케이트의 권유에 따라 바닷가로 나온 나.
파도가 철썩거리는 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케이트도 똑같은 마음인지 잠시 어릴 적으로 돌아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케이트도 스무 살이다.
이미 너무 많이 나이를 먹어버린 나보다는 동심이 조금은 더 남아있을 것이다.
「와아, 정말 좋은 바닷가예요! 본머스의 해변가도 이보다 좋지는 않았는데!」
「본머스라... 저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거긴 밤에도 조금 더 시끄러운 느낌이라 말이죠. 호텔 내에 카지노도 있고요. 어쨌든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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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 타고 있던 미치루는 빵을 배불리 먹고 잠들어버려, 침대에 잘 눕혀주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럼 나도 운전하느라 피곤하니 슬슬 잘 준비를-
「동호, 잠시 같이 바닷가로 나가지 않겠어요?」
「바닷가로요?」
「네. 밤의 바닷가는 운치 있잖아요.」
「뭐, 그러죠.」
파도가 철썩거리는 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케이트도 똑같은 마음인지 잠시 어릴 적으로 돌아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케이트도 스무 살이다.
이미 너무 많이 나이를 먹어버린 나보다는 동심이 조금은 더 남아있을 것이다.
「와아, 정말 좋은 바닷가예요! 본머스의 해변가도 이보다 좋지는 않았는데!」
「본머스라... 저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거긴 밤에도 조금 더 시끄러운 느낌이라 말이죠. 호텔 내에 카지노도 있고요. 어쨌든 기분 좋네요!」
「그렇네요. 어쩌면 케이트와 같이 있어서일지도.」
1~50 케이트의 얼굴이 붉어진다.
51~100 동호의 얼굴이 붉어진다.
2표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는 잠시 넋을 잃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무슨 말이라도 해 주세요. 부끄럽다고요...」
「아, 미안해요, 케이트. 지금 너무 예뻐보여서...」
「그, 그런가요? 그건 또 기쁘네요.」
케이트의 말을 끝으로 또 말이 없어진 우리 두 사람.
무언가라도 해야될텐데, 부끄러움으로 머리가 잠식되어버렸는지 달리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걸 어떡하지...
「그, 동호. 바닷가에 같이 나와줘서 고마워요. 사실은 동호에게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뭔가요?」
1~50 그,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싶어서...
51~100 서약의 키스를.
2표
무슨 안 좋은 이야기라도-
「그, 이건 제 마음이예요. 그러니까-」
고개를 숙이고 있던 케이트가, 얼굴을 들어 나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오직 별빛만이 반짝이는 이 곳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입술의 감촉.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나에게, 입술을 뗀 케이트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는 입을 연다.
「그, 처음 고백했을 때는 너무 정신이 없었으니까, 이런 분위기에서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싶어서...」
「케이트, 미안해요.」
「응?」
「내가 먼저 고백했어야 하는데... 나는 이런 녀석이네요.」
「아, 아니예요! 동호가 마음을 받아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그러니까 이건, 제 마음.」
정말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케이트.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다음 상황 +2
여긴 전연령판입니다! 재앵커 +1
이 두 가지를 꼭 안은 채, 서로 손을 잡고 같이 잠자리에 들은 나와 케이트.
누가 방해할 사람도 없으니 잠도 금방 들어버렸다.
다음 날 아침, 누군가가 부비대는 듯한 감촉에 깨어난 나.
천천히 눈을 떠 케이트가 있던 쪽을 쳐다보았더니, 케이트의 얼굴 대신 미치루의 얼굴이 보인다.
「어, 어라?!」
「으음, 무슨 일인가요...」
분명히 나는 케이트와 같이 잠을 잤을텐데, 어떻게 미치루가...?
「미, 미치루. 나는 분명히 케이트와 같이... 아.」
허둥지둥하면서도 미치루의 몸 너머를 보자 보이는 케이트.
그렇다면 미치루가 우리 둘 사이로 끼어들어서 잠을 청한 건가?
「미치루, 불편할텐데 왜 여기서 잠들어있어?」
1~50 여기가 포근하고 따뜻하니까요-
51~100 두 사람이 무슨 짓이라도 할까봐-
2표
「응? 무슨 질문?」
「저는 분명히 두 분의 사랑을 지지하지만, 저 혼자 딱 떼어놓고 둘이서만 꽁냥대는건 보고싶지 않다고요?」
1~50 그런거 아니야!
51~100 연인인데 뭐 어때서.
2표
「그런거 아닌것 같은걸요-」
「아, 아니야! 그렇죠, 케이트?」
1~50 맞, 맞아요! 그런거 아니예요!
51~100 아닌가요...?
2표
「에에, 연인인데 그런 짓도 안 하는건가요?」
우리 두 사람을 쥐락펴락하며 방긋 웃는 미치루.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해맑은 미소인데...
「?」
지금은, 너무 무섭다고...!
1~50 일단 바다에 왔으니 놀자
51~100 케이트가 헌팅당한다.
2표
1.1~50구간
2.51~100 구간
2표
「꽤나 기뻐보이네요, 케이트.」
「그, 그렇지 않아요!」
아니긴, 벌써 수영복으로 다 갈아입어놓고는...
아, 수영복?!
1~50 경영 수영복
51~100 비키니
2표
하얀 살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붉은색 계통이기에 더 눈이 부신다.
눈을, 뗄 수가 없어...
「동호? 괜찮아요?」
1~50 아, 네...(말잇못)
51~100 케이트, 정말로 아름다워요...
2표
겨우 한 마디를 내뱉고는 여신의 풍모를 풍기는 케이트에게 시선을 다시 뺏겨버린 나.
나는 그녀에게 홀딱 빠져버린거구나.
「동호 오빠도 참, 케이트 씨에게만 홀딱 빠져선...」
미치루의 말에 조금 정신을 차린 내가 그녀에게로 고개를 돌려본다.
미치루는-
1~50 큐트
51~100 패션
2표
열다섯살 짜리에게는 조금 담대한 수영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뭐, 아이돌이니까.
「잘 어울리네, 미치루.」
「그런가요! 헤헤, 한 번 큰 맘 먹고 입어봤어요!」
「미치루한테는 귀여운게 더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그럼 갈까요, 케이트?」
「네!」
두 사람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는 것 같지만... 뭐, 무슨 일이 없다면 괜찮-
「어이 거기 이쁜 언니, 우리랑 같이 놀지 않을래?」
...말하자마자 헌팅이 오다니.
1~50 凸
51~100 어머, 저는 유부녀예요?
2표
남자들의 헌팅에 잘 못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케이트.
그 모습이 더 예뻐 보였는지 헌팅남들이 더욱 끈덕지게 케이트에게 질문을 한다.
「어...그러니까... you are so beautiful. Can we play out together?」
「Oh, but I married with him.」
헌팅남들의 서투른 영어에 완벽한 브리티쉬 발음으로 대답하며 나의 팔에 달라붙는 케이트.
그런 그녀를 본 헌팅남들은-
1~50 시무룩
51~100 왜 너는 나를 만나서
2표
뭐, 그래도 눈빛으로 사람은 죽일 수 없잖아.
「제길, 두고보자!」
두고보긴 개뿔이.
「그럼 떨거지도 떼어냈고, 즐겁게 놀아볼까요!」
그런 표현은 어디서 배웠니, 미치루.
다음 상황+2
수영복 입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이 곳에서, 우리도 섞여 수영을 하고 있다.
생각 외였던건-
「예상 외네요. 케이트가 수영을 못 할 줄은.」
「영국인은 다 수영할 줄 아는건 아니예요!」
「그런게 아니라, 케이트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수영도 못 하고 다른 것도- 꺄악?!」
「케이트?!」
말을 하다 갑자기 덮쳐온 높은 파도에 소리를 지르는 케이트.
다행히 손은 놓지 않고 있었기에, 케이트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동호! 수영복이...!」
-벗겨져 있다.
정말로 시원하게 말이지.
1~50 다행히도 근처에 떠 있음.
51~100 어디간거야?
2표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수영복이 보이지 않는다.
「큰일이네...」
「어, 어떡하죠?」
1~50 일단 도피
51~100 바닷물에 몸을 숨기고 미치루를 부름
2표
「그, 그건 그렇긴 한데...」
「그럼 일단 이 혼잡한 바다에서 나와서 펜션 쪽으로 가죠. 문이 잠겨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가장 나은 방법같네요.」
「네, 네에..!」
1~50 케이트가 넘어짐
51~100 문제 없이 펜션에 도착
2표
그런데 이리저리 뻗어져있는 발도 많은데 안 걸리고 갈 수 있을-
「꺄앗?!」
「케이트?!」
1~50 미치루 등장
51~100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2표
「미치루!」
「어라, 케이트는 수영복 어디 갔어요?」
「좀 도와줘요, 미치루! 파도 때문에 수영복이 휩쓸려 가서 사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스페어 수영복 가지러 가는 건가요?」
「네! 그러니까 좀 도와-」
1~50 이 수영복이죠?
51~100 어, 일단 앞에 좀 빨리 가리는게...
2표
「어쩔 수 없잖아요! 수건같은 것도 없고...!」
「돌아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데요. 그렇게 가다가 누군가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꽤나 논리적인 미치루의 말에 케이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다.
수영복을 잃어버린게 케이트의 잘못은 아니지만, 미치루의 걱정하는 말도 일리가 있으니까 뭐...
「그리고 수영복은 제가 가지고 올게요. 어차피 저한테 열쇠가 있으니까요.」
「아, 고마워, 미치-」
「대신 동호 오빠, 부탁이 하나 있어요.」
「뭔데?」
1~50 야키소바빵 사와라.
51~100 미치루랑 놀아주세요.
2표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너무나도 당연한 부탁을 말하는 미치루.
아, 그러고보니 어제부터 케이트와 둘이서만 돌아다녔던가...
「그럴께, 미치루. 그러니까 표정 풀어, 응?」
「...네! 그럼 오오하라 미치루,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
환한 표정을 지으며 뛰어가는 미치루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이내 케이트를 꼭 끌어안고 주변을 살핀다.
앞에가 보이면 위험하니까 말이지.
1~50 동호...?!
51~100 (케이트도 같이 끌어안는다)
2표
「...너무 얼굴 붉히지 마요. 바다에서는 이것보다 더 격한 행위도 한다고요?」
「그,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사람은 많고 상의는 사라져 버렸으니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다 보여버릴거라고요.」
「화, 확실히...」
1~50 따뜻한 기분...
51~100 뜨거운 기분...
2표
뜨거운 기분?
그건 무슨 기분인거야...?
「수영복 가져왔어요! 탈의실로 가요!」
「미치루! 그렇게 흔들면서 가지고 오지 마세요!」
「하지만 안 보이- 앗!」
케이트가 말을 하자마자 날아가버리는 수영복.
일단 케이트를 데리고 미치루 쪽으로 가자...
1~50 수영복을 갈아입음
51~100 스페어마저 사라져서 펜션으로 돌아옴
2표
고마워하는 케이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는 밖에서 잠시 기다리자, 새로운 수영복을 입은 케이트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나온다.
「휴우, 이제 보일 걱정은 없네요.」
「뭐, 그렇...잠깐.」
1~50 왜 스쿨미즈?
51~100 왜 원피스?
2표
「어디가 이상한가요?」
「분명히 예비 수영복은 경영 수영복이었던것 같은데...」
「아뇨? 경영 수영복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
어라, 그랬던가?
케이트의 수영복 어울림 정도 +2
스페어라 옛날에 입었던 것을 가지고 온 걸까...
「조금 이상한가요? 몇 년 전에 입었던 거라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라요...」
「괜찮은데요, 케이트.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워요.」
「그,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고요...」
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미소를 짓는 케이트.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는...
「우, 동호 오빠는 놀아준다고 해 놓고서!」
「아, 미안해, 미치루. 그래도 연인의 분위기란걸 깨고 싶지는 않으니까.」
「우우... 뭐, 됐어요. 즐겁게 놀죠!」
「그래, 미치루! 같이 가요, 케이트!」
「네!」
1~50 즐겁게 놀고 저녁의 바닷가. 엔딩입니다.
51~100 즐겁게 놀고 운전을 하는 동호.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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