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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P: 아이돌들로부터 +2일간 도망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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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8, 2018 20:43에 작성됨.
미시로 전무: 그런고로, 자네의 휴식을 위해서 +2일 동안 휴가를 주도록 하겠다.
쿨 P: 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빛!전!무!)
미시로 전무:(이제 나도 서서히 은신을 해야겠군. 저 아이돌들이 P가 없으면 무슨 일을 벌일지는 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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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
호날두형이 이 창댓과 함께하길 빌며.
+2가 주사위를 굴리면 모든 게 시작됩니다!
현재
1회차
Day 1/3 - P 주피터/쿠로이 사장과 합류, 미시로 전무/시마무라 우즈키/타카가키 카에데/미후네 미유 RETIRE, 시부야 린, 아이올라이트 블루로 각성
Day 2/3
43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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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뭐, 처음에는 운전면허증을 위조하려 했지만, 아빠가 운전해준다고 하니 상관은 없으려나. 그런데, 미요 씨가 구해다줬다는 차는-
린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크고 우람한 몬스터 트럭이 꽃집의 창문을 꽉 채우고 있었다.
린: 아빠......?
린父: 타라.
린: 에?
린父: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 그랬다. 딸이 그 이를 보고 싶다는데, 딸의 소원 하나 못 이뤄줘서야 애비라고 말 할 수 있겠나?
린:......고마워요!
린父: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그 P란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싶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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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님, 과연 린의 아버지는 P를 알고 있을까요?
그리고 +2님, 린은 어디로 향할까요?(린은 P가 어제 호텔 오쿠라 도쿄에서 숙박했다는 것까지 압니다.)
마지막으로 +3님, 린의 아버지는 린의 P에 대한 사랑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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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킁카킁카킁카......햣......후아아......P씨, 지금 갈께...
뒤에서 냄새를 맡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섞여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그는 지금 그런 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뭐, 꽤나 능력있는 남자같아 보였고, 다시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긴 했다. 그것 외에도 그가 린의 안목을 믿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
'뭐, 우리 딸이 원한다는데, 뭔들 못 해주겠나?'
아, 글렀다 이 사람.
린에 대한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혼을 불태우는 이 분은 린의 아버지 되시겠다.
린父: 그래서, 난 어디로 가면 되는 거냐?
린: 오, 오다이바로 가 주세요. P씨는 그 안에 있을 거에요.
린은 어느샌가 캠코더를 들고 영상에 심취해 있었다.
한편, 오다이바의 어느 도요타 에스티마 안
P: 에, 으엣취!
쿠로이: 앙? 무슨 일인가?
P: 벼, 별 것 아닙니다. 다만 순간 오한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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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재는 여기까지입니다!
주사위타임!
1~50: 자상한 쿠로이. 츤츤대면서 따뜻한 물을 챙겨준다.
51~71, 73~100: 팅-하고 왔다! 계획은 변경되라고 있는 법이라고!
72: ** 저게 뭐야!!!
더 많은 주사위로 갈게요! 매직 넘버는......알죠?
마지막 한 개가 필요해요!
(냅다)
쓸 시간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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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이: 호오, 그래?
P: 무, 무슨 일인가요?
쿠로이: 765의 타카기 놈이 자주 하던 말이었나, 그래, 팅 하고 왔다! 행선지 변경이다!
P&쥬피터: 에에에에???
쿠로이: 아무래도, 누군가가 우릴 따라오려 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P: 서......설마 벌써? 에에, 아니겠죠?
쿠로이: 뭐, 이 녀석의 직감은 믿을 만 한 것 같으니 말이다. 좋아! 그럼 '+3까지 주사위의 중간값'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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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어디로 이동할까요?(+3까지 주사위, 중간값 채택)
그리고 +4의 주사위가 72면 펌블, 73 이상이면 이벤트 발생입니다!
그렇죠.
주사위에 물욕센서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요?
P: 훗, 그래야 내 손님답지......에에에???
호쿠토: 우오오오옷!!! 나의 새로운 프린세스들이-
P: 호쿠토, 내려.
호쿠토: 아닙니다아아아 P님의심정을헤아리지못해서정말미안합니다그러니하차만은-으악!
쇼타: 가끔이지만, 호쿠토는 진짜로 폭주할 때가 있는 것 같아서 팬미팅 때도 애를 먹은 적이 있죠.
P: 대체 무슨 일이었길래...
토우마: 그게, 한 번은 예쁜 여성 팬에게 자기 전화번호를 건네려- 핫!
쿠로이: 토우마, 지금 호쿠토가 뭘 어쨌다고?
호쿠토: 히이이이익!!!
쿠로이: 주피터 네놈들은 휴가 끝나면 연봉 재협상이다. 잘못하면 멤버 교체도 있을 것 같군.
호쿠토: 그, 그것만은!
P: 저, 연봉협상은 휴가 끝나고 얘기해보기로 하고, 다시 346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는 뭔가요?
운전대를 잡은 P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쿠로이: '+4까지 자유앵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리어 346이 안전하다고 판단
P: 무슨 일이죠?
차가 정지한 것을 확인하고, 쿠로이는 P에게 시이카가 보내온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에는 린의 꽃집이 찍혀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P: 몬스터 트럭? 저게 왜 저기 있는 거죠?
쿠로이: 그게, 사실 시이카가 346프로에 놀러간다 그래서 보내주었는데,
P: 보내주었는데?
쿠로이 사장은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과연 P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주어야 할까?
아니, 이 녀석은 자신의 아이돌들을 바보스러울 정도로 믿고 있어. 그런 녀석에게, 한 번에 모든 걸 알려준다면 적지 않은 상심에 빠질 거다. 어쩌면 배신감에 충동적인 선택을 해 버릴 수도 있어.
P: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 아아, 그래. 자네가 누구 담당이라 그랬나?
P: 린, 미유랑 카에데였을 겁니다.
쿠로이: 그래, 미유랑 카에데, 우즈키가 린을 찾고 있었다. 미시로 전무도 그녀의 소재를 모른다고 하더군. 그 시점에서 린의 꽃집 앞에 몬스터 트럭이라......수상하지 않나?
대체 어째서 남의 아이돌 집 주소를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으니 P는 이것에 대해서는 넘어가기로 했다.
P: 설마...
쿠로이: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전 휴가들에서 경험한 게 있어서인지, 빠르게 수긍하는 P였다.
P: 그러면 저희는 346프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죠?
쿠로이: '+3까지 자유앵커'인 것 같군.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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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님, 시이카는 P를 알고 있을까요?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로 친밀한가요?
그럼 나중에 뵈요!(그때까진 앵커 차겠지?)
그러고 보니 파랑새 연재를 한동안 안 했구나......(도주)
@겸 인양
P: "파랑새를 틀어주려다 실수로 다른 노래를 틀어버렸다."
와 동시에 재연재할 예정입니다!
쿠로이: 그럼 네놈이 더 나은 방안을 가지고 있나? 그 쪽에서 자동차까지 나온 이상, 미나토는 절대 무리야! 시부야는 그 놈의 집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보니, 역시 P 또한 뾰족한 대안은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P: 그러면, 결국 346 내의 방문자용 숙소로 가야겠네요.
쿠로이: 그렇다. 아마 다른 아이돌들과 만날 일도 거의 없을테니 말이지.
별 수 없이 자신이 탈출했던 곳으로 다시 핸들을 꺾는 P였다.
그 순간, 도요타 에스티마의 룸 미러에 비치는 도심의 거리는가 거대한 타이어로 바뀌었다.
P: 뭐야! ** 저게 뭐야!!!
쇼타: 도로교통법엔 안 걸리려나 저거...
토우마: 쇼타 넌 어떻게 저걸 보고 그렇게 침착한 거야!?
호쿠토: 오오오오오, 그렇다면 저 안에 탄 건 필시 P를 기다리는 프린세스 아닙니까! 지금 당장 맞이하러 가도 모자랄 터-
P: '기다리는'이란 부분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
그 시각, 몬스터 트럭.
오른쪽 창문을 바라보던 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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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확실히, 미나토는 부자 동네네.
51~71, 73~85: 응? 저 빨간 에스티마, P의 차 아냐?
86~100: 린父: 내가 저 차를 쫓으면 되는 거냐?
72: 린: 사나에 씨, 지금이야.
+5까지 가장 높은 값.
뭐, 이미 끝난 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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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저 에스티마......P씨 차 번호판인데?
린父: 내가 저 차를 쫓으면 되는 거냐?
린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의 아버지는 턱수염을 한 번 쓰다듬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한편, P의 도요타 안.
토우마: 오, 온다!
쿠로이: 괜찮아, 이대로 이동하면서 차들 사이에 섞이면 돼!
P: 아니, 제 차 번호를 외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쇼타: 그나저나, 고등학생 여자 아이돌이란 사람이 어떻게 대형면허를 가지고 있는 거지?
토우마: 그런 건 나중에 피하고 나서 생각하자고!
P: 으아아,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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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쿠로이: 어차피, 자동차는 많으니 그 속에 섞여 있으면 된다.
토우마: 차가 없는 외딴 길로 가자! 그러면 아무 문제 없이 따돌릴 수 있어!
쇼타: 험지주행능력은 저 트럭이 더 좋을 거야! 따돌릴 거라면 도로에서 해야 돼!
먼저 2표
P: 좋아요, 그럼 일단 시부야선을 타서 달려봅시다. 몬스터 트럭 정도면 통행료를 내기도 어려울 테니, 시간을 벌 순 있을 겁니다.
애써 침착하게 이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그 거대한 자태가 시야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 굉장히 무서운 광경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몬스터 트럭 역시 나름 교통법규는 잘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랄까. 그래도, 혼자서 2~3차선을 막는다는 점에서 역시 게임 오버지만 말이다.
미리 1000엔짜리 지폐를 준비해 두고,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정말로 액셀을 밟아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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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역시 태생을 극복할 순 없다. 빠르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뒤에선 분노의 경적 소리들이 들려온다.
34~66: 어? 어찌어찌 따라오긴 하네? 그래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67~71, 73~100: 뭐야!? 왜 우리보다 더 빨라?
72:고가도로가 무너졌다.
먼저 3표
더블이니 선택지로 바꾸죠
1. 역시 태생을 극복할 순 없다.
2. 어찌어찌 따라오긴 한다.
3. 이 쪽보다 빠르다.
먼저 3표
무지막지한 수의 경적 소리에 놀라 룸미러를 확인해 보니, 몬스터 트럭은 서서히 뒤쳐지고 있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자동차들의 행렬. 역시 엔터테인먼트용의 태생을 극복하진 못한 것일까. 내 뒤에 펼쳐진 광활한 공간을 보고는, 몬스터 트럭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들기 시작했다.
내가 저 트럭으로부터 도주한다는 처지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80년대 노래를 틀어놓고 시부야의 경치를 만끽한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면서.
한편, 그 시각 몬스터 트럭.
린父: 끄응, 이것까지는 계산하지 못했구만. 미안하다, 린.
린: 괜찮아. 그럼, 이제 어떻게 P씨에게 갈 수 있을까?
린父: 흐음.......역시, '+4까지 자유앵커 중 작가의 취사선택'이 좋겠지.
아버지 쪽의 인맥을 총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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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父: 후우......내일도 꽃집 연다. 포기하자.
린: 에?
린父: 내 인맥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찾아보마. 어차피 우리가 직접 나서봤자 방금 전처럼 시선만 끌 게 분명하다. 그 때까진 평범하게 살면서 기다려 보자꾸나.
린: 그럼 난 지금 346으로 복귀하는 게 나을까?
린父: 그것도 괜찮을 수는 있을 거야. P도 결국 프로듀서니, 자신의 업무에 묶여있는 운명이지. 그래도, 원한다면 이번 일주일은 여기 있어도 좋다. 내가 한 번 힘써보마.
린의 아버지의 머리가 기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디 보자, 내가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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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지 자유앵커입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만 자제해 주세요. P 측도 곧 아군을 모집할 겁니다.
어차피 막장 노리고 쓰는 거, 끝까지 달려보자고요!
간단한 계획을 수립한 뒤, 다시 꽃집으로 돌아가 본다.
한편, P의 에스티마.
P: 좋아! 따돌렸다!
호쿠토: 우오옷! 이제 파-라다이스로 가는 저희의 길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P: 호쿠토, 내려.
호쿠토: 조용히 있겠습니다.
쿠로이: 그래, 이제 346은 얼마나 세레브한지를 지켜보자고. 적어도 그 765놈들보단 낫겠지, 나름 대기업인데? 앙?
토우마: 그래서, 저희 사무소엔 톱 아이돌이 다 해서 몇 명이었죠?
쿠로이: 토우마, 휴가 끝나고 연봉 협상이나 다시-
토우마: 조용히 하겠습니다.
1시간 후
주피터: 여기가 346인가...
쿠로이: 흥! 그래도 우리 주피터한테 밀리는 주제에 돈은 잘도 벌었군!
그러니까 다른 사업들이 있어서 그렇다니까요. 어지간히 기 죽었나 보네.
P: 게스트 스위트라서, 전 쓸 수 있을 지 의문이네요.
쿠로이: 걱정 마라 애송이. 그 부분은 내가 다 처리했다.
P: 흐음, 그럼 저희도 나름 대응책을 세워보죠.
머리를 긁적이며 시간을 보낸 후, P가 설득해 보기로 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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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지 자유앵커.
저는 346 내부 인원이나, 아이돌로 제한한 적은 없습니다만?
@왠지 다들 하시길래...그래서 마유는 조력자 포지션으로 넣었심다
@아버지를 이기는 건 엄마뿐,......그런데 어머니까지 린의 편이면......
@인외(?)에는 인외(?)로...
P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비밀 조직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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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계획을 수립한 뒤, P는 가장 먼저 린의 어머니에게 연락해보기로 했다.
린母: 여보세요?
P: 네, 346프로덕션의 P입니다.
린母: 아, 네, 이야기는 저희 딸한테 많이 들었어요.
P: 다름이 아니라, 내일까지 린이 집에서 쉴 수 있게 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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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가 뭔지 모르는, 평범한 딸을 아끼는 어머니. 기꺼이 받아들인다.
2. 어머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목소리가 뭔가 비장한데?
3. 린母: 아 맞다, 저희 딸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P: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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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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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母: 네, 물론이죠, 그 동안은 제가 린을 P씨 몫까지 서포트할게요.
P: 아, 감사합니다. 그럼-
린母: 맞다, 깜빡 넘어갈 뻔한 게 있었네요! 오호호-
순간 등에 소름이 돋는 P였다.
린母: 앞으로도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 저희 딸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울리면 가만 안 둘테니까 말이죠.
P: 예? 예에?
린母: 우리 애가 얼마나 P씨 말을 많이 하던지...
(후략)
P: 아, 예,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재빠르게 전화를 끊은 P는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쿠로이: 어이, 네놈, 차에서 안 내리고 뭐하나?
P: 아, 예, 알겠습니다.
항상 출근하던 회사였지만, 게스트 하우스는 처음이었던 P였기에, 오늘은 뭔가 새로워보였다.
안내원: 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P: 아, 객실 두 개를 예약해 놓았었는데요, 제 명의로 되어있을 거에요.
안내원: 혹시 성함이......?
P: 네, P입니다.
-----
01~50: 무난히 입실했다.
51~99: 아, P씨, 지금 누가 P씨를 찾고 있으세요.
100: 흐-응
먼저 2표
@아이커뮤니스트 창댓도 참여해 보세요! 오늘 안에 나머지도 복귀합니다.
P가 아는 비밀요원의 정체는?
앵커 및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을 채택해 저녁에 연재합니다.
인양이라니...(본인도 잊고 있었음)
이 사람들......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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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 이야, 역시 대기업은 스케일이 다르긴 다르네~
토우마: 그야, 여기는 아이돌 프로덕션이 메인이 아닐 텐데도, 이렇게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 걸 보면 말야~
P: 사실 나도 여기 게스트 하우스는 처음인데 말이야.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도 대단한 규모인데?
쿠로이 사장도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는지, 입을 꾹 앙다물고는 앞만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도 타카기 사장에게 빈약한 자본을 빌미로 놀려먹었던 게 몇 번이었는지 셀 수도 없었기 때문이리라.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건가.
그럼 난 나름 착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왜 이러고 있는 거지?
아, 눈에서 잠깐 땀이 나네.
프로덕션 본관보다도 더 으리으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에서 짤막하게 작전회의를 시작했다.
P: 그러면 제가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카코, 사나에 씨, 요시노 정도겠네요.
쿠로이: 차 안에서 누구랑 전화하고 있지 않았나?
P: 그게, 린의 어머니를 설득하려 했는데-
쿠로이: 실패했다고? 그럼 그렇지. 애송이 녀석,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정도는 구별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토우마: 그래서 사장님이 765프로-
쿠로이: 연봉-
토우마: 네.
호쿠토: 그래서, 나머지 둘은 알겠는데, 타카후지 씨와는 무슨 특별한 관계길래 굳이 부르려 하는 거죠?
P: 아아, 그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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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카코가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은?
+3까지 앵커 및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강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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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게, 음, P독모였나? 뭐, 그랬을 거야.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독살 같은 건 아닐거고, 괜찮겠지?
P 제외 전원: (독살은 아니고 독점이잖아!)
쿠로이: 어이, 다시 생각해 봐라. 카코도 네놈의, 그, 뭐시기냐, 쿨......이라 했나?
P: 네. 쿨, 큐트, 패션 이렇게 3 분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쿠로이: 네놈이 쿨 쪽이었지?
P: 그렇습니다만.
쿠로이: 그러면 카코도 위험할 수 있지 않나?
P는 잠시 생각에 빠진다. 그가 부르려던 사람들은, 요시노, 카코와 사나에 모두 346 내의 아이돌이었다. 만약, 그들도 자신의 담당 아이돌들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01~33: 아, 괜찮겠지 뭐. 난 아이돌들을 믿는다......린 녀석들만 빼면.
34~66: 일단 쿨 조는 배제하는 게 낫겠지.
67~71, 73~100: 아이돌보다는 다른 직원들이 나으려나?
72: 쿠로이 사장님......쥬피터...(감동)
이렇게 된 이상 조건을 먼저 3표로 건다!
배틀오브브리튼도 많이 지켜봐 주세요
토우마: 이봐 프로듀서 씨, 보통은 그 반대라고.
P: 그런가?
쿠로이: 뭐, 네놈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P: 그럼 일단 카코부터 연락해 볼게요.
쇼타: 하아...
(전화 거는 중)
카코: 여보세요?
P: 응, 카코니? 나 P인데.
카코: 아, P씨, 쉬는 날에 이렇게 만날 수 있다니, 행운이네요~
P; 그래, 그래. 카코, 혹시 지금 프로덕션이니?
카코: 네. 혹시 무슨 일이라도.....?
P: 그게...
(상황 설명 중)
카코: 물론, 당연하죠. 금방 그 쪽으로 갈게요!
전화를 끊고 나니, 쥬피터와 쿠로이 사장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P: (먼저 2표)
카코: (주사위 중 가장 높은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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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P: 동료는 언제나 좋은 거라구! 카코: P씨, 지켜드릴게요.
34~66: P: 그래도, 쿠로이 사장님 말대로 약간은 경계를 해 두자. 카코: P씨......지켜드릴게요...
67~99: P: 잠깐, '만날 수 있다니'라고? 카코: 우후훗, 이 순간만을...
100: GAME OVER
쿠로이: 또 뭐냐? 손도 정말 많이 가는 녀석이군.
P: 카코는......분명히 '만날 수 있다니'라고 했어.
토우마: 누굴 만날 수 있다는 거야?
호쿠토: 만날 수 있다면 당연히 만나는 것이죠!
그래, 적어도 호쿠토 넌 눈치는 꽤 있구나. 그 눈치를 가지고 가치판단만 제대로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P: 그렇다면, 카코는 내가 휴가를 떠난 뒤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는데-
쿠로이: 어째서 우리가 여기로 향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냐, 는 건가?
모두의 눈이 커진다. 역시 프로덕션의 사장. 이 정도의 관록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인가.
P: 더군다나, 346으로 가자는 발상은 분명히 제가 아닌 사장님의 것이었죠.
대체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가. 왜, 어째서, 346 안에 아직도 적이 남아있는 거지?
이 쯤 되면, 사나에도 요시노도 믿기 힘들어진다.
어째서?
그렇다면 우리가 346프로덕션으로 향하게 된 것도?
시이카의 정보는 뭐지? 이중첩자? 그것도 아니면, 아이돌들에게 당한 건가?
머릿속이 새하애진다.
P, 쿠로이: 모든 수가 읽히고 있었다는 건가...
린이 오다이바로 찾아왔을 때부터, 이미 수싸움에서 패배해 있었다.
3일이라는 짧은 휴가. 더군다나 961 멤버들과 붙어다니는 시점에서, 이미 우리가 갈 만한 곳들은 몇 개 이내로 추려내어져 있겠지.
나머지는 간단하다. 도청기 등의 수단으로 먼저 우리가 향하는 곳을 짚어낸 다음, 몬스터트럭 같은 수단으로 압박해 오는 것.
그렇다면.
판을 뒤집어 엎어야지.
아무 말 없이 함께 에스티마로 걸어간 우리는, 이내 차에 다시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P: 이렇게 된 이상,
1. 따로 움직입시다.
2. 765로 이동합니다.
3. 기타 자유앵커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