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 : 일단... 음... 마츠다 씨? 라고 해야되나... 으음...
아리사 : 그냥 아리사 쨩으로 괜찮아요.
미쿠 : 아, 그럼... 아리사 쨩. 지금 봤던것들 누군가에게 말하면 안 되?
이런 위험한걸 내뱉으면 안 된다는걸 아무리 저라도 알고 있다구요...
정말 미쿠 씨는 뭐 하는 사람인걸까요?
그런 권총...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문데요...
...
미쿠 씨는 저에게 간단하게 지금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간략히 말하자면 미쿠 씨... 정확히 린 씨는 어두운 업계에 있다가 탈퇴...? 랄까. 손을 털고 나왔는데 린 씨의 그런 실력을 노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라는 거겠네요.
무슨 소설같은 줄거리인가요 이건.
그래도 일단 눈 앞에서 본거니 믿어야죠...
미쿠 : 그러니까... 아마 말하고 다니면 조금 아리사 쨩이 위험할려나...
아리사 : 읏... 역시 그렇죠...
미쿠 : 아무튼. 오늘은 음... 위험할 수 있으니까 역시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아리사 : 엣?
미쿠 : 이 주위는 몰라도 우리집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노려질 수도 있으니까... 그... 이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제가 방을 나서자마자 보인것은 막 일어난건지 눈을 비비고 있는 미쿠 씨와 아마도 린 씨를 깨우러 가고 있는 세리카 쨩... 정도이네요...
이 집 자체는... 아마도 평범한거 같아요.
하긴... 영화에서 처럼 그런 분위기는 아니겠죠... 이 분들도 사생활이 있을텐데...
...아니, 이분들의 사생활이라고 하면 도리어 그런 어두운... 아뇨아뇨. 생각하지 말죠.
미쿠 : 아, 일어났구나...
아리사 : ㄴ, 넵!
미쿠 : ...묘하게 어제부터 대답이 너무 뭐랄까... 군기가 들었다고 해야될까...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아리사 : 하, 하지만...
미쿠 : 안 잡아먹으니까.
하품을 하면서 식탁 의자에 앉는 미쿠 씨.
그런 미쿠 씨에게...
페로 : 냐아.
미쿠 : 좋은아침... 페로... 후아암... 왜이렇게 졸리지 오늘...
뭔가 고양이가 뛰어올라서 미쿠 씨를 등산하듯이 올라와 있어요.
꼭 정복했다라는 느낌의...
세리카 : 학교는 가셔야죠~!
뭔가 방에서 린 씨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요.
...일단... 조용히 밥을 먹을까요...
...
밥을 먹고 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 쯤이였어요.
보통 저는 이쯤에 학교로 출발해서 등교하는 미쿠 씨라던가 찍기도 하는데...
어라.
아리사 : 제 카메라는...
언제나 들고다니던 제 분신같은 카메라는 어디론가 없어져 있어요.
왜 지금까지 눈치 못챈건가요!?
역시 지금까지 너무 당황해하고 있었던걸까요...
미쿠 ; 아, 카메라는 안나가 가지고 갔었는데.
안나 쨩이요?
미쿠 : 뭔가 분석해본다면서...
안나 : 그래서... 끝났...어...
아리사 : 자, 잠시만요?!
안나 : 주로 미쿠의 사진... 그리고... 다른... 아이돌이라던가... 사진... 많았어...
우아아, 그런거 말하지 마세요~!
아리사 : 지, 지금 어딨나요?!
안나 : 방에...?
왜 의문문인지는 나중에 물어보도록하고 일단 방으로...
린 : ...?
으아아 이방이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옷을 한참 갈아입고 계시잖아요!?
아리사 : ㅈ,죄송합니다~!
우왁, 넘어질뻔 했어요.
...
카메라... 살아 있어요.
이것마저 잃어버렸다면 저는...
안나 ; ...뭐랄까.. 내 사진도... 있었는데, 언제... 찍었어...?
아리사 : 엣.
안나 : 메이드복 사진...
아리사 : 그, 학교 축제때...
안나 : 그건... 지웠어...
아리사 : 엣?!
아니 일단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일단은...
1. 아무래도 흥분한거 같으니 소파에 앉아서 조금 가라앉히자...
2. 목이 타니까 물이라도...
미쿠 : 아하하... 뭐랄까. 너무 긴장하고 있는거 같은데. 딱히 뭐 안 하니까 그렇게 긴장하지마?
아리사 ; 그래도...
미쿠 : 그냥 아리사가 말 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뭐어... 린이라면 꽤 신경쓸거 같긴 하지만 우리들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안나 : 그냥... 언니가... 이상한...거야...
그렇겠죠 보통...
이런걸 들켰는데 아무런 신경 안 쓴다는 것 부터가 이상하다구요.
그래도... 미쿠 씨가 거짓말 하는 것 처럼은 안 보이니까...
린 ; 준비 끝났어.
미쿠 : 응? 그럼 갈까나.
그렇게 정말로 우리들은 그대로 별 일 없이 등교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별 특별한 일 없는 학교 생활.
그리고 학교가 끝난 뒤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리사母 : 아리사 왔니? 어제 친구하고는 잘 놀았고?
아리사 : ㄴ, 네...
아리사母 : 아빠는 오늘 좀 늦으신다니까 먼저 저녁 먹자구나.
...별 일 없이 집에 도착해 버렸어요.
으음...
일단... 그냥 이렇게 지낼까요...
그렇게...
다음날.
오늘 역시 상쾌한 아침 바람이에요.
랄까. 곧 시작될 한여름의 기온을 생각하면... 이것도 폭풍전야라는 걸까요...
그래도 지금 마음껏 만끽해놓지 않으면...
그런데 문제는...
아리사 : ...정말 아무런 일도 없네요...
지금 이 렌즈넘어로 보이는 미쿠 씨의 모습.
정말 평소의 모습이랑 똑같아요.
역시 제가 너무 과잉반응하고 있는게...
아니, 보통 그런걸 보면 영화라던가 드라마라던가... 조용히 안 넘어가던데...
으우...
린 : 안녕.
아리사 : 꺅?!
린 : 뭘 그렇게 놀라는거야.
그야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면 놀란다구요!
심지어 평소의 린 씨가 저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만으로도 경악할만 한 거지만 지금은 더욱더!
그나저나 린 씨는 여기에 무슨 일 일까요...
보통 이 옥상 아무도 안 올라오는데요...
1. 아무래도 앞으로의 행동을 지시하러 온거 같기도 하고...
2. 아리사. 드디어 죽는걸까요. 안녕 세상... 으아앙...
아리사 : 안녕하세요오...
안나 : ...?
아리사 : 그... 린 씨가 찾아보라고 하셔서...
안나 : ......아...
하품을 하고 계시던 안나 씨는 살짝 기지개를 피더니...
안나 : ...가자...?
아리사 : 엣, 어디로 가시는건가요?
안나 : 비밀... 기지...?
비밀 기지?
혹시 어디서 막 로봇이 튀어나오고... 같은건 없겠죠...
언제나처럼 그 후드를 쓰고 슬그머니 일어서서 가방을 들고 교실을 떠나시는 안나 쨩.
그런 안나 쨩을 따라가니 처음에는 우리집 가는 길로 가서 놀랐지만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전 물어볼거 있으면 안나 쨩을 찾으라는 걸 듣고 온건데... 으음... 엇나감이 있는걸까요.
하지만 이것도 나름 좋을지도 모르니...
안나 : 여기...야...
아리사 : 으음...
뭔가 살짝 허름한 건물.
허름한 3층 빌딩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래도 몇 년전에 가게라던가는 나간것처럼 보이는 그런 폐건물이에요.
하지만 안나 쨩은 별 개의치 않고 들어가시더니...
뭔가 가방에서 USB를 꺼내서 어느 한 구멍에...
아리사 : 어라, 그거 USB 구멍....인가요?
안나 : 응...
아리사 : ...헤에...
이래뵈도 전기계통은 꽤 잘 알고 있다고 보지만... 자세히 안 보면 모를거 같네요 이거.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문...이랄까. 벽이 옆으로 움직였어요.
랄까. 엑?
안나 : ...돈... 많이... 썼어...
아리사 : 아, 네...
뭐랄까. 돈을 많이 써도 이런건 못 만들거 같은데요.
일단 그런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안나 쨩은 그대로 들어갔고, 저 역시도 빠르게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본건...
아리사 : 이건...
안나 : 후아암...
안에서 보인건 겉과는 다르게 꽤 세련된 공간이 펼쳐졌어요.
안나 : 아직 자고 있나...?
아리사 : 네? 뭐가요?
안나 : 으음...
자고 있다니.
혹시 이 안에 사람이 있는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누군가의 음성이 들렸어요.
AI : 어서오세요 안나 씨.
안나 : 부팅속도... 느리지 않아...?
AI : 지금 안나 씨가 돌리고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세요.
...어레...?
안나 씨는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모니터가 몇 대가 놓여져 있는 방의 의자에 앉았어요.
랄까. 아까 그 목소리는 뭔가요?
안나 : 그냥... 아무대나 앉아...
아리사 : ㄴ, 넵...
안나 : 일단... 린에게 부탁받은건... 여기...
아리사 : 이건...?
안나 : 마이크로 sd카드... 아마 핸드폰에 들어가질거야...
아리사 : 그렇죠...
일단 저는 제 핸드폰에 장착되어있던 것을 빼고...
아리사 : 넣을게요...?
안나 쨩은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핸드폰에 그 sd카드를 넣으니...
안나 : 거기 안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은... 들어가 있을거야...
아리사 : ㅎ, 헤에...
제 핸드폰에 sd카드를 넣으니 거기 안에는 린 씨와 미쿠 씨. 그리고 안나 쨩과 세리카 쨩의 전화번호와 네비게이션...?
그리고 뭔가 메신저 같은게 깔려 있었어요.
아리사 : 이건... 뭔가요...?
안나 ; 일단 다 옮겨놓고... sd카드는 다시 줘...
아리사 : 네에...
파일관리자로 적당히 제 핸드폰에 옮겨놓고...
아리사 ; 이제 어떻게 하면...
안나 : 그 메신저는... 통화나... 메세지같은것도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무료야...
아리사 : 에...?
안나 ; ...딲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필요는... 없어...
그렇게 갑자기 또롱하고 메신저가 왔어요.
「ヾ(*´∀`*)ノ 이예이- 안나야~.
지금 막 핸드폰 장악 끝내고 돌아왔어.
그나저나 미쿠 언니 사진 왜이렇게 많은거야? 역시 스토커?
딱히 하지 말라고는 말 안 하겠는데 여러모로 린 씨에게 노려지고 있을지도. Σ(=ω= ;)
아무튼, 잘 쓰라구, 이 메신저는 선물이야」
...엑...
아리사 : 제 폰에 무슨짓을?!
안나 : ...?
아리사 :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도...
안나 : sd카드는... 그냥 돌려줘...?
아리사 : 아, 네. 여기요.
우으...
뭔가 저 나쁜짓 당한거 맞죠...?
그나저나 안나 쨩은 이런걸 만드는걸 잘하는걸까요.
랄까. 통화요금 없는 핸드폰이라니. 무슨...
안나 : 기본적으로... 다른 통화앱하고... 연동이 되니까...
아리사 : 아, 네...
안나 : 그 사람이 자주 쓰는 걸로... 연결이 되...
그러니까... 이 메신저로 연락을 하면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메신저나 기본 통화로 연결이 된다는 거죠...?
어라...
이거 불법인게...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인걸요. 이런거 한두개 있어도 희안하지는 않나요...
...뭐랄까. 저 잠시 해탈할뻔 했어요...
린 : 정말로 나는 딱히 이유 없어. 그 대신...
카렌 : 역시 또 뭐가 있구나?
린 : 이녀석은 다를걸?
아리사 ; 엣...?
내가 눈짓하자 아리사는 살짝 놀라했어.
그야, 내가 눈치채고 있다는건 몰랐을테니까.
린 : 카미야 나오. 그 녀석에 대해 궁금해 하던거 아니였어?
아리사 : 엣, 어떻게...
린 : 먼저 말하지만 안나가 말해준건 아니야.
나오의 이야기가 나오자 살짝 표정이 어두워진 카렌.
아직도 그 후폭풍은 남아있겠지.
그럼...
린 : 뭐, 너가 예상했다싶이 나오 사건은 평범한 자살사건이 아니야. 여러모로 얽혀있지.
아리사 : ...
린 ; 너가 어디까지 안나에게 들었는지... 아니면 안나가 말을 안 해줬을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눈치채고 있겠지?
아리사는 조심스럽게 끄덕였어.
카렌 : 그래서. 왜 이 아이에게 까지 그걸 말할려는거야?
린 ; 글쎄. 일단은 내가 궁금한것도 있고... 그리고 미쿠도 이렇게 될거라는건 알고 있을테니까.
카렌 : 흐응...?
린 : 아리사를 만나게 한건 미쿠야. 그러니까 아마 두 명만 남는다면 나오에 대해서 아리사가 물어볼거라고 생각했겠지. 뭐, 미쿠의 성격 잘 알잖아?
카렌 : 그렇네. 미쿠라면 그렇게 해 주겠지.
미쿠의 상냥함이야.
아마 자기 자신의 빚을 값는다는 거겠지.
일단 이쪽으로 끌고 온 사람이 미쿠이니까.
린 : 뭐, 억지로 말하게는 하지 않아.
카렌 : 왜 너가 이야기 하지 않고 날 시키는거야?
린 ; 글쎄?
뭐, 적당히 내가 말해 줄 수 있었지만 겸사겸사야.
거기에다가 이미 안나가 말 해 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카렌은 한숨을 쉬며 주변을 둘러봤어.
이 카페에 손님은 많지 않아. 우리 주위에는 없고.
일부러 이 시간대에 이런 카페에 온거니까.
카렌 : 하아...
아리사 : 그, 무리시라면 딱히...
카렌 : 뭐, 시간도 지났고. 그리고 린의 말이라면 말 해 줘야지. 그런 룰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건가?
기억력 좋네.
그렇게 카렌은 나오에 대해서 말해줬어.
나오가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처리가 됬으며,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그것을 말하는 카렌의 표정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것에 대해 살짝 트라우마가 있는듯한 눈빛이야.
그것을 다 듣고난 뒤...
아리사 : ...
카렌 : 뭐, 결국에 따지자면 린 탓이지.
린 : 잠시만 왜 내 탓인데?
카렌 : 그야, 그때 도와줬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 됬을거잖아?
그렇긴하지.
어떻게 됬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최악의 상태까지 끌고 가지는 않았을지도 몰라.
물론 내가 도와줬다고 해도 그게 그렇게 끝났을까는 싶지만...
린 : 오래가네.
카렌 ; 오래가지. 나오를 살릴 수도 있었던 녀석이 눈 앞에 있으면야.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옳은 결정을 한거야.
그때부터 나나와 전면으로 부딛쳤으면 아마 일은 크게 변했을거야.
나오가 아닌 다른 사람이 죽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정말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도 몰라.
그런 확률을 가진 선택지보다 안전한 쪽을 고르는건 결과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
그리고 이성적인 생각이야. 냉정한 판단이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인간인 이상 그렇게만 생각은 하지 못하는게 사람이니까.
카렌 ;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그 표정은 마음에 안 들어.
린 : 뭐, 나도 똑같은 상황이였으면 한 대 갈기고 싶었을걸.
그럼 이제...
1. 나는 돌아가 볼까. 둘이서 이야기 좀 하게 하고.
2. 어라, 전화 왔다... 세리카가 무슨 일이지?
13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야, 요즘 날씨 덥네요~.
여름이 막 시작했지만 역시 이상태라면 한여름이면 되게 힘들겠죠?
아무튼, 이런 날씨인데도 지금... 저 아리사는 한명의 아이돌을 쫓고 있습니다!
현역 아이돌이냐구요? No~. 그건 아닙니다.
스쿨 아이돌! 일까요?
으음... 그건 조금 어감이 다르네요.
아무튼. 여러분도 학교의 아이돌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죠?
예쁘고, 용모 단정에 성격도 좋고...
아무튼, 그런 사람을 지금 쫓아가고 있어요.
학교에서의 인기인 이라고 해야될까요오.
아무튼, 저와 동갑이신 분이에요!
같은 반...은 되고싶네요!
그렇다면 좀 더 접근할 수 있을텐데... 므흐흐...
아, 너무 개인적인 생각을 하느라 놓쳐버릴뻔 했네요!
그럼 일단 다시 쫓아가 보도록 하죠!
학교의 아이돌은 어디로 갈까요?
1. 학교 식당.
2. 학교 옥상
@이 창댓은 선택지형 창댓입니다.
세계관 어둡습니다.
@혹시 학교아이돌은 765나 346에 소속이되어있는아이돌인가요? 아니면 옆집??
고로 2번!
@미쿠라든가 미쿠라든가 미쿠라든가
학교 식당으로 가고 계시는 아이돌 씨.
므흐흐...
오늘은 누굴 만나려고 하는걸까요?
늘 만나는 사람 몇 명이 있어요. 물론 교우관계 넓다보니 만나는 분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몇몇이 있죠.
아무튼 그 중에...
아, 오늘은 저분이신가요?
랄까. 이렇게 말하면 꼭 카사노바를 쫓고 있는것처럼 느껴지지만, 아무튼 그런건 아니니까요!
반갑게 인사하는 미쿠 씨와 인사를 받는 저 분.
저도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여러 안 좋은 소문이 있는건 확실해요.
날라리라던가... 러브호텔이 많은 곳에서 목격했다는 정보도 있어요.
그리고 일단... 불량 학생이라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늘 만점이고...
저도 몇 번 미쿠 씨와 대화는 해본적 있지만 그건 맞는거 같아요.
으음... 왜 그런 둘이 이렇게 어울리고 있는걸까요?
누군가는 소꿉친구였다라던가. 그런소리를 하고... 누군가는 약점을 잡힌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고...
으우...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다가 아리사만 알고있는 극비정보지만 저 둘. 동거하고 있다구요?
으음...
일단 아리사도 배고프니까 뭐라도 먹을까요...
학교가 끝이 나고 미쿠는 어디로 갈까요?
1. 혼자 집으로.
2. 혼자서 마트에 장보러 가는거 같은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슬슬 눈치 채는사람 있을지도...
이 패턴대로라면 아마도 이후에 슈퍼를 갈거 같은데요.
아, 미쿠 씨랑 그 분하고 헤어지셨어요. 아무래도 오늘은 따로따로 갈려는 모양이에요.
으음... 그럼 접근해볼까요...
그래도 아무런 정보도 예고도 없이 접근했다가 미움사면 어떻게하죠...
그래도 아이돌 쨩하고는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한데...!
으우... 역시 학교에서 이야기 하는걸로 때워야 하는걸까요.
아, 걸어가시고 계시니까 빨리 뒤 쫓아야...!
...저 스토커 아니에요!
...
점원 : 4550엔 입니다.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인가요...
으음... 평소에는 이쯤에서 저도 들어가지만...
1. 좀 더 쫓아가 볼까? 좋은 사진 건질 수 있을지도...
2. 역시 스토커 짓은 나쁜... 아니, 스토커 아니지만요! 아무튼 돌아가 볼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무슨 좋은 사진을 건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쫓아간지 대충 5분정도 였어요.
미쿠 씨의 집이 가는길이 여기가 아니라는걸 깨달은건 방금이였어요.
따로 어디 가는걸까요?
뭔가 빙빙 돌고 있는듯한 느낌이...
앗, 설마, 저 들킨건가요?
이런것을 눈치채다니... 으음... 눈치 좋으시네요...
그냥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야...
그리고보니 여기 골목길이죠?
으음... 뭔가 불안하니까 빨리 빠져나가야...
어라...?
그리고보니 이 길. 이렇게 사람이 없었나요?
불안하니까 빨리 빠져나가야 되겠어요.
세리카 : 저기...?
아리사 : 꺅?!
세리카 : 우왓...
제 뒤에서 들린 목소리.
뒤를 돌아보니 회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절 보고 있는...
으음... 이름이... 세리카 쨩이였던가요?
세리카 : 여기서 뭐 하시고 계신건가요?
아리사 : 으, 네?
세리카 : 보면 저희학교 교복인데... 주위에서는 처음 본다 싶어서요.
아리사 : 아하하... 길을 잃어버려서요. 여기가 어딘가 해서...
세리카 : 그럼 도와드릴까요?
므믓, 저 눈부신 후광이~!
뭐죠 이건! 저 초롱초롱 한 눈빛과 귀여운 외모, 거기에다가 착한 성격까지!
천사인가요!
방금까지 있던 불안감은 싹 날아갔어요!
그래도... 여전히 어두침침한데. 여기 세리카 쨩 혼자서 다니기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미쿠 : 어라, 세리카 쨩. 그리고... 그... 마츠다...씨... 였나?
아리사 : 앗, 안녕하세요!
세리카 : 미쿠 씨! 오늘 장보고 가시는 건가요?
미쿠 : 응. 그나저나 무슨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세리카 : 아, 방금 이 분이 놀라서 비명을...
으우. 부끄러워요.
랄까. 미쿠 씨한테는 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는지 설명하기가...
세리카 : 아무래도 길을 잃고 헤매시고 계셨던거 같아요.
미쿠 : 그래? 으음... 아, 이름이 마츠다... 아리스...였던가요?
아리사 : 아리사에요!
어딘가의 아이돌 쨩같은 이름은 가지고 있지 않다구요!
그래도 역시 이름을 기억하기에는 어려우시겠죠... 원래부터 친구 많으시고, 거기에다가 만난건 2,3번 뿐이였으니...
미쿠 : 아, 아리사 였었나요?
아리사 : 네! 랄까... 같은 나이인데 굳이 존댓말은 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역시 존댓말까지 쓰여지게 된다면 정말 뭐랄까. 남인거 같아서 상처받는다구요.
아니, 남 맞지만요.
미쿠 : 그렇다면... 그... 마츠다...?
아리사 : 네!
미쿠 : 아, 그럼... 음... 아, 세리카 쨩. 이거 가지고 먼저 가 있을래?
세리카 : 네? 아, 네! 아리사 씨를 데려다 주시고 오실려고 하는거죠?
미쿠 : 응. 집도 바로 앞이니까 괜찮지?
세리카 : 저도 어린애가 아닌걸요!
자랑하듯이 허리를 피고 이야기 하는 세리카 쨩.
뭐랄까. 정말 귀여운 동생같아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져요.
그렇게 세리카 쨩하고 헤어진 저희 둘.
미쿠 : 그럼... 갈까?
아리사 : ㄴ, 넷!
미쿠 : 그런데... 마츠다는 어쩌다가 여기에서 길을 잃은거야?
아리사 : 아하하... 그게...
어떻게 변명해야 될까요.
그렇게 길을 걷고 있을때. 갑자기 미쿠 씨가 제 팔을 잡았어요.
아리사 : 엣?
미쿠 : ...잠시만. 뛸 수 있겠어?
아리사 : 엣?!
미쿠 : 자, 빨리!
그렇게 제 팔을 끌고 어디론가로 갑자기 달리시는 미쿠 씨.
미쿠 : 세리카는 괜찮을려나. 집 앞이였으니까... 하필 왜 이럴때에...
아리사 : 저, 저기...! 무슨일이...
미쿠 : 지금 설명은 못해주니까 조금만 있다가!
무슨 일인걸까요.
아무튼, 그렇게 미쿠 씨가 앞장서서 뛰었고, 저 역시 덩달아서 뛰어갔어요.
그렇게 뛰기를 3분정도.
아리사는 더이상 무리라구요...
아리사 : 하아... 하아...
미쿠 : 집으로 가기에는 조금 위험이 있는데...
아리사 : 저기...
미쿠 : 읏... 마츠다! 엎드려!
아리사 : 엣?!
제 앞섬을 잡고 그대로 저를 눕히시는 미쿠 씨.
무슨일인지도 알기 전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났어요.
그와 동시에 뭔가 스쳐지나가는 듯한 소리.
그리고 아리사의 눈에 보인건...
아리사 : 총?!
...
그 이후로 꽤 뛰었어요.
목숨이 경각에 다란다면 숨겨진 힘을 발휘한다는 걸까요.
아까 정말 무리였는데 지금 10분은 뛰어다닌거 같아요.
뭐가 뭔가요.
미쿠 씨가 가방에서 초, 총같은걸...?
이, 일단 빨리 집에... 아니 경찰서에라도 가야...?
랄까. 아까 저 총 맞을뻔 한거였죠?
그걸 미쿠 씨가 구해준걸까요?
므므... 머리가 아직 복잡해요.
린 : 휴... 드디어 따라잡았다.
아리사 : 히얏?!
린 : 붉은색 머리에 트윈테일... 명찰에는 마츠다... 아리스? 아, 아리사구나. 미쿠 녀석. 도대체 뭘 전해주는거야...
어라...?
저 분은... 미쿠 씨랑 같이 다니는...
그 불량학생 분?
이, 일단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린 ; 자, 일어나.
아리사 : ㄴ,넷!
저에게 손을 내미시는 그 불량학생 분.
사복...인걸까요?
반팔 티셔츠에 숏팬츠라고 하는걸 입고 있는...
손을 잡고 일어나니 지금 주위의 상황이 보이기 시작해요.
여기는...
주택가 사이의 골목인거 같아요.
여기... 어디죠?
린 : 안나, 주위는?
뭔가 혼잣말 한다고 했더니 귀에 뭔가...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걸까요?
린 : 알았어. 그럼... 일단 신병은 확보해야겠지.
아리사 : 엣?
린 : 기절한체로 실려갈래 아니면 그냥 갈래?
아리사 : ...그냥갈게요...
...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그렇게 오게 된곳은...
미쿠 : 린! 어떻게 했길래 사람이 겁먹고 있는거야!
린 : ...그냥 데리고 왔을 뿐인데.
...아무래도 미쿠 씨의 집인거 같아요.
정확히는... 두 분의 동거...하우스...?
1. 일단 조용히 있죠...
2. 일단... 지금 상황이 어떤지나 물어볼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 눈치챈 사람들 있을거 같지만 이건 전의 린 창댓의 후속작입니다.
주소 :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375744
@아, 이거 후속작이었나요? 같은 시간대에 병행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일단... 음...
저쪽 린 씨는 잘 모르겠지만 미쿠 씨가 있으니까... 일단 물어볼까요?
아리사 : 저기...
미쿠 :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지...?
린 : 역시 가장 좋은건 그냥 조용히 처리를...
히익?!
미쿠 : 린!
린 : 하아... 뭐, 그럴 줄 알았지만.
처리라뇨?
혹시 미쿠 씨나 여기 그... 린 씨는 야쿠자라던가... 그런 관련인건가요?
우아아... 저 설마 위험한걸 건들게된건...
세리카 : 저기... 밥 다 됬어요...?
미쿠 : 아, 안나 쨩하고 같이 먹고 있어. 조금... 걸릴거 같네.
세리카 : 네에...
뭔가 문이 열리더니 아까 본 세리카 쨩이 있어요.
어라? 설마... 이 두분 말고 같이 살고 계시는 분이 있는건가요?
이건 레어한 정보... 가 아니라!
저 지금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게...
린 : 하아... 이건 무슨 전통인가... 내가 미쿠를 데리고 온건 그렇다고 치고. 너는 안나나 세리카나...
미쿠 : ㅅ,세리카는 린이 데리고 온거잖아!
린 : 그러세요?
미쿠 : 으우...
...분위기로 봐서는 저... 살 수 있는거 같은데요...
그나저나 지금 무슨상황인가요.
아까 물어본것도 잊혀진거 같은데... 그럼 다시한번...
아리사 : 저기...
미쿠 : 아, 응? 혹시 불편한 거라도 있어?
불편...하다면 지금 이 상황자체가 불편하지만... 물어도 더 나아질거 같진 않은데...
1. 일단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본다.
2. 도대체 둘이 무슨 관계 인건지를 물어본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봐봐, 그때 미쿠랑 똑같은 반응이잖아.
미쿠 : 그런말 하지 말고!
또 싸우기 시작해요.
으우... 전 어떻게 되는걸까요...
린 : 일단 불안해하는거 같으니까 말해주는게 어때?
미쿠 : 아... 미안해. 그... 무서웠지?
아리사 : 우우...
어머니 아버지. 저는 먼저 갑니다.
아무래도 저 이대로 못 돌아갈거 같아요.
...으우우...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는 아이돌 쨩들의 사진... 정보... 안녕...
이렇게 허무하게...
미쿠 : 저기, 아리사?
아리사 : ㄴ,넵?
미쿠 :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대충 알거 같긴 하지만... 그... 해치진 않을테니까 걱정마.
에? 정말인가요?
미쿠 : 일단... 집에 연락좀 해줄 수 있을까? 물론. 그냥 친구의 집에서 저녁 좀 먹고 간다는 식으로.
아리사 : 네, 넵!
다른건 몰라도 부모님하고 통화하게 해준다면...
조금은... 나을려나요...?
그런데 혹시 이렇게 변명 시켜두고 저를 어떻게 할 생각이신건...?
으우... 어떻게 해야...
린 : ...뭐, 난 있어봤자 도움 안 될거 같으니까 밥먹으러 가볼게.
미쿠 : 아앗. 치사하게!?
린 : 너가 주서온거라고. 도리어 난 밖에까지 나갔다 와줬어?
미쿠 : 으우...
...이 모습을 보면 괞이 긴장하고 있는거 같기도...
그나저나 전화기가... 아.. 아직 제 주머니 속에 있네요...
...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니 언제나처럼 잘 놀다 오라는 것 정도 밖에 없었어요.
그야... 일단 자주 놀러다녔으니까요... 익숙하시겠죠...
으우... 지금은 살짝 이상한 상황이라는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지만... 무리일려나요...
미쿠 : 일단...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줘야 되나...
과연 미쿠는 설명을 어떻게 할까요?
1. 아리사에게 맞춰서 필요한 정보만을.
2. 언제나의 미쿠처럼 적어도 자신이 알고 있는 대부분을 알려준다.
먼저 2표 입니다.
@오늘은 이만 들어가 봅니다아...
아리사 : 그냥 아리사 쨩으로 괜찮아요.
미쿠 : 아, 그럼... 아리사 쨩. 지금 봤던것들 누군가에게 말하면 안 되?
이런 위험한걸 내뱉으면 안 된다는걸 아무리 저라도 알고 있다구요...
정말 미쿠 씨는 뭐 하는 사람인걸까요?
그런 권총...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문데요...
...
미쿠 씨는 저에게 간단하게 지금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간략히 말하자면 미쿠 씨... 정확히 린 씨는 어두운 업계에 있다가 탈퇴...? 랄까. 손을 털고 나왔는데 린 씨의 그런 실력을 노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라는 거겠네요.
무슨 소설같은 줄거리인가요 이건.
그래도 일단 눈 앞에서 본거니 믿어야죠...
미쿠 : 그러니까... 아마 말하고 다니면 조금 아리사 쨩이 위험할려나...
아리사 : 읏... 역시 그렇죠...
미쿠 : 아무튼. 오늘은 음... 위험할 수 있으니까 역시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아리사 : 엣?
미쿠 : 이 주위는 몰라도 우리집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노려질 수도 있으니까... 그... 이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뭐...
저야 상관은 없지만요... 일단 부모님에게 자고 간다고만 말해둬도 되니까요...
문제는...
저... 이런걸 알아버렸으니 여러모로 편하게 있는건 불가능할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저... 어떻게 되는건가요...?
0.프롤로그 END.
다음은 누구를 주인공으로 하시겠습니까?
1. 그대로 아리사로 가자.
2. 역시 미쿠라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챕터마다 시점이 바뀔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아침인거 같...
아침...?
세리카 : 으응...
아리사 : 엣?!
순간 놀라서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으아아... 엉덩이 아파요...
일단... 지금 이건 무슨 일 일까요.
아니 잠시만요. 분명 어제...
...
그리고보니... 저... 아직 안 죽고 살아있네요...
세리카 : 괜찮으세요?
아리사 : 아, 그... 네...
세리카 : ...?
우읏. 아침에도 저 후광은 여전한건가요~!
정말로 귀엽다구요! 특히 지금 잠옷차림이라는게 더...!
아니아니 잠시만요!
이, 일단 한번 호흡을 가다듬죠...
힙.힙.. 후우...
아니 이건 임산부가 해야하는...
아무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그... 여기는 린 씨의 집이고... 나머지 두... 아니 세 분은 이곳에서 같이 동거중...
응응. 그건 잘 알겠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린 씨는 히트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분이라는 거죠.
일에서 손을 땐 이후로도 가끔씩 목숨을 노리고 온다는... 그런 전설적인 킬러?
우아아... 저 정말 살아돌아갈 수...
세리카 : 아리사 씨?
아리사 : 네, 넵!
세리카 : 으음... 시간이 이렇게 된거... 아침준비하고 있을테니까 좀 더 주무시고 나와도 되요?
아리사 : 그, 넵! 알겠습니다!
총총총 방을 나가시는 세리카 쨩.
아니 일단. 다시 숨을 가다듬고...
후우...
자... 생각을 해보죠.
지금 저는 어디?
응응. 린 씨와 미카 씨의 집이에요.
의외로 두명이 더 살고 있었지만. 그건 그거고...
그래서 저는...
어제 분명. 먹는둥 마는둥 저녁을 먹고...
어쩌다 보니 미쿠 씨의 방에 신세를 져서... 세리카 쨩의 옆에서 자게 되었다... 라는 거죠.
응응. 정리 했어요.
그럼 미쿠 씨는 어디에 있는거죠?
안나 : 후아아...암...
아리사 : 힛?!
안나 : ...아...
뭔가 쿠션 사이에서 일어나시는 분이 한 명 있어요.
그... 모치즈키... 안나... 였던가요? 이름이...
분명 전에 봄축제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던것이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랄까. 여기에 있는 분들 여러의미로 학교에서 유명하신 분들이잖아요...!
심지어 안나 씨는 귀엽긴 하지만 전에 소년원을 나왔다던 소문도...
안나 : ...? 후아암...
하품을 하시면서 핸드폰을 확인하는 안나 쨩.
으음...
어떻게 해야될까요 일단...
1. 안나에게 말을 걸어본다.
2. 적당히 방 밖으로 나가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커뮤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이하생략)
안나 : 응...
...뭐라고 말 해야되는 걸까요.
어디서 사세... 아니. 여기서 살고 있는거 같은데요.
몇 살... 은 15살인거 저도 알고 있어요.
취미는 무... 아니, 선보는것도 아니잖아요! 왜 이런 질문만 떠오르는 거죠 정말...
으우... 뭘 물어봐야...
안나 : ...피곤...해...?
아리사 : 엣?
안나 : 뭐랄까... 머리... 아파 보이는...데...
아리사 : ...아하하...
아마 그건 피곤한게 아니라 지금 제가 하고있는 온갖 생각들 덕분일거에요.
우으...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걸.
아리사 : 이, 일단... 여기서 살고 계신거 맞죠?
우아아, 뭘 말하는건가요 저는.
안나 : 응...
아리사 : 그... 안나 씨도... 린 씨랑 비슷한... 그런건가요?
안나 : 응...?
아리사 : 그러니까 그... 킬러라던가...
안나 : ...으응... 아니...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그건!
아니 뭘 안심하고 있는건가요 저는!?
우아아... 아리사 대핀치에요.
역시 적당히 이 집을 빠져나가는게 좋을지도...
안나 : ...아침 다... 된거 같아...
아리사 : 네?
안나 ; 응...? 세리카가... 말... 했잖아...?
아, 그리고보니. 아침하러 간다고 했죠.
잠시만요. 저 아침까지 먹고가는건가요?
학교는... 뭐... 이거 교복이니까... 하루정도 안 빨아도 상관없긴 한데요...
안나 : ...속옷... 빌려줘...?
아리사 : 그거야말로 정말 범죄의 냄세가 나니까...
...
빌렸습니다.
과연 윗쪽은 무리였지만 아랫쪽은... 묘하게 허리 사이즈가 맞는거 같네요...
원래 대부분 고무줄이니까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미쿠 : 후아암... 좋은아침...
세리카 : 좋은아침이에요!
미쿠 : 응... 아... 린좀 깨워줄래...?
세리카 : 네~!
제가 방을 나서자마자 보인것은 막 일어난건지 눈을 비비고 있는 미쿠 씨와 아마도 린 씨를 깨우러 가고 있는 세리카 쨩... 정도이네요...
이 집 자체는... 아마도 평범한거 같아요.
하긴... 영화에서 처럼 그런 분위기는 아니겠죠... 이 분들도 사생활이 있을텐데...
...아니, 이분들의 사생활이라고 하면 도리어 그런 어두운... 아뇨아뇨. 생각하지 말죠.
미쿠 : 아, 일어났구나...
아리사 : ㄴ, 넵!
미쿠 : ...묘하게 어제부터 대답이 너무 뭐랄까... 군기가 들었다고 해야될까...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아리사 : 하, 하지만...
미쿠 : 안 잡아먹으니까.
하품을 하면서 식탁 의자에 앉는 미쿠 씨.
그런 미쿠 씨에게...
페로 : 냐아.
미쿠 : 좋은아침... 페로... 후아암... 왜이렇게 졸리지 오늘...
뭔가 고양이가 뛰어올라서 미쿠 씨를 등산하듯이 올라와 있어요.
꼭 정복했다라는 느낌의...
세리카 : 학교는 가셔야죠~!
뭔가 방에서 린 씨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요.
...일단... 조용히 밥을 먹을까요...
...
밥을 먹고 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 쯤이였어요.
보통 저는 이쯤에 학교로 출발해서 등교하는 미쿠 씨라던가 찍기도 하는데...
어라.
아리사 : 제 카메라는...
언제나 들고다니던 제 분신같은 카메라는 어디론가 없어져 있어요.
왜 지금까지 눈치 못챈건가요!?
역시 지금까지 너무 당황해하고 있었던걸까요...
미쿠 ; 아, 카메라는 안나가 가지고 갔었는데.
안나 쨩이요?
미쿠 : 뭔가 분석해본다면서...
안나 : 그래서... 끝났...어...
아리사 : 자, 잠시만요?!
안나 : 주로 미쿠의 사진... 그리고... 다른... 아이돌이라던가... 사진... 많았어...
우아아, 그런거 말하지 마세요~!
아리사 : 지, 지금 어딨나요?!
안나 : 방에...?
왜 의문문인지는 나중에 물어보도록하고 일단 방으로...
린 : ...?
으아아 이방이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옷을 한참 갈아입고 계시잖아요!?
아리사 : ㅈ,죄송합니다~!
우왁, 넘어질뻔 했어요.
...
카메라... 살아 있어요.
이것마저 잃어버렸다면 저는...
안나 ; ...뭐랄까.. 내 사진도... 있었는데, 언제... 찍었어...?
아리사 : 엣.
안나 : 메이드복 사진...
아리사 : 그, 학교 축제때...
안나 : 그건... 지웠어...
아리사 : 엣?!
아니 일단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일단은...
1. 아무래도 흥분한거 같으니 소파에 앉아서 조금 가라앉히자...
2. 목이 타니까 물이라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느쪽이던 진정해, 아리사...로군요.
세리카 : 여기 물이요.
아리사 : 아... 고맙습니다아...
세리카 쨩에게 물을 한잔 얻었어요.
아무래도 그쪽이 봐도 저는 살짝 흥분하고 있었던걸까요...
미쿠 : 아하하... 뭐랄까. 너무 긴장하고 있는거 같은데. 딱히 뭐 안 하니까 그렇게 긴장하지마?
아리사 ; 그래도...
미쿠 : 그냥 아리사가 말 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뭐어... 린이라면 꽤 신경쓸거 같긴 하지만 우리들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안나 : 그냥... 언니가... 이상한...거야...
그렇겠죠 보통...
이런걸 들켰는데 아무런 신경 안 쓴다는 것 부터가 이상하다구요.
그래도... 미쿠 씨가 거짓말 하는 것 처럼은 안 보이니까...
린 ; 준비 끝났어.
미쿠 : 응? 그럼 갈까나.
그렇게 정말로 우리들은 그대로 별 일 없이 등교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별 특별한 일 없는 학교 생활.
그리고 학교가 끝난 뒤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리사母 : 아리사 왔니? 어제 친구하고는 잘 놀았고?
아리사 : ㄴ, 네...
아리사母 : 아빠는 오늘 좀 늦으신다니까 먼저 저녁 먹자구나.
...별 일 없이 집에 도착해 버렸어요.
으음...
일단... 그냥 이렇게 지낼까요...
그렇게...
다음날.
오늘 역시 상쾌한 아침 바람이에요.
랄까. 곧 시작될 한여름의 기온을 생각하면... 이것도 폭풍전야라는 걸까요...
그래도 지금 마음껏 만끽해놓지 않으면...
그런데 문제는...
아리사 : ...정말 아무런 일도 없네요...
지금 이 렌즈넘어로 보이는 미쿠 씨의 모습.
정말 평소의 모습이랑 똑같아요.
역시 제가 너무 과잉반응하고 있는게...
아니, 보통 그런걸 보면 영화라던가 드라마라던가... 조용히 안 넘어가던데...
으우...
린 : 안녕.
아리사 : 꺅?!
린 : 뭘 그렇게 놀라는거야.
그야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면 놀란다구요!
심지어 평소의 린 씨가 저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만으로도 경악할만 한 거지만 지금은 더욱더!
그나저나 린 씨는 여기에 무슨 일 일까요...
보통 이 옥상 아무도 안 올라오는데요...
1. 아무래도 앞으로의 행동을 지시하러 온거 같기도 하고...
2. 아리사. 드디어 죽는걸까요. 안녕 세상... 으아앙...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으우...
린 ; 잠시만, 왜 우는건데...?
아리사 : 그, 그야 드디어 절...
린 : 아니... 그럴려고 온거 아니니까.
엣, 아니였나요...?
아리사 : 그, 그럼...
린 : 일단 주의할게 좀 있어서 그것 좀 전달하러 왔어.
아리사 : 으우...?
린 : 설마 이대로 끝날거란 생각은 안 했지?
그야 그렇죠...
지금까지도 그것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는걸요.
린 : 일단. 몇 일간은 미쿠랑 같이 다녀. 나랑 같이 있는건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미쿠랑 같이있는건 그럭저럭 괜찮으니까.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다른사람을 건든적은 없고.
아리사 : 그런...가요...?
린 ; 그렇더라도 조심은 해야지. 이렇게까지 알게된건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미쿠 씨랑 같이 다니라는 것 자체는 좋지만...
그 이유가 이런 뭔가 불순한거 같은 이유가 아니였다면 더 좋았을테지만요...
린 ; 일단 우리가 보호해줄 의무는 없지만... 안 그러면 또 미쿠가 짜증낼테니까.
아리사 : ㄴ, 네에...
린 : 궁금한건 전에 봤던 안나한테 물어봐. 그럼 난 간다.
아리사 : 드, 들어가세요...
그렇게 린 씨는 옥상을 내려가셨어요.
으으...
아무튼,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1. 안나 한테 가보자.
2. 이왕이면 미쿠에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고분고분히 따르는게 신상에 좋겠죠...
안나 : ...?
아리사 : 그... 린 씨가 찾아보라고 하셔서...
안나 : ......아...
하품을 하고 계시던 안나 씨는 살짝 기지개를 피더니...
안나 : ...가자...?
아리사 : 엣, 어디로 가시는건가요?
안나 : 비밀... 기지...?
비밀 기지?
혹시 어디서 막 로봇이 튀어나오고... 같은건 없겠죠...
언제나처럼 그 후드를 쓰고 슬그머니 일어서서 가방을 들고 교실을 떠나시는 안나 쨩.
그런 안나 쨩을 따라가니 처음에는 우리집 가는 길로 가서 놀랐지만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전 물어볼거 있으면 안나 쨩을 찾으라는 걸 듣고 온건데... 으음... 엇나감이 있는걸까요.
하지만 이것도 나름 좋을지도 모르니...
안나 : 여기...야...
아리사 : 으음...
뭔가 살짝 허름한 건물.
허름한 3층 빌딩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래도 몇 년전에 가게라던가는 나간것처럼 보이는 그런 폐건물이에요.
하지만 안나 쨩은 별 개의치 않고 들어가시더니...
뭔가 가방에서 USB를 꺼내서 어느 한 구멍에...
아리사 : 어라, 그거 USB 구멍....인가요?
안나 : 응...
아리사 : ...헤에...
이래뵈도 전기계통은 꽤 잘 알고 있다고 보지만... 자세히 안 보면 모를거 같네요 이거.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문...이랄까. 벽이 옆으로 움직였어요.
랄까. 엑?
안나 : ...돈... 많이... 썼어...
아리사 : 아, 네...
뭐랄까. 돈을 많이 써도 이런건 못 만들거 같은데요.
일단 그런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안나 쨩은 그대로 들어갔고, 저 역시도 빠르게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본건...
아리사 : 이건...
안나 : 후아암...
안에서 보인건 겉과는 다르게 꽤 세련된 공간이 펼쳐졌어요.
안나 : 아직 자고 있나...?
아리사 : 네? 뭐가요?
안나 : 으음...
자고 있다니.
혹시 이 안에 사람이 있는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누군가의 음성이 들렸어요.
AI : 어서오세요 안나 씨.
안나 : 부팅속도... 느리지 않아...?
AI : 지금 안나 씨가 돌리고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세요.
...어레...?
안나 씨는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모니터가 몇 대가 놓여져 있는 방의 의자에 앉았어요.
랄까. 아까 그 목소리는 뭔가요?
안나 : 그냥... 아무대나 앉아...
아리사 : ㄴ, 넵...
안나 : 일단... 린에게 부탁받은건... 여기...
아리사 : 이건...?
안나 : 마이크로 sd카드... 아마 핸드폰에 들어가질거야...
아리사 : 그렇죠...
일단 저는 제 핸드폰에 장착되어있던 것을 빼고...
아리사 : 넣을게요...?
안나 쨩은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핸드폰에 그 sd카드를 넣으니...
안나 : 거기 안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은... 들어가 있을거야...
아리사 : ㅎ, 헤에...
제 핸드폰에 sd카드를 넣으니 거기 안에는 린 씨와 미쿠 씨. 그리고 안나 쨩과 세리카 쨩의 전화번호와 네비게이션...?
그리고 뭔가 메신저 같은게 깔려 있었어요.
아리사 : 이건... 뭔가요...?
안나 ; 일단 다 옮겨놓고... sd카드는 다시 줘...
아리사 : 네에...
파일관리자로 적당히 제 핸드폰에 옮겨놓고...
아리사 ; 이제 어떻게 하면...
안나 : 그 메신저는... 통화나... 메세지같은것도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무료야...
아리사 : 에...?
안나 ; ...딲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필요는... 없어...
그렇게 갑자기 또롱하고 메신저가 왔어요.
「ヾ(*´∀`*)ノ 이예이- 안나야~.
지금 막 핸드폰 장악 끝내고 돌아왔어.
그나저나 미쿠 언니 사진 왜이렇게 많은거야? 역시 스토커?
딱히 하지 말라고는 말 안 하겠는데 여러모로 린 씨에게 노려지고 있을지도. Σ(=ω= ;)
아무튼, 잘 쓰라구, 이 메신저는 선물이야」
...엑...
아리사 : 제 폰에 무슨짓을?!
안나 : ...?
아리사 :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도...
안나 : sd카드는... 그냥 돌려줘...?
아리사 : 아, 네. 여기요.
우으...
뭔가 저 나쁜짓 당한거 맞죠...?
그나저나 안나 쨩은 이런걸 만드는걸 잘하는걸까요.
랄까. 통화요금 없는 핸드폰이라니. 무슨...
안나 : 기본적으로... 다른 통화앱하고... 연동이 되니까...
아리사 : 아, 네...
안나 : 그 사람이 자주 쓰는 걸로... 연결이 되...
그러니까... 이 메신저로 연락을 하면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메신저나 기본 통화로 연결이 된다는 거죠...?
어라...
이거 불법인게...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인걸요. 이런거 한두개 있어도 희안하지는 않나요...
...뭐랄까. 저 잠시 해탈할뻔 했어요...
안나 : 또... 뭐... 물어볼거... 있어...?
아리사 : 으음...
1. 이 네비게이션 같은건 뭔가요?
2. 미쿠 씨와 린 씨의 관계는 도대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도대체 이 네비게이션... 이랄까 지도는 뭘까요?
으음...
안나 : 그거... 비상 탈출...용...
아리사 : 엣?
안나 : 나중에... 또다시 그런 사람에게 쫓기면... 여기... 이거 클릭하면... 나한테... 이렇게 와...
그렇게 말하자 컴퓨터에서 뭔가 크게 경고문이 나타났어요.
그럼 이렇게 하면...
안나 : 내가 직접... 길... 알려 줄거야...
아리사 : 그...런가요...?
안나 : 그리고... 만약에 중간에... 어떤 덩치들... 보이면... 겁먹지 말고...
아리사 : ㄴ, 네에...
덩치라니. 혹시 정말 야쿠자라던가...
그런걸까요?
안나 : 그럼... 뭐... 더 있어도 되긴 하는데...
아리사 : 그... 집에 갈게요...
안나 : 길은... 아까 큰길로 가서... 쭉 가면 될거야...
아니 뭐, 저도 알고 있...
어라.
아리사 : 제가 안나 쨩에게 집을 알려 줬었나요?
안나 : ...아니...?
...더 묻지 말죠.
...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지금 일이 정말 꿈이 아니였을까 착각하게 되요.
우아아...
피곤해요...
저녁도 겨우 먹고 지금 침대에 누워있어요.
원래대로라면 넷에서 아이돌 쨩들의 정보를 검색하거나 갱신하고 있을텐데...
...아뇨! 본문은 다해야죠!
제 블로그에 아이돌 쨩들의 정보를!
죽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거라구요!
아리사! 갑니다!
...
...그렇게...
밤을 새웠어요...
후후...
이틀간 쉬었던 탓일까요... 밀린게 꽤...
그나저나...
벌써 그 비극이 있었던지 반년정도가 지난걸까요.
지금 7월이니까... 그렇겠네요.
정말, 아무리 자살...이라고는 하지만 이상한게 좀 많이 있단 말이죠.
지금까지 계속 정보를 파보고는 있지만 결정적인게 안 나와요.
목격 증거라던가...
하지만 자살인가...
으음...
모르겠네요...
1. 일단 잘까요.
2. 아니아니, 지금 잤다간 분명 학교 지각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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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긴 했지만 자야죠...
지각을 하더라도 조금은 자두는게...
...
아리사 : 으아아... 세이프~!
선생님 : 아웃이다 아리사.
아리사 : 아얏!
들어오자마자 보인건 별이였어요.
으우우... 지각 좀 했다고 춉을 날릴건 아니잖아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야야... 아직도 아프네요...
그렇게 저는 시간을 보내다가...
아리사 : 으우... 아, 점심시간이다.
점심이나 먹을까요...
일단 학생식당으로...
오래간만에 우동이라던지 그런걸로 먹어볼까요.
이곳의 카레우동 맛있으니까... 오래간만에 그걸로...
라고 들뜬 마음으로 식당으로 들어오니 그곳에는...
1. ...세리카 쨩이다!
2. 미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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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지금 그런 점심 시간에...
세리카 : 카레 우동 맛있어요!
아리사 : 그렇죠?
세리카 : 우으... 저도 그걸 시킬걸 그랬어요...
아리사 : 그래도 겹치지 않게 시켰으니까 이렇게 우동하고 돈까스를 같이 먹을 수 있는거에요?
세리카 : 그렇긴 하지만... 아쉬워요...
저는 천사와 같은 세리카 쨩이랑 같이 점심을 먹고 있어요!
우으... 이 장밋빛 인생...
...이라고 하기에는 저희 둘이 알게 된 사연이 엄청나게 흑색이지만... 그건 넘어가도록 하죠.
지금이 좋은거니까요!
그나저나 세리카 쨩은 어째서 미쿠 씨와 린 씨하고 같이 있는걸까요?
심지어 세리카 쨩은 그 하코자키 재벌의 영애 이시라구요.
무슨 이유일까요...
1. 한번 세리카 쨩에게 정보를 한번...
2. 우으... 세리카 쨩을 더럽히는거 같은 기분이여서........? 아니아니, 무슨 생각을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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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 : 네?
아리사 : 몇 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괜찮을까요?
세리카 : 저로 괜찮으시다면 부디...!
으윽...
이런 천사의 순수함을 파고들어서 악마와 같은 속삭임으로 정보를 빼내오다니...
이 무슨 죄악감과...
배덕감이...
아니아니, 잠시만요. 배덕감은 느끼면 안 되는거잖아요!
아리사 : 그러니까...
1. 미쿠와 린의 관계, 안나의 정체에 대해서.
2. 세리카는 왜 이들과 같이 있는지, 린과는 어쩌다가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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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물어볼 예정입니다.
세리카 : 관계... 라고 한다면요?
아리사 : 으음... 역시 그런 관계인 것 뿐인가요? 그... 일의 파트너... 랄까...
저는 그렇게만 들었어요.
린 씨가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을때 그 옆에서 파트너로서 같이 있었다고...
정확히 어떤 경유로 그런 관계가 됬는지는 설명해주지 않으셨지만요...
세리카 : 으음... 역시 그 두 분은 연인이죠.
아리사 : 넷?!
제가 놀라 소리치니까 주변에서 이쪽으로 시선이 쏠려요.
우아아. 안 되죠 안 되.
진정해요 진정.
세리카 : 그렇게 놀랄 일인가요?
순진하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보시는 세리카 쨩.
그야 큰 문제라구요!
여자랑 여자라구요?
소문 난다면 최악이라구요.
그런데...
...아뇨 최악이라기 보다는 그 소문을 퍼트린 사람들이 최악일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요...
그건 나중에 더 물어보기로 하고...
아리사 : 그럼 질문을 바꿔서... 안나 쨩은 뭘 하는 사람인가요?
세리카 : 으응... 제가 듣기로는 해커... 였던거 같아요. 그것도 꽤 솜씨 좋은...
해커...인가요.
그거라면 확실히 그 비밀기지에서 있었던 일이 어느정도는 설명이 되요.
세리카 : 린 씨가 말하길 그만한 해커는 아마 더 없을거라고...
아리사 : ...확실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래뵈도 핸드폰 보안에 대해서는 꽤 잘 알고 또 보안도 잘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게 뚫려버리니...
순간 허탈했었죠...
세리카 : 그런데 왜 미쿠 씨하고 린 씨하고 연인 사이라는거에 그렇게 놀라신건가요?
아리사 : ㅅ, 쉿!
세리카 : ...?
제가 서둘로 입을 막자 여전히 의문이라는 듯이 저를 보는 세리카 쨩.
이건 제가 설명해 줘야 되는 문제인걸까요...
1. 설명 해 준다. 세상은 잔혹한거야.
2. 역시 순수한 세리카를 더럽히기 싫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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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은 유메이로 트레인처럼 기-일게 지켜주어야 하는 거에요!
@세리카 동심 파괴한거 린과 미쿠가 알면 어떤 꼴을 당할지 몰라...
역시 동심은 지켜줘야 되는거겠죠.
이 아리사, 그것을 꼭 지키겠습니다!
아리사 : 그... 역시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괞이 나면 안 좋잖아요...? 자신들도 밝힌게 아닌데 다른 누군가가 알고 있으면 좀...
세리카 : 아...! 알거 같아요!
그래요. 그렇게 알아주시면 되는거에요!
이걸로 질문도 회피했고 적절하게 알려줬으니까...
으음...
아리사 : 그나저나... 해커... 인가요...
세리카 : 왜 그러시나요?
아리사 :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만약에...
그 자살 소동의 진실을 알 수 있다면...
그건 그 아이돌 쨩의 원한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요.
적어도 그냥 덮어놓게 한 범인을 알아내기만 해도...
아리사 : 그럼 아리사는 먼저 가볼게요!
세리카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리사 : 갑자기 생각이 난게 있어서요!
평소라면 다른 아이돌 쨩들의 자료를 찾거나 정리하고 있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으니까요.
...
그렇게 방과 후.
저는 교문에서 안나 쨩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 나올까나요. 한번 찾으러 가 봐야...
안나 : ...?
아리사 : 아, 안나 쨩!
안나 : ...갑자기 왜...?
아리사 :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안나 : ....?
안나 쨩이라면.
그 진실을 파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저는 그렇게 안나 쨩과 같이 전의 비밀기지로 왔어요.
역시나 의문의 목소리가 저희를 반겨 주었어요.
신기한건 제 이름도 말 해 주었다는게...
안나 : 그래서... 무슨... 일이야...?
아리사 : 그...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안나 : ...응...?
아리사 : 혹시. 묻혀진 기록도 찾아 내실 수 있나요?
안나 : 국가급 기밀... 정도가 아니라면... 가능...해...
그, 그정돈 아니겠죠 설마.
아무래도 기업간의 거래라던가 그런 느낌일거 같긴한데...
안나 : 하지만... 나도... 얻는게 있어야... 한다고...?
아리사 : 으우... ㄷ, 돈이라면...
안나 : 으음... 돈은... 필요 없는데...
그렇겠죠...
얼마나 대단한 해커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세리카 씨가 말한대로라면 돈은 꽤 많이 있겠죠...
그렇다면...
아리사 : 저를 도와주신다면... 카미야 나오의 사망에 대한 것을 밝혀 주신다면....
Chapter 1. 용기있는 발자취. END.
누구의 시점으로 볼까요?
1. 린
2. 미쿠.
11시까지 투표합니다.
16세에 성적은 보통.
아이돌 정보 블로그 운영중...
대충 이정도인가.
뭐, 특별할 건 없네.
단지 그 정보 수집력 만큼은 꽤 쓸만하겠어.
라곤해도 딱히 이용할 생각은 없지만...
미쿠 : 지이-
린 : 왜 그렇게 보는거야...
미쿠 : 아니 뭐랄까. 또 린이 무슨 일 하지 않을까 해서.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으니 옆에서 시선이 따가워.
린 : 것보다 네 부모님 하고의 이야기는 어떻게 됬어?
미쿠 : 뭐~. 여름방학도 여기서 지내게 됬다는 말씀!
린 : 그게 좋긴 하겠지만. 언제 갈거야?
미쿠 : 에... 린은 나 보내고 싶어?
글쎄.
그런 느낌은 들지 않지만...
아무래도 좋나.
린 : 그런데 말이야. 그 아리사. 어떻게 할거야?
미쿠 : 아리사라고 하는구나~.
린 : 그럼 뭐라고 불러?
미쿠 : ...그리고보니 안나 쨩도 세리카 쨩도 다 이름 함부로 불렀었지 린은...
그게 편한걸.
미쿠 : 적당히 사에에게 넘겨 볼려고.
린 ; 그게 좋겠어?
미쿠 : 그야... 우리보다는 전문가잖아?
확실히 이렇게 잘못 빠진 애들을 돌려보내는건 그녀석이 더 낫지.
하지만 요즘 시간 없어 보였는데...
미쿠의 부탁이라면 들어줄려나?
미쿠 : 그럼~. 저녁밥이라도 만들어 볼까나~.
그나저나 4일 후에 있을 여름방학식 후에도 미쿠는 계속 여기에 있는건가...
보통은 슬슬 돌아갈 때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방학때는 가족이랑 같이 보내라고...
라고 말해봤자 귀찮지 않을려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아.
...분명 형식상으로는 공부를 가르쳐 준다는 형식인데 말이야...
언제 나 가르쳐 준적있나?
세리카 : 저 왔어요~.
미쿠 : 아, 세리카 쨩~. 어서와~.
세리카 : 어라, 안나 씨 안 오셨네요?
린 ; 같이 오는거 아니였어?
세리카 : 아뇨...?
이녀석 또 어디에서 샌거야?
아무런 연락도 없는거 보면 딱히 일이 생긴거 같진 않은데.
뭐, 언젠가 돌아오겠지.
그럼...
1. 미쿠를 좀 도와줄까.
2. 안나 좀 찾으러 나가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리카 : 어라, 어디가세요?
린 : 안나 좀 찾아보러.
이녀석 어딨는거야...
미쿠 : 저녁먹기 전까지는 와?
린 ; 네네, 알겠습니다.
일단 전화를 먼저 해보자.
안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얼마 안 있어 안나가 받았어.
안나 : 여보세...요... 흐아암...
린 : 설마 학교에서 자고있어?
안나 : 으응... 기지...
린 ; 아, 거기냐...
안나가 만들어 놓은 비밀 기지.
나도 위치만 알고 있을 뿐이지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는 몰라.
린 ; 미쿠가 걱정하는데 안 나올거야?
안나 : 후아암... 가야지...
아무래도 지금까지 자고 있었던거 같아.
린 ; 그리고보니 아리사는 어떤거 같아?
안나 : 집에... 돌아갔어... 안전하게...
흐응...
안나 : 데리러... 와줘...?
린 ; 하아...
귀찮아...
...
평범한 걸음거리로 걸어서 약 10분.
그 버려진 건물에 도착헀어.
안나가 있는곳은 여기.
내가 도착하니 곧 안나가 밖으로 나왔어.
안나 : 졸려...
린 ; 졸리면 집에와서 자라고. 왜 여기있는거야?
안나 : 비밀...
안나가 비밀로 한다는 건 나도 작정해서 찾지 않는이상 못 밝혀내.
괞이 칼로리 소비 하지 말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가자.
그냥 적당히 아무 생각없이 이곳으로 온걸지도 모르니까.
1. 일단 여기서 뭘 했는지 물어는 볼까.
2. 빨리빨리 가서 저녁밥이나 먹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그런가...?
린 ; 그래.
내 옆을 걷는 안나.
졸린듯이 하품을 하면서 눈을 비비고 있어.
린 : 무슨일을 한거야?
안나 : 그냥... 아리사가 와서... 이야기 좀 했어...
린 : 아리사가?
아리사가 무슨 일로 그곳에 간거지?
뭐... 내가 신경 써야 될건 아니지만...
미쿠에게는 알려두기로 할까.
안나 : 별거 아니야... 그냥... 내가 해커냐... 라는거...?
린 : 그리고보니 이야기 안 해줬었지.
안나 : 흐아암...
'덕분에 귀찮았어' 같은 느낌으로 말을 끊는 안나.
뭐, 나는 일단 이녀석을 집으로 데려가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여름방학이 빨리 와줬으면 좋겠네... 학교 신경 안 쓰고 쉬고싶어.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니...
1. 저녁 준비가 다됬다면서 세리카가 안나의 손을 잡고 끌고 갔어.
2. 저녁 준비가 끝난걸까 나태하게 소파에 엎어져 있는 미쿠가 보여.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에... 아...?
안나가 반응하기도 전에 손을 잡고 끌고 들어가는 세리카.
아무래도 기다리고 있었나 보네.
미쿠 : 왔어?
린 : 응. 밥은?
미쿠 : 막 다됬어. 타이밍 좋네.
오래간만에 타이밍 좋네.
늘 엇나가더니만.
그렇게 평범하게 저녁을 먹고나서 이야기를 좀 하다가 나는 10시 쯤에 잤어.
그리고 기상은 6시.
예전에는 12시 좀 넘어서 6~7시에 일어나는게 버릇이였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긴 어려워.
역시 습관이라는건 무서운거네.
내 옆에서 자고있는 미쿠를 슬쩍 보고서는 아침바람 좀 쐴겸 앞의 공원에 나왔어.
물론 옷은 갈아입었지.
나와 비슷하게 새벽 조깅이라도 하려고 온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어.
그나저나 슬슬 덥네.
새벽이여서 좀 그렇지 몇 주 전과는 달리 해가 뜨지 않았는데도 어느정도 훈훈한 날씨야.
미쿠 : 역시 여깄네.
린 ; 어라, 왠일로 나왔어?
미쿠 : 나라도 운동은 한다구...
하긴, 저 몸을 유지할려면 운동은 필수겠지...
그런데 요즘 되게 나태해진 느낌이야 미쿠...
린 ; 그럼 말이야.
미쿠 : 응?
린 ; 조금 뛸까?
미쿠 : 에...
대충 20분 정도 조깅을 한 뒤 집으로 돌아오니 다른애들은 아직 자고 있었어.
미쿠 : 그나저나 방학이 되면 뭐 할거야?
린 : 글쎄... 어디라도 갈까 싶었는데 아리사를 좀 봐야될거 같아서.
미쿠 : 괜찮지 않아?
린 : 너는 그렇게 생각해도 혹시 알아? 뭐 어떻게 될지.
나는 미쿠처럼 사람좋지가 않아서 말이야...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런 면을 보면 미쿠처럼 속 편하게 살고 싶은데... 사람의 성격이라는게 잘 안 바뀌지.
미쿠 : 난 린이 좋다면야 좋지만...
그런 미쿠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 욕실에 들어왔어.
따뜻하게 몸을 덥히고 싶어.
...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어.
그리고 지금 나는...
1. 아리사와 함께 카페에 있어.
2. 사에와 함께 저택쪽에 있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
커피 맛있네.
이 카페 잘 고른거 같아.
그나저나...
아리사 : 갑자기 무슨일... 이신가요오...
린 ; 좀 이야기 할게 있어서 말이야.
아리사와 함께 여기있는 이유는 단순해.
일단 방학을 맞이해서. 잠시 이야기 할게 좀 있어서 말이야.
린 ; 너 말이야...
아리사 : ㄴ, 넵!
1. 안나하고 무슨 이야기를 했던거야?
2. 그리고보니 너 아이돌 좋아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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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 : 그, 그런데요...
린 : 흐응...
그렇단 말이지...
이녀석이 관리하는 블로그를 한번 쓱 봤었는데 꽤 상새한 부근까지 잘 적혀 있었어.
특히 재밌는건 이녀석이 적어놓은 망상글.
분명히 아무런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공개된것들을 자신의 망상으로 부분부분 채워 둔것인데...
이게 의외로 정확한게 꽤 있어.
혹시나 해서 더 자세히 알아봐도 역시 이녀석은 무관계인 사람이야.
미쿠랑 같은 타입이라는 걸까.
미쿠도 주변의 분석력은 뛰어났었고.
아리사 :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린 ; 네 블로그를 좀 봤거든.
아리사 : 아, 넵...!
린 : 그리고 그걸 좀 아는 사람에게 소개 시켜줬었어.
아리사 ; 넷?!
누구에게 소개시켜줬다는 걸로 알아들은 걸까.
눈이 동그래지면서 놀라는 아리사.
물론 그걸 나는...
1. 카렌에게.
2. 미오에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리고...
카렌 : 어라, 처음보는 얼굴이네.
아리사 : 엣... 에엣... 에에엣?!
카렌 : ...?
린 : 아리사, 목소리 크다.
아리사 : 아, 넷...!
다행히 여기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었어.
뭐, 놀라운 이야기라도 한 줄 알겠지.
카렌 : 그나저나 이녀석이였어?
린 : 응.
카렌 : ...이건 미쿠의 부탁이야 아니면 네 부탁이야?
린 ; 둘 다?
카렌은 앉으면서 나에게 살짝 의심스럽다는 눈초리를 보냈어.
그렇지만 그게 맞는걸. 나도 나지만 미쿠가 소개하고 싶은거기도 했었어.
왜냐하면... 이랄까.
뭐, 미쿠 생각으로는 그냥 아이돌 좋아하니까 아이돌 소개시켜 주면 좋아할려나 정도일까.
자신이 들켰다는것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는거 같아.
정말,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니까...
카렌 : 흐응... 아무튼, 네가 모치다 아리사?
아리사 : ㄴ, 네! 처음뵙겠습니다...? 랄까 뉴제네 라이브에는 몇 번 갔었지만...
카렌 : 후훗, 그래? 그건 기쁘네.
아리사 같은경우는 그 뉴제네 한 유닛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 역시 되게 좋아하면서 쫓아다니는거 같지만...
아리사 : ㅅ, 사인 부탁드릴게요!
카렌 : 어라, 챙겨 다니는거야?
아리사 ; 언제나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정말, 이녀석 만큼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사람은 얼마 없겠지.
그것도 자기 딴에는 건전하게 한다고 하고 있는걸 보면...
카렌은 능숙하게 사인을 해 준뒤...
카렌 : 그래서. 미쿠의 생각은 알겠는데 말이야. 네 생각은 뭘까?
린 : 그야...
1. 나도 딱히 큰 이유는 없지만. 이녀석(아리사)은 다를걸?
2. 언제는 내가 이유 있어서 널 만났나? ㅣ 카렌 : 언제나 부려먹었으면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카렌 : 역시 또 뭐가 있구나?
린 : 이녀석은 다를걸?
아리사 ; 엣...?
내가 눈짓하자 아리사는 살짝 놀라했어.
그야, 내가 눈치채고 있다는건 몰랐을테니까.
린 : 카미야 나오. 그 녀석에 대해 궁금해 하던거 아니였어?
아리사 : 엣, 어떻게...
린 : 먼저 말하지만 안나가 말해준건 아니야.
나오의 이야기가 나오자 살짝 표정이 어두워진 카렌.
아직도 그 후폭풍은 남아있겠지.
그럼...
린 : 뭐, 너가 예상했다싶이 나오 사건은 평범한 자살사건이 아니야. 여러모로 얽혀있지.
아리사 : ...
린 ; 너가 어디까지 안나에게 들었는지... 아니면 안나가 말을 안 해줬을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눈치채고 있겠지?
아리사는 조심스럽게 끄덕였어.
카렌 : 그래서. 왜 이 아이에게 까지 그걸 말할려는거야?
린 ; 글쎄. 일단은 내가 궁금한것도 있고... 그리고 미쿠도 이렇게 될거라는건 알고 있을테니까.
카렌 : 흐응...?
린 : 아리사를 만나게 한건 미쿠야. 그러니까 아마 두 명만 남는다면 나오에 대해서 아리사가 물어볼거라고 생각했겠지. 뭐, 미쿠의 성격 잘 알잖아?
카렌 : 그렇네. 미쿠라면 그렇게 해 주겠지.
미쿠의 상냥함이야.
아마 자기 자신의 빚을 값는다는 거겠지.
일단 이쪽으로 끌고 온 사람이 미쿠이니까.
린 : 뭐, 억지로 말하게는 하지 않아.
카렌 : 왜 너가 이야기 하지 않고 날 시키는거야?
린 ; 글쎄?
뭐, 적당히 내가 말해 줄 수 있었지만 겸사겸사야.
거기에다가 이미 안나가 말 해 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카렌은 한숨을 쉬며 주변을 둘러봤어.
이 카페에 손님은 많지 않아. 우리 주위에는 없고.
일부러 이 시간대에 이런 카페에 온거니까.
카렌 : 하아...
아리사 : 그, 무리시라면 딱히...
카렌 : 뭐, 시간도 지났고. 그리고 린의 말이라면 말 해 줘야지. 그런 룰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건가?
기억력 좋네.
그렇게 카렌은 나오에 대해서 말해줬어.
나오가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처리가 됬으며,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그것을 말하는 카렌의 표정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것에 대해 살짝 트라우마가 있는듯한 눈빛이야.
그것을 다 듣고난 뒤...
아리사 : ...
카렌 : 뭐, 결국에 따지자면 린 탓이지.
린 : 잠시만 왜 내 탓인데?
카렌 : 그야, 그때 도와줬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 됬을거잖아?
그렇긴하지.
어떻게 됬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최악의 상태까지 끌고 가지는 않았을지도 몰라.
물론 내가 도와줬다고 해도 그게 그렇게 끝났을까는 싶지만...
린 : 오래가네.
카렌 ; 오래가지. 나오를 살릴 수도 있었던 녀석이 눈 앞에 있으면야.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옳은 결정을 한거야.
그때부터 나나와 전면으로 부딛쳤으면 아마 일은 크게 변했을거야.
나오가 아닌 다른 사람이 죽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정말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도 몰라.
그런 확률을 가진 선택지보다 안전한 쪽을 고르는건 결과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
그리고 이성적인 생각이야. 냉정한 판단이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인간인 이상 그렇게만 생각은 하지 못하는게 사람이니까.
카렌 ;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그 표정은 마음에 안 들어.
린 : 뭐, 나도 똑같은 상황이였으면 한 대 갈기고 싶었을걸.
그럼 이제...
1. 나는 돌아가 볼까. 둘이서 이야기 좀 하게 하고.
2. 어라, 전화 왔다... 세리카가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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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어라, 전화왔네.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다가 전화의 진동이 느껴졌어.
핸드폰 진동 특유의 소리와 함께 울리고 있는 내 핸드폰은...
린 ; 세리카?
카렌 : 어라, 세리카야? 무슨 일이래?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직접 전화를 한적은 별로 없는데 말이야.
애초에 세리카가 나한태 할 이유는 없고... 보통 있으면 미쿠가 전화하니까.
린 ; 여보세요?
세리카 : 아, 받으셨다!
받았다는게 신기한거냐...
세리카 : 미쿠 씨의 전언이에요!
린 : 응...?
세리카 : 올때 아리사 씨도 데리고 오라는거 같아요.
린 ; ...갑자기 왜?
미쿠가 아무런 이유없이 부르는 녀석은 아닌데.
거기에다가 직접 전하면 되지 왜 나한테...
세리카 : 지금 사에 씨 오셔서요.
린 : 하아... 그녀석은 왜 지금... 미쿠는?
세리카 : 이야기 중인거 같은데요?
...귀찮아...
정말, 카렌 소개시켜주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또 데리고 오라는거냐...
이녀석들이 언제 헤어질 줄 알고.
린 ; 알았어. 언젠간 데리고 간다고 말해둬.
세리카 : 네~.
나는 전화를 끊었어.
이녀석이 꼬이고 나서부터 편하게 지내던 나날이 없어진거 같은 느낌이야.
뭐,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편온 그 자체지만...
카렌 : ㅇ, 왜그렇게 보는거야?
린 : 아리사를 데리고 오라네. 뭐, 이야기를 중간에 끊을 생각은 없으니까 마음껏 둘이서 이야기 해. 나는 적당히 커피라도 마시고 있을테니까.
딱히 시간은 정해두지 않았잖아?
아무튼, 그렇게 둘은 곧...
1. 카렌이 한번 프로덕션으로 가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고있어.
2. 아리사가 어디좀 가고 싶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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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 : 그래도 되는건가요!?
카렌 ; 응, 학교 친구라고 하면 통과시켜 주니까.
그렇게 말하는 카렌은 날 보고 웃었어.
...이녀석, 분명 시간을 끌 생각이네.
나름대로의 복수라는 걸까.
뭐, 따라가 줘야지.
그렇게 프로덕션으로 가는 우리 셋.
아리사와 카렌은 마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친구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프로덕션을 향하고 있어.
난 약간 뒤에 떨어져서 걷고 있었는데...
1. 안나 : 비상사태야.
2. 카나데 : 역시나 많이 둔감해진거 같네.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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