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에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다행이다.
이 아래로는 정말 위험한 수준이었으니까.
어떻게든 납득할만한 장소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남은것은 의상인데..
의상실에가서 핫토리 토코의 프로필과 이번 노래와 컨셉등을 알려주자, 완성하는대로 연락을 주겠다고했다.
그리고 몇주 후.
의상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 의상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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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의상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총보정치 2
1-79 앗..아아... 보정치 0
80-89 좋아. 잘 어울릴 거 같아. 보정치 2
90-99 완벽한 의상이다! 보정치 5
100 퍼펙트!!!!!! 보정치 15
1-33 제가 좀 노력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타고난 천재같은 여자가 좋아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34-66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좋네요. 제가 노래에 조금 맺힌게 많아서.
67-99 그렇네요.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끈기 있는 사람이 좋아요.
100 ...핫토리 씨네요.
29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간은 빠듯하지만, 겨우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몇달간 그녀의 고생했던 것을 옆에서 지켜봐온 P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그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할 틈도 없다.
P는 곧바로 그녀의 데뷔 앨범을 위해서 동분서주하기 시작했다.
가장먼저 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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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곡 의뢰
2. 무대부터 찾기
먼저 2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핫토리 토코에게 어울리는 곡을 찾아다니기를 한참.
머리까지 굽신거리며 얻어온 곡의 퀄리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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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곡 퀄리티.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좋긴한데.. 보정치 0
80-89 느낌있는 곡입니다! 보정치 2
90-99 삘이 왔어요! 보정치 5
100 앗 보정치 15
좋긴하지만..
"곡이 좀 어렵지 않나요?"
아뿔싸.
토코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하지만, 어떻게든 소화할 수 있어보이니 불행중 다행이랄까.
노래 연습하는 그녀를 뒤로하며 다음으로 움직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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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대
2.의상
먼저 2표
무대를 구해야한다.
선배의 조언을 구해가며 어떻게든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겨우겨우 얻어낸 무대가 있다.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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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가장 높은값 채용
1-79 346치고는 데뷔 무대가 조금.. 보정치 0
80-89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보정치 2
90-99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보정치 5
100 앗 보정치 15
다행이다.
이 아래로는 정말 위험한 수준이었으니까.
어떻게든 납득할만한 장소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남은것은 의상인데..
의상실에가서 핫토리 토코의 프로필과 이번 노래와 컨셉등을 알려주자, 완성하는대로 연락을 주겠다고했다.
그리고 몇주 후.
의상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 의상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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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의상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총보정치 2
1-79 앗..아아... 보정치 0
80-89 좋아. 잘 어울릴 거 같아. 보정치 2
90-99 완벽한 의상이다! 보정치 5
100 퍼펙트!!!!!! 보정치 15
"..."
무대 날짜에 맞춰서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퀄리티가..
서서히 불안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곡도 의상도 조금씩 불협화음을 내고 있었으니까.
나는 프로듀서로서는 재능이 없던걸지도.
그렇게 데뷔 당일이 되었다.
긴장한듯한 그녀.
이버에 결과가 좋지못하면, 그녀도 나도.
정해져 있는 결말을 같을 것이다.
말없이 차에 타고있는 그녀에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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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커뮤가 될지도 모른다. 뭐라도 말을 해보자.
2. 오히려 서투르게 커뮤하려다가 부담감을 지울수도 있다. 그녀 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하는거 같으니 놔두자.
먼저 3표
(그리고 장렬하게 실패했다고 한다)
(콤마) - (주사위)가 홀수면 1, 짝수면 2
0은 짝수입니다(엄격, 근엄, 진지)
어떤 말을 해야할까.
매번 훈련과 트레이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만했다.
첫만남때나 진지하게 이 일을 계속할지 어떨지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잠시 고민하던 내가 꺼낸 커뮤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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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이돌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뭘 하고 싶어요?
34-66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이 어떻게 되어요?
67-99 좋아하는 음식 있어요? 이 무대가 끝나고 밥 사드릴께요.
100 앗
먼저 2표
"..네?"
"커뮤라기엔 조금 뜬금없지만..보통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긴장이 풀릴 것 같아서요."
눈을 깜빡이는 토코의 시선을 운전한다는 명목으로 애써 무시하던 그는 잠시후 들려온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상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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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조금 여유롭고 널널하고 저를 잘 감싸안아주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P : 나랑은 정 반대네)
34-66 자상하고 꼼꼼한 남자가 좋네요.
67-99 저를 타이트하게 이끌어주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100 P씨요.
먼저 2표
2 자상하고 꼼꼼한 남자가 좋네요.
3 저를 타이트하게 이끌어주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먼저 2표
"자상하고 꼼꼼한 남자가 좋네요."
"그런가요."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그녀쪽에서 드물게 질문해왔다.
"그러는 프로듀서는 어떤 여성이 이상형인가요?"
"아, 저요?"
거꾸로 질문을 받을 줄 몰랐던 그.
그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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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제가 좀 노력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타고난 천재같은 여자가 좋아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34-66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좋네요. 제가 노래에 조금 맺힌게 많아서.
67-99 그렇네요.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끈기 있는 사람이 좋아요.
100 ...핫토리 씨네요.
먼저 2표
"그, 그런가요.."
그녀는 조금 기분이 좋은듯하다.
그렇게 생각하고있자 방송국에 도착했다.
선배들에게 이야기 들은대로 먼저 스태프와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나자, 스태프가 리허설 시작을 알려왔다.
신인인것을 증명하듯 앞순서구나.
"핫토리 토코 씨! 준비해주세요!"
"네!"
그렇게 그녀의 리허설이 시작되었다.
그 모습으로 컨디션을 알 수 있겠지.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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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리허설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총보정치 2
1-79 컨디션이..안좋나보구나.. 보정치 0
80-89 컨디션이 괜찮아 보이네. 보정치 2
90-99 컨디션이 좋아보이네! 보정치 5
100 최고다! 보정치 15
연습할때의 힘이 나오질 않네.
침울한 상태로 우리 모두 가라앉았다.
서서히.
양쪽의 운명이 보이기 시작한것이기 때문일터다.
"본방 핫토리 토코 씨 준비해주세요!"
"네.."
나는 그녀에게 힘내라는 말도 할 수 없었다.
필사적으로 눈을 감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모습에 말을 걸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그 무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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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무대 퀄리티 주사위. 마지막 보정치를 위한 단계입니다.
현재 총 보정치 2
1-79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보정치 0
80-89 조금은 기대해도 좋을지 모릅니다. 보정치 2
90-99 혹시..? 보정치 5
100 앗!! 보정치 15
최후의 최후까지 몰린 그녀는 모든 힘을 짜내어 이곳을 꾸미겠다는 듯이 최선을 다해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적어도 이 현장을 찾아준 모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 모양이다.
고개를 숙이는 그녀에게 환호성을 보내준다는 것을 본다면 말이지.
말없이 자동차에서 침묵을 지키는 그녀에게 나는-
----------------------
현재 총 보정치 7
다음에 굴릴 결과에서 주사위 93이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을 염두하시고 선택해주세요.
1.좋은 무대였지만,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슬슬 마지막 인사를 해둘까.
2.가슴아픈 이별이 될지도 모르지만. 다음을기약하며 그녀와 헤어지자.
먼저 2표
회사에서 바라는 성적을 내기엔 조금 힘들어보이고..
나도 아마, 프로듀서로서 마지막이 될듯하니.
'그건 아이돌로서의 핫토리 토코도 마찬가지려나.'
잠시 침묵을 지키던 P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3까지 그녀에게 할 말을 전하세요..마지막이 될수도 있습니다. 모두 포함
"그렇겠네요.. 시간도 오래걸렸고..들어간 자원도 적지 않으니까요.."
이번 무대를 준비하는것에 있어서, 내 문제가 대부분이다.
더 좋은 곡.
더 좋은 무대.
더 좋은 의상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녀는 충분히 넘치도록 노력했을텐데.
"이번 무대가 실패한건 제가 부족해서입니다. 부디,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주십시요... 그뿐입니다."
"...."
자동차에서 내리며, 나는 그녀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사를 건냈다.
"영원한 이별은 없겠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믿자.
뒷이야기를 삼킨채 말하자, 그녀는 말없이 미소지어주었다.
그래. 이거면 된거야.
...
..
.
다음날.
나는 결과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녀의 무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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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보정치 7
93 이상이 아니면 회사에서 용인할 성적을 내지 못한것으로서 베드 엔딩.
93이상을 뽑는다면 해피엔딩이겠죠..?
+5까지 랭킹 고고!
토코씨, 살았어요. ㅠㅠ 토코씨, 우셔도 됩니다. 이제 인생은 꽃길이에요!! ㅠㅠ
목욕재개하고 던졌는데 이게 화려하게... ㅠㅠ
그나저나 배드 엔딩을 예상했는데 이게 뭐야..... ㅜㅜ
내가 그동안 던진 다이스가 나빴던 건 이것을 위함이었다!!!! 토코씨!!! 꽃길만 걸어주세요!!!! ㅠㅠ
(이왕이면 삼중사 중 남은 2명에게도 성대를!!!)
핫토리 토코 헌정곡 - 꽃길만 걷게 해줄게(Sung by 데이브레이크)
https://www.youtube.com/watch?v=UKFc5qXVXME
작은 파문을 일으켰을터인 그녀의 무대는 어느새 쓰나미가되어 사회에 침투되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모든 곳에서 들려왔다.
일찌기 아이돌이었던 사람.
그 꿈을 접기 직전에 만난 사람.
가수가 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
그 꿈이 부정당하는듯했다.
그렇지만, 그는 손을 내밀었다.
추하게 도망친 자신과는 다르게, 그녀는 해냈다.
자신의 노력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믿을 수 없는 성적에 얼떨떨한 얼굴로 회사에 출근했다.
P는 그녀를 찾아 회사를 돌아다녔다.
이 회사 어딘가에 있을 신데렐라를 찾아서.
그리고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는 P가 온것을 느낀 모양이다.
"'너 노래 진짜 못한다.' 프로듀서에게 그 말을 들었을때, 아이돌을 포기할뻔했어요."
첫만남을 떠올린다.
최악에 가까운 그녀의 실력에 할말을 잃었던것 까지.
"그래도, 힘내자고. 도망친 자신이지만, 노력을 하지 않은것은 아니라고. 망년회때의 노래로 알수 있었어요."
"..."
"프로듀서. 저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아요. 더 높은곳으로. 더 부끄럽지 않도록. 모두에게 떳떳한 핫토리 토코가 되고 싶어요."
P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일찌기 자신이 되고 싶어했던 모습이 이런것이었을까.
아니라면, 대리 투영을 해낸 만족감에 흘러나오는 눈물인 걸까.
그 답은 알수 없지만..
"그러니, 프로듀서. 함께 걸어가도록 해요."
"...네."
그녀의 말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적이란 것이 있음을.
아직 이 세상은 노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온 몸으로 느낀 참이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후훗.."
말없이 눈물을 흘려내는 그에게서 고개를 돌리는 그녀.
남자의 눈물을 향한 그녀만의 배려일것이다.
부디 다음에는, 만면에 가득한 미소로 서로 마주볼수 있기를.
두사람의 목소리를 더욱 더 온 세상에 알릴 수 있기를.
-----------------------------------------------
노력의 마법 - ed
그동안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기서 100이 나올줄이야..
글을 쓰면서 저도 핫토리 토코 씨를 다시금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