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가 끝나고, 프로듀서는 유우키와 함께 학교를 둘러본다.
몇 번 와 본 적은 있지만, 역시 구석구석 알고 있지는 않기에 둘러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그렇게 유우키와 함께 학교를 돌아다니다 어느 골목에 들어서자, 몇 명의 남학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꽤나 흉흉한 모습에도 프로듀서가 흥미 없다는 눈으로 돌아서려는 찰나, 왠지 익숙한 목소리가 프로듀서의 귓전을 때린다.
가오가 온 몸을 지배한 듯한, 마치 중2병의 또다른 모습이라도 보여주겠다는 듯이 설치는 남학생의 말에 프로듀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젓고는 한 마디 한다.
「아까 나한테 한 방 쳐맞은 학생이로군요. 그래, 화장실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이, 이 자식...! 얘들아, 저 새끼야!」
「우리 8걸을 건드리다니 용서하지 못해!」
무슨 8걸이라는 거야, 프로듀서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프로듀서의 전투력은-
1~50 일반인
51~60 조금 싸움을 잘 함.
61~70 고등학교 때 잠시 복싱을 했었습니다.
71~80 고등학교 때 라이트급 우승을 했습니다.
81~90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만두기는 했지만 챔피언 급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91~99 아마도 일대일로 그를 이길 자는 없을겁니다.
100 전투의 신 마르스...그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거기 학생들, 왜 너희들은 저 녀석을 따르는거지? 저 녀석은 유리한 포지션을 잡고도 나한테 한 방 맞고 나가떨어진 놈이라고?」
프로듀서의 말에, 학생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남학생을 쳐다본다.
정말로 그러하냐는 듯이, 정말로 한 방 맞고 나가떨어질만큼 한심한 녀석이냐는 듯이.
그 시선을 감당할 수 없는 남학생은, 완전히 사색이 된 표정으로 자신의 부하들이었던 녀석들을 쳐다보다가 이내 부리나케 도망가버린다.
「뭐야, 리더라고 생각했더니 그 정도 그릇도 안 되는 놈이었나. 가자, 유우키.」
「아, 넷! 그럼 모두, 안녕히 계세욧!」
상냥하기로는 세계에서 제일일 유우키가 방금 전까지 프로듀서와 싸우고 있었을 학생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는 프로듀서의 뒤를 따라간다.
인사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프로듀서가 중얼거리자 유우키가 조금 불만이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강하게 말한다.
「인사는 누구에게나 해야되는 거라고욧!」
「그래. 그렇다고 하자. 집까지 데려다줄께, 유우키.」
「아, 넷!」
유우키의 집에서, 혹은 프로듀서의 집에서 일어날 일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가장 낮은 값 채택.
미유가 프로덕션 안으로 먼저 들어가자, 그녀의 뒷모습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던 유우키가 왠지 모르게 슬픈 기분이 들었는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우키의 표정을 본 프로듀서가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느냐고 묻자,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연다.
「글쎄요, 왠지 모르겠지만... 미유 씨가 조금 안쓰럽다고 생각해서...」
안쓰럽다...
유우키의 말에 프로듀서는 잠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그 기분을 이해할지도 모른다는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낸 시간으로 치면 미유가 프로듀서와 어울린 시간은 유우키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프로듀서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것은, 어쩌면 유우키도...
「괜찮을거야, 유우키.」
「네엣...?」
프로듀서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유우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프로듀서의 얼굴에 띄워진 표정은, 이제 더 이상 딱딱한 대리석 조각상같은 차가운 표정이 아니다.
사무실에 들어가 간단히 사무원 씨와 인사를 나눈 프로듀서와 유우키는, 듣기만해도 기절할 것만 같은 스케쥴표를 받아들고는 바로 나갈 준비를 한다.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생활은 오랜만이네, 프로듀서는 예전의 일을 잠시 기억해내며 자조적인 웃음을 짓고는 차에 올라탄 유우키에게 스케쥴 설명을 한다.
「좋아, 유우키. 오늘의 스케쥴은 많이 빡빡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최대한 주의하면서 스케쥴을 돌자.」
「알겠습니닷! 스케쥴을 불러주세욧!」
「자,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립글로스 광고 촬영, 12시 반부터 4시반 까지 수영복 그라비아 광고 촬영, 간단히 저녁을 먹고 6시부터 8시까지 백화점 무대 공연이 있고, 마지막으로 8시 반부터 12시까지 웨딩드레스 촬영이 있어.」
「스케쥴이 엄청 많네욧!」
「원래 수영복 그라비아 촬영은 일주일 뒤인데, 갑자기 이 시간에 맞춰서 하자고 하더라고... 미안해, 유우키. 내가 제대로 안 된다고 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괜찮아욧! 그래도,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니 미리 자 두는게 낫겠어요...」
「그러도록 해. 도착하면 깨울테니까.」
립글로스 촬영장에서 일어날 일
1~33 유우키의 입술에 대해서 촬영감독이 뭐라고 합니다. 프로듀서는 일단 듣고는 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34~66 다른건 다 좋은데 왜 촬영이 안 끝나는거죠?
67~99 끝나야 하는 시간에 끝났습니다. 조금 숨을 돌리고 다음 촬영으로 갑시다.
100 유우키는 사랑입니다.(아무말)
9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몇 번 와 본 적은 있지만, 역시 구석구석 알고 있지는 않기에 둘러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그렇게 유우키와 함께 학교를 돌아다니다 어느 골목에 들어서자, 몇 명의 남학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꽤나 흉흉한 모습에도 프로듀서가 흥미 없다는 눈으로 돌아서려는 찰나, 왠지 익숙한 목소리가 프로듀서의 귓전을 때린다.
「어이, 꼰대! 왜, 역시 무섭냐?」
1~50 아까 나한테 한 대 쳐맞은 놈이로군.
51~100 아아, 무서워라~(국어책)
3표
「아까 나한테 한 방 쳐맞은 학생이로군요. 그래, 화장실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이, 이 자식...! 얘들아, 저 새끼야!」
「우리 8걸을 건드리다니 용서하지 못해!」
무슨 8걸이라는 거야, 프로듀서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프로듀서의 전투력은-
1~50 일반인
51~60 조금 싸움을 잘 함.
61~70 고등학교 때 잠시 복싱을 했었습니다.
71~80 고등학교 때 라이트급 우승을 했습니다.
81~90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만두기는 했지만 챔피언 급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91~99 아마도 일대일로 그를 이길 자는 없을겁니다.
100 전투의 신 마르스...그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안나유리 님하고 하울 님, 다시 주사위 돌려주시겠습니까?
돌려도 되는건가요?!
어디서 싸움을 배운 적은 없지만, 그래도 유우키가 있는데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를 향해 여덟 명의 남학생들이 주먹을 내뻗는다.
프로듀서는 그 주먹들을 피하며 주먹을 내뻗는다!
1~33 역시 물량에는 이길 수 없었습니다.
34~66 생각보다 호각지세?
67~99 프로듀서가 승기를 잡아갑니다.
100 프로듀서의 피에는 바이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2표
그런 프로듀서의 모습에 오히려 놀란 것은 남학생들이었다.
「어, 야. 이거 상대를 잘못 잡은거 아니야...?」
「그래봐야 한 명이라고! 얼른 공격해!」
「너는 왜 공격 안 하냐! 너도 공격해!」
「나, 나는...에라, 어쨌든 공격해!」
아무래도 프로듀서에게 배빵을 당한 남학생이 이 중학생들의 리더인 모양.
상황파악을 끝낸 프로듀서가, 잠시 옷을 털며 자세를 바로하고는 입을 연다.
1~50 이쯤 할까? 오늘의 나는 상태도 최악이고.
51~100 왜 너희들은 저 녀석을 따르는거지?
3표
프로듀서의 말에, 학생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남학생을 쳐다본다.
정말로 그러하냐는 듯이, 정말로 한 방 맞고 나가떨어질만큼 한심한 녀석이냐는 듯이.
그 시선을 감당할 수 없는 남학생은, 완전히 사색이 된 표정으로 자신의 부하들이었던 녀석들을 쳐다보다가 이내 부리나케 도망가버린다.
「뭐야, 리더라고 생각했더니 그 정도 그릇도 안 되는 놈이었나. 가자, 유우키.」
「아, 넷! 그럼 모두, 안녕히 계세욧!」
상냥하기로는 세계에서 제일일 유우키가 방금 전까지 프로듀서와 싸우고 있었을 학생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는 프로듀서의 뒤를 따라간다.
인사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프로듀서가 중얼거리자 유우키가 조금 불만이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강하게 말한다.
「인사는 누구에게나 해야되는 거라고욧!」
「그래. 그렇다고 하자. 집까지 데려다줄께, 유우키.」
「아, 넷!」
유우키의 집에서, 혹은 프로듀서의 집에서 일어날 일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가장 낮은 값 채택.
유우키가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니 한번더 집에
초대받는다
프로듀서의 제안에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다가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프로듀서도 아침에 같이 운동하실래요? 기분도 상쾌해지고 힘도 생겨요!」
「아니, 그건 사양해두도록 할까. 귀찮고.」
「에에...」
「매일매일 야근하지만 않는다면 고려해보겠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거리가 꽤나 아름답네. 노을이 진게 정말 예뻐.」
프로듀서의 말에 유우키가 헤헷하고 미소를 지으며 이 동네가 자신이 사는 동네라고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팔을 쭉 뻗는다.
유우키의 모습에 프로듀서가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거리를 걷는다.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두 사람은 유우키의 집 앞에 도착한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돌아가려던 프로듀서를, 유우키가 다급한 목소리를 내어 잡는다.
「프로듀서 씨! 잠깐만욧!」
「왜, 유우키. 모르는 것이라도 생겼니?」
「아뇨, 그, 뺨을 좀 내어주시겠어욧?」
「뺨인가. 뭐, 그렇게 하도록 할까.」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의외로 순순히 뺨을 내주는 프로듀서에게 해맑은 미소를 짓던 유우키가, 입술을 잔뜩 내밀고는 뺨에 뽀뽀할 준비를 한다.
이내 유우키의 입술이 뺨에 닿으려 하자, 무슨 생각을 했는지 프로듀서가 고개를 홱 돌려 사고를 쳐 버린다.
얼떨결에 키스를 한 유우키의 반응 +3까지 작성.
어머님 :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아버님을 막는다)
매끈하면서도 붉은, 점막과 점막이 이어지는 느낌.
모든 것이 처음인 유우키는, 이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다.
「아, 아앗...!!!////」
「아, 미안. 나도 모르게.」
「으읏...아, 우...!//」
당황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유우키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나서다가 발을 삐긋해버린다.
다행스럽게도 프로듀서가 유우키가 넘어지지 않도록 안아줬지만, 그 바람에 유우키의 상체가 완전히 프로듀서에게 감싸진 상태가 되어버린다.
「괜찮니, 유우키?」
「아...아...///」
「어머, 거기는 프로듀서- 어라어라-」
그리고, 신은 이 상황이 나오기를 바랐는지 뒤쪽에서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에 당황한 프로듀서가 해명을 하려 뒤로 돌아본 순간, 그 곳에는...
「...」
싸늘한 눈으로 프로듀서를 쳐다보고 있는 아버님이 어머님의 옆에 있었다.
1~50 그, 이건 어쩌다보니...
51~100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던간에, 일단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3표
무슨 말이라도 해서, 오해를 풀어야만 해.
하지만 프로듀서의 입에서 나온 말은, 마치 잘못된 일을 하다 걸린 초등학생의 것과 똑같았다.
「그, 이건... 죄송합니다! 이건 어쩌다보니...!」
「그렇게 변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네, 프로듀서 군. 무슨 짓을 하려고 한 건 아니라는건 아니까 말이야...」
대답과는 다르게 싸늘한 시선으로 프로듀서를 노려보고 있는 아버님.
만약 여기에 어머님마저 없었다면, 프로듀서는 정말로 생명의 위협이 될 만한 일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여보, 실수라잖아요. 게다가 이건 유우키가 넘어지려는걸 받아준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가,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거겠지.」
「그.,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고, 프로듀서는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빠져나온다.
혹시라도 자신이 유우키와 사귀고 있거나, 그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다고 오해받으면 어떡하지라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서.
다음 전개
1~50 미유가 등장합니다.
51~100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3표
쉬려고 했지만 제대로 푹 쉬지도 못한 프로듀서가 길게 하품을 하며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밖에 손님이 왔는지 초인종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지, 문을 열어 왕림한 손님을 쳐다보는 프로듀서.
그리고 그 곳에는-
「아아, 찾았어요,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의 전 아이돌, 미후네 미유가 서 있었다.
미유가 프로듀서의 집을 알게 된 경위
1~50 치히로에게 사바사바를 함
51~100 어제 우연히 이 쪽으로 오는 프로듀서를 발견함.
3표
「어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이 집으로 들어가시는 프로듀서 씨를 봤어요.」
「미유 씨, 어제 이 근방에서 촬영이 있으셨던가요?」
「글쎄요, 어제는 오프였고 산책하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밖에는...」
프로듀서가 재차 묻자 미유도 의외였다는 듯이 대답하면서 빙긋 미소를 짓는다.
우연이든 뭐든 관계없다는 듯이, 이제는 조금 더 프로듀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듯이.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같이 출근하죠♬」
「아, 그, 저는...」
1~50 오늘 유우키와 같이 출근하기로 했습니다.(뻥)
51~100 오늘은 휴식계를 냈습니다.(역시 뻥)
3표
아, 불만인건 아닙니다.
그저 너무 손쉽게 3연벙을 하니까...
「거짓말. 프로듀서 씨, 지금 양복을 입고 계신데요?」
미유의 말에 프로듀서가 아차 싶었는지 손을 이마에 가져다대며 길게 한숨을 내쉰다.
애초에, 유우키와 함께 출근한다고 했다면...
「아, 프로듀서 씨! 안녕하세욧!」
「어라, 유우키?」
온 맨션이 떠나가도록 활기차게 인사하는 유우키의 목소리에,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유우키를 쳐다본다.
아니, 애초에 유우키의 집에서 여기까지는 걸어서 한 시간 거리일텐데...?
「혹시 유우키, 여기까지 걸어온거니?」
「넷! 지도를 찾아봤더니 그다지 멀지 않길래 걸어왔습니닷!」
「그다지 멀지 않다, 인가...」
유우키의 말에 프로듀서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일단은 집 밖으로 나와 열쇠로 문을 잠근다.
출근할 준비 완료.
아직까지는 별 일이 없어보이는 미유 씨와 유우키를 한 번씩 번갈아 쳐다보던 프로듀서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그런가. 그럼 같이 출근하자, 유우키. 미유 씨도 같이 출근하죠.」
「아, 네에...」
왠지 모르게 기운 없는 목소리를 내며 대답하는 미유 씨.
그 힘없음을 미처 잡아내지 못한 채, 프로듀서와 유우키는 주차해놓았던 차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있을 때에 유우키와 미유 씨의 대화
1~50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51~100 아이돌 일에 대해서.
3표
보통은 이 차로 스케줄을 가는 유우키는 그런 미유의 반응이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덜컥 질문을 내뱉는다.
「미유 씨는 프로듀서 씨의 예전 담당 아이돌로 알고 있는데, 그 때는 이 차가 아니었나요?」
「아, 응. 그 때는 조금 더 조그맣고...그렇네. 소형 쿠페였으니까.」
「쿠페?」
「쉽게 설명하면 2인승 자동차야.」
프로듀서의 말에 유우키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운전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쳐다본다.
그것을 본 미유는 알 수 있었다.
아, 이 아이는 프로듀서를 사랑하고 있는거구나.
「유우키쨩...이라고 해도 될까?」
「네! 유우키라고 불러주시면 돼욧!」
「유우키쨩은...프로듀서 씨를 좋아하는 거지?」
1~50 어, 네?!
51~100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거예욧!
3표
하지만 미유는 그 표정으로는 넘어갈 생각이 전혀 없는지, 다시 한 번 유우키에게 낯뜨거운 질문을 던진다.
「방금 유우키쨩의 모습을 보아하니까,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때, 고백은 했니?」
「아, 아우...////」
더 이상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듯이, 유우키가 고개를 돌려 미유의 시선을 피한다.
미유가 다시 한 번 유우키에게 물어보려는 찰나, 한숨을 길게 쉬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프로듀서가 대신 입을 연다.
「예, 유우키가 고백을 했었습니다.」
「프, 프로듀서 씨?!」
「그, 그래서요? 그래서 프로듀서 씨는 어떻게 하셨죠?」
1~50 고민중입니다.
51~100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3표
유우키는 열세 살이다.
아무리 고백한다고 해도, 프로듀서는 그 사랑을 받아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중입니다.」
「고민... 중인가요?」
「네. 어쨌든 저도, 유우키에게는 빚이 있으니까요.」
1~50 아, 그런가요...(뭔가 아쉽다는 표정)
51~100 (아무 말 없이 유우키와 프로듀서를 노려본다.)
3표
프로듀서의 대답에, 미유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아플 때에, 미유도 그의 곁에 있었다.
그 때에 그녀가 그 아픔을 치유해줬다면,
그 때에 그녀가 그 상처를 조금이나마 낫게 해줬다면,
그는 그녀를 사랑해주었을까.
「미유 씨, 왠지 슬퍼보여욧.」
「아, 그러니...? 미안해. 잠깐 옛날 생각이 나서.」
이제 미유와 프로듀서는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프로듀서라는 사람은, 미유가 아닌 유우키를 프로듀싱하고 있다.
그래도, 만약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도착했습니다. 자, 그럼 미유 씨, 오늘도 힘내주세요.」
「...! 네,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의 말에 미유가 잠시 옛날로 돌아간 것같은 느낌을 받았을까.
슬퍼 보였던 표정은 그 얼굴에서 사라지고, 행복한 때로 돌아간 듯한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미유.
1~50 그런 미유 씨가, 유우키는 조금 안쓰러웠던 모양입니다.
51~100 유우키는 조금 불만이 있는 듯합니다.
3표
유우키의 표정을 본 프로듀서가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느냐고 묻자,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연다.
「글쎄요, 왠지 모르겠지만... 미유 씨가 조금 안쓰럽다고 생각해서...」
안쓰럽다...
유우키의 말에 프로듀서는 잠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그 기분을 이해할지도 모른다는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낸 시간으로 치면 미유가 프로듀서와 어울린 시간은 유우키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프로듀서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것은, 어쩌면 유우키도...
「괜찮을거야, 유우키.」
「네엣...?」
프로듀서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유우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프로듀서의 얼굴에 띄워진 표정은, 이제 더 이상 딱딱한 대리석 조각상같은 차가운 표정이 아니다.
「어서 들어가자, 유우키. 오늘 스케쥴 꽤나 빡빡하니까.」
「아, 네엣!」
+5까지 유우키의 오늘 스케쥴 작성.
@잡혀가진 않겠지...(두리번 두리번) 아니 사나에씨!! 왜 저부터 우갸갸카가각
@유우키는 프로듀서씨라면...뭐든지...
광고하는 유우키의 모습을 본 프로듀서는 갑자기 유우키와 다시 키스를 하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에 휩싸인다.
@아니 사나에씨 그게 아니엥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어우 시간이 안 나네요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생활은 오랜만이네, 프로듀서는 예전의 일을 잠시 기억해내며 자조적인 웃음을 짓고는 차에 올라탄 유우키에게 스케쥴 설명을 한다.
「좋아, 유우키. 오늘의 스케쥴은 많이 빡빡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최대한 주의하면서 스케쥴을 돌자.」
「알겠습니닷! 스케쥴을 불러주세욧!」
「자,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립글로스 광고 촬영, 12시 반부터 4시반 까지 수영복 그라비아 광고 촬영, 간단히 저녁을 먹고 6시부터 8시까지 백화점 무대 공연이 있고, 마지막으로 8시 반부터 12시까지 웨딩드레스 촬영이 있어.」
「스케쥴이 엄청 많네욧!」
「원래 수영복 그라비아 촬영은 일주일 뒤인데, 갑자기 이 시간에 맞춰서 하자고 하더라고... 미안해, 유우키. 내가 제대로 안 된다고 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괜찮아욧! 그래도,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니 미리 자 두는게 낫겠어요...」
「그러도록 해. 도착하면 깨울테니까.」
립글로스 촬영장에서 일어날 일
1~33 유우키의 입술에 대해서 촬영감독이 뭐라고 합니다. 프로듀서는 일단 듣고는 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34~66 다른건 다 좋은데 왜 촬영이 안 끝나는거죠?
67~99 끝나야 하는 시간에 끝났습니다. 조금 숨을 돌리고 다음 촬영으로 갑시다.
100 유우키는 사랑입니다.(아무말)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