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라니, 줄 게 없는데.
프로듀서는 갑자기 유우키의 입에서 튀어나온 상이라는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시트를 정리하던 손을 멈춘다.
「그, 머리를 쓰다듬어주세요!」
「머리를 쓰다듬어달라고?」
희한한 일이네라고 생각하며, 프로듀서가 그 정도라면 해 줄 수 있다는 듯이 유우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가벼우면서도 깊게, 그러면서도 기껏 가꾼 머리 모양을 망치지 않게.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처럼 프로듀서의 손길에 함박웃음을 짓던 유우키가, 의상 스탭이 부르는 소리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아깝네요, 조금 더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 어...」
「그럼 저는 옷을 갈아입고 올께욧!」
「아아, 그래...」
저만치 달려나가는 유우키를 보며, 프로듀서는 오늘 저녁메뉴로 창코나베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무심코 한다...
어차피 예약해놓은 것도 아니고, 메뉴를 바꿀까?
막히는 것도 없이 확 뚫린 오후의 도로.
이대로라면 생각했던 시간 즈음해서 런웨이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것으로 예상했던 오후 촬영을 무사히 끝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프로듀서는, 백미러로 유우키의 얼굴을 살짝 쳐다본다.
역시 아직은 어린아이, 괜찮다고는 말해도 이런 강행군을 하게 되면 피곤할 것이다.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유우키의 얼굴을 본 프로듀서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다시 운전에 집중을 하는데, 뒤쪽에서 으음-하고 달콤한 신음소리가 들리면서 유우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음, 여보...」
누구 보고 여보라고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의 얼굴은 조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프로듀서는 괜히 더워진 자신을 탓하며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이한다.
더운 기운이 빨리 빠져나갔으면 좋겠는데라고, 프로듀서는 작게 중얼거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실제 런웨이.
런웨이의 주역은 아니긴 해도,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에 조금은 참여했으니 프로듀서도 디자이너도 만족할 만한 위치일 것이다.
런웨이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퇴장하자, 프로듀서는 부리나케 분장실이 있는 안쪽 무대로 달려들어간다.
분장실의 문 앞에 서서 문을 막 열려는 순간, 안에서 디자이너 씨의 신랄한 평가가 이어진다.
「음, 역시 조금 딱딱했고 조금이었지만 걸음걸이가 부정확했어. 다음에 할 때는 더 완벽한 스텝을 익혀서 오도록 해.」
「넷! 알겠습니다! 그 외에 더 말씀하실 건...」
「음, 딱히 없네. 마음에 안 든건 이게 다야. 오늘은 수고했네, 오토쿠라쨩.」
「아, 에헤헤-」
디자이너 씨의 칭찬에 유우키가 해맑은 미소를 짓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유우키가 너무 귀여웠는지 격렬하게 쓰다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 뒤로 디자이너 씨의 따스한 말이 들려온다.
「정말, 너라면 밀라노에서도 톱 모델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야. 아이돌은 그만두기 싫은거니?」
「네! 모델 일도 즐겁지만, 아이돌 일이 그것보다 훨씬 더 즐거워욧!」
「그건 역시, 너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 씨 때문에? 아까도 둘만의 썸씽이 있는 것 같던데.」
눈치를 챈건가...!
디자이너의 말에 유우키는-
1~50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있는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51~100 그, 프로듀서 씨를 포함해서 전부일까나요?
집에 도착해서 유우키를 내려준 프로듀서.
마침 마중을 나온 유우키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자, 유우키가 할 말을 깜빡했다는 듯이 부모님께 말한다.
「엄마, 아빠! 잠깐 프로듀서 씨랑 내일 할 일로 상의할게 있으니까 먼저 들어가 계세욧!」
유우키의 말에 부모님이 미소를 지으며 먼저 집 안으로 들어서자, 얼굴에 빨갛게 물든 유우키가 프로듀서를 쳐다보며 말한다.
「저, 프로듀서 씨. 죄송하지만 조금 이 쪽으로 숙여주시지 않겠어요?」
「어, 왜?」
「일단은 그렇게 해주세욧!」
「아, 알았어. 이렇게 말-?!」
프로듀서가 고개를 숙여 유우키의 얼굴 높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대자, 대담하게도 유우키가 프로듀서의 뺨에 뽀뽀를 하고는 집 안으로 들어간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일어난 사건.
잠시 멍하니 있던 프로듀서는, 손으로 유우키의 입술이 닿은 곳에 손을 대어본다.
따스한 유우키의 감촉이 온전히 남아있는 뺨.
「이거, 내일 보면 설교를 해야겠네...」
분명히 다짐하며 말하는 프로듀서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져있다.
다음 날에 일어날 상황
1~50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옴
51~100 디자이너로부터 전화가 옴
9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늘 유우키의 촬영은 절호조, 찍는 컷마다 화보.
분명히 50장이 넘는 촬영을 해야 해서 3시간 안에 끝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었는데...
「촤, 촬영 끝! 하하! 유우키쨩, 오늘 정말로 대단했어! 이렇게 빨리 촬영을 끝낸건 30년 촬영 경력에서 처음이야!」
「감사합니닷! 오늘은 왠지 기운이 엄청 나서요!」
「좋아, 촬영은 끝났고 보정만 얼추 하면 되겠다. 보정이라고 해도 사후 업무니까, 유우키쨩은 다른 스케줄이 있는 곳으로 가도 좋아.」
「그래도 되나욧?!」
「그럼! 오늘은 정말로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이렇게 촬영이 빨리 끝날 줄이야.
프로듀서는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손목에서 오후의 따스한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시계를 쳐다본다.
현재 시각은, 2시 50분...
1분에 1장 정도로 화보 사진이 나오다니... 믿기 어려운 속도다.
「프로듀서 씨! 다른 스케쥴로 가도 된대요!」
「응, 알고 있어. 촬영, 수고했어.」
1~50 열심히 했는데 상을 주실수 없나요?!
51~100 다음 촬영도 빨리 끝내버리고 느긋하게 저녁을 먹죠!
2표
「왜 그래, 유우키?」
「그, 열심히 한 상을 주실 수 없나욧?!」
상이라니, 줄 게 없는데.
프로듀서는 갑자기 유우키의 입에서 튀어나온 상이라는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시트를 정리하던 손을 멈춘다.
「그, 머리를 쓰다듬어주세요!」
「머리를 쓰다듬어달라고?」
희한한 일이네라고 생각하며, 프로듀서가 그 정도라면 해 줄 수 있다는 듯이 유우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가벼우면서도 깊게, 그러면서도 기껏 가꾼 머리 모양을 망치지 않게.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처럼 프로듀서의 손길에 함박웃음을 짓던 유우키가, 의상 스탭이 부르는 소리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아깝네요, 조금 더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 어...」
「그럼 저는 옷을 갈아입고 올께욧!」
「아아, 그래...」
저만치 달려나가는 유우키를 보며, 프로듀서는 오늘 저녁메뉴로 창코나베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무심코 한다...
어차피 예약해놓은 것도 아니고, 메뉴를 바꿀까?
yes/no
3표
유우키가 먹고 싶어한 것이니까 그녀가 원하는 것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겠지.
애초에, 뭘 먹고싶은지 프로듀서 그 자신은 정하지 못했으니까.
「다녀왔습니다, 프로듀서 씨! 어라,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신가욧?」
「아, 아니야. 저녁 메뉴에 대한 것을 조금 고민했어.」
「창코나베 말씀이신가욧? 창코나베가 싫으시다면-」
「아냐, 신경쓰지 마. 그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야. 저녁에 끝나는 걸 봐서 창코나베가 맛있는 데로 갈꺼니까 말이지.」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촬영지로 가도록 해요!」
「그래, 그러자. 한 한 시간 정도 갈테니까, 피곤하면 조금 자도 돼. 그래도 안전벨트는 꼭 해야된다?」
「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촬영지로 가는 도중에 프로듀서와 유우키에게 일어날 일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제가 돌리는 주사윗값과 가장 먼 값 채택.
이대로라면 생각했던 시간 즈음해서 런웨이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것으로 예상했던 오후 촬영을 무사히 끝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프로듀서는, 백미러로 유우키의 얼굴을 살짝 쳐다본다.
역시 아직은 어린아이, 괜찮다고는 말해도 이런 강행군을 하게 되면 피곤할 것이다.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유우키의 얼굴을 본 프로듀서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다시 운전에 집중을 하는데, 뒤쪽에서 으음-하고 달콤한 신음소리가 들리면서 유우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음, 여보...」
누구 보고 여보라고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의 얼굴은 조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프로듀서는 괜히 더워진 자신을 탓하며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이한다.
더운 기운이 빨리 빠져나갔으면 좋겠는데라고, 프로듀서는 작게 중얼거린다.
유우키를 본 수석 디자이너의 평가 +3까지 작성
@에....1..13살이였어??? 근데 키가 164???
봄에 맞춘 컨셉이기 때문에, 하늘하늘하고 흰 색 계통의 옷이 많다.
디자이너가 만든 옷들을 하나하나보며 감탄하는 유우키에게, 꽤나 멋을 낸 여성디자이너 한 명이 와 그녀의 어깨를 턱 잡는다.
「엣?」
「으음, 으음... 당신 몇 살?」
「아, 그, 13살인데요...」
「13살? 키는?」
「164cm...」
「귀여워어어어!!」
「에, 에엣?!」
디자이너의 신음같은 환호성에 유우키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를 쳐다본다.
하지만 이 디자이너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하면 꽤 흥분하는 타입.
그녀를 막을 방법은, 그녀 자신이 자중하는 법밖에 없다.
「귀여워! 최고야! 어울리는 옷도 많겠어!」
「아, 그, 감사합니닷!」
「어머, 방금 촉음붙인거니?! 너무 귀엽다 얘! 너, 오늘 주역으로 발탁할게! 마음에 들었어!」
1~50 아무리 그래도 런웨이가 처음인 애한테 메인 모델은 좀... 그녀를 설득하자.
51~100 이렇게 된거 그냥 두자. 재밌어질 것 같다.
3표
「당신은 누구인데?」
이제서야 프로듀서를 봤다는 듯이, 디자이너가 눈가를 찌푸리며 그를 쳐다본다.
조금은 무례한 디자이너의 반응에 프로듀서가 자기소개를 하려는데, 유우키가 프로듀서의 앞으로 다가가 입을 연다.
「저, 저를 담당하시고 계시는 프로듀서 씨입니닷!」
「오, 네 프로듀서? 그렇니?」
유우키의 말에 디자이너가 그 표정도 귀엽다는 듯이 빙글빙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뺨을 한 손으로 어루만진다.
마치 할머니가 손녀딸을 귀여워하는 모습 같기에, 프로듀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저 가만히 있는다.
「뭐, 좋아. 당신 말도 맞으니까. 하지만 난 이 아이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거든. 나한테 줄 수 없겠어?」
1~50 그건 안 됩니다. 제가 담당하는 아이돌입니다.
51~100 그건 안 됩니다. 서로가 상사상애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3표
「쩨쩨하네-」
「쩨쩨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 어린아이인 그녀에게는, 흔들림없는 길잡이가 필요하니까요.」
「그건 나를 바람부는대로 움직이는 갈대같다고 표현하는 거야?」
「디자이너 씨는 유우키보다 더 귀엽고 사랑스런 모델들을 보실 거잖습니까. 그래서 그렇습니다.」
프로듀서와 디자이너의 설전 아닌 설전에, 유우키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을 번갈아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프로듀서의 말에 디자이너 씨가 순순히 수긍하면서 고개를 끄덕인 것일까.
「당신 말도 맞네. 한순간의 감정은 오래 가지 않는법이지.」
「변변치 않은 말을 잘 알아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난 정말로 저 아이가 마음에 들었으니까 모델 일은 웬만하면 많이 시켜주고 싶은데. 그건 괜찮겠어?」
「아이돌 일에 너무 많은 부담이 되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것도 제가 할 일이고요.」
「과연... 두 사람은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아닌 무슨 끈이 있는 모양이네.」
조금은 부럽다는 듯이, 디자이너가 프로듀서와 유우키를 번갈아 쳐다본다.
잠시 아무 말이 없던 디자이너가, 약간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유우키에게 말한다.
「자, 그럼 어서 분장실로 들어오도록 해! 갈아입고 리허설 해야하니까.」
「아, 넷!」
런웨이에서 유우키가 입을 옷의 컨셉
1~33 교복을 어레인지한듯한 옷
34~66 각선미가 잘 드러나는 가벼운 트레이닝복
67~99 드레스
100 일본식 결혼복장
2표
분장실로 들어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유우키가 방금 모델들에게서 배운 듯한 발걸음으로 런웨이를 향해 걸어온다.
하늘하늘한 드레스와 분홍색 하이힐, 그리고 예쁜 머리장식까지.
「아름다워...」
프로듀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다.
유우키는 그런 프로듀서의 말을-
들었다/못 들었다
3표
@혹시 저만 링크 눌러도 이미지가 안보이는건가요..
자신감으로 중무장하고 걷던 걸음걸이에 약간 균열이 일어났다.
「뭐야, 오토쿠라! 걸음걸이가 비뚤어졌어!」
「아, 넷! 죄송합니닷!」
「뭐, 조금이니까 너무 신경은 쓰지 말고.」
역시 나 때문에였던건가.
프로듀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금 걸어오는 유우키를 쳐다본다.
아름다운 걸음걸이와, 아름다운 미소와, 아름다운 사랑.
오늘, 프로듀서는 어쩌면 오토쿠라 유우키에게 반해버렸는지도 모른다.
런웨이(실제)에서의 디자이너의 만족도 +4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사진 수정하겠습니다.
런웨이의 주역은 아니긴 해도,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에 조금은 참여했으니 프로듀서도 디자이너도 만족할 만한 위치일 것이다.
런웨이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퇴장하자, 프로듀서는 부리나케 분장실이 있는 안쪽 무대로 달려들어간다.
분장실의 문 앞에 서서 문을 막 열려는 순간, 안에서 디자이너 씨의 신랄한 평가가 이어진다.
「음, 역시 조금 딱딱했고 조금이었지만 걸음걸이가 부정확했어. 다음에 할 때는 더 완벽한 스텝을 익혀서 오도록 해.」
「넷! 알겠습니다! 그 외에 더 말씀하실 건...」
「음, 딱히 없네. 마음에 안 든건 이게 다야. 오늘은 수고했네, 오토쿠라쨩.」
「아, 에헤헤-」
디자이너 씨의 칭찬에 유우키가 해맑은 미소를 짓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유우키가 너무 귀여웠는지 격렬하게 쓰다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 뒤로 디자이너 씨의 따스한 말이 들려온다.
「정말, 너라면 밀라노에서도 톱 모델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야. 아이돌은 그만두기 싫은거니?」
「네! 모델 일도 즐겁지만, 아이돌 일이 그것보다 훨씬 더 즐거워욧!」
「그건 역시, 너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 씨 때문에? 아까도 둘만의 썸씽이 있는 것 같던데.」
눈치를 챈건가...!
디자이너의 말에 유우키는-
1~50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있는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51~100 그, 프로듀서 씨를 포함해서 전부일까나요?
3표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텐데, 프로듀서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다른 모델들도 이 분장실을 쓰고 있으니, 남자인 프로듀서가 들어가면 일이 더욱 복잡해진다.
「정말 귀여워죽겠네-! 그래, 고백은 했니?」
「그, 그건... 아, 감사했습니닷!」
「아, 오토쿠라쨩!」
부끄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는지 유우키가 분장실을 달려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문이 활짝 열리고 유우키가 나오자, 프로듀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챈다.
「저녁 먹으러 가자, 유우키.」
「넷? 하, 하지만...」
「디자이너 선생님한테는 내가 잘 얘기해둘께. 일단은 여기서 빨리 나가야 해.」
「아, 알겠습니닷!」
창코나베 전문점으로 가는 길, 혹은 전문점에서 일어날 일 +4까지 작성.
제 주사위가 속한 범위에 있는 내용으로 작성할 것입니다..
1~25: +1
26~50: +2
51~75: +3
76~100: +4
참고: 나오는 성인조는 p에 대한 사랑이있음
오늘은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자는 동안에 앵커가 들어와있으면 좋겠네요-
내일(일요일)은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오후 늦게 올지도...
돌아오자마자 오늘의 스케줄은 모두 끝났다고 말하고, 수고하셨다는 사무원 씨의 말을 들으며 퇴근한다.
「자, 그럼 창코나베 전문점에 연락해볼까. 평일이니까 이미 자리는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미리 연락해서 나쁠 건 없지.」
「그, 그렇네욧!」
「그럼 전화를...아, 여보세요?」
『네, 예약하시는 건가요?』
「네, 두 사람입니다. 자리가 있을까요?」
『마침 다행이네요. 딱 두 분 자리가 남아있네요. 꽤나 유명한 아이돌 분이 오셔서 두 자리만 남겨놓고 모두 예약을 하셔서요.』
「...혹시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입니까?」
『그건 그렇지만, 어떻게 그걸...?』
「제가 미시로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프로듀서 중 한명이거든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창코나베 전문점에 있을 아이돌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그런가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두 자리, 예약해주세요.」
『아, 감사합니다...언제 도착하실 건가요?』
「지금 갈 것이니까 아마 10분 정도 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그리고 미유 씨에게는 제가 왔다는 말같은건 하지 말아주세요.」
『그건 좀 그렇군요. 어쨌든 두 분만이 앉을 자리라고는 해도 오다가다 만나실 수밖에 없는 구조라...』
「...그런가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왕림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직원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은 프로듀서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손으로 이마를 쓰다듬는다.
프로듀서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표정에 걱정이 되었는지, 유우키가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연다.
「무슨 일이세욧? 안색이 좋지 않으신데...」
「아무래도 미유 씨와 만나야만 하는 모양이야.」
「미유 씨면...프로듀서 씨를-」
1~33 좋아하는 아이돌?
34~66 사랑하는 아이돌?
67~99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돌?
100 프로듀서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무거운 사랑을 하는 아이돌?
2표
「...그런 모양이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 씨를 사랑하는 거야 이해는 가욧. 하지만..」
「유우키. 나는...」
유우키의 말에 프로듀서가 무슨 말을 하려다가 그만둔다.
일단은 가도록 하자.
미유 씨를 어쨌든 한 번은 만나봐야 했을테니까.
창코나베 전문점에서 미유가 프로듀서에게 보일 행동 +3까지 작성.
마침 친한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던 미유가, 프로듀서를 보곤 한달음에 뛰어온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여긴 무슨 일이세요?」
「아, 제가 담당하는 아이돌인 유우키랑 둘이서 밥이라도 먹으려고요.이 아이가 오늘 꽤나 고생해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유우키쨩. 아, 오토쿠라쨩이 더 좋으려나요?」
「그, 그건 편하신대로..」
미유 씨의 표정은 꽤나 아름다웠고 생기가 넘쳤지만, 유우키는 왠지 모르게 그 표정이 무서운지 프로듀서의 뒤로 숨는다.
유우키의 행동을 본 미유 씨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가 이내 누가 봐도 빛나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그렇지. 프로듀서 씨,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인데 둘이서 한 잔 하시지 않겠어요?」
「아, 그건 좀...」
「제가 이렇게 부탁드려도 안 될까요?」
1~50 안 됩니다. 유우키와 할 일이 있어서.
51~100 ...이번만입니다.
2표
대답을 듣지 않았는데도 벌써 대답을 들은 것처럼, 미유 씨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다.
「죄송합니다. 이 다음에 유우키와 사무소로 돌아가서 할 일이 있어서.」
「그러신가요... 네, 알겠어요.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미유의 말에 프로듀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유우키의 손을 잡고 둘만의 장소로 들어가버린다.
그 모습을 본 미유의 표정이 어둡다.
두 사람을 위한 자리에 앉자, 유우키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아무래도 프로듀서의 옛날 일에 관한 일은 잘 알지 못하기에, 이렇게 맞닥뜨리면 긴장이 될 수밖에 없겠지.
「괜찮니, 유우키?」
「아, 넷! 괜찮아욧! 그, 그래도...」
「왜 그래?」
「미유 씨라는 분, 꽤나 오래 프로듀서 씨랑 알고 지내는 사이인거죠...?」
「뭐, 그렇지. 그런데 그게 왜?」
「프로듀서 씨는 역시, 저런 어른이 취향인건가요...?」
1~50 아니, 그렇지 않은데?
51~100 내 취향은...아니다, 이런 말 하는 것도 이상하군.
3표
그런 프로듀서의 표정을 본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그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으며 입을 연다.
「아니야, 조금 짜증이 났을 뿐이니까.」
「저한테, 말인가욧...?」
「애초에 말이다, 내 취향은... 아, 유우키에게 말하기는 조금 이상한가.」
「에엣...」
「어쨌든, 뭐, 그거다. 미유 씨는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지.」
「그런가요...」
「분위기가 축 쳐져버렸군. 오늘은 내가 내는거니까, 맛있게 먹어.」
「아, 넷! 맛있게 먹겠습니닷!」
「그래. 먹고 내일도 열심히 일하자.」
프로듀서는 유우키를 집에 차로 데려다줄까?
yes/no
3표
시간을 보아하니 오후 여덟시 반.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유우키가 걱정되니까 집까지 데려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프로듀서가 차에 올라타라는 신호를 한다.
「어, 어랏? 태워주시는 건가욧?」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어차피 오늘은 10시에 끝나기로 예정되어있었으니까 말이지.」
「가, 감사합니다!」
「일단 타. 뭐, 퇴근시간이니까 그렇게 빠르게 도착하지는 못할것 같지만 말이야.」
「괜찮아욧! 프로듀서와 같이 하는 퇴근이라니, 두근두근거려요!」
「그럼 출발할께. 안전벨트 매는거 잊지 말고.」
「네, 프로듀서 씨!」
차 안에서 프로듀서와 유우키가 대화를 나눌 내용 +3까지 작성
프로듀서가 우려했던 차량 정체도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프로듀서가 길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자 유우키가 그 틈을 비집고 질문한다.
「저, 프로듀서 씨, 묻고 싶은게 있는데욧!」
「뭔데?」
「프로듀서 씨의 이상형이 있으시다면, 미유 씨인가요 저인가요?」
「 뭐?」
조금은 예상외의 질문에 프로듀서가 살짝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얼른 대답해달라는 유우키의 표정이 백미러에 비치자, 프로듀서는 잠시 고민하다가 더 이상은 진실해질 수 없을것같은 표정으로 말한다.
「그렇네, 유우키가 좀 더 크면 내 이상형이 되지 않을까라고는 생각한다만...」
「네, 네엣?!」
프로듀서의 대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얼굴이 빨개진 유우키가 화들짝 놀라며 백미러로 그의 얼굴을 쳐다본다.
잠시 그렇게 프로듀서를 쳐다보던 유우키가, 고개를 숙이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묻는다.
「그, 그럼... 저는 오늘, 귀여웠나욧?///」
「그거야 엄청 귀여웠지. 듣고 싶은 말은 다 들었니?」
「네, 네엣! 운전하시는 데에 죄송합니닷!///」
「괜찮아, 조금 자 두도록 해. 집에 도착하면 깨울테니까.」
「괘, 괜찮아욧! 그다지 졸립지 않으니까욧!」
원래부터 말 끝에 촉음을 붙이는 애였다만, 지금은 그 버릇이 더 심해져있다.
역시 부끄러운걸까, 프로듀서의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번진다.
유우키의 집에 도착해서 일어날 상황 작성하고 +3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마침 마중을 나온 유우키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자, 유우키가 할 말을 깜빡했다는 듯이 부모님께 말한다.
「엄마, 아빠! 잠깐 프로듀서 씨랑 내일 할 일로 상의할게 있으니까 먼저 들어가 계세욧!」
유우키의 말에 부모님이 미소를 지으며 먼저 집 안으로 들어서자, 얼굴에 빨갛게 물든 유우키가 프로듀서를 쳐다보며 말한다.
「저, 프로듀서 씨. 죄송하지만 조금 이 쪽으로 숙여주시지 않겠어요?」
「어, 왜?」
「일단은 그렇게 해주세욧!」
「아, 알았어. 이렇게 말-?!」
프로듀서가 고개를 숙여 유우키의 얼굴 높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대자, 대담하게도 유우키가 프로듀서의 뺨에 뽀뽀를 하고는 집 안으로 들어간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일어난 사건.
잠시 멍하니 있던 프로듀서는, 손으로 유우키의 입술이 닿은 곳에 손을 대어본다.
따스한 유우키의 감촉이 온전히 남아있는 뺨.
「이거, 내일 보면 설교를 해야겠네...」
분명히 다짐하며 말하는 프로듀서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져있다.
다음 날에 일어날 상황
1~50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옴
51~100 디자이너로부터 전화가 옴
2표
잠시동안 연결음이 들리더니, 조금 시끄러운 곳에 있는지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디자이너가 전화에 거칠게 응대한다.
「여보세요! 전화하셨나요?!」
「네, 오토쿠라 유우키 양의 프로듀서입니다만 전화를 하셨다고 하셔서 말입니다.」
「아! 그 아이의 프로듀서인가! 조금 시끄러워서 그런데 빨리 말할께! 급한 일이야!」
「무슨 일인데 그러십니까?」
「어제 있었던 런웨이에서 주역이었던 모델이 오늘 발목을 다쳐서 못 나와! 그래서 그 아이를 주역으로 세우고 싶어서!」
「분명히 어제 말씀드렸습니다만, 유우키는 아직-」
「나도 알아! 아는데 전화할 데가 거기밖에 없다고! 오늘 스케줄 뭐 다른거 있어?」
「오늘 유우키라면-」
1~50 스케줄이 없습니다. 뭐, 프로덕션에는 오겠지만요.
51~100 스케줄이 있습니다.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