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라는 듯,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백미러로 유우키를 쳐다본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광경은 아닐지라도, 열세살의 소녀에게는 충분히 얼굴이 빨개질 만한 눈빛 키스.
그 때문이었을까, 프로듀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유우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미리 한다.
「그, 그건...오랜만에 먹고싶으니까요!」
「창코나베, 창코나베...음, 일단 알았어.」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뭘. 자, 슬슬 인터뷰 준비를 하도록 해. 프린트물은 앞에 꽂아져 있지?」
「아, 이거 말씀인가욧! 네, 확실히 있어요!」
「그거, 잡지에서 물어올 만한 질문들을 모아놓은 거니까 미리 읽어보고 어떻게 대답할 건지 대략적으로라도 정해 놔. 그래야 버벅거리지 않고 순조롭게 끝낼 수가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인터뷰 로케까지 30분 정도 걸릴 예정이니까 너무 다급하게 하지 않아도 돼. 메모장이 필요하다면 그 옆에 수첩이랑 펜이 있을꺼야.」
30분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프로듀서가 넘겨준 자료를 보며 대답을 생각하고 있던 유우키는, 프로듀서의 이제 내려야한다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프로듀서의 말대로, 주변에 보이는 곳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유명 소녀잡지의 사내.
대답, 아직 생각하지 못했는데...
「대답을 생각해 놓지 못했더라도 괜찮아, 오토쿠라. 그렇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을거야.」
「아, 넷!」
「마침 기다리고 있네.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
「일단 표지용 사진을 찍고... 그 다음에 인터뷰였던가요?」
「맞아. 그리고 많아봐야 열 개 정도의 질문을 하겠지. 그러니까 너무 부담갖지 말고.」
「넷! 오토쿠라 유우키, 힘내겠습니다!」
「그래, 열심히 하도록 해. 인터뷰어님도 부디 살살 다뤄주세요.」
「네, 그러죠. 어머, 네가 오토쿠라 양? 들은 대로 키가 몹시 크네.」
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인터뷰장으로 들어선 여성 리포터가 유우키를 한 번 훑어보더니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건다.
유우키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자, 카메라맨의 플래쉬가 몇 번 터지고 곧이어 리포터가 가벼운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다.
「반가워요, 오토쿠라 유우키 양.」
「반갑습니다!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 오토쿠라 유우키예욧!」
「활력이 넘치는게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토쿠라 양은 어쩌다가 아이돌이 되었나요?」
「네! 집으로 가려는 도중에 프로듀서 씨에게 스카우트 되어서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평범하네요. 아이돌 생활은 재미있나요?」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보람찬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닷! 동료들이나 프로듀서 씨도 모두 잘 해주셔서 하루하루가 즐거워욧!」
「끝의 촉음, 정말로 귀엽네요. 그런 오토쿠라 양에게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갑작스러운 리포터의 질문에 오토쿠라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 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유우키의 인터뷰를 보고 있던 프로듀서가, 괜찮으니 어서 속행하라는 듯이 몇 번 손을 휘휘 내젓는다.
그것이 신호였을까, 유우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도 당당히 대답한다.
「넷! 이상형은 듬직하면서도 따뜻한, 그러면서도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말이 없는 사람... 특이한 이상형이네요. 특별히 마음에 담아둔 사람이라도 있나요?」
1~50 그, 그건...(당황)
51~100 아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이 그런 성격이셔서, 비슷한 성격이면 좋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어머, 어머- 역시 아이돌이라고 해도 소녀군요- 좋아요, 인터뷰는 이걸로 끝이예요.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닷!」
유우키의 솔직한 대답에, 리포터가 좋을 때라는 듯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종료한다.
끝나자마자 유우키가 프로듀서에게 쪼르르 다가가 인터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리포터 씨가 유우키에게 다가와서는 말을 건넨다.
「유우키 쨩이라고 불러도 되겠니?」
「아, 넷!」
「정말로 귀여운 아이네요, 프로듀서 씨. 지금껏 당신이 프로듀스 해 온 아이돌들 중에 가장 귀엽지 않나 싶은데?」
「그런가. 그렇게 평가를 해 주니 고맙군.」
예전에 알던 사이였는지, 말을 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그런 두 사람을 보며 뚱한 표정을 짓고 있던 유우키가, 리포터가 떠나가자 프로듀서를 쳐다보며 묻는다.
「아는 분인가요?」
「조금.」
「어떻게 아는 분인가욧?!」
1~33 그냥 사무적인 일로 아는 사람이야. 만나는 횟수가 많고 나이도 동갑이라 친해졌지.
34~66 예전에 프로듀스하던 아이돌이야. 전업하고 리포터 겸 예능방송 mc를 하고 있어.
67~99 옛날에 사귀던 사람이야.지금은 아니다만. 그래도 질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라서 어느 정도의 친분은 유지하고 있어.
100 내 와이프야.
그렇게 몇 분이나 갔을까, 꽤나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 앞에 내린 두 사람.
그 건물의 아름다움에 프로듀서와 유우키가 작게 탄성을 내지르는데, 대리석보다 더 희고 아름다운 소녀 한 명이 나와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 아나스타샤 피로슈키입니다-」
「아, 두 사람인데 매장 안에서 먹을 자리가 있을까요?」
「да-안쪽에 자리가 있으니 부디 그 쪽으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러시아분이신가요? 방금 러시아어를 하신 것 같아서요.」
「нет, 일본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인의 혼혈이예요-」
「그런가요, 그럼 피로시키 2인분 부탁드리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빨랏?!」
희고 아름다운 소녀의 손에 들려있는 두툼하고 커다란 빵에,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를 쳐다본다.
소녀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는 손에 들고 있는 피로시키 2인분을 내놓는다.
잠시 주저하던 유우키가 손에 피로시키 하나를 들고 작게 깨물어먹는다.
「아, 맛있어...」
「과연, 맛있긴 하네. 식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맛있네요, 프로듀서 씨!」
「그렇네. 그럼 식사를 할까.」
「넷,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도 많이 드세요!」
「그래, 오토쿠라도 많이 먹고.」
아나스타샤 피로시키에서 식사를 하면서 일어날 일 +4까지 작성.
그리고 제가 주사위를 돌릴것입니다. 범위 내에 있는 앵커가 채택됩니다.
유우키가 피로시키를 잘도 먹는 중에, 프로듀서는 무언가 고민할 것이 있는지 손에 빵을 든 채로 생각에 잠겨 있다.
식사를 하느라 프로듀서의 상태를 늦게 알아챈 유우키가 뒤늦게 무슨 고민이라도 있냐는 듯이 물어보려는 찰나, 프로듀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까의 그 웨이트리스를 부른다.
9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 말만 없었다면 평소와 같았을 어느 화창한 봄날.
오토쿠라 유우키는, 그녀의 프로듀서에게 고백을 했다.
「그래, 고마워.」
「어, 어랏?」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대답이라고도 하기에도 민망한 단답형 감사.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하는 유우키에게, 프로듀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왜 나같은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는건데?」
+5까지 유우키가 프로듀서에게 반한 이유 작성
어느 순간 빠져버린거지
「그, 처음 만났을 때 프로듀서 씨가 저를 구해주셨잖아요?」
「이번에는 그걸로 나오는건가...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그 때부터... 좋아하게 되었습니닷!」
프로듀서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말을, 유우키의 목소리가 뒤덮어버린다.
유우키의 상기되어 있는 목소리에 프로듀서가 그제서야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는 그녀를 쳐다보다가 짧게 한숨을 내쉬며 다시 입을 연다.
「저번에는 아버님이랑 닮아서라며.」
「그, 그건 그랬죠! 그래도 지금 보니까 닮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저저번에는 신호위반 차량에게서 구해준 것 때문이었고, 그 전에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어서랬던가?」
「그, 다 사실이잖아욧! 신호위반 차량에게서 저를 몸 던져 구해주신 것도, 프로듀서 씨로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신 것도!」
「그건 다 오토쿠라가 담당 아이돌이라서 그렇다니까.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어?」
프로듀서의 말에 유우키가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본다.
여러가지 이유를 댄 모양이다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사랑에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어쨌든 유우키의 고백은 꽤나 익숙한 모양인지, 프로듀서가 모니터에서 눈을 잠시 떼고는 입을 열었다.
「음, 슬슬 시간이군. 오토쿠라, 오늘 스케쥴 기억하고 있지?」
+3까지 스케쥴 작성
「잘 기억하고 있구나. 꽤나 힘든 일정인데, 괜찮겠어?」
「넷! 항상 이런 것도 아니니까요!」
「좋아, 그럼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자.」
프로듀서가 먼저 앞서 나가고, 유우키가 뒤따라가는 모습.
두 사람을 태운 차가 천천히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밝은 햇살이 차창에 비춰진다.
「그렇지. 오토쿠라, 촬영 일이 순조롭게 끝나면, 둘이서 저녁이나 같이 하자.」
「저, 저녁 말씀이신가욧?!」
「응, 메뉴는 딱히 정해놓은 건 없지만.」
유우키가 외칠 메뉴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중간 값 채택.
「창코나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라는 듯,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백미러로 유우키를 쳐다본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광경은 아닐지라도, 열세살의 소녀에게는 충분히 얼굴이 빨개질 만한 눈빛 키스.
그 때문이었을까, 프로듀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유우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미리 한다.
「그, 그건...오랜만에 먹고싶으니까요!」
「창코나베, 창코나베...음, 일단 알았어.」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뭘. 자, 슬슬 인터뷰 준비를 하도록 해. 프린트물은 앞에 꽂아져 있지?」
「아, 이거 말씀인가욧! 네, 확실히 있어요!」
「그거, 잡지에서 물어올 만한 질문들을 모아놓은 거니까 미리 읽어보고 어떻게 대답할 건지 대략적으로라도 정해 놔. 그래야 버벅거리지 않고 순조롭게 끝낼 수가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인터뷰 로케까지 30분 정도 걸릴 예정이니까 너무 다급하게 하지 않아도 돼. 메모장이 필요하다면 그 옆에 수첩이랑 펜이 있을꺼야.」
「감사합니다,프로듀서 씨!」
「감사는 무슨. 그럼 나는 운전에만 집중할테니까, 오토쿠라도 오토쿠라의 일을 해줘.」
「알겠어욧!」
+3까지 인터뷰어가 할 질문 작성
프로듀서가 넘겨준 자료를 보며 대답을 생각하고 있던 유우키는, 프로듀서의 이제 내려야한다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프로듀서의 말대로, 주변에 보이는 곳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유명 소녀잡지의 사내.
대답, 아직 생각하지 못했는데...
「대답을 생각해 놓지 못했더라도 괜찮아, 오토쿠라. 그렇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을거야.」
「아, 넷!」
「마침 기다리고 있네.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
「일단 표지용 사진을 찍고... 그 다음에 인터뷰였던가요?」
「맞아. 그리고 많아봐야 열 개 정도의 질문을 하겠지. 그러니까 너무 부담갖지 말고.」
「넷! 오토쿠라 유우키, 힘내겠습니다!」
「그래, 열심히 하도록 해. 인터뷰어님도 부디 살살 다뤄주세요.」
「네, 그러죠. 어머, 네가 오토쿠라 양? 들은 대로 키가 몹시 크네.」
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인터뷰장으로 들어선 여성 리포터가 유우키를 한 번 훑어보더니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건다.
유우키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자, 카메라맨의 플래쉬가 몇 번 터지고 곧이어 리포터가 가벼운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다.
「반가워요, 오토쿠라 유우키 양.」
「반갑습니다!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 오토쿠라 유우키예욧!」
「활력이 넘치는게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토쿠라 양은 어쩌다가 아이돌이 되었나요?」
「네! 집으로 가려는 도중에 프로듀서 씨에게 스카우트 되어서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평범하네요. 아이돌 생활은 재미있나요?」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보람찬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닷! 동료들이나 프로듀서 씨도 모두 잘 해주셔서 하루하루가 즐거워욧!」
「끝의 촉음, 정말로 귀엽네요. 그런 오토쿠라 양에게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갑작스러운 리포터의 질문에 오토쿠라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 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유우키의 인터뷰를 보고 있던 프로듀서가, 괜찮으니 어서 속행하라는 듯이 몇 번 손을 휘휘 내젓는다.
그것이 신호였을까, 유우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도 당당히 대답한다.
「넷! 이상형은 듬직하면서도 따뜻한, 그러면서도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말이 없는 사람... 특이한 이상형이네요. 특별히 마음에 담아둔 사람이라도 있나요?」
1~50 그, 그건...(당황)
51~100 아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이 그런 성격이셔서, 비슷한 성격이면 좋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2표
로듀서가 그 시선을 평소의 그의 표정으로 받아내자, 유우키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아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이 그런 성격이셔서, 비슷한 성격이면 좋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
「그런가요. 혹시 오토쿠라 양은 엘렉트라 콤플렉스?」
「아, 아뇻! 그게 아니라...어...」
리포터의 장난기 섞인 질문에 유우키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손가락만을 빙빙 돌리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것마저도 너무 귀엽다는 듯이 유우키를 쳐다보던 리포터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정리한다.
「미안해요, 역시 조금 말이 그랬으려나?」
「아, 아뇻! 괜찮습니닷!」
「좋아요. 준비한 질문은 이 정도인데, 마지막으로 미래에 자신의 목표같은 것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미래의 목표...저의 목표는!」
1~50 톱 아이돌이 되는 것입니다!
51~100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닷!
3표
「어머, 어머- 역시 아이돌이라고 해도 소녀군요- 좋아요, 인터뷰는 이걸로 끝이예요.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닷!」
유우키의 솔직한 대답에, 리포터가 좋을 때라는 듯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종료한다.
끝나자마자 유우키가 프로듀서에게 쪼르르 다가가 인터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리포터 씨가 유우키에게 다가와서는 말을 건넨다.
「유우키 쨩이라고 불러도 되겠니?」
「아, 넷!」
「정말로 귀여운 아이네요, 프로듀서 씨. 지금껏 당신이 프로듀스 해 온 아이돌들 중에 가장 귀엽지 않나 싶은데?」
「그런가. 그렇게 평가를 해 주니 고맙군.」
예전에 알던 사이였는지, 말을 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그런 두 사람을 보며 뚱한 표정을 짓고 있던 유우키가, 리포터가 떠나가자 프로듀서를 쳐다보며 묻는다.
「아는 분인가요?」
「조금.」
「어떻게 아는 분인가욧?!」
1~33 그냥 사무적인 일로 아는 사람이야. 만나는 횟수가 많고 나이도 동갑이라 친해졌지.
34~66 예전에 프로듀스하던 아이돌이야. 전업하고 리포터 겸 예능방송 mc를 하고 있어.
67~99 옛날에 사귀던 사람이야.지금은 아니다만. 그래도 질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라서 어느 정도의 친분은 유지하고 있어.
100 내 와이프야.
2표
늦었지만 추천을 눌러주신 다섯 분 감사드립니다!
이것도 질투라고 봐야하는 걸까.
오늘은 왠지 모르게 유우키가 귀여워보인다고 생각하며, 프로듀서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질문한다.
프로듀서의 물음에 유우키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반짝이자, 그는 작게 웃으며 입을 연다.
「예전에 프로듀스하던 아이돌이야. 전업하고 리포터 겸 예능방송 mc를 하고 있어.」
「아, 예전에 담당하시던 아이돌... 그럼 저한테는 선배인거네욧!」
「선배라고는 해도 꽤나 오래 전 일이지만 말이야. 그보다 오토쿠라.」
「넷?」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으니까 간단하게라도 점심이라도 먹지 않을래? 나머지 두 개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말이야. 」
「아까 네가 말했던 창코나베,지금 먹으러 갈까?」
1~50 넷! 어서 가죠!
51~100 점심에 창코나베는 좀... 다른 걸 먹죠!
3표
「그런가. 하긴, 점심으로 창코나베를 먹기에는 좀 그렇지. 그럼 뭘 먹을래?」
「간단히 빵이면 괜찮을 것 같아욧! 근처의 카페에서 빵이랑 음료수 하나면 충분할 거예요!」
「그런가. 그래, 그러도록 하자.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
어차피 점심을 먹을거라면 더 맛있는 곳에서 먹는 것이 나았기 때문에, 프로듀서는 휴대폰으로 근처의 맛집을 검색한다.
빵으로 연관되는 곳은 세 곳인데...어디로 갈까?
1~33 오오하라 베이커리
34~66 미무라 과자점
67~99 아나스타샤 피로시키
100 ...토키코님의 돼지요리전문점? 이건 왜 빵집 카테고리에 나오는거야?
2표
「넷? 그게 뭐죠?」
휴대폰으로 검색한 빵의 이름을 프로듀서가 중얼거리자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자신도 잘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저은 프로듀서가, 조금 더 검색해보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아, 러시아의 전통 빵이라는 모양이야. 만두랑 비슷하다나. 이걸로 괜찮겠어?」
「전통 빵이라... 뭐, 한 번 먹어봐요!」
「그럴까, 마침 다음 촬영지 근처에 있는 모양이고 가보도록 하자.」
「넷! 프로듀서 씨!」
피로시키의 맛 +3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그 건물의 아름다움에 프로듀서와 유우키가 작게 탄성을 내지르는데, 대리석보다 더 희고 아름다운 소녀 한 명이 나와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 아나스타샤 피로슈키입니다-」
「아, 두 사람인데 매장 안에서 먹을 자리가 있을까요?」
「да-안쪽에 자리가 있으니 부디 그 쪽으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러시아분이신가요? 방금 러시아어를 하신 것 같아서요.」
「нет, 일본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인의 혼혈이예요-」
「그런가요, 그럼 피로시키 2인분 부탁드리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빨랏?!」
희고 아름다운 소녀의 손에 들려있는 두툼하고 커다란 빵에,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를 쳐다본다.
소녀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는 손에 들고 있는 피로시키 2인분을 내놓는다.
잠시 주저하던 유우키가 손에 피로시키 하나를 들고 작게 깨물어먹는다.
「아, 맛있어...」
「과연, 맛있긴 하네. 식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맛있네요, 프로듀서 씨!」
「그렇네. 그럼 식사를 할까.」
「넷,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도 많이 드세요!」
「그래, 오토쿠라도 많이 먹고.」
아나스타샤 피로시키에서 식사를 하면서 일어날 일 +4까지 작성.
그리고 제가 주사위를 돌릴것입니다. 범위 내에 있는 앵커가 채택됩니다.
1~25 :+1
26~ 50 : +2
51~75: +3
76~100: +4
유우키가 피로시키를 잘도 먹는 중에, 프로듀서는 무언가 고민할 것이 있는지 손에 빵을 든 채로 생각에 잠겨 있다.
식사를 하느라 프로듀서의 상태를 늦게 알아챈 유우키가 뒤늦게 무슨 고민이라도 있냐는 듯이 물어보려는 찰나, 프로듀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까의 그 웨이트리스를 부른다.
「무슨 일이신가요-?」
「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를 하는 사람입니다만, 혹시 아이돌에 관심 있으십니까?」
「아이돌-?」
프로듀서의 말에 흰 피부의 소녀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1~50 점장에게 쪼르르 다가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51~100 관심이 없지는 않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말을 경청합니다.
3표
소녀와 마찬가지로 흰 피부를 가진 중년의 남성은 그녀의 말을 듣고는 눈가를 찌푸리며 프로듀서에게로 다가와 상기된 표정으로 묻는다.
「우리 아나스타샤에게 볼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아, 아버님이신 모양이군요. 마침 잘 됐습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꽤나 거칠게 다가왔음에도 이런 상황엔 익숙한 프로듀서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품 속에서 명함을 꺼내 건넨다.
프로듀서의 명함을 본 중년 남자가 찌푸렸던 눈가를 펴고 고개를 깊이 숙여 사과하고는 입을 연다.
「죄송합니다. 진짜 프로듀서 씨였군요. 우리 아나스타샤에게 찝적거리는 녀석들이 많다보니..」
「이해합니다. 따님께서 매우 아름다우시니까요. 그렇다면 아버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1~50 지금은 그러니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51~100 연예계 일은 좀 그런 것 같습니다.
2표
아무래도 지금 바로 대답을 하기는 조금 그런 듯한 모양, 프로듀서는 이해한다는 듯이 그를 다독이며 입을 연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도 아니니, 결정이 되면 그 명함에 있는 전화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런가요.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괜히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일본어, 잘 하시네요.」
「예, 저는 러시아인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서요. 아나스타샤와는 반대로 말이죠.」
「아, 과연... 잘 알겠습니다. 그보다 따님의 이름, 아나스타샤라고 하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귀여운 아이죠?」
「저로서는 귀엽다는 것보다는 아름답다는 평이 더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요. 그럼 저희는 이만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제대로 드시지도 않았잖아욧?!」
「괜찮아, 저녁에 창코나베 먹을거잖아.」
「그래도...」
「계산은 이걸로 해 주십시오. 그럼 저희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이만.」
「그렇습니까. 그럼, 나중에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년 남자의 말에 프로듀서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깊이 숙이고는 유우키와 함께 가게를 나선다.
시간을 보아하니 1시 50분.
슬슬 움직여 촬영장으로 가야만 한다.
화보 촬영장에서 일어날 일 +3까지 작성
1~33: +1
34~66: +2
67~99: +3
100나오면 세 개 다.
유우키는 도착하자마자 촬영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장실로 들어가고, 프로듀서는 그런 유우키를 기다려 분장실 바깥에서 벽에 기대서 서 있다.
「어? 유우키p아니야. 너 여기 무슨 일이야?」
그렇게 혼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는 찰나, 프로듀서를 아는 듯한 목소리가 복도 쪽에서 들려온다.
보아하니 같은 아이돌 프로덕션의 동료인, 하지만 나이가 조금 더 많은 프로듀서 한 명이 그곳에 있었다.
「촬영이 있으니까 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나저나 선배님께서는 여기에 무슨 일이시죠?」
「나는 잠깐 촬영감독님이랑 대화를 나눌 것이 있어서. 그럼 그 안에 유우키쨩이 들어가 있는거야?」
「뭐 그렇죠. 아, 혹시 이 쪽 근처에서 아나스타샤 피로시키라고 빵집이 있는데 아십니까?」
「잘 모르는데. 그건 왜?」
「그곳에서 진짜 예쁜 아이를 봐서 말이죠. 밥 먹으러 들어갔다가 아이돌 하지 않겠냐고 해 버렸지 뭡니까.」
「그렇게 예뻤어? 나로서는 상상이 안 가는데.」
「겨울의 여신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흰 피부에 은발 벽안. 정말로 엄청난 미인이었다고요. 선배님께서도 아이돌 하지 않겠느냐고 바로 나왔을겁니다.」
「그러냐. 그런데 그 말, 여기에서 해도 괜찮겠어? 유우키쨩이 듣고 있을 거라고?」
1~50 괜찮습니다. 아이돌 스카우트는 프로듀서의 본업이잖아요?
51~100 그럴...까요. 그럼 오토쿠라가 나오면 아름답다고 칭찬 좀 해줘야겠어요.
2표
그의 말에, 프로듀서는 갑자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맞는 말입니다. 너무 그 아이의 이야기만 했네요.」
「그럼 네가 할 일은?」
「오토쿠라도 똑같이 칭찬을 해줘야겠네요. 내색은 안 하고 있지만, 그 녀석도 꽤 귀여우니 말입니다.」
「꺄앗?!」
아무래도 바깥의 소리가 들린 모양인지, 분장실에서 화들짝 놀란 유우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상황을 파악한 프로듀서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선배를 쳐다보자, 그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떠나가버린다.
「부끄러운 일... 해버린건가.」
「그, 프로듀서 씨! 다 됐으니까 나갈께욧!」
「어, 어어. 그러도록 해.」
프로듀서의 허락이 떨어지자 분장실의 문이 살짝 열리더니 잘 차려입은 유우키가 천천히 걸어나온다.
유우키의 모습은-
1~33 길쭉길쭉. 각선미가 드러나는 가벼운 체육복 차림
34~66 귀여운 평상복 차림
67~99 분홍색의 기모노 차림
100 나풀나풀 드레스 차림
2표
큐트함을 잘 살린, 분홍 기모노를 입은 차림.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는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어, 어딘가 이상한가요...?」
「아니, 정말로 귀여워. 잘 어울리네, 오토쿠라.」
1~50 그, 그런가욧! 헤헤~
51~100 (얼굴이 빨개진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2표
화가 난걸까, 프로듀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입을 연다.
「미안해, 오토쿠라. 역시 14살 소녀한테는 조금 할머니같다고 받아들여졌나?」
「그, 그겟....」
「미안해, 다음부터는 그런 말 안 할테니까. 그러니까-」
「...아뇨, 귀엽다고 해주셨으면 좋겠어욧!」
그 전보다 더 흘러넘치는 활기로, 유우키는 소리친다.
유우키의 말에 프로듀서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빙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알았어, 오토쿠라. 아니, 유우키가 더 좋나?」
1~50 그, 유우키는 아직...///
51~100 부디! 유우키로!
3표
강아지처럼 꼬리가 있었다면 세차게 흔들 것 같다.
「부디! 유우키로!」
「어, 어... 그래... 오토쿠라보다는 유우키가 좋다는 거지?」
「넷! 오토쿠라는 너무 딱딱해 보이니까요!」
「좋은 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우키가 더 좋다면 그걸로 불러줄께. 유우키, 그럼 촬영하러 가자.」
「넷, 프로듀서 씨!」
늘 활기찬 아이였다만, 오늘따라 더 활기차보인다.
그렇게나 좋은 걸까, 프로듀서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을 살짝 잡는다.
「프, 프로듀서 씨잇...」
「그 복장은 걷는게 꽤나 불편하니까 말이야. 촬영장까지만 이렇게 가도록 할게. 괜찮겠어?」
「그, 네...///」
이름으로 불린 것만으로 그렇게 기뻐할 줄은 몰랐는데.
프로듀서의 눈에는 왠지 모르게 유우키가 평소보다 더 귀여워보였다.
촬영장에서 일어날 일 +3까지 작성.
1~33: +1
34~66: +2
67~99: +3
100은 세개 다
유우키가 촬영도중에 프로듀서를 보고 방끗!☆
프로듀서는 화아아앗//////
역시 익숙치 않은 신발이라, 걸음을 옮기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최대한 유우키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주던 프로듀서가, 역시 조금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는지 걸음을 멈추고는 입을 연다.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네, 유우키. 걸음을 옮기는게 힘들면 좀 도와줄까?」
「넷? 어떻게요?」
「그야, 옮겨준다고 하면 이 방법밖에 없게 되겠지?」
프로듀서의 말에 유우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려는 찰나, 최대한 유우키의 자세를 안정시킨 프로듀서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공주님 안기를 해 준다.
갑작스런 상황에 멍해져버린 유우키가 멍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를 쳐다보다가 얼굴을 화악 붉힌다.
「프, 프로듀서 씨잇...///」
「버둥거리지 말고 있어. 그럼 더 옮기기 힘드니까. 그리고 너무 가볍잖아. 식사는 제 때 하고 있는거야?」
「그, 믹스주스라면 매일 먹고있는데요...」
「채소도 좋지만 네 나이 대에는 영양 밸런스에 맞춰서 먹는 것이 더 바람직해. 그러니까 삼시세끼는 꼭 챙겨먹어. 알겠지?」
「네, 네엣...///」
유우키가 부끄러워하고 있는 와중에도, 프로듀서는 혹시 그녀가 자신의 말을 잔소리로 듣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걱정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스탭들의 반응
1~50 뭐야, 결국 두 사람은 사귀는거야?
51~100 뭐야, 오토쿠라가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거야?
2표
대체 스탭들 사이에서 무슨 말이 퍼져있기에...
「유우키가 걷기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아아. 알고 있네. 변명같은건 하지 않아도 돼.」
「변명이 아니라 설명입니다. 스탭 분들의 표정이 뭔가 일어날 것이 일어났다는 표정이기에.」
프로듀서의 말에 스탭들 모두가 찔리는 구석이라도 있는지 모두가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다.
하나의 화음이 되어버린 휘파람의 곡조에, 프로듀서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쉬고는 유우키를 내려준다.
「자, 이제부터는 촬영이니까 열심히 해. 저녁, 맛있는 곳으로 예약해 놓을테니까.」
「아...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촬영을 열심히 해주는 아이돌한테 이 정도는 가뿐하지. 이 쪽에서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넷! 열심하 하겠습니다!」
「그럼 촬영 스탠바이- 큐!」
유우키의 촬영 만족도 +3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