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이름은 치하야. 상냥하고, 어른스럽고, 성실하고, 귀엽고, 그리고, 그리고… 아무튼! 엄청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야요이 “네! 마당은 매일 쓸어줘야 되는 거라고, 엄마가 그러셨어요!”
치하야 “후훗, 타카츠키 씨는 정말 부지런하구나(귀여워…).”
야요이 “에헤헤, 고마워요 치하야 씨!” 방긋
치하야 “귀여워(아니야, 사실을 말한 것뿐인걸).”
치하야 “…핫?!”
야요이 “응? 지금 무슨 말 하셨어요?”
치하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슬슬 들어가 볼게!”
야요이 “안녕히 가세요…”
야요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셨네. 열이라도 있으신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 치하야는 마음씨 고운 아즈사 씨와 함께 살고 있었답니다.
아즈사 “치하야쨩~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치하야 “무슨 일인데요?”
아즈사 “그게, 좋은 살구를 많이 얻게 돼서 살구파이를 만들어봤는데… 있는 살구를 다 쓰려다 보니 이렇게나 많아져버렸지 뭐니. 그래서 이웃들에게 좀 나누어주려고.”
아즈사 “그래서 말인데, 이걸 하루카쨩네 집에 가져다주지 않을래?”
치하야 “하루카네 집에만 갔다오면 되는 건가요?”
아즈사 “그래, 내가 가면 또 길을 잃을 것 같아서. 치하야쨩이 가있을 동안, 나는 이 근처 집에 나눠줄테니까.”
치하야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하루카네 집은 숲에서 조금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만 갈 수 있는 듯해요.
치하야 “네. 그럼 지금 바로 다녀올게요.”
아즈사 “벌써?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텐데.”
치하야 “되도록 빨리 돌아와서, 저도 아즈사 씨랑 같이 나눠드려야죠.”
아즈사 “어머… ”
아즈사 “치하야쨩은 정말 착하구나~”
치하야 “언제나 신세지고 있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죠. 그럼 다녀올게요.”
아즈사 “조심해서 다녀와야 한다~”
큰일이에요! 방금 한 얘기를 울P 씨가 전부 들어버린 모양이에요! 울P 씨는 성격도 매우 나쁘고, 언제나 치하야를 노리고 있는 못된 늑대인간이랍니다!
울P “오늘에야말로 치하야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찬스… 이번엔 꼭!”
울P 씨가 손에 들고 있는 건 파란색 두건이네요. 저걸 치하야에게 선물할 생각인 걸까요?
히비키 “그렇게 혼자 중얼거릴 게 아니라, 얼른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옆에 있는 아이는 히비키. 울P 씨와는 다르게 밝고 활기찬 늑대랍니다! 어째서인지 울P 씨랑 친구라고 해요.
울P “나도 알아! 근데… 막상 하려니까 엄청 긴장된다고 이거!”
히비키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구! 완벽한 본인이 두건 만드는 것도 도와줬고, 이렇게 응원해주고 있으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울P “히비키……!” 글썽
울P “그래 알았어. 나, 해 볼게!”
히비키 “응응, 힘내 울P!”
울P “오늘은 반드시 이걸 전해주고 말 거야―!!”
히비키 “아니 그렇게 소리 지를 필요는 없”
아즈사 “울P 씨, 거기서 뭐하세요?”
울P “아, 네?! 저기 그러니까…”
아즈사 “혹시 치하야쨩이 혼자 숲으로 가는 게 걱정돼서 따라가 주시려는 건가요?”
울P “아, 네네! 맞아요! 여자애 혼자 가기엔 좀 멀잖아요? 그래서 제가 같이 가주려고요!!”
아즈사 “어머~ 울P 씨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혼자 보내도 될까 싶은 참이었는데.”
아즈사 “그럼, 치하야쨩을 잘 부탁드려요~”
울P “네, 네! 걱정 마세요!”
울P “그럼 저 바로 가 볼게요!” 후다닥
아즈사 “조심히 다녀오세요~”
울P “역시 너였나, 하루카.”
하루카 “아, 울P 씨 안녕… 우왓!!” 쿠당
울P “야, 어떻게 제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넘어지냐?”
하루카 “저도 넘어지고 싶어서 넘어지… 꺄악?!” 쾅
울P “에휴… 자, 잡아줄 테니까 빨리 일어나.”
하루카 “아, 감사합니다…”
울P “그래서,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하루카 “에헤헤, 잠깐 산책 좀 나가려고요!”
울P “이렇게 깊은 숲에서 무슨 산책… 아니지.”
울P 씨가 씨익 웃었어요. 왜냐하면 일이 더 쉽게 풀릴 것 같았거든요.
처음의 울P 씨의 계획은 이랬어요. 치하야보다 먼저 하루카네 집에 도착한 다음, 하루카네 식구들에게 잠깐만 어딘가에 가있어 달라고 부탁해서 집을 비우게 한 다음, 치하야를 기다렸다가. 두건을 건네주고, 흥분해서 변신하기 전에 빠져나온다는, 정말 울P 씨답게 엉망인 계획이에요!
그래도 자기가 도착할 때쯤이면 집에 하루카 혼자라는 것만은 계산해둔 모양이네요!
하루카네 집은 근처에 사람도 없고, 목격자가 치하야 한 명뿐이라면 나중에 해명하기도 쉬울 테니까 일부러 먼저 도착해서 집을 비우게 하려는 속셈이었나 봐요.
19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야요이 “앗, 치하야 씨! 안녕하세요~”
치하야 “안녕, 타카츠키 씨. 오늘도 일찍 일어났네.”
소녀의 이름은 치하야. 상냥하고, 어른스럽고, 성실하고, 귀엽고, 그리고, 그리고… 아무튼! 엄청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야요이 “네! 마당은 매일 쓸어줘야 되는 거라고, 엄마가 그러셨어요!”
치하야 “후훗, 타카츠키 씨는 정말 부지런하구나(귀여워…).”
야요이 “에헤헤, 고마워요 치하야 씨!” 방긋
치하야 “귀여워(아니야, 사실을 말한 것뿐인걸).”
치하야 “…핫?!”
야요이 “응? 지금 무슨 말 하셨어요?”
치하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슬슬 들어가 볼게!”
야요이 “안녕히 가세요…”
야요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셨네. 열이라도 있으신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 치하야는 마음씨 고운 아즈사 씨와 함께 살고 있었답니다.
아즈사 “치하야쨩~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치하야 “무슨 일인데요?”
아즈사 “그게, 좋은 살구를 많이 얻게 돼서 살구파이를 만들어봤는데… 있는 살구를 다 쓰려다 보니 이렇게나 많아져버렸지 뭐니. 그래서 이웃들에게 좀 나누어주려고.”
아즈사 “그래서 말인데, 이걸 하루카쨩네 집에 가져다주지 않을래?”
치하야 “하루카네 집에만 갔다오면 되는 건가요?”
아즈사 “그래, 내가 가면 또 길을 잃을 것 같아서. 치하야쨩이 가있을 동안, 나는 이 근처 집에 나눠줄테니까.”
치하야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하루카네 집은 숲에서 조금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만 갈 수 있는 듯해요.
치하야 “네. 그럼 지금 바로 다녀올게요.”
아즈사 “벌써?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텐데.”
치하야 “되도록 빨리 돌아와서, 저도 아즈사 씨랑 같이 나눠드려야죠.”
아즈사 “어머… ”
아즈사 “치하야쨩은 정말 착하구나~”
치하야 “언제나 신세지고 있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죠. 그럼 다녀올게요.”
아즈사 “조심해서 다녀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치하야는, 언제나 그렇듯 빨간 두건을 두르고 집을 나섰어요.
울P(울프) “아아… 오늘도 치하야는 귀엽구나!”
큰일이에요! 방금 한 얘기를 울P 씨가 전부 들어버린 모양이에요! 울P 씨는 성격도 매우 나쁘고, 언제나 치하야를 노리고 있는 못된 늑대인간이랍니다!
울P “오늘에야말로 치하야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찬스… 이번엔 꼭!”
울P 씨가 손에 들고 있는 건 파란색 두건이네요. 저걸 치하야에게 선물할 생각인 걸까요?
히비키 “그렇게 혼자 중얼거릴 게 아니라, 얼른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옆에 있는 아이는 히비키. 울P 씨와는 다르게 밝고 활기찬 늑대랍니다! 어째서인지 울P 씨랑 친구라고 해요.
울P “나도 알아! 근데… 막상 하려니까 엄청 긴장된다고 이거!”
히비키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구! 완벽한 본인이 두건 만드는 것도 도와줬고, 이렇게 응원해주고 있으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울P “히비키……!” 글썽
울P “그래 알았어. 나, 해 볼게!”
히비키 “응응, 힘내 울P!”
울P “오늘은 반드시 이걸 전해주고 말 거야―!!”
히비키 “아니 그렇게 소리 지를 필요는 없”
아즈사 “울P 씨, 거기서 뭐하세요?”
울P “Ah……”
히비키 “바보…”
+1~3의 주사위 값: 아즈사 씨의 울P 씨에 대한 신뢰도. 가장 높은 값
울P “아, 네?! 저기 그러니까…”
아즈사 “혹시 치하야쨩이 혼자 숲으로 가는 게 걱정돼서 따라가 주시려는 건가요?”
울P “아, 네네! 맞아요! 여자애 혼자 가기엔 좀 멀잖아요? 그래서 제가 같이 가주려고요!!”
아즈사 “어머~ 울P 씨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혼자 보내도 될까 싶은 참이었는데.”
아즈사 “그럼, 치하야쨩을 잘 부탁드려요~”
울P “네, 네! 걱정 마세요!”
울P “그럼 저 바로 가 볼게요!” 후다닥
아즈사 “조심히 다녀오세요~”
아즈사 “아무리 그래도 너무 서두르시는데… 무슨 일 있으신가?”
울P “하지만… 죄송해요 아즈사 씨! 저는 치하야보다 더 빨리 도착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아즈사 씨가 그렇게 믿어주셨는데도 기어이 자신만의 길을 가려 하는 울P 씨. 아무리 좋은 사람, 아니 늑대인간인 척하려 해도, 본성은 역시 글러먹은 늑대인간이었네요.
+2; 누구의 시점으로 볼까? (치하야/울P)
+4;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잔혹동화는 안 돼요!
@일단 늑대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정확히는 늑대인간입니다. 역시 명확히 해놓을 걸 그랬네요.
모든 등장인물은 기본적으로 인간이지만, 명시해 주실 경우 해당 동물로 나옵니다.
치하야 “여긴 언제 와도 어둡네… 하루카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지내는 걸까?”
듣기로는 하루카네 부모님은 숲의 공기가 가장 진한 곳에 집을 짓고 싶어했다는 것 같아요. 하루카도 불만은 없는 모양이에요. 어쨌든 그렇게 계속 걸어가고 있었는데…
“선물~ 선물~ 드디어 준다 선물~”
치하야 “노래…? 게다가 뭘까, 엄청 못 부르는데…”
“치하야한테 선물~ 치하야한테 선물~”
치하야 “?! 뭐야, 내 이름…? 어째서 이런 곳에서…”
“오늘에야말로~ 치하야한테~”
치하야 “저,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파사사악
울P “이걸 선물~!”
치하야 “……”
치하야 “… 에?”
울P “……”
울P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치치치치치치치치, 치하야!?”
치하야 “왜 저보다 더 놀라시는 건가요.”
울P “아니 나 분명 샛길… 아즈사 씨한테 옮았나?”
치하야 “아즈사 씨…? 아즈사 씨를 만나고 오셨나요?”
울P “아, 뭐… 응……”
치하야 “……”
+1~3의 주사위 값: 치하야의 경계심. 가장 높은 값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울P “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 절―대 그런 거 아니니까 안심해!” 두근두근
치하야 “흐응…”
울P “모, 못 믿는 거야?”
치하야 “그야 그렇게 땀을 흘리시면서, 말도 더듬으시고, 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으신 채 말씀하시니까요.”
울P “이, 이건 체질이라서 어쩔 수 없는 거야! 정말이라고!”
치하야 “……”
치하야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도 더 물어볼 생각은 없어요. 대신…”
울P “대신?”
치하야 “따라오지 마세요.”
울P “”
치하야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울P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울P “그래, 차라리 다행이야… 적어도 변신은 안 했잖아……”
울P 씨는 늑대인간이면서도 보름달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요. 대신, 흥분해서 심박수가 크게 증가하면 변신을 하는 특이체질이라네요. 그래서 치하야가 앞에 있으면 항상 긴장하는 거예요!
울P “……”
울P “좋아, 따라오지 말라고 했지, 다른 데 가라는 말은 안 했잖아.”
울P “아직은 포기 안 할 거야! 아직은…”
끈질긴 울P 씨. 이미 반쯤 차인 거나 다름없는데도 두건만큼은 건네줄 생각인가 봐요! 이쯤되면 존경스럽네요!
@이전이 치하야의 시점이면 다음은 자동으로 울P 씨의 시점입니다.
그런 울P 씨에게 일어날 일: +3
+2로.
- 진달래, 김소월 中 -
울P 씨가 다시 하루카네 집을 향하려는 그 순간,
“우, 우와아아악!?” 쿠당탕
마치 ‘돈갸라갓샹’이라고 외쳐줘야 할 것 같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울P “이 유난히 요란한 넘어지는 소리는, 역시…”
―――――――
―――――
―――
――
울P “역시 너였나, 하루카.”
하루카 “아, 울P 씨 안녕… 우왓!!” 쿠당
울P “야, 어떻게 제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넘어지냐?”
하루카 “저도 넘어지고 싶어서 넘어지… 꺄악?!” 쾅
울P “에휴… 자, 잡아줄 테니까 빨리 일어나.”
하루카 “아, 감사합니다…”
울P “그래서,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하루카 “에헤헤, 잠깐 산책 좀 나가려고요!”
울P “이렇게 깊은 숲에서 무슨 산책… 아니지.”
울P 씨가 씨익 웃었어요. 왜냐하면 일이 더 쉽게 풀릴 것 같았거든요.
처음의 울P 씨의 계획은 이랬어요. 치하야보다 먼저 하루카네 집에 도착한 다음, 하루카네 식구들에게 잠깐만 어딘가에 가있어 달라고 부탁해서 집을 비우게 한 다음, 치하야를 기다렸다가. 두건을 건네주고, 흥분해서 변신하기 전에 빠져나온다는, 정말 울P 씨답게 엉망인 계획이에요!
그래도 자기가 도착할 때쯤이면 집에 하루카 혼자라는 것만은 계산해둔 모양이네요!
하루카네 집은 근처에 사람도 없고, 목격자가 치하야 한 명뿐이라면 나중에 해명하기도 쉬울 테니까 일부러 먼저 도착해서 집을 비우게 하려는 속셈이었나 봐요.
그런데 이렇게 하루카 본인이 집을 비우고 있으니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인 셈이에요!
+1~5: 하루카는 부탁을 들어줄까? (YES/NO)
하루카 "네엣?! 그, 그럼 지금 당장 맞이할 준비를...!"
울P "끝까지 들어봐. 그래서 말인데, 잠깐만 자리를 좀 비워주면 안 될까?"
하루카 "⋯ 왜요?"
울P "아니, 그러니까... 오늘 이걸 치하야한테 전해주기로 마음먹었는데, 네가 옆에서 보고 있는 건 좀⋯"
울P "그리고 너도 알잖아! 내가 치하야 앞에 서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래도 하루카는 울P 씨의 체질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이네요.
울P "그러니까 한 번만, 응? 제발~ 이렇게 빌게!"
하루카 "싫어요."
하루카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하루카 씨는 치하야쨩이랑 같이 있는 게 좋아요. ⋯둘째, 하루카 씨는 울프 씨가 치하야쨩이랑 같이 있는 게 싫어요."
울P "잠깐잠깐잠깐! 우리 약속한 거 있었잖아!! 그새 잊었어?!"
하루카 "무슨 약속이요?"
울P "모르는 척 하기냐!! 치하야가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서로 선수 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주기로 약속했잖아!"
하루카 "하지만 치하야쨩은 이제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답니다~?"
울P "뭣?! 왜 안 가르쳐줬어!?"
하루카 "그야, 치하야쨩을 울프 씨같은 사람에게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하루카 "치하야쨩은 제 거예요. 이 하루카 씨의 신랑, 아니 신부⋯ 무, 무슨 뜻인지 아시잖아요!!"
울P "너, 너⋯ 너 임마아아아아아!!"
하루카 "어머, 화내고 계신 건가요~? 하지만 아무리 울P 씨라고 해도, 조금 화가 났다고 여자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진 않으시겠죠~?" 히죽히죽
아무래도 하루카는 치하야를 그냥 친구리고만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울P 씨는 심하게 당황했답니다.
울P '어떡하지?! 일단 하루카는 치하야의 가장 친한 친구⋯ 혹시라도 히루카에게 무슨 짓을 했다간 내가 죽어버려!!'
울P '생각하자, 생각! 무력을 쓰지 않고 하루카를 집에서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은⋯!'
+1~5: 울P 씨가 생각해낸 방법은?! 주사위 값이 가장 높은 것
@가장 수상한 사람은 하루카였습니다!
사실 위의 대사는 이걸 창작글로 쓰려고 계획했을 때 썼던 걸 재활용한 겁니다. 안 궁금하셨겠지만 그냥 말해봤어요.
가져가! /던짓
실화?
하루카 "갑자기 왜⋯ 꺄악?!" 화아아악
쿠당
하루카 "⋯ 뭐 하시는 건가요, 울P 씨."
울P "사랑을 한다면⋯ 나 같은 놈이랑 하는 게 좋지 않겠어?"
세상에, 울P 씨가 하루카를 넘어트렸어요! 뭘 하려는 걸까요?
울P "잘 봐, 나도 나름 괜찮게 생겼잖아? 인간의 기준으로 봐도 말이야."
하루카 "⋯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건가요?"
울P "그리고 너도 알잖아. 늑대는 평생 한 여자만 바라보는 거."
울P "너만 좋다고 한다면, 난 치하야가 아니라 너를 선택할 수도 있어. 거짓말 아니야."
울P "이런 남자 어딜 가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울P '으아아아아아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하루카 "⋯⋯"
하루카 "집어치워라, 이 하찮은 금수 자식."
울P "무, 무슨—"
죽어라 카쿄인! 인건가요 네 압니다
하루카 "잠자코 들어줬더니 정말 역겹기 짝이 없구나."
하루카 "설마 내가 너 같은 하룻강아지의 부탁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 건가? 어이가 없군"
울P "자, 잠시만요! 이야기를 좀⋯"
하루카 "잠꼬대가 하고 싶은 거라면 이 내기 친히 재워주도록 하지."
하루카 "⋯ 영원히."
울P "오, 오지 마⋯ 오지 마!"
"내게 다가오지 말린 말이다아아아아아앗—!!"
―――――
―――
――
울P “”
하루카 “후우…” 탁탁
하루카 “뭐 좋아, 이번 한 번만 자비를 베풀어주지.”
하루카 “다만 그 대가는… 아니, 나중에 알게 되는 쪽이 더 재밌겠네.”
하루카 “그럼 잘해봐, 금수 씨.” 터벅터벅
울P 씨가 주마등을 보고 있을 무렵, 치하야는…
+3: 치하야에게 일어날 일
@그만큼 울P 씨가 글러먹은 놈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는 무슨 죄송합니다! 예전에 즉흥적으로 막 썼던 걸 대부분 그대로 재활용하다 보니 엉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치하야 “설마 길을 잃은 걸까? 그렇다면 돌아갈 때가 걱정인데…”
치하야 “분명 전에도 같은 길을 지났는데, 왜 도착하지야아아아악!!” 화아아아악
대롱대롱―
치하야 “뭐야, 뭐야?! 덫?”
치하야 “저기요―?! 누구 안 계세요?! 사람이 덫에 걸렸어요!!”
치하야 “읏, 이게…!”
치하야 “틀렸어, 내 힘으로 풀 수 있는 게 아니야…!”
치하야 “누가 좀 도와줘요―!!”
+2: 누가 와 줄까? (YES/NO)
+4: 온다면 누구? 안 온다면 어떻게 하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완전무방비 상태인 치하야… (꿀꺽)
아 안돼 마구니가
나머지 애들 설정도 정해두고 하시는건강
미키는 나오지도 않았지만, 일단 짜놓기는 했습니다⋯
리츠코 “아아~ 이거 또 성대하게 걸려버렸네…”
치하야 “당신이, 이 덫을 설치한 사람인가요?”
리츠코 “그래.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발목 베이니까.” 싹둑
치하야 “꺗!” 쿵
치하야 “… 저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츠코 “고맙긴, 내가 쳐놓은 덫에 걸렸으니까 당연하잖아.”
리츠코 “그건 그렇고 혼자 여기엔 무슨 일이야? 척 보기에도 연약해 보이는 여자애가.”
치하야 “그게…”
치하야는 자기가 왜 여기 왔는지 리츠코 씨에게 얘기해줬답니다.
리츠코의 반응은… +1~3
1. 혼자 숲을 돌아다니는 건 위험해.
2. 미안, 덫을 다시 쳐야 돼서 바빠.
리츠코 “이렇게 만났는데 못 본 척 혼자 보내는 건 옳은 일이 아니겠지. 같이 가 줄게.”
치하야 “정말요? 감사합니다!”
리츠코 “그야 걱정되는걸. 또 아까 같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리츠코 “그래도 내가 있다고 너무 안심하지는 말고. 주변 잘 보고 다녀야 돼?”
치하야 “네!”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치하야, 하지만 그 덕분에 리츠코 씨와 만나게 되었네요! 한편…
―――――――
―――――
―――
――
울P “허억… 허억…”
치하야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을 봤다면 흥분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변신했을 울P 씨는,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하루카네 집으로 향하고 있네요.
울P “젠장, 그 녀석… 완전 괴물이잖아!”
울P “보통 인간보다 자연치유력이 높지 않았으면 바로 죽었을 거라고…!”
자기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하루카를 화나게 한 건 생각도 안 나나 봐요. 그런 울P 씨의 앞에…
뭐가 있을까요? +3
스나이퍼라기보단 될때까지 한다는 느낌이군요 '~`
울P “아 나 이 소리 진짜 싫어하는데… 어떤 놈이야?!”
독침붕1 “침입자 발견, 제거한다.”
독침붕2 “침입자 발견, 제거한다.”
독침붕3 “침입자 발견, 제거한다.”
울P “Ah”
아무래도 독침붕의 영역에 들어온 모양이에요. 독침붕은 이 숲에서만 사는 특이한 모습을 한 벌이에요. 영역을 침범한 자는 누구든 독범벅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답니다.
리츠코 씨는 숲의 지리를 잘 알고 있어서 독침붕의 영역을 피해갔지만, 울P 씨는 그렇지 못했네요.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제거한다.”
………
………
………
울P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두다다다다다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울P “죽는다! 죽어!! 자연치유고 뭐고 저건 진짜 죽는다고!!!”
울P “어떡하지!? 나 죽나!? 치하야한테 선물도 못 주고 이대로!?”
울P “그건 싫어!!!”
하루카에게 두들겨 맞자마자 또다시 독침붕 무리에게 쫓기는 울P 씨.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까요?
+1~3의 주사위 값 중 가장 높은 값
근데 그냥 '벌'로 변형될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쓰실줄이야;
타카네를 내보내보자 으쌰으쌰
이 정도로 뛰어다녔으면 변신!
그저 도움을 청하는 게 최선이었어요.
울P “누가 좀―!! 도와줘어어어어어―!!!”
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요,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그것도 아름답게 은색으로 빛나는 바람이 불어닥치기 시작했어요!
울P “뭐, 뭐야아아아아아!?”
독침붕 무리 “도, 독치… 독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독침붕 무리는 은빛 폭풍에 휘말려 저 멀리까지 날아가버렸어요. 바람이 불어온 방향을 바라보니…
??? “다친 덴 없으십니까?”
아까 그 바람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은빛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서 있었어요.
??? “?! 저기, 갑자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만…”
울P “진짜,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오허헝어헝헝!!!” 펑펑
??? “그렇군요… 이제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수수께끼의 여성이 한참을 울던 울P 씨를 겨우 진정시키자, 울P 씨가 물어봤어요.
울P “죄송해요,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이런…”
??? “아니요, 괜찮습니다.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그랬을 것이니까요.”
울P “하아… 근데 실례지만, 누구세요? 여기 사시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 “저 말입니까? 글쎄요…”
???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게 유일한 낙인 떠돌이입니다.” 싱긋
울P “네에…”
숲을 정신없이 돌아다닌 울P 씨, 해가 저물고 있다는 걸 눈치 못 챈 것 같네요.
??? “이런⋯ 황혼이 가까워지고 있군요. 이제 그만 갈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울P “아, 네. 안녕히 가세요…”
???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 또 만나뵐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그 말을 남긴 채 수수께끼의 여성은, 말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요.
울P “대체 누구였을까… 아 맞다 두건!!” 주섬주섬
생명에 은인 생각도 잠시, 두건이 무사한지 확인하는 울P 씨였어요.
울P “아아 다행이다! 너라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울P “어라? 그러고 보니… 상처가 다 나았어?”
울P 씨가 어리둥절해 있는 동안…
+3: 치하야와 리츠코 씨는 어떻게 됐을까?
하룻동안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제가 어디 잘못 썼나 보네요 여긴가? 싶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흐헿?
두 사람은 아직도 하루카네 집에 도착 못한 모양이에요.
치하야 “돌아가서 같이 파이 나눠드리기로 아즈사 씨랑 약속했는데…”
리츠코 “아무래도 그 약속은 못 지키겠네. 돌아가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치하야 “하아… 역시 울P 씨를 만났을 때 같이 왔어야 했나…”
리츠코 “울P 씨? 누구야?”
치하야 “근처 숲에 사시는 분이세요. 믿음직스러운 인상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단 나았을 테니까요.”
리츠코 “가, 가차없네.”
그렇게 서로 열심히 대화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 “꼬꼭―!!” 파사사락
리츠코 “으아아아아!? 뭐야 저게!?!”
??? “꼬꼭?” 두리번두리번
리츠코 “닭?! 왜 이렇게 커!? 그리고 저거 뭐야, 뱀 꼬리!?”
치하야 “아, 코지로!”
코지로 “꼭? 꼬꼬~!” 폴짝폴짝
리츠코 “코지로…? 그거 얘 이름이야?”
치하야 “네, 같은 마을에 사는 가나하 씨의 친구예요. 여기서 살고 있었구나…”
치하야 “! 혹시 코지로라면…”
치하야 “코지로, 하루카네 집이 어딘지 알아?”
코지로 “꼬꼬?”
치하야 “하루카 말이야, 내 친구 하루카. 머리에 이렇게… 리본을 달고 다니는 여자애.”
코지로 “꼬꼭! 꼬꼭!” 휙
치하야 “정말? 저쪽이야? 고마워 코지로!”
코지로 “꼬꼭꼬꼭~” 붕붕
치하야 “가요, 리츠코 씨.” (원래 치하야는 리츠코를 그냥 리츠코라 부르지만, 여기서는 처음 만난 사이니까…)
리츠코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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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코 “참 신기하네, 저런 생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치하야 “그런가요? 가나하 양은 되게 평범하게 친해지던데요.”
리츠코 “으음… 역시 모르겠어.”
치하야 “아, 그리고 리츠코 씨.”
리츠코 “?”
치하야 “아깐 조금,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굉장히 귀여우셨어요.”
리츠코 “?! 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치하야 “아까 코지로랑 처음 만났을 때요.”
리츠코 “아니, 그건. 그게 저기, 그……” 화아악
리츠코 “아아―, 정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자! 이쪽 맞지?”
치하야 “네. 후훗…!”
같이 다니는 동안 꽤나 친해진 모양이에요. 아마도 리츠코 씨가 믿음직스러우면서도 귀엽기 때문이겠죠? 어디 사는 늑대인간과는 딴판이네요! 그럼 지금, 울P 씨는 뭘 하고 있을까요?
+3
의도치않은 범인은 유키뿅 '~`
숲 한복판에 나있는 구덩이에 빠져있네요.
울P “아아~ 진짜!!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서 이거 줘야 되는데 진짜!!!”
울P “조금! 운이! 좋다! 싶으면!! 어?! 또 이러지, 또!!” 쾅쾅
“저, 저기…”
울P “아앙?!”
“히이익!? 죄, 죄송해요오오오…!”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울P 씨 머리 위로, 심약해보이는 소녀가 고개를 내밀었어요.
울P “뭐야, 여자애였나… 너한테 화낸 거 아니니까 신경 꺼.”
“그, 그게 아니라… 제가 끌어올려 드릴게요오!”
울P “야, 네가 어떻게 나르으으을?!” 후우우욱
소녀는 보기와는 달리 힘이 센 모양이에요.
울P “이거 또 여자애한테 도움을 받아버렸네… 고마워. 이름이?”
유키호 “유키호… 유키호라고 해요.”
울P “여자애 혼자 이런 데서 뭐하고 있어? 그렇게 큰 삽까지 들, 고…”
울P “… 이거 네가 팠니?”
유키호 “죄, 죄송해요!! +2에 필요한 거라서…!”
울P “어… 뭘 사냥해?” 오싹
늑대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울P 씨. 당연하겠죠, 늑대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으니까요! 유키호가 늑대 냄새를 잘 모르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죠.
유키호 “최근에, 아버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 일터 근처에서 자주 어슬렁거린다고 하길래…”
유키호 “이, 이런 저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랬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민폐나 끼치고… 저 같은 건 역시…”
유키호 “구멍 파고 묻혀있을게요오오오―!!” 팍팍팍팍팍팍팍팍팍팍팍팍
울P “야야야야야야야 잠깐 기다려!!!”
유키호의 굴착속도는 엄청나게 빨랐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울P 씨 3명 정도가 들어가서 눕고도 남을 구덩이가 생겼을 거예요.
울P “딱히 민폐 아니었어. 그냥 내가 운이 없었던 거지.”
울P “아까 네가 팠냐고 물어본 것도 딱히 탓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사실확인이야, 사실확인.”
울P “구해줬으면 된 거지. 안 그래?”
유키호 “우으…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울P “그래, 기운 차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럼 나 가 볼게. 바쁘거든.”
유키호 “아, 안녕히 가세요…”
유키호 “……”
유키호 “저, 저기!”
울P “?”
유키호 “감사합니다…!”
울P “… 그래~ ”
유키호를 뒤로 한 채 울P 씨는 서둘러 하루카네 집으로 향했어요. 식은땀을 흘리면서요.
울P “후우! 무서워라. 순간 목만 내놓고 파묻히는 모습이 떠올랐어…”
울P “그런 건 됐고 빨리, 빨리! 해가 완전히 지면 하루카네 부모님이 도착할 거야! 그 전에 가야 돼!!”
치하야 “보세요! 저기가 하루카네 집이에요!”
리츠코 “네 친구는 왜 이런 데서 사는 거야…?”
우여곡절 끝에 하루카네 집에 도착한 치하야. 다행히 해는 아직 완전히 저물지 않았네요. 살구파이도 잘 가지고 있네요. 애초에 이걸 전해주려고 여기까지 온 거였으니까요.
치하야 “하루카네 부모님은 아직 안 오신 모양이네요.”
리츠코 “이런 숲속에 딸내미를 혼자 두고 어딜 간 거래.”
과연 하루카네 집에는 하루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1~3
뭐, 그냥 없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