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사원
뭐, 말 그대로 말단직원이다
위에서 하라는대로 그저 할 뿐인, 진짜 말단직원
일과 역시 위에서 지시하는대로 보고서 작성, 영업, 기타응대 등등.. 일반적인 회사원과 크게 다를건 없다.
오늘 역시, 언제나처럼 직장에서 일과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출근한다.
앞으로 내 미래와, 어쩌면 정말일지도 모르는, 현재 우리집에서 머무르고있는 내 약혼녀를 위해..
깊어가는 밤
취해가는 사람들
그리고 골아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전부 즐긴다.
만취의 밤을 즐긴다
나 또한 이 만취의 밤을...
비틀
..어라? 왜 세상이 비틀거리ㄴ....ㅡ..ㄴ.....
잠시 정신을 잃었던거 같다.
이놈의 술이 웬수지. 대체 얼마나 마셔댄거야
이젠 조절하면서 적당히 마ㅅ.....응?"
타카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귀하?"
p "...."
아, 꿈인가
타카네 "꿈이 아닙니다 귀하"
p "...엑!?"벌떡
맙소사, 나 왜 집!?
타카네 "어젯밤 만취상태의 귀하를, 동료분들께서 집으로 데려와 주셨습니다."
p "...아아, 그랬나"지끈
이제야 현실을 자각해 버린 탓인지, 머리가 심하게 지끈거린다. 진짜 얼마나 마셔댄건지..
p "미안.. 실은 어제 회식이..."
타카네 "알고 있습니다. 동료분들께 전부 들었으니까요"
p "...."
뭐어.. 그렇다면 할말은 없는데....응?
p "저... 타카네? 내 와이셔츠는 왜 입고있는거야..?"
타카네 "아아, 이것 말입니까"
타카네 "실은.. 가지고있는 옷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이 이거라도..//"
p "...."
타카네 "귀하의 허가를 받고 싶었으나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불경한 짓을 저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디 용서를.."
p "괘, 괜찮으니까..으윽.."지끈
아악.. 나 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타카네 "그러고보니 귀하, 실은 묻고싶은게 한가지 있습니다."
p "아아, 뭐, 뭔데...?"
타카네 "@"
타카네 "역시.. 그런겁니까"...울먹
p "...에?"
타카네 "귀하께선...(훌쩍) 제가 싫으셨던겁니까(훌쩍)"
p "타, 타카네!?"
타카네 "귀하께서 돌아오지 않으셔서 얼마나 걱정했는데..(훌쩍) 귀하께선 저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셨나요..(훌쩍)"
p "아, 아니야!! 설마 내가 타카네를 싫어할리가 없잖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내 머릿속은 뒤죽박죽 혼란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으며
난생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심히 당황스럽기만 하다
타카네 "...여기까지가 제 조-크 입니다만, 즐거우셨는지요?"
p "...에?"
타카네 "후훗, 귀하께선 조금 순진한 면이 있으시니까요. 조금 골려주고 싶었을 뿐이었답니다."
p "타카네..너..!"
타카네 "귀하 목덜미의 자국 역시 제가 한것"
타카네 "물론, 그 댓가로 귀하께 조금 특별한걸 가져갔지만요"싱긋
p "..."소름
타카네에게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알수없는 아우라가 풍겨온다. 이제 막 듀토리얼을 완료한 초보 모험가가 마왕을 마주칠때의 아우라와도 같은, 매우 불길한 오오라가...
타카네 "그럼 전 귀하의 아침을 준비하러.."
p "....."
타카네 "네, 실은 오늘 갈 예정지가 있습니다."
p "헤에... 그런데 나도 같이 가도 되?"
타카네 "네, 귀하라면 언제든 환영이니까요"♪
p "그거 고마운걸"
어디론가 떠난다는 사실 때문인지, 아니면 나랑 같이 간다는 사실 때문인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이는 타카네
그런 타카네의 손에 이끌려 내가 도착한곳은
p "헤에.. 이런곳도 있었구나"
그저 달을 관찰하기 위해 온 것치고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주변 경치에 나도모르게 입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몇년을 살아왔지만 이런 장소에 대한 존재를 전혀 몰랐으니까. 의외성이 겹쳐져 놀랍기도 하다.
타카네 "이전부터 제가 가장 즐겨찾는 장소이기에 귀하와 함께 오고 싶었습니다."
p "설마 타카네 취미가 라면먹는것 말고도 있었을 줄이야, 조금 놀라운걸?"
타카네 "귀하도 참 짓궂으시네요.저도 이런 취미정도는 있답니다."찌릿
p "농담이야 농담~"
p "그보다 달 구경하기엔 너무 이르지않아?"
타카네 "물론입니다. 실은 귀하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만"
p "에에? 뭔데?"
타카네 "네, @입니다"
타카네 "이곳은.. 귀하와의 추억의 장소"
타카네 "지난날, 제가 귀화와 보냈던, 제게있어 가장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p "...."
어째선지 나는 이곳에 온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런 기억같은건 없다.
만약 타카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유는 둘중 하나겠지
타카네가 거짓말을 하고있거나
아니면.. 내가 기억을 잃었거나
이 상황에 나는 어떡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닶없이 빼액거리는 타카네를 어떻게 할수가 없다.
할아범 "허허.."
집사 할아버지 역시 답없는 상황 때문에 헛기침만 하는걸까
설마 자기가 모시는 가문의 아가씨가 이런 모습일 거라고는 상상도..
할아범 "예상대로군요."
p "...네?"
할아범 "아가씨"
타카네 "시러!!!"빼액
할아범 "크흠.."
할아범 "알겠습니다. 어차피 p님도 데려오라 하셨으니까요"
p "...저요?"당황
타카네뿐만 아니라 나까지 부른다는 말에 놀라 한번 더 물어봐도, 집사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
할아범 "그러니 진정하시죠 아가씨"
타카네 "....네"정숙
p "..."
대체 이게 무슨..
타카네 "그럼 갈까요?"싱긋
p "가다니.. 어딜..?"
타카네 "물론.."
타카네에게 강제(?)로 끌려 날아간, 북쪽에 위치한 거대한 땅덩어리 러시아
이곳에 타카네의 본가가 있다는말에 놀라면서도, 나를 찾아온 타카네에게 이유를 한번더 물어보니..
타카네 "몇번이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약혼자를 만나러 왔을 뿐입니다"
같은 말이나 하고... 도무지 지금 상황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p "으으으...."부들부들
타카네 "오야? 귀하,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신 겁니까?"갸우뚱
p "이, 이게 정상이야!! 너희가 추위를 안타는거라고!!!"부들부들부들
할아범 "그렇습니다, 일본이란 나라는 확실히 이곳에 비해 훨씬 더웠으니까요 아가씨"
타카네 "그렇습니까. 제가 날씨에는 조금 둔감한 편이라.."
p "으으으...."부들부들
결국 집사님이 어디선가 가져온 코트로나마 어떻게든 추위를 버티며, 타카네의 부모님께서 머무르고있다는 본가로 향하는중
과연 타카네의 부모님은 어떤 분일까...
만약 타카네처럼 고지식한 분이라면..
그보다 어째서 나까지 부른걸까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다.
뭐... 일단 가보면 알겠지
그렇게 차로 한참을 달린끝에, 거대한 저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할아범 "슬슬 보이는군요"
p "에... 여, 여기가 타카네가 사는 집이라고!?"화들짝
타카네 "네. 몇년만에 보는 광경이지만요."끄덕
예상은 했지만, 실물은 그보다 훨씬 컸다.
터무니없이 넓은, 궁전같은 느낌을 훨씬 풍겨대는 거대한 저택에 나는 할말을 잃는다.
타카네 "귀하"소근
p "아아아....응?"
타카네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이.."소근
p "부탁..?"
타카네 "네."
타카네 "이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귀하께는 아무 해 가지 않을터이니 걱정 말아주세요"
p " "
대략 15살 언저리로 보이는,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미모를 지닌 소녀가 이쪽을 보고있었다.
p "엣...."
비록 단발에다 눈동자 색마저 다르기에 조금 의심은 되지만, 분위기나 은발, 새하얀 피부 등으로 타카네와 매우 닮아보이는 여자아이. 거기다..
할아범 "Это было давно"꾸벅
무슨말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소녀를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하는 집사님의 모습을 보니..
혹시 이 아이...
??? "?"
이쪽에서 아무말이 없자, 소녀 역시 가만히 이쪽을 응시한다.
이에 타카네는...
타카네 "..후훗"싱긋
p "저.. 저아이, 누군지 알고있어?"
타카네 "..물론입니다. 귀하"
너무나도 잘 안다는듯한 표정으로 답한다.
타카네 "В течение долгого времени"
??? "Долго ... только?"
타카네 "Вы забыли?"
타카네 "Я забыл все за несколько лет
타카네 "Эта сестра немного грустная"
p "...."
두사람이 지금 무슨 소릴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물론 러시아어인건 틀림없지만...
집사님은 가만히 두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있을 뿐이고
러시아어를 하나도 모르는 내 입장으로서는, 외국 한가운데서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생각하는동안 두사람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 "сестра!!"와락
갑자기 이쪽으로 달려와 타카네에게 기쁜듯이 안기기 시작하는 소녀, 그리고..
타카네 "Долгое время не вижу"싱긋
반가운 미소로 소녀를 안으며 쓰다듬는 타카네의 모습
역시 두사람은 그랬던건가
3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뭐, 말 그대로 말단직원이다
위에서 하라는대로 그저 할 뿐인, 진짜 말단직원
일과 역시 위에서 지시하는대로 보고서 작성, 영업, 기타응대 등등.. 일반적인 회사원과 크게 다를건 없다.
오늘 역시, 언제나처럼 직장에서 일과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출근한다.
앞으로 내 미래와, 어쩌면 정말일지도 모르는, 현재 우리집에서 머무르고있는 내 약혼녀를 위해..
+3 앞으로의 일과,혹은 발생할 상황
점점 쌓여가는 없무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정신이 팔린 찰나
"자, 자! 잠깐 주목!"
모든 흐름을 끊어버리는 부장의 목소리, 그리고..
"오늘 저녁, OO에서 회식이나 한잔 어떤가?"
p "...."
언제나 다를건 없지만, 결국 와버렸다. 회식이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 그것
물론 말단인 내게 거절할수있는 권한따윈 없다. 무조건 해야겠지만..
....
타카네는 괜찮을까...
역시 집에 연락정도는 해두는게 낫겠지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늦으시는거군요."
내 예상처럼 기운없는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미안, 나도 어쩔수없는 일이라.."
"아뇨, 서방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저는 그저 따라야하는것, 그것이 반려자의 도리니까요"
"...."
겉으로는 아닌척 하면서도, 목소리로는 정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니까 더 미안해진다.
집에갈때 사과의 선물이라도 하나 사갈까
+3까지 주사위/중간값
다음 상황
지금은 우선 내 눈앞에 쌓여있는 이 서류더미들을 처리하는게 우선이다.
그렇게 오늘의 일상도 거의 막바지가 다 되어갔을 무렵
그 시간은 결국 내게 다가왔다.
많은 직장인들이 모여 그날의 회포를 풀기위한 회식
이지만 실상은 상사들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자리다.
많은 신입사원들이나 말단직원들이 높은분들 눈에 나기 위해 이리저리 아양이나 애교를 떨어대고있는 자리다.
나 역시... 는 넘어갈까 조금 낯부끄러우니까
물론 여기까지는 어느 회식이나 똑같다.
나 역시 평소랑 다를것 없이 이 전쟁과도 같은 시간을 어떻게든 버텨낸다.
이미 몇번 전쟁을 겪어봤기에 이미 익숙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
아직 신입이라 이 자리에 적응하지 못한건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대고있는 신입 여직원한명이 우연히 눈에 띄인다.
"으으..//"
모두가 떠들석한 자리에서도 홀로 머뭇거리며 가만히 있는 여직원을 보며, 나는...
1. 다가간다
2. 나 역시 말단이라 딱히 나설 권한은 없다. 일단 내버려둘까
+3까지
남은 앵커하나를 위해 여긴 2로<
아니, 정확히는 하지 않는다.
사람에겐 본인 주제에 맞는 일이 있으니까
함부러 나서봤자 좋을건 하나도 없다.
나 역시.. 과거엔 주제넘게 나서다 요리의 꿈을 접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그렇게 회식자리도 어느정도 마무리되어갈 무렵
부장님의 2차 소리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른다.
물론 예상하고 있었지만..
꾸벅꾸벅...
p "..."
결국 첫 회식자리에 적응하지 못해, 주변에서 권해주는 술을 닥치는대로 마셔버린 저 신입사원은 이미 만취상태가 되어버렸달까
뭐, 나랑 상관은 없지만..
+3까지 (중간값)주사위
다음상황
취해가는 사람들
그리고 골아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전부 즐긴다.
만취의 밤을 즐긴다
나 또한 이 만취의 밤을...
비틀
..어라? 왜 세상이 비틀거리ㄴ....ㅡ..ㄴ.....
잠시 정신을 잃었던거 같다.
이놈의 술이 웬수지. 대체 얼마나 마셔댄거야
이젠 조절하면서 적당히 마ㅅ.....응?"
타카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귀하?"
p "...."
아, 꿈인가
타카네 "꿈이 아닙니다 귀하"
p "...엑!?"벌떡
맙소사, 나 왜 집!?
타카네 "어젯밤 만취상태의 귀하를, 동료분들께서 집으로 데려와 주셨습니다."
p "...아아, 그랬나"지끈
이제야 현실을 자각해 버린 탓인지, 머리가 심하게 지끈거린다. 진짜 얼마나 마셔댄건지..
p "미안.. 실은 어제 회식이..."
타카네 "알고 있습니다. 동료분들께 전부 들었으니까요"
p "...."
뭐어.. 그렇다면 할말은 없는데....응?
p "저... 타카네? 내 와이셔츠는 왜 입고있는거야..?"
타카네 "아아, 이것 말입니까"
타카네 "실은.. 가지고있는 옷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이 이거라도..//"
p "...."
타카네 "귀하의 허가를 받고 싶었으나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불경한 짓을 저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디 용서를.."
p "괘, 괜찮으니까..으윽.."지끈
아악.. 나 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타카네 "그러고보니 귀하, 실은 묻고싶은게 한가지 있습니다."
p "아아, 뭐, 뭔데...?"
타카네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오늘같은 주말에도 출근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타카네 "어떤 여인의 것인지요?"찌릿
p "..엑?"화들짝
타카네의 날선 목소리에 놀라 거울을 쳐다봤더니, 정말로 목덜미에 키스자국이...
아니 그보다 이거 누가 한거야!?
타카네 "귀하?"고오오
p "아, 자, 잠깐만?! 이, 이거 나도 잘 모른다니까!?"
타카네 "그리 말하면 용서받을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p "정말이라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할게! 난 진짜 아무것도 몰라! 믿어줘, 응?"
과연 이렇게 말한다고 믿어줄지...
타카네 "@"
+3까지(주사위)
중간 값
...엣 카오스?
귀하가 그렇다면 그런것이겠지요 (싱긋)(후광)
p "...에?"
타카네 "귀하께선...(훌쩍) 제가 싫으셨던겁니까(훌쩍)"
p "타, 타카네!?"
타카네 "귀하께서 돌아오지 않으셔서 얼마나 걱정했는데..(훌쩍) 귀하께선 저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셨나요..(훌쩍)"
p "아, 아니야!! 설마 내가 타카네를 싫어할리가 없잖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내 머릿속은 뒤죽박죽 혼란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으며
난생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심히 당황스럽기만 하다
어떡해야되는거냐 이거
+3까지 이후 상황 제시
(가장 낮은값)
타카네의 미소에 식은땀을 흘리며 주변을 보자 침대위에 핏자구....이
(?)
p "...에?"
타카네 "후훗, 귀하께선 조금 순진한 면이 있으시니까요. 조금 골려주고 싶었을 뿐이었답니다."
p "타카네..너..!"
타카네 "귀하 목덜미의 자국 역시 제가 한것"
타카네 "물론, 그 댓가로 귀하께 조금 특별한걸 가져갔지만요"싱긋
p "..."소름
타카네에게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알수없는 아우라가 풍겨온다. 이제 막 듀토리얼을 완료한 초보 모험가가 마왕을 마주칠때의 아우라와도 같은, 매우 불길한 오오라가...
타카네 "그럼 전 귀하의 아침을 준비하러.."
p "....."
무섭...다....
+3까지 가장 낮은 주사윗값
다음 상황
타카네가 딱히 위험하다는 의미같은게 아니다
만약 앞으로 이 생활이 계속된다면...
그렇게 생각하던것도 잠시
"귀하~ 아침준비가 끝났습니다"
나를 부르는 타카네의 목소리에 생각을 중단, 그대로 부엌으로 향한다.
p "...."
타카네 "그럼 식기전에 어서 드시죠."
p "저....타카네?"
타카네 "오야?"
p "이게.. 전부 아침...식사라고..?"
타카네 "그렇습니다만, 무슨 문제 있으시온지?"
p "...."
이건.. 아무리봐도 한끼는 커녕, 하루치 전부를 먹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양이잖아!!!!
p "하..하하...."
이 어이없는 상황에 난 그저 웃음만 나올뿐, 하지만....
p " "
타카네 "잘 먹었습니다"
p " "
눈앞에 있는, 거대한 라면 한그릇을 순식간에 뚝딱 해버리는 타카네의 식성에
할말을 잃어버렸다.
1. 언제나처럼 출근
2. 어라? 휴일이네
+3까지
일에 치여살다보니 휴일인것도 모르고 있었는걸
그래서 막상 휴일이 되어도 딱히 할건 없다.
예전같았으면 그저 집에서 쉴 뿐이었겠지만..
타카네 "귀하께선 휴일에 무엇을 하시는지요?"
p "따, 딱히 할건 없는데..."
타카네 "그렇습니까"
p "그러는 타카네는 휴일에 뭐하고 보내?"
타카네 "저 말씀이십니까"
타카네 "저는 그저..."
타카네 "전국구에 있는 라-멘을 찾아 이곳저곳을 탐방하는것."
타카네 "그것이 제 휴일의 일상입니다."
p "...."
조금 독특하달까, 라면을 특히 좋아해 보이는 타카네다운 취미라고 해야할까..
그치만 그런 취미라도 하나 있으면 나름 괜찮겠는걸
타카네 "귀하"
p "..응?"
타카네 "혹시 귀하께서만 괜찮으시다면, 저와함께 시간을 보내는건 어떠신지?"
p "아아, 나야 상관은 없는데, 혹시 무언가 할 계획이라도 있는거야?"
타카네 "@"
+5까지 투표
1. 아뇨, 오늘은 귀하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2. 네, 실은 오늘 친우를 만나기로 한 날이라
3. 사실 어딘가 가고 싶은곳이 있습니다
p "헤에... 그런데 나도 같이 가도 되?"
타카네 "네, 귀하라면 언제든 환영이니까요"♪
p "그거 고마운걸"
어디론가 떠난다는 사실 때문인지, 아니면 나랑 같이 간다는 사실 때문인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이는 타카네
그런 타카네의 손에 이끌려 내가 도착한곳은
@였다.
다음 연재시까지 주사위&장소 제시
이후 제 주사위에 가장 근접한수치로 결정됩니다
회전초밥집/
볼링장
@그나저나 내가 말했던 남코란
반다이에 합병되기 이전의 현실에서의 남코였는데
정확하게는 달이 가장 잘 보일법한 장소지만..
p "헤에.. 이런곳도 있었구나"
그저 달을 관찰하기 위해 온 것치고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주변 경치에 나도모르게 입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몇년을 살아왔지만 이런 장소에 대한 존재를 전혀 몰랐으니까. 의외성이 겹쳐져 놀랍기도 하다.
타카네 "이전부터 제가 가장 즐겨찾는 장소이기에 귀하와 함께 오고 싶었습니다."
p "설마 타카네 취미가 라면먹는것 말고도 있었을 줄이야, 조금 놀라운걸?"
타카네 "귀하도 참 짓궂으시네요.저도 이런 취미정도는 있답니다."찌릿
p "농담이야 농담~"
p "그보다 달 구경하기엔 너무 이르지않아?"
타카네 "물론입니다. 실은 귀하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만"
p "에에? 뭔데?"
타카네 "네, @입니다"
+3까지 주사위(가장 낮은 값)
타카네 "지난날, 제가 귀화와 보냈던, 제게있어 가장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p "...."
어째선지 나는 이곳에 온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런 기억같은건 없다.
만약 타카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유는 둘중 하나겠지
타카네가 거짓말을 하고있거나
아니면.. 내가 기억을 잃었거나
+3 다음상황
"여기 계셨습니까, 아가씨"
p "..!"
뒤에서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그랬더니
집사복의 늙은 노인 "아무 연락없이 갑자기 사라지셔서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십니까"
타카네 "...."
p "엣, 누, 누구신지..?"
할아범 "...."
검은 정장에 중후한 외모를 지닌, 집사 차림의 중년 남성은 말없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쪽을 스캔하듯 바라보더니
할아범 "이런, 일행이 계셨습니까. 미처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꾸벅
p "엣, 아뇨.."
할아범 "저는 시죠가의 집사인 XX XXXX라고 합니다."
p "엣, 지, 집사..?! 시죠가의 집사라는건..."힐끔
타카네 "..."
맙소사...
할아범 "주인 어르신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어서 돌아가시죠."
타카네 "..."
무언가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은 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타카네. 하지만..
p "저.. 타카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돌아가보는게.."
타카네 "..@"
+3까지 높은 값
P가 아니면 시러어어어!!!
(벌러덩)
안가!!! 안갈거야앗!!!!
타카네 "시져!!!!!!!!!!!!!!!!!!!!!!!!!!!!!!!!!!!!!!!!!"빼애액
p " "
타카네 "시져시져시져!!!! p랑 같이 있을거야!!!!!!!!!!!!!!!!!!!!!!!"빼애액
난데없이 벌어진 상황에 나는 순ㄱ...
같은 빡침짤은 이 너굴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닶없이 빼액거리는 타카네를 어떻게 할수가 없다.
할아범 "허허.."
집사 할아버지 역시 답없는 상황 때문에 헛기침만 하는걸까
설마 자기가 모시는 가문의 아가씨가 이런 모습일 거라고는 상상도..
할아범 "예상대로군요."
p "...네?"
할아범 "아가씨"
타카네 "시러!!!"빼액
할아범 "크흠.."
할아범 "@"
+5까지 투표
1. 알겠습니다.
2. ...(말없이 타카네를 끌고간다.)
p "...저요?"당황
타카네뿐만 아니라 나까지 부른다는 말에 놀라 한번 더 물어봐도, 집사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
할아범 "그러니 진정하시죠 아가씨"
타카네 "....네"정숙
p "..."
대체 이게 무슨..
타카네 "그럼 갈까요?"싱긋
p "가다니.. 어딜..?"
타카네 "물론.."
타카네 "제 조국, 러시아입니다."
p " "
러시아.....?!
이곳에 타카네의 본가가 있다는말에 놀라면서도, 나를 찾아온 타카네에게 이유를 한번더 물어보니..
타카네 "몇번이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약혼자를 만나러 왔을 뿐입니다"
같은 말이나 하고... 도무지 지금 상황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p "으으으...."부들부들
타카네 "오야? 귀하,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신 겁니까?"갸우뚱
p "이, 이게 정상이야!! 너희가 추위를 안타는거라고!!!"부들부들부들
할아범 "그렇습니다, 일본이란 나라는 확실히 이곳에 비해 훨씬 더웠으니까요 아가씨"
타카네 "그렇습니까. 제가 날씨에는 조금 둔감한 편이라.."
p "으으으...."부들부들
결국 집사님이 어디선가 가져온 코트로나마 어떻게든 추위를 버티며, 타카네의 부모님께서 머무르고있다는 본가로 향하는중
과연 타카네의 부모님은 어떤 분일까...
만약 타카네처럼 고지식한 분이라면..
그보다 어째서 나까지 부른걸까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다.
뭐... 일단 가보면 알겠지
할아범 "슬슬 보이는군요"
p "에... 여, 여기가 타카네가 사는 집이라고!?"화들짝
타카네 "네. 몇년만에 보는 광경이지만요."끄덕
예상은 했지만, 실물은 그보다 훨씬 컸다.
터무니없이 넓은, 궁전같은 느낌을 훨씬 풍겨대는 거대한 저택에 나는 할말을 잃는다.
타카네 "귀하"소근
p "아아아....응?"
타카네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이.."소근
p "부탁..?"
타카네 "네."
타카네 "이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귀하께는 아무 해 가지 않을터이니 걱정 말아주세요"
p " "
이, 이거 완전 불안한데...
할아범 "따라오시죠."
수많은 집사와 메이드들의 인사를 뒤로 하며, 나와 타카네는 집사의 안내를 따라 걷는다.
아무리봐도 고가로 추정되는 예술품들이 양 쪽으로 전시되어있는 복도를 따라, 끝없이 앞으로 걸어가는중..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저 따라가고있을 뿐인 나와
귀족을 연상시키는 움직임으로 복도를 걸어가는 내 앞의 두사람..
(다음 연재까지 투표)다음상황
1. 그렇게 타카네의 가족을 만났다.
2. 우연히 어떤 여자아이와 마주친다.
3. 갑자기 무언가 문제가 생겨버렸다.
꾸준
그 여자 아이가 코토리라던가 사육중인 히비키라던가
"Держись!"
세사람 " "화들짝
뒤에서 들려오는 낯선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우리 세 사람이 뒤를 돌아보자..
??? "Простите, кто вы?"
p "..."
은발의, 타카네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달라보이는..
1. 9살 정도의 꼬마아이가..
2. 15살 소녀가...
+5까지 투표
2번
대략 15살 언저리로 보이는,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미모를 지닌 소녀가 이쪽을 보고있었다.
p "엣...."
비록 단발에다 눈동자 색마저 다르기에 조금 의심은 되지만, 분위기나 은발, 새하얀 피부 등으로 타카네와 매우 닮아보이는 여자아이. 거기다..
할아범 "Это было давно"꾸벅
무슨말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소녀를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하는 집사님의 모습을 보니..
혹시 이 아이...
??? "?"
이쪽에서 아무말이 없자, 소녀 역시 가만히 이쪽을 응시한다.
이에 타카네는...
타카네 "..후훗"싱긋
p "저.. 저아이, 누군지 알고있어?"
타카네 "..물론입니다. 귀하"
너무나도 잘 안다는듯한 표정으로 답한다.
타카네 "В течение долгого времени"
??? "Долго ... только?"
타카네 "Вы забыли?"
타카네 "Я забыл все за несколько лет
타카네 "Эта сестра немного грустная"
p "...."
두사람이 지금 무슨 소릴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물론 러시아어인건 틀림없지만...
집사님은 가만히 두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있을 뿐이고
러시아어를 하나도 모르는 내 입장으로서는, 외국 한가운데서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생각하는동안 두사람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 "сестра!!"와락
갑자기 이쪽으로 달려와 타카네에게 기쁜듯이 안기기 시작하는 소녀, 그리고..
타카네 "Долгое время не вижу"싱긋
반가운 미소로 소녀를 안으며 쓰다듬는 타카네의 모습
역시 두사람은 그랬던건가
p "헤에.. 그럼 이 여자애가 타카네 동생?"
타카네 "네. 이름은 아나스타샤 라고 합니다."
아냐 "Привет♪"
p "흐음..."
p "역시 타카네 닮아서 정말 예쁜걸"
타카네 "앗..귀, 귀하도 짓궂으십니다///"화끈
p "응? 아...이, 이건 나도모르게///"화들짝
아냐 "да?"
p "그, 그런데 타카네랑 아냐는 눈 색이 다른데 혹시 무슨 이유라도...?"
타카네 "아뇨"
타카네 "이건 그냥 컬러레-ㄴ즈일 뿐입니다."
p " "
타카네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기에 항상 맞춰두고 있었습니다"
p "잠깐, 그럼 잘때도 그거 끼고 잤다고!?"
타카네 "..아뇨, 물론 잘때는 벗고 잤습니다만?"
p "...."
이 무슨...
이후 제 주사위에 가장 근접한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