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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파랑새를 틀어주려다 실수로 다른 노래를 틀어버렸다."
댓글: 172 / 조회: 332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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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5, 2018 13:21에 작성됨.
Hold your head up high,
Raise your fist up in the air,
PLAY METAL, LOUDER THAN HELL!!!
- Manowar, Die For metal 中 -
본격 765올스타즈를 메탈헤드들로 갱생(?)하는 창댓
17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돌 한 명을 데리고 이동할 때에는 트레이닝과 공연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각각의 최신곡들을 틀어놓는다.
최근 치하야는 '파랑새'라는 곡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 같다. 한두 번 들어봤는데 애절하면서도 특유의 뛰어난 가창력이 드러나는 명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이 노래에는 치하야의 감정이입이 더욱 뛰어 난 것 같다.
재생을 누르고 별 생각 없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
-3분 후-
리드기타가 정신없이 내달리기 시작한다. 그래, 이 정도는 돼야 명곡이라 부를 수 있지!
'Pierced from below, souls of the treacherous past, Betrayed by many, now ornaments dripping above!!!'
특유의 호쾌하고 잔혹한 리드기타가, 나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한다!!! 이......이렇게 되면, 따라 부를 수 밖에 없잖아!!!
"Awaiting the hour of reprisal,
Your time, SLIPS, A - WAAAYYYYY!!!!!"
강렬하게 내리찍는 리프! 롬바르도 옹의 심금을 울리는 드럼! 머리가 박자를 따라가려는 것을 간신히 막으며, 필사적으로 눈앞의 길에 집중한다.
"RAINING BLOOOOOOODDD!!!!!"
어 잠깐.
차 안에서, 담당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고 평가받는 치하야 앞에서, 운전 중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는 건 둘째 치고.
이게......파랑새가 맞았나?
운 좋게 신호에 걸려, 공포와 걱정, 창피함이 뒤섞인 채로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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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다이스를 굴리고 치하야의 반응 작성, 저와 비슷한 값 채택.
@이 노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왠지 모르게 여러 가지 생각들과 감정들이 뒤엉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낀 나는 치하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려 했으나-
"큿!"
뭔가 아즈사 씨나 미키, 타카네같은 사람들 옆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소리를 내며 분해하는 치하야였다. 음, 지금 더 캐묻는건 화를 자초하는 짓이겠지.
뭐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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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큿' 의 의미 +1이 적어주세요.
+2가 굴린 주사위가 72 이상일 시 P는 이유를 눈치챔.
@곡명은 모두들 눈치채셨거나 알고 계시겠지만 Slayer의 Raining Blood입니다.
@다음엔 angel of death나 hanger 18을!
그렇다면 그녀가 9*8이라는, 그 숫자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집착하는 노래에 관한 것이 아닐까.
아마도 의도치 않게 그에 관한 깨달음을 그녀에게 줘 버린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는 아니겠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치하야의 노래와 헤비메탈은 지향하는 것이 서로 다르니까.
혹시 곡 자체에서 무엇을 얻어간 것일까? 이것도 위의 이유로, 사실상 기각될 확률이 높다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내 노래를 반면교사로 삼았다는 결론은 뭔가 가슴아픈 걸.
- 5분 후 -
온갖 생각에 잠겨있다가,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평소보다도 조용한 차 속의 어색한 분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된 듯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 프로듀서 인생의 흑역사로 남을 듯 하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벌리다 만 입으로 치하야를 보내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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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주사위를 굴려, 72 이상이면 이벤트 발생.
"어?"
치하야가 다시 차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옆에 같이 따라오는 사람은 트레이너 씨인 것 같고.
뭐죠, 이 기묘한 상황은? 나와 치하야의 노래와의 접점은 0으로 수렴하는데요?
"프로듀서, 혹시 이 쪽으로 같이 와 주실 수 있나요?"
"어......어? 왜?"
"저......혹시, 실례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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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금 전 그 곡, 무슨 노래인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2. 트레이닝센터, 한 번만 따라 와 주실 수 있나요?
먼저 3표
트레이닝 센터로? 내가? 난 평범한 프로듀서일 뿐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옆의 트레이너가 입을 연다.
"별 건 아니고요, 그냥 노래 한 곡만 부르면 됩니다."
"제가 왜-"
"치하야가 당신의 노래에서, 대체 무엇을 느꼈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그래요."
"곡 자체가 아니라, 제 노래라고요?"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치하야 정도면, 나 같은 사람에게서 배울 점은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자자 이리로 왓."
이 사람 원래 저랬어? 치하야를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그녀는 애써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히, 힘이 무지막지하게 쎄잖아?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겠어.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 돼잖아?"
"괜찮아요 트레이너 씨, 프로듀서가 가끔씩 이럴 때도 있어요." 오랜만에 완전히 풀어진 치하야다. 아이돌로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좋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
의지를 가다듬고, 기합성과 함께 있는 힘껏 차 쪽으로 몸을 움직여 본다. 저 사악한 트레이너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순 없다아아아!!!"
-30초 후-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데헷-
모든 게 끝이다.
트레이너는 사악한 웃음과 함께 나를 녹음실로 밀어넣는다.
"괜찮아요 P씨, 천장의 얼룩을 세다 보면 금방 끝날 거에요."
그 대사가 여기서 왜 나오는 거냐!!!
"하아......그럼 제발 치하야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주세요. 제 노래를 듣는 치하야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큼은 싫습니다."
"예예~"
이 사람 흥분해 있어!!
결국은 눈 꼭 감고 노래 한 곡을 불러야 한다는 건가. 씁, 어쩔 수 없지.
숨을 가다듬고, 복식호흡으로 전환한다.
내가 부를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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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ces High - Iron Maiden
2. Painkiller - Judas Priest
3. March of Mephisto - Kamelot
최다 표로 결정
그리고 그 결과는
1~70: 치하야에게 영감을 주었다지만, 일반인은 역시 일반인.
71, 73~80: 성량도 뛰어나고, 감정을 수월하게 이입함.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 재능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81~90: 왠만한 남자 아이돌을 뛰어넘음.
91~100: 로이 칸 씨, 카멜롯에서 나가더니 이런 곳은 왜 오신 거죠?
72: 핼포드씨, 쥬다스 프리스트는 왜 때려 치우셨어요?
(최댓값 채택, 72는 원펀맨)
@2시간 정도 동생 수학 가르치다 올게요
2번으로
큿!
그! 놈! 은! 진!통!제!
이렇게 된 이상 선택지를 드리죠.
P: 여기서 문제야. 어떻게 하면 트레이너에게 내가 치하야에게 영감을 줬다는 걸 납득시키지?
세 가지 선택지 - 한 가지만 고르시오.
1. 핸썸한 P는 사실 노래 말고 악기가 특기였다!
2. 트레이너가 P를 개조해 준다.
3. 현실은 비정하다. P는 일반인일 뿐이었다.
먼저 2표
근데 이것도 괜찮을까..?
죠셉: '몸통도 기계인건가!!!'
"PAIN!!!......헥......헥.....헤에에......크아악!" 이루 말 할 수 없는 갈증과 고통이 목을 덮쳐온다. 짝짝짝.
"헥......헥......에?" 저거......박수 소리인가? 하며 옆을 돌아보자,
"훌륭해요! 기본적인 역량은 갖췄군요!"
"예?" 네? 폐활량도, 음역도, 호흡도 잘 하는 게 없는 제가요?
"옛날의 치하야보다도 뛰어난데요? 약간의 개조- 아니 레슨만 받는다면 충분히 세계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거에요!"
잠깐, 이 사람. 맞지? 방금 전 분명히 개조라 그랬어!
"그러니까 전 가수도 아니고 노래에 열의도 없는 프로듀서라니까요!?"
"에이, 거짓말 마요, 방금 전 노래 부를 때도 봐요, 입은 그렇게 말해도 몸은 솔직하더만. 이제 호흡기를 약간만 손대면......으흐흐흐,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친, 이 사람 뭐야! 분명 보컬 트레이너라며! 트레이너가 하는 일은 훈련이지 개조가 아니라고!!!
아픈 목을 애써 부여잡으며 전속력으로 문에 몸을 부딪쳐 보지만-
콰앙.
현실은 비정하다. 철문인데다 어느새 잠겨있기까지 하다.
짤랑- 짤랑- 짤랑-
한 손엔 녹음실 열쇠를 들고, 다른 손엔 정체불명의 기계를 들고 빌어먹을 트레이너가 나에게 다가온다. 어느 샌가 흰 수술복마저 차려입고선.
"괜찮아요 P군, 오늘 밤은 아-주 길답니다?"
"아, 안돼! 치하야, 치짜아앙!!!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며 애원해본다.
"자, 의술을 시작하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프로듀서...'
과거를 회상하듯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푹 숙인 치하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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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Deviantart의 biggreenpepper님의 그림입니다.
개조의 결과는?
1~10: 프로듀서, 사망
11~80: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81~100: 전설의 출현!
+3까지 주사위의 평균값으로 가죠
위이잉. 위이이이잉. 콰직. 콰지지직.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려줘어어어!!! 이게 뭐야아!!!'
'세계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거에요!'
'약간의 개조- 아니 레슨만 받는다면'
'약간의 개조만 받는다면'
'치하야! 치짜아앙! 살려줘어어어어어!!!'
'짤랑- 짤랑- 짤랑-'
'의술을 시작하지.'
'의술을 시작하지.'
'의술을 시작하지.'
. . .
"보컬 트레이너어어어어!!!" "히이익?" 우당탕. 이야, 엄청난 악몽이었어. 얼마나 생생했는지 진짜로 일어난 일의 기억으로 착각할 뻔 했다.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하루카가 넘어져있었다. 어, 잠깐 여기에, 유키호, 아미, 마미, 이오리......765 전원이잖아?
놀란 표정들과 안도한 표정들이 섞여있다. 그 와중에 치하야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고. 목에는 붕대가 감겨있네. 으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왜 병원에 누워 있는 지는 알아야겠다.
"그......무슨 일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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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치하야는 '레슨'을 받은 적이 있는지,
+4까지 아이돌/사무원들의 반응을 적어주세요.
"응, 괜찮을 거야 유키호, 지금은 아픈 곳도 없는 것 같고. 걱정해 줘서 고마워."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 주니, 이불로 더 파고드는 것 같다.
"으으......다행이에요..."
"의사선생님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댔는데, 사흘도 안 돼서 깨어났다구! 팔팔한 것 같아 다행이야!" 히비키가 옆에서 끼어든다. 그러고 보니, 그 악몽, 너무 생생했는데.
치하야 쪽을 힐끗 바라보니, 눈물을 글썽이며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악몽을 꿨다는 점에서 뭔가 일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 건가?
"프로듀서, 혹시 저녁 즈음에 잠깐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치하야가 시간만 된다면야."
왠지는 모르겠지만 꽤 심각한 이야기인 것 같다. 모두와 함께인 지금은 말할 수 없다는 걸까?
"사무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허니가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이어서 심0처럼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거야!"
"미, 미키! 어?"
잠깐. 난 그 때 분명 트레이닝 센터에 있었을 텐데-
그것보다, 내가 노래를 부르다가 비명을 질렀다고? 그럼 설마-
소름끼치는 사실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파랑새. 슬레이어. 메탈. 치하야. 의술. 스케줄. 보컬 트레이닝. 온갖 정보들이 내 뇌를 휘젓고 다니다, 어느 순간 합쳐져 단 한 단어를 가리킨다.
'보컬 트레이너!'
그 모든 꿈이, 차라리 생체실험이라 부르는 편이 정확한, 마취도 없이 일어났던 수술을 가장한 난도질이......
사실이라고?
순간적으로 떨리는 동공을, 애써 진정시키며 난 그녀들을 병실에서 내보냈다.
- 몇 시간 후 -
스케줄을 소화한 치하야가 주스를 사들고 병실 문을 열었다.
"그......프로듀서, 죄송합니다. 제가 부탁한 일이 그만-"
"아냐, 괜찮아. 치하야는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내게 권유를 한 걸테니까."
한숨을 내쉬고, 내가 치하야에게 꺼내는 말은-
---
1. 혹시, 너도......?
2. 미키는 사무실에 있었는데 어떻게 보컬 트레이닝 현장에서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
@'하울'님은 '떡밥'을 시전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내일 재연재까지 투표로 받겠습니다. Up the Irons!
허니를 데뷔시키는거야
....트레이너님 혻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치하야, 분명 미키는 내가 노래를 부르고 그......레슨......을 받는 걸 들었다라고 했지?"
으어,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네, 분명히."
"그 때 미키는 사무실에서 자고 있었다고 했고."
"네- 엣?" 드디어 이상한 점을 눈치챈 모양이다.
"치하야, 혹시 네 보컬 트레이너 자식- 아니, 선생님, 이름을 알고 있니?"
"아니요, 그 분은 워낙 자기 자신에 대해 밝히는 게 없어서..." 확실히, 나 같으면 더 알고 싶지도 않을 것 같다.
"그래, 그러면 그건 내가 천천히 알아볼게." 수사의 시작인가. 아니, 생각해 보니 내가 피해자인데?
"그래도 그......런 점만 빼면 실력은 뛰어나세요." 두 눈을 마주친다. 이건, 틀림없다. 치하야는, 순간적이지만 나와 '동류'의 눈을 하고 있었다! 설마 그녀도 '레슨'을 받은 것인가?
아니, 그건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그녀가 '레슨'을 받았든 그렇지 않든 지금의 나에겐 상관 없겠......지?
그래, 어차피 결과만 좋으면 되는 거잖아? 배게영업 같은 걸 용인하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대중은 결과에 집착하기 마련이다. 나도 치하야의 눈을 보기 전 까지는, 그것을 악몽으로 치부했을 뿐. 놀랍지만 건강 상으로도, 해부학적으로도,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나와 치하야가 제대로 묻어가기만 한다면.
만약, '동류'라는 것을 은폐하는 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도,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레슨'의 대상이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치하야 쪽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나는 짤막한 윤리적 사고의 결과를 내놓는다.
"뭐, 난 그 후로 노래를 한 번도 안 불러봤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면, 그 사람을 765 프로덕션 전속으로 고용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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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의 반응:
1. 프로듀서와 아이돌 사이,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눈빛이 오간다.
2. "'레슨'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만요. 전 그 분의 실력을 믿지만, 그래도 동료들에게까지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3. "내가 받은 고통을 남도 똑같이 받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이야말로 이 사회의 악습이 생성되고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먼저 2표
??? : 결과뿐이다!!! 이 세상에는 결과만이 남는다!!!
"대신?"
"다른 멤버들에겐 '레슨'을 절대 하지 못하게만 해 주세요. 전 그 분의 실력을 알고 신뢰하지만, 동료들까지 그 끔찍한 경험을 겪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과연. 치하야답다고 해야하나. 역시 심성은 착한 것 같다.
"그래, 알겠어. 그건 내가 잘 설득해 볼게. 다음 레슨이 언제 있더라?"
"아마, 바로 다음 날일 거에요."
"그럼 내가 퇴원하는 대로 움직여야 겠네."
"아뇨! 그럴 필요까진 없고, 제가 말씀드려서 프로듀서와 미팅 날짜를 잡아 놓을게요." 음, 확실히 그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지.
"고마워 치하야, 그럼 그 동안 미키 건은 내가 맡을게."
"네, 프로듀서. 무리하지 마시고, 적어도 퇴원하고 며칠 동안 까지는 푹 쉬셔야 돼요?"
"그래, 치하야도 잘 가."
흐음. 아마 자세한 건 내일 담당 의사의 소견을 들어야 알 수 있겠지. 오늘은 늦은 것 같으니 자세한 건 내일 계획해 볼까.
노래 건은 어떻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목에 붕대가 감겨있는 걸 봐서 지금 당장 '레슨'의 결과를 확인하긴 힘들 것 같다.
온갖 생각의 소용돌이들을 뒤로 하고, 눈을 감은 나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와우. 제공되는 식사가 영 좋지 않은 건 어째 어느 병원을 가나 마찬가지인 것 같단 말이야.
오만상을 쓰며 그릇을 겨우 비운 뒤 처음 드는 생각이었다.
"P씨 맞으시죠? 조금 있으면 담당 의사 선생님이 들어 오실 겁니다."
"예, 알겠습니다."
무심하게 간호사를 보내고 몇 분간 침대에 앉아 있었을까.
끼익- 하고 문이 열린다.
들어오는 의사는-
---
1. 평범한 의사양반
2. 사쿠라바 카오루
3. 보컬 트레이너
먼저 3표
메듸이이이이익!!!!!!!!
"안녕하세......요......"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야! 도망가지 않으면 또 '레슨'을 당할 거야! 아, 안 돼!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내, 내게 다가오지 말ㄹ-"
"아, 안녕하십니까." 응? 평범해? 잘 들어보니 독일식 억양이 약간 있는 것 같다.
작고 동그란 안경을 고쳐 쓴 다음, 의사인지 트레이너인지 모르겠는 그 사람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먼저, 당신의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7분 후-
"그래요, 그런데 환자가 일어나 보니, 그의 두개골은 사실 배게 머리맡에 놓여있었더랍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아하하......"
"어쨌든, 그게 제가 의사 자격증을 박탈당한 계기였죠."
갈 수록 불안해지지만, 밖으로 드러내기라도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아,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번 치료만 끝나면 바로 퇴원해도 될 겁니다."
어딘가에서 거대한 손전등처럼 생긴 걸로 붕대를 뜯어낸 목을 조준한다. 필사적으로 저 트레이너, 아니 의사를 말리기 위한 말을 쥐어짜내려는 순간, 그는 자비없이 기계의 스위치를 올렸다.
위이이잉- 드드드드드드-
"저, 저게 무슨 소리죠?"
"아! 이건, 인류가 한 단계 진보하는 소리랍니다!"
"으, 으아악!! 저게 뭐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자자 이리로 왓."
내 목을 겨눈 저 괴상한 기계에서, 진홍색 광선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1시간 후, 타루키 정 앞 계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뭔가 비상식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목과 배 부근의 '레슨'의 흔적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간단한 CT 촬영 이후, 일반인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놀랍기도 했다.
다만, 노래를 불렀을 때의 소리나 성량이 확실히 엄청났다.
롭 핼포드, 브루스 디킨슨, 로니 제임스 디오.
내가 동경해 왔던 보컬리스트들의 음역대, 성량, 그리고 나 자신만의 색.
그 모든 것에, 한 걸음 가까워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난 절대로 '평범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을 뒤로 하고, 사무실의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
+3까지 765 사무소 안에 있을 사람 지정해 주세요.
"허니!" "3일 만에 쾌차하시다니......이 무슨 기이한.""프로듀서, 멀쩡해서 다행인거에요오..."
미키, 유키호, 타카네인가.
"치하야씨가 프로듀서랑 함께 레슨을 받았다는 거야! 미키적으로 허니의 노래, 무척이나 기대되는 거야!"
"어? 어어어.....어?"
"프로듀서어! 하, 한 번 불러 주실 수 있나요오?"
어이, 유키호. 갑자기 그렇게 적극적으로 변하는 건 무슨 이유에서냐고. 타카네 역시 눈을 빛내면서 이 쪽을 바라보고 있다.
뭔가 미키에게 물어볼 게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이 사태부터 수습하는 게 먼저다.
나는-
-----
1. 결국 노래를 부른다.
2. 일단 모두 모일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고, 미키에게 치하야의 트레이너에 대해 물어본다.
먼저 3표.
그 후 신청곡(가급적이면 메탈, 메탈코어, 펑크 록 계열로)을 같이 적어주세요.
신청곡은 3표가 결정된 이후에도 받습니다. 2번을 고를 경우, P는 저녁에 아이돌들이 다수 모여있을 때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곡 신청은 9시까지!
(https://youtu.be/WLFhZciWka4 )
[https://blog.naver.com/redskai35/90045324908 ]
@죄송합니다, 투표도 신청곡 적는거였군요.
결과 집계: 2번(모두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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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면, 역시 모두 모인 다음에 생각해 보는 게 좋겠지? 아무래도 가장 내 노래의, 그,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사람은 치하야고, 오늘도 늦게 돌아올 예정이니까."
내가 생각해도 정말 기막힌 방법이다. 우선 이렇게 명목상 뒤로 미룬 후, 트레이너의 문제로 주의를 끌어가는 거지.
"응! 미키, 기대하고 있는 거야!"
뭐, 가장 기대하는 당사자가 그 대상이니, 일종의 도박이긴 하다. 하지만, 이게 아니면 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으니.
"아, 미키!"
"왜?"
"혹시, 치하야의 보컬 트레이너, 만나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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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주사위를 굴려,
1~33: 아니,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거야.
34~66: 아, 그 의사같이 생긴 사람?
67~71, 73~100: 뭔가 말할 수 없는 게 있는 모양이다.
72: 잡았다 요놈!
+2부터는 신청곡 중 투표해 주세요. 종이학님, 키라메키라리는 록이 아닙니다. 헤비메탈은 더더욱 아니고요!
1. Jam Project - GONG
2. Iron Maiden - Aces High (타카츠키 야요이 - 키라메키라리 대체)
3. Steppenwolf - Born to be Wild
먼저 2표!
"미키?" 갑자기 말이 없는 게 수상하다.
"엣? 아, 아무것도 아닌 거야! 아하하..." 특유의 웃음 소리도 다른 것 같고. 음음. 백퍼임다. 확실히 뭔가 있어, 다만 지금 물어보기에는 그 성질이 약간 그런 것 같군.
역시, 만족스런 대답은 얻어내지 못한 건가. 노래에 대한 질문도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야..."
- 몇 시간 후 -
스케줄을 끝내고 하나둘씩 사무소로 모이기 시작한다. 치하야는 왠일인지 트레이닝이 일찍 끝난 것 같다. 저 빌어먹을 '레슨'을 매일 받는 건 아니겠지.
모두들 자기들끼리 스케줄 때의 이야기를 꺼내며 잡담을 시작한다. 미키, 유키호, 타카네.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저 셋 중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
"아, 프로듀서! 노래에요, 노래!"
에? 각하- 하루카씨? 왓더퍽? 그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지?
"치하야가 어제부터 프로듀서의 노래가 갑자기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홀리, 뻐킹, 쉿.
"아, 허니! 오늘 저녁에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한 거야!" 하하하. 이런 걸 영어로 뭐라 하더라? Epic Fail?
예상치도 못한 각하의 선공, 이어지는 아이돌들의 공격.
잠깐, 이거 역할이 바뀌었잖아! 보통 나 같은 민간인들이 아이돌한테 노래 불러달라 하는 거 아니었어?
"노래해! 노래해!"
"자, 자, 자, 잠깐만! 노래부터 정하고!"
우르르. 다다다다. 우당탕! 콰쾅! 꺄아악! 철컥!
중간의 이상한 소리들은 제껴두고, 우리 아이돌들, 정말로 행동력이 뛰어난 것 같다. 음, 다시 봤는걸. 문까지 잠글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히비키, 타카네, 마코토가 날 붙잡고, 그 앞에서 하루카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유튜브 화면을 들이댄다.
"내,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아아아아아-"
비정하게도, 휴대폰에선 이미 전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후리-무쿠나, 나미다오미세루나,
I GET THE POOOOWER OF LOOOOOOVE,
아스오토리모도스으으은다아아아아!!!"
끓어오른다! 주체할 수 없어! 모든 게 끝나면 후폭풍이 몰려오겠지만, 그것만으론 지금의 날 막을 수 없다!
"GOOOOOONG!!!
GOOOOOONG!!!
GOOOOOONG!!!
G,O,N,G,나!라!세!"
가자!
"이마코소 타치아가레, 사-다메노세-ㄴ시요!
이나즈마노츠루기데, 테키오케치라세!
야스라기오유메미루, 하가네노유-샤요!
마모루베키미라이토-아이오신-지테!
토와에에에에에!!!
토와에에에에에-에에-에에!!!"
(중략)
"WOOOOOOOAAAAAHHH!!!
WOOOOOOOAAAAAHHH!!!
WOOOOOOOAAAAAHHH!!!
WOOOOOAAAHHH!!!" x??
역시 노래의 힘이란 대단한 건가, 어느새 사무소 내 모두가 따라 부르고 있어!
날 격려해 주려는 건지, 흥에 겨워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순간 만큼은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게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얘기지만.
짧은 기타 솔로가 끝나고, 바이올린인지 뭔지 모를 악기가 현란한 아르페지오를 시전하며, 클라이막스로 노래를 이끈다!
"GONG,
GONG,
GONG 나라세!!!"
둥!
"이마코소 타치아가레, 사-다메노세-ㄴ시요!
이나즈마노츠루기데, 테키오케치라세!
야스라기오유메미루, 하가네노유-샤요!
마모루베키미라이토-아이오신-지테!
토와에에에에에!!!
토와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오-오-오-오!!!
둥!
"YEAAAAAAAA!!!" 해, 해냈어! 내가 이 노래를 완창했다! 다른 건 모르겠고, 함께 따라 불러 준 아이돌들이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그것도 잠시.
사무소 안에는 의미를 모를 고요한 정적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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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재연재까지 아이돌들의 반응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참고로 이 P는 치하야의 보컬 트레이너(라 쓰고 메딕이라 읽는 누군가)에게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보컬에 있어서는 완전체에 가깝습니다.
그것을 위해 무슨 일을 당했어야 하는지는 치하야와 P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여담: 이야, 제가 모르는 언어로 노래를 부르는 걸 쓰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네요...
타카네 : 마치 엔도 마사아키씨의 슈퍼☆엔도타임을 라이브로 경험한듯한 이 기이한 느낌은 무엇일까요.....
.....MOTTO MOTTO라고 외치고 싶어졌습니다
(skill의 간주를 재생한다)
그 때까지 앵커 받을게요
아마미 : ㅁ..뭔진 모르겠지만 분위기에 휩쓸려서 따라 불러버렸어....!!! 이 노래는 도덕책...!!!?
P : 도대체겠지
"도대체겠지."
"아." 하루카, 죠죠러였구나. 나도 죠죠러긴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드립은 범인이 섣불리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음, 답 없는 중증이었군.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절반 정도는 생각을 포기했다는 듯이 멍하게 서서 이 쪽을 쳐다보고 있다. 결국 몇 명 정도만 흥에 겨워 같이 따라 불렀다는 건가.
갑자기 부끄러움이 덮쳐오려는 찰나.
"우와아! 어, 엄청난 기백이었다조!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잠깐 화장실 좀 갔다올게..." 히비키, 진짜 울고 있었던 거구나. 설마 내 노래를 나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프로듀서......" 치하야가 난생 처음 합창 교향곡을 전부 들은 사람의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 쪽을 바라보고 있다.
나, 정말 노래가 많이 늘긴 했나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치하야잖아, 음음.
스스로에게 감탄하고 있는 것도 잠시.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타카네가 이 쪽을- 잠깐, 너도 울고 있었어!?
"아아, 마사아키씨의 슈퍼☆엔도타임을 라이브로 경험한 듯 한 이 기이한 느낌은...
...MOTTO MOTTO를 외치고 싶어졌습니다."
어이, 그거 8명이 번갈아가며 부르는 노래잖아! 은근슬쩍 SKILL 반주 틀지 말라고! 야!
맙소사.
이렇게 된 이상!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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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 게 뭐야! 나, 부른다, SKILL!(가수는 또 Jam Project네요)
2. 일단 진정하고, 몰래 숨겨진 락덕후들을 색출하는 시간을 갖자.(치하야, 타카네, 히비키는 확정인 듯 합니다)
먼저 2표
"그, 그렇사옵니까......" 타카네, 그렇게 풀죽어 있지 말고.
이 혼돈, 파괴, 망각의 폭풍이 끝나서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가는 아이돌들이 다수였지만,
이상하게도 몇 명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치하야, 히비키, 타카네는 확정이다. 반응도 반응이고, 특히 치하야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사태를 일어나게 한 원인 중 하나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게 치하야의 잘못은 아니다. 다만 그 빌어먹을 보컬 트레이너가......
어쨌든, 아무래도 락덕후나 메탈헤드는 마이너 하다 보니, 서로를 알아보기만 한다면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지고, 후의 커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치하야의 경우 언제부턴가 mp3에 새로운 노래들이 들어차기 시작했으며, 그와 동시에 나와의 사이도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잘못 걸린다면 그만큼의 반동은 감수해야겠지.
하루카도 잘만 하면 이쪽 세계로 넘어올 수 있을 것 같고.
좋아, 그럼 내가 이제부터 취해야 하는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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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전속결. 일단,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하루카부터 끌어들이자.
2. 하루카는 이미 다 잡은 고기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혹시 하루카 말고도 동요한 아이돌이 있는지를 치하야, 히비키, 타카네와 함께 찾아보자.
먼저 3표!
"무슨 일입니까?"
"크게는 말하기 힘든 거라 말이지-"
-잠시 후-
"그래서, 하루카 씨를 로옥의 세계로 인도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방금 전의 반응을 보니까 이 쪽으로 끌어들이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아."
"본인이 생각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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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가 각각
치하야, 히비키, P, 타카네가 하루카가 '깨우치게' 하기 위해 취할 방법, 또는 할 말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하나라도 60 이상이 나오면 그 턴에서 성공!
Up the Irons!
그러면 제가 알아서 쓰게 되겠죠(?)
첫 턴에 성공이라니?
내일 오전에 재연재하며, 후속 앵커들도 수용하겠습니다.
Up the Irons!
"아, 치하야짱. 무슨 일이야?"
"방금 전 프로듀서의 노래, 어떻다고 생각해?"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도 잘 모르겠어."
"모르겠다니?"
"원래는 락 같은 음악은 시끄럽다 생각했는데......이제 나도 잘 모르겠어. 최면술인지 세뇌인지 하는 시시한 것보다, 훨씬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
"아마, 내가 락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그거라고 생각해. 사람을 움직이는 힘, 발라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과 소통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힘. 사람들이 내게 '가희'니
하는 별명을 붙여가며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하는 이유도, 그 비밀을 알게 된 게 한 몫 했을 거야."
치하야. 자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영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카, 은근히 가창력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던 것 같으니까. 하하하, 알 게 뭐야. 차라리 그런 편이 '레슨'을 받는 것 보단 100배는 나을 거라고.
"아마, 장르도 장르다 보니, 따라 부르다 보면 가창력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망했군. 100퍼임다. 이제 안 넘어올 수 없슴다.
"고마워! 한 번 해볼게!" 아아, 그렇게 또 한 명의 순수한 아이돌이 이 쪽으로 넘어오는구나. 뭐, 힙합으로 빠지는 것 보단 나을지도.
솔직히, 하루카라면 락이나 힙합이나 거기서 거기일 것 같지만.
어느샌가 전문적인 락 입문 컨설턴트로 변해버린 우리의 가희 씨였다. 벌써 치하야는 나만큼이나 깊게 들어와 버린 것 같다.
그렇게, 한 명의 독실한 락 신도가 된 하루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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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주사위를 굴려 각하의 락에 대한 신앙심을 결정해 주세요.
레드 제플린, AC/DC, 블랙 사바스, 척 베리 정도인가.
뭐, 생각보다는 꽤 빠르게 눈을 뜰 것 같다. 확실히, 치하야 정도면 과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입문 밴드가 슬레이어라니,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나도 입문 밴드는 아이언 메이든이었다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밴드다.
그렇게, 오늘 우리는 또 한 명의 동지를 얻었다.
다른 아이돌들이 오늘 활동하면서 만난 961 프로덕션이 어떻다느니, 코다마 프로덕션의 신칸소녀가 어떻다느니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아, 올해 여름까지는 일본으로 올 일은 없는 것 같네. 혹시 6월에 스케줄 비는 사람?"
"없어요. 있다 해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라."
"7월에는 수영복 촬영같은 여름에만 있는 일들이 있어서 힘들 거고, 아마 8월쯤이 괜찮지 않을까요?"
"본인, 8월 말부터는 스케줄이 더 빡빡해질 거라 생각해!"
"오, 8월 둘째 주에 아이언 메이든 공연이 런던에서 두 번이나 있네. 맨체스터, 버밍햄에서도 한 번 씩인가. 올해 여름 휴가는 영국으로 가볼까."
"그, 그런! 영국의 요리는 인간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다 들었습니다만."
"그래서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했다는 말도 있잖아. 그리고, 설마 파는 게 영국 요리밖에 없겠어."
이러고 있다.
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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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프로덕션에서 일어날 일은?
1. 반(反)-락 파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2. 치하야의, 이제 765 전속이 된 보컬 트레이너의 지도가 시작된다.
저녁 먹고 돌아올 때까지 다수 표로 가겠습니다.
피드백은 환영이에요!
지금 이 시점부터 먼저 2표로 받겠습니다.
speak of the devil he's no friend of mine
지금, 글쓰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