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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성배전쟁이라니!? 그, 그런 거! 진짜로 무리인데요!!" [F@te-Dice war]
댓글: 125 / 조회: 145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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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2, 2018 03:16에 작성됨.
후유키시(冬木市).
미온강의 하구에 위치한 작은 도시.
거리도 깨끗하고 자연경관이 좋으며, 겨울이 긴 편이지만 바다에 접해있어 기온이 낮지 않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잘 꾸며진 조용한 도시에... 어느 아이돌이 모종의 이유로 방문하게 됩니다.
이 창댓은 Fate 시리즈와의 크로스 패러디물입니다.
지정된 앵커의 다이스값에... 필요에 따라선 콤마값에 의해 주인공 아이돌의 행동을 좌우합니다.
기본적으로 Fate/stay night을 비롯한 Type-Moon의 Fate 시리즈 설정을 따라갑니다...만,
SN과 Zero를 베이스로 하고, EXTRA와 HA, Apocrypha는 참조하는 정도. GO는 작가의 한계로 가능하면 제외하겠습니다. 서번트 설정을 일부 차용해 올수도 있지만...글쎄요.
기본적으로 앵커를 최대한 반영할 생각이지만... 주인공인 아이돌의 성향, 성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가 맨 앞에 붙는 댓글은 카운트 및 앵커 참여에서 전부 제외되니, 앵커 참여와 동시에 여담식으로 덧붙이시려면 앵커 본문을 먼저 댓글에 써주신 다음, 마지막에 @와 함께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대로, ‘내 댓글을 앵커에서 제외시키고 싶다’면 반드시 맨 앞에 @을 붙여주세요!
앵커가 꼬였을 경우, 기본적으로는 꼬여버린 해당 앵커의 +1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8.01.02 14:19 추가)
참고로 이 창댓의 설정은,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2ch에서 유명한 모 페이트SS 스레를 참고하여 짜여진 것입니다.
뭔가 비슷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신다면...그게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같지는 않습니다.
(18.01.28 17:40 추가)
통상의 다이스 판정 값입니다. 다이스 판정 시, 여타 표기가 없는 경우 다음과 같이 판정합니다.
1~40 실패
41~70 성공
71~90 대성공
91~100 크리티컬
41~70 성공
71~90 대성공
91~100 크리티컬
1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캐릭터 설정 외에 다이스의 값은 다른 표기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55~79가 성공,
80~94는 대성공,
95~100은 크리티컬로 판정됩니다.
100은 상황에 따라 크리티컬 보정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가가 창댓이 처음이라, 진행이 많이 느릴 수 있습니다...
다음 연재까지 다이스와 함께 원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작성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지식의 한계로...765와 346의 아이돌로 한정합니다.
가장 높은 다이스가 걸린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선발합니다.
...혹시나 해서 적지만, 100이 두개 이상 나오면 콤마로 비교해 높은 콤마를 채택하겠습니다.(그럴리가 없지만)
@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꾸벅)
칫칫 Yes, I Am!
(제 창댓인 아카네 : 어게 뭔가요... 악렁? 과 ?? : 여긴 어디지?도 많이 읽어주세요)
틈새광고가 안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네거티브 아이돌, 모리쿠보 노노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자, 그렇다면...모리쿠보 양의 스펙을 정해볼까요?
참고로, 스펙의 결정에 따라 모리쿠보양의 배경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문(콤마)
10~29 : 마술과는 일절 관련이 없던 집안입니다.
30~39 : 먼 옛날, 그녀의 집안은 마술사의 가문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어쩌면, 그녀의 몸에 마술회로가 잠재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40~59 : 평범한 마술사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60~79 : 대를 그 나름대로 거듭해온, 유서 깊은 계보입니다.
80~99 : 마술에서 영원히 남을 역사를 새겨온, 유명한 마도가문입니다. 아이돌은 정보수집을 위한 위장취업일 뿐.
00~09 : 주인공 아이돌의 가문은 마법사에게도 줄설 역사와 함께, 대대로 수많은 마술사를 배출해왔습니다.
(2) 재능(다이스)
01~19 : 마술회로 같은 건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20~29 : 재능의 신이 저버린 것 같은, 돌팔이입니다.
30~49 : 평범한 마술사입니다.
50~69 : 일부의 마술에 특화한 특화형 마술사입니다.
70~89 : 수많은 마술을 평균 이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재치가 흘러넘치는, 우수한 마술사입니다.
90~99 : 근원에 가깝다고, 접해버렸다고까지 말해버리는 재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14 저는 상관 없습니다. ...창댓 전체가 광고로 채워지면 좀 슬프겠지만 뭐 한두개 쯤이야.
유서 깊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특출난 재능이 없는 평범한 마술사로군요.
아무래도,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만큼, 소심하더라도 스스로 어느정도의 호신은 가능하겠지요.
노노양의 전투 스타일을 판정하겠습니다.
>>+1의 다이스값이
1에 가까울수록 근거리...육체에 의한 접근전에 자신있고,
99에 가까울수록 원거리. 마술행사 등에 의한 전투에 자신 있습니다.
유서 깊은 가문의 자제이지만(콤마 76), 특출난 재능이 없는 평범한 마술사(다이스 40).
전투 스타일:중, 원거리형(75)
프롤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노노의 서번트를 먼저 판정하도록 하죠.
일단, 가문은 그런대로 준수하지만 노노의 재능이 미약한 관계로...
서번트의 클래스나, 서번트 지정 중 하나를 랜덤 다이스로 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스와 서번트 지정중, 어느쪽을 랜덤으로 할까요?
클래스 랜덤 - 세이버, 아처, 랜서, 라이더, 어새신, 캐스터 중 다이스 결과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됩니다. 이후 서번트는 지정 가능.
서번트 랜덤 - 클래스를 지정하고 시작하지만, 그 클래스에서 서번트는 다이스 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죠.
~+3까지의 다이스 중
홀수 = 클래스 랜덤 / 짝수 = 서번트 랜덤
으로, 먼저 2표 나오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서번트의 클래스를 고르겠습니다.
노노가 소환할 서번트의 클래스는, 무엇인가요?
>>+3이 지정해주세요.
참고로, 노노의 재능 문제로 '버서커'는 운용이 불가능에 가까워 배제하며
대출력 보구가 주가 되는 세이버와 라이더는 소환은 가능하더라도, 보구 사용시에 디메리트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아처라면, 노노에게 최악의 선택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깔끔하게 범위는 평등하게 가겠습니다.
1~19 붉은 외투를 입은 백발의 남자 (에미야)
20~39 초록색 후드를 입은 청년 (로빈 후드)
40~59 동물귀가 달린, 취록색의 여성 (아탈란테)
60~79 가죽갑옷에 녹색 망토를 두른 예의바른 청년(케이론)
80~99 황금의 왕 (길가메쉬)
>>+3의 다이스로, 서번트를 선정합니다!
이 수라장에 참전할 노노의 상태 다이스를 굴리겠습니다! 직후 >>+1 입니다!
91 이상 : 오직 이 순간만 기다려왔는데요! 슈퍼쿠보인데요!
90이하, 3의 배수 :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마술에는, 열심히 하는 노력쿠보인데요.
90이하, 3의 배수 외 : 역시 무리... 무리쿠보인데요...(울먹)
아, 그리고. >>+2~4까지.
홀수 : 제 4차
짝수 : 제 5차
두표 먼저 나오는 시공이, 노노의 전장이 될것입니다!
홀수 2표 = 4차 시공이군요.
드디어...주인공 설정이 끝났습니다...자, 그럼 잠시 후부터 프롤로그에 돌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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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쿠보의 집은 마도가입니다.
...네, 다들 생각하시는 그 오컬트. 소위 말하는 마술이 맞을거에요.
왜 제가 말을 안더듬냐고요? 그야 이건...저 혼자의 독백이니까요. 누군가에게 말하는게 겁날 뿐이지, 저 혼자의 생각까지 좌지우지 당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것 만은 당당쿠보니까요.
제 가문...모리쿠보가는, 무려 에도시대부터 시작되는... 그 뿌리가 깊은 마도가, 라고 해요. 쌓여온 마술각인도 상당한 수준이고, 마술 협회에도 연줄이 있다고 들었고요.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모리쿠보 노노는, 모리쿠보가의 장녀니까요. 나중에 물려받아야 하니까, 중간중간에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거에요. 적자쿠보에요.
하지만 저는, 마술... 마술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어요. 마술로 이루는 일들은 사실 현대문물로 거의 가능한 걸요. 배울 필요가 전혀 없는걸요.
거기에 덩달아 제 마술 재능은, 절망적이었어요. 마력회로의 질도 처참하고, 가문의 마술 중 그 어느 것도 저와 맞지 않았으니까요.
장녀였지만, 뿌리 깊은 마도가를 물려주기엔 애매해진거에요. 애매쿠보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아버님이 직접 데려올 데릴사위와 결혼만 한다면 상관 없다며 모리쿠보를 마술에서 놓아주셨어요. 그 때부터 저는, 마술로부터 자유로운 아이가 된거에요. 자유쿠보인거에요...!
...그랬는데...그랬을텐데, 숙부님이... 예능계에서 일하시던 숙부님이 촬영의 인원 땜빵을 해달라며 저를 데려가시더니...
프로듀서 일을 하고 있다는 분을 만나고...
...그리고 어느샌가, 저는...아이돌이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도저히...프로듀서와 쇼코씨, 미레이쨩을 보면, 도망갈수가 없어서...
괜찮다고 다독이며, 끌고가는 세 사람을 뿌리칠수가 없을 정도로, 모리쿠보는 너무 유약해서...부정할 수 없이 유약쿠보입니다.
...그래도, 그러다보니 아이돌 일이 점점 즐거워져서... 이대로 쭉 지내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엉켜버린걸까요.
모리쿠보 노노에게는 마술의 재능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을..아니 그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어느정도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없었을겁니다. 그런게 아니면 아무리 숙부님이 꼬드겼다해도 아버님이 저를 도쿄로 보내주셨을리가 없습니다. 단언쿠보입니다.
그랬을텐데, 어느날 문득 왼팔에 새겨진 이상한 타투. 별일이 다 있다며 코우메 쨩이랑 얘기하다 숙부님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걸 보신 숙부님이 정색하시고는 그대로, 제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제로 저를 본가로 끌고가셨고... 그래서 지금 아버님은, 그걸 보시고
"...성배전쟁에 참여하거라."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요...
책을 자주 읽어서, 존재는 알고 있습니다. 분명, 성배를 걸고 싸우는... 그런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물론 서점에서 파는 책에는 안 나와있지만요.
...성배전쟁이라니. 성배전쟁이라니!?
그런거, 무리인데요!? 죽는다고요!? 분명 죽을거라고요?! 저 같은건 지나가는 다람쥐정도 취급도 안 되고 단번에 쓸려나갈텐데요?! 람쥐쿠보라고요!?
공포로 팽팽 돌아가는 머릿속은, 아버님의 다음 말씀으로 그대로 멎어버렸습니다.
"우승해서 성배를 가져온다면, 너는...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도 좋다."
...네? 그게, 무슨...
"성배만 있다면 가문의 비원인 근원에 도달할테니 말이다. 노노, 그 후엔 네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마."
...그...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저는, 모리쿠보는...
한참동안 대답이 없자, 아버님은 좀 더 차분히 생각해보라며 제 방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아이돌을 잠시 쉬겠다고 아버님께서 프로덕션에 통보를 했다고 하셨는데요...
...어차피, 모리쿠보에겐 더이상 선택은 없을 것 같은데요...
설령 여기서 도망친다해도, 아버님이 정해준 사람이랑 결혼해서, 후계자를 낳아주는 정도밖에는 안될텐데요...
그렇다면, 저는...
...하긴 딱히 중요한건 아니겠지요. 적어도, 지금의 저에겐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정할지도 모르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냉정쿠보에요.
아버님의 충고대로, 사람은 많지만 주목받지 않을 비즈니스 호텔 한곳에 방을 잡았습니다. 얼마든지 비싼 호텔로 갈 수야 있겠지만, 저는 정말 다람쥐보다도 못한 위치니까, 주목 받지 않고 살아남으며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아버님의 의견이었습니다. 그건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생존쿠보니까요.
작은 1인실이라 침대의 스프링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런거에 불평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밤이 되면, 이 주변의 영맥으로 몰래 찾아가 서번트를 소환해야만 하니까요.
...소환... 잘, 할 수 있을까요.
재료는 전부 챙겨주셨습니다. 사실, 캐리어에 들은 짐중 2/3은 전부 서번트의 소환에 쓰일 재료들입니다. 성유물이랑 마법진을 그릴 재료들. 가문의 특색에 맞게, 동물의 피가 아닌 마력이 깃든 약초를 위주로 해서 만든 특제 용액. 그걸 토대로, 알려주신 대로 그려서, 알려주신 시간에, 알려주신 순서로 영창을 읊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은 집에서 하고 싶었지만, 서번트를 소환한 상태로 후유키 시의 경계를 넘는건 위험천만한 짓이라는 아버님의 강력한 주장에, 이렇게 숨어서 소환하게 되었습니다. 숲 한가운데의, 인적이 드문곳. 차폐는 완벽합니다. 은페쿠보입니다. 공터가 아니라 조금은 불편하지만, 은폐를 위해선 어쩔 수 없습니다.
난생 처음 그려보는 마법진... 몇 번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그림은, 사무실에서도 가끔씩 그려봤기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습니다. 틀린건 없는것 같습니다. 성유물의 위치도 정확합니다. 수십번을 확인했으니 맞을겁니다. 완벽쿠보입니다.
...소환에 좋은 시간이 되어, 여태까지 계속 반복해서 외우던 영창을 멈추고 마법진 앞에 섰습니다.
아버님께서 알려주신 영창을 다시금 머리속에서 되새깁니다. 순서가 틀리면, 잘못되면 마력이 역류한다던지 해서 제 마술회로가 불타면서 죽어버리던지, 폐인이 되어 영영 일어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위기쿠보입니다. 실수하면 끝장입니다. 끝장쿠보입니다...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심장을을 달래기 위해 몇 번이나 소환진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합니다. 아이돌로 리허설 할 때보다 더더욱. 꼼꼼쿠보입니다...
틀린건 없습니다. 아버님이 알려준것과 달라진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걱정할 것은 없을 겁니다. 모든건 순조롭습니다. 순풍쿠보입니다. 완벽쿠보입니다.
...그렇게 자기 암시를 되뇌며, 영창과 마력 운용에 힘을 쏟습니다.
"닫아라, 닫아라..."
눈앞의 마법진에 빛이 들어오자, 저도 모르게 움찔거립니다. 도망치고 싶습니다. 본능은 그만두라고, 계속해서 도망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러면 죽을 거라는 걸, 모리쿠보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소절 쉬는 순간, 아랫입술을 세게 깨뭅니다. 아팠지만, 그 아픔으로 멍해지던 머리가 다시 명료해집니다.
"-그, 그대는 삼대 언령을 두르는 일곱 하늘, 억지의 고리로부터 오라-"
이제 마지막 구절입니다. 온몸의 마술회로가 윙-거리며 돌아가는게 느껴집니다. 모터쿠보입니다!
"-천칭의 수호자여!!"
녹색의 망토에 가죽 갑옷을 입고 있어, 현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알겠지만... 굉장히 온화한 인상의, 청년...일까요. 어쩐지, 떨리던 가슴이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안정쿠보입니다.
하지만 어릴적 뛰어놀았던 숲과도 같이 따뜻하면서도 거대한 존재감...다정해보이면서도 어쩐지 막막해보이는데요...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이, 저를 부른 마스터이십니까?"
저와 눈이 마주치자 그 남자...서번트 씨는, 부드럽고 상냥한 말투로 저를 불렀습니다. 마치 봄바람 앞의 가루눈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녹아버립니다. 융해쿠보입니다...
"네, 네!! 그, 그런데효!!"
...아뿔싸. 어리숙하게 혀를 깨물어 버렸습니다. 카미마시타. 나오씨가 말하던 달팽이 소녀가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빙그레 웃어보이는 서번트씨...비, 비웃음 당할까요...역시, 저같은 반푼이가 성배전쟁 같은데에 참여하는건 무리였을까요...부끄러워서, 두려워서...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제 이름은 케이론. 클래스는 아처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스터."
아와와와와....그, 이, 일단 대답을 해야...
"그, 저기... 모, 모리쿠보...인데요... 모리쿠보 노노인데요, 저기, 그러니까... 저도 잘... 부탁드려요오..."
겨우 바라본 서번트...아처씨는, 비웃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밝은 표정으로,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저를 바라봐주고 있었습니다.
마치...모리쿠보의 팬분들처럼.
...이렇게, 조금 부끄럽지만 모리쿠보의 성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의 그 소환...으로, 어마어마하게 피곤하지만, 눈이 절로 떠집니다. 어제 맞춰둔 모닝콜이 새삼스레 시끄럽습니다. 버튼을 눌러 꺼버리고, 다시 이불속으로 파고들어보지만, 슬프게도 이젠 일어나야 할 시간입니다.
우으으...역시 스프링이 별로인데요... 온몸이 욱신거리는건데요...
아처 "일어났습니까, 마스터"
"꺄아아악!?"
...아처씨의 부름에 비명을 질러버렸습니다. 영체화라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놀라 비명을 지르다니. 전혀 마술사스럽지 못합니다. 낙제생이라 도장찍혀도 할말 없습니다. 낙제쿠보입니다...
아처 "괜찮으십니까?"
"괘, 괜찮은건데요..."
아처씨 덕분에,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네, 이제는 정말로, 성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도망칠 방법은 없습니다. 몰릴대로 몰렸습니다. 궁지쿠보입니다.
안절부절하고 있자, 아처씨가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제게 말을 걸어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처씨는 제가 영체화 상태라 놀랐다고 생각했는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아처"그래서, 오늘 아침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처씨는, 상냥한데요오... 모리쿠보의 의견은 솔직히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맥빠진 소리가 절로 나와버렸습니다. 하지만, 사실인걸요. 저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아무것도 아는게 없고...무능쿠보니까요.
하지만 아처씨는, 조금은 엄하게, 단호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아처"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마스터의 의향이기에."
우으...그렇게 말씀하시면...저는... 뭐라도, 할 수 밖에...없는데요...
그래서, 저는-
1. 탐색을 하러 나갔습니다.
2. 거점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3. (자유행동. 숫자 선택 없이 그냥 앵커를 걸어주시면 됩니다.)
>>+3
@아처의 정보가 더 필요하겠죠. 이름밖에 모른다면 곤란한 상황이 왔을때 대처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비장의 수단인 보구라던가, 그런거라도 알아놔야죠.
"저는...아처 씨와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요..."
-아처 씨와, 조금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처 "그러십니까? 그것도, 좋은 선택이겠죠."
그렇게 대답한 아처 씨는, 커피포트 쪽으로 다가가 물을 끓이고 인스턴트 티백을 꺼냈습니다.
...그렇죠. 영령은, 소환되면서 이 시대의 지식을 전수받는다고 했죠.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닐텐데...
아처 "이 호텔에는 뭔가 다른게 준비되어있진 않군요. 죄송합니다, 마스터."
"아우우...아, 아니에요..."
그렇게, 저는 침대 위에, 아처 씨는 화장대의 의자를 끌고 와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3까지, 노노와 아처가 이야기 할 주제를 정해주세요.
아처 "그럼, 먼저 정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서번트 아처, 진명은 케이론입니다. 대지의 신, 크로노스의 아들 된 자입니다."
케이론, 이라는 이름을 모른다면 동화나 신화 작가로는 빵점일 거에요. 아니, 애초에 뒤쪽에 달린 저 말꼬리만 봐도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켄타우르스, 반인반마의 모습이 아닌진 모르겠지만요... 눈치쿠보에요...
"그...모리쿠보 노노, 에요. 아이돌... 아니, 마술사...에요... 모리쿠보 가, 당주의... 딸...인데요... 모리쿠보 가는... 식물의 활용을 특기로 하는 가문이에요... 모리쿠보한테는... 무리지만요..."
...자칭하기 부끄럽습니다. 사실, 그런대로 이름이 알려진 가문의 명성에 비해 저의 실력은 보잘 것 없으니까요. 어제 실행했던 소환 의식이 모리쿠보의 생애에서 가장 화려한 마술... 마술사로서 기본적인 부분을 겨우 채워놓은 정도의 실력이고... 약초와 식물의 활용을 특기로 하는 가문의 고유 마술은... 거의 익히지 못했으니까요... 역시, 낙제쿠보죠...
“일단... 아처 씨의 전력도... 알아야...겠죠... 특히 아처 씨의... 그, 약점에 대비하는 게... 그리고... 적의 정보를 알아볼 방법도요... ”
>>+1 아처의 반응 다이스
자상한 대현자 +20
@으아아아 늦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어서...
아처 “전력에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많지 않군요. 말을 늘어놓아 신뢰를 부탁하는 것은 간단하겠지만, 역시 전장에서 저의 활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쳐 클래스의 이름에 걸맞는 자라는 것은 반드시 증명해보이겠습니다. 보구의 사용 시기는 저 역시 판단하겠지만, 사용 시에는 다음날 밤까지 사용이 불가하니 이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처 씨의 파라미터나 스킬은 확실히 우수합니다. 모리쿠보 같은 평범한 마술사에게는 과분한 대영웅님이죠...
아처 “저의 약점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비할 수단은 아무래도 찾기 어려울 것 같군요. 그 점은 제가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야 그렇겠죠... 아처 씨, 그러니까 케이론의 최후는 그리스 신화 최고 수준의 독성을 가진 히드라 독의 고통으로 인한 자살. 그로 인해 케이론은 불사성을 버리게 되었죠. 하지만 제 실력으로 영령에게 통용될 정도의 독을 해독하는 건, 역시 무리겠죠...
아처 “제 나름대로의 통찰력은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만나거나 단서를 찾지 않고서는 어떤 서번트나 마스터가 적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궁병으로서 시력에 자신이 있으니 정찰을 통해 이점을 취하고 사거리를 통해 교전의 우선권을 가지는 것이 최선일겁니다. 혹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노출을 피하고 사역마를 통해 정찰을 시도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반대로, 저희 쪽에서 직접 움직일때도 사역마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겠습니다만.”
...모리쿠보도 사역마를 날릴 순 있어요. 물론 기대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3까지 노노의 반응 다이스 (가장 높은 값)
역시 무리쿠보인데요... -5
"그, 그렇겠죠..."
아처 씨의 말을 들으니까...더 부담을 느꼈어요.. 아처 씨의 우수함은 짐작할 수 있지만 상대 서번트와 마스터의 전력 또한 예측 불가능... 아마 뒤쳐진다면 모리쿠보의 실력 때문이 아닐까요... 역시... 성배전쟁 같은 건 저한텐 무리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별다른 대답이 없으니, 아처 씨도 더이상 이야기를 하진 않았어요... 배려...해주시는 걸까요.
1일차 낮, 행동앵커
1. 탐색을 하러 나간다
2. 거점에 머문다
3. (자유행동. 숫자 선택 없이 그냥 앵커를 걸어주시면 됩니다.)
>>+2
<모리쿠보 노노>
유서 깊은 가문의 자제이지만(콤마 76), 특출난 재능이 없는 평범한 마술사다(다이스 40).
전투 스타일:중, 원거리형(75)
<관계도> = 여기서, ()안은 해당 인물이 주인공 아이돌에게 갖는 감정, []안은 주인공 아이돌이 해당 인물에게 갖는 감정이 됩니다.
아처 : 마스터...일단은, 지켜봐드려야겠지. (우호)[우호(소)]
[서번트]
{가죽갑옷에 녹색 망토를 두른 예의바른 청년}
클래스 : 아처
진명 : 케이론
보구 : ???
속성 : 질서 선
<다른 진영> (판명된 진영 없음)
클래스 : 세이버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클래스 : 랜서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클래스 : 라이더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클래스 : 버서커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클래스 : 어새신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클래스 : 캐스터
진명 : ???
보구 : ???
마스터 : ???
추가로, 앞서 올린 '현황 정리'는 @이 붙어있듯 앵커로 카운트하지 않고 있습니다만...이번 앵커는 >>-2의 '1. 탐색을 하러 나가다'로 진행하겠습니다. 너무 끄는 것도 좋지 않은건데요...
한동안 아무말 없이 마주 앉아있으면서 차만 홀짝이고 있으려니까 엄청나게 부담스러웠어요... 도저히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처씨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걸 알겠는데, 우으... 제가 먼저 말을 더 꺼내기는... 뭔가 더 생각나는 것도 없는건데요...무념쿠보에요...
아처 씨가 실망하는 건 아닐까 두려운데요... 이, 일단, 일단 바람이라도 쐬면서...
"이, 일단 나가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낮이라서, 위험하진 않을텐데요..."
아처"그럼, 마스터의 의향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영체화해서 따라가도록 할까요?"
"네, 네에..."
...앗. 그러고보니...
"저, 일단은...아이돌인건데요... 여러모로, 정체가 드러나면 곤란해져서..."
...정말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아이돌인 모리쿠보는, 아무래도 남자와 함께 단둘이, 밀회같은 이야기가 나와서 스캔들이 떠버리면... 정말로 곤란해지는건데요... 이 일이 끝나고도, 돌아갈 곳이 사라지는건데요...
...제가, 아이돌 일을 이렇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니... 조금은, 낯간지러운 느낌인데요...
아처"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영체상태로 조용히 뒤를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아처 씨는 비어버린 찻잔을 정리하고, 다시금 홀연히 사라지셨어요. 물론, 여전히 제 곁에 있겠지만요...
...옷을 챙겨입고, 모자를 푹 눌러썼어요. 눈가를 확실히 가리는 모자니까, 누가 모리쿠보를 알아 볼 일은 없을텐데요...
"...그럼, 이제 어디를 가야 할까요..."
>>+2가 다이스와 함께 정해주세요. 조우판정도 함께 합니다.
1. 신토 번화가
2. 교회
3. 공원
4. 항구
5. 학원
0. 그외 자유 앵커(번호 지정 없이 원하시는 장소를 지정하시면 됩니다)
판정 보정
낮 시간 -10
별로,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적당히 걷다보니 어느샌가 공원에 와있었어요.
간만에 날씨도 따뜻해졌으니, 이런 날이라면 인파가 꽤 있겠죠...
모리쿠보의 생각대로, 날이 풀려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고, 아마도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일, 어른들이 지켜보고 있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요.
이렇게 사람이 많이있다면, 설령 누구라도 아무 분별 없이 뭔가를 할 리는 없을것 같은데요...
그렇게, 천천히 공원을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아처 씨가 저를 불러 세웠습니다.
아처 "마스터."
"네...저도, 느꼈는데요..."
>>+1 노노와 마주칠 '마스터'를 정해주세요. 참고로 4차 시공 설정상에서 불가능한 캐릭터는 자동으로 반려하고 그 직후 앵커로 넘기겠습니다.
@>>-1 그런 좋은 곳이 아니라 허름한 비즈니스 호텔이라 안전합니다...ㅎㅎ 그리고 마스터는 아직 확정된 사람이 없어서 아모른직다(...)!
아이돌이 된다면 코우메로(영체화 해도 꿰뚫어 볼 수 있을 거 같다)
제 뒤쪽에서 느껴지는 이 마력은... 분명, 마스터일거에요. 이런 평범한 공원에서 노노를 뺴고 딱 하나 뿐인 마술사라면...
아처 "손의 문장을 보아...틀림없습니다."
마스터가, 이 공원에는 무슨 볼일이 있는 걸까요... 물론, 모리쿠보도, 딱히 볼일이 없긴 했지만요...
>>+1 웨이버의 서번트 클래스는?
바로, 라이더의 판정 가겠습니다.
>>+1과 >>+2. 둘 중 더 높은 다이스의 앵커를 선택합니다.
숫자 지정과 함께 다이스를 굴려주시면 되겠습니다!
1:안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 요염한 여자 (메두사, SN)
2:황소가 이끄는 전차를 탄 남자(이스칸달, Zero)
3:얼굴에 흉터가 있는 쌍권총수(프랜시스 드레이크, Extra)
4:나비모양 머리장식을 한 소 , 녀…?(아스톨포, Apocrypha)
@으아아.. 설정 파일에 이름이랑 출신 작품 설명을 빼먹었... 다음부터는 다 추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마력이 느껴지는 걸 확실히 감지하고, 살짝 심호흡을 하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어쩌면 이게 시작이고... 글쎄요. 모리쿠보랑...서로, 죽고 죽이게될...분을 마주치게 될 테니. 조금은 긴장이...아니, 조금이 아니라 엄청나게 긴장되지만요.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안전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바로 공격은 안하겠지만, 바로 옆에 아처씨도 있으니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눈을 한번 질끔, 감았다가, 눈에 힘을 주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래요... 이제, 정말로 모리쿠보의 성배전쟁은 시작되는겁니다. 자아, 덤비세요. 아무것도 아니게 보이겠지만, 그래도, 모리쿠보는... 모리쿠보는...!
그렇게... 그리고, 제 눈에 보이는건...
왜소해보이는 남자분-...아마, 외모로 보나 나이는 저랑 비슷할 것 같지만요...-하고, 그와는 정 반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키와 덩치의 아저씨가, 이 겨울에 반팔티, 근육질에, 뭔가 거대한 책을 들고... 뭔가 개그 듀오 같이, 왜소한 분이 아저씨쪽에게...멱살을 잡다 가볍게 들어올려지고 있어...?
"...에?"
뭐, 뭔가 이상한데요. 자신들이 수상하다고 티를 팍팍 내고 있는데요... 모리쿠보도, 초짜 중의 초짜지만, 적어도 저렇게 돌출행동은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낮시간은 소란을 피한다고 암묵적으로 정해놨다고 해도 저건 좀 심한 것 같은데요?!
모리쿠보랑 그 왜소한 남자분의 눈이 마주치자, 남자분의 얼굴이 붉게 물드는게 느껴졌어요. 아아, 저건, 모리쿠보에겐 익숙한 광경이에요. 호감으로 인한 홍조가 아닌, 부끄러움으로 인한 홍조... 네... 아이돌 모리쿠보 노노의 일상이죠... 이걸, 다른 위치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어쩐지 만감이 교차하는데요...
웨이버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저런 어린 여자아이한테까지 이상한 취급 당하잖아...!"
라이더 "하하. 짐의 패도를 범인에게 이해받기란 쉽진 않지. 아참, 꼬맹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 아이, 마스터인것 같다만."
웨이버 "...뭐, 뭐? 야, 야! 잠깐만!"
어? 에? 에에?? 저, 저 사람, 이쪽으로 다가오는데요?! 에!? 잠깐, 저 아저씨, 저 변태같은 아저씨는 서번트, 인거죠?! 그런거죠?! 서번트가, 이쪽으로 오고있어?!
아처 "진정하십시오, 마스터. 저쪽에는, 전투의사가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아처씨는 다시 실체화를 하시면서 제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개그듀오에게 잘못걸린 노노... 류쨩같은애를 데려와도 재밌었을텐데! 물론 앵커 내용 중복 같은건 상관없습니다. 뭐... 문제가 될법하면 제가 사전에 중복 제약을 언급하겠지만, 그런게 제시되어있지 않다면 중복여부는 딱히 상관 없습니다. 한분이 한 앵커에서 여러 댓글을 날리시는 것만 아니면 됩니다.
@...아아, 내용 충돌 내버렸다... 긴급히 수정헀지만요...
라이더 "오오, 그 장대한 기골! 그야말로 영웅이로구나!"
아처 "칭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용건이 무엇입니까?"
라이더 "음..짐의 이름은 정복왕 이스칸달. 이번 성배전쟁에는, 라이더의 클래스를 가지고 현계하였다."
...네?
순간, 그 자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역시, 모리쿠보는, 성배전쟁을 잘못 알고 있었던걸까요?
성배전쟁에 불려오는 영령들은, 정체가 밝혀지면 공략될 수 있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었나요? 제가, 아버님과 제가 이 성배전쟁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었던 걸까요??
전혀 상상치도 못한 말에, 그 침착하신 아처 씨조차도 말문이 막히신 듯 했어요. 뒤쪽에 서있어서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이 짧은 침묵을 깬건, 그 라이더...정복왕 씨의 마스터 분...
웨이버 "무....무슨...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이 바보느으으으으은?!"
엄청난 기세입니다. 득달같이 달려들어 저 쫙 달라붙은 반팔티를 끄잡아 본인의 눈높이로 라이더씨의 얼굴을 잡아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무소에서 봐왔던 것보다 훨씬 더 굉장한 츳코미입니다. 저 왜소한 체격에서 저런 근육질의 거구를 탈탈 흔들 정도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올거라 상상이 안갔지만요. 아마 예능 쪽의 동료분들이 본다면 굉장한 공부가 될거라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분석쿠보입니다.
웨이버 "끄아아악!"
...물론, 이마에서 나는 소리는 자비가 없었습니다. 분명, 제대로 찜질을 안하면 혹이 생길겁니다. 동정쿠보에요.
그렇게, 아무일 없다는 듯 본인의 마스터를 진압하신 라이더 씨는, 다시 아처 씨를 바라보셨습니다. 라이더 씨를 마주보던 아처 씨는 잠시 저를 돌아보시더니, 빙긋 웃어주시고는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패스를 통해 전해오셨어요.
아처 "서번트 아처입니다. 이름을 먼저 밝히셨는데, 마찬가지로 이름을 밝혀야겠지만... 저에게 있어 최우선은 마스터이므로, 마스터께서 허락하지 않는 한 제 진명은 말할 수 없겠군요."
라이더 "음, 그건 애석한 일이로군."
아처 "그래서 용건이 무엇입니까?"
아처 씨의 두번째 질문에, 라이더씨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시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라이더 "아처여, 그대와는 성배를 구하기 위해 서로 싸워야 할 운명이다만... 검을 주고 받기 전에 먼저 물어볼 것이 있다. 그대가 성배에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나, 지금 한번 생각해보아라. 그 소망, 천지를 삼킬 대망에 견주더라도 여전히 더 중한 것인가?"
아처 "더 중합니다."
즉답입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처씨는 평온하게 말했습니다.
라이더 "음... "
아처 "안타깝지만, 세계정복은 저에겐 별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라이더, 당신이 제게 제안할 내용은 저에겐 아무런 매력이 없을겁니다.
매끄럽게 흘러나온 말에, 라이더 씨는 뒷통수를 긁으며 어색한 웃음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라이더 "그런가... 거참, 안타깝구만."
쩝, 하고 입맛을 다시는 라이더 씨.
웨이버 "대체 뭘 한건데 이 바보야아아아아!!!!!"
분노하는 마스터 씨...앗, 그러면 또 꿀밤을 맞을텐데요, 하는 생각과 동시에.
웨이버 "끄아아아악!"
성량이 더 커진 저 비명은, 분명, 아까와 똑같은 자리일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딱, 하는 소리 이후...저 쪽의 마스터 씨가 울먹이는 것 외에는 또 다시 대화가 끊겨버렸어요. 그야 아처 씨가 딱히 더 할 말이 있던건 아니고, 라이더 씨는 제안하시려던...세계정복? 을 거부당해서 할 말이 없으시고. 저는... 그러고보니, 저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네요...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이 무슨 나태쿠보...안즈 씨가 자랑스러워할 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런 건 역시 안되겠죠.
"저, 저기...라이더 씨...의 마스터...씨?"
웨이버"...왜..."
...엄청 지쳐 보이는데요... 대화하고 있는 저도 벌써 피곤해지는 것 같은데요...영향 참 받기 쉬운것 같은데요...쵸로쿠보에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1 아처 판정 (다이스)
심안 (진) +25
>>+2~ 앵커 다이스
이 상황에서 노노가 할 말이나 행동에 대한 자유 앵커를 다이스와 함께 걸어주세요. 다음 연재 때 제가 굴린 다이스와 가장 가까운 값의 앵커로 진행하겠습니다.
참고로, +1에 아처의 판정 다이스를 굴리신 분은 앵커 다이스를 중복으로 한번 더 굴리셔도 무방합니다.
@오늘 연재는...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22시까지 일하고 와서 내일도 00시까지 일해야하는데 너무 급 버-닝한 느낌이...
@ 아마도 일요일 점심... 즈음 돌아올 것 같습니다. 물론 연재속도는 물 밖의 거북이니 그냥 구워드실 준비를 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뭐라는겨
다른건 몰라도... 만난건 인연이고... 적어도 개인이 움직이는것 보다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 연재는... 오늘 저녁에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