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아니, 도대체 그런 건 어떻게 외우는 거야?"
미키: "요즘 여자들 사이에서 꼭 먹어야 할 베스트 디저트인 거 몰라?"
P: "모르겠는데?"
미키: "프로듀서는 섬세함이 없어. 게다가 애쿼 어레인지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대."
P: "전혀 몰랐는데!?"
미키: "그럼 빨리 가자! 시간 없어!"
미키는 프로듀서의 팔을 잡아당겨 실내 식당가로 향했다.
미키가 말한 그 디저트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기가 최절정이란 말이 거짓말은 아닌 듯 했다.
미키: "으아. 줄이 너무 길다."
P: "그러게."
미키: "그래도 꼭 먹을 거야!"
P: "그래라."
시간이 지나고 미키는 겨우 푸딩을 살 수 있었다.
빈 자리에 앉은 둘은 푸딩을 먹을 준비를 했다.
푸딩은 일반 푸딩처럼 노랗지 않고, 투명한 하늘빛이 감돌았다.
어떻게 보면 젤리나 양갱처럼 보이지만, 분명 푸딩이었다.
미키는 한 입 먹더니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미키: "일하기 싫다~"
P: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미키: "프로듀서도 그런 생각 한 번쯤은 하지 않아?"
P: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스타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미키: "내일부터 또 일해야 되니까. 10년 전에 일 없을 때가 그립다~"
P: "어이구. 말은."
둘은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며 거리를 거닐었다.
P: "어라? 여기 분명..."
미키: "그때 그 거리다..."
10년 전, 미키와 프로듀서 사이에 대화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그때 미키는 아이돌을 그만 두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미키: "그때 프로듀서가 날 안 찾았다면, 분명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P: "그건 나도 사과해야 할 일이지."
미키: "잘 풀렸으니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P: "하하하."
미키는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옷 소매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지만 그치지 않았다.
미키: "이상하네... 기쁜데 왜 눈물이..."
미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가녀린 어깨가 조금씩 떨렸다.
프로듀서는 그 어깨를 감싸안았다.
P: "그렇게 좋아?"
미키: "프로듀서는 바보야!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꺼내서... 왜 사람을 울려..."
P: "미안, 미안."
미키: "...이대로 조금만 있어줘..."
미키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됐는지 울음을 멈췄다.
미키: "프로듀서."
P: "응?"
미키는 프로듀와 입술을 맞췄다.
눈물의 짭짤한 맛, 체온의 부드러움, 그리고 사랑의 달콤함.
영원 같은 시간이 흐르고 둘의 입술은 떨어졌다.
미키: "정말 좋아해!"
(몇 달 뒤)
미키: "하와이!"
P: "도착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 왔다.
강렬한 태양, 넘실대는 파도,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해외 로케이션으로 몇 번 온적이 있지만 단둘이 온 것은 처음이었다.
둘의 결혼 발표에 세간이 떠들썩했지만 둘은 후회하지 않았다.
매스컴이 몰려와도 둘은 당황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믿기에, 좋아하기에, 사랑하기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은 것이다.
두 사람은 예약된 호텔에 짐을 풀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갔다.
미키: "야호! 프로듀서, 빨리 와!"
P: "준비운동부터 하고 들어가야지!"
미키: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신나게 놀아야지!"
P: "으이구, 저 버릇은 어딜 안 가요."
미키와 프로듀서는 푸른 바다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긴 시간동안 둘이 서로 같이 있으면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
의지하고, 공감하고, 나누고, 베푼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자연스럽게 사랑이란 감정이 솟아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는 동질감이 생겨나지 않을까?
긴 시간을 함께 한 두 사람이라면 분명 이런 감정을 넘어선 감정이 생겼을 것이다.
그 감정은 생의 끝까지 간직할 보물과도 같을 것이라.
하기와라 유키호, 27살.
10년 전 단발머리는 조금 더 길어져 어깨까지 내려왔다.
키도 살짝 커졌고, 몸매도 좋아져 더 이상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빈약'하지 않은 몸이 되었다.
P: "여기 녹차. 마셔."
프로듀서는 보온병에 담긴 녹차를 따라주며 건넸다.
유키호: "아, 감사합니다."
유키호는 현재 기업인 겸 연예인이다.
예전부터 차를 좋아해서 직접 차 관련 회사를 세웠고 크게 성장했다.
유키호 회사의 찻잎은 일본에서 가장 알아줬고, 차를 이용한 음식들의 판매량도 날개가 돋친 듯 높아졌다.
게다가 연예계와 연극을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기에,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았다.
P: "아, 맞다. 얘 해외 로케이션이었지..."
유키호: "요즘 애들이 많이 바쁘니까요."
P: "휴... 그럼 일단 우리 집으로 데려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유키호: "아뇨."
P: "응?"
유키호: "저희 집 근처에 휴일에도 여는 동물병원이 있어요."
P: "그래?"
유키호: "아침에 빨리 가려면 저희 집으로 데려가는 게 좋을 거예요."
P: "미안하다, 유키호."
유키호: "아뇨, 괜찮아요."
유키호는 집에 도착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석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고 담요로 몸을 감쌌다.
그래도 추울 것 같아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히터를 켜놨다.
그리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을 그릇에 담아 강아지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했다.
유키호: "잘 자."
(그날 아침)
프로듀서는 아침 일찍 유키호의 집에 와 유키호와 강아지를 태우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 "크게 위험한 점은 없네요. 다만 며칠 간 못 먹어서 마른 상태입니다."
유키호: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수의사: "며칠 간 제가 맡고 있을 테니, 건강해지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유키호: "그, 그럼 저 강아지도 죽는 거예요?"
P: "아니. 일반적인 유기견들. 시에서 데리고 있다가 입양할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거지."
유키호: "그럼 저 강아지는 괜찮겠죠?"
P: "유키호가 직접 데리고 동물병원까지 갔으니 이제 저 강이지의 주인은 유키호지."
유키호: "수의사가 안락사 시키지는 않겠죠...?"
P: "안락사는 최후의 수단이라 그렇게 하진 않아."
유키호: "아아, 걱정돼라..."
P: "너무 걱정 마."
유키호: "저 강아지 제가 꼭 기를 거예요!"
P: "호오. 다짐 한 번 좋고."
유키호: "그럼 애견용품 가게로 가요."
P: "오케이."
프로듀서는 방향을 돌려 번화가에 있는 애견용품에 갔다.
유키호는 가게에서 강아지용 사료와 간식, 밥그릇, 장난감 등을 샀다.
P: "너무 많이 사는 거 아냐?"
유키호: "준비해두는 거니까요."
P: "뭐... 잘 키워봐."
P: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바로 데려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유키호: "그렇긴 하지요."
P: "그러니 오늘은 좀 돌아다녀볼까?"
유키호: "그러면!"
유키호는 눈을 빛냈다.
유키호: "근처 공원으로 가요. 강아지는 산책도 자주 시켜줘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산책로도 알아볼겸 해서..."
유키호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이것저것 많이 찾아본 듯 했다.
프로듀서는 유키호를 보고 약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P: "...너 옛날이랑 너무 바뀐 거 아니니?"
유키호: "그, 그런가요? 우으..."
P: "아니, 변화는 좋은 거야. 너무 기죽지 말고."
유키호: "네..."
P: "기죽지 말라니까..."
두 사람은 유키호의 집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푸른 침엽수들은 눈 이불을 덮고 있었다.
꽤 큼지막해서 사람들도 많이 거니는 곳이었다.
유키호: "전 여기서 책 읽는 거 좋아해요."
P: "유키호가 추천하는 장소구나?"
유키호: "네. 다만 책만 읽어서 그런지 산책로를 모르겠어요."
P: "그럼 우리가 만들면 되겠네. '유키호의 산책로' 같은 거?"
유키호: "아하하. 그거 무슨 프로그램 이름 같네요."
P: "특훈이다!"
유키호: "네?"
P: "유키호의 개 공포증을 없앨 특훈을 하는 거야!"
유키호: "특훈이라뇨?"
프로듀서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P: "이 근처에 애견 카페가 있다고 하더라구."
유키호: "흐에엑! 그, 그런 데는 무리예요오!"
P: "괘, 괜찮아. 조그마한 강아지들도 있으니까."
유키호: "으으... 안 가고 싶은데..."
P: "정말 무서우면 바로 나갈 테니까 걱정 마."
유키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듀서와 애견 카페로 갔다.
문을 여니 귀여운 강아지들이 가득했다.
유키호는 살짝 안심했는지 강아지들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유키호: "이, 이 정도라면 괜찮아요."
P: "근데 정작 중요한 개들은 안 보이네."
점원: "대형견들은 저쪽에 있는데, 한 번 구경하실래요?"
P: "어떻게 할래, 유키호?"
유키호: "아으으... 거, 겁나긴 하지만 도, 도전해 볼래요!"
그곳엔 불도그, 그레이 하운드, 골든 리트리버 등이 있었다.
P: "오, 종이 다양하네. 유키호, 여기 와서... 유키호?"
유키호는 다가오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
유키호: "여, 역시 무리예요오!"
P: "그래도 한 번 와봐."
프로듀서는 골든 리트리버의 털을 쓰다듬었다.
P: "어제 그 애 기억나? 그 녀석이 크면 이렇게 돼."
유키호: "히익!"
P: "만약 이렇게 크면 유키호는 걔를 내보낼 거야?"
유키호: "그, 그건..."
P: "한 번 버림받은 애를 두 번씩이나 그렇게 하면 어떨 것 같아?"
유키호: "그, 그치만..."
P: "유키호. 눈 딱 감고 한 번만 만져봐."
유키호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눈을 질끈 감고 털을 만졌다.
유키호: "마, 만졌어요오!"
P: "그래, 그렇게. 천천히, 다정하게."
유키호는 조금 자신감이 붙었는지 머리를 쓰다듬었다.
개도 기분이 좋았는지 눈을 감고 헥헥거렸다.
P: "어때? 그렇게 무서운 애가 아니지?"
유키호: "그, 그래도 조금 무섭긴 해요오..."
9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혼돈 제어를 풀어야하나<
엇..앵커에 겹쳤넹.
+1로 '~`
P : 뭐, 미키 몸매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으니까!
@파칭코는 아이마스 라이브 인 슬롯을 하십시오.
미키: "아, 그럼 미키도 도와줄게."
P: "땡큐."
두 사람은 빈 그릇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프로듀서가 설거지를 하면 미키는 물기를 닦았다.
P: "그러고 보니 근처에 실내 수영장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말야."
미키: "수영장? 겨울인데 춥지 않을까?"
P: "온수 수영장이라나 봐."
미키: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P: "그럼 갈까?"
미키: "응! 헤헤, 신난다."
P: "내 수영복은 있지만..."
미키: "그럼 우리 집에서 수영복 좀 가져와야겠다."
P: "설거지 끝나면 바로 출발하자."
미키: "응!"
프로듀서와 미키는 설거지를 빠르게 끝내고 나갈 채비를 했다.
미키는 가는 도중 집에서 수영복을 챙겼고, 둘은 실내 수영장에 도착했다.
둘은 각자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장으로 들어왔다.
미키는 아슬아슬한 비키니 수영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
미키: "프로듀서, 어때?"
P: "오호... 역시..."
미키: "역시?"
P: "미키는 정말... 코피가 날 것 같아."
미키: "아핫! 프로듀서는 정말 응큼하다니까?"
P: "미키 몸매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다구."
미키: "헤헤. 칭찬 고마워."
P: "그럼 갈까?"
미키: "응! 뭐부터 할지 고민 되네."
+3 다음 상황
수영장에서 앵커로 할 수 있는 게 럭키스케베 같은거 말고 뭐가 있지 O72
@여러분의 창의력을 믿겠습니다. 그랬구나!
P: "오, 그거 좋네. 그걸로 하자."
두 사람은 워터슬라이드 대기줄에 섰다.
인기가 많은 기구인지 줄은 꽤 길었다.
기다리고 있자니 왠지 이상한 시선이 느껴졌다.
수많은 남자들의 시선이 미키의 몸을 향하고 있었다.
P: '역시나...'
프로듀서는 예상했던 일이 일어났다 생각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미키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적었다는 것이었다.
P: '머리도 묶어올렸고 선글라스도 꼈으니 들키진 않겠지.'
하지만 계속 힐끗거리는 시선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P: '으으... 다른 남자들이 계속 미키 몸만 쳐다보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
프로듀서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어느새 두 사람의 차례가 왔다.
미키: "한 사람씩 타는 거래."
P: "그럼 밑에서 만나겠네."
미키: "헤헤. 빨리 타고 싶다."
둘은 워터슬라이드 안으로 들어가 부동자세를 취했다.
안전요원: "준비 되셨나요? 그럼 출발합니다."
안전요원의 말이 끝나자 발판이 열리면서 빠른 속도로 미끄러졌다.
미키: "꺄아아아아아!"
P: "우와하하하하!"
물살을 가를 정도의 속도로 미끄러진 두 사람은 풀장에 풍덩 빠졌다.
미키: "아하하하! 재미있다!"
P: "이거 탈만 하네!"
둘은 어찌나 신이 났는지 서로 웃었다.
+3 다음 상황
P "물속이면 사람들한테 안들키기야 하겠지만 이런 짓 하면 내 이성이 얼마 못버틴다구?"
@캐러비안 베이 실내 다이빙 풀 사진
미키: "프로듀서, 혹시 잠수 잘 해?"
P: "잠수? 그렇게 잘 하진 못 하는데."
미키: "그럼 우리 잠수 내기 할까?"
P: "내기? 어떤 거?"
미키: "그건... 한 다음에 정하자!"
P: "어디서 할 건데?"
미키: "저기!"
미키는 다이빙 풀을 가리켰다.
P: "좋아. 해보자."
두 사람은 다이빙 풀로 향했다.
직접 가서 본 풀은 꽤 깊어 보였다.
P: "준비됐어?"
미키: 언제든지!"
P: 하나, 둘, 셋!"
두 사람은 다이빙 풀에 뛰어들었다.
깊이는 꽤 깊어 바닥에 한참을 들어갔다.
프로듀서는 두 눈을 꼭 감고 잠수에 몰입했다.
미키는 편안한 표정이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프로듀서는 버티기 힘들었다.
프로듀서는 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자맥질을 했다.
P: "푸하!"
프로듀서는 숨을 크게 들이켰다.
P: "이거 힘드네..."
잠시 숨을 고르는 중에 갑자기 누군가 발목을 잡아당겼다.
P: "우왓!"
프로듀서는 다시 물속으로 끌려들어갔다.
발목을 잡은 사람은 미키였다.
미키는 당황하는 프로듀서의 얼굴을 잡고는 그대로 키스했다.
입에서 기포들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프로듀서는 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인지 허우적대다가 다시 물 밖으로 나왔다.
P: "크어억! 물 먹었다..."
곧이어 미키도 물 밖으로 나왔다.
미키: "야호! 내가 이겼어, 프로듀서."
P: "내가 진 건 진 거지만..."
프로듀서는 미키의 볼을 꼬집었다.
P: "갑자기 무슨 짓입니까? 네?"
미키: "으아아아. 아하(아파)!"
프로듀서는 꼬집었던 손을 놓았다.
P: "물 속이면 사람들한테 안 들키기야 하겠지만, 이런 짓 하면 내 이성이 얼마 못 버틴다?"
미키: "우으... 잘못했습니다."
+3 다음 상황
미키 / 몇개나 하려고?
P / 내가 최종승리할 때ㄲ...으어업 (보글보글)
미키: "뭐?"
P: "다음은 경영 풀에서 왕복 한 바퀴를 누가 먼저 도느냐로 승부다!"
미키는 프로듀서의 말에 뚱한 표정을 지었다.
미키: "몇 개나 하려고?"
P: "내가 최종승리 할 때까ㅈ... 우구왁!"
미키는 프로듀서의 머리를 물속으로 처박았다.
미키: "약속도 안 지키는 프로듀서는 벌을 받아야지, 안 그래?"
P: "사, 살려주... 보글보글."
미키: "계속 그렇게 하다가 내가 다 이기면 자존심 상하겠지?"
P: "우어어어억... 부글부글."
미키는 프로듀서의 머리를 놓았다.
프로듀서는 숨이 넘어갈 듯한 표정으로 풀 밖으로 나왔다.
P: "크허어어억... 주, 죽을 뻔 했다..."
미키: "그럼 약속을 지켜야지, 프로듀서? 내기는 내기니까."
P: "뭐, 뭘 원하는데?"
미키: "그건 있지..."
미키: "+3"
아니 근데 드럽게 비싸보이는뎈ㅋㅋㅋㅋㅋ
P: "플래티... 뭐?"
미키: "'플래티넘 고저스 설레브 스텔라 푸딩 애쿼 어레인지. 여기서 팔던데?"
프로듀서는 그 기다란 이름을 외는 미키가 참 신기했다.
P: "아니, 도대체 그런 건 어떻게 외우는 거야?"
미키: "요즘 여자들 사이에서 꼭 먹어야 할 베스트 디저트인 거 몰라?"
P: "모르겠는데?"
미키: "프로듀서는 섬세함이 없어. 게다가 애쿼 어레인지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대."
P: "전혀 몰랐는데!?"
미키: "그럼 빨리 가자! 시간 없어!"
미키는 프로듀서의 팔을 잡아당겨 실내 식당가로 향했다.
미키가 말한 그 디저트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기가 최절정이란 말이 거짓말은 아닌 듯 했다.
미키: "으아. 줄이 너무 길다."
P: "그러게."
미키: "그래도 꼭 먹을 거야!"
P: "그래라."
시간이 지나고 미키는 겨우 푸딩을 살 수 있었다.
빈 자리에 앉은 둘은 푸딩을 먹을 준비를 했다.
푸딩은 일반 푸딩처럼 노랗지 않고, 투명한 하늘빛이 감돌았다.
어떻게 보면 젤리나 양갱처럼 보이지만, 분명 푸딩이었다.
미키는 한 입 먹더니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미키: "꺄아~ 맛있어~"
P: "그렇게 좋으냐?"
미키: "프로듀서도 먹어봐."
P: "난 됐어."
미키: "안 먹으면 후회할 텐데?"
P: "그냥 후회하고 살랍니다."
+3 다음 상황
5화때와 같은 방식으로 보내버렸따
미키: "후우. 배부르다."
P: "그러게."
미키: "그럼 바로 놀러..."
P: "밥 먹고 바로 수영하면 급체한다?"
미키: "그, 그건 좀..."
P: "그러니까 일단 쉬고 있어. 난 화장실 좀 다녀올게."
미키: "응, 다녀와."
프로듀서는 화장실에 갔다.
미키는 혼자 앉아 음료수를 홀짝였다.
그 때, 남자 몇몇이 미키에게 다가왔다.
남자1: "이런 곳에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있네?"
남자2: "혼자 왔어? 우리랑 안 놀래?"
남자3: "귀엽게 생겼다~"
미키: "흐응. 지금 작업 거는 거야?"
미키는 같잖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1: "의외로 헌팅 많이 당해봤나봐?"
미키: "그게 일상이니까."
남자2: "오, 완전 팜므 파탈이네."
미키: "칭찬 고마워."
남자3: "그래서 같이 놀래, 말래?"
미키: "어떻게 할까?"
미키는 곰곰히 생각하는 척 했다.
미키: "그럼 여기 있는 어트랙션을 전부 탄 사람하고 놀기로 할까?"
남자1: "어트랙션을 전부?"
남자2: "시간이 너무 걸리잖아."
미키: "싫으면 상관 없어. 나야 손해보는 건 없으니."
남자3: "그럼 나부터 간다!"
남자1: "얌마, 거기 서!"
남자 셋은 어트랙션을 향해 달려갔다.
미키: "옛날 생각난다. 아핫."
P: "그러게..."
미키: "아, 프로듀서. 언제 왔어?"
P: "지금."
미키: "그럼 우리도 슬슬 나갈까?"
P: "저 사람들이 오면 골치 아파지니까?"
미키: "정답! 역시 프로듀서는 날 잘 안다니까?"
P: "10년을 봐왔으니까."
미키: "그럼 나가자."
두 사람은 수영장을 나왔다.
+3 다음 상황
@소재가 점점 떨어져가는 사람들의 심정.gif
P: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미키: "프로듀서도 그런 생각 한 번쯤은 하지 않아?"
P: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스타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미키: "내일부터 또 일해야 되니까. 10년 전에 일 없을 때가 그립다~"
P: "어이구. 말은."
둘은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며 거리를 거닐었다.
P: "어라? 여기 분명..."
미키: "그때 그 거리다..."
10년 전, 미키와 프로듀서 사이에 대화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그때 미키는 아이돌을 그만 두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미키: "그때 프로듀서가 날 안 찾았다면, 분명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P: "그건 나도 사과해야 할 일이지."
미키: "잘 풀렸으니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P: "하하하."
미키는 프로듀서에게 팔짱을 꼈다.
미키: "프로듀서, 우리 여기서 뭐 할까?"
+3 다음 상황
헌데 있는 인형들이 푸치돌/노노와씨/금발모충/형언하기 어려운 타카네/P헤드프로듀서 등등
미키: "응, 가보자!"
게임 센터 안은 온갖 아케이드 게임이 있었다.
둘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무언가를 발견했다.
크레인 게임이었다.
미키: "와, 이거 오랜만이다."
P: "해볼래?"
미키: "응!"
P: "그 전에."
프로듀서는 크레인 게임의 내용물을 살펴봤다.
P: "뭘 뽑을지 정해야지."
대부분 인형이었다.
허나 생긴 것이 특이한 것들이었다.
P: "이것들이 대체 뭐지?"
프로듀서는 크레인 게임 옆에 붙어있는 물품 이름을 살펴봤다.
푸치돌, 노노와, 금발모충, 형언하기 어려운 타카네, P헤드 프로듀서 등이었다.
P: "괴상하게 생겼네."
미키: "그래도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억이..."
P: "뭐 일단 저거 뽑아보자."
프로듀서는 금발모충을 가리켰다.
P: "금발이라 미키랑 비슷하게 생겼네."
미키: "뭐어?"
P: "아니야?"
미키: "나는 저렇게 털복숭이가 아니야."
P: "그냥 머리 색깔이 비슷하다는 건데..."
프로듀서는 크레인 게임에 동전을 넣었다.
미키와 프로듀서가 교대로 게임을 했지만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의 도전 끝에 금발모충 인형을 뽑았다.
P: "그렇지!"
미키: "헤에. 뽑긴 했네."
P: "이건 선물."
미키: "이상하게 생겼어도 보면 볼수록 귀엽네."
미키는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둘은 게임 센터에서 나왔다.
+3 다음 상황
계속 발판이나 할까 '~`
어찌됐든 밀폐공간이니 미키가 [검열삭제]할 생각이었지만 P가 이성의 끈을 놓기 직전 정신 차리고 딱밤
@이 창댓은 CERO C 등급을 매우 준수하고 있습니다.
미키: "와, 프리쿠라(스티커 사진기)다. 엄청 오랜만이네."
P: "옛날엔 엄청 인기 있었는데 말이야."
미키: "지금도 하는 사람은 한다구."
P: "하하. 이것도 옛날 생각나지?"
미키: "응. 우리도 이거 같이 찍었지."
P: "한 번 찍을까?"
미키: "응!"
두 사람은 천막을 들추고 프리쿠라 안으로 들어갔다.
예전엔 천막이 무릎까지밖에 내려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발밑까지 내려오도록 되어 있었다.
기계도 예전보다 더 세련되고 큼지막해졌다.
P: "오, 최신식."
미키: "역시 과학의 힘은..."
P: "과학이라고 해야 되나, IT라고 해야 되나."
미키: "그게 그거 아니겠어?"
P: "여튼 미키가 설정해봐."
미키는 이것저것 설정을 하더니 프로듀서를 꽉 껴안았다.
미키: "이제 곧 찍는대!"
프로듀서는 미키의 가슴 감촉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P: '으아! 역시 미키는 마력의 여자다!'
프로듀서가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있으니 미키는 그걸 보고 씨익 웃었다.
미키: "프로듀서, 지금 응큼한 생각했지?"
P: "아, 안 했거든!"
미키: 안 하긴. 여기가 벌써 늠름해졌는걸?"
미키는 프로듀서의 바지춤으로 손을 대려했다.
그 순간 프로듀서는 이성을 놓치기 전에 꽉 붙잡고 미키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미키: "아야!"
P: "어른을 놀리면 못 써!"
미키: "아파라... 그치만 프로듀서가 먼저 그런 거잖아!"
P: "그렇다고 그런 짓을 하냐!"
그리고 플래시가 터졌다.
미키: "아아! 사진!"
P: "분명 이상한 포즈로 찍혀있겠지."
프로듀서의 예상처럼 둘의 사진은 허둥지둥대는 모습만이 찍혔다.
미키는 아쉽지만 사진을 장식하고 인쇄했다.
+3 다음 상황
놀다보니 여기 도착. 이미 연인 상태니까..좀 뜬금없겠지만 청혼이라도 해야 엔딩 근처라도 갈까?
10년 전, 두 사람이 서로의 갈등을 풀었던 곳이었다.
추억의 다리에 오른 두 사람.
P: "여기도 기억나지?"
미키: "응. 프로듀서가 나랑 약속했잖아. 반짝이게 해주겠다고."
P: "약속했지. 응."
미키: "프로듀서가 그렇게 말해줘서 나도 다시 할 마음이 난 것 같아."
P: "내가 뭘 했다고."
미키: "많이 해줬어. 프로듀서는 모르겠지만."
미키는 호수를 떠다니는 오리를 보았다.
미키: "오리 선생님은 아직도 있구나."
P: "옛날 오리 선생님의 아이가 자란 거 아닐까?"
미키: "그럼 그 아이들도 열심히 노력한 거겠지?"
P: "그럼. 열심히 했기에 저렇게 큰 걸 거야."
프로듀서는 호수 저 너머를 바라보며 물었다.
P: "미키."
미키: "응?"
P: "미키는 나랑 같이 살고 싶어?"
미키: "갑자기 왜?"
P: "그냥, 뭐..."
미키: "프로듀서가 안 된다고 했잖아?"
P: "그렇긴 하지."
미키: "같이 살고 싶긴 하지만..."
P: "그럼..."
프로듀서는 미키의 손을 잡았다.
P: "우리 결혼할까?"
미키: "...어?"
P: "결혼... 할까?"
미키는 당황했지만 이내 웃어넘겼다.
미키: "프로듀서, 농담 참 못한다."
P: "진심이야."
프로듀서는 진지했다.
미키: "프로듀서..."
P: "미키."
미키: "+3 말이나 행동"
엔딩의 기운이다!
미키는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옷 소매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지만 그치지 않았다.
미키: "이상하네... 기쁜데 왜 눈물이..."
미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가녀린 어깨가 조금씩 떨렸다.
프로듀서는 그 어깨를 감싸안았다.
P: "그렇게 좋아?"
미키: "프로듀서는 바보야!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꺼내서... 왜 사람을 울려..."
P: "미안, 미안."
미키: "...이대로 조금만 있어줘..."
미키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됐는지 울음을 멈췄다.
미키: "프로듀서."
P: "응?"
미키는 프로듀와 입술을 맞췄다.
눈물의 짭짤한 맛, 체온의 부드러움, 그리고 사랑의 달콤함.
영원 같은 시간이 흐르고 둘의 입술은 떨어졌다.
미키: "정말 좋아해!"
(몇 달 뒤)
미키: "하와이!"
P: "도착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 왔다.
강렬한 태양, 넘실대는 파도,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해외 로케이션으로 몇 번 온적이 있지만 단둘이 온 것은 처음이었다.
둘의 결혼 발표에 세간이 떠들썩했지만 둘은 후회하지 않았다.
매스컴이 몰려와도 둘은 당황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믿기에, 좋아하기에, 사랑하기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은 것이다.
두 사람은 예약된 호텔에 짐을 풀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갔다.
미키: "야호! 프로듀서, 빨리 와!"
P: "준비운동부터 하고 들어가야지!"
미키: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신나게 놀아야지!"
P: "으이구, 저 버릇은 어딜 안 가요."
미키와 프로듀서는 푸른 바다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긴 시간동안 둘이 서로 같이 있으면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
의지하고, 공감하고, 나누고, 베푼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자연스럽게 사랑이란 감정이 솟아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는 동질감이 생겨나지 않을까?
긴 시간을 함께 한 두 사람이라면 분명 이런 감정을 넘어선 감정이 생겼을 것이다.
그 감정은 생의 끝까지 간직할 보물과도 같을 것이라.
~미키 END~
2028년, 1월 1일.
프로듀서는 눈 내리는 밖에서 새해를 맞았다.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는 도쿄 한복판.
그는 765 프로덕션 소속으로 13명의 아이돌을 톱 아이돌로 만든 실력가였다.
지금은 모두 아이돌을 그만 두고 각자 원하는 활동 분야로 떠나간 상태이다.
P: "슬슬 시간이 됐는데."
그는 새해 스케줄을 진행하는 아이돌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멀리서 목소리가 들렸다.
유키호: "프로듀서!"
관계 설정을 하겠습니다.
+5까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걸로 가겠습니다.
1. 아직 연인은 아니다.
2. 이미 연인이다.
3. 결혼했다.
P: "아냐, 유키호. 춥지?"
유키호: "조, 조금요..."
하기와라 유키호, 27살.
10년 전 단발머리는 조금 더 길어져 어깨까지 내려왔다.
키도 살짝 커졌고, 몸매도 좋아져 더 이상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빈약'하지 않은 몸이 되었다.
P: "여기 녹차. 마셔."
프로듀서는 보온병에 담긴 녹차를 따라주며 건넸다.
유키호: "아, 감사합니다."
유키호는 현재 기업인 겸 연예인이다.
예전부터 차를 좋아해서 직접 차 관련 회사를 세웠고 크게 성장했다.
유키호 회사의 찻잎은 일본에서 가장 알아줬고, 차를 이용한 음식들의 판매량도 날개가 돋친 듯 높아졌다.
게다가 연예계와 연극을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기에,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았다.
P: "눈 내린다."
프로듀서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유키호: "그러게요."
P: "유키호 이름처럼 그렇네?"
유키호: "그, 그런가요...? 헤헤."
+3 다음 상황
'악마의 똥가루구만! 그만 좀 내려!'
'손님을 못오게 막는 흰색 먼지녀석!'
유키호: "아, 감사합니다."
둘은 자동차에 올랐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프로듀서가 골목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P: "어라?"
프로듀서는 차를 멈췄다.
유키호: "프로듀서? 왜 그러세요?"
P: "잠깐만 있어봐."
프로듀서는 차에서 내려 가로등 밑에 있는 무언가에게 다가갔다.
그것은 눈에 덮인 새끼 골든 리트리버였다.
P: "얘가 왜 여기에..."
프로듀서를 쌓인 눈을 털어주고 자신의 코트를 벗어 강아지를 감쌌다.
그리고 뒷좌석에 놓아주었다.
유키호: "프로듀서, 무슨 일인가요?"
P: "응. 강아지가 눈을 맞고 있어서."
유키호: "어머... 불쌍해라..."
유키호는 뒷자석을 쳐다보았다.
P: '유키호가 개를 무서워하는데...'
프로듀서는 유키호가 걱정이 되었다.
혹시라도 패닉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유키호는 자연스럽게 뒷좌석에 있는 강아지를 안아 자신의 품에 안았다.
P: "어라?"
유키호: "왜 그러세요?"
P: "아니... 유키호 개를 무서워하지 않았어?"
유키호: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친해지는 연습. 그래서 지금은 강아지 정도는 괜찮아요."
유키호는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P: "그럼 다행이다."
유키호: "많이 추운가봐요."
P: "그러게. 히터 좀 세게 틀어야겠어."
+3 다음 상황
유키호 설정이 어떻게 변했을까 했는데, 내성은 생긴걸로 됐군.
유키호 : 저희집 근처에 휴일에도 여는 동물병원이 있는데 아침에 빨리 가려면 저희집에 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히비키네 동물들이면 햄조자손의 지휘하에 알아서 먹고있던지 지인한테 부탁했던지 했겠죠(?)
@대체 내게 왜 이런 시련이... 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프로듀서는 핸드 프리로 히비키에게 통화를 걸었다.
하지만 히비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P: "아, 맞다. 얘 해외 로케이션이었지..."
유키호: "요즘 애들이 많이 바쁘니까요."
P: "휴... 그럼 일단 우리 집으로 데려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유키호: "아뇨."
P: "응?"
유키호: "저희 집 근처에 휴일에도 여는 동물병원이 있어요."
P: "그래?"
유키호: "아침에 빨리 가려면 저희 집으로 데려가는 게 좋을 거예요."
P: "미안하다, 유키호."
유키호: "아뇨, 괜찮아요."
유키호는 집에 도착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석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고 담요로 몸을 감쌌다.
그래도 추울 것 같아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히터를 켜놨다.
그리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을 그릇에 담아 강아지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했다.
유키호: "잘 자."
(그날 아침)
프로듀서는 아침 일찍 유키호의 집에 와 유키호와 강아지를 태우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 "크게 위험한 점은 없네요. 다만 며칠 간 못 먹어서 마른 상태입니다."
유키호: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수의사: "며칠 간 제가 맡고 있을 테니, 건강해지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유키호는 강아지를 수의사에게 맡긴 다음 병원을 나왔다.
+3 다음 상황
그리고는 어느샌가 두사람이 그렇게 키울것을 예정하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얼굴을 붉힌다.
유키호 "네에!?"
당연히 개에 대한 내성도 생긴 맘약한 윾키호는 키울 생각으로 애견용품 샵에 갈겁니다(?)
P: "보통 일반적인 유기견이라면 높은 확률로 안락사일 텐데..."
유키호: "네에!?"
유키호가 크게 놀라 소리를 질렀다.
유키호: "그, 그럼 저 강아지도 죽는 거예요?"
P: "아니. 일반적인 유기견들. 시에서 데리고 있다가 입양할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거지."
유키호: "그럼 저 강아지는 괜찮겠죠?"
P: "유키호가 직접 데리고 동물병원까지 갔으니 이제 저 강이지의 주인은 유키호지."
유키호: "수의사가 안락사 시키지는 않겠죠...?"
P: "안락사는 최후의 수단이라 그렇게 하진 않아."
유키호: "아아, 걱정돼라..."
P: "너무 걱정 마."
유키호: "저 강아지 제가 꼭 기를 거예요!"
P: "호오. 다짐 한 번 좋고."
유키호: "그럼 애견용품 가게로 가요."
P: "오케이."
프로듀서는 방향을 돌려 번화가에 있는 애견용품에 갔다.
유키호는 가게에서 강아지용 사료와 간식, 밥그릇, 장난감 등을 샀다.
P: "너무 많이 사는 거 아냐?"
유키호: "준비해두는 거니까요."
P: "뭐... 잘 키워봐."
+3 다음 상황
Hmm...(?)
유키호 "그럼 근처 공원으로 가요. 개는 산책도 자주 시켜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루트도 알아볼겸해서"
P "......너 옛날이랑 너무 바뀐거 아니니"
P: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바로 데려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유키호: "그렇긴 하지요."
P: "그러니 오늘은 좀 돌아다녀볼까?"
유키호: "그러면!"
유키호는 눈을 빛냈다.
유키호: "근처 공원으로 가요. 강아지는 산책도 자주 시켜줘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산책로도 알아볼겸 해서..."
유키호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이것저것 많이 찾아본 듯 했다.
프로듀서는 유키호를 보고 약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P: "...너 옛날이랑 너무 바뀐 거 아니니?"
유키호: "그, 그런가요? 우으..."
P: "아니, 변화는 좋은 거야. 너무 기죽지 말고."
유키호: "네..."
P: "기죽지 말라니까..."
두 사람은 유키호의 집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의 푸른 침엽수들은 눈 이불을 덮고 있었다.
꽤 큼지막해서 사람들도 많이 거니는 곳이었다.
유키호: "전 여기서 책 읽는 거 좋아해요."
P: "유키호가 추천하는 장소구나?"
유키호: "네. 다만 책만 읽어서 그런지 산책로를 모르겠어요."
P: "그럼 우리가 만들면 되겠네. '유키호의 산책로' 같은 거?"
유키호: "아하하. 그거 무슨 프로그램 이름 같네요."
+3 다음 상황
히비키편 답습같은 느낌이지만 뭐..노점이래봐야 타코야키나 붕어빵 같은 거겠지만요 그치만 타코야키가 먹여주기 가장 편한걸!
유키호는 붕어빵 어디부터 먹을까나-
P: "아침 일찍 나왔으니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지?"
유키호: "아, 네. 그러고 보니 배가 좀 고프네요."
P: "그럼 근처 노점에서 뭐라도 사먹을까?"
유키호: "네. 그럼 뭐가 있나 한 번 살펴봐요."
두 사람은 공원 근처 노점을 살펴봤다.
숫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아침을 떼우기에는 적합했다.
프로듀서와 유키호는 야키소바와 타코야키, 타이야키를 사서 공원 벤치에 앉았다.
P: "식기 전에 먹자."
유키호: "네. 잘 먹겠습니다."
유키호는 따끈한 타이야키를 집어들었다.
유키호: "프로듀서는 타이야키 먹을 때 어디부터 드세요?"
P: "나는 머리부터 먹지."
유키호: "헤헤. 저랑 똑같으시네요."
P: "어두육미!...래봐야 타이야키가 진짜 생선도 아니지만."
유키호: "하하하."
두 사람은 간단하게 식사를 마쳤다.
+3 다음 상황
세인트 버나드 수명이 10년정도라지만 픽션이니 그 문제는 잠시 시공의 포풍속으로
@지쳤는가... 힘을 원합니다. 여러분의 앵커가 절 살릴 수 있어요.
이건 또 뭔 상황이옄
@카오스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엄근진)
?발판이라니
유키호를 아가씨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p를 쳐다본다.
물론 그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지만, 역시 아가씨를 그냥 보내긴 힘들어보인다.
어디서 많이 본 개였다.
P: "어라, 저건?"
이누미?: "멍!"
히비키가 기르는 애완견 이누미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누미의 아들이었다.
이누미를 닮아서 무럭무럭 자란 녀석은 보통의 세인트 버나드보다 3배는 컸다.
P: "여, 이누미 2세...라고 해야 되나? 잘 지냈어?"
이누미 2세: "멍멍!"
프로듀서는 꿇어 앉아 이누미 2세의 털을 쓰다듬어줬다.
이누미 2세는 프로듀서를 봐서 기분이 좋은지 프로듀서의 볼을 핥았다.
P: "하하, 간지럽다야."
이누미 2세: "헥헥."
P: "그래서, 너 산책하러 나온 거야?"
이누미 2세: "멍!"
P: "진짜 영리한 녀석일세. 히비키가 엄청 훈련시켰겠다."
프로듀서는 뒤를 돌아 보며 유키호를 불렀다.
P: "유키호, 얘 좀 ㅂ... 유키호?"
유키호는 나무 뒤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유키호: "그, 그렇게 커다란 개는 무리예요오! 아무리 친한 동료의 애완동물이라도오!"
P: "아, 그랬지. 유키호는 개까진 아직 무리구나."
이누미 2세: "끼잉."
P: "너무 풀죽지 마."
프로듀서는 이누미 2세의 턱을 만져줬다.
P: "그럼 산책 즐겁게 해라."
이누미 2세: "멍!"
이누미 2세는 알겠다는 듯이 발을 옮겼다.
이누미 2세가 떠나자 유키호는 조심스레 나무 뒤에서 나왔다.
유키호: "하아... 무서웠어..."
P: "갔으니까 괜찮아."
유키호: "그 애도 자라면 저렇게 커지겠죠?"
P: "저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유키호: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무서워졌어요... 강아지 때로 계속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 "그건 성장을 멈춘 거니까 좀 불쌍하다."
유키호: "그, 그렇죠? 그 애들도 성장해야 되니까... 아으..."
유키호는 조금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3 다음 상황
유키호: "네?"
P: "유키호의 개 공포증을 없앨 특훈을 하는 거야!"
유키호: "특훈이라뇨?"
프로듀서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P: "이 근처에 애견 카페가 있다고 하더라구."
유키호: "흐에엑! 그, 그런 데는 무리예요오!"
P: "괘, 괜찮아. 조그마한 강아지들도 있으니까."
유키호: "으으... 안 가고 싶은데..."
P: "정말 무서우면 바로 나갈 테니까 걱정 마."
유키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듀서와 애견 카페로 갔다.
문을 여니 귀여운 강아지들이 가득했다.
유키호는 살짝 안심했는지 강아지들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유키호: "이, 이 정도라면 괜찮아요."
P: "근데 정작 중요한 개들은 안 보이네."
점원: "대형견들은 저쪽에 있는데, 한 번 구경하실래요?"
P: "어떻게 할래, 유키호?"
유키호: "아으으... 거, 겁나긴 하지만 도, 도전해 볼래요!"
그곳엔 불도그, 그레이 하운드, 골든 리트리버 등이 있었다.
P: "오, 종이 다양하네. 유키호, 여기 와서... 유키호?"
유키호는 다가오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
유키호: "여, 역시 무리예요오!"
P: "그래도 한 번 와봐."
프로듀서는 골든 리트리버의 털을 쓰다듬었다.
P: "어제 그 애 기억나? 그 녀석이 크면 이렇게 돼."
유키호: "히익!"
P: "만약 이렇게 크면 유키호는 걔를 내보낼 거야?"
유키호: "그, 그건..."
P: "한 번 버림받은 애를 두 번씩이나 그렇게 하면 어떨 것 같아?"
유키호: "그, 그치만..."
P: "유키호. 눈 딱 감고 한 번만 만져봐."
유키호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눈을 질끈 감고 털을 만졌다.
유키호: "마, 만졌어요오!"
P: "그래, 그렇게. 천천히, 다정하게."
유키호는 조금 자신감이 붙었는지 머리를 쓰다듬었다.
개도 기분이 좋았는지 눈을 감고 헥헥거렸다.
P: "어때? 그렇게 무서운 애가 아니지?"
유키호: "그, 그래도 조금 무섭긴 해요오..."
+3 다음 상황
점장 / 어머, 그 765프로에서 우리 애랑 같이 있어주신다면 제가 더 영광이죠. 그리고, 전에 히비키 언니 프로듀서셨죠?"
골-든 동물관련 인맥 히비키
산책이라던지 이것저것 연습+특훈 할 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