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어느땐데 남자가 와주길 기다려! 먼저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워하지마! 라고 하셨어요."
"삐요오...노처녀에겐 난이도가 너무.."
아하하, 웃는 것도 잠시.
사장님은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시호와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1-33 공과 사는 구별해야할걸세. 정하게. 사랑인지, 일인지. 만약 사랑을 택한다면..
34-66 뭐, 일단은 그 상태로 좋겠지. P군도 사회인으로서..성인으로서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고. 믿어보겠네.
67-99 뜨겁구만. 최대한 이쪽에서 서포트해주겠네. 단, 다른 아이돌들에게 영향을 끼치면 안되네. 그것이 조건이네.
100 타카기 더 큐피트 사장
"그래. 시호양이 그러는 이유도, P군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대략적으로는 알겠네. 하지만 이곳은 회사라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일하고 노력하고 있는 곳이지."
시호도 늘상 미소짓던 사장님의 분위기가 보통이 아님을 깨닫게 된 모양이다.
내 팔을 잡은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더더욱 공과 사는 구별해야할걸세. 정하게. 사랑인지, 일인지. 만약 사랑을 택한다면.. 사랑을 택한 사람이라면 이곳에 있을 수는 없네."
"..."
시호는 한참을 고민했고, 그 결과는-
----------------------------------------
1. 말없이 팔장을 푼다. 그리고 생각없이 움직였던것에 대해 사과한다. 아이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트레이닝을 하러 간다.
2. 팔을 감았던 손에 힘을 더한다. 아이돌의 꿈도 소중하지만, 지금은 더 소중한 사람을 찾았으니까. 아이돌도 포기할수 있다고 외친다.
"사장님."
"응? 아아, 지금 막 시호 양과의 계약이 무사히 끝난 참-"
"저도..사직서를 쓰겠습니다."
""..?""
시호도, 사장님도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공식적으로 외부인이 된 시호는 더이상 사무소에 있을 수 없었기에 바깥으로 나가야만 했고..
나 역시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자네. 젊은 날의 과오라기엔 너무 무모하다네. 심지어 상대는 미성년자일쎄."
"...저도 제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팅-하고 오면 움직이라는 가르침은 사장님에게 배웠습니다. 저에게 지금 마음이 가는 것은 시호를 따라가는것입니다."
".....그렇다면 막을 수 없지. 그동안 수고했네."
고개를 숙이고 나가자 코토리 씨도 착잡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정들었는데..조금 예상하지 못한 이별을 맞이하네요."
"하하하..코토리 씨, 그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사무소를 나오자, 일어난 일은-
-----------------------------
1-33 아무도 없었다.
34-66 울고 있는 시호.
67-99 시호가 안겨든다.
100 앗..
1-33 으이구 이 화상아..정신차려! 그떄의 아이들의 마음은 갈대와 같단다. 너는 금방 잊혀질거야. 어서 직장부터 구해!
34-66 ....나는 찬성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건적 찬성. 상대 부모님의 허락이 있다면 막지 않을께.
67-99 우리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무조건 도와줘야지! 암!
100 시호 : 어머님!
엄마는 뒤를 돌아보며 나를 향해 찌릿한 눈빛을 보내었다.
아니..그러니까 내가 좋다는 것 보다는 시호가 그런거라니까..
일단은 들어오라고 하던 엄마는 들어오자마자 나를 발견하고서는 품에 안기는 시호를 바라보며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부모님들도, 그리고 이세상 모든 부모님들 모두 이러한 감정을 지나서 결혼하셨을테니까.
아마, 같은 여자인 엄마가 나보다 더 시호의 마음을 잘 이해하겠지.
그렇게 시호는 우리 엄마에게 이어지는 질문에 최대한 꼼꼼히, 열심히 답했고..
그것에 우리 엄마는-
--------------------------------------
1-33 ...........난 너희 두명 반대다.
34-66 ...나는 괜찮지만, 다른 어른은 설득 하는것은 너희들의 몫이다.
67-99 내가 힘이 닿는 곳까지는 두 사람을 도와줄께..
100 ??? : 우리 며느리. 밥부터 먹자.
"엄마. 시호 정말로 좋은 여자야."
"여자? 여자라고 했니? 네 나이가 지금 20중반이야. 정신차려 좀!"
엄마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엄마는 심지어-
"사장님에게 죄송하다고 말해보자. 그러면 아직 너를 다시 받아줄지도 몰라."
"엄마!"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아빠가 사업 넘어가면서도 너 하고싶은거 시켜주려고 갖은고생 다했어! 이제와서 미성년자랑? 엄마는 절대 안돼! 아빠가 알면 어떤 일이 생길지 너도 알잖니!"
엄마의 말이 옳았다.
엄마보다도 더 보수적인 아버지의 경우에는 정말로 보통일이 아니게 될테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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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부모님은 뒤로하고 먼저 시호의 부모님부터 만나보자.
2. 포기할 순 없다. 끝까지 해보자.
308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희 약혼했어요."
내가 변명하려는 틈도없이.
시호가 나를 끌어안을 팔짱에 더욱 힘을 주면서 외쳤다.
덕분에 분위기는 한층 더 냉랭.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직전까지 몰리자, 나는 허겁지겁 입을 열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나는 직장에서 모가지라고!
경찰에 신고도 당한다고!
짧은 시간동안 머리를 굴려서 만든 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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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이번에 시호가 캐스팅에 노리는 역할이 약혼녀라서요! 연기 연습에 도움을 주고자..
2. 실은 시호가 최근 들어서 저에게 데레데레해진 것 떄문입니다. 왜 이런지는 저도 잘..
먼저 2표.
"흐음. 그랬단 말인가?"
"삐요오..다른 아이돌들에게는 반응이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오히려 하루카 쨩에게는.."
그러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우리들은 일단 시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시호. 갑자기 왜이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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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호에게 어떠한 사건이 생겼고 그로 인해서 이렇게 됨.
34-66 최근에 어떤 책과 영화등을 봤고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이렇게 됨.
67-99 우연히 엄마가 아빠를 사로잡은 방법을 듣게 되었고 그것을 벤치마킹함.
100 ........
먼저 2개 선택되는 쪽으로 갑니다.
주사위
골치아픈듯 한숨을 내쉬는 어른 3명을 바라보며, 시호는 작게 볼을 부풀릴 뿐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변했어.
일단 우리들의 처우는 둘째치고, 결혼 적령기인 코토리 씨는 궁금증이 생긴 모양이다.
흥미로워하는 얼굴로 시호에게 물어보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시호쨩.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아버지를..?"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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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대가 어느땐데 남자가 와주길 기다려! 먼저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워하지마!
2. 시호~ 받으렴. 나의 연애전술 노트야. 그리고 시호는 여기에 적힌것을 중심으로 P에게 어필중.
먼저 2표
"삐요오...노처녀에겐 난이도가 너무.."
아하하, 웃는 것도 잠시.
사장님은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시호와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1-33 공과 사는 구별해야할걸세. 정하게. 사랑인지, 일인지. 만약 사랑을 택한다면..
34-66 뭐, 일단은 그 상태로 좋겠지. P군도 사회인으로서..성인으로서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고. 믿어보겠네.
67-99 뜨겁구만. 최대한 이쪽에서 서포트해주겠네. 단, 다른 아이돌들에게 영향을 끼치면 안되네. 그것이 조건이네.
100 타카기 더 큐피트 사장
먼저 2표.
시호도 늘상 미소짓던 사장님의 분위기가 보통이 아님을 깨닫게 된 모양이다.
내 팔을 잡은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더더욱 공과 사는 구별해야할걸세. 정하게. 사랑인지, 일인지. 만약 사랑을 택한다면.. 사랑을 택한 사람이라면 이곳에 있을 수는 없네."
"..."
시호는 한참을 고민했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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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없이 팔장을 푼다. 그리고 생각없이 움직였던것에 대해 사과한다. 아이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트레이닝을 하러 간다.
2. 팔을 감았던 손에 힘을 더한다. 아이돌의 꿈도 소중하지만, 지금은 더 소중한 사람을 찾았으니까. 아이돌도 포기할수 있다고 외친다.
먼저 2표.
시호의 외침에 사장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P를 잠시 바라보던 사장은 이내, 시호를 바라보며-
"좋네. 계약 해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하니 따라오게, 시호양."
".....네."
그렇게 사장실에 들어간 두명.
나는 어안이 벙벙한채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호가 아무리 나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심지어 혼인신고서까지 준비했던 일도 있었음에도 나는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나때문에..
나 같은 남자 때문에 아이돌을 포기한다고?
한편, 코토리 씨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여기서 시호를 감싼다는 건 프로듀서도 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말밖에는 되지 않아요."
"...그렇겠지요."
어떻게 얻은 직장인데.
직장 구하기 힘든 시대에 천직에 맞는 일을 하는 것도 분명한 복이라고 하였다.
심지어 시호는 미성년자.
우리들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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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대로 시호를 보낸다. 미성년자와의 사랑을 위해서 직장을 버려? 소설도 정도껏.
2. 시호를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다.
먼저 3표.
"응? 아아, 지금 막 시호 양과의 계약이 무사히 끝난 참-"
"저도..사직서를 쓰겠습니다."
""..?""
시호도, 사장님도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공식적으로 외부인이 된 시호는 더이상 사무소에 있을 수 없었기에 바깥으로 나가야만 했고..
나 역시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자네. 젊은 날의 과오라기엔 너무 무모하다네. 심지어 상대는 미성년자일쎄."
"...저도 제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팅-하고 오면 움직이라는 가르침은 사장님에게 배웠습니다. 저에게 지금 마음이 가는 것은 시호를 따라가는것입니다."
".....그렇다면 막을 수 없지. 그동안 수고했네."
고개를 숙이고 나가자 코토리 씨도 착잡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정들었는데..조금 예상하지 못한 이별을 맞이하네요."
"하하하..코토리 씨, 그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사무소를 나오자, 일어난 일은-
-----------------------------
1-33 아무도 없었다.
34-66 울고 있는 시호.
67-99 시호가 안겨든다.
100 앗..
먼저 2표.
시호 스스로도 꿈을 포기한 것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에게 신경쓸 여유는 없겠지.
뭐,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자, 집에 있던 엄마가 깜짝 놀라며 물어왔다.
"너 왜 출근하자마자 돌아왔어. 무슨 일 있어?"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
+3까지 대답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역시 이 일은 나하고 안 맞는것 같더라고.
"...그래. 뭐, 나중에 이야기 하고싶어지면 하도록 해. 거짓말도 못하는 애가 뭔 거짓말을 한다고."
"...."
그렇게 엄마의 배려를 받고 방안에 있는 침대에 누웠다.
설마해서 확인한 핸드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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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34-66 시호에게 문자가 와있다.
67-99 시호에게 전화가 와있다.
100 시호가 찾아왔다.
먼저 2표
그것에 잠시 망설이던 나는 시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간의 통신연결음 후에 들을 수 있었던 시호의 목소리는-
------------------------------
1.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
2. 갈라지고 울음기 있는 목소리.
3. 밝고 씩씩한 느낌.
먼저 2표.
"시호?"
딱봐도 갈라져버린 목소리.
얼마나 울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죄송해요..저 때문에.."
"..아니야. 시호의 탓이 아니야. 그저 마음 가는대로 행동했을 뿐이니까."
한동안의 침묵.
나는 시호에게 물었다.
"너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야?"
간단하지만, 당장 생각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한 질문에 시호는-
--------------------------------
+3까지 시호의 대답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아이돌 꿈을 포기한 시호였기에, 이제 정말로 나밖에 남지 않은 거구나.
...그런거겠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4살 여자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 좋은거야.
시호는 어리다.
그렇기에 그 감정을 잘못 느끼고 있을지도.
혹은 아직 자기 또래의 남자아이를 자주 만나지 못해서 나온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런 그녀를 내가 옭아매는것이 올바른 일일까?
오히려 제대로 된 길을 걸어가도록 해주는것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
1. 결혼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야. 일단 몸부터 추스리도록 해.
2. 부모님에게 상담부터 하도록 해.
먼저 2표
".....네."
그렇게 시호는 전화를 끊었다.
결혼은 서로의 삶을 서로에게 맡기며 함께 걸어가는 현대문명에서 할 수 있는 사랑의 마지막 단계이다.
그만큼 책임져야 할것도, 눈치를 봐야 할 것도 많다.
"나와서, 점심먹어."
엄마의 말에 나는 이끌리듯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말없이 밥을 먹는 엄마에게 나는-
--------------------------------------
+3까지 P가 할말 을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응?"
나는 시호를 떠올리며 우물쭈물 어떻게든 이야기를 꺼냈다.
"저..그..미성년자가 진심으로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엄마는 별안간 젓가락질을 멈추더니-
"미쳤어!!!? 미성년자에 손을대!? 임신했어? 임신 한거지 너!!!!"
당장이라고 뺨을 때릴듯이 멱살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하라는 프로듀서는 안하고!! 아....그 분의 부모님께는 우리가 뭐라고 이야기해야한느거야 대체!!!"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
+3까지 대답.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아직'? 손 댈 생각 만만인거지 너!!"
"그, 그러니까 내말은!!"
엄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시호의 갑작스러운 데레부터, 그 이유.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서 시호가 아이돌을 관두고 나도 프로듀서를 관둔것 까지.
그것을 잠자코 듣고 있던 엄마는-
----------------------------------------------
1-33 ..........장난하니? 미성년자에게 홀려서 그냥 직장 때려친 멍청이 밖에 더돼? 이런 xx!!!!!!
34-66 너는 둘째치고 그쪽 부모님은 허락 하신다니?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보이는데..
67-99 ...하아..그래서 그쪽 부모님은 뭐라시던? 네 고집은 내가 잘아니까 막지는 않겠지만..
100 내가 나서겠다.
먼저 2표
엄마는 벌써 포기한듯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내가 그것에 반대되는 행동이나 마음을 가졌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오는 엄마에게 나는-
-----------------------
1. 약혼이라도 할까해.
2. .....법적 허용 연도인 3년 후까지 시호를 지켜보고 결정하려 해.
먼저 2표
그렇게 설명하는 P에게 P의 엄마의 반응은-
--------------------------------------
1-33 으이구 이 화상아..정신차려! 그떄의 아이들의 마음은 갈대와 같단다. 너는 금방 잊혀질거야. 어서 직장부터 구해!
34-66 ....나는 찬성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건적 찬성. 상대 부모님의 허락이 있다면 막지 않을께.
67-99 우리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무조건 도와줘야지! 암!
100 시호 : 어머님!
먼저 2표
"어머님!!"
"엑."
나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설마.. 라며 자리를 일어난 엄마는 문을 열자 보이는 시호에 할 말을 잃은 모양이다.
결혼의 절반은 양가의 어르신의 마음에 드는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 엄마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시호가 선택한 것은-
-------------------------------
1. 섹시
2. 청순
3. 자신감
먼저 2표
예절을 지키는 그 모습에 우리 엄마는 호기심이 든 모양이다.
...어디까지나 미성년자인 것을 제쳐두고.
그리고 정중히 인사를 한 후에 시호가 행한 일은-
------------------------
1. 어째서 당신이 제 어머님이죠?
2. P씨와의 교제를 허락해 주세요!
먼저 3표
2.
2
"에..잠깐..앗.. 그렇다면.."
엄마는 뒤를 돌아보며 나를 향해 찌릿한 눈빛을 보내었다.
아니..그러니까 내가 좋다는 것 보다는 시호가 그런거라니까..
일단은 들어오라고 하던 엄마는 들어오자마자 나를 발견하고서는 품에 안기는 시호를 바라보며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부모님들도, 그리고 이세상 모든 부모님들 모두 이러한 감정을 지나서 결혼하셨을테니까.
아마, 같은 여자인 엄마가 나보다 더 시호의 마음을 잘 이해하겠지.
그렇게 시호는 우리 엄마에게 이어지는 질문에 최대한 꼼꼼히, 열심히 답했고..
그것에 우리 엄마는-
--------------------------------------
1-33 ...........난 너희 두명 반대다.
34-66 ...나는 괜찮지만, 다른 어른은 설득 하는것은 너희들의 몫이다.
67-99 내가 힘이 닿는 곳까지는 두 사람을 도와줄께..
100 ??? : 우리 며느리. 밥부터 먹자.
먼저 2표
"어머님!"
시호의 말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차가울 정도로 내몰았다.
"누가 너의 어머님이야! 너는 아직 어려. 고작해야 중학생인 주제에 무슨 사랑이니! 썩 나가!"
"하, 하지만.."
눈물을 지으며 사정하는 시호를 엄마는 눈길도 주지 않으셨고, 나는 결국 시호를 집 밖으로 안내할 수 밖에 없었다.
"........."
"........"
양쪽 다 할말이 없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소설같은 걸 보면, 부모님은 젊은 여자아이면 무조건 오케이 하시던데 현실은 다르구나.
말없이 눈물 흘리는 시호에게 나는 말없이 토닥일 수밖에 없었다.
그정도밖에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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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호의 장점에 대해서 엄마에게 설파한다.
2. 지금의 엄마를 건드리는 건 더 악화될 뿐이다. 조용히 넘어가자.
먼저 2표
"조용히 해. 들어가렴.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엄마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나는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며 입을 열었다.
"엄마. 시호 정말로 좋은 여자야."
"여자? 여자라고 했니? 네 나이가 지금 20중반이야. 정신차려 좀!"
엄마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엄마는 심지어-
"사장님에게 죄송하다고 말해보자. 그러면 아직 너를 다시 받아줄지도 몰라."
"엄마!"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아빠가 사업 넘어가면서도 너 하고싶은거 시켜주려고 갖은고생 다했어! 이제와서 미성년자랑? 엄마는 절대 안돼! 아빠가 알면 어떤 일이 생길지 너도 알잖니!"
엄마의 말이 옳았다.
엄마보다도 더 보수적인 아버지의 경우에는 정말로 보통일이 아니게 될테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1. 우리 부모님은 뒤로하고 먼저 시호의 부모님부터 만나보자.
2. 포기할 순 없다. 끝까지 해보자.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