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드디어 혼인신고서가 아닌 선물이네. 어디보자..코즈에가 바라는건 프로듀서와 낮잠인가..으음.."
연말이라서 바쁘지만 어쩔수 없지.
아이돌의 사기 증진향상 목적도 있으니까, 내일 오후 스케쥴은 비워두고서 과감하게 코즈에와 낮잠을 자는 쪽으로 해놓자.
그 증거로 코즈에의 머리맡에 프로듀서와 함께 낮잠자기 이용권 1회를 놓고 왔다.
급조한 감은 있지만 괜찮겠지.
코즈에는 항상 잘 자고 있어서 갑자기 일어날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좋은걸.
P는 끊었던 담배가 생각날 정도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종이 같은것에 행-운 이렇게 적어서 무책임하게 해냈다고 해도 된다지만, 아무래도 그 호타루다.
자신의 불행을 자책하고 있는 아이인만큼 이런 간절한 소원을 서투르게 끝내서는 안되다고 느꼇다.
그래.
떠올랐다.
P는 자신의 계획을 떠올리며 실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호타루의 행운을 해결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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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을 잔뜩 두고 떠나가자. 돈을 줍는 것만큼 행운이 느껴지는 건 없을테니까.
2. 카코와 요시노에게 부탁해서 호타루의 옆에 있도록 부탁해보자.
지금 이시간에도 남아서 야근을 하고 있을 니나의 아버지가 있는 회사로 달려나가는 P였다.
그리고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이치하라 대리. 먼저 가볼께. 남아 있는 일 좀 부탁해."
"네.. 들어가십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니나의 아버지였다.
P는 그에게 다가가기 전에 각오를 굳혀야 했다.
그의 일을 돕게 된다면 해가 뜰것이고 이제 남아있는 아이돌에게는 선물을 줄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니나는 지금쯤 아버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며 현관문만을 바라보고 있을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믿으시나요.
기적은 불가능한 것이 일어나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라고해요.
오늘은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이루어 준건지, 예수님이 이루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빠와 함께 꿈에도 그리던 크리스 마스 케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노력했다는 말은 들었다. 타카후지 카코나 죠가사키 미카 등에게서 말이지."
"네.."
"하지만, 목표했던 아이돌 전부에겐 가지 못했군. 일단 크리스마스 날에도 특근을 시켰으니 수당은 주겠지만, 목표 완료시에 얻기로 했던 보너스는 지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네.."
"고생했군. 나가봐라."
"네.."
하아....
보너스 욕심으로 특근을 받아들인건데..
결국 그냥저냥 일만 하게 되어버렸네.
그래도 깨지지는 않았으니까 그걸로 위안삼자.
P는 그렇게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가 담당하던 아이돌들은 전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정도가 되었고, 아이돌의 최전성기 나이가 되어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한편, 20대 중반이었던 P는 바쁜 나머지 30대 초반 정도까지도 결혼을 하지 못했는데..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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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케 엔딩 루트.
혼인신고서를 '준' 아이돌 중에서 고르세요.
일부 다처제는 안되는거 아시죠?
현실이 그런데요 뭐~
한명만 적어주세요~
6시에 가장 많이 득표한 걸로 갑니다.
같을경우 제가 주사위를 굴려서...
PS. 그냥 여기서 나온 아이돌중 한명 선택해주세요.. 수정 가능합니다! 모두 히로인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음으로..
1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상무님이 싫으시면 안해도 된다고.."
"까라면 까야겠지요..넵.."
눈물을 훔치며 일단 손에 잡히는 쪽지를 들어올렸다.
거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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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줘야할 선물 치고는 조금 많이 무거워보이는데..
그것보다 유녀가 왜 이런걸 바라는 거야.
'뭐 괜찮겠지. 소꿉놀이 같은거에 쓰려고 하는것일지도 모르고.'
품속을 뒤적이던 P는 자신의 도장을 찍고 신상을 적은 혼인신고서를 가지고 모모카의 저택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큰 저택인데 나같은 초보자가 침입해도 왜 걸리지 않는거지."
어떻게든 모모카의 침실로 오는것에 성공한 P였다.
한편...
"네. 제대로 도착했습니다."
"좋아. 그에게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주시하도록 해라. 장차 사쿠라이 저택에서 주인이 될지도 모르시는 분이니까."
"사쿠라이 모모카 아가씨의 명을 받들어 그의 루트 쪽에 있는 경호원을 후방 배치 시켰습니다."
...
..
.
이런 상황을 알리 없는 P는 약하게 미소지으며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모모카의 배게쪽에 혼인신고서를 놓아두며 말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모모카."
"...."
타이밍 좋게도 미소지은 것 같지만, 뭐.
최고의 보상이다.
읏차.
그렇게 다시금 빠져나온 P는 한숨을 돌리며 다음 아이돌과 선물 리스트를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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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이런 선물이 이 나잇대에서 유행하는가보네.
나도 참 꼼짝없이 늙어버렸는걸.
주섬주섬 도장을 찍어낸 혼인신고서를 가지고 평범한 가정집에 침입했다.
이거 완전히 선물 준다는 명목의 주거침입 범죄자인데?
조심스럽게 치에가 잠들어 있는 방에 들어온 후, 배게 옆에 혼인 신고서를 두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치에."
"으음...p 씨.."
뭐지..으응..내 꿈을 꾸고 있는걸까.
후다닥 도망쳐나온 나는 다음 아이돌과 선물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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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선물은...또 혼인신고서?!
이거 정말 내가 모르는 사이에 붐이라도 온건가?
완전히 유행에 뒤떨어있잖아..
프로듀서로서 위험하다구 이런거..
"하아.."
다시금 준비한 혼인신고서를 가지고 아리스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 침대 옆에 커다란 딸기 주머니가 준비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산타같은거 안믿을거 같은데 주머니도 준비해놓았구나.
보통은 큰 양말 모양이겠지만..
그렇게 아리스가 준비한 딸기 주머니에 혼인 신고서를 넣으며 인사를 건냈다.
"메리크리스마스, 아리스."
"우움...타치바나에요.."
타..타이밍 좋은 잠꼬대네..
그렇게 나는 후다닥 도망쳐나왔다.
어디보자, 이 다음은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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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연말이라서 바쁘지만 어쩔수 없지.
아이돌의 사기 증진향상 목적도 있으니까, 내일 오후 스케쥴은 비워두고서 과감하게 코즈에와 낮잠을 자는 쪽으로 해놓자.
그 증거로 코즈에의 머리맡에 프로듀서와 함께 낮잠자기 이용권 1회를 놓고 왔다.
급조한 감은 있지만 괜찮겠지.
코즈에는 항상 잘 자고 있어서 갑자기 일어날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좋은걸.
작게 콧노래를 부르며 다음 아이돌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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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이쯤되면 코즈에가 걱정인걸.
따돌림 같은거 당하는건 아니겠지..?
혼인신고서를 가지고 카오루의 집에 도착했다.
어디보자, 카오루의 침대에 이것을 놓고..
"카오루. 메리크리스마스."
"으응...선생님?"
아뿔싸! 눈을 비비며 일어나려는 느낌이다.
여기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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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신의 산타클로스 연기.
2. 그래....내가 키라다..
먼저 2표
P는 필사적으로 얼굴을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도망칠수 없다.
이미 창가쪽은 카오루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결국, 막다른 곳에 몰린 p는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흐흐..."
그것은 아직 자신의 선물을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돌들을 떠올렸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자신임을 밝히게되면 카오루의 동심은?
그렇다고 잡아떼자니 시간이 너무 걸려서 다른 아이돌의 동심도 지켜줄 수 없게 된다.
카오루 한명의 동심과...
나머지 아이돌들의 동심.
P는 눈물을 머금으며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내가 P다.."
"선생님..이었구나.. 산타 할아버지는 없는거네..."
시무룩히 말하는 카오루에게 P는 온몸을 사용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래. 산타클로스는 사실 없어. 하지만,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돌에게 나는 가야만 해, 카오루.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나는 모든 선물을 가지고 아이돌의 집에 가야만한다고!"
"허억..허억.."
P의 일장연설을 들은 카오루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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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생님. 가도 좋아..선물은 고마워..
2.여보세요. 사나에 언니?
먼저 2표.
대신에 카오루는 이제 선생님이랑 행복해집니다.
하이라이트 오프
"...카오루우우우!!"
P는 감동한 나머지 카오루를 쓰다듬었다.
기쁜듯 베시시 웃던 카오루는 침대에 누운 후, P에게 말했다.
"저기, 선생님. 다시 자야하는데 잠이 잘 안와. 엄마,아빠처럼 잘자라고 뽀뽀해줘!"
"으으음....그래."
살짝 볼에 뽀뽀해주자, 기쁜듯 미소짓던 카오루는 금방 잠들었다.
아무래도 일어나 있던게 무리였던 모양이다.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P는 다음 아이돌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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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P는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한가지 방안을 생각해냈다.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네."
P는 그렇게 유키미의 방에 도착했다.
P가 떠올린 묘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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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짜로 만들어주면 되잖아!
2.성교육 책을 살포시 넣어두자.
먼저 2표.
성교육 책으로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갖게 도와주자.
어른이라면 응당히 그렇게 하는게 맞을테니까.
잠시, 망설이던 P는 그렇게 유키미의 방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유키미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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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착한 아이는 자고있어요. zZ
2.어랏. 왜 안자고있어?
먼저 2표.
역공당하는 P
2
"Oh..."
놀란채 굳어버린, P에게 미소짓는 유키미였다.
P가 먼저 입을 여는 것보다 유키미가 더 빨랐다.
소녀의 말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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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원...이뤄주러...온거야...P?
2. 산타씨네...기뻐...아이...줄거야?
먼저 2표.
그리고 그는 꿰인다.
"괜찮아..P...우리 엄마, 아빠가 밤마다 하는거..하면은..괜찮아?"
서서히 다가오는 유키미와 뒷걸음질 치는 P.
이 뒤는 창문임을 인식한 P는 포기한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
그의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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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저쪽에서 유혹했으니까 합법입니다.
2. 도망치자! 아직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돌이 많다고!!
먼저 2표
대신 혼인신고서를 날린다.
"...그랬어?"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키미에게 P는 재빠르게 움직이며 말했다.
"...앗..!"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P의 자리를 바라보던 유키미는 그 자리에 놓여있는 성교육 교재를 집어들었다.
"...예습..할께..."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진 모양이지만서도..
.....
...
.
"휴우. 진짜 위험했네. 어디보자, 다음은.."
-----------------------
+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고심하던 P는 그렇게 유우키의 방에 다다랐다.
새근새근 자고있는 모양인데.
이 선물은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P가 선택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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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자고 있는 도중에 해버리면 되겠네!
2. 깨우고나서 헤롱헤롱할때 슥삭해버리자!
3. 역시 딥키스는 이르지...굿나잇 뽀뽀 정도로 임무를 수행하자.
먼저 2표.
아마도, 사춘기에서 오는 호기심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항상 열심히 레슨에 따라주고 스케쥴을 소화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유우키는 정말로 고맙고 소중한 존재다.
쪽.
유우키의 볼에 가볍게 입을 댄 P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유우키."
그렇게 밖으로 나온후, 다음 아이돌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음은 ...
--------------------
+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평소에 언니를 가지고 싶다고 하더니, 소원에 이렇게 적어버릴줄이야.
머리를 긁적이던 P는 미카의 집을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듯 했다.
이 경우엔..
-------------------------
1. 팔딱거리는 미카를 묶어서 배송하자.
2. 미카를 기절시키고, 미리아의 옆에 놔두자.
3. 꿩대신 닭이라고 리카를 놔두자.
먼저 2표.
"꺄- 뭐..뭐야. P였어? 리카는 옆방인데?"
고개를 갸웃이는 그녀를 다짜고짜 제압했다.
"자, 잠깐만! 리카를 볼 면목이 없어!"
"음?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냥 묶이면 된다고!"
"안돼에에에에!!"
결국, 미카를 묶는것엔 성공했다.
하지만..
훌쩍이는 그녀를 위로하는게 일이었다.
"미리아의 선물로 네가 선택되어서그래."
읏차.
미리아의 옆에 묶여있는 미카를 내려놓으며 말하자, 미카는 눈물에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뭐야...이해 못하겠다구.."
"그러면, 의뢰는 완료했고. 미리아도, 너도. 메리 크리스 마스."
호다닥 도망쳐나온 P였다.
자, 이 다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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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P는 끊었던 담배가 생각날 정도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종이 같은것에 행-운 이렇게 적어서 무책임하게 해냈다고 해도 된다지만, 아무래도 그 호타루다.
자신의 불행을 자책하고 있는 아이인만큼 이런 간절한 소원을 서투르게 끝내서는 안되다고 느꼇다.
그래.
떠올랐다.
P는 자신의 계획을 떠올리며 실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호타루의 행운을 해결하기 위해서-
---------------------------
1. 돈을 잔뜩 두고 떠나가자. 돈을 줍는 것만큼 행운이 느껴지는 건 없을테니까.
2. 카코와 요시노에게 부탁해서 호타루의 옆에 있도록 부탁해보자.
먼저 2표.
P는 단체 통화를 통해 늦은밤 두명과 함께 연락을 했고, 이러한 상황을 들은 두사람의 반응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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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꺼이 그곳으로 가겠어요(사오니)
2. 퉷. 부정탑니다.(타오니)
먼저 2표.
뭐야, 왜 이렇게 빠른거야.
그런 의문을 뒤로하며 호타루의 방안으로 세명이 들어갔다.
훌쩍이며 잠자는 호타루의 곁으로 요시노와 카코가 다가섰다.
그러자, 놀랍도록 편안한 얼굴로 새근새근 잠을자는 호타루.
카코는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짓궃으신 분이네요. 아무리 이 아이가 사랑스러워도, 입장을 생각하셨어야지요."
P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카코가 바라보는 곳으로 요시노 역시 바라보며 말했다.
"그대 역시 힘을 가진자이오니, 우리들이 무어라 할수는 없으오나, 조금은 이 소녀를 위하여 줄을 느슨하게 할 수 있으시온지."
얼마간의 말씨름 끝에, 호타루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잠을 자기 시작했다.
카코와 요시노는 그런 그녀를 소년 바라보듯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고..
영험하고 신통한 능력의 그녀들에게 꾸벅 인사하고서 사라졌다.
엄청나다.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그러한 고뇌를 하며 다음 아이돌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어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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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아이돌 이름
+2 바라는 선물
니나의 소원에 P는 말문이 막혔다.
이것참 바라는 것이 간단하고 명확하지만 난이도는 쉽지가 않다.
일단, 기억을 더듬어보자.
분명히 니나의 부모님이자, 아버지인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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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과, 도박 그리고 담배 등으로 점철되어 집에 잘 오지 않음.
2. 가정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니나와 마주칠 수가 없음.
먼저2 표.
그리고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이치하라 대리. 먼저 가볼께. 남아 있는 일 좀 부탁해."
"네.. 들어가십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니나의 아버지였다.
P는 그에게 다가가기 전에 각오를 굳혀야 했다.
그의 일을 돕게 된다면 해가 뜰것이고 이제 남아있는 아이돌에게는 선물을 줄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니나는 지금쯤 아버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며 현관문만을 바라보고 있을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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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나의 소원을 끝으로 산타클로스는 해산입니다.
2. 니나 미안해..다른 아이돌의 소원으로..
먼저 2표.
산타의 복장은 이제 필요 없을테니까.
"이치하라 씨 맞지요?"
"네? 누구신지.."
"..니나의 프로듀서입니다."
"아아! 아이고, 죄송합니다. 일이 바빠서 한번도 못찾아 뵈었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며, P는 니나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일은 어떤건가요?"
"아..그저 통계와 정리하고 회계용 보고서 작성등인데.."
"다행이네요. 제가 할 수 있겠어요. 업무에 관련된게 아닌 단순 서류 작업이라면 저도 할 수 있거든요."
한동안 눈을 껌뻑이던 니나 아버지는 놀란 듯 팔짝 뛰었다.
"아이고! 니나의 프로듀서 분에게 이런 일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
"...니나는 지금 혼자인가요?"
"저기..그..안사람도 맞벌이로 바빠서.."
P는 이제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니나의 아버지의 자리에 앉았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서 니나에게 가주세요."
"잠시만요, P씨!"
"일은 대신할 수 있지만, 아빠를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요."
".........!"
니나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며 니나를 떠올렸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사둔 편의점 도시락들.
좋은 학교에 보내니까.
좋은 과외 선생을 붙여주었으니까 부모 노릇을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것은 언제쯤 부터였을까.
그것은 자신들을 속이기 위한 거짓에 불과했다.
니나를 방치하며 양육하는 것을 돈을 탓하고, 사회를 탓하며 외면하고 있었다.
니나의 아버지는 재빠르게 심야 택시를 잡았다.
평소라면 감히 무서워서 타지도 못할 야간 택시임에도, 할증이 붙는 가격마저도 그를 막을 순 없었다.
"xx-xx로 갑시다."
부우웅-
택시가 떠나는 것을 보며, P는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아무래도 조금 바쁠테니까.
'니나. 부족하지만 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줘..'
"메리크리스마스, 니나."
.............
.....
.
"니나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예수님한테도 선물을 쳐 바라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은..."
자신만만하게 성경책인척 들어올린 동화책을 내려놓는 니나.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빠도, 엄마도 없는 평소와 같은 하루다.
이제와서 슬퍼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으응.. 니나는 쳐 괜찮은거에요!"
내일이면 다시 프로듀서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테니까.
애써 미소지으며 이부자리로 가려는 그때.
"니나!"
"앗!"
믿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로만 듣던 그 목소리.
조심해서 자라는 아빠의 목소리가 지금은..
눈앞에 있다.
"아빠?"
"니나!!"
니나를 끌어안으며 눈물흘 흘리는 아버지였다.
"미안해..미안해..니나야.."
"아빠..왜 우는거에요...이렇게..쳐 기쁜데....우에에엥..."
부녀의 첫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
...
.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믿으시나요.
기적은 불가능한 것이 일어나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라고해요.
오늘은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이루어 준건지, 예수님이 이루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빠와 함께 꿈에도 그리던 크리스 마스 케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도, 소원을 빌어보세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크리스마스의 기적ed.
..............
...
.
의도치않은 야근을 끝내고 P는 곧바로 출근했다.
하지만, 아직 선물을 돌리지 못한 아이돌의 클레임이 들어온 모양이다.
니나를 위해서 어쩔수 없었는데..
하지만, 보고되어 올라가는것은 그저 결과다.
상무는 몇명에게 선물을 주었고, 몇명에게 주지 못했는지를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P인 자신은 그것을 만족하지 못했다.
"하하....하얗게 불태웠어...모두다..새하얗게..."
밤새 숨가쁘게 움직이고, 야근까지 해버려서 탈진한 P를 상무가 불렀다.
무거운 발걸음을 떼며 도착하고, 상무가 보고서를 읽은 후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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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젤 상무
2. 현실적 상무
먼저 2표.
현실적으로 추가 수당이나 휴가를주자(?)
잠깐 오마케가 있었다니!
프류듀서의 운명은?!
"노력했다는 말은 들었다. 타카후지 카코나 죠가사키 미카 등에게서 말이지."
"네.."
"하지만, 목표했던 아이돌 전부에겐 가지 못했군. 일단 크리스마스 날에도 특근을 시켰으니 수당은 주겠지만, 목표 완료시에 얻기로 했던 보너스는 지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네.."
"고생했군. 나가봐라."
"네.."
하아....
보너스 욕심으로 특근을 받아들인건데..
결국 그냥저냥 일만 하게 되어버렸네.
그래도 깨지지는 않았으니까 그걸로 위안삼자.
P는 그렇게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가 담당하던 아이돌들은 전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정도가 되었고, 아이돌의 최전성기 나이가 되어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한편, 20대 중반이었던 P는 바쁜 나머지 30대 초반 정도까지도 결혼을 하지 못했는데..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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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케 엔딩 루트.
혼인신고서를 '준' 아이돌 중에서 고르세요.
일부 다처제는 안되는거 아시죠?
현실이 그런데요 뭐~
한명만 적어주세요~
6시에 가장 많이 득표한 걸로 갑니다.
같을경우 제가 주사위를 굴려서...
PS. 그냥 여기서 나온 아이돌중 한명 선택해주세요.. 수정 가능합니다! 모두 히로인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음으로..
@랄까. 유키미는 어떻게 되는거죠 그럼.
결혼은 안 되는거지 양다리는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