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TV를 보며 롤케잌을 먹고, 커피나 홍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길 몇 분.
그러던 중 TV에서 한 아이돌이 나와서 이야기 했어요.
"안즈는 은퇴후 인세로만 먹고 살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던 아이돌이였지면 옆에서 태클을 걸면서 다들 웃는 그런 느낌의 개그 탬플랫이였죠.
그게 진짜던 아니던간에 인세인가요...
확실히 연예인이라던가 그런 분들은 방송이 재방송 될때에도 돈을 받는다고 했으니... 꽤나 들어오는 돈이 어마어마 할 것 같단 말이죠.
그것을 볼때는 크게 신경 안 썼지만...
나중에 가서는 이 분들도 그렇게 돈 많은 백수...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으로 되시는 걸까요?
한 번 물어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하기도 하구요.
미유키 : 저기 말이에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다들 은퇴한 뒤에 인세 같은 걸로만 먹고 살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까전에 바로 TV에서 나왔던 이야기니 크게 문제 없는 이야기겠죠?
제 말을 들은 나머지 분들은 살짝 생각하다가...
츠무기 : 저는...그렇게 미래의 이야기를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미유키 : 어라, 그런가요?
츠무기 : 뭔가 아직도 뜬구름 잡는다고 해야될까... 잘 모르겠거든요.
역시 그렇긴 하죠... 저만 해도 미래에 제가 뭐가 될지, 어떻게 해야될지 같은걸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죠.
유리코 : 으음...
안나 : 안나는... 계속 아이돌 할 것 같아요...
유리코 : 안나라면 그럴 것 같죠 확실히... 아이돌 정말 좋아하니까요.
미유키 : 요즘엔 30대까지 아이돌 활동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계속 꾸준히 인기가 많으시다면...
안나 씨라면 분명 될거에요..
노력을 개을리 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분명 나중에도 귀엽고 예쁘게 자라실테니까요.
음... 너무 편향된 시점일까요...
유리코 : 저는 글쎄요... 아이돌 일도 재밌긴 하지만... 배우라던가... 그쪽으로 생각은 하고 있어요. 관련해서 프로듀서 씨하고도 이야기 했고...
츠무기 : 엣... 버, 벌써요? 역시 제가 조금...
유리코 : 아, 아니에요. 그냥 이런 것도 좋겠구나~. 했을 뿐이지 굳이...
저도 츠무기 씨에게 원래 그 나잇대에 더 떠오르지 않는다고 살짝 위로를 해주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있다가 TV를 끄고... 살짝 기지개를 피면서 슬슬 잘까 했어요.
적당히 양치하고 나오니, 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츠무기 씨가 저를 불렀어요.
나머지 두 분도 저를 보고 계시는데... 뭔가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제 이야기가 나왔던 걸까요?
대충 그런 예상이 들었어요.
미유키 : ...?
츠무기 : 저기, 혹시 결혼 생각 하세요?
미유키 : ...네?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그건?
갑작스러운 말에 좀 당황스러웠어요.
당연히 일단 제 일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이야기라니.
결혼이라니, 딱히 생각도 안 해본 것 같긴 한데...
유리코 : 저희야 알고는 있지만 뭔가 그런 소문이 돌아서요. 뭔가 생각나는 것 없으세요?
미유키 : 소문이요?
유리코 : 음... 흔히 말하는 무슨무슨 썰~.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으음... 딱히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 설마...
미유키 : 이전에 말이에요. 대충... 몇 일 전?
저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모여있는 분들 옆에 앉았어요.
뭔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미유키 : 전에 웨딩드레스 같은게 잔뜩 있는 결혼 잡지 같은게 있었거든요. 그거보고 '이런 웨딩 드레스 한 번 입어보고 싶다~.' 하고...
안나 : 흐응... 웨딩 드레스... 입고...싶어요?
미유키 : 뭐어, 그냥 이쁘잖아요.
안나 씨의 말에 저도 모르게 그냥 말이 이렇게 나왔어요.
일단은 이 상태로 가면은 제가 그런 드레스를 입을 날은 없을테고...
그러니까 괜히 이런저런 걱정은 하지 않도록 말 그대로 그냥 지나가듯이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다행이게도 눈치는 채지 못채신듯 그냥 '흐응...'하고 넘어가셨어요.
미유키 : 그런데 그런 소문은 도대체 누가... 주변에 딱히 아무도 없었는데...
유리코 : 저는 아리사 쨩에게서 들었는데...
미유키 : ...마츠다 씨 또...
그 사람 어디에나 있는 걸까요?
분명 전에도 비슷하게 헛소문이 돈 적이 있어서 주시하고는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정도 긴장이 풀리니까 다시...
뭐, 그렇다고 크게 뭐라할 생각은 없지만요. 그냥 주의를 조금 줘야겠다 생각하고...
거기에다가 뭐, 지금까지 그렇게 큰 무언가를 터트리진 않으셨으니까요.
그쪽도 나름 정보를 고르고 있겠죠... 그렇겠죠...?
안나 : 아... 아리사라고 하니까...
미유키 : 또 뭐가 있나요?
안나 : 으음... 그게, 미유키 언니하고 같이... 어디로 함께 놀러가면... 연애운이 상승한다고...
미유키 : 마츠다 씨가요?
안나 : 응. 그런거 이야기 하는거 들어본 적 있어...요.
하아... 뭐 근데 생각해보면은...
사실...이긴 하죠?
묘하게 저랑 같이 어딘가 놀러 가거나 하면은 그런 족으로 엮인다고 해야될까요.
뭐, 이것도 일단 생각해보면 표본선택편의라고 해야될까, 그냥 극장내에서 이런저런 연애 기류가 많기에 저와 다닌 다음에 무언가 그런 쪽으로 일이 벌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구요.
미유키 : 단지 제가 극장에서 보면은 외부인... 그러니까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일거에요.
츠무기 : 그런데 실제로... 일단 그렇긴 하잖아요?
미유키 : 그, 그건 부정할 순 없지만...
츠무기 : 어쨌든 소문이 진짜긴 하니까요... 저도 그렇고...
그냥 좋게 생각하죠~.
그게 좋을테니까요. 너무 그런 소문에 신경쓰고 살면은 지쳐요.
하아... 그런데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저대로 조용히 생활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런 조그만것들이 떠도는 것들을 보면은...
역시 여자들의 네트워크! 라는 걸까요.
아무튼, 그렇게 급하게 자리를 피하듯 먼저 자리를 정리하게 되었어요.
뭔가 느낌이 쌔한게... 이렇게 계속 있다가는 제가 계속 놀려질 것 같은 느낌의 것이였어요.
그러니 이럴때는 빠르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죠.
다들 속아주신건지 속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리를 같이 정리하고 슬슬 빨리 자자는 느낌으로 흩어졌어요.
흩어졌다고 해도 나나오 씨가 츠무기 씨랑 같이 자겠다면서 같은 방으로 들어갔으니 안나 씨와 제가 언제나처럼 저의 방으로 오는...
흩어졌다기 보다는 그냥 자러 들어갔다는게 맞을려나요?
양치도 했고... 가스도 다시 한 번 봤었고...
그렇게 언제나처럼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렇지만 곧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서 스쳤어요.
츠무기 씨의 행동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될까, 신경쓰여요.
츠무기 씨 본인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츠무기 씨의 예상대로 조금 더 길게 나갔다 왔어도 되었을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렇게 맘먹고 나간... 정말 연애 목적인 데이트는 오늘이 처음이였으니까요.
사실상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둘이서 그렇게 나갔다기 보다는 일이 겹쳤다고 하거나 아니면 단체로 어디론가 가서 있었던 일들 뿐이니...
역시 조금 더 욕심을 부렸어도 되는게 아니였을까요?
그런 생각이 드니까 조금 심란해요.
그리고 그것을 눈치채셨는지 안나 씨는 침대에 앉아서는 저를 보고 계셨어요.
안나 : 안... 자요...?
미유키 : 아, 죄송해요. 조금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아무리 그래도 역시 본인 앞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건 좋지 않겠죠...
거기다가 안나 씨는 은근 눈치도 빠르시니 조금 이상하면 곧바로 눈치채실거에요.
괜히 안나 씨에게까지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죠... 안나 씨는 나름대로 만족하신 분위기였고.
그냥 제 욕심인 것 뿐이니까요.
안나 : 흐응... 그럼... 빨리 와요...
미유키 : 네에~.
불을 끄고, 침대로 향해 누웠어요.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시던 안나 씨는 다 봤는지 곧 옆에 있는 저에게 달라 붙어왔어요.
그런 안나 씨를 습관적... 거의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이 머리를 조금 쓰다듬으면서 안아주었고...
언제나처럼 그렇게 잠이나 빨리 자자는 생각으로 숨을 크게 내쉬었어요.
안나 : 그런데...있잖아요...
미유키 : 네?
그러던 중 갑자기 저에게 말을 거시는 안나 씨.
딱히 이상한건 아니지만 아까전의 생각이 있어서인지 조금 많이 뜨끔하고 찔렸어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는게 이런 것이겠죠.
안나 : ...사실... 미유키 씨도 보고... 계셨죠...?
미유키 : ㄴ, 네?
안나 : ...안나의... 아랫쪽...
미유키 : ...그, 네?
순간 말이 안 나왔어요.
딱히 평소에도 이런 야한 이야기...? 같은걸 별로 안 하던 사이니 만큼 뭐랄까, 그런 갑작스러운 이야기는...
안나 : ...안나의... 돌핀 팬츠요...
그런 제 반응이 즐거우셨는지 살짝 웃으면서 주어를 이제서야 명확하게 밝히는 안나 씨.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워요.
아니, 안나 씨도 제가 뭔 생각을 했는지 눈치채셨다는 거니까...
으으...
미유키 : 이제 그만 놀려줘요...
안나 : 츠무기 씨...에겐 맨날... 이러면서...
미유키 : 그, 그건 그거고...
제가 츠무기 씨를 놀린다고 해도 성적인걸로 놀리진...
놀리진...
안나 : ...아니라고... 하긴... 그렇죠..?
미유키 ; ...네에...
뭔가 진도에 대해서 말하거나, 키스라던가, 호텔이라던가...
뭔가 좀 찔리는게 많아요.
아니, 일단은 츠무기 씨로부터 시작된 것이 많긴 하지만요...?
안나 : 그때 시선이... 느껴졌으니까...
미유키 : 그렇게나 빤히 보고 있었어요? 저...?
안나 : 으응, 그냥... 안나가 조금... 빠른것 뿐이니까...
그렇다는건 나나오 씨가 보고 있는건 확실하개 캐치했던 거군요.
확실히 나나오 씨 관련해서는 가드범위가 꽤나 넓은거 아닐까요, 안나 씨...
미유키 : 죄송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구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은...!
안나 : ...흥분...?
미유키 :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너무 귀여운데요! 어떻게 그런모습을...
안나 : 뭔가... 재밌어...
...절 놀리는것에 맛 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이후 안나는 어떻게 말을 이어갈까요?
1. 데이트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눈치채듯 말한다.
2. 미유키라면 언제든 봐도 상관 없다고 꽤나 수위 높은 발언을...
안나 : 딱히... 미유키 씨라면... 언제든지 봐도... 상관...없지만...
미유키 : ...에?
안나 : 그야... 미유키 씨니까요...? 지금... 보여달라고 해도...
미유키 : 아니아니, 안 그래요! 것보다 보, 보여준다니 뭐를요!
안나 : 그야...?
저를 살짝 올려다보시면서 말하시는 안나 씨.
이거 완전 유혹하고 있는거죠...? 그쵸?
그냥 딱 달라붙은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좀 더 진득하게...
아니아니, 일단은...!
미유키 : 일단... 일단은 다른 사람들도 있고오...
안나 : 유리코 씨나... 츠무기 씨... 자면 안 일어나니까...요...?
미유키 : ...제발 봐주세요...
안나 : 싫어요.
오늘따라 정말...
그래도 일단은 이렇게 아무런 전조없이 이렇게 진행되는것도 조금 그렇고...
미유키 : 일단... 나중에...로는 안 될까요?
안나 : 또... 그렇게...
미유키 : 하지만~... 제 어리광일지도 모르지만요...
늘 말해왔던 것이기도 하고, 이제와서 안나 씨에게 굳이 더 크게 말 할 필요는 없어요.
아니, 도리어 지금와서 또 말하면은 싫어하실지도 모르는 일이고... 분명 그렇겠죠.
그리고, 정말로 어리광일 뿐이니까요. 정말로... 안나 씨가 그런 마음이라면...
저는 상관 없으니까요.
하지만 안나 씨도 그 이상으로 나오지 않을 뿐이에요.
아마 저를 봐주고 계시는 것이겠죠.
뭔가 저보다 어린 아이에게 봐진다는 이야기가 조금 쑥쓰럽긴 하지만...
그만큼 어른스러운 것이기도 하죠.
안나 : 맨날 그러구... 너무해요...
미유키 : 그래도, 안아달라던가 하는건 다 해드릴테니까요? 그냥... 조금 무서운거에요... 저는...
안나 : ...역시... 이전 일 때문에... 그래요...?
...역시...
이러니 저러니해도... 과거의 것이 붙잡고 있는 것이겠죠.
연애 역사가 참 파란만장 하니까 말이죠...
분명 그렇지 않다는건 알고 있지만, 손을 내밀면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기도 하고...
안나 : 몰라요... 이젠...
그렇게 말하면서 제 가슴에 얼굴을 묻는 안나 씨.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 주면서 조금씩 잠에 들어갔어요.
정말로 죄송해지기 시작했어요. 제 욕심 때문에 안나 씨는 계속해서 이렇게 참으시기만 하고...
...정말로, 무슨 방법을 써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
그렇게 다음날 아침.
언제나처럼 제가 먼저 일어나서 안나 씨에게 이불을 좀 더 덮어준 다음 나온 다음에...
유리코 : 그럼... 나중에 봐요!
미유키 : 네~. 열심히 끝내고 오세요~.
안나 : 나중에 봐요...
언제나의 극장의 사무실.
그리고 거의 곧바로 오자마자 안나 씨랑 같이 나가시는 나나오 씨였어요.
그냥 곧장 집에서부터 촬영지로 갔어도 되었지만 안나 씨의 고집으로 온거였으니 말이에요.
그렇게 두 분이 가신 다음, 츠무기 씨만이 남아서 저랑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아직 이른 아침이니까요. 일이 시작하기도 전의 시간이고...
조금 나긋하게 보내고 있었을때 쯤...
츠바사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츠무기 : 아,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키 : 좋은 아침이에요.
팟하고 문을 열면서 들어오신 츠바사 씨였어요.
그리고 곧장 저를 보시더니...?
츠바사 : 언니~.
미유키 : 우왓...!
갑자기 저에게 폴짝 뛰어 안겼어요.
순간 놀라서 어벙하게 있었어요.
살짝 한숨을 쉬면서 저를 살짝 보던 츠바사 씨는 곧 다시 저를 꼬옥 안았고...
츠무기 : 엣, 무슨 일이에요?
츠바사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대로 얼굴을 부비적 부비적 거리고 계세요.
이거 뭐랄까...
질투...인가요?
하긴, 얼마전에 츠바사 씨에게 상담하기도 했고... 신경은 쓰일 법 할려나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질투가 심한 사람이였다고는...
라곤해도 비교군이 안나 씨여서 묘하게 질투라는 허들이 올라가버렸단 말이죠.
이건 질투랄까 뭔가 되게 투정 부리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미유키 : 하아... 정말, 죄송해요~.
츠바사 : 에, 그걸 아는 사람이 그러기에요~?
미유키 : 후후, 그러니까 오늘 점심은 나가서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점심에 시간 되시나요?
츠바사 : 네!
그리고 그만큼 쉽게 풀어지는 것도 츠바사 씨의 귀여운 요소에요.
쉽게 풀어진다고 해야될까, 사실은 그냥 이런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하는 술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속아넘어가 주자구요.
그런데 참 저도...
너무 쉽게 흔들리는 것 같긴해요.
츠무기 : 좋겠다~... 오늘 점심에는 아마 도시락일텐데...
미유키 : 아, 촬영 가셨죠?
츠무기 : 네... 하필이면 점심시간이 걸려서요.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니니까 아마 주변에서 공수해온 도시락이 아닐까 하는데...
머리를 흔들흔들 하면서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츠무기 씨.
제가 그런 도시락을 먹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편의점 도시락만 해도 나름 괜찮았는데 말이죠.
이런건 역시 맛이 없다기 보다는 반응과 같이 '질렸다.'라는 편이 더 알맞겠죠.
계속 똑같은걸 먹고 있다보면은 당연하긴 할려나요.
미유키 : 그럼 나중에 그런 촬영 있을 것 같을때에는 말씀해 주세요? 간단한거라도 도시락으로 만들어 드릴테니까...
츠바사 : 바로 그런 점이에요~! 그쵸?
츠무기 : 뭐어... 저는 좋지만요?
미유키 : 에... 그러니까...?
제가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니까 츠바사 씨는 볼을 부풀리고선 다시 저의 품에 그대로 부비적 거리셨어요.
아, 그러니까 이런 것 때문에 질투한다는 건가요?
둘 뿐인 공간에서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세리카 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저를 보다가 곤란하다는 듯한 느낌으로 한숨을 쉬는 것이였어요.
뭔가 곤란한 일에 휘말리신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런 종류의 상담인 것이겠죠.
그런데 세리카 씨 같은 사람이 그런 종류로 이렇게 말을 해오는 것을 보면은 상당한 것 아닐까요.
그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던 도중, 세리카 씨가 다시 입을 여셨어요.
세리카 : 그게 있잖아요... 이런 문자가 왔는데... 무슨 뜻일까요? 이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시는 세리카 씨였어요.
'문자에 대한 상담인가~'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저는 그 문자를 보았죠.
역시나 발신자는 블루P이셨어요. 그야 세리카 씨가 이렇게 말을 해오는 사람인걸요. 블루P씨 밖에 더 있나요.
그리고 그 내용을 찬찬히 보게 되었죠.
아마 문자를 한 번에 보낸 것인지 어느정도 몇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자였어요.
처음에는 언제나의 이야기라고 해야될까요. 일 잘했다느니 하는 이야기였는데...
블루P는 어떤 문자를 보내온 것일까요?
1. 뭔가 애매하게 세리카를 떠보는 듯한 느낌의... 역시 세리카와 사귀는 것에 불안감이 있는 듯한 느낌의 문자.
2. 뭔가 잘못한 것이 있는 것인지, 세리카가 그것을 눈치채고 있는건가 떠보는 듯한 느낌의...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저는 살짝 콧노래를 부르면서 블루P 씨의 사무실의 문을 두들겼어요.
일단 이런건 사전작업이라고 해야될까, 수상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냥 지나가듯 묻는 것 뿐이에요.
제가 문을 두들기니 곧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사무실 안 쪽에는 블루P 씨만이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었어요.
개인 사무실이니까 이상할 건 없는 관경인데 자주 밖에서만 만나니까 이러는 프로듀서 분의 모습이 꽤나 낯서네요...
블루P : 어라, 미유키 씨... 무슨 일이세요?
미유키 : 요번에 있었던 결제안에서 궁금한게 있어서요.
이럴때엔 이런 것들에 접근할 수 있는 이 자리가 참 좋아요.
이렇게 적당한 변명을 만들어내기엔 딱 좋은 자리니까요. 후후...
방금 되게 스파이 같은 그런 느낌의 대사였는데 딱히 그런 검은 마음은 먹고 있지 않으니까요? 아, 물론 이렇게 써먹을땐 확실하게 써먹긴 하겠지만요.
미유키 : 흐응... 네, 그럼 그렇게 전해둘게요. 아, 그리고보니 말이에요.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어요.
블루P 씨도 뭔가 싶어서 저를 보고 계시고...
미유키 : 혹시 하코자키 씨에게 뭔가 잘못한거 있으세요? 뭔가 하코자키 씨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계시는데...
블루P : ㄴ, 네?
미유키 : 하코자키 씨가 그렇게 행동하는건 블루P 씨가 관련되어있겠구나~. 싶은 것 뿐이여서요.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어떤가요?
딱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보통의 일이라면 이 정도의 말로만해도 보통은 알려주기 마련이죠. 그게 정말 민망하거나 부끄럽거나 하면 별개이긴 하지만...
단순 실수라던가 그런 것이라면 거부감은 없을테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어라, 뭔가 있으신가 보네요?
사실 잘 모르겠지만 먼저 하코자키 씨를 만나고 온 저니까 대충 이렇게 우겨넣으면 반응하겠죠.
그리고 제 예상대로 그렇게 되었고...
블루P : 이번에 말이에요. 세리카가 애견잡지에 촬영 나갔던건 알고...계신가요?
미유키 : 처음듣는 이야기인데... 그런 것도 했었나요?
블루P : 네, 다음달호이니까 못 들으실 법 할려나... 아무튼, 그 이후로 쥬니올이 묘하게 삐져서는 세리카를 잘 안 따른다는 이야기가 들려와서...
...설마 그걸 자기 탓으로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너무 자의식 과잉이 아닐까요. 일단 정말로 일단 블루P 씨의 탓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걸 누가 신경쓸까 싶은데...
미유키 : 설마 그런걸 가지고...
블루P : 하아... 그렇겠죠... 여기까지는 뭐, 저도 어느정도는... 하지만 촬영때 신경 못 써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니까요. 자꾸만 생각이 나버린달까...
아에 모르는 이야기는 아니네요.
하지만 그게 쥬니올에 대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건 과연 좀 너무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그렇게나 신경써주고 있다니, 정말 행복하겠네요 하쿠자키 씨는... 좋은 남자친구를 두셨어요.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요.
미유키 : 그래서 그게 신경쓰여서 자꾸만 이야기가 이상하게 된다던가?
블루P : 딱 그런 느낌이네요.
흐음... 그런데 하코자키 씨는 정말로 별 신경을 안 쓴달까 애초에 문제가 뭔지도 모르시는 것 같았는데 말이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는게 이런걸까요. 지례짐작이 너무 심해요...
아니, 도리어 신경이 쓰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안나 씨가 그렇게까지 신경쓰거나 신경쓰이게 하진 않으니까요.
그런 감각이 뭔지 느껴보지 못해서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애매하네요...
둘 다 일단은 말하고 보는 성격인지라...
흐음...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세리카가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준다.
2. 여기서는 슬쩍 조언만 좀 해 주는게...?
미유키 : 그런데... 정작 하코자키 씨는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던데...
블루P : 그런걸까요?
미유키 : 역시 착각이랄까... 너무 지레짐작 하는거 아닐까요. 도리어 블루P 씨가 그렇게 피해다니니까 좀 더 수상해 보인다구요.
제 말에 조금 생각에 빠지시더니 다시금 한숨을 쉬시는 블루P 씨였어요.
역시 사람 쉽게 안 바뀐다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이렇게 조심해와서 일을 잘 해온걸지도 모르구요...
이럴땐 이제 슬쩍 빠져서 서로 이야기하게 두는게 낫겠죠.
이야기 안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래도 일단 하코자키 씨에게는 좀 물어봐야겠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아봐야되고...
사실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요.
...
세리카 : 설마요... 정말 그거 때문에...?
미유키 : 본인이 말하기로는 그렇다고 하니까요...
그렇게 돌아와서 하코자키 씨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니까 하코자키 씨도 살짝 놀라워했어요.
그야 이런 일 때문에 그렇게 피하고 다녔다고 하면 놀랍죠. 저도 좀 황당했는걸요.
세리카 : 그렇다면 여기선 어떻게 해야 될까요?
미유키 ; 평범하게 오해를 푸는게 낫겠죠... 쥬니올에 대한 이야기를 슬쩍 꺼내면서 블루P 씨가 아직도 그러냐는 느낌으로 물으면 설마 지금까지 그걸 신경쓰냐면서 넘겨도 좋은 방법일 것 같고...
세리카 : 아, 그거 좋네요!
그쪽이 신경쓰고 있는 주제를 일부러 먼저 노출해서 흥미를 갖게 만드는 방법이죠.
의외로 남자들은 이런쪽에 약하더라구요.
뭔가 잘 모르겠으니 가르쳐달라던가... 아니면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던가 이야기를 꺼낸다던가 하면 민감하게 반응해요.
아무튼, 그렇게 하코자키 씨 마저 보냈는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츠바사 씨는 또 어디간거지...
정말 어디 가셨을까요?
뭐, 점심 같이 먹자는 이야기는 했었으니 점심시간엔 오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금 일을 하고 있는데...
미유키 : 에이... 키스 가지고 뭘 그래요? 처음 하시는 것도 아니면서...
시즈카 : 으윽...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걸 직접 보이는건... 조금 뭐랄까... 그게 그...
미유키 : 부끄러운거죠~?
살짝 능글능글 말하니까 모가미 씨는 고개를 획하고 돌려버렸어요.
삐지게 만들어 버렸나봐요. 정말이지 귀엽다니까...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계속해서 놀리면 정말로 화낼테니까 대충 이 정도로만하고...
미유키 : 정말 좋은 사랑 하시고 계시네요. 부러워요~.
츠바사 : 에, 그런게 부러운거에요? 그럼 저하고...
미유키 : 아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요. 것보다 알고 있잖아요...!
모가미 씨 풀어줄려고 이러고 있는거잖아요.
아니, 설마 일부러 이런걸 노렸던가...?
시즈카 : 흥, 몰라요.
미유키 : 에에...
막 츠바사 씨가 이상한 말을 시작할려는 그때 막 음식이 나왔어요.
참 다행이에요...
대충 얼버무릴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적당히 넘겼죠.
거기에다가 진짜로 이 장어덮밥 맛있어서 다들 먹는데 집중하게 된 것도 크네요. 이때만큼 맛있는것에 다행이라고 느낀건 처음 아닐까요?
그렇게 다 먹고 여기선 일단 어른의 카드로 계산을 하게 되었어요.
모가미 씨가 좀 미안해 했던 것 같긴 한데 뭐... 여기선 제가 계산하는게 맞겠죠. 어른이기도하고 말이죠.
그리고 아까전의 놀린 값이기도 해요.
하지만 츠바사 씨는 돌아가고 있는 지금..
츠바사 : 흐응~... 헤에...
뭔가 저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2까지 츠바사가 극장에서 일으킬(?) 일들을 적어주세요.
@슈코 쪽은... 생각은 있긴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생각이 있는거하고 몸이 따라주냐하고는 또 다른 문제라...
그렇게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걸 눈치채지 못했던걸까요. 계속해서 제 가슴을 보고 있었는데...
그리고보니 오늘 반찬거리들을 좀 사가지고 들어가야겠죠.
이번엔 뭘 먹을까요...
늘 이게 고민이에요. 그냥 나가서 먹으면 이것저것 정해두고 들어가면 되겠지만 들어가서 만든다는건...
차라리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븐을 써서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볼까요.
...그건 그거고 오늘 먹을게...
미유키 : 일단 전 마트에좀 들을려고 하는데...
안나 : 그럼... 같이 갈래요.
츠무기 : 뭐어, 혼자가도 할 것 없으니까요.
그렇게 저희들은 동네의 마트로 향하게 되었어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공연장에 무슨 사고가 터졌을까요?
1~50 : 그럭저럭... 라이브는 할 수 있을 법한...
51~84 : 좀... 안 되나?
85~100 : 이야... 이건 정말로...
츠무기 : 제 기억상으로는... 아마 코토하 씨 일거에요...?
미유키 : 하아... 그런가요...
스톰 P 씨는 또 난리 나겠네요. 뭐, 정작 일을 해야 되는건 코토하 씨의 프로듀서인 버닝P 씨 이겠짐나요.
은근 시스콘 기질 있으셔서...
맨날 그렇게 싸우는데 말이죠. 조금 솔직해지면 서로 좋게좋게 지낼 수 있는걸...
역시 형제자매 관계인 이상 어떻게 안 되는 걸까요?
어찌되었건... 돈이 분명 관련될거니까 저에게 오는건 당연한거지만요...
...지금 불려나갈지도 몰라요...
그렇게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였어요.
연어 스테이크는 정말 오래간만에 집에서 먹는거니까 더욱 그렇기도 하고...
거진 절반쯤 먹었을까요?
뭔가 불길하게 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무슨 공포영화에서 나왔다면 '그 전화 받지 마...!' 같은 그런 대사가 한 번쯤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달까요.
그건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닌건지 다른 두 분도 그 핸드폰을 바라보았어요.
츠무기 : 뭔가...
미유키 : 하아... 뭐어...
그런 공포영화도 아니고 안 받으면 안 되겠죠.
그 일 말고도 다른 일이 일어난 것일지도 모르고요.
그렇게 전화를 받게 되면은 아오바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사키 : 저기이...
미유키 : 네에...
미사키 : 그게...
미유키 : 네에...
말 하기 꺼려하시는 아오바 씨.
뭐, 저도 잘 알 것 같아요.
아마 이런말 하기 미안하고 하니까 친한 사람을 시킨 것이겠죠.
미사키 : 뉴스는 보셨...나요?
미유키 : 그러니까 이러고 있겠죠...
역시 그것 때문인가보네요.
그렇다면은 뭐... 연장출근이라던가 그런걸까요. 아니면 뭔가 주말출근 예고라던가...
뭐 익숙하긴 하지만요.
미사키 : 아무래도 나와보셔야 될 것 같아요... 미유키 씨가 진행중이던 작업에도 크게 차질이 일어날 것 같고..
미유키 : 그런가요...
미사키 : 이번 라이브가 취소되면서 묶여버린 돈이 이만저만이 아니여서요. 광고비에 행사비에 굿즈도 그렇고...
그렇겠죠. 라이브 하나로 끝나는게 아니니까요 보통.
미유키 : 뭐, 밥먹고 있는 중이니까 이것만 먹고 갈게요.
미사키 : 네에... 그, 회사에서 봐요...
전화를 끊고나니 두 분도 한숨을 쉬고 계세요.
뭐, 어때요 제 일이니까요.
미유키 : 뭐어~. 이런 날도 있는거죠. 거기에다가 두 분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한숨쉬지 마요~.
안나 : 그래도...
미유키 : 에이, 이렇게 지금 시간에 나오라는거 봐서는 오늘안에 끝날 일인 것 같으니까요. 도리어 밀려서 야근하고 하는 것 보다는 나아요.
딱히 지금 것이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앞서 말한 그런 것들보다는 확실히 나아요.
그게 오늘안에 끝난다는 거장하에 말하는 거긴 하지만요.
츠무기 : 그럼 언제쯤 돌아올지는 모르는거죠?
미유키 : 아마 그럴걸요. 비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마지막 조각의 연어 스테이크를 집어먹으며 기지개를 폈어요.
뭐, 그럼 또 다시 출근 준비나 할까요.
그렇게 준비하는동안 츠무기 씨가 설거지를 하셨고 안나 씨가 저를 보다가 옷이라던가 챙겨 주셨어요.
그리고 적당히 그것을 다시 챙겨입고 나오게 되었죠.
뭐,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극장에 도착하고나니까 저처럼 불려서 다시금 출근하는 사람들 몇몇도 보였고, 그런 저희들을 측은한 눈으로 보는 경비 아저씨에게 살짝은 밝게 인사를 했어요.
괜히 축 처져있는 것 보다는 후다닥 텐션 업시켜서 바로바로 끝내버리는게 좋으니까요. 괜히 잔업 남길 필요 없죠.
그렇게 사무실로 들어오니...
1. 코토하가 있다.
2. 스톰P가 있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동생이 온라인 수업을 하니까 쓸 시간이 애매하네요... 원래는 아침에 적어두고 나가는 편인데 동생이 그때 딱 맞춰서 온라인 수업을 하니...
그렇게 출근을 다시금 하게되니 가장 먼저 보인건 코토하 씨였어요.
사무실은 불도 꺼져있어서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오바 씨는 다른곳에 있으셨고...
아마 걱정되서... 아니 진정이 안 되었다는게 맞을까요.
불안하시겠죠... 그야 바로 코앞에 있었던 라이브가 그렇게 취소가 된거고, 지금까지 연습한것도...
미유키 : 커피라도 드시겠어요?
코토하 : 네?
미유키 : 커피요. 올때 사왔거든요.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이지만 이럴때에는 뭐라도 마셔두는게 좋아요.
따뜻하면 좋겠지만 뭐... 지금 커피를 타는것도 조금 너무 위해준다는 그림이 나와버리고 말이죠.
코토하 : 고마워요...
미유키 : 뭘요. 그럼...
다시금 컴퓨터에 앉아서 그것을 부팅시키고 핸드폰을 다시금 확인했어요.
안나 씨에게서 힘내라는 문자가 와 있었고, 그것 외에는 딱히 뭐가 온 것은 없었어요.
컴퓨터가 부팅되자 화사의 메신저에서 수두룩하게 메세지가 쌓여져 있었고, 그것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그들의 요구사항들을 하나씩 완료해나가기 시작했어요.
대부분 회수해야 되는 돈과 할 수 있는 돈. 그리고 이것을 어디에다가 돌리는게 좋은지 같은 것을 알아내는 일이였죠.
제 역활이 이런거니까 딱히 어렵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이렇게 야근시간에 몰아치니까 급한건 알겠네요.
다들 눈치가 있어서 야근시간에는 그렇게 급한일 아니면 어느정도 다음날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하던 일들도 있고 말이죠.
미유키 : ...으음...
제가 조금씩 그런것을 해결해가고 있을때 코토하 씨는 제가 준 캔커피를 조금씩 홀짝이더니 한숨을 푹 쉬시거나, 아니면 불안한듯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셨어요.
일단 스톰P 씨가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 사람도 바쁠테고...
미유키 : 그리고보니 코토하 씨는 이렇게 시간이 늦어져도 괜찮으세요?
코토하 : ...그런가요...
미유키 : 벌써 8시에요.
제가 저녁먹고 온거니까 그렇게 많이 안 지난 것 같지만 벌써 그런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직 이곳에 있으신 것을 보면은 아무래도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이런 압력은 잘 못 견디시는 걸까요 아니면 집에서 그냥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싫으신 걸까요.
평소의 성격대로라면 후자라고 생각이 들지만 저도 그렇게 많이 아는건 아니니... 뭐라 말을 섵불리 못하겠네요.
코토하 : 벌써...
미유키 : 걱정되시죠?
코토하 : 하아... 네...
평소랑은 달리 기운이 확 빠진듯한 목소리.
역시 어른스럽다고 해도 그 나잇대의 소녀인 것이겠죠.
저도 제 여유를 찾기 이전에는 저랬을려나요.
맨 처음 도쿄로 상경했을때 찾았던 일자리... 그것을 하면서 츠무기 씨가 걱정하던게 이런것이 아니였나 싶어요.
저도 극장에 와서야 그 안정감을 찾은거니까요.
미유키 : 너무 걱정마요~. 거기에다가 코토하 씨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요. 도리어 코토하 씨가 화내셔도 전혀 문제없는 사안이니까요?
어찌보면 상투적인 말이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효과를 보니까 상투적인 표현이 된 것이겠죠.
그저 이런 말을 해주면서 옆에 있어주는 것만해도 좋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코토하 : 하지만 저 때문에... 미유키 씨도 그렇고 다들...
미유키 : 에이, 코토하 씨 때문이 아니라니까요. 도리어 탓할거면 그 앞서서 공연한 분들이라던가 시설체크 못한 시설쪽의 사람이 문제인거지...
묘하게 어둑어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나요.
저런 분 꽤 있죠, 자기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물론 생각이 짧은 사람이 코토하 씨를 탓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쪽이 이상한거구요.
저만해도 일이 생겨서 귀찮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코토하 씨의 탓이라고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으니까요.
도리어 이런 때 일을 터트린 그쪽 담당자를 만나서 멱살이라도 쥐어흔들고 싶은 마음이에요.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으음... 그리고 일단 제가 할 법한 일은 거의다 처리가 되고 있는데...
1. 여기선 따로 코토하랑 밤 산책이라도?
2. 굳이 신경 써 주는 것 보다 혼자서 생각을 정리해야 될 때도...
이렇게 꼬옥 허그하고 마는거에요.
누구에게나 이렇게 하는건 독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코토하 씨라면 이런 스킨쉽에도 딱히 큰 거부감 없으실거고...
미유키 : 꾸욱~.
일부러 소리까지 내면서 꼬옥 안아버리니 코토하 씨도 뭐라 못하고 그대로 저에게 안겨있으셨어요.
그것도 그거지만 정말 귀엽기도 하고 말이죠~...
아, 뭔가 이럴때 사적인 것을 채운다던가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요...!
왜 제가 변명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코토하 : 뭐에요..우...
미유키 : 후후, 그래도 이러면 이상한 잡념은 날라가죠?
코토하 : 그건... 뫈가... 그런 것 같긴 하지만...요...
조금씩 저에게 몸을 맡겨주시는 코토하 씨에요.
굳어있던 몸도 조금씩 풀리고,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 쏠리는 무게도 많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기대오신다는 것일테고...
그런 만큼 조금씩 토닥여주고 있어요.
...후후...
천연덕스럽게 그냥 안은 것 처럼 보이지만 일단은 꽤 계산된 행동이에요.
평소에는 크기만하고 불편하지만...
이용해 먹을 수 있을때는 이용해 먹어야죠.
가슴이라는건 남자에게도 꽤나 선망...이라고 해야될까. 남자가 원하는 그런 것이긴 하지만 그건 여자들 끼리 역시 그래요.
어머니의 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미유키 : 혼자서 전부 질 이유는 없으니까요. 진짜로, 정말로 코토하 씨의 잘못은 전혀 없고...
코토하 : 그래도...
미유키 : ...분한거죠?
제 말에 조그맣게 고개만 끄덕이시는 코토하 씨였어요.
납득이 안 되는 것이였겠죠.
저도 그런적이 꽤 있어요. 갑작스럽게 친척이 돌아가셨다거나, 무슨 사고가 나서 입원을 했다던가... 주식이 대하락가라던가...
그런 상황에 들어서면은 납득이 안 되지만 정말로 아무런 이유 없었던 사고나 사건이였기에 누구의 탓을 하기도 애매해지니까요.
그러다가 이제 자신을 탓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어요. 대학에서도 많이 있었는걸요.
...
그렇게 제가 꼬옥 안아주고 토닥여 주고 있으니 긴장이 풀리신건지, 피로가 쌓이신건지... 아니면 둘 다 이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세 보니까 잠들어 있으셨어요.
평소의 코토하 씨라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관경이긴 하지만... 지금만큼은 입을 꾹 닫고 지켜보고 있을까요.
그런데...
사무실에 누가 왔을까요?
1. 츠무기가 안나와 같이... 이건... 말 좀 들어줘요...!
2. 어라...토코로 씨, 오해에요...!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TV에서 한 아이돌이 나와서 이야기 했어요.
"안즈는 은퇴후 인세로만 먹고 살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던 아이돌이였지면 옆에서 태클을 걸면서 다들 웃는 그런 느낌의 개그 탬플랫이였죠.
그게 진짜던 아니던간에 인세인가요...
확실히 연예인이라던가 그런 분들은 방송이 재방송 될때에도 돈을 받는다고 했으니... 꽤나 들어오는 돈이 어마어마 할 것 같단 말이죠.
그것을 볼때는 크게 신경 안 썼지만...
나중에 가서는 이 분들도 그렇게 돈 많은 백수...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으로 되시는 걸까요?
한 번 물어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하기도 하구요.
미유키 : 저기 말이에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다들 은퇴한 뒤에 인세 같은 걸로만 먹고 살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까전에 바로 TV에서 나왔던 이야기니 크게 문제 없는 이야기겠죠?
제 말을 들은 나머지 분들은 살짝 생각하다가...
츠무기 : 저는...그렇게 미래의 이야기를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미유키 : 어라, 그런가요?
츠무기 : 뭔가 아직도 뜬구름 잡는다고 해야될까... 잘 모르겠거든요.
역시 그렇긴 하죠... 저만 해도 미래에 제가 뭐가 될지, 어떻게 해야될지 같은걸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죠.
유리코 : 으음...
안나 : 안나는... 계속 아이돌 할 것 같아요...
유리코 : 안나라면 그럴 것 같죠 확실히... 아이돌 정말 좋아하니까요.
미유키 : 요즘엔 30대까지 아이돌 활동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계속 꾸준히 인기가 많으시다면...
안나 씨라면 분명 될거에요..
노력을 개을리 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분명 나중에도 귀엽고 예쁘게 자라실테니까요.
음... 너무 편향된 시점일까요...
유리코 : 저는 글쎄요... 아이돌 일도 재밌긴 하지만... 배우라던가... 그쪽으로 생각은 하고 있어요. 관련해서 프로듀서 씨하고도 이야기 했고...
츠무기 : 엣... 버, 벌써요? 역시 제가 조금...
유리코 : 아, 아니에요. 그냥 이런 것도 좋겠구나~. 했을 뿐이지 굳이...
저도 츠무기 씨에게 원래 그 나잇대에 더 떠오르지 않는다고 살짝 위로를 해주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있다가 TV를 끄고... 살짝 기지개를 피면서 슬슬 잘까 했어요.
슬슬 자기 딱 좋을 정도로 노른한 정도 이기도 하고...
+~2까지 극장내에서 썰이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무엇이 있을까요?
적당히 양치하고 나오니, 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츠무기 씨가 저를 불렀어요.
나머지 두 분도 저를 보고 계시는데... 뭔가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제 이야기가 나왔던 걸까요?
대충 그런 예상이 들었어요.
미유키 : ...?
츠무기 : 저기, 혹시 결혼 생각 하세요?
미유키 : ...네?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그건?
갑작스러운 말에 좀 당황스러웠어요.
당연히 일단 제 일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이야기라니.
결혼이라니, 딱히 생각도 안 해본 것 같긴 한데...
유리코 : 저희야 알고는 있지만 뭔가 그런 소문이 돌아서요. 뭔가 생각나는 것 없으세요?
미유키 : 소문이요?
유리코 : 음... 흔히 말하는 무슨무슨 썰~.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으음... 딱히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 설마...
미유키 : 이전에 말이에요. 대충... 몇 일 전?
저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모여있는 분들 옆에 앉았어요.
뭔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미유키 : 전에 웨딩드레스 같은게 잔뜩 있는 결혼 잡지 같은게 있었거든요. 그거보고 '이런 웨딩 드레스 한 번 입어보고 싶다~.' 하고...
안나 : 흐응... 웨딩 드레스... 입고...싶어요?
미유키 : 뭐어, 그냥 이쁘잖아요.
안나 씨의 말에 저도 모르게 그냥 말이 이렇게 나왔어요.
일단은 이 상태로 가면은 제가 그런 드레스를 입을 날은 없을테고...
그러니까 괜히 이런저런 걱정은 하지 않도록 말 그대로 그냥 지나가듯이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다행이게도 눈치는 채지 못채신듯 그냥 '흐응...'하고 넘어가셨어요.
미유키 : 그런데 그런 소문은 도대체 누가... 주변에 딱히 아무도 없었는데...
유리코 : 저는 아리사 쨩에게서 들었는데...
미유키 : ...마츠다 씨 또...
그 사람 어디에나 있는 걸까요?
분명 전에도 비슷하게 헛소문이 돈 적이 있어서 주시하고는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정도 긴장이 풀리니까 다시...
뭐, 그렇다고 크게 뭐라할 생각은 없지만요. 그냥 주의를 조금 줘야겠다 생각하고...
거기에다가 뭐, 지금까지 그렇게 큰 무언가를 터트리진 않으셨으니까요.
그쪽도 나름 정보를 고르고 있겠죠... 그렇겠죠...?
안나 : 아... 아리사라고 하니까...
미유키 : 또 뭐가 있나요?
안나 : 으음... 그게, 미유키 언니하고 같이... 어디로 함께 놀러가면... 연애운이 상승한다고...
미유키 : 마츠다 씨가요?
안나 : 응. 그런거 이야기 하는거 들어본 적 있어...요.
하아... 뭐 근데 생각해보면은...
사실...이긴 하죠?
묘하게 저랑 같이 어딘가 놀러 가거나 하면은 그런 족으로 엮인다고 해야될까요.
뭐, 이것도 일단 생각해보면 표본선택편의라고 해야될까, 그냥 극장내에서 이런저런 연애 기류가 많기에 저와 다닌 다음에 무언가 그런 쪽으로 일이 벌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구요.
미유키 : 단지 제가 극장에서 보면은 외부인... 그러니까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일거에요.
츠무기 : 그런데 실제로... 일단 그렇긴 하잖아요?
미유키 : 그, 그건 부정할 순 없지만...
츠무기 : 어쨌든 소문이 진짜긴 하니까요... 저도 그렇고...
그냥 좋게 생각하죠~.
그게 좋을테니까요. 너무 그런 소문에 신경쓰고 살면은 지쳐요.
하아... 그런데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저대로 조용히 생활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런 조그만것들이 떠도는 것들을 보면은...
역시 여자들의 네트워크! 라는 걸까요.
과연 안나의 돌직구(팬츠관련)에 미유키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일단 아니라고 부정한다.
2. 어, 어쩔 수 없잖아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가 아니라 미사키 아닌가요?
뭔가 느낌이 쌔한게... 이렇게 계속 있다가는 제가 계속 놀려질 것 같은 느낌의 것이였어요.
그러니 이럴때는 빠르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죠.
다들 속아주신건지 속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리를 같이 정리하고 슬슬 빨리 자자는 느낌으로 흩어졌어요.
흩어졌다고 해도 나나오 씨가 츠무기 씨랑 같이 자겠다면서 같은 방으로 들어갔으니 안나 씨와 제가 언제나처럼 저의 방으로 오는...
흩어졌다기 보다는 그냥 자러 들어갔다는게 맞을려나요?
양치도 했고... 가스도 다시 한 번 봤었고...
그렇게 언제나처럼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렇지만 곧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서 스쳤어요.
츠무기 씨의 행동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될까, 신경쓰여요.
츠무기 씨 본인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츠무기 씨의 예상대로 조금 더 길게 나갔다 왔어도 되었을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렇게 맘먹고 나간... 정말 연애 목적인 데이트는 오늘이 처음이였으니까요.
사실상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둘이서 그렇게 나갔다기 보다는 일이 겹쳤다고 하거나 아니면 단체로 어디론가 가서 있었던 일들 뿐이니...
역시 조금 더 욕심을 부렸어도 되는게 아니였을까요?
그런 생각이 드니까 조금 심란해요.
그리고 그것을 눈치채셨는지 안나 씨는 침대에 앉아서는 저를 보고 계셨어요.
안나 : 안... 자요...?
미유키 : 아, 죄송해요. 조금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아무리 그래도 역시 본인 앞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건 좋지 않겠죠...
거기다가 안나 씨는 은근 눈치도 빠르시니 조금 이상하면 곧바로 눈치채실거에요.
괜히 안나 씨에게까지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죠... 안나 씨는 나름대로 만족하신 분위기였고.
그냥 제 욕심인 것 뿐이니까요.
안나 : 흐응... 그럼... 빨리 와요...
미유키 : 네에~.
불을 끄고, 침대로 향해 누웠어요.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시던 안나 씨는 다 봤는지 곧 옆에 있는 저에게 달라 붙어왔어요.
그런 안나 씨를 습관적... 거의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이 머리를 조금 쓰다듬으면서 안아주었고...
언제나처럼 그렇게 잠이나 빨리 자자는 생각으로 숨을 크게 내쉬었어요.
안나 : 그런데...있잖아요...
미유키 : 네?
그러던 중 갑자기 저에게 말을 거시는 안나 씨.
딱히 이상한건 아니지만 아까전의 생각이 있어서인지 조금 많이 뜨끔하고 찔렸어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는게 이런 것이겠죠.
안나 : ...사실... 미유키 씨도 보고... 계셨죠...?
미유키 : ㄴ, 네?
안나 : ...안나의... 아랫쪽...
미유키 : ...그, 네?
순간 말이 안 나왔어요.
딱히 평소에도 이런 야한 이야기...? 같은걸 별로 안 하던 사이니 만큼 뭐랄까, 그런 갑작스러운 이야기는...
안나 : ...안나의... 돌핀 팬츠요...
그런 제 반응이 즐거우셨는지 살짝 웃으면서 주어를 이제서야 명확하게 밝히는 안나 씨.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워요.
아니, 안나 씨도 제가 뭔 생각을 했는지 눈치채셨다는 거니까...
으으...
미유키 : 이제 그만 놀려줘요...
안나 : 츠무기 씨...에겐 맨날... 이러면서...
미유키 : 그, 그건 그거고...
제가 츠무기 씨를 놀린다고 해도 성적인걸로 놀리진...
놀리진...
안나 : ...아니라고... 하긴... 그렇죠..?
미유키 ; ...네에...
뭔가 진도에 대해서 말하거나, 키스라던가, 호텔이라던가...
뭔가 좀 찔리는게 많아요.
아니, 일단은 츠무기 씨로부터 시작된 것이 많긴 하지만요...?
안나 : 그때 시선이... 느껴졌으니까...
미유키 : 그렇게나 빤히 보고 있었어요? 저...?
안나 : 으응, 그냥... 안나가 조금... 빠른것 뿐이니까...
그렇다는건 나나오 씨가 보고 있는건 확실하개 캐치했던 거군요.
확실히 나나오 씨 관련해서는 가드범위가 꽤나 넓은거 아닐까요, 안나 씨...
미유키 : 죄송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구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은...!
안나 : ...흥분...?
미유키 :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너무 귀여운데요! 어떻게 그런모습을...
안나 : 뭔가... 재밌어...
...절 놀리는것에 맛 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이후 안나는 어떻게 말을 이어갈까요?
1. 데이트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눈치채듯 말한다.
2. 미유키라면 언제든 봐도 상관 없다고 꽤나 수위 높은 발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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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오래간만이네요. 보름만인가... 일단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올려보겠습니다...
미유키 : ...에?
안나 : 그야... 미유키 씨니까요...? 지금... 보여달라고 해도...
미유키 : 아니아니, 안 그래요! 것보다 보, 보여준다니 뭐를요!
안나 : 그야...?
저를 살짝 올려다보시면서 말하시는 안나 씨.
이거 완전 유혹하고 있는거죠...? 그쵸?
그냥 딱 달라붙은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좀 더 진득하게...
아니아니, 일단은...!
미유키 : 일단... 일단은 다른 사람들도 있고오...
안나 : 유리코 씨나... 츠무기 씨... 자면 안 일어나니까...요...?
미유키 : ...제발 봐주세요...
안나 : 싫어요.
오늘따라 정말...
그래도 일단은 이렇게 아무런 전조없이 이렇게 진행되는것도 조금 그렇고...
미유키 : 일단... 나중에...로는 안 될까요?
안나 : 또... 그렇게...
미유키 : 하지만~... 제 어리광일지도 모르지만요...
늘 말해왔던 것이기도 하고, 이제와서 안나 씨에게 굳이 더 크게 말 할 필요는 없어요.
아니, 도리어 지금와서 또 말하면은 싫어하실지도 모르는 일이고... 분명 그렇겠죠.
그리고, 정말로 어리광일 뿐이니까요. 정말로... 안나 씨가 그런 마음이라면...
저는 상관 없으니까요.
하지만 안나 씨도 그 이상으로 나오지 않을 뿐이에요.
아마 저를 봐주고 계시는 것이겠죠.
뭔가 저보다 어린 아이에게 봐진다는 이야기가 조금 쑥쓰럽긴 하지만...
그만큼 어른스러운 것이기도 하죠.
안나 : 맨날 그러구... 너무해요...
미유키 : 그래도, 안아달라던가 하는건 다 해드릴테니까요? 그냥... 조금 무서운거에요... 저는...
안나 : ...역시... 이전 일 때문에... 그래요...?
...역시...
이러니 저러니해도... 과거의 것이 붙잡고 있는 것이겠죠.
연애 역사가 참 파란만장 하니까 말이죠...
분명 그렇지 않다는건 알고 있지만, 손을 내밀면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기도 하고...
안나 : 몰라요... 이젠...
그렇게 말하면서 제 가슴에 얼굴을 묻는 안나 씨.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 주면서 조금씩 잠에 들어갔어요.
정말로 죄송해지기 시작했어요. 제 욕심 때문에 안나 씨는 계속해서 이렇게 참으시기만 하고...
...정말로, 무슨 방법을 써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
그렇게 다음날 아침.
언제나처럼 제가 먼저 일어나서 안나 씨에게 이불을 좀 더 덮어준 다음 나온 다음에...
유리코 : 아... 일어나셨어요?
미유키 : 어라, 언제 일어나셨어요?
유리코 : 방금 전에요.
...의외로 빨리 일어나신 나나오 씨를 보게 되었어요.
흐음...
유리코 : 그럼 아침은 어떻게...
미유키 : 아, 오늘은 샌드위치 먹을려고 했어요.
유리코 : 헤에 샌드위치 좋죠~. 아침용으로 괜찮고~.
오늘은 베이컨을 넣은 에그 샌드위치에요.
이후 극장에서 어떤 일이 있을까요?
1. 코토하하고 메구미가 조금... 이제와서 어색해 하는건가?
2. 츠바사가 찾아와 안긴다. 이거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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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네~. 열심히 끝내고 오세요~.
안나 : 나중에 봐요...
언제나의 극장의 사무실.
그리고 거의 곧바로 오자마자 안나 씨랑 같이 나가시는 나나오 씨였어요.
그냥 곧장 집에서부터 촬영지로 갔어도 되었지만 안나 씨의 고집으로 온거였으니 말이에요.
그렇게 두 분이 가신 다음, 츠무기 씨만이 남아서 저랑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아직 이른 아침이니까요. 일이 시작하기도 전의 시간이고...
조금 나긋하게 보내고 있었을때 쯤...
츠바사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츠무기 : 아,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키 : 좋은 아침이에요.
팟하고 문을 열면서 들어오신 츠바사 씨였어요.
그리고 곧장 저를 보시더니...?
츠바사 : 언니~.
미유키 : 우왓...!
갑자기 저에게 폴짝 뛰어 안겼어요.
순간 놀라서 어벙하게 있었어요.
살짝 한숨을 쉬면서 저를 살짝 보던 츠바사 씨는 곧 다시 저를 꼬옥 안았고...
츠무기 : 엣, 무슨 일이에요?
츠바사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대로 얼굴을 부비적 부비적 거리고 계세요.
이거 뭐랄까...
질투...인가요?
하긴, 얼마전에 츠바사 씨에게 상담하기도 했고... 신경은 쓰일 법 할려나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질투가 심한 사람이였다고는...
라곤해도 비교군이 안나 씨여서 묘하게 질투라는 허들이 올라가버렸단 말이죠.
이건 질투랄까 뭔가 되게 투정 부리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미유키 : 하아... 정말, 죄송해요~.
츠바사 : 에, 그걸 아는 사람이 그러기에요~?
미유키 : 후후, 그러니까 오늘 점심은 나가서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점심에 시간 되시나요?
츠바사 : 네!
그리고 그만큼 쉽게 풀어지는 것도 츠바사 씨의 귀여운 요소에요.
쉽게 풀어진다고 해야될까, 사실은 그냥 이런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하는 술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속아넘어가 주자구요.
그런데 참 저도...
너무 쉽게 흔들리는 것 같긴해요.
츠무기 : 좋겠다~... 오늘 점심에는 아마 도시락일텐데...
미유키 : 아, 촬영 가셨죠?
츠무기 : 네... 하필이면 점심시간이 걸려서요.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니니까 아마 주변에서 공수해온 도시락이 아닐까 하는데...
머리를 흔들흔들 하면서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츠무기 씨.
제가 그런 도시락을 먹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편의점 도시락만 해도 나름 괜찮았는데 말이죠.
이런건 역시 맛이 없다기 보다는 반응과 같이 '질렸다.'라는 편이 더 알맞겠죠.
계속 똑같은걸 먹고 있다보면은 당연하긴 할려나요.
미유키 : 그럼 나중에 그런 촬영 있을 것 같을때에는 말씀해 주세요? 간단한거라도 도시락으로 만들어 드릴테니까...
츠바사 : 바로 그런 점이에요~! 그쵸?
츠무기 : 뭐어... 저는 좋지만요?
미유키 : 에... 그러니까...?
제가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니까 츠바사 씨는 볼을 부풀리고선 다시 저의 품에 그대로 부비적 거리셨어요.
아, 그러니까 이런 것 때문에 질투한다는 건가요?
미유키 : 네에네에, 그럴땐 츠바사 씨의 몫까지 준비해둘게요.
츠바사 : 아싸~.
미유키 : 정말이지... 참...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까 더 좋다는 듯이 웃으셨고, 그러는 와중에 아오바 씨까지 출근을 완료하셨어요.
곧 츠바사 씨와 츠무기 씨도 나중에 다시 보자면서 사무실을 나가셨고...
미사키 : ...역시 인기 많으시네요. 아이돌 헌터 씨...
미유키 : 그게 드디어 아오바 씨에게까지...
미사키 : 유명한 이야기잖아요?
그렇게 다시금 아오바 씨에게 놀려지고 있을때 쯤...
누가 사무실에 오게 될까요?
1. 세리카가 찾아왔는데... 막무가네로 팔을 당긴다...!
2. 어라, 마카베가... 연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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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은 곧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미유키 : 어라, 하코자키 씨도 오셨네요~.
미사키 : 좋은 아침이에요 세리카 씨!
세리카 : 네...
어라, 오늘따라 뭔가 텐션이 낮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무슨 일 있는 걸까요?
그런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갑자기 하코자키 씨는 저에게 다가온 다음, 제 팔을 갑자기 잡았어요.
미유키 : ...에...?
제가 조금 얼빠진 반응을 하는 사이 하코자키 씨는 곧바로 저를 그대로 끌어당겼어요.
어디론가 가자는 걸까요?
저 뭔가 잘못한거 없는데...
미사키 : 어레, 미유키 씨?
미유키 : 저도 몰라요오~...
일단 저를 끌고 가실려는 것 같으니까 그대로 끌려가 주었어요.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뭔가 잘못을...?
하지만 영 생각나는게 없단 말이죠.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걸까요?
아무튼간에, 그렇게 사무실을 빠져나와 향한 곳은 블루P 씨의 사무실이였어요.
아직 출근 전인건지 아니면 어딜 나가신건지 그 본인은 계시지 않으셨지만...
갑자기 무슨 일로 저를 이곳에...?
세리카는 왜 미유키를 이렇게 끌고 왔을까요?
1. 블루P가 바람을 피는 것 같다...!
2. 어젯밤에 문자가 왔는데... 이거 도대체 무슨 뜻인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로 가면 시어터에서 감당할수 없는 무시무시한게 태어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유키 : 네?
둘 뿐인 공간에서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세리카 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저를 보다가 곤란하다는 듯한 느낌으로 한숨을 쉬는 것이였어요.
뭔가 곤란한 일에 휘말리신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런 종류의 상담인 것이겠죠.
그런데 세리카 씨 같은 사람이 그런 종류로 이렇게 말을 해오는 것을 보면은 상당한 것 아닐까요.
그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던 도중, 세리카 씨가 다시 입을 여셨어요.
세리카 : 그게 있잖아요... 이런 문자가 왔는데... 무슨 뜻일까요? 이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시는 세리카 씨였어요.
'문자에 대한 상담인가~'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저는 그 문자를 보았죠.
역시나 발신자는 블루P이셨어요. 그야 세리카 씨가 이렇게 말을 해오는 사람인걸요. 블루P씨 밖에 더 있나요.
그리고 그 내용을 찬찬히 보게 되었죠.
아마 문자를 한 번에 보낸 것인지 어느정도 몇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자였어요.
처음에는 언제나의 이야기라고 해야될까요. 일 잘했다느니 하는 이야기였는데...
블루P는 어떤 문자를 보내온 것일까요?
1. 뭔가 애매하게 세리카를 떠보는 듯한 느낌의... 역시 세리카와 사귀는 것에 불안감이 있는 듯한 느낌의 문자.
2. 뭔가 잘못한 것이 있는 것인지, 세리카가 그것을 눈치채고 있는건가 떠보는 듯한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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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올리네요오...
그 내용은 둘째치고 뭔가 눈치보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그것까지 느꼈으니까 하코자키 씨도 이렇게 저를 부르신 것이겠죠.
미유키 : 어떤걸 느끼셔서 이렇게 부르신거에요?
세리카 : 그게... 조금 어색하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의...
미유키 : 흐응... 역시 그렇죠...
제가 이 분의 문자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뭔가 좀 어색하다는건 느껴져요.
미유키 : 혹시 블루P 씨 조금 잘못한거라도 있으세요?
세리카 : 으음... 글쎄요? 전 잘 모르겠는데...
미유키 : 흐으음...
이걸 하코자키 씨에게 곧바로 말하는건 조금 미묘할려나요.
괜히 알려서 블루P 씨를 곤란에 빠트리게 하기엔 딱히 그 사람이 뭔가 한 것 처럼은 안 보이고...
스톰P 씨도 아니고 말이에요.
그렇다면 본인에게 슬쩍 떠보는게 좋겠죠.
아니, 그냥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차피 그런 것 숨기는 사이도 아니고...
정말 민망한 실수라던가 그런게 아니라면 블루P 씨도 알려주겠죠.
미유키 : 하코자키 씨에게는 조금 알리기 미묘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제가 직접 물어봐 볼게요.
세리카 : 앗, 그렇게까지 해주시는 건가요?
미유키 : 뭐어~. 그렇게 시간이 들거나 돈이 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조금 그렇게 '이렇게 잘 도와주는 언니라구요!' 같은 오오라를 보이면서 저는 사무실을 나왔어요.
너무 하코자키 씨가 신경 쓰지 않아줬으면 하니까요. 은근 눈치 빠르시니까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챌수도 있고...
과연 블루P는...
1. 평범하게 알려주는 것 같은데...
2. 뭐, 뭐길래 말하기를 꺼려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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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건 사전작업이라고 해야될까, 수상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냥 지나가듯 묻는 것 뿐이에요.
제가 문을 두들기니 곧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사무실 안 쪽에는 블루P 씨만이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었어요.
개인 사무실이니까 이상할 건 없는 관경인데 자주 밖에서만 만나니까 이러는 프로듀서 분의 모습이 꽤나 낯서네요...
블루P : 어라, 미유키 씨... 무슨 일이세요?
미유키 : 요번에 있었던 결제안에서 궁금한게 있어서요.
이럴때엔 이런 것들에 접근할 수 있는 이 자리가 참 좋아요.
이렇게 적당한 변명을 만들어내기엔 딱 좋은 자리니까요. 후후...
방금 되게 스파이 같은 그런 느낌의 대사였는데 딱히 그런 검은 마음은 먹고 있지 않으니까요? 아, 물론 이렇게 써먹을땐 확실하게 써먹긴 하겠지만요.
미유키 : 흐응... 네, 그럼 그렇게 전해둘게요. 아, 그리고보니 말이에요.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어요.
블루P 씨도 뭔가 싶어서 저를 보고 계시고...
미유키 : 혹시 하코자키 씨에게 뭔가 잘못한거 있으세요? 뭔가 하코자키 씨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계시는데...
블루P : ㄴ, 네?
미유키 : 하코자키 씨가 그렇게 행동하는건 블루P 씨가 관련되어있겠구나~. 싶은 것 뿐이여서요.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어떤가요?
딱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보통의 일이라면 이 정도의 말로만해도 보통은 알려주기 마련이죠. 그게 정말 민망하거나 부끄럽거나 하면 별개이긴 하지만...
단순 실수라던가 그런 것이라면 거부감은 없을테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어라, 뭔가 있으신가 보네요?
사실 잘 모르겠지만 먼저 하코자키 씨를 만나고 온 저니까 대충 이렇게 우겨넣으면 반응하겠죠.
그리고 제 예상대로 그렇게 되었고...
+~2까지 블루P가 무슨 잘못을 했을지 적어주세요.
@약 한 달만의 갱신... 요즘 좀 힘드네요...
수록할 사진 촬영이 문제였던거 같은데
허나 이건 트리거일뿐?
미유키 : 처음듣는 이야기인데... 그런 것도 했었나요?
블루P : 네, 다음달호이니까 못 들으실 법 할려나... 아무튼, 그 이후로 쥬니올이 묘하게 삐져서는 세리카를 잘 안 따른다는 이야기가 들려와서...
...설마 그걸 자기 탓으로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너무 자의식 과잉이 아닐까요. 일단 정말로 일단 블루P 씨의 탓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걸 누가 신경쓸까 싶은데...
미유키 : 설마 그런걸 가지고...
블루P : 하아... 그렇겠죠... 여기까지는 뭐, 저도 어느정도는... 하지만 촬영때 신경 못 써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니까요. 자꾸만 생각이 나버린달까...
아에 모르는 이야기는 아니네요.
하지만 그게 쥬니올에 대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건 과연 좀 너무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그렇게나 신경써주고 있다니, 정말 행복하겠네요 하쿠자키 씨는... 좋은 남자친구를 두셨어요.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요.
미유키 : 그래서 그게 신경쓰여서 자꾸만 이야기가 이상하게 된다던가?
블루P : 딱 그런 느낌이네요.
흐음... 그런데 하코자키 씨는 정말로 별 신경을 안 쓴달까 애초에 문제가 뭔지도 모르시는 것 같았는데 말이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는게 이런걸까요. 지례짐작이 너무 심해요...
아니, 도리어 신경이 쓰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안나 씨가 그렇게까지 신경쓰거나 신경쓰이게 하진 않으니까요.
그런 감각이 뭔지 느껴보지 못해서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애매하네요...
둘 다 일단은 말하고 보는 성격인지라...
흐음...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세리카가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준다.
2. 여기서는 슬쩍 조언만 좀 해 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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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P : 그런걸까요?
미유키 : 역시 착각이랄까... 너무 지레짐작 하는거 아닐까요. 도리어 블루P 씨가 그렇게 피해다니니까 좀 더 수상해 보인다구요.
제 말에 조금 생각에 빠지시더니 다시금 한숨을 쉬시는 블루P 씨였어요.
역시 사람 쉽게 안 바뀐다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이렇게 조심해와서 일을 잘 해온걸지도 모르구요...
이럴땐 이제 슬쩍 빠져서 서로 이야기하게 두는게 낫겠죠.
이야기 안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래도 일단 하코자키 씨에게는 좀 물어봐야겠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아봐야되고...
사실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요.
...
세리카 : 설마요... 정말 그거 때문에...?
미유키 : 본인이 말하기로는 그렇다고 하니까요...
그렇게 돌아와서 하코자키 씨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니까 하코자키 씨도 살짝 놀라워했어요.
그야 이런 일 때문에 그렇게 피하고 다녔다고 하면 놀랍죠. 저도 좀 황당했는걸요.
세리카 : 그렇다면 여기선 어떻게 해야 될까요?
미유키 ; 평범하게 오해를 푸는게 낫겠죠... 쥬니올에 대한 이야기를 슬쩍 꺼내면서 블루P 씨가 아직도 그러냐는 느낌으로 물으면 설마 지금까지 그걸 신경쓰냐면서 넘겨도 좋은 방법일 것 같고...
세리카 : 아, 그거 좋네요!
그쪽이 신경쓰고 있는 주제를 일부러 먼저 노출해서 흥미를 갖게 만드는 방법이죠.
의외로 남자들은 이런쪽에 약하더라구요.
뭔가 잘 모르겠으니 가르쳐달라던가... 아니면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던가 이야기를 꺼낸다던가 하면 민감하게 반응해요.
아무튼, 그렇게 하코자키 씨 마저 보냈는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츠바사 씨는 또 어디간거지...
정말 어디 가셨을까요?
뭐, 점심 같이 먹자는 이야기는 했었으니 점심시간엔 오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금 일을 하고 있는데...
1. 츠바사가 누군가를 데려오는데...
2.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던중에 갑자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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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 이네요오...
미유키 : 아, 빨리 오셨네요...?
츠바사 씨가 힘차게 들어오시는 모습과 함께 보이는건 왜인지 딸려왔다고 해야 가장 알맞을 것 같은 행세의 시즈카 씨였어요.
제가 물음표를 띄우고 있자 츠바사 씨는 그런 저에게...
츠바사 : 후후, 들어보세요! 지금 시즈카 쨩이~.
시즈카 : 마, 말하지마!
달려와서 말을 하려는 것을 시즈카 씨가 다시금 막아섰어요.
입이 잡힌체로 읍읍거리는 츠바사 씨와 사력을 다해서 막고있는 시즈카 씨.
뭔가 부끄러운 것을 들켰던걸까요?
다른건 몰라도 츠바사 씨가 뭔가 비밀을 알아냈다는 것 만큼은 아무리 눈치없어도 알 수 있겠죠.
미유키 : 흐음... 혹시 시호 씨에 대한 것인가요?
제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츠바사 씨.
그리고...
시즈카 : 왜, 왜 그런걸 캐묻는거에요!
라면서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기 시작하는 시즈카 씨까지...
정말 귀엽네요~.
미유키 : 궁금하잖아요. 애초에 그렇게까지 막을 일 있어요? 지금 아오바 씨도 안 계시고...
시즈카 : 우으... 그렇지만...
츠바사 : 으읍!
뭐, 아무튼 그럼 점심먹을 준비나 하고 있을까요.
요즘 들어서 묘하게 어깨도 뻐근하고... 살짝 컨디션 안 좋으니까 좀 제대로 먹어봐야겠죠.
오래간만에 장어덮밥이라던가?
미유키 : 딱히 정해둔게 없으면 오래간만에 장어덮밥 같은거라도 먹으러 갈래요?
시즈카 : 엣, 저까지 같이 가는거에요?
미유키 : 약속 없으시면 같이 가도 상관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츠바사 씨가 데리고 왔을리는 없고...
은근 그런쪽 질투심 심하니까요.
그래도 안나 씨 정도는 아니란게 안심일려나요.
저도 참... 여러모로 귀찮다고 해야될까... 성가신...? 아무튼 그런 느낌의 사람에게 잘도 꾀였네요.
이게 운명이란거겠죠 뭐.
미유키 : 그런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에요?
시즈카 : 아... 음...
미유키 : 츠바사 씨 성격 알잖아요. 어차피 언젠가 말하게 되어있어요.
시즈카 : ...포, 포기하는게 좋다는 겁니까...
미유키 : 아님 계속 그러고 있으셔도 전 상관 없는데...
밖에서까지 그렇게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
그렇게 츠바사 씨의 구속을 풀어주고 주위에 괜찮은 덮밥집을 추천받아서 온 식당.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살짝 이른시간이니까 그런걸까요?
적당힌 자리에 가서 각자 앉았고 저는 장어덮밥으로 정했어요. 그걸 위해서 온거니까요.
그러는 와중에도 시즈카 씨는 계속해서 츠바사 씨를 슬쩍슬쩍 보고 있으시고...
그렇게 경계할만큼의 일이였을까요?
시즈카는 츠바사에게 무엇을 들켰는지 +~2까지 적어주세요.
꽤 부끄러운 일 일겁니다.
시즈카 : 애초에 네가 지나갈줄은...!
미유키 : 자자 진정해요 진정. 그래서 무슨 일이였어요?
시즈카 : 미유키 씨?!
아무리 그래도 궁금하단 말이에요.
이런건 캐고나서 이야기가 계속 진행이 되는거에요.
안 그러면 제가 저를 용서 못해요...!
까진 오바이긴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쉽게 못 넘어가는 성겨이니까요.
그래서 좀 손도 많이 대고 하지만...
이런 반응이면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겠죠.
츠바사 : 사실은요~. 시즈카랑 시호랑~.
미유키 : 아아... 아니, 평소대로인데 뭘 그렇게 부끄러워 했던거에요?
츠바사 : 그러게요? 그런데 아무튼. 서로 꽁냥거리고 있었는데 제가 그걸 쭉 지켜보고 있었던 말이에요.
그렇게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츠바사 씨.
그리고 결국에는 전부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1. 에이, 키스정도로 뭘...
2. 그, 극장에서 뭘 하는거에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시즈카 : 으윽...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걸 직접 보이는건... 조금 뭐랄까... 그게 그...
미유키 : 부끄러운거죠~?
살짝 능글능글 말하니까 모가미 씨는 고개를 획하고 돌려버렸어요.
삐지게 만들어 버렸나봐요. 정말이지 귀엽다니까...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계속해서 놀리면 정말로 화낼테니까 대충 이 정도로만하고...
미유키 : 정말 좋은 사랑 하시고 계시네요. 부러워요~.
츠바사 : 에, 그런게 부러운거에요? 그럼 저하고...
미유키 : 아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요. 것보다 알고 있잖아요...!
모가미 씨 풀어줄려고 이러고 있는거잖아요.
아니, 설마 일부러 이런걸 노렸던가...?
시즈카 : 흥, 몰라요.
미유키 : 에에...
막 츠바사 씨가 이상한 말을 시작할려는 그때 막 음식이 나왔어요.
참 다행이에요...
대충 얼버무릴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적당히 넘겼죠.
거기에다가 진짜로 이 장어덮밥 맛있어서 다들 먹는데 집중하게 된 것도 크네요. 이때만큼 맛있는것에 다행이라고 느낀건 처음 아닐까요?
그렇게 다 먹고 여기선 일단 어른의 카드로 계산을 하게 되었어요.
모가미 씨가 좀 미안해 했던 것 같긴 한데 뭐... 여기선 제가 계산하는게 맞겠죠. 어른이기도하고 말이죠.
그리고 아까전의 놀린 값이기도 해요.
하지만 츠바사 씨는 돌아가고 있는 지금..
츠바사 : 흐응~... 헤에...
뭔가 저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2까지 츠바사가 극장에서 일으킬(?) 일들을 적어주세요.
@슈코 쪽은... 생각은 있긴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생각이 있는거하고 몸이 따라주냐하고는 또 다른 문제라...
타이밍이 좋지 않아 한귀로 흘러가지만
뭐, 일을 시작했다고해도 저만 적당히 서류작업을 시작한 거지만요.
다른 두 분은 지금은 크게 일이 없으셔서 지금 옆에서 노닥거리고 계시고...
미사키 : 아앗... 그리고보니 이거... 이번에 결제된거였죠?
미유키 : 설마 덮어쓰고 있었던거에요?
미사키 : 네에... 정신좀 봐라... 하아...
요즘 바쁘긴한가봐요.
아니, 다른 사람처럼 말하는건 좀 그렇긴한데...
일단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몰려있으니까요.
아이돌 회사란건... 그러니까 이런 프로덕션이란건 지속되는 지출들이 꽤 많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뭘 하질 않아도 기본적인 유지비랄까... 그런것도 있지만.
광고라던가, 기자들 섭외라던가 기사를 쓰는거라던가...
미사키 : 저 좀 잘못 올렸다고 말하고 올게요...
미유키 : 그냥 사내 매신저로 하면 되지 않아요?
미사키 : 그게 좀 미안한 것도 있고...
한숨을 푹 쉬더니 아오바 씨는 밖으로 향했어요.
뭐, 이런 일은 하루이틀 있는 일은 아니니까 뭐... 어쩔 수 없겠죠.
기지개를 피면서 등받이에 등을 대자 곧 안나 씨가 돌아오셨어요.
슬슬 돌아온다고 생각했던 시간이네요.
시즈카 : 아, 안나 쨩 일 잘 끝났어?
안나 : 응... 흐암...
길게 하품을 하면서 소파에 앉으시는 안나 씨.
오늘 일은 되게 피곤했나보네요. 아니면 생각보다 더 많이 ON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일단 그냥 쉬게 두는게 가장 좋겠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것 처럼은 안 보이고 말이죠.
그런데 오늘 일이 무슨 일이였더라요?
듣기론 뭔가 촬영이였던 것 같은데...
츠바사 : 흐흥~...
...?
츠바사 씨는 언제 이렇게 가까이 오셨데요.
그리고 뭔가 안 좋은 생각 하는 것 같은 표정이...
츠바사 : 후후, 미유키 씨~.
미유키 : 에...?
어리둥절한 반응과 대답이 섞인 그런 목소리와 함께 느껴진건 부드러운 감촉이였어요.
입술의 감촉이였고... 그것은 제 뺨에 느껴졌죠.
순간 놀라서 흠칫하면서 떨어졌어요.
싫다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놀라서 나온 반응이였어요.
츠바사 : 앞으로 안나 쨩만 보면은 저도 가만 안 있을거니까요!
미유키 : 뭐, 뭐에요.
츠바사 : 그러니까 앞으로 저도 좀 봐줘요~!
미유키 : 정말 갑자기...
갑자기 저에게 안기면서 말하시는 츠바사 씨 때문에 살짝 곤란해하면서도...
안나 씨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이 안 되서 그쪽을 봤는데 말이죠...
안나 : 응응...응...
안나 씨는 적당히 넘기면서 자고 있었어요.
애초에 엄청 피곤하셨었는데... 방금전의 선전포고 같은 말은 그냥 넘겨버린 것 같아요.
다행이라고하면 다행이랄까... 아니, 안나 씨라면 원래 이럴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하아, 아무튼 다행이에요.
츠바사 : 에...
생각한 반응이 아닌지 츠바사 씨도 되게 얼떨떨해보이고...
시즈카 : 그래서... 일단 빠져 있을까요?
미유키 : 아뇨 괜찮아요. 아마도.
츠바사 씨만 좀 오바한거네요 결국.
+~2까지 츠무기와 안나랑 같이 돌아가면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적어주세요.
@업뎃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근데 거기 우리 프로덕션에서도 누구 솔로라이브 하기로 되있던 곳 아니 었나?
(대관협상끝나고 팬들한테 거기서 연다고 발표하려던 타이밍)
미유키 : 정말, 갑자기 그런말해도 곤란해요...
츠바사 : 하지마안~.
거기에다가 누가 들었으면 큰일난다구요 그런거.
모가미 씨는... 뭐, 이쪽도 모가미 씨에 대한 것을 많이 알고 있으니 무승부라고 하면 되는거고...
아무튼, 그렇게 퉁퉁 불어있는 츠바사 씨를 제 앞쪽에 앉게 했어요.
공간 좀 남으니까요.
미유키 : 오늘은 이러고 있을테니까 화 풀어요?
츠바사 : 으응~. 어쩔 수 없죠오...
저에게 기대면서 앞쪽으로 기지개를 피면서 저에게 투덜거리시는 츠바사 씨였어요.
정말, 귀염다니까요...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마우스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을떄 아오바 씨가 돌아오셨어요.
어떻게 잘 되었나보네요. 표정도 심각하진 않으시고.
미유키 : 잘 끝났나봐요?
미사키 : 네에... 좀 지쳤지만요... 어라, 츠바사 쨩이랑 그러고 있는거에요?
츠바사 : 쿠션감 좋아요~.
...쿠션인가요...
뭐, 자각은 하고 있으니까요. 이것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고... 뭐, 좋은 점도 많았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오늘 하루 츠바사 씨의 쿠션이 되어버린 저에요.
...
안나 : 흐응, 그래서 그러고 있었구나.
츠무기 : 뭔가 오늘 되게 안겨있어서 뭔가 했어요.
미유키 : 저는 딱히 불편하지는 않으니까요. 도리어 받히고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안나 : 그래도... 남자들에겐 좋지 않을지도...
...아, 하긴 그렇네요.
부곽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스톰P 씨 들어왔을떄 화들짝 놀라며 다시 나갈 정도였으니...
아니, 그냥 그 사람이 이런 면에서 또 묘하게 센시티브한 것 뿐인 것도 있지만 말이죠.
츠무기 : ...으음...
미유키 : 그렇게 봐도 뭐 못해줘요...
츠무기 : 엣, 그런거 아니에요!
그렇게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걸 눈치채지 못했던걸까요. 계속해서 제 가슴을 보고 있었는데...
그리고보니 오늘 반찬거리들을 좀 사가지고 들어가야겠죠.
이번엔 뭘 먹을까요...
늘 이게 고민이에요. 그냥 나가서 먹으면 이것저것 정해두고 들어가면 되겠지만 들어가서 만든다는건...
차라리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븐을 써서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볼까요.
...그건 그거고 오늘 먹을게...
미유키 : 일단 전 마트에좀 들을려고 하는데...
안나 : 그럼... 같이 갈래요.
츠무기 : 뭐어, 혼자가도 할 것 없으니까요.
그렇게 저희들은 동네의 마트로 향하게 되었어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공연장에 무슨 사고가 터졌을까요?
1~50 : 그럭저럭... 라이브는 할 수 있을 법한...
51~84 : 좀... 안 되나?
85~100 : 이야... 이건 정말로...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아니면 오래간만에 스테이크를 구워볼까요? 그렇다면 일단 향신료가 뭐가 남았는지가...
으음... 파프리카 가루는 하나 더 사두는게...
츠무기 : 으음...
미유키 : 뭘 그렇게 보고 있으세요?
츠무기 : 아, 그게... 이런거 손질은 어떻게 하는걸까 해서요...
지금 츠무기 씨가 보고 계시던간 물고기였어요. 정확히는 연어였죠.
특가라면서 통연어를 팔고 있는데... 아무래도 몇 등분해서 파는 것 같아 보여요.
미유키 : 그렇다면 오늘은 연어 스테이크로 방향을 돌려볼까요~.
츠무기 : 엣, 그래도 되요?
미유키 : 뭐, 재료는 충분히 있구요. 적당히 가니쉬용으로 채소라던가 사면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쯤 멍하니 옆에서 같이 보고 계시던 안나 씨는 자신의 핸드폰을 보시고 살짝 놀란듯이 보였어요.
그것에 츠무기 씨도 반응해서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듯한 표정이 되셨고, 저 역시 그렇기에 직접 말을 올렸죠.
미유키 : 무슨 일이세요?
안나 : 그게... 라이브회장에서, 사고 났다고...
미유키 : 헤에... 어딘데요?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넘길 수 있는 화제였어요.
하지만 저는 안나 씨가 놀란 이유를 못 느끼고 있었죠.
안나 : ST...회장이라고...
미유키 : ...그거, 저희들 라이브 잡혀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기서 살짝의 쌔하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조금 냉랭한 느낌이 확하고 스쳤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보통의 사고라면은 그냥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왠간한가면 그냥 넘기고 해도 큰 문제 없고, 보통은 그 이전에...
어, 그리고보니 언제 한다고 했더라...
그래도 몇 일 이내는 아니였던걸로 기억은 하는데... 심지어 지금 이거 깜짝 서프라이즈로 라이브를 개최하는거라 공고랑 실제 라이브가 가까울거고...
츠무기 : 엣, 거기... 라이브...
안나 : 어라... 츠무기 씨 라이브...야?
츠무기 : 네? 아, 일단 참가는 하지만 저는 아닌데... 그게...
...누구였더라요...?
츠무기와 안나를 제외하고 누구의 솔로 라이브가 개최 예정이였을까요.
+1이 정해주세요.
미유키 : 하아... 그런가요...
스톰 P 씨는 또 난리 나겠네요. 뭐, 정작 일을 해야 되는건 코토하 씨의 프로듀서인 버닝P 씨 이겠짐나요.
은근 시스콘 기질 있으셔서...
맨날 그렇게 싸우는데 말이죠. 조금 솔직해지면 서로 좋게좋게 지낼 수 있는걸...
역시 형제자매 관계인 이상 어떻게 안 되는 걸까요?
어찌되었건... 돈이 분명 관련될거니까 저에게 오는건 당연한거지만요...
...지금 불려나갈지도 몰라요...
안나 : 연어 스테이크면... 이걸 사야 될까...요?
미유키 : 네? 아, 그게 좋겠죠.
안나 씨가 들고온 것은 소스병이였어요.
연어스테이크 같은것을 먹을때 자주 곁들이는 홀스래디쉬 소스였죠.
사실상 연어랑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거겠죠?
그런 안나 씨의 말에 머릿속에서 드는 나쁜 생각들을 지우고선 마저 쇼핑을 했어요.
겸사겸사 이런저런 식재료까지 전부 사게 되었고...
...
미유키 : 엿차차...
츠무기 : 꽤 무겁네요...
미유키 : 고마워요. 뭔가 이것저것 보이는 것들이 많아져서...
결국엔 이왕 온거 다 사자 해서 많이들 사왔어요.
기본적인 재료들부터 쌀과 같이 슬슬 떨어져간다 싶은 것들과 안나 씨가 들고있는 저 음료수들 같은 것들...
거기에다가 갑자기 술도 땡겨서 조금 사왔어요.
하아, 그런데 일단 냉장고 정리도 일이네요 이러면...
뭐, 그건 밥 먹고 하도록 하죠. 상하기 쉬운 것들만 빨리빨리 넣어두고 말이죠.
그렇게 언제나처럼 간단하게 손을 씻고 세안을 한 다음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일단은 연어를 해체를 해야겠죠.
통연어는 아니지만 토막연어라 잔가시 처리나 뼈 처리는 직접 해야되니까요.
토막나있는 연어를 스테이크 하기 좋게 토막토막 나눠주고...
그 다음 칼로 등뼈를 발라내요, 타닥타닥하는 뼈가 칼에 부딛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츠무기 : 뭔가 소리 섬뜩하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전 도리어 경쾌해서 좋아하는 편인데...
딱딱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는 곧 툭하고 살이 나누어졌어요.
어느세 안나 씨도 와서 구경중이시네요.
이런거 보면 역시 신기한걸까요?
그 다음 핀셋으로 잔가시를 뽑아내고...
다행히 비늘은 전부 제거된 상태여서 그런 귀찮은 일은 안 해도 되겠네요.
그럼...
여기에다가 레몬과 허브 몇 개를 올리고 버터와 함꼐 오븐으로 직행!
온도와 시간을 맞춰두고...
미유키 : 으음... 소스는...
살짝 맛을 보고 조금 부족해 보이는 쪽을 찾아내요.
살짝 좀 밸런스를 맞추고 싶네요. 홀스래디쉬 소스라고 해서 좀 그쪽 맛이 쌔게 나는데...
요거트랑... 마요네즈. 그리고 전에 다져놓은 양파와... 이전에 피자랑 같이 먹었던 피클.
이 정도면 되겠네요.
츠무기 : 거기에 요거트도 들어가요?
미유키 : 네, 기본적으로도 포함이 되어있지만 좀 쨍한맛이 있어서요.
그렇게 약간의 요거트랑 마요네즈를 추가. 다진 양파를 섞고 피클을 조금 잘게 다져서 투하했어요.
조금 휘적휘적 거리고...
이제 사이드로 먹을 것들을 준비해야죠.
오븐 시간이 조금 지났을때 한 번 뒤집어 주고, 그때 아스파라거스 등 곁들임 야체를 넣어줘요.
냉장고에 있던 감자 샐러드랑 밥을 꺼내고...
미유키 : 자, 그럼 씻고오죠~.
안나 : 응.
츠무기 : 아, 끝난거에요?
오븐은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온도도 시간도 적당히 맞췄으니까 탈 일은 없을거에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맛있게 먹는 중... 불길하게 전화가...
51~100 :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먼저 2개 나온 것을 채택합니다.
연어 스테이크는 정말 오래간만에 집에서 먹는거니까 더욱 그렇기도 하고...
거진 절반쯤 먹었을까요?
뭔가 불길하게 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무슨 공포영화에서 나왔다면 '그 전화 받지 마...!' 같은 그런 대사가 한 번쯤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달까요.
그건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닌건지 다른 두 분도 그 핸드폰을 바라보았어요.
츠무기 : 뭔가...
미유키 : 하아... 뭐어...
그런 공포영화도 아니고 안 받으면 안 되겠죠.
그 일 말고도 다른 일이 일어난 것일지도 모르고요.
그렇게 전화를 받게 되면은 아오바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사키 : 저기이...
미유키 : 네에...
미사키 : 그게...
미유키 : 네에...
말 하기 꺼려하시는 아오바 씨.
뭐, 저도 잘 알 것 같아요.
아마 이런말 하기 미안하고 하니까 친한 사람을 시킨 것이겠죠.
미사키 : 뉴스는 보셨...나요?
미유키 : 그러니까 이러고 있겠죠...
역시 그것 때문인가보네요.
그렇다면은 뭐... 연장출근이라던가 그런걸까요. 아니면 뭔가 주말출근 예고라던가...
뭐 익숙하긴 하지만요.
미사키 : 아무래도 나와보셔야 될 것 같아요... 미유키 씨가 진행중이던 작업에도 크게 차질이 일어날 것 같고..
미유키 : 그런가요...
미사키 : 이번 라이브가 취소되면서 묶여버린 돈이 이만저만이 아니여서요. 광고비에 행사비에 굿즈도 그렇고...
그렇겠죠. 라이브 하나로 끝나는게 아니니까요 보통.
미유키 : 뭐, 밥먹고 있는 중이니까 이것만 먹고 갈게요.
미사키 : 네에... 그, 회사에서 봐요...
전화를 끊고나니 두 분도 한숨을 쉬고 계세요.
뭐, 어때요 제 일이니까요.
미유키 : 뭐어~. 이런 날도 있는거죠. 거기에다가 두 분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한숨쉬지 마요~.
안나 : 그래도...
미유키 : 에이, 이렇게 지금 시간에 나오라는거 봐서는 오늘안에 끝날 일인 것 같으니까요. 도리어 밀려서 야근하고 하는 것 보다는 나아요.
딱히 지금 것이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앞서 말한 그런 것들보다는 확실히 나아요.
그게 오늘안에 끝난다는 거장하에 말하는 거긴 하지만요.
츠무기 : 그럼 언제쯤 돌아올지는 모르는거죠?
미유키 : 아마 그럴걸요. 비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마지막 조각의 연어 스테이크를 집어먹으며 기지개를 폈어요.
뭐, 그럼 또 다시 출근 준비나 할까요.
그렇게 준비하는동안 츠무기 씨가 설거지를 하셨고 안나 씨가 저를 보다가 옷이라던가 챙겨 주셨어요.
그리고 적당히 그것을 다시 챙겨입고 나오게 되었죠.
뭐,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극장에 도착하고나니까 저처럼 불려서 다시금 출근하는 사람들 몇몇도 보였고, 그런 저희들을 측은한 눈으로 보는 경비 아저씨에게 살짝은 밝게 인사를 했어요.
괜히 축 처져있는 것 보다는 후다닥 텐션 업시켜서 바로바로 끝내버리는게 좋으니까요. 괜히 잔업 남길 필요 없죠.
그렇게 사무실로 들어오니...
1. 코토하가 있다.
2. 스톰P가 있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동생이 온라인 수업을 하니까 쓸 시간이 애매하네요... 원래는 아침에 적어두고 나가는 편인데 동생이 그때 딱 맞춰서 온라인 수업을 하니...
미유키 : 어라, 코토하 씨.
그렇게 출근을 다시금 하게되니 가장 먼저 보인건 코토하 씨였어요.
사무실은 불도 꺼져있어서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오바 씨는 다른곳에 있으셨고...
아마 걱정되서... 아니 진정이 안 되었다는게 맞을까요.
불안하시겠죠... 그야 바로 코앞에 있었던 라이브가 그렇게 취소가 된거고, 지금까지 연습한것도...
미유키 : 커피라도 드시겠어요?
코토하 : 네?
미유키 : 커피요. 올때 사왔거든요.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이지만 이럴때에는 뭐라도 마셔두는게 좋아요.
따뜻하면 좋겠지만 뭐... 지금 커피를 타는것도 조금 너무 위해준다는 그림이 나와버리고 말이죠.
코토하 : 고마워요...
미유키 : 뭘요. 그럼...
다시금 컴퓨터에 앉아서 그것을 부팅시키고 핸드폰을 다시금 확인했어요.
안나 씨에게서 힘내라는 문자가 와 있었고, 그것 외에는 딱히 뭐가 온 것은 없었어요.
컴퓨터가 부팅되자 화사의 메신저에서 수두룩하게 메세지가 쌓여져 있었고, 그것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그들의 요구사항들을 하나씩 완료해나가기 시작했어요.
대부분 회수해야 되는 돈과 할 수 있는 돈. 그리고 이것을 어디에다가 돌리는게 좋은지 같은 것을 알아내는 일이였죠.
제 역활이 이런거니까 딱히 어렵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이렇게 야근시간에 몰아치니까 급한건 알겠네요.
다들 눈치가 있어서 야근시간에는 그렇게 급한일 아니면 어느정도 다음날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하던 일들도 있고 말이죠.
미유키 : ...으음...
제가 조금씩 그런것을 해결해가고 있을때 코토하 씨는 제가 준 캔커피를 조금씩 홀짝이더니 한숨을 푹 쉬시거나, 아니면 불안한듯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셨어요.
일단 스톰P 씨가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 사람도 바쁠테고...
미유키 : 그리고보니 코토하 씨는 이렇게 시간이 늦어져도 괜찮으세요?
코토하 : ...그런가요...
미유키 : 벌써 8시에요.
제가 저녁먹고 온거니까 그렇게 많이 안 지난 것 같지만 벌써 그런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직 이곳에 있으신 것을 보면은 아무래도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이런 압력은 잘 못 견디시는 걸까요 아니면 집에서 그냥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싫으신 걸까요.
평소의 성격대로라면 후자라고 생각이 들지만 저도 그렇게 많이 아는건 아니니... 뭐라 말을 섵불리 못하겠네요.
코토하 : 벌써...
미유키 : 걱정되시죠?
코토하 : 하아... 네...
평소랑은 달리 기운이 확 빠진듯한 목소리.
역시 어른스럽다고 해도 그 나잇대의 소녀인 것이겠죠.
저도 제 여유를 찾기 이전에는 저랬을려나요.
맨 처음 도쿄로 상경했을때 찾았던 일자리... 그것을 하면서 츠무기 씨가 걱정하던게 이런것이 아니였나 싶어요.
저도 극장에 와서야 그 안정감을 찾은거니까요.
미유키 : 너무 걱정마요~. 거기에다가 코토하 씨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요. 도리어 코토하 씨가 화내셔도 전혀 문제없는 사안이니까요?
어찌보면 상투적인 말이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효과를 보니까 상투적인 표현이 된 것이겠죠.
그저 이런 말을 해주면서 옆에 있어주는 것만해도 좋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코토하 : 하지만 저 때문에... 미유키 씨도 그렇고 다들...
미유키 : 에이, 코토하 씨 때문이 아니라니까요. 도리어 탓할거면 그 앞서서 공연한 분들이라던가 시설체크 못한 시설쪽의 사람이 문제인거지...
묘하게 어둑어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나요.
저런 분 꽤 있죠, 자기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물론 생각이 짧은 사람이 코토하 씨를 탓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쪽이 이상한거구요.
저만해도 일이 생겨서 귀찮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코토하 씨의 탓이라고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으니까요.
도리어 이런 때 일을 터트린 그쪽 담당자를 만나서 멱살이라도 쥐어흔들고 싶은 마음이에요.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으음... 그리고 일단 제가 할 법한 일은 거의다 처리가 되고 있는데...
1. 여기선 따로 코토하랑 밤 산책이라도?
2. 굳이 신경 써 주는 것 보다 혼자서 생각을 정리해야 될 때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분명 저 밑으로 파고 들갈거야
일부러 크게 그렇게 말을 했어요.
전부 끝낸건 아니지만 오늘 해야만 하는건 끝났을려나요.
원래의 성격상 나머지도 정리하고 갈테지만...
코토하 : 아... 수고하셨습니다...
미유키 : 같이 나갈까요?
코토하 : ...네?
...
거의 반강제로 끌고 나온 코토하 씨랑 같이 지금 공원쪽으로 오게 되었어요.
정말 뭐랄까. 너무 다운되어 있으셨으니까요. 바람도 쐴겸 해서 그냥 공원으로 오게 되었어요.
슬슬 더운날씨도 끝나가니까 살짝은 쌀쌀한 느낌이긴 하지만...
바람을 쐴려면 이런 정도도 딱 좋죠.
도리어 추워서 다른 잡념을 날려버리면 그것도 좋고 말이죠.
...뭐, 그 정도로 추운건 아니지만...
코토하 : 하아...
정말, 게속 한숨을 쉬고 계세요.
일단 제가 왜 데리고 나왔는지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미유키 : 자자, 그럼 어디로 갈까요?
코토하 : ...어라... 어디 가실건가요...?
미유키 : 그냥 걷기만 하는건 심심하잖아요.
저는 코토하 씨의 손을잡고서는 이곳저곳 끌고 다녔어요.
편의점에 가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거나, 아직 열려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단 디저트를 먹는다던가...
지금은도시의 야경이 잘 보이는 산의 전망대에 와 있어요.
어느정도 돌아다니는 것에 의해 잡념은 조금 사라지셨는지 표정은 풀렸어요.
처음처럼 우울하다던가 어둠에 잡아먹혀서 그럼 위험한 오오라를 풍기고 있는건 사라지셨어요.
그래도 여전히 걱정인것인지 전에 생각했던 죄책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은 아직 남아있어요.
음... 어떤이야기로 시선을 돌리는게 좋을까나요~...
코토하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주제를 +~2까지 정해주세요.
은 코토하 성격에 역으로 그거까지 다 지탓하려나...
코토하 : ...?
조금 조용하던 사무실에서 제 목소리가 옆 울리니까 살짝 놀라시면서 저를 보는 코토하 씨.
그런 코토하 씨를 보고 저도 살짝 놀랐어요.
그냥 이야기좀 할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못 보셨던 걸까요?
그렇게 둘 다 깜짝 놀랐다는 것을 알고나니 살짝 실소가 흘러나왔어요. 정말이지, 뭐하는거람...
코토하 : ㄴ, 네?
미유키 : 깜짝 놀라시는 모습 귀여우시네요~.
제가 그렇게 살짝 놀리듯 말하면서 옆에 앉으니 코토하 씨는 조그맣게 한숨을 쉬셨어요.
역시 신경 쓰이겠죠...
이럴때에는 억지로 화제를 바꾼다기 보다는 그것을 위주로 살짝 이야기를 해주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으음... 그러니까 예를들어...
미유키 : 이번에 난 사고 있잖아요. 정말... 원래부터 체크를 잘만 해뒀으면은 좋았을텐데 말이죠.
코토하 : 네... 네?
미유키 : 공연하던 분도 큰일이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시설의 문제였잖아요.
이렇게 살짝 뒷담하듯 이야기를 하면은 괜히 화제를 돌릴려다가 부담감을 얹지 않아도 되니까요.
코토하 씨라면 이렇게 신경써주는거 싫어하신달까. 부담스러워 하실 것 같으시고 말이죠...
코토하 : 그럴...까요...
미유키 : 으음... 조금 나쁜 생각이긴 하지만 도리어 코토하 씨의 차례때 안 그래서 도리어 다행이에요.
만약 잘못됐다면 크게 다쳤을수도 있고 말이죠. 그 위치도 애매하게 절묘했던걸 생각해보면 역시...
코토하 : 그래도... 저도 저번에 갔었는데 봤었으면...
미유키 : 에이, 그렇지 않아요. 코토하 씨가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 전혀 없으시고...
코토하 : ...
미유키 : 으음... 너무 위로만 하는 것도 안 좋은건 알고 있지만요...
어떻게 말을 해야될까요.
아무튼, 다행이에요 정말로.
미유키 : 하아, 역시 이런 주제로는 어떻게 잘 안 되네요~... 음...
코토하 : 으응... 그렇게 신경 안 써주셔도 괜찮은데...
미유키 : 그래도 눈 앞에서 그러고 있으면 신경쓰여요?
으음... 여기서는...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안나나 츠바사처럼. 한 번 꼬옥하고~!
2. 이럴때는 연애의 이야기를... 그래 메구미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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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특효약인게 있긴 하죠.
그건 바로...
미유키 : 에잇~!
코토하 : 으...엣...?!
이렇게 꼬옥 허그하고 마는거에요.
누구에게나 이렇게 하는건 독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코토하 씨라면 이런 스킨쉽에도 딱히 큰 거부감 없으실거고...
미유키 : 꾸욱~.
일부러 소리까지 내면서 꼬옥 안아버리니 코토하 씨도 뭐라 못하고 그대로 저에게 안겨있으셨어요.
그것도 그거지만 정말 귀엽기도 하고 말이죠~...
아, 뭔가 이럴때 사적인 것을 채운다던가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요...!
왜 제가 변명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코토하 : 뭐에요..우...
미유키 : 후후, 그래도 이러면 이상한 잡념은 날라가죠?
코토하 : 그건... 뫈가... 그런 것 같긴 하지만...요...
조금씩 저에게 몸을 맡겨주시는 코토하 씨에요.
굳어있던 몸도 조금씩 풀리고,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 쏠리는 무게도 많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기대오신다는 것일테고...
그런 만큼 조금씩 토닥여주고 있어요.
...후후...
천연덕스럽게 그냥 안은 것 처럼 보이지만 일단은 꽤 계산된 행동이에요.
평소에는 크기만하고 불편하지만...
이용해 먹을 수 있을때는 이용해 먹어야죠.
가슴이라는건 남자에게도 꽤나 선망...이라고 해야될까. 남자가 원하는 그런 것이긴 하지만 그건 여자들 끼리 역시 그래요.
어머니의 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미유키 : 혼자서 전부 질 이유는 없으니까요. 진짜로, 정말로 코토하 씨의 잘못은 전혀 없고...
코토하 : 그래도...
미유키 : ...분한거죠?
제 말에 조그맣게 고개만 끄덕이시는 코토하 씨였어요.
납득이 안 되는 것이였겠죠.
저도 그런적이 꽤 있어요. 갑작스럽게 친척이 돌아가셨다거나, 무슨 사고가 나서 입원을 했다던가... 주식이 대하락가라던가...
그런 상황에 들어서면은 납득이 안 되지만 정말로 아무런 이유 없었던 사고나 사건이였기에 누구의 탓을 하기도 애매해지니까요.
그러다가 이제 자신을 탓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어요. 대학에서도 많이 있었는걸요.
...
그렇게 제가 꼬옥 안아주고 토닥여 주고 있으니 긴장이 풀리신건지, 피로가 쌓이신건지... 아니면 둘 다 이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세 보니까 잠들어 있으셨어요.
평소의 코토하 씨라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관경이긴 하지만... 지금만큼은 입을 꾹 닫고 지켜보고 있을까요.
그런데...
사무실에 누가 왔을까요?
1. 츠무기가 안나와 같이... 이건... 말 좀 들어줘요...!
2. 어라...토코로 씨, 오해에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조금 더 푹 잠드시면 이제 눕혀드리거나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조금 움직이면은 깨버리실 것 같아서...
그렇게 조금 조심조심 제 품에 꼭 안고 있을때 쯤 갑자기 달칵하고 문이 열리는게 보였어요.
그런데 지금 이 극장에 남아있는 아이돌 분들은 없었을테고, 직원 분이실까요?
근데 어느쪽이던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되게 안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대로 때어낼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버버 거리고 있을때 문 사이로 보이는 것은...
미유키 : 토, 토코로 씨...?
메구미 : 흐응~...?
토코로 씨였어요.
차라리 직원 씨가 오라고 하고 싶어요...! 코토하 씨가 이러고 있는것을 보는건 차라리 그쪽이 나을 것 같은 느낌이...!
으에... 이거 어떻게 하죠...?
미유키 : 토, 토코로 씨. 이건 그러니까... 오해...에요?
메구미 : 뭐가요~...?
문을 닫고서는 잔잔히 제 뒤로 돌아오시는 토코로 씨였어요.
평소처럼 활발하게 하지도 않으시고 도리어 화내시지도 않고...
평소랑 달라서 추측이 되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으... 역시 일단 사과를 하는게 옳을까요...?
미유키 : 그으... 일단 죄송해요...?
메구미 : 흐흥~...
미유키 : 으엣...
메구미 씨는 갑자기 제 뒤에서 저를 안으시면서...
메구미 씨의 그... 가슴쪽이 저에게 닿았어요.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워서 놀랐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하시는지 몰라서 멍하니 있을때...
메구미 : 역시 미유키 씨는 되게 좋은 냄세 나네~.
미유키 : 가, 갑자기요...?
메구미 : 소문이 자자하니까 말이야~. 킁킁.
미유키 ; 후엣...
어떻게 반으응ㄹ 하지 못하고 제가 조금 움찔거리면서 어떻게 못하고 있으니 토코로 씨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저에게 이것저것 하셨어요.
가끔씩 저에게 좀 더 기대오시는 코토하 씨 떄문에 더욱 고생이였어요.
어느정도 즐겨 주셨는지 토코로 씨는 스윽하고 다시금 저에게서 몸을 빼셨어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미유키 : 토코로 씨...?
메구미 : 응, 이걸로 용서해줄게.
그렇게 말하고는 웃으면서 코토하 씨의 뺨을 잠시 콕콕 찔러보는 메구미 씨였어요.
...용서한다면 이걸 말하는 거겠죠...?
미유키 : 죄송해요... 뭔가 위로하다보니까...
메구미 : 에이, 미유키 언니에게 뭐라 안 그래~. 그냥 장난친거지.
뭔가 과분한 믿음이에요. 하지만 그런 만큼 더 좋을려나요..
지금까지 이런저런 일의 보상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행복해요.
그렇게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고 있으니...
1. 코토하는 그냥 푹 자고 있다.
2. 중간에 깨어나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