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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려고 찾아왔습니다.
댓글: 277 / 조회: 1306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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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3, 2017 22:51에 작성됨.
주사위가 싫으신 분들은 그래도 주사위를 굴려주십시오. [폭언]
늘 짜릿해!
새로워!
주사위가 최고야!
주사위 중점으로 이야기가 굴러갈겁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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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까지 찾아오게 되다니..
아니, 우리 부모님들의 등쌀에 떠밀려 오긴 했지만 역시 익숙해지지 않네..
주변을 둘러보니 나와 비슷해 보이는 처지의 사람들이 셔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서류에 들어갈 스펙을 적고, 외모 및 성격을 알기위해 짧은 면담을 가진다고 한다.
일단 이름은... P로.
태어난 곳도 적었고..
최종학력인가.
머리를 긁적이며 내 학력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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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주사위.
100에 가까울 수록 초 명문대
1에 가까울 수록 앗....아아....
가장 높은값 채용.
그러니까 이렇게 번듯히 프로듀서도 하고있지.
직업에는 프로듀서라고 적도록 하자.
그리고 나이...
나이인가...
나는 잠시 고민하며 내 나이를 적어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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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상으로 부탁합니다.
+3까지 몇살인지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역시 아닌것 같은데.
하지만, 이미 이곳까지 온 이상 회원가입은 마쳐야했다.
부모님의 두 눈이 부리부리 빛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니까.
개인적인 신상은 거의다 적었고..
역시, 결혼회사라 그런가 이런걸 물어보는군..
'통칭 금수저인지 확인하는 거구만.'
부모님을 포함한 재산을 적으라는데..
분명히 어머니가 말해준 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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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부자인지 아닌지 주사위
100일수록 이런 누추한 곳에 귀하신 분이..
1일수록 이런 귀한곳에 누추하신 분이..
가장 높은값 채용
사업도 잘되시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
나야 어렸을땐 몰랐지만, 우리집에 꽤나 잘산다는 것을 알게된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결혼 정보회사에 적기위해 제대로 들었던 것이 처음이었으니까.
대략의 정보를 적자, 잠시후 면담을 하기위해 들어오라고했다.
성격 및 외모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라나.
그렇게 안내받은 면담실에 가서 면담을 마쳤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외모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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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래도 이성관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만큼 넉넉하게 +5 드립니다.
+5까지 외모 주사위.
높을수록 호랑이에게 날개까지 달렸구나.
낮을수록 돈...돈으로 어떻게든..
가장 높은값 채용.
어째 전에 봤던 원ㅂ..읍읍
평범하다면 평범한 점수이지만 뭐.
못생겼다고 낙인을 찍힐 정도는 아니라고하니까 조금이라도 위안이되네.
그렇게 나온 내 성적표같은 회원증을 바라보는 사이, 특이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연애 횟수다.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내가 면담에서 솔직하게 밝힌 것이 적혀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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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연애경험 주사위. 낮을수록 안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쏙.
1-33 모쏠입니다.
34-66 한손으로 셀수 있을만큼 해봤습니다.
67-99 몇번밖에 못해봤지만...(둔감속성 추가)
100 의자왕 : 날 찾았는고.
먼저 2표되는 범위로 갑니다.
100은 한표.
이 역시 앞으로도 계속..
아무래도 연애한번 안해본것떄문에 부모님이 많이 조바심을 내신것 같았다.
비록 젊을지라도 이런식으로 만남을 가지게 된다면 좋은 일이 생길것이란 전략인듯 보인다.
물론, 할말이 없는 나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건 여러모로 마이너스적 요소라고 하던데.
하아.
크게 한숨을 내쉬며 나는 내가 모쏠인 이유를 떠올렸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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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인 이유 주사위
1-33 진짜로 연애에 관심이 없다구요...
34-66 일이 너무 바빠요...
67-99 이성으로 느끼게 한 여성이 이상하리만치 없었다. 그런 여성이 있다면야 얼마든지.
100 큐피트 : 야이 씨. 딱 기다려! 형이 알아서 해줄께!
먼저 2표
대학교 생활때는 학점을 위해서 정신이 없었고..
입사한지 2년이 지나고 3년차에 이르른 프로듀서인 나다.
실제로 나는 이쪽 업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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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능력 주사위네요.
1-33 아직까지 초짜를 벗어나지 못함. 익숙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모쏠.
34-66 이제 슬슬 중견. 제대로 된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모쏠.
67-99 혜성이자 전설 그자체. 이미 톱아이돌에 근접한 아이돌이 있다. 그녀를 진정한 톱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모쏠.
100 아카바네 : P씨요? 정말 최고죠. 경력은 제가 위지만 그에겐 배울점이 많아요.
먼저 2표.
그리고 시장의 상황과 유행.
무엇보다 아이돌을 어떻게 프로듀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어나가고 있다고해야하나.
매일매일이 새롭던 순간보다는, 이제는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선택의 고민을 하는 경지까지는 오게되었다.
이제 내가 그저그런 프로듀서가 될지, 더 높은 곳으로 갈수 있을지가 달려있는데 연애라니..
그런 시간이 있을리 없었다.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어머니의 문자다.
일단 가입을 완료했다고 문자를 보내자마자 곧바로 다시 답장이 왔다.
...요즘 어른들 치고는 타자 속도가 매우 빠르시네.
그 내용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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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지금 당장 맞선 예약을 넣고오렴.
51-100 일단은 그정도면 되었다. 오늘은 늦었으니 다음에 틈이 날때 네가 신청하거라.
먼저 2표.
그러자, 내 담당자처럼 보이는 분이 다가와서 이야기해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부모님의 자산이 꽤 있어서 그런지 신중하고 친절한 것 같았다.
바로 옆에서는 사무적으로 일정을 공지한다며 축객령을 내리고 있었으니까.
담당자의 말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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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하하하...급하신듯하니 일단 시간이 맞는 분에서도 비슷한 분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34-66 오늘은 고객님께서도 저희로서도 조금 힘든게 사실이지만, 최대한 빨리 자리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67-99 우리 회사는 최고의 행복과 만족을 자랑하는 회사입니다. 가장 좋은 일생의 파트너 분을 찾아드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일정은 추후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100 담당장 : 훗. 사실 나는 큐피트임.
2표.
"..네. 압니다. 그정도는 당연한 거겠죠. 절대로 불평불만 말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억지 부려서 죄송합니다."
터벅 터벅
그렇게 지정된 장소로 나가자 한 여인이 앉아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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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불평불만 말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34-66 이쪽도 저쪽도 서로에게 큰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67-99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요?
100 담당아이돌 : 엣...
먼저 2표.
"담당"아이돌만 아니면 되는거 아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렇게나 지옥 같았을 줄이야.
의무감으로 커피를 비워내고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헤어졌다.
나로서도 그녀로서도 서로가 서로를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는 것 같았으니까.
지친몸을 이끌고 털래털래 집으로 돌아왔다.
결혼정보회사에도 연락이 왔고, 별다른 일 없이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음에는 시간을 갖고 제대로 만남을 가지게 하겠다는 말이 되돌아왔다.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나서 전화를 끊자 이번에는 문자가 왔다.
드물게 내가 휴가를 쓴 날이니까 담당 아이돌이 많이 궁금한 모양이다.
나는 저녁 먹으러 내려오라는 어머니의 말에 대답하며 대충 답장을 보냈다.
내 담당아이돌인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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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히로인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담당아이돌입니다.
참고로 저는 미유씨 2번 후레쨩 1번 후미카 2번(그중 1번은 후미카 없는 후미카 팬픽), 칸나 정도를 이어준 전적이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용.
P의 담당아이돌이었으면 하는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성인조가 좋겠죠? 혹시라도 주사위가 잘떠서 결혼 엔딩을 보고 싶다면요..
17세도 결혼 가능하다능! 이라고 하신다면 뭐...저도 드릴 말씀은 없네요. 다만 제가 자체적으로 난이도를 높이게 되겠죠.
아무래도 사회적 평판이라던가 여러가지로 걸림돌이 많을테니까요.
연소조는 뭐...적지 않으실거라 믿겠습니다. 그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히로인에서는 탈락이네요.
깜찍한 모습으로 자주 모습은 비출테지만요.
그런고로 보고싶은 아이돌 1명 적어주시면 됩니다!
후미카 없는 후미카 팬픽도 된 마당에 'ㅎㅎ...오우 담당아이돌이면 무조건 히로인 엔딩이지!'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다음 연재때까지 다수결인 쪽으로 갈거구요. 혹시 표가 같거나 모두 1표씩이면 주사위 100에서 n분의 1씩으로 나눠서 제가 굴리고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바이바이~
지금만큼은 제발 결혼에 급해서 요조숙녀가 된 사토누나를 보게 해주십시오!
카나데의턴
카타기리 사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