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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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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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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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aP "17일 오전부터 설영하고, 저녁과 18일 오전에 리허설, 오후에 1일차 공연이라……."
타케우치P "네."
괴짜 미국인 "2일차는 283하고 같이 하고 크로스오버는 별로 없네요."
아마이 사장 "아무래도 같이 해 본 곡이 없을거니까요. 그게 변수긴 합니다."
sephiaP "3일차가 346하고 EEJ인데, 사건이 터져서……."
타케우치P "괜찮으시겠습니까?"
sephiaP "뭐 솔직히 저도 지금 당혹스럽죠. 아침에 또 보니까 기자들 와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벨벳로즈측의 언론 공격이 아닌가 싶고요."
타카키 사장 "설마……."
아마이 사장 "언론 공격이라니……."
sephiaP "(표정이 굳어진채로) 아시잖습니까?"
이시카와 사장 "농담이 지나치신거 같네요."
sephiaP "제 말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신다면 지난 몇년 간 제가 해온 일들은 뭐라고 평가하실 건가요?"
(이시카와 사장, 말 없이 헛기침만 함)
회의 후, 도로상
류해나 "홋카이도의 쿠로카와가에서 연락 왔냐고요?"
sephiaP "네."
류해나 "전혀요. 거기는 모르시지 않을까요?"
sephiaP "과연 그럴까요?"
류해나 "네?"
sephiaP "기사가 이미 났어요. 우리쪽은 무대응으로 일관하지만…… (전화벨 소리) 삿포로네."
류해나 "아……."
sephiaP "네, 송재일입니다. 아, 회장님. 네, 먼저 시비를 건 쪽은 벨뱃로즈, 그쪽이라고 합니다. 네, 현장에 있던 나이트P가 확인한 내용입니다. (잠시 한숨을 쉬고서) 그러니까요. 자기네 잘못은 잘 안드러내는게 인간 심리잖아요. 346측은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아, 일단은 라이브 일정이 코 앞인 만큼, 제 선에서 처리하겠습니다. 네, 걱정마십시오. 아하하…… 아, 드라마 잘 봤다고요? 네? 운전이요? 그건 따님이 직접 한 것도 있고, 대역 쓴 것도 있고요. (잠시 듣다가) 저기, 우메키 교수님 따님이나 사기사와 서점 점장 조카는요, 아예 액션도 못해요. 그건 회장님께서도 잘 아시잖아요. 차라리 따님이 낫지. 네, 어…… 휴가는…… 좀…… 어렵겠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보낼텐데……. 네, 제가 상황 봐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류해나 "쿠로카와가인가요?"
sephiaP "어,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그 문제로 전화한거래."
류해나 "신문엔 뭐라고 난건데요?"
sephiaP "뭐라고 하겠어. 치아키가 먼저 때렸다, 이거지. 근데 웃기잖아. 그 원인은 잘 안적혀있어. 벨벳로즈쪽 담당자의 답변은 있는데, 작게 있으니까, 설명이 불확실하지."
류해나 "저희의 답변은……."
sephiaP "나이트P의 보고서로 갈음해야지. 당시 현장에 나이트P가 있었으니까."
1시간 후, 에비스미나미 ESJ+EEJ 사옥
시즈쿠 "sephiaP씨, 뭘 그리 보세요?"
sephiaP "아, 오이카와씨."
시즈쿠 "신문 기사들 막 보시던데."
sephiaP "아니, 그 저기 치아키씨하고 벨벳로즈 애들하고 싸운건이요. 혹시 뭐 보신거 있으세요?"
시즈쿠 "아, 그거 관련이면…… (생각하다가) 치아키씨 울고 있는거 유키미하고 미도리씨, 미유키가 달래던데……."
sephiaP "유키미 걔 이적시킬까요?"
시즈쿠 "농담도 지나치시네요. 설마 스노우 피으라도 부활시키시게요?"
sephiaP "브리앙뜨 피으(그동안 써왔던 브리앙뜨 피유는 오기)도 부활시켰는데, 그것도 못할까요? (웃고서) 농담이에요. 했다간 저 요나이P에게 저주받겠죠."
타노스P "어휴, 뜻밖이네."
sephiaP "왜요?"
시즈쿠 "어, 프로듀서는 무슨 일이세요?"
타노스P "아니, sephiaP에게 이야기 하려고. 그, 공연장. 283 소속 아이돌들이 와서 연습하던데, 283 라이브 일정이 언제인데 여기서 연습해요?"
sephiaP "둘째날, 19일요."
타노스P "아, 이번주 토요일???"
sephiaP "예."
타노스P "진짜 일정 코앞이네. 그래서 아예?"
sephiaP "283에 대해 알아보니까, 아예 전용 연습실도 없어서 다른데를 빌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타노스P "거기 좀 심한거 아냐?"
sephiaP "거기 사옥 가면 더해요. 나 가보고 경악했어."
타노스P "아니 그런데, 거기 트레이닝 담당은 누군데?"
sephiaP "거기 사무원."
타노스P "어이……."
sephiaP "뭐 그런 눈으로 봐요. 진짜라니까요. 거기 사무원이 아르바이트라 별거 다 해요."
타노스P "황당하네. 아, 치아키씨 건은 어떻게 할거에요?"
sephiaP "뭐 어떻게 해요. 계약 해지 없지. 내가 책임지니까 걱정 말고요. 그나저나 283 가면 L.M.B.G. 여기서 연습인데……."
오후 4시, ESJ+EEJ 사옥 내 이벤트홀
요나이P "진짜 돈 썼네요. 이거."
유키나키P "여기 장비에 돈이 꽤 들어간 거로 알아요."
sephiaP "많이 썼지. 진짜……."
요나이P "(레코딩 장비하고 카메라를 보더니) 방송도 해요?"
sephiaP "이벤트 용으로요. 우리 지난번 비대면 라이브, 여기서 해가지고 들여왔어요."
요나이P "프로젝터는 또 왜……."
sephiaP "가끔, 여기서 영화 보고 싶을 사람이 있어서요. 뭐. 지금같은 경우에는 분석용으로도 쓰일거지만."
코하루 "(듣다 놀란 듯) 부…… 분석이요??"
아리스 "저희들도 여기서 영상을 보면서 분석해요."
미리아 "나도 놀랬어,"
sephiaP "(당혹한 듯 돌아보고선) 아, 센터 마이크 켜졌나보다!"
선인P "네?"
요나이P "센터 마이크?"
sephiaP "현장 지휘마이크.(마이크 전원을 끈 후 헤드셋을 쓰고서) 모치다씨, 죄송하지만 L.M.B.G. 멤버들 대형에 맞춰서 서게 해주세요."
아리사 "카메라 도나요?"
sephiaP "카메라 다 돌겁니다. 아리사씨는 음악 나오면 콘솔쪽으로 와주세요."
아리사 "네~ (L.M.B.G. 멤버들을 향해서) 자, 연습 준비할게요~"
레이나 "벌써??"
2시간 후인 오후 6시, 사옥내 회의실
히카루 "우와……."
모모카 "놀랐사와요."
마스터 트레이너 "(말 없이 영상을 보다가) 영상 더 없나요?"
sephiaP "죄송하지만 L.M.B.G. 멤버들의 연습 장면은 지금까지 보신게 전부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283 프로덕션에서 와서 시설을 사용했고, 저희도 원래는 카메라로 찍어서 같이 보고 이랬는데, 지금처럼 이런 연습방식을 가동한게 지금 3일밖에 안 됐습니다. 그나마 저희 회사 소속 중 아리스만 이미 적응이 된 상태고요."
미유키 "카메라가 도는데 놀랬다고."
sephiaP "공연을 상정하고 연습하는 거니까."
마스터 트레이너 "그렇군요."
sephiaP "지금 무관객을 상정하고 하는 거지만, 금요일에는 관객이 일부 들어간 것을 상정하고 할겁니다."
아리사 "몇 명, 정도죠?"
sephiaP "저희 홀이 한 2천명 정도 들어가니까, 200명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키나키P "(말 없이 보고선) 미리아 잘 한거 같죠?"
엔젤P(프레이야) "네, 뭐 아오키씨는 뭐라 하실지 모르지만요."
마스터 트레이너 "이런 장비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요?"
유키나키P "왜요?"
마스터 트레이너 "그래야 더 확실히 숙제를 주죠."
sephiaP "아, 잠깐! 그건 생각 못했는데!"
L.M.B.G.(+아리사) "네?"
요나이P '우와, 이건 이대로 충격적 발언인데.'
유키미 "sephiaP, 너무……해."
sephiaP "미안, 유키미."
이벤트홀(극장)에서 레슨한 L.M.B.G.와 시스템에 관심을 보인 마스터 트레이너 (90%)
1. 연습 전
나나미
(L.M.B.G. 멤버들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모두 모인거에요~
유키나키P
(요나이P하고 같이 찍은 사진) 요나이P가 346쪽 멤버들을 이끌고 와서 잠시 대화 중.
sephiaP
(유키나키P, 요나이P하고 같이 앉아서 대화중인 모습) 진짜 이런 모습 오랜만이다. 나 원……
----------------
요나이P
진짜 오랜만이죠. 저도 그리웠습니다. 미유씨 얼굴도 보고…… 근데, 미유씨 애엄마 다 됐어.(ㅠㅠ)
sephiaP
듣기로는 나하고 미유 결혼할 때 요나이P씨 엄청 울었다던데, 그게 진짜였구만! 이런.
미유키
연습 준비 완료.
그런데, 홀 크기 진짜 크다~
아리스
연습은 실전처럼 하라고 하셨죠.
준비는 다 되어 있답니다.
===============
2. 연습 후
모모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상을 보는 모습)
그저 창피했사와요. 이런 시스템은 처음 보는 거였답니다.
선인P
(sephiaP가 현장을 지휘하는 동영상)
총괄 프로듀서님, 장비 다루는 것은 언제 익히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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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aP
깨먹지나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루는 건 2018년부터고요.
코하루
(놀란듯한 이모티콘) 겨우 연습을 끝냈지만, 영상을 보고나니, 틀렸다고 생각되는게 보였어요.
어쩌죠??
유키미
이런거 처음 봐. 치아키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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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내가 이거 1호였단다. 유키미.....
(연습 영상을 보고 있는 사진)
유키미
1호.... 고생했어. 치아키.
미유키
나도 같이 했는데, 진짜 놀라웠어.
(연습영상을 보는 치아키와 미도리와 함께 셀카를 찍은 미유키)
유키나키P
(마스터 트레이너와 sephiaP가 대화하는 모습)
마스터 트레이너가 관심을 가졌다.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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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프로쨩, sephiaP쨩 혼내줄 사람 모집할까?
유키나키P
그 정도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sephiaP가 이런걸 소개시켜 줬으니까, 책임은 져야 하려나?
미나미
세상에, 이건 프로듀서 책임이에요.
치카
지금 너무 힘들지만, 마법소녀의 힘도 빌려드릴까요?
sephiaP
내가 어쩌다 악당이 된겨???(경악의 이모티콘)
참고 : EEJ는 346측에 데레포 사용료를 지불중입니다.(...)
슈라P "이런 미친!!"
하즈키 "왜요?"
슈라P "여기서 공연 하자고 한 인간들 진짜 욕 먹어도 할 말 없지! 무대 설치도 골때리는데, 사운드는 어쩌자고. 어제도 에비스 사옥에서 테스트 했다지만, 진짜 난해하겠는데."
요나이P "그 정도에요?"
슈라P "우리 sephiaP가 이거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첫날이 765네?"
아카바네P "저 오늘 원래라면 애들 픽업 준비해야 하는데, 오토나시씨하고 미사키씨가 픽업해온다고 해서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
슈라P "그렇긴 한데…… (명단을 보고서) 우리회사 츠바이그란츠가 왜 게스트로 올라오는겨?"
아카바네P "아, 그거 사장님 요청이에요."
슈라P "에??"
에비스미나미
sephiaP "네, 그거 타카키 사장이 요청한거에요. 그래서 우리쪽도 조건을 걸어서, 내일 1곡만 공개하는 거로 했어요."
슈라P "(전화 반대편) 공개할 곡은요?"
sephiaP "레온은 커플링곡인 Shine My Way를 공개하자고 했는데, 망할 타카키 사장은 타이틀곡을 공개해달라네, 그럼 김빠져서 안되는데……."
슈라P "(전화 반대편) 타이틀곡이 뭔데요?"
sephiaP "Alliance Stardust."
슈라P "(전화 반대편) 곡 제목을 어떻게 알…… 잠깐, 이번 츠바이그란츠 담당 프로듀서가 누군데요?"
sephiaP "그거, 내가 담당인데?"
슈라P '이게 뭔 소리야?'
슈라P "(전화 반대편) 그러니까, 원래 기획은 레온이 했는데, 셀프 프로듀스를 맡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sephiaP가 프로듀서로 나서는 거에요?"
sephiaP "그렇다니까. 나보고 해달래. 그래서 나하고 나이트P하고 지금 머리 맞대고 열나게 굴리는 중이라니까! 근데 저 765의 영감님이 글쎄……!!"
슈라P "(전화 반대편) 원래는요?"
sephiaP "원래는 3일차에 두 곡 다 공개하려고 했지! 지금 소속이 EEJ니까!"
슈라P "(전화 반대편) 그런데 거기서 그런 요청이 있다. 이거죠?"
sephiaP "그렇지."
같은 시간, 도쿄도 모처
쥬리 "사실 저희 283도, 일정은 다르지만 이번 연합 라이브에 참여 하는데, 3일차가 무려 346하고 EEJ잖아요."
카코 "그렇죠."
나츠하 "EEJ하고 346하고 갈라진 원인이 있나요? 저희 283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또 지금 저희가 진행하는 방송이 좀 라이트 팬들을 위한 거라…… 말이죠."
미유 "일단은…… 사실, 아…… 뭐라고 말해야 하나? 예전에는 저희 남편, 송재일 대표도 346 소속이었고 저희도 346 소속이었는데, 프로덕션이 315에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그 이가 이제……."
나츠하 "어, 315에 인수되었다고요?"
쥬리 "에??"
미유 "그런 적이 있었어요. 옆에 카코씨는……."
카코 "남편, 지금 우리 프로듀서하고 같이 장기 출장 갔다오더니 회사가 딴데 인수당해있고, 소속 되었던 아이돌 몇 명이 안보여! 그래서 일단은 원래 있던 곳에 다시 적을 뒀어요. 그런데, 거기서 대접이 그리 좋지 않았으니까."
쥬리 "그럼, 그 이후에……."
카코 "우리 남편을 설득했죠. 보니까, 그때가 한 5월경?"
미유 "카코씨가 5월에 합류했으니까요. 2018년, 5월……."
나츠하 "미유씨하고 아키씨가…… 3월 1일자였죠?"
아키 "그렇습니다."
나츠하 "계약 순서 상, 두분은……."
미유 "사실 저하고 아키씨는…… 후미였어요."
아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미유 "그때, 1과가 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아키 "아, 맞습니다."
나츠하 "그래요?"
카코 "어떻게 복잡했는데요?"
미유 "지금 1과, 그러니까, 그이가 담당하던 카나데하고 아리스에게 전화가 왔었어요. 346으로 돌아오라고. 후미카가 그걸 듣고선 안된다고 울었고, 토코씨는 또 이전 소속사 사장에게 압박 당하던 시점이라, 급할대로 급해서, 그 이가 일단 사업 개시와 동시에 보도자료로 그 3명을 먼저 계약대상으로 삼았어요."
쥬리 "미유씨는요?"
미유 "나야, 어차피 그이하고 한 몸이나 마찬가지인데?"
아키 "미유공 말이 맞습니다."
카코 "그래서 우리도, 우리 남편 근로계약 체결할 때 나 계약도 같이 했는데…… 그것 때문인가?"
(나츠하와 쥬리, 큭큭대며 웃는 중)
카코 "아니, 정말로. EEJ, 나 합류할 때에는 ESEJ였는데, 우리 회사가 제일 무서운게 그거에요. 돈은 진짜 잘줘요."
나츠하 "소문났어요. 그거."
미유 "진짜로요?"
쥬리 "업계에서 보통 아이돌들이 받아가는게 많지 않다고들 하는데, EEJ는 화끈하다고. 보통 아이돌들이 직원 대우를 안 받는데, EEJ는 직원대우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카코씨의 계약을 통해 확인했는데, 하루에 스케줄 소화시 시간당 1100엔, 맞죠?"
카코 "네."
나츠하 "에??"
쥬리 "이게 놀랬고, 그리고, 노래 인세 및 라이브 이벤트 및 화보 등으로 얻는 수입의 80%가 인…… 잠깐? 응??"
미유 "맞아요."
나츠하 "소속사가 버텨요?"
아키 "솔직히 말도 안되는 계약이었지 말입니다."
미유 "그래서 그 이가, 내년에 만료되는 멤버들부터는 조금 조정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나츠하 "좀 조정해야죠. 80%나 준다니. 얼마로요?"
미유 "65%?"
나츠하 "많네요."
쥬리 "그것도??"
나츠하 "업계 최고 수준. 게다가 지금 에비스 사옥 내에, 유아방, 기도실, 휴게실에 수면실 완비, 심지어 제2사옥에 녹음실까지 있고, 쥬리 너도 가봐서 알지만, 사옥의 이벤트 홀이나 트레이닝실 있지?"
쥬리 "응."
나츠하 "거기 장비들, 진짜 돈 부은거다. 확실해."
(미유, 아무말 없이 고개만 숙임)
쥬리 "진짜로?"
카코 "아, 그건 맞아요."
쥬리 "네??"
나츠하 "진짜로요?"
미유 "우리 남편이, 대표잖아요. 사실."
나츠하 "네. 미유씨 담당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미유 "네, 그러다보니까, 그이가 사옥을 지을때 765 프로덕션 시어터를 구경했어요. 거기 음향장비나, 영상장비를 많이 봤고, 또 질문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기록해뒀다가, 거기다 투자한거에요."
나츠하 "음. 확실히 송재일 대표라면 자존심이 강하니…… 그러고도 남겠는데…… 2천명이면…… 작지 않나? 몇명 들어가죠?"
미유 "2층 객석까지 활용하면 5천인데, 5천 다 들어가진 않을거에요. 맨 뒤는 잘 안보일테니까. 아마, 영상 상영이나 이럴 때 다 들어가는 거로 아는데……."
아키 "역시, 잘 아십니다."
나츠하 "그렇겠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장비만큼은 최고를 고집하고 싶다는 건데요. 트레이닝실에 영상 분석장비는 왜 있는거에요?"
미유 "그건…… 그이에게……."
10분 후
sephiaP "(전화 반대편) 에? 영상 분석장비요?"
나츠하 "네."
sephiaP "(전화 반대편, 잠시 생각하다가) 이제 댄스같은 거 연습한 경우에, 자신이 연습을 잘 했나, 못했나를 따지기 위함이에요. 보통 아이돌 노래에서 안무가 빠지지 않잖아요."
쥬리 "그렇죠."
sephiaP "(전화 반대편) 그것 때문에 영상 분석장비하고 또 이제 담당 프로듀서하고 아이돌이, 레슨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물을 이용해서, 내가 연습을 한 것에서 틀린 것이 없나. 이런 것을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나츠하 "철저하시네요."
쥬리 "이거 저희라면 못할텐데……."
sephiaP "(전화 반대편) 사실 오늘도……."
미유 "에?"
sephiaP "(전화 반대편) 현재 레슨실하고 이벤트홀 쪽에서 레슨 한창이거든요. 내일 츠바이그란츠가 게스트로 참가해서, 그리고 좀 전에 카에데씨…… 레슨 받으러 왔다가, 제 사무실 와서 미유씨 어디 갔냐고 찾고 갔어요."
(다들 폭소, 미유는 고개만 떨굼)
미유 "카에데씨, 혹시 한 잔 했어?"
sephiaP "(전화 반대편) 낮술 왜 하겠어? 그랬다간 난리나지. 뭐, 라이브 끝나고 뒷풀이에서 술 먹자는거 내가 말렸고, 애들 보고선 엄마 어디갔냐고 묻더라."
미유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해."
나츠하 "아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대표님."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쥬리 "츠바이그란츠가 내일 라이브에 게스트로 합류한다 했는데…… 내일 765하고 876이잖아요."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쥬리 "어떻게 된거에요?"
sephiaP "(전화 반대편) 간단히 말해서 765측 요청입니다. 저도 요청 받고 좀 당혹스러워서, 협상을 좀 했고요. 그래서 1곡만 부르기로 결정했고요. 원래는 전 반대였지만요."
나츠하 "알겠습니다. 이번에 좀 고생 많으신 거로 아는데 말이죠. 며칠 뒤가 결혼 3주년입니다."
모두 "오오!"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나츠하 "이벤트 있으신가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애석하게도 당일날이 평일이라, 아마…… 집에서 같이 오붓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죠."
아키 "저때도 비슷했습니다. 저도 결혼기념일이 평일이라서 말입니다."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랬죠."
나츠하 "알겠습니다. 웬지 기대가 되는데요. 이벤트날 뵙겠습니다. 아, 그 뒷풀이. 다 모이는 건가요?"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도쿄돔 호텔에서 뒷풀이를 할 예정……입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문제로 인해서, 문을 열어놓고 진행할거에요."
쥬리 "연다고요?"
sephiaP "(전화 반대편) 환기 시켜야죠. 밀폐해놓고 하다가 다 감염되니까. 그리고 그날 발열검사등 여러가지 다 하니까, 그날 문제 있음바로 댁으로 유턴하셔야 합니다."
나츠하 "세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감사합니다."
나츠하 "지금까지, 이글 엔터테인먼트 송재일 대표였습니다."
쥬리 "진짜 엄격하네요."
12월 17일의 상황 (75%)
sephiaP "고생하셨습니다."
레온 "보고 있었어?"
sephiaP "네, 뭐 미유에게 까일 각오를 하긴 했습니다만."
시이카 "그러게요."
나이트P(리리스) "반응도 나쁘지 않던데요?"
sephiaP "솔직히 모가미 양이나 키타자와 양이 되묻는게 불안하다 했어. 그래도 잘 넘긴걸 보면 대단하지. 어휴."
같은날 저녁 8시 30분, 무대 위
시즈카 "타이틀곡이 아니잖아요? 이거."
레온 "그렇지. 타이틀곡은 일요일에 공개할 예정이고."
시호 "굳이 일요일에 공개할 필요가 있어요? 여기서 공개해도 되지 않아요?"
시이카 "오늘 여기 저희 총괄 프로듀서님이 오셨는데, 765 사장님하고…… 결정을 했다고……."
시즈카 "앗!"
시호 "사장님, 너무하시네!"
차량 안. 차종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60
sephiaP "그때 진짜 위험했다니까요."
레온 "그러게. 사실 뭐 그거야 프로듀서 결정이고 양자 결정인데다 우리도 동의했지만, 뭐…… 내일 참 283 애들이지?"
sephiaP "네. 283은 내일 오전에 와서 최종 리허설을 한답니다. 근데, 솔직히 283은 곡이 별로 없어서……."
시이카 "에?"
sephiaP "걔네 라이브 한번 하면, 한 30곡도 안 나오는 거로 알거든요."
레온 "그래. 거기 담당 사무원에게 문의해 보니까, 곡 추려서 라이브 하면 한 15곡? 정도 나온다더라."
시이카 "15곡이요?"
나이트P(리리스) "그렇죠. 15곡에 단체곡 3~4곡 해서 하면 얼추 된다고 하던데?"
sephiaP "걔네가 우리급은 아니잖아."
레온 "그런데 말이야."
sephiaP "네."
레온 "오늘 올라온 멤버 중 그 아키츠키 료? 라는 아이돌 있잖아."
나이트P(리리스) "네."
레온 "걔 내일도 나온다는데 괜찮을까?"
sephiaP "아, 걔…… 아니, 레온. 당신도 아시잖아요. 지금 315 소속이에요. 315 소속인데, 원래 데뷔를…… 876으로 해서……."
시이카 "거기 사장도 알아요?"
sephiaP "알고 있어. 876에서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거기 사장이 315에 다시 보낸 모양이야. 사실 뭐, 그런 것도 있지만 걔 친척이 765에 있거든."
나이트P(리리스) "네?"
sephiaP "사무원 겸 아이돌 겸 프로듀서 대리로 활동하고 있는 아키츠키 리츠코가 사촌 누나야."
시이카 "프로듀서 대리라면……."
sephiaP "아니, 거기 아카바네 프로듀서가 바쁠 때에는 본인이, 그 대리업무를 뛴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도쿄 치요다구
미유 "그럼 오늘 라이브는……."
sephiaP "765+876에 우리 회사 아이돌들 추가."
미유 "아, 그래서 당신이 마중 나갔구나."
sephiaP "뭐, 그렇지."
미유 "참, 당신 내일, 노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다른 프로듀서들하고 같이 나가지?"
sephiaP "응."
미유 "이상한 소리 하면 알아서 해!"
sephiaP "허튼 소리 안 해."
12월 19일 도쿄도 시부야구, EEJ 제2사옥
노노 "그래서, 그…… 혼인신고서의 증인이 누구였냐는 질문이…… 들어왔는데……."
sephiaP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웃으면서) 유키나키P. 미유는 루미씨하고 토코씨."
슈라P "나는…… 타케우치P가 해줬어. 아키는 이제…… 아키는 누가 해줬더라? 아, 아키는 유키가 해줬다."
sephiaP "히메카와양?"
슈라P "응."
유키나키P "저는…… sephiaP가 해줬죠. 카코는 이제 미유씨가 해줘서……."
노노 "에?"
유키나키P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sephiaP "원래 안 하려고 했다고??"
유키나키P "응, 동거생활만 하려고 했는데, 눈치가 확 보이잖아! (작은 목소리로) 그리고 나 저기 315-346에 있었잖아요. 알다시피."
sephiaP "혼인신고 했다간……."
슈라P "뒤집히지. 하울이 넌?"
하울P "저는 슈라 파이센하고, 아키씨…… 우리 대표님은 말리는 분위기라."
유키나키P "그건 그래. sephiaP는 적어도 마유가 적어도 18세는 되어서 결혼하길 바라는 분위기였으니까요."
sephiaP "20세. 성인식 치르고나서."
노노 "히익!! 그건 무리인데요~"
sephiaP "아니, 그렇잖아! 나는 솔직히 지금도 골때렸던게, 마유, 걔 결혼할 때 인터넷이 한번 뒤집힐 뻔 했어. 나하고 미유 결혼할 때에도, 나이 차이 많이 나네 어쩌네 하고 난리났거든?"
유키나키P "8세 차이 무시 못하지."
노노 "그렇게…… 차이가…… 컸나요?"
sephiaP "응. 근데 마유는, 부모님 승인 하에 결혼한다 해도, 어리니까. 좀 논란이 있긴 했어. 하울P가 그걸 방어하는게 일이었지만."
하울P "확실히 일이었죠. 그때 파이센도 한번 뚜껑 열려서, 네 담당들 먼저 돌아보라고 엄명을 내리고……"
유키나키P "사실, sephiaP가 제일 심한게, 거의 띠동갑이다? 둘이."
치즈루 "잠깐, 진짜로요?"
sephiaP "그렇지. 아까도 말했지만 8세 차이니까. 전현직 346 프로듀서진 중 나이차이 제일 많이 나는 부부라고 지금도 까여. 나는. 도둑놈 소리 듣고 있다니까!"
야스하 "그런데 진짜 송재일 프로듀서님 이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도둑이 나와."
노노 "도둑이 연관…… 검색어라니……."
야스하 "맞는 거지만 말이야."
12월 18일 라이브 직후의 대화 및 12월 19일 홍보 방송 중의 상황 (95%)
1. 공연은 3일 모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특히 1일차의 츠바이그란츠 부분이나 3일차의 공연은 EEJ 유료 팬클럽 회원들에게 특별히 무료로 공개되었다. 생중계 관련은 각 프로덕션의 결정사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EEJ측의 입장.
2. 3일차 공연은 상당히 일찍 시작됐다. 공연 후 뒷풀이를 감안해서 오후 4시 시작이다보니, 오전부터 리허설이 준비되어야 해서, EEJ쪽은 아예 아이돌 전원이 인근 호텔에서 숙박 후 현장에 집결하는 것으로 명령이 내려졌다고.
3. 각 공연의 책임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1일차
- 메인 : 타카기 준지로 대표이사, 아카바네 프로듀서(765 프로덕션)
서브 : 이시카와 미노리 대표이사, 오자키 레이코 프로듀서(876 프로덕션), 송재일 대표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 미후네 리나 프로듀서(Eagle Entertainment Japan)
2일차
- 메인 : 이시카와 카이토 프로듀서(315 프로덕션), 아마이 츠토무 사장(283 프로덕션)
3일차
- 메인 : 타케우치 프로듀서(346 프로덕션), 송재일 대표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Eagle Entertainment Japan)
- 서브 : 하나미야 사유리(사쿠라이-876 프로덕션), 카게로 슈라, 유키나키P 등(EEJ)
4. 3일차 공연에서는 대놓고 유아방을 운영했다. 치히로와 아리사가 담당했는데, 미시로 전무는 누구 제안이냐고 되물었고 송재일 대표 본인이 자기 제안이라고 말했다. 사실 EEJ에 애엄마들이 워낙 몰려서 그런 일이라고 하니 미시로 전무가 알겠다고 하면서 넘어갔다고 한다.
5. 미후네 리나(나이트P)가 정식 프로듀서로 직접 이름을 올린 첫 합동 공연이다. 본인이 쿠로이 시이카의 담당 프로듀서로 등록되어 있는 덕에 가능한 일로, 2020년부터 결정된 EEJ 제1과 프로듀서 업무 분담 체계의 첫 일환. 덤으로 츠바이그란츠의 곡에도 프로듀서로 올라갔다.(Executive Producer는 sephiaP로 등재.)
6. 3일차 공연에서 1과는 다른 아이돌들과 다른 동선을 택했는데, 이는 타케우치P의 요청때문이었다고. 이 때문에 미리아와 5과 일부 멤버도 다른 동선으로 움직였다가 헷갈려서 죽는 줄 알았다고. 여담이지만 원래 L.M.B.G.는 한 동선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미리아와 아리스, 미유키만 조금 느리게 움직여서 고생했단다.
7. 개연 시간이 다르다. 1일차 공연은 오후 6시, 2일차는 오후 5시, 3일차 공연은 오후 4시 개연으로, 3일 모두 통틀어서 3일차 공연이 제일 빨리 개연했고, 곡도 가장 많았다고. 심지어 스탭들과 아이돌들은 점심도 도시락을 떼웠다.
(미요의 말에 의하면 그래도 도시락의 양은 자신이 그동안 먹어봤던 도시락 중 가장 많았다고.)
8. 츠바이그란츠의 곡 중 Shine My Way를 1일차에 공개한 건 EEJ와 765 간의 협의 때문이었다. 타이틀곡인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는 3일차에 공개했고, 이때 Shine My Way를 다시 불렀다.
9. 765 프로덕션 시어터조의 사쿠라모리 카오리가 3일차 공연의 인터넷 중계 표를 사서 접속했다고 한다. 이는 뒷풀이 당시 본인이 직접 증언했는데, 왜 샀는지는 불명. 다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른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들도 인터넷 중계 티켓을 구매했다고.
10. 유키나키P에 의하면 sephiaP가 또 코피 흘릴까봐 걱정이었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그것보다 아기들 몸 상태가 걱정되는 일이 많았다고. 이 때문에 소아과 의사가 급히 대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2020년 1월 당시 트레이드 및 계약 해지로 EEJ로 이적한 아이돌들 입장에서는 원 소속사와 한 무대에 서는 것에 조금 고민이 많았지만, 미나미 일행이 잘 다독여줬다고 한다. 사실 그렇게 보면 미나미나 란코들이 이 부분 원조라 가능했던 일이기에, 선배(?)된 입장에서 도움이 많았다고 한다.
11. EEJ 입장에서는 법인 분리 이후의 첫 합동 라이브여서 긴장감이 컸는데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한다.
12. 뒷풀이 당시 대연회장에서 뷔페로 진행했고, 이를 위해 발열검사를 진행한 다음, PCR 검사를 꼭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13. 카에데에 의하면 뒷풀이 당시 부부끼리는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 질투 방지용이었다나 뭐라나? 그런데 유키나키P에 의하면 정작 sephiaP나 슈라P 등 문제의 당사자들은 애 돌본다고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14. 사고 방지를 위해서 치아키는 벨벳로즈와 동선을 따로 뒀다. 공연 당일 아침부터 나온 이야기였다고.
15. 뒷풀이에서 시오리+요리코의 이적 논의가 있었다고 하나, EEJ측에서는 부인했다. 또한 카에데의 연말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가 카에데와 sephiaP, 미유 간에 어느정도 이야기되었다고.
12월 22일, 315 프로덕션 사무소 3층 사무 공간.
괴짜P / 몬타나 : (투덜거리며 일하면서) 그놈의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괴짜 러시아인 : (역시 투덜거리면서) 그러게요. 바쁜건 우리야.
괴짜 미국인 : (두 사람 책상에 캔 커피를 놓고는) 이래야만 우리가 돈을 번다고요. 네?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다지만, 야근은 좀... (이때 전화가 온걸 보고는) 음? (이에 받으면서) 예?
??? : (수화기 너머로) 스콧 앤드류 화이트 씨 맞으시죠?
괴짜P / 몬타나 : 맞습니다만.
??? : 아 네, 여기 ESJ 팩토리인데...지금 좀 와주실 수 있나요?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내가 좀 바빠요. 대신 사람 한명 보낼테니까 그런 줄 아세요.
정비공장 직원 : 예, 알겠습니다.
이에 전화가 끊기자 괴짜P가 한마디 하고는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중얼거리면서) 그 차가 다 되었나보네...
괴짜 미국인 : 그 차라뇨?
괴짜P / 몬타나 : 아, 그게 좀 있어요. (이에 메세지를 다 적은 듯 보내면서) 되었다.
괴짜 러시아인 : 누군데요?
괴짜P / 몬타나 : 쿠바에서 온 내 동생이요. 영어는 좀 할 줄 알거든요.
괴짜 미국인 : 아, 그러고보니 스콧 씨 쿠바 출신이었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뭐. 문제는...
괴짜 미국인, 러시아인 : 문제는?
괴짜P / 몬타나 : 어찌 도착하냐는 거지만요.
괴짜 미국인 : 아...
그 시각, 시부야 구내 한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산토스 : (신발을 신으면서, 스페인어로) 여보, 매니 좀 잘 돌보고 있어.
산토스의 아내 : (스페인어로) 어디 가는데?
산토스 : 우리 형 회사.
산토스의 아내 : 당신 일본어 할줄 모르잖아?
산토스 : 어떻게던 되겠지~
산토스의 아내 : 하여간에...알았어.
그렇게 산토스가 밖으로 나가며, 이에 좀 있어 택시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
산토스 : 타국이지만 택시 기사가 택시를 잡아 탄다라. 허, 은근 웃긴 소리네.
이내 좀 있어 산토스 앞에 택시가 서자 산토스가 그대로 탑승하며, 이에 택시 기사가 한마디 한다.
택시 기사 : (서툰 영어로) 어...어디로?
산토스 : (영어로) (이전에 괴짜P가 줬던 쪽지를 주면서) 여기로요.
택시 기사 : (좀 확인해보더니 OK 표시를 하면서) 오케이.
잠시 후, ESJ + EEJ 신 사옥 앞. 산토스가 요금을 내고는 택시에서 내린다.
산토스 :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스페인어로) 여기구나...형 일하는 곳이. 그럼 들어가볼까나.
그렇게 산토스가 들어가고는 잠시 후, 엘레베이터.
산토스 : (여전히 스페인어로 말하면서) 허, 이런건 쿠바에서는 못보는 광경이지.
류해나 : (왠 낮선 사람이 타고 있는 탓인지 경계를 한 채로 물으면서) 저기...
산토스 : (곧바로 영어를 하면서) 에? 나요?
류해나 : (영어로) 네.
산토스 : 뭔 문제라도?
류해나 : 여긴 무슨 일로 오신거죠?
산토스 : (곧바로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sephiaP의 명함을 꺼내면서) 이 사람 찾으러 왔는데.
류해나 : (sephiaP의 명함인걸 보고는) 아... 그럼 저 따라와요.
산토스 : Gracias. [ 고마워요. ]
잠시후, 1과 사무실.
류해나 : 저, 이사 님? 이사 님 앞으로 손님이 왔는데...
sephiaP : 누군데요?
류해나 : (바로 뒤에 산토스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가리키면서) 이 사람이요.
sephiaP : (일단 영어부터 하고 보면서) ...누구시죠?
산토스 : 그...우리 형이 여기 찾아 가보라고 했는데.
sephiaP : 형이요? 형이라면... (이때 딱 한사람이 떠오른 걸 보고는 표정을 약간 찡그리며 생각하며) "아, 설마 저 사람이 그 괴짜 씨의 또다른 동생인가..."
산토스 : (가까이 와서는 깐족거리며) 저기요? 똑똑?
sephiaP : 저 여기 있으니까 말해요. (이에 생각으로) "첫 인상은 그 괴짜 씨보다 더 하네."
잠시 후.
sephiaP : 아...그러니까, 그쪽이 우리 팩토리에 맡긴 클래식 포드의 주인이라고요?
산토스 : Exacta. [ 물론이죠. ] 내 택시인데, 내가 챙겨야 한다고 형이 말하더라고요.
sephiaP : 아... 그래요?
산토스 : 그래서, 내 택시 어디 있죠?
sephiaP : 말했잖아요, 우리 팩토리에 있다고.
산토스 : 아.
sephiaP : 그럼 잠시만요. (이에 팩토리 쪽에다가 전화하면서) ...네, EEJ의 송재일입니다만... 아, 네. 완성되었다고요? ...그럼 언제 찾아가면 되죠? ...아, 지금 바로 찾아가도 된다고요? ...알았어요, 그럼 수고하세요. (이에 끊고는) 지금 찾아가도 된다 하네요. 위치는 어딘지 형 분께서 말 안해줬어요?
산토스 : 전혀요. 그저 여길 찾아가란 말을 했는데.
sephiaP : (한국어로) 나 원 참, 이 양반은 일을 만들어내내, 만들어... (이에 사무일을 보고 있는 주니를 보고는) 저, 주니 씨!
주니 : (일을 하다 말고는) 네, 이사 님?
sephiaP : 이 사람 좀 우리 팩토리에다가 데려다 줘요. 이 사람 형 되는 그 괴짜 씨가 여기로 찾아가란 말만 하고는 말았다네요.
주니 : 아... 알았어요. (이에 일어나더니 산토스를 보고는 영어로) 따라오세요.
산토스 : 예이, 아가씨.
잠시 후, 주니의 차져 내부.
산토스 : 워 - 우, 맨날 내 52년식 포드만 타다가 이거 타니 신세계네.
주니 : (시동을 걸고는) 감탄은 그쯤 하시고, 지금부터 제가 ESJ 팩토리로 데려다 드릴텐데, 일본 운전면허증 가지고 계세요?
산토스 : 얼마 전에 발급 받긴 했는데.
주니 : 그럼 문제 없겠네요. 그럼 출발할게요.
산토스 : 예이, 예이.
그렇게 주니의 차져가 출발하여 주차장 밖으로 나가며, 이에 잠시 시간이 지나 ESJ 팩토리 쪽을 가리키기 작한다.
주니 : (시동을 끄고는 도어락을 풀면서) 자, 도착했어요.
산토스 : 헤에... 여기가 내 택시가 있는 곳이란 거죠?
주니 : 그런 셈이죠.
산토스 : 그럼 들어가볼까요?
주니 : 그러세요.
그렇게 두 사람은 ESJ 팩토리 내로 들어가며, 이에 시점은 다시 315 프로덕션 사무소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이어폰으로 레이 파커 주니어의 Ghostbusters를 들으면서) If there's something strange - In your neighborhood - Who you gonna call?
괴짜 러시아인 : Ghostbusters!
괴짜P / 몬타나 : If there's something weird - And it don't look good - Who you gonna call?
괴짜 미국인 : Ghostbusters!
괴짜P / 몬타나 : 삐 - 삐리 - 삐리 - 삐리 - 삐리 - 삐삐삐삐 - 삐리 - 삐리 - 삐리 - 삐리 - 삐리 - ...
켄 : (그런 셋을 보고는 무라사키와 대화하면서) 저 세분 은근 죽이 잘 맞는단 말이에요.
무라사키 : 듣자하니 다들 NASA 출신이라던데...
켄 : 아, 그래요?
무라사키 : 그렇다더라고요.
켄 : 아하...
# 산토스에게 차 받으러 가라고 한 괴짜P. (70%)
죽이 잘맞는 NASA 시절 3인방과 그걸 보는 켄과 무라사키. (NASA%)
sephiaP "(전화 받는 상태) 네, 그럼 카에데씨의 온라인 콘서트에 참여가능하다 이거죠? 알겠습니다. 신씨도…… 가능하다, 이거죠? 이거 완전히 무슨 술자리 모임인데? 알았어요. 네."
(전화를 끊은 후)
sephiaP "술자리 모임의 콘서트판이구만. 아이고."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네!"
류해나 "저, 이사님? 이사 님 앞으로 손님이 왔는데……."
sephiaP "누군데요?"
류해나 "(바로 뒤에 산토스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가리키면서) 이 사람이요."
sephiaP "Eh…… Who are you?(어…… 누구시죠?)"
산토스 "그…… 우리 형이 여기 찾아 가보라고 했는데."
sephiaP "Brother? If you are an older brother…… (형이요? 형이라면……)"
sephiaP '(이때 딱 한사람이 떠오른 걸 보고는 표정을 약간 찡그리며) 아, 설마 저 사람이 그 괴짜 씨의 또다른 동생인가'
산토스 "(가까이 와서는 깐족거리며) 저기요? 똑똑?"
sephiaP "저 여기 있으니까 말해요."
sephiaP '첫 인상은 그 괴짜 씨보다 더 하네.'
(잠시 대화한 후)
sephiaP "(언어 뉴런을 일어로 다시 교체한 후) 아…… 그러니까, 그쪽이 우리 팩토리에 맡긴 클래식 포드의 주인이라고요?"
산토스 "Exacta. [ 물론이죠. ] 내 택시인데, 내가 챙겨야 한다고 형이 말하더라고요."
sephiaP "아…… 그래요?"
산토스 "그래서, 내 택시 어디 있죠?"
sephiaP "(욕이 목까지 올라오기 직전까지 갔다가 내려간 후) 내가 말했잖아요. 신키바에 있는 우리 팩토리에 있다고."
산토스 "아."
sephiaP "그럼 잠시만요. 전화왔다면 거의 다 됐다는 소리니까. (이에 팩토리 쪽에다가 전화하면서) 네, 저 EEJ의 송재일입니다만…… 그 포드. 아, 네. 완성되었다고요? 어우, 고생하셨네. 그거 진짜 개고생했다고 하던데…… 그럼 언제 찾아가면 되죠? 아, 그래요? 아, 지금 바로 찾아가도 된다고요? OK, 알았어요, 그럼 수고하세요. (이에 끊고는) 지금 찾아가도 된다 하네요. 위치는 어딘지 형 분께서 말 안해줬어요?"
산토스 "전혀요. 그저 여길 찾아가란 말을 했는데."
sephiaP "(한국어로) 아, 진짜. 나 원 참, 이 양반은 일을 만들어내내, 만들어…… (이에 사무일을 보고 있는 주니를 보고는) 저, 주니 씨!"
주니 "(일을 하다 말고는) 네, 이사님?"
sephiaP "이 사람 좀 우리 팩토리에다가 데려다 줘요. 이 사람 형 되는 그 괴짜 씨가 여기로 찾아가란 말만 하고는 말았다네요. 돌아버려요."
주니 "아…… 알았어요. (이에 일어나더니 산토스를 보고는 영어로) 따라오세요."
산토스 "예이, 아가씨."
(주니와 산토스가 나간 후)
류해나 "무슨 일이에요?"
sephiaP "그 이야기 했어? 52년식 포드 메인라인."
임유진 "아, 그, 신키바에 있는 거요?"
sephiaP "걔 수리 끝났는데, 지금 주니하고 같이 나간 사람이 오너거든."
류해나 "그 괴짜씨하고 많이 닮은거 같은데……."
sephiaP "동생이래."
임유진 "성격이 더한거 같은데."
sephiaP "내 말 그대로."
신키바, ESJ 정비본부
주니 "엔진이 바뀌었네요?"
미요 "네, 본부장님. 이거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정비 본부장 "패널이나 섀시는 오리지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방청도 다 하고요. 다만 원래 동력계는 현 시점에서는 못써먹을 물건이에요."
산토스 "못써먹을 거라니……."
주니 "(자신의 차량 엔진룸을 보여주면서) 저도 미국 서부 출신이긴 한데, 그쪽의 메인라인 세단에 들어갔던 엔진은 일본이든, 미국이든 배기가스 규제에서 버티기 힘들어요."
산토스 "허, 크라이슬러 헤미 헬켓이군요. 그럼 어떻게 했단 겁니까?"
미캐닉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상태 좋게 해 달라고 했거든요. 형님분이."
산토스 "에휴……."
산토스 '형도 참…….'
미요 "그래서 이왕 이리 된 거 링컨 에비에이터…… 아니, 네비게이터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이식했죠?"
정비 본부장 "그렇지."
산토스 "이거 쿠바 들어가면 오버 스펙 아닙니까??"
정비 본부장 "그렇긴 해요."
산토스 "(한숨을 쉬고) 아이고……."
산토스 "좀 자세한 스펙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미캐닉 "(서류를 주면서) 이렇습니다. 패널이나 몰딩, 이런쪽은 최대한 원형을 살렸고, 교체가 필요한 부품은 북미지사에 연락해서 공수받았고……."
산토스 "나오긴 하는군요."
미캐닉 "네. 파워트레인 부분은 환경 문제에 걸려서, 기존의 VQ 엔진 및 자트코제 5단 자동미션을 내리고, 그 자리에 링컨 네비게이터에 쓰인 포드제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스왑했습니다. 타이어는 알아봤는데, 저 정도의 사이즈면, 17~18인치는 되어야지 좀 품위가 있는데, 연식도 있고 원래 15인치더라고요."
산토스 "맞아요."
미캐닉 "그래서 요코하마제 Radial 360 Steel 타이어로 결정했습니다."
산토스 "허, 특이한 타이어군요."
미요 "마땅한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깔끔하게 수리되고 파워트레인이 교체된 산토스의 차량 (100%)
@출력은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순정 대비 배기량은 줄고, 출력은 4배로 증가된.....
엔진 : V8 NA(수리 전엔 V6 NA)에서 V6 트윈터보로 교체
변속기 : 3단 자동(수리 전엔 5단 자동)에서 10단 자동으로 교체
최고출력 : 112마력(수리 전엔 280마력)에서 456마력으로 업그레이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날 아침.
괴짜P / 몬타나 : ...언제부터 크리스마스를 챙기기 시작했어?
산토스 : 매니 태어난 이후로부터 2년 뒤?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엄마가 새벽부터 저리 바쁜거구나.
클로디아 : (파에야를 만들다가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우리 강아지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지.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니 우리 할머니도 우리한테 먹을거 많이 주셨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산토스 : 그렇지, 할머니들 생각은 만국 공통인가봐.
산토스의 아내 : 어머니, 일부로 많이 주실 필요 없다니까요.
클로디아 : 얘 애미야, 어린 애들은 많이 먹어야 큰다니까.
산토스의 아내 : 그러다가 살찌거나 남으면 어쩌려고요?
클로디아 : 남으면 네 형부에게 좀 갖고 가라 하지 뭐.
괴짜P / 몬타나 : 엄마!? 난 잔반 처리기가 아니라고요!
클로디아 : 밖에서 사먹는 돈은 굳잖니.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런데...
마놀로 (원래 시간대) : (방에서 나오면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산토스 : (선물을 준비하면서) 얘, 마놀로! 산타 할아버지가 뭘 놓고 갔는지 봐봐!
마놀로 : 와~ 선물이다아!
클로디아 : 그 전에, 식사부터 하고 선물 풀자!
마놀로 : 알겠어요, 할머니!
잠시 후. 몬타나 일가 전원이 식탁에 전부 앉아있다.
클로디아 : 얘 안토니오, 식탁을 좀 큰거로 사야할거 같구나.
괴짜P / 몬타나 : 이번달 월급 들어오면 중고로 하나 알아볼게요. 그 식탁 팔아치우는 겸 해서.
산토스의 아내 : 형부, 많이 드세요.
산토스 : 난 뭐라 안해? 여보?
산토스의 아내 : 당신이야 원래 많이 먹잖아.
산토스 : 에이...
마놀로 : (파에야를 먹으면서) 역시 할머니가 만드는 파에야가 맛있어!
클로디아 : 많이 먹거라, 우리 강아지.
그렇게 식사 시간이 끝나고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옆에 파에야가 든 도시락 몇개를 보고는) 엄마가 파에야를 너무 많이 만들었단 말이야... 기왕 된거 회사에다가 좀 나눠주고 가볼까...
그렇게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신 사옥 아이돌 사업부 - 슈라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파에야 도시락을 주면서) 자요, 우리 엄마표 파에야에요.
슈라P : 왠일이에요? 형씨가 음식을 다 나눠주고.
괴짜P / 몬타나 : 우리 엄마가 크리스마스라고 너무 많이 만들어가지고...
슈라P : 엥? 저번에 형씨 말로는 쿠바 크리스마스 없지 않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내가 1988년에 미국으로 망명할 때까지만 해도 그랬고, 지금은 생긴거 같더라고요.
슈라P : 그래요? 그거 참...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난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좀 나눠주고 올게요.
슈라P : 그러세요.
괴짜P / 몬타나 : (나가기 전에 뭔가 생각난듯 말하면서) 아, 그러고 그거 식었을테니 탕비실의 전자레인지에다 돌려먹어요!
슈라P : 전자레인지 돌려도 되는 그릇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열성 그릇이라 괜찮아요. 그럼 가봅니다.
슈라P : 그러세요.
그렇게 다른 프로듀서들에게도 나눠주고 온 후. 1과 사무실.
sephiaP : (괴짜P가 도시락을 주는걸 보고는) 왠 도시락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엄마가 파에야를 너무 많이 만들어가지고... 나중에 전자레인지에다가 돌려먹어요. 내열성 그릇이니까 깨질 걱정 하지 말고.
sephiaP : 알았어요...무슨 이상한 맛이 안나길 빌어야 할텐데.
괴짜P / 몬타나 : 우리 엄마 요리 실력 무시하지 마요. 과거에 자유 쿠바(= 쿠바 공화국, 1902~59년까지 있었던 쿠바의 자본주의 정부.) 시절에 있던 고급 식당의 요리사이셨다니까요.
sephiaP : 아... 알았어요. 그럼 잘 먹을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난 가봅니다.
sephiaP : 그러세요. (이에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쿠바 요리는 처음 맛보는 건데.
나이트P / 리리스 : (본인 책상 앞에 도시락이 놓인 채로)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 프로듀서 씨 어머니 되는 분이 쿠바의 고급 식당 요리사였다 하시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역시 책상 앞에 도시락이 놓인 채로) 저도 이건 좀 궁금하네요.
sephiaP : 일단은 일부터 하자고요. 이건 점심에 먹기로 하고.
두 1과 프로듀서 : 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난 후. 오후 시간대의 315 프로덕션 사무소. 대부분 프로듀서와 사무원들 전부 다 일때문에 나가있다가 괴짜P가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으아, 오늘은 종일 나갔다 들어갔다 하네요.
괴짜 미국인 : 크리스마스잖아요? 오늘만 지나면 다들 휴가 줄테니까 좀 더 고생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오라이언 씨만 너무 편하게 있는거 같은데...
괴짜 미국인 : 어머, 저도 저대로 바쁘다고요. 지금은 잠시 쉴겸 나와있는거고.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요.
무라사키 : (회계 작업을 하면서) 이건 이렇게 하고...요건 요렇게 하고... 지금 시간이 몇시지...?
괴짜P / 몬타나 : 오후 4시요.
무라사키 : 에, 점심 시간도 지났네...라멘 먹으려 했더니.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라멘만 먹다가 살쪄요.
무라사키 : 배 나온 그쪽이 할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윽...
괴짜 미국인 : (그걸 보고는 웃으면서) 크크크...
괴짜P / 몬타나 : 웃지 마요...
# 크리스마스 당일. (DAY OF CHRISTMAS%)
@ 참고로 파에야는 스페인어권의 볶음밥과 같은 요리로, 쿠바 현지 버전은 햄, 닭고기, 홍합, 초리조, 새우, 조가비, 바닷가재가 들어갑니다, 대략 이렇게 말이죠.
카에데 "어때요?"
sephiaP "아무리 그래도 이벤트 일정을 날로 드시는거 아닙니까?"
사나에 "날로 먹다니……."
카나데 '아니, 솔직히 맞는거 같은데?'
sephiaP '너가 생각해도 그렇지?'
미즈키 "증거는? 증거 있어? sephiaP군?"
sephiaP "지난주가 합동 라이브였죠?"
사나에 "응."
sephiaP "돌아오는 일요일에 이벤트를 한다는거 자체가……."
사나에 "조금 그렇긴 하지."
카에데 "후후훗……. 날로 먹는다라……. 날생선을 먹는 느낌……."
sephiaP "저기,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미나미 "그런데 토크 이벤트도 그렇지만…… (곡 엔트리를 보고) 정말 프로듀서씨의 말이 틀린게 없네요."
카나데 "그러게."
미유 "어디…….(예정된 세트리스트를 보고서) 지난 라이브 때 못 본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 아냐?"
카에데 매니저 "저도 사실 그래서 설득을 했는데, 꼭 이번에 하자고 하셔서……."
sephiaP "안 그래도 이거 보고 진짜 나도 '이거 보충 이벤트구나.' 싶었는데……."
(카에데, 뺨만 부풀리고 있음)
sephiaP '저 어른이, 어쩐다.'
카나데 "아, 그나저나 오늘 히지리하고 시노씨 생일이잖아."
sephiaP "네, 안 그래도, 아침에 히지리 담당 프로듀서하고 미도리씨 만나서 특별히 보너스 전달했습니다. 이런거로 떼워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카나데 "올해는 코로나로 교회 예배도 대면예배가 어렵다더니……."
미나미 "그러게요."
sephiaP "뭐, 별 수 없지. 대신에 코즈믹 심포니가 캐롤하고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곡 플레이리스트 추천방송을 어제 급히 진행해서 올렸더라고."
카나데 "와……."
미나미 "치아키씨도 뭐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1과 한정으로 결산 라이브 방송 한번 갈까?? 12월 30일에?"
미유 "어??"
카나데 "잠깐, 뭐??"
sephiaP "FC 한정 공개 2020 결산 방송 갈까?"
미즈키 "촬영은 어디서 하고?"
sephiaP "뭐, 보이는 라디오로요. 저희 사무실이나……."
신 "어이. 그게 더 날림이지!"
(전원 폭소)
sephiaP "뭐, 결산은 한번 해야죠. (박수 한번 치고) 리허설 한 번 더 갈게요."
전원 "OK!(응!)"
리허설 후, 치요다구의 sephiaP네 집
sephiaP "생일 축하해요. 시노씨."
시노 "고마워. 뭐, 다 모인 곳이고, 와인 한병 뿐이지만."
토코 "1차로 끝내자는 거지?"
sephiaP "어……. 면목은 없습니다만 그렇습니다."
후미카 "그나저나 시노씨 생일 선물로 프로듀서님이 직접 와인 세트를 준비해 주실 줄 몰랐어요."
sephiaP "활동이 올해 많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생일만큼은 챙겨주고 싶으니까."
치아키 "책임감이네. 아, 내년은?"
sephiaP "1월…… 에 발표할 겁니다."
엔젤P(프레이야) "그렇겠네요. 그럼 올해 1과 마지막 행사는요?"
sephiaP "아까 말한, FC 한정 공개인 2020 결산 방송이 될거 같습니다. 아마, 다른 과도…… 할 거에요. 이야기 해보니 유키나키P는 카에데씨 라이브가 끝나면, 좀 정리가 된 후에, 이벤트 홀을 쓸거라고 하더군요. 그거 하고 나면, 아마…… 제가 유키나키P하고 차량 관련 영상 하나 찍을거 같네요."
루미 "웬 영상?"
sephiaP "카코씨가……, 유키나키P에게 운전 좀 가르쳐달라고 볶았데요. 근데 아시다시피, 가족끼리 하면 싸움 나서……."
미유 "그렇지."
치나츠 "무슨 의미인지 알겠네."
시이카 "무슨 의미에요?"
후미카 "부부끼리 하면 싸움 난데요."
sephiaP "그래서 내가 중재하는 형식으로 해서, 내가 강의해야죠. 미유는 어느 정도 내가 가르쳤지만 미유 본인이 OL 출신이니까……."
미유 "응."
아리스 "결국은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는거네요. 아, 그나저나 좀 전에 먹은거 뭐에요?"
나이트P(리리스) "괴짜P씨 어머님이 만든 파에야라는 음식이에요. 히스패닉권의 볶음밥과 같은 건데, 좀 특이하게 생겼죠?"
아이코 "파에야?"
sephiaP "홍합이나, 닭고기, 초리조, 조가비, 바닷가재가 들어가서 난 이런게 있나, 했는데, 쿠바쪽은 이렇게 만든다고 하더라고."
아야 "그래?"
아이코 "그런데 맛은 있네요."
sephiaP "그렇지. 나도 이런건 처음 먹었는데, 역으로 대접을 하고 싶긴 하더라고."
후미카 "그런데, 이게…… 뜻은 별거 없더라고요."
sephiaP "먼데?"
후미카 "프라이팬……."
카나데 "어?"
sephiaP "에?"
후미카 "발렌시아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전원 '그런 의미인가요?'
10분 후
미유 "그나저나 내년이면 계약 만료……."
sephiaP "내년에 이야기 할 거지만……, 다들 어떻게 생각해요?"
미나미 "저희야 뭐, 재계약을 원하긴 하는데……."
치아키 "진짜로?"
미나미 "네."
아나스타샤 "Мы должны поговорить с семьей, но мы этого хотим.(가족들과…… 이야기 해 봐야 합니다만, 원할 겁니다.)"
sephiaP "이 문제는, 내년 여름쯤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크리스마스날의 대화 (95%)
기자 "2021년 말로 현재 소속된 아이돌분들의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압니다. 재계약 여부는 어떻게 되나요?"
유키나키P "만료되요?"
sephiaP "2018년 당시에 사업부를 만들면서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에 그게 EEJ로 이관됐어요."
슈라P "진짜로?? 그럼 미요나 마키노, 아키의 계약도?"
sephiaP "응. 그래서, 재계약 논의를 해야 할 판인데……."
기자 "업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압니다. 아마 내년 후반기쯤 되면 다른 프로덕션에서 EEJ 소속 아이돌들에게 제안이 들어올거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sephiaP "일단, 내년 상반기에는…… 오퍼를 보낼겁니다."
하울P "진짜로요? 파이센?"
sephiaP "응. 일단은…… 지금 계획은 그렇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는 제안을 보낼 겁니다. 사실, 올게 오긴 했습니다."
기자 "3년계약은 아이돌 업계에서는 단기 계약으로 분류되는 편인데, 이유가 있나요?"
sephiaP "(잠시 고민하다가) 이제야 밝히는 거지만, 제가 급했습니다."
기자 "아……."
sephiaP "미나미들, 특히 카나데하고 아리스를 잡아달라는 후미카의 요청하고 당시 토코씨가 위태위태했던 상황이 컸어요. 그래서 급하게, 사업부 설치가 결정나자, 그 3명의 계약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하울P "아니, 그럼 파이센. 계약서 넘버 001이 토코씨인 것도……."
슈라P "미유씨가 아니었어?"
sephiaP "그렇지. 일단 성인들은 바로 자기 인감만 있으면 됐거든. 그런데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 승낙이 떨어져야지. 미유는 일단 그 3명 계약이 완료된 직후에 한 거라……."
슈라P "(잠시 생각하다가) 그렇지. 내가 sephiaP하고 히로시마를 왜 갔겠어? 네 담당은 미성년자들이잖아!"
하울P "그건 그래요. 이제 뭐 마유는 애엄마지만."
기자 "사실 3과 2팀의 경우에는 첫 합류가 2018년 5월이지만, 계약 만료는 동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재계약 여부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유키나키P "일단, 현 멤버 재계약이 우선이긴 합니다. 미리아가 346에서 넘어올 당시의 계약이 내년이면 만료라……."
sephiaP "안 그래도 타케우치 프로듀서님과 통화했는데, 그 이야기 하더라고. 안 그래도 지금 뭐 넘어온 아이돌들도 내후년이면 거진 만료야. 호나미, 아, 호나미는 아니구나. 미도리 내후년이면 만료고, 미유키도 원래 내년이면 만료인데…… 일단, 좀 이야기 해봐야죠."
기자 "아니, 그럼 내년, 내후년에 대량 재계약 논의가 벌어질거란거잖아요."
sephiaP "일단은 그래요. 올해 초, 그 연합법인과 연장 실패된 아이돌들은…… 지금 밝히지만 5년 계약이거든요."
유키나키P "아스카는요?"
sephiaP "똑같아. 란코하고."
기자 "사실, 2018년, 19년에 들어온 아이돌들이 받는 수입은 이 업계 최대라고 들었고, 올해 합류한 아이돌들도 좀 줄긴 했습니다만, 업계 상위라고 들었습니다. 회사의 재정에 영향을 안 미치던가요?"
슈라P "남긴 해요? 그래도."
sephiaP "그런데 사실 올해, 결산을 해봐야 알지만, 약간 간당간당 했습니다. 일단 지금 합동 라이브 수입 정산을 해야 하는데, 이거 정산이 내년에야 진행될 판이라……."
유키나키P "그럼 적자?"
sephiaP "완전 적자……까지는 아니네요. 팬클럽 연회비가 있으니까……."
슈라P "근데 그거, 굉장히 싼…… 편이죠?"
sephiaP "소속 아이돌 및 유닛 전원 연 1,250엔인데……"
유키나키P "미친거지. 진짜 미친거지. 보통 인기 아티스트 FC의 연회비가 4,400엔인데, 1,250엔, 그거…… 세금 별도잖아요?"
sephiaP "네."
기자 "진짜 심한거 아니에요?"
sephiaP "그래서, 지금…… 하…… 고민하고 있습니다. 2천엔으로 올릴까."
하울P "근데도 싼건데요?"
슈라P "그래도 싼데?"
sephiaP "레온이 그러던데, 월 300엔 하고, 연 3천엔 하자고……."
기자 "세금 별도죠?"
sephiaP "네."
기자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래도 쌉니다만……."
인터뷰 후 몇시간 뒤
윤경화 "연 3천엔이요?"
sephiaP "네."
윤경화 "너무 비쌀걸요?"
sephiaP "월 300엔 해서……."
윤경화 "월 300엔에 연 3천엔요? 왜요?"
sephiaP "재무가 좀…… 코로나 시국에……."
윤경화 "(한숨을 쉬고) 인정할게요. 유변을 통해서 팬클럽 사이트의 컨텐츠를 봤는데, 컨텐츠는 나쁘지 않더라고요? 근데 그거 올해부터, 들어간거죠?"
sephiaP "회비는 올해부터 했습니다."
윤경화 '그럴 줄 알았어.'
윤경화 "3천엔이면, 학생들은 부담감이 클거에요. 그 문제도 신경 써주세요."
sephiaP "그래야죠."
윤경화 "아, 해외 FC도 운영한다고 했잖아요?"
sephiaP "그건…… 내년에……."
윤경화 "유변이 기다린다는데요?"
sephiaP "안그래도 그거 고민중이에요. 팬페이지를 통해 컨텐츠들이 공유되는게 많아서……."
윤경화 "그래요?"
sephiaP "네, 팬페이지 운영자님들하고 또 이야기 해야죠. 그분들 덕에 팬들 결속력이 좋아진 거니까, 그만큼의 대우는 해 드리고 싶긴 해요."
윤경화 "유변은요?"
sephiaP "유변은…… 어제도 저에게 부탁하더라고요. 미나미들 신곡 언제 나오는지 알려달라고, 저도 아직 결정난 거 없다고 한 대신에, 다음주 초에 있는 1과 결산 방송 봐달라고 했습니다."
윤경화 "못살아요."
sephiaP "일단은, 알카테일로 만족해 달라고 했어요."
윤경화 "알았어요. 대신에."
sephiaP "네?"
윤경화 "벌로 그날 마이크 잡을 각오 하세요."
sephiaP "잠깐만요! 저…… 음치인거 아시잖아요!"
윤경화 "결혼식 당시에 노래 불렀다면서요. 미유씨에게 선동하라고 해야지."
sephiaP "아, 안돼요!"
인터뷰 후에 윤경화 변호사에게 탈탈 털리는 sephiaP (100%)
유키나키P "그나저나, 다들 결혼할 당시 촬영한 영상 있죠?"
sephiaP "응, 난 아예, 보도영상도 있던데?"
유키나키P "보도 영상?"
sephiaP "그, 결혼식 당시 방송국에서 취재왔더라고."
유키나키P "(잠시 생각하다가) 아, 그래. sephiaP라면 그러고도 남지. 그때 카에데씨가 엄청 울었다던데……."
슈라P "그때 카에데씨가 '잘 살아야해요. 미유씨…….'이러면서 반쯤 운거?"
유키나키P "네, 그거요."
sephiaP "그거, 내가 카와시마씨에게 뒷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그 전날에 만취 직전까지 간 상태였다고 하던데……."
블루 나폴레옹P "그거 언제 이야기에요?"
하울P "그거 3년 전 이야기에요. 우리 파이센 결혼 당시."
블루 나폴레옹P "아, 그거요. 잘 알죠."
sephiaP "뭐 아는거 있어요?"
블루 나폴레옹P "카와시마씨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결혼 전날까지 타카가키씨가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미유씨가 이제 남의 여자가 된다고 하니까, 그게 슬프다고……."
음양P "근데 그 당시에 총괄 프로듀서님 본래 직업도 거의 숨겼다고 하던데요?"
슈라P "보도자료가 나갔거든. 미시로 프로덕션 명의로, 나 결혼할 당시에는 그런거 없었는데, 이 양반은 공식적으로 보도 자료를 냈어. 심지어는 그때 서울에서 전세기도 띄웠다니까."
하울P "전세기를 띄울 생각을 누가 했는지, 원."
sephiaP "나중에 내가 들었는데, 누가 그래!"
선인P "뭐라 하셨길래……."
sephiaP "내 결혼이 하나의 숙원 사업중 하나였다고 하더라고. 이게 뭔지……."
유키나키P "나는 결혼을 비공개로 해서 그런가, 영상이 없어요. 전에 카코씨가 미유씨 집에 놀러가서 영상 찍은걸 봤는데, 그때 부케 카코씨가 받고 되게 좋아하던데."
sephiaP "아, 맞아. 그때 부케 카코씨가 받았다. 아키씨 결혼할 때 요시노씨가 받고, 미유 결혼할 때 카코가 받았는데 참……."
슈라P "아키 결혼할 때 요시노씨가 부케 받았어요? 난 왜 미유씨가 받은 것으로 알지?"
sephiaP "쟁탈전 장난 아니었지."
하울P "파이센 결혼할 당시에는 혼기 찬 아이돌이 한 둘이 아니라서……."
sephiaP "당시 346에 혼기 찬 아이돌이 한 둘이었겠어?"
하루토 "그때 어땠지?"
슈라P "sephiaP 결혼할 때?"
(하루토, 말 없이 고개만 끄덕임)
보살P "듣기로는 전세기가 떴다던데……."
sephiaP "대형 버스 2대가 온 건 사실이에요. 아버지가 인천-나리타편으로 전세기를 띄우고, 그룹 현지 법인장들하고, 제가 아는 지인분들 다 오셨으니까요."
유키나키P "그때, 원래 아사쿠사…… 맞죠?"
sephiaP "아니, 아카사카.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유키나키P "응, 아카사카. 거기에서 하기로 했는데, 프린스 도쿄 파크타워로 장소가 변경돼서…… 하여튼, 막 밴 여러대에, 크라운이나, 푸가, 뭐, 심하면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하고 재규어도 보여서……. 나는 그때 세레나 하이웨이스타를 타고 갔는데, 신부측은 밴들인데, 신랑쪽은 막 여러 브랜드의 세단에 대형 버스에…… 무슨, 대기업 후계자 결혼식 하나 싶었는데…… (sephiaP를 가리키면서) 이 양반이 진짜 대기업 회장 아들일 줄 누가 알았어!"
sephiaP "으하하하!!"
슈라P "아니, 진짜로요?"
유키나키P "그때 장난 아니었다니까요! 심지어는 일본에서는 보기 힘들던 현대차도 있어요!"
블루 나폴레옹P "엥??"
sephiaP "아마 신주쿠 넘버였을걸?"
슈라P "응, 신주쿠 넘버."
sephiaP "그룹 법인차야."
하루토 "그렇다고 당시 차량이 그리 많이 몰리진 않았을텐데?"
유키나키P "그런데, 그 당시에 화환도, 드라이버분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막 보내서, 그 로비에 화환이 쭉 몰렸어요. 그때 와, 화환이…… 그리고, 그때 미유씨 입은 드레스 있잖아."
sephiaP "그 드레스…… 지금 집에 있거든요."
슈라P "빌린거 아냐?"
sephiaP "어머니가 나중에 그 드레스를 아예 사주시더라고요. 여신 셀레네의 모습을 형상화 시켰는데……."
하울P "켁!!"
음양P "네?"
사이킥P "네??"
sephiaP "어머니 말로는, 나중에 네 자녀들이 결혼하면 물려주라고…… 철저히 보관중입니다."
오후 6시, 사옥 내 이벤트홀
엔젤P(프레이야) "지금 보면, 당시 드레스 아직 보관 중이냐고 하는데요."
미유 "음…… 결혼 당시 드레스요?"
엔젤P(프레이야) "네."
미유 "솔직히…… 말씀 드려도 되나요?"
나이트P(리리스) "네."
미유 "(잠시 고민하다가) 있어요."
미나미 "진짜요?"
시이카 "우와."
(스크린에 띄워진 사진. 옷방 안에 곱게 보존 중인 드레스의 모습이 보임)
미유 "어머님, 그러니까, 애들 할머니가 아예 사주셨어요. 미희나 미리, 미나가 결혼하면 이 옷을 꼭 입히라고."
유미 "저거, 그때 대여했잖아? 그때 프로듀서가 대여 가격을 듣고 고민 많이 했다던데?"
sephiaP "(무대 앞의 객석에서 애들을 돌보면서) 근데 미유가 입고 싶다는데 어떻게 해. 눈치가 딱 보였단 말이야."
카나데 "근데 그걸 회장님이 사주셨다고? 언제?"
sephiaP "저거 아마…… 우리 결혼 1주년일걸?"
미유 "네, 1주년 선물로……."
시노 "깜짝 놀랬다니까. 마츠자와 대표님이 갑자기 프로듀서와 미유씨 찾아서 하는 말이, 그때 입은 웨딩드레스, 어디서 빌렸냐고 물었다잖아."
루미 "그걸 사주셨다는것도 놀랍지."
sephiaP "덕분에 나 지금도 미유 밥이잖아."
(폭소)
치아키 "그런데 언제까지 무대 밑에 있을건데, 안 올라올거야?"
sephiaP "올라오면 애들이 카메라 두렵다고 힘들어합니다. 좀 적응된거 같은데 아니에요."
시이카 "(댓글을 보고서) 뭐라 안 할테니까 올라와달래요."
미유 "이거 지금 유료 라이브잖아."
미나미 "네."
미유 "그럼 우리 애들도 아는 사람들인거잖아."
토코 "그렇지."
미유 "데리고 올라와."
(잠시 후, 유아용 의자 4개를 급히 설치하고 아이 한명씩 무대 위로 올라와 준비된 의자에 앉는 중)
sephiaP "죄송합니다. 올해는, 사실 이벤트나, 곡을 많이 못 냈어요. 다른 아이돌들 것도 챙겨야 하는 일이 많은데다가, 코로나 시국이라, 준비가 부족한 것도 많았고요."
엔젤P(프레이야) "내년은요?"
sephiaP "코로나 시국이 오래 갈 것은 확실해요.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 외에도 할 것이 많아요. 일단은 팬분들께서도 건강을 많이 챙겨줬으면 합니다. 저희들을 만나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진태를 보고) 진태야, 미나미 이모 모자에 있는 문장 갖고 싶어?"
진태 "꺄아~"
미나미 "왜 그래요?"
sephiaP "모자에 있는 문장 있잖아."
미나미 "네."
sephiaP "진태가 그거 갖고 싶나봐."
미희 "아부~"
sephiaP "얘도 이러네."
미유 "하나씩 줘야겠네."
엔젤P(프레이야) "(댓글을 보고) 실제 상황이랍니다."
(댓글에는 '애기들의 역습.', '주니어 발큐리아…….'와 같은 댓글들이 흘러나옴.)
결산방송 찍는 1과 멤버들 (60%)
2021년 1월 1일. 시부야 구내 어느 한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괴짜P / 몬타나 : 내가 벌써 한살 더 먹었다니...
산토스 : 그러고보니 형 올해로 몇살이지?
괴짜P / 몬타나 : 나 72년 생이잖아. 올해 만으로 48이야.
산토스 : 아...그러고보면 나 76년생이었으니까...난 45네.
괴짜P / 몬타나 : 진짜 나 내후년에는 50이네...
산토스 : 나도 한 5년 뒤면 50이고.
이때 괴짜P의 집의 초인종이 울린다.
괴짜P / 몬타나 : 응? 누가 왔나?
산토스의 아내 : 제가 가볼게요, 형부.
이에 산토스의 아내가 가서 문을 열자 주니가 있다.
주니 : (산토스의 아내가 나온걸 보고는 영어를 하면서) ...영어 좀 할 줄 아세요?
산토스의 아내 : (어눌한 영어로 아니란 표시를 하면서) 아니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멋모르고 나가지 말으시라니까요, 제수씨...
주니 : (괴짜P가 나온걸 보고는 일본어로) 아, 화이트 씨. 지금 가족 분들 데리고 저 따라오실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차 2대가 가야할거 같은데...
주니 : 그래서 밴 하나 끌고 왔어요. 일단 가족분들에게 옷 제대로 입고 나오시라고 해주세요. 밖에 꽤 추워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이에 산토스의 아내를 보고는 스페인어로) 제수 씨, 가족들에게 옷 따뜻하게 입고 나오라고 해주세요.
산토스의 아내 : 네.
그렇게 괴짜P의 가족들 전원이 나온 후, 스프린터 밴 내부.
주니 : (일본어로) 다들 타셨죠?
괴짜P / 몬타나 : (그런 주니의 말을 통역해주며, 스페인어로) 다 탔죠?
가족들 전원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확인하고는 주니를 보며 말하며, 일본어로) 출발하죠.
주니 : (이에 차를 출발시키며) 네.
마놀로 (원래 시간대) : (스페인어로) 큰아빠, 큰아빠, 우리 어디 가는거야?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아마 식당같은데 아닐까? (이에 주니를 보고는 일본어로) 우리 어디로 가는거죠?
주니 : (운전하면서) 그건 이사님이 말하지 말라고 전해줬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클로디아 : (스페인어로) 얘, 토니.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왜요 엄마?
클로디아 : 너도 이런 고급차를 살수 없냐? 니정도 능력이면은...
괴짜P / 몬타나 : 엄마도 참, 이미 저한테 고급차 많다고요. (이에 생각으로) "그게 죄다 한 시대를 풍미한 차란게 문제지만은, 아무렴 어때."
주니 : (생각으로) "도대체 뭐라 하는지 알아들어야지...나도 미국 살때 스페인어도 배울 걸 그랬나..."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어느 한 고급 일식당 앞.
주니 : 도착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뭐랄까, 굉장히 비싸보이는 음식을 파는 곳 같은데...
주니 : 일단 들어가시고 보세요. 3B실에 이사님이 기다리고 있으실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에 가족들 보고는 스페인어로) 자, 다들 내리고 들어가자고요.
고급 일식당 내부.
괴짜P / 몬타나 : 3B실이... 아, 저기다.
이에 괴짜P가 들어가자 sephiaP와 미유 부부 및 나이트P와 몇몇 아이돌들이 있으며, 이에 괴짜P 가족이 앉자 sephiaP가 입을 연다.
sephiaP : 제가 왜 주니 씨 시켜서 여기로 오라 했는지 궁금하겠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안 궁금하겠어요? 보니까 월급 삭감 건은 아닌거 같고...
sephiaP : 저번에 나눠줬던 그 파에야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왜요?
sephiaP : 그거 다들 잘 먹어서 한번 대접하려고 했는데, 원래는 한식당을 가려 했지만 거긴 오늘 쉰다 하더라고요. (이에 클로디아를 보고는) 그나저나, 저 분 어머님이시죠?
괴짜P / 몬타나 : 네, 우리 엄마에요.
클로디아 : Hola, I'm his mother Claudia. [ 안녕하세요, 전 이 사람 엄마인 클로디아입니다. ]
sephiaP : (예상 외로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보고는 놀라면서) 영어 잘 하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말했잖아요, 우리 엄마 자유 쿠바 시절의 고급 식당 요리사이셨다고. 그때는 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으니까 잘 하실수 밖에요.
클로디아 : (곧바로 직구를 날리면서 영어로) 우리 큰아들 잘 하고 있는거 맞죠?
괴짜P / 몬타나 : (클로디아의 발언에 당황하고는 큰 소리로) Momma! [ 엄마! ]
sephiaP : (클로디아의 질문에 영어로 화답하면서) 파견 보낸 315 프로덕션에서부터 저희 쪽에 들어오는 정보를 보면은 잘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담당하는 아이돌 분도 잘 담당하고 있고요.
클로디아 : Como eso... [ 그렇군요... ]
괴짜P / 몬타나 : (한껏 안심한 표정으로) 휴우...
sephiaP : (생각으로) "일단은 저 양반 체면 생각해서 말 안했는데, 정작 하는 짓 보면 못미더우니까..."
산토스의 아내 : (미유가 안고 있는 아이 외에 3명을 보고는 스페인어로) 애들이 많네요?
미유 : (못알아듣고는) ...에?
괴짜P / 몬타나 : (통역해주며) 애들이 많다네요. 아 그리고, 이 사람은 우리 제수씨에요.
미유 : 아, 아아. 그렇죠, 헤헤.
마놀로 (원래 시간대) : (스페인어로) 나보다 동생이네!
괴짜P / 몬타나 : (마놀로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면서) 이 애는 우리 집안의 유일한 혈육이고요. 내가 결혼을 안했으니...
마놀로 (원래 시간대) : 큰아빠아, 나 배고파아!
괴짜P / 몬타나 : 어이쿠, 얘 배고프다네요. 시킨거 있어요?
sephiaP : 아마 좀 있음 나올거에요. 코스 요리이니까...
sephiaP의 말대로 몇분이 지나자 음식들이 나오며, 이에 클로디아가 한마디 한다.
클로디아 : (스페인어로) 다들, 기도하자.
괴짜P / 몬타나 : 엄마, 난 안하면 안되요? 나 애초에 무신론자인데. (이에 생각으로) "표면상으로는 그렇지만은..."
클로디아 : (기도하려다가 말고는) 토니 너도 예외는 아니야. 어서 해.
괴짜P / 몬타나 : (결국 마지 못해 기도하면서) 네, 엄마...
나이트P : (sephiaP에게 귓속말로) 그 괴짜 프로듀서 씨가 자기 어머니한테는 꼼짝도 못하네요.
sephiaP : 그러게요, 이건 의외인데.
시노 : 일단 저 사람들 기도 끝나고 우리도 먹는게 어떨까?
치나츠 : 그러자고.
그렇게 다들 식사를 한 후, 식당 밖.
sephiaP : (일본어로) 월급이요?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끄덕이고는 역시 일본어로) 네네. 월급이요. 아직 안들어왔길래...
sephiaP : 이상하다? 재무팀 말로는 어제 들어갔다고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중절모를 벗고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으잉?
sephiaP : 확인해봐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번 은행 앱을 켜고는 들어가면서) ...아, 아아. 이제 들어왔네. 후우...
sephiaP : 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엄마가 내 집에 식탁 좀 알아보라고 해서... 월급 들어오면 바로 실행하려 했거든요.
sephiaP : 어머니한테 쩔쩔매는게 나이랑 안 맞아 보이는건 알긴 해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알아요, 근데...2018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보니 엄마에겐 잘해야겠다 싶어서...
sephiaP : 아, 그러면 저도 이해하죠.
괴짜P / 몬타나 : 내 나이 되면 알게되요.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잃는게 얼마나 힘든지...그쪽은 아직 정정하죠?
sephiaP : 아직 정정하세요. 아직도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계실 정도인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다행이고... 새해니까 부모님에게 선물은 못드릴지언정 연락이라도 한번 드려요, 그것만 해도 큰 힘 되실테니까.
sephiaP : 알았어요.
주니 : (괴짜P 쪽으로 오면서) 이제 가실 시간 되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가족들은 다 탔죠?
주니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다행이고... (이에 sephiaP를 보고는) 그럼 전 가봅니다.
sephiaP : 그러세요.
그렇게 괴짜P가 스프린터에 탑승하고 난 후.
미유 : (애를 안은채 오면서) 당신, 지갑은 괜찮아?
sephiaP : 법인 카드로 긁어서 괜찮아, 어머니랑 재무팀에게 뭐라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미유 : 그럼 다행이네. 우린 시노 씨 데려다주고 오자고.
sephiaP : 치나츠 씨는?
미유 : 나이트P가 간다고 하네.
sephiaP : 그럼 그러지 뭐.
# 새해 기념으로 sephiaP 쪽으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은 괴짜P 가족들. (NEW YEAR%)
엔젤P(프레이야) "네, 간토 지구 거주자분들은 오늘 아쉽게도 가족분들과 함께 하신다고 해서 말이죠."
?? "(전화 반대편) 그럼 뭐 지방 거주자만 가능하겠네요. 카나데도 오늘은 본가 갔을거 아니에요?"
엔젤P(프레이야) "네. 오늘하고 내일까지는 본가에 계신다고 했고, 심지어 후미카씨도 서점하시는 숙부님 댁에 가셨어요."
?? "(전화 반대편) 오늘 당직 하실건가요?"
엔젤P(프레이야) "오늘 당직 해봐야 할 거 없지 않나요? 대표님도 아시잖아요. 765 측에서 정산을 1월 4일에 해주겠다고 했다면서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아니, 그러니까요. 결산 해야 하는데, 뭔 1월 4일이야. 재무팀 애들 뒷목 잡고 난리났잖아요. 쳐들어가서 먼저 정산하자고 하는거…… 어휴……."
엔젤P(프레이야) "잘 말리셨어요. 얼른 정산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sephiaP "(전화 반대편) 타카키 사장에게 최대한 빨리 달라고 했어요. 이거 늦어지면 나 진짜 그때에는 전화로 난리칠거라고 했으니까 걱정 마세요."
엔젤P(프레이야) "진정하시고요. 일단 주니씨가 회사 가서 스프린터로 모셔온다고 했는데, 위치가 어디라고 했죠?"
sephiaP "(전화 반대편) 제국호텔 내에 있는 키쵸이긴 합니다만……."
미유 "(전화 반대편) 거기 비싸지 않아??"
sephiaP "(전화 반대편) 뭐, 그렇긴 한데, (가격을 보고) 혼 좀 나지 뭐."
엔젤P(프레이야) "(나이트P하고 잠시 이야기 한 후) 듣기로는 치나츠씨와 시노씨가 참석 가능하다고 하네요."
sephiaP "(전화 반대편) 그 두분이라…… 알겠습니다."
도쿄 제국호텔 내
점원 "어서오세요. 일행, 있으신가요?"
주니 "3B실에 일행이 있다고 하는데요?"
점원 "3B…… 3B…… 네, 3B실로 가시면 됩니다."
괴짜P "어이쿠! My Gosh."
sephiaP "오셨어요?"
(다들 자리에 앉은 후)
sephiaP "제가 왜 주니 씨 시켜서 여기로 오라 했는지 궁금하겠죠?"
괴짜P(몬타나) "그럼 안 궁금하겠어요? 보니까 월급 삭감 건은 아닌거 같고……."
미유 '삭감이라니…….'
sephiaP "삭감이면…… (어이가 없다는 투로) 아니, 제가 가족분들까지 오라고 하진 않죠. (표정을 고치고) 저번에 나눠줬던 그 파에야 말이에요."
괴짜P(몬타나) "그게 왜요? (잠시 생각하다가) Don't tell me...(설마)."
sephiaP "그게 사실, 그날 받은 날이 마침 우리과 시노씨 생일이라, 이벤트 리허설 이후에 우리과 멤버들끼리 축하하는 의미로 나눠먹었거든요."
미유 "그런데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sephiaP "그래서 그런가, 다들 잘 먹어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한번 대접하려고 했는데, 원래는 한식당을 가려 했지만 거긴 오늘 쉰다 하더라고요. (이에 같이 온 클로디아씨를 보고는) 그나저나, 저 분 어머님이시죠?"
괴짜P(몬타나) "네, 우리 엄마에요."
sephiaP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송재일입니다."
클로디아 "Hola, I'm his mother Claudia. [ 안녕하세요, 전 이 사람 엄마인 클로디아입니다. ]"
치나츠 '스페인어에 영어? 심지어 영어가 수준급이네?'
시노 '그러게.'
sephiaP "(예상 외로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보고는 놀라면서) 영어 잘 하시네요? 스페인어로 말씀하실까봐 긴장했는데."
괴짜P(몬타나) "아니, 말했잖아요, 우리 엄마 자유 쿠바 시절의 고급 식당 요리사이셨다고. 그때는 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으니까 잘 하실수 밖에요."
치나츠 "자유 쿠바? 50년대의 쿠바를 말하는 건가?"
나이트P(리리스) "독립 이후, 공산혁명이 발생하기 전의 쿠바 정부를 의미해요. 그렇다고 보시면 되죠."
클로디아 "(곧바로 직구를 날리면서) My eldest son is doing well, right?(우리 큰아들 잘 하고 있는거 맞죠?)"
괴짜P(몬타나) "(클로디아의 발언에 당황하고는 큰 소리로) Momma! [ 엄마! ]"
sephiaP "According to the information being provided to us by 315 Productions currently being dispatched, we are receiving reports that your son is doing well. In addition to that, the idol who is currently in charge is also in charge. (현재 파견중인 315 프로덕션에서 저희쪽에 제공중인 정보에 의하면, 아드님께서는 잘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현재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 분도 잘 담당하고 있고요.)"
클로디아 "Como eso…… [ 그렇군요…… ]"
괴짜P(몬타나) "(한껏 안심한 표정으로) 휴우..."
sephiaP '일단은 저 양반 체면 생각해서 말 안했는데, 정작 하는 짓 보면 못미더우니까……. 그렇다고 솔직히 말했다간 난리나지.'
산토스의 아내 "(미유가 안고 있는 아이 외에 3명을 보고) ¿Hay muchos niños?(애들이 많네요?)"
미유 "(못알아듣고는) ……에?"
괴짜P(몬타나) "(통역해주며) 애들이 많다네요. 아 그리고, 이 사람은 우리 제수씨에요."
미유 "아, 아아. 그렇죠, 헤헤."
마놀로 (원래 시간대) "¡Eres un hermano menor que yo!(나보다 동생이네!)"
미유 "무슨 말이야?"
치나츠 "(귓속말로 미유에게) 자기보다 동생이래."
미유 "아……. 그렇죠. 아직 아기들이니까."
괴짜P(몬타나) "(마놀로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면서) 이 애는 우리 집안의 유일한 혈육이고요. 내가 결혼을 안했으니……."
sephiaP "아 참, 아직 미혼이였죠."
산토스 "네, 형이 결혼을 안 해서……"
sephiaP "저희도 뭐 동생이 결혼을 하네, 마네 했었는데……."
시노 "프로듀서씨 동생 미혼이야?"
sephiaP "아직도…… 사실 오늘 아침에도 전화했는데, 작년에도 틀린 모양이더라고요. 아, 그 녀석…… 얼른 자리를 잡지는……"
마놀로 (원래 시간대) "큰아빠아, 나 배고파아!"
괴짜P(몬타나) "어이쿠, 얘 배고프다네요. 시킨거 있어요?"
sephiaP "아마 좀 있음 나올거에요. 코스 요리이니까……."
(식사가 나온 후)
클로디아 "(스페인어로) 다들, 기도하자."
괴짜P(몬타나) "엄마, 난 안하면 안되요? 나 애초에 무신론자인데."
괴짜P(몬타나) '표면상으로는 그렇지만은…….'
클로디아 "(기도하려다가 말고는) 토니 너도 예외는 아니야. 어서 해."
괴짜P(몬타나) "(결국 마지 못해 기도하면서) 네, 엄마……."
나이트P "(sephiaP에게 귓속말로) 그 괴짜 프로듀서 씨가 자기 어머니한테는 꼼짝도 못하네요."
sephiaP "그러게요, 이건 의외인데."
시노 "일단 저 사람들 기도 끝나고 우리도 먹는게 어떨까?"
치나츠 "그러자고."
sephiaP "그러시…… 당신은 벌써 이유식 꺼냈어?"
미유 "애들 배고픈거 딱 나오더라."
sephiaP "그건 그래."
치나츠 "그런데 솔직히 이유식 통만 해도 꽤 나오긴 하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노 "그거 누가 만드는데?"
미유 "(sephiaP를 가리키며) 이 사람."
그렇게 다들 식사를 한 후, 식당 밖.
sephiaP "(당혹스럽다는 투가 곁들어진 일본어로) 월급이요?"
괴짜P(몬타나) "(고개를 끄덕이고는 역시 일본어로) 네네. 월급이요. 아직 안들어왔길래……."
sephiaP "이상하다? 재무팀 말로는 어제 들어갔다고 하는데? 우리 그룹의 월급은 기본적으로 25일에서 말일 사이에 다 지급되잖아요."
괴짜P(몬타나) "(중절모를 벗고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으잉?"
sephiaP "확인해봐요. 근로 계약서에 나오지만 EEJ는 말일에 지급되는거로 나오잖아요."
치나츠 "월말이야?"
sephiaP "네. 안 봤어요?"
치나츠 "(생각 후) 아, 맞네."
괴짜P(몬타나) "(다시 한번 은행 앱을 켜고는 들어가면서) ……아, 아아. 이제 들어왔네. 후우……."
sephiaP "왜 그래요? 갑자기 그런걸 다 물어보고."
괴짜P(몬타나) "우리 엄마가 내 집에 식탁 좀 알아보라고 해서…… 월급 들어오면 바로 실행하려 했거든요."
sephiaP "거, 내가 뭐라 할 말은 아니지만, 어머니한테 쩔쩔매는게 나이랑 안 맞아 보이는건 알긴 해요?"
괴짜P(몬타나) "나도 알아요, 근데…… 2018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보니 엄마에겐 잘해야겠다 싶어서……."
sephiaP "아, 그러면 저도 이해하죠."
괴짜P(몬타나) "내 나이 되면 알게되요.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잃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쪽은 아직 정정하죠?"
sephiaP "뭐, 양친 모두 아직 정정하세요. 아직도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계실 정도인걸요. 심지어 어머니는 현재 레이싱팀 총감독이니까요. 올해 나도 지금 37세(참고 : 1983년생임)인데, 60 넘으신 어머니가 아직도 필드에 계시니까요. 다들 놀라지."
괴짜P(몬타나) "그럼 다행이고…… 새해니까 부모님에게 선물은 못드릴지언정 연락이라도 한번 드려요, 그것만 해도 큰 힘 되실테니까."
sephiaP "알았어요."
시노 "나도 연락 한번 줘야겠네."
sephiaP "한번 연락 주세요. 제가 다 공지해 버릴거지만요."
주니 "(괴짜P 쪽으로 오면서) 이제 가실 시간 되었어요."
괴짜P(몬타나) "아, 가족들은 다 탔죠?"
주니 "네."
괴짜P(몬타나) "그럼 다행이고…… (이에 sephiaP를 보고는) 그럼 전 가봅니다."
sephiaP "그러세요."
(괴짜P 가족을 먼저 보낸 후)
시노 "우리도 가야겠지?"
sephiaP "고생하셨습니다. 야마나시도 못 가시고."
시노 "별 수 있어? 간토지역 출신이 아니면 다 어딜 못 가."
sephiaP "면목 없습니다."
치나츠 "치아키씨는 이쪽에 친척이 살아서 거기 들렀다 온다지만 말이지."
sephiaP "그렇긴 하죠."
나이트P(리리스) "차 준비됐습니다."
치나츠 "알았어."
미유 "(애를 안은채 오면서) 당신, 지갑은 괜찮아?"
sephiaP "법인 카드로 긁어서 괜찮아, 어머니랑 재무팀에게 뭐라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미유 "그럼 다행이네. 우린 시노 씨 데려다주고 오자고."
sephiaP "치나츠 씨는?"
미유 "못 들었어? 나이트P가 간다고 하네."
sephiaP "그럼 그러지 뭐."
도로상, 카니발 안
sephiaP "그, 저기…… 내년 말이면 계약이 만료되잖아요."
시노 "그렇지. 재계약 건 때문이지?"
sephiaP "네. 미유도…… 만료이긴 한데……."
시노 "별거 있어? 우리 전부터 재계약 한다고 했잖아. 재계약 준비 해 줘. 도장 준비해 올거니까."
sephiaP "그…… 건 때문인데, 수익 배분을 다시 짤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올해 미쿠나 토키코씨, 계약 진행하면서 생각했지만."
미유 "어떻게?"
sephiaP "35 대 65, 소속사가 35…… 입니다."
미유 "비중 차이가 변했네?"
시노 "이유는?"
sephiaP "저희…… 저기……올해, 결산 해봐야 알거 같은데…… 수입이 그리 크지 않……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좀, 문제가 생겨서요."
시노 "예상한 대로네. 루미씨한테는 이야기 했어?"
sephiaP "아뇨, 제가, 결정한 사안입니다."
미유 "에?? 언제?"
sephiaP "올해 초. 진지하게 생각을 하긴 했거든."
같은 시간, BMW M3 안
치나츠 "내년 초 일정은?"
나이트P(리리스) "일단 시무식은 1월 4일이긴 한데, 지난 종무식처럼 비대면으로 진행할 거고요. 그 뒤에는 일단 좀 더 봐야 할거 같아요. 백신을 투여 시기가 2월부터이긴 한데, 이것도 의료진부터 시작이니까요."
치나츠 "그렇겠지. 미나미들 재계약건은?"
나이트P(리리스) "그 문제는 지난 결산방송에도 이야기 했듯, 곧 이야기 나올 겁니다."
새해에 괴짜P 가족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후, 재계약 문제로 잠시 이야기 한 sephiaP 일행 (100%)
야스하 "잠깐, 지금 보니까 다른 방송에서 이야기 나온 sephiaP씨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 좀 풀어달라는데, 사실 sephiaP씨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긴 했어요."
아야 "뭐, 솔직히 다 우려낸 이야기 아…… (실시간 댓글을 보고) 뭐야, 결혼식 당시 카에데씨가 울었다는 이야기 좀 풀어달라고? 나 이거모르는데?"
야스하 "저도요."
아야 "아니, 이걸 우리가 다 아는게 아니에요. 당시 346 프로덕션 아이돌 거의 전원이 가긴 했는데…… 잠깐만, 이거 카에데씨하고 직접 전화해보자."
야스하 "제가 알기론 오늘, 카에데씨…… 오프라고 하는데……."
아야 "아마 한창 술 드시고 뻗으셨을지도……."
(전화 거는 소리)
카에데 "(전화 반대편) 여보세요~?"
야스하 "안녕하세요. 카에데씨. 저 오카자키 야스하……인데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오, 야스하쨩~ 야~ 웬일이에요?"
아야 "안녕하세요. 키리노 아야입니다."
카에데 "(전화 반대편) 아야스하다~"
아야 "저기…… 농담은 자제를……."
카에데 "(전화 반대편) 후훗, 농담이에요. 그래, 무슨 일이에요?"
야스하 "지금…… 방송 중인데, 저희 총괄 프로듀서님 결혼 관련 뒷 이야기가 나와서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미유씨 결혼할 당시?? (슬픈 듯) 흑……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아줘요."
아야 "왜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세상에, sephiaP씨 말이지, 결혼 전날부터 피로연 끝날 때까지 하객들에게 술을 일절 입에 대지 말라고 하고! 나하고 미즈키씨, 신씨가 결혼 전날에 미유씨하고 처녀로써의 인생을 마무리 하는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 하게 하고!"
야스하 "(당혹한 투로) 저기, 잘못하면 방송에 못나가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렇잖아! 아니, 무슨 생각이야!"
아야 "이거 아무래도 sephiaP씨하고 통화해야겠네."
야스하 "그러게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sephiaP씨 불러서, 이야기 해봐, 내 말이 맞나 틀리나!"
(잠시 혼돈의 상태를 진정시키고)
야스하 "카에데씨가 지금 노발대발한 상태라, 요청대로, 총괄 프로듀서님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아야 "아니, 그런데 이게 맞을걸? 미나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야스하 "네."
아야 "당시, 우리 총괄 프로듀서가, 결혼식 2일전, 그러니까 12월 21일부터 23일 저녁까지는 술 주문 금지 및 식장 반입 불가를 시켜야 할거 같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고."
야스하 "와……."
카에데 "(전화 반대편, 아이처럼 코맹맹이 목소리로) 맞다니까~"
잠시 후
sephiaP "(전화 반대편) 아야가, 한 말은 진짜에요."
야스하 "실제로 그럼 술 반입은 이뤄졌나요? 주문이라든가……."
sephiaP "(전화 반대편) 아니. 실제로 그 당시에, 피로연에서, 술 주문을 아예 못하게 했어."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렇지. 주문을 아예~ 금지했지."
아야 "진짜 금지했구나."
sephiaP "그런데 난 몰랐는데, 12월 25일 스포츠 호치나, 닛칸스포츠에서, 나와 미유씨 결혼을 다루면서, 카에데씨가 울었던 것도 기사로 냈다는 거야!"
카에데 "(전화 반대편) 후훗, 카에데씨 대승리~"
아야 "진짜 나갔어?"
야스하 "진짜로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응, 24일이 일요일이어서, 당시에는 인터넷으로만 기사가 나갔거든. 지면에는 25일에 보도됐고, 이게 한국에는 26일에 보도되고. 와, 나 골때려서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니까."
카에데 "(전화 반대편) 후훗~."
야스하 "그때 미유씨보고 잘 살아달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에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알다시피 총괄 프로듀서씨는 재벌가 3세잖아요."
야스하 "그렇죠."
카에데 "(전화 반대편)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면, 거의 은퇴 수준인데…… 그래서…… 은퇴를 상정하고 한 말이죠."
sephiaP "(전화 반대편) 사실, 어머니도 알아요. 직접 만났거든."
야스하 "정말요?"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날 솔직히 미나미나 유미나 후미카도 우리 부모님 만났거든. 근데 우리 어머니도 솔직히 미유 이뻐하시더라고. 자식 놈이, 일본에서 일하더니 며느리하고 딸 삼을 만한 애들 데려왔다고……"
카에데 "(전화 반대편) 꺄아악!! 그게 뭔 소리에요!!!"
아야 "아니, 진짜로?"
sephiaP "(전화 반대편) 응. 아니, 사실 카에데씨 입장에서야 경악할 만 하지."
야스하 "이미 경악하셨는데……."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렇긴……하지."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럼 왜 피로연에 술이…… 안보인건……."
아야 "그러게, 그것도 궁금해지네."
sephiaP "(전화 반대편, 한숨을 쉬면서) 하나는 스케쥴, 내 담당들이야, 당시에 전원 휴가를 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거든. 그래서 술 반입도 금지시켰고, 다른 하나는……."
야스하 "네……."
sephiaP "(전화 반대편) 성인조들이 술 먹고 막판에 사고치는 거 방지용이었어. 혼주인 우리 부모님이나 장인어른 입장에서 면목이 없잖아. 나도 아이돌 프로듀서인데."
카에데 "(전화 반대편) 부우~ 사고 안친다고요!!"
sephiaP "(전화 반대편) 미즈키씨에게 다 들었다고요!! Pretty Liar MV 촬영 당시 카나데 힘들게 했다면서요! 아니, 팬들 사이에서 그런 말이 나옵디다!"
아야 "뭔데??"
sephiaP "(전화 반대편) 카에데씨 진압조가 있는데 1호 미유, 2호 미나미, 3호 카나데라고."
(카에데, 전화 반대편에서 쿡쿡 거리며 웃는 중)
야스하 "카에데씨, 그만 좀 웃으세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래도 술은 그렇게 안 마시는데~ 술술술 마시긴 하지만."
아야 "그렇게 마시다가 훅 가요. 아, 맞다. sephiaP씨, 나 이거 궁금한데."
sephiaP "(전화 반대편) 네."
아야 "지금 실시간 댓글을 보니까, 미나미, 올해 연말이면 계약 만료라는데, 재계약 할거냐는 질문이 있는데?"
야스하 "아, 정말이다!"
sephiaP "(전화 반대편) 어, 원론은…… 잡는다!라는게 원론입니다. 슈라P나 하울이나 유키나키P하고도 이야기 했지만, 재계약은 할거에요. 수익 배분은 조금 조정되겠지만, 기간은 그만큼 길게 갈거에요."
카에데 "(전화 반대편) 미유씨도요?"
sephiaP "(전화 반대편) 다, 잡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야스하 "그럼 그 당시에 카에데씨가 운 이유는, 미유씨의 은퇴 가능성을 상정해서 그렇게 말한거다…… 이거죠?"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렇죠."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래도 활동했지. 뭐."
아야 "실제로 결혼한 이후에, 활동 계획도 있었고?"
sephiaP "(전화 반대편) 있었어. 16년도 총선거에서 미유가 상위에 랭크된 이후에 나도 되게 바빠졌거든. 곡 선정도 준비했고, 실제로 미유가 앨범에 참여한게 그 시점부터인데……."
야스하 "에??"
sephiaP "(전화 반대편) 카에데씨 일당에게 끌려다니기 시작한게 그 시점이라니까!! 맨날 술 먹이기에 골몰하고! 미유는 그걸 또 거절하지 못해서……."
카에데 "(전화 반대편) 우우~~ 미유 중심주의다~!!"
(아야, 야스하, 킥킥 거리면서 웃다가 결국 폭소)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런데 사실 나도, 그렇거든? 나도 거절은 잘 못해. 술 관련은 거절하는데, 그거 빼면 나도 잘 거절 못해."
아야 "미유씨는 더 해?"
sephiaP "(전화 반대편) 걘 혼자 쇼핑도 못 해. 장보러 나가지? 내가 맨날 동행해야 해. 문제는 나도 미유급으로 거절을 못해서, 마트만 들어가면 맨날 더 사……."
야스하 "총괄 프로듀서님 봉급 많은 편이잖아요? 아니, 애당초에 자녀가 4명이면 그 정도는 각오를 해야……"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렇긴 한데, 문제는 그래도 더 사는거 같아서 문제지. 그런데도 다 먹지만……"
카에데 "(전화 반대편) 그거 저희 술안주~"
아야 "진짜로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아, 맞아. 그러고보니 그, 우리집이 가끔 술집이 되기도 하거든?"
야스하 "애들은요?"
sephiaP "(전화 반대편) 내가 애들 데리고 엔젤P네 집으로 피신하지. 나는 술 안먹으니까. 그때엔 미나미가 나 대신 우리집에 가고, 그러면 남은 재료들이, 술안주가 돼! 미나미에게 문자가 와! (미유가 뭐라 함.) 잠깐만. 미유 바꿔줄게."
아야 "에??"
미유 "(전화 반대편) 안녕하세요. 미유입니다."
아야 "진짜 받으셨네. 지금 뭐하세요?"
미유 "(전화 반대편) 애 돌보다가, 남편이 전화 받는거 보고, 내가 남편 혼내고 대신 받았어."
야스하 "프로듀서님 혼나고 사시는구나. 그, 아까 이야기 나온 것 중에, 댁이 술집이 된다는 건 무슨 일……."
미유 "(전화 반대편) 가끔, 술 모임을 우리집에서 하는 경우가 있거든. 나 몰래 결정 나고 나한테 통보가 돼. 그럼 나는 그이에게 말도 못 해! 그 이도 상황을 알고 경악하고."
카에데 "(전화 반대편) 미유씨나 총괄 프로듀서님이 반대하면 낭패니까요~"
아야 "그래서 우리과 비상연락망에 미나미하고 카나데가 들어가 있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구나."
미유 "(전화 반대편) 나도…… 술 마시면, 취해서 다쟈레 하다가 우니까……."
카에데 "(전화 반대편) 제가 만들었답니다~"
야스하 "아……."
라디오 하다가 나온 이야기 (100%)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얼굴이 헬쑥해진 채로) 으어어어...
마놀로 (미래 시간대) : (역시 얼굴이 헬쑥해진 채로) 우린 신년부터 왜 이럴까요...
로페즈 : 히히~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다들 괜찮지...?
두 장정 : (동시에 큰소리로) 아니! / 아뇨!
괴짜P / 몬타나 : (놀라면서) 으악!
잠시 후.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저 부패 요원이...
로페즈 : (끼어들면서) 부패가 아니라...
괴짜P / 몬타나 : (로페즈를 보고 소리 지르면서) SHUT UP! [ 닥쳐요! ] (이에 다시 두 사람을 보고는) 음음, 아무튼. 하도 귀찮게 해서 못살 지경이란거지.
마놀로 (미래 시간대) : 정확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잠잘때만 빼고 늘상 시끄럽다고...
로페즈 : 에이~ 난 그저 몬타나 씨 가족이 좋을 뿐인걸~
세 장정 : PLEASE, SHUT, UP!!! [ 제발 , 좀, 닥쳐요!!! ]
로페즈 : 히잉~
또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 몬타나 : 당신이 하는거 듣자하니, 더이상 안되겠어요.
로페즈 : 날 어쩔려고?
괴짜P / 몬타나 : 당신을 쫓아낼수 밖에! 우리 가족 이렇게 귀찮게 하는데, 도대체 이유가 뭐에요!?
로페즈 : 몬타나 씨 가족이 좋아서?
괴짜P / 몬타나 : (삐 -)도 정도껏 해요. 뭔 우리 가족이 좋아서야. 암만 봐도 우리 가족 괴롭히는 거로밖에 안보이구만.
로페즈 : 하지만 진짜인걸~
괴짜P / 몬타나 : 진짜고 나발이건 간에, 지금 당장 짐 싸서 나가요. 지금쯤이면 그 추적인가 뭔가도 끝났을거 아닙니까.
로페즈 : 그건 그렇긴 한데...(이에 포기한 표정으로) 히잉, 알았어...
괴짜P / 몬타나 : (의외로 쉽게 포기하는 걸 보고는 맹한 표정이 되면서) 에.
로페즈 : (이에 짐을 챙기면서) 아, 약속은 지키도록 할게... 당분간 몬타나 씨를 추적하는 일은 없을거야...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렇게 로페즈가 짐을 싸고는 밖으로 나가며, 이에 약간이 바람이 불어치더니 그대로 사라지는 소리가 난다.
괴짜P / 몬타나 : ...좀 심했나?
마놀로 (미래 시간대) : 약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갔으니 다행이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니까.
괴짜P / 몬타나 : 후우...아무튼 난 이제 출근한다.
마놀로 (미래 시간대) : 좀 멀지 않아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내 차원 도약기 쓸까?
괴짜P / 몬타나 : 아니 됐어. 오늘은 들로리안 타고 왔으니까.
괴짜P는 나와서 드로리안 타임머신에 탑승하고는 좀 있다가 호버링 모드에 들어가더니 88마일까지 달려 시공간 너머로 들어가며, 이내 좀 있어 315 프로덕션 사무소 상공에서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창 밖을 보면서) 이거 암만 생각해도 문 쪽의 창문 열리는 면적이 너무 작단 말이야... 허, 그래도 그게 이 차의 특징이지 뭐.
그렇게 드로리안이 착륙을 하고는 일반 주행 모드로 변경되며, 이에 좀 있어 주차를 하고 나오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가방을 갖고 내리며) 어우, 삭신이야.
그로부터 잠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내부.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다들 잘 쉬었습니까~
켄 : 어서오세요, 그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네. 아무튼, 오늘부터 다시 일이네요.
켄 : 그러게요. 일거리는 이미 갔다 놓았으니 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 (이에 자기 자리로 가고는 괴짜 러시아인에게 인사하면서) 잘 쉬었어요?
괴짜 러시아인 : 그닥이요.
괴짜P / 몬타나 : (앉으면서) 하긴, 코로나라 어디 나갈래야 나갈 수 없죠.
괴짜 러시아인 :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컴퓨터를 키면서) 아무튼, 일부터 하자고요. 일.
괴짜 러시아인 : 예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점심 시간.
괴짜P / 몬타나 : 점심 뭐 먹죠?
괴짜 러시아인 : 햄버거가 땡기는데...
괴짜P / 몬타나 : 햄버거라. 패스트푸드점서 뭐 좀 사올까요?
괴짜 러시아인 : 거리가 얼마나 되었죠?
괴짜P / 몬타나 : 차 타고 가면 5분? 걸으면 몇분인지는 모르는데...
괴짜 러시아인 : 그럼 그냥 배달 전문점에서 뭐라도 시켜요. 꼭 햄버거 안먹어도 되니.
괴짜 미국인 : (사장실에서 나오면서) 둘 다 한가하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아니고...점심 메뉴 논의하는 중이었는데.
괴짜 미국인 : 배달 시키면 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오라이언 씨도 똑같은 말 하네. 그럼 뭐 시키죠?
괴짜 미국인 : 난 샐러드 같은 거요.
괴짜P / 몬타나 : 코자크 씨는요?
괴짜 러시아인 : 난 가츠동.
괴짜P / 몬타나 : 그럼 난 바라동으로 하고, 나머지는 물어봐야겠네요.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무라사키 : 에... 저요?
괴짜P / 몬타나 : 네. 라멘 말고 이번엔 다른거요.
무라사키 : 그럼 전 카레가츠동이요.
괴짜P / 몬타나 : 흠... 체크. 그럼... (이시카와P 쪽을 보고는 물으면서) 이시카와 씨는요?
이시카와P : 저요? 아무거나 괜찮은데.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정해요, 그렇다고 진짜 아무거나 시켰다간 낭패 보면 모르니까.
이시카와P : 그럼 전 가라아게동이요.
괴짜P / 몬타나 : 오케이, 오케이. 체크. (이에 켄과 요시오P가 안보이는거 보고는) 이 두 사람은 일 나갔어요?
이시카와P : 제가 거래차 다른 프로덕션에 좀 보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아아, 그럼 그 둘 빼면...다 정해졌네요. 그럼 시킬게요.
# 로페즈 요원을 내쫓은 세 몬타나 일가 일원. (100%)
점심 시간의 315 프로덕션. (LUNCH%)
재무팀장 "20만엔?? 아니, 1월 1일에 누가 업무용 법인카드로 키쵸에서 긁었데??"
재무팀 직원 "1월 1일? 새해 첫날?? 이거 우리 업무용 법인카드잖아요? 안 쓰기로 악명 높다는……"
재무팀장 "왜 안 써, 이눔아. 다 쓰지. 그나저나, 뜬금 없네. 이거 대표님이 아시면 난리날텐데…… 누가 쓴거야? 나 이거 대표님께 보고하고 올게."
재무팀 직원 "네."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어디하고, 얼마요?"
재무팀장 "키쵸에서 20만엔입니다."
sephiaP "1월 1일 키쵸…… 아, 뭔지 알겠다."
재무팀장 "엥? 아세요??"
sephiaP "내가 썼어요. 연락 못 줘서 미안해요."
재무팀장 "아니, 대표님!! 무슨 이유로요?"
sephiaP "말해도 되요? 좀 개인적인 사정인데?"
재무팀장 "네……."
(사정 설명 중)
재무팀장 "그래서 31일에 카드 달라 하셨구나. 일종의 접대네요?"
sephiaP "응. 잘 먹었으니까, 내가 또 대접하는게 예의이기도 하고."
재무팀장 "아니, 그런거라면 저희 접대용 카드 따로 있잖아요."
sephiaP "그거 안 주고 업무용 카드인 그 카드 줬잖아요."
재무팀장 "뭐, 엉뚱한거 준 제 실수도 있긴 합니다만…… 회장님께서 아시면 뭐라 하실텐데요?"
sephiaP "좋은 음식 대접했는데, 보답이라 하지 뭐."
재무팀장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마츠자와 대표님 말로는 1월 23일 스즈카…… 라는데 들으셨어요?"
sephiaP "아침 예선에 오후 결선. 이게 말이나 돼요? 슈퍼레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일정…… 아니, 작년 일본 GP도 이런 일정이었지."
재무팀장 "흉악한 일정이긴 한데, 몸 관리 잘하십쇼. 시즌 최종전이라고 무리하시다간 병원 갑니다."
sephiaP "어차피 애들 스케쥴 없어요. 지금 이 시국에 이벤트 짠다는게 가능하겠어요? 무관객 이벤트 하나 더 하자고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제안하는데, 나도 불안해서 원……."
재무팀장 "그나저나 저희 지난 이벤트 정산 언제 된답니까?"
sephiaP "안 그래도 그 능구렁이 영감님 한번 볶아야 되나 싶은게, 비용 정리가 좀 늦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듣기로는 거기 사무원들도 지금 죽을 맛이라고는 하는데, 가서 감시도 좀 하고, 돈 빼가는 일이 없게 해야 할거 같아요. 그거 들어와야 결산을 마무리 하잖아요."
재무팀장 "그렇죠.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저희 적자나게 생겼어요! 미리 수입으로 잡았는데……."
sephiaP "좀 빨리 정산해달라고 할게요. 다른 회사들은 3월 결산인데, 우리만 12월 결산이라……."
재무팀장 "알겠습니다."
5분 후
sephiaP "네 사장님, 저 EEJ의 송재일입니다."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아, 송 대표.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아요."
sephiaP "네, 사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다름이 아니라 지난 라이브 건 때문입니다만……."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아, 결산 해야 한다고 했죠?"
sephiaP "네, 저희 그룹 자체가 12월 결산이라 저희도 이제 슬슬 해야 하거든요. 재무팀 애들이 그것 때문에 비상이 걸려서요."
타카기 사장 "(전화 반대편) 사전 통판 및 입장권 수익 위주로 결산을 해야 할 거 같은데, 괜찮겠어요?"
sephiaP "사후 통판은 어차피 올해 수입으로 미룰 예정이었거든요. 다른 프로덕션은 3월 결산인데, 저희만 12월 결산이잖아요."
(참고 사항 : 일본국에 본사를 둔 대부분의 회사는 정관상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사업 회기로 보고 있는데 EEJ는 특이하게 1월부터 12월까지를 사업 회기로 두고 있다.)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며칠만 기다려주시게나. 거 젊은 친구가 급하구만."
sephiaP "뭐, 이해는 합니다. 워낙 큰 라이브였고, 동시 접속자가 많았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 입장도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다른 프로덕션처럼 3월 결산이면 상관 없는데, 다른 프로덕션하고 달리 결산을 좀 빨리하잖아요. 저희 정관 보시면 아시잖아요."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아, 그건 그렇죠."
sephiaP "그룹 회계년도가 1월에서 12월이에요. 저희만 다르게 둘 순 없거든요. 안 그래도 재무팀에서 슬슬 회계감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거 예측된 실적과 다르다. 이런 소리가 나오니까요."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올해 이월은 안 됩니까?"
sephiaP "그렇게 하려고 해도 이미 사전 통판 및 입장권, 온라인 송신권 수입등이 이미 잡혀서요."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이런. 이 친구들 너무 급박하구만.'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이보시오 송 대표. 내 조언하나 하리다."
sephiaP "네."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결산 시점하고 너무 가까운 시점에 라이브를 한다면, 수입 합산을 내년으로 미루는게 나아요."
sephiaP "에??"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우리도 생각을 못했지. 그쪽이 3월 결산인 줄 알았거든요. 일단 내 말대로 해요. 나도 오랜기간 이 일을 해봐서 알아요. 일단 그렇게 하고, 내년에 추가하면 되지."
sephiaP "일단 그렇게 하죠."
10분 후, 재무팀 사무실
재무팀장 "적자 예상인데…… 괜찮을까요?"
sephiaP "정총에서 보고하면 됩니다. 다른 프로덕션과 다른게 많은건 사실이니까요."
재무팀장 "그럼 이번 라이브에 나온 수입은 내년, 정총 때 보고하는 거로…… 하면 된다, 이거죠?"
sephiaP "그렇죠. 아, 이러긴 싫은데 진짜……."
재무팀장 "저희도 결산 시기를 바꿔야 할까요?"
sephiaP "뭐, 그러고 싶긴 합니다만, 그룹에 보고도 해야 하는 사안이니까요. 지금 있는 정관 자체가 그룹 통합정관인거 아시잖아요. 법무팀에서 그거 알면 난리나요."
재무팀장 "아……."
새해 첫 근무날 대화 (80%)
유키나키P "아니, 프로듀서들에게 마스크 다 주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게 해 놓고선 하는게 설명회야?"
sephiaP "일단 대충의 일정은 설명해야죠."
블루 나폴레옹P "저희 괜찮은 거죠?"
sephiaP "괜찮아요. 다들 띄워 앉으셨잖아요."
(스크린이 내려온 상태)
선인P "그러고보니 지금 몇몇 프로듀서 분들이 안 계신거 같습니다만……."
sephiaP "네, 지금 마쿠하리에 합동 라이브 있어서 거기 가 있어요. 사실 오늘 미유 공연 있어서 저도 차 끌고 튀어야 하는걸, 아이코 공연 있어서 모니카씨에게 위임했어요. 이거 끝나고 바로 가야지. 원……."
유키나키P "나도 가야 하는데…… 람쥐P가 대신 갔잖아요."
sephiaP "끝나고 같이 가자고."
유키나키P "아……."
sephiaP "뭐, 별거 없습니다. 저희 지금 일정상…… 특별히 할게 없어요. 이번 신년 공연 이후에는 홍보팀에서 팬북 제작에 돌입할 거에요."
블루 나폴레옹P "팬북이라, 벌써 그 시기입니까?"
sephiaP "네. 시기가 되긴 했죠. 이번엔 인원도 늘었고, 해서 촬영도 빨라질거긴 합니다."
카에데 매니저 "촬영은…… 팀마다 다르겠죠?"
sephiaP "장소 및 일정, 모두 그렇습니다."
괴짜P(몬타나) "I see……."
sephiaP "그 외에는 특별한게 없어요. 뭐, 사실 이 코로나 시국에 뭐가 이뤄져야지……. 나도 일정 잡으라고 하면 못 잡겠어요. 지금은. 괜히 확진자와 접촉해서…… (전화 진동소리) 젠장. 나네."
유키나키P "슈라P에요? 아키씨 때문에 현장 가 있는거로 아는데?"
sephiaP "(액정에 뜬 번호를 보고) 아니, 카나데."
선인P "일단 받아보시죠."
sephiaP "그럴려고요. (잠시 자리에서 내려가서) 여보세요?"
카나데 "(전화 반대편) 어디야?"
sephiaP "에비스."
카나데 "(전화 반대편) 미유씨가 빨리 와달라고 보채는데??"
sephiaP "일단 미안하고, 애들은?"
카나데 "(전화 반대편) 바꿔줄게."
진태 "(전화 반대편) 아부부, 부부부(아빠, 언제 와?)"
sephiaP "빨리 갈게."
미나미 "(전화 반대편에서 멀찍이 들리는 목소리로) 프로듀서지."
카나데 "(전화 반대편, 역시 멀찍이 들리는 목소리) 응."
미나미 "(전화 반대편) 프로듀서씨!!"
sephiaP "어, 미나미."
미나미 "(전화 반대편) 미유씨 요청인데요."
sephiaP "미유가? 뭐래??"
미나미 "(전화 반대편) 올때 기저귀하고 냉장고에 있는 애들 이유식 좀 가져와 달래요. 그리고, 아, 미유씨가 공연시작 4시간 전까지 도착 못하면 공연 종료 후에 프로듀서님 잡아먹을거라고 했으니까 최대한 일찍 오시고요."
sephiaP '미치겠네.'
sephiaP "카코씨도 그래?"
미나미 "(전화 반대편) 카코씨는 유키나키P씨에게 연락 갔을거에요."
sephiaP "엔젤P 좀 바꿔 봐."
미나미 "(전화 반대편) 네."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네, 모니카입니다."
sephiaP "송재일입니다."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마침 연락 잘 하셨어요. 리나씨하고 애들 돌보는 중인데, 애들이 아빠 보고 싶다고 성화네요."
sephiaP "회의 끝나고 바로 가죠. 애들 옷도 필요하죠?"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미유씨께서 아침에 챙겨놓긴 했지만 좀 필요하긴 해요. 준비 부탁드립니다."
sephiaP "안 챙겼다간 미유에게 잡아먹힐거 같은데……."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후훗. 목숨이 위태로우신 건 아시나 보네요."
sephiaP "우리 집에서 난 머슴이에요. 알잖아. 세상에, 프로듀서가 머슴이라고 말하는 소리나 하는걸 보면 말 다했지."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그렇…… 아, 미유씨, 네, 네. 전달하죠."
sephiaP "미유가 뭐래요?"
엔젤P(프레이야) "(전화 반대편) 발키리아 군단 군단장 명……."
sephiaP "사고내지 말라. 이 소리죠? 알겠습니다."
미유 "(전화 반대편) 빨라??"
sephiaP "카레이서들이 사고낼 거란 생각 하지 마. 준비해서 갈게."
(전화 끊고 복귀 후)
유키나키P "준비물 있어요?"
sephiaP "거기도 이거 끝나는대로 짐 챙겨요."
블루 나폴레옹P "지금 안 그래도 카와시마씨가 현장에서 서포트 중이라고 하는데, 저 빨리 오라고……."
sephiaP "나도 가야 해요! 난 와이프가 준비물까지 시켰어!"
유키나키P "(휴대폰을 보고) 아……."
sephiaP "왜요?"
유키나키P "호타루 인이어 예비용, 그…… 내 사무실에 있나봐요. 그거 챙겨가고, 우리 꼬맹이 옷 좀 챙겨달라네요. 어제 씻었는데, 또 장난치다가 더러워졌다고."
sephiaP "호타루 인이어가 예비용이 있어요?"
유키나키P "응, 그 예비용이 몇개가 있어요. 그런데 히로미 말에 의하면 가져간게 고장났다네. 그리고…… 나 늦으면 갈굴거래."
sephiaP "그건 또 배운건가??"
선인P "허, 참……."
사이킥P "아무리 불운 덩어리라지만……."
sephiaP "별 수 없어요. 일단 회의 종료할거고요. 방식은 작년과 같습니다. 컨셉 결정나는대로 보고하세요. 단, 촬영은 올해는 일찍 들어갈 겁니다. 자세한 건, 회사 전자 결제시스템에 올리죠."
유키나키P "일찍하는 건…… 코로나, 문제겠죠?"
sephiaP "응. 그나저나 음양P는 왜 안 온거야? 애들 어제였잖아?"
블루 나폴레옹P "(폰을 보고서) 빨리 와달라는데요? 지금 자기들도 서포트 중이라고……."
sephiaP "이런…… 오늘 미유, 히로미, 호타루, 시키, 미쿠, 노노, 히나쌤, 료, 하루나, 아키, 카코, 아이코, 유키네. 보살P 지금 나가 있고, 슈라P, 람쥐P 나가 있…… (표정이 굳어진 후) 유키나키P하고 블루 나폴레옹P는 출발하고, 하울이 그 녀석 연락해서, 상황 파악해요! 걔 어제부터 거기 가 있었어!"
유키나키P "(하울P하고 문자 주고 받은 후) 리허설 중이니까 빨리 와 달라는데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나 카코 옷 봐야 해."
sephiaP "대상 프로듀서들은 지금 즉각 차량 시동 다 걸어요! 다른 분들은 들어가서 쉬시고요!"
전원 "네!"
하루토 "바쁘겠군."
sephiaP "(하루토의 등을 두들기며) 별 수 없습니다. (폰을 보고서) 레온도 가 있네."
하루토 "얼른 가야하지 않겠나?"
sephiaP "집부터 가야해요."
(잠시 후, 스텝웨건, 카니발을 필두로 한 몇몇의 차량의 시동이 걸리면서 지하주차장에서 여러 차량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일정 설명회 중에 걸린 미션 (100%)
sephiaP "여기까지 웬일이세요?"
윤경화 "(웃으면서) 아, 제가 담당하는 사건의 의뢰인을 만나려고요."
미유 "의뢰인을 평일에 만나도 되시지 않으세요?"
윤경화 "(한숨을 쉬면서) 나 요 며칠간 내내 서울에 있었다고요. 미유씨. (카코를 보고) 오랜만이에요. 카코씨."
카코 "안녕하세요. 그런데 웬일이세요?"
윤경화 "뭐 의뢰인도 만날 겸, 새해 인사도 할 겸, 이야기 할게 있어서요. 호텔에서 쉬시는 거죠?"
sephiaP "어…… 네."
윤경화 "잘 됐네요. 거기면 이야기 하기 쉬울거 같으니까요."
10분 후, 호텔 뉴 오타니 마쿠하리
아이코 "네?? 검찰 구형이 지난 금요일에 나와요??"
윤경화 "맞아요."
아이코 "그런데, 구형이…… 뭐에요?"
sephiaP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형량을 이렇게 내려 달라고 요구하는 거야. 얼마 나왔습니까?"
윤경화 "사실 원래는 명예훼손 부분은 형법 제 230조의 2의 제2항에 의해서 진실로 판명되었다라고 판단했는데…… 이게 뒤집혔죠."
sephiaP "쿠로이 타카오 그 아저씨가 또 입 털었겠네요."
윤경화 "아뇨. 그 회장 도망가고 나서 저희가 민사소송 걸고 그러면서 재조사 했잖아요."
유키나키P "와…… 그게 조사되었다니, 장난 아니네. 그럼 얼마 나온거에요?"
윤경화 "명예훼손 부분이 유죄로 판명되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최고가 징역 3년이기 때문에, 징역 2년, 그리고 형법 제 233조의 신용훼손 및 업무방해 이 부분이 같이 걸려서, 가중 처벌로 인해 징역 3년을 더 구형해 달라고 했어요. 다만 둘 다, 징역 또는 50만엔 이하의 벌금이 나와서 좀 봐야 해요. 만일 이렇게 되면, 아마 둘 중 하나에서는 벌금 납부로 대신 하겠죠."
호타루 "가석방…… 가능성은요?"
윤경화 "나도 자세히는 몰라요. 다만, 나도 듣기로는 수감 당시에는 모범적으로 수형 생활을 했다고 하더군요."
엔젤P(프레이야) "모범적으로 했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그 사람의 반발이 있을텐데요?"
카코 "그러게요."
윤경화 "자기도 인정하더라고. 조금 더 신경써서 조사를 했어야 했는데, 내 불찰이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타케우치P "그, 제가 궁금한……겁니다만."
윤경화 "네."
타케우치P "그, 이번 재판이 길어진 이유가 있습니까?"
윤경화 "아…… 이번에 좀 길어진게, 한국도 그렇지만, 사실 코로나 문제가 커요. 재판관들이 원래 1주일마다 재판을 하잖아요."
sephiaP "각 재판부가…… 그렇죠."
윤경화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뭐 외출 자제 터지고 이랬잖아요. 지금도 이모양 이꼴이지만."
타케우치P "그러면…… 그 외출 자제 문제 등으로 인해서……."
윤경화 "(한숨을 쉬면서) 네, 그래서 기일이 많이 밀렸죠. 원래는 이게, 레이와 원년 11월에 파기환송이 최고재판소에서 결정되어서 도쿄 고법으로 리턴되었고, 거기서 기록 넘어가면 재판부 배정하고 이래야 하는데, 배정도 밀려, 코로나 때문에 재판 수도 줄어, 그러니 뭐 원래대로라면 작년 말쯤에는 결심 가야 했어요!"
sephiaP "제가 보기엔 이거, 올해 안에도 결심 못 갈거 같은데……."
윤경화 "듣기로는 3월에 선고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아마 지금 상황이면 화상으로 선고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미나미 "당일에 본인이 출석하는 건……."
윤경화 "가능은 해요. 지금 사이토 사장은 집에 칩거하면서 변호사와 함께 소송진행중이에요."
타케우치P "음…… 만약에……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윤경화 "아무래도 또 1~2년은 들어갔다 와야죠. 제 예상이지만, 아마…… 도쿄 구치소나, 카와고에로 갈 수도 있을거 같아. 금고형을 받는다면."
카나데 "금고하고…… 징역의 차이는 뭐야?"
sephiaP "나도 들은 건데, 전자는 감옥에 들어가서 노역을 하지 않는거고, 후자는 감옥에서 노동을 하는 거라는데…… 맞나요?"
윤경화 "네. 사실 금고가 더 힘들죠. 차라리 징역을 받으면 간수가 시키는 일을 하고 이럴 수 있는데, 금고는 그냥 앉아만 있어야 해요. 그게 더 힘들죠."
아이코 "그냥 앉아만 있는다고요??"
미유 "설마……."
윤경화 "금고형은 그래요."
타케우치P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까?"
윤경화 "가중처벌 가능성을 감안하면 75만엔을 납부해야 할 수 있는데…… 아마 벌금 가중은 안 될거에요."
타케우치P "그런데 그 사람도 참…… 회사를 그 회장에게 맡겼다가 피 엄청 보네요. 나 원……."
sephiaP "그러니까 조사를 잘 했어야죠. 조사도 안 하고 회사를 맡긴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유키나키P "아니, 그럼 우…… 아니다, 우리야 뭐 sephiaP가 자금 있는데로 없는데로 동원했지."
sephiaP "덕분에 나 이번 주총에서 뭐라 말할지 할 말이 없다. 우리 지난 합동 라이브 이벤트 정산 된거 안 들어와서 약간 적자 나오게 생겼어."
윤경화 "에?? 적자요? 아니, 팬클럽 비용 꽤 들어왔잖아요?"
슈라P "그, 라이브 수입 및 지출비용 정산 안 됐습니다."
윤경화 "아…… 346도 아직 안 들어왔나요?"
타케우치P "2월 안으로는 정산 완료되는 거로 압니다."
윤경화 "이게 문제야. 12월 결산이면 빨리 해주지."
sephiaP "그러니까요. 아, 변호사님."
윤경화 "네?"
sephiaP "회계감사법인 좀 알아봐주세요."
윤경화 "지금 EEJ 회계감사법인 따로 없어요?"
(미유, 말 없이 고개만 젓는 중)
윤경화 "아, 맞다. ESJ는 ES의 종속법인이지. 알아볼게요."
sephiaP "감사합니다."
유키나키P "종속법인이라니?"
sephiaP "ESJ, 즉 이글 스포츠 재팬 자체는 이글 스포츠의 일본 지역 법인이잖아."
유키나키P "응."
sephiaP "그러다보니 모든 재무표 자체가 이글 스포츠에 포함되거든. 그런데 우리는 이글 그룹 내 독립 법인이니까."
유키나키P "그래서 재무재표를 따로 보고 한다? 다른 계열사처럼?"
sephiaP "응."
슈라P "환전해야 할텐데?"
sephiaP "(생각 후) 해야지. 원화로 해 달라 해야지."
윤경화 "그거 머리 아플거에요."
sephiaP "에…… 그렇죠."
윤경화 "아, 그나저나……."
sephiaP "네?"
윤경화 "올해 일정은 어때요?"
sephiaP "이거 하고, 2월부터 팬북 작업 돌입해야죠."
타케우치P "올해도 만듭니까?"
sephiaP "(웃으면서) 반응 좋아요."
미유 "사인회 할때 그거 가져오는 사람 많던데……."
sephiaP "그렇지."
미나미 "그러게요. 그거로 화보집 만들어달라는 사람도 있던데."
유키나키P "하나 만들자니까. 컨셉 잡아서."
sephiaP "20 넘은 사람에게 교복은 입히지 말고."
슈라P "그러게요."
유키나키P "뭐, 카코 입으니까 예뻐…… (카코에게 입막힘.)읍."
(슈라P, 킥킥 거리면서 웃음)
윤경화 "교복 입히자는 사람 있어요?"
타케우치P "아니, 교복은 좀……."
유키나키P "제 아이디어이긴 합니다."
윤경화 "너무하네요."
공연 직후의 대화 (65%)
사치코 : (난데없이 트위터를 보여주고는) 후후후, 이거 봐요!
코우메 : 헤에...트위터?
쇼코 : 후히...뭔데 그래...?
사치코 : 제가 엘론 머스크 씨가 주목하는 아이돌로 낙점되었다고요?
코우메, 쇼코 :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누구?
사치코 : 엑, 모르시는 거에요!?
쇼코 : 난 버섯에만 관심 있어서...후히.
코우메 : 난...이름만... 들어봤어....
이때 슈라P가 일을 보러 온 듯 들어오다가 세 사람을 본다.
슈라P : 여어. 너희 셋. 무슨 얘기 중이냐?
사치코 : 이 귀여운 제가 엘론 머스크 씨가 주목하는 아이돌로 낙점되었단 걸 얘기하는 중인데...
슈라P : 엘론 머스크...아, 테슬라 모터스의 경영주인 그 일론 머스크?
사치코 : 맞아요! 그 정도로 제가 귀엽다는 거겠죠?
슈라P : (그런 사치코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면서) 귀엽지, 귀엽고 말고.
사치코 : (좋은듯 도야가오를 하면서) 헤헷! 역시 전 귀엽단 말이에요!
슈라P : 아아 그래, 나 일 때문에 너네 프로듀서 좀 보러 왔는데, 어디 있냐?
쇼코 : 후힛... 3층에.
슈라P : 알았어, 그럼 올라간다.
잠시 후, 사옥 3층.
142P : 엔진이랑 142랑 같이 찍는게 어떻냐고요? ...내 생각엔 좀 언밸런스할거 같은데.
슈라P : 그거야 그러긴 한데, 우리 측에 코우메와 같이 유닛 맺었던 료가 있기도 하고, 담당 인원들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라 해서 한거에요.
142P : 그렇다라...그럼 애들에게 한번 이야기는 해볼게요.
슈라P : 알았어요. 그럼 난 가볼게요.
1층 엘레베이터 로비. 왠일인지 괴짜P가 와있다.
괴짜P / 몬타나 : (하품을 하면서) 흐아아암... 졸려라...
슈라P : (엘레베이터에서 나오자 괴짜P가 있는걸 보고는) 엉? 형씨는 왠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다름 아니라, 여기 음향 시설 좀 쓸 수 있을까 해서...
슈라P : (나오면서) 315 아이돌들 때문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건 보나마나죠.
슈라P : 그건 그렇고, 아까 사치코가 자랑하는거 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개 전기차 업체 CEO가 한 말이 뭐 어때서요?
슈라P : 그거 말이 좀 심한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전기차야 좋죠, 단지 그걸 말한 사람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했던 사람이라 그럴 뿐이지...
슈라P : ...그런건 잘 기억하고 있네요.
괴짜P / 몬타나 : 난 기본적으로 사람 볼 때는 일단 따지고 보는 사람이라서리.
슈라P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음향 시설이면 지하 층이에요. 그럼 난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슈라P가 가고난 뒤에 말하면서) 지하층이라...
지하 1층, 음향 장비 시설.
음향 기사 : 315 아이돌들 음원 녹음 때문에 오셨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예. 315가 사이온지 그룹 산하라 해도 지금은 영세 프로덕션이다 보니 음향 시설 같은 곳은 빌려야 하는 처지라...
음향 기사 : 아아, 그러면 빌려드릴 수 있죠. 안그래도 요즘 여기 쓰는 사람들이 없어서 음향 장비에 먼지가 쌓이는게 아닐까 걱정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음향 기사 : 아무튼, 그럼 언제쯤 빌릴 예정이죠?
괴짜P / 몬타나 : 다음 주중에요.
음향 기사 : 알았어요. 그럼 그때 쯤에 한다고 전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그럼 가봅니다.
음향 기사 : 조심히 가세요.
그로부터 잠시 후, 주차장의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면서) 그러고보니 내 쪽도 2월에 팬북 사진 찍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장소를 어디로 한담...
그렇게 괴짜P의 블루스모빌이 주차장 밖으로 빠져나가며, 이에 좀 있어 신 사옥의 괴짜P 사무실을 비추기 시작한다.
괴짜 호주인 : (프레데리카랑 슈코가 자연스래 앉아서 수다 떠는걸 보고는) 가만 보면 몇달 전부터 시키 씨가 여기로 안온단 말이에요.
마리아 : 그러게요? 뭔 일 있나...?
코토카 : (마침 들어오면서) 저 돌아왔어요.
프레데리카 : (코토카를 보고는) 앗, 안뇽~ 코토카짱~
슈코 : (막과자를 우물거리다 말면서) 요오 -
코토카 : 두분 다 평안하신가요.
괴짜 호주인 : 아, 어서와요 코토카 씨.
마리아 : 어서와요.
코토카 : 이후 일 없나요?
마리아 : 딱히요.
괴짜 호주인 : 오늘 남은건 트레이닝 레슨 밖에 없어요. 1시간 뒤에요.
코토카 : 그런가요? 알았어요.
마리아 : 후...그럼 다시 일... (이때 전화가 웅웅거리는걸 듣고는 괴짜P한테 온 걸 듣고는) 음? 삼촌이네... (이에 받고는) 네, 삼촌?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아아, 마리아. 지금 통화 가능하냐?
마리아 : 딱히 일은 없어요. 왜요?
괴짜P / 몬타나 : 다름 아니라, 올해 팬북 촬영 있잖아. 그거 촬영 어디서 해야할지 싶어서.
마리아 : 올해도 사이온지 저택에서 찍음 안돼요?
괴짜P / 몬타나 : 한번은 몰라도 두번은 좀 거시기해서...그런 탓에 장소를 바꿔볼까 하는데.
마리아 : 어디 생각해두신거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 야외 주차장 하나 빌려서 삼촌 차로 가득 채운 뒤에 찍으면 어떠할까 싶은데. 삼촌 차 많은거 알잖니.
마리아 : 그건 그렇죠... 일단 알았어요. 이건 렉싱턴 씨과 먼저 얘기 해보고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얘기해보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다, 그럼 나도 이쪽의 코자크 씨랑 얘기 해볼게.
마리아 :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다.
그로부터 잠시 후, 3과 사무실.
시키 : 끄응...
하울P : (마유랑 꽁냥거리다가 말고는) 왜 그래, 시키?
시키 : 요즘 프레짱과 슈코짱과 함께 괴짜P 씨 사무실 가기가 영 꺼려진달까...
하울P : 왜? 안 그래도 작년에 괴짜 파이센도 그 얘기 하더구만.
시키 : 그래? 냐하하...
하울P : 확실히 괴짜 파이센은 충분히 아이돌들이 피할만한 사람인건 알지만서도, 시키 너가 피할정도는 아닌 거로 기억하는데?
시키 : (돌려말하면서) 그게...이유가 있을까나, 냐하하...
하울P : 흠? ...뭐 듣기라도 했어?
시키 : (계속 돌려말하면서) 그게 있어, 냐하하~
하울P : 뭐 시키 네가 말하기 싫음 안해도 되고.
시키 : 냐하하~
# 142P한테 엔진과 142's가 같이 찍는게 어떻냐 제안한 슈라P. (100%)
괴짜P, 다음 주중에 구 961 사옥의 음향 시설을 빌리기로 함. (80%)
시키, 자기 담당 프로듀서에게까지 괴짜P의 관한 진실을 숨기는 중. (???%)
(그동안 에비스미나미라고 적었는데, 49페이지에 에비스니시로 적었네요. 에비스니시가 맞습니다.)
세이카 "사진 보셨어요? 엘론 머스크씨가 사치코씨 사진을 트윗했다는 거?"
미나미 "어?? 엘론 머스크……? 엘론 머스크면 테슬라 모터스 사장이잖아요?"
세이카 "아, 그래요?"
미나미 "응. 프로듀서씨 말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이지만, 현재 가장 부자라고 하더라고요."
세이카 "(웃으면서) 그래서 사치코씨 되게 좋아한다던데요?"
미나미 "아하하하…… 그렇겠네. 그런데……"
세이카 "네??"
미나미 "뭔가 곤란한 기분이 드는 건 뭘까나??"
세이카 "어디……서요?"
미나미 "우리 총괄 프로듀서씨."
5분 후, sephiaP 사무실
유미 "뭐? 스즈카전 취소?"
sephiaP "응.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 때문에, 취소한다더라고."
후미카 "그럼…… 최종…… 결과는……."
sephiaP "오토폴리스 전까지의 전적을 다 합쳐서 결산을 낼거야. 그런데 우리 오토폴리스전은…… 아마 안 나간거로 알거든? 그때 미요도 레슨때문에 정신 없고 이래서, 아마 ST-3 경주차만 나간거로 알고 있어."
유카 "내년에는 피렐리 대신 한국타이어를 쓴다고 하는데, 괜찮겠어요?"
sephiaP "ABX에 문의 좀 해야겠어요. 미리 좀 구할 수 있나."
유카 "반칙이죠. 그건."
카나데 "뭔 생각이야. 프로듀서."
sephiaP "아니, 근데 우리 한국타이어 쓴 적 없다고. 당장 나 카니발 순정 타이어는 컨티넨탈 Cross Contact RX, 스팅어는 미쉐린 PS4(Pilot Sports 4), 줄리아는 피렐리 P Zero Corsa 베이스, E클래스는…… 뭐 쓰죠?"
유카 "컨티넨탈 아니에요? 전에 서비스센터 가셨다면서요?"
sephiaP "걔들은 자체 타이어가 따로 있다는 거에요. 난 이게 뭔 소리인가 했어요."
유카 "그러게요. 두분은요?"
엔젤P(프레이야) "전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트네요."
나이트P(리리스) "똑같아요."
유카 "같은 타이어에요? 루미씨는요?"
루미 "L33은, 요코하마 16인치였는데……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레이카 "(사진을 보고서) 아, 이거 저거네. BluEarth E75FZ."
sephiaP "뭔 타이어에요?"
레이카 "연비 위주에요. 연비 위주. 그런데 이거 17년식 이후인데……."
루미 "중간에 바꿨어. 기존건 나도 어딘지 모르겠고. 지금 마쯔다6은…… 아, 브리지스톤 TURANZA T005A라던데?"
sephiaP "이러니까요. 한국타이어 쓰는 사람이 없어요. 유진이나 해나는 쓸거 같은데, 둘 다 연식이 있을 거고……."
3분 후
임유진 "저희 둘 다 브리지스톤……."
sephiaP "어이."
류해나 "포텐자 RE050A던데요? 그래서 죽겠어요."
sephiaP "하필이면……. 주니씨는요?"
주니 "저요??"
sephiaP "응. 차저 순정 타이어."
주니 "저, 피렐리로 아는데요? 그런데 왜 그러세요?"
sephiaP "아니, 사실, 내년부터, 슈퍼다이큐 공식 타이어가 한국타이어로 바뀌는거 알죠?"
임유진 "설마…… 데이터 때문에요?"
sephiaP "응."
류해나 "테스트 때 달려보면 되잖아요!"
sephiaP "뭐라도 좀 있어야 편하지."
루미 "독하네."
(문 두드리는 소리)
142P "대표님, 안에 계십니까?
sephiaP "네."
잠시 후
sephiaP "이번 팬북 화보 촬영 때 엔진하고 142하고 같이 찍자고 했다고요?"
142P "네, 2과 제안이어서요."
sephiaP "슈라P가 그런 제안을 할 줄 몰랐는데……."
142P "그, 마츠나가씨하고 코우메하고 유닛을 같이 했잖아요. 그것 때문이라던데요."
sephiaP "애들 반응은요?"
142P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사치코도 좋아하고…… 아, 그나저나 좀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만……."
sephiaP "말씀하세요."
142P "그…… 사치코 관련인데요."
sephiaP "교통비…… 지원이요?"
142P "네."
sephiaP "급여에 지원이…… (사치코의 계약서를 보고서) 아…… 이건 잘 안되어 있네요."
142P "그, 사실 야마나시에서 통근중이라……."
sephiaP "어디요?"
142P "야마나시요."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수화기를 들고) 시노씨 좀 제 사무실로 오라고 하세요."
시노 "고후에서 도쿄까지?"
sephiaP "네."
시노 "거의 3시간이지?"
142P "네, 그래서요."
sephiaP "기숙사 안 들어갔었어요?"
142P "사실 그 제안도 했는데, '귀여운 제가 없으면 부모님이 섭섭해할 수도 있으니까요!'라 해서요."
sephiaP "와…… 보통 8시 30분까지 학교를 간다고 치면……. 야마나시에서……."
시노 " 6시에 고후역 앞에서 버스가 출발해. 그거 타고 가면, 8시 10분 신주쿠역 도착, 학교 수업 마치고 레슨 마치고, 한 8시쯤 버스를 타면, 한 10시에 도착하지?"
sephiaP "공부는 제대로 한답니까?"
142P "사실, 그게 굉장한 거죠. 차 안에서 자는 것으로 압니다만……."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검토해보겠습니다. 스케쥴이라도 있으면……. 신주쿠에서 코후까지 한 120km 나오죠?"
시노 "에비스까지 130km이지."
sephiaP "제대로 검토해볼게요. 특급열차가 그 이전에는 없는거로 아는데……."
142P "특급 첫차 7시입니다."
잠깐의 대화 (70%)
@사치코 커뮤에 의하면 야마나시에서 통근했다고 하네요. 중심인 코후시 기준으로 신주쿠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 걸 감안하면, 사치코는 진짜...;;;;;;
정비 본부장 "루프가 카본이라, 이런건 처음보네."
치아키 "이거 시승용으로 빌린건데, 괜찮으시겠어요?"
미요 "그러게. 이거 토요타에서 알면……."
정비 본부장 "보기만 하는 거니까, 상관 없네. (본넷도 열어보고선) 음???"
미요 "왜요?"
정비 본부장 "이거 3기통이야??"
미요 "어라? 진짜네?"
치아키 "4기통 아니었어요?"
정비 본부장 "아냐. 이거 3기통이야. 요즘 추세가 환경, 연비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체제이다보니, 토요타 차원에서도 새로운 엔진을 개발한 모양이네. 며칠 전에 현대차는 아예 내연기관 엔진 개발에서 철수한다더니, 모터스포츠에서도 철수하려고 그러나?"
미요 "엥? 그럼 프로듀서씨는 어쩌고요?"
정비 본부장 "글쎄, 내연기관 레이싱이야 당분간 열리겠지. 일단은 디젤 엔진부터 중단한다고 들었거든."
치아키 "토요타와 반대…… 행보인가요?"
미요 "글쎄, 이건…… 모르겠어."
같은 시간, 에비스니시의 ESJ+EEJ 사옥
sephiaP "아, 그 이야기 들었어. (자리에 앉은 후 미유에게서 미나를 받아 무릎에 앉힌 후) HMSG 해산으로 이어지는 거 아니겠지?"
송미현 "(전화 반대편) 그럴리 있겠니? 너 올해는 어떻게 할거야? 올해도 일본?"
sephiaP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SR 출격, 그렇지 못하면 올해도 S-내구지, 뭐."
송미현 "(전화 반대편) 올해 슈퍼 내구 타이어 바뀐거 알지? 한국타이어로?"
sephiaP "그 정보 좀 구할 길 없을까? 진짜…… 우리 한타 쓴 적 없잖아."
송미현 "(전화 반대편) 그걸 어떻게 구해. 연습 때 체크해 봐야지."
sephiaP "아…… (미나가 움직이는 걸 보고) 잠깐만. 내가 다시 전화할게. (전화를 끊은 후) 미나야, 왜?? (저스티스 헌터를 들고서) 갖고 놀고 싶어?"
미나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임.)"
벨트 씨 "시프트카들이 이젠 아주 자네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화 했구만."
미유 "그러게요."
sephiaP "이거 자동복구는 되죠?"
벨트 씨 "걱정 말고, 무리하게 갖고놀지나 말게나."
sephiaP "애들 3세 되면 토미카 다량으로 사겠습니다."
미유 "못살아."
벨트 씨 "자네 진짜 애들 공부는 시킬 건가??"
진태들 4인방 (아빠, 엄마만 갸웃 가리며 봄)
미유 "(진태를 쓰다듬으면서) 공부, 시켜야겠죠?"
벨트 씨 "못말리겠군."
엔젤P(프레이야) "뭐, 많이 안 가르쳐도 될거에요."
sephiaP "왜요?"
엔젤P(프레이야) "(웃으면서) 비밀이에요."
미유 "에? 아 그나저나, 여보."
sephiaP "응."
미유 "그, 우리, 이번 팬북은 어떻게 해?"
sephiaP "아, 그거 이야기 좀 잠깐 하면…… 애들 다 모아봐. 치아키 지금 차량 시승하러 갔다는데 좀 오라그러고."
30분 후
치아키 "그럼 이번에 아인헤리어와 립스 합동 촬영도 검토중이라고? 괜찮겠어?"
sephiaP "프로듀서 3명이 동원되어야죠. 뭐."
카나데 "사실 작년에 내가 제안하려고 했거든.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프로듀서가 3명, 아니 4명이 동원되어야 하니까."
유미 "3명? 1과 다 동원되고 3과에 5과도 동원해야 할거 아냐."
나이트P(리리스) "확실히 이치노세씨와 미야모토씨가 변수긴 하죠. 그 두 분이 일 안하겠다고 난리 부릴까봐 걱정되고요. 사실 작년에도 촬영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sephiaP "사실 작년에는 수도대학도쿄 교정에서 2일간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도 지금 아이디어가 안 나와요."
엔젤P(프레이야) "작년에는 ROTC 컨셉이었잖아요."
루미 "확실히 그런 감도 있었지. 잠깐, 이번에도??"
sephiaP "학군단 컨셉이 사실 일본에는 안 먹힐 컨셉이었어요. 왜냐면, 일본은 아시다시피 헌법상 군대를 가질 수 없는데…… 아니, 있나?"
미나미 "대비학생이라고 있어요."
sephiaP "뭐야?"
미나미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시절에 학비를 지원해주고 지원기간의 1.5배를 복무하게 하는 제도요."
sephiaP "일종의 군 장학생이네?"
미나미 "네."
sephiaP "어쨌든 간에 그런 아이디어도 있긴 한데, FC 반응을 보면 일본 내에서는 조금 특이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해외는 트라우마를 느끼더라고."
후미카 "에, 왜요?"
sephiaP "뭐랄까…… 특히 남자 팬들, 없는 건 아닌데, 남자 팬들은 아주 죽을 맛이라더라. 사진 몇개를 올려봤더니, '군대 생각 난다.'란 반응이 주류던데?"
루미 "엥? 군대??"
sephiaP "네. 실제로 발큐리아 오스를 본 분들이 '해군 하정복 같다.'란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저도 처음 볼 때에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류해나 "뭐, 저희도 그랬지만요. 상당히 비슷해서……."
미유 "아……."
치나츠 "그럼 트라우마가 심하겠네?"
sephiaP "아하하.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는 유닛별로 모여서 찍는 것도…… 생각 중……."
아냐 "나나…… 씨는요?"
sephiaP "어…… 그러고보니 그게 고민이네, 요이오토메나 NEX-US는 좀 애매하잖아?"
토코 "그건 그렇지. 솔로 의상 위주로 찍을거야?"
sephiaP "뭐, 최근에…… 공개된 의상 위주로 찍으면 좋겠죠. 근데…… 그럼……."
카나데 "빈약하다?"
sephiaP "응."
시노 "차라리 프로듀서 여체화 사진을……."
sephiaP "죽여주십시오."
엔젤P(프레이야) "비공개 사진으로 찍어도 되지 않을까요?"
sephiaP "작년 팬북 촬영 때 나 상반신 누드 찍었는데, 이번엔 나 여체화 한거? 날 죽여요. 그냥."
(전화벨 울리는 소리)
sephiaP "어우, 뭐지?"
치나츠 "뭔데?"
sephiaP "확인해…… (전화벨 소리를 듣고) 시부야 사옥 녹음팀이잖아??"
아이코 "네?"
sephiaP "(전화를 받고) 네, 송재일입니다."
음향 기사 "(전화 반대편) 아, 대표님. 여기 시부야 2사옥 녹음팀입니다."
sephiaP "네, 말씀하세요."
음향 기사 "(전화 반대편) 그, 다음주에, 315 프로덕션 측에서 음원 녹음…… 때문에 녹음실을 빌리고 싶다는데요."
sephiaP "아…… 그러고보니 우리 지난번 그 알카테일도, 다른데에서 녹음했죠?"
음향 기사 "(전화 반대편) 네, 안 그래도…… 요즘 쓸 일이 잘 없다보니……."
sephiaP "알겠습니다. 시스템 점검 해서, 문제 없이 진행해주세요. 우리도 한번 녹음 해야겠네. 상황 봐서 우리도 준비하도록 하죠."
음향 기사 "(전화 반대편) 네. 알겠습니다."
유미 "녹음실은 왜?"
sephiaP "315에서 빌리고 싶다고. 괴짜P씨 요청이겠지."
나이트P(리리스) "그러고보니 요즘은 녹음실도 못갔네요."
sephiaP "츠바이그란츠 앨범은 1차 녹음을 전에 했다면서? 지금 시부야 사옥에서 한 거야?"
시이카 "네. 그게 아마……."
레온 "961 프로덕션 명의로 한 마지막 녹음이었지. (쓴 웃음을 짓고서) 앨범은 EEJ 명의로 나왔지만."
sephiaP "그것도 내가 1차 녹음본만 듣고 부분 수정해서 재녹음 하자고 했지만."
나이트P(리리스) '사실 그것도 시간을 겨우 내서 한거잖아요.'
레온 '진짜 재녹음 제안 들어갔을 때 sephiaP 갈구고 싶었다고.'
나이트P(리리스) '뭐, 그래도 그 덕에 앨범은 괜찮게 나왔잖아요.'
sephiaP "하여튼, 뭐, 이번 팬북은 좀…… 구상을 다시……"
(전화 울리는 소리)
sephiaP "뭐지?? 이 시간에…… (전화번호를 보고) 장인어른??"
미유 "뭐??"
sephiaP "네, 송재일입니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오, 우리 사위, 잘 지내나?"
sephiaP "아, 네. 장인 어른,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그래, 자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미유하고는 이미 통화했다만, 그래도 내 자네에게 좀 묻고 싶은게 있어서 전화했네."
sephiaP "아, 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지난번 홍수 피해 이후, 자네가 집에다가 초고속 인터넷 설치해줬잖나?"
sephiaP "네, 그렇죠. 미유 활동 같은거 봐달라고……. 그런데요?"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아니, 그 지난달 공연 말일세. 그거 접속해서 보려고 하니 유료라고 하던데?"
sephiaP '아! 맞다. 그거 FC 유료회원 한정 컨텐츠였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이보게, 사위. 무슨 일 있나?"
sephiaP "죄송합니다. 장인 어른, 그거…… 사실 팬클럽 한정 컨텐츠였습니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화가 약간 난 듯) 아니, 이 사람아! 그럼 회원 가입도 안 된 사람은 못 본다는 건가?"
sephiaP "에…… 그래서 사실 공연 직후 회의를 했거든요. 다음주 월요일 쯤에, 아마…… 회사 공식 유투브에 다이제스트 영상 올라갈 겁니다."
미유 아버지 "(전화 반대편) 그래, 우리 딸 공연하는 장면도 나오나?"
sephiaP "네."
미유 어머니 "(전화 반대편에서 남편에게 뭐라 말한후) 어이구, 우리 사위. 이와테에 못 오나?"
sephiaP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모님. 먼저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미유 어머니 "(전화 반대편) 자네도 알잖나. 바깥 양반이 요즘 인터넷으로 미유 활동 영상을 보는데, 지난 합동 라이브 공연 영상을 못 보니 화가 좀 난거 이해 하게."
sephiaP "다이제스트 영상은 곧 올라갈 겁니다.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미유 어머니 "(전화 반대편) 그려, 애들도 잘 지내지?"
sephiaP "네."
sephiaP '나 일하는 중에 배고프다거나 기저귀 갈아달라고 우는 일이 있지만, 그거야…… 애 아빠로서 할 일이니까.'
미유 "어머니야?"
sephiaP "응. 받아볼래?"
미유 "응? 아냐, 정월 당일에 통화했는데 뭐."
sephiaP "아니, 그래도 받아봐."
sephiaP "장모님."
미유 어머니 "(전화 반대편) 음?"
sephiaP "미유 잠깐 연결해 드릴께요."
(미유와 미유 부모간에 통화 중)
치아키 "안 그래도 우리 아버지도 그러더라. 지난 겨울 합동 공연 영상 어디서 보냐고."
sephiaP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홍보팀 갈궈서 다이제스트 영상 곧 공개하겠습니다."
미유 "여보."
sephiaP "에??"
미유 "아버지가 당신 상의 탈의한 사진 보고 운동 좀 더 하라는데?"
sephiaP "그…… 사진 어떻게 보셨데??"
미유 "내가 보냈는데?"
sephiaP "(한숨 쉬고) 외부 유출 금지라고 했잖아. 장인 어른께서 혹시 다른 분에게 보여주셨데?"
미유 "(고개를 가로젓고) 아니."
sephiaP "그건 다행이네. (한숨을 쉬고서) 홍보팀에 얼른 해달라고 해야겠네."
10분 후
홍보팀장 "(크게 웃고서) 안 그래도 지금 편집중입니다."
sephiaP "이와테에 있는 장인 어른에게 전화와서 환장하겠다니까요. 아니, 씨X, 안 그래도 일본 통신사 놈들 운영하는거 보면 혈압이 올라오는데, 장인 어른 댁에 가장 빠른 인터넷망 깔았거든요."
홍보팀장 "네."
sephiaP "우리 장인 어른, 그 인터넷망 덕에 미유 활동하는 모습 자주 보신답니다."
홍보팀장 "그럼 드라마도……?"
sephiaP "응."
홍보팀장 "최대한 빨리 작업하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말입니다."
sephiaP "네."
홍보팀장 "올해, 팬북은 아직 다 안잡힌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sephiaP "일단 142P말로는 엔진하고 142하고 같이 찍기로 한 거 확정인 모양이에요. 좀 기다려봐요."
홍보팀장 "알겠습니다."
sephiaP "응."
팬북 관련한 회의 중에 걸려온 미유네 본가의 전화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