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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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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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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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의 부친 : 오, 아빠가 친구들이랑 술자리 가진 사이에 볼보를 구해온 거냐?
미요 : 아빠가 하도 레오네 튜닝에 반대했으니까.
미요의 부친 : 부식 없는 거지?
미요 : 없어. 다만 완전 하드코어하게 튜닝할거니까.
미요의 부친 : 그래 그래, 그래야 우리 딸답지, 하하하!
이때 정비소 사무실 전화기에서 전화가 오더니 미요의 부친이 가서는 받는다.
미요의 부친 : 예이, 예이. 하라다 정비소입니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 혹시 하라다 양 아버님이신가요? 오늘 하라다 양이 안와서 본인한테 전화해보고 아버님한테도 연락 드렸는데, 둘다 안 받으셔서요.
미요의 부친 : 아, 미요 얘는 지금 자기가 사온 장난감 만지고 있느라 못 받고 있고, 나는 전화를 위층에 두고 와서 그래요. 뭐 때문에 그럽니까?
sephiaP : 아, 특별히 다른 건 아니고, 오늘 레이싱 팀 관련 회의가 급히 잡혀서요. 오후 2시까지 모여야 하는데, 전해주실 수 있으세요?
미요의 부친 : 어디보자 시간이... (이내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는) 아아, 얘 지금 가라 하야겠네. 도쿄는 항상 길이 막히니까요.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럼 끊을게요.
미요의 부친 : 예이, 예이. (이때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잠시만 잠시만. 내 물을게 있는데.
sephiaP : 무엇인가요?
미요의 부친 : 우리 딸내미 말로는 차량 유지 보수비용 지급한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지급 한답니까?
sephiaP : 아마... 제가 듣기로는 이번 달 월급에서 나올 거에요. 자세한 건 스포츠 사업부에서 급여 쪽에 담당하는 분이랑 얘기해봐야 하는데, 뭐 급한 일이라도 있으신 거면 제가 연결해드릴까요?
미요의 부친 : 아니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궁금해서요.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럼 끊을게요.
미요의 부친 : 예이. (이내 전화 끊고는) 어이, 딸!
미요 : (사무실 밖에서 소리치면서) 왜!?
미요의 부친 : 네 상사가 연락해 왔다, 오늘 급히 뭐... 레이싱 팀? 그거 회의 있다는데?
미요 : 몇시부터!?
미요의 부친 : 지금 가는게 좋을 거다. 오후 2시까지라고 하네.
미요 : 알았어! (이에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고는) 차 키 그대로 있지?
미요의 부친 : (이내 열쇠걸이에서 레오네 키를 주고는) 여기있다.
미요 : 오케이, 그럼 갔다올게!
미요의 부친 : 갔다 와라! 집 오다가 어디 뭐 이상한 데로 빠지지 말고!
미요 : 어휴, 아빠도 참, 나 성인 된지 꽤 됐거든!?
미요의 부친 : 걱정되어서 그렇지.
미요 : 뭐든 간에, 내 관리 내 알아서 잘 하니까 아빠는 걱정인들 붙들어 매셔. 그러고 저 볼보가 있는데 이상한 데로 빠질 일도 없다고.
미요의 부친 : 알았다, 알았어. 그럼 갔다 와.
미요 : 그래.
그 무렵, 이글 재팬 사옥 내 양호실.
미나미 : (이것 저곳 다친 발키리를 간호하면서) 괜찮으신가요?
발키리 : 이런 추태를 보여서는 안되건만... 결국 보여버렸네.
미나미 : 어쩌다가 이렇게 되신 건가요?
발키리 : 티르, 그 노망난 노친네가 왕위에 복귀하자마자 현대화를 위한 시범 사업이라면서 아스가르드에 인간들의 무기인 총기를 사용하는 신식 군대를 배치한다고 했거든. 우리 발키리들은 이건 옳지 않다면서 심히 항의했는데... 자의로든 타의로든 거기로 붙은 발키리도 있고 하다 보니 개판이 난 거야. 그 개판 속에서 패배해 지상으로 떨어지고야 만 거지. 총이란게, 의외로 상당히 강력하더라고...
미나미 : 즉... 시대 교체의 피해자인 거군요...
발키리 : 아무렴. 티르 그 양반이 지상에서 뭘 먹고 배운 건지는 모르겠다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더라.
미나미 : 무엇인가요?
발키리 : 자기 편에 안 붙은 자들은 그냥 죽던 말던 신경도 안 쓴다는 거. 어쩌면 우리끼리 내분 나서 싸우는 걸 노렸을지도 모르지.
미나미 : 어찌 그런 잔인한...
발키리 : 에인헤랴르 아가씨, 잔인하다 해도 이게 현실이야. 우리가 마주해야 할 그런 현실. 지금 아스가르드는 티르가 돌아온 뒤로 상당히 빨리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어. 무장의 현대화를 꺼리던 오딘 때와는 또 다르지. 혹시 몰라, 지옥에서 과학자를 초빙했을지.
미나미 : ...지옥에서 과학자들을 초빙한다고요?
발키리 : 씁쓸한 얘기이긴 한데... 지옥이 군사력, 과학력, 공업력으로는 1위거든, 왜냐고? 지옥에 떨어진 인간들 중에는 무기 설계자들이 많으니까. 천계의 높으신 분들은 그냥 그걸 방임하는 거 같지만.
미나미 : 아하...
발키리 : 어쩌면 우리 원조 발키리의 시대는 갔을 지도 몰라... 발키리라는 이름도 아스가르드 신식 군대의 구 발키리 출신 여성 특수부대 명으로 바뀔지도 모르지.
미나미 : 그리 들으니 허망하네요...
발키리 : 그건 또 모르지, 이건 세대 교체로 인한 격동기일 가능성이 크니까...
좀 시간이 지난 후.
미나미 :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흠...
아나스타샤 : 미나미... Ты в порядке? [ 괜찮아요? ]
미나미 : 아, 별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아냐.
아나스타샤 : 그러기에는 미나미... Кажется много переживаю, 걱정이 많아 보입니다.
미나미 : 그래보여?
아나스타샤 : Да, 그렇습니다.
미나미 : 말해도 될까?
아나스타샤 : 말해도 괜찮습니다.
미나미 : 그게, 사실은...
이내 미나미가 자신이 간호하던 발키리에게 들은 얘기를 말하며, 이내 아나스타샤도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아나스타샤 : Это так... [ 그런 거군요... ]
미나미 : 그래... 아스가르드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게 돌아가는 거 같으니까 말이야.
아나스타샤 : 아냐, 이 말이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Мы... 우리들. Думаю, лучше двигаться вперед, просто глядя вперед... 앞만 보고 가는 게 좋을 지도 모릅니다.
미나미 : 그럴까...?
아나스타샤 : 장담은 못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Лучше всего, 최선일 겁니다.
미나미 : 아냐의 생각은 그렇구나... 일단 알았어.
동 시각,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 톨렌제 호수 근처의 프레이야의 거처.
프레이야 : (매가 물어다 준 프레이르의 편지를 읽고서는 체념하는 표정으로) ...결국 아스가르드도 이 길을 피하지는 못하는 구나...
또다른 발키리 1 : 프레이야 님...
프레이야 : 괜찮다, 내가 지금은 힘이 거의 없을지언정, 내 휘하 인물들을 지킬 정도는 돼. 티르 그 양반이라도 여기까지는 못 찾을 거니까.
또다른 발키리 2 : 안그래도 여기 저기 발키리의 내분으로 인해 추락한 발키리들도 있는데, 그들은 어찌 하죠?
프레이야 : 내 손이 닿는 곳까지면 돕겠다만... 최근에 떨어진 곳을 아느냐?
또다른 발키리 2 : 일본 쪽에 떨어졌다고 합니다만... 대부분 흩어져서 우왕좌왕 해매다가 천계의 높은 분이 보낸 사신에게 목숨을 거둬지거나 내분으로 얻은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로 사망하거나... 그렇게 종지부를 맺었습니다.
프레이야 : 그렇구나...
또다른 발키리 2 : 하지만 성과는 아예 없던 것은 아니더군요... 트루드 님과 같이 행동하는 차기 에인헤랴르 후보생이 그 중 하나를 찾아서 거두어들였다 합니다.
프레이야 : 안좋은 소식 중에 좋은 소식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또다른 발키리 1 : 그런데 이 점은 의문인게... 티르는 왜 우리 발키리를 포섭하려 하는 걸까요?
프레이야 : 아무래도 일단은 전사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구나. 그렇게 넘어간 발키리도 많다고 하지?
또다른 발키리 1 : 어쩔수 없지만... 티르 쪽의 제안을 받은 발키리도 많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거나 전투를 겪어보지 않은 발키리 가리지 않고 말이죠.
프레이야 : 내 세력을 완전히 없애버리거나 줄이려 하는 거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지상에 떨어진 너희들을 하나라도 구해내는 수 밖에 없구나. 비록 전투를 못할 큰 상처를 입었을지언정, 너희는 내 소중한 부하들이니까 말이다.
또다른 발키리 3 : ...그러면, 라그나로크가 일어나면 어찌 되는 것이죠?
프레이야 : 아마 그걸 막는 역할을 티르의 신식 군대가 대신 하겠다만... 확실히는 모르지. 내 오라버니도 그게 걱정이라고 편지를 보냈더구나.
이때 초인종 소리가 나더니 프레이야가 직접 나서려 하자 발키리들이 다들 바짝 긴장하고는 말한다.
또다른 발키리 1 : 프레이야 님, 저희가 대면하겠습니다.
또다른 발키리 2 : 티르의 첩자가 여기에 온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프레이야 : 별 거 아니다, 내 너희들을 위해 옷을 주문했으니까. 아마 내가 나서야 하겠지.
또다른 발키리 3 : 하지만...
프레이야 : 다 괜찮을 거니 걱정 말거라. 그러고 이 시간에 너희들의 옷이 배달 오기로 되어 있었거든.
또다른 발키리 1 : 그건 어떻게 아신 거죠?
프레이야 : (스마트폰을 보이고는) 인간들의 기술이 대단하긴 하더구나. 요즘에는 전화기로 배송 추적도 될 정도니까.
또다른 발키리 2 : 아....
현관 앞, DHL 집배원이 택배 상자와 팬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DHL 집배원 : 부재중인가...?
프레이야 : (문을 열고 나오고는) 수고하십니다.
DHL 집배원 : 아, 네. 모니카 옌센 씨 맞으시죠? 배달 확인을 위해 사인해주시겠어요?
프레이야 : (이에 팬을 들고는 사인하면서) 그러죠.
DHL 집배원 : (이내 집을 슥 보고는 말하면서) 그나저나 여기에 사람이 살 줄은 몰랐는데...
프레이야 : 무슨 말인가요?
DHL 집배원 : 아, 몰랐어요? 2차 대전 시기인가? 여기에 부유한 유대인 가족이 살다가 다 나치 녀석들에게 몰살당해서 그 이후로 여기에서 산 사람들은 전부 다 시름시름 앓다 죽거나 혹은 도망치다시피 이사 갔다는데...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소문이에요.
프레이야 : 아, 그렇군요. (이내 생각으로) "오라버니가 이래서 나한테 이 집을 추천한 건가...? 강한 영기로 인해 내 기가 지워질 테니까."
DHL 집배원 : 아무튼, 조심하시고... (이내 택배 상자를 건네면서) 사인 다 되셨으니까... 그럼 전 가봅니다.
프레이야 : 수고하세요. (이내 DHL 배달차가 간 걸 보고는) 흠... 밤이 되면 그 영들과 얘기해봐야 하나? 우리들 사정을 이야기 해야 하니까...
# 볼보 240 왜건을 산 미요. (LOLVO%)
자신이 간호하던 발키리를 통해 아스가르드 상황이 많이 바뀌어가는 중이란 걸 알아낸 미나미. (100%)
노이브란덴부르크의 현 거주지가 일가족이 몰살당해 흉가가 된 곳이라는 걸 알아챈 프레이야. (GHOST FAMILY%)
미요 : 파란색이라, 그리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sephiaP : (차 안을 보고서) 미션은 오토네.
정비팀 직원 : 오토죠. 오토. 일본에 팔린 건 대부분이 오토미션입니다. 헤이세이 5년 모델로 4단 오토에 배기량 2.3리터, (엔진룸을 열어본 후) 엔진 상태는 그리 이상이 없어보이는군요.
sephiaP : 어때요? 보니까?
미요 : 뭐, 충분할 거 같은데? 어차피 나 이거 개조할거라. 프로듀서도 봤겠지만. 파워트레인이 오는대로 바로 하면 되는거고.
sephiaP : 아니,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엔진+미션으로는 진짜…….
미요 : 그런데 사실 이제, sephiaP도 알잖아. DOHC 엔진은 덩치가 있다는 거.
sephiaP : 그래서 생각하신게, 대놓고 CT5-V 블랙윙 엔진에 6단 수동입니까? 전 LS3을 생각했다고요.
미요 : 그거 좀 오래된거 아냐?
sephiaP : 아니 정 불안하면 거기에 S/C 깔고 가면 돼죠.
미요 :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었으니까. 정 안되면, 그 주니씨가 쓰는 것처럼 하면 될 거 같은데?
sephiaP : 아, 그 키 2개요? 하나로는 출력 제한 걸고 하나로 풀고 이런 거?
미요 : 응, 아, 그런데 그 엔진 쓰면 보디 강성 강화해야겠지? 구조변경도 해야 하나??
sephiaP : 그렇지? 주문해 줘요?
미요 : 어, 조금만 생각해 볼게. 확실히 결론을 내리고 말이야. 일단 이 차로 할게요.
중고차 직원 :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미요 : 200만엔 넘는거, 문제 없겠지?
sephiaP : 괜찮아. 스포츠 사업부에 다 이야기 해서 자금 융통을 받았어.
미요 : 미안해지네, 이런거 부탁해서.
sephiaP : 그 정도는 아니에요.
2월 2일, 도쿄 시부야구 사옥
유카 : 오늘 바쁘세요?
sephiaP : 아뇨? 좀 있다가 23년도 진행 계획 보고할 예정이었는데?
유카 : 그 올 시즌 참전 관련으로 팬들 질문이 들어온 것도 많고, 게다가 대표님 사실상 클래스 승격이잖아요. 그 차량 문제도 논의해야 해서, 쿠로카와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하고 같이 좀 오셔야 할 거 같아요. 아, 하라다씨는 필수 참석이고요.
sephiaP : 와, 스포츠 사업부 확장 회의네. 아, 우리 2륜은 아직 생각 없죠?
유카 : 2륜은…… 저희가 한 적이 없으니까요.
sephiaP : 그건 그렇죠. 몇시죠?
유카 : 그거, 오후 2시에요.
sephiaP : (손목시계를 보고) 저기요, 곧 있으면 점심시간인데…… 누구 놀리세요??
유카 : 어쩔 수 없어요. S내구 개막전이 3월 스즈카인데?
sephiaP : (속으로) 맞다, 젠장!! 3월 스즈카!!!!
유카 : 게다가 공식 1차 테스트가 2월 말이에요. 참가 얼른 넣어야 하는데 아직 드라이버 확정도 안 돼서 이 모양이니까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야기 해 놓을게요.
10분 후
유키나키P : 와, 오늘 회의라고요?
치아키 : 오늘? 나도 가야 해?
sephiaP : 일단 미요에게 연락을 해야 하고, 쿠로카와씨는 서킷 브리핑도 있을 거예요. 게다가 슈트 착의 건으로 이야기할 것도 많으니까.
치아키 : 아, 그러고 보니 장비 문제도 이야기해야 하는구나. 느낌 다르겠네. 운동하는 거나 이런것도 그럴거고. 그렇지?
sephiaP : 그렇죠. 트레이닝 영역도 확대될 거긴 한데, 이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말씀드릴게요. 물론 기존에 하신 것도 손을 놓으시면 안 되고요.
치아키 : 보컬에 댄스, 비주얼에 더 나아가서 체력도 필요하겠네.
유키나키P : 하라다양 계획에 맞춰서 준비할까?
sephiaP : 아뇨, 조금 다르게 해야죠. 내가 전화해볼게요. 어차피 스포츠쪽은 내 일이니까.
유키나키P : OK.
(sephiaP, 두 사람이 가는 걸 보고서 휴대전화를 들어 통화해 보지만 전화를 안 받자 고개만 갸웃거린 후 일단 사무실로 들어감.)
1과 사무실
sephiaP : 가만있어보자. 하라다 정비소 연락처가, 어떻게 되더라? (전화번호를 찾은 후 전화를 하면서) 아, 오늘 진짜……. (sephiaP, 전화를 하고서) 네, EEJ의 송재일입니다.
같은 시간, 하라다 정비소
미요의 부친 : 예이, 예이. 하라다 정비소입니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 혹시 하라다 양 아버님이신가요? 오늘 하라다 양이 안와서 본인한테 전화해보고 아버님한테도 연락 드렸는데, 둘다 안 받으셔서요.
미요의 부친 : 아, 미요 얘는 지금 자기가 사온 장난감 만지고 있느라 못 받고 있고, 나는 전화를 위층에 두고 와서 그래요. 뭐 때문에 그럽니까?
sephiaP : 아, 특별히 다른 건 아니고, 오늘 레이싱 팀 관련 회의가 급히 잡혀서요. 오후 2시까지 모여야 하는데, 전해주실 수 있으세요?
미요의 부친 : 어디보자 시간이…… (이내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는) 아아, 얘 지금 가라 하야겠네. 도쿄는 항상 길이 막히니까요.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럼 끊을게요.
미요의 부친 : 예이, 예이. (이때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잠시만 잠시만. 내 물을게 있는데.
sephiaP : 무엇인가요?
미요의 부친 : 우리 딸내미 말로는 차량 유지 보수비용 지급한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지급 한답니까?
sephiaP : 아마, 제가 듣기로는 이번 달 월급에서 나올 거에요. 자세한 건 스포츠 사업부에서 급여 쪽에 담당하는 분이랑 얘기해봐야 하는데, 미요 급여 자체가 시즌 중에는 아이돌 사업부와 스포츠 사업부 통합이라, 좀 정산도 해봐야 하거든요. 뭐 급한 일이라도 있으신 거면 제가 연결해드릴까요?
미요의 부친 : 아니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궁금해서요.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럼 끊을게요.
미요의 부친 : 예이. (이내 전화 끊고는) 어이, 딸!
미요 : (사무실 밖에서 소리치면서) 왜!?
미요의 부친 : 네 상사가 연락해 왔다, 오늘 급히 뭐…… 레이싱 팀? 그거 회의 있다는데?
미요 : 아, 진짜? 몇시부터!?
미요의 부친 : 지금 가는게 좋을 거다. 오후 2시까지라고 하네.
미요 : 알았어! (이에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고는) 차 키 그대로 있지?
미요의 부친 : (이내 열쇠걸이에서 레오네 키를 주고는) 여기있다.
미요 : 오케이, 그럼 갔다올게!
미요의 부친 : 갔다 와라! 집 오다가 어디 뭐 이상한 데로 빠지지 말고!
미요 : 어휴, 아빠도 참, 나 성인 된지 꽤 됐거든!?
미요의 부친 : 걱정되어서 그렇지.
미요 : 뭐든 간에, 내 관리 내 알아서 잘 하니까 아빠는 걱정인들 붙들어 매셔. 그러고 저 볼보가 있는데 이상한 데로 빠질 일도 없다고.
미요의 부친 : 알았다, 알았어. 그럼 갔다 와.
미요 : 그래.
오후 2시, 서관 대회의실
유카 : 일단 일정은 지금 화면 보시는 것과 같고요. 차량은 지난번 출정 당시에는 엘란트라 N TCR만 발표했죠?
sephiaP : 그렇죠. 그때 사실 슈퍼 다이큐 드라이버 명단하고, 육성 플랜만 발표했으니까요.
오우카 : 그러면 오늘 뭔 회의죠?
유카 : 지난번 발표 당시, 전년도 ST-3 클래스 조합으로, ST-TCR을 탄다고 한건 아실거에요. 하지만 그 당시에 전년도 ST-TCR 조합이 뭘 탈지에 대해서는 발표를 안했는데, 오늘 여기서 공개하죠.
미요 : 아, 여기서요? 지금 온라인, 안하잖아요.
유카 : 아, 보도자료 내면 돼요. 하라다양.
미요 : 아아, 맞아. 그러고보면 저희도 보도자료 많이 내는거 같다니까요?
유키코 : 그러면 이번에 내는 차량 뭐에요? 이번에 클래스를 올린다고 해서, 그거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하는데.
유카 : 좀, 여러 브랜드하고 접촉을 했거든요? 독일의 메르세데스나 BMW, 아우디, 일본 같은 경우에는 토요타, 프랑스 알핀, 그리고 미국 포드나 GM계열, 심지어는 맥라렌이나 애스턴 마틴까지.
sephiaP : 애스턴 마틴……, 그거 은근 유리몸 차량이라던데.
유키코 : 자체적으로 안 해서요?
유카 : 뭐, 그렇긴 한데 말이죠.
나카타 : (화상으로) 그러면 낼 차가 있어요?
유카 : 이번에 닛산이 Z GT4를 공개해서 그 녀석도 알아볼까 했는데, 걔는 아직 호몰로게이션을 통과하지 못해서 일단 보류. 작년도 후지 24시 기준으로 보면 ST-Z는 AMG, 카이맨, 수프라, 아우디였어요.
미요 : 부품 공급 문제죠?
유카 : 그렇죠. AMG 1대, 다른 차들 각 2대인데, ST-Q에 AMG가 1대 더 있었죠..
sephiaP : 문제는 지금 이번 시즌도 별 다르지는 않을거 같은데, 유럽쪽에서 구해올 예정인가요?
유카 : 그렇지는 않아요. 일본 내가 될 수도 있고, 카마로 GT4.R도 후보고.
미요 : 카마로, 세상에……. 그거 1년 밖에 못 쓰지 않아요?
유카 : 사실 그래서 문제죠. 아님 머스탱.
sephiaP : 머스탱? 포드가 일본에서 철수했는데요?
유키코 : 맞아요. 포드가 일본에서 철수했잖아요?
유카 : 그건 그렇죠. 도대체 어디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말이죠. 일단 현재 결정난 차량은 포르쉐 718 GT4 RS 클럽 스포트에요.
미요 : 와, 미드십. 다룰 수 있겠어? 나는 진짜 자신 없을거 같은데. 차라리 AMG나 수프라가 낫지 않나?
sephiaP : 저도 AMG쪽이 그나마…….
유키코 : 두 분 다 AMG에요? 왜요?
sephiaP : 이미 다뤄본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공급도 쉽긴한데…….
유카 : 부품값이 비싸잖아요.
미요 : 아!!
유카 : 다들 아직은 특별한 의견이 없다면 제가 정하는 거로 할까요?
치아키 : 아,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금 들어보니까, ST-Z 클래스? 라고 했는데, 차량 선정이 이렇게 늦어도 돼요?
유카 : 원래라면 빨리 정했어야 했는데, EEJ 내부 사정이 한동안 복잡하게 돌아가서 손을 쓸 수 없었죠. 그래서 이제 정하는 거고요.
치아키 : (속으로) 왜 프로듀서가 힘들어했는지 알겠다. 젠장.
유카 : 아, 그리고 쿠로카와씨, 서킷 브리핑은 회의 끝나고 제가 직접 할게요. 원래라면 송 대표님께 듣는게 좋겠지만, 아무래도 대표님은 슈퍼다이큐 준비도 있고 또 업무도 보셔야 할거 같아서, 제가 대신 해드릴게요.
치아키 : 네.
레이카 : (듣다가) 그냥 내가할게. 유카 너는 차량 선정만 진행해 줘.
유카 : OK.
sephiaP : 그럼 치아키씨는 소회의실로 가세요.
레이카 : 치아키씨는 절 따라오세요. 카가와 실장님 오늘 안보이시는데?
sephiaP : 아, 지금 말씀드리지만 그 분 오늘 일정 때문에 못 오셔서, 브리핑 자료만 보내달래요.
소회의실
치아키 : 시즈오카라.
레이카 : 네, 시즈오카현 슨토군 소재죠. 후지산 자락에 위치해있고.
치아키 : 하, 사실 프로듀서가 경기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거기서 진짜 달릴 줄 몰랐거든. 차종은 듣기로는 ZN6이란 차종이던데.
레이카 : 네, 그런데 주의하실 건, 개막전부터 출전하지는 않아요.
치아키 : 에? 무슨 말이야? (스케쥴 표를 보고) 86/BRZ이 2개?
레이카 : 아, 말씀 안 들으셨나요? FCR86/BRZ 클래스로 참전할 예정인데?
치아키 : (생각 후) 아, 그러고보니 86 레이싱 차량으로 나선다고 들었는데.
레이카 : 맞아요, 그 차로 나설 예정이에요. 그래서 올 시즌은 총 3회 출장인데, 치아키씨의 첫 경기 결과나 훈련 상황에 따라서 대표님께 말씀드릴 수도 있고요.
치아키 : 말씀드린다니, 뭘?
레이카 : (자료를 보여주면서) TGR GR86/BRZ 컵 참전여부에요. 원래 86 레이싱 차량이 뛰던 경주가 이건데, 2022년 시즌, 즉 작년 시즌부터 신형으로 바뀌면서 구형 차량들이 전부 각 지역 레이스로 내려갔죠.
치아키 : 아, 그렇구나. 다른 곳에서 86 레이싱을 쓰는 경기 있어요?
레이카 : 홋카이도 클럽맨컵 시리즈라든가 오카야마 챌린지컵인데, 다들 약간씩 손을 보죠.
치아키 : 무슨 말인지 알거 같네요. 알겠습니다. 일단 코스는 스즈카에 비하면 그렇게 긴거 같지는 않네요.
레이카 : 직선이 길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테크니컬한 코스에요. 특히 직선 주로가 끝나는 1번 코너에서 바로 브레이킹 싸움을 해야 하는 구간이고요.
치아키 : 그래서 프로듀서가 매번 여기만 가면 미칠듯한 브레이킹 싸움을 하는구나.
레이카 : 그렇죠.
그날 저녁
sephiaP : (미나미와 아냐의 말을 듣고) 야, 그게…… 과격한 변화는 오히려 좋지 않은데.
아냐 : что?
sephiaP : 마오쩌둥이 한 말이 있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카나데 : 그게 무슨 의미야?
sephiaP : 원래 한자로는, 枪杆子里面出政权. 즉 총간자이면출정권이라 해서, 총대 안에서 정권이 나온다. 라는 의미거든. 중국의 경우를 살펴볼 수 있는데, 중국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실제로 최고 권력자야.
시노 : 잠깐만? 지금 프로듀서가 한 말, 그 말을 미나미가 한 말에 비춰 보면, 지금 그쪽의 상황이 좀 뭐랄까? 불안정하다. 그런 의미야?
미나미 : 그렇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sephiaP : 하지만 미나미 네가 구한 발키리아의 말이 맞다면, 이건 타키투스의 말에도 일맥상통하지.
유미 : 무슨 말인데?
후미카 : ‘죄를 짓고 얻은 권력이 선한 목적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 이 말이죠?
sephiaP : 맞아. 지금 러브라이카 듀오가 한 말이 맞다면 말이지.
치아키 : 야, 최악이겠네. 잠깐만! 원래 발키리아는 에인헤랴르를 데려가는 존재잖아? 맞지?
후미카 : 네, 그런데 미나미씨가 말씀하신게 맞다면…….
토코 : 원래 의미와 완전히 달라지는 거야.
아냐 : Это так…… [ 그런 거군요…… ]
카나데 : 그분이 뭐라고 했는데, 미나미씨?
미나미 : 그게, 특수부대의 이름으로 바뀔거라고…….
sephiaP : 그건 아냐.
전원 : 에?
아야(키리노) : 무슨 의미야?
시이카 : 맞아요.
sephiaP : 시이카 넌 알거다. 나치스의…….
시이카 : (경악한 듯) 슈츠스타펠!! 설마! 말도 안돼요. 프로듀서!
치아키 : 아니, 잠깐만! 정말 그런 의도일까?
아야 : 잠깐만, 슈츠스타펠이 뭐에요?
후미카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악명을 떨친 나치의 친위대를 말해요.
시노 : 아니, 잠깐. 비유가 그렇게까지 된다고? 너무 심한거 아냐?
sephiaP : 시노씨. 제가 아까 뭐라고 했죠?
시노 :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sephiaP : 그거에요. 나치스의 수장이 된 이후 돌격대를 굴복시킨 아돌프 히틀러가 키운게 바로 친위대였거든요.
시노 : 아!
토코 : 맙소사네. 그런 의미?
sephiaP : 그렇지 않을까요? 미나미.
미나미 : 네?
sephiaP : 네가 구한 그 발키리아분은 지금 어떤 상황이야?
미나미 : 르네씨가 지금 보는 중인데, 많이 상심하신거 같아요.
sephiaP : 골치다. 골치야. 일단, 당신하고 미나미가 좀 알아봐줘.
미유 : 나도?
sephiaP : 그나마 ‘그 주술’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둘 뿐이잖아.
2시간 후
크리스틴(=트루드) : 아버지께서도 몸 조심하라고 안부를 보내오셨으니. 원, 상황이 심각하네요.
sephiaP : 그 정도에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티르에게 붙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미나미양의 말대로 정말 지옥에서 기술자라도 불러온 건지, 일단 두 사람에게 보이면 데려오라고 했으니까요.
sephiaP : 후미카라도 좀…… 익혔으면…… (생각하다가) 아, 안되겠다!! 카나데하고 아리스 뼈 삭아서 죽어!!
크리스틴(=트루드) : 어차피 사기사와씨도 알걸요?
sephiaP : 네?
마나미(=노블 비너스) : 사기사와씨가 룬문자를 익혔다는 거 아시죠?
sephiaP : 깜빡했네요.
볼보 240 구매 상황을 체크한 sephiaP (80%)
23시즌 차량 관련 대화 및 그 후의 이야기 (85%)
치아키 : (86 차량에서 내린 후) 면허야 수동 면허였지만, 운전석에 거의 앉는 일이 없으니 이런 건 처음이네.
sephiaP : 어때요?
치아키 : 아니, 옷만 겨우 입고 달려봤는데, 완전 깡통이네?
sephiaP : 컵카가 뭐 깡통 수준이지 뭘 더 바래요.
카가와 실장 : (BRZ 컵카에서 내린 후 헬멧을 벗으면서) 덥네요. 진짜. 와, 몇랩만 달려도 땀이 확 나는데. 20년 가까이 이런 차를 어떻게 타신 거죠?
sephiaP : 정확히는 20년 안돼요. 한 7년 타고, 중간에 몇 년 내가 다른 일 했고, 2018년부터 다시 탔으니까.
미유 : 그나저나 당신 어제 회의 결과 나왔어?
sephiaP : 아, 그거…….
치아키 : 맞아, 뭐 타기로 한 거야? 미요 말로는 유럽거라면서? 미나미도 말 듣고서는 놀라던데?
sephiaP : 맥라렌 아투라입니다. 일단 미국 대회에 참전했다고 하니까요. 일단 치아키씨 로거 좀 분석해야 하니까요.
치아키 : 알았어.
피트 내, sephiaP와 치아키가 말 없이 주행 데이터를 보고 있는 상황.
아리스 : 프로듀서씨 저러니까 다른 사람 같네요.
유미 : 그러게, 물론 치아키씨도 주행할 때 프로듀서의 무전에 맞춰 움직이는게 다르더라?
미유 : 일단은 그이가 감독을 맡는 대회니까. 사실 어차피 그 이도 여기 와야 해.
유미 : 그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23일에 여기 오신다고 했…… (뭔가 느낀 듯) 잠깐만요. 어째서 이런데에서?
미유 :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 왜 여기서 쓰러진 발키리아의 기운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미유씨, 같이 움직여요.
미유 : 그 이에게 이야기 해야하지 않을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뇨? 지금이라도 움직여야 해요. 잘못하면 망령이 되어버려요.
미나미 : 제가 움직일게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요.
피트 안
sephiaP : 지금 보면, 그, 100R, 여기를 노브레이크로 들어가는 건 좀 미친 짓인데.
치아키 : 그래서 그런가? 스피드 확 떨어지지?
sephiaP : 그렇죠. 완전히 U자형인 코너인데. 나도 100R은 닥치고 TGR 코너와 함께 브레이크 밟고 달려요. 300R은 나도 종종 노브레이크로 들어가는데, 코카콜라 코너부터 어드반 코너까지는 진짜 횡가속도의 변화가 심해서 주의해야 해요.
치아키 : 그래서 내가 사실 100R 나오면서 완전히 속력을 잃었잖아. 어드반에서는 어떻게 해야 해?
sephiaP : 브레이크 밟고 코너 포인트를 돈 후에 그대로 가속. 그래서 300R을 통과하고, 던롭 코너부터는…… (로거를 보고서) 아이고야. 속도 떨어지는 소리 들리네. 지금 이거 2단이죠?
치아키 : 그렇지. 2단.
sephiaP : 사실 던롭부터 섹션 3인데, 여기가 코너 투성이에요. 던롭 코너가 제일 고도가 낮지만 여기 지나면 고도가 올라가요.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페달워크가 중요해요. (밖이 시끄러운 것을 알고) 아니 뭐야??
루미 : 프로듀서, 바뻐?
sephiaP : 지금 설명 중인데 왜요?
시노 : 미나미하고 크리스틴, 르네가 무슨 기운을 느끼고 박물관 쪽으로 갔는데…….
sephiaP : 사고 났어?
토코 : 사고는 아니고, 지금 3명이 급히 병원으로 갔다는데?
sephiaP : 병원?? 아니, 어느 병원?
토코 : 고텐바 시내 병원인가봐. 미나미가 보낸 무전으로는 고텐바 이시카와 병원이래.
sephiaP : 미치겠군.
치아키 : 교육 중단해야 하는거 아냐?
sephiaP : 잠깐만요. 아나스타샤 잠깐 오라고 해요.
잠시 후
아냐 : 프로, 듀서?
sephiaP : 너 지금 미안한데, 고텐바 이시카와 병원으로 가야 할거 같아.
아냐 : что? 미나미, 거기 있습니까?
sephiaP : 응, 가서 미나미 만난 후에 나에게 정보를 줘. 그 뒤에 내가 상황을 더 파악해야 할 거 같아.
치아키 : 아, 이정도면 철수해야 할 판 아냐? 프로듀서?
sephiaP : 일단 좀 생각을 해 볼게요. 일단 감은 오셨죠?
치아키 : 일단은 그런데, 카가와 실장님 건?
sephiaP : 봐야 하는데, 젠장.
카가와 실장 : 상황 어때요?
sephiaP : 난리도 아니죠. 감 잡히세요?
카가와 실장 : 약하게나마 느껴지긴 했죠. 최종코너 쪽에서 말이에요.
sephiaP : (속으로) 호텔이나 박물관 쪽이 최종코너와 가까우니, 아마 그쪽으로 뭔가가 떨어졌냐?
sephiaP : 확실하게 보신 건 없으시고요?
카가와 실장 : 없죠. 한스 하고있는 상황에서 못 돌아보는데. 일단 아까 어디라 하셨죠?
sephiaP : 고텐바 이시카와 병원. 잠시만요. (밖으로 나가서 마나미에게 뭐라 이야기를 한 후 아나스타샤가 마나미하고 함께 이동함.) 일단 선두조 보냈고, 나머지도 상황 봐서 철수해야 할거 같은데.
유미 : (머리를 내밀고) 프로듀서, 우리, 철수 해?
sephiaP : 일단 대기. 조금만 기다려봐. 나도 지금 되게 당혹스러워서. 내가 볼 때에는 이게 보통 문제는 아닌가 봐. (잠시 생각 후) 일단 고텐바로 철수합니다.
1시간 후, 고텐바시 시내
sephiaP : 아니, 잠깐만요. 거의 난도질을 당할 정도였다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요. 담당 의사도 경악할 정도라서 말이죠. 쇼크라도 오는 거 아닌가 걱정인데.
유미 : 난도질이라뇨??
크리스틴(=트루드) :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예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려는 거겠죠. 어쩌면 대표님 말씀이 맞겠네요.
sephiaP : 친위대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
시이카 : 그게 가능할까요?
치나츠 : 프로듀서가 말했잖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시이카 : 섬찟하네요.
sephiaP : 지금 상황은요?
미나미 : (피가 묻은 자신의 옷을 보여주면서) 피를 흘린 정도가 커서 괜찮으실지…….
아나스타샤 : дыхание, 급박했습니다.
sephiaP : 그럴만 하겠네.
치아키 : 장난 아니었네, 다른 존재는?
미나미 : 없었어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하지만, 사신들이 티르에게 반역한 발키리아들을 공격하는 중에, 이 땅에 떨어진 이들이 더 나타날 거예요. 막을 방도가 있을까요?
미나미 : 하지만…….
마나미(=노블 비너스) : (미나미의 표정을 보고서) 물론 프레이야의 명을 따르는 여러분이니까요. 나 역시 최대한 도울거에요. 그리고 그들이 이 땅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해줄거고요,.
루미 : 그런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르네(=레긴레이프) :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그게 문제입니다.
sephiaP : (전화 온 걸 보고) 잠깐만, 나 전화와서.
미유 : 응.
엘리베이터가 있는 복도
sephiaP : 왜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언제 복귀해요?
sephiaP : 아니, 여기 사고나서 좀 시간 걸려. 근데 왜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이 타카가키 플래닝 말이야. 주주중에 코토카양이 있다는게 사실이에요?
sephiaP : 맞아요. 대량 매집에 대한 공시 떴잖아.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와, 나 이거 알고 경악했네. 우리 와이프도 경악해서 미쳤다고 막 뭐라 하더라. 이제 갓 성인 될…… 아니지, 지금 20 넘었잖아.
sephiaP : 아, 맞아. 20 넘었구나. 그렇죠. 이게 자기 재산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그래서 내가 세이카나 호나미에게 물어봤어. 이거 되겠냐고. 둘도 당혹스러워하던데? 적어도 그 둘의 집안, 특히 세이카 같은 경우는, 알잖아요? 그쪽도.
sephiaP : 치아키씨도 놀라더라고요. 일단 이쪽 상황 정리되는 대로 이야기 해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래, 아, 저기 우리 양호실에 누워있는 여성 누구에요?
sephiaP : 왜?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미리아가 미인 언니가 누워있다고 하길래. 누군가해서.
sephiaP : 나중에 이야기할게요. 좀 복잡해.
그날 밤, 도쿄 신주쿠구
황연화 : (전화로) 환자? 전원 요청이요? 어디 요청인데요?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요?? 어, 잠깐만요? 환자 수술은 마무리 되었는데, 보호자 요청으로 도쿄로 이전한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1인실 준비되나요?
수간호사 : 네, 지금 하나 비는데…….
황연화 : 고텐바에서 전원요청, 여성 환자고 자상이 심해서 수술을 그쪽에서 했는데, 보호자가 이쪽에 있어서 전원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수간호사 : 도착은요?
황연화 : 앞으로 1시간 30분. 차량으로 오는 중이긴 한데, 일단 받는대로 바로 입원 절차 밟도록 하세요. 보호자가 함께 올 거니까.
수간호사 : 네!
훈련 중의 긴급상황 (95%)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전화를 받으면서) ...예, 예, 흐어? 사이온지 아가씨가요? ...네, 알았어요. 그럼 끊습니다.
의문의 인물 : 뭔 전화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특별한 건 아니에요. 그냥 제 아내 회사 얘기로 전화한건데...
의문의 인물 : 아내가 그러고 보니 타카가키 카에데였지? 그 일본 내 탑 아이돌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맞아요. 가끔씩 아내 매니저 분이 저한테도 연락하고 그러긴 하는데... 사이온지 코토카 아가씨가 개인 주주로 참여하고는 대주주가 된 상태라네요.
의문의 인물 : 그래? 뭐 그럼 잘된 거 아냐? 재벌가가 몬타나 씨 아내쪽 회사를 눈에 두고 있다는 거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잘되긴 뭐가 잘돼요, 꼬였다면 꼬였지.
의문의 인물 : 무슨 소리인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세히 설명은 힘들고, 대충 저번에 우리가 LSD 과하게 한 거로 본 환각보다 더한 거라 해둘게요.
의문의 인물 : 그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고, 사장 양반.
의문의 인물 : 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실례되는 질문이긴 한데, 가족이 없거나 혹은 의절당했어요? 연락하는 모습 볼 때마다 가족이랑 연락하는 듯한 그건 없는 거 같아서...
의문의 인물 : (이에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는) ...그거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 할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네...
의문의 인물 : 아무튼, 계산하고 나가자. 더 죽치고 있자니 주인장이 우리 노려본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죠. (이에 주문표를 들고는 계산하러 가면서) 계산할게요.
잠시 후, 의문의 인물의 1999년식 멕시코산 폭스바겐 올드비틀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운전대를 잡은 채로) 다시 말하지만, 멕시코산 비틀이 여기에 올라왔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의문의 인물 : 그렇지? 원래 이거 데이브라는 영국 억양이 되게 심한 영국인 친구가 DJ 그룹 도와줘서 고맙다고 준건데, 처음에 뭔 난잡한 히피 래핑이 씌워져 있어서 래핑 뜯어내고 재도색하는데 고생 꽤나 했다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래도 다행인 거는 지금 모습으로 돌려놓았단 거잖아요? 덤으로 멕시코에서 질리도록 생산한 덕에 부품도 아직 널려있고.
의문의 인물 : 내 친구 로카는 원래 멕시코계라 그런지 보초라고 부르지만. 뭔 뜻인지 알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Volkswagen과 Bicho를 합쳐서 Vocho라 부르는 거잖아요. 내가 쿠바 사람이지만 여기서 멕시코계 사람들이랑 교류는 많이 해봤으니 알죠.
의문의 인물 : 아 그래, 몬타나 씨 쿠바 사람이었지. 내 아는 히스패닉 사람들이라고는 주로 멕시코 계를 자주 보다보니 가끔 잊어먹는단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신호가 오자 1단을 넣고 출발하면서) 그럴 수도 있죠, 당장 아까 말한 사장 양반 친구가 멕시코 계잖아요. 나같은 쿠바 사람들은 주로 플로리다 주에 있으니 드물게 볼 수 밖에.
의문의 인물 : 아무렴, 그건 그렇지... 언젠가 마이애미도 함 가봐야 하는데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휴양 차로요, 아니면 사업 차로요?
의문의 인물 : 둘 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간도 크시네. 휴양 차면 몰라도 사업 차로면... 마이애미에 있는 녀석들도 만만찮을 걸요?
의문의 인물 : 그거야 보면 알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가면 그 어디냐... 마이애미 바빌론 댄스 클럽의 바운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일단 바운서를 보면 그 친구 이름과 제 이름 대줘요, 잘 대해줄 거에요. 지금은 은퇴했을련지 아님 팀장으로 올랐을지 그건 모르겠는데.
의문의 인물 : 누군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누구였더라... 지미 터커 (Jimmy Tucker)였나? 아무튼 그래요.
의문의 인물 : 지미 터커... 알았어.
그로부터 시간과 장소가 바뀐 후, 2월 7일 경 - 도쿄 도 내 하라다 정비소.
미요 : (엔진과 변속기를 내리면서) 후... 이제부터 시작이네.
미요의 부친 : 볼보 엔진도 명기라면 명기인데, 팔려고?
미요 : 정확히는 우리 레이싱 팀 팩토리를 통해서 넘기기로 했어, 아빠.
미요의 부친 : 니 회사에 정비공장이 있었어?
미요 : 어, 몰랐어?
미요의 부친 : 아빠야 몰랐지? 말인즉 레이싱 팀 엔지니어들이 상주하고 있단 뜻 아냐?
미요 : 그렇다고 봐야지.
미요의 부친 : 야, 니 상사에게 얘기해서 아빠에게도 한번...
미요 : (뭔지 안듯 질색하면서) 아유, 됐거든? 아빠 속이 뻔한데 누가 일을 외주 주고 싶겠어?
미요의 부친 : 에이, 왜? 아빠 정비 일만 30년 했어? 이 분야에서는 도사라고.
미요 : 도사고 뭐고 간에, 아빠한테 당한 게 한 두번이어야지. 직원들이나 거기 팀장 님들도 아빠 성격 알면 질색해 할 걸.
미요의 부친 : 그런가? 으하하하하!!!! 헤, 그래도 레이싱 팀 엔지니어와도 교류하고 싶은데 말야.
미요 : 교류를 한다 해도 레이싱 카랑 일반 차랑 같겠어? 다르지.
미요의 부친 : 뭐든간에. 이 아빠는 식견을 넓혀보고 싶어서 그래.
미요 : 퍽이나 그러시겠어. 실상은 이 정비소 손님 더 늘려볼려고 하는 거잖아.
미요의 부친 : 그게 바로 전략이란 거다, 미요야. 너가 나중에 아이돌 그만두고 레이싱 선수도 어느 쯤에 그만두고 아빠 정비소 물려받는 날 오면 실감하게 될 거야.
미요 : 에휴... 알았어. 팩토리에 가면 되는 거지?
미요의 부친 : 이제서야 말이 통하네! 아빠가 운전할 테니까 넌 어디로 갈지만 말해, 그 셀시오 확실히 운전하기 편하긴 하더라.
미요 : 지금 안 가니까 꿈 좀 깨 아빠. 나 일하는거 안 보여?
미요의 부친 : 아 참, 그렇지. 그럼 다 하고 봐!
몇시간이 지난 후.
미요 : ...그렇게 된 거야.
sephiaP : 그래서 하라다 양 아버님이 저희 팀 팩토리에 견학하겠다 한 거군요?
미요 : 그러니까. 여기서 고객 끌어모은다는 말 듣고는 얼마나 어이 없었는지.
sephiaP : 경영자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거는 또 아닌데... 제가 봐도 장소 잡아도 잘못 잡은 거 같은데요?
미요 : 내 말이. 지금 우리 아빠 하는 것 좀 봐. 완전히 신났어.
그 무렵.
미요의 부친 : 자자, 여기 내 명함. 밑의 지번과 뒤의 약도는 우리 정비소 연락처니까 차 정비할 일 있으면 와요, 부품 수급만 잘되는 차라면 싸게 해줄게. ...뭐 지천에 널린게 도요타 아니면 닛산 부품이라 그 차들이면 문제 없지만, 으하하하!
팀장급 직원 : 아, 알겠습니다. 사장 님.
다시 두 사람.
sephiaP : ...너무 적극적으로 홍보하시는데요?
미요 : 그렇지?
sephiaP : 그러기야 한데... 저 셀시오 아까 타보니 엔진쪽에서 휘슬 소리가 들리던데, 어떻게 된거에요?
미요 : 아, 아직은 아빠가 엔진에 손을 안 댄 상태라서 말이야. 외관은 어느정도 순정으로 돌린 상태인데...
sephiaP : 터보차저 달린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왜 달려있던 걸 굳이 떼려고 드신데요?
미요 : 그 터보차저가 세팅이 고속과 토크 위주로 설정된 거 때문에 고급유를 적당히도 아니고 왕창 퍼먹는다고 싫다 하시더라. ECU 세팅도 란에보 ECU마냥 비슷하게 되어있고.
sephiaP : ...그거 대충 뭔지는 알거 같아요. 제가 AMG 타는 거 알죠? E63 말이에요.
미요 : 알고 말고, 기름 엄청 먹는다며.
sephiaP : 정속 주행하면서 달리면 또 모르는데... 급하게 밟고 다니면 그렇죠.
미요 : 아 그래... 예전에 내 전 프로듀서, 슈라P가 선물로 주었다던 커스텀 카? 그거 있잖아, 어떻게 했어? 그 한 해 이후로는 전혀 안보이던데.
sephiaP : 아 그거... 그때 사이온지 측과 사이가 험악하지 않았던 때였으니, 그때 거기 연구소에다가 보냈어요. 여기 엔지니어들도 뭘 어떻게 해놓으면 이게 이렇게 되냐고 정비도 포기한 거라... 그래서 수리한답시고 일일이 슈라P 찾아가자니 그것도 민폐고. 그래서 결국 연구소에서 연구과제로 쓰라고 보내버렸어요. 지금은 어찌 되었으려나 모르겠네.
미요 : 하긴, 그건 나라도 이해하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더라... 그나저나 우리 아빠 말리기엔... 너무 늦은 거 같지?
sephiaP : 확실히 너무 늦었어요.
미요 : 에고, 내 팔자야.
# 의문의 인물과 마이클 굿맨과의 대화. (VOCHO%)
미요의 부친의 공장 견학과 그걸 보고 얘기하는 sephiaP와 미요. (100%)
그냥 물 만난듯이 신난 채로 팩토리 직원들에게 명함 돌리고 있는 미요의 부친. (70%)
sephiaP와 미요의 대화로 행방이 밝혀진 슈라P의 커스텀 카. (SAIONJI LAB%)
@ 창댓 초부터 근 몇년간 다들 정신 없어서 언급이 아예 없어졌다 싶이 했던 슈라P의 커스텀 카의 행방을 적게 되었습니다...
sephiaP : 양호실에 계신 환자분 상태는요?
키요라 : 지금은 많이 나아지신 상태에요. 그런데 그냥 놔두기도 어렵잖아요?
sephiaP : 뭐, 방안은 없지 않아요. 빠진 인력을 메우는 위치가 될 수 있을 거고요.
키요라 : 그런데 신분이 불명확한데……. 뭐, 대표님이 보증하실 거죠?
sephiaP : 진지하게 해봐야죠. 솔직히 미모나 이런 게 아깝거든요. 물론 유키나키P 그 양반이 자꾸 꾀는 것도 있고 말이죠. 그것보다 신주쿠쪽 상황도 골치인데.
키요라 : 환자분이 또 들어왔다고…… 자상이 심하다던데?
그 시간, 유키나키P의 사무실
유키나키P : (재채기를 한 후 귀를 파면서) 누가 내 욕 하나??
카코 : 당신 최근에 혼날 짓 했어?
유키나키P : 아니, 그렇지 않은데? 그런데 왜 귀까지 간지럽냐?? 에휴, 이번에 오토하씨나 치아키씨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탑 5위 안에 들면 장난 아닐텐데?
카코 : 그런 생각 하기 전에 당신이 최대한 머리를 굴려봐.
유키나키P : (한방 먹었다는 듯) 그건 그래. 아, 하라다씨.
미요 : 응?
유키나키P : 아, 그 볼보 어떻게 하기로 했어요?
미요 : 그거 엔진 바꿀 예정이라서, 일단 무슨 엔진을 쓸지는 sephiaP에게 대충 이야기는 했는데…….
유키나키P : 돈 많이 들어가면 안 돼요. 회사 자금이 골치 아파질 수 있어서.
미요 : 에이, 부품값만 들어갈걸? 공임이야 내가 하는 거니까.
카코 : 맞네. 미요쨩 본인이 스스로 차도 고치잖아.
유키나키P : 아, 그렇지.
그날 오후
sephiaP : (목록을 쭉 보고서) 야, 쉐보레 LT4 엔진에 GM 8L90 미션이요? 여기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패드? 잠깐만, 저거 14인치 아니에요?
미요 : 아, 맞다. 저거 14인치네??
치아키 : (옆에서 보다가) 펜더 걸리지 않나?
미요 : 그게 문제긴 한데 말이지. 통째로 개조해야 하니까.
sephiaP : 게다가 이거 14인치면, 밸런스가 깨지니까.
미요 : 다른 거 알아봐야겠네?
sephiaP : 3S-GTE 어때요?
미요 : 토요타?? 그거 말고 다른 거 있을까? 보니까 V8 엔진을 얹긴 하던데, 걔는 직렬 4기통이잖아?
sephiaP : 제가 본 영상 중에는 1UZ 엔진을 쓴게 있더라고요. 4리터짜리.
미요 : 아, 뭔지 알겠다. Z30 소아러에 들어간 그거?? 그러면 그거나, 3S-GTE 엔진 개조를 하자?
sephiaP : 일단은 그렇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14인치 타이어로 버틸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어요. 한 400마력만 넘어도 타이어가 비명을 지를 거 같은데.
미요 : 아, 그러게 말이야. 14인치면 진짜 문제인데?
sephiaP : 타이어도 이번에 바꾸든가 해야죠.
미요 : 알았어. 내게 지금 레드블록이랬나?
sephiaP : 그렇죠. 레드블록 엔진이고요. 일단은 3S-GTE를 개조하거나 아님 다른 볼보에 들어갔던 엔진을 스왑해서…….
미요 : 아니면 먼저 타이어를 한 15~16인치 정도로 인치업 할까?
sephiaP : 그게 낫죠. 휀더 좀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미요 : 그렇겠네.
2월 7일, -1 이후
미요 : 그나저나 양호실에 있는 분은 어떻게 할거야?
sephiaP : 뭐, 일단 신분 문제가 있어요. 업무에 대해서는 크리스틴하고 이야기하면 땡인데, 아, 차량이나 의복 같은게 문제네요.
미요 : 왜? 원래 입은 옷이 없어??
sephiaP : 뭐라할까? 거의 다 망가져서, 일단은 퇴원 이후에는 미나미나 후미카의 복장을 빌려 입거나 치나츠씨에게 부탁할 예정인데. 체격적으로 보면 아예 사줘야 할 판이에요. 그나저나 아까 F30 셀시오의 엔진룸을 까봤는데, 빅 트윈 터빈이던데?
미요 : 맞아. 빅 트윈 터빈에 ECU 맵핑도 고속 세팅 위주로 되어 있더라고. 바꿀 수 있을까?
sephiaP : 연비를 중시한다면 트윈 스크롤 터보로 가는 게 좋죠. 다만, 이걸 두 개나 엔진에 넣었다면 뭐…… 세팅도 제대로 새로 잡아야죠.
미요 : 그 정도야??
sephiaP : 아니, 말씀드렸다시피 제 AMG도 연비가 정신 못 차리긴 해요. 공인연비 기준으로 말하면 고속도로가 리터당 9.5km, 도심은 6.25km, 혼합이 7.4km니까요.
미요 : 그냥 때려 밟으면…….
sephiaP : 기름 먹는 하마인데, 뭐, 최대한 비우고 타면 좀 낫더라고요. 줄리아는 그나마 나은데.
미요 : 어떻게?
sephiaP : 도심이 리터당 약 9km, 고속도로가 14.2km, 혼합 연비가 11.1km. 안 그래도 연비 차이나는 거 보고 가끔 줄리아 꺼내잖아요.
미요 : 스팅어는?
sephiaP : 19인치 올시즌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이 9.0km, 도심이 7.9km, 고속도로가 10.7km네요. 모두 리터당이고.
미요 : E클래스는 중요할 때만 타. 그리고 업무용 소형차 하나 두는…… 아니겠다.
sephiaP : 내가 그게 안 되잖아요. 후…….
미요 : 그 어제 이야기한 엔진 말이야. 내가 혹시 몰라서 토요타쪽하고 전화해봤거든?
sephiaP : 중고 사라고 그러죠?
미요 : 응. 자기들도 부품이 없다는 거야! 방법이, 있을까?
sephiaP : 조금…… 변태적이긴 한데.
미요 : 뭔데?
sephiaP : 토다 레이싱 아시죠?
미요 : 어?? 갑자기 거기가 왜 나와?? 거기 모터스포츠 쪽이잖아?
sephiaP : 거기다 부탁해서 GT500용 엔진을 쓰자는 거죠.
미요 : (생각 후) Oh my god. 역시 천생 레이서네. (생각하다가) 임풀에 문의해볼까?
sephiaP : 거기는 기본이 드레스업이라 안 돼요. 일단은 중고 MR2나 셀리카 GT-Four의 엔진이라도 구해봐야죠.
미요 : 그래도 안 되면 진짜 토다 레이싱의 지원을 받자 이거네?
sephiaP : 네. (전화벨 소리에 차를 세우고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은 후) 네.
미유 : (전화 반대편) 사무실 오는 길이야?
sephiaP : 그런데?
미유 : (전화 반대편) 아니, 혹시 내 카드, 당신이 갖고 있어?
sephiaP : 아니? 당신 줬잖아? 왜??
미유 : 그게, 양호실에 계신 분, 조금 전에 퇴원하기로 했거든. 크리스틴의 집에 같이 기거한다는 조건으로. 그래서 옷 같은 거 봐주기로 해서.
sephiaP : (전화 반대편) 당신 옷 잘 못 보잖아? 누가 가기로 했어?
미유 : (전화 반대편) 미나미쨩하고 유이쨩이 같이 가기로 했…….
미요 : (듣다가 놀라서) 에엑?? 유이쨩?? 조금 위험하지 않아? 유이쨩이나 미카쨩이 복장 센스가 좋은 편이지만, 둘이 갸루잖아?
미유 : (전화 반대편) 아, 그렇긴 한데…… 유이쨩이 요청했으니까.
sephiaP : 일단 어디로 갈건데? 나 지금 사무실로 가는 길이니까, 거기서 같이 가든가.
미유 : (전화 반대편) 저기, 회사 인근의 세이부 백화점.
sephiaP : 인근이면…… 세이부 시부야네. 카니발로 갈거야?
미유 : 그럴려고 했는데, 애들은 모치다씨가 봐준다고 해서…….
sephiaP : 아냐, 같이 가자. 차 2대 움직이는 거로 생각해.
저녁 6시, 시부야구 세이부 백화점 세이부점
크리스틴(=트루드) : 몸은 괜찮은가요?
발키리아 : (치나츠의 옷을 빌려입은 채) 네. 그런데 지금은…….
크리스틴(=트루드) : 아무래도 이쪽에서 생활하려면 옷은 있어야 하잖아요? 게다가 기존의 옷은 많이 망가졌을테니.
유이 : 그런데, 그 옷……, 치낫쨩 건데……. 배쪽이 드러나는거 아냐?
미유 : 아! 그러고보니 그거 치나츠씨 연습복 아니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아이카와씨에게 부탁해서, 하나 가져와 달라고 했는데, 확실히 상의가 짧은거 같죠?
미나미 : 그런데 내 옷 빌려줘도 비슷했을거야. 적어도 프로듀서씨 사복으로 와야…….
sephiaP : (한번 훑어본 후) 저기, 여보.
미유 : 에??
sephiaP : 저, 자켓, 내 거지??
미유 : 응, 당신이 입는 겨울용 코트. 요즘 당신 파카 입잖아?
sephiaP : 하긴, 나 파카 입긴 하지.
유이 : 와, 남성용인데 저게 맞아??
크리스틴(=트루드) : 이 옷이 대표님 거라고요??
sephiaP : 네,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뇨. 몸매를 가리기 위해서 입히긴 했다지만, 괜찮나요?
sephiaP : 괜찮아요. 입어도. (훑어보더니 속으로) 유키나키P가 미인이라고 한게 맞긴 하네.
미유 : 놀랬지?
sephiaP : 응.
발키리아 : 그렇게 흘겨보면 안되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괜찮아요. 아마 놀라서 그럴거에요.
sephiaP : 확실히 키가 큰거 같네요. 신발 자체도 부츠라 그런가?
유이 : 그러게, 정말 부츠라서 그런가? 확실히 오토하쨩보다도 키가 큰거 같아.
발키리아 : 오토…… 하?
sephiaP : 엘프 비슷하게 생긴 아이돌 있어요. 그동안 입원해 있어서 못 만났을텐데, 아마 만날 겁니다만…… (옷 가게 앞의 유이를 보고) 그 옷은 왜?
유이 : (한 마네킹이 입은 옷을 가리키면서) 이 옷 저 언니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sephiaP : (잠시 보고서) 일단 정장부터 사자.
미나미 : 정말 정장부터요??
진태 : (sephiaP의 손을 붙잡고 고개만 갸웃거림)
sephiaP : 왜? 이상해?
진태 : (고개만 갸웃거리고서 웃음.)
퇴원한 발키리아를 위해 옷을 사려고 하는 sephiaP 일행 (60%)
아버지 유령 : ...그래서 우리 저택을 쓰시겠다?
프레이야 : 네, 달갑지는 않으시겠지만... 제 상황이 좋지는 않은 상태라 말이죠.
어머니 유령 : 여보, 이정도면 되었지 않아요? 이 분도 우리의 상태를 이해하시고... 더군다나 우리를 괴롭히던 나치의 후손도 아닌데...
아버지 유령 : 그렇긴 한데, 나치의 후손이던 아니던. 아버지가 용납하지 않으실 거야.
프레이야 : 아버지라니요? 더 계셨어요?
아버지 유령 : 위층에 계시지. 설득하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거야. (이에 프레이야를 똑바로 쳐다 보고는) 그러니까 당신, 각오는 해둬. 워낙 고집이 세신 분이니까. 당신이 지상에 추락한 신이던 아니던 지금으로서는 아버지 고집을 꺾는 건 심히 힘들 거야.
프레이야 : 알겠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2월 9일 새벽 경, 할아버지 유령의 방 쪽 6번째 방문이 되는 날.
할아버지 유령 : (여전히 답을 않고는 외면하면서) . . .
프레이야 : 어르신, 답을 하기 싫으신 건 알겠다만... 저도 제 휘하의 인물들도 사연이 있는 몸입니다. 여기가 아니면 저랑 제 휘하의 인물들은 갈 곳도 없고, 잔혹하게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할아버지 유령 : (그제서야 프레이야를 쳐다보면서) ...나치 녀석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
프레이야 : 어르신... 이제서야 이해해 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유령 : ...내가 내리는 시험을 통과한다면... 그러지. 그쪽이 신이라면 쉬운 문제일테니까.
프레이야 : 이해해 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유령 : 아니. 대신 우리에게 빛을 지고 갚지 않은 나치 녀석들 혼쭐만 내주면 좋겠네.
프레이야 : 녀석들이라니요?
할아버지 유령 : ...나치가 우리 집안을 몰살하기 전만 해도, 우린 독일 제국 시절부터 여기에 뿌리 잡고 대금업으로 성장한 독한 녀석들이었지. 다들 우리를 욕하기 바빴지만, 당시 유대인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었겠나? 그렇게 나치 독일 시절까지 대금업을 하다가 나치들에게도 대금을 빌려주기 시작했지. 그런데, 이 녀석들은 안 갚고 뻐팅기더니 이후 시행된 유대인 탄압 정책으로 되려 우리 가족을 몰살하더군, 천년만년동안 족쇄 차여도 모자랄 녀석들 같으니라고.
프레이야 : 하지만... 지금 그 나치 당원들은... 죽었을 텐데요?
할아버지 유령 : 그럼 후손들을 망치는 거지.
발키리 1 : 아니, 어떻게 그런 잔인한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할아버지 유령 : (눈을 부릅뜨더니 발키리를 순식간에 마비시키면서) 조용히 해! 아무튼 이게 내 조건이야, 우리 돈 떼먹고 떵떵거리는 나치들의 후손들 생계를 망쳐버리거나, 그냥 여기를 떠나거나. 선택해.
프레이야 : (보통 영기가 아니란 걸 눈치 채고는 일단은 휘하 발키리를 구하기 위해 승낙하면서)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된다는 거죠?
발키리 2 : 아니, 프레이야 님. 저런 정신나간 고리대금업자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고요? 정말입니까?
프레이야 : (마비된 발키리를 들어올리면서) 그 전에 일단 이 친구부터 옮기고, 빨리!
발키리 2 : 아,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유령 : 말이 잘 통하는 군. 마음에 들어. 내 나중에 목록을 보내주지.
프레이야 : (이에 생각을 하고는) "저렇게 미친 자는 또 처음 보는데. 자기 돈 안 갚았다고 당사자의 후손들의 생계를 망쳐버리라니. 나중에 어떻게던 손을 써서 저 영을 제압해야겠어."
잠시 후, 두 발키리들의 방.
발키리 1 : (그제서야 마비가 풀린듯 숨을 크게 들이 쉬면서) 허억, 허억!
발키리 2 : 프레이야 님, 왜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신 겁니까?
프레이야 : 일단 우리도 이 곳을 사수해둬야 하니까. 지금 보니까 이 집안에서 영기가 가장 강한 자가 저 할아버지 유령이더구나. 나치들에게 돈을 뜯긴 것도 모자라 죽임을 당하니 완전히 미쳐버린 거지. 일단은 저 영들은 이 저택의 지박령이라 쫒아오지는 않을 테니까... 들어주는 척 하면서 있다가 제압해버리자고. 그게 최우선이니.
발키리 1 : 다른 가족 유령들은 몰라도, 할아버지 유령에게는 승산이 있을까요? 절 눈빛만으로 마비시키는 강한 유령이었는데...
프레이야 : 그대들이 누군지 잊었나? 그대들은 발할라의 여전사 발키리이다. 우리가 숫자로 밀어붙여서 제압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겠지.
발키리 2 : 대략 어느 정도면은...?
프레이야 : 나를 포함하여 20명. 마음같아서는 도쿄에 있는 후보생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그러면 티르가 눈치 채어서 최고신 회의를 통해 여기로 사자를 보낼지 모르니 모르지... 그러면 그 아이들이나 우리나 위험에 제대로 처할 테고.
발키리 1 : 그럼 그 동안은...
프레이야 : 말했잖는가? "들어 주는 척"이라고. 그 영의 원한에 의해 피해를 입을 당사자들에게 가서 얘기를 해주고 일부 가족들에게 자리를 잠시 옮기라 설득해야지.
발키리 2 : ...알겠습니다만, 인간들이 우리를 쉽게 믿을까요?
프레이야 : 다 방법이 있으니 걱정 말도록.
발키리 1 : 설마... 프레이야님이 직접 오늘의 기억을 주입시키려고요?
프레이야 : 나도 이런 방법을 쓰기는 싫지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
발키리 2 : 이번 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겠군요.
프레이야 : 두고는 봐야지.
현재, 현지 시각 2월 11일 오후 3시, 미국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의 프릭샵.
댁스 : 아, 잘왔어 다들! 순도 낮은 걸 유통해대는 히피 녀석들과 그 식인종 알트루이스트 녀석들 처리는 잘 해주었어. 이제 이것만 하면 LSD 사업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 라브랏? 확실해?
라브랏 : 아무렴, 확실하고 말고! 이번 건 LSD를 제조할때 필요한 물질들을 구하는 건데, 우리가 만들 건 순도 높은, 효과가 아주 죽이는 녀석을 만들 거라서 일반적인 물건으로는 안돼! 그래서 말이야. 휴메인 연구소로 가주면 좋을 거 같아. 내부자에게 우리가 만든 약하고 돈 좀 찔러주니 아주 그냥 술술 불더라고. 다들 자신 있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그게... 난 빠질래요. 저번에 트럭 몰고 히피들의 밴 위치 알아내고 한 거면 된 거 같아서...
댁스 : 에이 하바나, 왜 그래? 친구들과 같이 입단식도 치뤘잖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맥주에 LSD가 들어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댁스 : 에헤헤, 농담이야 농담. 내 저번에 여기서 얘기 듣자하니 하바나는 공적인 자리에 있다고 하니 문제에 휘말리면 안된다는 건 알고 있거든. 아무튼, 신참과 친구. 오늘 저녁 쯤에 휴메인 연구소 쪽으로 갈 수 있겠지? 위치는 우리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엘 헤페 : 아, 당연 문제 없지 댁스! 그러니까.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아미고, 니 방탄 에보 좀 쓰자. 예비용으로, 알지?
의문의 인물 : 너는 차가 없냐? 그 너네 갱단 밴 뒀다 어디 쓰게?
엘 헤페 : 속도 느리니까 하는 말이지! 그건 그저 수송용이라고!
의문의 인물 : 아이고, 여기에 무기 밀매 사업하는 친구만 있었으면 딱이었는데 말이야. 그 녀석이 수제 무장 차량 잔뜩 소유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연락도 안되어서 원.
엘 헤페 : 로드 아머리 (Lord Amory)? 걔 요즘 어디야, 지역 합법 무기상에게 합법적인 루틴으로 부품 공급한다잖아. 그래서 걔는 뺀 거라고.
의문의 인물 : 그랬어? 나더러 사람 부르라 한 거도 그 이유야?
엘 헤페 : 어.
댁스 : (감탄하면서) 야, 신참 네 친구 얘기 들을 때 마다 기막힌 친구가 하나 둘 나온단 말이야. 나 솔직히 말야, 너가 리큐어 에이스에 데리고 오기 전만 해도 할리우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의 해결사가 네 친구인 줄도 몰랐어!
엘 헤페 : 내 주변에 좀 많이 센 녀석들이 많긴 하지 뭐.
댁스 : 아무튼, 둘다 그래줄 수 있겠지? 어?
엘 헤페 : 당근빠따지!
댁스 : 좋아! 그럼 두 사람에게 필요한 옷과 가면은 우리 맴버들이 골라줄테니까 저쪽으로 가 있고, (이내 굿맨을 보고는) 하바나, 어제 마저 못한 마리오 카트나 같이 하자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64요?
댁스 : 아니, 이번에는 8 디럭스! 패스 1년짜리 끊었으니까 새로운 맵도 많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닌텐도 스위치 말하는 거죠? 난 해본 적 없는데...
댁스 : 해본 적이 없다니? 마지막으로 잡은 게임기가 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게임기 마지막으로 잡은게 닌텐도 64랑 게임보이 컬러 정도에요.
댁스 : 와, 그럼 진짜 오래되었네. 하바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테니까 일단 해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네...
잠시 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조이콘을 들고는 마치 한창 즐기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엄청 재밌어 하면서) 오오! 오! 오오오!!!!
댁스 : (굿맨의 표정을 보고는 빵 터지면서) 아하하하!!! 내가 뭐라고 그랬어!? 새로운 경험이 될 거라 했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본 돌아가면 당장 사야겠어요! 내가 확실히 게임에 뒤쳐지고 살긴 했나 보네!
댁스 : 좋은 결정이라고, 하바나! 돌아갈 때 전화번호 줄테니까 일본 가서 사면 메세지 남겨! 친구 코드 보내줄테니까! 스위치가 와이파이도 잡으니까 월 정액 패스만 지르면 닌텐도 인터넷 플레이에 문제될건 없을거라고! 하하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크... 마지막으로 게임기 잡았을 때가 유선 케이블로 서로 통신하는 거였는데...근데 닌텐도가 인터넷 플레이에 게임 패스를 뒀어요?
댁스 : 아, 그건 맞아. 뭐 닌텐도 자기들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게 수익이 될 거라 생각할 테니 한 거겠지만, 시기가 닌텐도 위때의 인터넷 커넥션이랑은 많이 바뀌었고. 근데 유선 케이블로 통신이라니, 그거 진짜 오랫만에 듣는 소리네! 게임보이 시절 때 그랬지 아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죠. 특히 포켓몬 할 때 그 통신 케이블 이용했잖아요.
댁스 : 와, 그랬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지금의 무선 인터넷 시대라니. 기술 발달 한번 대단하지 않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렴요.
댁스 : (이에 화면을 보고는) 아, 저기 가시돌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자신에게 날아오는 파란색 가시돌이 등껍질을 보고 절규하면서) 구와아아아앜!!!!!!! 안돼애애애애!!!!!!
# 일단은 휘하 발키리를 살리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미쳐버린 유대인 가족 할아버지 유령을 제압 계획을 준비 중인 프레이야 측. (???%)
휴메인 연구소를 털 준비하는 프릭샵 측. (HUMAIN LAB RAID 2023%)
댁스와 굿맨의 닌텐도 얘기. (NINTENDO%)
람쥐P : 나, 진짜 궁금했던 건데, 얼마 전에 시노하라 씨가 그러더라고요.
sephiaP : 뭐가?
람쥐P : 얼마 전 도쿄 오토살롱에 지인이 컴패니언 모델로 참가해서, 갔는데, 거기서 혼다가 이상한 걸 냈다는 거야.
sephiaP : 혼다가??
유키나키P : 혼다기연공업이 왜?
람쥐P : 아니, 정확히는 혼다기연공업이 아니라 HR……이라는데?
sephiaP : HR?? H…… 아, HRC?? 혼다 레이싱 코퍼레이션?
람쥐P : 거기야?? 그래서 거기서 뭔 이상한 차를 공개했다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뭔지 알아요??
유키나키P : (사진을 보고서) 뭔데요?
sephiaP : (사진을 보고) 시빅인데? 시빅 타입 R GT 컨셉.
람쥐P : 무슨 그게 시빅이야!!! 아니, 진짜?
유키나키P : 이게 시빅이라고요??
sephiaP : 시빅 맞아요. 정확히는 최근에 출시된 시빅 타입 R을 베이스로 한 GT500 경주 차량의 콘셉트지.
람쥐P : 이걸 혼다가 왜 내? 아니다. sephiaP, 특별한 계획 없지? 녹음 하나만 하자.
sephiaP : 나 지금 미유 녹음한 거 검사하러 왔잖아. 그런데 지금 녹음해?
유키나키P : 지금 괜찮겠어?
람쥐P : sephiaP 정도의 정보력이라면 금방 녹음할걸?
10분 후, 미요, 카코, 미유, 유키나키P에 sephiaP가 3개의 테이블에 둘러앉았고 람쥐P와 르네, 그리고 며칠 전에 퇴원한 발키리아가 같이 지켜보는 중
미요 : 시빅 타입 R? 듣긴 했지만 진짜 나온데?
sephiaP : 2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는 NSX 타입 S로 나가고.
카코 : 그런데 왜 시빅이에요? 아무리 혼다 라인업이 부실하다지만.
sephiaP : 마땅한 스포츠카가 없는건 사실인데, 혼다의 입장은 조금 달라요. 과거,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JTC) 시절에 시빅이 나온 적이 있단 말이야.
미요 : 잠깐만.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이면, 나 태어나기 전이지??
람쥐P : 언제적이야?
유키나키P : 이 양반이 말하는 경기가 지금 안열리는 경기라면 진짜 올드한 건데?
sephiaP : 에, 1993년까지였으니까, 그렇죠.
미요 : 노땅이네.
람쥐P : 내 그럴 줄 알았다. 레이싱 드라이버가 아니라 사학자 같아.
르네(=레긴레이프) : 하, 역시나 그러실 줄 알았어요.
sephiaP : 아니, 그런데 내 말좀 들어봐. 와, 진짜 뭐라 말 잘못하면 내가 노땅 소리 들을 거 같아.
미유 : 진짜, 궁금한데, 왜 시빅인거야?
sephiaP : 혼다의 이야기인데, 일단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열린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시빅이 첫 해를 제외하고 1986년부터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획득했고, 1987년부터는 제조사 챔피언도 획득했거든.
유키나키P : 그 영향이다?
sephiaP : 그것도 있지만 적어도 NSX 이전에 양산차량 베이스인 모터스포츠에서는 시빅이 메인이었다. 그리고 타입 R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혼다의 주행을 상징하는 브랜드라고 보기에, 이 차를 넣었다. 라고 하더라고요.
미요 : 생각해보니까, 슈퍼 다이큐에서도 시빅이 참가중이잖아?
sephiaP : 그렇지. 2000년대 들어서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시빅이 나오니까, 그 영향도 있고.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다면 혼다가 현재 낼 수 있는 최적의 카드가 시빅 타입 R이다, 이건가요?
sephiaP : 네, 시빅 타입 R이 가장 최적의 차량이라는 거죠.
미요 : 그런데 중간에 시빅이 경기를 안 뛴 적이 있지 않아?
sephiaP :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는 어코드가 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을 뛴 적은 있었지. 그때는 어코드가 그렇게 크지 않았으니까.
람쥐P : 안 컸다고? 지금 어코드. 중형 아냐?
sephiaP : 사실 90년대부터 어코드는 중형으로 분류되긴 했는데, 나 몰랐는데 그것도 함정이 있더라?
미요 : 뭔데?
sephiaP : 혼다가 배기량을 줄였어.
미유 : 배기량을, 줄여?
카코 : 어떻게요?
sephiaP : 원래는 그때 그 레이스에 나선 어코드가 2.2리터인데, 규정은 2리터에요. 그래서 배기량 줄이고 rpm 늘리고 흡배기 매니폴드 위치 바꾸고 이런 식으로 해서 나갔죠.
(촬영 종료 후)
sephiaP : (들어본 후) 이거로는 좀 부족한 거 같은데?
람쥐P : 알잖아. 미후네씨 녹음 거의 어렵게 하는거. 몸 관리 차원에서 하는 건데도 문제야?
sephiaP : 아니, 그게 아니라, 컨디션이 들쑥날쑥해서.
미유 : 너무해.
sephiaP : 당신이 들어보면 더 잘 알잖아.
미유 : (들어본 후) 그렇네? 이거, 조정, 안 되려나?
람쥐P :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시잖아요. 이걸 끊어서 녹음했는데 그때마다 미유씨 톤이나 소리가 다 달랐어요. 심지어는 아시잖아요?
미유 : 에??
람쥐P : 음향기사가 미유씨 목소리에서 이상한 거 찾다가 도망간 적도 있어요. 너무 위험하다고.
미유 : 녹음 다시 해야 해요??
람쥐P : 아무래도요? 컨디션 좋을 때 하는 게 좋아요. 임신 중일 때는 아이의 발구름이나 이런 영향도 있을 거고요.
미유 : 그런가요?
돌아가는 차 안
미유 : (배를 만지고서) 넷이서 서로 굴러.
sephiaP : 느껴져??
미유 : 조금은.
sephiaP : (속으로) 큰일났다.
미유 : 당신 각오 해야 할걸??
sephiaP : 그렇게 말하지 마.
미유 : 그나저나 올해 일정 어떻게 할 거야?
sephiaP : 늦은 감이 있지만 발표해야지. 늦었지만 진짜 시작이니까.
2월 14일, 도쿄도 모처의 한 중고차 매장
미요 : 이 중고차 괜찮치 않나? 연식도 오래 안 된 느낌이고.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데 비싸지 않을까요? 대표님이 아시면 기겁하실텐데?
미요 : 하, 하긴. 일단 sephiaP와 이야기 해볼까?
크리스틴(=트루드) : 그리고 그녀는 지금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마음을 털어놓는 것부터가 우선이죠.
미요 : 알았어. 아, 카에데씨 운전교습 교관 누구라고 하는지 알아?
크리스틴(=트루드) :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대표님 말씀으로는 혼다쪽 드라이버라고 들었는데요? 오늘 안 그래도 카에데씨 매니저분하고 대표님하고 급히 만나서 카에데씨 픽업해서 도치기쪽으로 가시던데?
미요 : 도치기?? (생각 후) 모테기 갔다는 건데?? 아, 진짜 sephiaP 그 성격에 드라이버 한 명 제대로 픽 해오는거 아냐??
그 시간, 도치기현의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 내 교통안전 센터
카에데 매니저 : 오늘 제대로네요.
sephiaP : 연락 돌리다보니 혼다측에서 오퍼가 와서 바로 승인했죠.
카에데 매니저 : 그래서 오늘 아침에 바로 연락하셨군요.
sephiaP : 오늘 제대로 교육 들어가야죠.
카에데 : 치마보다는 바지가 낫겠죠?
카에데 매니저 : 아무래도 그렇죠?
sephiaP : 그렇죠. 바지 입고 들어가는게 낫죠.
오후 1시 50분,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 내 교통안전 센터 모테기의 에펙트 코스.
카에데 : (차 안에서) 와!!
sephiaP : 야, 진짜 오늘 내 힘들거 같다 했는데. 아무래도 이거 끝나고 차량 감각 잡는 거와 차고 수납하는 강의 받게 해야겠네요.
카에데 매니저 : 맨날 큰거 타시다가, 피트로 연습하시려니까 어려워 하시는 거 같은데, 대표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sephiaP : 나야 뭐, 부모님이 가르쳐줬죠. 그러다가 이제 선수 생활 하면서 감각을 더더욱 익혔고.
카에데 매니저 : 안 힘드셨어요?
sephiaP : 오래 하다보면 익숙해져요. 전방 주시는 언제나 필수이고 좌우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니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급히 촬영하는 sephiaP (80%)
카에데를 혼다 드라이빙 스쿨에 보낸 sephiaP와 카에데 매니저 (50%)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기 캐딜락 부품을 찾는 듯 여기저기 뒤지면서) 내 63년식 캐딜락과 호환되는 있으면 좋겠는데...
평야 주인 : (그런 굿맨을 따라다니면서) 63년식 캐딜락이요, 선생? 외장 부품 찾는 거요, 아니면 엔진 부품 찾는 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다요. 왠만하면 쿠페나 컨버터블 모델이면 좋을거 같은데.
평야 주인 : 아, 엔진은 몰라도 외장 부품이면 그거 참 아쉽네. 세단 밖에 없거든. 그래도 앞부분이랑 뒷부분은 호환될 텐데, 그거라도 떼어가실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거라면 괜찮아요, 안내해주시죠.
평야 주인 : 그럼 따라오쇼.
그렇게 자동차 평야 주인을 따라간 후, 63년식 캐딜락 폐차가 있는 곳 앞.
평야 주인 : 어디보자, 그쪽이 필요한 다 갖고 간다고 하셨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근데 부품이 별로 없네요.
평야 주인 : 뭐 이런 오래된 차 부품을 찾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니 말이지. 어쩔 거요? 남는 거라도 가지고 가실 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좀 살펴보고요.
평야 주인 : 그러면 그러시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캐딜락 세단에 부착된 부품을 보면서) 앞범퍼랑 그릴하고 왼쪽 헤드라이트는 누가 이미 떼어 갔고... 오른쪽 펜더도 없고... 흠...
한참 시간이 지난 후.
평야 주인 : 다 되셨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문짝과 유리 빼고는 거의 뼈대만 남은 캐딜락 세단을 뒤로 한채 말하면서) 보다시피요. 얼마면 됩니까?
평야 주인 : 거의 다 뜯었으니 원래 1만 달러 받아야 하는데, 혼자서 부품 뜯느라 고생 했으니 8000 달러, 딱 그 쯤만 주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지금 수중에 현찰이 없는데, 송금해드리면 되죠?
평야 주인 : 그러시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페이팔 앱을 키고는 말하면서) 어디보자... 페이팔 있어요?
평야 주인 : 다른 나라람 몰라, 이 동네서 페이팔이나 캐시 앱 안쓰면 간첩이지. 아이디 알려 달라는 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네.
평야 주인 : 잠시만... (이에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자기 전화가 없는 걸 알고는 말하면서) 아... 좀만 기다려주쇼. 내 이거 실어나를 트레일러와 같이 들고 오리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동안 다른 차 봐도 되죠?
평야 주인 : 뭐, 그쪽 원한대로 하쇼. 안봤다고 이것들 들고 훔쳐가지 않은 이상 내 상관은 않으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전에 이거 들고 도망치다가 제 허리 나간다에 100달러 걸죠. 뜯어내고 들어올리는데 힘 얼마나 썼는데요.
평야 주인 : (그에 빵 터지면서) 아하하하! 그거는 그렇지! 말 센스 함 죽여주네. 암튼 좀만 기다리쇼.
그렇게 자동차 평야 주인이 자기 핸드폰과 트레일러를 가지러 간 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디보자... 뭐가 있으려나?
굿맨은 자동차 평야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각양각색으로 서있는 미제 올드카들을 둘러보기 시작하며, 이내 뭔가를 찾은 듯 웃어보인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와, 스플릿 윈도우 콜벳에... 에드셀이 있다고? 기막히네... 근데 이건 샀다간 몇달간 손가락만 빨아야 할지도 모르니 냅두고, 다른거 없으려나...? 뭔가 쌀 만하고 적당한 크기의 차라면 좋은데...
그렇게 또다시 둘러보다가 이거다 싶은 마음이 왔는지 씨익 웃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 베이직하고 적당한 크기라면 역시 이거지. 자동변속기라서 복원만 잘하면 타카가키 씨에게 선물로 줄 수 있겠는데...
굿맨이 본건 다름 아닌 폭스바겐 산타나의 멕시코 시장 사양인 코르사이며, 이내 점찍어두고는 다시 원래 자리로 가자 차량 평야 주인이 말한다.
평야 주인 : 뭐, 맘에 드는건 찾으셨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저기 서있는 폭스바겐 세단이요. 그거까지 하면 얼마죠?
평야 주인 : 비틀? 멕시코 마리아치 친구들이 돈이 없다고 나한테 판거긴 한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거 말고, 별볼일 없게 생긴 4도어 박스 스타일 세단이요.
평야 주인 : 아, 그거? (이내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나한테도 있으나 마나한 고물차인데... 그거 사서 뭐하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내한테 선물하게요.
평야 주인 : 아, 세컨드 카? (이내 머리를 긁적이고는) 엔진 시동이야 잘 걸리고 자동차 등록증도 아직 있는데... 굳이 저런 고물차여야 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내한테도 차 한대 필요할거 같아서요.
평야 주인 : 뭐 그럼 신경 안쓰는데... 아내가 불평하면 어쩔려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견뎌야죠.
평야 주인 : 배짱 좋네. 700달러면 되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정도면 거저먹기죠. 거래합시다.
평야 주인 : 뭐 이리 된 이상 되돌릴 수 없으니까... 총합 8700달러.
BGM : 델버트 맥클린턴 - B Movie Boxcar Blues ( https://youtu.be/0Iowxzvh748 )
그렇게 두 사람은 페이팔로 거래를 시작하며, 이내 좀있어 코르사를 몰고 LA 시내로 향하는 굿맨이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여긴 지천에 널린게 자동차 부품이니 리스토어는 확실히 되겠지? ...때가 타고 그런건 전문 세차 업체에 맡겨야 할거 같다만.
그 무렵, 일본 - 드라이빙 스쿨.
카에데 매니저 : (생각으로) "...왜 불길한 느낌이 오싹하고 드는 거지?"
sephiaP : (카에데 매니저의 표정이 안좋아진 걸 보고는) 왜 그래요?
카에데 매니저 : 아뇨, 그냥 불안한 느낌이 갑자기 팍 와서...
sephiaP : 카에데 씨 걱정이면, 카에데 씨 운전 교습은 잘 되고 있잖아요?
카에데 매니저 : 그거는 그런데, 그거와 다른 뭔가가 오는 거 같단 말이죠...
sephiaP : 이를테면요?
카에데 매니저 : 뭐랄까, 남편 분이 뭔 이상한 차랑 같이 올 거 같은 그런 느낌?
sephiaP : (이내 뭔지 알아낸 듯한 표정으로) 아... 그거 뭔지 알거 같네요.
몇시간이 지난 후. 드라이빙 스쿨 사무실. 황연화가 와있는 상태.
sephiaP : 잠깐만요 닥터 황, 혹여나 몰라 그 양반 좀 봤는데 오늘은 부품 수급과 동시에 뭔 이상한 차를 타고 있었다고요?
황연화 : 네, 폭스바겐인건 확실한데... 무슨 차인지 저도 모르겠어요, (이내 교통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sephiaP는 이 형상 보고 뭐 생각나는게 있어요?
sephiaP : (사진을 받고는 보더니 답이 안나온다는 표정으로) 전혀요, 파사트라기엔... 파사트에 세단이 있었나? 그거 B3 이전까지는 거진 해치백 아니면 왜건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내 전화가 울리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아, 하라다 씨. 잘 되었어요. 지금 어디세요?
미요 : (수화기 너머로) 미스 시몬센과 같이 드라이빙 스쿨로 가는 중이야. 오늘 카에데 씨 매니저 분이 운전하는 밴 타고 와서 픽업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어?
sephiaP : 아, 그랬죠. 일단 오면 사무실로 좀 와줘요. 얘기 좀 해야 할 것이 좀 있어서.
미요 : 차 얘기야?
sephiaP : 대충 그래요.
미요 : 알았어... 그럼 일단 끊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미요 : 우리 왔어... (이내 황연화를 보고는) 어, 황 선생님도 있네?
황연화 : 잘 왔어요, 하라다 양. 지금 송 대표 님과 함께 정체불명의 차의 정체를 특정하는 중이라서요.
미요 : 좀 보자. 어찌 생겼는지 좀 보게.
황연화 : (이내 자료를 넘겨주고는) 여기요.
미요 : (이내 사진을 좀 보고는 말하면서) 에... 이거 폭스바겐 산타나인데?
sephiaP : 산타나요? 잠시만... (이내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중국 시장에서 국민차라 불릴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던 차였죠? 내가 왜 이걸 기억 못했지?
미요 : 못 할 수도 있지. 덤으로 닛산에서도 폭스바겐에게서 이 차 갖고 와서 판매했었잖아. 우리 아빠 젊은 시절에 타던 차라고 해서 질리게 듣고 외관도 많이 봐서 알거든.
크리스틴 (= 트루드) : 잠깐, 닛산에서 폭스바겐을 판매했다고요?
sephiaP : 이건 말하자면 좀 길어서 내가 나중에 설명할게요. (이에 다시 미요를 보고는) 아무튼, 지금 그 괴짜 양반이 탄 차가 폭스바겐 산타나다... 이거죠?
미요 : 어, 특유의 바디 모양새라던지, 이건 100이면 100이야. 이게 북미 시장에서도 팔렸었나 보네...
황연화 : 파사트 B2 기반인가봐요?
미요 : 맞아. 정확히는 파사트 B2의 세단형에 가깝긴 한데... 자세한 건 나도 몰라. 나보단 되려 우리 아빠가 이 차에 대해 잘 알 정도이니 말 다했는데... 왜 괴짜 씨가 이 차에 타고 있지?
황연화 : 저희 TP 북미 본부 측에서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증거가 사진이 전부고, 녹음된 거는 거기 바람 부는 소리때문에 제대로 녹음 되지도 않았거든요.
미요 : 아하.
크리스틴 (= 트루드) : 결국 아무도 이 자가 이 차를 왜 탄 건지는 모른다는 거네요?
황연화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나마 혼자 떨어져 있을 때를 노려서 찍은 거인데... 그게 이것 뿐이니.
미요 : 그건 또 뭔 말이야?
sephiaP : 하라다 씨는 알지 않는게 더 나을 거에요.
미요 : 뭐... 말할 수 없는 사정이면 어쩔 수 없지. 난 그럼 일단 카에데 씨 상태 체크하러 가볼게.
sephiaP : 알겠어요.
# 본인의 캐딜락 부품 사러 왔다가 기왕 된 김에 카에데에게 선물할려고 폭스바겐 코르사까지 구매한 굿맨. (VW SANTANA%)
굿맨이 고른 코르사 때문에 드라이빙 스쿨 사무실에 모이게 된 네 사람. (???%)
@
폭스바겐 타입 32B, 통칭 산타나라 불리는 이 녀석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 역할을 한 차종이죠. 중국에서는 국민차라 불릴정도로 많이 팔려나간 덕에 원조 산타나가 산타나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2004년~2007년까지 재생산 되었고, 바디 자체는 2014년까지 계속 쓰였다가 2세대 모델에게 체급을 낮추면서 자리를 물려줬지만, 2022년도에 완전히 단산되었죠...
@ 이와 별개로 왜 산타나를 선택했냐면... 그냥 이번에 자동차 모형을 산타나로 구매한게 커서 그렇습니다.... 별거 없어요.
sephiaP : 2세대 콜벳인데, 1963년부터 1967년이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저 자가 뭘 가지고 올지 걱정이네요.
sephiaP : 그러게요.
카에데 매니저 : (생각으로) ‘……왜 불길한 느낌이 오싹하고 드는 거지?’
sephiaP : (카에데 매니저의 표정이 안좋아진 걸 보고는) 왜 그래요?
카에데 매니저 : 아뇨, 그냥 불안한 느낌이 갑자기 팍 와서…….
sephiaP : 카에데 씨 걱정이면, 카에데 씨 운전 교습은 잘 되고 있잖아요? (파일런을 넘어뜨리는 카에데를 보고) 물론 저렇게 파일런을 넘어뜨리면 좀 그렇지만요. 아무리 렌탈이라지만, 좀…….
카에데 매니저 : 그거는 그런데, 그거와 다른 뭔가가 오는 거 같단 말이죠…….
sephiaP : 다른 뭔가? 이를테면요?
카에데 매니저 : 뭐랄까, 남편 분이 뭔 이상한 차랑 같이 올 거 같은 그런 느낌?
sephiaP : (이내 뭔지 알아낸 듯한 표정으로) 아……. 그거 뭔지 알거 같네요. (휴대전화의 진동을 보고) 잠시만요.
카에데 매니저 : 네.
센터 주차장
sephiaP : 아, 네!
황연화 : (전화 반대편) 지금 어디에요?
sephiaP : 모테기죠.
황연화 : (전화 반대편) 시즌 개막 안 했잖아요? 게다가 차도 바꾼다면서요?
sephiaP : (웃고서) 아니, 내가 주행하는게 아니라, 지금 카에데씨, 교육 때문에……
황연화 : (전화 반대편) 아, 교통 안전 센터? 거기 간 거에요? 갑자기 왜요?
sephiaP : 카에데씨 매니저가 카에데씨 운전 교육 건으로 요청 넣어서 온거에요. 일정상 그나마 여기가 맞아서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그래요? 마침 잘 됐네. 안 그래도 지금 그쪽으로 갈 일이 있는데, 도쿄에서 몇시간 걸리죠?
sephiaP : 도쿄요? 신주쿠 기준 2시간 13분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최대한 빨리 갈게요. (전화 끊어짐.)
sephiaP : 도대체 뭐야?? 갑자기 오신다고??
오후 4시, 교통안전 센터 내 빈 강의실.
황연화 : (편한 차림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아, 미안해요.
sephiaP : 아, 오셨…… 와, 그 셔츠 사셨어요??
황연화 : 뭐……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2021년도 시즌 팀 챔피언 셔츠인 걸 알고서) 사긴 했죠. 명색이 나도 이글의 임원인데. 그리고 편하더라고요? 앞면 자체는 티가 안 나지만.
카에데 매니저 : 저 티는 어디서 만든 거에요?
sephiaP : 2021 시즌 슈퍼 다이큐 시리즈 ST-TCR 클래스 우승 기념 티셔츠에요. 내가 우승해서…….
황연화 : 아, 그게 말이죠.
(사정 설명 중)
sephiaP : 잠깐만요 닥터 황, 혹여나 몰라 그 양반 좀 봤는데 오늘은 부품 수급과 동시에 뭔 이상한 차를 타고 있었다고요?
황연화 : 네, 폭스바겐인건 확실한데…… 무슨 차인지 저도 모르겠어요, (이내 교통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sephiaP는 이 형상 보고 뭐 생각나는게 있어요?
sephiaP : (사진을 받고는 보더니 답이 안나온다는 표정으로) 전혀요, 파사트라기엔…… 파사트에 세단이 있었나? 그거 B3 이전까지는 거진 해치백 아니면 왜건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원래가 파사트는 해치백 아님 웨건으로 아는데…… (이내 전화가 울리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아, 하라다 씨. 잘 되었어요. 지금 어디세요?
미요 : (수화기 너머로) 미스 시몬센과 같이 모테기로 가는 중이야. 오늘 카에데 씨 매니저 분이 운전하는 밴 타고 와서 픽업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어?
sephiaP : 아, 그랬죠. 일단 오면 강의실로 좀 와줘요. 얘기 좀 해야 할 것이 좀 있어서.
미요 : 차 얘기야?
sephiaP : 대충 그래요.
미요 : 알았어. 그럼 일단 끊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카에데는 담당 매니저와 함께 지도 강사와 대화 중
미요 : 우리 왔어…… (이내 황연화를 보고는) 어, 황 선생님도 있네?
황연화 : 잘 왔어요, 하라다 양. 지금 송 대표 님과 함께 정체불명의 차의 정체를 특정하는 중이라서요.
미요 : 좀 보자. 어찌 생겼는지 좀 보게.
황연화 : (이내 자료를 넘겨주고는) 여기요.
미요 : (이내 사진을 좀 보고는 말하면서) 에? 이거 폭스바겐 산타나인데? 이게 왜 여기 있지?
sephiaP : 산타나요? 잠시만…… (이내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중국 시장에서 국민차라 불릴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던 차였죠? 내가 왜 이걸 기억 못했지? 어쩐지 생긴게 내가 아는 그거와 약간 다르더니.
미요 : 못 할 수도 있지. 덤으로 닛산에서도 폭스바겐에게서 이 차 갖고 와서 판매했었잖아. 우리 아빠 젊은 시절에 타던 차라고 해서 질리게 듣고 외관도 많이 봐서 알거든.
크리스틴 (= 트루드) : 잠깐, 좀 이해가 안 되는데, 닛산에서 폭스바겐을 판매했다고요?
sephiaP : 이건 말하자면 좀 길어서 내가 나중에 설명할게요. (이에 다시 미요를 보고는) 아무튼, 지금 그 괴짜 양반이 탄 차가 폭스바겐 산타나다. 이거죠?
미요 : 어, 특유의 바디 모양새라던지, 이건 100이면 100이야. 이게 북미 시장에서도 팔렸었나 보네…… 프런트 헤드램프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황연화 : 파사트 B2 기반인가봐요?
미요 : 맞아. 정확히는 파사트 B2의 세단형에 가깝긴 한데…… 자세한 건 나도 몰라. 나보단 되려 우리 아빠가 이 차에 대해 잘 알 정도이니 말 다했는데…… 왜 괴짜 씨가 이 차에 타고 있지? 그리고, 헤드램프가 좀 다른거 같은데? 보통 산타나 헤드램프가 이리 생겼어?
sephiaP : 나도 몰라. 이거 좀 찾아봐야겠는데? 잠깐만. (가방에서 태블릿PC를 꺼내는 중)
황연화 : 저희 TP 북미 본부 측에서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증거가 사진이 전부고, 녹음된 거는 거기 바람 부는 소리때문에 제대로 녹음 되지도 않았거든요.
미요 : 아하.
크리스틴 (= 트루드) : 결국 아무도 이 자가 이 차를 왜 탄 건지는 모른다는 거네요?
황연화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나마 혼자 떨어져 있을 때를 노려서 찍은 거인데…… 그게 이것 뿐이니.
미요 : 그건 또 뭔 말이야?
sephiaP : 하라다 씨는 알지 않는게 더 나을 거에요.
미요 : 뭐, 말할 수 없는 사정이면 어쩔 수 없지. 난 그럼 일단 카에데 씨 상태 체크하러 가볼게.
sephiaP : (검색하면서) 알겠어요.
10분 후, 미요가 카에데 및 카에데 매니저와 함께 들어온 상황.
미요 : 알아냈어?
sephiaP : 폭스바겐 코르사, 산타나의 멕시코 사양이고, 이 녀석이 미국에서 퀀텀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다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멕시코 사양이요?
sephiaP : 그래요. 중국에서 팔린 산타나와는 디자인이 다를 수 밖에 없던게, 이거 자체가 그냥 독일제 부품을 가져와서 만든거에요.
미요 : 독일제를 가져왔다고? 그리고 이게 미국에서 팔려?? 아, 그럼 가능하겠다!
sephiaP : 그렇지. VW이 이때에는 미국에 공장이 없었으니까.
황연화 : 그럼, 멕시코에서, 독일제 부품을 가지고 생산해서, 미국에 팔았다. 이건가요?
sephiaP : 네.
카에데 매니저 : 그럼 미션은……?
sephiaP : 그동안 팔린건 5단 수동, 4단 수동, 3단 자동에 엔진은 1.8리터. 아미 EA827 계열이 아닐까 싶은데.
미요 : 설마, 카뷰레터??
sephiaP : 야, 설마가 사람 잡…… (자료를 보고서) 아닌데?? 야, 그 인간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미요 : 아오, 제발!!
카에데 매니저 : 농담이시죠?
sephiaP : 제가 농담을 하느니, 은퇴를 하는게 빠르겠네요. 멕시코쪽이라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 못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매연 엄청 뽑겠네요.
sephiaP : 아. 이건 좀.
카에데 매니저 : 농담이겠죠. 이걸 들여온다는 건
sephiaP : (고개를 저으면서) 상대가 ‘그 사람’이면요?
카에데 매니저 : 아…….
미요 : (머리를 짚으면서) 프로듀서, 이거 사고 나면 괜찮을까?? 닛산 츠루 건을 생각하면 그런데……
sephiaP : (그제야 멘탈이 나간 듯) 맞다!! 씨X! 사고시!! 이 양반은 도대체 이런 차들만 가지고 와서 사고시 문제는 생각 안 하나?
크리스틴(=트루드) : 사고때요?
sephiaP : 예전 차량들은 요즘 차량보다 안전 문제가 취약하거든요. 아, 이거 정비본부에 남는 차 하나 매입해야 하나?
카에데 매니저 :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은데요? 어차피 오는데 배로 올거니까.
sephiaP : 정 안되면 우리쪽 카롤라 하나 사가세요.
카에데 매니저 : 그거 악시오 아니죠?
sephiaP : 아니, 다른 직원이 쓰던 차 있어요. 깨끗하게 해서 드리지. 뭐. 그리고 E210계 1.2리터 터보에요.
미요 : 그 업무용 카롤라 터보? 그거 꽤 풀로 뽑은거잖아? 그거 준다고? 게다가 수동인데? 전에 내가 본 카에데씨 면허증에 A가 적혀있는데??
sephiaP : 아, 그럼 난감하네…….
카에데 매니저 : 다른 차라도 좀…….
sephiaP : 알아는 볼게요.
돌아가는 길
sephiaP : (운전하면서) 닛산이 어째서 산타나를 만들었냐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전혀 안 어울리거든요?
sephiaP : 국제 제휴죠. 국제 제휴를 위해 폭스바겐과 손 잡은 거였어요. 당시 이시하라 타케시 닛산자동차 사장이 적극적인 국외 전개를 추진하던 중 다이와 증권의 중개로 차량 녹다운 생산을 체결한 거고요.
미요 : 그런데 판매량은 적지 않았어?
sephiaP : 적었지. 게다가 차 폭이 좀 좁았어. 게다가 그릴이나 이런게 독일 것과 다르게 나오다가 1987년부터 독일 것과 같이 갔고.
미요 : 그래서 내가 사진으로 본 것과 달랐구나.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서 한 때 닛산이 폭스바겐 차를 팔았군요. 아, 카에데씨 운전은 어땠나요?
sephiaP : 어, 솔직히 말해요?
미요 : 뭔데?
sephiaP : 파일런을 넘어뜨린 것으로 끝난게 다행이다.
미요 : 아하하…….
괴짜P가 가져올 차량 때문에 불안한 일행 (80%)
@폭스바겐 산타나, 멕시코명 폭스바겐 코르사는 한때 미국에서 폭스바겐 퀀텀이라는 이름으로 팔린 바 있습니다. 뒤로 갈 수록 파사트의 앞모습과 많이 비슷해졌죠.
@+1 그 부분 반영해서 수정했습니다.
미 현지 시각 2월 18일 경,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의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워크샵. 굿맨이 홀로 코르사의 정비를 하고 있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렌치와 몽키 스패너로 부품들을 교체하면서) 흐음... 이거하고 요것만 교체한 뒤에 라인 다시 연결하면...
의문의 인물 : (엘레베이터에서 막 내린 듯 말하면서) 세상에, 아직도 그 매연 퐁퐁 쏟는 그 고물차 잡고 있어? 그냥 우리 사무소 메카닉들에게 맡기라니까? 아주 새차처럼 만들어 준다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신세 지기 싫으니까 그렇죠. 그래서 장비만 빌려서 하는 중이건만.
의문의 인물 : 뭐든간에, 너무 무리만 하지 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그래, 헤페에게 연락은 왔어요?
의문의 인물 : 저번에 휴메인 연구소 털러 갔다가 군사 등급 열차 습격해 얻은 특수장갑 트럭 내에서 LSD 생산하고 있다는 거 빼면 그닥, 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왠지 뭔 일이 생길 거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의문의 인물 : 뭐든간에, 이거 다 고치면 어쩔려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내에게 선물해야죠. 그간 내 몸만 챙기고 한 지라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의문의 인물 : 아내에게 준다는게 700달러 주고 얻은 고물차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마음이 중요하죠,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의문의 인물 : 그래, 뭐 그러겠지. 일본으로는 어찌 갖고 가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사이온지 그룹에 연락책이 있어요. 거기를 통해 그룹 전용 화물기로 운반할 겁니다.
의문의 인물 : 호오, 그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죠.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좀 있으면 저녁 사러 나갈건데, 뭐 사올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인앤아웃에서 햄버거랑 프라이하고 루트비어요.
의문의 인물 : 그래, 그러면 난 갔다온다.
그렇게 의문의 인물은 한층 아래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더니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며, 이내 시점은 낮 시간대의 일본의 중고차 딜러십 쪽으로 바뀐다.
미요 : sephiaP가 오늘 바쁘다 해서 내가 대신 오긴 했는데, 카에데 씨가 원하는 차가 있다고 했어?
카에데 매니저 : 아뇨, 그런 말은 따로 안하셔서...
미요 : 그럼 우리끼리 열심히 찾아봐야겠네. 찾아보자고.
카에데 매니저 : 그러죠.
잠시 후. 두 사람이 중고차 판매상과 돌아다니고 있다.
중고차 판매상 : 이 차 어떤가요? 22년도 말에 23년식으로 나온 다이하츠 탄토 펀크로스입니다. 두 분 다 아시다시피, 탄토가 국내 경차 시장에서 많이 팔린다는 거 아시잖아요? 게다가 신차 급이라서 담뱃내 걱정이라던지 이런 거,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행거리도 적고 워런티도 확실히 있어요!
카에데 매니저 : 가격은 어찌 되죠?
중고차 판매상 : 어디보자, 세금 이런거 합하면... 201만 엔 정도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신차 급이니까요.
미요 : 더 깎을 수는 없겠죠?
중고차 판매상 : 아이고 아가씨, 나도 먹고 살아야죠! 하하하! 정 아니라면 다른 차 보여드릴까요?
카에데 매니저 :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두 사람은 판매상을 따라다니다가 멈추자 이번에는 닛산 실피가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중고차 판매상 : 2019년식이고, 보다시피, 이 녀석은 닛산 실피입니다. 외국에서 센트라로도 생산된 그 모델이죠. 뭐, 니스모 모델이 아닌 평범한 일반 모델이지만 일상용 세단으로는 충분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나요?
미요 : 잠시 상태 좀 봐도 될까요?
중고차 판매상 : 얼마든지 보세요!
그렇게 미요가 한번 차 상태를 훑어본 후.
미요 : 음, 다 좋은데... 내부 청소만 좀 되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요.
중고차 판매상 : 아, 그거야 당연히 해드리죠! 사실 이게 오늘 들어온 차라서 상태가 좀 거시기 한데, 양해 부탁 드려요.
카에데 매니저 : 그래서, 가격은요?
중고차 판매상 : 아직 안매겼는데... 대략 판다면 132만 엔이요?
카에데 매니저 : 음... 잠시만요. (이에 미요를 보고는) 어찌 할까요?
미요 : sephiaP와 함 얘기 나눠봐야 할 거 같긴 한데... 잠시만.
그 시각, sephiaP 개인 사무실.
sephiaP : (미요한테 영상전화 온 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하라다 씨?
미요 : (영상통화 너머로) 아, 연결 되었다. 우리 지금 중고차 딜러십이거든? 그래서 찾다가 그... 잠깐만, (이내 영상통화 시선을 실피 쪽으로 돌리면서) 이거 어때? 2019년식 닛산 실피라는데.
sephiaP : 얼마인데요?
미요 : 132만엔.
sephiaP : 차가 좀 더러운 거 같은데...
미요 : 오늘 들어온 차라서 그렇데. 청소 좀 하면 나아질거라 하는데...
sephiaP : 일단 그거 체크해두고, 다른 차 더 있음 찾아봐요.
미요 : 에... 알았어.
다시 미국 로스엔젤레스 - 할리우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쾡한 표정으로 들어오더니 아무 소파에 드러눕고는 자면서) 으하아아암...
사무소 비서 : (그걸 본듯 말하면서) 저 몬타나 씨, 여긴 공적 공간이라 3층으로 가셔서 주무시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차, 그렇지. 고마워요.
사무소 3층 정보팀 사무실 옆의 개인 공간. 굿맨이 신발을 벗고는 그대로 침대 위에 드러눕고는 자기 시작하더니 이내 좀있어 그의 꿈속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거 느낌이 이상한게... 한두번 온거는 아닌 듯한 느낌인데.
??? : 맞아, 자는데 억지로 의식을 여기로 불러들인 건 미안해. 하지만 당신에게 뭔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거 같아서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목소리 난 곳으로 둘러보더니 시니악P가 있는 걸 보고는) ...잠깐, 그 모습은... 시니악 씨? 맞죠?
시니악P? :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지. 당신의 정신을 분석해서 가장 보기 무난한 모습으로 있는거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보기 무난한 모습이라니...?
시니악P? : 뭐, 이건 둘째 치고, 아키하를 비록 영혼 빠진 신체로지만 자기 손으로 죽인 거 대해 아직도 죄책감, 가지고 있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농담합니까? 절 엄청 따르던 어린 친구인데... 그런 친구를 죽인게 죄책감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죠.
시니악P? : 뭐, 일단은 보여줘야겠지. (이에 한 손을 가리키더니 문이 열리고는) 아키하, 나와도 돼.
??? : (이내 쭈볏쭈볏거리며 나오면서) ...새 몸이 익숙치가 않은데... 진짜 내 모습 그대로 구축한거 맞는 건가?
시니악P? : 그러지, 내가 감시했으니까 말이야, 아키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신 시니악 씨가 아니군요?
시니악P? : 애초에 내가 처음부터 시니악 그 사람이라고 한 적도 없다고. 자, 이제 둘이 대면할 시간이야. 잘 지내.
그렇게 시니악P의 형체를 한 무언가는 그대로 땅속으로 녹아들듯이 사라지며, 이내 둘이 어색하게 있다가 아키하가 먼저 말을 건넨다.
아키하 : ...잘 지냈는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지상의 상황은 어떤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이글이 연예계에서 잡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사이온지 아가씨가 카에데 씨 회사의 대주주가 되고, 사이온지 측이 사쿠라이-미즈모토측을 다시 내려놓으면서 사쿠라이-미즈모토 프로덕션이 되돌아왔다는 것 정도요?
아키하 : 자네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지금이야 미국에 일 겸 휴양차 오긴 했는데, 유령 잡고 다니는 건 똑같죠.
아키하 : 다행이군, 모든게 제대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떨어져 가는 느낌이라서 말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확실히...근데 유령 잡는건...
아키하 : 뭐, 유령 잡는 것도 일상화된게 다행이란 거는 좀 이상한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없으면 악령 퇴치하러 돈을 벌러 다니지 못하니 사업자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봐야 할지도요...
아키하 : 그렇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언제 내려오실 겁니까?
아키하 : 그 친구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더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설마 아까 그?
아키하 : 맞네, 자네에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때가 언제인데요?
아키하 : 나도 솔직히는 모르겠네. 아이돌로 돌아가는 것은 자네가 이미 연예계를 나온 시점부터 그만뒀고, 과학자의 길을 걷기로 했으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련은 없으신 겁니까?
아키하 : 내가 이런 말 할 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자네와 같이 일하는게 더 재밌더군. 언제 어디서든 돌발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고, 행동 하나하나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군요.
아키하 : 시키 군 마음도 이제서야 이해될 거 같기도 하네. 하울P가 결혼한 뒤로 툭하면 자기 친구들 데리고 자네 사무실로 왔잖는가? 내 확실치는 않지만 시키 군도 자네 행동 양식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하울P가 사쿠마 군과 결혼하기 전에는 그게 우선 순위가 아니었지만, 그 둘이 결혼한 뒤로는 그게 달라졌을 테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허어...
아키하 : 아무튼, 여기서 묻겠네. 날 다시 자네 친구로 받아들여 줄 수... 있겠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안될 거는 없겠죠.
아키하 : (이내 한참 침묵하다가 말하면서) ...고맙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입니다. ...전 제 소중한 인연들을 두 번 다시 잃고 싶진 않거든요. 어느 의미에서든.
아키하 : 그럼 묻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물어보세요.
아키하 : sephiaP와는 그리 소중한 인연은 아니였나 보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질색을 하면서) 어윽, 악연 그 이상이었죠. 더이상 얘기 맙시다.
아키하 : (이에 빙그레 웃고는) 그래, 이래야 내 전 담당답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가요...
아키하 : 아니네, 아냐. 아무튼, 때가 되면 그쪽으로 다시 내려가겠네. 아직 이 몸에 적응이 덜 되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겠어요. 그럼 때가 되면 봅시다.
미 현지 시각 2월 19일, 아침 시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한참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면서) ...일단 밑에 있는 VW부터 마저 정비해야지...
# 코르사를 고치는 굿맨. (RESTORE%)
카에데의 차를 고르러 온 미요와 카에데의 매니저. (CAR DEALERSHIP%)
꿈속에서 아키하를 만나고 때를 기약하며 잠시 이별한 굿맨. (UNTIL THEN...%)
미요 : 일단 롤보 프로젝트의 엔진 후보군은 토요타 1UZ 엔진하고, 동사의 V35A 엔진. 그리고, 2UR 엔진. 닛산의 VR도 고를까 했는데, 지금 레이싱에서의 성적이 없으니까.
sephiaP : VR38은, 좀 그렇죠?
미요 : 그거 연식이, 연식이잖아.
(잠시 서로 웃은 후)
sephiaP : 하긴요. 뭐 VR30DDTT는 아직 레이싱에서의 성적은 없는데, 그렇다고 치더라도 V35A 엔진도 마찬가지에요. 하라다씨.
미요 : 아, 맞다. 최근에 다카르 랠리 나간 차가 디젤 란크루(ランクル)구나.
르네(=레긴레이프) : 란크루는 뭐에요?
미요 : 랜드크루저를 줄여서 부르는 거에요. 차명이 워낙 기니까, 줄여서 부르기도 하거든요.
sephiaP : VR30DDTT 같은 경우에는 임펄에 문의를 좀 해볼까요? 500마력까지 올릴 수 있는 ECU가 있다는데…….
미요 : 그거 RV37 400R용이라며? (잠시 생각 후) 그럼 미션도 바꿔야겠지?
sephiaP :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요? 일단 제가 보기에는, 1UZ는 4단 오토고.
미요 : 으엑!
sephiaP : V35A나 2UR 정도는 되어야 좀 다단 미션이 나오겠네요.
르네(=레긴레이프) : (한번 훑어보더니) 이들 중에는 V35A가 낫지 않을까요? 엔진 성능도 그나마 잘 나오는거 같은데.
미요 : 그런데 사실 이게 트윈터보라지만, 출력 자체가 400마력대라, 1UZ도 FE로 가느냐, FSE로 가냐의 차이거든. FSE가 조금 더 높잖아.
sephiaP : 직분사니까 그렇죠.
미요 : 그리고 이제 2UR 엔진은, 알잖아. 지금 슈퍼 GT에 나오는거.
sephiaP : 그거, 저기 RC F GT3 엔진 베이스라……. 그러면 일단 제가 이것들로 생각하고 있을게요.
미요 : 그래. 아, 그리고 카에데씨 차 말이야. 오토미션이나 CVT 아무거나 상관 없지?
sephiaP : 지금 후보군 뭐 나왔죠?
미요 : 일단은 토요타 카롤라, 프레미오, 프리우스, 닛산은 티다나 실피, 아님 이제 뭐 쥬크나 혼다는 일단 시빅, 가장 무난하고, 아님 프리드. 마쯔다는 일단 마쯔다 2나, 마쯔다 3 정도?
sephiaP : 유럽기준으로 서브컴팩트에서 컴팩트 급이면 좋을거 같네요.
미요 : 그럼 어쨌든 컴팩트나 준중형급이네, 한 1.8~2리터 정도면 되나?
sephiaP : 배기량 기준 1.5에서 한 1.8 정도?
미요 : OK. 알아볼게. sephiaP는 알아봤어?
sephiaP : 저도 뭐, 말씀하신 거와 비슷한 편에서 찾았는데, 저는 더 나아가서 스즈키 스위프트나, 스바루 임프레쟈, 다이하츠는 뭐…….
미요 : 그거 일반 승용 부분은 다 토요타 차량이지. 뭐. 미쯔비시는?
sephiaP : 마땅한 후보가 없어요. 그나마 좀 하위로 내려가서 미라쥬를 생각했는데, 그거보다는 차라리 RVR이나, 2세대 아웃랜더 중고가 차라리 낫지.
미요 : 그거 다 크로스오버인데, 하긴 뭐…… 미쯔비시 승용 라인업은 거의 경차나 미라쥬 빼고는 없긴 해.
sephiaP : 알겠습니다. 일단 좀 더 찾아보고, 이건 제가 한번 토요타나 닛산에 문의를 해 볼게요.
미요 : 알았어.
2월 19일, 도쿄도 모처의 한 판매점
미요 : sephiaP가 오늘 바쁘다 해서 내가 대신 오긴 했는데, 카에데 씨가 원하는 차가 있다고 했어?
카에데 매니저 : 아뇨, 그런 말은 따로 안하셔서…… 사실 카에데씨 남편 되시던 분 지론이 큰 차로 연습해야 어느 차든 적응 가능하다고 하셨던지라.
미요 : 아이고, 그 지론은 언제적 지론이야. 우리 총괄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되도 않는 소리라고 하지. 그럼 우리끼리 열심히 찾아봐야겠네. 찾아보자고.
카에데 매니저 : 그러죠. 아마 대표님 성격이면 바로 도로주행도 하나 했을거 같은데.
미요 : sephiaP 성격이면 그러고도 남지.
중고차 판매상 : 어서오세요! 어떤 걸 원하시나요?
미요 : 그, 차 좀 알아보려고 하거든요?
중고차 판매상 : 새차에요? 아님 중고로?
미요 : 중고에요. 뭐, 그렇다고 너무 오래된 것도 아니고. 좀 최근 몇 년 안에 나온거로?
중고차 판매상 : 저희 신차도 파는데, 신차는…….
미요 : 아하하, 신차는 좀 비싸서…….
중고차 판매상 : 하긴, 요즘 물가도 오르는데, 신차 사기 힘들죠. 일단 같이 둘러보시죠.
중고차 판매상 : 어느 분이 타실건가요?
카에데 매니저 : 여성 분이 탈겁니다. 그래서 변속기도 자동변속기나 아님 무단변속기로 생각 중이거든요?
중고차 판매상 : (미요를 보고서) 혹시 같이 오신 분이 타는 건……?
미요 : (손을 내 저으면서) 아뇨, 저라면 차라리 수동변속기를 고르고 말죠. (지갑에 있는 경기용 라이선스를 보여주면서) 저 사실 현역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라.
중고차 판매상 : 아! 현역 레이싱 드라이버 분들이면 좀 입장이 다르죠. 이런 분들은 자동변속기라 하더라도 수동겸용으로 고르시거나, 스포츠 성향이 강한차 아님 이제 밴같이 편한 차를 고르거든요. 아오키 타카유키 선수 아시죠?
미요 : 슈퍼 GT의 베테랑 드라이버 말씀이시죠?
중고차 판매상 : 네, 그 분이 편한 차를 추구해서 그런지 토요타 에스티마를 타시거든요.
미요 : (속으로) 아, 그러고보니, 베테랑 드라이버들 성향이 많이 극과 극이던데, sephiaP가 딱 그 사이구나. 스포츠 성향이 강한차와 밴을 동시에 갖고 있으니까……
중고차 판매상 : 그런데 이제 여성 분들, 특히 일반적인 여성분들이라면…… 이쪽으로 따라오시죠.
세 사람이 어느쪽으로 걸어간 후
중고차 판매상 : (한 차를 보여주면서) 이 차 어떤가요? 22년도 말에 23년식으로 나온 다이하츠 탄토 펀크로스 FF모델입니다. 두 분 다 아시다시피, 탄토가 국내 경차 시장에서 많이 팔린다는 거 아시잖아요? 게다가 신차 급이라서 담뱃내 걱정이라던지 이런 거,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행거리도 적고 워런티도 확실히 있어요!
카에데 매니저 : 차 크기는 좀 작긴 하지만, 거의 신차나 다름 없으니 나쁘지 않고…… (실내를 보고서) 뭐 이 정도 사이즈면 여성 혼자 타기에는 적합할텐데, 가격은 어찌 되죠?
중고차 판매상 : 어디보자, 세금 이런거 합하면…… 201만 엔 정도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신차 급이니까요. 게다가 경차잖아요.
미요 : 더 깎을 수는 없겠죠? 사실 이거 우리 대표님에게도 보고해야 하는 거라.
중고차 판매상 : 아이고 아가씨, 나도 먹고 살아야죠! 하하하! 정 아니라면 다른 차 보여드릴까요?
카에데 매니저 : 부탁드릴게요.
미요 : 그래주세요.
카에데 매니저 : (좋아보이지 않던 미요의 표정을 보고) 왜요?
미요 : 아, sephiaP가 사실 일본 경차를 안 좋아해요. 안전성 문제에서 굉장히 취약하다고, 게다가 아까 내가 저 차 본넷을 열었는데, 논터보에요.
카에데 매니저 : 윽! 경차에 논터보면 출력은 답이 없는데. 하라다양도 아시잖아요. 일본 경차 논터보는 힘 없는거.
미요 : 그거 때문에요. 들으니까 FF 모델인데, 저게 4륜이었으면 아마 sephiaP가 차 끌고 튀어왔을걸요?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건 그래요.
잠시 후
중고차 판매상 : 이 차는 2019년식이고, 보다시피, 이 녀석은 닛산 실피 B17입니다. 외국에서 센트라로도 생산된 그 모델이죠. 스포티한 성향은 아닙니다만, 일상용 세단으로는 충분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나요?
미요 : B17 실피 후기형이라, 사실상 거의 마지막 모델이겠네요. 잠시 상태 좀 봐도 될까요?
중고차 판매상 : 얼마든지 보세요!
미요 : (실내를 보고서) 음, 다 좋은데…… 내부 청소만 좀 되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요.
중고차 판매상 : 아, 그거야 당연히 해드리죠! 사실 이게 오늘 들어온 차라서 상태가 좀 거시기 한데, 양해 부탁 드려요. 차주분께서 이거 정리를 안 해주셔서 말이죠.
미요 : 못살아.
카에데 매니저 : 그래서, 가격은요?
중고차 판매상 : 아직 안매겼는데…… 대략 판다면 132만 엔이요? 사실 이제 최상위 그레이드인 G의 풀옵션은 아니지만, 사고 이력도 없고, 원오너 차량이라는 감안하면 이 클래스에서는 좋은 차량이에요. 활동적이라면 S 투어링 모델을 추천드리겠지만 아쉽게도 여기에는 S 투어링 모델이 없어서 말이죠.
카에데 매니저 : 음, 잠시만요. (이에 미요를 보고는) 어찌 할까요?
미요 : sephiaP와 한번 얘기 나눠봐야 할 거 같긴 한데…… 잠시만. (sephiaP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그 시각, 도쿄도 시부야구 EEJ 사옥 내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 (일정표를 체크한 후) 가만 있어보자, 22일에는 무조건 후지 스피드웨이네. 아이고야. 벌써 시즌 스타트인가? (미요한테 영상전화 온 걸 보고는 서류를 내려놓고 받으면서) 네, 하라다 씨?
미요 : (영상통화 너머로) 아, 연결 되었다. 우리 지금 중고차 딜러십이거든? 그래서 찾다가 그…… 잠깐만, (이내 영상통화 시선을 실피 쪽으로 돌리면서) 이거 어때? 2019년식 닛산 실피라는데.
sephiaP : 얼마인데요?
미요 : 132만엔.
sephiaP : 차 엔진룸 좀 얼여봐요.
미요 : 잠깐만. (엔진룸을 보여줌) 어때?
sephiaP : 아, 엔진룸은 그럭저럭이고, 차가 좀 더러운 거 같은데 이거 괜찮은 거에요?
미요 : 오늘 들어온 차라서 그렇데. 청소 좀 하면 나아질거라 하는데……
sephiaP : 일단 그거 체크해두고, 다른 차 더 있음 찾아봐요.
미요 : 에…… 알았어. (전화를 끊고) sephiaP 무섭네. 혹시 다른 차 더 볼수 있을까요?
중고차 판매상 : 차주되실 분이 어떤 분이죠?
카에데 매니저 : 20대 중반 여성인데요. 아무래도 처음에 너무 큰 차로 연습을 하다보니까…….
중고차 판매상 : 너무, 큰 차면 얼마나 큰 차에요?
미요 : 간단하게 말해서 렉서스 LS보다 더 큰거요.
중고차 판매상 : (잠시 생각 후) 아니, 그거보다 더 큰거로 했다면…… 아이고야, 상상이 안 가네. 그래서 알아보시는 거에요?
카에데 매니저 : 그렇죠.
중고차 판매상 : (머리를 긁적이면서) 혹시 차주분 직업 좀 알 수 있으세요? 왜냐면 이제 직업에 따라서 차를 고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레이싱 드라이버 분들은 이제 좀 편한 차를 고르시니까요.
카에데 매니저 : 연예계 종사자에요.
중고차 판매상 : 아, 연예계 쪽이라…… (잠시 생각이 멈추고서) 네?? 아니 잠깐만요! 그럼 좋은 차를 타셔도 되는 거 아니에요??
미요 : 아니, 뭐 개인용으로 타실거라.
중고차 판매상 : 아아, 무슨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자신의 머리를 치고서) 일단 사무실로 들어오시죠.
사무실
중고차 판매상 : 아이고, 죄송합니다. 일단 어느 정도 되는 차를 원하세요?
미요 : 아까 본 실피정도? 그 정도 되는 배기량을 원하거든요? 탄토는 너무 작고.
중고차 판매상 : 그럼 한 1.5리터에서 2리터 사이? 그 정도시죠? 변속기는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자동변속기나 무단변속기 모델이고요.
카에데 매니저 : 음, 그 정도죠. 좀 무난하게 타고 다니실 거니까. 혹시 하라다씨, 대표님께 들은 거 있으세요?
미요 : 너무 컴팩트는 바라지도 않는다는데?
중고차 판매상 : 그러면 어, 쥬크도 무난합니다. 5인승 컴팩트 SUV고요. 차량 변속기는 수동모드 겸용 무단 변속기라, 드라이브 모드로 그대로 두셔도 되고요. 아니면 이제 뭐 내가 수동변속기 다루듯 하고 싶다. 그러면 수동 모드로 전환하셔도 되고요.
미요 : 이거 있나요?
중고차 판매상 : 사실 저희쪽에 한 대 있는데, 니스모 RS 모델입니다. 214마력짜리요
카에데 매니저 : 출력이 너무 높지 않을까요?
중고차 판매상 : 4륜구동이에요.
미요 : (속으로) 4륜인가?
카에데 매니저 : 상태는요?
중고차 판매상 : 괜찮습니다. 수리 이력도 거의 없어요.
롤보 프로젝트에 쓸 엔진을 정리해서 sephiaP에게 넘긴 미요 (80%)
카에데가 탈 중고차 알아보는 중 (searching~~%)
코토카 : (타카가키 플래닝 주주총회 공문을 보고는) 흐음...
나기 : 참여할 수 있을까요.
코토카 : 경영 감각을 익히기는 해야하니까요. ...게다가 간접적이지만 제 전임 프로듀서 님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기도 하고.
하야테 : 그게, 그게 아니라. 이글 측 인사랑 만나면...
코토카 : 정정당당하기 밀어붙일 거고, 제 입장을 뚜렷히 밝힐 입장이에요. 숨길 것도 없으니까.
시키 : 냐하~ 역시 대재벌 아가씨는 포부가 남다르네~
프레데리카 : 맞앙~
코토끼 : 그것보다 여러분, 그거 들었어요? 이글 측은 레이싱 드라이버 육성을 한다고 하는데...
슈라P : 하긴, 미요가 나랑 계약 해지한 이유도 자신은 레이싱에 뜻이 있다고 해서 그랬지. 그래서 보내주긴 했지만... 같이 보낸 아카네랑 미오 그 둘은 괜찮을까? 이글 시절에 포지티브 패션으로 활동하는 아이코가 발키리의 힘을 지녀서 영 탐탁치 않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슈코 : 글쎄, 그러기엔 별다른 일 없어 보이는데?
코즈에 : (어느새 와있는 채로) 후와아... 그거는 걱정 마아~ 저쪽의 발키리 힘은 사실상 쓸모없게 되어버린 거나 다름 없으니까~ 특유의 푸른 힘의 발현도 유령 사태 이후로 없어진 채로 있는 상태야아~
프로듀사 쿤 : 유사 씨 말이 맞습니다. 조사 결과, 이글 ENT에 있는 인원들의 푸른 힘의 정도는 가히 1에서 3%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전번은 100%였죠. 다만 한가지 신경 쓰이는 것이 있는데...
슈라P : 뭔데?
프로듀사 쿤 : 현재 아스가르드의 옥좌에 앉은 티르가 프레이야의 생존을 알아채는 순간 저희 모두들이 위험해진다는 겁니다.
하울P : 아, 글고보니 그때 시니악 씨가 얘기 했죠? 개인적인 조사 결과 프레이야는 인간으로 위장한 채 생활 중이라고.
프로듀사 쿤 : 그래서 제가 이 도시의 정보들을 수집해본 결과... 지상으로 좌천... 이라기보다는 내쫓겨지는 발키리들이 신계의 사자에 의해 처단되는 일이 많다고 하더군요. 다만 운 좋게 극히 일부가 이글 ENT 쪽으로 들어간 거로 압니다.
슈라P : (이에 불안한 듯한 표정으로) ...어이, 그거 괜찮은 거 맞아?
프로듀사 쿤 : 그들은 발키리란 직함과 무기를 잃은 이상 사실상 힘 없는 망령과 같은 존재입니다. 되려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티르가 만들어낼 신식 군대겠죠. 그들은 냉병기가 아닌 총기와 포탄으로 무장할 테니까요.
거대토끼P : 잠깐만... 그러면 저희가 몇년 전에 프레이야의 신전에 갇히기 전에 본 거대한 공중 군함은 뭐죠...?
프로듀사 쿤 :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에 의해 시간 이동을 하였다던지... 이런 말밖에 못드리겠군요.
나기 : 호 - 마치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타임 스톤이라도 쓴 거인 거일까요 -
슈라P : 야, 타임 스톤은 말이 안되지! (이내 좀 생각하더니 심각한 표정이 되고는) ...아니다, 하나 있겠구나.
프로듀사 쿤 : 무엇이죠?
슈라P : 괴짜 형씨의 들로리안 타임머신에 달린...플럭스 캐피시터. 이게 형씨가 말한대로 고정된 역사라면 우리가 잘못 개입하는 순간 우주의 모든 질서가, 시공간 그자체가 어그러질 수가 있는 상태야. 아이씨, 이거 머리 아픈데.
거대토끼P : 그렇다면... 우리가 티르의 군대와 상대할 날이 언젠가 온다는 거겠죠?
슈라P : 토끼 씨, 나도 이런 말 하긴 싫은데, 맞아. 괴짜 형씨의 타임머신이 탈취 되는 건 그 무력 앞에서는 막을 수 없는 과정이니까, 우린 티르의 군대가 과거로 가는 거, 전부 다는 못 막아도 적정선에서 끊을 계획을 궁리해야 하는데... 아이씨, 이걸 어찌 하지? 답이 안 나오네...
그 무렵, 타카가키 플래닝 사무소.
카에데 : 저한테 협찬이요?
카에데 매니저 : 네, 이글 측에서 협찬해준다 해서... 일단 나가서 보시죠.
카에데 : 알았어요.
잠시 후 , 사무소 밖.
카에데 : 아, 미스 헤게르베르그... 맞죠?
르네 / 레긴레이프 : 네, 원래 여기에 대표 님이랑 하라다 양이 있어야 하는데 일정이 있으니, 몸은 괜찮아요?
카에데 : 다행히도요. 제 다니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도 우울증 약 먹고 난 뒤로 호전되는 거 같아서 좋다고 하시고...
르네 / 레긴레이프 : 다행이네요. (이에 러브 라이카와 카나데와 아이코를 보고는) 다들, 커버 벗겨내자고요.
카나데 : 알았어.
미나미 : 그럼 커버 벗겨내보자고, 하나, 둘!
이에 커버를 벗겨내자 거기에는 뜬금없이 2018년식 미츠오카 류기 하이브리드가 서있으며, 이내 카에데가 당황한 듯 멍하니 보다가 말한다.
카에데 : 에....에? (이내 매니저를 보고는) 어찌 된 거에요?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게...어제 혼자서 차를 찾다가 우연히 중고차 시장에서 사토 씨를 만났는데, 자기가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구석에 자리한 미츠오카 딜러십을 소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카에데 짱은 이거 타면 순식간에 미츠오카 홍보대사 발탁된다고 하면서... 어찌하다보니...
카나데 : 생각해보니 이거, 우리 프로듀서 성격에... 이런 차량은 외관 부서지면 돈이라 지금 무슨 장난치냐고 할게 분명한데... 어떻게 승락했대?
르네 / 레긴레이프 : (이내 좀 생각하더니 보고는)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대표님이 이런 차를 허락할 리가 없는데...?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게... 자동차등록원부에는 그냥 원판인 도요타 카롤라 악시오의 섀시네임인 E160으로 올라와있거든요, 이거. 그래서 대충 보고 승인하신 거 같은데... 이걸 어찌 말한담...?
아이코 : (이에 사진 찍으려다가 말고는) 아하...
르네 / 레긴레이프 : 골치 아픈 일 생기겠네요...
미나미 : 아하하... 미요 씨도 골치 아파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나스타샤 : То же самое... 마찬가지입니다.
그 무렵... LA 언더그라운드 자동차 모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의문의 인물의 차량에서 내리면서) 여기가 거기인가 보군요.
의문의 인물 : 아무렴, 왠만한 자동차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 여기 회원이라 보면 될 정도야. (이에 한곳에서 불꽃 플레임에 검정색으로 칠해진 튜닝된 머큐리 에이트 쿠페를 보여주고는) 저거 보이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머큐리 에이트네요? 연식은 대략...49년식 같고.
의문의 인물 : 맞아, 저거 베니즈 튜닝샵의 베니의 차량이야. 오늘 일 쉬고 여기 왔나 보네.
??? : 에이! 친구! 옆에 왠 아저씨 데리고 온거 봐서는 아는 사람인가봐?
의문의 인물 : 안녕, 하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중국계 미국인이라... 당신도 여기 회원인가 보군요?
하오 : 아무렴, 그렇지! 저기 LA 공항 근처의 튜닝샵이 내 본거지이고, 여기 모임서는 내가 2인자라고 볼 수 있어! 아 그러고, 자동차 자랑이니 이런건 다 좋은데 총기 관련된 건 금지야! 알거 아냐? 여기는 오로지 자동차에, 자동차를 위한 곳이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손을 내밀고는) 하오 씨라 하셨죠? 잘 부탁드립니다. 마이클 굿맨이에요. 가끔씩 여기 올지 모르겠네요. 저도 자동차 관련해서는 일가견 있는 놈이라.
하오 : (이내 악수를 받아들이면서) 오우, 그러면 우리야 환영이고 말고지!
의문의 인물 : 둘이 벌써 사이 좋아진거 같네.
하오 : 자동차에 일가견 있으신 사람이잖아! 이런 사람들은 우리가 대환영하지! (이에 다시 굿맨을 보고는) 아무튼, 그래서 요즘 뭐 하고 계시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80년대 폭스바겐 한대 리스토어 중이에요.
하오 : 비틀? 아니면 띵?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거는 아니고... 그냥 별볼일 없는 세단이에요.
하오 : 80년대 폭스바겐 세단이라... (이에 좀 생각해보고는) 제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게 작은 건 아니고... 코르사란 녀석이에요.
하오 : 코르사? 그런 이름 쓰는 차가 폭스바겐에 있었나?
의문의 인물 : 있긴 하더라고. 보니까 멕시코 시장에 판매된 퀀텀이더라.
하오 : 아아, 그럼 뭔지 대충 알겠네. 그거 리스토어 중이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엔진 부품이야 뭐 대충 대충 구하고 수리하는 중인데...
하오 : 수리중이라, 만약 판매한다면 여기에 콜렉터라고 불리는 친구가 한명 있거든? 그 친구한테 팔면 돈 꽤나 만질거야. 얼마 주고 구해왔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700달러 정도요?
하오 : 싸게 줬네. 폐차장에 있던거 빼온 거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정확히는 평야에요.
하오 : 아하, 그러면 더 좋지. 폐차장에 있던 거만큼 튜닝 베이스 빌드로 쓰기 좋은건 없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긴 하다만... 되도록이면 순정 상태로 만들려고요. 아내 선물로 줄 거거든요.
하오 : 아내한테? 아... 그러면 쓴 소리 듣는 거 아냐? 튜닝용 장난감으로 쓴다면 또 모를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별 수 있겠어요?
하오 : 에이, 괜히 욕먹게 그러지 말고, 저기 차들이 올라간 거 보이지? 이번에는 콜렉터가 일상생활에서도 적당한 탈만한 차들을 내놨는데, 그거 함 봐봐. 콜렉터에게 사정 얘기하고 추가금 좀 주고 바꾸면 될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렇다면야...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사장 양반, 난 일단 저기서 차 좀 볼게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이내 굿맨은 콜렉터라 불리는 사람이 판매하는 차량들을 보기 시작하며, 이내 한대 발견한 듯 살펴보기 시작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루미나라... 뭐, 볼품 없어보이지만 이거면 나으려나...?
??? : 볼품 없긴! 그거 9C3이라 운동 성능도 나름 괜찮은 차인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전에... 누구...?
??? : 아, 다들 나를 콜렉터라 부르더라고. 그쪽도 그리 부르고 싶으면 그리 부르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하오 씨가 말한 그 콜렉터가...
콜렉터 : 아, 하오에게 이미 들었구나? 그럼 뭐 잘 됐네! 길게 설명 안해도 되니까. 아무튼, 이거 경찰차 패키지인 9C3이거든? 보다시피 리스토어도 다 되었고 말이야. 어때? 살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전에 내 얘기 좀 들어줬음 좋겠는데 말이죠. 자동차 얘기인데...
콜렉터 : 자동차 얘기면 환영이지.
그렇게 굿맨은 콜렉터에게 본인이 산 폭스바겐에 대해 말을 하며, 이내 콜렉터가 조금 고민하다가 결정한듯 말한다.
콜렉터 : 좋아! 퀀텀의 멕시코 사양이라. 나름대로 희소성 있는 차니 살 사람은 살 거야. 일단 내일 쯤에 상태를 직접 봐야 할 거 같은데... 차는 어디 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할리우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요. 내 지인이 거기 해결사거든요.
콜렉터 : 오, 그 사람이랑 친구야? 완전 계탔네. 좋았어. 그럼 내일 내가 그쪽으로 가보던가 할게. 확인해보고 요 퇴역 경찰차와 가격적으로 얼마정도 해야 맞을지 확인 할거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요...
# 뜬금 없이 나온 미츠오카. (WHAT%)
LA 언더그라운드 자동차 모임에서 콜렉터라 불리는 자와 대화한 굿맨. (LUMINA 9C3%)
레이카 : 잠깐만, 지금 송 대표 주행 중인데, 그래요. 일단 돌아오는 대로 연락하라고 할게요. 네.
미요 : 무슨 일이야? 레이카씨?
레이카 : 대표님 찾는 전화에요. 전화하신 분은 레이코씨. 아마도 미나미씨의 SOS인 모양인데.
미요 : sephiaP 한창 주행 중인데…… (화면에 뜬 랩타임을 보고) 살벌하게 빠르네.
줄리아 : 일단 전 대기인가요?
레이카 : 일단은요. 서드 테스트 때 한번 태울 거니까. 그런데, 왜 그쪽이 지명된 거예요? 난 예상도 못 했어.
줄리아 : (한숨을 쉬면서) 이게 다 UK 지역본부 때문이에요. UK 지역본부에서 저한테 사진하고 운전면허 정보, 그리고 이 대회 정보 좀 보내달라더니, 올 한해 여기서 내구레이스 경험 쌓으라고 해서 말이죠.
레이카 : (웃으면서) 안 그래도 Mr.슈나이더가 나한테 올해 Ms.에반스 잘 좀 부탁한다고 메시지 보냈더니, 다 이유가 있구나.
유카 : (다가오면서) 무슨 일이야?
레이카 : 도쿄 시부야에서 송 대표 찾거든. 지금 좀 급하다고 해서 말이야.
유카 : 들어오라고 해? 하라다양 준비하면 될 거 같은데.
레이카 : 되겠어? 어차피 오늘 야간 테스트도 있다지만.
유키코 : 우리 이번에 4 드라이버잖아요? 일단 오라고 해요. 잠시면 될 거 같아요. 어차피 저도 한번 다뤄야 하니까.
레이카 : 그래요.
유카 : (무전으로) box in this lap!
sephiaP : (무전 반대편) 제대로네요! copy!
아투라 GT4가 피트로드에 진입해 멈춘 후, sephiaP가 차에서 내림
유카 : 어때요?
sephiaP : (헬멧 바이저를 올린 후) 지난번 셰이크 다운과 비교했을때요? 큰 차이 없어요.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원래라면 더 뛸수 있는데??
유카 : 도쿄에서 전화 왔어요. 전화 해 보셔야 할 거 같은데요?
sephiaP : 도쿄요?? 누가 했는데요?
유카 : 자세한 건 레이카에게 물어봐요.
sephiaP : 그러죠.
미요 : 나, 타면 돼?
sephiaP : 어, 잠깐만. 타이어 상태는 어때요?
미캐닉 : 큰 문제 없어요. 하라다양, 바로 타면 돼요.
미요 : OK!
(sephiaP, 말 없이 미요의 탑승을 지원해 준 다음 문을 닫아주고 보낸 뒤 개러지쪽으로 걸어감)
레이카 : 아, 어때요?
sephiaP : (앉으면서) 그냥 별거 없어요. 아, 이번에 안 그래도 올해 인제전이 하나로 줄었는데 하필 날짜가 스고전과 동일해서 원.
레이카 : 그날 다녀와요. 하라다 양 있으니까.
sephiaP : (고개를 저으면서) 안 돼요. 올해 처음 ST-Z인데, 안 뛸 순 없잖아요. 그런데 듣기로는 전화 왔다는데, 어디에요?
레이카 : 도쿄에요. 타카하시씨라는데요?
sephiaP : 타카하시씨요? 오늘 스케쥴이 없나? (생각 후) 아, 맞다. 레이코씨 오늘 오프라서 미유 도와준다고 했다!
10분 후, 버스 안
sephiaP : 아, 네!
레이코 : (전화 반대편) 아, 어떻게 주행 잘 하고 있어요?
sephiaP : 1차 테스트 마친 뒤 점심 먹고 2차 테스트 하다가 전화 하는 거에요. 지금 하라다양이 타고 있고.
레이코 : (전화 반대편) 아, 그렇겠네~ 내구 레이스라니까 혼자 하진 않을거 아냐.
sephiaP : 그렇죠.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전화를 주시고?
레이코 : (전화 반대편) 아니, 미나미쨩에게 연락 왔는데 말이죠.
sephiaP : 미나미요? 사고 났어요?
레이코 : (전화 반대편) 그건 아니고, 좀 설명하기 어려운 건이 있다고 나한테 전달해 달라는 거에요. 그래서 한번 통화해보라고.
sephiaP : 알겠습니다. 아침부터 미유하고 같이 술 드시는거 아니죠?
레이코 : (전화 반대편) 아냐~ 마침 시노도 와서 아이들 책 읽어주고 있어. (소리가 들리는 듯) 일단 끊을게. 미나미와 통화해요.
sephiaP :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 뭐지??
5분 후
sephiaP : 응, 잠깐만, 미츠오카 류기?? 나 처음 듣는 차인데? 미츠오카 브랜드는 원래 뭐랄까? 커스터마이즈 브랜드이긴 하지. 응, 그러니까, 다른 차를 베이스로 해서, 자기네가 제작한 차체를 씌운다고 생각하면 편해. 응.
미나미 : (전화 반대편) 그런데 프로듀서 그거 등록부 대충 보신 거 아니에요?
sephiaP : 아, 잠깐만. 나 그거 문자로 받고 했을텐데?? 아, 잠깐만! (문자를 보고서) 오, 잠깐만, 이거 베이스가 E160 카롤라야??
미나미 : (전화 반대편) 그래서…… 물릴까…….
sephiaP : 됐어. 이미, 대금 지불 들어갔을거잖아? 이거 물리면 신용에 안 좋아. 그리고 사실 미츠오카 차량은 수제 커스터마이즈라 비쌀 수 밖에 없어.
미나미 : (전화 반대편) 그런데 이렇게 비쌀 수가 있어요?
sephiaP : 아까도 말했지만 미츠오카 차량은 수제 커스터마이즈야. 고객이 주문하면 베이스 차량을 메이커로부터 받아와서 다 분해를 해.
미나미 : (전화 반대편) 부, 분해요?? (카나데가 놀란 걸 듣고서) 진짜에요?
sephiaP : 그렇지. 당장 류기를 예로 들면…… 베이스가 E160 카롤라 악시오라며?
미나미 : (전화 반대편) 그렇죠.
sephiaP : 토요타에서 차량 받아와서 내외장을 다 분해하고, 그걸 수작업으로 새로 만드는 거지. 그런데 왜 하필 그 차야? 좀 이야기 해 볼 수 있어?
미나미 : (전화 반대편) 그게요.
오후 12시 40분, 도쿄도 타카가키 플래닝
카에데 : 네? 저한테 협찬이요?
카에데 매니저 : 네, 이글 측에서 협찬해준다 해서…… 일단 나가서 보시죠.
카에데 : 알았어요. 가보죠. (숄을 챙겨서 밖으로 나감)
잠시 후 , 사무소 밖.
카에데 : 아, 미스 헤게르베르그…… 맞죠?
르네(=레긴레이프) : (정장을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네, 원래 여기에 대표 님이랑 하라다 양이 있어야 하는데 두분 다 오늘 일정이 있으니, 몸은 괜찮아요?
카에데 : 다행히도요. 제 다니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도 우울증 약 먹고 난 뒤로 호전되는 거 같아서 좋다고 하시고…… 미유씨도 아이들 데리고 와서 많이 걱정해 주시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다행이네요. 사실 약이 부작용이 많다고 해서, 가장 좋은 건 사람을 만나는 거지만요.
카에데 : 그건 맞죠. 그런데, 그건…….
르네(=레긴레이프) :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이에 러브 라이카와 카나데와 아이코를 보고는) 다들, 커버 벗겨내자고요.
카나데 : 알았어.
미나미 : 그럼 커버 벗겨내보자고, 하나, 둘!
이에 커버를 벗겨내자 거기에는 뜬금없이 블랙마이카 컬러의 2018년식 미츠오카 류기 하이브리드가 서있으며, 이내 카에데가 당황한 듯 멍하니 보다가 말한다.
카에데 : 에....에? (이내 매니저를 보고는) 어찌 된 거에요?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게…… 어제 혼자서 차를 찾다가 우연히 중고차 시장에서 사토 씨를 만났는데, 자기가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구석에 자리한 미츠오카 딜러십을 소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카에데 짱은 이거 타면 순식간에 미츠오카 홍보대사 발탁된다고 하면서…… 어찌하다보니…….
카나데 : 생각해보니 이거, 우리 프로듀서 성격에, 이런 차량은 외관 부서지면 돈이라 지금 무슨 장난치냐고 할게 분명한데…… 어떻게 승낙했대? 아무리 오늘 프로듀서가 후지에서 지금 미친듯이 테스트 돈다고 정신 없을거라지만.
르네(=레긴레이프) : (이내 좀 생각하더니 보고는)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대표님이 이런 차를 허락할 리가 없는데……? 뭔가 롤스로이스 비슷한 느낌의 차량이라, 이거 괜찮을까? 싶었거든요?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게…… 자동차등록원부에는 그냥 원판인 도요타 카롤라 악시오의 섀시네임인 E160으로 올라와있거든요, 엔진도 그 차의 엔진이고. 이거. 그래서 대충 보고 승인하신 거 같은데…… 이걸 어찌 말한담?
아이코 : (이에 사진 찍으려다가 말고는) 아하…… 그런데 되게 고급스러워보이네요?
유미 : 그러게? 나는 이런 차는 처음 봐.
후미카 : 확실히, 고급이긴 한데, 등록원부는 카롤라요?
르네(=레긴레이프) : 아, 이거 골치 아픈 일 생기겠네요.
미나미 : 아하하…… 미요 씨도 골치 아파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나스타샤 : То же самое…… 마찬가지입니다.
sephiaP : 아, 그렇구만. 파이크카의 특성상 별 수 없지. 자세한 건 내가 도쿄 돌아가면 이야기 할게.
미나미 : (전화 반대편) 아, 네…….
그날 밤, 도쿄 시부야구 EEJ 사옥
sephiaP : 와, 밤 7시 50분에 끝나서, 나하고 미요 바로 차타고 뛰어왔네.
미요 : 아니, 사진을 봤는데 그거 괜찮은거야??
미나미 : 저희도 그래가지고요.
sephiaP : (컴퓨터를 키면서) 아니, 뭐 솔직하게 파이크카니까 별 수 없긴 한데 말이지. 일단 설명해 줄게.
(슬라이드가 내려오고 미츠오카 자동차의 사이트의 화면이 나온다)
크리스틴(=트루드) : 미츠오카?
sephiaP : 맞아요. 오늘 카에데씨에게 제공한 차가 이 회사 거죠. 사실 오면서 조사를 해 봤는데, 미츠오카는 이런 파이크카 전문 기업이에요. 즉, 차량 개조로 정평이 난 회사란 거죠.
치아키 : 차량 개조라, 개조해서, 자체 차로 만드는 거야?
sephiaP : 네, 뭐, 이런 건 어느 브랜드에서도 다 했죠. 닛산도 마치를 베이스로 해서 Be-1이란 차를 냈고, 토요타 클래식 아시죠? 하라다양?
미요 : 토요타 AA형의 디자인을 모티프로 한 그 차? 그거 베이스가 픽업 아냐?? 하이럭스 거라던데?
치나츠 : 잠깐만, 그게 진짜야??
미요 : (생각 후) 아마 그럴거야. 나는 자세히 모르는데.
sephiaP : 맞아. 당시 팔리던 하이럭스 더블캡 베이스로 해서 만든거고, 2000년에 이런 짓을 또 했지.
르네(=헤게르베르그) : 그런 차를 왜 만드는 거죠?
sephiaP : 이런 차들은 기본적으로 생산대수나 기간이 한정 되지만, 과거의 차량과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제작하는 거죠.
미요 : 그러다보니, 과거의 명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뭐 예를 들어서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나, 토요타 AA형같이 기념비적인 모델이 있을거란 말이야. 그런데 그런 차를 구하기 힘들지. 그래서 현재 팔리는 차량을 근간으로 해서 만들어 내는 거고.
sephiaP : 그러니까. (미츠오카 사이트 중 라인업으로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되게 고풍스럽잖아?
토코 : 그렇네, 다 고풍스럽네.
sephiaP : 뷰트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 자체가 재규어 Mk2에서 모티프를 따왔고, 록스타는 쉐보레 콜벳 C2, 류기는 이제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Ⅱ, 버디는 쉐보레 K5 블레이저 2세대.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런데 디자인 자체 모티프가 있다고 해도 실차와 다르잖아요?
sephiaP : 사실 그거 때문에 한계도 있죠. 무게 제한도 걸리고. 사실 회사 자체가 자동차 생산도 하지만 중고차 사업도 하고 그래요. 숙제 하나 낼게요.
(전원, 아무말 없이 고개만 갸웃거림)
sephiaP : 미츠오카 차량들의 베이스를 정리해 오세요. 이상.
아야(키리노) : 뭐야! 그게!!
사오리 : 그게 과제여유?
레온 : 와, 차 모르면 힘들겠는데??
sephiaP : 어차피 다 일본 차야. 궁금하면 위키피디아도 검색해봐.
미유 : 기간은?
sephiaP : 27일. 넉넉하게 준다.
미요 : 그런데, 어차피 위키에 나와서 금방 맞출걸??
테스트 후 카에데 건으로 강의한 sephiaP (100%)
@참고 : 토요타는 실제로 1996년, 토요타 시판차량 생산 60주년을 기념해서 토요타 AA형 모델에서 모티프를 따온 토요타 클래식을 출시했고, 2000년에는 생산누계 1억대 돌파 기념으로 초대 크라운에서 모티프를 따온 토요타 오리진을 출시한 이력이 있다. 베이스는 각각 토요타 하이럭스(5세대)와 토요타 프로그레
유키나키P : 3월 하순이라. 스즈카전 이후죠?
sephiaP : 그렇죠. 스즈카 이후죠.
유카 : 어쨌든 그날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공식적으로 취임인사를 하시는 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거든요?
유키나키P : 잠깐만, 그것도 주총 승인 대상이었어요? EEJ 이사회 결정 아니고?
유카 : 이사회 결정이긴 하지만 통합 주총을 통해서 고지는 해 줬으면 한다고 회장님께서 요청하셔서요.
유키나키P : 그러면 그날 나도 올라가서 인사해야 해?
sephiaP : 해야지. 팬들에게는 말했지만, 공식적 취임이라고 생각하고.
유키나키P : (그 말에 뭔가 생각이 닿은 듯) 그러면 이제 또 sephiaP가 대표이사 자리로 물러나는 거지만 어쨌든 간에, sephiaP가 업무에 대해서는 총괄을 하는 건데, 그만큼 더 중압감이 클거잖아?
sephiaP : 이 일을 한 두 번 해요? 뭐, 중압감이야 있기야 하지.
유키나키P : 와, 진짜, 그건 맞네. 내가 뭐라 말을 못 하겠다. (잠시 생각 후) 아, 사이온지 그룹 측도 주총이 우리와 비슷하려나요?
sephiaP : (고개를 젓고서) 보통 일본의 기업이면 3월 결산이라, 아직 결산도 못했을걸? 우리야 12월 결산이라, 지금 재무팀이 죽어나가는데?
유키나키P : 아니, 뭐 듣기로는 이미 주주들에게 초대장 돌아갔다고 하는데?
sephiaP : 벌써? (잠시 생각 후) 그게, 다른 법인이 아니라 타카가키 플래닝쪽이라면…… 가능성이 있지? 그런데 거기가 뭐 총회를 할 건 없을걸?
유키나키P : 왜?
sephiaP : 거기 원래 유한…… 아니, 사실상 합동회사인데, 주식회사로 바꿨잖아요. 사실 결산을 할게 없어. 한다고 해도 얼마 안 돼.
유키나키P : 아, 없겠구나.
sephiaP : 왜냐면, 법인 조직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회사 차원에서 결산을 한 번 하거든요? 그 뒤에 이제 뭐, 해산 후 등기를 하고요. 아님 새로 주식회사를 만들고 합병하든가.
선인P : 그러면 그날 저도 하는 겁니까?
sephiaP : 뭐, 실질적으로 올라가는 건 유키나키P와 나 둘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선인P : 아, 네.
유카 : 아, 카에데씨 교육은 직접 할거에요? 하이브리드 차 관련으로?
sephiaP : 요시나가 선생님에게 맡길 건데요?
유카 : 하긴, 스포츠 드라이빙은 가능하지만 에코 드라이빙은 약하셨죠.
sephiaP : 아무래도 데뷔할 당시에는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다만, 기억나는 건 하이브리드 차의 연비구조가 일반 차와는 다르다는 것?
유카 : 그렇겠네요. 그나저나 어제 테스트 말인데요.
유키나키P : 어제 테스트는 왜요? 무슨 테스트?
sephiaP : (유키나키P를 보고) 슈퍼 다이큐 1차 테스트. 왜요?
유카 : 어제 전체적으로 버벅이시던거 알죠?
sephiaP : 아니, 어제 다들 진짜 어려워 하더라고요. 미요도 오늘 아침에 그러는 거에요. ‘MR-S로 감각이라도 잡을 걸 그랬다.’라고.
유카 : 그러니까요. 연습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3월 중순이 시작인데 이번에 신차 많이 나오는 거 아시죠?
sephiaP : 잘 알고 있어요.
유키나키P : 긴장감 큰가보네?
sephiaP : 크지 않을래야, 안 클수가 없지. 게다가 이번에는 명문으로 꼽히는 팀 임펄이 출격하니까.
유키나키P : 잠깐만? 임펄?? 들어본거 같은데??
유카 : 슈퍼 GT 아시죠? 일본 투어링카 레이스의 최고봉인?
유키나키P : 들어는 본 거 같아요. 가끔 이제 스포츠 방송에서 소개하는거 같은데, 그 경기는 오…… 아니, 설마 거기 나가는 팀이 sephiaP가 나가는 대회에 나가요??
(유카와 sephiaP,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유키나키P : …… 아까, 말한 그 임펄이라는 팀이 거기 참가한데?
sephiaP : 그렇지.
유카 : N1 내구 발족 이래로 처음이래요.
(N1 내구 : 현재 슈퍼 다이큐 시리즈의 전신)
유키나키P : 아니, 그 임펄이라는 팀이…… 파란색, 차지? 닛산…….
유카 : 어디요? 슈퍼 GT에서요?
유키나키P : 네, 저는 차는 모르니까, 그냥 색만 보고 아는데, 그 파란색 닛산이 미요에게 들으니까, 명문이라고…….
유카 : 그 차 쓰는 팀이 임펄이에요.
유키나키P : (잠시 굳은 듯 하다가 겨우겨우 정신줄을 잡고) 아니, 그 팀이 거길 나온다고요??? 왜?
sephiaP : 젊은 드라이버 육성이 목표래. 사실 거기, 알잖아. 창업자 어르신도 이제 70이 넘으셨고.
유카 : 호시노 카즈요시 총감독님 연세가 연세니까요. 지금 사실상 자제분은 따님 한분하고 아드님 한분인데, 실질적으로 아드님이 현재 전면에 나서는 상황이고요.
유키나키P : 확실히 우리도 지금 sephiaP 주도 하에 선수 육성이 결정난 상태지만, 괜찮겠어요?
sephiaP : 다음달 정기 주총에서 이야기 나올거니까요. 주총일 다음달 말이긴 한데.
유카 : 일단은 그렇죠.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 (결제 서류철을 내밀면서) 결제 좀 부탁드릴게요.
sephiaP : (서류철을 펴서 체크한 후) 아, 이거는 유키나키P하고 협의가 된 건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대표님 승낙이 떨어지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sephiaP : 인선은 자세히 들어보는 거로 할게요. 그 외에는…… (한쪽에 눈이 간 듯) 지난번에 구조한 발키리아는 상태 어때요?
크리스틴(=트루드) : 현재는 퇴원해서 제 집에서 지내는 중이에요. 사회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상태라, 일단 신주쿠에 있는 ‘그녀’는 르네가 맡을 겁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결제 서류에 서명함)
크리스틴(=트루드) : 그나저나 3월 셋째주는 대회 때문에 자리를 비우신다 하셨죠?
sephiaP : 네, 그때 스즈카 5시간이라…….
크리스틴(=트루드) : 혹시라도 스탭으로 저희쪽에서 참여 가능할까요?
sephiaP : 안 그래도 그날…… 와, 미유보고 국가 독창해달라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일본 국가를요?
sephiaP : 여기가 일본이니까요.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이게 뭐야? 싶어서. 받아들이지 말까? 했는데 사실 지난번에 해준다고 해놓고 못한 것도 있어서.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면 그날…….
sephiaP : 네, 미유 담당 스탭으로 함께 하면 될거 같아요. 물론 애들 5명의 케어도 같이 해야겠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그 어린 아이들 5명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네요.
sephiaP : 애들이 그쪽을 잘 따르는거 알거든요? 안 그래도 그 아이들이 그쪽의 다른 모습도 아는지라, 애들이 말 잘들어.
크리스틴(=트루드) : (웃고서) 들켰네요. 병아리 다섯을 데리고 다니시는게 참.
sephiaP : 이제 뭐 한국도 다녀와야 하니까, 좀 힘들겠지만 말이죠.
카에데 차량 교육 관련 대화 (65%)
노노: 아우우~ 일하지 않는 게 이렇게나 좋은 건 줄 몰랐는데요오~
거대토끼P: (아이돌들에게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하는 채로) ...람쥐P씨가 훨씬 고생이십니다.
히지리: (거대토끼P 옆에서 손을 맞잡은 채) 헤헤~ 프로듀서...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 많은 이유... 알 것 같아~
페이페이: (거대토끼P의 반대편 손을 꼭 쥔 채로) ...♡
아이리: (거대토끼P를 뒤에서 끌어안는 중)
코즈에: 후와아~
하지메: ......새로 오신 분들도 적응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유카리: 말줄임표가 너무 길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하울P: 토끼 씨 사돈 남 말할 처지가 아니셔유. (옆에 달라붙은 마유의 머리를 갖고 장난치며)
마유: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훟
슈라P: 그러게요 염장질도 적당히 하셔야지.
아키: (슈라P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
미니악P: ...여기 사무실 분위기가 왜 이렇게 뜨끈뜨끈해진 걸까요.
모모카: 그러게 말이어요. 심지어 토끼 씨 옆에 계신 분들은 배필 분이 아니신데도 대단한 열기를 내보내고 계시어요. (미니악P의 무릎 위에 앉은 채로)
뱁새P: 딴 데 가서 하셨으면.
료: 신곡... 기획이라고?
슈라P: 응. 너랑 하지메랑 노노랑 아키라랑... 그리고 미유 씨랑 해서 말야.
료: 으음... 컨셉 기획서 좀 줘 봐. 다 같이 보면서 이야기 좀 하게.
슈라P: 알겠어, 그럼 나머지 인원들도 불러 모을게.
하지메: 컨셉 기획이... 좀 무거운 분위기네요.
노노: 무리이... 끝도 없는 침울함에 빠지는 건 좋지 않은데요... 저는 그저 홀로 사색을 즐기는 가련한 나그네일 뿐 우울감에 패배하는 인생스레기같은 존재는 아닌 건데요오...
아키라: 그렇다고 제 포지션이 방구석에 틀어박혀 염세주의만 내뱉으며 게임만 해대는 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거라곤 안 했슴다 노노 씨.
료: 내 포지션이 세상의 부조리함과 비굴함에 질려버려서 아방가르드 록 뮤직을 노래하는 펑키 스타일 뮤지션이라고도 안 했고.
하지메: 제 역할이 또한 과거의 역사적인 한에 사무친 나며지 산 속에 스스로를 유폐하며 홀로 자기를 빚으며 속세로부터의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는 고단한 수도승이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노노: 하지만... 미유 씨에 대한 역할이... 불공평하고 부적절한 환경에 끊임없이 자기존재결정권을 침해당하는 가련하고 고단한 사회적 약자로서의 직장인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그려내는 듯한 스틸 컷으로 그려지는 건 어째서인 거죠오...
료: 사람은 그림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그런 건 최소한 도자기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하지메: 무슨 말씀이세요. 도자기도 유약 따위로 감출 수 없는 대지의 깊은 호흡을 담아내는 명물로서 그릇의 외형 자체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랍니다!
아키라: 게임 또한 그러하죠. 스포일러가 가득한 나머지 흐름의 중대한 역할로 작용하는 장르의 것들은 언제나 우리의 인생과 생각의 관점을 흥미롭게 돌아보게 해 줘요.
노노: 흑백의 공간에서 검은 전구를 쳐다보고 랩탑 컴퓨터 위에 뜨끈하게 앉아있는 검은 고양이를 쓰다듬는 게임이라면야... 근데 그거 너무 무서운 건데요오...
아키라: 해 보고 있는 거에요? 분기점이 몇 가지 있으니까 너무 무서워 말고 다 깨면 감상 나눠 줘요.
노노: 무리이...
료: ...노노가 걱정하는 부분이 뭔지는 알겠어. 감정에 잠식당하는 나머지, 우리가 서로 충돌해버릴 수 있다는 골자잖아.
하지메: 비록 서로에 대한 감정의 힘이 많이 약해져 있을 상황이라지만...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군요.
거대토끼P: (기획서를 읽어보며) ...
슈라P: 그래서, 관련 이벤트를 연습하는 장소로는 어디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니? 346의 연습실을 빌리는 게 제일 나으려나?
아키라: #저는_찬성임다
료: 나름 익숙할 테니 가장 무난한 선택지겠지... 노노한테는 조금 힘드려나...
노노: 노력해 보겠는 건데요오... 지낸 기간이 짧지도 않으니...
하지메: 문제는... 미유 씨가 과연 홈그라운드를 벗어나는 결정에 쉽사리 동의하실 지가 의문이라는 거에요.
료: 그렇군... 특히 전 동료를 옆에 두고서...
하지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정적으로 부딪치던 사람을 옆에 두고서...
노노: 우으... 생각해 보니 무리이...
아키라: #생각하기_힘들어
슈라P: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도 결국 이겨내야 하는 문제잖아. 언제까지 응석만 부리게 둘 수도 없고. 호타루도 346에서 유닛곡 연습 잘만 해냈던데.
거대토끼P: 그건 옆에 계신 분들이 오토쿠라 씨와 세키 씨여서 가능했던 걸텐데요... 하야사카 씨와 쿠로사키 씨가 딱히 문제 일으킬 사람들도 아니고요. 사내 비리 문제야 감정적으로는 직접 연관할 수 없는 사안이니.
아키라: 지금 생각해 보면 재판 받아가면서 곡 연습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었을 텐데 싶슴다만.
슈라P: 사안이 사안인지라 결국 쿠로사키 분량은 통편집하고 홍보는 네 사람 분만 하기로 했지.
료: 난 미유 씨가 쉽사리 이성을 잃어버릴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지. 바람 잡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기 쉬운 성격이다 보니 할 말 못 할 말 다 내뱉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하지메: 배신자 옆에서 일하니 기분 좋으냐는 둥 잠재적 살인자 옆에서 일하는 게 치욕적이지도 않냐는 둥...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내뱉을 이유조차 그들만의 세계에 갇힌 당사자들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용납받을 수 없다는 것이 저는 화가 나요.
슈라P: 진정해 얘들아, 비록 최근에 이글 쪽 사람들의 지명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우리랑 346 쪽 사람들이 협업해서 내놓은 곡들이 대박을 치고 있다지만 결국 이글 쪽 사람들과의 협업은 필수적이야. 연예계라는 특성상 완전히 척을 지고 있을 수는 없다고. 설령 저 쪽이 그렇게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손을 내밀어야 해.
거대토끼P: 인맥 중심으로 돌아가는 업무의 무서운 점이기도 하죠... 한 번 남을 음해해서 자신들의 발판으로 몰아갈 때는 정말 짜릿하고 힘이 넘치는 듯 하지만, 거품이 쑥 빠져버리면 분노와 절망을 딛고 만들어놓은 모래성이 한 번에 휩쓸려나가니까요.
아키라: #뭔가_깊은_이야기 #너무_심오하다
노노: 감정적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는 거 너무 피곤한 건데요...
거대토끼P: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건,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침착해 주시면 좋겠다는 거에요. 괜히 상대의 도발에 어정쩡하게 넘어가서 책잡히지 말자고요.
하지메: 좋아요, 그깟 도전이야, 받아들여서 더 높은 경지에 올라가 보죠...!
료: 그렇군... 성숙한 어른으로서 다다를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결국 우리 스스로의 삶에도 중요한 셈이니까.
그날 저녁
거대토끼P: 말씀은 침착해 달라고 했지만 역시 걱정이네요... 프로듀사 쿤으로부터 힘이 약해졌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그게 사라진 것이 아닌 이상 어떻게 기폭제를 찾아내서 힘을 증폭시킬 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그게 하지메 씨가 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걸 지도 몰라요...
카나: (거대토끼P의 방으로 들어오면서 거대토끼P의 수심 가득한 얼굴을 보고) ...무슨 일 있으셨나요?
거대토끼P: 아, 카나 씨... 다름이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요.
카나: 아, 하지메 쨩이 출연한다는 신곡 기획 말씀하시는 건가요?
거대토끼P: ...솔직히 여쭐게요, 어떤 방향으로 기대하고 계시나요?
카나: 으음... 우선 제 의견 대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어요!
거대토끼P: 기획 자체는 좋게 보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카나: 물론 저나 쿄코 쨩은... 모르겠어요, 솔직히 무섭더라고요.
거대토끼P: 으음...
카나: 코토끼 씨로부터, 발키리의 힘은 더 이상 저희들이 걱정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시 힘이 커지는 순간을 모색하기 위해 잠시 힘을 축소시키고 은폐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요...?
거대토끼P: 쿄코 씨가 그런 말씀을 하시던가요?
카나: 네.
거대토끼P: ...
카나: 다른 분들은 애써 지금 웃음을 잃어버릴 이유가 없다면서 좋게 생각하자고 하셨고, 쿄코 씨도 동의하셨지만... 저는 계속 마음에 걸려요.
거대토끼P: ...
카나: 그 분들도 결국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방어하고 계시는 것일 텐데, 그게 왜 항상 또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결과로 끝맺어져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어요.
거대토끼P: ...그건 하지메 씨의 말씀이시던지요.
카나: ...저에게 따로 이번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 내실 수 있을 지 두렵다면서, 저 보고 많이 응원해 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거대토끼P: 사무소들끼리의 방침이면 모르겠지만, 팬들의 리퀘스트도 상당 부분 반영한 프로젝트다 보니...
카나: 그렇군요...
거대토끼P: 일부 극성 팬들을 제외하면 당연히 대다수의 아이돌 팬들은 서로 다른 그룹이나 회사의 멤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다양한 색채의 음악들과 공연들을 만들어나가기를 더욱 선호하시는 경향들이 있어요. 이전에 쿠로사키 씨가 포함된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을 때도, 비록 완성 자체는 쿠로사키 씨를 제외한 채로 이루어졌지만, 팬들이 반응이 호의적이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요.
카나: 그렇네요...
거대토끼P: 사실 저희들 입장에서도 싸우는 모습이 카메라나 신문 기사에 담기는 것 자체가 리스크고 마이너스에요, 그럼에도... 그걸 기꺼이 감수하고 싸우자고 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카나: ...
거대토끼P: 제가 하지메 씨를 계속해서 설득하려 하는 부분도 그 점이에요. 저희들로서는 먼저 싸우려 들 명확한 이유가 없으니 평정심과 자제심을 계속 지켜달라고 당부드리고 있지만...
카나: ...하지메 씨가 어디서 어떻게 소신을 관철시키려 할 지 걱정되시는군요.
거대토끼P: 개인적 차원의 옳고 그름의 문제는 생각보다 상식과 궤를 달리하는 부분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하지메 씨가 만일 온갖 모욕과 역경을 이겨내고 프로젝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한 자괴감과 환멸감을 감당하기 어려워하시지는 않을 지도 걱정이 돼요...
카나: ...
거대토끼P: 유대 관계에 호소해서 버텨달라고 이야기하는 건 결국 마음의 짐밖에 되지 않아요... 어쩌면 저 쪽이야말로 유대관계에 호소당한 압력에 스스로 짓눌려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카나: 하지만, 하지메 씨 말대로 그렇다고 그 울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것이 옳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거대토끼P: ...상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상대를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할 생각을 놓쳐버려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지를 가장한 채로 친절을 베푸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설득을 해 보고는 있지만, 하지메 씨의 관점도 단단하지만 상대 측이 언제 그 하지메 씨의 고집스러운 부분을 모멸할 지조차 걱정이 돼서 그래요...
카나: 그렇군요...
거대토끼P: 어떡하면 좋을까요... 집착으로 느껴지실 지는 모르지만 저는 더 이상 제 사랑하는 인연들을 허무하고 무기력하게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카나: ...
거대토끼P: 누군가를 지키는 힘이라는 것이 많으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다는 게 아니라는 걸 수 차례 겪은 입장에서 도저히 파훼법이 떠오르지가 않아요... 어쩌죠...
카나: ...그 소중한 분들이 최소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 주시는 게, 어쩌면 최선일 지도 모르겠어요.
거대토끼P: ...
카나: 항상 곁에 있고 싶고... 좋은 말을 서로 주고받고 싶고... 행복한 기억들만 쌓아나가고 싶고...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요... 최소한 하지메 씨가 그러한 행복함을 기억해내서 바깥에서의 역경으로 인한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허우적대지 않도록... 든든히 손 붙잡아 주시는 게... 하지메 씨가 엇나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확실한 방법일 지도 모르겠네요...
거대토끼P: ...하나 여쭤 볼게요.
카나: 아, 네!
거대토끼P: 근래 같이 보낸 시간이 별로 없었잖아요... 조금 아쉬운가요?
카나: ...네엣?!
거대토끼P: 저는 카나 씨가 지금 제 옆에 있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카나 씨는 어떤가 싶어서요. 여쭙는 편이 훨씬 좋겠다 싶어서 말이에요.
카나: 저... 저야 언제든 환영이에요! (거대토끼P를 끌어안는다) 에헤헤...
거대토끼P: 끌어안는 걸로 대답을 대신하신다니 언제 이렇게 담대해지셨담...
카나: (거대토끼P의 품 속에 깊이 파고드는 채로 낯을 들지 못하는 중)
거대토끼P: 농담이에요... (카나를 쓰다듬으며) 조금 오래... 존재를 느끼고 있어도 되겠죠...?
카나: ♥
요시노: 옆 방이 시끄러워질 것 같사오니. (코즈에에게 폭신한 귀마개를 주며) 주무실 때 쓰시는 것이 좋겠는지라.
코즈에: 후아암~ 폭신한 거- 보니까 졸려~ 같이 코오- 하자~
요시노: 후훗, 오늘은 일찍 잠들어도 괜찮겠지요- 꿈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좋겠기에-
코즈에; 흠냐- 잘 자아-
# 신곡 프로젝트에 시동을 거는 346과 사쿠라이-미즈모토 (004%)
프로젝트 멤버 구성에 대한 걱정거리 (050%)
콜렉터 : 그러니까 이 차란 거지? 손 볼 곳이 좀 많아 보이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 엔진은 고쳤습니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부품도 구해놨어요.
콜렉터 : 그래 그러면, 어디 보자...
콜렉터가 본인 핸드폰의 계산기를 좀 두들겨보더니 이내 굿맨에게 가격을 보여준다.
콜렉터 : 이정도면 어때? 대신 여기 해결사 선생에게 나에 대해 좋은 말 좀 해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정도 가격이면 물론 해드리고 말고죠.
콜렉터 : 그럼 좋았어. (이내 코르사 안에 들어가고는) 시동은 즉발이겠지 물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물론이죠.
콜렉터가 코르사의 엔진 시동을 걸자 새 차마냥 한번에 걸리며, 이내 콜렉터가 몇가지 더 실험하면서 말한다.
콜렉터 : 좋았어, 핸들 조향... 문제 없고, 기어... 아 이거 오토구나? 그럼 걱정 없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수동이면 깎으려 했죠?
콜렉터 : 솔직히 그럴까도 했어. 멕시코 현지가 미국과 현저히 다르니까. 여기 미국은 차량들이 대부분 오토 천지인거 알잖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긴...
콜렉터 : 아무튼, 이대로 몰고 나가서 트레일러에 싣기만 하면 될 거 같으니까. (이에 시동 끄고는 내리더니 다시 핸드폰을 꺼내고는 연락을 하면서) 어어, 나야. 차 하나 차액 내고 교환했거든? 그 루미나 경찰차 트레일러에다가 싣고 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제부터 거래겠죠? (이에 본인 핸드폰을 꺼내고는) 페이팔 이메일 어찌 되요?
콜렉터 : 잠시만.
(참고용 : 쉐보레 루미나 2세대 경찰차 - 본 창댓에서는 경광등도 데칼도 지워졌지만 미국 경찰차 특유의 팬더 도색이 남은 상태.)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거래가 이루어지고는 좀 시간이 지난 후, 사무소 앞에 루미나 9C3을 내리고 있는 콜렉터 휘하 인물을 보고는 콜렉터가 말한다.
콜렉터 : 잘 내려놔! 그 경찰차 이제 요 사람 거니까!
콜렉터의 부하 : 예, 보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차피 경찰차라 막 대해도 되지 않아요? 부품도 흔할테고...
콜렉터 : 그래도 공들여 리스토어한 건데, 막 대할 수는 없지. (이내 루미나 9C3이 램프에서 내려오고 부하가 내리는 걸 보고는) 자, 타봐. 이제 당신 차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혼자 중얼거리면서) 경찰차만 벌써 3번째네... 아무튼.
이에 굿맨은 루미나 9C3에 탑승하고는 그대로 후진 기어를 넣어 좀 더 빼더니 세우고는 내리며, 이내 코르사가 램프에 올라가는 광경을 보게 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허, 저건 얼마에 팔릴까요?
콜렉터 : 글쎄, 리스토어가 잘 되면 5000에 팔리지 않을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설마요.
콜렉터 : 멕시코 버전이잖아! 여기에 팔린 퀀텀과는 다를거라고. 거기에 오토 미션인데 더 받는게 상식이지, 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허어...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뒤, 일본 현지 시각 2월 27일. 도쿄 도내.
황연화 : ...쉐보레 루미나? 이 사람 지금 뭔 생각인 거지?
렉스 : (화상으로) 뭐, 이런게 한 두번이에요? 미국 갔다 하면 꼭 뭔가 일을 만들어오는데. 우리 이제 슬슬 이 사람 잡을 때 되지 않았어요?>
황연화 :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은데... 타임머신 최초 제작자가 이 사람이니까. 뭐든간에 잘못 건드리면 우리 타임 패트롤이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시공간이 뒤틀릴 걸?
케이트 : (황연화의 맞은편에 앉은 채로) 골치네. 루나 너도 동감이지?
루나 : 네... 특히 저는 초짜 시절에 이 사람의 최후를 목격했었으니까요. 더 이상 말하면 징계거리니 말은 않겠다만...
케이트 : 뭐 어쨌길래 그걸 밝히는 것이 징계까지 올라가는데?
루나 : (한숨을 쉬고는) 여러모로 복잡해요...
황연화 : 다행인건 북미 지부가 닥터 드레 건 이후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란 건데. 더 문제는... (이에 의문의 인물의 파일을 띄우고는 한숨을 쉬면서) 정체를 도대체 알래야 알 수가 없는 이 사람이란 거지. 위험도는 그 괴짜 과학자보다 엄청나게 위험한데, 알려진 정보는 없어. CIA 측도 가명을 써서 벌였던 행적들 빼고는 잘은 모르는지 자기들도 이 사람의 본명을 모른다고 할 정도고.
케이트 : 이 사람이 우리와 무슨 상관인데?
황연화 : ...그 괴짜 과학자와 카요 페리코 섬멸 작전 때부터 안면을 텄어. 지금도 간혹 가다가 감시 대상이 미국으로 가는 이유도 거의 대부분 이 사람과 연결되어있고.
렉스 : 전과가 여러모로 화려하더군요. 2013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의 과학 연구소인 휴메인 연구소의 전 소장 막심 래시코브스키 교수를 탈옥시킨 전적이 있고, 2000년대 노스다코다 주의 비즈마크 시 강도 사건과 연관된 캐나다계 범죄자인 트레버 필립스와도 연결되어있어요. 현재 그 둘은 조용히 사는 거 같아 인터폴이나 각국 정부기관 측에서도 냅두는 거 같긴 하다만...
케이트 : 오우... 이렇게 들으니 확실히 보통내기 거물이 아니네. 말그대로 초거물 범죄자야.
루나 : ...우리가 습격하면 성공할 가능성은요?
렉스 : ...우리 쪽 베테랑 요원들을 대량 투입하지 않는 이상 1도 없어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LA 내 범죄 조직들 사이에는 이런 괴소문도 돈다더라고요. 만일에 죽여도 더 강해져서 어딘가에 나타나 다시 살아난다는 그런...
케이트 : 이 무슨... 할로윈 올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그 소리 하기야?
렉스 : 하지만 실제로 도는 소문인걸요. 또한... 2017년도에 메리웨더 시큐리티가 LA 지부의 전 병력을 쏟아부어서 그 사람 처리하려 했는데도 죽기는 커녕 살아났으니까요.
황연화 : 아 그래, 2차 대전 시기의 대공 트럭 갖다가 메리웨더 병력들을 박살내었다고 듣기는 했어.
루나 : ...확실히 이정도면 성공 가능성이 확연히 낮기는 하겠네요...
렉스 : 그래서 감시 대상이 그 고위험군 대상과 떨어질때마다 감시중인데... 후우, 이거 제대로 감시가 될지부터가 모르겠어요.
# 코르사를 루미나 경찰차 트림으로 차액을 내고 교환한 굿맨. (LUMINA 9C3%)
TP 동아시아 지부 요원들과 오퍼레이터 렉스와의 대화. (50%)
유카 : (전화를 받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께 바로 보고드리겠...... 3일장이라, 알겠습니다. (한숨을 쉬고) 이래저래 바쁘실텐데......
3분 후
sephiaP : 오늘요?
유카 : 네. 오후 3시 50분경이랍니다.
sephiaP : 또 전용기인가? 알겠습니다.
20분 후
유키나키P : 엑?? sephiaP 조부상으로 미유씨가 동행요??
유카 : 손자며느리잖아요. 애들도 다 갈거에요. 유족 명단에 나와서....
카코 : 맞는 말인데, 지금 미유씨 일정 잡힌 것 때문에 논의해야 하는데. 혹시 1과 다른 멤버도 갑니까?
유카 : 내부 논의 진행 후 출발할거 같아요. 3일장이라 안 갈수도 있지만.....
유키나키P : 알겠습니다.
급작스럽게 전해진 부고소식 (50%)
지난 2월 28일, 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인 송병석 이글 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 생전에 각 그룹 계열사 및 유산들을 자녀들에게 넘긴 지라, 경영권 분쟁은 없는 상황. 그러나 문제는 창업주의 손자 세대라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현재 계열사를 운영중인 송재일(현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이사)을 위시한 80년대생 세대가 사실상 전면에 나선 상태에서 90년대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부친이나 친척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을지, 아님 본인의 길을 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그룹 계열사의 후계구도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3세대 중 현재 가장 선두로 치고 나간 송재일 대표가 최근 내외적으로 복잡한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다른 사촌들이 치고 나올 수 있다는 상황. 일설에는 송재일 대표가 제대로 된 경영수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해서 회사를 운영하다가 탈이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다만 최근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는 프로젝트 준비를 통한 활동을 진행한다고 하니 귀추가 주목되는 셈.
그룹 차원에서도 3세대의 경영 참가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보고 있다. 현재 경영에 나서는 송재일 대표를 제외하면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고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적어도 여러 경험을 쌓고 오는 것이 좋다고 보는 상황.
다만 일설에는 3세대들이 어느 정도 경영수업을 받아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편이다. 무턱대고 현 경영진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회사 경영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 만큼 어느 정도는 경영 수업을 받되, 여러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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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스포츠 송재일, ‘조부모의 영전에 양국 대회의 우승컵 바치겠다.’선언
3월 2일, 서울 중구 이글 그룹 사옥에서 그룹 명예회장 송병석 회장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청양농협장례식장을 나온 차량은 송 명예회장의 집에서 1차 제사를 지낸 후, 서울로 올라가 그룹 집무실을 돈 후, 대강당에서 장례식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진행, 이후 선영에서 하관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장례식에서 이글 스포츠의 드라이버이자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인 송재일은 추도문에서 ‘양국 대회의 우승컵을 영전에 바치겠다.’라 했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국내 무대를 뛰지 않았다는 죄책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송재일 대표는 이어 ‘그동안에 많이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한 한스러움도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챔피언십 싸움을 제대로 뛰어들어서 묘소에 보고하도록 만들겠다.’라 밝혔다.
이날 관 운구는 송재일 대표를 위시한 손자들이 진행했으며 송재일 대표의 아내이자 고인의 손자며느리인 미후네 미유(일본 이와테현 출신) 역시 상주 자격으로 자녀들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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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에 조부상을 당하여 오늘 하관식을 마쳤습니다. 뭐라 말을 하기 힘드네요
할아버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R.I.P.
sephiaP : 오전 9시?? 아니, 진짜로??
송미현 : (전화로) 내일 삼우제잖아. 마지막 가시는 길은 봐야지.
sephiaP : 애들 일어날 수 있을지 장담 못해. 적어도 오전 6시에는 출발해야겠……. 아, 씨! 나 서해안선 탈텐데?
송미현 : (전화로) 뭐, 네가 운전해야지. 별수 있니?
sephiaP : 망했네, 안 그래도 1과 스탭들 다 안왔는데.
송미현 : (전화로) 어? 그럼 너네 부부하고 애들만 온거야? 같이 누구 와달라고 하지.
sephiaP : 아니, 나는 하관식까지만 생각했지.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애들 데리고 바람이나 쐬고 내일 아침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삼우제까지 참석하라 이러니까.
송미현 : (전화로) 그룹 관련 논의도 해야 하니까.
sephiaP : 아니, 잠깐! 그룹 대표이사진 회의도 열거야?
송미현 : (전화로) 해야지. 네 할아버지 돌아가신 이후에 네 동생이나 네 사촌들 경영 수업 문제도 검토해야 하고, 당장 지금 네 세대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건 너 하나야.
sephiaP : 아이고, 젠장. 전쟁이겠구만.
송미현 : (전화로) 일단 너 어디야?
sephiaP : 여기 지금 서울 영등포지. 아, 내일 애들 깨우는게 일이겠네.
송미현 : (전화로) 일단 누구 한 명 오라고 해. 그래야지 내일이 편할걸?
sephiaP : 알았어,
(전화를 끊은 후)
미유 : 무슨 일이야?
sephiaP : 내일 내려오라네. 삼우제 지내고, 그룹 관련 논의도 진행할 거라고.
미유 : 에? 그럼 나도 가야 해?
sephiaP : 유족 다 모이는 거니까. 후, 애들 봐줄 사람이 필요한데.
미유 : 크리스틴이나 르네에게 부탁할까?
sephiaP : 그 둘도 이번에는 어려울거야. 일단은 모치다씨에게 부탁이라도 드리고 싶긴 한데, 누구에게 부탁한다?? (휴대전화를 보다가), 아, 되시려나……,
미유 : 윤 변호사님? 안 그래도 변호사직 반납하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sephiaP : 아니라더라. 협회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아직 등록은 되어있어.
미유 : 그럼 이야기 해 봐, 안 그래도 요즘 댁에서 쉬신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바람이나 쐬자고.
sephiaP : 이야기 해볼게.
그날 오후 4시
윤경화 : (검은 옷을 입은 채) 오랜만이네요.
sephiaP : 오랜만에 뵙습니다. (옷을 보고) 그 검은 옷은…….
윤경화 : 어머니를 못 지킨 불효녀가 무슨 옷을 입겠어요. 이 옷을 평생 짊어지고 가야죠.
미유 : 그래도…….
윤경화 : 어쩔 수 없죠. 저는 저 스스로 이미 낙인을 찍었어요. 마음의 문까지 닫고 살고 싶었지만 제 사회적 지위 때문에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sephiaP : 사실 얼마 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윤경화 : 부고 소식은 들었어요. 그룹이 흔들릴거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아요. 이미 그룹은 제가 알기론 자제분들에게 승계, 그러고보니 자제분들이라고 해도 아버님 세대 아닌가요? 그럼 굳이 대표님이 저한테 SOS를 치실 이유가 없잖아요?
미유 : 사실 이번에 삼우제를 지내는데 그 이후에 그룹 관련 논의도 한다고 해서요.
윤경화 : 그룹 관련요? (생각 후)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겠네요. 향후 그룹의 방향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는 거죠?
sephiaP : 그렇죠.
윤경화 : (잠시 속으로 생각한 후) 그러면 제가 뭘 해드리면 될까요? 아시다시피 전 요즘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니 말이죠.
미유 : 이이의 자문하고 애들 좀 봐주시는 거에요.
윤경화 : 뭐, 하루 정도는 사람을 써도 되겠네요. (미유 품에 안긴 진호를 보고서) 네 엄마 요청 때문에 이모가 따라가는 거란다~
(들은건지 못 들은 건지 그냥 까르르 거리는 진호)
윤경화 :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네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연화가 그러던데.
sephiaP : 뭐라고요?
윤경화 :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내 사정은 알지만 지금 그 일이 너를 짓누르고 네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유를 보고서) 아버님 돌아가시면 내가 미유씨네 집 보모로 들어갈까 싶기도 하고요.
미유 : 에?
윤경화 : 둘이서 9남매 키울 자신 있어요? 게다가 일반적인 아이들도 아닌데?
미유 : 아뇨…….
sephiaP : 무리죠.
윤경화 : 그러니까요.
3월 4일 오후 1시, 충청남도 청양군의 한 식당
sephiaP의 모친 : 이상이 이글 스포츠의 2023년도 활동 계획안입니다.
sephiaP의 부친 : 알겠습니다. 이미 대충 아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좀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다행이군요. 남은 건 이제 EEJ 뿐이지?
sephiaP : 네, 한동안 힘들어서…… 오늘 안 오려고 했는데 말이죠. 활동 계획, 보고하겠습니다.
(보고가 끝난 후)
sephiaP의 큰고모 : 운영과 실무 분리인가?
sephiaP : 당분간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실무 총책임자는 이미 이야기 된 그가 맡을 거고, 저는 이제 선수 육성에도 신경을 써야죠.
sephiaP의 둘째숙부 : 애들 교육에도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니냐? 큰애와 둘째가 이제 다섯살이잖아?
sephiaP : 그렇죠. 교육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죠. 사실 멀티 링걸이 되게 생겨서 말이죠.
sephiaP의 모친 : 확실히 그렇겠지. 지금 애들이 듣는 언어가 영어, 일어, 한국어, 거기에 어느 나라지?
sephiaP : 덴마크어죠. 아무래도. 뭐, 노르웨이어도 있고. 직원 중에 북유럽 출신이 있어서 말이에요.
sephiaP의 부친 : 그렇군.
오후 4시, 도쿄도
후미카 : 아리스쨩,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리스 : 그러니까, 지금 이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법의 신이라는 존재가 그런 일을 일으키면서 까지…….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일종의 복수라고 할 수 있어요. 즉 복수에 눈이 돌아갔다고 봐야죠.
아리스 : 그런데도 이해가 안 돼서요. 꿈에서 노른님 중 한 분인 스쿨드님을 뵈었는데, 그분도 고통스러워 하시고…….
카나데 : 혹시 받은 거 없어?
아리스 : 아뇨? 꿈에서 뵈었으니까…….
유미 : 그렇겠네. 아리스쨩의 말이 맞다면…….
루미 : 무슨 일이야?
카나데 : 아, 그게 말이지.
(사정 설명 후)
루미 : 이거, 내 개인적 추측이고, 프로듀서에게는 말을 안 했거든? 아까 아오키씨 말 들어보니까 생각난 건데 말이지.
카나데 : 뭔데?
루미 : 어쩌면 지금 발할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사실상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기 위한 뭔가의 계략이라는 거.
후미카 : 네?
아리스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와쿠이씨, 무슨 말씀을…….
루미 : 다들 내가 과거에 비서 출신인거 알지?
후미카 : 네.
루미 : 나 같은 경우에는 비서 출신이다보니, 회사의 높으신 분을 모시는 일이 많았거든. 그래서 여러 가지를 듣고 분석해서 판단한 적이 많아.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단순히 복수에 미친게 아냐. 누군가와 결탁해서 삼계를 엎으려는 의도일지도 모르지.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근거는요?
루미 : 몇가지가 있긴 한데…… 미나미와 아냐쨩이 들은 것,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본 거긴 해. 일단 프로듀서 언제 온다고 했어?
마나미(=노블 비너스) : 오늘 저녁이라네요.
루미 : 도착하는데로 다 모아줘. 내가 브리핑 할게.
그날 저녁, EEJ 내 회의실
윤경화 : 지금 이게 지옥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요?
루미 : 네, 100% 확실하지 않지만…… 어쩌면 화여사님 건과도 묶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ephiaP : 잠깐만, 와쿠이씨. 100% 단정을 지을 수 없잖아요.
발키리아 : 하지만, 저 역시도 그 말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와쿠이, 씨라고 했나요.
루미 : 네.
시노 : (자료를 보고) 만약 루미씨 말이 맞다면, 결국은 지옥의 과학자들을 티르라는 신이, 불러들이는 조건으로……, 이 계획에 걸림돌이 될 자들을 쫓아내게 만들었다. 이거야?
토코 : 맞어?
루미 : 맞아요.
레온 : (머리가 아픈지 잠시 머리를 누른 후) 프로듀서, 어떻게 생각 해?
sephiaP : 아, 나…… 그런데 진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왜냐면, 아리스가 한 말을 잘 읽어봐. ‘본래 티르는 의회의 신, 법의 신이 아니냐. 그런데 그런 신이 왜 그러냐?’라는 말.
미나미 : 의회의 신, 법의 신…… 그렇네요.
윤경화 : 법의 신이 복수에 미쳐서 이런 짓을 저지른다. 이게 사실 이 땅이면, 당장 체포감이에요. 자격 박탈이고.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정말 이런 상황이라고 추측할 수 밖에 없긴 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기가 차네요. 이거 만약에 재판하면, 보상 받을 수 있어요?
윤경화 : 애당초에 어디서 재판해요? 그쪽에서 한다고 해도 그자가 다 심어놨을 터인데? 한다면 여기서 하는게 낫죠. 솔직히, 이거를…… 어…… 형사법에 대응하면 외환죄거든요? 아니, 내란죄인가? 갑자기 헷갈리네. 아니, 병합인가…….
sephiaP : 이거 병합 아니에요??
사오리 : 벼…… 병합이 무슨 의미래유?
시이카 : 그러게요.
윤경화 : 두가지 사건을 법정에서 묶어서 재판하는 거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하지만 트루드, 당신의 아버님에게도…….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문제죠. (발키리아를 본 후) 몸은 괜찮은가?
발키리아 : 네. 이 아이들의 덕분에.
윤경화 : 송 대표, 어떻게 할거죠?
sephiaP : 루미씨가 한 말에 대해서 생각해봐야죠. 루미씨!
루미 : 응?
sephiaP : 그거 데이터 갖고 있죠?
루미 : 나한테 있어.
sephiaP : 그거 저한테 보내주세요. 한번 자세히 읽어보게.
루미 : 알았어. 미유씨도 읽어봐.
미유 : 알았어요.
삼우제 후 회의 (85%)
프로듀사 쿤 : ...왜 그들의 남은 힘이 1~3%라 했냐 이 말씀이신가요?
거대토끼P : 맞아요. 암만 생각해봐도 힘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있으면 그걸로 다시 증폭되지 않을까 싶은데.
프로듀사 쿤 : 남은 힘은 제 개인적인 통계와 지수에 따른 것이고, 힘의 증폭에 대해 답해드리자면... 현재 그들의 여신인 프레이야가 천계에서 지명수배가 떨어진지라 매개체를 통해 힘이 증폭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즉히 티르의 감시망에 발각될 거니까요. 속히 말해 그들의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이리 보면 되죠. 되려 우리가 주시해야할 것은 발키리들이 아닌 티르의 신식 군대입니다.
거대토끼P : 도대체 어떻기에 그러죠?
프로듀사 쿤 : 지옥에서 기술자들을 초빙해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저에게 들어왔습니다. 누가 보낸 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 티르의 신식 군대가 프레이야의 신변을 알아채 지상으로 침범하여 프레이야를 이잡듯이 찾으려 하는 순간, 모두들이 위험해질 거라고 하더군요. 앞길에 방해가 되는 순간 모두들 치려 들거라고요.
거대토끼P : 그렇군요...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과연 있을까요?
프로듀사 쿤 : 저번의 슈라 프로듀서 님이 말했듯이 타임머신의 탈취는 어쩔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고정된 역사라고 해서 말이죠. 우리는 티르가 열을 시공간문을 닫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죠.
거대토끼P : .....
몇시간 후. 거대토끼P가 생각이 잠긴 모습으로 있으며, 슈라P와 스네이크가 대화하는 상황.
슈라P : 그래서 토끼 씨가 저렇게 깊이 생각에 잠긴 거라고요?
스네이크 : 보다시피 그렇다. 더 말하려 해도 그 이상은 말 걸지 말아 달라는 군.
슈라P : 허어, 괴짜 형씨 타임머신 탈취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긴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 티르란 자의 군대를 막을 수 있을지도 문제란 말이죠.
스네이크 : 뭐 나야 이런 개판난 문제라도 익숙하니 별다른 생각은 없긴 하다만...
아키 : (뜬금 없이 끼어들면서) 스네이크 씨! 저번에 가르쳐 주신다는 무술 가르쳐 주시지 말임다!
스네이크 : 제 2 연습실로 가 있길. 지금은 좀 바빠서.
아키 : 알겠슴다!
슈라P : (곧바로 뛰어가는 아키를 보고는) 아무리 제 아내라 하지만, 스네이크 씨가 무술을 가르친다는 거에 대해 신난게 대놓고 티나네요.
스네이크 : 호신술은 배워두는 게 좋으니까. 그럼, 가보도록 하지. 무술 연습을 희망하는 아이돌들이 많더군.
슈라P : 알았어요.
그 무렵, 신계의 아스가르드.
티르 : (옥좌에 앉은 채로) ...중요한 보고가 있다고 했나?
부하 : (기존 발키리 전사들이 입던 정복에서 더 발달된 형태의 정복을 입은 채로) 예,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프레이야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다가 보니, 인간계에 타임머신을 만든 천재 과학자가 있단 정보를 입수해서 말이죠.
티르 : 타임머신? 허, 노른들도 놀라워하겠군. 그것의 위치가 어디인지 아나?
부하 : 일본 치바 현 내의 어느 외딴 차고에 보관되어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듣자하니 타임머신이 한대도 아니고 두대더군요. 한대는 증기 기관차를 개조한거 같은데...
티르 : 흥미롭군.
부하 : 어찌 하실렵니까?
티르 : 노른들 외에도 다른 신계의 시간 관장 신들도 싫어하겠지만, 둘 중 하나는 우리가 탈취한다. 그것들을 지옥에서 초빙한 과학자들을 통해 역설계하면 뭔가 결과가 나오겠지.
부하 : ...정말이십니까?
티르 : 인간계에 있으면서 배운게 있거든, 눈앞에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고 바로 활용하란 걸 배웠지.
부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티르 : 그러고 하나 더... 우리의 정보를 흘리는 자를 처단하도록 해. 최근 듣자하니 프레이야의 조무래기였던 발키리 하나가 일부러 우리 편에 합류해서 정보를 캐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어서 말이지.
부하 : 알겠습니다.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티르 : 그래, 수고하도록.
부하 : 감사합니다.
# 현재의 주적이 티르의 군대라는 걸 알고는 큰 고민에 잠긴 거대토끼P. (20%)
부하를 통해 타임머신의 존재를 알아챈 티르. (100%)
유키나키P : 와, 어렵네.
sephiaP : 아니, 왜 갑자기 심레이싱을 해보겠다는 거에요? 유키나키P 이런거 모르잖아?
유키나키P : 아니, 그게 미요하고 대화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sephiaP : 그럼 직접 가야지.
유키나키P : (고개를 저으면서) 사양할래! 그나저나 람쥐P가 그러는데, 타카미네씨, 어느 대회에 나가냐는데?
sephiaP : 안 그래도 나도 이사장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어. 무슨 대회 나가냐고? 그러니까, 츠쿠바 로드레이스 선수권하고 모테기 로드레이스 선수권이라는데?
유키나키P : 간토지방이라서 그래요?
sephiaP : 그것도 있고, 아무래도 지방선수권부터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레이서들 대부분이 지방선수권에서 성적을 쌓고 이제 일본 챔피언십으로 나가는 구조인데, 라이더들도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타카미네씨도 똑같이 츠쿠바와 모테기에서 실력을 쌓고 올라가는 구조로.
유키나키P : 서킷 길이는 어때요?
sephiaP : 츠쿠바는 TC2000 코스를 쓰는 거로 알고 있고 모테기 전은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 로드 코스를 쓰는 거로 아는데. 일단 아마도 타카미네씨 MFJ 라이선스는, 모테기에서 3월 14일에 발급 받을거라고 하거든요? 그날 교육 있다고 해서.
유키나키P : 그렇겠네요. 그럼, 그날 람쥐P는…….
sephiaP : 아, 타카미네씨 첫 경기는 4월이 될거에요. 원래 3월에 모테기전 있는데, 참가 접수가 끝나서 협의 하에 4월 츠쿠바로 미뤘어요.
유키나키P : 그래요?
sephiaP : 응.
유키나키P : 그나저나…… 나하고 그쪽 애들 말이에요.
sephiaP : 보육 관련 문제지?
유키나키P : 응, 안 그래도 슬슬 유아원을 알아볼까 하고. 그쪽은 어때요?
sephiaP : 나 같은 경우에는 언어 교육이 변수긴 하더라. 한국어와 일어를 동시에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니까.
유키나키P : 뭐부터 가르치고 싶은데요?
sephiaP : 나는 한국어인데, 미유는 일어를 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그런데 이제 일어를 먼저 배우면 받침을 발음할 때 어려워지니까.
유키나키P : 그런 변수가 있다?
sephiaP : 그렇지.
유키나키P : 이게 아동의 그런거와 연관이 있어요?
sephiaP : 사고를 어느 언어로 하냐와도 연관 되죠. 지금 1과 오면 알잖아요. 영어에 일어에 한국어에 심지어는…….
유키나키P : 그렇지. 덴마크어까지 있으니까. 나도 1과 사무실 가면 도대체 이 인간들 다 알아먹긴 해? 하는데, 다 이해는 하더라?
sephiaP : 기본적으로 언어는 일단, 일어니까. 다들. 미나미들 때문에라도 일어로 하는데, 사무원이나 나만 있을 경우, 아님 크리스틴이나, 르네나 미나미들 정도만 있을 경우에는 진짜 언어가 미쳐 날뛰는 거지.
유키나키P : (잠시 생각 후) 그건 그래.
르네(레긴레이프) : 대표님, 죄송합니다만, 사격 훈련 건 때문인데요.
sephiaP : 아, 그거 좀 있다 볼게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유키나키P : (르네가 가는 걸 보고) 사격 훈련?
sephiaP : 호신용이야. 자기 몸 보호용으로. 배워 볼래요?
유키나키P : 뭐, 전에도 쏘긴 했는데, 몸이 기억해야 말이지. 뭐 할거에요?
sephiaP : 한다면 파지법부터 시작해서, 서바이벌까지.
유키나키P : 뭐 그리 많아요. 오토하씨 같은 사람은 겁나 버벅거리겠네.
sephiaP : 오토하씨나 히지리 같은 사람은 부르지도 못해. 체력이 되어야지. 게다가 오토하씨라면 100% 버벅여!
유키나키P : 박하네. 박해.
sephiaP : 저기, 평소 오토하씨 생활 보시는 분이 왜 이래. 같은 회사 건물에서 자주 보잖아.
유키나키P : (생각 후) 아, 솔직히 좀 불안하지. 누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무리인 아가씨라.
30분 후
sephiaP : 솔직히 나는 루미씨가 말한 것이 불안하긴 해요. 만약 이게 맞다면 뒤에 누군가가 개입한다는 건데.
르네(=레긴레이프) : 하지만, 그게 맞다면 중요한 의미를 갖긴 하는 겁니다. 티르가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려 한다는 것이죠.
sephiaP : (서류를 보다가) 잠깐만! 그게 말이 됩니까?
마나미(=노블 비너스) : 불가능한 건 아니죠. 요튠족이 뒤에 있다면야.
sephiaP : 요툰족이요? 거인족 말인가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네,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어쩌면 프레이야께서 지금 유폐를 당하신 이유도 저들의 제물로 삼기 위함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sephiaP : 난감하네요. 이거 진짜…….
sephiaP :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다른 존재의 개입으로 라그나로크를 막을 수 있을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 칼이 어디로 향하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죠?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건 아무도 막지 못해요. 이거 아시나요?
sephiaP : 뭔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본디 미나미씨들은 발키리아로서 선택되었을 때 한가지 조건이 걸렸어요.
sephiaP : 그게 뭡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프레이야님을 따라 올라 가기 전까지, 처녀성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건 지금도 잘 이뤄지고 있어요. 사실 프레이야님께서는 그녀들에게 지식을 전달하실 뿐 아니라, 그녀들의 몸이 발키리아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을 저에게 명하셨고요.
sephiaP : 지식이라, 그거에는 룬 마술이나 이런 것도 포함이죠?
크리스틴(=트루드) : 네. 룬 마술이나 셰이드 같은 주술은 프레이야님의 특기 중 하나시거든요. 다만, 그걸 미나미씨들이 현 시점에서 쓰기에는 제약이 많을거에요.
sephiaP : 승인이 떨어져야 하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그거보다는 아무래도 현재 발할라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요. 그녀들의 힘은 사실상 묶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sephiaP : 묶였다라……. 만약, 그럼…… 그 신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 이 곳에 있는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어쩌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쉬운 선택은 아니에요. 막어야 한다면 그렇겠지만 문제는, 그녀들이 사실상 봉인당한 상태이기에, 어떻게 할 순 없어요. 만일, 누군가의 희생으로 그 봉인을 푼다면, 그때에는 그녀들의 진정한 힘이 풀리겠죠. 대신 그 댓가는 엄청나겠지만요.
sephiaP : 인격의 파괴, 인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 이상입니다. 한나?
한나(=발키리아)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설명하기, 어렵겠죠?
한나(=발키리아) : 아무래도, 그녀들의 모든 것이 소멸될 수 있죠.
sephiaP : 리스크 크네요.
(전화벨)
sephiaP : 네.
황연화 : (전화 반대편) 바빠요?
sephiaP : 말씀하세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그, 치바 쪽에 타임머신 알죠?
sephiaP : 네. 갑자기 그건 왜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거기 관리 소흘하다는 정보 떠서요.
sephiaP : 아…… 그런 상황이면 골치인데, 누가 훔쳐가기라도 하면 낭패잖아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그게 문제죠. 일단 그걸 어디로 이전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sephiaP : 그거 사유물이라 안 되잖아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그래서 거기 시건장치나 좀 다시 해 놓을까 싶어요.
sephiaP : 일단,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좀 있다 다시 연락을 드릴게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알았어요.
(전화를 끊은 후)
sephiaP : (뭔가가 생각이 난 듯) 저기, 만약에, 그 물건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으려 한다면, 어떻게 하죠?
르네(=레긴레이프) : (황당한 듯) 인간들은 그거로 시공간을 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뭐 이쪽의 '과학'이라는 게 참 이상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죠?
sephiaP : 치바 쪽에 그걸 놔둔 창고가 있나봐요. 그런데 거기 보안이 지금 허술하다고 해서 말이에요.
한나(=발키리아) : (눈을 감았다가 잠시 주저 앉은 후) 티르가, 그걸 노릴 겁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뭐??
한나(=발키리아) : 노른께서 그리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피하기 어렵다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어떻게 하실거죠?
sephiaP : 차량형은 모르겠는데, 기관차형은, 아마 어려울 겁니다. 간토 일대에 그런걸 돌릴만한 공간이 없어요. 지난번에 제가 그 기관차형 관련으로 인해서 머리가 좀 아팠거든요? 그게 시나가와역에 나타나서…… 그게 다른 것도 아니고 증기기관차형이에요.
대책회의 (80%)
카나데 : 그 예언은 무시 못하는 거죠? 확실히.
레온 : 노른의 예언을 무시 못한다라. 이미 우리야 아는 거지만.
사오리 : 그, 예언을 돌릴 수 있나유?
한나(=발키리아) : 그건 어려워요. 프레이야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이뤄질 거라 하셨던 거기에, 그나마 여러분께 다행인건, 여러분의 앞날은 그렇게 어둡지 않을거라고. 이미 프레이야님께서 받으신 예언이 있다는 거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고 보니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네. 이들의 미래에 대해 받으신 예언이라고 들었네만.
유미 : 그런데, 지금 이상황에서는…….
크리스틴(=트루드) : 안 맞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틀리지 않을 예언은 없습니다. 설령 그게 늦게 이뤄진다 할지라도요.
아리스 : 그럼 언젠가는……. 이뤄지는 거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노른의 예언이 틀린 적은 없어요. 나도 전대로부터 이 자리를 이어 받을 당시 노른이 한 말이 있었죠.
미나미 : 그게 뭔데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꽤 오래전의 예언. 아마도 이 땅의 시간으로 여러분이 태어나기 오래 전의 일이고, 내가, 한나와 같은 발키리아이던 시절, 노른이면서 발키리아이신 스쿨드께서 나에게 말씀해 주신 예언이 있어요. 언젠가 내가 제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물러나 공물을 받게 될 거라고.
루미 : 공물을 받게 된다는 것은 결국은 발키리아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건데, 그게 가능했던가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내가 그 자리를 이음은 선대의 선택이었고, 나는 선대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음으로서 결국 그 예언은 이뤄졌죠.
시이카 : 선대께서 물려주실 때 슬프지 않으셨나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내가 물려받을 때, 선대께서는 나를 당신의 반려로 삼으신 뒤에 내가 당신의 뒤를 이었다 싶은 시기에 물려주시고 나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노른께서 주신 예언 중에는 내가 내 전임자를 영원히 내 안에 둘거라 했는데, 결국 그렇게 성취된 거죠.
후미카 : 결국은 선대 노블 비너스께서 모든 것을 다 주신거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 이야기는 처음 듣긴 합니다만.
마나미(=노블 비너스) : 모르시겠죠. 본디 이 자리를 이을 때에는 말 그대로 영혼을 합일하는 거니까.
미유 : 그러면, 그걸 프레이야님이 직접?
르네(=레긴레이프) : 확실히 그렇다면, 트루드께서 모르실만 하시겠네요. 본래 영혼합일에 대한 건 바니르 신족의 주술이 필요하니까요.
sephiaP : 하지만 지금 상황이면, 최악이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최악이죠.
시노 : 어느 정도죠?
크리스틴(=트루드) : 책에 보면, 이제 어딘가에 붙잡힌 존재들이 나오잖아요? 죽음을 기다리면서?
아리스 : 그럼 그게 지금 저희의…….
크리스틴(=트루드) : 네.
르네(=레긴레이프) :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니. 지금은 극단적으로 바라보는게 맞아요. 프레이야님과 관계된 이들을 다 제거하고 있으니.
한나(=발키리아) : 사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프레이야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신다 해도…….
크리스틴(=트루드) : 그건 그 때 생각할 문제이고…… (미나미들을 보며) 이 아이들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미유를 보며) 대를 이을 존재가 나올 것이다.
sephiaP : (미유를 보고서) 당신도 고생이겠네.
미유 : 그러게.
카나데 : 그런데 괜찮겠어? 이 상황
sephiaP : 모르겠어. 일단 난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일정부터 준비해야지.
아이코 : 눈 앞의 일정…… 이면, 돌아오는 주말의 스즈카요?
sephiaP : 응. 일단. 그것도 있으니까.
3월 18일 오전, 미에현 스즈카 서킷
유카 : 어때요?
sephiaP : (헬멧을 벗은 후) 어렵네요. 그래도. 이번 시즌은 일단 적응기로 둘까봐요.
유카 : 그래도 주행해 온 짬이 있지 않아요?
sephiaP : 나이 먹으니까 힘들더라고요. 하필 개막전이 여기라니.
유키코 : 그래도 라인은 잘 잡던데요? 의외로 말이죠.
sephiaP : 아, 그래도 미드십은 진짜…… 어렵긴 해요.
예언에 대한 대화 (50%)
슈퍼 다이큐 제1전 연습 주행 (20%)
3월 20일 경, 프릭샵으로 가는 엘 헤페의 밴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갑자기 거기로 왜 오래요?
엘 헤페 : 왜, 사업이니 뭐니... 그런 얘기지! 아무튼, 도착하면 일행에게 다시 인사하고 해야지.
의문의 인물 : 흐음.
좀 시간이 지난 후, 프릭샵 내부. 댁스의 주치의인 라브랏이 난데없이 머리 위에 파인애플을 올린 채로 균형을 잡고 있다가 일행이 들어오려 들자 침착하게 소리지른다.
라브랏 : 움직이지 마! 한 발짝도!
굿맨 : 에?
라브랏 : 그냥 움직이지 마라면 움직이지 마! 안그러면 우리 다 죽는다고!
라브랏의 말에 다들 황당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이내 라브랏이 또다시 말한다.
라브랏 : 좋아, 좋아. 그럼 거기 가만히, 그대로 있어.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우리가 뭐하는지 알 수가 있다고.
댁스 : (프릭샵 사무실 안에서) 뭐야, 아직도 밖에 있나? (이내 문을 열고 나오고는) 아직도 나와있어, 라브랏?
라브랏 : 그래, 그래! 보다시피! 그저... 한 발자국만 더 움직이지 말아줘.
댁스 : (이내 어이 없는 듯 일행들을 보고는 말하면서) 어휴, 신참과 다른 친구들도 왔네. 일단 잘되었어. 여기 와봐.
댁스의 말에 다들 움직이려 하자 라브랏이 또다시 막는다.
라브랏 : (이내 크게 소리 지르면서) 아냐, 움직이지마! 절대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이거 뭐 어쩌자는 소리에요 그러면...?
댁스 : (이내 들어오란 제스쳐를 취하며) 그냥 듣지마, 들어와.
라브랏 :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보이지 않아? 지구말야. 마치 온몸이 둥근 공과도 같다고. 그러고 우린 지금 우리 발로 지지하고 있단 말이야!
댁스 : (라브랏의 상태가 어떤지 안듯 욕을 하고는 잠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고는) (삐 -) 내가 못 살아.
라브랏 : 만일에 우리 발이 움직이지? 그럼 우린 그대로 우주 밖으로 날아가버린다고 친구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뭔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는 거에요? 내가 NASA 출신 과학자인데 그런 일 안 일어나요. 블랙홀이 당장 지구를 잡아 삼키려 들면 몰라도 블랙홀이 지구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댁스 : (이내 뭔가를 들고 나오더니 장전하는 소리가 나면서) 내가 그래서 LSD 다 하지 말라고 한건데, 원.
라브랏 : 아니야, LSD 때문이 아니라고!
댁스 : (이내 사무실 밖으로 나오더니 M9 바주카 런처를 들고 나오고는 조준하면서)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라브랏. 5초 줄테니까 그만 두고 거기서 벗어나. 안그러면 고깃덩이가 될테니까. 그럼 센다, 5!
라브랏 : 이랬던 저랬던 죽는 건 똑같다고!
댁스 : 나 인내심 바닥나게 하지마, 라브랏...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상황을 보고는 어이없고도 감탄한 듯한 표정으로) ...바주카? 저 골동품 무기는 또 어디서...?
엘 헤페 : 말 안했었나? 댁스 은근 희한한 무기 많이 갖고 있어.
댁스 : ...아무튼 농담 아니니까 말 들어, 라브랏, 4!
라브랏 : (LSD 영향인지 헛소리를 계속하면서) 우주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기나 하고 말하는 거야...? 사람들이 울부짖는다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약 제대로 취했네요, 우주는 공허해서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
댁스 : 아무튼, 3!
라브랏 : 어머니에게 내가 많이 사랑하다고 전해줘!
댁스 : 2, 1, 쾅!
이내 댁스가 조준이 빗나간 채로 바주카를 발사하자 라브랏이 곧바로 피하며, 이내 로켓탄은 열려있던 셔터문을 넘어 반대편 셔터문에 맞아 박살난다.
라브랏 : 으아악, 젠장!
루차도라 : (폭발 소리에 나오고는) 아니, 다들 뭐하는 거야?
댁스 : (댁스를 가리키고는) 다 쟤를 위한 거였다고. 그러니까 약 좀 적당히 하라니까, 원.
라브랏 : (그제서야 정신 차린듯 일어나려 하면서) 어우, 그래. 댁스 니 말이 맞다... 나도 내가 뭔놈의 생각을 한 건지 모를 정도였으니까...! 어우, 새로운 조합이 아주 끝내주네! 엄청난다 이 말이야!
루차도라 : (이내 안에서 바주카를 쏜 댁스를 타박하면서) 내가 로켓 런쳐 안에서 쏘지 말라고 몇번 말했어, 댁스!?
댁스 : 알았어, 알았어, 미안! 하지만 다 라브랏 때문에 그랬다고, 그러니까... 어?
이때 왠 흰색 옷을 입은 사내들이 열려있던 셔터문을 통해 라브랏을 끌고 가며, 댁스는 제대로 당황한 표정이 된다.
흰색 옷을 입은 사내 1 : 자자, 화학자 양반! 빨리 따라오시라고, 얼른!
댁스 : ...뭐야!?
흰색 옷을 입은 사내 1 : (라브랏을 트렁크에 집어넣으려 들면서) 어떻게 우리가 올 걸 안 거지?
흰색 옷을 입은 사내 2 : 됐고, 얼른 태우고 운전이나 해!
라브랏 : 우리 어디 가는 건데?
흰색 옷을 입은 사내 2 : 알 거 없으니 닥쳐!
댁스 : (곧바로 차탄을 장전하면서 뛰어가고는) 따라와! 어서!
루차도라 : 쟤내는 또 뭐야!?
댁스 : 녀석들이 라브랏을 납치하고 있다고! 얼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오자마자 이게 또 뭐에요!?
의문의 인물 : 어쩐지 느낌이 영 거시기 하다 했어!
이에 다들 나오자 어안이 벙벙한 참에 댁스가 말한다.
댁스 : 차탄 장전했으니까 쏜다!
이내 댁스가 흰색 옷을 입은 사내들이 탄 차를 잡으려고 다시 한번 발사하지만 빗나가며, 이에 욕을 하고는 바주카를 내동댕이 쳐놓더니 루차도라로부터 AKM 소총을 받아들고는 말한다.
댁스 : (삐 - )! 뭐든간에, 저 녀석들이 우릴 노리는 거 같아! 젠장할! 라브랏!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든 간에 우리 아주 (삐 -)된 상황에 제대로 처한 거 같은데요!? 그 흰색 옷 입은 녀석들이 오고 있어요!
댁스 : 뭐!? 도대체 뭐하는 녀석들이지!? 일단 프릭샵부터 방어해! (이에 총을 쏘면서 흰색 옷 입은 사내들에게 소리치면서) 너네 도대체 라브랏에게 뭘 원하는 거냐고!?
루차도라 : (역시 소리치면서) 너네가 총 빼고 얼마나 강력하나 보자, 이 겁쟁이들아!
엘 헤페 : 미치겠네. (이내 무전기를 켜고는) 보스 투 로드 캡틴, 보스 투 로드 캡틴. 들려? 프릭샵 방어에 너희들 지원이 필요해! 상대는 왠 흰색 옷을 입은 녀석들이야!
행동 대장 : 들었어, 보스! 그쪽으로 바로 갈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씨, 왜 하필 이런 상황에 처하는 건지 진짜! 누구 총 없어요!? 아무거나 좋으니까!
트룹 일원 : (이내 굿맨에게 M16A1을 주고는) 이거라도 써, 안 쓴지 좀 된 거지만 작동은 될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받아들고는 말하면서) 허... 난 이거랑 뗄 수 없나보네. (이내 장전하고는 사내들에게 흰색 옷을 입은 사내들에게 소리치면서) 좋았어! 니들이 누구던 간에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잘 되었다! 오늘 좀 풀어보자고!
그 시각, 일본 치바 현 내 어느 외진 차고.
??? : 여기인가?
???? : 맞을 거야, 경비도 없어보이고 위치가 외졌을 뿐이지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은데...
??? : 어느 것을 탈취하던 티르 님이 상관 안한다고 했지?
???? : 응. 그러니 얼른 탈취하자고, 방해물이 있으면 치워버리고... 일단 저 차고부터 볼까?
??? : 좋았어.
그 시각, 들로리안 타임머신이 보관된 차고 내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TV를 보다가 잠든 듯 소파에서 자면서) 크어어어어... 그르러럭...
티르의 부하 1 : (차고 쪽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어쩐지 들어오는 것도 너무 쉽다 했더니... 사람 자는 소리가 들리는데.
티르의 부하 2 : 그럼 조심히 열쇠부터 찾아보자고. 저기 서있는 과학 기술체가 그거인거 같으니.
그렇게 티르의 부하들이 키를 찾는 순간 평행세계의 괴짜P가 잠꼬대를 하는 듯 뭐라 중얼거리며, 이에 둘다 잠시 깜짝 놀라고는 말한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안돼.... 안돼.... 으으으음...
티르의 부하 1 : 어우, 놀래라, 일어나는 줄 알았네.
티르의 부하 2 : (이에 타임머신 키를 들고는 말하면서) 내가 타임머신 키를 찾은거 같은데.
티르의 부하 1 : 그래? 그럼 얼른 타자고. 너 수동 몰줄 알지?
티르의 부하 2 : ...아니?
티르의 부하 1 : 그러면 키 나한테 줘.
들로리안 타임머신 문 열림과 닫힘 SFX 효과 : https://youtu.be/P0JMP498aJ4
이때 문이 열리고는 두 부하가 탑승하자 평행세계의 괴짜P가 탑승하는 소리를 들은듯 부스스 일어나며, 이내 두 부하는 급해진듯 곧바로 시동을 걸고는 차고 문을 치고 나가더니 평행세계의 괴짜P가 당황하고는 쫒아 나오지만 때가 늦은 듯 이미 타임머신은 저 멀리 가는 모습으로밖에 안남는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니, 갑자기 이게 뭔 날벼락이야!? 하필 형도 어디 간 상태에 연락도 안되고... 아이씨...
그 무렵, 신주쿠의 대형 병원 - 황연화의 사무실.
황연화 : 잠깐, 뭐라고 했어요, 렉스? 타임머신이 탈취되었다고?
렉스 : (화상으로) 네, 요원들을 출격해서 어떻게던 저지할까요?
황연화 : 최대한 저지는 해요. 다만 뭔 이상이 생기려 든다면 철수해요.
렉스 : 알겠습니다.
# 난데없이 라브랏을 납치한 흰색 옷의 사내들과 프릭샵의 습격. (50%)
티르의 부하들에 의해 탈취된 들로리안 타임머신과 그걸 감지해 황연화에게 보고하는 오퍼레이터 렉스. (???%)
치아키 : (전날 경기 중 사고 장면을 보고서) 사고가 저렇게 난다고?
미요 : 살벌하지? 차가 돌면서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거니까.
sephiaP : 진짜, 와, 내가 현장에서 중계로 보고 놀랬다니까?
야스하 : 어? 총괄 프로듀서님 그날 현장에 계신거 아니었어요? 어떻게 봐요?
sephiaP : 내가 주행할 타임이 아니었거든. 그때가 아마 요시나가 선생님 타임 아니었나?
미요 : 아냐, 그날 스틴트가 나, 요시나가 선생님. sephiaP, 다시 요시나가 선생님, 나, sephiaP 순이라서, sephiaP가 파이널 스틴트라 준비하고 있는데, 화면에 저 사고가 잡힌 거야. 그때 내가 주행 중이었거든.
3월 19일 오후 4시 2분경, 일본 미에현 스즈카 서킷, 미요가 주행 중인 상황.
유카 : (무전 반대편) FCY! FCY! 하라다양, 이거 아무래도 어렵겠는데요?
미요 : 사유는?
유카 : (무전 반대편) ST-5 클래스, 72호 차와 17호 차의 사고로 인한 72호 차의 크래쉬
미요 : 잠깐! 원래라면 sephiaP 스틴트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야?
유카 : (무전 반대편) 글렀지요. 뭐.
미요 : 와, 돌겠네,
유키코 : (무전 반대편) 아무래도 레드 플래그 나올 거 같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요.
미요 : 와, 아니, 무슨 시즌 개막부터 레드 플래그야!
미요 : 나중에 사진 받고 보니까 장난 아니더라. 130R에서 그렇게 부딪히고 히타치 아스테모 시케인 앞에서 가드레일…… 작년 슈퍼 GT 후지 500km 보는 거 같던데? 그때 타카보시 무사했다지만.
sephiaP : 그건 조금 이야기가 다르지. 사이드 바이 사이드 과정이면 차라리 2012 스즈카 1000km에서 츠카코시 코다이가 크래쉬 당한 게 더 비슷할 거다.
치아키 : 아니, 그래서, 드라이버는 괜찮데??
미요 : 듣기로는, 갈비뼈 부러지고, 뇌진탕에 전신 타박상이라고, 맞……지??
아스카 : 그걸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 그대들은??
sephiaP : 뭐, 그래도 퇴원했다고 하니까. 그리고 본인이 차에서 자기 발로 내렸어.
미카 : 아니, 아니! 잠깐만!!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건 좀 심한거 아냐?
리카 : 그런데 둘이서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야??
sephiaP : 뭐 듣기로는 내일 퇴원한다더라. 스즈카 중앙병원에서 검진받았는데, 의식은 있었다고 하니까.
미리아 : 무서워!!
유키나키P : 드라이버가 퇴원은 한대요?
sephiaP : 오늘 스즈카 중앙병원을 퇴원해서, 모리야 제일병원에서 앞으로 검사를 받을거라네. 안 그래도 마츠자와 이사님이 우리 회사 대표로 통화를 해보니까, 듣기로는 갈비뼈나 목과 등에는 아직 통증이 있다더라고.
미나미 : 아니, 그런데 어떻게 차에서 내린 거죠? 저희도 당시 영상을 봤지만…….
미요 : 리어가, 작살 났지?
sephiaP : 기본적으로 경주차에는 롤케이지가 장착되고, 그리고 드라이버들은 무조건 머리와 목을 보호하는 장비에 헬멧을 착용해야 하거든, 그리고 그 헬멧도 드라이버에게 맞춰야 하고.
유키나키P : 이, 저거 뭐지? 그, 차량에 들어가는 벨트도 일반 자동차와 다르지?
sephiaP : 그렇지. 6점식은 해야 하니까. 못해도 4점식이야. 양산차가 3점식이거든?
치나츠 : 아까 말한 그, 3점식, 4점식, 6점식은 뭐야?
sephiaP : 벨트의 포인트가 몇 개냐. 이걸 의미해. 즉, 어깨 벨트 포인트, 허리 벨트 포인트, 그리고 버클 포인트까지 3개면 3점식인거지. 보통 승용차는 3점식이 대부분이고 버스는 운전석을 제외하면 2점식.
치아키 : 그럼 만약 6점식이면?
sephiaP : 어깨-허리-가랑이 양쪽으로 포인트. 버클이 정 중앙.
유키나키P : 보통 4점식만 해도 충분하지 않아요?
sephiaP : 그게, 다리쪽이 사고를 당할 위험이 커요. 그래서, 작년까지 내가 타던 아반떼 N TCR이나, 올해부터 타는 아투라 GT4 모두, 6점식.
치아키 : 그럼 내가 나가는 경기는?
미요 : 아, 그러고 보니까 치아키씨, FCR에 나간다고 하지 않았어?
치아키 : 그렇지.
sephiaP : 그건 4점식. 21년까지 쓰이던 86 레이싱 모델은 4점식이었지.
미요 : 조심해서 타야겠네.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게요? 보통 일반적인 차량이 3점식이라면서요?
sephiaP : 그렇죠.
미유 : 그런데, 3점으로도 괜찮아?
sephiaP : 일반적으로는 그 정도로 충분한데, 서킷을 돈다면, 이제 그거보다는 더 안전하게 가야지.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sephiaP : 기본적으로 안전규정이 다 있으니까요. 그래도…… (치아키를 보고서) 강화된 롤바 사용 할게요.
치아키 : OK.
20분 후
sephiaP : 아니, 잠깐!! 뭐라고요? 치바 쪽에 있는 타임머신 창고에 정체불명의 존재요?
황연화 : (전화 반대편) 그래요. 그 뒤에 타임머신 중 하나가 탈취당했어요.
sephiaP : 이쪽에서 추격 안 해도 됩니까?
황연화 : (전화 반대편) 했다간 오히려 악영향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이쪽에서 할게요.
sephiaP : 네.
(전화를 끊은 후)
sephiaP : (속으로) 아니, 이게 뭐 그지같은 일…….
전날 일어난 사고 관련 영상을 같이 본 sephiaP네와 유키나키P네 (70%)
타임머신 탈취소식을 들은 sephiaP (80%)
@보여준 사고 영상은 2023년 3월 19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Eneos 슈퍼 다이큐 시리즈 2023 Powered by 한국타이어의 제1전인 스즈카 슈퍼 다이큐 결승 중의 영상입니다.
실제 이 경기는 당시 적기 발령으로 마무리되었죠. 당시 경기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사고 장면은 영상 시작 이후 5시간 23분 54초부터 봐주세요)
https://youtu.be/Cnd4fmSTG8M
신계의 아스가르드 - 연구실.
티르 : 진행 상황은 어떤가?
지옥 과학자 대표 :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저 시간여행의 핵심 부품 작동 과정을 자세히 들여보니 좀 복잡한 과정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시간만 좀 주시면 해독이 가능할 겁니다.
티르 : 좋아, 좋아. 이러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겠군. 방해물도 처리되었으니 과거로 가서 프레이야의 신전만 완전히 파괴시키면 되겠어. 겸사겸사 3년전 과거의 프레이야의 목도 치고 말이야.
지옥 과학자 대표 : 타임 패러독스는... 어찌 하실려고 그럽니까?
티르 : 괜찮다, 이걸 자네들이 완벽하게 개조하면 타임 패러독스따위는 문제도 없을 테니까. 패러독스 머신이라고 하면 괜찮겠지?
지옥 과학자 대표 : 그렇긴 합니다만... 신계에서 과연 우리가 하는 짓을 봐줄까 해서 문제입니다.
티르 : 이보게 자네, 그래서 우리가 군대를 훈련시키고 있던 거야. 최첨단 무기를 자네들에게 개발하라고 했던 이유도 그게 컸지.
지옥 과학자 대표 : 아... 그렇군요. 근데 지옥의 하이롤트 총리가 우리가 하는 일을 그냥 볼지가 문제입니다만은... 총리 양반이 외교면에서 상당히 깐깐하거든요.
티르 : 그건 우리가 지켜줄거라 약속하지.
지옥 과학자 대표 : ...그럼 티르 님만 믿겠습니다.
그 무렵, 3월 22일 경의 도쿄 이글 재팬 사옥.
sephiaP : 놓쳤다고요? 타임머신을?
황연화 : 네, 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접근 하려는 순간 주위에 타임 패러독스로 인한 시공간 일그러짐이 일어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철수했어요.
sephiaP : 잠깐,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황연화 :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여러분의 과거에 겪었거나 하던 일이 화근인거 같아요. 혹시 무슨 일인지 아시겠어요?
sephiaP : 도저히 모르겠어요. 과거에 겪었던 일이 워낙 많기도 해서...
황연화 : 그렇지만 그 중에서 고정된 역사로 인한 가능성이 클 거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시공간 일그러짐이 안 일어나거든요.
sephiaP : 하 씨, 하여간에 그 괴짜 양반, 자기 물건 만들어놓고는 제대로 관리 안해가지고는 이게 뭔 고생인지.
황연화 : 지금은 그 사람 탓만 할 때가 아니에요. 그 타임머신이 악용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거죠.
sephiaP : 방법 없을까요?
황연화 : 일단 그 타임머신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은 해봐야죠. 아주 기초적인 GPS가 달려있어서 수신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sephiaP : 가능해요?
황연화 : 어느 시간대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하기는 해요. 일단 전 검진가야 하니까, 나중에 연락 따로 줄게요.
sephiaP : 알았어요.
동일 시각, 미 현지 시각 3월 21일 경 - 프릭샵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니까, 창고에서 이런 키 카드가 나왔다고요?
엘 헤페 : 맞아, 프리드마인드 제약 주식회사라고 써있던데? 들어봤어, 아미고?
의문의 인물 :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제약 회사라는 거 외에는 몰라.
댁스 : 그러니까 더더욱 의문이란거야! 왜 제약 회사 녀석들이 라브랏을 납치하고 이 난리인 거냐고!? 게다가 라브랏은 내 주치의란거 다들 알고 있잖아! 내가 약을 얼마 정도 적당히 복용해야 하는지 안다고! (이에 굿맨을 보고는) ...설마 FBI나 외계인 녀석이 같이 짜고 한 짓거리는 아니겠지, 하바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봐요, 내 지인 중에 FBI 마이애미 대빵이 있는데, LA 지부는 그런 짓 할 여유도 없어요. 그러고 외계인은 나도 본 적 없고. 한다 해도 그 제약 회사 독단일게 뻔하니 뭔 꿍꿍이가 있다는 거겠죠.
댁스 : 아무튼 간에! 난 라브랏 없으면 내 약 복용량이라던지 그런 거를 전혀 모르게 된단 말이야! 어우!!!!!
루차도라 : 댁스, 진정하고. (이에 일행을 보고는) 일단 다들 내일 그 프리드뭐시기인지 그 제약 회사에 들어가봐야 할거 같아. 녀석들이 우리 얼굴을 알고 있으니까 인원 처리도 조용히 해야 할 거 같으니 되도록이면 그런 쪽으로 가자고. 그러고, 이번 거는 하바나도 같이 가고. 인원은 많을 수록 좋으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죠.
다시 도쿄.
( 이후 수정 및 작성 예정 )
sephiaP : 아니, 놓쳤다고요? 타임머신을요?
황연화 : 네, 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접근 하려는 순간 주위에 타임 패러독스로 인한 시공간 일그러짐이 일어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철수했어요.
sephiaP : 아니, 잠깐,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황연화 :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여러분의 과거에 겪었거나 하던 일이 화근인거 같아요. 혹시 무슨 일인지 아시겠어요?
sephiaP : (책상을 두드리면서 생각한 후) 도저히 모르겠어요. 과거에 겪었던 일이 워낙 많기도 해서……. 이게 뭐 한 두 건이어야지.
황연화 : 그렇지만 그 중에서 고정된 역사로 인한 가능성이 클 거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시공간 일그러짐이 안 일어나거든요.
sephiaP : 하 씨X, 하여간에 그 괴짜 양반, 자기 물건 만들어놓고는 제대로 관리 안해가지고는 이게 뭔 고생인지.
황연화 : 지금은 그 사람 탓만 할 때가 아니에요. 그 타임머신이 악용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거죠.
sephiaP : (정신줄을 잡고) 아, 그래. 그게 가장 큰 폭탄이죠. 방법 없을까요?
황연화 : 일단 그 타임머신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은 해봐야죠. 아주 기초적인 GPS가 달려있어서 수신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sephiaP : 가능해요?
황연화 : 어느 시간대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하기는 해요. 일단 전 검진가야 하니까, 나중에 연락 따로 줄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와, 미쳐버리겠다.
https://youtu.be/Z07eyjuqDts
反町隆史 - POISON(movie mix)
30분 후
치아키 : 아니, 잠깐! 그게 진짜야?
유미 : 타임머신 탈취요?
sephiaP : 내가 진짜 인생 살면서 뭐 이리 거지같은 상황을 보는지 모르겠어. 내가 올해로 선수 커리어가 20년인데, 참, 골때린다.
카나데 : 이걸 만약 악용하면, 최악이겠는데?
sephiaP : 그러니까. 이거 회수하든가, 아님 위치 알아내서 아예 날려버리든가 해야지.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런데 그걸 왜 탈취한 걸까요? 굳이 뭔가를 행하려고 하나? (생각 후) 트루드. 이건 당신이 풀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마나미(=노블 비너스) : 티르의 행동,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까지. 짐작하시는 거 없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뭔가 생각하다 어딘가에 도달한 후) 설마…… 프레이야님의 목숨을 노리는 건가.
치아키 : 뭐?
유미 : 네??
sephiaP : 그게 무슨 소리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사기사와씨는 아시죠? 원래 티르가 주신으로 받들어지고 있었다는거?
후미카 : (잠시 생각하다가) 르네씨가 말씀해주시긴 했는데, 설마…….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요. 다시 그가 주신이 되어서 자신의 뜻대로 통치할 때 프레이야님이 방해가 되실거라 생각한 거죠. 또한 지금 프레이야님과 가장 가까운 노블 비너스님도 안 계시니, 기회다 싶은 거고요.
루미 : 이건 뭐……. 프로듀서 말 빌리자면 순…….
sephiaP : 양아치 같다고?
루미 : 응.
미유 : 그렇게 생각하는 거 너무 과한거 아냐?
sephiaP : 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 그렇다고…… (기가 찬 듯) 말이 안 나오네. 젠장.
(향후 수정 및 작성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