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진행중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넷러너 2077
댓글: 42 / 조회: 484 / 추천: 1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11-19, 2017 15:03에 작성됨.
이 창댓은 보드게임, 안드로이드: 넷러너의 세계관을 차용한 콜라보레이션 창댓입니다.
인간적이고, 믿을 수 있는 거대기업들!
오직 당신만을 위한 강화 시술과 가상 세계!
나날히 발전하고 새로워져 가는 도심!
안전하고 범죄 없는 구역, 토쿄토 그리드에 어서 오세요!
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01100 00100 11000 00111 00100 10011 10000 01110 00011 00111 10000 00100 10010 10000 11000 00001 00101
.........
하늘은 언제나 그랬듯이, 잿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번개가 내리치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 거리를 걸을 때마다 반겨 주는 사람들이라고는 옥외 광고 속의 아이돌들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도 않고, 몇 번 본 얼굴이더라도 아는 척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대화야 장소에 상관없이 나눌 수 있으니 거리에서 잡담을 나누는 의미도 없을 뿐더러, 멍하니 있다가 눈먼 총알에 맞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그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업들이, 혹은 경찰들이 관심조차 주지 않는 이 거리에서 어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집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3. '그녀'는 누구인가요?
집은 생츄어리인 건데요오...
린의 카르마 수치를 설정합니다.
100에 가까울수록 이상주의적, 선한 성격, 이타적이고 1에 가까울수록 현실주의적, 이기적, 기회주의적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카르마 값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3까지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중간값이 린의 카르마가 됩니다.
드르르르르.
아니나다를까, 저편에서 총성이 들려옵니다. 아무래도 두 갱단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린 '소리의 크기로 봐서... 다섯 블럭 정도 떨어진 곳이려나.'
그러고는 린은 안심합니다.
거리에서 총소리가 나는데 안심한다는 것이 다른 구역 사람들에게는 놀라자빠질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구역에서는 그저 일상일 뿐입니다. 경찰도, 아르거스 시큐리티도 개입을 포기한 곳이니까요.
사람 살 곳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곳 언더웨이에 사는 사람 - 그리고 여기밖에 살 곳이 없는 사람들은 제법 많습니다.
린 '어쨌든, 오늘 일은 끝났으니 어서 집에 돌아가야...'
총소리를 멀리하고 린은 자신의 집이 있는 구식 아파트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바로 그 때.
+3. 다음 상황을 결정해 주세요.
총에 맞았거나, 약을 했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양손을 계속 옆구리에 대고 있는 걸로 보아 전자일 것입니다.
여자아이는 필사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둘러 보지만, 아무도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행인들은 애써 눈을 피하거나, 시선을 PAD에 처박고는 자기 갈 길을 갈 뿐입니다.
(카르마 50 이상이라서, 린은 자동적으로 여자아이를 돕는 선택을 합니다)
린은 다친 사람에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속으로 질책하고는, 여자아이에게 다가갑니다.
린 "...아프지. 조금만 참아."
가까이서 보니, 근처에서 어떻게 구했는지 상처를 싸맨 누더기는 붉은색으로 흥건하게 적셔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목 뒤에 찍혀 있는 것은. 그런 육체의 상처보다 더 깊은 곳에 새겨진, 여자아이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낙인. 바코드였습니다.
린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잖아...'
린은 여자아이를 업다시피 부축하고, 힘겹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린의 집은, 구식 아파트입니다. 건물이 25년쯤 전에 처음 지어졌을 때도 다른 집과 비교해서 썩 좋은 시설은 아니었으니, 지금은 얼마나 뒤떨어졌는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린의 집이었고, 당연히 여기서는 필수품인 구급 키트도 있습니다.
린 "그나마 이런 데에 돈을 아끼지 않아서 다행이려나..."
린은 단 두 개밖에 들어 있지 않은 줄기세포 패치를 꺼내어, 둘 모두를 여자아이의 상처에 붙입니다.
??? "가, 감사합니다... 으으..."
린 "신경 쓰지 마. 그보다, 무리하지 말고.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 침대로 옮겨 줄 테니까."
그러자, 여자아이의 눈이 스르륵 감깁니다.
린 "탈진이네... 뭐, 무리도 아니지만."
+3. 린은 여자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무엇을 하나요?
사실, 린은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요리의 재미를 느끼게 할 만한 신선한 식재료는 이 구역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더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먹기에도 부담스러워서, 주로 냉동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수준.
린 '일단 환자가 있으니까, 냉동 피자보단 좀 더 나은 음식을 만들어야 할 텐데...'
린 '그보다 아까 전의 바코드... 진테키 기업의 클론인 걸까. 주인 없이 그렇게 돌아다니다 총에 맞은 거라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걸지도.'
린은 생각하면서, 냉장고를 뒤적거려 봅니다.
+3. 린은 어떤 음식을 만드나요?
안 하던 요리를 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제법 흘러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은... 일단 조금 남아 있던 쌀과 분말달걀로 만든 쌀죽과, 소시지였나 런천미트였나로 만든 튀김.
완성되었을 무렵, 침대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 "아, 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당황해하는 클론 여자 아이. 린은 손을 들어 말을 막습니다.
린 "이야기는 나중에. 일단은 기운을 차려야지. ...뭐, 일단 초라하긴 하지만..."
......
여자아이는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잠시 후 며칠은 굶은 것처럼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린 '총에 맞기 전에도, 힘든 일이 있었으려나...'
마침내 식사를 마치고.
??? "정말... 정말로 고맙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름이?"
린 "린이라고 부르면 돼. 그쪽은?"
+3. 총상을 입은 여자아이는 누구였을까요?
저녁 먹고 오겠슴다
+3까지 주사위 중에서 중간 값입니다.
@ 걱정마세요. 아무리 그래도 은인에게 칼을 꽂는 짓은 안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라면 몰라도...
마유 "개체명을 말하는 거라면... 없어요. 마유는 마유예요..."
린 "마유... 헤에, 좋은 이름이네. 그러면..."
린은 마유에게 질문합니다.
질문의 내용을 +2가 정해 주세요.
1. "어쩌다가 총에 맞았어?"
2. "네 주인은 어디 있어?"
3.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마유 "...네... 이 구역 이야기, 소문으로는 들었지만 반신반의했었는데... 갑자기 식당 창문을 뚫고 날아온 총알에 맞은 것 같아요..."
린 "조심했어야지. 그보다,다른 구역에서 온 거야?"
마유 "네. 이곳에 볼일이 좀 있어서..."
그 '볼일'이라는 게 뭔지는 몰랐지만, 일부러 이런 구역까지 찾아올 정도면 마유의 사정이 보통 일은 아닐 듯 싶었습니다.
린은 마유에게 다음 질문을 합니다. +2가 선택해 주세요.
1. "네 주인은 어디 있어?"
2.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