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가 나를 좋아하고, 그래서 내가 받아들이면?
나는 지극히 계산적이고 무뚝뚝하다. '운명'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대단한 남자도 아니다. 그렇게 무언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마유는 섬세한 여자아이다. 나같은 사람을 좋아해봐야 마유에게 이익이 될 것은 없는 것이다.
직업과 명예적인 측면에서도 양쪽 모두에게 이득은 없다. 나는 공과 사조차 구분하지 못한 무능한 프로듀서. 마유 또한 시장가치가 떨어진 아이돌.
물론 마유의 고백과 내 대답 사이의 매우 일시적인 순간에 이런 부분까지 생각한 겨를은 없었다.
하지만 본심은 그랬다.
비즈니스 관계로 남는게 좋다고.
마유 "마유, 생각해봤어요."
P "......"
마유 "마유는 멈춰야 하는 걸까요?"
마유 "하지만 알아요, 사랑은 멈추려고 한다고 멈춰지는게 아니에요. 감출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고 해서 퇴색되는 것도 아니에요."
마유 "프로듀서 씨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운명의 사랑."
마유 "그리고 마유는, 절대로 운명을 놓치지 않을 거에요."
마유 "그 운명을 꼭 잡고 놓지 않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 아니에요."
마유 "프로듀서 씨, 정말로 사랑해요..."
마유 "..그럼, 더욱 더 마유를 보게 해야겠네요."
마유 "마유가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우후후♪"
진정이.... 된 것 같지 않아.
마유 "있지요, P씨? 모모카의 어떤 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건가요?"
마유 "어리고 귀여운 점? 머리카락이 기품있게 곱슬거리는 점?"
마유 "프로듀서 씨를 조금 더 귀여운 발음으로 부른다는 것일까요?"
마유 "좋다는 건, 이성적으로 좋다는 의미? 아니면 다른 쪽으로?"
마유 "대답해주세요, 네? 네?"
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방이다. 여긴 어디지?
내 방은 아니라고 확실히 단언할 수 있다.
솔솔 풍겨오는 향수 냄새. 하트 모양으로 놓인 촛불들. 그리고 내가 앉아있는 소파...
P "...손이 묶였어?"
....그리고 묶여있는 손.
어찌나 단단히 묶였는지 아플 지경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납치..?
??? "일어나셨나요?"
P "마유?"
+1 주사위. 이 프로듀서는...
홀수: 평범하게 다정한 성격
짝수: 무뚝뚝한 성격
1,100: 정말로 사랑해, 마마유땽 (얀데레)
P "......"
사쿠마 마유.
나의 담당 아이돌.
첫 날부터 나와 만난건 운명이라며 내 손을 꼭 잡았던... 마유다.
P "이거, 네가 한 거야?"
마유 "...여전히 프로듀서 씨는,"
마유 "네, 마유에요오."
P "어째서..."
마유 "프로듀서 씨."
마유가 다정하게 속삭이며 다가온다. 사실 알고 있었다. 마유가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 쯤은.
하지만....
지금 이건 어떻게 된 상황이지? 내 손은 묶여있고, 나와 마유는 처음 보는 곳에 단 둘만 있다...
마유 "어젯밤의 일, 기억나시나요?"
머리가 아프다. 기억이 전혀 안 나.
마유 "마유가, 프로듀서 씨를 불러서 얘기했었는데."
마유 "꼭 껴안고, 좋아해요, 좋아해요. 계속 속삭였었는데."
P "....아아."
마유 "기억이 나시나요오?"
그 때, 나는....
+1 프로듀서가 했던 대답.
비즈니스적인 관계로만 있자고.
나같은걸 좋아해봤자 의미같은 건 없다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로만 있자고.
마유가 나를 좋아하고, 그래서 내가 받아들이면?
나는 지극히 계산적이고 무뚝뚝하다. '운명'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대단한 남자도 아니다. 그렇게 무언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마유는 섬세한 여자아이다. 나같은 사람을 좋아해봐야 마유에게 이익이 될 것은 없는 것이다.
직업과 명예적인 측면에서도 양쪽 모두에게 이득은 없다. 나는 공과 사조차 구분하지 못한 무능한 프로듀서. 마유 또한 시장가치가 떨어진 아이돌.
물론 마유의 고백과 내 대답 사이의 매우 일시적인 순간에 이런 부분까지 생각한 겨를은 없었다.
하지만 본심은 그랬다.
비즈니스 관계로 남는게 좋다고.
마유 "마유, 생각해봤어요."
P "......"
마유 "마유는 멈춰야 하는 걸까요?"
마유 "하지만 알아요, 사랑은 멈추려고 한다고 멈춰지는게 아니에요. 감출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고 해서 퇴색되는 것도 아니에요."
마유 "프로듀서 씨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운명의 사랑."
마유 "그리고 마유는, 절대로 운명을 놓치지 않을 거에요."
마유 "그 운명을 꼭 잡고 놓지 않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 아니에요."
마유 "프로듀서 씨, 정말로 사랑해요..."
+1 (P는 무엇을 할까)
마유 "네에?"
P "내 손은 묶여있어."
P "그리고 나는 이곳을 전혀 몰라. 전혀 모르는 어두운 곳에서 눈을 떴어."
마유 "......"
P "누구라도 '위험'이라고 느낄만한 상황에서 운명이라는 말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들리는데."
마유 "그렇군요오.."
마유 ".....손목, 아파요?"
P "..조금."
마유 "그, 그러면 안 되는데... 잠시만요."
마유 "풀었다가, 다시 살살 묶을게요."
그냥 풀기만 하면 안 되는 건가.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지.
+1 P는 무엇을 할까..
푸.. 풀었다.
평소랑 다른 분위기에 긴장했지만, 역시 힘 같은 건 평소의 마유.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동그래진 눈은 너무 순수해서 웃음이 날 정도다.
...배후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마유 혼자서 날 이런 곳에 데려다놓은 건가.
정말 알수 없는 일이군.
마유 "....후훗, 괜찮아요. 프로듀서 씨는 마유를 떠나지 않으실테니까요."
P "......나는 마유가 어떤 연유로 이런 일을 계획했는지 알고 싶은데."
마유 "네에?"
P "...."
마유 "프로듀서 씨가 마유만을 바라보게 하고 싶으니까요오."
마유 "프로듀서 씨를 곁에 두고 사랑하고 싶으니까요."
마유 "집에 돌아가면 헤어져버리는게 아쉬워서....."
마유 "....프로듀서 씨는 마유의 고백,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마유가 팔에 기대왔다.
+1 P는 무엇을 할까
마유 "............"
사쿠라이 모모카. 나의 또다른 담당 아이돌.
조금 심하긴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하는게 빠르고 좋은 방법이지.
그래서 떠올린 다른 사람이... 나의 다른 담당 아이돌이었다.
마유 "다른 아이를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마유 "마유랑 있는데요?"
마유 "마유를 보고 계시지 않는 건가요?"
+1 마유의 다크함을 측정합니다. 주사위.
2~33 ....P씨 미워, 후엥
34~66 그럼, 더욱 더 마유를 보게 해야겠네요.
67~99 ???
1, 100: 모모카땽은 귀엽죠, 와카루와
마유 "마유가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우후후♪"
진정이.... 된 것 같지 않아.
마유 "있지요, P씨? 모모카의 어떤 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건가요?"
마유 "어리고 귀여운 점? 머리카락이 기품있게 곱슬거리는 점?"
마유 "프로듀서 씨를 조금 더 귀여운 발음으로 부른다는 것일까요?"
마유 "좋다는 건, 이성적으로 좋다는 의미? 아니면 다른 쪽으로?"
마유 "대답해주세요, 네? 네?"
P "....."
+1 P는 어떻게 할까
끝까지 시리어스P와 다크마마유가 아닌건 아쉽지만, 그 외의/그 이후의 전개가 생각이 안나니 여기서 종료합니다
P "보쌈이다!!"
마유 "?!"
P "데려왔다!!"
모모카 "?!"
마유 "어떻게..?"
P "창댓 주인공의 특권이랄까."
마유 "역시 프로듀서 씨... 후훗"
모모카 "잠깐만요? 이해가 안 되는데요?"
P "아,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팬 커뮤니티, 통칭 아이커뮤에는 창작댓글판이 있거든."
P "여기서 작가가 글을 쓰고 앵커를 걸면, 다른 사람이 그 앵커를 쓴단다."
P "창댓 주인공은 그 앵커에 맞게 행동하게 되지."
마유 "와아! 굉장해!"
P "슬슬 작가가 아이디어가 떨어진 것 같은데, 슬슬 엔딩 내주도록 할까."
모모카 "저는 아직 이해도 못했사와요?!"
P "걱정마. 무엇이든 엔딩내주는 마법의 짤방이 있으니까."
P "그럼 여기서..."
모모카 "......"
모모카 "기묘하네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