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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밀리P 「거울세계의 아이돌 제군들이 재워달라는 모양인데요」
댓글: 506 / 조회: 4279 / 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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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6, 2017 11:4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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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창댓은 PC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
본 작품은 주식회사 BANDAI NAMCO ENTERTAINMENT의 iDOLM@STER Million Live! 의 2차창작물이며 일절의 수익은 없습니다. 본 2차 창작물의 저작권자는 저작권법이 허락하는 내에서, 원작자에 의해 직접 통보된 원작자가 원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습니다.
1차 창작자에 의해 창작된 부분이 아닌 모든 부분, 즉 본 작품의 전개 및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 연출 등은 CC BY-NC-SA 3.0을 따릅니다.
*.
본 창댓은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연재가 종료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50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로코 「도대체 뭔가요! 패션이라는 워드에 대한 테러라도 저지를 건가요!」
로코? 「뭐..?」 썩은 표정
로코 「어나더 워드의 로코라면 로코답게 행동하세요!」
로코? 「뭐라는 건 지 모르겠다만..」
로코 「이건 로코의 아이덴디티에 대한 문제라고요!」
(티격태격) (멍멍왈왈)
모모코? 「어, 미라이쨩?」
닥터 (미치코가 왔다고 했길래 와봤더니..)
로코? 「안경 벗기지 마! 그리고 내 옷이 뭐 어때서!」
로코 「로코가 로코로 존재하기 위한 보더 라인은 있는 법이에요! 순순히 로코나이즈 당하세요!」
로코? 「그런 수상한 거 당할까 보냐! 」
(투닥투닥)
닥터 「모모코 선배, 상황 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지끈지끈
모모코? 「아니, 그게 나도.. 무슨 상황인지..」 멋쩍은 웃음
모모코? 「에, 에..!? 왜 나한테 부탁해?!」
닥터 「선배, 부탁해요?」
모모코? 「으으..」 갈등 중
닥터 「선, 배?」
모모코? 「으으으.. 알았어! 선배가 해줄게! 」 도얏!
로코&로코? (멍멍왈왈) (티격태격)
모모코? 「싸, 싸우면 안돼! 미치코쨩! 그, 그만..!」
로코& 로코? (무시)
로코 「일단 그 촌스런 글라시즈부터! 겟트인거에요!」 안경을 벗긴다
로코? 「안 보인다고! 야! 돌려줘!」 로코의 안경을 든 손을 친다
모모코? 「어..?」 날아가는 안경
모모코? 「아얏!」 이마에 안경 직격
로코&로코? 「어?」
모모코? 「히잉.. 아파..」 울먹울먹
로코 「로코랑 어나더 로코가 익스큐즈를 끼친거에요.」
모모코? 「우으.. 선배라고 불러..」 울먹울먹
로코? 「네, 네! 서, 선배! 울지 마세요!」
모모코? 「안 울어.. 선배니까.. (훌쩍) 어쨌든 둘 다.. 싸우는 거 아니야..」
~그렇게 몇분뒤, 울려는 모모코 센빠이(?)를 진정시키고
닥터 「뭐, 대충 상황은 정리 된건가. 미치코, 간만이다.」
로코? 「미라이..? 내가 아는 미라이 맞는거지?」
닥터 「뭐, 맞는 거 같네.」 피식
로코? 「역시 극장으로 오는 게 정답이었네.」
모모코? 「사고가 난 건 기억나는데.. 주변엔 아무도 없지, 배고파서 뭘 사려고 해도 카드는 안먹히지..」
로코? 「징징대며 주변을 배회하던 모모코 언니를 찾아서 오기는 했다만.. 미라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모모코? 「징징댄 적 없어! 그리고 선배!」
닥터 「뭐, 설명은 천천히 하고, 무사해서 다행이다.」 피식
시즈카 「18살이라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저게 모모코라는게 믿기지가 않네..」
미라이 「저 정도 키면 765 프로덕션에서 제일 크지 않을까?」
로코 「으으.. 둘 다 로코한테도 신경써 주세요! 하루 빨리 저 어나더 로코를 로코나이즈하지 않으면 로코의 아이덴디티가 데인져러스하다고요!」
>>>+3 다음 상황ㅁ
밀리P의 노트: 못코 선배
거울세계에서 온 모모코. 18살.
키가 꽤 큰 편.
평소에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인지라 선배 취급을 받으면 좋아한다.
연기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앵커는 >>+1
닥터 「뭐, 그렇게 된거야.」
로코? 「살다 살다 다른 세계라.. 귀찮게 말이지..」
모모코? 「그럼 나도 이쪽에 미치코쨩이나 미라이쨩처럼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거야?」
닥터 「있어. 선배랑은 다르게 작던데?」
모모코 「헤에~」
로코? 「뭐, 그건 그렇고. 이제야 저.. 또 다른 내가 지껄이던 소리가 이해가 가네. 어나더 어나더거리길래 머리가 잘못되었나 싶었는데.」
로코 「로코는 토탈리 오케이에요! 잘못된 곳 없다고요!」
로코? 「하아.. 다른 세계긴 해도, 저런게 나라니..」
로코 「으으.. 그런 말! 세임하게 돌려주겠어요! 애초에 로코랑 어나더 로코를 비교하면, 로코가 훨씬 마벨러스하다고요! 」
로코? 「로코, 로코 시끄럽네.. 엄연히 이쪽도 미치코란 이름이 있거든? 어나더 어나더 부르지마!」
로코 「로코는 로코에요! 미치코라고 부르지 마세요!」
미치코 「애초에! 왜 내 안경을 벗기고 이상한걸 입히려 드는데! 패션 따위 귀찮다고!」
로코 「그런 촌스럽고 아저시같은 비쥬얼! 로코의 프라이드가 용납하지 않아요!」
미치코 「네 프라이드 따위 내 알 바 아니거든!」
로코 「어나더 로코라면 로코의 네임에 어울리게 액트하세요!」
미치코 「로코의 이름이고 뭐고, 난 미치코라고 했지!」
로코 「그쪽이 어나더 로코인건 변함 없는거에요!」
(투닥투닥)
미치코 「이래서 예술하는 놈들은 것 멋만 들어서..!」 으르렁
로코 「로코의 아트를 모욕하지 마세요! 이런 리파인먼트 하나 없는..!」 으르렁
>>+2 이 둘의 갈등을 일시적으로라도 봉합할 방법..?
로코 「그쪽이나 놓으시죠!」
미치코 「아 머리 뽑힌다고!--」
로코 「끄와아아--」
시즈카 「둘 다 아이돌이 내면 안되는 소리를 내고 있어..」
닥터 (한 명도 잠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군..) 지끈
로코 「으헤에엑!!」
닥터 (설마 앞으로 매번 이러는 건..) 지끈지끈
미치코 「야! 안경 쳤어? 히에엑!!」
모모코? 「저, 저기 둘 다..」 당황
모모코 「...저기 오빠, 이거 무슨 상황?」
밀리P 「 」 외면
로코 「허억.. 허억.. 제법인거에요..」
미치코 「으윽...」 쓰러짐
로코 「그래봐야 책상에만 앉아 있는 이과생..! 액티브하게 크리에이트를 하는 로코를 이길 수는 없는 거에요! 체력의 빅토리입니다!」
밀리P 「저기, 로코?」
로코 「아, 프로듀서! 로코는 빅토리를 손에 넣은거에요! 이제 이 어나더 로코를 로코나이즈 하겠습니다!」
미치코 「미라이.. 살려줘..」 질질
모모코? 「가벼렸네.. 결국 싸움 못 말렸어.」 시무룩
모모코 「걱정할 것 없어요. 로코씨, 귀찮기는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니. 싫어해서 저러는 건 아닐거에요.」
모모코? 「어?」
모모코 「그래서, 그쪽이 다른 세계의 모모코?」
모모코? 「작아..?」 내려다봄
모모코 (빠직)
밀리P (아, 이건.)
모모코 「오빠, 모모코의 발판, 아직 차에 있는 데 가져다 줄래?」
모모코? 「?」 생글생글
닥터 「이쪽도 만만찮게 피곤하겠군..」 한숨
>>>+3 P가 발판을 가져오기까지 일어날 상황
@더 쓰려고 했는데.. 전 슬슬 자야겠네요..
로코 「어나더 로코! 이제 기브 업 하는 거에요!」
미치코 「이 극장은 뭐하는 곳인데 이런 장소가 있는건데!」 묶인채로 의자에 앉음
로코 「후후.. 이 장소는 로코의 아트를 이해해주는 사장님이 특별히 메이크한 장소!」
미치코 「아이돌하고 하등 관계 없잖아! 프로덕션 예산 이딴데 쓰지마!」
로코 「어나더 로코! 이 매그니피슨트한 로코월드를 모욕하는 건가요!」
미치코 「아니! 뭐하는 극장이 건물 안에 스핑크스라던가 분수 같은 걸 만들어 놓는데!」
로코 「말을 돌려도 소용 없는거에요 어나더 로코! 프롬 나우! 어나더 로코의 리모델링을 시작합니다!」 뭔가를 뽑는다
미치코 「자, 잠깐? 야, 설마 그거 나, 나이ㅍ..」
로코 「로코를 뭐라고 생각하는건가요! 로코는 레이카씨가 아니에요!」 팔레트 나이프를 들고 바둥바둥
로코 「후후후..! 아무도 어나더 로코를 구하러 올 수 없어요! 포기하고 리모델링을 받는거에요!」
미치코 「그 나이프로 뭘 하려는건데! 아니, 그 전에 이렇게 묶은거부터 범죄 아니야?!」
로코 「어나더 로코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하등 문제될건 낫띵이에요!」
미치코 「갸아아악!!!」 바둥바둥
로코 「어나더 로코! 로코아트의 인크레더블함을 알려주는 거에요!」
미치코 「이거나 풀어!」
로코 「후후.. 풀려나고 싶으면 로코에게 오베이하는 거에요!」
미치코 「예술 따위 알까보냐!!」
로코 「로코 아트는 로코즈 아이덴디티라고요! 어나더 로코! 순순히 제 명령을 따르는 거에요!」
미치코 「너 같은 거에게 따르니 혀 깨물고 죽을거야!」
로코 「로코에 대한 인설트는 그만두는 거에요!」
(멍멍왈왈) (티격태격)
미치코 「허억.. 허억..」
로코 「하아.. 그런 체력으로! 묶인 상태로! 로코에게 저항해봤자 소용 없는 거에요!」
미치코 「크윽..」
로코 「더 이상 레빌리온 해봐야 의미 없는 건 알겠죠! 후후.. 이제 어나더 로코도 아트의 세계에 오는 거에요!」
~한편 모모코 사이드
모모코? 「헤헤.. 발판 위에 선 모모코쨩도 귀엽네?」 내려다 봄
모모코 「..」 발판 위에 있지만 부족한 키
미치코 「 」 썩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끄덕끄덕
로코 「후후, 퍼스트부터 그렇게 앤서했으면 됐던 거에요!」
미치코 「...」
로코 「우선 기본적인 그림 실력부터 봐야겠네요. 한쪽 팔은 풀어드리죠!」
로코 「엫」 쓰러지듯 한쪽으로 기우는 몸
미치코 「잡았다..!」 풀린 손에 잡힌 로코의 머리카락
로코 「끼아아악!! 로, 로코의 헤어를 놓는 거에요!」 넘어지는 몸을 미치코의 머리를 잡아 지탱하며
미치코 「야! 아, 아! 놔!」 더 쌔게 잡아당기며
로코 「그 쪽이나 놓는 거에요!」
로코 「크으.. 이러다간 양쪽의 헤어가 위험한거에요! 쓰리를 카운트할테니 둘 다 동시에 놓는거에요! 아,아! 세게 당기지 마요!」
미치코 「아, 알았어! 너나 더 강하게 당기지 마!」
로코 「쓰리, 투, 원!」 급하게
미치코 「야! 왜 안 놔!」
로코 「그 쪽이야 말로!」
로코 「상처 뿐인 빅토리에요..」
미치코 「그러길래 안한다고 했잖아.」
로코 「유치원생만도 못한 그림.. 이런게 어나더 로코..」
미치코 「야, 미술 전공도 아닌데, 이정도면 잘 그린거지!」
로코 「양심.. 어디..? 」 덜덜
미치코 「야.」
로코 「하아.. 어쩔 수 없죠. 원 바이 원, 천천히 가르쳐 주는 거에요. 」
미치코 「왜 남한테 간섭인건데, 어쨌든, 내 안경 어딨어? 앞이 안보여서 못 이겼는데.」 짜증
로코 「패배를 액샙트 하는 것도 하나의 미덕인거에요!」
미치코 「네, 네. 여튼, 안경 어딨냐고.」
로코 「근데 그걸 왜 로코한테 퀘스쳔하는 거에요?」
미치코 「..뭐? 네가 벗겼잖아」
로코 「로코가 벗기긴 했지만, 어나더 로코가 제 손을 쳐서 어디론가 날라갔다고요!」 볼 빵빵
미치코 「...」 아랫입술 깨물
로코 「...어나더 로코..?」
미치코 「야.. 문 열어. 나가야해.」
로코 「..엣?」
미치코 「야! 청력이랑 그 머리 수준이랑 똑같은 거냐! 이거 처열으라고!」 씨익씨익
모모코? 「어, 미치코쨩? 괜찮아?」 모모코를 들어서 품에 안음
모모코 「이것 좀 놔..」 대롱대롱
미치코 「모모코 선배, 잘 안보이는데, 바닥에 제 안경 안보이나요?」 두리번 두리번
닥터 「미치코, 안경 잃어버렸어?」
미치코 「빌어먹을.. 안경 안보여.. 어디 떨어트린거지.」 째릿
로코 「왜, 왜 로코를 노려보는 건가요!」
닥터 「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로비가 혼잡한것도 아니고, 찾아보면 보이겠지.」
미치코 「무슨 취조실도 있고.. 상식이 먹히는 공간이라면 말이지.」 짜증
>>>+3 다음 상황! 안경을 찾는 건 안됩니다!
우후후, 이런 갓-창댓엔 추천을...
로코의 아트에만 쿵 하는 미치코
로코 「로코도 열심히 찾고 있다구요...!」
미치코 「애초에 누가 벗기래?!」
로코 「죄송해요...」
미치코 「이런 이상하게 생긴 거나 만들고 말야,」 퍽
와르르...
로코 「」
미치코 「......어라? 어라라?」
로코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미치코 「아니, 나, 나는 그냥... 아니, 이거 생각보다 약하네.」 주섬주섬
로코 「멋대로 로코 아트 부쉈잖아요! 일주일 걸려서 만든 건데!!」
미치코 「아니, 그, 미안...」
로코 「어떻게 할 거예요?!? 하긴, 그 따위 미적 감각이니까 로코아트의 아름다움을 몰라보는 거겠지만.」
미치코 「그 따위? 넌 잘 만드는 줄 아냐?! 애초에 안경만 안 뺏었으면 아무 일도 없었거든!!」
로코 「그래서 지금 로코아트 부순 게 잘 했다는 거예요?!」
미치코 「네가 잘못한 거잖아!!」
로코 「안경은 찾으면 되잖아요!! 이건 복구 못 한다고요!!」
미치코 「하아? 애초에 원인제공을 한 게 누군데!!」 티격태격
못코 「헤에~」
모모코 「말리라고, 바보야!」 버둥버둥
못코 「그치만, 싸우면서 크는 거니까.」 에헤헤
모모코 「왜 이렇게 칠칠맞은 거야아」 바둥바둥
20개를 향해서 에이, 에이, 오-
로코 「그쪽이 로코 아트를 먼저 디스트럭트한 거잖아요!」
미치코 「하아? 넌 내 안경 잃어버렸잖아, 이 멍청아!」
시놋치 「...엥?」
모모코 「됐어, 모모코가 설명할 거야. 내려놔」 팟
못코 「앗」
모모코 「사실은ㅡ」
시놋치 「뭐야, 애들 장난이네」 파하하하
모모코 「말려야 하지 않겠어?」
시놋치 「냅둬, 미치코 녀석은 좀 싸워봐야 돼.」
모모코 「...로코 씨는?」
시놋치 「뭐, 싸우면서 크는 거지.」 파하하
모모코 「...이쪽도 영 미덥지 못 하네...」
모모코 「저기, 둘 다!!」
로코 「으엥?」 ←볼 꼬집힘
미치코 「므어?」 ←머리잡힘
모모코 「지금 둘 다 애처럼 뭐하는 거예요, 어른답게 행동해요」
미치코 「그래, 너 말야」
로코 「지금 로코의 애티튜드에 시비를 거는 거예요?!」
모모코 「둘 다 그만하래도!!」 바락
로코 「......」
미치코 「......」
모모코 「두 명 다, 어른답지 못하게 뭐하는 거야? 모모코보다 연상이잖아?」
로코 「...」
모모코 「모모코도 둘 다 기분이 상했다는 거 알아, 그렇지만 그럴 수록 서로를 돌봐줘야 하는 거잖아? 안 그래?」
미치코 「...」
모모코 「안 그래?」
로코 「...어그리에요ㅡ...」
미치코 「...맞아.」
모모코 「그럼, 사과하고 끝내도록 해. 어서!」
미치코 「...미안하다.」
로코 「...쏘리에요...」
미치코 「......」 울컥
모모코 「미치코 씨?」
미치코 「...사과하는 말이 그게 뭐야. 쏘리? 장난해?」
로코 「로, 로코는 진심을 담아서 사과한 건데요!」
미치코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그 이상한 말투라도 고쳐야 하는 거 아냐?」
로코 「이, 이건 로코의ㅡ」
미치코 「됐어, 먼저 간다. 다 필요 없으니까 나한테 말 걸지 마.」 터벅터벅
모모코 「미, 미치코 씨?!」
미치코 「됐다고.」
로코 「흐, 흥이네요! 로코도 그 쪽이랑 컨버세이션 할 마음은 하나도 없거든요!!」
모모코 「로코 씨!!」
미치코 「그래, 잘 됐네. 앞으로 말하지 말자고.」
로코 「...됐어요, 로코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거예요. 저런 녀석 같은 거」
모모코 「하아... 됐어, 나랑 빨리 미치코 씨 안경 찾아.」
로코 「로코가 왜요, 로코아트를 부순 건 마찬가진데!」
모모코 「......」
시놋치 「냅둬, 모모코쨩. 내가 같이 찾아줄게」
모모코 「아니, 이건 로코 씨가...」
시놋치 「내가 찾는다고.」
모모코 「......알았어, 빨리 찾자.」 하아
>>+3. 미치코는 어디로 갔을까?
1- 전자상가
2- 오락실
@난장판... 안그래도 예술가는 원래 자기주장이 강하다는데 정반대를 만나버리면...
미치코 「...!!」 에잇, 에잇
미치코 「으아아앗」 타다다다닥
근처에서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와, 레벨 15짜리"
"저게 보이냐?"
"개쩔지 않아?"
후후, 이 미치코가 리듬 게임을 얼마나 했는데.
미치코 「...!!!」 타닥 타다다닥 타닥
미치코 「...!」 앗싸
좋아, 퍼펙트.
이정도는 껌이지.
그보다 이쪽 세계에도 사운드 ○텍스는 있구나. 좋은데.
채보가 반대로 나오긴 하지만.
미치코 「다음엔 뭐하지~...」
가게 주인 「아, 아이고. 이거 비싼 건데...」
수리공 「죄송해요, 회로 기판이 다 탔네요. 수리하려면 메인보드를 구해와야 되는데, 이녀석은 단종된 모델이라...」
가게 주인 「그, 그걸 어떻게든 좀 안 될까요~...」
수리공 「제가 해외쪽 모델은 잘 아는 게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본사로 들고가지 않는 이상에야」
가게 주인 「햐, 이거 일났네. 해외 게임 단종 모델 찾아오는 분들 덕에 이 녀석이 여기선 제일 잘 팔리는 건데.」
미치코 「...저기, 제가 만져봐도 돼요?」
가게 주인 「다, 당연히 안 된다! 이게 얼마 짜린데...」
미치코 「옛날에 뜯어본 적 있어요, 그 모델. 설계 자체가 팬에 먼지가 많이 끼도록 되어있어서 과열 자주 일어나요. 인두 있어요?」
수리공 「있긴 있다마는..」
미치코 「됐다, 이제 여기를 이렇게 연결하면...」 으음
가게 주인 「어, 어! 화면 불 들어왔다!!」
미치코 「돼요? 파워 들어왔어요??」
가게 주인 「그래, 아주 잘 들어왔다!! 이거 정말 고맙구나」
미치코 「팬도 하나 더 달았으니 아마 1년은 갈 거예요.」
가게 주인 「고맙다, 얘야! 앞으로 게임 자주 하러 오거라, 먹을 거라도 공짜로 줄 테니까!」
미치코 「그럼 사양 않고~」 에헤헤
미치코 「기분이~ 좋구나~ 이히히」
미치코 「아, 오랜만에 기계 만졌다. 아이돌 활동하느라 진짜 오랜만인데」
미치코 「우흐흐, 역시 회로가 정상 작동할 때의 쾌감이란~」 헤헤
>>+3. 다음엔 뭘 할까나~
1- 밥이라도 먹는다
2- 산책한다
3- 사무실로 돌아간다
미치코 「아, 사부! 웬일이에요?」
닥터 『그렇게 부르지 마라니까... 됐고, 지금 사무실로 올 수 있어?』
미치코 「네, 갈 수 있죠. 필요한 거 있어요?」
닥터 『몸만 와도 돼. 끊는다』 뚝
미치코 「...정말이지 건조한 사람이라니까.」 하아
미치코 「불렀어요?」
닥터 「아, 응. 와서 앉아」
밀리P 「안녕.」
미치코 「아, 이쪽의 프로듀서.」
밀리P 「진지한 얘기니까 나도 참가했어. 너희보다는 움직이기 쉬운 편이니까.」
닥터 「그 말대로야. 미성년에다가, 이쪽 세계엔 존재한다는 기록조차 없는 우리로서는 실행하기 힘든 일이 많을 거야」
미치코 「무슨 일인데요?」
닥터 「지금까지 네가 이쪽 세계로 넘어오는 걸 기다렸어, 미치코. 네가 있어야 뭐라도 일을 하니까.」
미치코 「헤헤, 사부가 그렇게 얘기해주신다면야」 에헤헤
닥터 「하아... 됐어, 저번에 간단하게 막우주와 웜홀, 그리고 최단거리 이론에 대해 얘기해준 거 기억하지?」
미치코 「네, 그 정도는 외우고 있는데.」
닥터 「넌 어디로 떨어졌어?」
미치코 「편의점 앞이었나 그럴 걸요.」
닥터 「그래, 그런 거면 다행이지. 그런데 문제는 시놋치 같은 패턴이야. 하늘에서 떨어질 지, 바다 위로 갈 지, 아니면 땅 속으로 꺼질 지 아무도 몰라.」
시놋치 「그 정도는 기합으로 어떻게 안 되냐?」
닥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지금 있는 사람은 모두 무사하지만, 다른 동료들도 구해야 할 거 아냐.」
밀리P 「그렇지.」
닥터 「그래서 우리가 좌표 계산을 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소립니다, 프로듀서. 협조 가능할까요.」
밀리P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어?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 걸.」
닥터 「좋아, 미치코. 우린 작업을 시작해야된다.」
미치코 「넵, 사부!」 반짝반짝
닥터 「...솔직히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네 명이나 살아있다는 걸 감사해야 할 지도 몰라. 그렇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봐야지.」
시놋치 「너라면 가능할 거다.」
닥터 「말이라도 고마워. 어쨌든, 미치코?」
미치코 「네?」
닥터 「일단 연구 좀 하고 있을 테니, 근처 대학교 가서 과학 논문 몇 개만 빌려와봐. 이쪽 세계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봐야겠어」
미치코 「알았어요. 아무거나 빌려와요?」
닥터 「...현대 물리학으로 부탁해」
미치코 「접수했습니다! 다녀올게요~」
닥터 「넌 따로 해줄 게 있어. 이쪽.」
밀리P 「이건...?」
-
미치코 「...라고 말은 했는데,」
미치코 「나, 여기 주변 지리 하나도 모르는데.」
>>+3. 누군가 데려가자!
1- 로코
2- 로코
3- 로코
"허나 발판이다."
3번으로!
로코 「이자식이라니 루드해요! 좀 더 폴라이트하게 행동해주세요!」
미치코 「됐어, 됐어. 주변에 대학교 뭐 있어?」
로코 「아, 유니버시티라면 근처에 세 개 정도 있어요」
미치코 「알려줘, 금방 끝내고 돌아와야 돼」
>>+3. 어디로 갈까?
1- 야가미국립대학교
2- 이치노세과학종합대학교
3- 이케부쿠로과학기술연구원
이...세계관은.....
이세계의...시키는...아이돌이...아닌걸까요?
전부 옆 프로덕션 아이돌 성씨 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미치코 「어디 있는 건데?」
로코 「로코가 가이드 해줄 테니 알아서 따라오라구요!」 으쓱
-
~이치노세과학종합대학교
미치코 「우왓, 커」
로코 「그런가요? 로코는 이과는 너무 건조해서 싫은 거예요」
미치코 「흥, 수학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녀석.」 터벅터벅
로코 「뭐예요?!」 발끈
사서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미치코 「학생 아닌 사람이 책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사서 「아, 도서 대여는 학생증 및 교원 ID를 소지한 관계자만 가능합니다」
미치코 「이런...」
로코 「그, 그걸 어떻게 안 되나요? 급한 일이 있어서...!」
미치코 「로, 로코.」
로코 「부탁드립니다...!」
사서 「죄송합니다, 저희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시키 「냐핫?」
사서 「하, 학장님?!」
시키 「무슨 일이야?」 하암
사서 「아, 이 아이들이 도서를 대여하고싶다고 해서 말이에요.」
시키 「옷, 안녕, 꼬마친구들.」
미치코 「아, 안녕하세요...」
로코 「책, 빌려주세요!」
미치코 「」
미치코 「야, 야, 로코!!」
로코 「하지만 학장이잖아요?! 이렇게 안 하면 빌릴 방법이 없는 거예요!」
시키 「~?」
시키 「너, 조금 다른 냄새가 나는데~」
로코 「로, 로코는 냄새 나지 않아요!!」
시키 「너 말고, 너.」
미치코 「...저요?」
시키 「응, 너. 아무래도...」 킁킁
미치코 「...?」
시키 「너, 어디서 왔어~? 다른 세계?」 냐하하
-
~학과장실.
시키 「냐하하, 그렇게 된 거였구만」
미치코 「저, 저는 자세한 건 모르지만...」
시키 「냐하, 나도 다른 세계에서 왔으니까. 아마 너랑은 다른 우주.」
미치코 「?!」
로코 「에, 에?!」
시키 「냐핫, 내가 특별히 빌려줄게. 언제든지 와서 가져가. 가능하면 나랑 과학 얘기도 좀 하고.」 냐하하
로코 「자, 잠깐만요. 그러면 우주가 몇 개예요...?」
시키 「몰라? 아마 무한개~」
미치코 「...무한개, 맞아요. 이 세계의 과학 발전 상태는 어느 정도 돼요?」
시키 「TOE 정립 한참 이전~」 냐하
미치코 「한참 멀었네요...」 하아
로코 「로, 로코가 언더스탠드 할 수 있는 얘기로 해주세요!!」
미치코 「뭐야, 이과는 싫다며~?」
로코 「수학 얘기는 싫지만 이야기에 못 끼는 건 더더욱 싫어요!!」
시키 「여하튼, 시키냥은 할 일이 있어서. 책, 알아서 빌려가.」 냐핫
미치코 「가, 감사합니다...」
시키 「그리고 이거 내 명함인데, 필요하면 연락해」
미치코 「네, 넷..!」
닥터 「그래서, 우리 말고도 다른 세계의 사람이 여기로 떨어졌다고?」
미치코 「네, 사부. 그리고 이 세계는 생각보다 과학 발전이 굉장히 뒤쳐진 것 같아요」 하아
로코 「로코의 월드를 욕하지 말아요!!」
닥터 「뭐, 그럴 거라 생각했어.」 호록
로코 「지, 진짜예요?!」
미치코 「그럼, 물론.」 피식
로코 「우으으...!!」
닥터 「.....」 팔락팔락
미치코 「어때요?」
닥터 「...심각하네.」
로코 「시, 시리어스한 수준이에요?!」
미치코 「그쵸, 꽤 심각해요.」
로코 「우으...」 추욱
닥터 「상심하지 마세요, 로코 씨. 아마 과학 대신 다른 게 발전한 게 있을 겁니다」 타닥타닥
미치코 「저기, 사부. 전 이제 어떻게 할까요?」
닥터 「어, 거기 로코 씨하고 꾸꾸까까 하고 있어.」
로코 「꾸꾸까까라뇨!!」 발끈
미치코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발끈
닥터 「아니, 뭔가 보고있으면 아이들 노는 거 같아서」 푸흡
로코 「이이익...!!」
미치코 「으윽...!!」
닥터 「봐, 똑같잖아ㅡ」
로코&미치코 「안 똑같아요!!」
로코 「아까 부숴먹었던 로코아트를 다시 크리에이트 해야죠!!」
미치코 「...너, 안경 찾자. 나랑 같이.」
로코 「로코아트가 먼저예요!!」
미치코 「안경이 먼저지!!」
로코 「으으윽...!」
미치코 「이익...!」
로코 「좋아요, 락 시저 페이퍼를 해서 이긴 사람 쪽을 먼저 들어주기로 하죠. 불만 없죠?」
미치코 「...좋아, 해보자고.」
로코 「락, 시저,」
미치코 「아니, 잠깐, 헷갈리게 영어 쓰지 마 짜샤!!」 바락
로코 「로코의 아이덴티티인 거예요!!!」
미치코 「이씨...!!」
로코 「이익...!!」
>>+3. 주사위.
49 이하면 로코의 승리
51 이상이면 미치코의 승리
50이면 무승부 (재앵커)
미치코 「...아냐, 아냐! 세 판 해서 두 번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로코 「쪼잔하시네요...」
미치코 「윽」
로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세요, 그것도 하나의 매너라구요!」
미치코 「...알았어, 알았어. 그래서 뭐였더라? 거대 이구아나?」
로코 「로코아트는 이구아나가 아녜요!! 사슴이라구요!!」
미치코 「에ㅡ이구아나 멋있잖아」
로코 「로코가 크리에이트했던 아트워크는 사슴이에요!」
미치코 「하아... 알았어. 뭘 하면 돼?」
로코 「후후, 드디어 협조적으로 나오시네요. 로코를 위해 리사이클 박스에서 워터 보틀을 가져다 주세요!」
미치코 「리사이...뭐??」
로코 「...재활용 박스에서 빈 물병이요」 하아
미치코 「처음부터 그렇게 말할 것이지. 근데...」
로코 「네?」
미치코 「...그럼 쓰레기통을 뒤지라는 거야?」
로코 「네」
미치코 「안 해! 안 한다고! 내가 왜 쓰레기통을 뒤져야 돼!」
로코 「로코아트를 부순 건 어나더 로코잖아요?!」
미치코 「로코라고 부르지 마!!」
로코 「흥! 로코는 로코라구요, 그보다 그 쪽 때문에 제 리얼 네임이 탄로났잖아요」 므믓
미치코 「알 게 뭐야! 그럼 네가 어나더 미치코지!」
로코 「아니에요!! 로코는 로코라구요!!」
로코 「하아, 하아」
미치코 「...이렇게 싸우기만 해서는 끝이 없겠다...」
로코 「좋아요, 그럼 똑같은 거 말고 다른 아트워크를 크리에이트하기로 하죠」
미치코 「엥?」
로코 「쓰레기통 뒤지기 싫다면서요. 리퓨즈한다면 다른 걸로 체인지 할게요」
미치코 「아, 나는 전자기판 들어가는 걸로 해줘」
로코 「하?」
미치코 「왜, 멋지잖아. 전기신호들이 착착착 움직이면서 하나의 정렬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거야」
로코 「아뇨, 예술은 랜덤한 거예요! 자연적이고 유려한 곡선의 추상적 미학이라구요」
미치코 「이익...!」
로코 「우으윽...!!」
미치코 「새 재료를 써보는 건?」
로코 「재료는 너무 비싸요...」
미치코 「...응, 그 마음 알아... 공구도 비싸...」
로코 「어나더 로코는 어나더 월드에서 뭘 했던 건가요?」
미치코 「주로 우리 사부님 따라서 회로 짜고, 땜질하고, 기판 만들고. 실제 기계도 가끔 만들었어. 그보다 로코라고 부르지 마!」
로코 「헤에, 인터레스팅하네요...」
미치코 「후후. 이 천재 미치코 씨의 손을 거치면 그 어느 기계라도 정상 작동하게 되어있다고」 으쓱
로코 「우왓 자기 자랑」
미치코 「떫냐?!」 화끈
로코 「헤에, 그럼 금속 공예도 해본 적 있어요?」
미치코 「공예...라고 하진 않지만, 부품 만드는 용도라면.」
로코 「......!!」 반짝반짝
미치코 「왜, 뭐, 뭐야. 왜 그래, 부담스럽게」
로코 「어나더 로코, 그럼 LED도 다룰 줄 알아요?!」
미치코 「응, 당연하지... 왜?」
로코 「...!!! 마벨러스한 인스피레이션이 온 거예요!! 이걸로 사무소의 모두를 놀래켜줄 수 있어요!!」 반짝반짝
미치코 「뭐, 뭐야. 왜 그래. 돌아와 줘, 무섭잖아」
로코 「어나더 로코!! 얼른 이쪽으로 와서 로코와 함께 씽킹하는 거예요!!」
미치코 「우, 우와악. 직접 갈게, 직접 간다고!!」 질질
~로코아트룸
로코 「쨘!」
미치코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나려 해...」
로코 「로코아트는 끔찍하지 않아욧!!」
미치코 「응, 로코아트 말고 로코 네가 끔찍해...」
로코 「그거면 됐어요. 흥」
미치코 「될 리가 있냐!!」
미치코 「그래서, 뭘 만들 거야?」
로코 「사실은, 이렇게 이렇게 해서.」
미치코 「헤에, 그럼 여기가 이렇게 연결되서 요렇게...」
로코 「바로 그거예요! 보기와 다르게 스마트하네요!」
미치코 「그거 자폭이니까 말야」
로코 「어쨌든, 로코의 인스피레이션은 이런 거예요!」
미치코 「생각보다 괜찮네, 흐음. 이게 예술인지 뭔지는 난 모르겠다마는」
로코 「엄연한 아트예요!!」
미치코 「이딴 플라스틱이랑 고철 나부랭이가 예술이면 개나소나 다 예술이겠다...」
로코 「그 말 빨리 취소해요!!」
미치코 「알았어, 취소, 취소. 이번엔 안경 말고 뭘 잃어버릴 지 모르겠다」 하아
로코 「......흥」
미치코 「어이, 로코. 이 정도면 돼?」 슥
로코 「마벨러스예요!!」 척
미치코 「헤, 좋구만, 여기. 앞으로 자주 와서 작업해야겠어」
로코 「로코아트룸을 멋대로 인베이드하지 말아주세요?!」
미치코 「......」 치이이익 치이익
로코 「......」 슥슥
미치코 「.......」 위이이이잉
로코 「.......」 사각 사각 사각
미치코 「...로코?」
로코 「네?」
미치코 「노래 틀어도 돼?」
로코 「무슨 노래 틀 건데요??」
>>+1~3. 두 로코들의 노동요를 추천해주세요
아트한 인스피레이션이 떠오르는 기분이 될지도 모르는 곡인거야! 아니 뭐 아니면 말구
노동요는 신나아죠!
미치코 「이런 건 어때?」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로코 「시끄러워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미치코 「왜, 노래 좋잖아」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로코 「다다다밖에 없는 거예요!! 빨리 턴 오프하는 편이 나아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로코 「로코는 이런 노래가 좋은 거예요」 뉴 타입 도쿄~
미치코 「...뭐, 나쁘진 않은데,」
로코 「로코의 테이스트를 인정해줘서 고마워요!」
미치코 「너무 재미 없지 않아? 내 취향은 아냐」
로코 「」
미치코 「.....」
로코 「.....」 ←결국 GO MY WAY를 틀었다
미치코 「...딴 거 없어?」
로코 「그냥 들어요」
필요하겠군요
미치코 「...안경은 언제 찾아줄 거야?」 치이익 치이익
로코 「...아, 그러고보니 안경 없는데 잘 있으시네요」
미치코 「눈이 엄청 나쁜 편은 아니라서, 찡그리면 대충 보여.」
미치코 「그보다 너무한데. 나한테는 소중한 거란 말야.」
로코 「소중한 거요?」
미치코 「...응.」
로코 「...어떤 건데요?」 슥삭슥삭
미치코 「...사부한테 받은 거야.」
로코 「닥터 씨요?」 갸웃
미치코 「아니, 그 사부가 아냐... 사부를 만나기 전에, 그 전에 나한테 기계를 가르쳐 주던 사람.」
로코 「헤에.」 슥슥
미치코 「그 분은 정말 어쩌다가 만났어. 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계셨더라고」 위이이잉
로코 「쓰레기통이요?」 사각사각
미치코 「...응. 깡통으로 기계를 만들겠다고. 그래서 쫓아갔지.」
로코 「고철상이 나을 텐데요...」
미치코 「몰라, 깡통만 되는 뭔가가 있었나 봐. 내가 마시고 있던 콜라 캔을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
로코 「헤에.」 서걱서걱
미치코 「...그 때, 한낱 쓰레기에 불과했던 깡통들이 질서정연하게 발맞춰서 움직이는 걸 봤어. 그게 너무 멋져서.」
로코 「.....」
미치코 「그 이후로 매일매일 시간이 나면 그 아저씨를 쫓아다녔지. 사실 내가 지금 하는 것도 전부 그 분한테 어깨 너머로 배운 것들이야」 지이잉
로코 「그런가요...」 슥슥
미치코 「...응. 그 이후로 기계에 빠져 살았지. 공원에서 내가 만든 드론을 날리다가 프로듀서한테 스카우트 된 거고」
로코 「...그럼 그 안경은 주신 거예요?」
미치코 「...엄밀히 말하면 주신 건 아냐.」
로코 「그럼요?」
미치코 「...유품이지.」
미치코 「자기가 만든 고철덩어리가 하늘을 나는 게 좋으셨나봐」
미치코 「비행기를 만드셨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구식 비행기를」
미치코 「타기 전에 나한테 들고 있으라면서 주셨던 거야. 비행기 탈 때엔 고글을 써야 되니까.」
미치코 「......」
미치코 「...신나서 쫓아다녔지, 비행기 꽁지를」
미치코 「근데 말야, 엔진이 고장이 났는지...」
로코 「......」
미치코 「...초원에 떨어졌어. 그대로, 곧장 추락.」
로코 「...그래서요?」
미치코 「소리지르면서 쫓아갔는데, 이미 화염에 휩싸였더라고」
미치코 「소방관들이 와서 물 뿌리고, 난 현장 밖으로 끌려나갔지」
미치코 「...그게 끝이야, 그 이후로 경찰인가 뭔가 공무원들이 잔뜩 와서 나한테 물어보긴 했지만」
미치코 「...그 때, 어린 마음에 그 사람들한테 뺏기지 않으려고 몰래 숨겨놨던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돌려주는 게 맞는 건데」 하하..
로코 「......」
미치코 「...그 후로 그 아저씨를 따라한답시고 그 안경을 쓰고 다녔던 거야. 짝눈이더라고, 오른쪽만 흐릿하게 보여서 처음엔 엄청 고생했지」
로코 「...미안해요. 안경...」
미치코 「...됐어, 지나간 일일 뿐이야...」 위이잉
로코 「...정말 죄송해요.」
미치코 「...괜찮아. 나 집중 좀 할게, 이 작업 잘못하면 손가락 잘려서」 위이이잉
로코 「...네.」
-
로코 「사실 로코도 비슷한 게 있어요. 이 헤드폰.」
미치코 「헤에.」
로코 「유품까지는 아니지만, 소중한 거라서... 사실 뮤직은 이제 지지직 소리 밖에는 안 들리지만요.」
미치코 「그렇구나.」
로코 「...그랬어요.」
미치코 「...됐어, 다 만들었다...」
로코 「좋아요, 그럼 이거랑 어셈블해봐요!」 달칵
미치코 「호오.」
로코 「오오오오...!!!」 반짝반짝
미치코 「맘에 들어?」
로코 「마벨러스예요!! 이걸 내일 사무소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으흐흐
미치코 「좋아, 영차...!!」
로코 「돌아가게요?」
미치코 「밤이 늦었는데. 오늘은 미라이쨩이 재워주기로 했어」
로코 「미라이 씨가요?」
미치코 「사부가 부탁했나 봐, 나랑 할 얘기가 많다고.」
로코 「헤에ㅡ」
미치코 「그럼 나중에 봐, 먼저 가볼 게~」
로코 「네, 네...!」
-
로코 「......」
밀리P 「어이, 로코. 집에 안 가?」
로코 「로코는 지금 비지-한 거예요...」 끄응
밀리P 「뭐 하는 거야?」
로코 「...안경 찾아요.」
밀리P 「안경?」
로코 「저 때문에 미치코 씨가 잃어버렸거든요... 영차」
밀리P 「그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로코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프로듀서도 와서 도와주세요」
밀리P 「예이, 예이~.」
로코 「......」 끙차
-
닥터 「」
시한폭탄 「안뇽」
닥터 「」
닥터 「대, 대, 대피해!! 빨리!!!」
밀리P 「뭐, 뭐야. 무슨 소동이야?!」
닥터 「어서, 여긴 나한테 맡기고!!! 제거작업은 내가 할 테니, 프로듀서는 관계자 분들을 모두 대피시켜 줘!!」
밀리P 「아, 아, 알았어...!!」
닥터 (...싸늘하다)
닥터 (...비수에 가슴이 날아와 꽂힌다)
닥터 (...앞으로, 남은 시간은 5분...)
닥터 (아마 기폭제와 연결된 선은 빨간 선, 파란 선, 녹색 선의 세 개 중 하나.)
닥터 (잘못 자르면, 곧장 폭파한다.)
닥터 (...젠장, 젠장. 대체 어떻게 해야...!!!)
>>+2. 무슨 선을 자를까?
...설마 밤새는건 아니겠죠...?
닥터 「세, 세 개 다 기폭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닥터 「상식적으로 말은 안 되지만, 지금은 나의 지식과 감을 믿는 수밖에...!!」 꿀꺽
닥터 「자, 자, 자른다...!!」 사각
시한폭탄 「도카ㅡ앙」
닥터 「」
시한폭탄 「인ㅡ생은 모두 잘린 선ㅡ과 같다ㅡ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여ㅡ♫」 삐롱삐롱
닥터 「」
미치코 「크큭」
로코 「푸흡」
미치코 「너, 너 꽤 하잖아.」
로코 「이게 바로 개념예술이라고요. 삶과 죽음의 경계선, 그리고 한순간에 죽음에 대한 공포로 빠져들었다가 다시 빠져나오는 경험. 삶의 소중함과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것이야말로 로코아트의 진수!」
미치코 「네이네이, 그런 건 잘 모르겠네요. 기술의 아름다움이나 인정하라고」
로코 「으으으...!! 어나더 로코는 스튜핏해요!!」
미치코 「뭐야?!」
로코 「우으..!!!」
미치코 「이익...!!」
로코 「...아, 맞다.」
미치코 「엉?」
로코 「...이거, 미안해요.」
미치코 「...이건,」
로코 「안경이에요. 어제 밤 늦게까지 찾아다녔어요... 그치만, 누가 밟았는지 안경에서 렌즈가 빠져나와버려서...」
미치코 「헤에...」
로코 「...죄송해요. 다 로코의 탓이에요. 제가 미치코 씨를 좀 더 배려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
미치코 「......」 딸칵
로코 「에?」
미치코 「너 안경 써본 적 없지?」 슥
로코 「에?」
미치코 「렌즈는 원래 빠지는 거야, 바보야. 이거 오래 돼서 원래 잘 빠져」
로코 「」
로코 「로, 로, 로코의 어폴로지를 도로 돌려줘요!!!」
미치코 「싫은데, 싫은데, 싫은데~」
로코 「이이익...!!! 어나더 로코는 스튜핏이에요!!!」
미치코 「뭐어?!」
밀리P 「...이러나 저러나 해도, 둘이 죽이 잘 맞는 것 같지?」
닥터 「」 푸슈우
밀리P 「앗차, 기절했나ㅡ」
닥터 「」 푸슈우우
밀리P 「...뭐, 됐나!」
밀리P (기술과 예술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밀리P (기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예술은 빛을 발하고)
밀리P (예술적 감각 없이는, 그 어떤 기술이라도 투박하고 못생긴 채로 남을 뿐이야)
밀리P (언뜻 서로 싸우는 것 같아도)
밀리P (사실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는 보충재.)
밀리P (...좋은 친구가 생겼구나, 로코.)
밀리P 「...좋아, 나도 일, 힘내보실까!!」
미라이 「? 오오ㅡ!!」
로코 「아얏, 로코의 슈즈를 돌려줘요!!!」
미치코 「에베베~」
<로코> 한다 미치코: [2인 3각]
모모코 「헤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닥터 「정말이지, 내가 못 살아...!!」
밀리P 「괜찮잖아, 재미있고. 실제로 폭발하는 것도 아니었고 말야」
닥터 「내 심장이 쫄려 죽는 줄 알았다구요, 프로듀서.」
밀리P 「그건 그렇고, 앞으로 미치코는 계속 미라이의 집에 신세를 지는 건가?」
닥터 「최소한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불편하기도 하고」
미라이 「왜, 나는 괜찮은데~! 닥터쨩 좋은데~」
닥터 「미라이 너는 역지사지를 좀 배워보도록 해...」
>>+3. 다음에 일어날 일!
...근데 뒷감당은 어쩌려는걸까, 미치코...
안되면 못코가 길을 잃어버렸다
밀리P 「좋은 아침 모모코. 일찍 왔네?」
모모코 「뭐, 모모코는 프로니까. 예정 시간보다 여유롭게 오는 것 쯤이야 당연하지.」 도야가오
밀리P (귀여워)
모모코 「그러고 보니 오빠, 못코씨는?」
미라이 「어? 못코씨는 모모코쨩이랑 같이 지내는 거 아니었어?」
모모코 「다들 미라이씨나 닥터씨처럼 지낸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모모코는 누구랑 같이 지낼만한 상황이 아니니까.」
닥터 「하지만 못코 언니라면 아직 올 시간이 아니다만.」
모모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이 선배는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모모코쨩도 일어나!"라고 말하길래 이미 온 줄 알았더니, 안 왔나 봐?"
>>>+3 현재 못코의 위치
못코 『모모코쨩.. 살려줘..』 다 죽어가는 목소리
모모코 「못코씨, 지금 어디야? 모모코보다 일찍 올것처럼 그러더니.」 한심하다는 목소리
못코 『그, 그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탔는데..』
모모코 「...」
못코 『우리 세계랑 착각해서 버스 노선을 잘못 선택한것도 있고..」
모모코 「...하아..」
못코 『그리고 너무 일찍 일어나서 버스에서 졸아버렸는데..』
모모코 「..그래서 어딘데.」 썩은 표정
못코 『모르겠어.. 급한대로 내렸는데..』 울먹
모모코 (한심해..)
못코 『한심하다는 한숨 내쉬지마! 나도 노력했다고! 내려서 버스가 온 방향으로 걸어봤는데 어딘지 모를 시내 한복판이라고!』
모모코 「오빠, 일단 못코씨 찾으러 가야할 거 같은데, 오늘 일정은?」
밀리P 「오전에는 없으니 시간은 충분하겠지. 설마 아즈사씨 정도로 길치가 아닌 이상에야..」
>>>+3 주사위! 60 이상일시 찾지만 아닐시에는..
회원님들께,,,좋은 노래가 있길래,,,^^ 공유합니다.
좋은 건... 같이 들어야죠. ^^
전화기도 있고, 그녀가 위치를 보내주면 될 상황.
그녀는 걷고 있고, 이쪽엔 차까지 있다.
못 찾는 게 더 이상했고, 분명 찾을 수 있었다.
못코 「히잉.. 여기 어디야..」
그녀가..
아즈사 「아라아라~」
아즈사씨를 만나기 전까진.
아즈사 「못코쨩?」
못코 「사무소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밀리P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모모코 「걱정하지마 오빠. 먼 장소도 아닌데, 설마 어딜 가겠어?」
밀리P 「뭐, 그렇지만. 」
모모코 「하아, 한심해. 그런 사람이 다른 세계의 모모코라니, 인정할 수 없어.」 툴툴
밀리P 「그건 그렇고 모모코, 프로덕션에 남아 있어도 괜찮았을 텐데.」
모모코 「싫어도 다른 세계의 모모코고, 모모코가 아니면 누가 책임져.」 츤츤
밀리P (귀여워)
모모코 「빨리 찾자고 오빠! 빨리 돌아가서 오후 스케쥴 준비도 해야하니까!」
모모코 「..? 오빠 듣고 있어? 그리고 운전 중에 전화하면..」
밀리P 「...」 폰을 떨어트린다
모모코 「오, 오빠?! 왜 그래?」
[발신인 미우라 아즈사]
못코 『아 모모코쨩? 안 와도 괜찮을 거 같아! 아즈사씨 만났어!』 의기양양
모모코 「...?!」
>>>+2 주사위 50 이상일시 그들이 이동하기 전에 위치에 도착.
~오전 11시 반
밀리P 「안되겠다 모모코, 일단 시어터로 돌아가자. 오후 스케쥴에 늦겠어.」
모모코 「그럼 못코씨랑 아즈사 씨는,」
밀리P 「일단 리츠코한테 널 현장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할게. 그 뒤에 내가 둘을 찾아볼테니까.」
모모코 「..」 싫은 눈치
밀리P 「미안해 모모코, 현장까지 못 따라가 줘서. 그래도 잘 할 수 있지?」
모모코 「모모코는 프로니까.. 오빠가 없어도 잘 할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살짝 삐진 투로
밀리P 「모모코 그러면 리츠코한테 연락해줄 수 있어?」
모모코 「응..」
~시어터
미치코 「사부, 이게 뭐에요?」
닥터 「야, 노트북 멋대로 만지지 마.」
미치코 「Law of Happiness Zerosum.. 행복의 제로섬 규칙..?」
닥터 「좀 말 좀 들어.」 머리 당긴다
미치코 「아, 아, 사부까지 이러기에요! 요즘 로코 녀석이 잡아당겨서 아프다고요..」
닥터 「애초에 멋대로 남의 컴퓨터 건들지 말던가.」
미치코 「여튼 이게 뭔데요? 여기서 취미로 쓰는 논문?」
닥터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너한텐 설명해줘도 괜찮겠지.」
밀리P 「모모코, 일단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으면 리츠코가 데리러 올거니까,」
모모코 「모모코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고 오빠는 못코씨랑 아즈사씨부터 빨리 찾아. 들어갈게!」
~복도
닥터 『..뭐 논지는.. 행복의 합이 0이라는 거지. 우리 세계와 이쪽 세계의.』
모모코 (? 미라이씨 목소리? 아니, 이런 내용이면 닥터씨인가?) 목소리가 들린 방 쪽을 바라보며
미치코 『하긴, 사부나 미라이를 비교하면 꽤-나 극단적이죠. 이쪽의 모모코 언니..도 꽤 까칠해보이고.』
모모코 (...)
닥터 『샘플이 부족해 확답을 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쪽으로 넘어온 시점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
미치코 『미라이야 행복이 차고 넘치니 사부한테 나눠지고 있는 거 같지만 말이죠.』
닥터 『최선의 경우는 우리가 이 차원의 별개 개체로 인정이 되고, 행복의 총량이 적절하게 재배분 되었을 케이스다만..』
미치코 『최악의 경우는요?』
닥터 『차원을 넘어서 연결된 두 개체가, 차원의 벽에 더 이상 가로막히지 않은 상황. 어떨 거 같아?』
미치코 『글쎄요.. 서로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 생각하면, 그만큼 더 영향을 주려나?』
닥터 『선천적으로 행복을 끄는 개체와, 선천적으로 불행한 개체. 둘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둘이 같은 환경에 놓인다.』
미치코 『..한쪽이 모든 행복을 빨아먹고 그대로 균형이 무너진다?』
모모코 (...) 아랫입술을 깨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