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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밀리P 「거울세계의 아이돌 제군들이 재워달라는 모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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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6, 2017 11:4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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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창댓은 PC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
본 작품은 주식회사 BANDAI NAMCO ENTERTAINMENT의 iDOLM@STER Million Live! 의 2차창작물이며 일절의 수익은 없습니다. 본 2차 창작물의 저작권자는 저작권법이 허락하는 내에서, 원작자에 의해 직접 통보된 원작자가 원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습니다.
1차 창작자에 의해 창작된 부분이 아닌 모든 부분, 즉 본 작품의 전개 및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 연출 등은 CC BY-NC-SA 3.0을 따릅니다.
*.
본 창댓은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연재가 종료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50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밀리P 「있잖아, 시즈카. 미라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지 않아?」 소근소근
시즈카 「저, 저도 모르겠는데요...」 소근소근
미라이? 「다 들려요. 모가미 양, 프로듀서 씨」
시즈카 「힉」
밀리P 「이건 미라이가 아냐! 어서 원래의 미라이로 돌아와줘!」
미라이? 「조바심 내지 마세요, 원래의 저는 곧 올 겁니다. 그녀가 출발했다고 트위터에 올린 게 지금으로부터 약 30분 10초 전, 평균 27분 13초에 오차범위 ±3분 35초 정도로 사무소에 도착하는 그녀라면, 곧 도착할 겁니다.」
미라이 「저 왔어요, 프로듀서 씨~ 어라?」 달칵
미라이? 「연역적 추론은 더욱 뛰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하죠.」
시즈카 「」
밀리P 「」
이거 재밌겠네요!
미라이 「에에, 나한테 물어도 모르겠는 걸~ 에헤헤」
밀리P 「너 혹시 숨겨놓은 쌍둥이 동생이라도 있는 거야?」
미라이 「네?! 저한테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구요?!」 화들짝
미라이? 「...아무리 거울세계라도, 이만큼일 줄이야」 하아
미라이? 「부디 진정하시고, 이쪽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시즈카 「아, 응...」
미라이? 「저는 카스가 미라이라고 합니다. 14세, 여성이고요. 기본적인 건 그다지 바뀌지 않네요.」
밀리P 「그, 그러면 미라이가 둘이라는 뜻이야?」
미라이? 「설명할 테니 들어주세요.」 노트북을 켠다
미라이? 「저도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경위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가장 먼저 넘어온 게 다행이라고 해야겠네요. 최소한 동료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길을 닦아줄 수는 있겠어요.」
시즈카 「동료, 라는 얘기는...」
미라이? 「저는 아이돌이었습니다. 765 연예인 프로덕션의 아이돌 중 한 명이었고, 여느 때와 같이 정기 순회 라이브에 참가하기 위해 사무소의 모든 동료와 함께 단체 버스를 타고 센다이의 숙소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만」
미라이? 「...도중의 터널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 같아요. 충격의 방향이나 진동의 크기에 미루어 봤을 때, 최소 4중추돌... 저희 버스는 완전히 뒤집혔어요」
미라이? 「그 다음 일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제 추론에 미루어 봤을 때에는 아무래도 서로 반대편에 있는 거울 세계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시즈카 「...거울...세계?」
미라이? 「네, 거울세계예요. 저희 세계에서의 나사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막우주는 전하가 음과 양인 반우주가 있다고 해요, 마치 전자와 양전자처럼 말이죠.」
밀리P 「...있잖아, 시즈카. 무슨 말인지 알아?」 소근소근
시즈카 「전혀 모르겠는데요...」 소근소근
미라이?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각 우주마다 서로 반대되는 우주가 있다는 거죠. 간단하게 세간에서는 거울세계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미라이? 「...아직 정확하진 않아요. 다만 미루어 추론해봤을 때 그렇다는 것뿐이에요. 다만...」
시즈카 「...다만?」
미라이? 「이렇게 되면, 얼마나 많은 저희 사무소 동료분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가 걱정이네요. 플라즈마 반응은 차량 전복으로 폭발한 가스통에 의해 터널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을 테고, 그렇다면 쌍입자와 반응해 만들어진 웜홀도 수없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미라이? 「...간단하게 말하면, 분명 더 많은 분들이 이쪽 세계로 넘어오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될지...」
시즈카 「......」
밀리P 「...괜찮아, 미라이. 다들 돌아올 거야.」
미라이? 「저는, 확신할 수 없어요... 제 지식으로는, 거기까지는」
밀리P 「지식적인 추론이 아냐, 믿음이다.」
미라이? 「믿음...」
밀리P 「분명 돌아올 거라고 믿어. 믿는 순간 현실이 될 거야」
미라이? 「...그다지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죠. 고맙습니다, 이쪽 세계의 프로듀서 씨.」
밀리P 「응, 그걸로 됐어.」
미라이 「근데 무슨 얘기야, 시즈카?」 우물우물
시즈카 「심각한 얘기니까, 우린 이거 먹고있자. 알겠지?」 ←입에 하나씩 젤리를 물려준다
미라이 「알앗허~」 우물우물
미라이? 「......」 지끈지끈
미라이 「으~음, 잘은 모르겠지만, 알아서 사무소로 찾아오지 않을까~?」
미라이?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하지 마세요! 우주와 우주 사이를 이동한다는 건 그렇게 쉬운 개념이 아닙니다,」
미라이 「그치만, 미라이쨩이랑 나랑 말 통하고. 우리도 아이돌 하고 있으니까, 얼굴 보면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을까?」
미라이? 「...만약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로 연결된다면 어떻게 하죠? 바다 위라면요? 혹은 우주공간이라면? 코우사카 씨같은 분이 그런 곳에 떨어지면 금방에라도 쓰러져 버리실 겁니다,」
시즈카 「코우사카 씨가 병약...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말야」
미라이 「그치만 그건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거 아냐? 일단은 미라이쨩, 옷부터 갈아입는 게 어때」
미라이? 「아」 ←반쯤 불타 찢어진 옷
미라이? 「당신은 어딜 보는 겁니까!」 째릿
밀리P 「아니,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3. 앞으로 일어날 일
미라이?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는 편이 좋겠네요, 미라이 양. 마냥 급한 일도 아니니.」 한숨
미라이? 「시어터라면 레슨복 쯤은 있을텐데, 우선 그것부터 가져와 주겠나요? 사이즈가 같다고 쳐도, 제가 이꼴로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째릿
밀리P 「자, 잠깐. 왜 또 노려보는데..」
미라이? 「이 꼴로 이성 앞에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죠?」
밀리P 「하아.. 알았어. 미라이, 레슨복 가지러 같이 가자. 그리고..」 ←양복 자켓을 벗어서 던져준다.
미라이? 「...」
밀리P 「급한대로라도 덮고 있어. 빨리 갔다올테니까. 미라이 가자!」
미라이 「넵!」
미라이? 「...」
시즈카 「그래서, 음.. 미라이씨?」
미라이? 「뭘 그렇게 고민하나요 모가미 양. 호칭의 문제라면, 저를 부를 호칭을 생각해주셔도 괜찮습니다만.」
시즈카 「어.. 그럼.. 겐사이(현재) 양..?」 머뭇
미라이? 「..번복하겠습니다. 이쪽의 모가미 양은 작명 실력이 없군요.」 한숨
시즈카 「으읏..!」
미라이? 「호칭은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지만 발음이 비슷한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미래에서 현재로 변하니 기분이 좀 미묘하긴 하군요.」
시즈카 「그러면, 불러줬으면 하는 호칭은 있는 거야?」
미라이? 「이쪽의 저를 관찰했을 때, 가장 큰 차이로 보이는 것이라면 역시 지능이겠죠. 당연히 이쪽의 저는 박사 학위도 없을 테니..」
시즈카 「자, 잠깐? 박사 학위?」
미라이? 「이쪽의 저와 이미지가 많이 다른 건 이해합니다만, 너무 놀라도 실례라 생각합니다만.」
시즈카 「미라이가.. 박사..」
미라이? 「..낯간지러운 호칭이지만 어쩔 수 없죠. Dr. 카스카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도얏
미라이 「미라이쨩, 시즈카쨩! 옷 가져왔어!」 덜컥
닥터 「그럼 미라이양, 모가미양, 잠시만 나가 주시겠습니까?」
닥터 「...」 꽈악
닥터 「시즈카양.. 미치코양.. ..다들.. 무사하겠죠..」
>>+3. 앞으로 일어날 일
밀리P의 노트: <닥터>
거울세계의 카스가 미라이.
14살임에도 불구하고 물리학 박사 학위가 있는 듯하다. 우리 미라이랑 다르게 똑똑하다.
추론과 증명에 근거한 논리적 사고방식을 갖고있다.
가끔 보여주는 도야가오가 귀엽다.
시즈카 「왜 그래, 미라이?」
미라이 「있잖아, 사무소 로비 쪽이 왠지 시끄럽지 않아?」
시즈카 「...그러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
로코 「서프라이징이에요!!」
스바루 「어이, 로코... 일단 응급처치라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2 「으윽...」
>>+2. 거울세계에서 누가 넘어왔을까? (밀리조 내에서 골라주세요)
로코 「전혀 오케이가 아닌 거에요!!! 카렌?!」
카렌? 「이 자식아, 내(아타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까짓 건 애들 장난이야」 피 철철
스바루 「그런 말 하면 안 되지, 카렌?!」
카렌? 「괜찮대도, 자식...들...아...」 털퍼덕
미라이 「...앗」
시즈카 「...찾았다...」
-
카렌? 「젠장, 두목으로서 꼴사나운 모습만 보여줬군...」 붕대
시즈카 「그런 말 해도 전혀 설득력 없으니까 말이에요...」
카렌? 「그보다 네녀석들은 누구냐, 미라이와 시즈카처럼 생겨가지고」
시즈카 「미라이와 시즈카가 맞지만요... 자세한 건 닥터한테 들으세요,」
카렌? 「헹, 그런 안경잽이 녀석들은 질색이야.」
미라이 「닥터는 저에요~」
시즈카 「...카스가 씨에요, 아마 그쪽이 알고있는」
카렌? 「담배피고 와도 되냐?」
시즈카 「안 돼요」
카렌? 「어, 미라이. 넌 웬일이냐」
닥터 「세상에, 대체 어디서 뭘 한 거야. 상처가 깊잖아」
카렌? 「이 정도는 침 바르면 낫는 수준이야, 멍청아」
닥터 「웃기시네. 시즈카, 119 불러.」
시즈카 「아, 네...!」
-
닥터 「뭐, 그렇게 된 거야.」
카렌? 「...미안한데 미라이, 뭔 소린지 전혀 못 알아 듣겠다」
미라이 「네?」
닥터 「너 말고. 그리고 여기서는 닥터라고 불러, 구분하기 힘드니까」
시즈카 「저, 그럼 시노미야 씨는 뭐라고 불러야...」
카렌? 「꼴리는 대로 불러, 짜샤」
시즈카 「그렇게 말하셔도ㅡ...」
미라이 「그럼 시놋치로~」
스바루 「어이, 미라이~...!」
카렌? 「파하하, 시놋치라. 재밌네. 그걸로 불러, 영문은 잘 모르겠지만」
로코 「오케이인 건가요?!」
닥터 「아아, 기본적으로 카렌은 털털한 성격이니까 말이지」
시즈카 「얼굴과 전혀 매치가 안 돼....」
미라이 「근데 시놋치 씨가 여기로 떨어졌다는 건, 다들 이 근처로 떨어졌을 확률이 높단 거 아냐~?」
닥터 「...확실히 그럴 지도 몰라, 웜홀은 기본적으로 멤브레인 사이의 가장 가까운 곳을 연결하니까」
시즈카 「가장 가까운 곳?」
닥터 「번개처럼 말이야. 우리가 있던 곳을 하늘, 여기를 땅이라고 할 때, 마침 일본이 가장 높은 지점에 있었다면」
스바루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번개가 치듯이?」
닥터 「뭐,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반응이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야. 가장 가까운 곳이 여기 하나 뿐이어야 할 텐데.」
시놋치 「됐고, 우리 애들이라면 무사한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닥터?」
닥터 「그래야만 하지.」
시놋치 「그럼 맘 놓고 있으면 되는 거야, 여하튼 넌 걱정은 제일 많다니까. 아, 맞다. 그러면 여기 또다른 나도 있는 거냐?」
시즈카 「네, 있는... 데요. 굉장히 많이 다르긴 하지만」
시놋치 「그거 재밌겠구만! 그, 카렌이라는 애. 좀 불러와 봐.」
미라이 「카렌 씨를요~?」
시즈카 「시노미야 씨, 놀라서 자빠지실지도...」
밀리P 「또 몰라, 좋은 자극이 될 지도」
시즈카 「프로듀서?」
밀리P 「카렌은 늘 이런 자신을 동경해왔으니까. 좋은 자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닥터 「호오, 꽤 소심한 성격인가 보군.」
시즈카 「이런 말하기도 뭐하지만, 정반대니까요...」
닥터 「애초에 반대로 만들어진 세계니까 어쩔 수 없지만.」
카렌 「」
시놋치 「뭐야, 꼽냐」
카렌 「>, >, >>>>>>>>>+++3」
밀리P의 노트: <시놋치>
거울 세계의 카렌.
폭주족 시노미야의 수장이라는 듯하다. 가끔 무섭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털털하고 정이 많다는 것 같다.
웃음소리가 "파하하하"다.
온몸에 타투가 그려져있다.
앵커는 >>+1.
시놋치 「...」 지긋이
카렌 「..그.. 그... 그게.. 에.. 에...」 혼란
닥터 「소심하다고는 들었지만, 예상 이상이군. 이래서는 대화도 제대로 되지 않겠어.」
스바루 「눈 앞에 자기랑 똑같은 사람이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모습이니, 놀랄만 하지.」
로코 「그렇지만, 평소보다 프라이튼 해보이는 비헤이비어란 말이죠. 미라이, 제대로 익스플레인하고 데려온건가요?」
미라이 「에헤헤, 그게.. 일단 데려와야 한다 생각해서 말이지.」
시즈카 「..설명도 안하고 데려왔다?」
카렌 「....」 삐질삐질
시놋치 「..어이,」
카렌 「히..히에엑..! 죄.. 죄송합니다..」
>>> +3 이제부터 일어날 일
나는! 작가조차도 앞으로의 전개를 기다릴 수 없을 뿐이다!
(캐릭터들을 추가하는 건 자제해 주세요 프로듀서님! 최고로 모에한 아이돌들을 위해서, 저희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보고싶으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
앵커는 >>+1로.
모에
카렌 「히, 히, 히이익...!!」
시놋치 「...?」
닥터 「카렌... 아니, 시놋치를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시놋치 「...내가 무섭냐?」
카렌 「아, 네, 아, 아니요, 안 무서워요!! 무섭지만, 안 무서워요, 히익」 오들오들
시놋치 「뭐라는 거야...」
시놋치 「...♫」 쓰담쓰담
카렌 「히, 히이이이......」
시놋치 「얘, 냄새 좋다.」 쓰담쓰담
카렌 「놔, 놔주세요...」
시놋치 「싫어」 쓰담쓰담
카렌 「히, 히이이...!」
닥터 「...맘에 들었나 보군」
시놋치 「얘 귀여워.」 쓰담쓰담
카렌 「안 귀여워요오... 히이」
시즈카 「...시노미야 씨...」 한숨
로코 「사이 좋게 되어서 럭키-에요!」
스바루 「나 불렀어?」
로코 「하이개그는 스탑해주세요」
시놋치 「급한 불?」
닥터 「네 건강에 관한 건. 이제 앞으로 어떡할지 생각을 좀 해보자고요, 거기... 프로듀서 씨?」 털썩
밀리P 「아, 응.」
닥터 「뭐, 기본적으로 저희에 관한 건 이렇게 됐습니다만, 혹시 저희가 생활해나갈 만한 방안을 함께 생각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밀리P 「그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당분간 너희를 맡아 줄 형편은 돼」
시즈카 「맡는다구요?」
밀리P 「저번에 사장님이 극장을 우주선으로 만들겠다고 예산까지 만들어오시는 바람에 말야. 내가 기를 써서 각하시켰거든, 그 돈을 쓰면 돼」
스바루 「진짜냐...」
시놋치 「난 얘네 집에서 잘래.」
카렌 「히, 히이이...!」
닥터 「그 쯤 해둬,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고」
카렌 「그, 상관은 없는데요...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신다면...」
닥터 「」
밀리P 「좋을 거랬지?」 소근소근
시즈카 「...프로듀서 씨는 저랑 나중에 얘기 좀 해요」 소근소근
미라이 「앗, 그럼 닥터는 우리 집에서 자는 걸로!」
닥터 「...괜찮아, 사무소의 남는 레슨실이면 돼. 남는 곳 있어요?」
밀리P 「그러고보니 남는 레슨실, 없는데.」
닥터 「엑」
밀리P 「레슨실이 우리 소유가 아니라서 말이지... 겨울인데 난방도 잘 안 되고 말야. 그냥 미라이네 집에 조금만 신세를 지는 게 어때?」
미라이 「에이, 사양하지 말고♪ 우리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야!」
닥터 「...미라이 씨? 그쪽 부모님께 연락해주세요...」 하아
미라이 「이예이♫」
닥터 「어쩌다가 이렇게... 제가 직접 ok를 받겠습니다」
밀리P 「아니, 호의는 그냥 받으라구」
닥터 「...죄송합니다, 이런 건 녹취를 해놓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성격인지라.」
밀리P 「세상 귀찮게 사는구만.」
닥터 「그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미라이 「응, 응, 고마워요 엄마! 닥터, 와도 괜찮대!」 뚝
닥터 「엑, 넘겨달랬잖아요?!」
밀리P (미라이의 마이페이스는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군)
미라이 「...~♪」
닥터 (...불편해...)
>>+3. 미라이네 집으로 향하는 둘.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앵커는...미라이가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달라붙어서 완곡하게 거리를 두려고 하는 닥터. 하지만 미라이는 못 알아듣고 동문서답
중반까진 적당히 대화를 받아주지만... 이내 흐름을 놓치면서 미라이만 잔뜩 떠드는 상태가 된다.
@그나저나 극장을 우주선으로... 그거 예산은 누가 허락해준 거야...
세 배...
노력해볼게요
그림이 가끔만 나와도 이 창댓은 최고의 창댓일 것입니다
닥터 「......」
미라이 「자! 들어와! 여기가 우리 집이야.」
닥터 「알아, 우리 집이랑 똑같이 생겼어.」
미라이 「여긴 내 방!」
닥터 「...어지럽네.」
미라이 「닥터는 깨끗해~?」
닥터 「깨끗한 문제가 아니라 아예 아무것도 없지.」
미라이 「헤에~」
미라이 「히히. 그럼 편하게 지내주세요!」
닥터 「글쎄, 그게 맘처럼 편하지는 않다만.」
미라이 「에에, 왜애?」
닥터 「...그런 게 있어.」
미라이 「?」
닥터 (귀찮게 됐군...)
미라이 「그 그, 닥터는 나인데도 공부 잘 하지!」
닥터 「주변에서는 백 년에 한 번 나올 영재라고 불렸던 적도 있었으니까」
미라이 「굉장하네, 역시 닥터인가~ 대학생활은 어땠어?」
닥터 「...그다지 재미없었는데. 애초에 말도 잘 안 통했고」
미라이 「그래도, 그래도! 대학에는 잘생긴 남자 많아??」
닥터 「...전혀.」
미라이 「에엥, 아쉽다. 대학교에는 예쁘고 멋진 사람만 있을 것 같았는데」
닥터 「......」
미라이 「그러면 그러면, 그쪽 동네에서 아이돌 활동은 어땠어?」
닥터 「그러게,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냥 그랬어」
미라이 「나는 엄~청 재밌어! 에헤헤.」
닥터 「그 편이 나아. 그 기분을 소중히 하렴.」
미라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즐거워!」
닥터 「......」
미라이 어머니 「미라이쨩! 엄마 왔다!」
미라이 「앗, 엄마~♪」
닥터 「...안녕하세요,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꾸벅
미라이 어머니 「아, 네가 닥터구나♪ 미라이한테 얘기 들었단다! 편하게 있다가 가렴!」
닥터 「...네, 감사합니다.」
미라이 어머니 「근데, 정말 미라이쨩이랑 똑같이 생겼네. 신기해라」
닥터 「그럴 사정이 있으니까요... 하하.」 멋쩍
미라이 「엄마는 저녁 먹었어요~?」
미라이 어머니 「아, 응! 전골 먹고 왔어.」
미라이 「에에, 우리도 불러주지!」
미라이 어머니 「후후, 방 치우면 불러줄게.」
미라이 「치~사~해~」
닥터 (...)
닥터 (...눈부시다.)
닥터 「...신세를 지는데, 그럴 순 없지. 먼저 들어가서 편하게 씻고 와」
미라이 「그러지 말고, 자~!」
닥터 「...아니, 난 괜찮으니까...」
미라이 「자아, 자아. 들어오세요, 등 밀어드릴 테니까~♪」
닥터 「」
미라이 「~? 부끄러워서 그래?」
닥터 「시끄러워.」
미라이 「어차피 내 몸 아니야?」
닥터 「그건 그렇긴 한데, 느낌이 다르잖아. 느낌이.」
미라이 「같이 안 들어갈 거야?」
닥터 「먼저 들어가서 편하게 씻고 오라구. 난 정말 괜찮으니까.」
미라이 「에에, 난 닥터쨩이랑 같이 씻고 싶은 건데ㅡ」
닥터 「」
닥터 「잘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일부러 돌려 말해야 하는 상황도 오기 마련이야, 그게 예의니까」
미라이 「...?」
닥터 「예를 들어, 내가 계속해서 너 먼저 들어가도 된다고 하는 건, 내가 같이 들어가는 게 조금 불편해서야」
미라이 「불편한 거야?」
닥터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눈치와 처세를 통해서, 이 상황에서는 미라이 네가 혼자 들어가는 게 맞는 거지」
미라이 「만약이라는 건, 괜찮은 거야?」
닥터 「」
미라이 「안 들어가?」
닥터 「」
미라이 「에헤헤, 닥터쨩 귀여워.」 찰방찰방
닥터 「안 귀여워!!」 바락
>>+3. 무슨 얘기 할래?
...그럼 저 천진난만한 미라이는, 닥터에게...
미라이와 미라이(광학이성질체)가 한 방에서 한 침대에서
////
@등장시키는 건 안 되지만, 언급 정도라면 괜찮, 죠⋯?
닥터 「...누군가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오는 건 오랜만인데.」
미라이 「에헤헤~.」
닥터 「실없기는...」
미라이 「히히.」
미라이 「맞다, 그쪽 시즈카쨩은 어땠어? 역시 이쪽이랑은 정반대려나?」
닥터 「...좀 다른 느낌이긴 했지.」
미라이 「역시 상상이 잘 안 되는데~ 혹시, 그쪽도 우동 좋아해?」
닥터 「...우동이라.」
미라이 「응?」
닥터 「걘 밥 아니면 안 먹어. 면을 먹으면 속이 상한다나.」
미라이 「」
미라이 「와, 와! 닥터쨩, 나 방금 소름 돋았어!」
닥터 「닥터쨩이라 부르지 마... 기분 이상해」 보글보글
미라이 「왜, 닥터쨩 이름 귀엽잖아.」
닥터 「애초에 내 이름은 미라이거든.」
미라이 「? 알았어, 미라이쨩.」
닥터 「그 뜻이 아냐ㅡ」
미라이 「닥터가 하는 말은 어렵네, 역시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에헤헤
닥터 「어쩌다 이런 녀석이...」 하아
닥터 「그래그래.」
미라이 「뭔가 이런 것도 운명일까나ㅡ」
닥터 「운명 같은 건 안 믿지만.」
미라이 「에헤헤-」
닥터 「...만약에 운명이란 게 있다면 말야.」
미라이 「응?」
닥터 「...난 운명을 저주할 거야.」
미라이 「...왜애?」
닥터 「맘에 안 들어.」
닥터 「...서로 쌍을 이루는 막우주의 스핀이라는 걸 서로 곱하면 1이 된다는 법칙이 있어」
미라이 「...?」
닥터 「한 쪽의 스핀이 높아질 수록, 다른 쪽 스핀은 0에 가까워져... 한없이, 무한하게.」
닥터 「다른 쪽 우주의 스핀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방 우주의 스핀을 뺏어와야 해. 그래야 곱했을 때 1이 나오니까.」
닥터 「...누가 했는지 몰라도, 끔찍한 발상이지.」
미라이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닥터 「...네가 못 알아 듣기 때문에 한 말이야.」 첨벙
미라이 「에에, 알려줘~.」
닥터 「싫어ㅡ...」 뽀골뽀골
닥터 (생각하지 않으려고 기를 써봐도, 자꾸만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닥터 (너무 눈부셔서, 맨눈으로 보면 멀어버릴 것만 같아서)
닥터 (조금만, 네가 조금만 덜 눈부셨더라면.)
닥터 (그러면, 나도 조금은.)
닥터 (...생각하지 말자.)
닥터 (쓰잘데기 없는 잡념일 뿐이야. 우주는 의지 같은 거 없으니까)
닥터 (...없으니까.)
-
미라이 「에헤헤, 목욕 기분 좋았다~」
닥터 「나쁘지 않았어.」
미라이 「그치그치? 닥터쨩도 결국엔 좋아할 거라고 믿었으니까!」
닥터 「넌 처세라는 걸 좀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미라이 「어려운 단어는 모르지롱~」
닥터 「하, 그래서야 미라이라는 이름에 먹칠이지.」 코웃음
미라이 「뭐라구!」
닥터 「특훈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냐! 공부 특훈이다, 카스가!」
미라이 「미안해, 닥터쨩! 그것만은!」
미라이 어머니 「윗층이 소란스럽네」
미라이 어머니 「후후♪」
>>+3. 이제 닥터쨩이랑 뭐할까~?
@밀가루가 몸에 안 받는 사람이 있긴 하죠.
미라이 「에헤헤...」
닥터 「칭찬이 아냐, 있는 것도 모조리 만화책 뿐이잖아...」
미라이 「왜, 만화책 재밌다구.」
닥터 「내가 읽을 만한 책이 없어...」
미라이 「닥터쨩은 평소에 무슨 책 읽는데?」
닥터 「...물리학 논문?」
미라이 「」
닥터 「...신자유주의 경제이론...?」
미라이 「」 뇨롱
미라이 「우리가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게 실감나기 시작했어」
닥터 「내가 몇 번을 말했건만」
미라이 「나중에 닥터한테 과학문제 물어봐야지...」
닥터 「뭐, 쉬운 문제 뿐이겠지만 말야」 후훗
닥터 「그보다, 이건 뭐야. 제목이 없는데」
미라이 「아, 그건 내 어렸을 적 앨범!」
닥터 「...앨범?」
미라이 「응응, 아기 때 앨범이야」
닥터 「우왓, 내 사진이 잔뜩」
미라이 「내 사진이거든~」
닥터 「......」
미라이 「에헤헤, 이건 나 초등학교 때 친구랑 찍은 거~」
닥터 「...있잖아, 미라이?」
미라이 「응?」
닥터 「글은 어딨어?」 갸우뚱
미라이 「엑」
닥터 「알아, 사진집이잖아. 보통 사진집에는 작가의 사진에 대한 부연설명이 기술되어 있지 않아?」
미라이 「」
닥터 「그보다 너희 부모님은 대단하시군, 널 위해서 출판까지. 팔리긴 하려나...」
미라이 「있잖아, 닥터쨩?」
닥터 「응?」
미라이 「혹시 어렸을 때 앨범 없어?」
닥터 「...있어야 되는 거야?」
미라이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미라이 「저기, 닥터쨩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어?」
닥터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은데.」
미라이 「...왜애?」
닥터 「...그런 게 있어」
미라이 「......」
미라이 「이리 와봐, 닥터쨩」 팡팡
닥터 「뭐야, 부담스러.」 삐질삐질
미라이 「됐으니까 와봐!」 팡팡
닥터 「...뭔데」 슬금슬금
미라이 「셀카 찍게!」 찰칵
닥터 「?!」
미라이 「에이, 흔들렸네. 한 번 더~!」 찰칵 찰칵
닥터 「자, 잠깐. 그만」
미라이 「에잇, 에잇~」 찰칵 찰칵 찰칵
닥터 「」
닥터씨...
미라이 「♬~」 사각사각
닥터 「뭐, 뭐하는 거야. 사진은 왜 자르는 거야」
미라이 「닥터쨩 앨범 만들어주게!」
닥터 「너, 출판도 할 줄 알아?」
미라이 「앨범은 원래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구, 잘 봐」
쟈쟌ㅡ
미라이 「쨘! 미라이와 닥터의 첫만남 앨범! 내가 손재주가 엄청 좋은 게 아니라서 꽤 조잡하긴 하지만..」 에헤헤
닥터 「......」
미라이 「어때? 마음에 들어?」
닥터 「뭐랄까, 멍하다고 해야 하나...」
미라이 「기뻐?」
닥터 「......」 끄덕
미라이 「히히, 그거면 됐어.」
닥터 「...내 사진, 처음 가져봤어.」
미라이 「!」
닥터 「......」 꼬옥
미라이 「이히히.」 꼬옥
미라이 「박사학위가 있는 닥터가 더 신기하지 않아?」 갸웃
닥터 「...그런 의미가 아냐.」 만지작
미라이 「헤헤, 미안해, 닥터쨩. 내가 오늘 좀 눈치없게 굴었지」
닥터 「......아냐,」
미라이 「그냥, 닥터랑 친해지고 싶어서~... 급한 마음에 그랬나 싶어」
닥터 「......」
미라이 「헤헤, 미안」
닥터 「아냐, 나 정말 기뻐...」 멍
닥터 「처음엔 그냥 마냥 바보에 눈치없는 애인줄만 알았어」
미라이 「마냥 바보는 아니거든?! 시험에서 자주 꼴찌는 해도」
닥터 「...뭐랄까, 이 앨범은, 격식차리기로 만들어준 건 아닌 거지.」
미라이 「예의로 앨범을 만드는 건 처음 들어봤는데~...」
닥터 「어째서야?」
미라이 「응?」
닥터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미라이 「앨범 만드는 거?」
닥터 「......」 도리도리
미라이 「그럼??」
닥터 「다른 사람을, 예의가 아닌 방법으로 신경써주는 거」
미라이 「...?」
닥터 「...방금, 나한테 해준 것처럼.」
미라이 「그냥, 닥터가 좋아서 한 것 뿐인데ㅡ...」
닥터 「...내가 좋아.」
미라이 「닥터는 나잖아? 난 내가 좋아, 그래서 닥터도 좋아. 내가 행복하면 좋으니까 닥터도 행복한 게 좋아. 그것뿐」
닥터 「...그것뿐?」
미라이 「응!」
닥터 「으, 응...」
미라이 「침대에서 같이 잘래? 아, 불편하면 내가 밑에 이불 깔고 잘게! 편하게 말해줘!」
닥터 「...아니, 같이 자자.」
미라이 「...앨범 마음에 들어? 아까부터 꼬옥 쥐고 있는데」
닥터 「...응」 꼭
미라이 「...히히히. 좋아해주니까 기뻐! 그럼 불 끌게~」
기분이 복잡하네..
사각형의 넓이를 무작위로 5등분하는 방법이나 벡터좌표의 한 점에서 유체의 속도를 계산하는 것 따위가 아닌, 처음으로 내 감정에 대해서.
미라이와 나는, 곱해서 항상 1이어야 하는 쌍입자다.
미라이가 항상 십, 이십, 백까지 넘어가기 때문에, 나는 십분의 일, 이십분의 일, 백분의 일로 줄어들어왔다.
그치만 이제 우린 반대편에 서있지 않아. 나는 이제 미라이와 나란히 서있어. 같은 우주에서.
그러면, 나도 미라이만큼 행복해도 되지 않을까. 곱해서 1일 필요가 더 이상 없으니까, 그래도 되지 않을까.
미라이를 한 번 바라봤다. 미라이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잘 잤다.
넌 나였다. 처음으로 나였다.
처음으로 오로지 나였다.
살아온 환경도, 방식도, 가진 지식도, 감정도 다르지만 본능적으로 넌 나였다.
제 잇속 챙기기 바빠 실랑이 각축전에 여념이 없는 남들이 아녔다. 비로소 내 편을 찾았다. 왜냐면 넌 나였으니까.
넌 나니까, 내 모든 걸 함께해도 되는 거 아닐까. 나는 언제나 내 편이니까, 너는 나니까. 카스가 미라이니까.
처음으로 갈 곳을 찾은 느낌이었다. 마음 놓고 내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나. 누구보다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나.
그게 좋았다.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좋았다.
「......」
앨범을 바라봤다. 흔들리고, 초점도 엇나가고, 제멋대로 찍힌 해괴한 사진들.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익살스레 웃고있는 나는, 무대에서 반짝거리는 의상을 걸치고 무게잡는 나보다 열 배, 스무 배는 아름다웠다.
그 해괴한 사진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무심코 웃었다.
무심코 기뻤다.
전엔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
그냥, 무심코 내가 좋았다.
그제야 마음 놓고 웃었다. 눈물이 났지만 세상이 떠나가라 웃었다.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었으니까, 울면서 웃는 것 정도는 괜찮을 거야. 그치, 미라이.
...미라이.
난 네가 좋다, 미라이.
헤헤!
<닥터>카스가 미라이-"곱해서 일!"
며칠 후.
미라이 「그래서, 닥터네 집은 어땠던 거야ㅡ?」
닥터 「별 거 없어, 부모님이 내가 머리 좋은 걸 이용해서 돈 벌어먹으려고 발버둥쳤던 거 빼면」
미라이 「」
닥터 「그럴 수도 있지. 헤헤」
미라이 「그럴 수도 있는 건가... 그런 건가... 하긴 그럴 수도 있지... 우움...」 고민고민
닥터 「됐어, 다 지난 일이야. 가자고, 미라이쨩.」
미라이 「미라이쨩?」
닥터 「네가 닥터쨩이라 해서 나도 불러봤다. 떫어?」
미라이 「아니, 무척 좋아!!」 와락
닥터 「으겍, 무거워...」
닥터 (미라이. 네 이름이자 내 이름)
닥터 (쨩이라는 건, 보통 애정을 담아 붙이는 호칭이니까.)
닥터 (...너뿐 아니라, 나도.)
닥터 (...♬)
>>+3. 다음에 일어날 일!
원래세계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억지력 따위가 없으면 엄청 행복할거야~
앵커는 >>+1
앵커는 가는길에 극장 동료를 만나서 "사이 좋아졌네?" 같은 식으로 듣는 걸로
미라이 「우으.. 닥터쨩.. 5분만 더..」
닥터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여기서 5분만 더 자면 어쩌겠다는 건데. 빨리 와. 」 질질
미라이 「그치만 어제 잠 잘 못 잤는 걸..」
닥터 「그러길래 누가 잠들기 아깝다고 밤 새 놀래? 자업자득이야. 나한테 매달리지 말고 좀 일어나.」
미라이 「닥터쨩 등.. 듬직해...」
닥터 「신체 사이즈는 너랑 별 다를 거 없거든?」
미라이 「.Zzzzzz...」
닥터 「야.」
미라이 「...zzz」
닥터 「...」 빠직
시즈카 「어, 좋은 아침?」
미라이 「시즈카쨩.. 닥터쨩이.. 패대기 쳤어..」
닥터 「그러길래 누가 오는 길에 꾸벅꾸벅 졸면서 나한테 들러 붙으래.」
미라이 「닥터쨩 차가워~」 꾸물꾸물
닥터 「은근히 또 들러붙으려고 하지마. 좀 알아서 걸어.」 츤츤
미라이 「후에에엥..」
시즈카 「미라이, 닥터씨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 걸어. 극장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미라이 「네에에~」 후암
시즈카 「미라이, 하품할 때는 입 좀 가리라고 했지.」
미라이 「네에..」
미라이 「닥터쨩, 닥터쨩은 안 졸려?」
닥터 「대학 연구실에서 밤샘을 자주한 덕에, 익숙해서 말이지.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았지만.」
미라이 「에헤헤..」
닥터 「미라이, 은근슬쩍 들러붙지마.」 볼꼬집
미라이 「에송에요..(죄송해요)」
닥터 「그건 그렇고, 카렌 쪽이 걱정이군. 이쪽 카렌은 많이 유약해 보이던데.」 아직도 꼬집 중
미라이 「악어야앙..」
시즈카 「뭐,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닥터 「짚이는 것이라도 있나?」
시즈카 「여기 오는 길에, 옆구리에 시노미야씨를 들고 달리는 시놋치씨를 봤어요.」 (먼산)
닥터 「완전 애완동물 취급인건가.. 」 미라이를 놔준다.
시즈카 「그 쪽이야 한쪽이 이끄는 관계니 그나마 괜찮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말이죠. 」
닥터 「하긴, 카렌이 누굴 해코지할 성격도 아니고.」
시즈카 「뭐, 이쪽이나 그쪽이나 친해진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미라이가 민폐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닥터 「이미 충분히 들러 붙고 있다만. 」
>>>+3 시어터에서 벌어질 일
@기본적으로 닥터는 남들과 있을 때 미라이를 쨩을 붙여서 부르지 않습니다. 매번 불러주면 갭모에가 떨어졋..!
발판발판
카렌 「히, 히이이이」
시놋치 「오랴아아아!!」 빙글빙글
카렌 「도, 돌리지 말아주세요오오」 빙글빙글
줄리아 「」
시호 「...이제 그만 돌리세요,」 하아
시놋치 「오랴」 척
카렌 「어, 어지러워...」
줄리아 「저거, 사람을 한 팔로 돌리는 거, 가능한 거야...?」
시호 「그런 거 몰라요...」 한숨
미라이 「굉장하다, 시놋치 씨! 저도 해줘요!!」
시놋치 「일로 와, 짜샤」 와하하
미라이 「와-아 와-아」 빙글빙글
시놋치 「짜샤 내가 놀이기구냐아」 와하하
줄리아 「」
시호 「...레슨은 우리끼리 하죠. 줄리아 씨」
줄리아 「그래, 그러는 게 나을 것 같다」
시놋치 「와하하하」
미라이 「이예이이이」
카렌 「으엥에에...」
줄리아 「개판이군」
시호 「...그러고보니, 시노...치 씨와 닥터 씨는 아이돌 활동을 할 필요도 없을 텐데, 어째서 여기 계신거죠」
시놋치 「엥? 나 아이돌인데」
닥터 「이쪽 세계의 얘기다, 시놋치」
시놋치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얘네 집에서 나 혼자 있으면 뭐하냐. 나와야지」
카렌 「히이...」
닥터 「시노미야 양 그만 괴롭혀, 너.」
카렌 「따, 딱히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는...」
닥터 「...마조냐?」
카렌 「아, 아니에욧...!」
닥터 「...장난이다. 미안」
시놋치 「파하하하」
미라이 「?」
시호 「」 지끈지끈
밀리P 「아, 다들 레슨하고 있었나.」 달칵
시호 「아, 프로듀서.」
미라이 「어~서~오세~요~」
줄리아 「마침 잘 왔어, 여기 너무 혼란스러워. 어떻게 좀 해 봐」
밀리P 「미안, 그쪽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냐」
줄리아 「」
밀리P 「그, 사장님한테 말씀을 드렸거든. 믿기 힘드시겠지만 또다른 세계에서 미라이와 카렌이 날아왔다고」
미라이 「사장님이 뭐라세요~?」
밀리P 「"재밌겠다"고...」
시호 「......」
밀리P 「다음 공연에서는 그림자분신술을 쓰고 싶다...고 하시네」 외면
줄리아 「」
밀리P 「...닥터, 시놋치. 할래?」
닥터 「으음...」
시놋치 「내가 할래, 재밌겠다」
카렌 「저, 저는...!」 히익
시놋치 「해」 스윽
카렌 「네, 네...!」 부들부들
시놋치 「됐다. 그림자분신술은 우리가 하는 걸로」 씨익
밀리P 「」
밀리P 「아니, 카렌의 의사도 좀...」
카렌 「저, 저는 괜찮아요...」
밀리P 「」
-
시즈카 「엣취」
시즈카 「누가 내 얘기를 하나」
코노미 「시즈카쨩? 보컬 레슨 안 해?」
시즈카 「아, 죄송해요. 잠깐 정신이 팔려서」
닥터 「흠, 확실히 사무실에 상비된 기물이나 설비를 알아둘 필요는 있지」
밀리P 「상관 없는데... 길은 알아?」
시놋치 「얘가 알려줄 거야」 씨익
카렌 「」
밀리P 「사이 좋은 건 좋지만, 너무 몰아세우진 마...」
시놋치 「그 정도 눈치는 있다.」
닥터 「...미안, 내가 커버할게.」
밀리P 「부탁해」
시놋치 「죽고싶냐, 닥터?」
닥터 「시끄러」
시놋치 「파하하하」
카렌 「저, 저기... 어디서부터 알려드려야」 쭈뼛 쭈뼛
시놋치 「그정도는 생각해서 왔어야지!」
닥터 「...난 극장 1층부터 옥상까지 좀 둘러보고 싶은데.」
카렌 「네, 넷...!」
닥터 (시놋치는 도대체가 어디로 튈 줄 모르겠단 말야...)
시놋치 「♫」
닥터 (...커버치기 힘들구만.)
시놋치 「뭐야?」
닥터 「아무것도 아냐.」 훠이훠이
>>+2. 사무실에서 누구를 만날까? (밀리조 중 택일)
뿌뿌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