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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콜라보) 미쿠냥 "여긴 어디지?" (현재 모드 : 루나틱)
댓글: 154 / 조회: 987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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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2, 2017 23:16에 작성됨.
그렇습니다. 님이란 바로 환상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글쓰기에 자신없는 자가 클리셰라도 마구 사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여는 창댓입니다.
동방을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창댓을 지향합니다!(희망사항)
이건 잘 쓸 수 있으려나..
15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 다이스를 던져주세요. 1~50 - 이지 모드, 51~100 - 루나틱 모드(극히 어려움)
난이도 - 루나틱
이후 쉼없이 구를 예정일 미쿠냥에게 애도를...
수풀이 뺵빽히 우거져 햇빛 한줄기 조차 들지않는 깊은 숲속
기분나쁜 습기가 팔을 서서히 타고 오르는 어두운 숲에서 한 소녀가 기절한 듯 누워있었다.
미쿠 "..읏..!"
땅바닥에서 타고 올라오는 냉기에 잠에서 깨버린 소녀
미쿠 "..우으으.. 여긴 어디지.."
오한을 느겼는지 몸을 떨며 주위를 돌아보는 소녀, 마에카와 미쿠는 이질적인 공간을 보며 당혹감에 빠지기 시작헀다.
미쿠 "분명.. p쨩의 차를 타고 라이브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이였을텐데... 무슨 일이 있었더라.."
미쿠 "흐으...윽!"
과거를 되돌아보며 생각을 이어나가던 미쿠는 순간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성을 내뱉었다.
미쿠 "..기억이..안나.."
미쿠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
갑작스러운 상황, 냉기, 어두운 주변 환경에 본능적으로 긴장을 하던 미쿠는 이내 눈가에서 눈물 몇방울이 툭하고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쿠 "우우..으.."
미쿠 "..흡! 안된다냥!"
하지만 그녀는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미쿠 "여기서 이래봤자 상황만 안좋아진다냥!"
미쿠 "맞다냥! 휴대폰!"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들은 미쿠, 하지만 화면에 뜨는 것은 권외지역이라는 내용 뿐이였다.
미쿠 "우으, 유일한 구조 수단도 없어졌다냥.."
미쿠 "어쩔 수 없댜냥! 일단 이 숲속에서 나갈 수 밖에 없다냥!"
미쿠 "힘내겠다냥! 오우!"
??? "...?"
+3 다이스를 던져주세요
1~50 ???=어둠
51~100 ???=레지스탕스
@어째서 이렇게 멘탈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미쿠냥은 미쿠냥과 마에카와씨로 나누어 생활할 정도로 마인드컨트롤이 뛰어난 아이돌로 생각합니다. 위급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잡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이렇게 묘사합니다.
@2)미쿠냥의 능력은 평범한 여고생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아이돌을 하면서 기른 체력이란건 무시못하니까요, 단 그뿐입니다. 특별난 능력은 있긴 있다고 해도 현재는 발현도 안된 상태입니다. 심지어 능력이 쓸모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죠.
레지스탕스...는 누구려나?
>>+1 과연, 키진 세이쟈를 잊고 있었군요ㅋㅋ
수풀을 조심스럽게 헤치며 나아가는 미쿠, 그나마 다행인건 수풀들이 가시나 독이 있는 위험한 수풀림이 아니란 것이였을까.
그럼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수풀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것은 체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도 미쿠를 지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미쿠 "..."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말 한마디 꺼내기도 힘들 정도로 지쳐가는 미쿠
그렇게 미쿠가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을 무렵..
??? "언니야, 안녕?"
미쿠 "우꺄아앗!!!"
미쿠의 뒤에서 들려온 소리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 미쿠의 시선 끝에는
(캐릭터 참조 https://namu.wiki/w/%EB%A3%A8%EB%AF%B8%EC%95%84 )
루미아 "예쁜 언니야 인거-다."
미쿠 "..여자아이.?"
적당한 길이의 금발, 검은 원피스와 하얀 와이셔츠 그리고 눈에 띄는 빨간 리본을 단 여자아이가 있었다.
미쿠 "왜 위험하게 숲에서 혼자 다니고 있냥!"
루미아 "에에, 언니야도 혼자 다니잖아!"
미쿠 "그건 그렇다냥.. 그래도 혼자 다니는건 위험하다냥!"
루미아 "괜찮은 거-다, 루미아 이래뵈도 약한 편 아닌거-다!"
미쿠 '루미아라고 하는구나.'
갑자기 나타난 것에 비해 약간 멍해보이는 눈빛이나 말투, 그리고 행동
그런 루미아의 모습에 자기보다 먼저 루미아를 걱정해주는 미쿠였다.
미쿠 "길 잃은 거라면 언니랑 같이 숲을 나가자냥!"
루미아의 머리를 쓰다듬는 미쿠
루미아 "앗, 헤헤 간지러운거-다"
그리고 그 손길이 기분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미쿠의 손을 붙잡는 루미아
그리고
루미아 "그래서.. 예쁜 언니야는.."
루미아 "먹어도 되는 인간?"
두눈이 요사스러운 빨간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루미아의 두눈을 본 미쿠는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루미아 "저기저기, 먹어도 되는 인간인건-가."
루미아 "이쁜 언니야는 강한 사람이 많은거-다! 무녀도 아프다!"
루미아 "근데 언니야는.."
루미아 "맛있어 보이는 거-다."
씨익 웃는 루미아, 그 사이로 보는 이빨은
보통의 사람보다 더 뾰족하고 수가 많았다.
미쿠 "이거 놔!"
루미아 "앗! 가만히 있는 거-다!"
어린애의 악력이라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루미아의 힘에 미쿠는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미쿠 "이거 놓으란 말이야!!!"
루미아 "으앗!"
+3 미쿠는 손을 뿌리쳤다 1~50
뿌리치지 못했다 51~100 (유혈묘사 주의)
@이건 다 루나틱 모드가 잘못한 것입니다. 전 잘못없어요! (휘휘)
@쓸데없지만 전 세이쟈가 동방 최애캐입니다, 그나마 휴식처가 될만한 선택지로 하려 했지만, 유감이네요.
미쿠 "이거 놓아! 놓으라고!"
루미아 "반항이 거센거-다!"
어떻게든 손을 뿌리치려는 미쿠, 그런 미쿠가 거슬리는 루미아는 기분이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는지 요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미쿠 "우읏!"
루미아 "드디어 가만히 있는거-다."
요기에 몸이 굳은 미쿠
루미아 "그럼."
루미아 "잘먹겠습다아-"
그리고 그런 미쿠의 손을 붙잡은 루미아는
그대로 손가락을 입에 물고..
씹었다.
미쿠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루미아 "오랜만에 먹는 인간은 맛있는 거-다!"
미쿠 "아파! 아파! 아파아아아!"
계속해서 미쿠의 손을 씹는 루미아,
미쿠의 머릿속에는 온통 그 고통밖에 남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고통에 굳은 몸은 풀리고
그 틈을 타 미쿠는 빠르게 씹히던 손을 꺼내 두서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쿠 "아파아파싫어무서워싫어!"
루미아 "앗! 가지 말라는 거-다!"
미쿠를 놓친 루미아는 빠르게 달리는 미쿠를 쫓아 날기 시작했다.
어두운 숲 속, 햇빛이 들어오지 않기에 루미아는 어둠을 두르지 않고 미쿠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미쿠를 쫓으며 날아가고 있었다.
미쿠 "싫어! 살려줘! 제바알!"
고통과 공포에 눈물을 흘리며 달리는 미쿠, 그 뒤를 쫓는 루미아
그렇게 갑자기 나타난 햇빛은 루미아의 눈을 강타했다
루미아 "으아악! 밝은거-다!"
빠르게 몸에 어둠을 두르는 루미아, 그러자 마자 순식간에 바로 앞에 나무에 그대로 몸을 박아버리는 루미아였다.
미쿠 "하아....하아.."
그런 루미아의 상황은 보지도 않은 채 앞만 보며 달리는 미쿠.
엉망진창이 된 손에서 흐르는 피와 쌓여가는 피로에 기절할 것만 같은 미쿠는 의식이 희미해져 갔다.
미쿠 "기절..하면..안되는..데..."
미쿠 "..더...가야.."
그리고 흐려져 가는 시야 속에서 어렴풋한 사람의 모습을 본 미쿠는 그대로 지면에 쓰러졌다.
+3 2~34 홍백
35~67 인형사
68~100 불사조
1 ...
@이정도면 세이프일려나요
마법의 숲 근처에 살고 있는 마법사,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였다.
(캐릭터 참고 https://namu.wiki/w/%EC%95%A8%EB%A6%AC%EC%8A%A4%20%EB%A7%88%EA%B0%80%ED%8A%B8%EB%A1%9C%EC%9D%B4%EB%93%9C )
앨리스 "..인간?"
심각한 손의 상처, 몸 여러군데에 있는 잔상처.
공포에 질렸었는지 퍼렇게 질린 얼굴까지
갑자기 환상들이한 일반인임을 깨달은 앨리스는 위험에 빠진 사람을 못보고 지나칠 정도의 성격은 아니였는지 주변에 부유하던 인형들로 하여금 미쿠를 들었다.
앨리스 "일단.. 가서 치료부터 할까."
자세한 사정은 깨어나서 듣기로 결정한 앨리스는 미쿠를 자신의 공방으로 데리고 갔다.
@앨리스 마지 천사! 참고로 루나틱 난이도는...
루나틱 환상들이 맞습니다. 사실 최악과 최선으로 나눈겁니다 헷
미쿠, R.I.P
아그작
루미아 『맛있는거-다!』
미쿠 "꺄아아아악!"
자신의 손을 씹고있는 루미아의 모습에 꿈에서 깬 미쿠
일어나자 마자 씹혔던 손을 바라본 미쿠는 붕대로 둘둘 말린 자신의 손을 확인한 뒤에야 안심하고 다시 침대에 풀썩하고 누웠다.
미쿠 "..앗! 그나저나 여긴 어디.."
앨리스 '일어났어?"
미쿠 "꺗!"
앨리스 "그렇게 사람을 보고 놀라면 조..뭐 상황이 상황인건가."
깨어나면서 내질렀던 미쿠의 비명소리를 듣고 확인하려온 앨리스는 자신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는 미쿠를 보며 나름대로 이해를 해주는 모습이였다.
미쿠 "..누구..세요?"
루미아의 일에 호되게 당한 미쿠는 앨리스를 향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앨리스 "역시, 루미아에게 한번 호되게 당햇더니 경계하는구나."
미쿠 "..당신 그걸 어떻게 안거야."
말하지도 않은 사실을 태연하게 말하는 상대에게 더욱 경계심을 낮추지 않는 미쿠
앨리스 "손의 상처, 뭔가의 씹힌 듯한 모습"
앨리스 "덤으로 나한테 너의 행방을 묻던 루미아의 모습정도면 이야기는 다 하지 않았을까?"
미쿠 "...루미아랑 아는 사이?"
앨리스 "뭐, 그 애같은 요괴는 아니야. 널 잡아먹지도 않을꺼고."
미쿠 "읏.."
앨리스 "하아.. 일단은 긴장 좀 풀어줄래? 이래뵈도 널 여기까지 치료해주고 보살펴 준 사람이라고?"
미쿠 "..."
여전히 겁에 질려 긴장하고 있는 미쿠의 모습에 앨리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앨리스 "일단, 조금 진정하고 있어. 아직 손은 다 나은게 아니니까 함부로 건들지 말고."
미쿠 "...응.."
앨리스 "대답, 고마워."
반응이 없을 줄 알았던 미쿠에게서 대답이 돌아오자 상냥한 웃음을 지으며 앨리스는 주방으로 향했다.
미쿠 "..."
미쿠 "..아팟..!"
앨리스가 간 뒤 미쿠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실감이 나지 않는지 멍하니 있다가 욱신거리는 손에 현실을 체감했다.
미쿠 "뭐야 이게...우으..."
미쿠 "으으.. 무서워...프로듀서....엄마...으우우.."
따뜻한 침대에서 긴장이 조금씩 풀리고, 미쿠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헀다.
적어도 이 창댓 연재되는 동안에는 미쿠냥 팬 그만두지 말아야...
미쿠 "..응.."
간단하게 죽을 만들어온 앨리스가 방에 들어오고
미쿠는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추스른 뒤 앨리스에게 말했다.
미쿠 "구해줘서 고마워요..."
앨리스 "어머, 감사인사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미쿠의 감사인사에 생각지도 못했는지 기쁜 티를 내며 웃는 앨리스
앨리스 "하여튼 너는 외부인인걸까?"
미쿠 "외부인..?"
앨리스 "아, 일단 환상향이 뭔지부터 설명해줘야 할까.."
미쿠 "환상향?"
앨리스 "그러네, 환상향. 지금 네가 있는 이 세계가 바로 환상향이야."
계속해서 나오는 의문스러운 단어들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쿠에게 앨리스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앨리스 "요괴, 알고있어?"
미쿠 "..일단은."
앨리스 "그런 요괴와 같은 환상들, 발전해가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설명되는 환상들이 사라지기 전에 도피한 도피처."
미쿠 "그럼 그런 것들이 다 실제로 있는거에요...?"
앨리스 "루미아, 그 아이도 요괴야. 겪어봤으니까 알지 않을까."
미쿠 "아..."
앨리스 "한마디로 잊혀진 것들을 위한 낙원이 바로 이곳, 환상향이야."
앨리스 "그리고 너는... 일단 이름부터 가르쳐 줄래? 계속 너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
미쿠 "앗, 네. 마에카와 미쿠에요."
앨리스 "그래, 미쿠. 너는 이 환상향에 환상들이한거지."
미쿠 "근데, 전 잊혀지지 않았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앨리스 "뭔가 환상들이하기 전에 기억나는건 없니?"
미쿠 "그게.."
미쿠 "모르겠어요, 기억하려하면 두통이 일어나고.."
앨리스 "잠시만."
앨리스는 마력을 운용하여 미쿠의 머리를 살며시 감쌌다.
앨리스 "흐음.."
앨리스 "무언가 금제? 마력보다는 요기.. 모르겠네."
미쿠 "네?"
앨리스 "미안, 아번 건 나도 원인을 모르겠어."
미쿠 "아, 네.."
마력까지 써가며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앨리스는 미쿠에게 사과하며 말했다.
앨리스 "...뭐 그건 그렇다고 하고 저기 미쿠?"
미쿠 "네?"
앨리스 "앞으로 어떡할꺼니?"
미쿠 "아.."
앨리스 "언제까지나 여기서 지낼 수는 없단다."
미쿠 "그건.. 그렇죠.."
앨리스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미쿠
앨리스 "바로 나가라는건 아니지만.."
미쿠 "..."
앨리스 "일단 어떻게 뭘 해야할 지는 정해야 하지 않을까."
미쿠 "그렇..네요."
미쿠 "그럼.."
+3 일단 희끄무레한 기억을 찾는다 or 환상향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or 마을로 가 잠시만 지낼 곳을 찾아본다.
기억을 찾든 안 찾든 그건 둘째치고.
일단 홍백을 만나면 어떻게든 될것 같긴 한데, 신사까지 가는게 만만치 않을거...
@일단 정식설정상 홍백에게 데리고가면 밖으로 보내주기는 할텐데... 랄까. 그냥 앨리스에게 홍백에게 데려가달라고 하면...
우사미 렌코와 마에리베리 한의 비봉클럽이 있는 동방 쪽의 바깥 세계는 현대라기보다는 근미래의 세계니까
언급되는 바로는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무척이나 살기 편하지만, 딸기 같은 건 이제 합성품으로 밖에 못 먹는다고하고.
또 일본은 수도를 도쿄에서 다시 교토로 천도한 듯 하다니까
거기에다가 환상향의 시간축하고 현대의 시간축하고 정확히 맞물리는지도 설정은 없으니까요.
어차피 작가님 마음대로니까 이건... 뭐, 앨리스가 있는걸 보면 레이무는 있을테니까요.
그나저나 요기라는건 역시 그 스키마 할망구인건가... 케이네가 밖에서 힘을 쓸리는 없고...
앨리스 "흐응.."
여전히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져 있는 미쿠
그런 미쿠에게 앨리스는 제안했다.
앨리스 "마을로 가보는 것 어때?"
미쿠 "마을..이요?"
앨리스 "홍백에게 가서 나가거나 기억을 찾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일단 확실하게 안전한 곳을 찾아놓고 천천히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니?"
미쿠 "으음.."
앨리스 "지금 바로 홍백에게 간다고 해도 지금 너의 상황이라면 제대로 설명할지도 모르겠고.. 기억을 찾기에는 방법이 애매하니까. 게다가 마을에는 널 도와줄 사람이 있단다."
미쿠 "네?"
앨리스 "그렇지, 어디보자.. 그래 상하이, 호라이!"
상하이! 호라이!
미쿠 "앗!"
앨리스 "인사하렴, 여기는 미쿠라고 한단다. 미쿠, 여기는 상하이와 호라이."
상하이~ 호라이~
미쿠 "...이 인형들, 살아있는 건가요?"
자신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두 인형, 상하이와 호라이를 보며 앨리스에게 묻는 미쿠
앨리스 "아쉽게도, 살아있는 건 아니야."
미쿠 "하아..?"
앨리스 "내 마력으로 움직이는 반자동 인형이라고 보면 되려나?"
미쿠 "..로봇?"
앨리스 "로봇? 그건 뭐니?"
미쿠 "아니, 그런게 있어요. 하여튼 그래서..?"
앨리스 "마을로 가게 된다면 먼저 카미시라사와 케이네라는 사람부터 찾아보렴, 마을까지는 이 두 아이들이 잘 데러다 줄테니까."
미쿠 "아, 넵."
상하이! 호라이!
마치 인형들은 미쿠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씨익 웃고있는 듯 했다.
미쿠 "네, 이렇게까지 해줘서 감사해요."
앨리스 "뭘, 위기에 빠진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도우는 건 도리에 어긋난 일이 아니란다?"
어느정도 손이 낫도록 마력으로 치유해준 앨리스
그 덕분에 거의 다 나은 손을 흔들며 미쿠는 앨리스에게 인사했다.
미쿠 "그럼, 가보겠습니다!"
앨리스 "그래, 조심히 가고."
그렇게 미쿠는 상하이, 호라이와 함께 마을로 향해 앨리스의 집을 나섰다.
미쿠 "그럼.. 팍팍 가보자냥!"
상하이! 호라이!
찝찝하고 울적한 기분을 털처내려 기합을 내지른 미쿠는 씩씩하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
앨리스 "갔네."
미쿠가 간 곳을 바라보던 앨리스
몇 초 있다가 툭 던진 그녀의 말투는 아까 미쿠와의 대화를 하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감정이 없는 듯한 어조였다.
앨리스 "감정의 표현이나 어조 등에 있어서 표현은 성공적이였나."
앨리스? "일단 그럼 이번 인형은 다시 조정을 하고.."
잇달아 혼잣말을 내뱉는 앨리스, 아니 앨리스라 하기에는 무언가 이상했다.
마치 그 모습이 사람이 아닌 인형과 같은 모습.
그리고 잠시 뒤
문 앞에 서있는 앨리스의 뒤로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앨리스 본인이였다.
앨리스 "그나저나.. 일단 마을로 가라고 추천은 해줬는데."
앨리스 "마을에서 받아줄지는 모르겠네."
앨리스 "요괴들의 낙원인 환상향 속 인간들에게서, 미쿠 너는 얼마나 환영받을 수 있을까."
무감정한, 인형보다도 더 인형같은 모습의 인형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 없다는 듯이 서있는 인형을 조종해 공방 안으로 들어갔다.
@동방 설정은 정해진게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죠. 일단 아이마스 세계관은 일반적인 모습의 세계이지만 동방 세계의 바깥세계가 아이마스 세계란 보장도 없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설정해야하는게 많아서 까다로운 편이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내일 수업을 위해서 그럼 이만..
1~50 무사히 마을 정문까지 도착
51~100 운도 없지, 잡요괴를 만났다.
힘내라 미쿠냥...
근데 숙취가 안풀려요(죽을 맛)
오늘 진행 할 수 있으려나..
앨리스가 가르쳐 준 길을 따라서 마을로 향하던 도중 미쿠는 잡요괴를 만나게 되었다.
얼핏 봐서는 조금(?) 위험한 들개처럼 보였지만..
미쿠 "히이익!"
십자 모양으로 갈라져 벌어지는 입의 모습은 충분히 그 짐승이 요괴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고 있었다.
언제든지 미쿠를 덥칠 수 있는 위급한 상황, 만일 이 상황에서 미쿠가 혼자 있었다면 미쿠는 큰 위기에 처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쿠에게는 두 인형이 붙어있었다.
상하이!
순식간에 잡요괴의 뒤를 점한 상하이
어느새 상하이는 손에 마창용 랜서를 들고 잡요괴를 위협하고 있었다.
잡요괴의 발톱과 상하이의 랜서가 서로를 견제하고 있을 무렵
호라이와 미쿠는 그 틈을 타 마을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미쿠 "우냐아앗! 왜 또 요괴가 나오는거다냐아아앙!"
자신의 처지에 본능적으로 츳코미를 건 미쿠
그 소리를 들은 잡요괴는 마찬가지로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미쿠를 향해 도약했다.
견제하던 상하이가 반응도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미쿠에게 달려가는 잡요괴
가속도가 더해져 미쿠의 얼굴로 잡요괴의 발톱이 쇄도하고..
미쿠는
+3
-다이스 값 1~50 : 다친 팔을 들었다
-다이스 값 51~100 : 호라이!
미쿠 "..!?!"
눈앞에 당도해서야 겨우 발톱을 인지한 미쿠는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팔을 얼굴로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존본능을 갈구하게 된다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인간의 몸이라고 해도 요괴의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을 터
캉!
붕대에 감싸진 손은 빠르게 요괴의 발톱을 쳐냈다.
미쿠 "꺗!"
잡요괴 "캥!"
매우 빨랐던 속도 때문에 강한 반작용으로 요괴와 미쿠는 튕겨 날아 떨어졌다.
어안이 벙벙한 미쿠와 충격에 정신을 잃은 잡요괴
손을 감싼 붕대사이로 들어난 것은 분명히 인간의 살결임이 들림 없었다.
문제라면 그 보이는 곳은
요괴의 손톱과 부딪쳤던 곳, 즉 인간의 살결이라면 다시금 찢어져도 문제없을 것이였다.
정신을 잃은 잡요괴를 처리하고 미쿠의 곁으로 날아온 상하이와 호라이
둥둥 떠있는 상하이와 호라이에게서 뭔가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 "아아, 들릴려나 미쿠."
미쿠 "..냣?"
들어본적 있는 목소리,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한가지가 있다면 분위기일까.
방금 몇 분 전에 들었던 앨리스의 목소리가 두 인형에게서 들려왔다.
미쿠 "앨리스..씨?"
하지만 몇 분 전의 앨리스와는 달리 무감정한 어조는 마치 다른사람과도 같은 목소리였다.
앨리스 "너, 생각보다 운도 없구나."
미쿠 "네?"
앨리스 "벌써부터 의수란 사실이 이렇게 들켜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미쿠 "의수..?"
사고가 현실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미쿠
무의식적으로 다친, 아니 다쳤던 손을 미쿠는 만졌다.
미쿠 "..감촉은 있어, 있다고. 이게 의수일리가.. 앨리스씨 거짓말이죠? 네?"
앨리스 "부정하려고 해도, 발톱을 튕겨낸 인간의 손이 그렇게 멀쩡할 리가 있겠니?"
미쿠 "장난치지 마요! 왜 대체 왜!"
앨리스 "요력에 침식당해 난도질 당한 인간의 손을, 그냥 회복할 수가 있을까? 그게 최선이라고 난 판단했고, 그렇게 실행했을 뿐이란다."
미쿠 "이런거.. 이런거 싫어! 그럼 제 진짜 손은? 손은?!"
앨리스 "그 손이 의수라면 진짜 손은 어떻게 되었을까, 보통이라면 쉽게 상상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
미쿠 "그..그럼 앨리스씨! 이런 손을 만들 수 있는 건 제 손도 원래대로 고칠 수 있는 능력도..!"
앨리스 "무리야, 난 인형을 다루지 신체를 다루는 자가 아니란다. 진짜같은 인형은 가능해도 진짜 그 자체는 불가능해."
미쿠 "아..아아아.."
마모되어가는 정신,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녀의 정신을 갉아먹기 충분한 충격이였을까.
의식을 잃어감에 있어서 귓가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앨리스 "의수, 시험용 케이스니까 잘 다뤄주길 바랄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써 그정도는 싼편 아닐까 실 험 체 씨?"
마법사, 자신의 연구에 있어서는 어떠한 것이든 사용할 각오가 되어있는 자들.
그 내면을 살짝이나마 들여다 본 미쿠는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의식을 잃었다.
@산치 핀치!
요괴와 인간 사이의 중간에 있어 그 사이를 조율하는 자로써 오늘도 그녀는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였다.
마법의 숲 근처에 사는 인형사의 인형들에게 들려져 온 한 소녀만 아니였으면 말이다.
케이네 "..잘 부탁해라고 말만 하면 다인줄 아는건가 그 마법사는."
환상향에 정상은 없다. 모두가 미치고 미쳐 날뛰는 이 환상향 속에서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로써는 마찬가지로 연구에 미쳐 뭐든 이용하려 드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또한 경계할 대상임에 틀림없었다.
그런 그녀가 보낸 이 소녀도 경계할 대상임이 마땅했다.
케이네 "게다가, 앨리스의 마력말고도 '그녀'의 요력도 존재하는군.."
'그녀'의 요력, 앨리스의 마력이 동시에 느껴지는 소녀
케이네 "...하지만 그녀 자체의 몸에서는 특별하달만한 힘은 느껴지지 않아."
죽은듯이 기절해 있는 미쿠를 잠시간 바라보던 케이네.
마을에 위협이 될만한 것을 배제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살심이 올라오려 했으나
일단 사정을 한번 들어보기로 결정하고 자리를 펴 그녀를 눕혔다.
케이네 "...서당 업무를 잠시나마 처리하고 있을까."
+5 다이스 값이
-1~50 앨리스
-51~100 '그녀'
@오늘은 여기까지이..
불성실한 연재주기에 거듭 죄송하단 말밖에 못드리겠습니다. 내일 되는대로 또 와서 진행할게요!
앨리스 "안녕? 반요씨."
케이네 "!"
들릴 리 없는 인형사의 목소리가 들리자 흠칫 놀라 주변을 둘러보던 케이네는 앨리스의 인형 하나가 공중에 떠있는 것을 확인했다.
케이네 "꼭 이렇게 사람 놀라는 방식으로 해야하나 인형사."
앨리스 "뭐, 익숙해질만도 하지 않았나?"
경계심을 최대로 끌어올려 인형을 주시하는 케이네
케이네 "시답잖은 농담하려면 당장 썩 꺼지시게."
앨리스 "음, 그렇게 경계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케이네 "자네의 연구를 위해 납치된 마을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여서 말이지. 미친 인형사."
앨리스 "세보진 않았는데 몇명이였더라.."
평범한 사람의 감성이라면 태연하게 하지도 못할 소리를 무감정하게 하는 인형사의 모습은, 그녀가 비정상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였다.
앨리스 "아니아니, 일단 이게 중요한게 아니였지. 그래서 그 미쿠라는 소녀는 잘 받았을까?"
케이네 "..이 아이와 무슨 관계지?"
드디어 본론에 들어가는 앨리스
앨리스 "별 일은 아니고, 그 아이도 어느정도 실험 목록 중에 들어가 있으니까. 연구와 아이 돌보기는 같이 하기는 힘들테니 맡길 사람을 찾았을 뿐이야."
케이네 "그러니까 이 아이도 납치해놓고 뻔뻔히 나에게 다시 돌려줬다 그건가?"
앨리스의 말에 점점 분노가 차오르는 케이네, 그런 케이네를 보고 오해하고 있는 점을 앨리스는 지적했다.
앨리스 "아니, 납치한 건 아니야. 그 아니는 외부인이라고? 루미아에게 쫓기던걸 구해준 뒤 그 대가로 실험에 조금 사용한 것 뿐이야."
케이네 "그렇다고 해서 자네가 맘대로 실험에 이용한 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겠지?"
앨리스 "give and take, 당연한 일이지."
케이네 "하, 네 실험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 또한 한 두명이 아니였지."
앨리스 "그렇든 말든, 난 상관 없어. 연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게 마녀니까."
케이네 "미친 년. 꺼져."
앨리스 "어머 무서워라."
점입가경인 앨리스의 말에 험한 말을 꺼낸 케이네. 상황을 보아하니 더 이상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앨리스는 인형을 원거리로 회수했다.
앨리스 "하여튼,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니까 그 점은 안심해도 됄 듯 해. 그럼 안녕?"
그 말과 함께 사라진 인형, 조용해진 방안에서 케이네는 굳혔던 인상을 풀고 기절해 있는 미쿠를 바라보았다.
운 없이 또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불쌍한 외부인을 케이네는, 동정을 담아 바라보았다.
@늦었습니다! 비성실! 엏허허헣... 죄송함돠.
@생각해보니까 아이커뮤 자체를 잘 안들어 왔나..
푹신한 이불의 감촉을 느끼며 살며시 눈을 뜬 미쿠
모르는 천장에 당황할 새도 없이 수마가 다시금 덮쳐올려고 하는 그 때였다.
케이네 "일어났나."
미쿠 "..후냐앗.."
케이네 "네코마타? 아니 자네는 인간이잖나."
미쿠 "...에."
생소한 목소리, 환경을 눈치 챈 미쿠
전과 달리 앨리스라는 선례가 있었기에 경계심을 낮추지 않는 미쿠는 최대한의 경계심을 담은 눈빛으로 케이네를 바라보았다.
미쿠 "..누구시죠?"
케이네 "아무래도 호되게 당했나보군."
미쿠 "..."
그런 미쿠의 모습을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쿠를 보는 케이네
미쿠는 정곡을 찌르는 말에 입을 다물고 고개를 내렸다.
케이네 "경계를 풀라고 해도 무리일테니 그냥 듣게."
미쿠 "..네."
케이네 "이곳은 마을, 환상향 내에 있는 인간들이 모여사는 마을이지."
케이네 "그리고 여긴 내가 거주하며 인간마을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서당이고."
케이네 "그래서, 환상향에 대한 설명은 어디까지 들었지?"
미쿠 "..제가 환상향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은 어떻게 아신거죠?"
케이네 "앨리스, 그녀가 가르쳐 주었네."
미쿠 "읏!"
앨리스의 이름이 나오자 온몽에 경직을 주며 긴장하는 미쿠
미쿠는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며 자신의 손을 살짝 바라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손이였을 '의수'를
미쿠 "그 사람하고는 무슨 관계..죠.."
케이네 "...분명한 건 그 인형사와 나는 친한 사이도 아니고 나에게 있어서도 그녀는 경계대상이네."
미쿠 "그 말을 어떻게!"
케이네 "지금 말해봤자 소용도 없겠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미쿠의 모습에 케이네는 지금 이야기가 통하지 않음을 눈치채고 잠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케이네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현재 자네로썬 내 말을 듣는 수밖에 없음을 알겠지."
케이네 "해칠 생각은 없다네, 마을의 수호자라는 이름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잠시 쉬고 있게, 진정한 것 같으면 또 올테니."
그 말과 함께 장지문을 열고 방을 나서는 케이네였다.
미쿠 "...하아.."
연속한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슬슬 익숙해졌는지 당황보단 체념의 한숨을 쉬는 미쿠
아직도 믿기지 않는지 의수라는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하며 그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3 마을의 상태
높을수록 발전도 높음
낮을수록 발전도 낮음
이와 별개로 마을과 요괴의 사이는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루나틱이니까요!
드르륵 소리와 함께 간단한 요깃거리를 들고 방에 들어온 케이네
케이네 "좀 진정했나."
미쿠 "네...."
케이네의 질문에 답하며 조심스럽게 케이네를 바라보는 미쿠
미쿠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케이네 "오?"
미쿠 "그래도 이렇게 편의도 봐주셨는데.."
케이네 "괜찮네. 그나저나 이런걸로 사과를 받을 줄은 몰랐군."
생각보다 예의를 갖춘 그녀의 행동에 호감이 가는지 입이 호선모양으로 변한 케이네였다.
케이네 "시장할테니 이것좀 들고"
미쿠 "네, 감사합니다.."
조심조심하며 케이네가 가져온 차를 마시는 미쿠, 경계심이 가신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그러진 듯 했다.
케이네 "환상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들었나."
미쿠 "그,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외부에서 잊혀진 환상들이 모인 곳이라고 들었어요."
케이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들은 셈이군."
미쿠 "근데 그.. 잊혀진 곳이라면 인간이 있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케이네 "그 점은 설명해주려고 했네."
잠시 숨을 고르는 케이네,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환상을 유지하는 데는, 아니 특정지어서 요괴라는 것이 존재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는 눈치군, 요괴는 바로 인간을 통해서 탄생할 수밖에 없다네. 공포든 원한이든 결국 인간의 감정 속에서 요괴는 탄생할 수밖에 없지. 그렇게 탄생한 요괴는 인간을 먹고 살아간다네. 정확힌 자기가 탄생하게 된 바탕인 인간의 감정을 먹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 요괴가 아니고 신이든 뭐든 인간이 없으면 살아갈 수 밖에 없지. 요괴나 신들, 많은 환상들이 인간의 형태를 가지는 이유는 바로 인간 그 자체가 있기 때문이야. 흠흠, 하여튼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어쨌든 환상을 죽이는 인간들을 피해서 환상들의 낙원을 만들었지만 결국 인간은 환상의 존재 요건이기에 필요했고,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폐쇠된 작은 인간 사회였다네."
"환상향은 외부와 환상향을 나누는 물리적인 결계와, 잊혀진 것들을 끌어모으게 되는 개념적인 결계로 이루어져 있다네. 어쩌다 들어오게 된 외래인들은 보통 주변인들과 관게가 옅거나 그 사회 속에서 잊혀진 자들이 종종 들어오고는 한다네.그렇게 들어온 이들은 운좋게 발견된다면 마을에 정착하거나 환상향의 결계를 유지하는 하쿠레이 무녀를 통해 나간다네."
케이네 "이 정도면 대충 설명은 다 됐나 싶군."
긴 이야기를 끝으로 미쿠를 바라보는 케이네
하지만 미쿠는 뭔가 찝찝한지 고민에 빠진 얼굴이였다.
미쿠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아..'
+3 다이스 값이
-1~70 일 시 미쿠는 이상한 점을 못발견했음
-71~100일 시 발견함.
만일 +3까지 앵커로 미쿠가 무엇을 이상하게 느끼고 있는지 답이 나올 경우 바로 발견함으로 넘어가게됩니다.
는 내일 아침 일찍 기숙사에서 집으로 가야할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지금이라도 진행하겠습니다아..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미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점을 느꼈는지 케이네에게 물었다.
미쿠 "분명 환상향은 '어쩌다 들어오게 된 외래인들은 보통 주변인들과 관게가 옅거나 그 사회 속에서 잊혀진 자들'이 들어온다고 하셨죠?"
케이네 "그렇다만?"
미쿠 "이점에서 이상해요."
케이네 "음? 자네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단 겐가?"
미쿠의 말에 의구심을 가지는 케이네
그런 케이네의 말에 답하는 미쿠였다.
미쿠 "전 바깥세계에서 아이돌,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억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어요."
미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었고, 이렇게 잊혀질만한 일은 하지 않았는데..?"
케이네 "그러니까, 무희? 같은 일을 했단 것인가."
미쿠 "음.. 네."
케이네 "그건 분명히 이상하군, 환상향은 분명히 잊혀진 자들이 들어오게 되는 곳. 어떤 외래인이라도 최소한 인간 관계가 희박한 사람이 들어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만."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낀 케이네, 더 얻을만한 단서가 없는지 고민하던 그녀는 무언가 떠올랐는지 고개를 들어 미쿠를 바라보며 말했다.
케이네 "그럼, 환상향에 들어오기 전에는 무엇을 했었나, 환상향에 직접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니까 그러한 방법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미쿠 "..그게.."
미쿠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숲속 사이였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탓에 잘 떠오르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아요."
케이네 "곤란하군, 최소한의 단서도 없어졌구만."
한숨을 내쉬며 뒷목을 만지는 케이네
미쿠 "...!"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미쿠는 그런 케이네의 모습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케이네 "음..ㅈ 잠깐, 갑자기 왜그러나!"
미쿠가 눈물을 흘리자 당황하며 묻는 케이네
미쿠 "흐급...싫어...돌아가고 싶어..흐윽..."
뒷목을 만지던 모습에 익숙한 사람이 투영됐고, 그 때문에 여태까지 쌓여온 서글픔이 툭하고 다시 터져버린 것이였을까.
눈가를 쓱쓱 문질러도 흘러나오는 눈물을 어떻게든 닦으려고 눈가가 벌게질 때 까지 비비는 미쿠
그런 미쿠를 말없이 안아주는 케이네였다.
미쿠 "우.으아아!"
케이네 '이래서야, 오늘 뭘 하기는 글렀군.'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으려는 생각은 지운채 품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포옹에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미쿠와
이런 연약한 소녀를 위험분자로 생각했던 방금 전의 자신을 반성하며 조용히 품고있는 케이네였다.
+3 다이스 값이
1~50 불사조
51~100 기록자
@완전 개그물만 아니라면 케이네는 정상적인 범주의 인물로 묘사되곤 하죠. 마지 텐시
어느쪽이 나와도 상관없으려나.
울다 지쳐 잠이 든 미쿠를 다시금 눕히고 방에서 나온 케이네
마저 처리하던 일을 다 하고 난 뒤, 밖을 보니 이미 어둑어둑해진 것이 오늘 하루는 미쿠를 재워야 할 것이 분명했다.
??? "케이네~!"
케이네 "음? 이 시간에 누.. 아 참."
늦은 시간, 요괴의 위협이 존재하는 환상향에서 인간은 돌아다니지 못하는 시간에 찾아올 사람이라고는 손에 꼽히던 터라 갑작스럽게 찾아온 손님이 누군지 눈치 챈 케이네
미쿠의 일에 정신이 없어서였는지 선약을 잠시 망각했던 케이네는 늦게 찾아온 손님을 맞이했다.
모코우 "여."
(캐릭터 참고 https://namu.wiki/w/%ED%9B%84%EC%A7%80%EC%99%80%EB%9D%BC%EB%85%B8%20%EB%AA%A8%EC%BD%94%EC%9A%B0 )
하얀 와이셔츠에 부적들이 덕지덕지 붙은 빨간색의 멜빵바지
미묘한 패션센스를 가진 보이쉬한 매력의 봉래인, 그리고 케이네의 절친한 친구인 후지와라노 모코우였다.
빈손으로 찾아오긴 실례라고 생각했는지 죽림에서 캐온 질좋은 죽순을 가져온 그녀는 죽순이 담긴 망태기를 내려놓은 뒤 케이네에게 물었다.
모코우 "케이네에~ 밥부터야? 목욕부터야? 아니면.. 너부터야~?"
케이네 "지금은 장난칠 때 아니야, 외래인이 와있거든."
모코우 "엑"
외래인이라는 소리에 바로 표정이 굳어지는 모코우
모코우 "바로 그냥 외래인 구역으로 보내버리지, 뭐하러 데리고 있어."
케이네 "외래인이라고 해도, 이번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뭔가 아무래도 잘못 얽혀서 들어온 아이같아."
모코우 "아이?"
케이네 "많아도 10대 후반, 아마 14~15살로 보이는데 외래인의 특징은 아니란 말이지."
모코우 "바깥도 흉흉하다면서 케이네, 어린 나이라도 충분히 환상향에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케이네 "일단은 한번 보고 생각해봐. 들어보니까 나쁜 아니는 아니였던걸."
계속 의심하는 모코우의 모습이 우스웠는지 약하게 미소를 짓는 케이네
케이네 "배고프지? 금방 저녁 해줄게."
모코우 "오, 고마워."
마치 오래 산 부부같은 모습의 두명이였다.
어두운 방, 잠이 들었던 미쿠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미쿠 "밤..인..읏!"
모코우 "쉿"
이부자리에 누워있던 미쿠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인물을 볼 수가 있었다.
하얀 머리에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 그리고 자신의 목에 닿고 있는 손가락의 느낌
모코우 "케이네는 괜찮다고 했지만, 여태까지 외래인들 중에서 믿을만한 놈들이 있어야지."
미쿠 "..누..구세요.."
모코우 "니가 아무런 해도 가하지 않는다면 좀 이따가 케이네가 소개해 주겠지만, 만약 위험분자라면.."
모코우는 빈 손에 작은 불을 피웠다.
모코우 "뭐, 그런 외래인이면 쥐도새도 모르게 소각해버리겠지만 말이야."
미쿠 "..!"
살기가 담긴 눈빛, 인간이 아니라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고 공포에 말문이 막힌 미쿠였다.
모코우 "이거였나."
품에서 푸른 색의 부적을 꺼내든 모코우, 이내 미쿠의 이마에 붙힌 뒤 진언같은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미쿠 "아..아아.."
모코우 "기억을 보는 술법, 되게 오랜만에 쓰네."
혼이 빠져나간 듯이 눈동자가 탁해져가는 미쿠
그런 미쿠의 이마에 붙은 푸른 부적을 통해서 허공에 영상이 염사되고 있었다.
모코우 "...케이네한테 혼나겠는걸."
염사된 영상을 확인하던 모코우는, 그녀가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상인임을 알고 그제서야 자신이 한 짓을 인지했다.
모코우 "...큰일났다."
식은 땀을 펄펄 흘리는 모코우, 그리고...
케이네 "뭔 짓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줄 수 있을까 모코우."
모코우 "Aㅏ"
살짝 뒤를 돌아본 모코우의 시야에는, 살기가 가득한 모습의 케이네가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