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
미카 "뭐 됐어."
미카 "뭐가 됐든, 날 좋아해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니까... 아니, 도가 지나친 건 싫어. 진짜 싫으니까 하지마."
미카 "아무튼 너희들이 갑자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겠어... 아마도."
미카 "하지만... 그런 걸 선택할 리가 없잖아."
미카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미카 "엄청난 바보에 바보와 바보와 바보지만, 어찌 됐든 같은 유닛의 멤버이고 그 이전에 친구라고."
미카 "마음은 고맙지만 한명을 고를 순 없어. 모두 소중하니까... 알겠어?"
슈코 "하지만 지금 말했잖아."
미카 "대체 어떻게 알아들은 건데!"
슈코 "우리들 중 한 사람만 고를 수는 없다."
미카 "그래."
슈코 "그럼 모두와 하겠다는 거 아냐?"
미카 "아냐!"
프레데리카 "요컨대 일처다처제를 하고 싶다는 거네!"
미카 "일부다처제겠지!"
프레데리카 "그럼 미카쨩이 일부?"
미카 "일부일 리가! 그전에 애초에 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어!"
카나데 "미카... 너의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미카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카나데 "미카가 정 원한다면... 그 뜻을 받아들일게."
미카 "아니 아니 원한 적 없거든."
카나데 "미카를 소중히 할 테니까."
미카 "소중히 할 거면 그 이상한 오해와 망상에서부터 벗어나 당장!"
시키 "......"
미카 "......"
시키 "미카쨩..."
미카 "응..."
시키 "미카쨩... 그런 말을 하면..."
미카 "응..."
시키 "더는 못 참아!"
미카 "응... 어, 어? 잠깐!"
시키 "미카쨩!"
미카 "가까이 오지마!"
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카 "......"
미카 "조금 쑥스럽네."
미카 "뭐랄까, 섹시길티 곡은 뭔가 흥겨워서 따라 부르게 되네."
미카 "그렇지만 역시 가사가..."
미카 "혼자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는 부끄러울..."
"......" 지긋
미카 "......"
미카 "헛!" 화들짝
>>+3까지 아이돌
주사위 가장 큰 수로 뽑겠습니다.
미카 "......"
슈코 "......"
미카 "......"
미카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슈코 "......"
미카 "설마 처음부터..."
슈코 "......"
미카 "......"
미카 "응? 슈코쨩?"
슈코 "......"
슈코 "큭..."
미카 "큭?"
슈코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카 "슈코쨩, 괜찮아?"
슈코 "크윽... 크헉..."
미카 "슈코쨩?"
슈코 "미카쨩!"
슈코 "내게 가까이 오지 마!"
미카 "어?"
슈코 "내가... 아직 버틸 수 있을 때 도망쳐..."
미카 "도망치라니... 갑자기 뭔데, 무슨 소리를..."
슈코 "내가 미카쨩을 덮쳐버리기 전에 도망치라도!"
미카 "무슨 헛소리야!"
...시키후레였으면 이미 덮쳐졌겠지...?
미카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얼마나 놀랐는데!"
미카 "슈코쨩이 어디 다친 건가 해서 걱정도 했는데!"
미카 "듣고 있어?"
슈코 "큭... 빨리... 도망쳐!"
미카 "또, 또... 장난이 지나치면 웃어넘길 수 없다고."
미카 "이제 그만하고..."
덥석!
미카 "에?"
슈코 "큭... 미카쨩, 미안!"
즈큥!
시키 "역시 슈코쨩!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을 태연하게 해내! 그점이 짜릿해! 동경하게 돼!"
미카 "......"
미카 "......"
미카 "뭐, 뭐, 뭐하는!"
카나데 "뭐하는 짓거리야!" 어퍼컷!
슈코 "크헉!"
미카 "에?"
카나데 "지금 그게 중요해!"
미카 "중요해!"
슈코 "후우..."
미카 "아... 슈코쨩, 괜찮아?"
슈코 "기분이 어때, 카나데쨩?"
미카 "뭐?"
슈코 "미카쨩의 첫 키스 상대가 자신일 거라 생각했어?"
슈코 "안타깝네... 이 미카의 첫 키스 상대는 카나데쨩이 아냐!"
슈코 "이 슈코님이시다!"
미카 "뭔 소리야!"
미카 "잠깐!"
카나데 "네가 울 때까지! 때리는 걸 멈추지 않겠다!"
미카 "그만하라고!"
슈코 "미카의 말대로 하자고 카나데쨩... 추하다고?"
미카 "슈코쨩도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카나데 "미카!"
미카 "또 뭐!"
카나데 "선택해."
미카 "뭐, 뭘?"
카나데 "나야! 아님 저 여자야!"
미카 "둘 다 별로거든?"
미카 "또 단체로 놀리기나 하고!"
미카 "그리고 말이지. 애초에 첫 키스도 아니란 말이야."
미카 "뭘 멋대로..."
미카 "......"
슈코 "......"
카나데 "......"
시키 "......"
프레데리카 "피자 먹고 싶다."
미카 "......"
미카 "아."
카나데 "그게 무슨 소리야!"
슈코 "들은 적 없어!"
시키 "파, 파렴치..."
프레데리카 "미카쨩, 피자 시켜줘."
미카 "이, 이건...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씬 피자를 좋아합니다
미카 "어릴 적에 서로 몰랐잖아."
슈코 "그것 하나만을 위해 지금껏 살아왔어."
미카 "그러니까 뭘..."
시키 "어, 어떻게! 조신하지 못하게 무슨! 여, 여자아이인데 키스라니!"
미카 "갑자기 캐릭터 변하지 마."
프레데리카 "아, 미카쨩 첫 키스는 프레쟝이랑 했어."
미카 "잠깐!"
슈코 "......"
카나데 "......"
시키 "......"
프레데리카 "......"
프레데리카 "......"
프레데리카 "......"
프레데리카 "쿡, 쿡, 쿡..."
프레데리카 "크하하하하하하하!"
프레데리카 "그래서 어쩌게?"
프레데리카 "이 자리에서 죽이기라도 할 거야?"
프레데리카 "그렇다 해도 미카의 첫 키스 상대가 나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도 지워지지도 않는데?"
카나데 "......"
슈코 "......"
시키 "어버버..: 어버버버버..:"
미카 "시키쨩... 정신 차려..."
미카 "있잖아, 다들 갑자기 왜..."
카나데 "미카!"
미카 "어, 어?"
즈큥!
카나데 "후우..."
슈코 "......"
프레데리카 "......"
시키 "......"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뭐, 뭔데!"
카나데 "여기서부터 2차전이야."
미카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 건데!"
프레데리카 "와오, 제법인데."
슈코 "과연 카나데쨩,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는걸."
미카 "둘 다 수긍하지마!"
카나데 "내가?"
프레데리카 "그건 바로, 시키쨩이야!"
시키 "냐, 냐하?"
카나데 "무슨... 앗!"
프레데리카 "역시 카나데쨩! 머리가 빠른걸!"
슈코 "설명하지. 나와 카나데쨩, 그리고 후레쨩 3인은 키스를 했지. 하지만 시키쨩은 아직 하지 않았어! 즉, 아직 모두가 한 번씩 키스를 하지 않았다는 것! 그 말은 곧!"
프레데리카 "아직은 동점이 아니라는 거지!"
카나데 "고마워요 화과자왜건!"
미카 "흐름을 못 따라가겠어..."
시키는 후미카의...읍읍
미카 "......"
미카 "또 왜 그러는데."
카나데 "미카가... 나 이외에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할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져..."
미카 "아 예..."
미카 "아니! 안한다고! 안 시키면 될 거 아냐!"
카나데 "그렇지만 그러지 않으면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어!"
미카 "이미 늦었어! 돌아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고!"
카나데 "미카를 타인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을 이해해줘!"
미카 "할까 보냐!"
시키 "......" 꼼지락 꼼지락
미카 "......"
미카 "......"
미카 "시키쨩?"
시키 "왜, 왜..."
미카 "어째서 아까처럼 헤롱헤롱거리지 않는 건데."
미카 "갑자기 얼굴을 붉히면서도 이쪽을 빤히 쳐다보는 거야."
미카 "불길해."
시키 "그야... 부끄럽지만, 하고 싶은걸."
미카 "......"
미카 "......"
미카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의 라이브를 코앞에 두고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든 건 처음이야."
미카 "도망치지 않을 테니까! 일단 놔줘 제발!"
슈코 "미카쨩... 우리를 이해해줘..."
미카 "절대로 이해 못해!"
프레데리카 "걱정하지마. 결국 미카쨩은 이 프레쨩의 품으로 돌아올 테니까!"
미카 "있었던 적도 없거든!"
카나데 "큭... 어, 어서! 어서 끝내!"
미카 "끝내긴 뭘 끝내! 그렇게 싫으면 말리라고!"
시키 "미카쨩..."
미카 "시키쨩...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시키 "아니... 시키쨩은 츄, 하고 싶어."
미카 "부끄럽다면서!"
시키 "부끄럽지만 해야 하는 거야."
미카 "어느 모로 보나 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시키 "미카쨩도 들려? 지금 시키쨩의 가슴이 고동치고 있어... 미카쨩에 대한 사랑이..."
미카 "들리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아! 어서 날 놔줘!"
시키 "미카쨩..."
미카 "싫어... 누가 제발..."
Chu-
미카 "......"
미카 "......"
미카 "크흡..."
미카 "틀렸어. 이제 시집 못 가..."
카나데 "나한테 시집 오면 돼."
슈코 "결혼식은 전통식으로 하자."
프레데리카 "프레쨩이 책임질 거니까!"
시키 "생계 걱정은 안하도록 노력할 테니까..."
미카 "다 시끄러워."
미카 "어떡하냐니 뭘?"
카나데 "이제 원점으로 돌아갔으니, 누구와 먼저 키스하고 싶은지를 묻는 거야."
미카 "그걸 말이라고 해?"
프레데리카 "그러게! 당연히 이 프레쨩일 텐데 말이야!"
미카 "아니거든!"
시키 "그럼... 나?"
미카 "아까부터 궁금하던 건데 왜 그렇게 캐릭터가 왔다갔다 하는 거야, 시키쨩은?"
미카 "뭐 됐어."
미카 "뭐가 됐든, 날 좋아해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니까... 아니, 도가 지나친 건 싫어. 진짜 싫으니까 하지마."
미카 "아무튼 너희들이 갑자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겠어... 아마도."
미카 "하지만... 그런 걸 선택할 리가 없잖아."
미카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미카 "엄청난 바보에 바보와 바보와 바보지만, 어찌 됐든 같은 유닛의 멤버이고 그 이전에 친구라고."
미카 "마음은 고맙지만 한명을 고를 순 없어. 모두 소중하니까... 알겠어?"
카나데 "미카..."
프레데리카 "멋진 연설이었어."
시키 "......" 화끈-
슈코 "미카쨩... 마음은 잘 알겠어."
미카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건데!"
미카 "대체 어떻게 알아들은 건데!"
슈코 "우리들 중 한 사람만 고를 수는 없다."
미카 "그래."
슈코 "그럼 모두와 하겠다는 거 아냐?"
미카 "아냐!"
프레데리카 "요컨대 일처다처제를 하고 싶다는 거네!"
미카 "일부다처제겠지!"
프레데리카 "그럼 미카쨩이 일부?"
미카 "일부일 리가! 그전에 애초에 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어!"
카나데 "미카... 너의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미카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카나데 "미카가 정 원한다면... 그 뜻을 받아들일게."
미카 "아니 아니 원한 적 없거든."
카나데 "미카를 소중히 할 테니까."
미카 "소중히 할 거면 그 이상한 오해와 망상에서부터 벗어나 당장!"
시키 "......"
미카 "......"
시키 "미카쨩..."
미카 "응..."
시키 "미카쨩... 그런 말을 하면..."
미카 "응..."
시키 "더는 못 참아!"
미카 "응... 어, 어? 잠깐!"
시키 "미카쨩!"
미카 "가까이 오지마!"
프레데리카 "앗! 시키쨩만 치사하게! 프레쨩도!"
슈코 "선수를 놓칠 수야 없지!"
카나데 "결국 이렇게 결착을 내야겠다면 어쩔 수 없네."
미카 "그만! 자, 잠깐 카나데쨩! 지금 어딜 만지는 거야!"
미카 "슈코쨩, 다리에 손 올리지마! 화낼 거야!"
미카 "히익... 후레쨩은 대체 어딜... 그만둬 당장!"
미카 "시키쨩은 뭘 또 옷을 한올씩 벗고 있는 건데! 도로 입어!"
미카 "잠깐! 갑자기 왜들 그래! 그만하라는 말 안 들려?"
미카 "그러니까, 부끄러우니까 입술 저리 치우라는 말이잖아!"
미카 "아으... 누가 좀... 도와줘!"
벌컥!
미오 "네,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미오쨩과!"
리이나 "리이나의 돌격 대기실!"
리이나 "저희가 싱싱한 화면으로 회장에서 기다리는 여러분께......"
미카 "......"
미오 "......"
리이나 "......"
미카 [대기실 한가운데서 네 사람에게 덥쳐지고 있는 모양새]
미오 "......"
리이나 "......"
슈코 [미카 다리에 손을 얹고 볼에 키스 중]
프레데리카 [미카 등뒤에서 끌어안으며 목덜미에 키스 중]
카나데 [미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상태]
시키 [눈을 질끈 감고 미카의 발등에 키스 중]
리이나 "......"
미카 "......"
미오 "......"
리이나 "......"
미카 "......"
미카 "기다려."
미오 "시, 실례했습니다..."
리이나 "좋은 시간 보내시고..."
미카 "아냐..."
미오 "라이브 시작 때 다시... 그때까지는 끝내주시면..."
리이나 "미오쨩..."
미오 "아아... 그렇지. 죄송합니다!"
철컥, 쿵!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아냐..."
미카 "아니라고! 아니란 말이야!"
그날 각종 SNS와 립스 팬카페가 폭주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확실히 괜찮은 스토리임다. 하지만 이건 좀 NG라 생각함다."
"에에, 나나는 어떻게 생각해?"
"에! 나, 나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뭘 고쳐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시나리오는 있어야 할 것은 다 있슴다. 개그, 커플링, 서비스신까지 그야말로 구성으로 보면 완벽한 것임다."
"그런데 어째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미카쨩이 너무 구릅니다."
"에, 상관없지 않아?"
"적정선을 넘기지 않는다면 그렇습니다만..."
"적정선이라... 그러고 보니 조금 느낀 건데, 전개가 너무 급한 것 같기도 하고..."
"그건 후속작을 위해서..."
"저희는 한 권만에 끝나는 스토리를 써야 함다. 두 권째는 없슴다."
"으으... 그치만..."
"으음... 그렇네요. 이건 좀 심할지도..."
"에, 나나까지!"
"솔직히 말해서 미카를 제외한 립스분들을 남자로 바꿔보면..."
"바꿔보면... 앗!"
"그렇슴다. 성별이 바뀌었을 때 화장실이나 그러한 것들을 빼고 문제가 될만한 것들은 넣지 않는 게 좋슴다."
"그런가... 제법 괜찮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했는데."
"자 자, 기죽지 마세요! 셋이서 힘을 합치면 제 시간 안에 맞출 수 있을 거예요!"
"풀어지는 것은 지금보다는 끝났을 때가 좋은 검다. 그러니 다시 힘내보는 겁니다."
"응! 알았어! 나도 힘낼게. 그럼 다음은 뭐야?"
"에에, 그러니까... 미카나데 32페이지짜리 만화인데..."
"이거 이거, 꽤 고생하게 생긴 검다."
리테이크가 곧 돌아옵니다.
쿠키 영상을 보시겠습니까.
물론이죠.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분명 문제없이 흘러간거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구부러져서는...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거야.
나는 몇 번이고, 언제까지고 할 수 있으니까.
"거기 빨간 리본을 단 무개성 소녀!"
"에... 에, 저 말인가요?"
"응!"
"무개성... 아무튼 무슨 볼일로 부르셨나요."
"흐응! 그게 말이지!"
"팅하고 온거야!"
"나와 같이 톱 아이돌을 노려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