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호한 말에 카코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가볍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그 말을 부정해야만 한다. 나는, 행운의 여신에 맞춰, 부정의 남신이 되어야만 한다.
P 「카코, 나는 분명히. 여기저기 영업을 다니고 있어.」
P 「카코뿐만이 아니라, 내가 담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돌들의 꿈인 톱 아이돌을 위해서.」
P 「하지만, 그렇다고 카코의 마음에 대답할 여건이 되지 않는건 아니야.」
카코 「에...?」
나의 말에 카코가 조금은 예상 밖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진지한 대답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한 표정.
그래, 아마도 사치코의 말이 없었다면 조금은 장난식으로 반응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어버린 이상,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카코의 말을 들은 이상, 한 사람의 남자로서 나는 물러설 수 없게 되었다.
P 「하지만 카코, 나에게 한 가지만 제대로 말해주었으면 해.」
P 「카코는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고백을 한 거니? 카코는 나와 무엇이 되고 싶었던 거니?」
카코 「저, 저는...」
P 「말해줘, 카코. 나는 너의 진심 속의 진심까지도 듣고 싶어.」
P의 말에 대한 카코의 대답
1~33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저 조금 장난식으로 고백했을 뿐.(-10)
34~66 그게, 그러니까.... 저는...(+5)
67~99 저는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15)
100 ??????
가끔은 저 우주 어딘가에 정말로 신이 있다고, 그 신은 사람을 곯려먹는 것을 즐기는 배덕의 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상황에 이런 새댁 컨셉의 일이 들어와 있을리가 없어.
운전대를 잡은 내가 한숨을 푹푹 내쉬려니 뒷좌석에서 우물쭈물거리며 나를 쳐다보던 카코가 주저하는 듯한 말투로 물어온다.
카코 「프로듀서 씨, 역시 저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요.」
P 「무슨 소리야, 카코?」
이럴 때만 나의 대답은 시원찮다.
그녀가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나는 그녀에게 원하는 대답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이것이 나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겠지, 나는 그렇게 나를 자학하고는 백미러를 쳐다본다.
나의 대답이 시원치 않았다는 듯이, 카코가 뚱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입을 연다.
카코 「역시 프로듀서 씨는 둔감하네요.」
P 「다른 남자들과 비슷할 정도로는 둔감하다고는 생각하긴 하지만 말이야. 오, 도착했다.」
별로 대화를 나눈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촬영장의 스태프용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럴 때만 빨리 시간이 지나간다니까, 나는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나와 카코를 기다리고 있는 촬영 감독에게 다가간다.
이번 컨셉의 촬영 감독은 카코를 +3만큼 애정하는 사람이다. 조금 기합을 넣고 가자.
+3까지 주사위.
0에 가까울 수록 가학에 가까운 싫어함, 100에 가까울 수록 연예계에 소문이 날 정도의 총애.
중간값 채택.
촬영감독은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다.
뭐, 어디까지나 인간적으로는 그렇게 보인다고, 나는 생각한다.
가끔 쓰잘떼기없는 연기력 부실 논란이나 음악 관련 막말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건 이 사람의 성격이자 컨셉이기 때문에 욕을 먹고 이 바닥에서 쫓겨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똑같이 하기 때문에, 라고 판단해야 하려나.
...다른 아이돌들도 관리하고 있는 나에게는 죽을 맛이지만.
감독 「타카후지! 촬영 시작한다!」
카코 「네, 감독님.」
감독의 불호령에 맞춰 카코가 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한다.
촬영감독은 그 표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계속해서 카메라의 플래쉬를 터뜨린다.
정말로 저런 표정이 좋다고 생각하는건가, 카코는 더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하지만 촬영감독의 생각은 나와는 다른 것같다.
감독 「좋아, 그 표정이다!」
카코 「네, 감독님.」
카코는 마치 잘 훈련된 인형처럼 감독의 요구에 맞춰 기계적인 미소를 짓는다.
카코의 프로듀서인 나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녀는 더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그녀는 더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어느새 나의 발걸음은 촬영에 정신이 없는 감독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감독에게 할 말
1~33 지금의 촬영, 마음에 드십니까? (-10)
34~66 가까이 다가갈 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0)
67~99 잠시 제 말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5)
100 ?????
천천히 감독에게로 다가간다.
그는 내가 다가가기 전까지 나의 존재같은 것은 까맣게 잊은 사람처럼 촬영에만 열중한다.
내가 조금씩 다가서자 카코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 것같은 기분이 든다.
왤까, 내가 그녀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에?
감독 「뭔가, 무슨 할 말이라도?」
감독의 날카로운 말투가, 유령이라도 볼 수 있다는 듯이 자신만만한 투로 들어온다.
나는 그 말투에 조금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선다.
하지만 카코는 그것만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입가의 표정이 느슨하게 풀어진다.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바로 미소를 딱딱한 기계처럼 바꾸긴 했지만, 카코의 입가에 살며시 지어진 미소는 잊지 못하리라.
감독 「아이돌이 걱정되나보군. 저 아이가 그렇게 특별한가?」
감독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다시 내 폐부를 파고든다.
그 말은 날이 잘 드는 비수처럼 내 안을 헤집어놓고는 빠져나간다.
뭘까, 이 텅 빈 기분은.
뭘까, 지고 있다고 한 순간이라도 생각해버린 이 감정은.
감독의 말에 프로듀서의 대답.
1~33 당연히 중요합니다. 저에게 고백한 아이돌이니까요.(-15)
34~66 당연히 중요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니까요. (+5)
66~99 당연히 중요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 중에서도 특별한 아이돌이니까요.(+15)
100 ?????
나의 말에 감독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나같이 말뼈다귀같이 생긴 녀석에게 아이돌이 고백을 했을리가 없다는 듯한 표정에, 무언가 건수를 하나 잡았다는 듯한 표정.
나는 말을 잘못 고른 것이 확실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경악에 찬 분위기를 설명할 수 없어.
감독 「일단 물어보겠다만, 고백이라는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백 맞는것인가?」
감독의 말에 프로듀서의 대답
1~33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35)
34~66 미소를 짓는다. (-20)
67~99 마침 의상을 교체한 카코가 이 쪽으로 온다. (+5)
100 ?????
-뭐랄까, 어딘가 일그러진 세계에서 온 것같이 어울리지 않는다.
새댁 차림 자체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 이질적인 느낌은 뭘까. 정말로 촬영감독은 이 꼬라지가 좋다고 생각한 걸까?
웬만하면 컨셉에 간섭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 것은 간섭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얼굴을 천천히 쳐다보던 카코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소매를 잡는다.
카코 「역시, 어울리지 않...을까요?」
P 「글쎄, 내가 보기에는...」
카코 「사실은, 이렇게 입고 싶지 않았어요...」
아마도 그럴게다.
카코는 예쁘다. 카코는 아름답다. 카코는 정말로 귀엽다.
그런 아이에게, 이런 새댁의, 아니, 아줌마틱한 옷을 입힌 윗선이 잘못된 거지.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카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사무소에서 일어날 일
1~33 카코의 고백 소식을 들은 아이돌들이 카코에게 가서 따진다 (-15)
34~66 치히로 씨가 미소로 두 사람을 맞이한다. 마치 평소처럼. (0)
67~99 무언가 좋은 일이 있는 것같다. 치히로 씨가 호들갑을 떤다 (+20)
100 ??!?!?!?!?!
하루의 일을 끝마친 카코와 내가 지친 몸을 이끌고 사무소로 돌아간다.
마음 같아서야 집으로 돌아가 몸을 대충 씻고 침대에 드러눕고 싶지만, 카코도 기숙사로 보내줘야하고 오늘의 일에 대한 보고도 해야한다.
귀찮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어느새 도착한 사무소의 문을 연다.
치히로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고생하셨어요.」
P 「노고가 많으십니다, 치히로 씨.」
언제나 입고 있는 녹색 옷을 입은 치히로 씨가 잠깐의 외근을 마치고 반갑게 인사한다.
다행히 별 일은 없는 모양.
나는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치히로 씨에게 묻는다.
P 「저, 오늘은 추가 업무가 있나요?」
치히로의 대답
1~33 네, 오늘은 꼼짝없이 야근이에요 (-10)
34~66 네, 오늘은 꼼짝없이 야근이에요. (0)
67~99 아뇨, 더 이상은 없어요. 바로 퇴근하시면 돼요.(+10)
100 ????
나의 말에 카코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의 액정만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렇게 본다고 비싼 메뉴가 싸질 리도 없고, 좋지 않은 메뉴가 좋아질리도 없건만, 카코는 온 심혈을 기울여 메뉴를 선정하고 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카코가 괜찮은 집을 발견했는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5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or 요시노)
아, 요시노가 나으려나...(조회수의 압박이...)
됐어, 행운의 여신! 너로 정했다!
갑작스런 고백.
평화로운 오후는, 그렇게 뜬금없는 의혹으로 가득찬 오후가 되어버린다.
무슨 벌칙게임이라도 진 때문이었을까, 나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고백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카코에게 되묻는다.
P 「갑자기 무슨 소리야, 카코?」
카코 「말씀드린 그대로예요, 프로듀서 씨. 당신을 사랑해요.」
나의 물음에 카코는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다는 듯이 다시 고백해온다.
아니, 고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건...
P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카코 「그게, +3씨한테 상담을 받았어요.」
+3까지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346 아이돌 혹은 관계자 한정)
현역 jk 아이돌 아베 나나
얍얍 가장 가까운 것!
나나라면,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자신의 실제 나이를 가리기 위한 우사밍성 네타와, 형식적인 연애상담정도를 해 주었겠지.
하지만 그 중에서 카코는 가려듣고 가려들어,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었다는 것일게다.
P 「카코, 마음은 고맙지만...」
카코 「프로듀서 씨, 고백에 대한 답을 바로 해주실 건가요?」
P 「..음?」
고백이란 형식으로 물어온 것은 그녀 자신이다.
즉각적인 답을 바란 쪽이 아닌건가, 나는 복잡해지는 머리를 잠시 짓누른다.
P 「그럼 무슨 답을 원했어?」
카코 「딱히 답을 원한 건 아니예요.」
그럼 대체 왜 고백이란 형식을 취한 것일까. 나는 그녀의 속내를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코가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카코 「그리고 그 다음에, +3씨에게도 상담했는데요...」
이건 참 문제로군.
+3에 들어갈 아이돌의 이름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작가가 휴대폰으로 글을 쓰니 조금 느린점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 「사치코...」
평소의 일이라면, 사치코라는 이름이 반가웠을수도 있겠다.
그 나이인 주제에, 꽤나 여러 경험을 갖춘 아이는 흔치 않을 테니까.
하지만 사랑이야기라면, 전혀 경험이 없는 사치코가 제대로 조언을 해줬을리가 없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쉰다.
P 「그래서, 뭐라고 하든?」
사치코가 카코에게 한 말
1~33 포기하세요.(-5)
34~66 그, 그게, 전 귀엽긴 하지만 잘 몰라서...(0)
67~99 그런 일이라면 이 카와이보쿠한 제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5)
100 ????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세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포기해라.
그 똑부러지는 카코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더듬는다.
뭔가 좋지 않은 말이라도 들은 걸까,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려니 카코가 아하하, 하고 전혀 즐겁지 않은 미소를 얼굴에 띄우고는 입을 연다.
카코 「그게, 프로듀서 씨는 워낙 바쁘신 분이라 저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주실테니 포기하라고 하더라고요...」
카코의 말에, 나는 쓰디쓴 독주를 연거푸 마신 것처럼 입가가 아려온다. 물론 바쁘긴 하지만, 사치코의 말대로는 되지 않게 해야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그래야만 한다.
프로듀서가 카코에게 할 말
+3까지 주사위 돌리고 작성
(가장 높은값 채용)
현재 -5
카코에게 충분히 신경써줄 수 있어
https://www.youtube.com/watch?v=hQsozlJv20k&index=2&list=PLN2RwEYxJ9P-rzVu_R76PNuQx5pcDt57O&shuffle=76
분명 난 분주하게 이리저리 영업을 다니고 있어
모두를 톱 아이돌로 만들고싶다는 원대하면서 어쩌면 물거품같이 덧없는 꿈을 위해서
난 거부할 수도 있었어 그걸 끝으로
어색해 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었어
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고백해주었다는 건...........
어떤 의미였니, 어떤 마음으로 와주었어?
그 감정에 대해서 얘기해줄 수 있겠어?
괜찮아, 대화하도록 하자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꼭 하고싶거든
카코 「에...?」
나의 단호한 말에 카코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가볍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그 말을 부정해야만 한다. 나는, 행운의 여신에 맞춰, 부정의 남신이 되어야만 한다.
P 「카코, 나는 분명히. 여기저기 영업을 다니고 있어.」
P 「카코뿐만이 아니라, 내가 담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돌들의 꿈인 톱 아이돌을 위해서.」
P 「하지만, 그렇다고 카코의 마음에 대답할 여건이 되지 않는건 아니야.」
카코 「에...?」
나의 말에 카코가 조금은 예상 밖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진지한 대답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한 표정.
그래, 아마도 사치코의 말이 없었다면 조금은 장난식으로 반응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어버린 이상,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카코의 말을 들은 이상, 한 사람의 남자로서 나는 물러설 수 없게 되었다.
P 「하지만 카코, 나에게 한 가지만 제대로 말해주었으면 해.」
P 「카코는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고백을 한 거니? 카코는 나와 무엇이 되고 싶었던 거니?」
카코 「저, 저는...」
P 「말해줘, 카코. 나는 너의 진심 속의 진심까지도 듣고 싶어.」
P의 말에 대한 카코의 대답
1~33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저 조금 장난식으로 고백했을 뿐.(-10)
34~66 그게, 그러니까.... 저는...(+5)
67~99 저는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15)
100 ??????
세 표는 너무 오래 걸리니,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총점 : -5
카코는 다시 한 번 말을 더듬는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 되는 것인데, 이미 한 번 한 일인데, 그녀는 주저한다.
하지만 카코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것도 아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고백한 적이 없을 테니까.
P 「됐어, 카코. 심정은 이해하니까.」
카코 「아, 아... 그런가요...?」
P 「응. 그보다 슬슬 시간이네. 일하러 나가지 않으면.」
시간은 이럴 때에만 화살과 같이 지나간다.
카코 또한 벌써 이런 시간이라는 것이 원망스러운지 죄 없는 시계만 뚱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뭐, 굳이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빠르게 대답을 해 주지 못한 내 탓이겠지...
...그보다 오늘 일, 지금 깨달은 거다만 타이밍 좋게도 +3이군.
카코가 오늘 할 일 +3까지 주사위
높은 주사윗값 채용합니다.
현재 0
그렇지 않다면, 이런 상황에 이런 새댁 컨셉의 일이 들어와 있을리가 없어.
운전대를 잡은 내가 한숨을 푹푹 내쉬려니 뒷좌석에서 우물쭈물거리며 나를 쳐다보던 카코가 주저하는 듯한 말투로 물어온다.
카코 「프로듀서 씨, 역시 저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요.」
P 「무슨 소리야, 카코?」
이럴 때만 나의 대답은 시원찮다.
그녀가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나는 그녀에게 원하는 대답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이것이 나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겠지, 나는 그렇게 나를 자학하고는 백미러를 쳐다본다.
나의 대답이 시원치 않았다는 듯이, 카코가 뚱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입을 연다.
카코 「역시 프로듀서 씨는 둔감하네요.」
P 「다른 남자들과 비슷할 정도로는 둔감하다고는 생각하긴 하지만 말이야. 오, 도착했다.」
별로 대화를 나눈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촬영장의 스태프용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럴 때만 빨리 시간이 지나간다니까, 나는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나와 카코를 기다리고 있는 촬영 감독에게 다가간다.
이번 컨셉의 촬영 감독은 카코를 +3만큼 애정하는 사람이다. 조금 기합을 넣고 가자.
+3까지 주사위.
0에 가까울 수록 가학에 가까운 싫어함, 100에 가까울 수록 연예계에 소문이 날 정도의 총애.
중간값 채택.
뭐, 어디까지나 인간적으로는 그렇게 보인다고, 나는 생각한다.
가끔 쓰잘떼기없는 연기력 부실 논란이나 음악 관련 막말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건 이 사람의 성격이자 컨셉이기 때문에 욕을 먹고 이 바닥에서 쫓겨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똑같이 하기 때문에, 라고 판단해야 하려나.
...다른 아이돌들도 관리하고 있는 나에게는 죽을 맛이지만.
감독 「타카후지! 촬영 시작한다!」
카코 「네, 감독님.」
감독의 불호령에 맞춰 카코가 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한다.
촬영감독은 그 표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계속해서 카메라의 플래쉬를 터뜨린다.
정말로 저런 표정이 좋다고 생각하는건가, 카코는 더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하지만 촬영감독의 생각은 나와는 다른 것같다.
감독 「좋아, 그 표정이다!」
카코 「네, 감독님.」
카코는 마치 잘 훈련된 인형처럼 감독의 요구에 맞춰 기계적인 미소를 짓는다.
카코의 프로듀서인 나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녀는 더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그녀는 더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어느새 나의 발걸음은 촬영에 정신이 없는 감독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감독에게 할 말
1~33 지금의 촬영, 마음에 드십니까? (-10)
34~66 가까이 다가갈 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0)
67~99 잠시 제 말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5)
100 ?????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0
그는 내가 다가가기 전까지 나의 존재같은 것은 까맣게 잊은 사람처럼 촬영에만 열중한다.
내가 조금씩 다가서자 카코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 것같은 기분이 든다.
왤까, 내가 그녀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에?
감독 「뭔가, 무슨 할 말이라도?」
감독의 날카로운 말투가, 유령이라도 볼 수 있다는 듯이 자신만만한 투로 들어온다.
나는 그 말투에 조금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선다.
하지만 카코는 그것만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입가의 표정이 느슨하게 풀어진다.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바로 미소를 딱딱한 기계처럼 바꾸긴 했지만, 카코의 입가에 살며시 지어진 미소는 잊지 못하리라.
감독 「아이돌이 걱정되나보군. 저 아이가 그렇게 특별한가?」
감독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다시 내 폐부를 파고든다.
그 말은 날이 잘 드는 비수처럼 내 안을 헤집어놓고는 빠져나간다.
뭘까, 이 텅 빈 기분은.
뭘까, 지고 있다고 한 순간이라도 생각해버린 이 감정은.
감독의 말에 프로듀서의 대답.
1~33 당연히 중요합니다. 저에게 고백한 아이돌이니까요.(-15)
34~66 당연히 중요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니까요. (+5)
66~99 당연히 중요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 중에서도 특별한 아이돌이니까요.(+15)
100 ?????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0
(탈주)
에라, 모르겠다. (탈주)
감독 「...응?」
나의 말에 감독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나같이 말뼈다귀같이 생긴 녀석에게 아이돌이 고백을 했을리가 없다는 듯한 표정에, 무언가 건수를 하나 잡았다는 듯한 표정.
나는 말을 잘못 고른 것이 확실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경악에 찬 분위기를 설명할 수 없어.
감독 「일단 물어보겠다만, 고백이라는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백 맞는것인가?」
감독의 말에 프로듀서의 대답
1~33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35)
34~66 미소를 짓는다. (-20)
67~99 마침 의상을 교체한 카코가 이 쪽으로 온다. (+5)
100 ?????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15
...
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악
(탈주)
나의 대답에 감독은 건수를 잡았다는 듯이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이미 대답을 잘못한 이상 이대로 밀고나가는 수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판단했지만, 그 쪽은 이미 한 번 잡은 꼬리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집요하게 물어온다.
감독 「그럼 어디까지 한건가?」
감독 「이렇고 저런 것까지?」
P 「그건 말씀 못 드립니다.」
P 「그보다, 촬영은 안 하십니까?」
감독 「아, 그렇지... 내가 자네와의 대화에 너무 빠져들었구만.」
나의 말에 감독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뒷머리를 긁적이고는 다시 카메라에 손을 갖다댄다.
왤까, 감독과의 사이가 조금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든다.
프로듀서와 촬영감독의 친애도 상승 +3
(주사윗값)
참고 : 골뱅이는 앵커로 치지 않아요!
제가 이렇습니다... 높은앵커좀 나오라 하면 한자릿수 나오고 낮은앵커 나오라 하면 드릅게 높은수 나오고 액땜하면 좋은수나오고...
제 천성이 앵커말아먹는거같네요 죄송합니다아아아
(탈주)
그렇다면 >>69님을 위해서 치에리를 괴롭히는 건 어떤가요 액땜입니다 액땜
아무래도 내가 마음에 든 모양. 이걸로 카코와의 관계도 조금은 괜찮아질 터다.
입이 가벼운 사람이라는게 흠이지만, 나의 실수기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겠지...
카코 「프로듀서 씨?」
카코의 목소리가 지근거리에서 들려온다.
벌써 촬영이 끝난건가, 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준다.
카코의 새댁 모습은 마치...
카코의 새댁 모습의 매력도 +3까지 주사위
100으로 가까워질수록 여신, 1로 가까워질수록 넝마덩이를 걸쳐입은 수준
가장 높은 주사윗값 채용
@>>73 섬기는 신을 괴롭히는 사례는 어디에서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만... 치에리엘께 악감정 있으신가요
새댁 차림 자체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 이질적인 느낌은 뭘까. 정말로 촬영감독은 이 꼬라지가 좋다고 생각한 걸까?
웬만하면 컨셉에 간섭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 것은 간섭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얼굴을 천천히 쳐다보던 카코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소매를 잡는다.
카코 「역시, 어울리지 않...을까요?」
P 「글쎄, 내가 보기에는...」
카코 「사실은, 이렇게 입고 싶지 않았어요...」
아마도 그럴게다.
카코는 예쁘다. 카코는 아름답다. 카코는 정말로 귀엽다.
그런 아이에게, 이런 새댁의, 아니, 아줌마틱한 옷을 입힌 윗선이 잘못된 거지.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카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P 「미안해, 카코. 내가 좀 더 살폈어야 했는데.」
카코 「하, 하우...」
카코의 입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오늘은 꽤나 다사다난하다. 촬영도 끝났으니 사무소로 돌아가지 않으면.
사무소에서 일어날 일
1~33 카코의 고백 소식을 들은 아이돌들이 카코에게 가서 따진다 (-15)
34~66 치히로 씨가 미소로 두 사람을 맞이한다. 마치 평소처럼. (0)
67~99 무언가 좋은 일이 있는 것같다. 치히로 씨가 호들갑을 떤다 (+20)
100 ??!?!?!?!?!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50(위험)
마음 같아서야 집으로 돌아가 몸을 대충 씻고 침대에 드러눕고 싶지만, 카코도 기숙사로 보내줘야하고 오늘의 일에 대한 보고도 해야한다.
귀찮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어느새 도착한 사무소의 문을 연다.
치히로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고생하셨어요.」
P 「노고가 많으십니다, 치히로 씨.」
언제나 입고 있는 녹색 옷을 입은 치히로 씨가 잠깐의 외근을 마치고 반갑게 인사한다.
다행히 별 일은 없는 모양.
나는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치히로 씨에게 묻는다.
P 「저, 오늘은 추가 업무가 있나요?」
치히로의 대답
1~33 네, 오늘은 꼼짝없이 야근이에요 (-10)
34~66 네, 오늘은 꼼짝없이 야근이에요. (0)
67~99 아뇨, 더 이상은 없어요. 바로 퇴근하시면 돼요.(+10)
100 ????
두 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50(위험)
P 「얼마만의 저녁퇴근인지 모르겠네요...」
치히로 「아하하, 이게 다 프로듀서가 너무 유능한 탓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난 그렇게 유능하지 않은데.
아직 그 누구도 톱 아이돌로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나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듣기라도 했는지, 카코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코 「프로듀서 씨, 그럼 오늘은 이대로 퇴근하시는 거네요?」
P 「뭐, 그렇지.」
카코 「그럼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P 「오, 뭔데?」
카코 「프로듀서 씨와 식사를 안 한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아서, 같이 식사라도 한 끼 하고 싶은데...」
P(나)의 대답
1.YES
2.NO
3표 먼저 나온 곳으로 갑니다.
현재 -40 (주의)
카코가 먼저 식사를 요청하다니.
하지만 뭐, 카코에게 고백을 받기 전까지는 조금 그녀에게 소홀하지 않았던 감이 없지 않았으므로 오늘 하루 정도는 나쁘지 않다.
P 「그럴까, 요즘엔 카코와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지 못했으니까.」
카코 「그, 그럼....」
P 「대신 메뉴는 카코가 골라줘. 나는 정말로 메뉴 고르는 데에 젬병이거든.」
카코 「네, 알겠어요!」
카코가 고를 메뉴 +3까지 주사위
(가격대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원 단위)
(가장 높은 값 채택)
가격...? 은 약 2~3,000원 대
나의 말에 카코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의 액정만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렇게 본다고 비싼 메뉴가 싸질 리도 없고, 좋지 않은 메뉴가 좋아질리도 없건만, 카코는 온 심혈을 기울여 메뉴를 선정하고 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카코가 괜찮은 집을 발견했는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카코 「프로듀서 씨, 미소시루 좋아하세요?」
P 「미소시루? 나는...」
미소시루 정식(1인 6000)에 대한 프로듀서의 호감도 +3까지 주사위
높은 값 채택,
1 보정 -20
2~50 보정 -5
51~99 보정 +5
100 보정 +20
두 표 먼저 나온 쪽으로 보정받습니다
(1과 100은 한 번만 나와도 보정받습니다)
현재 -40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