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서는 무리군. 그녀들은 성에 올라갈 자격이 있는 공주들이며, 하늘에서 독보적으로 빛나야할 별들이다."
"그렇군요. 선배께서 만든 프로젝트 크로네도 그러한 이유로 만든건가요?"
"....그래."
어떤 남자에 의해서 전면으로 부정당했지만 말이야.
그녀의 씁쓸한 미소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조용히 그녀의 옆을 따라 걷는 정도밖에는..
"좋아요. 그렇다면 제가 선배의 아이돌에 대한 가치관을 공부해보도록 할께요."
"...뭐?"
"그것도 그럴것이 이렇게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이라면은 분명히 제가 봐도 무언가 배울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 지나간 일이다. 그 계획을 위해 백지화까지 해버려서 원래 있던 아이돌들에게도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었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의욕이 너무 앞섰던걸까요. 저는 왠지 알것 같네요."
"..."
실제로 나와 그녀는 비슷한 위치.
비슷한 환경.
그리고 비슷하...지는 않나.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있다.
"사실은 이 일을 빌미로 선배 회사에도 자주 가보고. 얼굴도 볼겸해서요."
".....바보같은 녀석."
떨어져가는 태양때문인지.
그녀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노을색으로 물들어갔다.
약속된 시간이 지났다.
그녀는 나에게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오늘 즐거웠다. 다음에는 이쪽에서 자리를 만들도록 하지."
"아, 네. 부디.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녀가 떠나가는것을 확인한 후.
나도 자동차를 타고 자리를 떳다.
뭐라고 하지마.
저녁 식당예약까지 하기엔 내 능력 초과였으니까..
누구에게 변명하는지도 모를 말을 하며 나는 집에 돌아왔다.
히, 힘들어..
잔뜩 긴장해서 그런가.
"아무튼간 한번 알아보자. 그녀를 이해할수록 더 가까워질수있을거야!"
....아마도.
...
.
몇일 후.
회사가 조금 일찍 끝났다.
날이 날인만큼 나는 지금 346프로 회사 앞에 와있는데..
"뭘 해볼까."
-----------------------
+3 미시로의 아이돌 가치관?및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346에 찾아왔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나의 경우에도 그렇고.
한 회사의 상무쯤되는 사람을 아무런 사전 약속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만남을 요청하는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하물며, 나는 지금 긴급하거나 중요한 업무로 인해 찾아온것도 아니고.
그녀의 얼굴을 보는것이야 나쁘지않다지만, 지금은 엄연히 그녀의 업무시간이고.
'으으, 어떻게 할까.'
거의 꼭대기 층에있는 상무실을 떠올리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
1. 공과 사는 구분하자. 상무실말고 다른곳 가자.
2. 이곳에 온 목적은 상무실을 가기 위함이었다.
상무실은 개인적인 친분이라도 있어서 그냥 들어갈수 있었지만, 아이돌의 대기실같은곳은 당연히 경비때문에 무리이다.
애초에 깊게 들어갈수 없는걸 알고있으니까.
안내원 아가씨에게 외부인 견학 이름표를 받고 그것을 달고서 크로네의 대기실이 있는곳에 갈수있었다.
당연히 들어갈수는 없지만, 눈 너머로 트레이닝 시설이나, 휴게 시설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할테니까.
'헤에. 역시 346. 시설에 공을 많이 들였구나.'
옆에 경비원 아저씨가 동행한채로 힐끗힐끗 열심히 보는 중이었다.
견학하는 도중.
누군가가 나를 불러세웠다.
나를 부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있는 사람은-
-----------------------
+3까지 크로네의 멤버(이름 적어주세요) or 상무 중 한명 선택.
주사위! 가장 높은 값과 조우.
3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좋..은..꿈..꾸..세..요..선..배..님..."
행여 잘못 쓰진않았나 몇번씩 확인하고나서야 나는 문자보낼준비를 끝냈다.
"좋아, 여기서는 힘찬느낌으로 느낌표를 붙여서 보내자."
특수문자.
그리고 느낌표누르고 보내기, 꾸욱.
좋아좋아. 보내졌구만.
보낸 메세지함에서 잘 갔나 볼까.
'좋은 꿈 꾸세요 선배님♡'
"하? 장난치지마 이 깡통 핸드폰자식아. 그럴리 없어..!"
하지만 몇번을 다시확인하고 배터리까지 뺏다 넣어봤지만..
그 메세지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결국, 나는 눈물을 흘리며 잠들고 말았다.
으헝어엉... 망했다규...
...
.
미시로는 씻고 나와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와있는 문자하나.
'좋은 꿈 꾸세요 선배님♡'
"......."
수건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닦던 미시로의 모습이 굳어버렸다.
-------------------
그녀의 반응은...
+3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낮을수록 무심함.
높을수록 긍정적인 반응.]
미시로는 차마, 답장을 할수없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자신은 지금 평소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족은 물론.
고용인들까지.
그녀의 귀가후 표정을 보며 모두들 안도했다는 후문이있다.
.......
...
.
시간은 흘러.
만나기로한 다음주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으니까 약속장소나 계획같은것도 내가 짜야할텐데.'
모태솔로가 뭘 해봤어야알지!
더군다나 그때 밤에 하트 문자 이후로는 답장이 없어서 이쪽에서도 선뜻 먼저 연락을 못하겠고.
"아아아아!!!"
거칠게 머리를 헝클이며 고민에 빠진 그.
결국, 어떻게든 그가 짜낸 계획은 이러했다.
--------------------
+3까지 미시로와 만나서 무엇을 할것인지를 적고 주사위. 높은것 채용.
라는 막연한 나의 생각으로 정한 코스였지만..
어쩔수없다.
부딪혀볼수밖에.
그렇게 약속 당일날.
동물원에 온 나는 그녀를 에스코트하기 시작했다.
"선배. 이곳의 마스코트 정도인 동물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그것들 먼저 보러갈까요?"
"으음. 안내를 부탁하지."
그렇게 그녀와 함께 이 동물원의 인기3대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
+3까지 동물 한개씩 써주세요. 자세한거말고 간단히.
ex ) 아프리카 황제 펭귄 -> 펭귄
"선배. 저기보세요. 래서판다에요."
"...."
잠시 멍하니 팬더를 바라보던 그녀는 눈 주위를 꾹꾹 누르며 마사지하더니-
"미안하군. 내가 피곤한건지 헛것이 보이는군. 분명 래서판다가 맞는거겠지?"
"네. 혹시 제가 날을 잘못잡은걸까요..?"
"아니다. 그 뭐냐..마치, 아이돌 같군."
그녀의 표현에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팬더에게 아이돌이라는 칭찬을 하시는 분은 선배뿐일거에요!"
"그, 그만둬라.."
한동안 래서판다의 애교를 몸소 구경하던 우리들은 만족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동물인 알파카를 보러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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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내일 이어서 쓸게요.
그리고 저건 래서판다입니다.
하지만, 참된 P에게는 아이돌로 보인다해요.
엔젤상무님 찬양해.
미리아
우즈키
미호 순서대로인가!?!?!?
어떤 어린아이도 신기한듯 동물을 바라보는것 같고.
선배의 얼굴도..
"아, 아니..저건 분명..아..그렇군. 으음. 알파카군."
뭔가 포기한듯한 모습인데.
알파카는 취향에 맞지 않는건가.
그렇게 한동안 알파카와 아이컨텍트를 열심히하던 선배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곰인가.
곰은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으면 좋겠는데.
한편, 걸어가며 선배가 말했다.
"....분명히 알파카로 보였겠지?"
"네. 누가봐도 알파카였다구요? 아, 설마. 알파카도 아이돌 같았나요?"
작게 웃음을 터트리자, 그녀는 조금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에게 외쳤다.
"이, 잊어라!"
"네~"
크윽.
작게 침음성을 삼키며 우린 곰이 있는곳에 도착했다.
그곳에가니까, 한 여대생만을 좋다는듯 우리에서 졸졸졸 따라다니는 곰이 있었다.
곰도 보는눈이 있구나.
대충 변장한것 같은데도 미모를 감출수 없는 모양이다.
한편, 이 장면을 바라보던 선배는-
"........"
이제는 눈이 아니라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오는 모양이다.
"저기,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듣기만했지 실제로 이렇게 되니까 부정할수도 없겠군."
"왜그러시나요?"
".....믿기 어렵겠지만, 동물들이..아이돌로 보인다."
"......."
여기서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까.
아니, 누가봐도 커다라고 흉폭한(?) 곰인데.
그렇다고 농담하는것 같아보이진 않는다.
나는 선배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
+3까지 상무에게 할말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 (315에서는 입는지 모르는 1명) + 아냐 곰?!?!?!
"...너도 아이돌업계에 종사하고 있지않나. 너는 그렇지 않은가?"
"저요? 저는..."
나는 아이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그녀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눈치다.
--------------------
+3까지 대답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동생이나, 친구인가.."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약하게 고개를 저었다.
"나로서는 무리군. 그녀들은 성에 올라갈 자격이 있는 공주들이며, 하늘에서 독보적으로 빛나야할 별들이다."
"그렇군요. 선배께서 만든 프로젝트 크로네도 그러한 이유로 만든건가요?"
"....그래."
어떤 남자에 의해서 전면으로 부정당했지만 말이야.
그녀의 씁쓸한 미소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조용히 그녀의 옆을 따라 걷는 정도밖에는..
"좋아요. 그렇다면 제가 선배의 아이돌에 대한 가치관을 공부해보도록 할께요."
"...뭐?"
"그것도 그럴것이 이렇게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이라면은 분명히 제가 봐도 무언가 배울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 지나간 일이다. 그 계획을 위해 백지화까지 해버려서 원래 있던 아이돌들에게도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었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의욕이 너무 앞섰던걸까요. 저는 왠지 알것 같네요."
"..."
실제로 나와 그녀는 비슷한 위치.
비슷한 환경.
그리고 비슷하...지는 않나.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있다.
"사실은 이 일을 빌미로 선배 회사에도 자주 가보고. 얼굴도 볼겸해서요."
".....바보같은 녀석."
떨어져가는 태양때문인지.
그녀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노을색으로 물들어갔다.
약속된 시간이 지났다.
그녀는 나에게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오늘 즐거웠다. 다음에는 이쪽에서 자리를 만들도록 하지."
"아, 네. 부디.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녀가 떠나가는것을 확인한 후.
나도 자동차를 타고 자리를 떳다.
뭐라고 하지마.
저녁 식당예약까지 하기엔 내 능력 초과였으니까..
누구에게 변명하는지도 모를 말을 하며 나는 집에 돌아왔다.
히, 힘들어..
잔뜩 긴장해서 그런가.
"아무튼간 한번 알아보자. 그녀를 이해할수록 더 가까워질수있을거야!"
....아마도.
...
.
몇일 후.
회사가 조금 일찍 끝났다.
날이 날인만큼 나는 지금 346프로 회사 앞에 와있는데..
"뭘 해볼까."
-----------------------
+3 미시로의 아이돌 가치관?및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346에 찾아왔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커다란 로비라고 해야할지 홀이라고 해야할지.
자동문 옆에서 응대를 하는듯한 안내원에게 다가가자, 그녀들은 접대용 스마일을 띄우며 인사했다.
"어서오십시오. 346프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간단히 이 사옥에 관한것이나, 위치등을 알고싶어서요."
"네. 성심성의껏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나긴 그녀의 설명이 끝나고.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
+3까지 346프로 내에서 어디로 이동할까. 가장 높은값 주사위.
다른 사람들이 보는 상무란 어떤지 궁금하니.
즉, 배경상 곧 전무로 승진하겠네요!!!
글쓰러 갈께요~
나의 경우에도 그렇고.
한 회사의 상무쯤되는 사람을 아무런 사전 약속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만남을 요청하는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하물며, 나는 지금 긴급하거나 중요한 업무로 인해 찾아온것도 아니고.
그녀의 얼굴을 보는것이야 나쁘지않다지만, 지금은 엄연히 그녀의 업무시간이고.
'으으, 어떻게 할까.'
거의 꼭대기 층에있는 상무실을 떠올리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
1. 공과 사는 구분하자. 상무실말고 다른곳 가자.
2. 이곳에 온 목적은 상무실을 가기 위함이었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갑자기, 그것도 근무중에 방문하는데 이유가 별것 아니다?
호감도 하락에 큰 영향이 미치겠군요.
1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며 나는 상무실이 아닌 다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내원 아가씨에게 설명을 들었던 곳중에서 상무실을 제외하고, 기억에 남는 장소라면..
-----------
+3까지 346내의 장소 하나 적고 주사위. 높은값 채용. 상무실 제외.
애초에 깊게 들어갈수 없는걸 알고있으니까.
안내원 아가씨에게 외부인 견학 이름표를 받고 그것을 달고서 크로네의 대기실이 있는곳에 갈수있었다.
당연히 들어갈수는 없지만, 눈 너머로 트레이닝 시설이나, 휴게 시설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할테니까.
'헤에. 역시 346. 시설에 공을 많이 들였구나.'
옆에 경비원 아저씨가 동행한채로 힐끗힐끗 열심히 보는 중이었다.
견학하는 도중.
누군가가 나를 불러세웠다.
나를 부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있는 사람은-
-----------------------
+3까지 크로네의 멤버(이름 적어주세요) or 상무 중 한명 선택.
주사위! 가장 높은 값과 조우.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미야모토 프레데리카가 서있었다.
'예, 예쁘다..'
잘생긴 남자들이야 우리 사무소에 많다지만, 여자는 거의 없다고.
.....아예 없어.
모쏠인 나에게 여자에 대한 내성이 있을리 없다.
서서히 다가오는 그녀에게 나는 잘못한것도 없는데도 뒷걸음질 치다가-
퉁.
벽에 가로막혔다.
커다란 눈동자는 나를 응시하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
---------------------
프레데리카의 상태는..?
1. 미야모토 씨.
2. 후렐레~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유
"아, 네. 죄송합니다. 최대한 배려를 해드린다고 한것이 그만.."
외모처럼 말도 차분하고 심성도 곱구나.
옛 어른의 말은 틀린게 하나 없다니까.
예쁜 사람은 마음도 예쁘다는 말.
아,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인가.
315의 아이돌을 떠올리고 있을떄쯤이었다.
"조용히 계셔서 견학만 하신다면 잠깐이지만 들어와도 괜찮아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녀의 물음에 나는 알겠다고 말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뭐라도 얻어 가는것이 있어야지.
그것이 선배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크로네의 정찰이라면 더더욱.
그녀의 뒤를 따라서 들어간곳은 크로네의 대기실.
깔끔한 방 인테리어에 내심 놀라고있는동안, 프레데리카가 물었다.
"아이들은 모두 각자의 스케쥴을 하러 갔나보네요."
달칵.
경비를 되돌려보낸 프레데리카는 대기실의 문을 닫은 후 나에게 말했다..
"어디 회사의 사람이에요? 티가나게 정찰하는것도 오히려 함정일까요?"
여차하면 신고라도 할기세다.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
+3까지 대답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식은땀이 줄줄난다.
숨쉴틈도 주지않잖아!
하지만, 오해 살만한 짓을 한건것 이쪽이었기에 일단 최대한 스스로를 변호하는 나였다.
으음. 뭐라고 말해야 경계를 풀까.
있는 그대로를 말해야 하나, 아니면 납득할만한 거짓말을 말해야할까.
----------
+3까지 대답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여자 아이돌들을 헤드헌팅할 이유는 없지요.
"그래서. 앞으로도 영원히 여자 아이돌은 315는 손대지도 않을생각?"
"그건...확답을 드릴수.."
회사 일이라는게 그렇다.
갑자기 여자 아이돌로 노선을 변경할지도 모르고.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저는 결백합니다. 실제로 이곳의 상무님과 저는-"
아차.
말 실수한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순 없다.
"헤에. 상무ㅉ...상무님과 무슨 관계이실까? 315의 이사님께서 말이야."
그래.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참에 오해를 훌훌 날려보내는거야.
나는 작게 심호흡을 한 후 입을 열었다.
"잘들으세요. 346의 미시로 상무님과 저는-"
----------------------
+3까지 관계설명적고 주사위. 높은값 채용.
"........만약에라도 그거. 거짓말이면 고소당해도 할말이 없어?"
프레데리카는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나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거야. 여자를 가지고 노는것은 절대로 용서안할테니까."
숨을 들이삼키는 나에게 프레데리카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정말로 교제중이야?"
그녀의 말에 나는-
-------------------------
1. 죄송합니다. 사실은 좋은 기류만 흐르고 있어요.
2. 그렇습니다. 그녀와 저는 교제중입니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교제 중인데 비밀로 해주셔야... 상무 뒷목 잡을 일 있나.
........고백도 안했지만, 이정도면 항간에는 썸이라고들 한다지?
...너무 오버한건가.
한편, 프레데리카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렇다면 지금 내가 전화해서 확인해볼께."
"자, 잠-"
말릴새도 없이 무대포로 전화하는 프레데리카.
그리고는 나까지 들으라는듯 스피커 모드로 바꿔놓았다.
잠시후, 한숨소리와 함께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아...프레데리카. 업무중에는 심심하다고 전화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잖나."
이제는 지친다는듯한 선배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프레데리카 성격으로 볼때 그럴것 같진않는데.
한편, 프레데리카는 한줄기 땀을 흘려내며 말했다.
"저기, 상무쨩. 혹시 P라는 사람 알아?"
"그, 그사람을 네가 어떻게.."
눈에 띄게 당황한 선배의 목소리에 프레데리카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뭔가 있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는 기다릴수 없다는듯 스트레이트로 물었다.
"그 남자랑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이야?"
"............."
-----------------------
+5까지 주사위. 50이상이 3명 이상일경우 긍정적 대답. 49 이하가 3명 이상일 경우 부정적대답.
무거운 침묵 후.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 최근에 만나기 시작해서 말이지. 다만.."
"흐응... 다만?"
프레데리카의 물음에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도, 이내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었다.
"나는 그를 높이 평가하고있다. 그라면...결혼을 해도 좋을지도 모르지."
위험해.
심장이 터질것 같아.
한편, 프레데리카는 방금까지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는 어디로갔는지-
"헤에~ 상무쨩~ 낭군님이 지금 내 앞에 있는데, 어떤기분? 응? 어떤기분~?"
"무,무슨 말을 하는거냐."
프레데리카는 나에게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아니, 나보고 여기서 대체 무슨말을 하라고!?
"여보세요. 프레데리카. 장난은 여기까지다. 도를 넘는 장난은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했을텐데."
드물게 흥분한듯한 선배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까.
----------------------------------
+3까지 할말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지난번에 말씀하신 바에서.
참고로 데이트 신청입니다.
가... 감사합니다!
이 부족한 저를 높이 평가해주시고!!!
"!?"
영상 통화가 아님에도.
당황한 기색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프레데리카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말이지.
"부족한 저를 높이 평가해주시다니. 저, 용기가 났어요!"
"................"
뚜-
뚜-
"엇, 끊어버렸다."
무심히 화면을 바라보는데, 프레데리카는 좋은 껀수를 잡았다는듯이 나에게 말했다.
"이야~ 미안해~정말로 상무쨩의 달링이었다니~"
"아하하..."
프레데리카는 잠시 생각하더니-
"있잖아, 우리가 도와줄까? 이름하여, 큐피트~"
"엑.."
왠지 모 아니면 도일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 조건을 어떻게 해볼까.
-------------------
1. 좋아. 도와줘.
2. 아니. 나 혼자서 충분해.
먼저 3표 나온쪽 갑니다.
이런건 손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