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치가 문을 열어줬어.
문의 뒤로는, 완전 깨끗해보이는 신식 사무소가-!
유리창이 조금 무섭지만, 밝아보여서 완전 좋은 느낌이라구!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그녀가 뒷모습을 보이고 앉아있었어. 후후, 뒷모습은 방심의 증거! 깜짝 놀래켜줄까나~
린 "칸자키 란코... 맞지? 그림 그리고 있는 건가?"
"음, 그러네."
미호 "란코쨩, 그림 그릴 때는 무지 집중하거든요. 아마 우리가 온 걸 모르고 있나봐요. 평소에는 정말 예의 바르고 귀여운 아이인데..."
"응, 응! 오해하지 않아."
우즈키 "린쨩, 미오쨩, 가서 인사해봐요!"
"응!"
린 "응."
우리는 다 같이 란코의 뒤로 다가갔어.
그런데 이 그림, 되게 잘 그렸네~ 약간 판타지랄까, 고딕이랄까..
린 "헤에, 그림 잘 그리네."
란코 "히끅?!?!"
앗, 알아챘다!
란코 "여, 영혼의 안식을...." (놀라버렸어요~ 우우....)
미호 "후훗, 란코쨩! 우리 왔어! 우리 프로젝트의 신인 아이돌도 왔는데, 인사하지 않을래?"
란코 "그.. 그리모어를 본 것이냐.... 아니. 그리모어의 이야기는 그만두도록 하지. 날개를 검게 물들일 동지들이 온 것인가? 아아, 기대되는군!" (그림 공책을 본 거에요?! 부끄러우니까.. 그 얘기는 안 할래요..... 그런데, 신입 아이돌이에요? 두근거리네요!)
"핫?!"
란코 "환영하지, 내 이름은 칸자키 란코! 함께 어둠의 연회를 연주하자꾸나! 아-핫핫핫핫!"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칸자키 란코에요! 함께 톱 아이돌을 목표로 힘냅시다! 헤헷!)
"?!"
린 "시부야 린...이고 15살, 이야."
"아..! 혼다 미오! 열 다섯살! 잘 부탁해☆"
란코 "후후후... 이걸로, 우리의 오케스트라도 어느덧 환상향을 엿볼수 있게 되었구나. 이 진혼곡을 완성할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노라, 나의 벗이여! 역시 '눈동자'의 소유자구나!" (이 멤버로, 어느덧 우리 프로젝트도 한발짝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아, 아뇨. 별로 한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럼, 란란! 친하게 지내자구!"
란코 "라, 란란?! ......미지의 음성으로 나를 부르다니...." (별명으로 불러주시는 건가요오...)
+1 (주사위) 린의 란코어 이해력 (콤마) 미오의 란코어 이해력 (높을수록 높다!)
+2~3 다음에 일어날 일
"'그런 취향' 아니거든! 그냥 정신 차렷! 이라거나 에네르기, 파-! 같은 느낌으로 등을 맞으면 열심히 할수 있을 것 같아서..."
린 "흐응. 나쁜 발상은 아닐까나... 미오에게는 꽤 효과가 있을지도."
프로듀서 "그, 그래도 어떻게...."
"괜찮아 괜찮아~ 자!"
프로듀서 "음...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하겠습니다."
사실 프로듀서라면 그렇게 세게 때리지 못할 거야.
하지만, 세게 맞는게 내가 원한건 아니지! 나는 프로듀서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싶은거야! 어떻게든 오케이!
자자, 프로듀서! 이 미오쨩을 떠밀어줘! 란란 언어로 하자면, '미지의 세계로!'
그렇지, 효과음은 '팡!'정도면 되려나?
프로듀서 "....에잇"
대신귀
여운춉
을날리
겠습니
"다아아악?!!! 우아아앗, 이거 엄청 아파! 엄청!"
프로듀서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린 "....도대체 얼마나 세게 때린거야..."
프로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이걸로.... 미오쨩의 인생, 종료인가... 고마웠어 시부리이인.... 내 미소가 좋은 미소라고 해줘서 고마웠어 프로듀사아아아...."
우리가 도착한 촬영장은 조금 공기가 답답한 곳이었어.
스태프분들이 웅성웅성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앞에는 촬영기구들이 늘어서 있었어.
지금 촬영장을 쓰는 아이돌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 유명한 아이돌을 보면 사인 받아두고 싶었는데...
하지만, 주목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만큼 긴장은 덜 돼. 아까 긴장도 많이 풀렸고 말이야. 진지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앗, 물론 너무 진지해지면 아이돌 미오쨩의 이미지가 너무 쿨해지는거 아냐? 여기서 쿨해지면 쿨미오... 에쿠스테... 패션 아스카... ...머리가 아픈데... 난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안녕하십니까.
린 "안녕...하십니까. 신인 아이돌 시부야 린입니다."
"시, 신인 아이돌 혼다 미오입니다!"
인사 타이밍을 놓쳤어어어어!!!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은데, 그렇지! 웃자! 에가오 death! 살인 미소!
감독 "린 양과 미오 양. 마스크가 좋은데. 뉴 페이스네 새 아이돌들 맞나?"
예스! 마스크가 좋다는거 칭찬 맞지?
프로듀서 "네, 이번 촬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 "우즈키 양이 있는 부서라, 그 쪽은 분명히 전무님이... 아, 아냐. 메이크 팀이 대기 중이니까 그 쪽으로 일단 가자구."
+2 (주사위) 화장빨을 얼마나 많이 받을 것인가! (높을수록 높음, 낮을수록 낮음. 20이하일시 평소보다 못생겨보일지도....)
아닛, 역시 메이크 팀장이셔! 얼굴이 반짝반짝 빛난다아!!!
근데 이 정도면 솔직히 아이돌하셔도 될 것 같은데... 346프로는 굉장하네.
나.... 여기에 발을 들여놓아도 되는걸까.. 꼬와이요!
린 "안녕하세요. 시부야 린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혼다 미오입니다!"
솔직히 겁이 났어.
그런데, 시부린의 침착한 모습을 보고 금방 겁이 싹 달아나버렸어.
시부린 말야. 아까는 정말 많이 떨었고 본인 입으로 자기는 싹싹하지 못하다고도 했지만, 처음 감독님을 봤을 때부터 나보다 더 프로답게 인사하고 있었어.
아이돌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런... 프로.
언제부터 그런 꿈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부린은... 으응. 역시 갑작스럽게 다가온 기회에 약간 당황한 나랑은 다른 것 같아.
나도 질 수 없다고 생각해. 열심히 할거야!
린 "이 곳은 의상실과 겸하는 모양이네요."
팀장 "아, 그런건 아닌데... 하하, 죄송해요. 정돈되지 못한 모습이었네요. 저 옷들은 방금 촬영했던 아이돌분들이 입었던 옷이랍니다."
시부린의 나직한 속삭임을 들었지만, 구경은 확실히 해야지!
내가 부자였다면, 여기 있는 옷들 죄다 쇼핑해버릴지도!
전부 반짝반짝해서, 정말 예뻐... 선재 사진 촬영이 평상복이라는게 아쉬워졌지만, 언젠가 이런 의상을 입을수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
"앗, 이건 정말 아이돌같은데?"
린 "아이돌이 입는 의상이니까 아이돌 같지."
팀장 "'록킹 스쿨'이라는 의상이에요."
"록킹.... 스쿨.... 아아, 그러고보니 교복 디자인과 비슷한 것 같기도..."
좋아, 첫 의상은 너로 정했다!
린 "'첫 의상은 너로 정했다!'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선재사진 촬영이 첫 일이니까 미오의 첫 의상은 그 교복이라구."
"독심술?!"
린 "맞춘거야?!"
"찍었던거야?!!!"
린 "...하여튼 알기 쉽다니까. 미오는."
우리는 조금 더 의상을 구경하고 꺅꺅대다가 (아, 이부분은 '우리'가 아닌 '내'가) 메이크업 단계에 들어갔어.
팀장님의 터치는 굉장히 빠르고도 섬세해. 화장이 얹어진 느낌도 싫지 않아. 굉장히 얇은 메이크라 거슬리지 않아. 그리고 정확히 어디가 바뀐 것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왠지 더 예뻐보이려나?
응. 거울 앞에 비친 나.... 꽤 괜찮다.
팀장 "호, 혼다 양. 눈 감아주세요."
"ㅈ, 죄송합니닷! 네!"
그래도 아직은 좀 어색하네.... 에헤헤.
시부린의 메이크는 다른 사람이 해줬는데, 팀장님도 중간중간 가서 몇번 코치를 해주는 것 같았어.
얼른 시부린을 보고 싶어. 그리고 제대로 나를 한번 더 보고 싶어. 어떤 느낌일지 정말이지 너무 궁금하다니까!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는건 처음인걸!
다른 사람이 해주는 메이크업도, 중학생 때 친구가 장난으로 스모키 해준것 빼곤 처음이란 말이야.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것 같았어.
팀장 "다 되었습니다."
감독 "흐음.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군. 신선하고 괜찮은 마스크란 말이지."
린 "...감사합니다. 미오, 눈 떠도 되는데."
"그, 그렇지."
천천히 눈을 떴어.
두드러지는 변화보단 다른게 느껴졌어. 조금 변한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린 "예쁘네."
"응? 아.. 땡큐땡큐-! 시부린도 예쁘다!"
좀 더 예뻐진 것 같아.
그런데 시부린이 저렇게 직설적으로 예쁘다고 말할 줄이야?! 분명 아무말도 안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 "..역시 최고네요. 팀장님의 메이크업 실력은."
팀장 "감사합니다. 과찬이시기도 하네요. 혼다 양도 시부야 양도 본판이 너무 예쁘셔서..."
크, 큰일이다. 내 입꼬리 완전 티나게 올라가고 있어!
팀장 "적당히 조금 더 살리는 방향으로 했어요. 선재사진인 만큼 너무 눈에 띄게 하는건 피했고요. 아, 너무 제 쪽 이야기만 했나요? 후훗."
감독 "하하. 가끔 우리 팀장님은 자기 이야기만 너무 한다니까."
팀장 "그렇지 않아요!"
감독 "그럼 촬영을 시작해볼까. +2 양, 이쪽으로."
+2 먼저 촬영하는 사람은? (린/미오)
+3 +2가 제일 먼저 취할 포즈와 반응(반응은 콤마로 봅니다. 72이하일시 반응이 좋고, 73 이상이면 반응이 안 좋음!)
하지만 다행히도 남은 촬영은 괜찮았어. 이상하게 한번 해보고 나니까 계속해서 포즈가 떠올라서.....
긴장했던게 무색할정도로 즐거웠어. 감독님이 오케이!라고 하는 소리가 계속 응원하고 있었고.
게다가 조명이 밝게 비추고 있는게 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흥분이 멈추지 않았어.
그럼 마지막까지 힘 내서 촬영하자구! 아자-!
* * *
"모두 수고했어! 으읏- 기분 좋다."
린 "기지개 켜니까 우두둑 소리가 났어..."
프로듀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내 촬영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네, 벌써 밤이 되어버렸잖아?"
린 "이미 촬영 시작했을 때가 저녁이었으니까 당연하지. 확실히 돌아다니기에는 늦은 시각이지만."
"아무튼 첫 일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재밌기도 하고, 감독님이 찍어주신 사진도 만족이었어!"
린 "사진... 아, 메이크 아직 안 지웠네."
"기념으로 셀카라도 찍을래?"
린 "선재사진으로 남게 되겠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셀카도."
"후후, 그럼 일로 와봐! 아, 프로듀서도 같이 찍자 찍자♪"
프로듀서 "저도... 말입니까?"
"응! 메이크 팀장님과 감독님과 함께 우리 촬영을 도와준 일등공신인걸!"
린 "저기, 그렇게되면 공동 1등이 몇명이나 되는거야."
"음.. 그렇다면 1등은 프로듀서로 하자!"
프로듀서 "...어째서... 저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린 "그렇지 않아."
프로듀서 "예?"
"정말 힘이 되어줬는걸! 덕분에 긴장도 풀렸고, 좋은 촬영을 할 수 있었어. 게다가... 우리가 첫 일을 하도록 해준것도 프로듀서인걸?"
프로듀서 ".....가,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셀카는 찍을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응?"
린 "응. 기억은 영원하지 못하지만 사진은 그대로 남으니까. 사진을 찍어두면 이 순간이 더 기억에 남을 거야."
프로듀서 "맞는 말씀이군요. 하지만 저는, 그 셀프 카메라라는 것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괜찮아! 그럼 찍는다! 하나, 둘, 셋!"
린 "....찍힌거야?"
"응. 연속 사진으로 몇번 찍었어. 포즈 그만해도 돼. 음, 사진을 볼까낫!"
린 "....."
"......"
프로듀서 ".....죄송합니다."
"이 엄근진한 표정은 도대체...?!"
린 "뭐, 이것도 추억이겠지. 언젠가 셀카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프로듀서의 사진을 찍는것도 이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감회가 새로울거야."
3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린 "글쎄.. 아, 핑크 체크 스쿨을 알아보고 막 달려드는 거 아냐?"
미호 "오늘은 얼굴에 점을 찍었으니까 못 알아볼거에요!"
"그게 먹히는 거였나?!"
미호 "드라마에서는 먹히던데..."
"아..."
프로듀서 "아마,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린 "역시, 그런 시간대는 아니니까."
* * *
말도 안 돼!
아니, 평일이고 이런 어중간한 시간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단 말이야?!
완전 반칙이잖아!
린 "사람... 많네."
우즈키 "시, 시마무라 우즈키! 탑승 힘낼게요!"
미호 "저기 공간이 있기는 한거에요?"
프로듀서 "저기 기둥 뒤를 보시면, 남는 공간이 있습니다."
쿄코 "그, 그렇긴 하지만..."
"쿄쨩. 사람은 때론 불가능한 것에도 도전할 필요가 있는 거야...!"
쿄코 "과연..."
린 "서두르자! 곧 문이 닫혀!"
우즈키 "넷!"
BgM: https://youtu.be/DDdqshe-R7o
간신히 타긴 했지만, 사람이 또 계속 들어오고 있어.
그나마 있는 의자도 정원 이상으로 가득 채워졌어.
하지만 이미 들어와버린 이상 어쩔수 없어. 선택지는 단 하나! 가는 거라구!
살아남아라!
린 "저기, 그 설명 너무 성의 없거든."
"어쨌거나 잘 도착했으니까 괜찮잖아♪ 그나저나 여기가 미시로 프로덕션이구나..."
아까의 공원처럼 벚꽃나무가 가득해서, 정말 예뻤어.
건물과 건물 사이사이에는 유리로 된 통로가 있어서, 이쪽에서도 통로를 지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
음, 음... 이런 느낌이구나.
린 "흐응, 이곳이 앞으로 내 프로덕션... 나쁘진 않을까."
우즈키 "영화도 만드는 아주 큰 회사라고 아빠가 그랬어요!"
"멋지다! 이 곳에서 드디어... 이 미오쨩의 아이돌☆데뷔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우즈키 "네! 같이 힘내봐요!"
린 "거기서... 별은 떼도 되지 않을까."
"아이돌☆시부린☆전격 데뷔"
린 "그, 그만...!"
"큐트 아이돌 시부야 린, 이곳에서 탄생☆"
린 "정신 공격 자제해라."
"네."
쿄코 "아직 촬영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까, 회사 구경하실래요?"
"좋아! 앗, 이번에는 내가 가이드 받을 차례네... 헤헤. 신기하다."
우즈키 "후훗, 그러네요♪ PCS, 가이드 힘낼게요!"
린 "잘 부탁해."
"응, 응! 잘 부탁해!"
+2 처음으로 가볼 곳은?
"오옷! 새로운 아이들도 만날 수 있겠네. 란코랑 리이...나. 그리고 아스카라고 했지?"
쿄코 "네, 아스카쨩이에요!"
린 "미오, 기억력 좋네. 한번 듣고 기억하다니."
"후후~ 이게 바로 스포츠 만능 학교 아이돌의 ㅎ...."
린 "아, 미오는 무시하고 이만 가자."
"먼저 띄워줘놓고서 이러기야!?"
린 "후훗."
우즈키 "린쨩이랑 미오쨩은 유쾌하네요♪"
미호 "그럼, 가봅시다!"
프로듀서 "네. 뉴페이스 프로젝트의 사무실은 이쪽입니다."
+2 사무실에서 멤버들은 뭘 하고 있나요?
도착한지 모르는 랑꼬 몰래 다같이 뒤로 다가가 그림을 구경한다.
미호치가 문을 열어줬어.
문의 뒤로는, 완전 깨끗해보이는 신식 사무소가-!
유리창이 조금 무섭지만, 밝아보여서 완전 좋은 느낌이라구!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그녀가 뒷모습을 보이고 앉아있었어. 후후, 뒷모습은 방심의 증거! 깜짝 놀래켜줄까나~
린 "칸자키 란코... 맞지? 그림 그리고 있는 건가?"
"음, 그러네."
미호 "란코쨩, 그림 그릴 때는 무지 집중하거든요. 아마 우리가 온 걸 모르고 있나봐요. 평소에는 정말 예의 바르고 귀여운 아이인데..."
"응, 응! 오해하지 않아."
우즈키 "린쨩, 미오쨩, 가서 인사해봐요!"
"응!"
린 "응."
우리는 다 같이 란코의 뒤로 다가갔어.
그런데 이 그림, 되게 잘 그렸네~ 약간 판타지랄까, 고딕이랄까..
린 "헤에, 그림 잘 그리네."
란코 "히끅?!?!"
앗, 알아챘다!
란코 "여, 영혼의 안식을...." (놀라버렸어요~ 우우....)
미호 "후훗, 란코쨩! 우리 왔어! 우리 프로젝트의 신인 아이돌도 왔는데, 인사하지 않을래?"
란코 "그.. 그리모어를 본 것이냐.... 아니. 그리모어의 이야기는 그만두도록 하지. 날개를 검게 물들일 동지들이 온 것인가? 아아, 기대되는군!" (그림 공책을 본 거에요?! 부끄러우니까.. 그 얘기는 안 할래요..... 그런데, 신입 아이돌이에요? 두근거리네요!)
"핫?!"
란코 "환영하지, 내 이름은 칸자키 란코! 함께 어둠의 연회를 연주하자꾸나! 아-핫핫핫핫!"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칸자키 란코에요! 함께 톱 아이돌을 목표로 힘냅시다! 헤헷!)
"?!"
린 "시부야 린...이고 15살, 이야."
"아..! 혼다 미오! 열 다섯살! 잘 부탁해☆"
란코 "후후후... 이걸로, 우리의 오케스트라도 어느덧 환상향을 엿볼수 있게 되었구나. 이 진혼곡을 완성할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노라, 나의 벗이여! 역시 '눈동자'의 소유자구나!" (이 멤버로, 어느덧 우리 프로젝트도 한발짝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아, 아뇨. 별로 한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럼, 란란! 친하게 지내자구!"
란코 "라, 란란?! ......미지의 음성으로 나를 부르다니...." (별명으로 불러주시는 건가요오...)
+1 (주사위) 린의 란코어 이해력 (콤마) 미오의 란코어 이해력 (높을수록 높다!)
+2~3 다음에 일어날 일
이제 미오 아이돌 문턱 밟은것 같은데
그리고 다음주는 창댓 연재 쉽니다.
"그러고보니 린, 언어 성적이..."
린 "미오. 조용히 하지 않으면 당장 죽여버리겠어."
"시부린?! 무섭잖아!"
란코 "우... 전쟁의 선홍빛은 타천사의 하늘 아래... (저 때문에 곤란해하시는 건가요... 우우...)"
린 "전쟁... 이라고? 음... 미, 미호?"
미호 "앗, 넵! 그러니까 란코쨩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면...."
란코 "불의 나라에서 온 동지여! 푸른 소녀를 구원하거라! (미호, 린을 도와주세요!)"
미호 "전쟁... 전쟁을 하려면 사람이 많아야하잖아요? 그러니까 즉... 사무실에 사람이 많아져서, 란코쨩(타천사)이 기쁘다는 뜻 아닐까요?"
란코 "동지의 배반인가?!" (못알아들으신건가요?!)
미호 "미, 미안 란코쨩.. 저기 우즈키쨩, 이렇게 된 이상... 긴급호출이야! 부탁해!"
란코 "음!"
우즈키 "에, 엣?! 시마무라 우즈키, 긴급호출 힘낼게요! 라고는 해도 어떻게 해야되지.."
쿄코 "미리아쨩...이라던가..?"
우즈키 "참! 그렇죠! 그럼 금방 다녀올게요!"
미리아쨩...?
란란의 언어를 해독할수 있는 또다른 사람의 등장인가! 물어볼 새도 없이 시마무는 쌔앵-하고 달려가버렸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람..?! 그럼 란란, 시마무 올때까지 수다나 떨자구!"
란코 "라... 란란이란건..."
"응? 싫으면 그냥 란코라고 부를게."
란코 ".....타, 타인의 거울에 비친 타천사의 상이란 이런 것이겠지... 음후후.... 걱정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에게 불려지는 별명은 어렵지만... 싫지 않아요.)
"그, 긍정이겠지 이거..."
린 "왜 나한테 묻는거야..."
미호 "분명, 긍정이랍니다! 그렇지 란코쨩?"
란코 "음!" 발그레
우즈키 "짜잔-!"
미리아 "와아-! 아카기 미리아에요! 그런데 프로젝트에 새로운 언니들이 잔뜩 있네, 헤헤헤. 반가워. 그런데 뭐 때문에 부른거야?"
린 "ㄱ..귀여워."
"응, 그건 언어성적이 나쁜 시부린에게 문학의 대단함을 깨우쳐주기 위함이랄까..."
란코 "엣?!"
린 "미. 오."
"오, 오한이 드는데에...."
미호 "미리아쨩도 새로운 언니들이랑 같이 놀지 않을래?"
미리아 "응! 좋아!"
란코 "후후... 연회의 시작이로구나. (즐겁겠네요!)"
미리아 "미리아도 얘기 잔뜩 할수 있어서 즐거워! 헤헤."
"호, 호오.... 엄청 자연스러운걸...."
린 "음, 이거... 연회란건, 즐겁다는거구나. 그렇지. 파티는 즐거우니까. 습득한 단어를 공책에 적어놓는 것도, 란코와 친해지는데에 도움이 될지도."
우즈키 "후훗, 그거... 프로듀서 씨가 하는 거랑 같네요."
린 "에?"
란코 "...처, 청의 소녀가 절망에 빠졌다면... 날개를 펼쳐 감싸는 것이 타천사의 도리." (린이 곤란해한다면 평범하게 말할수 있어요...)
"오오..."
미호 "금방 친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
미리아 "잘 됐다!"
란코 "후후... (헤헤...♪)"
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는거.. 혹시 나뿐이야?"
+2 다음에 일어날 일은?
전무님이 등장. (여기선 전무님이 개인적으로 우즈키를 아낍니다.)
린 "음... 그럼, 잘 부탁해. 후훗."
란코 "빛의 찬미를!"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린 "그거... 긍정적인거지?"
"아마도..."
미리아 "응!"
우즈키 "그런데, 슬슬 오실 때가 되었을텐데...."
쿄코 "오실 때라뇨? 아, 혹시...."
덜컹! 하고 문이 열렸어. 덜컹! 보다는 조금 더 젠틀하고 엘레강스한 소리였으려나?
전무 "......"
프로듀서 "안녕하십니까."
PCS """안녕하세요, 상무님!"""
란코 "성가신 태ㅇ... 아니, 안녕하세요..."
미리아 "와-아, 상무님! 안녕하세요!"
전무 "전무다. 그리고...."
상무야? 전무? 아무튼... 저, 전무라면... 엄청 높은 사람 아닌가?! 갑작스러운 등장 때문에 제대로 볼 수는 없었는데, 그러고보니까...
카리스마 오오라가 느껴지는 느낌이....!
전무 "시부야 린."
린 "...네."
전무 "혼다 미오."
"ㄴ, 넷!"
전무 "자네들이 뉴 페이스의 새로운 아이돌들인가. 얘기는 들었네만... 선재사진의 촬영일이 언제였지?"
프로듀서 "...오늘입니다."
전무 "그래, 오늘이 선재사진의 촬영일이라고 했었지. 미시로의 이름에 걸맞는 걸출한 첫 이미지를 남기길 바란다. 아름다운 성에는, 그에 맞는 공주님이 필요한 법이니."
346을 미시로(美城)라는 한자로 풀어서, 성이랑 공주님이라고 하는구나. 헤에. 왠지 동화같네.
근데 성에 맞는 공주님이 되라는거 그냥 잘 찍으라는 거 맞지?
으에... 부담감이 백배야! 이게 바로 상무님 오오라?!
전무 "시마ㅁ...아니, 좋은 선배를 보고 본받도록."
"시마...?"
전무 "크흠."
혹시, 시마무?
우즈키 "좋은 선배가 되도록 히, 힘낼게요."
전무 ".....시마무라. 열심히 해라. 그럼.."
그렇게 상무님은 다시 문밖으로 나가셨어.
지금은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어서 다행이야. 프로듀서랑 있을 때는 느낄수 없었던 쿨한 여자의 위압감 같은게 아까는 느껴졌거든.
상무님이구나... 잘 기억해둬야겠다.
"나, 어디 잘못 보인건 없겠지..."
우즈키 "상무님, 굉장히 쿨한 분이시지만 사실은 따뜻한 분이기도 해요. 저번 PCS결성 발표때, 저한테 사탕도 주셨어요!"
쿄코 "저는 못받았는데...." 쿄무룩
미호 "...히잉" 미무룩
우즈키 "에엣?!"
"시마무는 아무래도 편애받는 모양이구만!"
미리아 "미리아도 편애받을래! 사탕도 먹고 싶고, 상무님이랑 이야기도 잔뜩 하고 싶어♪ 그리고 또..."
린 "왠지... 방금 우즈키랑 미리아 덕분에 상무의 무거운 인상이 전부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았어."
"나도..."
란코 "마왕의 부름에 답하노니... 낯빛이 재와도 같아... (그런데, 저는 아직도 상무님이 절 부르면 좀 무서워요...)"
미호 "조금 그렇긴 하려나..."
미리아 "그럼, 란코쨩! 내가 상무님한테 란코쨩을 좀 더 상냥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하고 올게!"
란코 "히끅?!"
"그, 그건 미리아의 귀여움에 어떻게든 될것도 같지만 해서는 안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걸?!"
....결국, 다들 열심히 말려서 그 사태만은 피하게 되었어.
미리아 "그럼 난 다시 돌아가볼게, 바이바이!"
+2 상무님이 우즈키를 좋아하는 이유
+3 다음에 가볼 곳
벌써?!
란코 "전부 흑빛의 재로 변할지니...." (열심히 하고 오세요!)
린 "....어쩌지. 준비 하나도 안 됐어."
"나도...."
프로듀서 "메이크는 현장에서 준비할테니 안심하세요."
"그것보단,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됐다구! 긴장도 되고, 또.. 음... 긴장도 된다구?"
란코 "뛰노는 야생마가 둘이나...." (똑같은 말이잖아요?!)
"이 말은 해석이 필요할지도.... 미호치! 도움 요청이닷!"
미호 "아, 그건... 어휘력 딸린다는 뜻이에요!" 생긋
란코 "그정도로 심한말 아니었는데요?!"
"엣, 란란도 미호치도 너무해! 방금은 훅 들어와서 그렇지 평소에는 공부 만능 미오쨩이라구. 아무튼, 벌써 시간이라니 준비가 안 되도 별수 없겠구만."
프로듀서 "잘 해내실 겁니다. 자, 이쪽을 따라오십시오."
PCS "힘내세요!"
+1 다른 아이돌도 동행하나요? Y라면 누구인지도. (Y/N)
+2 촬영장에 도착한 미오가 처음으로 할 행동은?
@ 제발 댓글을 작성하실거면 앵커 지정 숫자 좀 봅시다. 작성자님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몇 번째 입니까.
린 "감정기복 너무 심하잖아. 정말, 우리반 반장이면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덜덜덜덜
"시부린이야말로 진정하라구?!"
린 "하아... 하지만 이런건 한번도 안 해봐서...."
"음음, 시부린! 이러지말고 아까 우즈키네가 해준 조언을 따르는걸로 해보자."
린 "아,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하는..거?"
"응!"
린 "좋아. 음... 평소대로..."
"그럼, 준비하시고.. 고!"
린 "엣?! 지금? 어... 그러니까.. 미, 미, 미오.... 너 오늘 선크림 너무 많이 발라서 하얀색이 들떴잖아."
"너무 떠는데다가, 그런 지적은 아이돌스럽지 않잖아! 그런데 진짜 들떴어? 으으, 학교가 끝날때까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다니...."
린 "그냥 지어낸건데. 걱정 마."
"시부린도 참."
린 "근데 이래도 긴장이 안 풀리네. 보통 미오나 나오 놀리다보면 긴장 풀리던데."
"수행평가 발표 전마다 카미양 반에 놀러가는게 그것 때문이었어?! 그런데 나까지 그 대상이었다니!"
린 "....비밀로 해둘게."
"시부린은 짓궂다니까. 근데 나도 점점 긴장이 심해지기만 하는 것 같아.... 프로듀서가 +1이라도 해주면 안될까?"
프로듀서 "?!"
+1 미오가 프로듀서한테 시킨 것
+2 프로듀서가 실제로 한것(+1이랑 같을수도 있어요!)
미호에겐 오히려 이게 더 부끄럽다.
프로듀서 "그게 무슨?!"
린 "미오, 그런 취향이었구나..."
"'그런 취향' 아니거든! 그냥 정신 차렷! 이라거나 에네르기, 파-! 같은 느낌으로 등을 맞으면 열심히 할수 있을 것 같아서..."
린 "흐응. 나쁜 발상은 아닐까나... 미오에게는 꽤 효과가 있을지도."
프로듀서 "그, 그래도 어떻게...."
"괜찮아 괜찮아~ 자!"
프로듀서 "음...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하겠습니다."
사실 프로듀서라면 그렇게 세게 때리지 못할 거야.
하지만, 세게 맞는게 내가 원한건 아니지! 나는 프로듀서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싶은거야! 어떻게든 오케이!
자자, 프로듀서! 이 미오쨩을 떠밀어줘! 란란 언어로 하자면, '미지의 세계로!'
그렇지, 효과음은 '팡!'정도면 되려나?
프로듀서 "....에잇"
대신귀
여운춉
을날리
겠습니
"다아아악?!!! 우아아앗, 이거 엄청 아파! 엄청!"
프로듀서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린 "....도대체 얼마나 세게 때린거야..."
프로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이걸로.... 미오쨩의 인생, 종료인가... 고마웠어 시부리이인.... 내 미소가 좋은 미소라고 해줘서 고마웠어 프로듀사아아아...."
린 "프로듀서, 힘 굉장히 세구나..."
"하지만, 기운은 확실히... 어쩌면 필요이상으로 많이 전해진걸지도.... 터무니없는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헤헷."
"응응! 혹시 나를 스카우트하긴 했지만 사실은 거슬리는게 아닐까, 저번에 곤란하게 했던거에 대한 복수가 아닐까, 혹시 나 나무 나대서 프로듀서에게 불만을 산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게 아니라면 괜찮아☆"
프로듀서 ".....아닙니다. 죄, 죄송합니다."
"푸핫, 농담이었는데. 사실은 정말 괜찮으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구. 이래봬도 나, 스포츠 만능"
린 "학교의 아이돌"
"미오쨩이니까! 우왓, 시부린! 우리 방금 호흡 척척이었어! 역시 계속 밀고나간 보람이 있는걸♪"
린 "후훗. 너무 많이 말하는 것도 같지만."
프로듀서 "혼다 양의 장점을 잘 살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그래? 예를 들면 어떤 장점?"
린 "자뻑하는 점."
"장점인거냣!"
프로듀서 "자신감이 넘치는 점입니다."
"우옷, 괜찮은 장점 같은데?"
린 "결국 똑같은 말 아냐?"
"노놉! 완전 다른 거지. 뭐랄까, 예를 들어 시부린한테 노는애 같다고 하면..."
린 "....윽, 트라우마가 다시... 아니 경찰 아저씨 저 진짜 얘랑 놀아준거 뿐인데요. 나쁜 사람 아니라고요."
프로듀서 "....."
프로듀서의 표정이 슬퍼보여.
완전 슬픈게 아니라 '나도 알아'라는 표정이...
아, 그랬지. 지금은 몇번 본 사이니까 무섭지 않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카미양도 시부린도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했었잖아?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조금 안 좋은 기억이 있을지도.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되지만, 일진 같다고 하면...."
린 "미오 진짜 죽어볼래?"
"으아아앗! 미안! 어휘력이 딸려서! 그러니까... 그래! 눈꼬리가 올라가있다고 하면!"
린 "애매한데..."
"그러게. 칭찬도 욕도 아니네. 쩝."
린 "의미는 대충 알았으니까 괜찮아."
"역시 시부린! 여신! 천사! 시부린!"
린 "부끄러우니까 그만해줘..."
"후히히...부끄럽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은걸? 우후후~"
린 "미오, 변태같아."
"엣."
프로듀서 "사견이지만, '우후후'라거나 '후히히'는 아이돌로서 조금 부적절하게 들리는것이..."
"프로듀서까지?! 아아, 아이돌 미오쨩을 향한 길은 험난하구나아...."
린 "확실히 아이돌은 행동에 제약이 많으니까."
"시부린도 아이돌이잖아!"
린 "앗."
"그래서 선재사진 촬영 가는 길이고, 아까 시부린은 잔뜩 긴장해있었고..."
프로듀서 "혼다 양이 그것으로 등을 세게 때려달라는 부탁을 하셨었습니다."
린 "....순간, 잊어버리고 있었어. 그렇구나. 아까부터 줄곧 담당 프로듀서의 앞에 있었으면서... 뭐, 이걸로 긴장은 조금 풀린 걸까. 훗."
"그럼 문제 없지. 다행이야!"
프로듀서 "중요한것은, 시부야 양이 현재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이죠. 촬영 전의 미소는, 좋은 미소입니다."
'미소입니다'라는 말, 이제부터 귀에 콕 박히게 생겼어.
에, 이유라면... 많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정작 그런 말을 하는 프로듀서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어서, 조금 우습기도 해.
그렇네. 프로듀서의 미소는 본 적이 별로 없구나.
프로듀서 "이쪽입니다."
프로듀서는 우리들을 엘리베이터 쪽으로 안내했어.
엄청 크고, 방금 닦은것처럼 반짝반짝했어! 하루에 몇번 닦아야 항상 이렇게 반짝반짝해질수 있는 걸까?
린 "그렇게 쳐다보면 엘리베이터 뚫어지겠다."
"핫! 뚫어지면 안 돼!"
린 "....눈 안 가려도 돼, 미오."
프로듀서 "이제 도착입니다."
린 ".....응."
"드디어....!"
스태프분들이 웅성웅성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앞에는 촬영기구들이 늘어서 있었어.
지금 촬영장을 쓰는 아이돌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 유명한 아이돌을 보면 사인 받아두고 싶었는데...
하지만, 주목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만큼 긴장은 덜 돼. 아까 긴장도 많이 풀렸고 말이야. 진지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앗, 물론 너무 진지해지면 아이돌 미오쨩의 이미지가 너무 쿨해지는거 아냐? 여기서 쿨해지면 쿨미오... 에쿠스테... 패션 아스카... ...머리가 아픈데... 난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안녕하십니까.
린 "안녕...하십니까. 신인 아이돌 시부야 린입니다."
"시, 신인 아이돌 혼다 미오입니다!"
인사 타이밍을 놓쳤어어어어!!!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은데, 그렇지! 웃자! 에가오 death! 살인 미소!
감독 "린 양과 미오 양. 마스크가 좋은데. 뉴 페이스네 새 아이돌들 맞나?"
예스! 마스크가 좋다는거 칭찬 맞지?
프로듀서 "네, 이번 촬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 "우즈키 양이 있는 부서라, 그 쪽은 분명히 전무님이... 아, 아냐. 메이크 팀이 대기 중이니까 그 쪽으로 일단 가자구."
+2 (주사위) 화장빨을 얼마나 많이 받을 것인가! (높을수록 높음, 낮을수록 낮음. 20이하일시 평소보다 못생겨보일지도....)
왜 잘 나오는건 항상 순서가 안 맞는거냐아!!!!
ㄴ이 카드에서 미레이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
"안녕하세요!!"
아닛, 역시 메이크 팀장이셔! 얼굴이 반짝반짝 빛난다아!!!
근데 이 정도면 솔직히 아이돌하셔도 될 것 같은데... 346프로는 굉장하네.
나.... 여기에 발을 들여놓아도 되는걸까.. 꼬와이요!
린 "안녕하세요. 시부야 린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혼다 미오입니다!"
솔직히 겁이 났어.
그런데, 시부린의 침착한 모습을 보고 금방 겁이 싹 달아나버렸어.
시부린 말야. 아까는 정말 많이 떨었고 본인 입으로 자기는 싹싹하지 못하다고도 했지만, 처음 감독님을 봤을 때부터 나보다 더 프로답게 인사하고 있었어.
아이돌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런... 프로.
언제부터 그런 꿈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부린은... 으응. 역시 갑작스럽게 다가온 기회에 약간 당황한 나랑은 다른 것 같아.
나도 질 수 없다고 생각해. 열심히 할거야!
린 "이 곳은 의상실과 겸하는 모양이네요."
팀장 "아, 그런건 아닌데... 하하, 죄송해요. 정돈되지 못한 모습이었네요. 저 옷들은 방금 촬영했던 아이돌분들이 입었던 옷이랍니다."
".....?!"
린 "미오, 왜 그래?"
"우오옷, 엄청 예쁘잖아?!"
린 "아이돌 의상이니까."
팀장 "의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촬영 전에 잠깐 의상실을 구경시켜드릴 수 있어요."
"정말...요? 프, 프로듀서! 나, 잠깐 구경하고 와도 될까나...?"
프로듀서 "그건...."
감독 "아직 정확히 시간이 된건 아니니까 괜찮아."
프로듀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세!! 감사합니다!"
팀장 "후훗, 따라오세요~”
"두근두근!"
린 "뭐야, 그거."
"두근거리는 마음이 넘쳐흐르면 이렇게 되는거라구!"
린 "하?"
"시부린도 두근두근해?"
린 "...응, 조금은. 두근두근."
"후훗, 시부린도 기대되는구나? 귀여워귀여워~" 쓰담쓰담쓰담
린 "괜히 말했어."
+1 팀장님의 성격은?
+2 메이크 마친 미오와 린을 보고 P가 할 말
"허어어어어엇-!!!!"
린 "예... 예뻐."
"시, 시부린... 나 심장이 아파... 당장 저 옷을 입고 싶어!"
린 "심장이 아플 정도는 아니겠지만... 나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
팀장 "이 의상실은 특정 아이돌 분을 위해 맞춤 제작한 것이 아니라 346 공용 의상만 모아둔 곳이죠."
"그, 그말인즉...?!"
팀장 "네, 시부야 양과 혼다 양도 입어보실 수 있는 옷들입니다."
"굉장하다!!"
린 "흐응."
팀장 "물론, 지금은 촬영이 우선이죠. 일단은 둘러보세요."
"우, 우웃... 저거 예쁘다.... 아닛, 저것도 예뻐! 오옷, 아니, 그것보단 이쪽이-"
린 "....완전히 야생마가 되었네."
시부린의 나직한 속삭임을 들었지만, 구경은 확실히 해야지!
내가 부자였다면, 여기 있는 옷들 죄다 쇼핑해버릴지도!
전부 반짝반짝해서, 정말 예뻐... 선재 사진 촬영이 평상복이라는게 아쉬워졌지만, 언젠가 이런 의상을 입을수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
"앗, 이건 정말 아이돌같은데?"
린 "아이돌이 입는 의상이니까 아이돌 같지."
팀장 "'록킹 스쿨'이라는 의상이에요."
"록킹.... 스쿨.... 아아, 그러고보니 교복 디자인과 비슷한 것 같기도..."
좋아, 첫 의상은 너로 정했다!
린 "'첫 의상은 너로 정했다!'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선재사진 촬영이 첫 일이니까 미오의 첫 의상은 그 교복이라구."
"독심술?!"
린 "맞춘거야?!"
"찍었던거야?!!!"
린 "...하여튼 알기 쉽다니까. 미오는."
우리는 조금 더 의상을 구경하고 꺅꺅대다가 (아, 이부분은 '우리'가 아닌 '내'가) 메이크업 단계에 들어갔어.
팀장님의 터치는 굉장히 빠르고도 섬세해. 화장이 얹어진 느낌도 싫지 않아. 굉장히 얇은 메이크라 거슬리지 않아. 그리고 정확히 어디가 바뀐 것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왠지 더 예뻐보이려나?
응. 거울 앞에 비친 나.... 꽤 괜찮다.
팀장 "호, 혼다 양. 눈 감아주세요."
"ㅈ, 죄송합니닷! 네!"
그래도 아직은 좀 어색하네.... 에헤헤.
시부린의 메이크는 다른 사람이 해줬는데, 팀장님도 중간중간 가서 몇번 코치를 해주는 것 같았어.
얼른 시부린을 보고 싶어. 그리고 제대로 나를 한번 더 보고 싶어. 어떤 느낌일지 정말이지 너무 궁금하다니까!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는건 처음인걸!
다른 사람이 해주는 메이크업도, 중학생 때 친구가 장난으로 스모키 해준것 빼곤 처음이란 말이야.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것 같았어.
팀장 "다 되었습니다."
감독 "흐음.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군. 신선하고 괜찮은 마스크란 말이지."
린 "...감사합니다. 미오, 눈 떠도 되는데."
"그, 그렇지."
천천히 눈을 떴어.
두드러지는 변화보단 다른게 느껴졌어. 조금 변한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린 "예쁘네."
"응? 아.. 땡큐땡큐-! 시부린도 예쁘다!"
좀 더 예뻐진 것 같아.
그런데 시부린이 저렇게 직설적으로 예쁘다고 말할 줄이야?! 분명 아무말도 안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 "..역시 최고네요. 팀장님의 메이크업 실력은."
팀장 "감사합니다. 과찬이시기도 하네요. 혼다 양도 시부야 양도 본판이 너무 예쁘셔서..."
크, 큰일이다. 내 입꼬리 완전 티나게 올라가고 있어!
팀장 "적당히 조금 더 살리는 방향으로 했어요. 선재사진인 만큼 너무 눈에 띄게 하는건 피했고요. 아, 너무 제 쪽 이야기만 했나요? 후훗."
감독 "하하. 가끔 우리 팀장님은 자기 이야기만 너무 한다니까."
팀장 "그렇지 않아요!"
감독 "그럼 촬영을 시작해볼까. +2 양, 이쪽으로."
+2 먼저 촬영하는 사람은? (린/미오)
+3 +2가 제일 먼저 취할 포즈와 반응(반응은 콤마로 봅니다. 72이하일시 반응이 좋고, 73 이상이면 반응이 안 좋음!)
"시부린부터 찍는구나.... 시부린, 힘내! 퐈이야!!"
린 "파, 파이어.... 는 왜? 파이팅을 잘못 말한거지?"
"아니, 파이어-야, 파이어. 불꽃을 일으키고 오라구, 시부린!"
린 "응. 고마워, 미오."
프로듀서 "미소입니다."
린 "미소라... 나, 자연스러운 미소는 짓지 못하는데."
프로듀서 "시부야 씨의 미소,입니다."
린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어."
감독 "그럼 자유롭게 포즈를 취해봐."
린 "......"
시부린은 특별히 눈에 띄는 포즈를 하진 않았어.
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간단하다면 간단한 포즈.
감독 "...!"
하지만 오히려 그게, 시부린의 무심한듯 시크한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고 있어!
멋지다 시부린! 선재 사진이란 역시 이런 거겠지? 감독님도 그걸 감지한 건지 진지하고 긴장된 표정이었어.
감독 "좋아, 오케이. 이런 느낌으로 몇장 더 찍어보자구."
오, 오케이 사인! 나도 받을수 있을까나.
지금 시부린이 취하는 포즈와 분위기 같은건 평소 시부린이랑 비슷한 것 같아. 자연스러워서 딱 좋은 정도랄까.
자연스러운 내 모습....
시부린은 촬영을 하고 있으니까, 프로듀서한테 한번 물어보자.
"프로듀서, 평소의 나는 어때?"
+1~2 프로듀서의 대답이나 조언
+3 +1~2를 바탕으로, 촬영에서 미오가 취할 포즈나 표정!
프로듀서 "혼다 양은 활기참, 건강함이라는 느낌이죠."
"헤에, 그런 이미지구나. 아, 실제로 스포츠도 좋아하고 활기찬 편이긴 해! 역시 프로듀서의 눈은 정확하네♪"
프로듀서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미소입니다. 미소에서 묻어나오는 친근함, 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헤헤, 정말? 촬영에서도 잘 먹혔으면 좋겠네, 그 친근함!"
프로듀서 "분명 그럴 겁니다. 촬영 힘내시길 바랍니다."
"응, 정말 도움이 됐어. 고마워,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우리를 스카우트할 때도 좋은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했어. 내 미소는.. 친근한 게 좋은거구나.
어, 나 지금 미소짓고 있나? 너무 의식해버리면 안 되겠지.. 응, 그래! 생각을 해보자. 활기차고 건강해보이는 표정에 대해서 말이야.
감독 "이야이야, 이거 꽤나 좋은 느낌이었는걸..."
어느새 시부린의 촬영이 끝난 모양이야. 나와 프로듀서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시부린의 얼굴은 조금 발갛게 된 것 같아. 어쩌면 블러셔 탓일지도.
린 "감사합니다."
"시부린, 그 포즈 정말 좋았다구!"
린 "주머니에 손 넣은것 뿐인데? 그래도 고마워."
프로듀서 "예, 좋은 미소였습니다."
린 "엣, 촬영에서 미소 지은 적 없는데."
프로듀서 "시부야 양의 미소입니다."
린 "..응, 그러네."
"응!"
감독 "... 이 프로젝트는 전부 쿠마모토 사투리를 구사하나보군."
프로듀서 "....아닙니다."
감독 "아하핫, 농담인데 너무 정색할 필요 없다구. 그럼 다음은 미오 양의 촬영으로 넘어가볼까?"
"네!"
린 "미오, 힘 내."
감독 "이번에도 자유롭게 포즈를 취해주면 되겠어. 자연스러운게 중요하니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활기참과 건강함.... 그리고 좋은 미소.
생각을 하다가 내 촬영을 지켜보고 있는 시부린과 프로듀서를 봤어.
앗, 잠깐-! 시부린이랑 프로듀서 그 표정은 뭔데?!
"후훗!"
감독 "에? 미오 양?"
"아, 죄, 죄송합니다. 포즈 취하겠습니닷!"
나보다도 잔뜩 긴장해 있는 표정이 너무 진지한거 있지. 그래서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어.
이 미오쨩을 뭘로 보는 거얏! 잘 할 자신 있다구? 걱정 마!
'나는 괜찮으니까!'
감독 "오오! 윙크라, 괜찮은데. 타이밍이 좋았네."
시부린과 프로듀서에게 보내는 메세지.
다행히도 감독님에게 좋은 평가를 들었어.
감독 "그럼 이걸로 몇장 더 찍어보도록-"
에엑, 몇장이나?!
아까 시부린도 똑같은 포즈로 엄청 많이 오래 찍던데!! 눈에 경련 오는거 아냐?
"초, 총 윙크 몇번을 해야하는 거죠오오..." 덜덜
감독 "아하하하핫, 그렇지, 윙크였지. 미오 양은 귀엽구만~! 다른 각도나 표정으로도 찍어보자는 말로 정정할게."
"넷!"
프로듀서는 안도의 한숨을, 시부린은 '미오는 참...'이라는 표정이었어.
엑, 이래서야 괜찮다는 메세지가 전해질리가 없잖아!
하지만 다행히도 남은 촬영은 괜찮았어. 이상하게 한번 해보고 나니까 계속해서 포즈가 떠올라서.....
긴장했던게 무색할정도로 즐거웠어. 감독님이 오케이!라고 하는 소리가 계속 응원하고 있었고.
게다가 조명이 밝게 비추고 있는게 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흥분이 멈추지 않았어.
그럼 마지막까지 힘 내서 촬영하자구! 아자-!
* * *
"모두 수고했어! 으읏- 기분 좋다."
린 "기지개 켜니까 우두둑 소리가 났어..."
프로듀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내 촬영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네, 벌써 밤이 되어버렸잖아?"
린 "이미 촬영 시작했을 때가 저녁이었으니까 당연하지. 확실히 돌아다니기에는 늦은 시각이지만."
"아무튼 첫 일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재밌기도 하고, 감독님이 찍어주신 사진도 만족이었어!"
린 "사진... 아, 메이크 아직 안 지웠네."
"기념으로 셀카라도 찍을래?"
린 "선재사진으로 남게 되겠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셀카도."
"후후, 그럼 일로 와봐! 아, 프로듀서도 같이 찍자 찍자♪"
프로듀서 "저도... 말입니까?"
"응! 메이크 팀장님과 감독님과 함께 우리 촬영을 도와준 일등공신인걸!"
린 "저기, 그렇게되면 공동 1등이 몇명이나 되는거야."
"음.. 그렇다면 1등은 프로듀서로 하자!"
프로듀서 "...어째서... 저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린 "그렇지 않아."
프로듀서 "예?"
"정말 힘이 되어줬는걸! 덕분에 긴장도 풀렸고, 좋은 촬영을 할 수 있었어. 게다가... 우리가 첫 일을 하도록 해준것도 프로듀서인걸?"
프로듀서 ".....가,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셀카는 찍을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응?"
린 "응. 기억은 영원하지 못하지만 사진은 그대로 남으니까. 사진을 찍어두면 이 순간이 더 기억에 남을 거야."
프로듀서 "맞는 말씀이군요. 하지만 저는, 그 셀프 카메라라는 것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괜찮아! 그럼 찍는다! 하나, 둘, 셋!"
린 "....찍힌거야?"
"응. 연속 사진으로 몇번 찍었어. 포즈 그만해도 돼. 음, 사진을 볼까낫!"
린 "....."
"......"
프로듀서 ".....죄송합니다."
"이 엄근진한 표정은 도대체...?!"
린 "뭐, 이것도 추억이겠지. 언젠가 셀카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프로듀서의 사진을 찍는것도 이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감회가 새로울거야."
"그렇네. 그럼 이 사진은 영구보관하겠어!"
린 "이 사진은 정말 영구보관감이네. 나랑 프로듀서한테도 사진 보내줘."
"응 응!"
프로듀서 "....송구하군요."
돌아간 사무실에는 해드폰을 목에 건 소녀와 특이한 가발을 머리에 붙이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린 “그러네. 우즈키한테도 보내줄까..?” 수줍
“완전 소녀팬이잖아 시부린~ 어디보자…. 연락처에, 시마무…
시마.. 시마… 시마무가 없어?!”
린 “그럼 다른 핑크 체크 스쿨 멤버의 번호로…”
“그런 거 없어…”
린 “번호 교환을 안 했었던가. 그렇다면,”
“지금 만나서 보여주자구!”
린 “자, 잠깐 미오! 프로듀서는 번호가 있-“
프로듀서 “….이미 멀어지신 것 같습니다.”
린 “하아, 정말…. 이왕 이렇게 된 거, 직접 봐서 보여주도록 하지 뭐. 가자.”
프로듀서 “네.”
린 “굉장히 담담하네.”
프로듀서 “이제, 저도 혼다 양의 프로듀서니까요.”
린 “과연.”
저기서 시부린이랑 프로듀서가 뭔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 이제 따라온다. 얼른 사진 자랑하고 싶어졌어~ 후후.
우리는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어.
란란도 아직 있으려나? 똑똑, 실례합니다아-하고 문을 열었어.
그런데 란란도 시마무도 미호치도 쿄쨩도 없었어!
대신, 처음 보는 여자아이 둘이 있었어.
리이나 “그 팔찌 엄청 록하잖아!”
아스카 “아아. 고맙다고 해두지. 언젠가 란코와 쇼핑을 갔을 때, 이 팔찌를 사라는 제의에 '거절'을 할 수가 없었어. 훗, 어린애같이..."
프로듀서 “타다 양과 니노미야 양도 스케줄에서 돌아오셨군요.”
리이나 “앗,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오는 길에 아스카쨩이랑 만나서… 어, 근데 그 두사람은?”
아스카 “저번에 말했던, 뉴페이스들인가.”
프로듀서 “그렇습니다. 이쪽은 혼다 양과 시부야 양입니다.”
“혼다 미오야!”
린 “자기소개 엄청 간단해…. 이쪽은 시부야 린. 미오랑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아스카 “나는 아스카. 니노미야 아스카. 동료로서 잘 부탁하지.”
린 "아스카는 특이한 가발을 쓰고 있네."
아스카 "....에쿠스테, 라고 해." 샤랑
"응, 응. 그 부분부터 에쿠스테구나... 자연스러워서 시부린이 말하기 전까지 몰랐어. 꽤 멋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프로듀서 "...그렇게 된다면 트윈 유닛의 가능성이..."
"에?"
프로듀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그것보다 타다 양. 자기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이나 “아, 타다 리이나야. 목표는 쿨하고 록한 아이돌! 같이 잘해보자구!”
"오오, 로꾸! 멋있는데?"
리이나 "...헤헷.. 뭐, 록이라고 한다면..."
린 "자, 잠깐. 타다 리이나...?"
"뭐야 시부린? 시마무의 팬에 이어 설마 리-나의 팬이었을 줄은!"
리이나 "엣?"
린 "그게 아니라, 미오는 정말 모르는거야?"
".....뭐를?"
아스카 "시부야, 당신은 어떤 말을 전하려고 하였던 거지?"
린 "예전에 우즈키가 우리 학교에 방문한적이 있었어."
리이나 "우즈키쨩한테 들은 것 같기도..."
린 "그 때 반친구들 앞에서 미오랑 우즈키가 같이 라이브를 했었는데, 그 곡의 제목은...."
"Twilight sky. 근데 시부린은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거야?"
리이나 ".....!"
아스카 "흥미로운 우연이로군."
린 "...넌 진짜 눈치가 없냐..."
"없쪙!"
린 "리이나가 그 곡을 부른 가수잖아!"
"히엣?!"
리이나 "조, 조금 쑥스럽네... 아하하."
"그, 그러니까 그 가수가... 리-나... 그러고보니까 목소리가 똑같잖아?! 난 왜 몰랐던거지?"
아스카 ".....혼란에 빠져있군."
"아스아스는 조용히 해줘어어...."
아스카 "아스아스?!"
린 "란란에 이어, 아스아스..구나."
아스카 "란란은, 란코인가. 그래도 그 나름의 규칙성이 존재하는군."
프로듀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린 "응, 신기하지."
"구멍파고 묻혀있을게요오오오..."
리이나 "아이덴티티가 겹치니까 그만하라구?!"
"앗? 용서해준거야? 얏호! 이제 도비는 자유로운 집요정이야!"
리이나 "곡은 알지만 가수를 모르는게 드문 일도 아니잖아? 괜찮아! 그런데 언제부터 껴안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도비는 양말을 줘야...! 엣, 태클걸게 너무 많아서 과부하가 걸려버려.... 이, 이런건 전혀 록이 아니라구..."
린 "받아들여. 미오랑 다니면 익숙해지니까."
아스카 "참고해두지."
"내 취급 너무해...."
+2 다음에 일어날 일은?
PCS """다녀왔습니다!"""
"오옷, 시마무! 미호치! 쿄-쨩! 전부 여기 있구나!"
리이나, 린 "안녕-"
프로듀서 "어서 오세요. 스케줄에 동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쿄코 "후후, 괜찮아요♪"
린 "이걸로 전부 모인거야? ..아, 란코가 아직 없구나."
리이나 "뭐,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다 모였네."
"히익, 그러네! 아이돌쨩들이 잔뜩! 이건 셔터찬스야!"
린 "그것도 아이덴티티 겹쳐."
우즈키 "에헤헤..."
쿄코 "미오쨩은 성대모사도 잘하네요!"
아스카 "방금 그건, 성대모사였던가."
린 "창댓이니까. 미오가 성대모사를 잘한다는 설정 하나쯤 붙여둬도 되지 않을까."
미호 "과연..."
리이나 "그 설정 꽤 록한데..."
린 "괜찮은 개인기는 맞지."
아스카 "꽤 좋은 공명, 이랄까. 시선을 확 붙잡을수 있으니."
"에-에... 너무 진지해지고 있잖아?! 그냥 성대모사일 뿐이라구~"
미호 "쿨 세명을 그대로 대화하게 두면 그렇게 된다구요?"
"미호치는 꽤 익숙하네."
미호 "후훗. 그럼요."
리이나 "...헤헤."
쿄코 "쿨이라고 불린게 기쁜가보네요..."
아스카 "확실히 기뻐보이는군."
린 "이렇게 되면 역으로 큐트 세명의 대화가 궁금한데."
"오옷, 정말 궁금하다! 대화해봐!"
쿄코 "넷?!"
린 "미오, 너무 뜬금없잖아."
"예능은 이런 맛이라구☆"
+1 대화 주제
+2 방향성 (예: 진지함, 카오스 등등)
시부야 린의 귀여운 점
린 "엣?"
미호 "응, 특히 저 표정이 귀여워."
쿄코 "납득할만 하네요."
린 "도대체 어떤 점이..."
미호 "린쨩 은근히 귀여우니까~"
우즈키 "꼭 강아지 같지~"
쿄코 "하지만, 린쨩이 진짜 귀여운 이유는 귀엽지 않다는 점에 있어요."
린 "그건 또 무슨 강아지 같은 소리야."
우즈키 "왠지 알 것 같은데..."
쿄코 "겉으로는 완전 쿨-해보이지만, 사실은 우즈키쨩의 덕후"
린 "덕후까진 아니거든."
쿄코 "팬이잖아요?"
우즈키 "헤헤, 조금 부끄럽네."
미호 "담담하고 쿨하면서도 의외인 부분이 보이는게 귀여운 것 같아."
쿄코 "소녀 감성 같은..."
우즈키 "응!"
린 "뭐지, 저 대화는..."
리이나 "린은 꽤 사랑받고 있구나..."
린 "딱히 이런 식으로 받고 싶지는 않은데."
아스카 "그런 식이라. 원하는 방식이 있는건가?"
린 "글쎄... 이상적인 형태로 받는 사랑이란건, 뭘까?"
리이나 "록... 적으로 말하자면, 역시 구속받지 않는거려나."
아스카 "자유롭고도 위험한 사랑인가."
"...에엣.. 저쪽 대화 어두워...."
린 "딱히 변명할 말이 없네."
미호 "쿨이니까요."
아스카 "...후후"
미호 "쿨이라고 불려서 기뻐하고 있네."
리이나 "......."
쿄코 "리이나쨩, 입꼬리 이미 올라가 있어요."
리이나 "엣?"
우즈키 "아스카쨩도 리이나쨩도 귀여워~"
아스카 "어째서 뭐든 '귀엽다'로 결론이 이어지는 건지 궁금하군." 뿌우
"그게 재밌는 점이지!"
쿄코 "그래서, 큐트 세명의 대화는 어땠어요?"
"...쿨뷰티다!"
린 "어째서?!"
"일단은 예쁘니까 뷰티."
미호 "부끄러워..."
"그리고... 마치 엄마같은 쿨함이 느껴졌달까? 아, 우리 애가 이래서 귀여워요 호호-이런 느낌!"
쿄코 "어... 엄마?!"
우즈키 "그, 그래서 쿨뷰티인가요?!"
"응!"
린 "....단순하구만."
"그런데말야..."
미호 "네?" 명실상부 큐트.
우즈키 "...?" 큐트 간판.
쿄코 "네." 새댁 큐트.
리이나 "응." ...쿨.
아스카 "..." 매우 쿨.
린 "듣고 있어." 쿨 간판.
어딘가의 란코 "...실프의 바람..(귀가 간지러워...)" 출처가 심히 의심되지만 일단 쿨.
"...어쩐지 소외감 들어..."
우즈키 "엣?"
프로듀서 "+2"
+2 프로듀서의 위로(?)
+3 미오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