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미나자와 하네키
나이 : 17살
- 외모는 나름 예쁘다. 하지만 정장을 입고 있으면 25세 이상으로 보여서 컴플렉스.
- 키는 적당하다.
- 활발한 성격..이다 못해 종종 이상하다.
- 부모님한테 버림받고 혼자 살고있다.
- 가난하다.
- 음식점에가면 가장 싼 음식을 시키는 습관이 있다.
- 아이돌 오디션에서 떨어졌으나 어떻게든 프로듀서가 된 듯 하다.
- 알바를 많이 해봐서 이것저것 능력이 뛰어나다. (나름)
- 상무-전무다.-랑 친하다.
- 학교는 아침에 1교시만 듣고 회사로 온다는 듯 하다.
- 학교친구가 없다고 한다.
- 갸루에게 약하다.
- 집안일을 귀찮아한다.
- 실수로 학교 일진을 한 방에 날려버린 적이 있다는 듯 하다.
- 바보같은데 공부를 잘 하는건지, 공부를 잘하는데 바보인 건지 모르겠다고 한다.
- 빵은 좋지만 메론빵은 싫어한다.
-작곡 실력이 뛰어나다.
-리이나에 의하면 노래를 잘한다는 듯 하다.
-리이나에 의하면 랩도 꽤 잘한다는 듯 하다.
New!
-주목받는 것에 약하다.
-할 말은 다하는데 의외로 멘탈 약하다.
-울면 귀엽다.
-자주 놀림받는다. (리이나한테 당하는.. 최약체네..)
-왠지 야한 이야기에 약하다.
-이러니저러니해도 프로듀서하는 걸 좋아하는 듯 하다.
67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뭔가 전문적이네.
내가 그걸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 리이나가 툭툭 쳐서 돌아봤다.
리이나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왜?”
“아까.. 상의 하자고 했었지.”
“이미 지나간 건 돌아보지 않는게 록하지 않아?”
“그래도! 난 멋지게 내 곡을..!!”
“나중에 라이브 할때 해. 내가 못해서 그래.”
그보다 자기 곡 고르면 반칙이지. 다른 노래를 불러야 방송으로써 의미가 있잖아?
그렇지?
내가 어찌저찌 수습하자 리이나는 불만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볼을 부풀리고 있었다.
그게 화면에도 비춰서 ‘꺄아- 귀여워-!’하는 여성팬들의 외침이 들렸지만, 리이나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들리지 않은 것 같다.
그때 나츠키 팀의 선곡이 끝났다.
“자, 그러면 준비가 될 때 시작해주세요!”
사회자의 외침에 보컬분과 나츠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반주가 흘러나왔다.
[- One life -]
마츠나가 료의 솔로곡, ‘One life’
좋은 선곡이다. 나츠키의 보이스와 보컬분의 톤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선택이다.
리이나와 나는 숨 죽이며 미니 라이브 감상을 시작했다.
나츠키는 멋진 미소를 지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계속 찾아왔었던 나만의 장소를]
나츠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내 몸에 전율이 흘렀다.
멋져…
[눈을 감으면 볼 수가 없잖아]
가볍게 나츠키의 파트가 끝나자 보컬분이 다음을 가사를 받았다.
[이대로라면 더 이상 아무것도 바뀌지 않겠지]
역시 유명밴드인가. 여성(말 안했었나?) 보컬인데도 파워풀한 목소리. 박력이 넘친다.
그렇지. 리이나 식으로 표현하자면
엄청 록하다.
리이나는 눈을 반짝이며 두사람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마음에 들었구나.
[리듬이 울려퍼질거야]
[그거면 좋아]
코러스에 들어가기 전. 밴드 사운드가 울려 퍼지며 나츠키와 보컬분은 눈빛을 교환하며(윙크했어!! 완전 멋져!!) 리듬을 탔다.
그리고 동시에 코러스를 부르기 시작했다.
[마음의 소리를]
[다함께 노래하면]
[향하는 저 끝에도 해는 뜰거야]
온몸에 소름이 돋아왔다.
보고 듣는 것 뿐인데도 내심 심장소리는 커져왔다.
반주는 고작 노래방 기기의 반주인데도 불구하고 저 둘은 최고의 공연을 하고있다.
[Only One Life!! Just One Life!!]
[가보자!!]
[노래하자!!]
반주가 끝나고 함성 소리와 박수 소리가 촬영장을 가득 채웠다.
사회자도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이야-! 대단한 무대군요! 자작곡! 기대됩니다!”
“하핫! 땡큐!”
“오우! 나츠키! 좋았다고!”
둘의 하이파이브는 정말로 멋졌다.
끝나고 가장 활발히 멋지다고 할 것 같았던 리이나는 조용하게 ‘대단해..’라는 말을 흘리고 있었다.
나츠키는 나를 쳐다보며 ‘어땠어?’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나츠키! 역시 결혼해줘!”
“하핫! 생각해볼게!”
“프로듀서!!!”
리이나가 저지했다.
체에..
왠지는 모르겠지만 리이나가 외치니 웃음소리가 퍼졌다.
사회자는 비장한 목소리로 마저 진행했다.
“자아-! 멋진 무대를 보여준 나츠키 팀! 과연 점수는!!”
다시 울려 퍼지는 ‘두구두구두구’.
이 정도의 무대를 보여줬으니
져도 상관은 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마음 편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점수가 나타났다.
-\[54]/-
“헤?”
“엥?”
촬영장이 혼돈에 빠졌다. 분명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을텐데.
큰 문제도 없었는데 점수가 낮게 나왔다.
관객석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리이나도 이 상황에 ‘말도 안되잖아!’하고 소리쳤다.
사회자도 당황한 나머지 허둥거리기 시작했고, 나츠키는 그저 호탕하게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저기.. 나츠키?”
“뭐. 아직은 54점 짜리 공연이었다는거겠지!”
본방에서는 절대 지지 않을거라는 나츠키의 발언을 듣고, 듣는 내가 감동했다.
멋져..
다시 한 번 반했습니다.
나츠키의 발언에 박수가 흘러나올 무렵에.
보컬분이 갑자기 손을 들었다.
“저기요.. 이 마이크.. 기기에 연결이 안되어있는거네요..”
“에.”
“엣.”
보컬분의 마이크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이크 라인이 없다.
무선 마이크.
무선!?
분명 노래방 기기의 마이크는 유선이었을텐데?!
보컬분은 ‘하하. 멍청해서 죄송합니다.’하면서 태연하게 웃었다.
나는 목소리를 떨며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반 정도를 안 부른 점수라는 거지?”
“그.. 그렇게 되겠군요..?”
사회자도 적잖이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거렸다.
이거 방송사고 아니야?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죠? 다시 해요?”
“흠.. 하지만 시간이..”
고뇌하는 사회자 앞에 보컬분이 다가서서 이야기를 했다.
“아뇨. 이건 제 실수니까요. 기본적인 걸 실수해버렸으니 54점. 이건 저희의 점수가 맞아요.”
보컬분은 ‘그렇지? 나츠키?’라고 하며 동의를 구했고, 나츠키도 불만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보컬분은 가볍게 웃음을 흘리고 이야기했다.
“그러니. 이번 배틀은. 역사쌀 팀의 승리에요.”
어째선지, 유닛의 이름이 나오자 웃음이 퍼졌다.
굳. 잘 지었네.
사회자도 한 차례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번 배틀의 승리는 역사쌀 팀에게 넘어갑니다! 다음주에! 라이브를 먼저 하시게 됩니다!”
‘수고한 두 팀에게 박수!’라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박수소리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리이나는 뭔가 찜찜하지만 ‘한 번은 이겼다’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미소를 띄었다.
…잠깐?
먼저 라이브?
먼저어어?
먼저요오오오?!!
“역시 저희가 개그 담당을 하라는 거군요.”
“그게 아니잖아 프로듀서어어어!!!!”
촬영장에 나에게는 닿지 않는 리이나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
다음 전개는 어디로? 먼저 3표
1. 첫 방송이 나가고 하네키의 출현이 퍼진 346프로덕션
2. 무대의상 준비
3. 안무 맞추기
1번
이번에 좀 바빠서 못 썼네요.
밥 먹고 와서 쓸게요!
오늘도 1교시만 끝나고 출근을 했다.
학교는 잠깐 웅성거린 것 같았지만 피로가 덮쳐왔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사무실의 문을 열었더니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조용히 나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 때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할로?"
책상 아래에 시키쨩이 있었다.
"와앗?! 왜 여기에 있어?!"
"냐하~ 어제 방송 봤어!"
시키쨩이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시키쨩을 상대하는 건 조금 사양하고 싶다….
피곤해지고, 무엇보다..
나의 고차원력이 부족해!
전투력이 난 3만 정도인데, 시키쨩은 50만이라고!
참고로 프레쨩은 108만이다.
그러고보니 어제는 저번 주에 찍었던 게 방송으로 나갔었네.
어제 촬영이 끝나고 여러모로 풀려버려서
종료와 동시에 기절해서 전혀 기억이 안나.
그 후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에는 익숙한 천장이 보였었다.
아무 생각 없이 학교에 갔다 왔었던 터라, 어제 방영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데, 그거랑 지금 시키쨩이 여기에 있는 이유랑 무슨 상관이 있어..?"
“그야~ 프로듀서인데 방송출현이라니- 재밌어보이잖아?!”
“아니…. 재미같은거 없어….”
어제 그렇게 기절을 했는데, 본방에서의 배틀은 어쩌라고…
참, 오늘 아침에 탁자에 메모를 읽어보니 본방은 다다음주라고 한다.
다음주에 어제 찍었던 방송을 방영하고 관객을 더 모을 생각인 것같다.
2주라.. 긴장감으로 죽일 셈인가..
빨리 끝내고 싶은데..
“냐하~ 리프쨩~”
“그건 잎이야. 내 이름은 하네키라고.”
“하프쨩?”
“나는 프레쨩이 아니니까?”
“리네키쨩!”
“그건 뭘 섞은거야?”
“타다 하네키쨩!”
“그만둬! 날 시집보내지 말아줘!”
“으음~”
또 무슨 이상한 호칭을 붙이려고 하려나 하니 시키쨩이 ‘냐핫☆’하면서 웃더니 가볍게 한 마디 던졌다.
“질렸어.”
엥. 갑작스럽네.
“그러면, 나 업무를 하고 싶은데, 돌아가주면 안되겠니?”
“싫어!”
“왜!”
“하네키쨩이랑 있으면 꽤 재밌는 걸!”
“나 바쁜데.”
사실은 리이나가 올 때까지 할 게 별로 없다. 어째 출현이 결정되면서 프로그램 담당자가 내가 원래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관련 업무는 시키쨩이 있어도 크게는 상관없다.
하지만…
난 랩 연습 하고싶단 말이야. 시키쨩.
그렇다고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고.
“그래서 하네쨩!”
‘키’는 어디로 갔냐!
“왜?”
“연습하면 구경하러 가도 돼?”
“안돼.”
“아아-! 왜애-!”
“안된다면 안돼!”
“체에- 치사해!”
치사하지 않습니다!
시키쨩이 불만족스러운듯이 볼을 부풀리고 나한테 매달렸다.
어이. 냄새 맡지마.
그러는 도중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상무님 이었다.
“나왔다. 꼬맹…”
상무님은 나와 시키쨩을 보시더니 잠깐 멈추셨다.
조금 당황하신 것 같다.
상무님이 이마에 손을 올리시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이치노세, 내가 업무 방해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나.”
“네에- 돌아갈게요-”
시키쨩은 ‘또 잔소리 듣는다- 도망쳐-’라는 느낌으로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상무님은 머리가 아프신 듯 얼굴위에 손을 얹었다.
시키쨩이 갔어! 만세! 나는 살았어!
감사합니다, 상무님!
그런데, 상무님, 무슨 일로 오신걸까.
“상무님? 바쁘시지 않나요?”
“전무다. 소식을 듣고 왔다.”
…. 방송 보신걸까.
그거 때문에 직접 찾아오셨다고..?
“아하하..”
“나도 모르게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다니. 간땡이가 부은 녀석인가보군… 후후…”
“헤에-..”
상무님의 미소가 무섭다.
상무님이 ‘프로듀서는 무대에 서는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하면서 이것저것 중얼거리셨다.
“하하.. 사실 어제 촬영이 있었단 말이죠..”
“그렇군.. 그래서 어제 그런 전화를..”
상무님이 뭔가 납듯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셨다.
상무님은 무언가 하실 말씀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
상무님(전무다)이 할 대사
>+1~+3
하네키의 출현 소식을 듣고 등장할 아이돌
>+4, 5
하나씩. 둘다 쓰거나 둘중에 하나 골라서 쓰겠습니다.
@와아 여고생P다!
인양이지만요.
지금 쓰고 있습니다.
“글쎄요.. 끝나고 기절해버려서..”
솔직히 기억이 없단 말이지… 리이나 앞에서 헛소리를 짓걸인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어라?
-타다 하네키입니다. 프로포즈 받았어요.
-나츠키! 결혼해줘!
-개그는 먼저 해야지!!
-역시 식사는 쌀밥이지이이!!
…
이게 방송의 전부잖아?
어쨌든, 나는 열심히 했다.
“훗. 그런가. 오늘 저녁에, 시간 되나?”
상무님은 쿨하게 웃음을 흘리시더니 나에게 물어보셨다.
“네. 딱히 예정은 없어요.”
“식사를 같이하지 않겠나. 내가 내마.”
!?
같이.. 식사..?
오늘은 상무님이 쏜다..?!
“고기다.”
고기?!!!!!
진짜요!?
정말요?!
고기요?!!
“엔젤!?”
“전무다.”
“슈퍼엔젤 상무님!”
“전무다. 자꾸 헛소리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
상무님은 뒤로 돌아 나가시려했다.
!?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무님을 끌어안았다.
“아아아앗!! 알았어요! 갈게요! 가게해주세요!”
“놔라, 꼬맹이. 알았으니까.”
상무님은 들러붙는 나를 밀쳐냈다.
취소 아니다! 얏호!
“와아! 사랑해요! 상무님!”
“전무다. 자꾸 헛소리 하지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도록. 이상.”
상무님은 쿨하게 문쪽으로 걸어가셨다.
상무님을 돌아보니, 귀가 조금 빨개져있었다.
상무님 완전 귀여워. 헤헷.
엔젤상무!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조금 남아있었던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역시 얼마 안되서 일이 전부 끝났고 나는 몇 번이고 본 악보랑 가사를 꺼냈다.
2주 동안 안무랑 퍼포먼스를 완성시켜야 한단 말이지.
랩 파트는 일어나고 멍할 때 한 번, 자기선에 한 번씩은 반드시 연습하고 잔다.
혀 꼬이면 큰일나니까.
역시 그냥 이어폰을 꽂고 듣기만 하는 건 확!하고 와닿지 않으니 연습실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떠오른 김에 바로 이것저것 챙겨들고 연습실로 향했다.
****
나는 연습실에 도착해서 혼자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몇 번이고 듣는 이 음원이 슬슬 지겹다.
그래도 프로듀서니까 리이나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강한지, 몇 번이고 더 연습했다.
후우.. 이것도 병이라니까.
역시 우리 아이돌이 톱이 되어야지! 안그래?
그렇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을 때, 연습실의 문이 열렸다.
미쿠였다.
“노크도 안하는 미쿠냥에게 환멸했습니다.”
“어째서냥!?”
“미쿠냥팬 그만둡니다.”
“그만두지마라냥!!“
큰 목소리로 항의하는 미쿠.
헤헤. 재밌다.
맨날 리이나에게 당하다보니 미쿠를 놀릴 땐 정말 재미있다.
그래도 대부분은 내가 놀림받지만.
하네키, 완전 동네북(ver.2).
“노크 안하고 들어온건 미안하다냥!”
그래도 궁금한게 있다면서 파고 들어오는 미쿠였다.
“하네키쨩, 리이나쨩이랑 록배틀 출현한다면서?”
“응. 봤어? 방송?”
“괜찮은거냥.. 리이나쨩 헛소리 안해?”
미쿠는 걱정스러운듯이 나를 보았다.
헛소리? 리이나가?
“주로 내가 헛소리해서 잘 모르겠다.”
“…뭐.. 그런거였냥…”
미쿠의 표정이 ‘걱정해서 손해봤네.’하는 표정이었다.
미쿠는 리이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고 있길래..
“미쿠. 리이나랑 내가 팀인게 걱정돼?”
“리이나쨩이 아무래도 허당이니까..”
“뭐.. 그렇지..”
미쿠는 록배틀에서 나타는 리이나의 모습이 록한(풉) 이미지를 깨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
나는 미쿠를 보며 잠깐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말이야 미쿠.”
“응..”
나는 한껏 진지함을 담고서 외쳤다.
“리이나잖아? 어떻게든 돼.”
미쿠가 잠깐 비틀거렸다.
“프로듀서인데 무책임하다냥!”
“아니아니. 이건 믿는거야.“
“냥?”
내가 차분한 목소리를 내니, 다시 한 번 진지해진 미쿠의 표정이 보였다.
나는 잠깐의 침묵을 깼다.
“록한 이미지가 무너진 리이나는 최고로 귀엽다는 걸!”
“그거 이미 전부 무너진 상태잖냥!”
“그게 귀여운거다! 나의 최고의 프로듀싱이지!”
“방치잖냥!”
쯧쯧쯧.
이것도 모르는 건가.
환멸했습니다.
미쿠냥팬 그만둡니다.
“그만두지 마라냥!”
“!? 생각을 읽었다!?”
바보같은 짓은 여기까지 하고 나는 하고 싶은 말을 하기로 했다.
“어쨌든. 리이나는 걱정이 안돼.”
“뭐어.. 그런거라면. 괜찮겠지?”
“내가 출현하는게 엄청 걱정이야.“
“얌마!”
악플보면 어떻게 하지.. 리이나는 좋은데 프로듀서는 글러먹었다던가 그런 소리 들으면 죽어야하나, 아니아니 그래도 나는 열심히 살고있고 아무리 내가 나사가 풀린 인간이라도.. 아아아아 미쳐버릴 것 같아…”
“정신 차려라냥. 아이돌들한테는 마음가짐을 강하게 먹으라면서 자기는 유리멘탈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냥..”
조용히 생각을 할 생각이었는데 입으로 흘러나온 것 같다.
이렇게 된 거 한숨을 내쉬는 미쿠에게 푸념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무대라고?! 일반인인데?!”
심지어 아이돌 오디션에서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니까 괜찮지 않냥?”
미쿠가 ‘사치코쨩의 생존버라이어티 같은 건 아니잖냥.’하며 덧붙이자, 갑자기 감사함이 느껴졌다.
“그렇지.. 나는 스카이다이빙같은 건 안하니까..”
잠깐..
갑자기 궁금해졌다.
록 배틀을 한다고 했고, 승자와 패자가 있는 예능요소가 들어간 방송이다.
벌칙이나 상이 있는 건 분명할거다.
근데 왜 말해주지 않았지?!
본방 때 말해주려나!?
“하네키쨩?”
아니아니. 그래도..
미리미리 알려줘야 할 거 아니야!
설마..
진 팀이 히말라야라던지..
“하네키쨩!!”
나를 흔들며 부르는 미쿠를 보니 갑자기 눈물이 고였다.
“에!? 왜 그러냥!? 무슨..”
“으에에엥!! 미쿠! 진짜 어떻게하지!?”
“와앗!?”
나는 미쿠를 끌어 안았다.
어떻게 하지, 벌칙이라던지 있으면 정말로 무리.
이길 확률 정말 적으니까.
아이O맨 슈트입은 헐X는 절대로 일반인이 못 이기니까!
그때 연습실의 문이 열렸다.
“미쿠쨩..? 프로듀서..?? 뭐해..?”
“엣?! 리이나쨩?”
“리이나…!”
나는 초조함과 반가움에 리이나를 불렀지만 미쿠를 끌어안고 있는 나를 보고있는 리이나는 멍했다.
****
리이나의 반응 >+1~+5
441<< 오늘 안에는 쓰라는 거군요.. 허허허허....
p.s 4월은 한달 내내 바빴다고...
그리고는 리이나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 좋은 사랑하세요..?”
그리고 문 밖으로 나가려했다.
미쿠는 필사적으로 외쳤다.
“아니다냥! 이건 하네키쨩이 멋대로..!”
그때 뭔가 번뜩였다.
좋아! 이거다!
나는 나를 밀쳐내려는 미쿠를 더 끌어안으며 호소했다.
“너무해! 미쿠! 그렇게 격렬한 육체의 대화를 나눈 사이인데!”
“겨..격렬한..?”
“오해를 부를 만한 말은 그만 하라냥!!”
“그동안 나는 장난이었다는거지!? 미쿠, 실망이야!!”
나는 최대한 연기력을 살리며 눈물을 흘렸다.
리이나는 식겁한 표정으로 멈춰 있었다.
“헤..헤에..”
“그-러-니-까-!! 미쿠는 아무것도 안했다냥! 그냥 하네키쨩이 장난치는 거다냥!!”
미쿠는 절박했는지 오해받기 싫었던건지 절규했다.
냥냥 시끄럿!
리이나는 나를 바라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프..프로듀서..”
“응?”
“성적 취향은.. 존중해줄게..?”
리이나의 화살의 방향은 나를 향해있었다.
“에. 어째서 그렇게 되는 겁니까?”
“나를 덮치지는 말아줘..”
네?!
“에!?”
“미쿠쨩이랑.. 좋은 사랑을..”
미쿠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소리쳤다.
“미쿠를 팔지 마라냥!! 리이나쨩의 프로듀서잖냥!!”
미쿠는 ‘그러니 좋은 사랑을 나눠야 하는 건 리이나쨩이랑 하네키쨩이다냥!’이라며 덧붙였다.
헤..헤에..?
리이나는 팔로 자신을 감싸더니 몸을 뒤로 뺐다.
“에에-.. 그래도.. 난 평범히 남자가 좋은데..”
“그런데 왜 나를 덮쳐도 된다는 말투인거냥!”
리이나는 귀를 막으며 죽어가는 활기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와아아.. 시끄러워… 미쿠냥팬 그만둡니다.”
“어째서냥!!!”
“덤으로 애스터리스크 해산합니다.”
“애스터리스크는 덤인거냥!?”
“축하해. 미나자와 미쿠.”
“결혼한거냥?! 나랑 하네키쨩이?!”
리이나와 미쿠는 서로 ‘와이-와이-‘하며 만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야..이 둘은 필사적으로 나를 밀어내려는 듯한 반응이잖아!
나름 상처받은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항의했다.
“내가 무슨 위험물이야? 왜 둘 다 그런 반응인데?”
내 항의에 둘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동시에 대답했다.
“위험물이지.”
“위험물이다냥.”
“….”
….
“심심할 때 붙어오고.”
“이상하단 말이지- 하네키쨩-”
….
“항상 돈 없다면서 징징대고”
“그러고보니.. 하네키쨩 친구 없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거 사실이야.“
“에? 진짜?“
….
…….
….
“리이나쨩.. 큰일난 것 같다냥..”
“어떻게 하지. 프로듀서가 반응이 없는데..”
…
“어라?! 조금씩 가루가 되고 있지 않아?!”
“너무 놀렸나?! 어떻게해야하는거냥?!”
“프로듀서! 정신차려!!”
“하네키쨩! 일어나라냥!”
미쿠가 흔들어서 어찌저찌 정신을 차렸다.
“어.. 응..”
겨우 말을 꺼냈지만 내 목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에!? 프로듀서 울어?!“
“울지마라냥!! 우리가 잘못했다냥!!”
“흐..흐으… 흐엥…”
“아아아!! 울지 말라니까!!”
“어..어떻게 하지! 리이나쨩?!”
****
447<< 3개밖에 안썼는데.. 그렇게 혼종인가요..헤헤...
프로듀서가 울기 시작한지 2분이 지났다.
“흥…”
지금 완전히 삐져서 볼을 부풀리고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여웠지만 일단 너무 놀린게 문제가 되어서 마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미쿠쨩이랑 나는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이를 어쩌지….”
“애초에! 리이나쨩이 놀리기 시작하니까 그런거 아니냥!”
“처음부터 붙어있었던 미쿠쨩이 잘못한거지!!”
결국 싸우게 됐다.
“뭐라고!?”
“프로듀서랑 그렇게 붙어있으면 오해할만도 하잖아!!”
“미쿠가 한게 아니라 하네키쨩이 한거잖냥!“
“해산해!?”
“해산이다냥!!”
애스터리스크. 해산했습니다.
미쿠쨩은 씩씩거리며 궁시렁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하네키쨩이 붙어와서 한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냥….”
그 말을 들은 프로듀서는 움찔하더니 몸을 더 움츠렸다.
“…흥….”
아아아앗! 지뢰밟았다?!
미쿠쨩!! 왜!?
미쿠쨩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식은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는 비틀거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어차피.. 내가 먼저했으니까.. 됐어.. 나 돌아갈래..”
“아앗! 가지마라냥!”
미쿠가 프로듀서를 잡았지만 이내 손을 뿌리쳤다.
“몰라! 어차피 난 친구도 없고! 돈도 없… 흐엥…”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치던 프로듀서가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아아아! 자학 하지마! 듣는 우리도 아파!!”
“흐에에엥…”
“울지말라고..”
나는 프로듀서를 끌어 안고 토닥였다.
에휴…. 이 유리멘탈 프로듀서를 어떻게 해야하나…
조용히 프로듀서를 쓰다듬고 있으니 울먹임이 작아지는 걸 느꼈다.
“장난친건 미안하니까. 담아두지 말라구. 프로듀서.”
“히잉..”
“그래그래..”
나는 유아퇴행한 것 같은 프로듀서를 그저 쓰다듬었다.
이때 옆에서 미쿠쨩이 히죽거렸다.
“좋은 사랑하라냥?”
“때린다?”
“냥~ 리이나쨩 폭력적이다냥~”
미쿠는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도망쳤다.
저 녀석이..
난 다음에 미쿠쨩을 만나면 어떻게 골려줄까 계산을 시작했다.
그러자 프로듀서가 나한테서 떨어졌다.
“오늘은 집 갈래..”
“어.. 응..”
“연습.. 해?”
프로듀서는 훌쩍거리며 나한테 연습을 하라고 말했다.
평소와는 다른 프로듀서의 모습에 잠깐 멍하니 있었지만
연습은 해야지!
“응! 당연하지! 연습할게!”
내가 당당히 대답하자, 프로듀서는 눈물섞인 미소를 보여주고는 연습실 밖으로 나갔다.
이걸 뭐라고 하던데..
뭐더라.. 음..
모에?
****
다음 전개/ 먼저 3표
1. 하네키가 집에 가다가 상무님(전무다)과 약속을 떠올린다.
2. 약속을 잊고 집에 갔다가 전화를 받는다.
3. 미쿠냥팬 그만둡니다.
4. 아스날
5. 짐을 찾으러 갔다가 사무소에서 잠이 든다.
울고나서 냉정해지니 진짜 부끄럽다.
아니! 놀리는 건 내가 먼저 했잖아!
난 대체 뭐냐고!
자괴감이 몰려온다.
그래도 일단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고, 돌아가야겠다.
가방을 들고 천천히 건물 밖으로 나갔다.
하아..
왜 울었지..
자학 개그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놀림 받았던 걸 다시 말로 꺼내니까 왠지 모를 억울함이 몰려왔다고나 할까..
난 어째서 변명을 하고 있는거지..
“아아아! 짜증나아아!!”
나는 괜히 소리치며 길바닥에 있는 돌맹이를 찼다.
퍽
“..!!!”
근데, 돌맹이가 아니었다. 뭔가 고정되어있었고…. 발가락이 아파온다.
나는 움츠리며 발을 감쌌다.
전류와 같이 흐르는 고통에 몸이 저절로 떨려왔다.
아파아아….
그렇다고 말은 하지 못했다.
…
혼자 돌맹이인줄 알고 발로 차고 혼자 아파하며 웅크려있으니 아까의 일과 곂쳐보여서 더 슬퍼졌다.
자기가 먼저 시작하고…
“힝..”
집에 가자….
그리고 맛있는 쌀밥을 먹고 기운을 내는거야..
상무님이 주신 아름답고 영롱한 쌀밥을 먹으며..
잠깐만?
오늘 저녁..
에….
“아아앗!?!! 고기가아아아아!?!!!!”
갑자기 큰소리를 내는 바람에 길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날 쳐다보았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틈 없이 아픈 발을 무시하고 허겁지겁 프로덕션으로 달려갔다.
고급!
고기!
뷔페!!!
울었다는 별볼일없는(?) 사실 때문에 상무님이 아침에 말했던 내 인생의 중요 이벤트를 놓칠 뻔했어!!
기다려라! 고급 고기!!
“허억..허억… 도착했다..”
건물 앞에 도착하기 무섭게 전화가 걸려왔다.
상무님이었다.
나는 바로 받았다.
“하아..하아… 여보세요?”
—..응? 무슨 일있나?
숨이 차서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아서 헐떡이며 통화에 임했다.
“아뇨.. 조금..후우… 운동할 겸.. 후우… 런닝을 조금..“
-….
잠깐의 침묵을 유지하시는 상무님을 신경쓸 겨를 없이 나는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리고 상무님이 내 멘탈에 클린히트를 하셨다.
-일 빼먹고 야한 짓 하는거면 해고다.
“안해요!!!!”
그럴 남자가 없다고요!
…
없..
없…어요…
크흑..
어찌됐든. 위치를 물어보시는 상무님에게 ‘너무 기대가 되서 미리 밖에 나와있어요!’라고 말하니 한숨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뭐 어떠랴. 고기 뷔페다.
기대돼! 인생의 중대사야! 내가 고기뷔페를!
상무님은 알겠다고 대답하신 후, 금방 나오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고기뷔페에 도착했다.
“오오오오—!!!!”
깔끔한 식당 내부와 진열되어있는 고기를 보니 감탄이 터져나왔다.
아마 내 눈에는 별님이 있겠지?
상무님은 고개를 돌리며 나에게 말하셨다.
“기분은 알겠다만, 조금 자중하도록.”
“롸져!!”
“…목소리가 크다..”
점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이동하고, 나는 고기를 보며 침을 삼켰다.
“날 것은 먹으면 안된다.”
“소고기는 괜찮아요!”
“…구충제를 사놔야겠군..”
치이이익
불판에 고기가 올려지자 어떤 음악보다도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리가 퍼졌다.
“훌쩍..”
“…왜 우나..”
“감동이에요..”
“…. 많이 먹어라..”
“사랑해요.. 상무님..”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를 들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보며 상무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잠깐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고는 말하셨다.
“전무다.”
고기가 슬슬 다 구워지자 나는 고기를 가위로 오리고,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큽…”
“울지마라. 귀찮아진다.”
“…맛있어..”
역시 고급..
질감과 향. 그리고 맛이 달라.. 재고로 남은 싱싱하지 않은 고기랑은 다르다고..
그렇게 감동하며 음식을 먹고 있으니 상무님이 갑자기 이야기를 꺼내셨다.
“어제 촬영 말이다만…”
“네? 어제 찍은거요? 방영한 거 말고요?”
무슨 일이실까. 그 방송에 궁금하실게 있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표시해봤다.
“어떻게든 손을 써서 편집 전의 테이프를 봤다만.”
“…..네?”
상무님..?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구요…?
***********
상무님(전무..라고)의 대사
+5까지
ex) 샤우팅이 인상깊더군.. / 예능감이 충실하던데.. 프로듀서가 아닌, 예능 쪽의 일을 생각해보도록하지.
두통..
어-딜-도-망-가----
483< 원래는 별로 없었는데.. ㅠ
상무님은 입에 넣은 고기를 마저 삼키시고는 이야기했다.
“프로듀서 겸 예능인이 되는건 어떠냐.”
“콜록콜록!”
침착하게 들으려했지만 뜬금없는 예능인 스카우트에 남아있던 음료수에 사례들렸다.
다행이다. 입에 음료수가 많이 남아있었으면 큰일날 뻔했어..
“헤? 예능인이요?”
“나름 재능이 느껴지더군.”
“아뇨아뇨. 일단 프로듀서고..”
예능인이라..
사람 앞은 긴장되니까 역시 프로듀서를 계속하는게..
아이돌 오디션 떨어지고 이것저것 열심히 생각해봤지만
난 역시 아이돌은 안 맞는 것 같고?
나도 안즈처럼 인세생활이 좋은데.
“리이나와 유닛을 꾸려서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만.”
“아뇨아뇨. 아이돌이 예능한다는 걸 백지화시켰던게 누구..”
“조용히.”
“넵.”
낮고 차가운 상무님의 목소리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상무님은 헛기침을 한 번 하시더니 이야기를 진행하셨다.
“그리고 노래 잘하던데, 아이돌로 전향을 해 볼 생각은 없나?”
“없습니다.”
내가 단호하게 거절을 해서 상무님이 조금 당황하신 것 같다.
그리고 이내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셨다.
“아이돌이 된다면 빈곤이랑 작별할 수 있을텐데…”
“!”
빈곤이랑.. 작별..!?
솔깃했지만 역시 무리인 것 같다.
“하하.. 그래도 제가 방송하면서 느꼈어요. 역시 이건 아니다-하고.”
“어제 나름 잘 하지 않았는가.”
그 칭찬을 잘 안하시기로 유명한 상무님이 보시기에 잘해냈다는 것은 정말 잘했다는 건데..
그래.. 그때는 이유가 있었지.
“쌀 백지화는 무서워요.”
“그런가.”
상무님은 가볍게 미소를 흘리셨다.
나는 상무님을 보며 거절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했다.
“저는 그냥 프로듀서 계속할게요.”
“아쉽지는 않나?”
“뭐.. 부자의 꿈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이아니라 무지 아쉽다.
라이브 몇 번 뛰는 걸로 엄청난 금액이 왔다갔다하는걸 봤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치히로씨! 그런거 막 보여주시지 말라니까요!
나는 나의 입장과 처지를 생각하기로 했다. 난 받은 게 많다.
내가 일한 것 이상으로 이 회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더 큰 욕심을 부린다는 건 벌 받을 일이겠지.
“처음에 오디션에 떨어져서 발악했던 제가, 겨우겨우 상무님이 프로듀서로 채용해주셔서 여기에 있는거죠.”
“그러니까 프로듀서를 열심히 하는게 저한테는 더 맞는 일인 것 같아요.“
나름 똑부러진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상무님은 조용히 눈을 감고 듣고만 계셨다.
“그리고, 신데렐라를 무대로 올리는 마법사라는거, 꽤나 재밌다구요?”
덧붙여진 나의 말이 무언가 마음에 드셨는지, 상무님은 미소를 지으셨다.
“후훗. 그런가.”
상무님이 웃는 걸 보니 갑자기 냉정해졌다.
방금 엄청 부끄러운 말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래도 본심이였으니 문제는 없다. 라고 생각을 했지만 괜히 멋쩍어져서 앞에 있는 고기를 입에 집어넣었다.
맛있어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구나-
상무님이 나를 보시고는 한 마디 덧붙이셨다.
“이번 무도회는 마법사가 주역이 된 것 같다만.”
“쿨럭…”
그랬었지.
나 무대서지..
… 갑자기 조금 불안해졌다.
“기대하지.”
“아뇨.. 기대하실 정도는..“
지금 순조롭게 준비가 되고있고, 곡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니 문제는 없다.
근데..
당일에 망치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하하..
상무님은 뭔가 떠올린 듯이 눈이 잠시 동그래지셨다.
그리고 이야기하셨다.
“록배틀. 이기면 아이돌로 스카우트해주지.”
“예?!”
“장난이다.”
“하하..하하하! 상무님도 참! 장난도 심하셔라~”
방금 진지하게 일부로 져야하나 고민했잖아요!
“그래도. 본방은 기대하도록 하지. 방송을 보고 이것저것 결정할테니 마음의 준비정도는 해놓도록.”
….
그렇게 장난도 아니셨던 것 같다.
고기뷔페에서 식사는 계속되었고, 나는 몇 접시를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포식했다.
상무님은 쉬지 않고 먹는 나를 보시며 미묘한 표정을 짓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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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개 먼저 3표
1. 리이나와 안무 및 퍼포먼스 맞추기
2. 의상 맞추기
3. 학교에 갔는데 애들이 알아보네?
이름 : 미나자와 하네키
나이 : 17살
- 외모는 나름 예쁘다. 하지만 정장을 입고 있으면 25세 이상으로 보여서 컴플렉스.
- 키는 적당하다.
- 활발한 성격..이다 못해 종종 이상하다.
- 부모님한테 버림받고 혼자 살고있다.
- 가난하다.
- 음식점에가면 가장 싼 음식을 시키는 습관이 있다.
- 아이돌 오디션에서 떨어졌으나 어떻게든 프로듀서가 된 듯 하다.
- 알바를 많이 해봐서 이것저것 능력이 뛰어나다. (나름)
- 상무-전무다.-랑 친하다.
- 학교는 아침에 1교시만 듣고 회사로 온다는 듯 하다.
- 학교친구가 없다고 한다.
- 갸루에게 약하다.
- 집안일을 귀찮아한다.
- 실수로 학교 일진을 한 방에 날려버린 적이 있다는 듯 하다.
- 바보같은데 공부를 잘 하는건지, 공부를 잘하는데 바보인 건지 모르겠다고 한다.
- 빵은 좋지만 메론빵은 싫어한다.
-작곡 실력이 뛰어나다.
-리이나에 의하면 노래를 잘한다는 듯 하다.
-리이나에 의하면 랩도 꽤 잘한다는 듯 하다.
New!
-주목받는 것에 약하다.
-할 말은 다하는데 의외로 멘탈 약하다.
-울면 귀엽다.
-자주 놀림받는다. (리이나한테 당하는.. 최약체네..)
-왠지 야한 이야기에 약하다.
-이러니저러니해도 프로듀서하는 걸 좋아하는 듯 하다.
히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