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청색 눈동자. 마치 외국인과 같은...아니, 정말로 외국인이다. 혼혈이라고 한들 아무리 봐도 순혈 백인같아 보였다. 부드러운 선을 지닌 소년은 말끔하게 웃으며 입학식 이후, 첫 등교를 하게 된 것이다.
P '그것보다...소란스럽네요. 부잣집 자재분들은 학교를 제 2의 놀이터로 생각하고 오나봅니다. 어머니..'
그는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이내 거대한 창문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에 자신이 이 학교에 오기까지에 일들을 그려간다.
이사진들과 이사장이 앉아서 턱을 괴고 있는 이사장실. 재벌 학교답게 중산층의 입학은 오히려 질을 떨어트린다며 이사진은 강한 부정의 여론을 나타내지만 이사장만은 달랐다.
쿠로이 "아니, 집안의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에게서 보는 것은 뛰어난 학업성취도 뿐. 그러한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는 것은 그에게도 우리들에게도 더욱 넓은 길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사장인 쿠로이 타카오는 P의 학업성취도를 높게 평가하며 자네가 원한다면 특별히 장학생으로서 학비, 교복, 식사도 모두 비용을 학교측에서 대주겠다고 한다. 허나, 그는 우리들 역시 제안을 걸겠다고 한다. 졸업할 때까지 학교 전체 수석은 물론이고 전국석차도 1위를 놓치지 말라는 조건.
P 'HUN. 와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웃기는 사람도 다 있네요. 뭐, 저야 좋습니다. 고작 학교를 놀이터 취급하는 골통 빈금수저들을 상대로 학업에서 질 리가 없죠! 와하하하하하....어?'
소년은 잠시 뒤를 돌아본다. 그러자 주변의 시선이 죄악감을 형성해 등골을 올라타게 한다. 그가 뒤를 보자 이내 한 소녀가 넘어져있다. 거기다가 가방을 든 손의 감각이 남아있다. 아무래도 너무 속으로 웃다가 이내 잘못하고 가방을 휘둘러 이 소녀를 쳐 넘어트린 모양이다.
+1 이 소녀는 누구인가?
-P처럼 금발벽안의 여자아이
-미소지으면 귀여울 것 같은 여자아이
-보기만 해도 치유될 것 같은 드럼통같은 여자아이
-두꺼운 눈썹을 지닌 놀려주고 싶은 여자아이
P는 잠시 당황한다. 무슨 소리를 하는가....허나, 이내 떠올린다. 쿠로이 이사장은 자신을 이 학교에 입학시킬 때, 장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들어온 그가 혼란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껏 해외에 유학간 자신의 아들이라며 신분을 살짝 위조한 것이다. 즉, 이 학교에서만큼은 그는 쿠로이 이사장의 아들이다.
"편입시험 만점이라면서? 대단하다~"
"축구하는 모습 봤어. 엄청 멋지더라!"
주변의 여학생들이 그를 보며 흥미를 보인다. P는 갑자기 혀를 차며 더러운 인상을 쓰지만 이내 본인 특유의 맑은 인상으로 다시금 얼굴을 돌린다. 그러더니 이만 오전 자습시간이 사라질지도 모르니 이만 가봐도 되겠냐며 소녀에게 요청하자 소녀는 상관없다면서, 그리더니 나중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점심시간에 시간을 비우라는 소리는 듣지도 않은 채로 반으로 향한다.
P는 방금 전 자신을 맞이하는 분위기와 몇 달 전 이 학교에 처음 찾아왔을 때에 자신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생각하니 기분이 더러워진다.
촌놈이 여긴 왜 들어온거냐, 여기가 그렇게 값싼 학교로 보이냐면서 P를 무시하고 비웃었다. 그저 집안배경이 그들보다 낮다는 이유로.
허나,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과 동시에 그를 보는 눈은 달라졌다.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내도 비웃었을 것이다. 아무리 스포츠 만능이라도 광대취급 했을 것이다.
P '세상은 결국 돈이라는 건가? 고작 그딴 지폐 몇 장에 사람의 인상까지 바뀌다니....젠장! 그래, 좋아. 좋습니다. 이 학교에서 보내는 3년. 당신들한테 똑똑히 알려드리죠. 학업으로도, 스포츠로도...나아가서는 사회에서도! 당신들처럼 골통 빈 금수저들 위에 군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그는 부잣집 자재들의 학교에 대한 혐오감을 마음으로만 배출하며 그를 맞이하며 수줍어하는 여학생들에게 신사적으로 인사한 채로 자리에 착석한다. 다행히 자리표가 있어 해매지 않아도 되었다.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P군!!"
P "아...아아, 쇼타 씨."
쇼타 "아침부터 왠 여자애를 가방으로 쳐버렸다며? 터프한걸~"
P "그냥 사고에요, 사고."
그에게 웃으며 다가온 소년의 이름은 미타라이 쇼타. 그가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 정확히 평범한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부잣집 자재로 이 학교 이사진 중 한 명의 아들이기도 한 소년이다.
쇼타 "그것보다~오늘 쳐버린 여자애 누군줄 알아?"
P "어어...부잣집의 어여쁜 아가씨?"
쇼타 "그건 이 학교에 공통요소고. 들으면 깜짝 놀랄걸? 우리집보다는 아니지만 이 학교에서 제법 먹어주는 애야. 이름은 카미야 나오. 우리 A반 옆옆의 C반 여자아이야. 뭐, C반이니까 A반보다 학력이나 집안배경은 떨어지지만 만만치가 않다고? 걔네 부모님이 말이지..."
P "호오~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C클래스...대체 여기 구조가 어떻게 되먹은 거죠?"
쇼타 "히히, 알고 싶어?"
P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이, 쇼타. 혼자서 달려가면 어쩌라고! 나 반도 제대로 확인 못했다고!"
P와 쇼타가 대화하는 사이, 한 소년이 끼어든다. 붉은 머리를 지닌 쾌활하고 정열적인 인상의 소년. 그들은 그를 보자마자 토우마, 라는 이름이 나올 뻔한 것을 참은 채로 그를 라세츠라고 부른다.
토우마 "이것들이! 누구보고 라세츠래!"
소년이 순간 화를 내자 이내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오니가시마 군, 갑자기 왜 그래? 라는 말이 난무하는 때, 종이 울리며 들어온 담임 역시 오니가시마 군, 자리에 착석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P의 옆자리에 앉은 채로 조례끝나고 잠깐 운동장으로 가자며 귓속말한다.
짧은 조례를 마치고 1교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P와 쇼타는 토우마를 따라서 운동장 뒷구석으로 향한다.
쇼타 "휴우...여기서라면 아무도 없으니 마음껏 토우마 군이라 할 수 있어서 아쉽네~"
토우마 "그게 내 진짜 이름이라고!!"
P "어쩌겠어요...이 학교에 온 이상..저는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설정. 토우마 씨는 쇼타 씨의 아버님과 친한 이사진 중 오니가시마의 성을 지닌 분의 아들이라는 설정이잖아요."
쇼타 "그것보다 진짜로 놀랐다니까~설마 우리끼리 놀릴 때 쓰던 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P "아하하하, 그래요. 그건 조금 웃겼어요."
토우마 "웃지마! 젠장...졸업할때까진...쭉 오니가시마 라세츠라니...최악이네."
P "저라고 좋겠습니까? P라는 이름을 누가쓴다고....하아..."
쇼타 "그것보다, P...아니, 별명으로 말할게. 키드 군은 어째서 이 학교에 장학생으로 온 거야? 토우마 군은 체육 장학생이니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지만..키드 군은 학업 장학생이잖아? 어차피 우리 학교 도서관 가봤자 해외 여행 간 거 가지고 생색내면서 떠들기만 하지 공부는 안해."
P "....."
쇼타 "그저 비싼 학비랑 식사, 교복만 제공하잖아? 차라리 이런 불편한 장소보다 다른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들어가는 게 좋지 않아?"
토우마 "확실히 그건 그렇네. 난 여기 시설이 더 쾌적하고 풍부해서 온 건데...너는 무슨 이유 때문이야? 뭔가...말할 수 없는 이유냐?"
P "아니요, 아니요...말할 수 있는 이유죠. 네...그럼요."
+3까지 주사위 높은 값을 채용.
소년이 P라는 가명과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위조신분까지 얻으며 이 학교에 장학생이 된 이유는?
토우마와 쇼타는 그의 표정과 이야기를 듣자 이내 본인들이 괜한 것을 물어봐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을 이어간다.
P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중산층의 가정으로서 남자 둘이지만 행복했죠. 하지만, 5달 전...이내 불치병이 도져 쓰러지고 마셨습니다."
P "그 뒤부네요. 제법 큰 집이 좁은 맨션으로 바뀌고, 여러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너무 큰 수술비용 때문에 앓은 채로 누워계신 아버지가 익숙해진게 말이죠."
P "그래서, 어떻게든 수술비용을 벌어보려고는 해도 아르바이트로는 택도 없어요. 그때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 제의해주신 곳이."
쇼타 "그러면...설마 쿠로쨩이?!"
P "네. 그분은 장학생인 저에게 최선의 환경제공을 하신다며 아버지를 자신 소유의 병원의 입원시켜 현재 치료중이시죠."
토우마 "치료비 지원이라...그거 다행이네."
P "다행이요?!"
그의 부드러운 눈은 이내 사납게 변했다. 부드럽던 목소리도 신경질적으로 날카로워져간다.
P "다행은 무슨!! 치료가 3년입니다! 제가 정확히 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치료받는다고요! 그 말은 즉슨! 제가 한 번이라도 수석을 해내지 못하면...퇴학은 물론...아버지도 도중에 치료가 끊기십니다! 비용도 극심하고 국내에서는 소수에 병원에서 값비싼 비용으로 치료해야되요. 심지어 기간도 3년보다 더 길어집니다!"
P "그러니까...저는 반드시 이 학교에서도, 전국에서도 항상 수석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석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전 무슨 수라도 써서 올라가겠습니다. 설령...쇼타 씨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에게선 예전과 같은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었다. 토우마와 쇼타는 그가 그렇게 변한것이 너무나도 순식간인 나머지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을 치자 P는 이내 부드럽고, 크게 웃어본다.
P "에이~거짓말이랍니다. 거.짓.말! 잠깐 깜짝 놀래켜드릴 연기랄까? 헤헤...죄송해요~놀랐죠?"
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러 부잣집 자재들이 다닌다는 거대한 고등학교. 원래는 여고였으나 최근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곳이다. 주변에서부터 보통 고등학생들과는 다른 대화가 오가고 있다. 허나, 걸어가는 소년은 그런 분위기에 끼어들지 못한다.
그렇다. 그는 그저 평범한 중산층 남고생이다. 허나, 그러한 그가 부잣집 자재들만이 다닌다는 학교에 다니는 것은 간단했다. 이 학교의 이사장인 한 남성이 그를 특별대우 장학생으로서 입학시킨 것이다.
항상 전교 수석은 물론 전국석차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범한 남고생은 궁전과도 같은 학교로부터 백 만엔 대의 식사와 교복, 그의 열 배 이상인 학비까지 대접받는다.
이 이야기는 그러한 소년, P의 3년동안을 그려가는 이야기이다.
+1 P의 외모적 특징
+2와 +3은 P의 성격적 특징
단점은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해서 가끔 오해를 불러온다.
P '그것보다...소란스럽네요. 부잣집 자재분들은 학교를 제 2의 놀이터로 생각하고 오나봅니다. 어머니..'
그는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이내 거대한 창문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에 자신이 이 학교에 오기까지에 일들을 그려간다.
이사진들과 이사장이 앉아서 턱을 괴고 있는 이사장실. 재벌 학교답게 중산층의 입학은 오히려 질을 떨어트린다며 이사진은 강한 부정의 여론을 나타내지만 이사장만은 달랐다.
쿠로이 "아니, 집안의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에게서 보는 것은 뛰어난 학업성취도 뿐. 그러한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는 것은 그에게도 우리들에게도 더욱 넓은 길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사장인 쿠로이 타카오는 P의 학업성취도를 높게 평가하며 자네가 원한다면 특별히 장학생으로서 학비, 교복, 식사도 모두 비용을 학교측에서 대주겠다고 한다. 허나, 그는 우리들 역시 제안을 걸겠다고 한다. 졸업할 때까지 학교 전체 수석은 물론이고 전국석차도 1위를 놓치지 말라는 조건.
P 'HUN. 와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웃기는 사람도 다 있네요. 뭐, 저야 좋습니다. 고작 학교를 놀이터 취급하는 골통 빈금수저들을 상대로 학업에서 질 리가 없죠! 와하하하하하....어?'
소년은 잠시 뒤를 돌아본다. 그러자 주변의 시선이 죄악감을 형성해 등골을 올라타게 한다. 그가 뒤를 보자 이내 한 소녀가 넘어져있다. 거기다가 가방을 든 손의 감각이 남아있다. 아무래도 너무 속으로 웃다가 이내 잘못하고 가방을 휘둘러 이 소녀를 쳐 넘어트린 모양이다.
+1 이 소녀는 누구인가?
-P처럼 금발벽안의 여자아이
-미소지으면 귀여울 것 같은 여자아이
-보기만 해도 치유될 것 같은 드럼통같은 여자아이
-두꺼운 눈썹을 지닌 놀려주고 싶은 여자아이
+2 P는 어쩔 것인가?
P "괜찮으신가요?"
"으으....자기가 넘어트려놓고...."
P "정말로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이런 일을 당하게 해서. 일어나실 수 있으신가요?"
소년은 다정하게 손을 내민다. 그러자 그녀는 부끄럽다는 듯이 필요없다고 하면서도 P의 손을 잡고 일어난다. P는 왠지 모르게 놀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또 스치지만 참도록 한다. 한편, 주변에서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P '이런...! 아무래도 역시...서민이면서 장학생으로 들어온 내가 이런 일을 벌인 게...아니꼬운...'
"쟤 맞지? 이사장님 아들."
"맞다니깐. 그 검둥이 아저씨가 지금껏 해외에 유학보낸 아들이라나?"
P는 잠시 당황한다. 무슨 소리를 하는가....허나, 이내 떠올린다. 쿠로이 이사장은 자신을 이 학교에 입학시킬 때, 장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들어온 그가 혼란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껏 해외에 유학간 자신의 아들이라며 신분을 살짝 위조한 것이다. 즉, 이 학교에서만큼은 그는 쿠로이 이사장의 아들이다.
"편입시험 만점이라면서? 대단하다~"
"축구하는 모습 봤어. 엄청 멋지더라!"
주변의 여학생들이 그를 보며 흥미를 보인다. P는 갑자기 혀를 차며 더러운 인상을 쓰지만 이내 본인 특유의 맑은 인상으로 다시금 얼굴을 돌린다. 그러더니 이만 오전 자습시간이 사라질지도 모르니 이만 가봐도 되겠냐며 소녀에게 요청하자 소녀는 상관없다면서, 그리더니 나중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점심시간에 시간을 비우라는 소리는 듣지도 않은 채로 반으로 향한다.
P는 방금 전 자신을 맞이하는 분위기와 몇 달 전 이 학교에 처음 찾아왔을 때에 자신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생각하니 기분이 더러워진다.
촌놈이 여긴 왜 들어온거냐, 여기가 그렇게 값싼 학교로 보이냐면서 P를 무시하고 비웃었다. 그저 집안배경이 그들보다 낮다는 이유로.
허나,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과 동시에 그를 보는 눈은 달라졌다.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내도 비웃었을 것이다. 아무리 스포츠 만능이라도 광대취급 했을 것이다.
P '세상은 결국 돈이라는 건가? 고작 그딴 지폐 몇 장에 사람의 인상까지 바뀌다니....젠장! 그래, 좋아. 좋습니다. 이 학교에서 보내는 3년. 당신들한테 똑똑히 알려드리죠. 학업으로도, 스포츠로도...나아가서는 사회에서도! 당신들처럼 골통 빈 금수저들 위에 군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그는 부잣집 자재들의 학교에 대한 혐오감을 마음으로만 배출하며 그를 맞이하며 수줍어하는 여학생들에게 신사적으로 인사한 채로 자리에 착석한다. 다행히 자리표가 있어 해매지 않아도 되었다.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P군!!"
P "아...아아, 쇼타 씨."
쇼타 "아침부터 왠 여자애를 가방으로 쳐버렸다며? 터프한걸~"
P "그냥 사고에요, 사고."
그에게 웃으며 다가온 소년의 이름은 미타라이 쇼타. 그가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 정확히 평범한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부잣집 자재로 이 학교 이사진 중 한 명의 아들이기도 한 소년이다.
쇼타 "그것보다~오늘 쳐버린 여자애 누군줄 알아?"
P "어어...부잣집의 어여쁜 아가씨?"
쇼타 "그건 이 학교에 공통요소고. 들으면 깜짝 놀랄걸? 우리집보다는 아니지만 이 학교에서 제법 먹어주는 애야. 이름은 카미야 나오. 우리 A반 옆옆의 C반 여자아이야. 뭐, C반이니까 A반보다 학력이나 집안배경은 떨어지지만 만만치가 않다고? 걔네 부모님이 말이지..."
+1 나오의 집안배경
현재 시점
-4월 3일, 월요일
-1학년 진행중
(늦었네요 제앵커는 +1인것으로)
쇼타 "히히, 알고 싶어?"
P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이, 쇼타. 혼자서 달려가면 어쩌라고! 나 반도 제대로 확인 못했다고!"
P와 쇼타가 대화하는 사이, 한 소년이 끼어든다. 붉은 머리를 지닌 쾌활하고 정열적인 인상의 소년. 그들은 그를 보자마자 토우마, 라는 이름이 나올 뻔한 것을 참은 채로 그를 라세츠라고 부른다.
토우마 "이것들이! 누구보고 라세츠래!"
소년이 순간 화를 내자 이내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오니가시마 군, 갑자기 왜 그래? 라는 말이 난무하는 때, 종이 울리며 들어온 담임 역시 오니가시마 군, 자리에 착석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P의 옆자리에 앉은 채로 조례끝나고 잠깐 운동장으로 가자며 귓속말한다.
짧은 조례를 마치고 1교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P와 쇼타는 토우마를 따라서 운동장 뒷구석으로 향한다.
쇼타 "휴우...여기서라면 아무도 없으니 마음껏 토우마 군이라 할 수 있어서 아쉽네~"
토우마 "그게 내 진짜 이름이라고!!"
P "어쩌겠어요...이 학교에 온 이상..저는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설정. 토우마 씨는 쇼타 씨의 아버님과 친한 이사진 중 오니가시마의 성을 지닌 분의 아들이라는 설정이잖아요."
쇼타 "그것보다 진짜로 놀랐다니까~설마 우리끼리 놀릴 때 쓰던 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P "아하하하, 그래요. 그건 조금 웃겼어요."
토우마 "웃지마! 젠장...졸업할때까진...쭉 오니가시마 라세츠라니...최악이네."
P "저라고 좋겠습니까? P라는 이름을 누가쓴다고....하아..."
쇼타 "그것보다, P...아니, 별명으로 말할게. 키드 군은 어째서 이 학교에 장학생으로 온 거야? 토우마 군은 체육 장학생이니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지만..키드 군은 학업 장학생이잖아? 어차피 우리 학교 도서관 가봤자 해외 여행 간 거 가지고 생색내면서 떠들기만 하지 공부는 안해."
P "....."
쇼타 "그저 비싼 학비랑 식사, 교복만 제공하잖아? 차라리 이런 불편한 장소보다 다른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들어가는 게 좋지 않아?"
토우마 "확실히 그건 그렇네. 난 여기 시설이 더 쾌적하고 풍부해서 온 건데...너는 무슨 이유 때문이야? 뭔가...말할 수 없는 이유냐?"
P "아니요, 아니요...말할 수 있는 이유죠. 네...그럼요."
+3까지 주사위 높은 값을 채용.
소년이 P라는 가명과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위조신분까지 얻으며 이 학교에 장학생이 된 이유는?
토우마와 쇼타는 그의 표정과 이야기를 듣자 이내 본인들이 괜한 것을 물어봐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을 이어간다.
P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중산층의 가정으로서 남자 둘이지만 행복했죠. 하지만, 5달 전...이내 불치병이 도져 쓰러지고 마셨습니다."
P "그 뒤부네요. 제법 큰 집이 좁은 맨션으로 바뀌고, 여러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너무 큰 수술비용 때문에 앓은 채로 누워계신 아버지가 익숙해진게 말이죠."
P "그래서, 어떻게든 수술비용을 벌어보려고는 해도 아르바이트로는 택도 없어요. 그때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 제의해주신 곳이."
쇼타 "그러면...설마 쿠로쨩이?!"
P "네. 그분은 장학생인 저에게 최선의 환경제공을 하신다며 아버지를 자신 소유의 병원의 입원시켜 현재 치료중이시죠."
토우마 "치료비 지원이라...그거 다행이네."
P "다행이요?!"
그의 부드러운 눈은 이내 사납게 변했다. 부드럽던 목소리도 신경질적으로 날카로워져간다.
P "다행은 무슨!! 치료가 3년입니다! 제가 정확히 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치료받는다고요! 그 말은 즉슨! 제가 한 번이라도 수석을 해내지 못하면...퇴학은 물론...아버지도 도중에 치료가 끊기십니다! 비용도 극심하고 국내에서는 소수에 병원에서 값비싼 비용으로 치료해야되요. 심지어 기간도 3년보다 더 길어집니다!"
P "그러니까...저는 반드시 이 학교에서도, 전국에서도 항상 수석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석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전 무슨 수라도 써서 올라가겠습니다. 설령...쇼타 씨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에게선 예전과 같은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었다. 토우마와 쇼타는 그가 그렇게 변한것이 너무나도 순식간인 나머지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을 치자 P는 이내 부드럽고, 크게 웃어본다.
P "에이~거짓말이랍니다. 거.짓.말! 잠깐 깜짝 놀래켜드릴 연기랄까? 헤헤...죄송해요~놀랐죠?"
토우마 "...아니...연기 아니잖아."
P "거 참, 토우마 씨. 그렇게 순진하니까 여자들한테 차이죠~"
토우마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와!"
종소리같은 멜로디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슬슬 1교시 시작인 모양이다. 토우마는 난 이만 운동장으로 가볼테니 어서 올라가라며 그들을 올려보낸다. P는 빠르게 달려간다. 쇼타도 달려가려고 하자...
토우마 "야, 쇼타. 잠깐만."
쇼타 "에에~나 지금 늦었는데? 나 딱히 체육 장학생도 아니고."
토우마 "저 녀석, 감시 좀 해줘라. 그게 말이지..."
쇼타 "...무슨 일 저지를 것 같다고? 다행이네. 토우마 군도 나랑 같은 생각 해줘서..."
그들은 방금 전 P의 행동이 연기가 아닌 진심임을 알고 있다. 토우마와 쇼타는 정말로 수석을 위해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그를 걱정하며 완전히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로서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할지도 몰라 불안하기에 P를 예의주시하기로 한다.
쇼타 "그럼 가볼게~여자애들 체육복보고 흥분하지 마!"
토우마 "대체 날 뭘로 보는 거냐!!"
현재 시각, 8시 59분. 다행히 방금 종인 예비종이었다. 겨우겨우 뛰어서 입실한 쇼타. 우선은 1교시는 영어. 토우마의 옆자리가 비었고, 영어교사가 담당이 아니기에 감시 겸 토우마의 자리인 P의 옆자리에 앉기로 한다.
쇼타가 보기에 P는 차분히 교과서를 읽고 있었다. 아니..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가까이서 본 그는 오른손으로 책을 읽으며 왼손을 땅에 내린 채 샤프심 뭉텅이나, 펜을 잡고 손으로 박살내고 있었다. 쇼타는 그러한 P가 두려웠다.
쇼타 "저....저기...P군?"
P "......아, 아아! 네. 쇼타 씨. 아슬아슬하게 오셨네요? 어래/ 제 앞자리 아니셨나요?"
쇼타 "뭐, 토....아니, 라세츠 군은 오늘 안들어오니까. 기분전환이랄까? 하하..."
하마터면 토우마의 이름을 부를 뻔한 쇼타. 허나 듣는이가 P뿐이기에 다행이었다. 쇼타를 상대할때 순식간적으로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평소처럼 대하더니 이내 다시금 책을 보며 신경질적인 행위를 계속 이어간다.
쇼타 "저기...P군...어때? 우리 학교 교과서..."
P "....뭐, 나쁘지 않네요. 아니, 오히려 아주 좋아요. 교과서의 질이 좋네요."
쇼타 "그..그런가? 나 그렇게까지 교과서 많이 안보는데...그렇게 좋아?"
P "아아, 제 말은 종이의 질이 좋다고요. 내용의 질은 일반적인 교과서와 별반 다를 게 없네요. 고등학생 수준이에요."
쇼타 "그러면 다행이네..."
P "솔직히 너무 늦게 교과서를 줘서 조금 안타까워요. 이 학교는 무언가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이 정도면 시험 기간 3주를 남기고 모두 암기하겠어요."
쇼타 "그 정도?!"
주변에서 불만이 새어나오지만 이것도 이사장님의 방침이니 죄송하지만 따라달라는 말을 하며 그들은 결국 불평을 하며 교과서를 핀다. P를 제외하고.
쇼타 "하아...첫날부터 수업이라니...이게 뭐야? 쿠로쨩도 너무해! 뭐가...첫날이라고 무르게 있지마! 학업의 시작은 스타트가 중요하다! 라면서 바로 수업을...우리 학교 진도도 왕창 빼는 곳인데.."
P "저기, 쇼타 씨?"
쇼타 "아...아아, 무슨 일 있어?"
P "시끄러워요."
쇼타 "....뭐?"
P "옆자리에서 방해할거면 그냥 앞에 앉으세요. 수업 집중해야 할 시간인데 뭐하자고요? 노닥거릴 시간 없으니까 앞으로 말하지 마세요. 시끄러워요."
예전이라면 쇼타가 이렇게 불평하며 가볍게 웃으며 그에게 맞춰줄 P가 오늘은 달랐다. 신경질적인 표정, 공격적인 어투는 물론 손에 든 펜으로 종이를 꺼내 마구잡이로 헤집어대고 있다.
교사는 그런 P를 보며 혹시 어디 몸이 불편한 곳이 있냐고 묻자 P는 그런 것은 없으니 계속 수업진도를 나가달라는 말을 하며 그러한 행위를 계속해간다.
빨간펜으로 그어가 붉게 물드는 종이가 한 장, 두 장씩 쌓여가며 옆자리에 쇼타는 공포심에 입을 도저히 열 수가 없었다.
쇼타가 공포심에 젖은 채로 끝난 1교시. 수업은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있는 것은 P의 대한 공포심 뿐. P는 1교시 쉬는 시간에도 예전처럼 웃으며 말을 섞지 않은 채로 쇼타를 없다는 듯이 무시하며 복습을 시작한다.
쇼타 '어떡하지....진짜로 무서워....뭐, 첫 학기...1교시니...긴장한거겠지? 그럴거야...2교시면...조금 풀려서 예전처럼 돌아와줄거라고.'
+2 2교시의 P는 어떠합니까?
+3 2의 P의 상태를 본 쇼타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현재 시점
-4월 3일, 월요일, 1교시 쉬는 시간
-1학년 진행중
-AM 9:52
현재 시각, 10시 5분. 수학교사의 입장과 함께 시작된 수업. 수업 초반인데도 하품이 나서 잠들려고 하는 쇼타는 P를 감시하기 위해서라도 정신을 빠짝 차리려고 한다. 그 순간...
P "잠이 오죠? 쇼타 씨는 항상 수학 시간에 졸려하시니까~"
쇼타 "그야, 수학은 숫자들이 머릿속을 막 달리기 하는 것 같은....어래? 어래래?!"
P "뭐 그렇게 놀라세요? 방금전에 조금 화냈다고 삐진거에요?"
쇼타는 정말로 놀랐다. 신경질적이던 P가 어느새 자신이 알던 순하고 부드러운 P로서 돌아온 것에 말이다. 두 사람이 그렇게 노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교사는 정숙해달라며 이내 쇼타의 잠을 깨워버린다.
(~)
시각은 10시 50분. 정확하게 수업을 마침과 동시에 종이 울리며 2교시 쉬는 시간이 다가온다. 잠시 갑갑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기에 몸을 풀려고 일어나는 쇼타를 따라 P도 함께 일어난다.
쇼타 "어어?! 이번 시간엔...복습 안해?"
P "그게...복습보다 중요한 일이 있거든요. 저기, 쇼타 씨..."
쇼타 "그게...갑자기 시끄럽게...했나? 혼나게 했지? 나 딱히 그런 의도는..."
P "죄송합니다."
쇼타 "죄...죄송?"
P "그게...뭐랄까...갑자기 화를 내버렸네요, 저. 부모님 일도 있고, 강박증이랄까...뭔가 짜증이 확 나버려서 말이죠...그런데..그걸 쇼타 씨한테 풀어서...죄송합니다. 경솔했어요, 저."
쇼타 "아아, 뭐...난 괜찮아! 오히려 안심했다고? P군이 평소대로 순하게 돌아와서!"
P가 쑥스럽게 웃자 역시 그게 어울린다며 같이 웃는 쇼타. 쇼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그 신경질적인 강렬한 인상과 수석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겠다는 것이 머릿속을 맴돈다.
쇼타 '역시...아직은 좀 지켜보자. 친구가 위험한 짓을 하도록 내버려둘수는...'
토우마 "어이, P! 쇼타!"
토우마...아니, 이 학교 내에선 오니가시마 라세츠인 그가 들어온다. 잠시 휴식 겸 올라왔다는 그는 P에게 복도에서 C클래스 여자애가 기다리니까 가보라며 손짓한다.
P "저한테요? 누구길래요?"
토우마 "난 몰라. 직접 가보라고."
+1 복도로 나가 만나 C클래스 여학생은 누구인가요?
-역시 카미야 나오
-미소가 어울리는 여자아이
-P처럼 금발벽안의 여자아이
+2 여성이 자신을 불렀으니 먼저 말을 건내봅시다. P는 무슨 말로 대화를 시작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