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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어이──、코이츠와 『혼모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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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5, 2017 23:12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 친구들... 뭐가 뭔지 모르는 표정이구만 거기 앉아서 데킬라 한잔 어때?
그래... 먼저 여기가 어딘지부터 설명해줘야겠지.. 아- 그전에 이것부터....
읽는건 자유지만.. 요약하자면 여기는 아이코의 정신세계고, 아카네와 함께 귀여운 미오를 보금자리까지 데려오는데까지 성공한 상태야
원래라면 이대로 포지티브 패션끼리 보금자리에서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지만... 너무 평범한 것 같아서
이렇게 앵커를 통해 미오에게 이것저것 시킴으로써 최적의 행복을 찾아주기로 했어
쉽게 설명하자면... 『혼』다 미오는 『모』두의 『노』예
여기서 말하는 모두가 누구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런데... 그냥 행복을 찾아주면 또 재미없잖아? 그래서, 나랑 주사위를 굴려서 높거나 같은숫자가 나온다면 살인을 제외한 모든 앵커를 접수하도록 할게
(즉시 해방은 주사위 수치 100)
대신 나보다 숫자가 낮을경우 귀여운 미오쨩이 행복해지는걸 두 눈 크게뜨고 지켜봐야 할거야
이 글을 보고있는 빛의 미오P / 어둠의 혼다P
혼다 미오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앵커 해라
그리고 이겨라
라는 내용의, 저 의 첫 창댓입니다.
6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어두컴컴한 터널에 널부러져 있었다.
세계대전 당시의 지하 방공호마냥, 낡고 어두컴컴하고 기다란 터널
벽면에 붙어있는 낡은 전등은 그 분위기를 더욱 더 스산하게 만든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끝없는 통로 뿐이였으며 터널의 벽면에는 간간히 관리실로 보이는 문이 보일 뿐이였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외마디 외침, 그러나 터널속에는 메아리 말고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미오는 정신을 다잡고 어두컴컴한 터널의 벽면을 짚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곧 빨간색으로 칠해진 방문앞에 도착했고 그 문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토키코님이 안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방문을 열어 전등을 켜자, 미오는 그자리에서 주저앉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치 자신의 방을 가져온것마냥 모든것이 똑같이 구비되어있는 침실 한 채
생전 자신이 사용했던 앨범이나 옷가지등도 제자리에 가지런히 놓여져있었고
책상에는 정체모를 검은색의 앨범이 한 권 놓여있었다.
"이건....."
풀린 다리를 겨우 이끌며 책상으로 기어가 앨범을 펼치자 수많은 사진들이 쏟아져내렸다.
고의적으로 사진을 꽉꽉 담아 억지로 책에 담아놓은듯한 흔적
미오는 쏟아져내린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뉴 제네레이션과 함께 찍었던 사진
트라이어드 프리머스와 함께 찍었던 사진
CP의 멤버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까지
"...."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미오는 이런 사진을 찍은 기억이 전혀 없다.
마치 누군가가 옆에서 몰래 찍어놓은듯한 수많은 사진들
심지어 사진의 대부분은 미오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화질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불안함이 엄습하여 떨리는 손으로 사진들을 쓸어담아 앨범에 겨우 우겨넣었을 무렵,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 미오는 잽싸게 소리가 나는쪽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타카모리 아이코]
그녀는 이 상황이 뭐가 그렇게 즐거운듯 싱글싱글 웃음을 짓고있었지만 그 웃음은 기괴하기에 짝이 없었다.
활짝 웃는 입, 오래전에 죽은 미라마냥 말라 비틀어져 색을 잃어버린 눈동자의 조화
미오 "아.. 아쨩-?! 어째서 여기에.. ㄱ..그리고 여긴 대체 어디야..?! 그리고 이것들은..."
아이코 "너무 놀랄것 없어요- 다 제가 꾸민일이니깐요?"
아이코 "여기는 저희들의 보금자리 랄까요?, 네- 미오쨩과 포지티브 패션이 영원히 함께있을.. 보금자리요"
미오 "ㅁ...무슨 그런..! 나..난 돌아갈거니까!"
미오가 화를내며 방을 나가려던 찰나, 아이코는 그런 미오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저 작은 체구에서 저런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오는 벙찐채로 자빠져선- 그녀를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아이코 "내일.. .다시 올테니-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세요... 알겠죠?"
구멍을 뚫어놓은듯한 두 개의 검은 구멍에 더이상 미오의 얼굴따위는 비춰지지 않았다.
그녀의 상냥한 배려에 미오는 소름이 끼쳐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섯지만 곧 벽에 가로막혀선
그녀의 부드러운 쓰다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탈칵-]
아이코가 방을 나감과 동시에 방의 전등이 소등된다.
쇳문은 시끄러운 소릴내며 경첩이 돌아가 굳게 닫혀버렸고, 미오는 그렇게 어두운 방에 홀로 남게되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가- 내가 무슨잘못을 했던가.. 아무리 자기자신에게 물어봐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이른아침부터 방 밖의 터널로부터 무언가를 끌고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끼리릭... 끼릭- 낡은 바퀴가 헛돌아가며 내는 특유의 공회전 소리
그 소름끼치는 소리는 잠들어있는 미오를 깨우기에 충분했다.
소리는 점점 방 문쪽으로 다가오더니 이내 조용해지곤
철컥- 하는 방문소리와 함께 카트를 끌고 나타난 아이코가 보이는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저것 장난감을 준비해봤어요" 라는 말과함께 낡아빠진 카트에 담겨있던 것들은
아마도 절대 장난감이 아니였을것이다.
이대로는 죽는다...!!
온몸으로 위협을 느낀 미오는 침대에서 튀어나와 밖으로 도망쳤지만, 무거운 철문은 진작에 닫힌지 오래
아이코는 생쥐를 구석에 몰아놓은 고양이의 느낌으로 천천히 미오에게 다가왔다.
아이코 "자... 그래서- 처음에는 뭘 해볼까요..~"
심지어 콤마도 제로?!
실패 시 앵커는 무력화된다!
그러면 깔끔하게 언제나 던져볼게요옷!
100을 위한 여정!! <즉시 탈출>
아이코 "별로.. 미오쨩을 못믿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만약이라는게 있잖아요-?"
두터운 철문을 등진채 궁지에 몰린 미오, 그림자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아이코에 손에 들려진 무언가가 다가온다.
비명을 지르며 눈을 질끈 감은채- 이 모든게 꿈이길 바랬다.
[찰칵]
요상한 소리에 눈을 떠보니, 자신의 목을 중심으로 질긴 쇳줄이 길게 이어져 아이코의 손목에 단단히 묶여있는게 아니던가?
아이코 "미오쨩은 이래보여도 15살의 어린 동생이니까- 언니인 제가 이렇게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는거라구요~"
완전히 정신나간 소리다. 이런 미친여자랑 더이상 있을수가 없는 미오는 발버둥을 쳣지만
그럴수록 목에감긴 줄은 더욱 조여 자신을 괴롭게만 할 뿐이였다.
아이코가 싱글벙글 웃으며 줄을 끌었으나, 이내 몇초가 지나지않아 얼굴색이 어두워진다.
잔뜩 겁에질려선 떨고있는 미오를 몇초간 훑어보더니, 이내 다리를 차 넘어뜨리곤 말했다.
아이코 "말이에요- 이럴때는 당연히 4족 보행이라고요?"
아이코 "미오쨩은 시부야년이랑 같이 다니면서 하나코랑 많이 놀았었죠?"
미오 "ㅇ...아쨩 .ㄱ...그거는.."
아이코 "그건-?"
미오 "...."
이미 맛이가버린 아이코와 더이상 대화할 수 없음을 깨달았는지 하는수없이 자세를 숙인다.
그제서야 아이코는 얼굴빛을 펴며 그녀를 끌고나와 길쭉한 터널을 걷기 시작했다.
아이코 "후후~ 어디긴요- 거실에 가는거랍니다?"
몇분을 이렇게 기어다녔는지도 모르겠다.
미오의 하얗던 손과 무릎은 지저분한 터널의 바닥에 새카맣게 변해버린지 오래
걸어가면 더 빠르지 않겠냐는 말도 꺼내봤지만 그럴수록 아이코의 얼굴색이 안좋아짐을 확인하곤 말을 삼간다.
그렇게 한참을 기어가다 터널의 사거리에 도착했을때 미오는 보고 말았다.
[저 멀리 출구로 보이는 문이 있다.]
아이코 "음.. 어느방향이였지~ 아 이쪽이네요~"
미오 "...."
저 출구로 보이는 문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질질 끌려다니는 와중에서도 문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미오의 마음속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여기서 나가겠다는 의지로 가득찼다.
아이코 "자- 도착했어요~"
저, 두근두근 거려요!
"미오쨩!! 아이코쨩!! 이제야 오셨습니까!! 그동안 청소좀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코 "이제야 3명이서 다 모이게 됐네요~"
미오 "ㅇ...아카네찡...."
막 청소를 끝낸듯 아카네는 얼른 달려나와 기어있는 미오를 번쩍 들어올리곤 단숨에 허리춤을 끌어안았다.
이래서는 누가 강아지인지 알수가 없다.
아카네는 원래 힘이 강하였기에 이러다 정말 허리가 끊기는게 아닐까는 불안함이 든 미오가 그녀를 떼어내려들자.
아카네 "하...?!"
미오 "....!"
순간 아카네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카네의 에메랄드처럼 빛나던 그 초록색의 눈동자는 슬라임의 진액마냥 녹아내려 끈적해진지 오래였고
정열적이고 포지티브한 기운이 넘치던 특유의 불꽃 오라는 공장의 매연보다 지옥한 시커먼 연기만을 내뿜고 있었다.
이미 아카네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것이다.
아카네 "아!! 역시 그것입니까?! 그것은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아카네는 책꽂이에 꼽혀있던 책 한권을 꺼내와선 그녀들에게 보여주었다.
아카네 "후미카씨가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
그 그 실천에 대하여..
--------
내용 : 사랑의 정의와 그것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
(앵커x)
내용 : 제목과 전혀 안 어울리는 순정 로맨스
아카네 "어디보자.. 음!! 아!! 애완동물을 기르는 올바른 방법!! 이라는 책입니다!!"
아이코 "어머나~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네요-"
아카네 "물론입니다!! 후미카씨도 이 책으로 카나데씨와 아리스쨩과 친해졌다고 할만큼 자세하게 적혀있다고 했습니다!!"
아이코 "어디.. 그럼 읽어볼까요~ 목줄 채우기.. 했고- 다음은..."
아이코 "아~ 식사예절 편이네요- 아침도 안먹었는데, 먹으러 갈까요~?"
아카네 "좋습니다!! 제가 당장 안내하겠습니다!!!"
의욕이 넘치는 아카네가 목줄을 잡으니, 미오의 고충은 배가된다.
저 조그마한 몸집에 속도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미오는 아카네의 속도를 맞추기위해 진땀을 뺄수밖에 없었다.
과연 식사예절은 어떻게 가르쳐야 될까요?
내부를 살펴보니, 부엌이라기 보다는 모 거대한 매장의 식료품 저장창고랑 비슷한 느낌의 분위기였다.
평범한 소녀 3명이서 평생 먹고도 남을법한 3분요리와 냉동가공식품들의 향연
자세히보면 그런 식품들은 치킨용 냉동 닭이나, 카레같은 것들로 잔뜩 채워져 있었다.
아이코 "음~ 요리라- 너무 오랫만에 해서 제대로 요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코는 자신없는 표정으로 흐으으음~ 거리며 상자들을 뜯어내곤 간이용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에는 해당 주사위값보다 같거나 낮아야 함)
아이코 "하아... 아카네쨩? 미오쨩한테 줄 수저가 있었나요?"
아카네 "으음..!! 수저라면 제 손에....-!"
아이코 "...."
[또각-]
아카네 "없습니다!!"
아이코 "미오쨩~ 이럴때는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입으로만 먹는게 정답이에요"
아이코 "게다가- 미오쨩은 기어다니느라 손이 더러워졌는데, 손도 안씻었죠? 손이 더러우면 수저를 써도 소용이 없답니다~"
꽤 그럴싸한 논리였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안돼는 헛소리였다.
이런법이 어딨냐며 울먹이며 소리치는 미오였지만, 아카네가 수저를 하나더 부숴먹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고개를 숙인채 몸을 부들거리며 수치스러운 식사를 시작했다.
아이코 "식사시간에는 대화도 하면서- 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있어야죠- 그쵸 아카네쨩?"
아카네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진실밖에 말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하겠습니다!!"
미오 "ㅇ...에에...?"
미오 "그..그건 프로듀서가 Story의 신곡수록에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이코 "진짜 이유는-?"
미오 "ㄴ...내가 끼워달라고 했...어"
미오 "(ㅇ...어째서 말이 제멋대로?!)"
아이코 "역시~ 뭐- 미오쨩은 워낙 무자각하게 이사람 저사람한테 호의를 표하고 참여하길 좋아하니깐요~"
아이코 "그런 이유에서- 플립 플롭의 수록에 참여하지 않았죠? 저랑 아카네쨩이..."
아이코 "이렇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미오 "ㅎ...히이익..! ㅁ...미안해 아쨩.. ㅇ..일부러 그런건 아냐..!"
공허한 두개의 눈이 또한번 미오에게 다가온다.
그녀를 통째로 집어삼킬것같은 심연은 바라볼수록 빨려들어가는 기분나쁜 느낌이 들어 도저히 쳐다보기가 힘들다.
아이코 "그럼.. 다음은.."
아카네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본 내용은 실제 커뮤 내용과 이만큼도 상관이 없습니다.)
(숫자가 같거나 높아야 채택)
아카네 "지금 미오쨩은- 행복하신가요?!! 편안하신가요-?!"
미오 "이런일을 당하고 기쁠리가 없잖아!! 이런 너희들은 싫어! 싫다고!! 정말 최악이야!!"
미오 "(?! ㅇ...어째서 또 이런말을.....!)"
아카네 "흐음~ 그러시군요-!!"
아카네 "뭐...상관없습니다- 곧 행복헤질테니..."
아카네는 눈을 내리깔곤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식사가 끝날때까지 침묵은 이어졌고 셋은 아무런 대화도 지속하지 않았다.
아이코 "후후~ 잘 먹었습니다~?"
아이코 "다음은 뭘 할까요.. 음~ 아카네쨩- 그 책의 3장에 뭐라고 적혀있던가요?"
아카네 "음..! 찾아보겠습니다..!! 어디보자..!!"
(+3까지의 앵커중에서 이 주사위보다 높거나 같은 수치를 택함)
1. 죽여라.
2. 울게 하라.
3. 울 때까지 기다려라
@네? 애완동물 기르는 방법 책이라구요?
아카네 "어디보자.. 죽이거나- 울게 하거나, 울 때까지 기다리라는데요?!!"
아이코 "음...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아..~ 여기서 울지 않는다는 말을 듣지않는다 일까요~?"
아카네 "아마도 그럴겁니다!!"
아이코 "음... 그러면 3번으로 하죠~" 저벅저벅
미오 "ㅁ..뭘 하려는 거야..?!"
이내 아이코는 믿을 수 없을만큼 자애로운 표정으로 목줄을 풀어주었다.
한순간에 자유의 몸이 된 미오, 정말로 환하게 웃고있는 그녀들을 보며 혹 하는 마음에 정상으로 돌아온걸까
생각도 해봤지만... 몸은 속지 말라는듯 괴물로 변했던 그녀들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미오 "....ㅁ...무슨 짓을 해도 난 안넘어갈테니까!"
미오 "ㅇ..이미 너희둘은 내가 알던 아쨩과 아카네찡이 아니라고!!"
미오는 두 사람을 잔뜩 경계하듯 목소리를 높이며 후다닥- 방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미오가 도망치거나 말거나 편안하게 식탁에 앉아 녹차를 마시는 두 사람이였다.
아이코 "뭐- 도망쳐봤자에요 미오쨩- 결국 제 품안에 안겨선 엉엉 울게될테니깐 말이에요~"
미오는 방을 빠져나와 끝없는 방공터널의 어둠속으로 달리고 달렸지만, 되려 길을 잃은 듯 했다.
아마도, 처음에 봤던 출구로 나가려고 했겠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더 지하로 빠져들어가는듯한 느낌이였다.
미오 "ㅇ...여긴 도대체 어디인거야...."
결국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달려서 도착한곳은 처음지점, 자신의 방이였다.
어쩐지 처음부터 나갈 수 없게 설계된듯한 지하터널같았지만 기진맥진한 미오가 그런걸 생각할 겨를은 없다.
푹- 한숨을 쉬곤, 방에 들어가 침대에 드러누워 다시한번 신세한탄을 한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던가
이불을 뒤집어쓰곤, 몇시간의나 눈물을 훔쳤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벽시계는 저녁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기에 가만히 있으면, 보나마나 두 사람이 날 못살게 굴것이다. 분명히-
그렇다면 도망쳐야하나?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아니면 얌전히 앉아서 또다시 바보처럼 당해야할까?
+1 도망친다/그냥 있는다.
그런 이유에서 제일 중요한 [아이코의 광기]수치를 새롭게 조정하겠습니다.
1단계 = 보통의 집착, 폭력없음
2단계 = 보통의 얀데레
3단계 = 살인빼고 다
적당히 +2가 결정하도록 합시다.
36~70 2단계
71~100 3단계
아이코 "슬슬 저녁시간이네요- 미오쨩이 배고파할테니 얼른 가볼까요?"
아이코 "식사는 당연히 제손으로 직접 만든 치킨커리- 랍니다~ 미오쨩의 몸속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간다는건 상상할수도 없죠~"
아이코 "미오쨩~ 들어갈게요- 는 이미 도망가버린걸까요~? 킁킁... 방안에 온기가 감도는걸 보면 도망간지 얼마 안됀것같은데"
아이코 "어디로 도망갔는지 뻔히 보이네요- 아카네쨩 쫒아가자구요~"
[터널 어딘가]
아카네 "미오쨩은 어디에...!! 미오쨩은... 저기에 있습니다!!"
미오 "ㅎ...히익?! 어느새 여기까지...!" 후다닥
아카네 "놓치지 않습니다!!" 휘익-
미오 "커흑...!"
안타깝게도 미오가 아카네에게서 벗어날 방법따위는 없었다.
미오는 순식간에 아카네의 온몸돌진에 부딛혀 바닥에 자빠져버린채 늘어졌고, 아카네는 사냥감의 숨통을 조이듯
발로 미오의 등을 꾹- 누르고 있었다.
사냥꾼이 사냥개를 풀어 연약한 너구리를 잡는장면이 딱 이런 느낌일것이다.
아카네 "알겠습니다-!!"
아이코 "미오쨩- 처음에 봐뒀던 출구를 찾아내서 탈출하려고 했죠? 다 알고있답니다."
아이코 "하지만..~ 미오쨩은 밖에 나가는 것 보다- 여기에 있는게 더 안전할껄요-"
아이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는 표정이네요- 별로 안 보여주고싶었는데..~"
아이코는 의미심장한 말을 지껄이더니 양손이 꽉 묶인 미오를 부축하듯, 터널의 깊은곳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또다른 방문을 열자 보통의 가정집의 거실로 보이는듯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거실의 모양이 어째 미오의 집에있는 거실과 똑같이 생긴건 아마도 착각이겠지
아이코 "어디.. 녹화분이.. 어디있더라~ 아 여기있네요" 달칵-
[스팟]
앵커 "네.. 다음 뉴스는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인기 아이돌 H양의 스캔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얼마전 Mrs.파샤리 라는 의문의 제보자에게 전송된 H양의 사진들입니다. 함께 보시죠"
앵커의 말이 끝나자 TV의 화면이 전환되며, 여러장의 사진들이 비춰진다.
사진의 대부분은 부적절한 성접대에 관련된 장면이였고, 놀랍게도 사진속의 주인공은 혼다 미오 였다.
앵커 "예- 보시다시피 인기 아이돌 H양은 프로덕션 내 고위 관계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약속된 출세를 보장받았으며...."
앵커 "현재 H양은 잠적상태이며 프로덕션의 관계자들도 침묵을 지키고 있어 상황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앵커 "이에 따른 연예계의 파장은 엄청날것으로 보이며 팬덤의 여론도...." 삑-
아이코 "후후~ 말도안된다는 표정이시네요- 네 맞아요~ 저 사진은 제가 보낸거랍니다?"
아이코 "사진을 찍을 줄 안다면- 고칠줄도 알아야지요~? 다들 정말 멍청하기 짝이없다니깐요?, 이런 가벼운 합성사진도 구분못하다니.... 그런 인간들이 미오쨩의 참된 아름다움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미오 "...어떻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네가 이러고도 사람이야!? 어?!"
미오 "사람도 아니야!! 악마같은년!!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뭐냐고!!"
아이코 "음~... 정말로 듣기좋네요... 그리고 미오쨩- 제가 사람이 아니니깐- 당신은 더더욱 여기에 있어야 하는거랍니다?"
미오 "...무슨 말도안되는!"
아이코 "이런 악마같은년도 버젓히 돌아다니며 유루후와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게 바로 세상이에요-"
아이코 "이렇게 위험한 세상에- 당신같은 연약한 동생을 언니들인 저희가 내버려둘 리 없잖아요?"
아이코 "밖은 너무 위험하니깐~ 앞으로도 저희가 지켜드릴게요-? 우후후후~"
미오 "ㅅ...싫어... 싫다고!! 저리가... 저리가.... 꺄아아아악!!"
미오의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옆에서 책을 읽고있던 아카네가 슬쩍, 엿보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고개를 돌려버리곤 진지하게 책의 내용을 읽는다.
도망칠수도- 벗어날수도 없는, 거미줄에 얽힌 벌레와도 같은 자신의 처지에 또한번 눈물이 흐른다.
+2아이코가 미오에게 하는 행위나 말
미오짱의 숨결,시간은 모두, 확실하게, 영원히... 저와 함께 쓰는 거에요...
영원히.. 그리고 확실하게.... 마지막으로 온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