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요즘 묘하게 말을 잘 듣는단 말이지.. 역시 매주 승부를 가리는게 효과가 있긴 있는건가."
회상
카에데 : "좋은 아침이예요. P씨"
P : "좋은 아침입니다. 카에데 씨. 슬슬 날이 추워지는데 오실 때 춥지 않으세요?"
카에데 : "예. 꽤 싸늘해졌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타고 왔는데 그래서 그런가 '차'가 마시고 싶네요."
P : "마침 누가 보내준 좋은 차가 있네요. 날이 '썰렁'할 때는 '설록'차죠."
카에데 : "후훗. 역시 센스가 있으시네요.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P : "그러고보니 카에데 씨는 오늘은 술 광고의 모델일이 있군요. '술'이라고 너무 '술술' 드시면 안되요."
카에데 : "푸훗!"
P : "어이쿠 괜찮으세요? 그러길래 너무 급하게 들이키면 안된다니까요. 차를 급하게 먹는 사람들은 '사레'에 들리는 '사례'가 많다구요."
카에데 : "큭큭큭.. 콜록콜록..!"
P : (등을 두드려주며)"오 이런. 진정하세요."
카에데 : (눈물 찔끔)"차 마시는데 그러는건 반칙 아닌가요?"
P : "훗.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치사한 수도 거리낌 없이 하는게 저의 매력이죠. 그럼 이번주도 잘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 "부우~"
회상 끝
P : "뭐,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복종하기로 한 덕분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자리에 납치당할 일은 줄었으니 다행이지 뭐야."
P : "그러고보니 >+1도 있었군. 엊그제 나한테 >+2를 선물로 줬던거 같은데 처음 날 봤을 때 >+3였던 태도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구만.."
마유 : "P씨."
P : "마유? 무슨 일이야? 말했지만 난 누굴 좋아하는건.."
마유 : "마유는 이제야 깨닳았어요."
P : "뭔진 몰라도 같이 죽어서 하나가 되자는 데드 스페이스 스러운 발상이라면 공감할 수 없지 싶은데."
마유 : "제가 너무 부담스러우신거죠?"
P : "아니 부담스럽다기보단 뭐랄까 첫만남의 이펙트가 좀 크달까.. 널 싫어하는건 절대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줘."
마유 : "알아요. P씨는 상냥한 사람이란 것까지 포함해서 전 P씨의 모든걸 알고 있어요."
P : "음.. 거 뭔가 무서운 말이구만. 그래서 용건이 뭐야?"
마유 : "저는 P씨에 대해 모든걸 알고 있지만 P씨는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P : "설마 신체사이즈나 신상명세같은걸 묻는건 아닐테고.. 성격이라면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한다만."
마유 : "안되요!"
P : "우왓?!"
마유 : "P씨가 저를 거부하시는 이유는 역시 그거였어요."
P : "뭐? 너에 대해 잘 모르는거? 아직 만난지 100일도 안됬는데 상대를 안다고 하는 것도 좀 그렇지 싶은데."
마유 : "그래서 방법을 가져왔어요!"(휙)
P : "어.. 신체포기각서? 뭐야? 너 빚진거야?! 이런 젠장! 괜찮은거야? 어쩌다가? 왜? 이런건 다른 사람과 상담을 했어야지!"
마유 : "후훗.. 그런게 아니예요. 자세히 보세요."
P : "그러니까.. '사쿠마 마유 본인은 P씨에게 저의 신체의 모든 권리를 양도합니다.'라고?! 어이 잠깐만!"
마유 : "제가 P씨의 소유물이 되서 어디든 함께 다니면 되는거예요! 눈 뜰 때도 밥먹을 때도 출근할 때도 일할 때도 잔업할 때도 퇴근할 때도 씻을 때도 잘 때도 함께면 P씨도 저에 대해 잘 알 수 있을테니까요!"
P : "그리고 난 경찰서에 잡혀가겠지."
마유 : "괜찮아요! 마유는 P씨에게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P : "헌법부터 개정하고 오려무나."
마유 : "하지만.. 하지만..! 우으으..."(울먹울먹)
P : "하아.. 내가 그렇게 좋냐?"
마유 : "마유의 운명의 상대는 P씨예요!"
P : "..좋아."
마유 : "정말요?!"(반짝반짝)
P : "아니. 널 가진다는건 아니고."
마유 : "..."(죽은 눈)
P : "아니 그러니까. 날 좋아한다며. 그럼 내 걸음에 좀 맞춰주면 안되겠냐?"
마유 :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P : "내가 겁나게 보수적인데다 소심한 놈이라서 말이다. 미성년자인데다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애정을 느끼긴 힘들거든? 그러니까 천천히 널 알아가고 싶다는거지. 난 아직 니가 나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도 몰라."
마유 : "저는 그냥 P씨 자체가 좋은거예요!"
P : "너는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이해를 못한다 이거지. 그래서 말인데, 가끔씩 이렇게 대화를 좀 해보자구. 너랑 이야기하다보면 나도 너의 그 운명의 붉은 실에 대해 감이 올지도 모르잖아?"
마유 : '이.. 이 것은 데이트?! 정말?! 진짜로 P씨랑 데이트?!'(화아악)
P : "어.. 마유? 얼굴이 새빨개졌는데? 어디 안좋은거야?"
마유 : "아..! 아니예요! 마유는 괜찮아요! 그러니까.."
P : "안괜찮은거 같은데. 가만히 있어봐."(이마를 맞댐)
마유 : "아와와와와와~!!"(퐁)
P : "우왓? 뭐야?! 안괜찮은거 맞잖아! 젠장.. 치히로 씨! 저 이 아이 좀 병원에 데려갔다 오겠습니다! 어이 마유! 정신차려봐! 마유! 마유우~!!"
회상 끝
P : "정말 식겁했었지. 의사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애는 계속 얼굴에 열이 내려가질 않으니.. 뭐, 그래도 그 이후론 도청장치나 카메라가 발견되는 빈도가 줄었으니 좋은게 좋은건가."
P : "아, 그러고보니 >+1이 나한테 자기 취미에 대해 말해줬었지. 분명 >+2였던거 같은데.. 일에 묻혀서 힘들어했을 때 고민을 들어준게 잘한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그런가 최근 나를 보는 표정이 +>3이란 말이지."
아리스 : "저기.."
P : "아.. 크흠.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아리스 :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P : "어 X도 망가?"(척)
아리스 : "앗..! 놔주세요!"
P : "그건 안되겠는데. 이래뵈도 널 좀 지켜봤거든."
아리스 : "무슨 말씀이신가요? 어서 놔주세요!"
P : "니가 괴로운걸 껴안는 성격인건 이미 파악했단다. 안그래도 이야기 좀 하러 갈까 했더니 잘 왔다. 어디 한번 너의 속마음을 듣고싶다는 소망을 담소 나누자꾸나."
아리스 : "모.. 몰라요!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니까 어서 놔주세요! 앗..!"
P : (쓰담쓰담)"하아.. 이러니까 니가 아직 애라는거야.."
아리스 : "히약?! 프.. 프로듀서?!"
P : "들어. 어른은 말이다. 문제가 생기면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된단다. 왠지 아냐?"
아리스 : "..왜요?"
P : "너한테 문제가 있는걸 놔두면 곧 모두의 문제가 되거든.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야. 빨리 어른이 되고 싶냐?"
아리스 : "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빨리 어른이 되서.."
P : "어른이 되서?"
아리스 :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P : "뭐, 너랑 난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니까. 아무튼 말해봐라. 뭐가 문제인건지."
아리스 : "...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P : "흠.. 계속 해줘."
아리스 : "전 분명 제 의지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이 일을 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고 있었어요."
P : "단순히 몰두한다. 라는게 아닌거 같군. 계속 해줘."
아리스 : "뭐라고 설명을 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돌을 하는건 좋은데.. 아이돌을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전 뭐가 잘못된걸까요..?"(울먹울먹)
P : "...흠. 아무래도 난 알거 같다. 넌 잘못된게 아니야."
아리스 : "정말인가요?"
P : "그럼. 너 요즘 타블랫도 안들고 다니지?"
아리스 : "예.. 최근 바빠지다보니 피곤해서 잠들기 일쑤거든요."
P : "그러겠지. 그게 문제야."
아리스 : "바쁜건 좋은게 아닌가요?"
P : "그냥 무작정 바쁜게 좋은거면 여가시간이라는 놈은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았겠지."
아리스 : "아..."
P : "좋아. 이렇게 하자. 당장은 스케쥴을 줄일 수는 없어. 그러니까 너 쉬는 날에 잠만 자지 말고 나랑 같이 뭘 하자."
아리스 : "뭘요?"
P : "그건 니가 정해야지. 기왕이면 니 취미나 선호에 맞는게 좋겠네. 그러고보니 너 타블랫 만지는거 말고 취미가 뭐야?"
아리스 : "그건.. 앗!"
P : "왜 그래?"
아리스 : "마.. 말씀 드릴 수 없어요!"
P : "흠? 역시 아직 나한테 거리감을 느끼는거려나.. 알았다. 미안.."
아리스 : "그건 아니예요!"
P : "엇?! 깜짝이야.. 어.. 뭐. 그래.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아무튼 그럼 다른 방법을.."
아리스 : "우으.. 프로듀서. 화 안내겠다고 약속해주세요."
P : "난 지키지 못할 약속 하고 싶지 않은데."
아리스 : "빨리요!"
P : "어, 어.."
아리스 : "그러니까.. 프.. 프로듀서의 팬ㅌ.."
P : "뭐라고? 크게 말해줘."
아리스 : "프로듀서의 팬티를 모으고 있다구요!!"
P : (할 말을 잃음)
아리스 : "우으... 역시 화나시겠죠... 죄송합니다..!"(달려 나가려 한다)
P : (잽싸게 몸을 날려 붙잡는다)
아리스 : "놔주세요! 제발..!"
P : "젠장.. 내 말을 들어!"
아리스 : "..."
P : "왜냐? 이유는 알자."
아리스 : "...니까."
P : "뭐?"
아리스 : "이익...!"(쪽)
P : "?!"
아리스 : "...전 마유 씨한테도 카에데 씨한테도 안질거예요. 그러니까, 기다려주세요. 실례했습니다."
P : "어버버..."(스턴)
회상 끝
P : "내 첫키스가.. 아니야. 애랑 한건 노 카운트다! 인정할 수 없어! 아무튼 그 이후로 아리스는 일에만 매진하는거 같았지. 최근엔 아이돌이 하면 안될 눈으로 날 보고 웃는거 같기도 하고.. 게다가 계속 팬티가 일정 주기로 새 것으로 바뀌는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한번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어."
P : "후.. 회상하다보니 100일째가 지나가버렸군. 하지만 알게 뭐야. 음.. 그래도 이렇게 밤늦게까지 안자는걸 보면 >+1이 분명 또 잔소리를 하겠구만. 그러고보면 그 녀석도 처음엔 >+2였었는데 말이지.. 최근엔 날 보는 표정이 +>3으로 바뀌었어."
아까 있던 못난 자식을 보는 엄마의 표정으로 글을 써서 그냥 올립니다. 바뀐걸 이제야 봤군요. 죄송합니다. ㅠㅠ
P : "나이만 보면 정반대여야 될거 같은데 말이야.. 그러고보니 이런 일이 있었지."
회상
P : "끄응.. 벌써 정각이 넘은건가. 고달픈 직장인의 삶이여~ 슬슬 잠이나.. 응? 문자가?"
타쿠미 : [어이, P. 아직 안자지?]
P : "혹시 이 녀석도 내 방에 뭐 깔아놨나..?"(두리번두리번)
P : "뭐, 찾는 것도 귀찮으니 내일 찾을까나. 아무튼 답장을.."
P : [지금은 문자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되며..]
타쿠미 : [장난치지 마!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푹 자란 말이야!]
P : [네. 엄마.]
타쿠미 : [누가 니네 엄마야! 죽여버린다!]
P : [P의 개드립! 효과는 뛰어났다!]
따르르르르릉!!
P : "오 젠장 망했군.."
P : (목소리 깔고)"네. P입니다."
타쿠미 : "죽고 싶냐?! 저번처럼 바이크로 받아주랴? 앙?!"
P : "아, 무카이 씨군요. 이 밤에 무슨 일이십니까?"
타쿠미 : "이 자..! ..어이, 왜 그러는거야? 무슨 일 있어?"
P : (고통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도 곧.. 잘테니 무카이 씨도 어서.. 주무십시오.."
타쿠미 : "..너 거기 어디야? 당장 말해."
P : "저는 괜찮습니다. 무카이 씨는 어서.."
타쿠미 : "어딘지 말 하라고!! 당장 그리로 갈테니까!!"
P :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가슴이 좀 아픈 것 뿐이니까요."
타쿠미 : "시끄러! 너 지금 집이지?! 당장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P : "으윽..!"
타쿠미 : "어, 어이? 괜찮아?! 대답해봐!"
P : "..당신 때문에 그런겁니다."
타쿠미 : "...뭐?"
P : "당신이랑 이야기하면 가슴이 아프다구요.."
타쿠미 : "무.. 무슨 소리야? 너 설마..!"
P : "...고향에 계신 엄마가 떠올라서"(씨익)
타쿠미 : "...너 오늘 제삿날인줄 알아라." 뚝
P : "어.. 이거 장난이 좀 심했나?"
회상 끝
P : "정말 죽을뻔 했지. 오토바이를 탄 채로 현관문을 받아버리려 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최근엔 주먹을 쓰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은데다 왠지 모르게 못난 자식놈 보는 눈으로 도시락을 싸와주는 경우가 있단 말이지. 나중에 밥이라도 사주던가 해야지."
P : "어? 마실게 다 떨어졌네. 이럴 땐 >+1이 있었으면 >+2라도 타줬을텐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도 예전과는 다르게 나에 대한 태도가 >+3으로 바뀌었구나."
P : "뭐랄까. 건물 경비원..? 아니 잠깐만. 이건 왠지 태도가 개선된게 아닌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회상
P : "어이구 삭신이야.. 이거 출근하는 것도 슬슬 일이구만.. 응? 여기 왠 쓰래기가?"(줍줍)
P : "누군진 몰라도 입구부터 쓰래기라니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기획사에 이건 좀 아니지."(휙)
P : "오 들어갔다. 오늘 운은 좋으려나? 좋아. 그러면 부팅을 시켜놓고 오늘도 한바퀴 돌아볼까나."
(건물 내부를 돌면서 쓰래기 등을 처리하고 옴)
P : "저번엔 창문이 조금 열려있더니 오늘은 쓰래기구만. 내가 민감한건지 이 사람들이 일을 안하는건지. 뭐,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말이야."(덜컥)
사치코 : "오늘도 수고하시네요."
P : "이구? 사치코? 빨리 왔네?"
사치코 :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니까요. P씨는 오늘도 본업에 충실하시는군요."
P : "어이쿠, 마님. 쇤내가 하는 일이 다 이런거죠."
사치코 : "그런 P씨를 위해서 귀여운 제가 직접 녹차를 타왔으니 맛있게 드세요."(척)
P : "오 고마워라. 안그래도 목이 좀 탔는데. 잘 마실게."(후르륵)
P : (뿜는다)"앗뜨거!!!!"
사치코 : "에?! P씨? 괜찮으세요?"
P : "크.. 혀 데였나.. 아, 미안. 내가 고양이혀라서 말이야. 컵이 미지근하길래 그냥 들이켰는데 생각보다 뜨겁구만 이거."
사치코 : "좀 조심해주세요. 연세도 있으신데 그러면 놀란다구요."
P : "거 나이 먹어서 미안하구만 그래.."
사치코 : "아무튼 귀여운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어제 마유 씨한테 빌린 책이 있어서."
P : "응. 그래. 그럼 이따 보자구."
회상 끝
P : "거리감이 좀 줄은거 같긴 한데. 그래도 날 대하는게 왠지 프로듀서를 대하는 아이돌 같진 않단 말이야. 음.. 여자애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똑같이 대하는데 누구는 칼로 찌르려하고 누구는 늙은 경비원 대하듯이 대하고. 어렵구만 어려워."
P : "으 싸늘하구만. 이거 나만 추운건 아니겠지.."
P : "호오.. 그래도 아직은 꽃이 피어있구만. 이 꽃을 보니 왠지 모르게 >+1이 떠오르는군. 그 녀석이랑 >+2 일 갔을 때도 분명 저 꽃을 봤던거 같아. 그게 아마 그 녀석에겐 처음 하는 일이라서 일을 받아왔다고 했을 때 >+3 표정이었지. 그립구만.."
유미 : "헝항 히허호 해하?" 정말 이걸로 될까?
프레데리카 : "물론! 어떤 남자도 이 표정 하나면 넘어오게 되어있어! ..아마!"(엄지 척)
시키 : "그럼그럼. 분명 마음에 들어할거야. ..아마!"(엄지 척)
P : "어이~ 유미! 들어봐! 드디어 일이... 헉?!"
(스턴)
유미 : "하?! 히히?!" 앗?! P씨?! (여전히 형언할 수 없는 그 표정)
P : "...혹시 알고 있던거야?"
프레데리카 : "오옷 이 것은?!"
시키 : "숨겨왔던 나~의~ 인가?!"
P : "크윽.. 미안. 내가 좀 더 신경써야 했는데..!"
유미 : "P씨..."
P : "역시 이상한 얼굴 대회 신청은 취소하고 올게!!"
프레데리카 : "아앗! 역시 클리셰대로 갑니다! 이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치노세 해설위원? ...어라? 사라져버렸다! 특기인 실종?!"
유미 : (부들부들)
프레데리카 : "앗. 불길한 예★감! 그럼 프레쨩도 이만 실례~ 실부플레~"
P : "에..? 뭐야? 무슨 상황이야? 어 잠깐만. 그 꽃 가시가 잔뜩.. 으악! 아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악! 따가워! 미안! 내가 잘못 으악! 살려줘! 으아아아아악!!"
회상 끝
P : "니드몬으로 진화할뻔 했지..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대체 애한테 뭘 가르치려 했던걸까? 순수한 애한테 이상한 물을 들이면 곤란한데 말이야.."
치히로 : "P씨. 또 일 안하시고 딴 생각 중이신가요?"
P : "아 이런. 여기 서류 보내드릴게요. 이래뵈도 할 일은 합니다."(도얏)
치히로 : "그렇게 방심하시다 저번에 >+1하셨었죠 아마? 저번엔 도와드리는 대가로 >+2를 받고 끝냈지만 이번에도 그러시면 >+3까지 받을거예요."
P : "크흑.. 고작 실수 한번으로 인생이 저당잡히다니..!"
치히로 : "인생은 실전이예요. 프로듀서 씨."
P : "젠장! 전무님이 너무 섹시한게 잘못이야!"
치히로 : "네. 그 말 잘 들었습니다. 이제 P씨의 3대가 제꺼군요."
P : "귀신! 악마! 치히로! 라고 하고 싶지만 물증 있냐?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거 안배웠어?"
치히로 : "큿.. 녹음을 해놨어야 했는데..!"
P : "거 먹이를 노리는 매의 시선으로 그만 좀 봅시다. 요즘 스테드리를 안사서 그러신가."
치히로 : "저번 주말에 새로 나온 코스프레 의상이 있는데요~"
P : "젠장 목적은 그거였군."
치히로 :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시는군요!"
P : "아니야! 이건 내 것이 아니란 말이야!"
나츠키 : "오늘도 둘이 사이 좋네."
P : "사이좋다라는 단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게 누군진 몰라도 어쨌든 그건 아니야."
리이나 : "근데 방금 이상한 말을 들은거 같은데."
P : "이거?"
나츠키 : "..남의 시선이 어떻든 취향을 고수하는건 꽤 록할지도 모르지만 사무실에 들고오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
P : "젠장. 너까지 그렇게 말하기냐."
리이나 : "P도 꽤 로꾸하구나."
P : "아니거든?! 이건 니꺼다!"
리이나 : "에..? 앗. 설마?"
P : "그래. 대체 우리집 주소는 어떻게 안거야? 그래놓고 받는 사람 이름은 또 왜 니 이름으로 해놓는데? 택배 아저씨 표정이 이상하길래 뭔가 봤더니.."
리이나 : "으와아앗! 알았으니까 이리 줘!"
나츠키 : "치히로 씨. 나도 P의 주소 좀 알 수 있을까?"
치히로 : "결제는 선불에 현금으로만 받아요."
P : "당신 짓이었냐?!"
치히로 : (P의 시모네타가 적혀있는 서류를 슬쩍 보인다.)
P : "하.. 인생..."
나츠키 : "기타 사려고 모아둔 돈이지만 어쩔 수 없지. 자, 여기."
치히로 : "후후.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P : "하.. 나츠키랑 리이나도 갔으니 슬슬 일이나.. 가 아니군. >+1의 일로 >+2와 이야기를 해야해. 곧 오겠군."
치히로 : "프로듀서 씨. 지금 내선으로 전화가 왔는데 >+3이 프로듀서 씨에게 연결해달래요."
P : "오.. (수화기 들음) 네. 아이돌 부서의 P입니다."
전무 : "날세. 자네의 보고서는 잘 읽어봤네. 자네의 보고서는 꽤 인상적이더군. 그런데 다른 의미로 인상적인 문구를 하나 봤는데."
P : "무슨 말씀이신지.."
전무 : "..직접 읽어주지. >+1"
P : "히-익?!"
전무 : "인사고과 기대하도록."(뚝)
P : "..저기 치히로 씨? 우리 할 이야기가 있을거 같은데요."
치히로 : ">+2"(>+3)
P : "강철의 현금술사냐아?!"(버럭)
치히로 : "꺄악!"
P : "내가 지금까지 당한 모든 사생활 침해와 정신, 체력, 금전적 피해를 모두 합치면 고작 그걸로 만회될리가 없잖아!"(뿌득뿌득)
치히로 : "우으.. 죄송합니다.."
P : "어우. 화가 나니까 열이 뻗치네."(스테드리를 낚아챔)
P : "꿀꺽꿀꺽.. 푸하~"
P : "이유나 들어봅시다. 대체 왜 그런겁니까? 그리고 또 누구누구한테 제 개인정보를 판겁니까? 마지막으로 방금전에도 제 집주소 나츠키한테 팔았었죠? 그거 얼마예요?"
치히로 : "그.. 그게.. 그러니까.."
P : "아오 답답해! 말 좀 해봐요!"
>+1 : P를 낚은 이유
>+2 : 누구누구에게 팔았나(최대 3명)
>+3 : 얼마를 주고 팔았나(음수와 0 제외)
솔직히 첫 만남 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출근하면 웃는 얼굴로 선물도 주고 기념일 이라고 피같은 쥬얼도 공짜로 주고 했는데 그래도 틈만 나면 귀신이니 악마니 면전 앞에서 험담하고 기어이 내 책상 주변에다 아로마로 마법진까지 만들어 놓는 사람 골탕좀 한번 먹이고 싶어서 그랬다 왜! 요...
P : "큭.. 양심에 가책이 느껴진다.."
치히로 :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아직 양심이라는게 남아있었군요?"
P : "후으.. 치히로.. 인간의 양심에는 한계가 있지, 아마? 내가 짧은 인생에서 배운 게 있다면.. 인간은 양심에 얽메이면 얽메일 수록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 자승자박에 빠질 수 있다는 거다.."
치히로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P :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치히로! 나는 인간을 초월하겠다! "
치히로 : "..."
P : "후후..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었나?"
치히로 : "..그렇게 보이세요?"(썩은 눈)
P : "까놓고 말해서 고작 드링크 한 병으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서 잔업이니 뭐니 하는게 이상한거였어. 나는 초인 프로듀서 였던 것이다!!"
치히로 : ">+1이겠죠."
P : "히-익?! 언제 온거야? 기척은 없었는데!
린 : "난 P가 어디 있든 알 수 있으니까 괜찮아."
P : "방금 그냥 넘기면 안될 말을 들은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아까 치히로 씨가.."
린 : "쪼잔하게 사소한거 걸고 넘어지지 마. 아무튼 중요한건 저 드링크야."
치히로 : "..누가 본처 아니랄까봐 자기 남편 실드치는거 봐."(소근)
린 : "누..! 누, 누가 본처라는거야?!"
P : "맞아! 날 인생의 무덤으로 끌고 들어가지마!"
린 : "닥쳐!!"(버럭)
P : "네.."(시무룩..)
린 : "크흠. 아무튼 치히로 씨. P가 저질체력인게 아니라 그 드링크가 엄청난거지?"
치히로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린 : "시치미 떼지마. P의 체력이 어떤진 내가 잘 알아."
P : "그걸 어떻게.."
린 : "다물고 있으라고!!"(버럭)
P : "네.."(P무룩..)
치히로 : "말씀 하시는걸 보니 이미 다 알고 오신 모양이군요."
린 : "응. 이 드링크에 >+1, >+2, >+3이 들어있다는거, 알고 있어."
P : "뭣..?!"
치히로 : "당신은..!"
반다이 남코? : "그래. 이 세계관의 창조주이자 너희의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절대자. 그리고.."
치히로 : "쓸데없이 기니까 줄여서 어둠의 지배자 반(Van)!"
반 : "뭣..?!"
치히로 : "무슨 중세시대 사람도 아니고 어디의 왕이자 어느 영토의 지배자이며.. 이러는건 너무 촌스럽다구요! 대세는 짧고 간결하게!"
반 : "너무 줄여서 뭔가 달라진거 같은데.."
치히로 : "아무튼 저는 빨리 팝콘을 튀겨야 한단 말이예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반 : "법♂규↘"
치히로 : "님 지금 저한테 법♂규↘라고 하셨어요?"
반 : "..왠지 이 대사를 해야 할 것만 같았어."(상쾌한 표정)
치히로 : "설령 당신이 다크 사이드의 지배자라 할지라도 절 방해할 수는 없어요!"(>+1를 꺼냄)
반 : "재밌군. 그럼 난 이걸로 대응해볼까?"(>+2를 꺼냄)
치히로 : "선빵필승!"(플라즈마 커터를 쏜다)
반 : "법♂규↘"(가볍게 피하곤 빠루를 들고 돌격한다)
치히로 : "같은 드립 계속 치면 재미없어요!"(물러서며 플라즈마 커터 연사)
반 : "너 때문이잖아!"(능수능란하게 때론 피하고 때론 쳐낸다)
치히로 : "이익..! 창작자한텐 자기 캐릭터가 자식과 같다는데 딸한테 좀 맞아주면 어디가 덧나요?" 촥! 촥!
반 : "아니. 내가 너희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진건 맞지만 창작자라고 하긴 좀 그렇지." 휙! 팅!
P : "..으윽. 왠지 머리에 초전자포를 맞은거 같아."
치히로 : "앗! 벌써 깨어나다니?!"
반 : "빈틈!"(잽싸게 붙어서 빠루를 휘두른다)
치히로 : "꺄악!"
P : "..흡!"(몸을 날려 대신 맞고 쓰러진다)
치히로 : "프로듀서 씨!!"
반 : "기절했다 방금 일어난 것치곤 꽤 빠르군. 하지만 이러면 왠지 내가 나쁜 놈이 된거 같잖아."
린 : "아니. 된거 같은게 아니라 나쁜놈 맞아." 빠드득
마유 : "..."(초점 없는 눈에서 핏빛 살기만 뿜어져 나온다)
반 : "어라? 니네 방금 전까지 싸울 분위기 아니었냐?"
린 : "문답무용!"(냉기의 창을 날린다)
반 : "엇?!"(무의식적으로 피하려 하지만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마유 : "어딜 가려고요오? 당신이 P씨에게 준 아픔의 백배 천배 만배는 더 겪어야죠..!"(실의 결계로 퇴로를 차단했다)
반 : "오, 이런. 근데 어쩌나? 니들은 날 상처입힐 수 없는데."
린 : "뭐라고?"
반 : "궁금하면 해보던가. 너희의 모든 권리를 가진 내가 너희에게 당할리 없잖아?"
치히로 : "그럼 아깐.."
반 : "뭐? 너랑 놀아준거? 내가 맞아도 멀쩡하면 니가 재미없어 할거 아냐?"
치히로 : "큿.."
마유 :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당신은 P씨를 다치게 했으니 전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반 : "아. 이거 말이군. 실은 이거 빠루 아니야. 그러니 맞아도 별 문제는 없어."
치히로 : "무슨 말을 하시는건가요?! 그런 말을 해버리면 앵커가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반 : "'형언할 수 없는 빠루와 같은 무언가'라고 하면 대충 납득해줄걸. 빠루는 빠루지만 빠루가 아닌거지. 그리고 왠만하면 벽을 넘는 발언은 하지 말지?"
P : "..끙"
마유 : "P씨!"
린 : "괜찮은거야?!"
반 : "봐. 멀쩡하잖아."
P : ">+1"(>+2)
치히로 :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린 : "..."(반을 노려본다)
마유 : "혹시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있으신가요오?"(야차가 연상되는 미소를 짓는다)
반 : "어... 무의식적으로 우주류 CQC가 발동된건가?"
린 : "죽어!"(창의 기운을 쏘아 날린다)
반 : "우왁! 잠깐만잠깐만! 기다려.."
마유 : "우선 죽어주시고 말씀해주시겠어요?"(실을 날려서 전신을 묶어버린다)
치히로 : "일단은 프로듀서 씨를 원래대로 되돌리는게 급선무 아닌가요?"
반 : "그.. 그래! 방법이 있어! 저 녀석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있단 말이다!"
마유 : "..제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빨리 말해보세요."
반 : "이걸로 머릴 한대 더 때리면.."
린 : "그냥 죽일까?"
마유 : "우연이네요. 방금 마유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반 : "어이! 농담이야, 농담! 난 장난도 못치냐?"
린 : "아무래도 자기 입장을 잘 모르는거 같네."
마유 : "후후.. 어디부터 잘라드릴까요오?"
P : "저기.. 거기 녹색 옷 입은 예쁜이?"
치히로 : "네? 저 말씀이신가요?"
P : "응. 이름을 좀 알고 싶은데."
치히로 : "네? 아, 제 이름은 센카와 치히로예요."
P : "그럼 센카와 씨? 결혼을 전제로 사..
린, 마유 : (치히로를 살기 띈 눈으로 노려본다)
치히로 : "잠깐만요. 프로듀서 씨. 혹시 지금 상황에 대해서 기억나는거 있으세요?
P : "음? 그러니까.. 어제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잔 것까진 기억이 나. 근데 자고 일어났더니 여기란 말이지. 어? 뭐가 어떻게 된거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거 보면 꿈은 아닌거 같은데..?"
치히로 : '아무래도 입사면접 이후론 기억이 날아간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치히로 : "걱정마세요. 프로듀서 씨. 아니, P씨. >+1면 당신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거예요."(영업용 스마일)
치히로 : "확실히.. 여기서 더 모인다면..."(판타지 배틀물을 찍는 두 명을 본다)
P : "이거 현실인가.."(볼을 꼬집어본다)
반 :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니라네. 어쨌든 잘 됐군. 말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으면 쓰기가 힘들거든."
치히로 : "자기가 벽 넘어가는 발언 하지 말라면서!"
반 : "법♂규↘"
치히로 : "재미없다니까요! 어휴..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P : "그러고보니 당신은 누굽니까? Deep♂Dark한 느낌이 익숙한데.."
반 : "나로 말할거 같으면.."
치히로 : "지질학자 앤서니 브리튼이라고 해요."
앤서니 브리튼 : "뭣?!"
P : "지질학자시군요. 반갑습니다. 전 P라고 합니다."
앤서니 브리튼 : "어.. 뭐 그래. 만나서 반갑군."
P : "근데 아까 물어봤던거 같은데 여긴 어딘가요? 무슨 사무소 같은 곳에 지질학자에 초능력자들에 녹색 사무복의 천사까지 있다니."
치히로 : "처.. 천사요?"
P : "외모부터 복장까지 내 취향을 맞춘거 보면 천사 맞잖아. 혹시 내가 죽어서 마중 나온건 아니지?"
앤서니 브리튼 : "..저게 진심이라는게 참 무섭구만."
치히로 : "그렇게 비행기 태워줘도 드릴건 없는데.."(부끄부끄)
앤서니 브리튼 : "..슬슬 토가 쏠릴거 같으니 이 녀석의 기억을 어떻게든 해야 겠어."(빠루를 든다)
치히로 : "잠깐만요!"
앤서니 브리튼 : "왜?"
치히로 : "기왕 이리된거 그냥 이 상태의 프로듀서도 괜찮은거 같아요."
앤서니 브리튼 : "안되. 이 녀석이 계속 이 상태면 이 사무소 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관 자체가 파멸이야."
치히로 : "하지만..!"
앤서니 브리튼 : "대안을 가져오시던가 아니면 조용히 비켜."
치히로 : "..대안은 있어요!"
앤서니 브리튼 : "너 또 그래놓고 앵커 돌릴려고 그러지?"
치히로 : "이젠 그냥 벽이고 뭐고 막 넘는군요."
앤서니 브리튼 : "솔직히 100일은 애저녁에 넘었는데 이 창댓의 존재의미가 퇴색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야."
치히로 : "그럼 그냥 이렇게 끝내는 것도 좋지 않나요?"
앤서니 브리튼 : "아니. 100일이 지나면 101일째가 와야지.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남은건 퇴보 뿐이야."
치히로 : "사람은 행복을 위해 사는거예요! 지금이 행복하다면 굳이 거기서 벗어날 이유도 없잖아요!"
앤서니 브리튼 : "저 친구가 행복하다고 그러든?"
치히로 : "그건.."
앤서니 브리튼 : "이렇게 하지. 권리가 있는 자에게 결정권을 넘기는거야. 누굴 말하는진 알고 있겠지?"
치히로 : "P씨.."
P : "저는.."
치히로 : "괜찮아요.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전력으로 서포트 할게요. 전 당신의 사무원이니까요."
12시 30분까지 달린 댓글들의 주사위합이 홀수면 P는 기억을 찾고 끝나고 짝수면 앤서니 브리튼은 그냥 돌아갑니다.
앤서니 브리튼 : "훌륭한 프로듀서여. 잘 생각했네. 드디어 밤의 끝이 다가오고 꿈이 끝나겠군."
P : "역시 이거 꿈이었군요."
앤서니 브리튼 : "꿈이지만 꿈이 아니고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니라네."
P : "무슨 선문답 같군요."
앤서니 브리튼 : "신경쓰지 말게나. 중요한건 자네는 죽음을 맞이하고, 이 시간을 잊고 아침 햇살 속에서 눈을 뜰거라는걸세."
치히로 : "P씨.."
P : "센카와 씨. 만나자마자 헤어지는군요."
치히로 : "아니요. 우린 다시 만날거예요."
P : "그러면 좋겠군요."
앤서니 브리튼 : "때가 되었네. 저 두 얀데레들이 이 쪽을 눈치채기 전에 끝내세나."
P : "잘 부탁드립니다."
앤서니 브리튼 : "잘 가게. 훌륭한 프로듀서여"(빠루를 든다)
앤서니 브리튼 : "창댓러들의 공포를 기억하게." 콰직
P : "꿈발씨아!!"
P : "어.. 뭔가 뒤숭숭한 꿈을 꾼거 같은데..?"
P : "에라 모르겠다. 출근이나 해야지."
P : "그러고보니 오늘로 내가 프로듀서 일을 한지 101일 째인가. 뭔가 기분이 남다르군."
사무실
P : "좋은 아침입니다~!"
치히로 : "어서오세요. P씨."
P : "..? 치히로 씨.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치히로 : "아니요. 왜요?"
P : "..아무 것도 아니예요."
치히로 : "후훗. P씨, 스테드리 하나 드실래요?"
P : "설마 유료는 아니겠죠?"
치히로 : "아니거든요!"
P : "하하. 농담입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덜컥
린 : "P!"
마유 : "P씨!"
P : "엥? 뭐야? 니넨 왜 이리 빨리 왔어?"
린 : "..그냥 왠지 P의 상태를 봐야할거 같아서."
마유 : "왠지 P씨가 빠루에 맞는 꿈을 꾼거 같아서 왔어요."
린 : "..너도?" 찌릿
마유 : "..그러고보니 꿈에서 린 씨도 나왔었군요." 찌릿
P : "어이어이, 싸우지들 말라고? 난 괜찮으니까."
린 : "아니. 오늘이야말로 저 도둑고양이와 결판을 내야겠어."
마유 : "어머, 우연이네요. 저도 같은 생각인데."
P : "저기.. 사이좋게 지내야지.."
린, 마유 : "P(씨)는 다물고 있어(요)!!"(버럭)
P : "네.."(P무룩..)
덜컥
카에데 : "슬슬 재즈가 어울리는 가을이군요. 재즈를 듣다보면 재즈감귤이 먹고 싶네요. 후훗."
아리스 :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어젯밤엔 땀을 좀 흘리셨나봐요. 하악하악"(상기된 표정)
타쿠미 : "어이, P! 오늘도 아침 굶고왔지? 이거나 먹어!"
사치코 : "귀여운 저도 왔어요. 프로듀서 씨. 근데 오다가 보니까 쓰래기가 좀 보이더라구요. 좀 더 깔끔하게 치워주세요."
유미 : "프로듀서! 이번에 프레쨩이랑 시키쨩한테 새로운 표정을 배워왔어요! 좀 봐주시겠어요?"
리이나 : "여어 프로듀서. 혹시 오늘은 무슨 소포 안왔어?"
나츠키 : "프로듀서. 미안한데 내 기타도 아마 그 쪽으로 배달갈지도 모르니까 잘 부탁해."
P : "오늘 뭔 날이야? 뭔 애들이 이렇게 쏟아져나와?! 그리고 한 명씩 말해! 정신 없으니까! 아니 그냥 줄 서서 한 명씩 들어와! "
치히로 : "후훗. 활기차고 좋네요."
앤서니 브리튼 : "일상이라는건 그런거지."(속삭이듯 말하고 사라진다)
치히로 : "엣?! ..방금 누가 있었던거 같은데.."
치히로 : "잘못 들었나? 아무튼 이대로 놔두면 일이 밀릴테니 좀 도와줘볼까?"
치히로 : "자자, 여러분~ 소란 그만 피우고.."
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회상
카에데 : "좋은 아침이예요. P씨"
P : "좋은 아침입니다. 카에데 씨. 슬슬 날이 추워지는데 오실 때 춥지 않으세요?"
카에데 : "예. 꽤 싸늘해졌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타고 왔는데 그래서 그런가 '차'가 마시고 싶네요."
P : "마침 누가 보내준 좋은 차가 있네요. 날이 '썰렁'할 때는 '설록'차죠."
카에데 : "후훗. 역시 센스가 있으시네요.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P : "그러고보니 카에데 씨는 오늘은 술 광고의 모델일이 있군요. '술'이라고 너무 '술술' 드시면 안되요."
카에데 : "푸훗!"
P : "어이쿠 괜찮으세요? 그러길래 너무 급하게 들이키면 안된다니까요. 차를 급하게 먹는 사람들은 '사레'에 들리는 '사례'가 많다구요."
카에데 : "큭큭큭.. 콜록콜록..!"
P : (등을 두드려주며)"오 이런. 진정하세요."
카에데 : (눈물 찔끔)"차 마시는데 그러는건 반칙 아닌가요?"
P : "훗.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치사한 수도 거리낌 없이 하는게 저의 매력이죠. 그럼 이번주도 잘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 "부우~"
회상 끝
P : "뭐,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복종하기로 한 덕분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자리에 납치당할 일은 줄었으니 다행이지 뭐야."
P : "그러고보니 >+1도 있었군. 엊그제 나한테 >+2를 선물로 줬던거 같은데 처음 날 봤을 때 >+3였던 태도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구만.."
회상
마유 : "P씨."
P : "마유? 무슨 일이야? 말했지만 난 누굴 좋아하는건.."
마유 : "마유는 이제야 깨닳았어요."
P : "뭔진 몰라도 같이 죽어서 하나가 되자는 데드 스페이스 스러운 발상이라면 공감할 수 없지 싶은데."
마유 : "제가 너무 부담스러우신거죠?"
P : "아니 부담스럽다기보단 뭐랄까 첫만남의 이펙트가 좀 크달까.. 널 싫어하는건 절대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줘."
마유 : "알아요. P씨는 상냥한 사람이란 것까지 포함해서 전 P씨의 모든걸 알고 있어요."
P : "음.. 거 뭔가 무서운 말이구만. 그래서 용건이 뭐야?"
마유 : "저는 P씨에 대해 모든걸 알고 있지만 P씨는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P : "설마 신체사이즈나 신상명세같은걸 묻는건 아닐테고.. 성격이라면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한다만."
마유 : "안되요!"
P : "우왓?!"
마유 : "P씨가 저를 거부하시는 이유는 역시 그거였어요."
P : "뭐? 너에 대해 잘 모르는거? 아직 만난지 100일도 안됬는데 상대를 안다고 하는 것도 좀 그렇지 싶은데."
마유 : "그래서 방법을 가져왔어요!"(휙)
P : "어.. 신체포기각서? 뭐야? 너 빚진거야?! 이런 젠장! 괜찮은거야? 어쩌다가? 왜? 이런건 다른 사람과 상담을 했어야지!"
마유 : "후훗.. 그런게 아니예요. 자세히 보세요."
P : "그러니까.. '사쿠마 마유 본인은 P씨에게 저의 신체의 모든 권리를 양도합니다.'라고?! 어이 잠깐만!"
마유 : "제가 P씨의 소유물이 되서 어디든 함께 다니면 되는거예요! 눈 뜰 때도 밥먹을 때도 출근할 때도 일할 때도 잔업할 때도 퇴근할 때도 씻을 때도 잘 때도 함께면 P씨도 저에 대해 잘 알 수 있을테니까요!"
P : "그리고 난 경찰서에 잡혀가겠지."
마유 : "괜찮아요! 마유는 P씨에게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P : "헌법부터 개정하고 오려무나."
마유 : "하지만.. 하지만..! 우으으..."(울먹울먹)
P : "하아.. 내가 그렇게 좋냐?"
마유 : "마유의 운명의 상대는 P씨예요!"
P : "..좋아."
마유 : "정말요?!"(반짝반짝)
P : "아니. 널 가진다는건 아니고."
마유 : "..."(죽은 눈)
P : "아니 그러니까. 날 좋아한다며. 그럼 내 걸음에 좀 맞춰주면 안되겠냐?"
마유 :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P : "내가 겁나게 보수적인데다 소심한 놈이라서 말이다. 미성년자인데다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애정을 느끼긴 힘들거든? 그러니까 천천히 널 알아가고 싶다는거지. 난 아직 니가 나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도 몰라."
마유 : "저는 그냥 P씨 자체가 좋은거예요!"
P : "너는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이해를 못한다 이거지. 그래서 말인데, 가끔씩 이렇게 대화를 좀 해보자구. 너랑 이야기하다보면 나도 너의 그 운명의 붉은 실에 대해 감이 올지도 모르잖아?"
마유 : '이.. 이 것은 데이트?! 정말?! 진짜로 P씨랑 데이트?!'(화아악)
P : "어.. 마유? 얼굴이 새빨개졌는데? 어디 안좋은거야?"
마유 : "아..! 아니예요! 마유는 괜찮아요! 그러니까.."
P : "안괜찮은거 같은데. 가만히 있어봐."(이마를 맞댐)
마유 : "아와와와와와~!!"(퐁)
P : "우왓? 뭐야?! 안괜찮은거 맞잖아! 젠장.. 치히로 씨! 저 이 아이 좀 병원에 데려갔다 오겠습니다! 어이 마유! 정신차려봐! 마유! 마유우~!!"
회상 끝
P : "정말 식겁했었지. 의사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애는 계속 얼굴에 열이 내려가질 않으니.. 뭐, 그래도 그 이후론 도청장치나 카메라가 발견되는 빈도가 줄었으니 좋은게 좋은건가."
P : "아, 그러고보니 >+1이 나한테 자기 취미에 대해 말해줬었지. 분명 >+2였던거 같은데.. 일에 묻혀서 힘들어했을 때 고민을 들어준게 잘한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그런가 최근 나를 보는 표정이 +>3이란 말이지."
회상
아리스 : "저기.."
P : "아.. 크흠.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아리스 :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P : "어 X도 망가?"(척)
아리스 : "앗..! 놔주세요!"
P : "그건 안되겠는데. 이래뵈도 널 좀 지켜봤거든."
아리스 : "무슨 말씀이신가요? 어서 놔주세요!"
P : "니가 괴로운걸 껴안는 성격인건 이미 파악했단다. 안그래도 이야기 좀 하러 갈까 했더니 잘 왔다. 어디 한번 너의 속마음을 듣고싶다는 소망을 담소 나누자꾸나."
아리스 : "모.. 몰라요!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니까 어서 놔주세요! 앗..!"
P : (쓰담쓰담)"하아.. 이러니까 니가 아직 애라는거야.."
아리스 : "히약?! 프.. 프로듀서?!"
P : "들어. 어른은 말이다. 문제가 생기면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된단다. 왠지 아냐?"
아리스 : "..왜요?"
P : "너한테 문제가 있는걸 놔두면 곧 모두의 문제가 되거든.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야. 빨리 어른이 되고 싶냐?"
아리스 : "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빨리 어른이 되서.."
P : "어른이 되서?"
아리스 :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P : "뭐, 너랑 난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니까. 아무튼 말해봐라. 뭐가 문제인건지."
아리스 : "...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P : "흠.. 계속 해줘."
아리스 : "전 분명 제 의지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이 일을 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고 있었어요."
P : "단순히 몰두한다. 라는게 아닌거 같군. 계속 해줘."
아리스 : "뭐라고 설명을 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돌을 하는건 좋은데.. 아이돌을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전 뭐가 잘못된걸까요..?"(울먹울먹)
P : "...흠. 아무래도 난 알거 같다. 넌 잘못된게 아니야."
아리스 : "정말인가요?"
P : "그럼. 너 요즘 타블랫도 안들고 다니지?"
아리스 : "예.. 최근 바빠지다보니 피곤해서 잠들기 일쑤거든요."
P : "그러겠지. 그게 문제야."
아리스 : "바쁜건 좋은게 아닌가요?"
P : "그냥 무작정 바쁜게 좋은거면 여가시간이라는 놈은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았겠지."
아리스 : "아..."
P : "좋아. 이렇게 하자. 당장은 스케쥴을 줄일 수는 없어. 그러니까 너 쉬는 날에 잠만 자지 말고 나랑 같이 뭘 하자."
아리스 : "뭘요?"
P : "그건 니가 정해야지. 기왕이면 니 취미나 선호에 맞는게 좋겠네. 그러고보니 너 타블랫 만지는거 말고 취미가 뭐야?"
아리스 : "그건.. 앗!"
P : "왜 그래?"
아리스 : "마.. 말씀 드릴 수 없어요!"
P : "흠? 역시 아직 나한테 거리감을 느끼는거려나.. 알았다. 미안.."
아리스 : "그건 아니예요!"
P : "엇?! 깜짝이야.. 어.. 뭐. 그래.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아무튼 그럼 다른 방법을.."
아리스 : "우으.. 프로듀서. 화 안내겠다고 약속해주세요."
P : "난 지키지 못할 약속 하고 싶지 않은데."
아리스 : "빨리요!"
P : "어, 어.."
아리스 : "그러니까.. 프.. 프로듀서의 팬ㅌ.."
P : "뭐라고? 크게 말해줘."
아리스 : "프로듀서의 팬티를 모으고 있다구요!!"
P : (할 말을 잃음)
아리스 : "우으... 역시 화나시겠죠... 죄송합니다..!"(달려 나가려 한다)
P : (잽싸게 몸을 날려 붙잡는다)
아리스 : "놔주세요! 제발..!"
P : "젠장.. 내 말을 들어!"
아리스 : "..."
P : "왜냐? 이유는 알자."
아리스 : "...니까."
P : "뭐?"
아리스 : "이익...!"(쪽)
P : "?!"
아리스 : "...전 마유 씨한테도 카에데 씨한테도 안질거예요. 그러니까, 기다려주세요. 실례했습니다."
P : "어버버..."(스턴)
회상 끝
P : "내 첫키스가.. 아니야. 애랑 한건 노 카운트다! 인정할 수 없어! 아무튼 그 이후로 아리스는 일에만 매진하는거 같았지. 최근엔 아이돌이 하면 안될 눈으로 날 보고 웃는거 같기도 하고.. 게다가 계속 팬티가 일정 주기로 새 것으로 바뀌는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한번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어."
P : "후.. 회상하다보니 100일째가 지나가버렸군. 하지만 알게 뭐야. 음.. 그래도 이렇게 밤늦게까지 안자는걸 보면 >+1이 분명 또 잔소리를 하겠구만. 그러고보면 그 녀석도 처음엔 >+2였었는데 말이지.. 최근엔 날 보는 표정이 +>3으로 바뀌었어."
(다른 사람이 보기엔)얀데레의 표정
P : "나이만 보면 정반대여야 될거 같은데 말이야.. 그러고보니 이런 일이 있었지."
회상
P : "끄응.. 벌써 정각이 넘은건가. 고달픈 직장인의 삶이여~ 슬슬 잠이나.. 응? 문자가?"
타쿠미 : [어이, P. 아직 안자지?]
P : "혹시 이 녀석도 내 방에 뭐 깔아놨나..?"(두리번두리번)
P : "뭐, 찾는 것도 귀찮으니 내일 찾을까나. 아무튼 답장을.."
P : [지금은 문자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되며..]
타쿠미 : [장난치지 마!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푹 자란 말이야!]
P : [네. 엄마.]
타쿠미 : [누가 니네 엄마야! 죽여버린다!]
P : [P의 개드립! 효과는 뛰어났다!]
따르르르르릉!!
P : "오 젠장 망했군.."
P : (목소리 깔고)"네. P입니다."
타쿠미 : "죽고 싶냐?! 저번처럼 바이크로 받아주랴? 앙?!"
P : "아, 무카이 씨군요. 이 밤에 무슨 일이십니까?"
타쿠미 : "이 자..! ..어이, 왜 그러는거야? 무슨 일 있어?"
P : (고통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도 곧.. 잘테니 무카이 씨도 어서.. 주무십시오.."
타쿠미 : "..너 거기 어디야? 당장 말해."
P : "저는 괜찮습니다. 무카이 씨는 어서.."
타쿠미 : "어딘지 말 하라고!! 당장 그리로 갈테니까!!"
P :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가슴이 좀 아픈 것 뿐이니까요."
타쿠미 : "시끄러! 너 지금 집이지?! 당장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P : "으윽..!"
타쿠미 : "어, 어이? 괜찮아?! 대답해봐!"
P : "..당신 때문에 그런겁니다."
타쿠미 : "...뭐?"
P : "당신이랑 이야기하면 가슴이 아프다구요.."
타쿠미 : "무.. 무슨 소리야? 너 설마..!"
P : "...고향에 계신 엄마가 떠올라서"(씨익)
타쿠미 : "...너 오늘 제삿날인줄 알아라." 뚝
P : "어.. 이거 장난이 좀 심했나?"
회상 끝
P : "정말 죽을뻔 했지. 오토바이를 탄 채로 현관문을 받아버리려 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최근엔 주먹을 쓰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은데다 왠지 모르게 못난 자식놈 보는 눈으로 도시락을 싸와주는 경우가 있단 말이지. 나중에 밥이라도 사주던가 해야지."
P : "어? 마실게 다 떨어졌네. 이럴 땐 >+1이 있었으면 >+2라도 타줬을텐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도 예전과는 다르게 나에 대한 태도가 >+3으로 바뀌었구나."
>+1
흠, 처음과 현재의 인상이 아니었군요.
앵커는 >>+1로 토스할게요.
회상
P : "어이구 삭신이야.. 이거 출근하는 것도 슬슬 일이구만.. 응? 여기 왠 쓰래기가?"(줍줍)
P : "누군진 몰라도 입구부터 쓰래기라니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기획사에 이건 좀 아니지."(휙)
P : "오 들어갔다. 오늘 운은 좋으려나? 좋아. 그러면 부팅을 시켜놓고 오늘도 한바퀴 돌아볼까나."
(건물 내부를 돌면서 쓰래기 등을 처리하고 옴)
P : "저번엔 창문이 조금 열려있더니 오늘은 쓰래기구만. 내가 민감한건지 이 사람들이 일을 안하는건지. 뭐,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말이야."(덜컥)
사치코 : "오늘도 수고하시네요."
P : "이구? 사치코? 빨리 왔네?"
사치코 :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니까요. P씨는 오늘도 본업에 충실하시는군요."
P : "어이쿠, 마님. 쇤내가 하는 일이 다 이런거죠."
사치코 : "그런 P씨를 위해서 귀여운 제가 직접 녹차를 타왔으니 맛있게 드세요."(척)
P : "오 고마워라. 안그래도 목이 좀 탔는데. 잘 마실게."(후르륵)
P : (뿜는다)"앗뜨거!!!!"
사치코 : "에?! P씨? 괜찮으세요?"
P : "크.. 혀 데였나.. 아, 미안. 내가 고양이혀라서 말이야. 컵이 미지근하길래 그냥 들이켰는데 생각보다 뜨겁구만 이거."
사치코 : "좀 조심해주세요. 연세도 있으신데 그러면 놀란다구요."
P : "거 나이 먹어서 미안하구만 그래.."
사치코 : "아무튼 귀여운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어제 마유 씨한테 빌린 책이 있어서."
P : "응. 그래. 그럼 이따 보자구."
회상 끝
P : "거리감이 좀 줄은거 같긴 한데. 그래도 날 대하는게 왠지 프로듀서를 대하는 아이돌 같진 않단 말이야. 음.. 여자애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똑같이 대하는데 누구는 칼로 찌르려하고 누구는 늙은 경비원 대하듯이 대하고. 어렵구만 어려워."
P : "으 싸늘하구만. 이거 나만 추운건 아니겠지.."
P : "호오.. 그래도 아직은 꽃이 피어있구만. 이 꽃을 보니 왠지 모르게 >+1이 떠오르는군. 그 녀석이랑 >+2 일 갔을 때도 분명 저 꽃을 봤던거 같아. 그게 아마 그 녀석에겐 처음 하는 일이라서 일을 받아왔다고 했을 때 >+3 표정이었지. 그립구만.."
이앵커는 +2에게 넘기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게 한계
회상
유미 : "헝항 히허호 해하?" 정말 이걸로 될까?
프레데리카 : "물론! 어떤 남자도 이 표정 하나면 넘어오게 되어있어! ..아마!"(엄지 척)
시키 : "그럼그럼. 분명 마음에 들어할거야. ..아마!"(엄지 척)
P : "어이~ 유미! 들어봐! 드디어 일이... 헉?!"
(스턴)
유미 : "하?! 히히?!" 앗?! P씨?! (여전히 형언할 수 없는 그 표정)
P : "...혹시 알고 있던거야?"
프레데리카 : "오옷 이 것은?!"
시키 : "숨겨왔던 나~의~ 인가?!"
P : "크윽.. 미안. 내가 좀 더 신경써야 했는데..!"
유미 : "P씨..."
P : "역시 이상한 얼굴 대회 신청은 취소하고 올게!!"
프레데리카 : "아앗! 역시 클리셰대로 갑니다! 이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치노세 해설위원? ...어라? 사라져버렸다! 특기인 실종?!"
유미 : (부들부들)
프레데리카 : "앗. 불길한 예★감! 그럼 프레쨩도 이만 실례~ 실부플레~"
P : "에..? 뭐야? 무슨 상황이야? 어 잠깐만. 그 꽃 가시가 잔뜩.. 으악! 아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악! 따가워! 미안! 내가 잘못 으악! 살려줘! 으아아아아악!!"
회상 끝
P : "니드몬으로 진화할뻔 했지..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대체 애한테 뭘 가르치려 했던걸까? 순수한 애한테 이상한 물을 들이면 곤란한데 말이야.."
치히로 : "P씨. 또 일 안하시고 딴 생각 중이신가요?"
P : "아 이런. 여기 서류 보내드릴게요. 이래뵈도 할 일은 합니다."(도얏)
치히로 : "그렇게 방심하시다 저번에 >+1하셨었죠 아마? 저번엔 도와드리는 대가로 >+2를 받고 끝냈지만 이번에도 그러시면 >+3까지 받을거예요."
치히로 : "인생은 실전이예요. 프로듀서 씨."
P : "젠장! 전무님이 너무 섹시한게 잘못이야!"
치히로 : "네. 그 말 잘 들었습니다. 이제 P씨의 3대가 제꺼군요."
P : "귀신! 악마! 치히로! 라고 하고 싶지만 물증 있냐?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거 안배웠어?"
치히로 : "큿.. 녹음을 해놨어야 했는데..!"
P : "거 먹이를 노리는 매의 시선으로 그만 좀 봅시다. 요즘 스테드리를 안사서 그러신가."
치히로 : "저번 주말에 새로 나온 코스프레 의상이 있는데요~"
P : "젠장 목적은 그거였군."
덜컥
P : "음? 어, >+1랑 >+2가 온 모양이군요. >+3이 어디있더라.."
P : "아니야! 이건 내 것이 아니란 말이야!"
나츠키 : "오늘도 둘이 사이 좋네."
P : "사이좋다라는 단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게 누군진 몰라도 어쨌든 그건 아니야."
리이나 : "근데 방금 이상한 말을 들은거 같은데."
P : "이거?"
나츠키 : "..남의 시선이 어떻든 취향을 고수하는건 꽤 록할지도 모르지만 사무실에 들고오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
P : "젠장. 너까지 그렇게 말하기냐."
리이나 : "P도 꽤 로꾸하구나."
P : "아니거든?! 이건 니꺼다!"
리이나 : "에..? 앗. 설마?"
P : "그래. 대체 우리집 주소는 어떻게 안거야? 그래놓고 받는 사람 이름은 또 왜 니 이름으로 해놓는데? 택배 아저씨 표정이 이상하길래 뭔가 봤더니.."
리이나 : "으와아앗! 알았으니까 이리 줘!"
나츠키 : "치히로 씨. 나도 P의 주소 좀 알 수 있을까?"
치히로 : "결제는 선불에 현금으로만 받아요."
P : "당신 짓이었냐?!"
치히로 : (P의 시모네타가 적혀있는 서류를 슬쩍 보인다.)
P : "하.. 인생..."
나츠키 : "기타 사려고 모아둔 돈이지만 어쩔 수 없지. 자, 여기."
치히로 : "후후.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P : "하.. 나츠키랑 리이나도 갔으니 슬슬 일이나.. 가 아니군. >+1의 일로 >+2와 이야기를 해야해. 곧 오겠군."
치히로 : "프로듀서 씨. 지금 내선으로 전화가 왔는데 >+3이 프로듀서 씨에게 연결해달래요."
전무 : "날세. 자네의 보고서는 잘 읽어봤네. 자네의 보고서는 꽤 인상적이더군. 그런데 다른 의미로 인상적인 문구를 하나 봤는데."
P : "무슨 말씀이신지.."
전무 : "..직접 읽어주지. >+1"
P : "히-익?!"
전무 : "인사고과 기대하도록."(뚝)
P : "..저기 치히로 씨? 우리 할 이야기가 있을거 같은데요."
치히로 : ">+2"(>+3)
>+2 분께서 대사, >+3 분께서 행동을 써주세요.
전무녀석 기럭지가 매끈매끈 한게 잡아서 에어기타 치고싶은걸
대신 제인생을 드리죠.
치히로 : "꺄악!"
P : "내가 지금까지 당한 모든 사생활 침해와 정신, 체력, 금전적 피해를 모두 합치면 고작 그걸로 만회될리가 없잖아!"(뿌득뿌득)
치히로 : "우으.. 죄송합니다.."
P : "어우. 화가 나니까 열이 뻗치네."(스테드리를 낚아챔)
P : "꿀꺽꿀꺽.. 푸하~"
P : "이유나 들어봅시다. 대체 왜 그런겁니까? 그리고 또 누구누구한테 제 개인정보를 판겁니까? 마지막으로 방금전에도 제 집주소 나츠키한테 팔았었죠? 그거 얼마예요?"
치히로 : "그.. 그게.. 그러니까.."
P : "아오 답답해! 말 좀 해봐요!"
>+1 : P를 낚은 이유
>+2 : 누구누구에게 팔았나(최대 3명)
>+3 : 얼마를 주고 팔았나(음수와 0 제외)
치히로 :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아직 양심이라는게 남아있었군요?"
P : "후으.. 치히로.. 인간의 양심에는 한계가 있지, 아마? 내가 짧은 인생에서 배운 게 있다면.. 인간은 양심에 얽메이면 얽메일 수록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 자승자박에 빠질 수 있다는 거다.."
치히로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P :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치히로! 나는 인간을 초월하겠다! "
치히로 : "..."
P : "후후..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었나?"
치히로 : "..그렇게 보이세요?"(썩은 눈)
P : "까놓고 말해서 고작 드링크 한 병으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서 잔업이니 뭐니 하는게 이상한거였어. 나는 초인 프로듀서 였던 것이다!!"
치히로 : ">+1이겠죠."
P : "히-익?! 언제 온거야? 기척은 없었는데!
린 : "난 P가 어디 있든 알 수 있으니까 괜찮아."
P : "방금 그냥 넘기면 안될 말을 들은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아까 치히로 씨가.."
린 : "쪼잔하게 사소한거 걸고 넘어지지 마. 아무튼 중요한건 저 드링크야."
치히로 : "..누가 본처 아니랄까봐 자기 남편 실드치는거 봐."(소근)
린 : "누..! 누, 누가 본처라는거야?!"
P : "맞아! 날 인생의 무덤으로 끌고 들어가지마!"
린 : "닥쳐!!"(버럭)
P : "네.."(시무룩..)
린 : "크흠. 아무튼 치히로 씨. P가 저질체력인게 아니라 그 드링크가 엄청난거지?"
치히로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린 : "시치미 떼지마. P의 체력이 어떤진 내가 잘 알아."
P : "그걸 어떻게.."
린 : "다물고 있으라고!!"(버럭)
P : "네.."(P무룩..)
치히로 : "말씀 하시는걸 보니 이미 다 알고 오신 모양이군요."
린 : "응. 이 드링크에 >+1, >+2, >+3이 들어있다는거, 알고 있어."
P : "뭣..?!"
제앵커는 +2씨에게 넘깁니다.
린 : "맞아. 필로.."
P : "콘 X레이크가 아니었다니..!"
린 : "그 쪽?!"
P : "생각해봐! 마시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니까?"
린 : "애초에 씹는 것도 아니거든!"
마유 : "아무래도 잘 안되나보네요. 린쨩?"
린 : "?!"
P : "마유? 아 그렇군. 면담시간이구나."
린 : "면담이라니?"
마유 : "마유랑 P씨는 주기적으로 단.둘.이.서.이.야.기.를.나.누.기.로.했거든요."
린 : "뭐..라고?"
마유 : "무슨 불만이라도 있으신가요?"
린 : "흐응.. 이 요망한 불여우같으니. 언제 한번 너랑 결판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었어."(푸른 오오라)
마유 : "우연이네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당신, 거슬려."(붉은 오오라)
P : "뭐.. 뭐야?! 니넨 무슨 제다이냐?!"
치히로 : "아재티 내지 말고 얌전히 계세요. 프로듀서 씨."(코인을 날림)
P : "헛..?!"(기절)
치히로 : "후후.. 딱 좋은 타이밍에 와줬군요. 그럼 둘이 박터지게 싸우는 동안 저는 >+1을 해야겠어요."
>+2 : "그렇겐 안되지!"
반다이 남코? : "그래. 이 세계관의 창조주이자 너희의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절대자. 그리고.."
치히로 : "쓸데없이 기니까 줄여서 어둠의 지배자 반(Van)!"
반 : "뭣..?!"
치히로 : "무슨 중세시대 사람도 아니고 어디의 왕이자 어느 영토의 지배자이며.. 이러는건 너무 촌스럽다구요! 대세는 짧고 간결하게!"
반 : "너무 줄여서 뭔가 달라진거 같은데.."
치히로 : "아무튼 저는 빨리 팝콘을 튀겨야 한단 말이예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반 : "법♂규↘"
치히로 : "님 지금 저한테 법♂규↘라고 하셨어요?"
반 : "..왠지 이 대사를 해야 할 것만 같았어."(상쾌한 표정)
치히로 : "설령 당신이 다크 사이드의 지배자라 할지라도 절 방해할 수는 없어요!"(>+1를 꺼냄)
반 : "재밌군. 그럼 난 이걸로 대응해볼까?"(>+2를 꺼냄)
반 : "법♂규↘"(가볍게 피하곤 빠루를 들고 돌격한다)
치히로 : "같은 드립 계속 치면 재미없어요!"(물러서며 플라즈마 커터 연사)
반 : "너 때문이잖아!"(능수능란하게 때론 피하고 때론 쳐낸다)
치히로 : "이익..! 창작자한텐 자기 캐릭터가 자식과 같다는데 딸한테 좀 맞아주면 어디가 덧나요?" 촥! 촥!
반 : "아니. 내가 너희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진건 맞지만 창작자라고 하긴 좀 그렇지." 휙! 팅!
P : "..으윽. 왠지 머리에 초전자포를 맞은거 같아."
치히로 : "앗! 벌써 깨어나다니?!"
반 : "빈틈!"(잽싸게 붙어서 빠루를 휘두른다)
치히로 : "꺄악!"
P : "..흡!"(몸을 날려 대신 맞고 쓰러진다)
치히로 : "프로듀서 씨!!"
반 : "기절했다 방금 일어난 것치곤 꽤 빠르군. 하지만 이러면 왠지 내가 나쁜 놈이 된거 같잖아."
린 : "아니. 된거 같은게 아니라 나쁜놈 맞아." 빠드득
마유 : "..."(초점 없는 눈에서 핏빛 살기만 뿜어져 나온다)
반 : "어라? 니네 방금 전까지 싸울 분위기 아니었냐?"
린 : "문답무용!"(냉기의 창을 날린다)
반 : "엇?!"(무의식적으로 피하려 하지만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마유 : "어딜 가려고요오? 당신이 P씨에게 준 아픔의 백배 천배 만배는 더 겪어야죠..!"(실의 결계로 퇴로를 차단했다)
반 : "오, 이런. 근데 어쩌나? 니들은 날 상처입힐 수 없는데."
린 : "뭐라고?"
반 : "궁금하면 해보던가. 너희의 모든 권리를 가진 내가 너희에게 당할리 없잖아?"
치히로 : "그럼 아깐.."
반 : "뭐? 너랑 놀아준거? 내가 맞아도 멀쩡하면 니가 재미없어 할거 아냐?"
치히로 : "큿.."
마유 :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당신은 P씨를 다치게 했으니 전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반 : "아. 이거 말이군. 실은 이거 빠루 아니야. 그러니 맞아도 별 문제는 없어."
치히로 : "무슨 말을 하시는건가요?! 그런 말을 해버리면 앵커가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반 : "'형언할 수 없는 빠루와 같은 무언가'라고 하면 대충 납득해줄걸. 빠루는 빠루지만 빠루가 아닌거지. 그리고 왠만하면 벽을 넘는 발언은 하지 말지?"
P : "..끙"
마유 : "P씨!"
린 : "괜찮은거야?!"
반 : "봐. 멀쩡하잖아."
P : ">+1"(>+2)
치히로 :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마유 : "혹시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있으신가요오?"(야차가 연상되는 미소를 짓는다)
반 : "어... 무의식적으로 우주류 CQC가 발동된건가?"
린 : "죽어!"(창의 기운을 쏘아 날린다)
반 : "우왁! 잠깐만잠깐만! 기다려.."
마유 : "우선 죽어주시고 말씀해주시겠어요?"(실을 날려서 전신을 묶어버린다)
치히로 : "일단은 프로듀서 씨를 원래대로 되돌리는게 급선무 아닌가요?"
반 : "그.. 그래! 방법이 있어! 저 녀석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있단 말이다!"
마유 : "..제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빨리 말해보세요."
반 : "이걸로 머릴 한대 더 때리면.."
린 : "그냥 죽일까?"
마유 : "우연이네요. 방금 마유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반 : "어이! 농담이야, 농담! 난 장난도 못치냐?"
린 : "아무래도 자기 입장을 잘 모르는거 같네."
마유 : "후후.. 어디부터 잘라드릴까요오?"
P : "저기.. 거기 녹색 옷 입은 예쁜이?"
치히로 : "네? 저 말씀이신가요?"
P : "응. 이름을 좀 알고 싶은데."
치히로 : "네? 아, 제 이름은 센카와 치히로예요."
P : "그럼 센카와 씨? 결혼을 전제로 사..
린, 마유 : (치히로를 살기 띈 눈으로 노려본다)
치히로 : "잠깐만요. 프로듀서 씨. 혹시 지금 상황에 대해서 기억나는거 있으세요?
P : "음? 그러니까.. 어제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잔 것까진 기억이 나. 근데 자고 일어났더니 여기란 말이지. 어? 뭐가 어떻게 된거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거 보면 꿈은 아닌거 같은데..?"
치히로 : '아무래도 입사면접 이후론 기억이 날아간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치히로 : "걱정마세요. 프로듀서 씨. 아니, P씨. >+1면 당신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거예요."(영업용 스마일)
마유 : "진짜 적은 여기 있었네요오."(불길하게 희번득 거리는 눈으로 치히로를 쳐다본다)
치히로 : "자.. 잠깐만요! 전 공주라고 했지 저 자신이라곤 안했답니다?"
린 : "에..? 그럼.."
마유 : "누가 공주인지가 중요한거군요?"
린 : "당연히 신데걸이었던 나겠지?"
마유 : "언제적 이야기를 하시는건가요? 이미 전성기가 지나신 분께서 너무 나데시는거 아닐까요오?"
린 : "흐응~ 어디서 신데걸도 못되본 패배자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마유 : "..역시 당신, 거슬려."(붉은 오오라)
린 : "우연이네. 너랑은 의견이 자주 겹친단 말이야. 하지만 P를 차지하는건 나야."(푸른 오오라)
반 : "역시 너답군. 단박에 화살을 서로에게 돌리다니."
치히로 : "연륜..이라고 해둘까요?"
P : "난 기왕이면 센카와 씨의 키스를.."
린, 마유 : "조용히 있어(계세요)!!"(버럭)
P : "네.."(시무룩)
치히로 : "그럼 전 이번에야 말로 팝콘을.."
반 : "그렇게는 안되지."
치히로 : "아까부터 왜 제가 팝콘을 튀기는걸 막으시려는건가요? 혹시 팝콘 싫어하세요?"
반 : "아니, 별건 아니고 >+1때문에 그래."
P : "이거 현실인가.."(볼을 꼬집어본다)
반 :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니라네. 어쨌든 잘 됐군. 말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으면 쓰기가 힘들거든."
치히로 : "자기가 벽 넘어가는 발언 하지 말라면서!"
반 : "법♂규↘"
치히로 : "재미없다니까요! 어휴..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P : "그러고보니 당신은 누굽니까? Deep♂Dark한 느낌이 익숙한데.."
반 : "나로 말할거 같으면.."
치히로 : "지질학자 앤서니 브리튼이라고 해요."
앤서니 브리튼 : "뭣?!"
P : "지질학자시군요. 반갑습니다. 전 P라고 합니다."
앤서니 브리튼 : "어.. 뭐 그래. 만나서 반갑군."
P : "근데 아까 물어봤던거 같은데 여긴 어딘가요? 무슨 사무소 같은 곳에 지질학자에 초능력자들에 녹색 사무복의 천사까지 있다니."
치히로 : "처.. 천사요?"
P : "외모부터 복장까지 내 취향을 맞춘거 보면 천사 맞잖아. 혹시 내가 죽어서 마중 나온건 아니지?"
앤서니 브리튼 : "..저게 진심이라는게 참 무섭구만."
치히로 : "그렇게 비행기 태워줘도 드릴건 없는데.."(부끄부끄)
앤서니 브리튼 : "..슬슬 토가 쏠릴거 같으니 이 녀석의 기억을 어떻게든 해야 겠어."(빠루를 든다)
치히로 : "잠깐만요!"
앤서니 브리튼 : "왜?"
치히로 : "기왕 이리된거 그냥 이 상태의 프로듀서도 괜찮은거 같아요."
앤서니 브리튼 : "안되. 이 녀석이 계속 이 상태면 이 사무소 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관 자체가 파멸이야."
치히로 : "하지만..!"
앤서니 브리튼 : "대안을 가져오시던가 아니면 조용히 비켜."
치히로 : "..대안은 있어요!"
앤서니 브리튼 : "너 또 그래놓고 앵커 돌릴려고 그러지?"
치히로 : "이젠 그냥 벽이고 뭐고 막 넘는군요."
앤서니 브리튼 : "솔직히 100일은 애저녁에 넘었는데 이 창댓의 존재의미가 퇴색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야."
치히로 : "그럼 그냥 이렇게 끝내는 것도 좋지 않나요?"
앤서니 브리튼 : "아니. 100일이 지나면 101일째가 와야지.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남은건 퇴보 뿐이야."
치히로 : "사람은 행복을 위해 사는거예요! 지금이 행복하다면 굳이 거기서 벗어날 이유도 없잖아요!"
앤서니 브리튼 : "저 친구가 행복하다고 그러든?"
치히로 : "그건.."
앤서니 브리튼 : "이렇게 하지. 권리가 있는 자에게 결정권을 넘기는거야. 누굴 말하는진 알고 있겠지?"
치히로 : "P씨.."
P : "저는.."
치히로 : "괜찮아요.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전력으로 서포트 할게요. 전 당신의 사무원이니까요."
12시 30분까지 달린 댓글들의 주사위합이 홀수면 P는 기억을 찾고 끝나고 짝수면 앤서니 브리튼은 그냥 돌아갑니다.
P : "역시 이거 꿈이었군요."
앤서니 브리튼 : "꿈이지만 꿈이 아니고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니라네."
P : "무슨 선문답 같군요."
앤서니 브리튼 : "신경쓰지 말게나. 중요한건 자네는 죽음을 맞이하고, 이 시간을 잊고 아침 햇살 속에서 눈을 뜰거라는걸세."
치히로 : "P씨.."
P : "센카와 씨. 만나자마자 헤어지는군요."
치히로 : "아니요. 우린 다시 만날거예요."
P : "그러면 좋겠군요."
앤서니 브리튼 : "때가 되었네. 저 두 얀데레들이 이 쪽을 눈치채기 전에 끝내세나."
P : "잘 부탁드립니다."
앤서니 브리튼 : "잘 가게. 훌륭한 프로듀서여"(빠루를 든다)
앤서니 브리튼 : "창댓러들의 공포를 기억하게." 콰직
P : "꿈발씨아!!"
P : "어.. 뭔가 뒤숭숭한 꿈을 꾼거 같은데..?"
P : "에라 모르겠다. 출근이나 해야지."
P : "그러고보니 오늘로 내가 프로듀서 일을 한지 101일 째인가. 뭔가 기분이 남다르군."
사무실
P : "좋은 아침입니다~!"
치히로 : "어서오세요. P씨."
P : "..? 치히로 씨.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치히로 : "아니요. 왜요?"
P : "..아무 것도 아니예요."
치히로 : "후훗. P씨, 스테드리 하나 드실래요?"
P : "설마 유료는 아니겠죠?"
치히로 : "아니거든요!"
P : "하하. 농담입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덜컥
린 : "P!"
마유 : "P씨!"
P : "엥? 뭐야? 니넨 왜 이리 빨리 왔어?"
린 : "..그냥 왠지 P의 상태를 봐야할거 같아서."
마유 : "왠지 P씨가 빠루에 맞는 꿈을 꾼거 같아서 왔어요."
린 : "..너도?" 찌릿
마유 : "..그러고보니 꿈에서 린 씨도 나왔었군요." 찌릿
P : "어이어이, 싸우지들 말라고? 난 괜찮으니까."
린 : "아니. 오늘이야말로 저 도둑고양이와 결판을 내야겠어."
마유 : "어머, 우연이네요. 저도 같은 생각인데."
P : "저기.. 사이좋게 지내야지.."
린, 마유 : "P(씨)는 다물고 있어(요)!!"(버럭)
P : "네.."(P무룩..)
덜컥
카에데 : "슬슬 재즈가 어울리는 가을이군요. 재즈를 듣다보면 재즈감귤이 먹고 싶네요. 후훗."
아리스 :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어젯밤엔 땀을 좀 흘리셨나봐요. 하악하악"(상기된 표정)
타쿠미 : "어이, P! 오늘도 아침 굶고왔지? 이거나 먹어!"
사치코 : "귀여운 저도 왔어요. 프로듀서 씨. 근데 오다가 보니까 쓰래기가 좀 보이더라구요. 좀 더 깔끔하게 치워주세요."
유미 : "프로듀서! 이번에 프레쨩이랑 시키쨩한테 새로운 표정을 배워왔어요! 좀 봐주시겠어요?"
리이나 : "여어 프로듀서. 혹시 오늘은 무슨 소포 안왔어?"
나츠키 : "프로듀서. 미안한데 내 기타도 아마 그 쪽으로 배달갈지도 모르니까 잘 부탁해."
P : "오늘 뭔 날이야? 뭔 애들이 이렇게 쏟아져나와?! 그리고 한 명씩 말해! 정신 없으니까! 아니 그냥 줄 서서 한 명씩 들어와! "
치히로 : "후훗. 활기차고 좋네요."
앤서니 브리튼 : "일상이라는건 그런거지."(속삭이듯 말하고 사라진다)
치히로 : "엣?! ..방금 누가 있었던거 같은데.."
치히로 : "잘못 들었나? 아무튼 이대로 놔두면 일이 밀릴테니 좀 도와줘볼까?"
치히로 : "자자, 여러분~ 소란 그만 피우고.."
전무 : "..이 인간은 보고서에 이상한 말을 써놓는게 취미인건가."(수화기를 들음)
왠지 저 앤서니라는사람 짝수였으면 사냥에 참가했을삘이야
실은 계속 하는 루트였으면 엔서니 브리튼은 Van의 존재로 변신해서 프로듀서와 배틀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