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키를 겨우 진정시키고 나니 태양은 이미 모습을 감춘 상태였다.
거리엔 이미 밤의 장막이 내려온 상태였고, 그에 맞서듯이 가로등과 간판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하늘에는 별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별의 바다에서도, 유난히 밝고 요사스럽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아까보다 더욱 강하고 요사스럽게 빛나는 거 별을 노려본 후, 미오는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기로 정한 상대를 찾아서.
그럼 이제부터─꿈 같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느 날, 어느 날 갑자기 검디 검은 별들의 너머에서, 평화로운 지구에 자신을 『공포의 대왕』이라고 부르는 신이,
사람들의 나쁜 마음을 보고서 찾아왔습니다.
신은 바다를, 땅을, 도시를 마음대로 부수면서 지구에 사는 모두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모두 울었습니다.
지구도 아파, 아파 하고 울었습니다.
하지만 신은 너무나도 강해서, 아무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모두 비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신이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대체 누구에게 빌어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모두의 기도가 닿았습니다.
나쁜 신이 횡포를 부리는 그때 하늘이 빛났습니다.
모두가 하늘을 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것을 보았습니다.
악의로 불타오르는 하늘에서, 피를 핥는 지구에 내려온 빛의 거인.
하늘을 빛내고 땅을 밝히며, 그가 찾아왔습니다.
─빛의 거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빛의 거인은 황폐해진 지구를 보고 굉장히 화냈습니다.
그리고, 나쁜 신을 벌주려고 그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빛의 거인과 나쁜 신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빛의 거인은 모두가 생각한 것처럼 굉장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빛의 거인』이 『공포의 대왕』을 쓰러트려 준다는 것 따위, 거짓말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이지만─지어낸 이야기라도, 거짓말은 거짓말입니다.
우주엔 역시, 나쁜 신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확실히 닿았습니다.
빛의 거인에게 닿은 것입니다.
쓰러졌던 빛의 거인은,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나쁜 신의 주먹도, 광선도, 전부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 빛의 거인을 보고, 나쁜 신은 겁을 먹었습니다.
사람들의 나쁜 마음보다, 빛의 거인 한명의 빛이 더 강한 이유가 뭐냐며, 무서워했습니다.
나쁜 신은 결국, 빛의 거인에게 패하여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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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라도.
유키 : 으아아앙!
뭔가 말하려는 듯이 폼을 잡았지만, 유키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으며,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유키 : 으아앙! 가지 마 미오야!
미오 : 유, 윳키언니?
유키 : 가지 마 미오야! 지금 가면 다시는 널 못 볼 것 같단 말이야~! 그런거 싫어!
미오 : 으아앗! 언니?
유키 : 언니가 술도 줄일테니까, 똑바로 행동할테니까 가지 마....응? 불안하단 말야....
미오 : 언니....
한번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하자 유키는 쉽사리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린 미오였지만, 다시 마음을 바로잡았다.
그녀가 오늘 밤 해야할 일은, 그녀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미오 : (미안해. 언니. 모두들.)
거리엔 이미 밤의 장막이 내려온 상태였고, 그에 맞서듯이 가로등과 간판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하늘에는 별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별의 바다에서도, 유난히 밝고 요사스럽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아까보다 더욱 강하고 요사스럽게 빛나는 거 별을 노려본 후, 미오는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기로 정한 상대를 찾아서.
미오 : 저기, 프로듀서.
미오 : 아니. 오빠.
미오 : 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혼다P : 그래서, 무슨 일이냐?
미오 : 그냥....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혼다P : 왠지 또 이상한거 물어볼 거 같은데....아무튼, 뭐냐?
미오 : 이상한 거라니. 실례야. 그냥....만일 내가 내일 사라지면 오빠는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해져서.
혼다P : 네가 내일 사라지면 어쩔거냐고?
미오 : 그래. 사라져서는 다신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그러면 어떻게 할거야?
(딱콩)
미오 : 아얏.
혼다P : 일단 찾아내서 이렇게 한대 때려줄테다. 그리고 설교한 다음 마스터 트레이너씨한테 던져주겠어.
미오 : 심해!
혼다P : 심하긴 뭐가 심해. 너 스케줄 밀려있는거 잊었어? 그걸 펑크내면 너도 나도 다 같이 골치아파지거든?
미오 : 우우~! 난 장난치는게 아니라 진지하다구!
혼다P : 진지하게 말한거였으면 더 문제네. 애초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 얼마나 빨리 돌아올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고.
미오 : 우우....그치만, 무서운걸.....이번엔 정말 나도 장담할 수가 없는 그런 일이란 말야....
혼다P : .....나 참.
꽁!
미오 : 두번이나 때렸겠다!
혼다P : 아주 매를 벌어요 벌어.
그리고, 혼다P는 미오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입을 열었다.
혼다P : 걱정 마라. 너라면 가능해. 널 여기까지 키워낸 내가 보증하마.
혼다P : 게다가 말이다....
혼다P : 넌 이 몸의 여동생이야. 그러니까, 절대로 괜찮아.
혼다P : 그러니까, 무사히 다녀와. 어머니랑 아버지한테는 내가 대충 둘러대놓을테니까.
미오 : 오빠......
미오 : 방금 전에 무지 기분 나빴어.
혼다P : 너 이 자식.....사람이 걱정해주는데....
혼다P : 비겁하게 팩트를....! 이런게 내 동생이라고...
미오 : 오빠 동생이니까 이렇게 자란거야. 어쨌거나, 고마워 오빠. 덕분에 마음이 좀 개운해진거 같아.
혼다P : 이 오빠의 유능함을 좀 알 것 같냐?
미오 : ....다시 마음이 복잡해진 거 같아.
미오는 그 중에서도 유난히 빛나는 별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오 : ....가볼까.
?? : 잠깐 괜찮을까?
결의를 다진 얼굴로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누군가가 미오를 불러새웠다.
미오 : ...노아씨?
타카미네 노아 : 그래. 나야.
노아 :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아니, 이렇게 찾아올 필요조차 없었던걸지도.
미오 : ?
노아 : 후훗.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네. 하지만, 상관 없어. 내가 오기 전부터, 내가 당신을 찾아온 목적이 이미 달성되어있었다니....역시, 처음부터 내가 도와줄 필요는 없었나보네.
미오 : 저, 노아씨? 무슨 말 하시는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노아 :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당신은 그저,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 될 뿐이야.
그렇게 말하고, 노아는 미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노아 : 걱정하지 마. 그 어떤 어둠이 상대라도. 당신은 지지 않아. 그래. 설령 상대가 파멸 그 자체라고 해도 말이야.
미오 : !
노아 : 당신이 구해줬던 사람들이, 당신이 지킨 희망들이, 당신의 힘이 되어줄거야.
미오 : 노아씨!
그 순간, 눈부신 빛과 함께 노아의 모습이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미오 : 노아씨...설마 당신은....
미오 : .....
놀라움도 잠시.
미오는 결의를 다지고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미오 : 고마워요, 노아씨...지금이라면, 절대로 질 것 같지 않아요.
미오 : 왜냐면....난 혼자가 아니니까....
척!
그리고,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별이 그려진 뱃지를 꺼내서 치켜들었다.
미오 : 슈팅──스타아아──!!
그와 함께, 미오의 전신이 빛으로 감싸이더니만,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전신에 빛을 휘감으며 거대해진 미오는 밤하늘을 향해 도약했다.
마치 한줄기 유성처럼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른 미오는, 이제는 달보다도 커진 요사스럽게 빛나는 별을 향해서 날아갔다.
어느 날, 어느 날 갑자기 검디 검은 별들의 너머에서, 평화로운 지구에 자신을 『공포의 대왕』이라고 부르는 신이,
사람들의 나쁜 마음을 보고서 찾아왔습니다.
신은 바다를, 땅을, 도시를 마음대로 부수면서 지구에 사는 모두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모두 울었습니다.
지구도 아파, 아파 하고 울었습니다.
하지만 신은 너무나도 강해서, 아무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모두 비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신이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대체 누구에게 빌어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모두의 기도가 닿았습니다.
나쁜 신이 횡포를 부리는 그때 하늘이 빛났습니다.
모두가 하늘을 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것을 보았습니다.
악의로 불타오르는 하늘에서, 피를 핥는 지구에 내려온 빛의 거인.
하늘을 빛내고 땅을 밝히며, 그가 찾아왔습니다.
─빛의 거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빛의 거인은 황폐해진 지구를 보고 굉장히 화냈습니다.
그리고, 나쁜 신을 벌주려고 그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빛의 거인과 나쁜 신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빛의 거인은 모두가 생각한 것처럼 굉장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빛의 거인』이 『공포의 대왕』을 쓰러트려 준다는 것 따위, 거짓말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이지만─지어낸 이야기라도, 거짓말은 거짓말입니다.
우주엔 역시, 나쁜 신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확실히 닿았습니다.
빛의 거인에게 닿은 것입니다.
쓰러졌던 빛의 거인은,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나쁜 신의 주먹도, 광선도, 전부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 빛의 거인을 보고, 나쁜 신은 겁을 먹었습니다.
사람들의 나쁜 마음보다, 빛의 거인 한명의 빛이 더 강한 이유가 뭐냐며, 무서워했습니다.
나쁜 신은 결국, 빛의 거인에게 패하여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미오,미오오오오오오오오!!
그분이 나오긴 했지만 그분은 이번엔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님? 저기작가님? 이건 아니잖아요! 반정도 맞춰도 일단 그분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자채만으로 일단 큰일이잖슈?! 랄까 미오 변신 아이템이 조니어스나 타로가 떠오르지만 넥서스(듀나미스트)로 예상을 해봅니다.
프로덕션에서도, 집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정말로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없었다.
미오 : 아, 아파! 좀 살살만져!
혼다P : 시꺼 임마. 너 없는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너 걱정했는지 알아? 전무님까지 와서 너 찾을땐 기겁했어. 게다가 아이돌이란게 온몸에 자잘한 상처까지 입고 돌아와서는.....
미오 : 미안.....으으, 흉터 많이 안 남으려나....
혼다P : 도대체 뭘 하다 왔길레 이꼴이 된거냐 진짜.....
미오 : 글쎄...그냥, 지구를 좀 지키고 왔다고 생각해주면 안될까?
혼다P : .....너, 설마....?
미오 : 이 이상은 노 코멘트. 어제 밤에 너무 무리해서 좀 쉬고 싶어....괜찮지?
혼다P : 너 정말....그래. 알았어. 이건 비밀로 해줄게.
미오 : 고마워 오빠~
감사 인사를 한 후, 미오는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미오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프로듀서는 방의 에어콘을 켜고 업무로 복귀했다.
혼다P : 언제 너 걱정된다고 사람들이 올지는 모르겠지만...그때까진 푹 쉬어.
혼다P : 지구 지키느라 고생했다.
───끝.
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추후에 창작게에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안타까운 느낌이 잘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