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갑작스러운 소리에 느닷없이 깨버렸다.
그래도 계속 누워있자니 배가 좌우로 살짝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P 「이제 도착했으려나......」
창문 밖으로 비치는 밝은 빛을 보며 그는 나지막이 혼잣말을 했다.
이 여객선은 대략 8천여명의 승선이 가능한 매우 큰 배였으며, 전세계의 주요도시에 입항하여 각국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배이기도 하였다. 그런 일정 속에, 이번 기간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게 되었다. 따라서 선박회사는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작은 이벤트로 일본 아이돌들의 무대를 배에서 개최하는 일종의 전야제를 승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였고, 일본 내에 이름있는 연예기획사인 346 프로덕션에 아이돌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다.
미시로 전무는 이를 허락했고, 아직 태평양에서 일본으로 오는 배에는 헬기를 타고 승선하기로 하였다.
우즈키, 린, 미오.
이렇게 세 명이 모인 유닛인 '뉴제네레이션'이 어제 헬기를 타고 유람선에 도착해 무사히 공연을 마쳤고, 어차피 일본으로 가는 중이기에 1등실 두 곳을 각각 담당 프로듀서인 P와 뉴제네에게 선박회사가 제공하여 준 것이었다.
P 「보자... 8시라고?!」
방에 걸린 시계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 어제 승무원에게 듣기로는 오전 7시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오늘도 스케쥴이 있는 뉴제네는 어서 내려서 다시 346 프로덕션으로 가야했다.
P 「젠장, 일단 조금 늦을거 같다고 사무실에 전화해야......」
그런데 폰이 켜지지 않았다.
잘 때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스마트폰(물론 그 때는 태평양이라서 통화권 외였다)이 아예 먹통이 된 것이다.
P 「아 씨......」
그는 신경질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1등실 내에 비치된 전화기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 수화기에서도 일절 통화음이 들리는 일은 없었다.
P 「뭐... 뭐야?」
정전인가 싶어 TV의 전원버튼을 눌러보니 아예 켜지지 않았다.
P 「하필 폰이 고장인데 정전이라......」
그런데 이상했다.
이렇게 큰 배에서 정전이 일어났다면 밖에서 소란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웅성거림은 있어야할 터인데.
P 「무섭도록 조용하잖아......」
그는 파자마 차림 그대로 복도로 연결된 객실 문을 열었다.
그러자 거기엔 온갖 잡동사니들이 널부러져있었고, 다른 객실 문들도 다 열려져 있었다.
마치...
P 「급하게 탈출한거 같은... 느낌의 난장판인데......」
그 때, 아까 P가 듣고 깼었던 '끼이이이익'이라는 소리와 함께 선체가 조금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P 「설마... 설마?」
그는 급하게 다시 자기 객실로 돌아가 1등실이 비싼 이유중의 하나인 베란다로 나갔다.
P 「맙소사......」
배 전체가 고르게 바다에 이미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배의 갑판부분은 수면 아래로 가버린지 오래였고, 다행이라면 P가 있는 방이 배의 최상단 부근에 있다는 점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선체 외벽에 매달려있던 수많은 구명보트는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밑을 바라보니 배는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수평선을 바라봐도 여기가 망망대해라는 것만을 알 수 있을 뿐.
P 「젠장... 진짜냐고......」
그 때, 그의 머릿 속에 뉴제네가 떠올랐다.
그녀들이 있는 방도 1등실이었지만, 3인실이었기에 이미 물에 잠긴 배의 갑판에서 얼마 높지 않은 곳이었다.
그가 판단하기에는 이미 물에 잠겨있는 부분이다.
P 「어쩐다......」
1. 나는 그녀들의 책임자다. 그녀들의 방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2. 복도의 상태를 보아 그녀들은 이미 탈출했을 것이다. 위험한 곳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그러는 와중에도 물은 아래층부터 천천히 차오르기 시작했고, 1시간여를 아무리 찾아봐도 현재 위치한 객실구역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홀에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배 바깥으로 나가고자 해도 방법은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는 것 외에는 있지 않았다.
그 중에서 홀 계단은 셔터로 막혀있고, 비상계단이라고 적혀있는 철문은 닫혀있음에도 바닷물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미 물로 꽉 차있는 상태.
P 「물이 벌써 이만큼 찼군......」
그는 찰박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자기가 일어났었던 방으로 돌아가 장롱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구명조끼와 긴 밧줄이 달린 구명튜브가 고이 잠들어있었다.
'크그그그그그!'
그 순간,
배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P 「젠장!」
고르게 물이 들어와서 떠있던 그대로 가라앉던 배에 너무나 많은 바닷물이 들어온 나머지 부력을 잃고 한쪽으로 쏠리는 소리였다. 그는 사태를 직감하고 얼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있는 방쪽으로 배가 기울고 있었다.
P 「반대쪽 객실로 가야......」
그러나 너무 순식간에 기울어진 나머지, 그가 복도에 있는 채로 배가 완전히 기울어져버리고 말았다.
배는 완전히 옆으로 누웠고, 복도벽을 바닥 삼아 겨우 서있는 P에게 반대편 객실문은 손에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위치해버렸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객실에서 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P 「하아... 하아...... 하아......」
이윽고 배 안의 모든 조명기구가 꺼져버렸다.
- Bad Ending : 움직이는 미로 -
~ 치히로 선생님의 안.전.교.실! ~
치히로 「치히로의 안전교실에 어서오세요~! 짝짝짝!!」
치히로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빠른 배드엔딩이었네요. 그쵸?」
치히로 「지금 프로듀서 씨는 어줍잖은 책임의식 때문에 곧장 그녀들을 찾으려고만 했어요. 그쵸?」
치히로 「극중 화자는 일부러 빼놓고 서술하고 있지만, 지금 프로듀서 씨는 구명조끼를 입는 순간까지 파자마 상태에요.」
치히로 「이게 뭘 뜻할까요?」
치히로 「어쨌든 종합적 평가로 보면 이번 2회차는 조금 발전했지만, 역시 자기자신을 그녀들보다 먼저 선택하지 못한게 문제였네요.」
치히로 「참고로 배 안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치히로 「부디 다음번엔 오래 살아남으시길!」
~~~~~~~~~~~~~~~~~~~~~~~~~~~~~~~~~~~
- 3회차 -
(앵커 1부터 시작합니다)
1등실 베란다에 서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인 P.
1. 나는 그녀들의 책임자다. 그녀들의 방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2. 복도의 상태를 보아 그녀들은 이미 탈출했을 것이다. 위험한 곳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위급 상황이지만 파자마 차림으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일단 가지고 있던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방을 나서려던 그는 잠깐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P 「이 상황에서도 서류가방을 챙기다니, 나도 어지간히 워커홀릭이었던 모양이네.」
P는 새로 지급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형 노트북이 담긴 서류가방을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어질러진 복도로 나갔다. 몇번 둘러봤을 뿐이었는데도 뒤로 매는 가방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일단 하나를 챙겼다.
P 「혹시 모르니 객실로 돌아가서 물품을 좀 챙길까?」
그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배낭 안에 넣을 건덕지가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유심히 살펴보자, 아까 전까지 숙면을 취하고 있던 침대 쪽 벽에는 '비상용손전등'이 걸려있었다. 정전이긴해도 듬성듬성 위치한 비상용 불빛이 어렴풋이 배 안을 밝히고 있지만, 만에 하나 비상용 전기가 끊긴다면 매우 어두운 실내가 될게 뻔했기에 그는 손전등을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 벽장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구명조끼와 꽤나 긴 밧줄이 동여져 있는 구명용 튜브가 있었다.
P 「흠......」
왠지 모르게 밧줄을 가지고 가면 유용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그는 밧줄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생각외로 튜브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기에 이걸 잘라내서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1.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밧줄을 가져가자.
2. 시간이 없으니 손전등만 챙기고 나가자.
8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
그는 갑작스러운 소리에 느닷없이 깨버렸다.
그래도 계속 누워있자니 배가 좌우로 살짝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P 「이제 도착했으려나......」
창문 밖으로 비치는 밝은 빛을 보며 그는 나지막이 혼잣말을 했다.
이 여객선은 대략 8천여명의 승선이 가능한 매우 큰 배였으며, 전세계의 주요도시에 입항하여 각국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배이기도 하였다. 그런 일정 속에, 이번 기간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게 되었다. 따라서 선박회사는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작은 이벤트로 일본 아이돌들의 무대를 배에서 개최하는 일종의 전야제를 승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였고, 일본 내에 이름있는 연예기획사인 346 프로덕션에 아이돌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다.
미시로 전무는 이를 허락했고, 아직 태평양에서 일본으로 오는 배에는 헬기를 타고 승선하기로 하였다.
우즈키, 린, 미오.
이렇게 세 명이 모인 유닛인 '뉴제네레이션'이 어제 헬기를 타고 유람선에 도착해 무사히 공연을 마쳤고, 어차피 일본으로 가는 중이기에 1등실 두 곳을 각각 담당 프로듀서인 P와 뉴제네에게 선박회사가 제공하여 준 것이었다.
P 「보자... 8시라고?!」
방에 걸린 시계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 어제 승무원에게 듣기로는 오전 7시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오늘도 스케쥴이 있는 뉴제네는 어서 내려서 다시 346 프로덕션으로 가야했다.
P 「젠장, 일단 조금 늦을거 같다고 사무실에 전화해야......」
그런데 폰이 켜지지 않았다.
잘 때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스마트폰(물론 그 때는 태평양이라서 통화권 외였다)이 아예 먹통이 된 것이다.
P 「아 씨......」
그는 신경질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1등실 내에 비치된 전화기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 수화기에서도 일절 통화음이 들리는 일은 없었다.
P 「뭐... 뭐야?」
정전인가 싶어 TV의 전원버튼을 눌러보니 아예 켜지지 않았다.
P 「하필 폰이 고장인데 정전이라......」
그런데 이상했다.
이렇게 큰 배에서 정전이 일어났다면 밖에서 소란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웅성거림은 있어야할 터인데.
P 「무섭도록 조용하잖아......」
그는 파자마 차림 그대로 복도로 연결된 객실 문을 열었다.
그러자 거기엔 온갖 잡동사니들이 널부러져있었고, 다른 객실 문들도 다 열려져 있었다.
마치...
P 「급하게 탈출한거 같은... 느낌의 난장판인데......」
그 때, 아까 P가 듣고 깼었던 '끼이이이익'이라는 소리와 함께 선체가 조금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P 「설마... 설마?」
그는 급하게 다시 자기 객실로 돌아가 1등실이 비싼 이유중의 하나인 베란다로 나갔다.
P 「맙소사......」
배 전체가 고르게 바다에 이미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배의 갑판부분은 수면 아래로 가버린지 오래였고, 다행이라면 P가 있는 방이 배의 최상단 부근에 있다는 점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선체 외벽에 매달려있던 수많은 구명보트는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밑을 바라보니 배는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수평선을 바라봐도 여기가 망망대해라는 것만을 알 수 있을 뿐.
P 「젠장... 진짜냐고......」
그 때, 그의 머릿 속에 뉴제네가 떠올랐다.
그녀들이 있는 방도 1등실이었지만, 3인실이었기에 이미 물에 잠긴 배의 갑판에서 얼마 높지 않은 곳이었다.
그가 판단하기에는 이미 물에 잠겨있는 부분이다.
P 「어쩐다......」
1. 나는 그녀들의 책임자다. 그녀들의 방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2. 복도의 상태를 보아 그녀들은 이미 탈출했을 것이다. 위험한 곳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1
1
무책임.
파자마 차림인줄도 모르고 그는 급하게 객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배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서 사람이 다닐 수 있다는 것 정도.
객실이 모여있던 복도를 뛰어가다가 그는 멈춰섰다.
곧장 아래층 객실복도로 연결되는 비상계단이라고 씌여져있는 철문이 보였기 때문이다. 옆에는 문을 여는 방법 등이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 절차를 따라하니 문은 아주 쉽게 열렸다. 비상계단은 말그대로 사람 하나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계단이었고 사방이 철벽으로 막혀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전기가 들어와서 환하게 비상계단이 밝혀진 상태인 것이다.
어떻게할까?
1. 시간이 없다. 당장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자.
2.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직진해서 달려간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1!
그는 잡생각을 떨치기위해 고개를 몇번 휘젓고는 곧장 비상계단 안으로 들어갔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 P는 벽쪽에 붙어있는 손잡이를 잡으면서 빠르게 내려갔다.
그렇게 내려가길 30초.
'팟!'
P 「어라?」
갑자기 비상계단 내의 모든 조명이 꺼져버렸다.
'철컥!'
그리고 그가 있는 위쪽에서 뭔가 묵직한 것들이 이어지는 소리가 났다. P가 급한대로 위를 쳐다보니 아무런 빛도 보이지 않았다.
P 「젠장...... 들어왔던 문이 닫힌건가.」
그는 어둠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난간을 붙잡고 내려가기로 했다.
그 순간.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가 아래에서 어렴풋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소리는 '쏴아아'라는 시원한 소리로 바뀌었다.
P 「아, 안돼!」
밑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 그는 그저 자신이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P 「헉.. 헉... 헉......」
일단 그는 비상계단이 이어져있는 가장 끝부분까지 올라왔다. 얼핏 더듬어보니 굳게 닫힌 철문인 것 같았다.
그러나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만약에 손전등이라도 있었다면 어떻게든 보면서 열 수 있었겠지만, 그는 그저 몸 위에 파자마 하나만 걸친 상황. 물소리는 이미 지근거리로 다가왔고, 그의 전신에는 공포라는 감정이 덮쳐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P 「제발... 제발........」 울먹
필사적으로 철문을 열기위해 더듬어봤지만, 일반적인 문과 다른 선박용 철문이었다. 평소에 이런 것을 만져본 적이 없던 그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문을 열 확률은 극히 낮았다.
그리고 그의 발은 차가운 감촉을 전해주었다.
- Bad Ending : 수족관 (1) -
~ 치히로 선생님의 안.전.교.실! ~
치히로 「어머, 프로듀서 씨? 벌써 배드엔딩을 보시면 어떡해요?! 흠흠.」
치히로 「아무튼 치히로의 안전교실에 어서오세요~! 짝짝짝!!」
치히로 「일단 어떤 사고를 당하든지 간에 제일 중요한건 다음과 같아요.」
치히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확실히 인지할 것!」
치히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둘 것!!」
치히로 「여유가 된다면 유용한 물건들을 챙길 것!!!」
치히로 「주의할 점은 이중 최우선적인 원칙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거에요.」
치히로 「이것들만 잘 지키신다면 향후 프로듀서 씨의 목숨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치히로 「어쨌든 종합적 평가로 보면 이번 1회차는 너무 성급하신게 문제였네요.」
치히로 「덧붙여서 프로듀서 씨께서 비상계단을 들어오실 때 닫긴 철문은 '침수방지'를 위한 자동시스템에 의해 닫긴거랍니다.」
치히로 「부디 다음번엔 침착하세요!」
~~~~~~~~~~~~~~~~~~~~~~~~~~~~~~~~~~~
- 2회차 -
(앵커 1부터 시작합니다)
1등실 베란다에 서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인 P.
1. 나는 그녀들의 책임자다. 그녀들의 방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2. 복도의 상태를 보아 그녀들은 이미 탈출했을 것이다. 위험한 곳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둘 것!!」
2!
2
파자마 차림인줄도 모르고 그는 급하게 객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배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서 사람이 다닐 수 있다는 것 정도.
객실이 모여있던 복도를 뛰어가다가 그는 멈춰섰다.
곧장 아래층 객실복도로 연결되는 비상계단이라고 씌여져있는 철문이 보였기 때문이다. 옆에는 문을 여는 방법 등이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 절차를 따라하니 문은 아주 쉽게 열렸다. 비상계단은 말그대로 사람 하나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계단이었고 사방이 철벽으로 막혀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전기가 들어와서 환하게 비상계단이 밝혀진 상태인 것이다.
어떻게할까?
1. 시간이 없다. 당장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자.
2.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직진해서 달려간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같은 상황에 같은 행동을 하고 다른 결과가 펼처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자의 발상이다.
1
인간은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지식과 문화를 전수하고 발전시켜 왔다.
- 위키백과 "교육"
그는 비상계단을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뛰었다. 이윽고 객실구역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커다란 유리문이 나타났고, 그 유리문을 열자 커다란 홀이 나타났다. 초호화여객선의 중앙홀은 마치 백화점 내부에 들어와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해 충분했다.
그는 난간에 기대어 조심스럽게 아래를 쳐다보았다. 메인 홀, 즉 약 7층 정도의 아래에 위치한 홀의 바닥부분은 연회장 겸 무대여서 온갖 음식들과 술. 그리고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고급의자와 테이블 등이 갖추어져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바닷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가구들과 식자재들만이 과거의 영광을 보여주고 있을 뿐.
P 「하루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당연하게도 어제 뉴제네가 공연했던,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무대에도 물이 약간 차있었다.
P 「일단 내려가자......」
현재 그가 있는 곳은 ㅁ자 형태로 가운데가 뻥뚫려있는 홀.
따라서 계단을 통해 밑부분으로 내려가고자 했다.
그러나.
P 「셔터가 왜 내려가 있지?」
메인 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들은 모두 육중한 철로 이루어진 셔터가 내려져있어 내려가는게 불가능했다. 아마도 침수로 인해 셔터가 내려간 모양이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여기서 이 셔터를 조작할만 장치는 벽쪽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1. 난간에 매달려서 어떻게든 아래층으로의 강하를 해본다.
2. 그녀들을 포기하고 탈출할 방법을 모색하자.
셔터 있으면 내려가서 못 올라오잖냐..
그는 곧장 객실구역으로 돌아가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물은 아래층부터 천천히 차오르기 시작했고, 1시간여를 아무리 찾아봐도 현재 위치한 객실구역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홀에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배 바깥으로 나가고자 해도 방법은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는 것 외에는 있지 않았다.
그 중에서 홀 계단은 셔터로 막혀있고, 비상계단이라고 적혀있는 철문은 닫혀있음에도 바닷물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미 물로 꽉 차있는 상태.
P 「물이 벌써 이만큼 찼군......」
그는 찰박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자기가 일어났었던 방으로 돌아가 장롱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구명조끼와 긴 밧줄이 달린 구명튜브가 고이 잠들어있었다.
'크그그그그그!'
그 순간,
배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P 「젠장!」
고르게 물이 들어와서 떠있던 그대로 가라앉던 배에 너무나 많은 바닷물이 들어온 나머지 부력을 잃고 한쪽으로 쏠리는 소리였다. 그는 사태를 직감하고 얼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있는 방쪽으로 배가 기울고 있었다.
P 「반대쪽 객실로 가야......」
그러나 너무 순식간에 기울어진 나머지, 그가 복도에 있는 채로 배가 완전히 기울어져버리고 말았다.
배는 완전히 옆으로 누웠고, 복도벽을 바닥 삼아 겨우 서있는 P에게 반대편 객실문은 손에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위치해버렸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객실에서 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P 「하아... 하아...... 하아......」
이윽고 배 안의 모든 조명기구가 꺼져버렸다.
- Bad Ending : 움직이는 미로 -
~ 치히로 선생님의 안.전.교.실! ~
치히로 「치히로의 안전교실에 어서오세요~! 짝짝짝!!」
치히로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빠른 배드엔딩이었네요. 그쵸?」
치히로 「지금 프로듀서 씨는 어줍잖은 책임의식 때문에 곧장 그녀들을 찾으려고만 했어요. 그쵸?」
치히로 「극중 화자는 일부러 빼놓고 서술하고 있지만, 지금 프로듀서 씨는 구명조끼를 입는 순간까지 파자마 상태에요.」
치히로 「이게 뭘 뜻할까요?」
치히로 「어쨌든 종합적 평가로 보면 이번 2회차는 조금 발전했지만, 역시 자기자신을 그녀들보다 먼저 선택하지 못한게 문제였네요.」
치히로 「참고로 배 안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치히로 「부디 다음번엔 오래 살아남으시길!」
~~~~~~~~~~~~~~~~~~~~~~~~~~~~~~~~~~~
- 3회차 -
(앵커 1부터 시작합니다)
1등실 베란다에 서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인 P.
1. 나는 그녀들의 책임자다. 그녀들의 방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2. 복도의 상태를 보아 그녀들은 이미 탈출했을 것이다. 위험한 곳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인간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기점이 있어.
그리고 이 선택지가 바로 그 기점이야.
위급 상황이지만 파자마 차림으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일단 가지고 있던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방을 나서려던 그는 잠깐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P 「이 상황에서도 서류가방을 챙기다니, 나도 어지간히 워커홀릭이었던 모양이네.」
P는 새로 지급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형 노트북이 담긴 서류가방을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어질러진 복도로 나갔다. 몇번 둘러봤을 뿐이었는데도 뒤로 매는 가방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일단 하나를 챙겼다.
P 「혹시 모르니 객실로 돌아가서 물품을 좀 챙길까?」
그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배낭 안에 넣을 건덕지가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유심히 살펴보자, 아까 전까지 숙면을 취하고 있던 침대 쪽 벽에는 '비상용손전등'이 걸려있었다. 정전이긴해도 듬성듬성 위치한 비상용 불빛이 어렴풋이 배 안을 밝히고 있지만, 만에 하나 비상용 전기가 끊긴다면 매우 어두운 실내가 될게 뻔했기에 그는 손전등을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 벽장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구명조끼와 꽤나 긴 밧줄이 동여져 있는 구명용 튜브가 있었다.
P 「흠......」
왠지 모르게 밧줄을 가지고 가면 유용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그는 밧줄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생각외로 튜브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기에 이걸 잘라내서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1.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밧줄을 가져가자.
2. 시간이 없으니 손전등만 챙기고 나가자.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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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저는 악취미 같은거 없습니다.
2...
밧줄은 활용도가 뛰어나죠
그는 대충 둘러봤었던 객실을 다시 한번 조사하기로 했다.이번엔 대충 눈대중으로 보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온갖 곳을 이 잡듯이 뒤졌다. 침대 밑은 물론 화장대의 서랍, 책상 서랍, 옷장 등등 뒤질 수 있는 곳은 죄다 찾아보았다.
그러나 밧줄을 자를만한 물건은 객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P 「쳇......」
그렇게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하며 화장대에 있는 거울에 비친 자기자신을 보며 약간의 한탄스러운 웃음을 지으려는 찰나. 무언가 그의 머리에서 번뜩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진 구명용 튜브를 거울을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자 거울은 이내 산산조각 부서졌고, 날카로운 파편들만이 한때 거울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P 「위험하니까... 수건으로 살짝 쥐고......」
날카로우면서도 어느정도 한 손에 잡힐만한 거울 조각을 수건을 이용해 손에 쥐고선 밧줄을 힘껏 자르기 시작했다. 물론 칼을 이용해서 자르는 것에 비하면 효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손으로 뜯어내려는 미련한 짓보다는 매우 현명한 것은 확실했다.
P 「후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밧줄이 완전히 끊어져, 가방에 딱 넣고 다니기 좋은 크기가 되었다.
그는 동그랗게 만 밧줄을 가방에 넣고, 배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아래를 보니 아까보다 2~3층 정도는 더 침수된 걸로 보였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든 그는 장롱 안에 있던 구명조끼와 베란다의 난간을 번갈아보았다.
지금 가진 밧줄을 이용하면 바다로의 착지는 안전하게 할 수 있고, 어떻게든 배의 침몰에 휘말리지 않고 바다 위에 떠 있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 속을 휘저었다.
P 「어떻게 할까......」
1. 탈출한다.
2. 좀 더 배 안을 탐색한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잠깐 배 안에 마땅히 있어야 할 선원들은 그리고 선장은 마지막으로 안내방송은???????
2!
일단 2
만약 바다에 뛰어내릴 수 있다 한들, 커다란 파도가 치고있는 태평양 외해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P 「보트가 없으면 절대로 탈출해선 안 돼......」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객실 밖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아직까지 배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서 사람이 다닐 수 있다는 것 정도.
생각해보니 시간이 얼마 없음을 직감한 그는 객실이 모여있던 복도를 뛰어가다가 멈춰섰다.
곧장 비상계단이라고 씌여져있는 철문이 보였기 때문이다. 옆에는 문을 여는 방법 등이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 절차를 따라하니 문은 아주 쉽게 열렸다. 비상계단은 말그대로 사람 하나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계단이었고 사방이 철벽으로 막혀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전기가 들어와서 환하게 비상계단이 밝혀진 상태인 것이다.
그렇게 비상계단을 보던 그는 다시 한번 뉴제네 멤버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항상 활짝 웃으면서 '힘낼게요!'라고 말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던 우즈키.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려서 여러가지로 돌봐주어야 했던 린.
사무실의 분위기를 이리저리 흔들지만 결국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헤아려주던 속 깊은 미오.
P 「제발...... 너희들은 무사히 탈출한거지?」
어떻게할까?
1. 뉴제네의 방이 있는 층으로 내려간다.
2.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직진해서 달려간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선택지에 일관성을 주자.
지금 소지품으론 2번일것같은데..
그는 비상계단을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뛰었다. 이윽고 객실구역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커다란 유리문이 나타났고, 그 유리문을 열자 커다란 홀이 나타났다. 초호화여객선의 중앙홀은 마치 백화점 내부에 들어와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해 충분했다.
그는 난간에 기대어 조심스럽게 아래를 쳐다보았다. 메인 홀, 즉 약 7층 정도의 아래에 위치한 홀의 바닥부분은 연회장 겸 무대여서 온갖 음식들과 술. 그리고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고급의자와 테이블 등이 갖추어져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바닷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가구들과 식자재들만이 과거의 영광을 보여주고 있을 뿐.
P 「하루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당연하게도 어제 뉴제네가 공연했던,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무대에도 물이 약간 차있었다.
P 「일단 내려가자......」
현재 그가 있는 곳은 ㅁ자 형태로 가운데가 뻥뚫려있는 홀.
따라서 계단을 통해 밑부분으로 내려가고자 했다.
그러나.
P 「셔터가 왜 내려가 있지?」
메인 홀에서 연결된 계단들은 모두 육중한 철로 이루어진 셔터가 내려져있어 이동하는게 불가능했다. 아마도 침수로 인해 셔터가 내려간 모양이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여기서 이 셔터를 조작할만 장치는 벽쪽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1. 난간에 밧줄을 묶고 아래층으로의 강하를 해본다.
2. 비상계단으로 돌아간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그러니 1이다!
P 「내려가보자.」
하지만 메인 홀에서 내려가는 계단은 셔터로 인해 다 막혀있는 상황. 결국 가장 빠르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방법은 밧줄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비록 P가 서있는 ㅁ자 홀의 난간은 바닥과 무려 8층 높이 정도되는 높이였지만, 그는 어서 내려가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P 「일단 챙겨오긴 했는데, 여기서 쓰일 줄이야.」
그는 곧장 가방에서 밧줄을 꺼내 난간에 묶었다.
P 「후우... 후우...... 진정하자.」
밧줄을 난간에 묶은 그는 밧줄을 잡고 난간 바깥쪽으로 매달렸다.
아직 발이 난간에 있었기에 균형을 잃지 않았고, 그 사이에 그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위해 노력했다.
P 「좋아, 가자!」
아무도 없는 널찍한 공간에 혼자 크게 외치면서 그는 TV에서 얼핏 본거 같은 레펠강하를 시도했다. 왼손은 밧줄 상단을, 오른손은 밧줄 하단을 꽉 잡으면서 천천히 자신의 몸을 내렸다.
이윽고 그는 난간에서 발을 땠다.
P 「?!」
그 순간 몸이 빙그르르 회전하기 시작했다. 몸의 체중이 완전히 실린 밧줄이 좌로, 우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너무도 놀란 나머지 P는 오른손에 꽉 힘을 주어버렸다.
P 「크억!」
갑자기 느껴진 오른손의 통증.
그리고 오른손이 통제를 잃고 그만 밧줄을 놔버렸다.
그러자 그는 오로지 왼손으로 자신의 체중을 실어버리는 형세가 되어버렸고, 왼손 역시 얼마버티지 못하고 밧줄에서 미끄러져버렸다.
이윽고 침수된 홀의 바닥에서 둥둥 떠다니던 테이블이 묵직한 무언가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 Bad Ending : 병정놀이 (1) -
~ 치히로 선생님의 안.전.교.실! ~
치히로 「치히로의 안전교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짝짝짝!!」
치히로 「이번엔 꽤나 진척이 있으셨어요, 프로듀서 씨!」
치히로 「가슴을 쫙 피고 '엣헴'정도는 하셔도 된다구요?」
치히로 「일단 쓸만한 아이템을 챙기시는건 매우 잘하신거에요. 덕분에 선택지가 달라진거 아시겠죠?」
치히로 「근데 안타깝게도 한가지 실수하신게 있어요.」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치히로 「특히 이 글을 보시는 프로듀서 씨는 한국인 남성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죠?」
치히로 「근데 극중에 등장하는 프로듀서 씨는 일본인이랍니다.」
치히로 「즉, 군대 같은거 한번도 체험해본적 없는 지극히 평범한 성인 남성이에요.」
치히로 「어쨌든 종합적 평가로 보면 이번 3회차는 주변 사물을 챙겨올 정도로 성장했지만, 역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게 화근이었네요.」
치히로 「부디 다음번엔 오래 살아남으시길!」
~~~~~~~~~~~~~~~~~~~~~~~~~~~~~~~~~~~
카스가의 말.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 할게요. 글이 즐거우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글을 다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4회차에서 뵙기를 바라요!
+2 지정
진행에 앞서, 개인사정으로 어제 창댓을 쓰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2페이지에 위치한 43번 앵커부터 시작됩니다.
1.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밧줄을 가져가자.
2. 시간이 없으니 손전등만 챙기고 나가자.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객실 밖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아직까지 배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서 사람이 다닐 수 있다는 것 정도.
생각해보니 시간이 얼마 없음을 직감한 그는 객실이 모여있던 복도를 뛰어가다가 멈춰섰다.
곧장 비상계단이라고 씌여져있는 철문이 보였기 때문이다. 옆에는 문을 여는 방법 등이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 절차를 따라하니 문은 아주 쉽게 열렸다. 비상계단은 말그대로 사람 하나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계단이었고 사방이 철벽으로 막혀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전기가 들어와서 환하게 비상계단이 밝혀진 상태인 것이다.
그렇게 비상계단을 보던 그는 다시 한번 뉴제네 멤버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항상 활짝 웃으면서 '힘낼게요!'라고 말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던 우즈키.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려서 여러가지로 돌봐주어야 했던 린.
사무실의 분위기를 이리저리 흔들지만 결국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헤아려주던 속 깊은 미오.
P 「제발...... 너희들은 무사히 탈출한거지?」
어떻게할까?
1. 뉴제네의 방이 있는 층으로 내려간다.
2. 비상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간다.
3. 무시하고 계속 복도를 직진해서 달려간다.
+1 ~ +5까지의 다수결 투표
독자분들의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