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종료
-완결- P「아이돌들에게 충격고백을 해 본다」
댓글: 314 / 조회: 5889 / 추천: 1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12-09, 2013 15:52에 작성됨.
제목 : P「아이돌들에게 충격고백을 해 본다」
분류 : 아이돌을 놀리는 상황극
할말 : 부드럽게 해주세요. (결국 그다지 지켜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분류 : 아이돌을 놀리는 상황극
할말 : 부드럽게 해주세요. (결국 그다지 지켜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후일담에 오니, 주의를 달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후반부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또다시 주의를 바랍니다(..)
3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오스한 고백은 수도 없이 많이 생각나는데!!
http://player.bgmstore.net/Uf8A1 출처는 BGM저장소. 들으면서 읽으시면 좋을 듯.
P「그럼 우선은 집에 돌아가서 생각할까. 시간도 늦었고」
찰칵, 찰칵
P「어라...」
P「문이.. 열리지 않아」찰칵
P「어째서지..?」
하루카「프로듀서 씨」
P「...!」확
P「뭐야, 하루카잖아... 하아」
P「놀래키지 말아 줘, 하루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다니」
P「귀신도 아니고 말이야...」
P「.. 뒤, 에서...」
P「하루카, 너 언제부터 사무소 안에 있었어...?」오싹
하루카「- 아뇨, 방금 들어왔다구요」싱긋
P「하지만 문도 열리지 않는데다.. 눈치채지 못했는데」
하루카「그야 창문으로 들어왔으니까요」
P「... 여긴 2층이라고」
하루카「그렇지요~ 역시 벽을 타고 오르는 건 대단히 힘들었지만」
하루카「밖에서 직접 문을 막아 놓았으니, 이렇게 들어올 수밖에 없는걸요」
P「문을 막은 게 너란 말이야? 어째서 그런 일을..?」
하루카「그야, 프로듀서 씨가 사무소 밖으로 나가게 놔두면」
하루카「또 리츠코 씨에게 가 버릴 테니까..」
하루카「그쵸?」히죽
P「....!!」
하루카「있잖아요 프로듀서 씨, 이런 장면에서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저 프로듀서 씨 무지 좋아한다구요?」
하루카「아이돌로서 위험할 만큼.. 이랄까나, 헤헤..」
하루카「그런데, 프로듀서 씨가 다른 여자의 곁으로 돌아가 버린다니, 싫은걸요~」
P「.. 하루카, 진정하고 들어줘.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카「네? 프로듀서 씨, 뭐라고 하셨어요? 제가요? 제가 뭘 오해하고 있다는 거예요? 네? 네?」쓰윽
P「웃...?! 하, 하루카! 너무 가까워」
하루카「아, 역시 안 된다는 거죠?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고 있었어요! 아이돌과 프로듀서니까~ 그렇죠? 그런 거죠? 네?」
하루카「아아~ 역시 안 되겠네요 프로듀서 씨는! 저엉~말로 고지식한 분이셔서, 제 마음 따윈 저언~혀! 받아 주시질 않으신다니까」
P「.. 하루카, 너 좀 이상해. 일단 진정을..」
하루카「아이돌에게 이상하다니... 무슨 소리신가요, 프로듀서 씨.. 전 평소대로잖아요? 매너라곤 없으시군요」
하루카「그런 프로듀서 씨에겐... 제가, 프로듀서 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하루카「지금부터 듬뿍, 가르쳐 드릴 테니까요....」
하루카「리츠코 씨한테 돌아가시면 안 된다구요」
하루카「리츠코 씨의 요리가 서툴다던가 말씀하셨죠? 맡겨주세요, 저 프로듀서 씨를 위해서라면, 어떤 요리라도 OK니까요」
하루카「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P「... 하루, 카, 너 눈이」
하루카「저만을 보세요」뚜벅
하루카「저는 프로듀서 씨만 보니까」뚜벅
하루카「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잖아요, 역시」뚜벅
하루카「저를 이렇게나 애태우시면서」뚜벅
하루카「아직도 리츠코 씨에게 돌아간다거나 생각하시고 계신다면」뚜벅
하루카「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P「(이건)」
P「(안 된다...)」
P「(저, 창문...!)」
P「...!!」휙-
하루카「어라-」
P「웃..!」
쨍그랑-
털퍼덕!
P「윽, 크으으...!!」
P「(젠장, 어깨가..! 이, 일어나서 뛰어야 해)」
타타탓-
하루카「아아... 도망쳐 버리셨다」
하루카「하지만 대단히 스펙타클하시네요, 프로듀서 씨는.. 설마 창문을 깨고 도망치실 줄은 몰랐는데요」
하루카「그런데, 어째서 도망치신 거지? 내가 싫으신 걸까」
하루카「... 그렇구나, 리츠코 씨에게 가시는구나」
하루카「응... 프로듀서 씨의 뒤를, 쫓아가야 하겠네... 영차」
하루카「있죠, 기억하세요,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와 함께 봤던, 넓고도 넓은 돔의 광경」
하루카「저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구요? 조금 진정하라면서 웃어 주시던 프로듀서 씨의 얼굴」
하루카「뺏겨도 괜찮을 리가 없어요」
하루카「지금 갈 테니까요, 프로듀서 씨...」
P「... 하아, 하아」
P「(하루카는.. 쫓아오지 않는 건가)」
P「(잠시만, 쉬자...)」털썩
P「헉, 헉, 하...!」
P「설마하니 하루카가 저렇게 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어」
P「... 나는, 대체 무슨 짓을..!」
♪ Shine, 빛나기 위해 태어난~
P「!?」흠칫
P「(DIAMOND... 이 벨소리는, 분명 이오리 전용의)」
P「...」달칵
P「여보세-」
이오리「프로듀서!!!」
P「읏...! 이, 이오리?!」
이오리「아아, 다행이야! 아직 무사한 거네! 늦지 않은 거네?!」
P「무, 무슨 일이야, 이오리! 그렇게 허겁지겁...」
이오리「프로듀서! 너, 우리 집에 와!」
P「뭐.. 라고?」
이오리「말귀를 못 알아듣네!! 어서 우리 집으로 오란 말이야! 아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 데리러 갈 테니까!」
P「잠깐, 좀 천천히 말해, 이오리! 대체 갑자기 뭐야?!」
이오리「너, 냉동수면에 들어가도록 해」
P「..... 무.. 슨」
이오리「프로듀서는 그대로 있다간 일 주일 안에 죽어버릴 거잖아」
이오리「그런 거, 이 미나세 이오리가 절대로 용납 못 해」
이오리「아버님에게 부탁드려서 널 위한 냉동수면 절차를 밟아 줄게. 절대로 널 죽게 놔두지 않아」
P「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오리.. 냉동수면이라니」
P「너무 스케일이 커서 이해를 못 하겠어... 뭣보다 그런 거, 한두 푼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잖아」
이오리「내가 반드시 준비해 줄 테니까, 넌 입 다물고 따르면 되는 거야」
이오리「어떻게든 해서, 아이돌을 그만두고 평생 동안 가문의 노예로 살더라도 아버님을 설득시킬 테니까」
이오리「... 어서, 내게로 와, 프로듀서」
P「... 하, 하하」
P「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이오리..」
이오리「싫다는 거야?」
P「...」
이오리「어째서? 이 미나세 이오리가, 너의 목숨을 살려 주겠다고 하는 거잖아」
이오리「왜? 어째서 싫다는 거야?? 내가!!」
이오리「이 미나세 이오리가!! 네 목숨을! 살려 주겠단 말이야!!」
P「이오, 리..」
이오리「너 없이는, 난 안 돼... 그러니까, 내게로 와, 프로듀서...」
이오리「몇 년이고 몇십 년이고...」
이오리「내가, 옆에서 기다려 줄 테니까」
이오리「걱정하지 않아도 돼, 난 널 버리지 않아... 잠시만 자고, 눈을 뜨면 네가 살 수 있게 될 거야」
이오리「응? 그렇게 하면, 넌 살 수 있고, 난 영원히 네 곁에 있을 수 있어..」
이오리「너도 그러기를 바라지? 프로듀서」
P「...... 난, 도대체..」
P「내가, 뭘 했다는 거야....」
이오리「끝까지, 어디 있는지 말하지 않을 생각?」
P「...」
이오리「그대로 죽겠다는 거야? 이 미나세 이오리를 거부하겠다는 거야?」
P「...」
이오리「... 그래도 될 리가 없잖아, 착각하지 마!!!!」
이오리「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 당장 찾아가서 캡슐 안에 처넣어 줄 거야!!」
이오리「만약을 대비해서 네 폰에 GPS 달아 뒀으니까,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이오리「핸드폰을 버려도 소용없어. 미나세 가의 기술력은 네 머리 까마득히 위에 있으니까」
이오리「찾아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프로듀서」
이오리「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고 말 거야」
이오리「절대로 널 죽게 하지 않을 거야」
뚝
P「.... 크큭」
P「큭, 크하하하...」
P「말할 수 있겠냐...」
P「장난이었습니다, 나 사실 안 죽는다고, 그러니까 호들갑 떨지 말라고...」주륵
P「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고...」
P「하루카... 이오리」
P「다들... 미쳤어.」
이어집니다
느낌표 달렸습니다 여러분
어떡합니까 이거 허허허허
멘붕에 이어서 더한 멘붕이다
이럴 수가!
찌를려나?
찌르겠지?
찌를거야!
그러니 옛사람들이 그러셨지 입이 죄를 만드는 입구고 혀는 몸을 베는 검 이라고 말이야
P「난, 지금 어디로 가고 있었지」터벅
P「- 그렇지, 집으로 가고 있었던가」터벅
P「... 쉬고 싶어」
P「몸을.. 누이고 싶어」
P「(얼마만큼 걸었을까)」
P「(호되게 부딪힌 어깨가 욱신거리며 아파 왔지만)」
P「(그에 대한 불만조차 품지 못할 만큼, 머릿속에는 한 치의 여유조차 없다)」
P「겨우, 여기까지 온 건가..」
P「... 아,」
P「엘리베이터가, 8층에..」오싹
P「내 집이 어디인지, 아이돌들은 전부 알고 있었던가」
P「... 아니. 내가 너무 예민한 거겠지」
P「(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시간, 문이 닫히는 시간, 올라가는 시간)」
P「(8층에 도착했다는 내용의 무미건조한 기계음도)」
P「(내겐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P「... !!」
P「(문 앞에, 사람이)」
P「.. 거기 있는 건 누구야」
??「...」
P「대답해! 왜 남의 집 앞에..」
아미「오빠」
P「아미..?」
아미「응, 아미야」
P「놀랐잖아, 아미.. 윽박질러서 미안해」
아미「아냐, 괜찮아」절레절레
P「그나저나 어째서 이런 시간에 여기 있는 거야? 집에 돌아가지 않았어?」
아미「...」
P「혹시 날 만나러 온 거야?」
아미「응..」
P「무슨 일이야? 혹시 큰일이라도 생겼어?」
P「.. 하하, 아니, 큰일이라면 내가 겪고 있지만..」
아미「.. 있잖아, 오빠네 집에서 재워 주면 안 돼?」
P「뭐..? 어째서?」
아미「아미, 오늘은 오빠네 집에서 자고 싶어」
P「.. 그건 곤란해, 아미. 아이돌이 그렇게 함부로 행동하는 게 아니야」
P「(무엇보다, 이오리에게 그런 말을 들어 놓고)」
P「(태연하게 아미를 집에 묵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미「아미는 어리잖아?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야?」
P「그렇다 해도 안 돼. 다른 때는 괜찮지만, 지금은 내가 곤란해」
아미「오빠...」
P「.. 자, 어서 집에 돌아가자, 아미. 바래다 줄 테니까」
아미「그렇게는 할 수 없어, 오빠」
P「그건 무슨 뜻이야?」
아미「아미는..」
아미「이제, 집으로는 돌아갈 수 없어..」
P「그러니까 그게 무슨-」
삐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
P「!!」흠칫
P「.. 기본 착신음.. 아이돌로부터의 전화는 아닌 건가」
P「...」달칵
P「예, 여보세요」
아미「...」
P「아미의 어머님? 예, 안녕하십니까」
P「어쩐 일로 제게 전화를..」
P「... 예?」
P「마미가, 입원..?」
P「마미가, 마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아미「...」
P「차도는.. 그, 그렇습니까」
P「오늘 사무소에 나왔을 때까지는 분명히 괜찮았습니다만」
P「... 어째서 이런 일이...!」
P「.. 예, 알겠습니다. 추후 연락드리겠습니다」
달칵
P「... 어떻게 된 거야, 아미」
아미「들은 대로야, 오빠. 마미는 병원에 실려갔어」
P「그런 걸 묻고 있는 게 아니잖아! 마미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건데!」
아미「...」
P「집을 나온 이유와 뭔가 관계가 있는 거야?」
아미「...」
P「어이, 아미!!」
아미「오빠는 역시 마미에 관한 것만 묻는구나」
아미「그렇게나 마미가 소중해?」
P「.. 이런 때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미「아까 말했지? 아미는 이제 집에는 돌아갈 수 없어」
P「아미」
P「너, 설마」
아미「마미를 그렇게 만든 거, 아미인걸」
P「...!!」
아미「있잖아, 처음엔 그냥 물어보기만 하려고 했어.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미「그런데 아미가 오빠를 좋아한다고 말하니깐, 마미가 화를 내서」
아미「아미는, 마미한테 오빠를 빼앗기기 싫다고.. 말하니깐, 마미가 먼저 날 밀쳐서」
아미「나도.. 화가 나서」
아미「마미를 밀쳤더니, 마미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버렸어」
아미「- 그리고 움직이지 않게 됐어」
아미「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눈을 뜨지 않아서」
P「.. 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 거야...?」
아미「응, 물론이야」
아미「저기저기, 오빠, 이제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져 버렸어」
아미「그치?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은 마미였으니까, 이제 없는 거지? 맞지?」
P「너...! 마미는 아직 죽지 않았잖아! 불길한 소리 하지 마!!」
아미「오빠는 어째서 항상 그래?」
P「아직도 그런 소릴..!!」
아미「어째서 언제나 마미만」
아미「아미도 오빠와 서로 좋아하고 싶었어」
아미「지금까지는 잘 몰랐지만, 오늘 오빠랑 이야기하고 처음으로 알게 됐어, 아미는 오빠를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하고」
아미「그러니까 마미에 관한 것만 물어보지 말고, 마미에 관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마미에 관한 것만 신경쓰지 말고, 마미에 관한 것만 마미에 관한 것만 마미에 관한 것만 마미에 관한 것만 마미에 관한 것만 마미에 관한 것만 언제나 항상 줄곧 마미에 관한 것만 아미에게 물어보고」
아미「.. 응? 저기저기, 아미에 관한 것도 제대로 봐 줘, 오빠」
P「... 아, 미」
아미「어째서 뒷걸음질 치는 거야, 오빠? 내가 무서워?」
아미「아.. 혹시 이거 때문이야? 응, 어쩔 수 없네.. 역시 오빠한테는 거짓말은 못 하겠어」
아미「사실 곧바로 움직이지 않게 됐다는 건 거짓말. 쓰러진 다음에,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마미가 내 발목을 잡았어. 피로 질척질척한 손인데, 덕분에 양말에 자국이 남아버려서」
아미「곧바로 머리를 한 번 더 찧어 버리니까 정말로 움직이지 않게 되었지만.. 응후후-」
아미「무서웠지, 오빠? 이런 양말은 벗어 버리고 새 걸로 갈아신고 올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구」
P「.. 하, 하...」
P「.. 아미, 넌 지금 정상이 아니야. 알고 있어?」
P「마미는 너의 소중한 언니지? 그런 마미가, 지금 너 때문에 죽을 지도 모르는 거라고?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아?」
P「어떻게 그토록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거야..」
아미「하여간, 오빠는 바보네→」
아미「그런 건 물어볼 것도 없이 당연하잖아→?」
아미「마미가 없으면, 아미는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걸」
아미「오빠를 빼앗길까 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걸」
아미「이걸로 오빠는 내 꺼지? 그치?」
P「욱... 으으」
아미「오빠, 자꾸 뒷걸음질치지 말고 이 쪽으로 오라구」
아미「여긴 오빠네 집이잖아? 달리 어디로 가겠다는 거야?」
아미「오늘부터 아미가 오빠의 신부가 되어 줄게.. 계속, 같이 있자」
P「이제... 싫어...!」
아미「오빠」
아미「이제 아미만의 오빠니까.. 말이야?」
아미「아미, 이젠 집에도 돌아갈 수 없어. 마미와 함꼐 놀 수도 없어. 사무소의 모두들과 함께 아이돌을 할 수도 없어」
아미「아미에겐 이제 정말로 오빠 뿐이야」
아미「버리지 않을 거지? 응? 오빠?」
P「... 비켜, 아미」
아미「오빠? 왜 대답해 주지 않는 거야? 어서 대답해 줘, 오빠. 아미를 좋아한다고」
P「내 집 앞에서 비켜」
아미「오빠- 아얏」탁
끼익-
콰앙
아미 『아프잖아, 오빠.. 어째서 오빠 혼자만 들어가 버린 거야』
아미 『문, 잠근 거지? 어서 열어줘 오빠. 밖은 춥다구』
아미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P「하아, 하아」
P「...」스르륵
P「... 제발」털썩
P「꿈이라면 작작 좀 하고 깨어나게 해 줘.. 」
P「부탁 이니 까」
난 얀얀을 보니까 속이 쓰리네요 그전엔 괜찮았는데 뭐 그래도
다 볼거지만요
야요이는 어떻게 나오려나
호기심이 드네요
그리고 정말 이렇게 너의 앞에 나타났지
유키호 정말 이런 식으로 가려나요? 그렇다면 좀 무섭네요.
아미「왜.. 문을 열어 주지 않아?」
아미「오빠는 아미가 싫은.. 거구나」
아미「결국 마미만 소중한 거구나」
아미「.. 미안해, 오빠. 오빠의 소중한 마미를, 다치게 해 버려서」
아미「아미는 이제 오빠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 아미를 용서해 줄래?」
아미「.. 오빠한테 미움받는 건 싫어」
아미「...」
아미「저기, 오빠」
아미「대답 좀, 해, 줘...」
아미「버려지는 거.. 싫은걸」
타박, 타박, 타박
P「...」
P「(이 발소리..)」
P「아미는 돌아간 건가..」
P「... 어째서, 이렇게 됐지」
P「난 뭔가 큰 일이라도 저질렀던가」
P「그냥 장난쳤을 뿐이잖아」
P「그게 이렇게까지 심하게 돌아올 만한 행동이었다는 건가」
P「.. 꿈이었으면 좋겠어」
P「... 아니, 꿈일 리가.. 유키호도 아니고」
P「.. 유키, 호... 라고」
P「... 아차..!」
P「오토나시 씨..!!」
유키호 『지금 올라가서, 제 것으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
유키호 『조금만 기다리세요 프로듀서』
유키호「... 으음」
코토리「아, 유키호? 정신이 들었니?」사각사각
유키호「오토나시 씨..? 여기는.. 어디죠」
코토리「우리 집이란다. 유키호가 쓰러져 버렸으니, 정신을 차릴 때까지 돌봐 주려고 생각해서」
유키호「.. 저는.. 쓰러졌던 건가요..」
코토리「그래, 사무소에서. ..기억나지 않니?」
유키호「... 잘, 기억나지 않아요.. 머리가 어지러워서」
코토리「그렇.. 구나. 그러면 사양 말고 조금 더 쉬다 가렴. 자 여기 사과」슥
유키호「아, 감사해요..」
코토리「저기, 유키호. 유키호는 프로듀서 씨를 어떻게 생각하니?」
유키호「네? 프로듀서 말씀이신가요?」
코토리「응. 유키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유키호「....... 그렇, 네요」
유키호「누구보다도 좋아하고 있어요」싱긋
코토리「... 그래. 다행이네」
코토리「그럼 차라도 내 올게. 유키호처럼 잘 타지는 못하지만, 너그럽게 용서해 주렴」달그락
유키호「...」부스럭
유키호「사실 멀쩡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오토나시 씨」
유키호「오토나시 씨가 저를 방해하신 것도」
유키호「이제 곧 오토나시 씨가 프로듀서를 빼앗아가신다는 것도」
유키호「하지만 프로듀서 옆에 있어야 하는 건 저예요」
유키호「지금,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유키호「그렇죠?」달칵
코토리「아, 유키호. 혹시 거기 있는 과도 좀-」
유키호「...」
코토리「... 유키호?」
유키호「프로듀서에게 집적대는 여자는, 한 명씩」
유키호「제가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오-」
유키호「죄송해요, 오토나시 씨」
타박, 타박, 타박
P「...!!」쭈뼛
P「이번엔 누구야..?!」
쾅
쾅
P「... 아, 아미야?」
P「말했잖아, 집으로 돌아가라고..!」
P「아무리 기다려 봤자 우리 집에선 재워 줄 수 없어..」
P「... 제발 돌아가...!!」
유키호「프로듀서-」
P「.. 아, 아아...」
유키호「아미가.. 왔었나요?」
P「.. 아아아아...!」
유키호「저, 유키호예요.. 하기와라 유키호예요」
유키호「이 문, 열어 주세요」
쾅
쾅
쾅
유키호「프로듀서? 문 열어 주세요」
유키호「안에 계신 거죠? 어째서 무시하시는 건가요..?」
유키호「프로듀서.. 저, 프로듀서가 그러시면 슬퍼요」
유키호「아미는.. 왜 왔던 건가요? 프로듀서, 아미와 이야기하셨어요? 재워 준다는 건 무슨 소리인가요?」
유키호「아아, 그렇구나. 프로듀서는 아미를 집에서 재워 주시려고 했던 거구나」
유키호「그러면 안 돼요,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집에 다른 여자의 냄새가 배어 버리잖아요」
P「... 어쨌어」
유키호「네? 프로듀서, 뭔가 말씀하셨나요?」
P「유키호... 너 오토나시 씨를, 어떻게 했어...!」
유키호「후후, 그렇구나-」
유키호「프로듀서는 오토나시 씨의 일이 궁금하신 거구나아」히죽
유키호「하지만 그런 여자보다 제가 훨씬 더 프로듀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걸요」
유키호「프로듀서, 말해 주셨잖아요? 저를 지켜 주시겠다고, 이렇게 못난 저라도 괜찮다고, 함께 톱 아이돌을 노리자고 계속 말하셨었죠」
유키호「... 그런데 어째서?」
유키호「어째서 저를 배신하시는 거죠?! 왜 다른 여자한테 눈을 돌리시는 거예요?!」쾅
유키호「용서 못 해... 프로듀서를 뺏어가려고 드는 여자는 절대로, 용서 못 해요!!」쾅
유키호「혹시 지금도 누군가와 같이 계시는 거 아닌가요? 네? 그렇죠? 안에 누가 있나요? 프로듀서?」쾅
유키호「여세요... 이 문 열어요! 프로듀서!!」쾅
P「제발 그만 해!!!」
유키호「꺗..?!」
P「... 그만, 해」
P「난 지금 아무와도 같이 있지 않아, 오히려 잠시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어」
P「이제 지긋지긋해.. 난 누구의 것도 아니야, 누구의 소유물도 되고 싶지 않아」
P「유키호... 날 소중하게 여긴다면, 제발.. 돌아가 줘」
유키호「... 당신, 누구예요?」
P「뭐..?」
유키호「제 프로듀서는, 그런 말씀은 하지 않으세요」
유키호「언제나 다정하시고, 멋지시고, 정말로 못나고 하찮은 저를 이끌어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유키호「그런 프로듀서가 저에게 그렇게 차가운 말을 할 리가 없는 걸요..?」
유키호「... 용서할 수 없어」
유키호「프로듀서의 목소리로, 제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아요!!!」
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
P「!! 크으으윽...!」움찔
P「(뭔가로.. 문을, 긁고 있어?!)」
유키호「열어요.. 열어요, 프로듀서.. 그런 가짜가 아니라, 진짜 프로듀서가 안에 계시는 거죠?」
유키호「날씨가 춥다구요? 저, 이제 손도 잘 움직이지 않고 얼굴도 차가워요. 프로듀서의 품에 안겨 있게 해 주세요, 네?」
유키호「프로듀서, 좋아해요, 프로듀서, 어서, 문, 열어 주세요, 빨리요」
유키호「아, 알겠다! 오토나시 씨한테 무슨 짓이라도 당하신 거죠? 큰일이네요, 빨리 제가 원래대로 해 드려야 하는데.. 그러니까 빨리 문 여세요 프로듀서, 네? 빨리요」
유키호「프로듀서어~ ...후후, 아하하하」
P「.. 제정신이 아니잖아..」
P「미쳤어, 유키호.. 차라리」
P「이젠 나도 차라리 미치고 싶어.... 웁」울컥
P「우웩.. 쿨럭... 욱...」
P「... 하아, 하..」
P「.. 깨어나라, 제발, 깨어나라.. 이딴 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오들오들
P「유키호도, 하루카도, 이오리도, 아미도, 다들 착한 아이들이야. 저럴 리가 없어」
P「하하.. 그래, 지독한 악몽을 꿨다고 리츠코에게 불평해야겠다.. 오토나시 씨에게도 말씀드려야겠어」
P「분명히 피곤하신 거라고, 조금은 쉬게 해 주겠지..? 그래, 나한텐 휴식이 필요해.. 야근을 지나치게 해서 스트레스가 쌓인 거겠지」
P「.....」
P「.....」
P「조용해... 졌다」
P「유키호가, 돌아간 건가...?」
P「.....」꿀꺽
P「.....」스윽
주체할 수 없이 벌벌 떨리는 몸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서서히, 정말 느릿한 동작으로 머리를 움직였다
한 쪽 눈꺼풀을 닫고, 다른 한 쪽의 눈을 부릅뜬 채 그대로 현관문 한 가운데의 렌즈에 초점을 맞추었다
보이는 것은 어둠이 내려앉은, 텅 빈 복도. 사람의 그림자 같은 것은 비치지 않는다.
겨우 혼자만 남게 되었다는 안도감과, 압도적인 정적. 구원받은 심정으로 크게 한숨을 내쉬었을 때
콱, 하고 무언가가 박히는 소리와 함께
금방이라도 산산이 부서질 듯이 온 세계에 금이 갔다
그것이 눈 바로 앞에 칼날이 박혀 렌즈가 깨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P「히익..」
유키호「아하하, 재미있는 소리를 내시네요, 프로듀서」
유키호「제가 무섭게 해 드렸나요? 죄송해요」
유키호「.. 오늘은 아무래도 열어 주실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내일 또 찾아올게요」
유키호「그 때까지... 어떤 여자와도 이야기하지 말아 주세요」
유키호「저만 생각하셔야 해요... 저도, 프로듀서만 생각할 테니까...」
유키호「.. 안녕히 계세요」
유키호가 멀어져 가는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왜 이 꿈은 좀처럼 깨질 않는 걸까 하는 생각만을 멍하니 떠올렸다.
단지 그것밖에는 할 수 없었으니까.
아니 라면한테 데레한가?
하루카 「지금 곧 갈 테니까요.. 혹시, 리츠코 씨랑 같이 계신 건 아니겠죠..?」
하루카 「후후, 프로듀서 씨, 좋아해요」
하루카 「저 아마미 하루카는, 프로듀서 씨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구요..」
하루카 「... 머네요, 프로듀서 씨의 집은」
하루카 「프로듀서 씨의 집에 도착하면, 아마 프로듀서 씨도 절 반겨 주시겠죠? 뭐야 하루카, 정말 왔어? 대단하구나 이런 먼 곳까지.. 하시면서」
하루카 「.. 프로듀서 씨랑 닮았으려나요.. 조금 흉내 내 봤는데. 헤헤」
하루카 「좋아해요 프로듀서 씨, 누구보다도」
하루카 「... 어라」 투둑
하루카 「아하하.. 이상하네요, 프로듀서 씨. 저 울고 있나 봐요..」
하루카 「어째서일까요? 전 지금 행복한데.. 프로듀서 씨를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한데」
하루카 「..... 외로워요, 프로듀서 씨. 추워요, 프로듀서 씨...」
하루카 「.. 왜 저를 선택해주지 않으신 거예요...?」
하루카 「... 저는 이렇게나.. 프로듀서 씨를 사랑하고 있는데..」
타박, 타박
행인 「.. 저, 저 여자애..!」
행인 「이봐, 거기 너! 지금은 빨간불이라고!」
하루카 「.. 프로듀서, 씨..」
행인 「...!! 피해!!」
하루카 「.... 에?」
끼이이이이이익-
퍽
운전자 「아, 아아..!!」
행인 「학생!! 이봐, 학생! 괜찮아?! 정신 차려! 이봐!」
하루카 「... 어라... 아, 파」
하루카 「아파, 요... 프로, 듀... 씨」
하루카 「..... 도와, 주세요...」
하루카 「.. 프... 로, 듀서..」
아미 「추워..」
아미 「... 오빠, 아미는 지금 굉장히 슬퍼」
아미 「오빠에겐 버림받았는데.. 집에는 돌아갈 수 없어」
아미 「.. 있잖아, 방금 마미가 세상을 떠났대. 엄마가 전화로 말해줬어」
아미 「이제.. 아무 데도, 아미가 돌아갈 곳이 없어..」
아미 「... 모르겠어, 아무것도.. 아미는 이제..」
아미 「.. 자신이 없어」
아미 「마지막은 적어도, 오빠의 곁에서.. 괜찮지? 오빠」후들후들
아미 「무섭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어」
아미 「미안해, 마미. 심한 짓을 해서.. 지금 곧 따라갈게」
아미 「미안해 오빠. 오빠는 계속 노력해서 톱 아이돌이 되라고 말했었지만, 아미는 이제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아미 「... 모두들, 안녕」
아미 「계속 아미를 기억해 줘, 오빠」 스윽
쿵
P 「...!」 움찔
P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뭔가 떨어지기라도 한 건가..」
P 「.. 나랑은 상관없겠지」
P 「... 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P 「누가 좀, 가르쳐 줘...」
딩동-
P 「읏...?!!」 화들짝
P 「... 누, 누구야..」
야요이 「프로듀서, 저예요. 안에 계신가요?」
P 「.. 야, 야요이.. 이런 시간에 어쩐 일이야?」
야요이 「죄송해요, 급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들어가도 될까요?」
P 「(.. 야요이라면 괜찮겠지.)」
P 「그래, 들어오렴. 지금 열어 줄게」
야요이 「...」
끼익-
야요이 「.. 프로듀서」
P 「왜 그래, 야요이.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야요이 「...」 부들부들
P 「..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 야요이. 어서 말해 봐」
야요이 「......」
P 「야요이, 아마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여긴 지금 위험해. 오래 있어선 안 돼」
P 「그러니까.. 급한 일이 아니라면 돌아가 주지 않겠어? 혼자서는 위험하니 내가 데려다 줄 테니까」
야요이 「..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프로듀서」
P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야요이.. 어서 돌아가자. 부모님께서 기다리실 거야... 윽」 푹
야요이 「....」
P 「... 야요... 이?」
야요이 「죄송해요, 프로듀서」
야요이 「하지만 용서할 수 없었어요」
야요이 「저한테 그런 거짓말까지 하시고, 모습을 감춘 채로 모두들에게서 도망치셔서」
야요이 「... 다른 여자분과 행복하게 지내시려고 했던 거죠」
야요이 「용서할 수... 없었어요」
P 「... 쿨럭」 스르륵
P 「야요이... 너.. 무슨 소리를..」 털썩
야요이 「.. 유키호 씨에게서 들었어요. 프로듀서께서 하신 말씀은 거짓말이라고」
야요이 「프로듀서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고.. 유키호 씨는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야요이 「.. 너무해요, 프로듀서. 저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어 놓으시고, 다른 사람과 행복해지려고 하시다니」
야요이 「저는.. 프로듀서를 정말로 좋아했는데..」
P 「... 윽, 으으..」
P 「야, 요.. 이...」 스윽
야요이 「만지지 말아 주세요」 푸욱
P 「커헉..!」
야요이 「.. 죄송해요, 프로듀서. 그 동안 감사했어요」
야요이 「안녕히 가세요..」
끼익-
쾅
P 「... 하아, 하아.. 하하」
P 「... 뭐야 이게」
P 「대체, 뭐야...」
P 「아파..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아」
P 「살려 줘.. 누가 좀..」
P 「하루카.. 치하야.. 미키... 쿨럭, 커흑!」
P 「.. 미키...난, 좋은 녀석 따위가.. 아니었, 나 봐..」
P 「그러니까.. 벌을, 받는 거겠지.. 이런 꼴에.. 쿨럭! 욱, 아아아악..!!」 욱신
P 「헉, 헉...」
P 「... 이런 건.. 말도 안 돼」
P 「이런.. 건...!」
P 「.......」
삑
히비키 『프로듀서? 왜 전화를 받지 않아? 무슨 일 있는 거야? 일단 프로듀서가 들을 수 있도록 음성 메시지를 남겨 둘게』
히비키 『자신, 역시 아이돌을 계속하기로 했어. 아이돌도 소중하지만, 역시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건 프로듀서니까.. 으으, 뭔가 부끄러운 말을 해 버렸다고..』
히비키 『.. 햄조는, 프로듀서가 말한 대로 처리했으니까... 이제 자신에겐 프로듀서가 전부라고.. 헤헤』
히비키 『메시지를 들으면 다시 연락해 줘, 프로듀서..』
삑
미키 『허니! 미키야! 정말, 왜 제때 전화를 받지 않는 거야? 프로듀서 실격이라고 미키적으로는 생각하는걸』
미키 『오늘 허니가 말했던 일은 잘 해결됐어? 뭐, 허니라면 분명 모두와 잘 이야기했으려나? 아핫☆』
미키 『있잖아, 허니는 어울린다고 말해줬지만 역시 조금 신경쓰여서 머리 모양을 바꿔 본 거야! 허니는 어울린다고 말해 주려나? 빨리 보여 주고 싶은 거야』
미키 『보고 싶어, 허니.. 그럼 내일 봐!』
삑
이오리 「... 하아」
이오리 「너, 역시 바보 아냐?」
이오리 「이 이오리가 살려 준다고 말했는데, 벌써 죽으면 어쩌자는 거야」
이오리 「정말, 마지막까지도 참을성이 없는 프로듀서네.」
이오리 「.. 가자, 프로듀서」
이오리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영원히 나와 함께 있게 해 줄게」
이오리 「난 너와 함께라면, 어떤 형태로든 그걸로 만족하니까」
이오리 「니히힛.. 앞으로도 잘 부탁해, 프로듀서」
Bad End.
스스로도 P가 뭔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까지 수난을 겪어야 하나 싶긴 하지만.. 쓰다보니 이렇게 되네요. 입을 함부로 놀리면 최악의 경우 이렇게까지도 될 수 있다는 반면교사로나 생각해 보면 어떨지 싶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치하야, 마코토, 타카네 등의 등장이 없습니다만 일단은 얀데레화의 건덕지가 있는 아이돌들만 출연시켰습니다. 딱히 스토리가 생각이 안 나서라거나 하는 이유로 제외한 건 아니예요. .... 그, 진짜로.
첫 창댓글이었던만큼 느낀 게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돌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생각보다 알고 있는 게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걸 절실히 알았고, 그래서 쓰기가 힘든 아이돌도 꽤 있었네요. 별 생각 없이 시작한 건데 나름대로 오래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보면서 앵커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해요. 솔직히 진행하면서 앵커조차 제대로 못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했던 터라.. 물론 힘든 앵커도 많았지만요.
지금까지 봐 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단 아직 진행 안 뗄 겁니다. 제대로 해명으로 끝나는 엔딩도 써야겠다 싶어서요.. 솔직히 좀 많이 암울하니.. 기약은 없지만 조만간 써서 돌아오겠습니다.
어찌 이런 엔딩이! 무서워!!!!!!!!!!!!!!!!!!!!!!!!!!!
해피엔딩도 잘 부탁드립니다
위가 쓰린다
P「뭐, 할 일은 하나밖에 없겠지. 미키도 날 믿고 그렇게 말해 주었으니」
P「전부 책임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해명하는 거다!」
P「그러면 우선은 하루카가 먼저겠군」
P「…흡!」탁탁
P「가 볼까!」
P「어~이, 하루카~」
하루카「…훌쩍」
P「응? 뭐야 하루카, 어쩐지 눈이 빨간데」
하루카「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흥」삐죽
P「(으음… 아무래도 제대로 토라져 있는 것 같네)」
하루카「…저기, 프로듀서 씨」
P「왜 그래?」
하루카「생각해 봤는데, 역시 결혼식 저도 참석할게요」
P「… 예?」
하루카「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 대단히 상처받았어요」
하루카「사무소의 모두들에게, 저에게도 숨기시고 리츠코 씨와 그런 관계를 유지해 오셨다니…」
하루카「아무도 프로듀서 씨나 리츠코 씨를 탓하지 않을 테니까,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씀해 주시라구요」
하루카「정말이지… 남자의 둔감함은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떽
P「우왓, 죄송합니다!」움찔
하루카「…뭐어, 아셨다면 그걸로 됐지만요」
하루카「하여튼! 결혼식 날짜랑 장소, 정해지면 꼭 알려주세요!」
하루카「모두와 함께… 저기, 축하… 하러 갈 테니까요」
P「…으응. 고마워, 하루카」
P「그런데 말이야,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하루카「뭔가요, 프로듀서 씨?」
P「저기… 그냥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하루카의 태도로 봤을 땐」
하루카「엣…」
P「혹시 하루카는, 나를…」
하루카「… 우으」화끈
하루카「뭐, 뭘 물어보시는 거예요! 프로듀서 씨는 벽창호! 둔감남!」퍽퍽
P「…하하, 미안해 미안해. 그냥 농담이야」
하루카「하아… 정말로, 프로듀서 씨는 어쩔 수 없는 분이시네요」
P「흠흠. 조금 갑작스럽지만, 사실 나도 하루카에게 꼭 말해야 할 일이 있어」
하루카「네? 꼭 말해야 할 일이요?」
P「바로 그렇답니다」
하루카「… 푸훗. 어쩐지 재미있는 말투시네요」
P「…으음.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할 말이라는 건」
P「…」
하루카「할 말이라는 건, 뭔데요?」
P「죄송합니다아!」꾸벅
하루카「으앗?!」화들짝
P「미안, 사실 다 장난이었어!」
하루카「네? 아, 그, 어! 예에?!」
P「리츠코와 결혼이라던가 하는 건 전부 다 장난이었다는 거야」
P「…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루카.」
하루카「아, 아아…」푸쉬이이이
P「하루카, 머리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있지 않아?」
하루카「…저, 정말이시죠? 이번에도 거짓말하시는 건 아니죠?」
P「그래, 정말.」
하루카「리, 리츠코 씨랑… 그런 관계가 아니시라는 거죠?」
P「물론.」
하루카「… 아아아」스르륵
P「우와아?! 하루카, 어째서 주저앉는 거야! 괜찮아?」
하루카「…에? 아아… 네, 괜찮아요」
하루카「어쩐지… 힘이 탁 풀려 버려서」
P「뭐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하루카「…다행이예요」
하루카「정말 다행이예요… 프로듀서 씨가, 가 버리는 게 아니어서」
P「…하루카. 만약 내가 정말로 리츠코와 결혼한다고 해도, 난 딱히 너희를 떠나 버리는 게 아니라고?」
P「제대로 너희를, 하루카를 톱 아이돌로 만들 때까지, 옆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마.」
하루카「에헤헤… 그, 그렇겠죠? 프로듀서 씨는 저와 줄곧 함께해 오셨으니까」
하루카「…앞으로도, 그렇게 해 주실 거죠?」
P「그래, 맡겨둬!」
하루카「…너무한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루카 씨는 관대하게 용서해 드릴게요」
하루카「그게, 지금은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P「고마워, 하루카. 어쩐지 굉장히 불안하게 해 버린 모양이네」
하루카「…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하루카「떠나 버리신다는 말은,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닌데… 바보」소곤
P「…? 잘 못 들었는데, 하루카. 다시 말해 주겠어?」
하루카「아무것도 아니랍니다」봐잇!
P「?! 미, 미안!」
하루카「그러면, 새삼스럽긴 하지만… 에헤헤」
하루카「저희들 앞으로도 힘내요, 프로듀서 씨!」
P「… 물론이지!」
1. 아마미 하루카 완료
P「… 가,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이 부분인가」부들부들
P「아아, 역시 그런 짓까지는 하는 게 아니었는데!」
P「… 후우우」
삑삑삑삑
뚜루루루루루…
P「… 아, 이오리? 그래, 나야. 프로듀서야」
P「… 응. 그 일에 대해 이오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괜찮으면 사무소로 다시 와 주겠어?」
P「그래, 부탁할게. 그러면 잠시 후에 보자」뚝
P「… 심호흡, 해 둘까」
이오리「… 프로듀서?」끼이익
P「아, 이오리. 어서 와」
이오리「…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어서 병원에 가지 않고…」
이오리「아까도 그렇게나 괴로워했으면서…!우, 우윽」울먹
P「우웃」
이오리「…프로듀서, 네가 말했던 것, 제대로 생각하고 왔어」
이오리「네가 죽는다니, 아직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이라면, 어찌 할 수 없을 테니까」
이오리「아, 안심하도록 해. 네가 없어도… 이 이오리도, 다른 모두들도, 잘 해낼 거야」
이오리「그러니까… 너는, 더 이상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P「…그래. 장하구나, 이오리는」
이오리「…그리고 하나 더. 난 지금 너에게 사과해야만 해」
이오리「정말 미안했어, 프로듀서」꾸벅
P「… 무슨 말이야, 이오리가 나에게 사과한다니」
이오리「…아, 알잖아! 지금까지 내가 실컷 널 부려먹고 무시하고 불평했던 일 말이야!」
P「에? 아아, 뭐…」
P「(스스로도 알고 있었으면 좀 적당히 해 줄 순 없었니, 이오리…)」
이오리「나, 난… 솔직하지 못하니까」
이오리「겉으로는 그렇게 했더라도, 마음 속으론 항상 너를 인정하고 있었어. 이 이오리의 프로듀서로서」
이오리「…네가 아니면 누구도 내 프로듀서는 될 수 없다고,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구」
이오리「그런데 넌… 어, 어째서… 이렇게!」울먹
P「…」
이오리「… 훌쩍, 미, 미안해…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오리「저기 프로듀서. 일 주일이라고 말했었지」
P「…응. 그랬었지」
이오리「남은 기간 동안… 나와 함께 지내줄 수 없어?」
P「이오리와… 말이야?」
이오리「… 이 이오리가, 너의 마지막 시간을 옆에서 함께 보내주고 싶다는 뜻이야」
이오리「지금까지 너에겐 계속 폐만 끼쳤지만… 하지만 적어도, 마지막 정도는」
이오리「네가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으니까…! 아, 안 돼?」
P「이오리…」찌잉
이오리「프로듀서어…!」와락
이오리「우, 우우웃…!!」
P「(… 하하. 그렇게나 꽉 안으면 아플 뿐이라고, 이오리…)」
P「…있잖아 이오리.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널 불렀던 건데, 기억나?」
이오리「후에…?」
P「그렇게 눈물범벅이 돼선… 얼굴이 엉망이잖아. 자자, 슈퍼 아이돌인 이오리는 언제나 프리티하지 않으면 안 되지?」슥슥
이오리「읏, 너… 이, 이럴 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 자, 됐다. 깨끗해졌네.」
이오리「훌쩍. 고마워…」
P「나야말로. 여러 가지로 신경써줘서 고마워, 이오리. 솔직히, 이오리의 본심을 듣고 정말로 기뻤어」
P「그러니까 이오리가 그렇게 해 준다면… 기꺼이 이오리와 함께 보내고 싶어.」
이오리「저, 정말?」//
P「물론이지. 다만…」
이오리「다만…?」
P「잠깐 귀 좀 대 봐, 이오리」스윽
이오리「에? 잠깐, 에? 에에에?」///
P「이오리…」
이오리「뭐뭐뭐뭐뭐, 뭔데! 그렇게 가까이에서! 뭐, 뭔데?!」
P「…미안. 장난이었어」속닥
이오리「아」
P「이오리?」
이오리「…아, 으으」
P「저기, 이오리? 그러니까 나 안 죽어. 멀쩡하다구」
이오리「으으으으으으으으으」
P「이오리? …이오리님?」
이오리「~~~~~~~~!!!!」후우우욱
이오리「멍청이이이이이이이잇!!!!」빠아아악
P「크하악?!!」
P「(이오리의 박치기가 고져스하게 클린 히트…!!)」
P「(의, 의식이… 지나치게 아파서 의식이…!)」어질
이오리「믿을 수 없어어어어어!!! 바보 아냐?!! 바보지!? 바보잖아!?!!」
이오리「장난에도 정도가 있다고!? 무슨 장난을 치는 거야! 변태, 인간쓰레기!!」
P「… 아니, 농담이 아니게 될지도 모르겠어. 진짜로 지금 당장 죽을 것 같아」
이오리「그 정도 당해도 싸잖아! 입 다물고 있어, 쓰레기 프로듀서!」
이오리「아아아아, 정말로 믿을 수가 없어! 사람도 아냐! 짐승! 피까지 토했으면서 이제 와서 장난이라니 뭐야 대체!」
P「그, 그건 가짜야… 물감 따위를 섞어서 만든 거」
이오리「… 헤에, 꽤~나 공을 들여서 이 이오리를 울린 거네」콰직
P「쿠헉」
이오리「그래서, 재밌었어? 귀축에 변태에 짐승 프로듀서. 으응?」
P「… 죄, 죄송합니다…」
이오리「… 진짜로 열받네」
이오리「알겠어? 다른 거라면 몰라도, 죽는다거나 하는 소리는 장난으로라도 하는 게 아니야!」
이오리「네가 죽으면 어떻게 될지,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 이오리는 무지 진지하게 생각했었다고!?」
P「… 응. 정말로 미안. 나도 너무 심했다고 생각해」
P「다시 한 번 사과할게. 정말로 미안했어, 이오리」
이오리「아, 알았다면, 됐지만…」
'
이오리「… 이번엔 정말이지?」
P「응?」
이오리「정말로… 안 죽는 거, 맞지, 프로듀서…!」울먹
P「… 그래. 이번엔 틀림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이오리」
이오리「… 바보!」와락
P「우왓」
이오리「걱정했잖아…! 이 이오리를 울리기나 하고, 최악이야!」
이오리「… 멋대로 사라지거나 하지 말란 말이야…!」
P「… 그래, 그래. 정말이지 장하구나, 이오리는」쓰다듬
이오리「뭐, 뭘 멋대로 쓰다듬고 있는 거야! 말해두지만 이건 절대로 용서 안 할 테니까!」//
P「요, 용서 안 하겠다니, 구체적으로는 어떤…?!」
이오리「…새, 생각해 둘 거야! 흥!」
P「(아직 아무것도 생각 안 해놨나 보구나)」
P「그런데 이오리」
이오리「뭐야」찌릿
P「웃… 아니 그게, 아까 이오리가 말했던 거 말이야」
이오리「응? …아,」화아악
P「… 그건 진심으로 한 말이라고 받아들여도 괜찮은 거지?」
이오리「하,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럴 리가 없잖아! 바보, 변태, 초변태! 너 같은 건 한심하고 쓸모없는 프로듀서인 게 당연하잖아!!」
이오리「그그그그그 그냥 네가 가엾어서 해준 말이었을 뿐이니까, 오해하지 마! 불쾌하니까!」허둥지둥
P「솔직하지 못한 이오리도 귀엽구나」쓰다듬
이오리「무키이이잇! 그러니까 멋대로 쓰다듬지 말라니까!」
P「… 하하.」쓰담
이오리「뭘 웃음으로 얼버무리려는 거야…」
이오리「…」
이오리「… 잘 돌아왔어, 프로듀서」
P「… 그래. 이젠 멋대로 사라지지 않을게, 이오리」
2. 미나세 이오리 완료
아.....이 인간 이미 한번 죽었지... 그냥 계속 난처해져라
P 「.. 글쎄, 이오리보다는 수월할 것 같지만.. 어떨런지」
P 「때에 따라서는 이오리보다 무서운 녀석이니까, 말이야.. 타카네는.」
P 「으음.. 난처한걸」
P 「흠, 흠!」
P 「... 저기, 타카네」
타카네 「... 프로듀서가 아니십니까」
P 「아, 아아! 벌써 이런 시간이..! 저, 점심 시간인데 타카네, 혹시 식사는 했어?」 딱딱
타카네 「? 아뇨, 아직입니다만」
P 「아, 아하하! 그거 잘 됐네! 그렇다면 오늘 점심은 내가 낼 테니까, 사무소에서 주문하도록 하자! 괜찮지?」
타카네 「...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귀하. 귀하의 마음 씀씀이에는 예를 표합니다만」
타카네 「모름지기 인간의 개성이란 다양한 것이며, 그 취향 또한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하는 것..」
타카네 「귀하께서 라면을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하여도,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입니다」 시무룩
P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풀이 죽어 있잖아, 타카네...)」
P 「.. 뭐,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 타카네. 지금 주문할 테니까, 메뉴는 뭘로 하겠어?」
타카네 「그렇다면 간장 라아면으로」 두둥
P 「(... 상쾌하게 즉답이잖아!)」
P 「도착했다고, 타카네! 라면이야」 탁
타카네 「오호.. 라-면..」
P 「(.. 기뻐 보이네)」
타카네 「그러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귀하」 쓰윽
P 「그래 그래, 난 괜찮으니 사양 말고 들어」
타카네 「헌데, 귀하의 식사는..?」
P 「응? 아아, 걱정 마. 내 것도 제대로 여기 있다고」 탁
타카네 「...! 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저 자태는..」
타카네 「돼지뼈 라면..! 어째서 귀하가?」
P 「... 그, 일단 여기서 타카네에게 사과해 둬야 할 일이 있어.」
타카네 「이 무슨.. 귀하께서 저에게, 말입니까?」
P 「그게 말이지, 사실 내가 라면을 싫어한다던가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니야」
타카네 「기이한...!」 쿠-웅
P 「그러니까 타카네를 이해할 수 없다던가, 억지로 라면을 먹어 왔다던가 했던 말도 전부 거짓말이라는 뜻.」
P 「.. 그, 짓궂은 장난을 쳐서 미안해, 타카네」 꾸벅
타카네 「실로, 기이한...」 머엉-
타카네 「하지만 귀하께서는, 어찌하여 그러한 장난을 저에게..?」
P 「... 심심했으니까?」
타카네 「... 귀하께서는 정말로 짓궂으십니다」
P 「으으.. 미, 미안해」
타카네 「... 뭐어, 이걸로 되었습니다. 조금 야속하기는 하나, 더욱 기쁜 일이 생겼으므로」
P 「응? 기쁜 일이라니?」
타카네 「정해져 있겠지요. 귀하와 함께 해 왔던 식사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과, 앞으로도 함께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
타카네 「이 타카네에게, 그것이 기쁜 일이 아닐 리가 없지요」 싱긋
P 「타카네...」
타카네 「! 이 무슨..! 어서 들도록 하지요, 귀하. 모처럼의 라-면이 식고 맙니다」
P 「어? 아아, 그, 그렇지!」
P 「(관대한 타카네 진짜 천사.)」
3. 시죠 타카네 완료
P 「.. 다음은, 마코토구나」
P 「심한 짓을 했었지..」
P 「... 내가 가마, 마코토!」 불끈
P 「어~이, 마코토!」
마코토 「아.. 프로듀서.」
P 「.. 아, 어.」
마코토 「아, 안녕하세요..」
P 「... 그래」
마코토 「...」
P 「(우와아... 뭐야 이 분위기)」
P 「(하긴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을 리가 없겠지.. 그런 일이 있었는데)」
P 「(.. 이 분위기를 내가 어떻게든 해야..!)」
P 「있잖니, 마코토」
마코토 「(으으.. 프로듀서의 얼굴을 마주볼 수가 없어.. 어쩌면 좋지)」
마코토 「(프로듀서 앞에서, 우, 울어 버렸었고.. 프로듀서도 거북해 하시는 것 같은데)」
마코토 「(아아, 정말!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거야! 프로듀서가 나쁜 거라구요!)」
P 「... 저기, 마코토?」
마코토 「핫?! 네, 넵!」
P 「... 마코마코링, 해봐」
마코토 「...」
마코토 「예?」
P 「마코마코링 해봐」
마코토 「... 저기, 그건 또 무슨..?」
P 「.. 그러니까 마코마코링을」
마코토 「아으...」
P 「.. 마코토」
마코토 「읏」 움찔
P 「... 어서」 하아
마코토 「.. 프, 프로듀서?」
P 「... 마코마코링을...!」 하아
마코토 「아아- 정말!! 하면 되잖아요! 뭔진 몰라도 어쨌든 하면 되는 거죠!」
P 「...」 끄덕
마코토 「보, 보고 웃지 마세요?」
P 「물론이지」
마코토 「... 지, 진짜로요?」
P 「어서」
마코토 「~~~~ 읏!」
마코토 「ㄲ, 꺄-삐삐삐삐! 마코마코리-잉☆」
P 「...」
마코토 「......」
마코토 「아...」
마코토 「저, 잠시 뛰어내리러 가도 괜찮나요? 괜찮죠?」
마코토 「이건 이제 정말로 죽는 수밖에..」
P 「... 귀여워」
마코토 「헤?」
P 「응, 귀여워」 쓰다듬
마코토 「에? 자, 잠깐만요, 에?」
P 「마코링 귀엽네」 쓰담
마코토 「프, 프로듀서? 잠깐만요, 좀 상황을 이해시켜 주세요」
P 「마코토는 귀여워」 쓰담
마코토 「... 으으.. 뭐가 뭔지」 ///
마코토 「너, 너무 놀리지 마세요, 프로듀서.. 어차피 프로듀서도 이런 건 꼴보기 싫다고 생각하시잖아요..」
P 「그럴 리가 없지」
마코토 「네, 네?」
P 「마코토는 귀여워. 이건 내가 프로듀서로서 보장하지. 최고로 귀여운 아이돌이라고, 마코토는」
마코토 「.. 헤, 헤헤.. 진심이세요?」
P 「당연하지! 마코토가 귀엽지 않다고 여기는 녀석 따위, 한 명도 없을걸!」
마코토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기쁘지만..」
마코토 「.. 하지만, 왜 오늘은 저한테 그런 말을..」
P 「...」
P 「미안해, 마코토」 넙죽
마코토 「에엑? 어, 엎드리지 않으셔도 된다구요, 프로듀서!」
P 「아니,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 심했으니까」
P 「그냥 장난을 치려는 생각이었는데.. 어째서 그렇게까지 한 건지 나도 모르겠어」
P 「그렇게나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하다, 마코토」
마코토 「프로듀서..」
마코토 「..괘, 괜찮으니까 일어나세요! 오히려 제가 죄송해진다구요!」
P 「아, 응.. 미안해」
마코토 「하여간 프로듀서는..」
마코토 「.. 저, 대단히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뭔가 잘못한 건가, 이렇게 프로듀서를 화나게 하다니, 하고」
마코토 「그 다음엔 화가 났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슬펐어요」
마코토 「프로듀서가 절 미워하신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어져서..」
P 「...」
마코토 「.. 하지만 프로듀서가 귀엽다고 말해 주신 것도, 저기.. 아, 안아 주셨던 것도」
마코토 「전.. 기뻤으니까..」 ///
마코토 「그, 그러니까! 깔끔하게 용서해 드릴게요! 이걸로 됐죠?」
P 「마코토..」
P 「.. 고맙구나」
마코토 「괜찮다니까요!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평소대로! 아셨죠?」
P 「... 그래! 같이 힘내자, 마코토!」
마코토 「헤헹, 당연하죠! 자, 터치!」 짝
P 「오우!」 짝
4. 키쿠치 마코토 완료
P 「.. 으음.. 하지만 리츠코한테는 딱히 잘못을 했다는 느낌은 아니고 말이야」
P 「.. 뭐, 그래도 일단 상태 정도는 보러 갈까」
P 「어~이, 리츠코~」
리츠코 「헉?!」
P 「응? 왜 그래, 뭐 이상한 거라도 봤어?」
리츠코 「아, 아아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신경쓰지 마혜아얏!」 깨물
P 「혀 깨물었다고, 리츠코..」
리츠코 「으으으.. 가, 갑자기 나타나신 프로듀서가 나쁜 거라구요!」
P 「.. 그래서, 뭐 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놀란 거야?」
리츠코 「헤? 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니예요」
P 「수상한데.」
리츠코 「수, 수상하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애초에 수상한 사람이라면 사장님의 돈에 손을 댄 프로듀서가 가장-」
P 「그건 거짓말이라고.」
리츠코 「... 예?」
P 「이런이런.. 내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리츠코.. 조금은 사람을 믿어 달라고」 하아
리츠코 「윽..! 하, 하하하.. 그렇지요~? 프, 프로듀서가 그런 사람일 리가 없지요~ 전 믿고 있었다구요~」
P 「뻣뻣해, 리츠코. 비참할 정도로 뻣뻣하다고」
리츠코 「.. 그런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시는 겁니까? 애초에 거짓말을 하신 프로듀서가 나쁜 거 아닌가요?」 릿
P 「웃.. 그, 그야 그냥 장난이었는데」
리츠코 「호오.. 장난입니까. 이 저에게 장난이라니, 배짱이 좋으시네요. 아미와 마미도 제겐 함부로 하지 못한다구요?」 이글이글
P 「(귀.. 귀신 중사..!)」
리츠코 「하아.. 뭐, 됐어요. 프로듀서에겐 받은 것도 있으니」
P 「응? 받은 것?」
P 「아.. 그러고 보니..」
리츠코 「윽..」 //
P 「리츠코, 머리의 그건 내가 준..」
리츠코 「바, 받은 선물을 사용하는 것 뿐이지 않습니까! 뭔가 불만이라도?!」
P 「엑?! 아, 아니! 그럴 리가! 오히려 대환영이라고!」
P 「... 하지만...」 빠안히-
리츠코 「그,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말아 주세요..」
P 「아니, 신선하구나 해서」
리츠코 「.. 좀더 젊은 여성에게 어울리는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P 「아, 그야 뭐..」
P 「.. 귀, 귀여운걸, 리츠코. 잘 어울려.」
리츠코 「으윽.. 어, 어쩐지 듣는 제가 다 멋쩍어지네요.. 괜한 짓을 했어요」
P 「.. 그거 미안하게 됐네.」
리츠코 「하.. 하여튼, 이왕 주신 물건이니 앞으로 매고 다닐 테니까요.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P 「묘하게 고압적인걸, 리츠코. 아아, 혹시 쑥스러워?」 히죽
리츠코 「..!! 그,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정말, 프로듀서 따윈 몰라요!」 휙
P 「... 흐음.」
P 「종종 느끼곤 하는 거지만..」
P 「리츠코도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네.」
5. 아키즈키 리츠코 완료
P 「.. 으음. 딱히, 심한 짓을 하진 않았지만」
P 「제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나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사라져 버릴 테니까」
P 「음, 그래서야 큰일이지. 난 어디까지나 아이돌을 아끼는 평범한 프로듀서일 뿐이라고.」
P 「... 뭘까, 이 가슴의 따끔거림은」
P 「오오, 마미」
마미 「엑, 오빠..」
P 「... 엑, 이라니.. 심한 반응인데」
마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까는 이마도 핥아져 버렸고」
마미 「로리콘 오빠의 곁에 다가가는 걸 몸이 거부하고 있다구→」
P 「꽤나 차갑잖아, 마미.. 상처받는걸. 난 어디까지나 마미를 좋아할 뿐인데」
마미 「그, 그런 의미의 '좋아한다'가 아닌 걸 알고 있으니, 이제 두근거리지 않는걸! 흥!」
마미 「(.. 사실은, 엄청 두근두근 하고 있지만.. 우우)」 꼬옥
P 「그런가.. 난 이제 마미에게 미움받아버린 거구나」 추욱
마미 「(으으..! 흐, 흔들리면 안 돼, 마미!)」 절레절레
P 「저기 마미, 그 일에 대해서 말인데」
마미 「으응?」
P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로리콘이라던가 하는 건 다 장난이었다고?」
마미 「... 우에에?」
P 「.. 으으. 이봐 마미, 설마 내가 진짜로 로리콘이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마미 「하, 하지만! 오빠가 먼저 그렇게 말했잖앙→?!」
P 「애초에 장난이라면 너희들이 훨씬 많이 치고 있는데 말이지」
마미 「윽.. 그, 그래도 아미랑 마미는 어린아이고 오빠는 어른인 걸」
P 「어른도, 장난 한 번쯤은 치고 싶어지는 법이란다」 싱긋
마미 「그러니까 상쾌한 얼굴로 말해봐야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구, 오빠→」
P 「흠흠. 하여튼, 나의 성적 취향은 지극히 정상적이므로 이제 그 일에 관해선 걱정하지 말도록. 그러면 마미 대원, 뭔가 질문 있나?」
마미 「.. 하, 한 개, 있는데」
P 「오? 뭔데 그래?」
마미 「... 우우」 //
P 「어~이? 마미?」
마미 「.. 말, 이야?」
P 「응?」
마미 「마..」
마미 「마미를 좋아한다고, 말해줬던 건.. 저, 정말.. 이야?」 ///
P 「우옷...?!」
P 「(장난스런 평소 모습에 맞지 않게 얼굴을 붉히고 젖은 눈으로 올려다보는 마미의 모습..)」
P 「(.. 오토나시 씨가 항상 카메라를 준비해두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P 「.. 어? 아아! 그, 그거야 뭐..」
마미 「... 거짓말이었구나」
P 「아, 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마미!」
마미 「어차피 나 같은 어린애를 오빠가 좋아해줄 리가 없는걸..」 시무룩
P 「(.. 이제 나도 모르겠다)」
포옥
마미 「!!! 엣? 에, 에에?!」 //
마미 「자.. 잠깐! 놓아줘 오빠.. 우으, 갑자기 뭐 하는 거야→..」
P 「마미, 난 확실히 로리콘은 아니지만」
P 「다만 좋아하게 된 상대가 마미였을 뿐이니까 말이야! 로리콘은 아니지만 마미는 좋아해!」
P 「어때, 이걸로 대답이 됐을까?」
마미 「.. 있잖아 오빠, 그 말은 기쁘지만」
마미 「결국, 그것도 어차피 범죄가 되는 게 아니려나→」
P 「알 게 뭐냐. 마미는 귀여우니까」
마미 「... 있잖아 오빠」
마미 「마미도, 오빠를 정말 좋아해!」
P 「하하, 그거 고마운걸」
P 「(.. 뭐, 지금은 이걸로 됐겠지?)」
6. 후타미 마미 완료
P 「생각해보면 아미에게도 다소 짓궂었지.. 미안한 짓을 했네」
P 「음.. 어떻게든 되려나. 생각해 둔 것도 있고」
아미 「흐아아.. 다녀왔엉→」
P 「수고했어, 아미. 일은 괜찮았어?」
아미 「아, 오빠.. 아, 안뇽!」
아미 「어.. 이, 일은 괜찮았어. 피곤하긴 하지만 이제 집에 갈 테니까 괜찮으려나, 응..」
P 「(.. 부자연스럽네)」
아미 「...」
아미 「.. 미안, 오빠. 사실 괜찮았다는 건 거짓말」
아미 「계속 다른 생각이 나서 집중할 수가 없어서.. 릿쨩한테 계속 혼나서.. 으, 응후후→ 아미도 참 덜렁이지~」
P 「아미..」
아미 「오, 오빠가 나쁜 게 아니니까 말이야! 제대로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아미가..」
P 「... 하아.」
P 「있잖아, 아미. 피곤하다고 했지?」
아미 「에? 아, 응.. 조금 그럴지도」
P 「그렇다면 좀 누워서 쉬는 게 낫겠네. 자, 이리 와」 툭툭
아미 「으응? 이리라니 어디로..」
P 「여기 말이야. 여기」
아미 「... 우에? 에에에에에엑?! 오오오, 오빠의 무릎 위에→?!」
P 「.. 으음, 역시 남자가 이런 걸 해 준다고 해도 의미가 없으려나」
아미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닌걸~!」
아미 「우으.. 저, 정말로 괜찮아→?」 //
P 「아아, 물론.」
아미 「.. 으음, 그럼 잠깐 동안만!」
풀썩
P 「옳지. 어떤 느낌이야, 내 무릎은?」
아미 「우웅.. 아즈사 언니에 비하면 역시 딱딱할지도→」
P 「.. 하, 하하.. 미안하게 됐네」
아미 「뭐 그래도 오빠니까 말이야~ 이건 이거 나름대로 좋을지도 모르겠네!」
P 「설명이 안 되지 않아?」
아미 「소녀에겐 소녀 나름의 기준이라는 게 있는 것입니닷!」
P 「그, 그렇습니까..」
아미 「그런데 오빠, 하나 물어봐도 돼?」
P 「응? 뭔데 그래?」
아미 「마미를 좋아한다고 했던 거, 거짓말이지?」
P 「...?!」 흠칫
P 「어.. 어떻게 안 거야, 아미?」
아미 「응훗후→ 이 아미의 러블리 레이더를 얕보면 곤란하다구! 그야, 아무리 봐도 저언~혀 설득력이 없었는걸!」
P 「그.. 그랬던, 건가..?」 삐질
P 「그래, 아미 말대로야. 사실은 장난. 물론 마미는 좋아하지만, 아미가 걱정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까 말이지」
P 「.. 그런데, 그나저나 대단한걸, 아미. 그렇게 쉽게 알아채다니, 놀랐어」
아미 「으음! 아미가 어리다고 해서 얕보는 건 좋지 않다네, 오빠 군!」
P 「하하.. 확실히 그런걸. 아미에게는 못 당하겠어.」
아미 「그런 오빠 군에겐 벌칙으로!」
P 「엑, 벌칙이 있어?」
아미 「이대로 아미에게 무릎베개를 만족할 때까지 해줄 것! 알겠지?」
P 「.. 뭐, 그 정도라면야 얼마든지.」
P 「저기, 아미. 그런데 아깐 일 하면서 계속 신경쓰이는 바람에 집중 못 했다고 하지 않았어?」
아미 「엣? 그.. 그랬었던가~」
P 「이미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었으면, 어째서 그렇게 신경썼던 거야?」
아미 「... 어, 어쩌다 보니?」
P 「...」
아미 「우우~! 그치만 조금 정도는 진지하게 걱정했는걸! 혹시라도 정말이면 어떻게 하지 하고!」
P 「뭐야, 역시 그랬나」 씨익
아미 「왜 그렇게 상큼하게 미소짓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빠→」
P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어쨌든 미안한걸, 아미. 신경 쓰이게 해서」
아미 「뭐, 덕분에 이렇게 오빠에게 무릎베개도 받을 수 있게 됐으니깐!」
아미 「그래도 오빠, 아미가 어리다고 해서 쉽게 그런 장난을 치는 건, 조금 그렇다고 생각해」
P 「으윽.. 할 말이 없다. 미안해」
아미 「알았다면 된 거양」 포옥
아미 「오빠의 무릎은 따뜻하네~」
P 「(.. 정말이지, 예상 외로 굉장한데, 아미)」
7. 후타미 아미 완료
이제 반 넘게 왔네요
천사가 살려줬다고 하면 믿어 줄듯.
중간에 얀얀얀얀했지만
꿀잼이네요
P 「좋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P 「그런데, 뭔가 잊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데」
P 「... 뭐였지?」
P 「...」
P 「그러니까, 이 다음은 분명히 히비키.. 였는데」
P 「.. 앗차」
P 「큰일이다! 햄조가...!」
히비키 「햄조..」
햄조 「뀨이?」
히비키 「분명, 분명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거야」
히비키 「자, 자신은.. 아이돌 활동 때문에 햄조를 상대해 주지도 못했고.. 머, 먹이를 뺏어먹기나 하고, 그랬으니까」
햄조 「뀨」 톡톡
히비키 「앗, 햄조? 자신을.. 위로해 주는 거야?」
히비키 「.. 웃, 그, 그러지 말아 줘.. 자신에겐 그럴 자격이 없어!」
히비키 「자신은 지금 햄조를 포기하려고 하고 있는 거라고..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햄조를..! 우우」
햄조 「(아마 괜찮아질 걸)」
히비키 「에? 햄조, 혹시 뭐라고 말했어?」
햄조 「?」 으쓱
히비키 「뭔가 수상하다고.. 앗, 핸드폰이」 달칵
히비키 「프, 프로듀서의 전화네」
햄조 「(것 봐라.)」
히비키 「.. 훌쩍. 여보세요, 프로듀-」
P 『히비키!!?』
히비키 「우와아앗?! 소, 소리치지 말아 달라고 프로듀서!」
P 『그런 것보다 햄조, 햄조는 어떻게 했어! 혹시 벌써 처리해 버린 건 아니겠지?!』
히비키 「에? 해, 햄조라면 지금 옆에 있다고..」
P 『아아.. 다행이다, 안 늦어서』
히비키 「영문을 모르겠단 말이지..」
P 『히비키, 분명 화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들어줘. 햄조에 관해서 했던 말 말인데』
히비키 「.. 그거라면 이미 결정했다고」
P 『뭐? 결정했다니 무슨 소릴..』
히비키 「프로듀서가, 햄조를 포기하라고 말했잖아. 그 말대로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P 『히비키.. 너..』
히비키 「자, 자신은..! 아이돌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고, 지금의 사무소를 떠날 수도 없다고! 자신이 있을 곳은 여기란 말이야!」
히비키 「그리고, 그리고! ..자신의 프, 프로듀서는, 프로듀서가 아니면 안 돼!」
P 『...』
P 『그러냐.」
히비키 「우, 흑..!」
P 『히비키, 마음은 고맙지만』
히비키 「훌쩍, 응..?」
P 『허나 유감. 알레르기는 농담이었습니다.』
히비키 「에?」
P 『햄조는 버리지 않아도 돼.』
히비키 「」
P 『이야~ 잘 됐네, 히비키! 아이돌도 계속할 수 있고 햄조와도 헤어지지 않을 수 있어! 하하하』
히비키 「...」
P 『어? 히비키, 여보세요? 히비키?』
히비키 「...」
P 『가, 가나하 씨? 전화 받고 계십니까?』
히비키 「... 어째서」
P 『..히비키?』
히비키 「.. 어째서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는 거야, 프로듀서..」
히비키 「자신, 자신은.. 정말 소중한 햄조를 버려야 한다고 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히비키 「이런 장난, 재미있지 않단 말이야..!」
P 『.. 미안, 히비키.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
히비키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한대도, 프로듀서가 조금만 더 늦게 전화했으면 정말로 큰일이 날 뻔 했다고!」
P 『그렇.. 겠지』
히비키 「으으.. 역시 프로듀서는 자신이 싫은 거야?」
P 『엑』
P 『아, 아니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지! 히비키를 싫어하는 녀석 따위가 이 세상에 존재할까보냐!』
히비키 「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P 『히비키는 완벽, 이잖아? 나도 그걸 잘 알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해. 히비키, 넌 765가 네가 있어야 할 장소라고 말했었지?』
히비키 「그, 그랬는데」
P 『우리 생각도 그대로야. 765 프로덕션에는, 가나하 히비키라는 아이돌이 없어선 안 돼. 넌 모두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야』
P 『.. 하하, 뭐 그런 히비키에게 심한 장난을 친 건 바로 나지만..』
P 『그래도 이것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난 히비키를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히비키 「프로듀서..」
P 『그리고 장난에 대한 건 정말 미안해. 그래도 늦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정말로 햄조를 버렸다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어」
히비키 「명백히 프로듀서 때문인데 말이지」
P 『..반성합니다.』
히비키 「.. 흐, 흥! 뭐 좋다고! 반성의 기미가 제대로 보이는 것 같으니 말이지!」
히비키 「이, 이번은 용서할 테니까 말이야! 다음부터는 이런 건 없기라고, 프로듀서」
P 『그, 그야 물론이지. 고마워, 히비키』
히비키 「자, 햄조에게도 사과해!」 스윽
햄조 「뀩?」
P 『.. 오, 오우. 햄조니?』
햄조 「큐」
P 『너한테도, 미안한 일을 했구나. 사과하마』
햄조 「뀩, 뀨」
P 『... 알아듣지 못하겠는데.』
히비키 「이번만, 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프로듀서」
P 『알아듣는 거냐!』
히비키 「뭐 일단은. 그럼 또 내일 봐, 프로듀서!」
P 『아, 아아. 그래, 히비키. 내일 보자』 뚝
P 「늦지 않았던 모양이네.. 다행이야」
P 「그런데 히비키, 스스로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는 있는 걸까..」
P 「.. 분명히, 나중에 가서 떠올리고는 엄청 부끄러워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P 「힘내라, 히비키.」
히비키 「우, 우갸악-!! 프로듀서의 장난에 걸려들어선 터무니없이 부끄러운 말을 해 버렸다고-!!」
히비키 「죽여 줘! 자신을 죽여 줘, 햄조!!」 뻥뻥
햄조 「(이불이 가엾다고)」
8. 가나하 히비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