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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아이돌들에게 충격고백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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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3 15:52에 작성됨.
제목 : P「아이돌들에게 충격고백을 해 본다」
분류 : 아이돌을 놀리는 상황극
할말 : 부드럽게 해주세요. (결국 그다지 지켜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분류 : 아이돌을 놀리는 상황극
할말 : 부드럽게 해주세요. (결국 그다지 지켜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후일담에 오니, 주의를 달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후반부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또다시 주의를 바랍니다(..)
3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왓 P 최악.
하지만 다행히도 늦었어.
허나 지각이다
P「윽, 히비키...」
히비키「하이사이! .. 어라, 왜 자신을 보고 움찔하는 건데? 뭐 이상한 거라도 묻었어?」
P「...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안녕, 히비키.」
히비키「응, 좋은 날씨라고, 프로듀서.」
히비키「아! 프로듀서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지, 우리 이누미가..」
P「(역시 히비키랄까, 애완동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군.)」
P「(이런 히비키에게는 그걸로 가지 않을 수 없겠지..)」
히비키「그래서 말이지, 이누미의 밥을... 응? 프로듀서, 무슨 생각 해?」
P「.. 아, 아니. 저기 히비키, 혹시 오늘은..」
히비키「오늘은?」
P「그, 데려 오지 않았나, 해서」
히비키「아, 햄조를 말하는 거야? 제대로 여기 주머니에 넣어 왔다고」
햄조「쮸」
P「히익...! 쿨럭! 켁, 켁」
햄조「?」
히비키「에? 프로듀서 왜 그래? 어쩐지 얼굴이 새하얀데..」
P「하아, 하...! 그, 그것 좀 저리 치워 줘...!」
히비키「그, 그거라니 햄조를? 말투가 좋지 않다고 프로듀서! 햄조가 뭐가 어때서 그래?」
P「어쨌거나, 헉, ...빨리!」버럭
히비키「... 아, 알았다고.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자, 들어가 있어, 햄조」
P「하아... 큰일날 뻔 했네」
히비키「어라.. 프로듀서, 혹시 몸이 안 좋아? 식은땀을 흘리는 것 같은데」
P「... 하아. 알겠니, 히비키. 사실 난 설치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말이야」
히비키「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프로듀서?!」
P「설치류가 가까이 있으면 숨쉬기가 힘들어져 버려.」
히비키「우갸-?! 그런 말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거기다가 지금까지는 분명 괜찮았는데?」
P「눈치채지 못했어? 히비키가 햄조를 데리고 올 때면 항상 숨어 있었잖아」
히비키「응? ... 으음... 그, 그렇게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P「(실제로는 그런 적 없지만, 의외로 쉽게 믿는구나, 히비키..)」
P「.. 그러니, 되도록이면 앞으로는 햄조는 데려오지 말아 줘.」
히비키「으으.. 아, 알았다고. 프로듀서가 괴롭다면 어쩔 수 없나.. 미안, 프로듀서」
P「?! 쿨럭, 쿨럭! 히, 히비키 어깨에 그거...!」
히비키「또, 또 무슨 일이야?! 어깨라니..」
P「털! 켈록, 털이 붙어 있잖아!」
히비키「털만으로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알레르기라고!」
P「빨리 그것 좀 떼어 버려! 컥, 컥」
히비키「아, 알겠다고.. 에잇!」
P「... 후우, 죽다 살아났네」
히비키「괜찮아 프로듀서? 자신, 프로듀서의 알레르기가 그 정도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고..」
P「... 가까이 오지 말아 줄래, 히비키? 네가 오면 죽을 것 같이 괴로워」
히비키「읏... 아, 알겠어.. 프로듀서가 그렇게 말한다면」
햄조「찌익...」
히비키「괜찮아 햄조, 햄조의 잘못이 아니니깐」
P「...」싸늘
히비키「프, 프로듀서, 그렇게 바라보면 햄조가 무서워한다고..!」
P「난 햄조 쪽이 훨씬 무서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히비키는 모를 테니까」
히비키「갑자기 그런 말 해도 곤란하다고! 어째서 이렇게 갑자기 심각한 알레르기가 생겼다는 거야!」
P「(.. 윽, 역시 수상했나)」
히비키「프로듀서, 혹시 장난치는 거라면 본인 하나도 재미없으니까 말이지!」빠직
P「(여기선 한 번 강하게 나가야..)」
P「제멋대로 굴지 마, 히비키!」
히비키「읏!」움찔
P「다른 사람의 불편함은 생각도 안 하고 자기 좋을 대로만 행동하다니.. 히비키가 그럴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히비키「으...! 말이 너무 심하잖아 프로듀서!! 자신은 특별히 나쁜 일은 하지 않았다고!」
P「그럼 만약 햄조 때문에 내가 죽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건데?」
히비키「노, 농담은 적당히 해 달라고! 아무리 그래도 죽을 리가 없잖아?!」
P「아니, 정말로 심한 알레르기야. 호흡곤란으로 죽을 지도 몰라. 지금도 네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는 것 같이 가려워」
히비키「그런... 해, 햄조를 더러운 것 취급하는 말투는...!」
P「아직도 모르겠어, 히비키? 난 네가 가까이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다고. 그러니까 적당히 떨어져 줘.」
히비키「에?! 햄조 때문에 그런 것 아니었어? 어, 어째서 자신까지!」
P「.. 네가 햄조를 키우고 있는 한은 그렇겠지. 또 방금처럼 몸에 털이 붙을지도 모르고.」
P「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햄조는 버려주지 않겠어? 날 위해서라도」
히비키「!! 무...」
히비키「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햄조를 버리라니, 자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P「싫다면 아이돌을 그만 두던가.」싸늘
히비키「... 뭐..?」
P「네가 햄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난 계속 이렇게 괴로워하게 될 거야. 그런 상태에서 프로듀스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히비키「그래도, 갑자기 그렇게 말해봤자...!」
P「햄조를 키우던가, 나와 함께 아이돌을 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히비키」
히비키「...! 그런,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가...」
P「.. 슬슬 버티기도 힘들다. 우선 당장 햄조를 두고 와 주겠어?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말야」
히비키「으으...! 너무하다고, 프로듀서...」 울먹
P「너무하지 않아. 목숨에 관련된 일이라면 당연한 반응이겠지? 히비키도 날 생각한다면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 줘.」
히비키「... 새, 생각해 보겠다고..」
P「생각?」
히비키「햄조에 대한 일... 생각할 시간을, 주라는 말이야」
P「.. 뭐 괜찮겠지. 하지만 적어도 다시는 사무소에 데리고 오지 마. 수습을 할 거라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부탁해.」
히비키「...」추욱
끼익- 탁.
히비키「햄조...」
히비키「자신, 어떻게 하면 좋지...」 울먹
햄조「(저 새○가)」
P「결국 또 울려 버렸다」
P「이거, ‘아이돌 괴롭히고 울리기 계획’ 이라고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걸까.. 최악의 프로듀서잖아, 나」
P「혹시 히비키가 진짜로 햄조를 버리는 건 아니겠지.. 최대한 빨리 해명을 해야겠어. 내 호흡곤란 연기도 생각보다 무척 리얼했던 모양이고」
P「아이돌도 아직 많이 남았구나.. 슬슬 좀 재밌는 장난을 쳐 보고 싶은데. >>+2에게 >>+4라고 말한다거나」
히비키는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캐릭터라 쓰는 게 늦었네요.
이번엔 가능하면 뭔가 재미있게 쓸 수 있을 만한 앵커로 부탁드립니다~
다행스럽게도 발판
...가 왠지 재밌어보이지만 발판이네요.
후후후..
아 그래 이거 어때?
니 동생이 그곳에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망가진 과거를 가지지 않았어!
유키호같이 착하고 내성적이고 순진한 아이가 그럴리가 없어요!
P「이번엔 누구.. 오, 유키호잖아」
유키호「저기.. 아, 안녕하세요」쭈뼛
P「안녕, 유키호. 요새 좀 어때?」
유키호「아, 네.. 프로듀서 덕분에」
P「음. 그건 다행이네. 혹시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진 않을까?」
유키호「그, 그럴 리가 없어요! 부족한 건 프로듀서가 아니라 이렇게 못난 저인데.. 으으」
P 「(유키호가 어쩐지 다른 때보다도 훨씬 소극적인데.. 혹시)」
유키호 「하아.. 」
P 「유키호, 혹시 곧 있을 라이브 때문에 긴장되는 거야?」
유키호 「우우.. 저, 단독 라이브는 항상 걱정돼서.. 저 같은 한심한 아이는, 분명 실수해 버릴 거예요..」
P 「그럴 리가 없잖아. 유키호는 지금까지 라이브에서 한 번도 큰 실수 같은 건 한 적 없으니까.」
P 「뭐, 자잘한 안무 정도라면.... 몇 번인가는..」
유키호「... 으으... 역시 전 안 돼요」
P 「괘, 괜찮다니까! 유키호는 훌륭한 아이돌이야. 이번 라이브, 기대하고 있을게!」
유키호「!... 그, 그렇네요! 감사해요오」
유키호「(프로듀서께서 나한테 기대를 걸고 계셔.. 여, 열심히 해야만 해!)」
유키호「(그러면 분명 프로듀서도.. 헤헤)」
P 「조금은 기운이 난 것 같아서 다행이네.」
유키호 「네, 넷! 열심히 할게요!」
P 「(그러고보니 유키호의 단독 라이브가 이제 곧 열리는구나)」
P 「(... 이것도 좋겠지. 좀 죄송하지만, 오토나시씨를 이용해 볼까)」
P 「하하, 잘 됐으면 좋겠네. 이번 라이브는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으니까」
유키호 「네? 프로듀서에게도.. 말이신가요?」
P 「응. 이번 라이브가 끝나면..」
유키호 「끝나면...?」
P 「코토리씨와 결혼하려고 해.」
유키호「」
P 「역시, 그 정도가 딱 적절한 시기겠지. 코토리씨도 하루빨리 우리의 관계를 알리고 싶어 하고.. 식장도 이미 잡아 놨으니까」
유키호 「... 헤에」
P 「이것 참, 난감해. 코토리씨가 매일같이 일이 끝나자마자 나에게 안겨오는 통에.. 제대로 쉴 틈도 없다니까. 하핫」
유키호 「... 아, 저, 안 되겠네요..」
P 「응? 왜 그래, 유키호?」
유키호 「역시 많이 피곤했던 거겠죠.. 밤마다 가사랑 안무를 외우느라」
P 「어~이, 유키호! 괜찮은 거야?」
유키호 「그래도 이런 꿈까지 꾸다니.. 너무 현실감 높다구요오..」
P 「하기와라양, 지금 확실하게 현실을 보고 계십니다만」
유키호 「꿈속의 프로듀서, 오토나시씨와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게요오」풀썩
P 「(소파 위에 누웠다)」
유키호 「우응... 안녕히 주무세요」
P 「아니, 그래도 혹시라도 깨면 큰일나는 게 아닐까. 이거 현실이라고?」
유키호 「프로듀서어...」 새근
P 「진짜로 잠들었어?! 얼마나 자유롭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거야, 유키호!」
유키호 「으음...」 새근
P 「... 기다릴까」
30분 후
유키호 「... 아, 어라... 후아아」
P 「일어났어, 유키호?」
유키호 「아, 저 잠들어 버렸었나 보네요.. 죄송해요오」
P 「괜찮아. 정말로 피곤했던 모양이네. 더 자지 않아도 괜찮아?」
유키호 「네, 괜찮지만... 무, 무서운 꿈을 꿨어요」
P 「... 호오. 무서운 꿈이라, 어떤 꿈인데 그래?」
유키호 「저기, 그게... 프로듀서가, 오, 오토나시 씨와. 그러니까... 결혼」
P 「응. 그거 현실 」
유키호 「... 네?」
P 「그러니까 현실이라니까.」
유키호 「... 아, 저, 안 되겠네요... 설마 아직도 깨지 못했을 줄은」
P 「현실도피가 너무 심하지 않을까, 유키호」
유키호 「꿈 속 꿈이라는 걸까요... 몽롱해요오」
P 「그거 그냥 잠이 덜 깼을 뿐이니까. 잠에 취해 있을 뿐이니까」
유키호 「... 프로듀서.」
유키호 「... 정말로, 꿈이 아닌 건가요」
P 「응. 나, 이번 라이브가 끝나면 코토리씨와 결혼해」
유키호 「......」
P 「(멍해 보이는 얼굴로 일어섰다)」
P 「... 축하해, 줄래? 유키호」
유키호 「... 삽이, 어딘가에, 있었을 텐데요」 부스럭
P 「... 저기 유키호, 뭐 하고 있는」
유키호 「에잇」 푹
P 「항상 생각하는 건데, 유키호, 어떻게 사무소 바닥에 구멍을 파는 거야?」
유키호 「... 영차」 푹
P 「안 들리는 상태인가...?」
유키호 「여기, 분명히 그거겠죠... 패러디 월드, 였던가요..」 푹
P 「그거 패러랠 월드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 그렇지?」
유키호 「분명히, 끝까지 구멍을 파면, 원래 세계로의 통로가..」 푹
P 「...」
P 「(유키호의 현실도피가 너무 애처로워서 괴롭다)」
유키호 「... 하고 싶었는데」
P 「응? 유키호, 지금 뭐라고..」
유키호 「라이브가 끝나면 프로듀서에게」 푹
유키호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푹
유키호 「 답례를 하고 싶다고.. 말해서」 푹
유키호 「위험일에 저희 집에 초대해서」 푹
유키호 「거기서, 확실히 해 버리고 싶었는데.」 푹
P 「뭘 확실히 하고 싶었다는지 엄청나게 신경쓰여 유키호. 것보다 위험일? 무슨 위험일?!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지?!」
유키호 「후후.. 빨리, 돌아가야만 해요..」
유키호 「기다려 주세요, 원래 세계의 프로듀서...」
P 「유키호가 조금 무서워지는데」
유키호 「돌아가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푹
유키호 「제대로 오토나시씨보다 먼저 나서야지..」 푹
P 「... 유키호.」
유키호 「...」 우뚝
P 「미안해. 하지만 내가 코토리씨와 결혼하는 건 현실이야」
유키호 「... 그렇겠죠」
유키호 「꿈이라던가, 다른 세계라던가.. 진지하게 그런 말을 할 순, 없으니까요오」
유키호 「죄송해요, 프로듀서.. 추태를 보여서..」
P 「... 신경쓰지 않아도 돼」
유키호 「... 후후. 괜찮아요, 현실이라도」
P 「...어?」
유키호 「지금 올라가서, 제 것으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
P 「에? 유키호, 방금 뭐라고」
유키호 「조금만 기다리세요 프로듀서」
유키호 「이번엔, 제대로」
유키호 「이 쪽의 프로듀서에게」
유키호 「말하고 있는」
유키호 「거니까요」 슥
P 「유, 유키호?!」
유키호 「후후.. 자, 저희 집으로 가죠, 프로듀-」
코토리 「피요 춉!」 휙
유키호 「」 털썩
P 「오토나시씨?!」
코토리 「그 이름대로! 소리없이 다가오는(無音, 오토나시) 당신의 사무원입니다!」
코토리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유키호의 스위치를 건드리시면 안 된다구요, 프로듀서씨?」
P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것보다 아이돌을 때려눕히셔도 되는 겁니까?!」
코토리 「아, 걱정하지 마세요. 정확히 기절만 시켰을 뿐이니까」
코토리 「것보다 가만 놔뒀으면, 프로듀서씨 굉장한 꼴이 됐을 거라구요?」
P 「... 어쩐지 목숨을 구원받은 느낌이네요.」
코토리 「바로 그렇죠!」 피욧
P 「... 그런데 오토나시 씨, 어디서부터 들으셨죠?
코토리 「물론 처음부터 전부요」 싱긋
P 「죄송합니다. 역시 죽여주세요」 넙죽
코토리 「... 하아.」
코토리 「뭐, 전 괜찮지만, 아이돌에게 너무 장난치시면 안 된다구요?」
코토리 「저라면 오히려 대환영이고!... 앗차!」
P 「? 오토나시씨 방금..」
코토리 「아, 아하하하하하! 그럼 유키호를 데려다 주고 올게요! 걱정 마세요, 그냥 꿈이었던 걸로 잘 말해 드릴 테니까! 그럼 이만!」
P 「아, 네... 쌩 하고 사라져버리셨네」
P 「... 유키호의 또다른 일면을 봤어.」
P 「원래 그런 아이였던가... 것보다 다른 아이돌보다 훨씬 노골적이잖아.. 난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P 「이제 와서 생각해봤자 늦은 것 같긴 하지만, 대체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P 「....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P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막 이러고.」
P 「다음은 >>+3에게 >>+4, 이걸로 가자」
죽지 않으니까
앵커 달고 싶은데?!
마지막 소원으로 너희들에게 인사하겠다고 저승사자에게 말하고 온거야.
라고 말한다
모에?!
꺄앜~!! ㅠㅠ
야요이「안-녕하-세요!」
P「오우, 야요이! 오늘도 활기찬데」
야요이「프로듀서도 건강해 보이시네요! 자, 하이!」
P「터, 치!」짝
야요이「예이!」짝
P「건강, 이라... 그렇네. 야요이는 내가 건강해 보이는 건가?」
야요이「음, 그렇게 보이는데요? 혹시 어디 몸이라도 안 좋으세요?」
P「(활기차고 귀여운 야요이에겐 다소 잔혹한 장난이지만)」
P「(여기까지 와서 거리낄 건 없겠지.. 좋아, 간다!)」
야요이「그러면, 제 건강을 나눠드릴게요! 자!」와락
P「우왓」
야요이「헤헤, 조금은 건강해지셨나요?」
P「... 응, 기분은 꽤 좋아졌어. 고마워, 야요이.」
야요이「으음.. 역시 몸이 아프신 건가요? 아프시다면 제대로 쉬셔야 해요, 프로듀서」
P「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이제 쉴 필요는 없어.」
야요이「네? 무슨 뜻인가요?」
P「야요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건 사실이니까, 잘 들어줘」
야요이「프로듀서..?」
P「난 죽었어, 야요이」
야요이「에...?」
P「사고였어. 공사현장 옆을 지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머리 위로 철골이 떨어져서」
P「즉사였던.. 모양이야」
야요이「프, 프로듀서..? 저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P「(여기서 최대한 진지하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P「.. 저승사자가 마중을 나왔어. 정말로 있구나, 저승사자.. 하고 놀라고 있으니까, 날 데리러 왔다고 하더라」
P「하지만 그대로 가기에는 마음이 풀리지 않았어. 너희들을 그대로 남겨놓고 가기에는..」
야요이「프로... 듀서...」
P「그래서, 간곡히 부탁해서 너희에게 인사를 하러 온 거야. 가장 먼저 만난 건 너로구나, 야요이」
야요이「하, 하지만! 지금 이렇게 꼭 안고 있는데요! 제대로 만져지지 않습니까!」꽈악
P「.. 뭐, 유령 같은 상태로 나타나서야 모두들 놀라버릴 테니까. 잠시 동안만 낫게 해 달라고 부탁했을 뿐이야.」
야요이「정말, 이신가요..? 역시 농담하시는 거 아닌가요, 프로듀서..?」
P「내가 야요이에게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해?」
야요이「그,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P「나도 믿기 힘든 이야기라는 건 알아. 하지만.. 야요이는 믿어줬으면 좋겠어」
P「뭣보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야요이「프로듀서어...!」울먹
야요이「정말로, 죽어버리신, 윽, 훌쩍.. 건가요?」
P「그래」
야요이「이젠 만나지 못하는 건가, 요?」
P「그래」
야요이「싫어.. 그런 건, 싫습니다..!」울먹
P「싫어도, 어쩔 수 없는 거야. 난 죽어버렸으니까」
야요이「우우.. 으으으으으읏」꽈악
P「(수, 숨 막히는데..!)」
P「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꼭 필요한 말만 전해두고 갈게. 야요이.」
야요이「싫어.. 프로듀서, 가지 말아주세요...!」
P「야요이..」
야요이「우, 으으윽...!」
야요이「사고가 났을, 때.. 히끅, 많이 아프셨나요..?」
P「.. 잘 모르겠어. 순식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아픔이 느껴지진 않았어」
야요이「지금이라도 프로듀서를 살릴 순 없는, 히끅, 건가요...?」
P「가능했다면 저승사자도 오지 않았겠지.. 그렇지만, 꽤나 귀여운 저승사자였어」
P「'그런 걸 허락해줄 리가 없잖아!' 라면서, 결국은 이렇게 깔끔한 몸까지 주고 보내주다니 말이야. 이오리 같았지.. 하핫」
야요이「어째서 웃으실 수 있나요!? 프로듀서가, 프로듀서가 죽었는데...!」
P「... 글쎄. 죽고 나선 여러가지로 초연해지는 모양이야. 마치 남의 일처럼 느껴져. 하지만 너희에게, 야요이에게 남기고 가고 싶은 말은 있어.」
야요이「프로듀서... 히끅, 윽..」
야요이「돌아가셨을 리가 없어요... 프로듀서의 품, 이렇게나, 따뜻한데....!!」
P「.. 들어 줘, 야요이. 넌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는 아이야.」
P「밝고, 힘차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매력이 있어. 나는 그걸 알아.」
P「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너는 꼭 정점에 설 수 있어. 우리 사무소의 다른 아이돌들도 함께」
야요이「하지만 프로듀서가!! 프로듀서가 안 계시면, 그런 건...!」
P「야요이, 내가 이대로 저승에 가서도 너희를 지켜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P「만약 그 때 야요이가 슬퍼하면서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거나 하면, 난 분명히 절망할 거야」
P「내가 사고를 당한 탓에 야요이의 아이돌로서의 꿈을 뺏었다면서... 자신을 증오하겠지」
야요이「그런.. 프로듀서는, 히끅! 나쁜 짓은, 햐무것도, 안 아셨자나여!」
P「..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난 야요이가 아이돌을 계속했으면 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줬으면 해」
P「방금 나에게 기운을 줬던 것처럼. ... 할 수 있지, 야요이?」
야요이「... 졍말로, 이헤 곧 가 버리는 사람처럼, 말하지 마라주세여...!」
P「... 하하, 야요이. 얼굴이 엉망이잖아. 자, 울지 마」
야요이「푸로듀셔..!! 히끅, 으윽...!」
P「야요이, 내가 없더라도 모두에게 활기차게 대해줘. 기운을 북돋워 줘」
P「765프로의 모두들에게, 너의 팬들에게」
야요이「네...!」
P「모두 떠맡기고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야요이.. 내가, 옆에서 계속 프로듀스 하고 싶었어」
P「네가 톱 아이돌이 될 때까지...!」꽈악
야요이「프로듀서어... 알게씀니다, 프로듀셔가 말씀햐시는 대로, 다, 할 헤니까...」
야요이「제발, 가지 마세요..!!」꼬옥
P「... 고마워, 야요이. 다른 아이들도 정말 소중했지만, 너는 내가 맡은 최고의 아이돌이었어」
야요이「...!! 으, 우아아아아...!!」
P「착하지.. 내가 없더라도, 꼭 훌륭한 아이돌이 되어야 해, 야요이」쓰담
야요이「우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앙!」
P「야요이..」
P「.. 지쳐 잠들었나.」
야요이「프, 로.. 듀서.. 으음...」
P「...」
삐삐빅
P「아, 오토나시 씨? 유키호는 좀 어떤가요? ..네,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P「죄송하지만, 야요이를 데리러 와 주시겠어요? 잠들어 버려서.. 네, 그렇게 됐습니다. .. 부탁드립니다.」
삑
P「.. 미안해, 야요이.」
야요이「.... 가지, 마세... 요」
P「.. 푹 자렴.」
야요이「... 어라.. 코토리.. 씨?」
코토리「잘 잤니, 야요이?」
야요이「... 코토리 씨, 프로듀서가...」
코토리「... 그래. 나도 방금 소식을 들은 참이란다」
코토리「(정말, 프로듀서 씨도 참.. 야요이같은 아이에게 무슨 장난을 치시는 건가요)」
야요이「이제, 안 계시는 거죠? 프로듀서..」
코토리「야요이..」
야요이「.. 저, 괜찮아요.. 프로듀서가, 마지막에 만나러 와 주셨으니까」
코토리「응..? 무슨 소리니?」
야요이「(프로듀서. 저, 정말 슬프지만, 프로듀서와 다시 만나고 싶지만)」
야요이「(프로듀서가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도 기운 내서 나아가려고 생각해요)」
야요이「(이제 프로듀서는 안 계시지만, 지금까지 저를 프로듀스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정말로,)」
야요이「(즐거웠어요)」
야요이「(... 바이바이, 프로듀서)」글썽
P「좋아 내 인생 끝났다.」
P「이제 앞으로의 뒷일 따위는 전부 잊어버리겠어. 난 집념을 버렸다. 해탈해서 깨달음이라도 얻은 기분이야」
P「앞으로 나아갈 뿐」
P「그런 결의를 담아 지금부터 >>+2에게 >>+3이다.」
나는 너를 최고의 아이돌로 키우겠다!
최고의 댄스 아이돌로 말이지!!
하지만 발판!
볼 때마다 멘붕인데 이거
아즈사 「어라, 프로듀서 씨. 안녕하세요」
P 「오늘은 분명 일이 없으셨을 텐데, 사무소에는 무슨 일로..」
아즈사 「저도 참, 이번에도 또 헤매 버려서.. 오늘은 쇼핑이라도 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아즈사 「눈치채니 사무소에 도착해 있지 뭐예요. 평소에 오려고 할 때는 그렇게나 도착하기 힘들었는데..」
P 「하하.. 아즈사씨답네요」
아즈사 「어머어머, 역시 프로듀서씨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전 길이나 잃어버리는 덤벙대는 여자라고」 키득
P 「아뇨아뇨, 제가 그런 생각을 해선 곤란하겠죠. 뭐 어찌됐든 아즈사씨가 길을 헤매곤 하시는 건 제 탓이니까요」
아즈사 「어머, 프로듀서 씨의 탓이라뇨?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P 「명백하게 제 탓이라구요. 아즈사씨가 길을 잃도록 사전에 공작해 놓는 것은, 저이기 때문에」
아즈사 「예..?」
P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길치라고는 한들 그 헤매는 빈도는..」
아즈사 「뭐.. 그렇지 않다고는 못 하겠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P 「여기서 충격 발언! 사실 아즈사씨가 길을 헤매시는 이유는, 제가 뒤따라다니며 공작을 해 놓기 때문입니다!」 쨔잔
아즈사 「... 네에?」
P 「하하, 역시 믿기지 않으시나요? 하긴 그럴 만도 하지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이야기이니..」
아즈사 「아뇨, 믿을게요」 생긋
P 「엣」
아즈사 「으음~ 제가 아는 프로듀서 씨는, 역시 이런 일로 농담을 하실 분은 아니시니까요」
P 「(틀리셨습니다 아즈사씨. 제대로 잘못 보셨습니다.)」
아즈사 「프로듀서 씨가 말씀하시는 거니까.. 믿고 있다구요? 프로듀서 씨」
P 「.. 아, 예. 저기, 감사합니다」
아즈사 「후훗, 감사하실 일까지도 아니예요. 저의 프로듀서이시니」
아즈사 「프로듀서와 아이돌 사이의 신뢰관계, 라고 할까요.. 어쨌든 당연한 것이겠죠」
P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말이다)」
아즈사 「하지만.. 프로듀서 씨, 어째서 일부러 그런 일을?」 갸웃
P 「자.. 장난입니다. 당연히.」
아즈사 「장난, 인가요?」
P 「예예..」 삐질
아즈사 「으음, 하지만 장난 치고는 지나치게 수고를 들이시는 것 아닌가요?」
아즈사 「제가 평소에 길을 헤매는 빈도를 생각하면, 대체 얼마만큼의 작업을 하고 계신 건지..」
P 「그, 그거야 뭐, 남는 시간에 아즈사씨의 이동경로를 예상해서 미리 조절을 해 놓는 식으로, 이래저래..」
아즈사 「.. 설득력이 부족하시네요~」 키득
P 「동감합니다」
아즈사 「저기, 프로듀서 씨? 안 된다구요, 그런 장난을 치시면. 저 길을 잃은 탓에 이런저런 손해를 본 경험도 상당히 있고」
P 「아... 그, 예... 죄송합니다」 꾸벅
아즈사 「우후후, 착한 아이네요~」 쓰담
P 「(난 어쩌다 아즈사씨에게 고개숙여 사죄하고는 머리를 쓰다듬어지고 있는 걸까)」
아즈사 「프로듀서 씨의 머리칼 좋은 느낌이네요~ 계속 쓰다듬고 싶은걸요」
P 「제 머리카락 따위로 괜찮으시다면야, 얼마든지」
아즈사 「.. 후후, 하지만 저, 조금 기쁜걸요?」
P 「네?」
아즈사 「그게, 그렇게까지 공들여서 장난을 치신다는 건..」
아즈사 「역시 프로듀서 씨가 그만큼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의미잖아요?」
아즈사 「바쁘게 뛰며 절 쫓아다니셨을 프로듀서 씨를 생각해 보니, 어쩐지 부끄러워진달까.. 어머어머~」 도리도리
P 「(아니, 보통은 스토커라면서 기분 나빠 하겠죠, 아즈사씨...)」
아즈사 「그래도 앞으론 그런 장난은 안 된답니다? 제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똑바로, 정면 돌진해 주세요」
아즈사 「운명의 사람이 마음을 전해온다면, 저는 언제나 환영이니까요」 생긋
P 「... 이야기 전개가 조금 이상해지지 않았나요?」
아즈사 「.. 어, 어머나~ 우후후, 저도 참, 무심코 러브코미디 식 대사를 읊어 버렸네요~」 데헷
P 「(정말로 무심코인가요, 아즈사씨)」
아즈사 「그러면 전 돌아갈게요~ 일, 수고하세요, 프로듀서 씨」
P 「아, 네. 살펴 들어가세요, 아즈사씨」
아즈사 「후후, 프로듀서 씨가 짖궃은 장난만 치지 않으신다면야, 무사히 들어갈 수 있겠죠?」 끼익-
P 「... 하하, 핫..」
쿵
아즈사 「.. 하지만 프로듀서 씨도 재미있는 농담을 하시는걸」
아즈사 「나름대로 기뻤답니다, 프로듀서 씨. 후후..」
P 「역시나 아즈사씨」
P 「라는 느낌. 정말 간만에 느껴 본 온화함이었어.. 아즈사 씨에게 무릎베개라도 받고 자고 싶어진다」
P 「.. 아니, 이미 나에겐 그럴 자격 따윈.. 아직도 야요이의 눈물이 뇌리에...」
P 「.. >>+1에게 >>+4로, 계속해서 가자」
ㄴ이 앵커를 Elise님이 좋아합니다.
애초당시에 개그였습니다
약빨고병들지않는게 어디입니까? 아니, 약은 이미했었나?
치하야「아아,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P「안녕. 사무소에는 어쩐 일이야? 오늘, 분명히 오프였지?」
치하야「네. 그저 근처를 지나다가 들렸을 뿐이예요.」
P「그렇구나. 혹시 치하야는 쉬는 날에도 사무소에 있는 편이 좋은 거야?」
치하야「그렇지는 않습니다만, 혹시 누군가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P「... 아아, 그래..」
P「(모두들 내가 쫓아내 버린 거나 다름 없는데 말이지..)」
치하야「그럴 생각이었는데, 뜻밖에도 프로듀서를 만나게 됐네요」
P「하하.. 역시 나여서는 불만이려나?」
치하야「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마침 말씀드리고 싶은 일이 있었으니」
P「농담 쪽은 깔끔하게 무시하는구나.. 역시나 치하야다워」
치하야「.. 솔직한 감상으로는, 프로듀서와 사적인 만남을 갖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싱긋
치하야「다만 지금은 제 노래에 관해서 상담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P「프로듀서로서 기쁜 말을 해 주는걸. 그보다 상담이라,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이야기인가?」
치하야「갑작스럽지만, 프로듀서는 제 노래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P「치하야의 노래 말이야? 그야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그런 말이 아니라, 단점이라던가 아쉬웠던 점 같은 걸 듣고 싶어서」
P「으음, 어려운 주문인걸... 솔직한 감상을 말했을 뿐이니까」
치하야「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좀처럼 제 노래에 관한 제3자의 솔직한 감상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치하야「동료들에게도, 레슨 코치분들에게도 그런 걸 들어본 적이 없어서.. 하지만 절대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치하야「프로듀서라면 꾸밈없는 감상을 이야기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P「,, 뭐, 나도 일단은 치하야의 프로듀서니까.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말하는 건 역시 조금 어려우려나」
P「하지만.. 치하야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대에 부응해야겠지.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겠어?」
치하야「네,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억지로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P「(마침 딱 좋은 기회가 찾아왔군.. 스스로 무덤을 파다니, 안됐구나 치하야)」
P「(네가 준 이 소재, 기꺼이 사용해 주겠어.. 원망하지 말거라..)」
치하야「♪앞을 볼 것을, Thank you for smile..」
P「그건 '약속'이지? 정말로 노래를 좋아하는구나, 치하야는」
치하야「네, 예전에는 조금 좋지 않은 형태의 집착이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치하야「모두가 함께 있는 지금은..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P「그런 이야기를 할 때의 치하야는 정말로 밝은 표정을 짓는다는 거, 알고 있어?」
P「응, 보기 좋은 모습이야. 다행이네,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P「(그 얼굴을 지금부터 깬다는 것에 참을 수 없는 죄책감이 느껴진다)」
P「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치하야의 노래 말이야..」
치하야「네」
P「소울이 부족해.」
치하야「... 소울, 이라고 하심은..?」
P「그러니까 영혼이 실려 있지 않다고 할까..」
P「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치 너의 가슴만큼이나 실려 있지 않아.」
치하야「예?」
P「너의 가슴만큼이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치 AAA컵과 견줄 만큼 소울이 부족해」
치하야「 」
P「알겠어, 치하야? 다시 말하자면 너의 노래에는 마치 너의 가슴처럼 소울이 부족
치하야「저기, 죄송합니다. 제 근처에 있지 말아주세요. 기분이 나빠져서」
P「심한 반응인걸, 치하야. 나는 프로듀서로서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거라고?」
치하야「터무니없는 소리를 하지 말아주세요. 가..., 가...!」
P「가?」
치하야「큿....! 가, 가슴과 노래가, 어떤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P「상관이 있다고. 굳이 이론을 설명할 필요조차 없이, 우선 아즈사씨를 봐」
치하야「.. 미우라씨가, 어떻다는 거죠?」
P「아즈사씨는 765 프로덕션 내에서도 훌륭한 가창력으로 매우 이름이 높지. 특히 '곁에'는 불후의 명곡이라고도 불리고 있어」
P「그런 아즈사씨의 가슴 사이즈를 알고 있어? 무려 91이란 말이지」
치하야「... 큿, 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P「아직이야. 가창력으로는 역시 미키도 빠질 수 없지. 음역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목소리와 파워풀한 창법..」
P「그런 미키의 가슴 역시 86이라고」
치하야「...」
P「아직 더 있어. 오토나시 씨도 노래로는 꽤나 인기가 있는 건 알고 있겠지? '하늘'은 나 역시도 수도 없이 들었던 명곡이라고」
P「그 오토나시 씨의 가슴은..!」
치하야「.. 됐습니다, 이제 잘 알겠으니까 그만해주세요」
P「자, 확실히 알았겠지? 가슴 사이즈와 노래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치하야「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은 있습니다만, 사실이기는 하니까요」
P「노래는 가슴으로 부르는 것, 이라는 말이야.」
치하야「만인에게 사용되는 시적 관용구를 프로듀서의 욕망으로 더럽히지 말아주시겠어요?」
P「치하야, 반응이 무섭다고. 프로듀서를 향해서 그렇게 싸늘한 눈길을 향하지 말아 줘」
치하야「하아...」
치하야「그래서, 소울이 부족하다고 하셨던가요. 그걸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P「구체적으로.. 라고 해도 말 그대로의 의미야. 너의 목소리는 확실히 좋아. 가사의 전달력도 굉장하고, 감정을 살리는 데도 능하지」
P「하지만! 너의 노래에는 너 자신의 Soul이 결여되어 있다고!」
치하야「왜 쓸데없이 원어민 발음을 구사하시는 건가요」
P「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너의 72의 가슴이지」
치하야「ㅋㅡㅅ....」
P「괜찮아 치하야, 네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야. 나쁜 건 너의 가슴일 뿐」
치하야「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최악의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
P「성희롱이라니 무슨 소리야. 난 프로듀서로서 진지한 조언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는걸」
P「특히 치하야 너의 가슴에 대해서」
치하야「이건 제 노래에 대한 상담입니다」
P「응? 가슴이 작아서 고민하고 있다는 상담 아니었어?」
치하야「왜 마음대로 화제를 바꾸시는 겁니까!」
P「그런가.. 치하야가 72라서 괴롭다는 주제가 아니었던 건가... 크윽」
치하야「72, 72 하지 마세요..! 크읏...」
치하야「애초에 저도 작고 싶어서 작은 게...!」
P「.. 뭐,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 치하야. 너의 노래는 충분히 훌륭해」
P「765 프로덕션의 가희란 너를 말하는 거잖아? 치하야의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프로듀서로서 내가 보증하지」
치하야「프로듀서..」
P「분명히 치하야의 노래를 정말로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야. 솔직히 나도 그 한 사람이기도 하고..」
P「앞으로도 기대할게, 키사라기 치하야」
치하야「... 네!」
P「물론 너의 가슴도!」
치하야「이 자식이!!!! 가슴 얘기만 하지 말라고!!!!」
P「?!」움찔
치하야「.. 죄송합니다. 잠시 이성을..」
치하야「어쨌든, 사심 가득한 성희롱뿐인 조언이었지만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싱긋
치하야「프로듀서께 들은 유익한 조언은 이후에 하루카에게 들려줄 테니까요」
P「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치하야「그럼 전 돌아갑니다만,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프로듀서」
P「저기 치하야님 그건 뭐에 대한 작별인사죠? 하루카에게 뭐라고 하시려는 겁니까?」
치하야「... 안녕히 계시길」쾅
P「잠깐, 치하야?!」
뚜루루루루...
P「」
각하「여보세요~? 프로듀서씨이?」
P「」
각하「치하야짱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P「아, ...예」
각하「아, 저기 죄송한데, 무릎 꿇고 수화기 두 손으로 받친 채로 통화해주세요」
P「」
P「... 같은 것만큼은 좀 봐줬으면 좋겠어...」
P「뭐, 그래도 치하야를 놀리는 건 생활의 활력소지. 음, 보람찬 일을 한 기분이다」
P「아이돌도 얼마 안 남았나... 아니, 미키뿐이구나. 먼 길을 왔네.」
미키「안녕하세요-! 앗, 허니!」
P「제 말하기 무섭게 찾아오는걸 미키」
P「(자, 이게 마지막이구나. 미키에게는 >>+3으로 정해 놓았었지)」
다행히도 발판!!
지금 제개 전투신청하는거죠ㅡ? 그런거죠ㅡ?
왜냐면 히비키는 아이마스 지지캐에서 공동 8등으로 좋아하는걸요.(웃음)
나는 마코토를 제일!!!!!!!!!!!!!!!!!!!!!!!!!!!!!!!!!!!!!!!!!!!!!!!!! 좋아한다!
P 「우왓, 안겨들지 마 미키」
미키 「싫~은걸! 지금은 리츠코도 없고, 허니와 둘 뿐이니까 맘껏 달라붙어도 괜찮은 거야!」
P 「누구 맘대로 괜찮아.. 그리고 리츠코 없다고 해서 존칭 생략하면 못 써.」
미키 「허니이~」 부비부비
P 「(살 판 나셨군..)」
미키 「일 마치고 별 생각 없이 사무소에 들렸는데, 허니와 만나다니 정말로 럭키인거야! 게다가 단 둘!」
미키 「하아하아.. 허니의 냄새를 더 맡고 싶은 거야..」
P 「아이돌이 할 대사가 아니잖아?! 좀 자중해라 미키!」
미키 「아핫! 허니의 앞에서라면 미키는 그저 한 명의 사랑에 빠진 소녀인걸!」
P 「... 어쩔 수 없네, 정말로」 쓰담
미키 「우응~ 더 쓰다듬어줘, 허니~」
P 「(미키의 머리는 정말로 풍성하네.. 게다가 화려한 금발이고)」
P 「(이런 미키에게는 역시 그걸로)」
미키 「후후.. 행복한거야..」 배시시
P 「.. 있잖아, 미키. 사실은」
미키 「... 아아아아아앗?!!」
P 「으악!!」 화들짝
P 「노, 놀랐잖아!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건데?!」
미키 「... 오, 온 거야!」
P 「오다니 뭐가?」
미키 「기다리던 허니로부터의 달콤한 고백이! 저 착 내리깐 감미로운 목소리, 틀림없이 확정!! 미, 미키 행복해서 죽어버릴지도!!」
P 「.. 아니 좀 진정해 미키. 적어도 그건 확실히 아니라고」
미키 「에에-... 실망인거야」 추욱
P 「.. 그보다 네 머리에 관해서인데.」
미키 「응? 미키의 머리?」
P 「그 머리, 뒤에서 볼 때마다... 그, 뭐냐..」
P 「송충이가 생각나서」
미키 「...응?」
P 「특히 소파에 엎드려서 자고 있을 때는 말이야.. 아니 그건 확실하게 나무에 매달린 송충이지, 응」
미키 「허, 허니! 미키를 송충이 취급하는 건 곤란한거야!?」
P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아무래도 신경 쓰여서..」
미키 「정말! 허니라고 해도 해도 괜찮은 말과 그렇지 않은 말이 있는 거야! 여자아이에게 송충이라고 말하는 어른은 죽어도 할 말 없는 거야!」 흥흥
P 「죽어야 될 정도인 건가!?」
미키 「오히려 죽지 않는 편이 이상한 거야! 사형 확정인거야!」
P 「... 뭔가 엄청난 대역죄인이라도 된 기분인데..」
P 「어찌됐든 미키, 그 머리 어떻게 안 되겠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단 말이지, 송충이 같아서. 덥수룩해 보이기도 하고」
미키 「.. 미키, 프라이드에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르겠는 거야..」 추욱
P 「(... 미키가 저렇게 축 늘어지다니, 불쌍하잖아...)」
미키 「미키적으로는, 자랑거리로 삼을 만한 머리라고 생각해왔지만..」
미키 「허니가 싫다고 말한다면.. 생각, 해보는 거야」
미키 「.. 미키는, 허니가 좋으니까..」
P 「미키..」
미키 「... 그래도, 역시 허니에게 송충이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미키 「미키는 슬픈 거야..」 훌쩍
P 「으아아아아아!! 이제 됐어, 미키!!」
미키 「에..? 허니?」
P 「다시 생각해 보니 역시 미키는 그 머리가 어울려! 응, 역시 그렇지!」
미키 「허, 허니.. 정말로?」
P 「물론이지! 풍성한 금발, 나도 좋아한다고! 역시 미키는 이렇지 않으면!」
미키 「엣...」
미키 「(허니가 미키를,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미키 「허, 허니도 참.. 이런 장면에서는 역시 반칙인 거야..」 ///
P 「...?」
P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미키 「어, 어쨌든 허니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이번은 용서해주는 거야! 다음부턴 그런 무신경한 말은 금지! 인 거야!」
P 「아아.. 그, 그래. 미안했어 미키」
미키 「그럼 좀더 허니에게 안겨있게 해 주면 OK인 거야! 아핫」
P 「정말 어쩔 수 없는 녀석이라니까..」
P 「...」
P 「저기, 미키」
미키 「으응? 왜 그래, 허니?」
P 「사실 난 방금 전까지만 해도 질 나쁜 장난을 쳤어. 다른 아이돌들한테.」
미키 「장난이라니, 어떤 장난?」
P 「.. 하나하나 말하기는 길지만, 어쨌든 질이 나빴어. 솔직히 굉장히 심했다 싶은 경우도 있었어」
P 「방금 미키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도 장난의 일환, 이라는 거지」
미키 「으음, 확실히 별로 기분 좋은 장난은 아니었던 거야.」
P 「미키에게 한 것보다 훨씬 심한 것들도 여러 번 있었어」
P 「..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어.」
P 「그냥 장난이었다, 미안했다, 하면서 간단하게 고개를 숙이는 것만으로는, 넘어갈 수 없는 일도 있었으니까..」
미키 「허니..」
P 「...」
미키 「.. 미키는 허니가 그런 장난을 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허니는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미키 「그게 허니는 미키의 허니인걸!」
P 「.. 하하. 설득력이 없다고, 미키」 쓰담
미키 「아핫! 허니가 쓰다듬어주는거야~」
미키 「새삼스럽게 말할 것 없이, 모두들 알고 있다고 생각해? 허니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미키 「허니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분명 모두들 용서해 주는 거야. 쓴웃음짓거나, 못마땅해하거나, 화내거나 하더라도」
미키 「미키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달까나~」
P 「... 그러려나.」
미키 「그런 거야.」
P 「고마워, 미키. 한결 편해졌어. 너에겐 언제나 신세만 지는걸」
미키 「으응, 괜찮은 거야! 오늘처럼 허니가 안아주고, 쓰다듬어준다면 미키는 그걸로 행복해!」
P 「딱히 안아준 적은 없는데 말이지」
미키 「까다로운 남자인 거야」 히죽
미키 「아후우.. 조금 졸린 거야. 허니, 이대로 자도 괜찮아?」
P 「.. 조금만이다?」
미키 「헤헤.. 안녕히 주무세요, 야..」
P 「그러면, 미키도 돌아갔고」
P 「이걸로 모든 아이돌을 한 번씩 거쳤네.」
P 「.. 뭐랄까, 수고했구나, 나. 그리고 모두들.」
P 「확실히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뭐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P 「두 번 다시 해먹을 짓은 못 되지만...... 뭐 그래도 큰일인 건 역시,」
P 「하아...」
P 「....... 이제부터겠지」
자, 처음이자 마지막인 선택지 앵커입니다.
P의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해주세요.
1. 후일담. 한 명 한 명에게 제대로 사과해서 수습한다
2. 작정하고 쓰는 얀데레 엔딩.
>>+1부터 >>+5까지 표수 많은 쪽으로 갑니다!
저로선 1번이었으면 좋겠지만요! 2번은 퀄리티 보장 못 할 것 같고.... 어쩐지! 결과가 좀 보이는 것 같지만! 어쨌든 여러분의 선택에 맡깁니다!
2번이면 유키호는 이런 식으로 달려들겠네요!!
그리고 이 스레의 작가 님이랑 현피를 뜨겠어.
쿠마의 발톱을 받을 준비를 하시오!
감히 아이돌을 괴롭혀?!.
정말이지... 이 분들은....
이것이 아이마스넷 퀄리티 흐허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