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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P "어라? 스쿨 아이돌? 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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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30, 2013 22:54에 작성됨.
제목 : P "어라? 스쿨 아이돌? 왜 나를?"
분류 : 크로스오버
할말 : 코토리 짱짱걸! 물론 앞의 코토리는 아이마스 코토리입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 크로스오버
할말 : 코토리 짱짱걸! 물론 앞의 코토리는 아이마스 코토리입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마코토 : 푸훕! 하하하하하~
마코토는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아야세 에리는 그 모습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리 : 갑자기 왜 웃지?
마코토 : 아니 그 옷을 입고 이야기하면 말이지. 우리는 웃을 수 밖에 없다고. 하하하하하하.
타카네 : 그 옷은 우리가 퍼-스트 라이브 때 입었던 옷이옵니다. 푸훗.
타카네 또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는지 살짝 코웃음쳤다.
마코토 : 이 몰래 카메라는 누가 주도했지? 사장님? 프로듀서?
에리 : 우리는 그저 스쿨 아이돌이라 공연 때 복장을 입으려고...
마코토 : 아직 우리 말을 다 이해하지 않았나 본데, 그건 우리가 라이브 당시에 입었던 옷이야. 누군가가 보고 베낀 복제본이 아니라 원본 의상이라고.
에리 : 증거 있어요?
마코토 : 증거? 있고 말고. 거기 빨간 머리!
마코토는 니시키노 마키를 가리켰다. 마키는 당황한 기색을 내보이지 않고 대꾸했다.
마키 : 하? 내가 왜?
마코토 : 아까부터 불편해하던 기색이던데, 윗옷이 꽉 끼어서 그렇지?
마키 : 아냐!
마코토 : 그런 것 치고는 눈동자가 너무 잘 흔들리는데? 안 낀다기엔 네 호흡이 너무 짧아.
마키 : 그렇지 않다고? 이건 그냥...
타카네 : 잡아 떼도 소용 없사옵니다. 맞지 않는 옷임을 보니 치하야가 입었던 그 옷임이 확실하옵니다.
마키가 입었던 옷은 치하야가 765 퍼스트 라이브 때 입었던 옷이었다. 짧은 분홍 치마는 어떻게든 입을 수 있었지만, 마키에게 치하야가 입던 상의는 코르셋만큼이나 답답했다. 마코토는 마키가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도 옷이 찢어지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는 감상을 속으로 했다.
타카네 : 그리고 거기 파란 머리!
우미 : 예? 저요?
타카네는 소노다 우미를 보며 말했다. 우미는 살짝 뒷걸음질쳤다.
타카네 : 마코토의 옷은 머리가 긴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사옵니다.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코디에 대한 감각은 있을 터. 당신들이 입은 옷은 절대 공연용으로 입은 옷이 아니옵니다!
마코토 : 엑! 타카네? 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마코토는 살짝이나마 울상이었다. 초롱초롱한 마코토의 눈빛이 타카네에게는 새삼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타카네 : 잠깐. 이건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옵니다. 그냥 머리가 짧다는 뜻으로, 남자같다는 의미는 전혀 담지...
마코토 : 역시나 그랬어!! 타카네도 평소에 내가 남자같다고 생각했구나!!
타카네 : 그러니까 그렇게 말한 적 없다 하지...
마코토 : 으아아아!!
마코토는 타카네에게 달려들었다. 타카네는 마코토의 손아귀를 피하고는 마코토의 왼팔을 잡아 뒤로 꺾었다. 타카네는 마코토의 오금을 무릎으로 눌러 무릎 꿇려 제압했다.
에리 : 우리 역할은 끝난 것 같네.
에리는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저었다. 마키와 우미 또한 각자를 바라보며 에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 : 뭔가 허무하구만.
이사장실로 들어온 765 프로 사장의 감상이었다. 곧이어 들어온 사람들은 미키와 아미, 유키호였다.
미키 : 따지고 보면 사장님이 모든 일의 원흉인 거야.
아미 : 공주찡? 마코찡과 싸우고 있는 거야??
유키호 : 타카네? 마코토를 그만 놔 주세요오오. 그리고 마코토는...
타카네와 마코토는 이사장실을 뒹굴고 있었다. 유키호는 그런 둘을 말리려고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나오던 그 대답이었다.
마코토 : 유키호는 가만 있어!
타카네 : 유키호는 가만 있으십시오!
유키호 : 아으! 너무해......
마코토와 타카네의 몰래 카메라가 매우 허무하게 막을 내린 그 때. 2층에 있던 리츠코는 여전히 고생하고 있었다.
리츠코 : (이상해. 이 학교에 내 팬들이 이렇게까지 많을 리 없는데.)
리츠코의 팬들에게 제압당한 리츠코는 하루카와 히비키가 그러했듯이 강제로 싸인회를 해야만 했다. 그것도 전교생을 상대로.
사장님이 남은 몰래카메라를 마무리하려 한다! 어떤 지령을 내릴까?
1. 이사장실로 유인하라는 지령
2. 계속 붙잡아두라는 지령
사장님이 호노카와 코토리에게 내릴 지령은?(1, 2 중 선택) : >>203
사장님이 하나요에게 내릴 지령은?(1, 2 중 선택) : >>205
는 격투기를 기대했으나
1
하나요 : 저기요! 리츠코 씨!
리츠코 : 네?
싸인을 방금 끝낸 리츠코에게 말을 건 사람은 고이즈미 하나요였다.
하나요 : 아까 이사장실로 가고 싶으셨다 하셨죠?
리츠코 : 맞아. 어떻게 알았니?
하나요 : 저도 뮤즈(μ’s)니까요.
리츠코 : 그래? 그런데 어째서 나를 도와주려 하는 거지?
하나요 : 하지만 저는 765 프로 아이돌들의 팬이기도 해요! 뮤즈(μ’s)는 프로듀서 없이도 돌아갈 수 있지만 765 프로는 그렇지 못해요.
리츠코는 하나요의 눈을 보았다. 흔들림 없는 눈동자를 본 리츠코는 하나요가 거짓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리츠코 : 알았어. 그럼 안내해줄 수 있겠니?
하나요 : 네!
리츠코는 하나요의 안내로 이사장실에 갈 수 있었다. 이사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토죠 노조미와 호시조라 린이었다.
리츠코 : 너희들. 아까 복도에 있던 아이들이지?
노조미 : 네.
린 : 몰래카메라 수고 많으셨다냐~어라?
리츠코 : 그러니까, 내가 해온 고생들이 모두 누군가의 수작에 놀아난 결과란 거구나? 후후후후후
린 :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냐.
호노카 : 데려왔어요~~어라? 노조미와 린 뿐이네?
리츠코가 웃고 있을 때, 이사장실 문을 연 사람은 고사카 호노카였다. 뒤이어 미나미 코토리, 하루카, 히비키가 들어왔다.
호노카 : 쨘! 사실 몰래 카메라였~~어라?
호노카는 문을 열고는 뒤돌아서 몰래카메라임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 때문에 몰래카메라라 외치다 말고 뒤를 돌아보았다.
리츠코 : 후후후후후후
호노카의 뒤에서는 리츠코가 웃고 있었다.
코토리 : 뭐지? 분위기가 이상한 것 같은데?
노조미 : 몰래카메라란 걸 밝히니까 이 상태래이.
하나요 : 무서워...
히비키 : 우갸~ 리츠코 씨가 망가졌다고!!
하루카 : 아. 이건 누구도 수습 못 할텐데 괜찮으려나?
프로듀서에게 몰래카메라였음을 사장님은 어떻게 밝힐까? : >>207
1. 자신이 가서 알려준다.
2. 다른 아이돌을 보내서 알려준다.
드르륵!
사장 : 음? 여기로 보냈다고 들었다만 없구만. 그는 어디 갔지?
765 프로의 사장, 소노다 우미, 니시키노 마키는 몰래카메라 촬영진과 함께 아이돌 연구부실에 들어갔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미 : 분명 여기로 왔어요.
마키 : 프로듀서는 니코를 찾으러 간 게 아닐까?
우미 : 아 맞다! 니코!
마키 : 하아...여지껏 잊고 있었구나.
우미는 잊고 있던 것이 기억난 듯 손뼉을 탁 쳤다. 프로듀서와 마키, 그리고 우미는 미키 일행을 만나기 전 야자와 니코를 찾고 있었다. 우미는 미키 일행을 만나 대응하느라 잊고 있었지만 말이다.
마키 : 그나저나 니코를 찾으러 어디로 갔을 지가 중요한데 말이지.
우미 : 코토리나 호노카 이야기를 들어보면 2층에는 없었던 것 같아.
마키 : 옥상이었다면 지금쯤 찾고 내려왔겠지. 아마 학교 건물 밖에 있을 거야.
<오토노키자카 학원 알파카 사육장>
P : 니코~~! 니코~~!
한편 프로듀서는 니코를 찾다가 이 곳 까지 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니코 : 이 바보!! 창피하게 미아 찾는 것처럼 찾지 마세요!!
P : 찾았다. 거기 있었구나.
프로듀서는 니코를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풀 뒤에 숨어있던 니코가 목청껏 소리 지르는 프로듀서를 보고 순간 발끈하여 나와버렸기 때문이었다.
사장 : 자네! 거기 있었구만!
그 쯤, 765 프로의 사장님 또한 프로듀서를 찾고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었다.
P : 사장님? 이 학교에는 왠일로 오셨어요?
사장 : 사실은 이게 다~ 몰래카메라라네!
P : ......네~??
<오토노키자카 학원 정문 앞>
리츠코 : 모두들 차에 다 탔지? 어디 보자...
리츠코는 자기가 몰고 온 승합차의 인원을 점검했다.
이오리 : 하아~이제서야 돌아가는구나.
이오리는 야요이에게서 받은 충격에서 회복된 듯 하였다. 이오리는 운전석 뒷 좌석에 타고 있었다.
마미 : 후우...힘든 경험이었다GU.
아미 : 당분간 간장이나 양파는 보기 싫을 것 같ANG.
타카네 : 기이한...저 학원에서 무슨 일을 겪었사옵니까?
마미 : 공주찡에게는 말할 수 없어. 트로이 목마니까.
이오리 : 트라우마겠지?
마미 : 그런 사소한 건 아무래도 좋다GU? 이오링?
아미와 마미는 이오리와 타카네를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있었다. 리츠코는 그런 아미와 마미를 보며 당분간은 둘이 얌전해졌으면 좋겠다는 헛된 소망을 품었다.
하루카 : 어라? 그러고 보니 히비키는 어디 갔죠?
히비키 : 우갸! 하루카? 자신 뒤에 있다고??
하루카 : 미안. 히비키. 헤헤.
하루카는 마미 옆에 앉아 있었다. 하루카는 뒤에 히비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멋쩍었는지 머리를 긁고 있었다.
미키 : 아후...
미키는 뒷 좌석 창가에 앉아 졸고 있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그대로 잠들 기세였다.
마코토 : 유키호는 조수석에 타. 내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탈게.
유키호 : 응? 아냐. 마코토가 조수석에 타.
리츠코 : 누가 조수석에 앉든 상관없잖니? 어서 타렴!
마코토와 유키호는 조수석을 양보하느라 차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결국 유키호가 조수석에 앉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리츠코 : 좋아~ 그럼 출발한다?
아이돌들이 모두 승합차에 탄 것을 확인한 리츠코는 시동을 걸었다.
한편 765 프로 사장은 프로듀서의 차에 탔다. 올 때 몰래카메라 촬영진의 차에 타서 자가용을 끌고 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장 : 이야~다사다난한 몰래카메라였어.
P : 그래요? 몰래카메라가 속이는 사람이 힘들 일은 없지 않나요?
사장 : 모르는 소리.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자네는 모르겠지. 그리고 야요이에게 한 소리 들었을 때와 리츠코가 날뛰는 것을 막으려고 고생했다네. 특히 리츠코가 날뛸 때에는 이사장실 기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려고 마코토, 타카네, 히비키 모두 말려야 했을 정도라네.
P : 그 정도였군요.
운전대를 잡은 프로듀서는 심드렁하게 답하고는 리츠코의 승합차를 뒤따라가고 있었다.
사장 : 잠깐? 여긴 사무실 방향이 아닐텐데?
765 프로 사장은 리츠코의 승합차와 프로듀서의 승용차가 사무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운전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P : 사장님. 몰래카메라로 모두를 골탕 먹이시고는 입 씻으실 생각은 아니시죠?
사실 프로듀서는 몰래카메라가 끝나고 리츠코와 합의를 봐 두었다. 모든 아이돌들의 일정이 몰래카메라 때문에 비게 된 오늘 저녁에 회식자리를 갖기로 말이다. 당연하지만 두 사람은 모든 회식 비용을 765 프로 사장에게 전가할 생각이었다.
사장 : 하하하. 졌네. 졌어.
P : 오토나시 씨와도 연락해두었어요. 치하야, 아즈사 씨, 야요이는 오토나시 씨가 회식 장소로 데려올 겁니다.
사장님 : 하하하. 알겠네. 알겠어.
P : 그리고 아까 타카네가 말하더군요. 제가 팔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심란해져서 점심을 못 먹었다고요.
765 프로 사장님은 프로듀서의 마지막 말에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 대신 사장님은 주먹 쥐고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사장님이 다지는 각오가 회식 비용과 관련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몰래카메라가 끝난 날로부터 다음 날, 오토노키자카 2학년 교실에서는 고사카 호노카, 소노다 우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호노카 : 이번 몰래카메라는 그럭저럭 재미 있었던 것 같아. 안 그래? 우미?
우미 : 많은 것도 배웠죠. 호노카.
호노카 : 으윽!
호노카가 만면의 미소를 띄고 말하자 우미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대답했다. 호노카는 그런 우미가 다음에 할 말을 얼추 짐작하여 미리 움츠러들었다.
우미 : 프로 아이돌들의 초인적인 능력 같은 것들 말이에요. 우리가 하는 게 스쿨 아이돌이긴 하지만 그런 프로 아이돌들에 비하면 여러모로 멀었어요.
호노카 : 으으 우미는 언제나 아이돌 일만 말해.
우미 : 우리도 아이돌이니까요.
코토리 : 호노카!! 우미!!
우미가 팔짱끼고 말할 때 쯤, 미나미 코토리가 교실로 들어왔다.
코토리 : 엄마를 통해 연락이 왔어. 다음 주에 우리는 어떤 게임의 성우 일을 할 거래.
호노카 : 우오오오오오!! 역시 765 프로!!
코토리가 전해준 소식을 듣고 호노카는 의기소침한 자세를 내팽개치고 아까처럼 명랑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765 프로의 사장은 오토노키자카 학원과 거래할 당시 뮤즈(μ’s)의 인지도가 올라갈 수 있도록 일거리 하나를 잡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이 성사된 것이었다.
우미 : 그래요? 이 일로 우리 학교가 더 많이 알려지겠죠?
765 프로 사장이 스카우트 대신 게임 성우 일을 준 이유는 스쿨 아이돌들의 활동 목적이 학교의 홍보였기 때문이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뮤즈(μ’s), 더 나아가 오토노키자카 학원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기뻐할 일이다. 뮤즈(μ’s)의 아이돌들에게는 성우 일을 하여 버는 출연료는 뮤즈(μ’s)에게 있어서 부수적인 기쁨인 것이다.
호노카 : 응~응~ 그리고 더 많은 신입생들이 우리 학교로 오겠지! 그러면 폐교 위기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어!
우미 : 호노카? 미리 들뜨지 마세요.
우미는 호노카에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얼굴에 있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우미는 가방 속에 넣어둔 허X 자이언트 바 초콜릿을 꺼냈다. 어제 오후, 마미가 우미에게 주었던 초콜릿이었다.
우미 : 어라? 이게 뭐지?
우미는 초콜릿의 포장을 뜯으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포장의 이음새 부분이 풀로 붙어있던 듯한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미는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안에 든 내용물은 초콜릿이 아니라 초콜릿과 색과 모양이 똑같은 찰흙이었다.
우미 : 마미였나? 그 꼬맹이 녀석!!
코토리 : 우미? 진정해??
호노카 : 으왓! 우미가 분노했어!!
우미 : 그러고보니 코토리!
코토리 : 히익!!
우미 : 어제 저한테 입힌 이상한 옷은 코토리가 만들었죠??
코토리 : 어째서 나한테 불똥이?? 우미!! 진정해 줘!!
<오토노키자카 학원 학생회실>
같은 시각, 학생회실에는 회장인 아야세 에리와 부회장인 토죠 노조미 단 둘이 있었다. 둘은 어제 있었던 몰래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에리 : 어제 본 프로 아이돌들은 정말 대단했어.
노조미 : 하모~타카네라 했던가? 정말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데이. 마코토란 아이돌은 억수로 강했고마.
에리 : 나는 미키란 아이를 봤어. 그 아이가 보여준 유연성과 순발력은 정말 대단했어. 프로 아이돌들은 모두 그런 몸으로 춤추고 노래하겠지.
노조미 : 에리치? 기 죽으면 안 된데이! 우리도 열심히 하면 된다 아이가?
에리 : 그래도...
에리는 그렇게 말하며 창 밖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은 야속하게도 푸르렀다.
노조미 : 에잇!
노조미는 창 밖을 보느라 빈틈을 보인 에리의 등 뒤를 노렸다.
에리 : 으왓! 노조미??
노조미의 주물주물(わしわし)에 에리는 화들짝 놀랐다. 정신 차리고 뒤를 돌아본 에리에게 노조미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노조미 : 프로 아이돌은 프로 아이돌이고 우리는 스쿨 아이돌인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최선을 다 하는 것 뿐이래이.
에리 : 그러네. 노조미가 말한 대로야. 잊고 있었어.
에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싱긋 웃고는 자기 가방이 걸려있던 곳으로 갔다.
에리 : 그러고보니 어제 받은 초콜릿이 있는데 노조미는 먹을래?
에리는 허X 자이언트 바 초콜릿을 꺼내 노조미에게 건네려 했다.
노조미 : 괜찮데이. 에리치가 무그라.
노조미가 사양하자 에리는 포장을 뜯고 초콜릿을 베어물었다.
에리 : 읍? 윽!! 퉤! 퉤! 퉤! 뭐야? 이거!
초콜릿에서는 찰흙 맛이 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초콜릿인 줄 알았던 물체는 초콜릿과 색, 모양만 똑같은 찰흙이었다. 우미는 마미의 장난에 속지 않았지만 에리는 아미의 장난에 보기 좋게 넘어간 것이다. 입 안에 있던 찰흙을 뱉어내는 에리를 보며 노조미는 속으로 생각했다.
노조미 : (그러고 보니 에리치는 전에도 장난감 초콜릿을 진짜 초콜릿인 줄 알고 먹은 적 있었구마. 에리치도 참 허당이데이.)
<765 프로 사무소>
아미 : 응~후~후~
마미 : 그 언니들 우리의 장난에 걸렸으려나?
P : 아미~ 마미~ 오늘은 둘이서 나오는 촬영 일정이 있으니까 지금 차에 타렴!
아미 : 알았다GU! 오빠야~
마미 : 간다GU? Let's go!!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