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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P "어라? 스쿨 아이돌? 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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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30, 2013 22:54에 작성됨.
제목 : P "어라? 스쿨 아이돌? 왜 나를?"
분류 : 크로스오버
할말 : 코토리 짱짱걸! 물론 앞의 코토리는 아이마스 코토리입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 크로스오버
할말 : 코토리 짱짱걸! 물론 앞의 코토리는 아이마스 코토리입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타카네 : 그 말! 그대로 돌려주겠습니다!
호시조라 린과 시죠 타카네가 격돌할 무렵, 히비키는 하루카와 미키를 겨우 따라잡았다.
히비키 : 우갸! 둘 다 너무하다고? 자신을 버리고 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루카 : 미안. 히비키...프로듀서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마음에 그만...
미키 : 그나저나 타카네는 남아서 아까 그 아이랑 싸우고 있는 거야?
히비키 : 응. 자신과 우리 일행을 위해......
하루카 : 저기? 히비키? 타카네는 죽지 않았어?
바로 그 때, 오토노키자카 학원 교복을 입은 학생이 달려왔다.
하나요 : 오오오~~~!! 765 아이돌이 셋이나!!
히비키 : 우~갸~~??
달려온 사람은 오토노키자카 학원 1학년생인 고이즈미 하나요였다. 하나요는 오토노키자카 스쿨 아이돌 뮤즈(μ's)의 일원이었지만 동시에 여성 아이돌들을 좋아하는 팬이기도 했다. 그 대상에는 A-rise와 같은 타 학교의 스쿨 아이돌은 물론, 신간 소녀나 마왕 엔젤, 그리고 765 프로의 아이돌들 또한 들어있었다.
하나요 : 가나하 히비키 맞으시죠! 생일은 10월 10일! 나이는 16세! 키는 152cm! 몸무게는 41kg! BWH는 83-56-80!
히비키 : 자신조차도 다 꿰지 못하는 정보들이라고!!
하루카 : 아까 ~냐를 말끝에 붙이던 애가 말하던 카요칭이 이 아이인가? 하하하하...
미키 : 미키적으로 왠지 기분 나쁜 거야. 히비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는 거야!
미키는 손을 흔들고는 하루카와 함께 도망갔다.
히비키 : 우갸!! 자신을 두고 가지 마!!
하루카와 히비키는 뒤에서 히비키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그들의 마음 속에 죄책감이 피어났다. 하지만 하루카와 미키에게는 프로듀서를 설득해야 할 사명이 있었다. 여기서 뒤돌아 간다면 그 사명을 지킬 수 없다고 마음 속으로 채찍질한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한편, 이 시각의 타카네는.
린 : 후냐~~
타카네 : 꽤나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저도......
노조미 : 그냥은 갈 수 없다 아입니까?
타카네 : ......기묘한!
노조미 : 타로 점을 쳐븡께 달(18)이 침입한다고 해서 와보니 이리뿌마. 당신 증체가 무꼬?
타카네 : 765 프로 아이돌 시죠 타카네이옵니다.
노조미 : 마. 그렇심까? 프로듀서를 뺏어가려 왔심까?
타카네 : 뺏는 게 아니라 설득하고 돌려받는 것입니다.
노조미 : 아무래도 서로 말로 끝날 수는 없는 같심다.
하나요 : 그러니까 제발 싸인 좀!!
히비키 : 우갸!! 좀 놔줘!!
설상가상으로 학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몇몇 학생들은 가나하 히비키를 알아보고 고이즈미 하나요처럼 히비키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히비키 : 여성 팬들에게 시달릴 걱정은 마코토만 하는 게 아니었어?
하나요 : 히비키 님은 귀여워서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는 아이돌이에요!
학생 1 : 맞아요! 그러니까 싸인 좀!
학생 2 : 아아!! 히비키 님의 머리카락 한 올! 가보로 보관할 거야!! 하악하악
참 지독하게도 시달리고 있는 히비키였다.
한편, 하루카는 미키와 학생회실 앞에 도착했다. 두 아이돌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루카 : 이 학교 이상해. 우리 학교 거의 다 돌아본 것 맞지?
이상하게 느낀 것은 하루카뿐만이 아니었다. 미키 또한 학교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미키 : 그런거야. 3학년은 반이 세 개, 2학년은 두 개고 1학년은 한 개인 거야. 합쳐서 여섯 반 정도밖에 없는 거야.
하루카 : 이렇게나 큰 학교인데, 전교생이 어림짐작해도 너무 적어. 용케도 폐교되지 않았네.
바로 그 때, 끼어든 사람이 있었다. 학생회장이자 뮤즈(μ's)의 일원인 아야세 에리였다.
에리 : 그 말 대로야. 오토노키자카 학원은 폐교 직전의 학교야.
하루카 : (누구?)
오토노키자카 학원. 아키하바라와 칸다, 진보쵸에 둘러싸인 그 학교는 소자녀화와 도넛 현상(주거 지구가 교외로 밀려나 도심이 공동화되는 현상)으로 입학생이 점점 줄고 있었다. 폐교 직전까지 몰린 학교는 신입생을 더 모아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 구세주로 나타난 것이 스쿨 아이돌 뮤즈(μ's). 뮤즈의 활동으로 오토노키자카 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이 늘어난 것이다.
에리 : 우리에게도 프로듀서가 필요해. 프로듀서가 있어야 더 나은 스쿨 아이돌 활동이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이 학교를 지킬 수 있어.
하루카 : 너도 그 뮤즈구나? 결국 그 쪽도 물러날 수 없는 입장이네. 하지만 우리도 프로듀서를 이대로 보낼 수는 없어!
에리 : 들었을텐데? 우리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프로듀서를 스카우트했어. 그러니까 외부인은.
미키 : 아닌 거야!
돌연 미키는 소리쳤다.
미키 : 허니는 작별 인사 없이 갑자기 가는 사람이 아닌 거야!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에리 : 역시나 그런 반응이네. 그럼 이쪽도
에리는 손뼉을 한 번 쳤다. 그러자 학생회실 안에 있던 풍기 위원들이 나타나 하루카와 미키를 둘러쌌다.
에리 : 실력 행사를 하는 수밖에.
이 다음 남을 사람은 누구?(다수결)
1. 하루카(같은 17세!)
2. 미키(같은 금발!)
는 2번
풍기부원 1 : 어...어어!!
풍기부원 2 : 피해!
미키는 갑자기 뒤로 돌아 뛰어들었다. 미키의 몸통 박치기로 풍기부원 두 명이 넘어져 도망갈 틈이 생겼다.
미키 : 하루카...뒤를 부탁하겠는 거야.
하루카 : 미키......그럼 뒤를 부탁할게!
하루카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겨우 억누르고 달려갔다. 이 때, 하루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촉촉해진 눈망울을 미키에게 보여주면 미키의 마음이 약해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미키의 결의가 약해진 모습을 보면 자신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것이라 하루카는 판단했다.
에리 : 좋은 동료를 두었네. 저 리본도.
미키는 다시 일어났다. 한편, 아야세 에리는 '도'란 조사를 넣음으로써 뮤즈(μ's)의 동료애 또한 간접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에리의 표정은 평소 학생회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차갑고 무표정했다.
미키 : 잘못 말한 거야.
에리 : 뭐라고?
미키 : 하루카가 좋은 동료를 둔 게 아닌 거야. 나도 하루카란 좋은 동료를 둔 거야.
에리 : 과연 프로 아이돌. 노래나 춤뿐만 아니라 이미지 관리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나보네.
에리는 은근슬쩍 미키의 발언을 이미지 관리의 일환으로 일축해버렸다.
미키 :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노랑머리는 내 말을 안 믿어 줄테니 상관 없는 거야.
에리 : 염색한 금발에게는 듣고 싶지 않아. подделка блондинка(파젤카 블론진카, 가짜 금발)
미키 : 영문 모를 외국어는 집어치우는 거야!!
미키가 내지른 주먹을 에리는 허리를 뒤로 젖혀 피했다. 그런 에리를 보며 미키는 속으로 감탄했다.
미키 : (저 유연한 허리. 우리 765 아이돌 못지 않게 유연성 기르는 훈련으로 갈고 닦았다는 증거인 거야.)
에리는 몸을 살짝 돌려 일어난 뒤 미키의 어깨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미키는 재빨리 몸을 뒤로 젖히면서 폴짝 뛰어 에리의 손아귀를 피했다. 그 뒤 땅이 발에 닿기 전에 미키는 제자리 뛰기를 하여 공중제비를 한바퀴 돌았다. 미키의 묘기에 가까운 곡예를 가까스로 피하면서 에리는 속으로 감탄했다.
에리 : (역시 프로 아이돌. 스쿨 아이돌 1위라지만 결국은 생초짜인 A-rise와는 급이 다른 신체야.)
리츠코 : 뭐라고요?
아미 : 말도 안 된다GU!!
마미 : 오빠가 우리를 버리다NI!!
리츠코는 왠일로 아미와 마미의 오키나와 촬영을 맡게 되어 오키나와에 3일 동안 묵다가 오늘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와서 코토리 씨를 만나고 들은 소식은 프로듀서가 다짜고짜 학교에 팔려갔다는 소식이었다.
유키호 : 이건 납득할 수 없어요. 대표로 갔다는 야요이는 돌아오지도 않고!
마코토 : 맞아요! 오늘 일정도 끝났으니까 말릴 생각은 하지 마세요! 코토리 씨!
코토리 : 그러니까 모두들 잠시만 침착하게......
리츠코 : ......사장님도 전화를 받지 않아요.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코토리 : 그러니까...그게......글쎄요?
리츠코와 코토리가 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아이돌들은 놓치지 않았다. 유키호와 마코토, 아미와 마미는 무작정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리츠코 : 잠깐! 얘들아! 기다려!
코토리 : 잠깐만!
리츠코 : .아아...가버렸네.
마미 : 마코찡? 그 프로듀서가 팔려간 곳은 아는 거Yang?
마코토 : 그렇고 말고. 히비키와 함께, 아즈사 씨에게 위치를 물어봤다고.
아미 : 그 정보, 신빙성이 의심되는De......
<사무실>
코토리 : 어쩌지?
리츠코 : ......안 되겠네요. 제가 쫓아갈게요.
그리하여 리츠코 또한 오토노키자카 학원에 가게 되었다. 사무실에 덩그라니 혼자 남은 코토리 씨는 무전기를 꺼냈다.
코토리 : 여보세요? 사장님? 누구 없어요?
학원 이사장 : 여보세요?
코토리 : 엑? 누구시죠?
학원 이사장 :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이랍니다. 765 프로 사장은 지금...왠지 격침되어 있는 상태네요.
코토리 : 큰일이에요! 나머지 아이돌들과 리츠코 씨까지 한꺼번에 그 학원으로 몰려가고 있어요!
학원 이사장 : 어머......어떻게든 해 볼게요. 그럼 고맙습니다.
뚝
오토노키자카 학원에 먼저 도착하는 것은 누구?(다수결)
1. 아이돌 일행(오토노키자카 학원의 위치를 알고 있다.)
2. 리츠코(차를 타고 추격하고 있다.)
호시조라 린은 1층 복도 벽에 기댄 채 누워 있었다. 린의 눈 앞에서는 토죠 노조미와 시죠 타카네가 싸우고 있었다. 노조미의 왼손이 타카네의 가슴을 향하는가 싶더니 타카네가 몸을 틀어 피하고 역습을 가했다. 노조미는 타카네의 멱살잡이를 허리를 뒤로 숙임으로써 피했다. 둘의 싸움은 보통 사람들이 할 만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학원 이사장 : ...린?
린 : 후냐?
학원 이사장 : 린!
린 : 후냐!! 깜짝 놀랐다냐...
연락용으로 끼워놓은 이어폰에서 난 큰 소리 때문에 린은 정신을 차렸다.
린 : 이사장님! 무슨 일이다냐?
학원 이사장 : 린. 큰일이에요. 남은 765 아이돌들이 우리 학원으로 몰려오고 있어요. 당장 정문 앞으로 가서 방어해 주세요.
린 : 왠지 나만 힘든 역할을 맡는 것 같다냐......
학원 이사장 : 할 수 없잖아요? 에리와 하나요는 먼 곳에 있고 다른 아이돌들은 이탈한 니코를 찾아 떠난 프로듀서를 찾느라 그 쪽으로 당장 가지 못해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방어할 수 있는 스탭이 린 뿐이니 수고 좀 해 주세요.
린 : 알았다냐......
린은 일어나 교문으로 갔다. 이사장 말대로 4명의 아이돌이 오토노키자카 학원 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765 아이돌 중 누가 남을까? : >> 117이 결정
1. 마코토
2. 아미
3. 마미
4. 유키호
유키호 : 아흐으으...마코토. 어쩌지?
마코토 : 모두들...내가 시간을 벌게.
아미 : 마코찡......
마미 : 아미 대원. 마코찡의 희생을 기억하고 꼭 오빠야를 되찾자Gu!
린 : 신파극은 끝이다냐! 얌전히 돌아가라냐!
마코토 : 우리 모두를 돌려보내려면 나부터 쓰러뜨려!
유키호와 아미, 마미를 막으려던 린을 마코토는 두 팔 벌려 가로막았다.
린 : 뭐다냐? 에잇!
호시조라 린은 마코토를 공격하였지만, 마코토는 어릴 때부터 단련한 아이돌.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한편, 타카네와 토죠 노조미는.
타카네 : 꽤나 하는 분이시군요.
노조미 : 그쪽이야말로. 역시 프로 아이돌은 프로 아이돌이데이.
풍기 부원 3 : 부회장!
풍기 부원 4 : 침입자는 얌전히 돌아가!
노조미 : 근데 어쩌면 좋을까예? 이 쪽은 지원이 있는데예.
타카네 : 설령 일당백의 싸움이 되더라도 저를 믿고 신뢰하는 동료가 있사옵니다.
노조미 : 글쎄예? 순순히 물러난다면 유혈 사태는...
린 : 제법이다냐. 상대하는 척하면서 학교에 들어왔다냐.
노조미 : 린?
타카네 : 마코토?
마코토 : 헤~헤~어? 타카네? 너도 소문을 듣고?
타카네 : 그렇사옵니다.
마코토 : 그래도 등을 기댈 동료가 있어서 든든하네.
풍기 부원3 : 여긴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다고!
여기서 등장할 인물 : >>119
1. 히비키를 쫓아온 하나요
2. 니코를 찾으러 온 마키
3. 아이돌들을 데려오려 온 리츠코
차를 타고 와서 소리지르는 리츠코는 대단한 패기를 내뿜고 있었다. 어느새 마코토, 타카네, 그리고 오토노키자카 학생들은 무릎꿇고 리츠코의 설교를 듣고 있었다.
린 : (어째서 우리까지?)
노조미 : (이건...당혹스럽데이...)
이 시각, 미키는 빈 교실에 갇혀있었다.
미키 : 읍! 읍!
미키는 묶여있었다. 미키의 운동신경이 천재적이긴 했지만, 에리를 포함한 다섯명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 밖에는 풍기 부원 한 명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미키가 탈출하는 방법 : >>121
햄조가 첩보액션을 찍을겁니다. 햄조가 여기까지와서 밧줄 다 풀고 그외는 별명님꼐 맡깁니다
햄조 : 츄?
미키 : 햄조? 히비키는 어쩌고 여기 있는 거야?
햄조는 대꾸하지 않았다. 어차피 미키는 햄조의 울음소리를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햄조가 열심히 갉은 결과, 미키를 묶고 있던 밧줄은 끊어졌다.
미키 : 햄조. 고마운 거야~
햄조 : 츄~
미키 : 그나저나 이제 밖에 있는 보초를 피할 방법을 생각해야 하네.
햄조 : 츄.
미키 : 아후~미키, 아까 다툰 것 때문에 완전히 지친 거야.
햄조 : 츄?
미키 : 그리고 미키적으로 볼 때, 보초는 내가 행동하지 않는 한 그대로 있을 거야.
햄조 : 츗? 츄??
미키 : 미키적인 결론은! 잠깐 자는 거야. 아핫☆
햄조 : ......
미키 : ZZZ
햄조 : 츄!!
햄조는 잠든 미키를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 잠든 미키를 깨울 수는 없었다.
히비키 : 우~~갸~~싸인도 받았으면 좀 가 줘!!
학생 4 : 꺄아!! 히비키 님!!
학생 5 : 이렇게 실제로 히비키 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아요!
히비키 : 햄조! 도와줘! 어디 간 거야!!
미키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 히비키는 주체할 수 없는 인기 때문에 된통 고생하고 있었다.
히비키를 구원해줄 인물(다수결)
1. 유키호
2. 하루카
3. 아미
아야세 에리로부터 도망친 하루카는 길을 잘못 들었다. 히비키를 둘러싼 아이돌 팬들 중에는 하루카와 눈이 마주친 여학생들이 있었다.
학생 4 : 아마미 하루카 님!!
학생 5 : 꺄악!! 하루카님!!
하루카 : 으악! 이 쪽으로 온다!
하루카는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루카 : 으왓!!
와당탕! 쿠당!
도망치려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기 때문이었다.
하루카 : 아야야...
학생 4 : 싸인 해주세요!
학생 5 : 실물로 보는 하루카님 귀여워!!
어느새 하루카 팬들이 하루카를 에워싸고 있었다. 하루카가 팬을 끌고 가 준 덕분에 히비키는 숨통이 트였지만 히비키를 에워싼 팬들이 없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빠져나갈 수 없었다.
하루카 : (이렇게 된 이상.)
하루카는 결심하고는 에워싼 팬들을 거만하게 쳐다보았다. 하루카의 눈빛은 평소와는 달랐다.
하루카 : 우민들! 지금 당장 무릎 꿇어!
하루카의 호통때문에 팬들은 조용해졌다. 잠깐이지만 정적이 흘렀다.
학생 4 : 우~효~~~~각하!! 왔다~~~~~
학생 6 : 오늘은 호강하는 날이야! 각하까지 나왔어!!
학생 7 : 저를 가지세요! 하루 각하!!
하루카 : (아 맞다. 팬 사인회나 콘서트장에서만 팬들이 무릎꿇어주는 거였지.)
결과적으로 하루카의 컨셉 바꾸기는 역효과만 불러왔다. 팬들은 더욱 흥분하여 하루카에게 매달렸고, 하루카는 기진맥진해져버렸다.
하루카 : 하아...여기서 이럴 때가 아닌데...
히비키 :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결국 하루카와 히비키는 1학년 교실에 붙들려,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어야 했다. 종이에도. 가방에도. 교복에도. 그 이외 여러 물품에도.
아미와 마미가 만날 사람 : >>127이 선택
1. 아야세 에리
2. 호시이 미키
3. 아키즈키 리츠코
히비키 : 하도 싸인해서 손이 아프다고.
하루카 : 그러게. 이럴 줄 알았으면 변장이라도 했어야 했어.
하루카와 히비키는 터벅터벅 복도를 걷고 있었다. 방과 후였지만 오토노키자카 학생들 중 하교하는 사람은 적었다. 하루카와 히비키는 모르는 일이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몰래카메라를 위해 동원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루카 : 그나저나...프로듀서는 어디 있는 거지?
히비키 : 햄조도 없어졌다고...햄조를 불렀다간 또 팬들이 덮칠 것 같고.
호노카 : 으으 프로듀서는 어디간 거지?
코토리 : 호노카. 교내에는 없는 것 같아.
반대편 복도에서 여학생 둘이 걷고 있었다. 하루카는 고사카 호노카와 눈이 마주쳤다.
호노카 : 헤엑? 765 프로??
하루카 : 누구세요??
<3층>
하루카와 히비키가 고사카 호노카, 미나미 코토리와 조우했을 때, 아미와 마미는 유키호와 함께 빈 교실을 수색하고 있었다.
마미 : 아미 대원. 저기 한 여학생이 서 있다GU!
아미 : 흐흠. 서 있는 것을 보니 보초 같은 DE? 그럼 저기에 프로듀서가? 응~후~후~
마미 : 빨리 프로듀서를 되찾자GU!
유키호 : 잠깐! 그냥 서 있는 걸 지도 모르......
아미, 마미 : 돌격!!
아미와 마미는 유키호의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뛰어갔다.
풍기 부원 5 : 잠깐! 너희들은!!
아미 : 아미 킥!!
마미 : 마미 펀치!!
풍기 부원을 기습하여 제압한 아미와 마미는 교실 안으로 돌입하였다.
미키 : ZZZ...아후~ 어? 아미? 마미?
교실 안에 있던 것은 자고 있던 미키였다.
미키 : 아후. 잘 잔거야. 이제 허니를 되찾으러 가는 거야.
유키호 : 얘들아! 저기 누군가 오고 있어!
마미 : 모두 조용히 하고 숨자GU!
아미 : 보초 서던 이 사람 너무 무겁다GU.
마미 : 아미 대원. 들키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GU.
유키호와 아미, 마미, 미키는 빈 교실 안에 숨었다. 아미는 빼꼼 고개를 들어 망을 봤다.
아미 : 여기 학생인 것 같은DE.
마미 : 어디 어디?
우미 : 프로듀서? 프로듀서! 니코와 마키도 그렇고, 프로듀서도 그렇고. 어디로 가 버린 거야? 정말이지. 이래선 진행이 안 되잖아.
지나가던 사람은 소노다 우미였다.
마미 : 뭐라고 말하는 거지?
아미 : 글쎄. 한숨쉬는 것밖에 안 보이는DE.
우미의 넋두리는 창문때문에 아미와 마미에게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우미가 다시 뛰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미와 마미, 유키호와 미키는 어디로 갈까?(다수결)
1. 아까 그 여고생이 갔던 곳으로 간다. (마키, 우미, 프로듀서 조우)
2. 2층으로 내려간다. (하루카, 히비키, 호노카, 코토리 조우)
3. 1층으로 내려간다. (리츠코, 타카네, 마코토, 노조미, 린 조우)
는 1번
마미 : 어째서? 미키미키?
미키 : 미키가 봤는데 이 학교는 그 규모에 비해서 학생이 상당히 적은 거야.
아미 : 응. 응. 그래서?
미키 : 그 애는 뭔가를 찾는 것 같았어. 한숨 쉬는 걸 볼 때, 찾고 싶은 것을 못 찾은 거야.
마미 : 응. 응. 그랬G.
미키 : 아까 그 애가 아이돌일 가능성이 높은 거야! 찾고 있는 것은 프로듀서나 같은 아이돌! 그래서 저렇게 뛰어다녔을 거야!
유키호 : 우리와는 상관 없는 것을 찾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마미 : 맞다GU. 미키미키.
미키 :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 거야! 여기 있을 거면 온 이유는 없는 거야!
아미 : 여태 여기서 잔 사람한테 듣고 싶은 소리는 아니라GU.
미키 : 그리고 여기서 내려가면 하루카나 히비키처럼 팬들에게 붙잡힐 수도 있는 거야.
유키호 : 그건 좀 위험할 지도.
미키 : 그렇지? 그러니까 미키적으로 갈 곳은 아까 그 애가 간 곳밖에 없는 거야!
아미 : 듣고 보니 그렇NE.
마미 : 그럼~ Let's GO!!
한편, 프로듀서와 니시키노 마키 역시 3층에서 야자와 니코를 찾고 있었다.
P : 니코~어디 있는 거니?
마키 : 니코! 숨지 말고 얼른 나와 줘!
우미 : 2층에도 없어요.
P : 그래 고생 많았어.
우미 : 정말이지. 니코는 어디 간 거죠?
마키 : 그러게 말야. 우리는 그저 니코에 대해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을 뿐인데.
우미 : 본의아니게 상처를 줘버렸네요. 만나면 꼭 사과해야겠어요.
P : 근데 잠깐? 저 쪽 복도에서 뛰어오는 사람들은 누구지?
아미 : 오빠야DA! 오빠~오빠~
미키 : 허니~! 드디어 찾은 거야!
우미 : 헉! 765 아이돌?
마키 :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
P : 너희들이 어째서 여기에?
마미 : 오빠~ 이건 납득할 수 없다GU!
유키호 : 그래요오. 하다 못해 작별 인사라도...
미키 : 유키호는 가만 있는 거야!
유키호 : 아흐으...
미키 : 허니! 우리는 허니를 되찾기 위해 왔어! 가는 거야!
우미 : 당신들!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건지 아세요?
소노다 우미에게 맞설 아이돌은 누구? : >>136이 선택
1. 미키
2. 아미/마미
3. 유키호
우미 : 계속 꼬맹이들 처럼 우길래요?
아미 : 아! 꼬맹이라 했어!
마미 : 냅두자고 마미 대원. 나이로 밀어붙이는 거YA.
우미 : 우리 프로듀서가 765 프로덕션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거에요!
마미 : 나이로 밀어붙이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말은 아니라GU
아미 : 우리가 꼬맹이면 그 쪽은 할망구~ 할망구~
우미 : 지금. 뭐라고 했죠?
순간, 소노다 우미의 목소리가 한 톤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우미는 주변을 짓누르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미 : 히익!!
미키 : 뭐 인거야?
유키호 : 무서워요!
니시키노 마키에게 맞서고 있던 미키는 당황하여 우미 쪽을 보았다. 미키조차 화난 우미의 모습을 보고 살짝 뒷걸음질쳤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던 유키호는 우미의 모습을 보고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마키 : 아. 깨워버렸네.
우미가 화난 모습을 본 마키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마미 : 우, 우리에게는 그런 위협이 통하지 않는다GU!
마미는 큰 소리로 우미의 분노에 저항했다. 하지만 뒤로 물러나려는 듯한 자세는 마미가 지금 허세를 부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미 : 그, 그렇다GU! 릿짱에 비하면 그 정도는 귀신이 아니라 피라미라GU!
아미는 웃음으로써 자신이 여유로움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미의 모습을 본 아미는 입만 웃고 있었고, 눈은 긴장하고 있었다.
우미 : 오호라? 그래요? 그럼 이 할망구가 릿짱인가 뭔가 하는 사람에 비해 별 것 아닌지 그 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죠.
마미/아미에 대한 응징 : >>138~145 중 두 번째로 강한 내용과 세 번째로 약한 내용이라 판단되는 내용으로 선택
아래에 쓰실 응징의 기준
1. 육체적 상처로 인한 부상을 수반하는 응징은 모두 제외할게요.
1-1. 자상, 멍, 내장 파열, 골절 등의 내,외과적 손상은 제외할게요.
1-2. 명치, 하복부, 정수리, 인중 등의 급소 타격도 제외할게요.
1-3. 질식같이 위에 언급 안 된 중상을 유발할 응징도 제외할게요.
2. 언어로 응징할 경우에는 구체적 내용을 명시해주세요.
2-1. 욕설은 제외할게요.
'너희들은 최악이야!'
<좋았어! 제일 약한 응징 앵커는 내 차지다!>
(>>144 그렇겐 안되죠!)
소노다 우미는 아미와 마미를 노려봤다. 아미와 마미는 마치 호랑이와 눈이 마주친 사슴과 같았다. 아미와 마미는 우미의 눈빛에 주눅든 나머지 오금이 굳어버렸던 것이다. 후타미 자매는 도망가보지도 못하고 우미에게 잡혔다. 우미는 스쿨 아이돌 뮤즈(μ's)를 하기 전부터 궁도부에 몸 담은 바 있었다. 그런 우미의 팔 힘은 아미와 마미를 양손에 잡아 끌고 가기 충분했다.
P : 우미?
마키 : 그만 둬!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싸움이 커지는 것을 막을 요량으로 우미에게 다가가려 했다. 그런 프로듀서를 가로막은 것은 니시키노 마키였다. 마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확실하게 마키의 감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지금 우미에게 다가가면 죽는다고.
미키 : 거기 우미라는 여자! 마미와 아미를...
우미 : 하?
미키가 우미를 제지하려 멈춰 세우려했다. 그 때, 우미는 멈칫하더니 뒤를 돌아보며 미키를 째려봤다.
미키 : 무...무...
미키는 '무슨 짓인 거야!'라 외치려 했지만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우미의 눈이 마주치면서 입이 잘 움직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우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기 시작했는데, 살벌한 눈도 그렇지만 우미가 분노할 때 짓는 미소는 아이돌이 지을 법한 미소는 절대 아니었다.
마키 : 저렇게 된 우미는 노조미 혼자서도 막기 벅차. 희생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도발은 그만 둬.
마키는 프로듀서와 유키호, 미키에게 신신당부해두었다. 유키호와 미키는 마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표정을 짓는 여자아이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자신들의 육체가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미는 어느새 근처에 있던 조리실로 아미와 마미를 끌고 갔다.
마미 : 싫어!! 죽고 싶지 않다GU!!
아미 : 누군가! 누군가 도와줘YO!!
조리실이 열릴 때 쯤, 마미와 아미는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우미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쳤지만 그 발버둥은 호랑이 아가리에 목이 물린 사슴의 발버둥만큼이나 헛수고였다. 마미를 조리실 안으로 밀어 넣은 우미는 아미도 조리실 안으로 몰아 넣으려 했다.
끼이이이이이익!!
우미의 손아귀에서 온 힘을 다해 벗어난 아미는 넘어져버렸다. 오른쪽 다리를 잡힌 아미는 그대로 끌려갔다. 아미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아미의 손톱이 바닥을 긁는 소리를 프로듀서와 마키, 미키와 유키호는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력하게도 네 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조리실 안으로 들어갔다. 우미는 후타미 자매에게 무슨 응징부터 가할 것인가? : >> 147이 선택
1. 눈 앞에서 양파 까기
2. 간장을 먹이기
<조리실 안>
찌이익! 찌이익! 찌이익!
소노다 우미는 후타미 자매 각자의 손목과 발목을 청테이프로 칭칭 감았다. 손목과 발목을 묶여 꿈틀거리기밖에 못하게 된 아미와 마미는 의자에 앉힌 채 의자에도 청테이프로 고정되었다. 후타미 자매의 비명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우미는 두 쌍둥이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아미 : 읍! 읍! 읍읍!!
마미 : 으읍! 읍! 읍읍읍!!
우미가 창고로 가서 가져온 것은 간장 한 병과 양파 6알이었다.
우미 : 자 그럼. 마실 것 부터 대접해 드릴까요~~?
우미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미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 마미는 우미의 희번득거리는 눈과 정면으로 마주친 상태였다. 우미의 왼손에는 뚜껑을 딴 간장병이 들린 상태였다.
마미 : 지, 지금 뭐하는 거냐GU! 이러고도...앏! 가랄가랄가랄가랄가랄가랄
마미가 말하려 했지만 계속할 수 없었다. 우미가 한 손으로 볼을 꽉 잡아 입을 강제로 열었기 때문이었다. 조리실 밖에 있던 프로듀서는 액체를 콸콸 들이 붓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후타미 자매가 입 안에 뭔가 가득 머금은 채 내는 신음 소리 또한 프로듀서는 들을 수 있었다.
미키 : 저건 너무한 거야.
미키는 사색이 되어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유키호 : 아흐으으......
유키호는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마키 : 음...이 건은 내가 대신 사과할게. 미안.
니시키노 마키는 세 명에게 사과하고 있었다.
P : 마키! 우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마키 : 지금 우리들로는 무리.
한편 조리실 안에 있던 후타미 자매의 고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미 : 콜록 콜록 콜록
마미 : 읍...짜. 퉤 퉤 퉤
의자에 묶인 마미와 아미는 옷이 간장으로 더러워진 상태였다. 또한 두 쌍둥이의 입 안에서는 간장 냄새가 풀풀 났다.
우미 : 아직 안 끝났답니다?
아미, 마미 : 히익! 그만두라GU! 언니!
우미는 도마를 두고 식칼을 들었다. 어느새 아미와 마미는 우미를 언니라 부르고 있었다. 공포가 후타미 자매를 몰아붙인 탓이었으리라.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식칼이 양파를 썰면서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후타미 자매는 고개 숙인 채 도마 앞에서 우미가 양파 써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면 양파의 매운 향으로부터 눈을 지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미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탓에, 아미와 마미는 눈물 흘리며 우미가 양파 써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5분 뒤, 아미와 마미는 비로소 조리실에서 나왔다. 그나마도 팔다리로 기어가서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아미 : 우욱...어지러Wuh.
마미 : 구역질 나올 것 같Ang. 으엑.
프로듀서와 미키, 유키호는 그 모습을 보고 새파랗게 질렸다.
학교 이사장 : 저 장면들......방영할 수는 없겠구나.
복도와 조리실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로 지금까지의 사태를 지켜 본 오토노키자카 학교 이사장의 평가는 대략 이랬다. 3층과 이사장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던 동안, 2층에서는 하루카와 히비키, 고사카 호노카와 미나미 코토리가 대치하고 있었다.
하루카의 행동(공격은 제외) : >>150
히비키의 행동(공격은 제외) : >>152
호노카 : 아마미 하루카와 가나하 히비키!
코토리(미나미) : 호노카! 일단 진정해!
하루카 : (호노카란 아이도 내 팬인가?)
고사카 호노카의 행동이 흥분한 팬의 행동처럼 보이기는 했다. 호노카는 프로듀서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말했겠지만 말이다.
하루카 : 저기, 호노카라고 했지? 혹시 여기 아이돌에 대해서 알고 있니? 우리가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니까 아는 게 있으면 알려 줘.
호노카 : 제가 여기 스쿨 아이돌 뮤즈(μ's)에요! 프로듀서는 넘겨줄 수 없어요!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푸드드득!!
2층 복도 창문들은 환기를 위해 열린 상태였다. 참새 다섯 마리가 들어와 2층 복도를 날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카 : 모두 무릎 꿇고 머리 숙여!
비둘기는 호노카와 미나미 코토리의 등 뒤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먼저 비둘기를 본 하루카는 다른 세 명에게 무릎 꿇고 머리 숙이라 지시했다. 히비키는 재빨리 그 지시를 따라 무릎 꿇고 웅크렸지만 호노카와 코토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코토리(미나미) : 히이익!!
호노카 : 으와아앗!! 뭐야 이게!
호노카와 코토리는 참새들이 자기 주변을 날아다니는 것 때문에 당황해서 소리치며 발버둥 쳤다. 참새들은 그 발버둥에 놀라 달아났다.
호노카 : 흐유~~
코토리(미나미) : 하아...깜짝 놀랬어? 어?
코토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히비키를 보고 당황했다. 다시 일어난 히비키의 왼쪽 어깨 위에 도망갔던 참새들 중 하나가 앉았기 때문이었다.
하루카 : 히비키?
히비키 : 우갸~이 작은 새 뭐야?
히비키도 어깨맡에 앉은 참새를 보고 잠시 당황했다.
히비키 : 근데 의외로 얌전하니까 문제는 없으려나?
하지만 동물과 쉽게 친해지던 히비키는 오래 당황하지 않았다. 참새가 자신에게 친근하게 대하려 함을 깨달은 히비키는 이내 참새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기까지 했다.
히비키 : 이제부터 네 이름은 코토리라고~
코토리(미나미) : (그러고보니 가나하 히비키는 동물과 친하다고 했었지. 단순한 컨셉이 아니었나보네. 그렇다면!)
하루카 : 하하. 히비키도 참...
호노카 : 이런 상황. 뭔가 이상해.
코토리(미나미) : 히비키. 라고 했죠? 미나미 코토리라고 해요.
코토리는 히비키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는 손을 내밀었다. 악수하기 위해서였다.
호노카 : 코토리??
코토리(미나미) : 오토노키자카 학원에 잘 오셨어요.
당황한 호노카를 내버려둔 채 코토리는 히비키에게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히비키 : 초면에 갑자기 친한 척 하는 거 왠지 이상하다고?
히비키는 미나미 코토리를 경계하는 눈치였다. 몇 십 초 전만 해도 자신에게 관심도 갖지 않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니 그럴 만도 했다.
코토리(미나미) : 사실은. 우리 학교에 알파카를 두 마리 사육하고 있거든요?
히비키 : 정말??
히비키는 오토노키자카 고등학교에 알파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어떤 행동을 취할까?(다수결)
1. 보여줘! 보여줘!(흥미를 보인다.)
2. 자신, 지금 프로듀서 때문에 온 거라고?(여기 온 목적을 잊지 않는다.)
히비키는 알파카가 있다는 말에 흥미를 보인 듯 했다.
히비키 : (읏! 보러가자고 하면 프로듀서를 볼 수 없잖아. 안 된다고! 지금 여기서 놀아나면!)
그렇지만 히비키는 정신을 차리고 여기 온 이유를 자각했다.
히비키 : 자신은 프로듀서 때문에 이 학교에 왔지, 알파카 보려고 온 게 아니라고? 호의는 고맙지만 거절하겠다고.
하루카 : 이렇게 다른 곳으로 보냄으로써 못 찾게 하려는 것을 보니 프로듀서가 어디 있는지 아는 거구나? 빨리 알려줘!
호노카 : 알려줄 수 없어요! 이제 그 분은 우리 프로듀서에요!
하루카 : 우린 그저 프로듀서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고...
호노카 : 거짓말! 그렇게 말하고서는 프로듀서의 마음을 우리로부터 돌려놓으려는 생각이죠?
코토리(미나미) : 호노카 말 대로에요! 우리 학교는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프로듀서를 섭외했다고요? 그런데 사탕발림으로 빼앗아 가려 하는 건 치사해요!
히비키 : 뭐라고? 정든 프로듀서와 작별 인사할 틈도 안 주고 빼앗아 간 게 누구인데? 그런 거 너무 매몰차다고!
호노카 :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요! 이 학교는 학생 수가 모자라서 폐교 직전이라고요? 학생을 모으려면 스쿨 아이돌 활동이 필요해요! 원활한 스쿨 아이돌 활동을 위해서는 프로듀서가 한시라도 빨리 와줬어야 했다고요!
하루카 : 그래도! 사전 통보와 유예 기간 정도는 마련해 줄 수 있었잖아요! 어차피 지금이 입학 시즌도 아닌데!
<이사장실>
고사카 호노카와 하루카, 미나미 코토리와 히비키. 이렇게 네 명이 말다툼하는 모습은 몰래카메라로 고스란이 중계되고 있었다.
사장 : 오호~ 제대로 된 몰래카메라가 나오고 있구만.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 : (코토리, 힘내렴?)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은 미나미 코토리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이사장은 몰래 카메라를 말없이 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딸의 연기가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오리 : 야요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야요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야요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사장 : 후우...미나세 군은 딱하게 되었구만.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 : 어머나...
타카기 사장은 야요이에게 당했던 정신 공격에서 막 회복하여 다시 몰래카메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불행히도 이오리는 아직도 그 충격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오리는 멍한 눈으로 커튼 앞에서 거듭 사과하고 있었다.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도 이오리의 모습을 보고 이오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사장이 이 다음에 볼 장소는? : >>160이 선택
1. 3층(미키, 유키호, 마미, 아미, 프로듀서)
2. 아까부터 보고 있던 2층(하루카, 히비키)
3. 1층(타카네, 마코토, 리츠코)
765 프로의 사장은 3층의 몰래카메라들이 보여주는 영상을 보았다.
<3층 복도, 조리실 앞>
세 사람이 사과하고 있었다.
마미 : 정말 죄송합니다DA.
마미는 싹싹 빌면서 소노다 우미에게 사과하고 있었다.
아미 : 다시는 그렇게 안 놀리겠습니DA.
아미도 무릎꿇고 우미에게 사과하고 있었다. 양파의 후유증때문인지 눈이 살짝 부어있었다.
마키 : 정말 미안.
미키 : 미키적으로는 미키에게 사과해도 말이지. 일단 당한 건 후타미 자매인 거야.
니시키노 마키는 미키와 유키호, 프로듀서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우미가 후타미 자매에게 가한 만행은 이미 응징의 수준을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
우미 : 핫! 제가 무슨 짓을!
우미는 이제서야 분노가 풀린 듯 했다. 우미는 어리둥절한 기색으로 후타미 자매를 보았다. 곰곰이 생각하던 우미는 자신의 만행을 깨닫게 되었다.
우미 : 여러분. 잠시 이성을 잃고 제가 이런 짓을. 면목 없습니다.
미키 : 우와. 면목 없다는 표현은 타카네 정도나 쓸 줄 알았는데 저 여고생도 쓰는 거야.
미키는 우미의 예스러운 말투를 듣고 놀랐다.
마키 : 미안. 우미가 본성은 착한데 화나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를 때가 있어. 네가 용서해주렴.
마키는 무릎 꿇은 아미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우미에게 눈짓했다. 우미 또한 마미에게 다가갔다.
마미 : 히익!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주세YO!!
아까 우미가 저질렀던 만행때문에 마미의 뇌리에는 우미에 대한 공포가 각인되었다. 마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뒷걸음질쳤다. 우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는 마미의 두 손을 살포시 잡았다. 마미는 그 손을 뿌리쳤다. 그러자 우미는 숙연한 표정을 짓고 오른팔을 들었다.
마미 : 히익!! 때리지 마세YO!
마미는 우미가 자기를 때리려는 줄 알고 두 팔을 머리 위에 가로지르고는 다리를 살짝 구부림으로써 방어하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우미의 행동은 마미의 예상과는 다른 행동이었다.
우미 : 안심하렴. 손찌검할 생각 따위는 없단다.
P : (세상에나. 아까 그 우미가 지금의 우미랑 같은 우미라니.)
우미는 마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미는 우미의 손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고, 우미의 깊은 눈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다(海)는 난폭할 때도 있지만 상냥할 때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평온한 공간이다. 우미(海未)가 마미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은 평온한 바다를 연상케 하였다. 프로듀서는 우미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우미 : 마미, 라고 했지? 아까는 내가 몹쓸 짓을 했구나. 정말 미안해. 용서해줄 수 있겠니?
마미 : 으~응. 아니에YO. 저도 잘못했어YO.
나지막한 목소리로 마미는 대답했다. 우미는 그런 마미의 모습을 보고 자기 사과를 마미가 받아준 것이라 생각했다.
마미 : 사과의 의미로 이 초콜릿을 줄게YO.
마미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초콜릿 하나를 주었다. 허X 자이언트 바 초콜릿이었다.
P : 마미. 성장했구나.
유키호 : 그래도 그럭저럭 해결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오오~~
프로듀서와 유키호는 마미와 우미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하지만 눈치 없이 이런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미키 : 미키는 말야. 미키적으로 볼 때, 갑자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서 이상한 거야. 우리는 프로듀서 때문에 온 거지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온 게 아닌 거야.
유키호 : 미키...으으.
미키를 설득할 사람은 누구?(1~3 중 선택) : >>163
1. 니시키노 마키
2. 프로듀서
3. 하기와라 유키호
미키 : 유키호?
P : 그 유키호가?
사장 : 오호라~ 이것은 유키호의 새로운 모습이로군.
유키호가 큰 소리로 남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매우 드문 행동이었다.
유키호 : 미키! 뒤를 봐!
미키 : 에?
다음 순간, 미키의 뒤에 있던 사람은 몸을 던져 미키를 제압했다. 미키를 덮친 사람은 등 뒤에서 미키의 양 팔을 잡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에리 : 765 프로라고 했지? 그 정도로 해 둬. 이 쪽에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줬으면 좋겠네.
미키 : 금발...
미키를 덮친 사람은 아야세 에리였다. 상황을 정리한 에리는 미키를 뒤에서 붙잡은 채, 소노다 우미에게 지시를 내렸다.
에리 : 우미. 프로듀서를 다른 곳으로 모셔드려.
우미 : 알겠어. 에리치.
그 다음 에리는 아미를 달래고 있던 니시키노 마키에게도 지시했다.
에리 : 마키는 나와 함께 이 아이돌들을 이사장실로 인솔해줘. 담판 짓기를 원하는 것 같으니 그 소원은 들어주고 다시는 오지 못하게 해야지.
마키 : 하? 벌써?
에리 : 이사장님께서 보고 싶어 하셔.
마키 :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네.
한편, 어느 정도 진정한 아미는 마키를 유심히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미 : 근데, 언니. 어디선가 본 것 같은뎁shong?
니시키노 마키를 후타미 아미가 아는 이유는 무엇인가? : >>168
우미는 프로듀서를 어디로 데려갈까? : >>170이 선택
1. 아이돌 연구부실
2. 학생회실
3. 옥상
마키는 곧바로 부정했다. 하지만 아미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소노다 우미가 프로듀서를 아이돌 연구부실로 데려갈 때 쯤, 마미는 마키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마미 : 아! 생각났다GU! 아미! 아미 라이브 때 맨 앞자리에서 응원하던 사람이YA!
마키 : 아,아냐! 보름 전에는 바빠서 갈 틈도 없었...
아미 : 응~후~후~ 우리는 며칠 전 라이브라고 말한 적 없는뎅~
마키 : 붸에에. 그래! 1학년끼리 너희 라이브 좀 보러 갔어! 그게 나빠?
에리 : 헤~하나요랑 린과 함께 간 거였구나.
오토노키자카 학교 3학년 아야세 에리는 니시키노 마키를 보며 산뜻하게 웃고 있었다.
마키 : 에리치? 오해하지 말라고? 그저 하나요가 아이돌 라이브를 보고 싶어해서 그냥 따라가줬...
에리 : 알았어. 마키.
마키 : 모두 다 이해한다는 표정 짓고는...자 모두들. 우리를 따라와.
마키는 뾰루퉁한 듯하다는 기색을 내비치며 유키호와 미키, 마미, 아미에게 말했다.
미키 : 영문을 모르겠는 거야.
에리와 마키 일행은 호노카나 코토리가 있는 곳을 피해서 다른 계단을 통해 이사장실로 갔다.
사장 : 잘 왔네! 제군들!
미키 : 사장? 어째서 이사장실에 사장이 있...아~! 우리를 속인 거야!!
미키는 분한 듯 발을 동동 굴렀다.
유키호 : 미키?
미키 : 미키는...허니가 진짜로 팔려간 줄로 알고...으아앙~~
미키는 북받쳤는지 울기 시작했다.
마키 : 뭐냐고. 괜히 미안해지잖아.
에리 : 미안. 우리도 이 기획에 휘말린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었어.
분위기가 정리될 즈음, 아미는 에리에게 다가갔다. 아미는 뒷짐진 채 뭔가를 손에 숨기고 있었다.
아미 : 언니~언니~
에리 : 나 말하는 거니?
아미 : 응~응~이건 선물이라GU?
아미가 에리에게 준 선물은 X쉬 자이언트 바 초콜릿이었다.
에리 : 고마워.
에리는 아미에게 환하게 웃어주었다.
미키 : 으와아앙~
미키는 울음이 그치지 않았는지 계속 울고 있었다. 한편, 마미는 마키를 유심히 살펴보며 말했다.
마미 : 언니~다른 곳에서 본 것 같은데?
마키 : 하하~설마.
마키는 시선을 피하고픈 충동을 겨우 참아가며 마미와 이야기했다. 사실 마키네 부모님 모두가 저명한 의사다. 그래서 마키네 가족은 마찬가지로 의사인 후타미 자매의 아버지과도 인연이 닿았고, 8~9년 전에는 가족 여행도 같이 간 바 있다.
유키호 : 사장님, 프로듀서도 몰래 카메라를 찍고 계신 건가요오오?
사장 : 아니. 그도 제군들처럼 모르고 있다네. 진짜로 팔려온 줄로 알고 있지.
한편, 유키호와 765 프로 사장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유키호 : 그건 그렇다 치고, 이오리는 왜 저런 건가요오오?
이오리는 아무 말 없이 공허한 눈빛으로 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장 : 길고 긴 사정이 있다네. 하아...듣겠는가?
765 프로 사장은 땅이 꺼져라 한숨쉬었다. 그 모습을 본 유키호는 왠지 물어보면 크게 실례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장 : 알겠네. 그럼 다른 일행들의 몰래카메라도 볼까?
사장이 이 다음에 볼 장소는? (다수결)
1. 2층(하루카, 히비키)
2. 1층(타카네, 마코토, 리츠코)
3. 아이돌 연구부실(프로듀서)
리츠코는 타카네와 마코토, 호시조라 린, 토죠 노조미 외 풍기부원들을 무릎 꿇린 뒤 설교하고 있었다.
리츠코 : 하아...훈계는 여기까지.
열변을 토한 리츠코는 말을 멈추고 땀을 닦았다.
리츠코 : 그럼 마코토, 타카네. 가자.
린 : 후냐~ 싸우는 것 보다 이게 더 힘들었다냐.
노조미 : 프로 아이돌들은 매일 이런 식으로 혼나는 기가...살짝 무섭구마.
타카네 : 하지만 리츠코 님! 프로듀서가!
마코토 : 맞아요! 프로듀서를 이대로 떠나보내실 건가요?
리츠코 : 하아...
리츠코는 한숨쉬고는 손수건을 꺼내 안경을 닦았다. 다시 안경을 낀 리츠코는 모두에게 들으라는 듯이 선언했다.
리츠코 : 너희들 말야. 내가 가자고 한 장소가 765 프로덕션이라고 한 적 있니?
린 : 설마...
노조미 : 하아...어쩐지 몰래 쳐 본 점괘가 안 좋더라니.
리츠코 : 사실, 그제 프로듀서가 팔려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학교 측에 연락해서 출입 허가가 오늘 나왔어. 그래서 그저께 코토리 씨가 한 것처럼 쳐들어가지 못한 거야.
마코토 : 엑? 코토리 씨도 그저께 여기 오셨나요?
리츠코 : 그렇다던데? 몰랐니?
타카네 : 몰랐사옵니다.
리츠코 : 뭐. 좌우지간에 이 둘은 내 동행인이야. 이제 들어가도 되지?
리츠코는 허가증을 오토노키자카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풍기부원들과 노조미, 린은 더 이상 리츠코 일행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카메라로 이 장면을 본 765 프로 사장님의 평은 다음과 같았다.
사장 : 하아...리츠코 군. 몰래 카메라하는 법을 모르는구만. 너무 정석대로 나아가서 준비한 이벤트들이 모두 망가져버리다니...
유키호 : 우으으으. 사장님. 우리를 속이는 거 너무 좋아하시는 것 아닌가요오?
미키 : 유키호 말이 맞는 거야! 사장님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거야!
리츠코, 마코토, 타카네가 1층을 돌파했다! 그들이 갈 곳은 어디?
(다수결)
1. 2층 복도(하나요와 아이돌 팬들 조우)
2. 2층 복도(히비키, 하루카, 호노카, 코토리 조우)
3. 이벤트는 이제 없다. 이사장실로 직행.
따지고보면 이사장님이 젤예ㅃ.....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요를 보자 하나요를! 는 1번
하나요 : 우효오오오오!! 765 아이돌이다!
리츠코 일행의 길을 가로막고 있던 것은 고이즈미 하나요와 여학생들이었다.
여고생 2 : 꺄악~~마코토 님~~
여고생 3 : 각하에 마코토 님까지~~오늘은 호강하는 날이네~~
하나요를 필두로 한 팬들이 돌진했다. 리츠코는 두 팔을 쫙 벌려 팬들이 마코토와 타카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리츠코 : (아 정말. 이건 생각지도 못했네. 이 학교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방심했는데 방과 후에도 이렇게나 남아있었을 줄이야.)
리츠코는 최선을 다해 막고 있었지만 버거운 듯 했다. 그럴만도 했다. 몰려드는 팬들의 수는 10명을 넘어갔지만, 리츠코는 프로듀서지 보디가드가 아니다. 게다가 긴 시간동안 설교하느라 힘이 빠진 상황. 만약 이대로 간다면 리츠코는 더 이상 막지 못하고 팬들의 파도 속에 휩쓸릴 것이 뻔했다.
리츠코의 묘안은? : >>182
1. 자신이 전직 아이돌이었음을 어필한다.
2. 주머니 속에 든 허가증을 타카네에게 가져가라고 한 뒤 피신시킨다.
3. "아앗! 저기 인기 성우 와카바야시 나오미 씨가!" 란 말을 하며 팬들의 시선을 돌린다.
마코토 : 리츠코 씨,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리츠코 : 내 허가증을 가져가. 왼쪽 주머니에 있어.
마코토 : 리츠코 씨. 고마워요.
타카네 : 우리를 위한 그 헌신. 잊지 않겠사옵니다.
리츠코 : 흠~어차피 이렇게 사생팬의 접근을 막는 것도 프로듀서의 일들 중 하나라고. 어서 꺼내 가져가.
마코토는 리츠코의 상의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오토노키자카 학원 출입 허가증을 꺼내었다. 몇 걸음 걸어가던 타카네와 마코토는 문득 시선을 돌려 리츠코를 보았다. 리츠코는 여전히 힘겹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학생들이 타카네와 마코토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이사장실>
사장 : 후훗. 계획대로구만.
사실 몰려드는 아이돌 팬들도 몰래카메라였다.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은 고이즈미 하나요에게 지시를 내려 사생팬 역할을 할 학생들을 뽑았다. 뽑힌 학생들은 자원한 사람들이라 진짜 사생팬들처럼 달려드는 연기하기를 쉽게 해냈다.
사장 : 리츠코 군.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카메라에는 힘겹게 학생들을 막고 있는 리츠코가 찍히고 있었다.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리츠코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는 것 정도는 그 정도 화면만 봐도 잘 알 수 있었다.
유키호 : 우으...사장님. 너무하신 것 같아요오오.
사장 : 허흠! 몰래 카메라가 그럭저럭 진행된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네.
유키호 : 그게 아닌데요오오오...
미키 : 우와~미키적으로 사장님이 이럴 줄은 몰랐던 거야.
타카네와 마코토가 이사장실로 담판 지으러 가고 있다! 몰래카메라 팀은 다른 이벤트를 준비해놨는가?
1. 준비했다.
2. 준비 안 했다.
>>185가 결정
765 프로 사장은 바퀴달린 옷걸이 걸이대를 밀고 와서는 이사장실에 있던 세 명의 뮤즈(μ’s) 멤버들에게 말했다.
마키 : 붸에에! 이런 걸 입으라고?
사장 : 그렇다네.
니시키노 마키는 걸린 옷들을 보고는 당황하여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다.
에리 : (에리치카. 집에 돌아가고 싶어...)
옷들을 본 아야세 에리는 절망했다.
우미 : 이사장님! 이런 옷은 안 입게 해주실 수 없나요?
소노다 우미는 옷들을 보고는 오토노키자카 학원 이사장에게 호소할 정도였다.
사장 : 제군들. 이 옷들은 이 학원의 학생이 만들어 주었다네.
마키 : (코토리네.)
에리 : (분명 코토리가 만든 옷일 거야.)
우미 : (코토리. 몰래카메라 끝나면 두고 보기로 해요.)
765 프로 사장의 발언을 들은 세 아이돌은 하나같이 미나미 코토리가 저 옷들을 만들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뮤즈(μ’s)의 세 멤버가 입을 옷은?
(>>187~>>195에 있는 의견들 중 두 번째로 부끄러운 의상을 채택하겠습니다. 단, 창댓의 19금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은 제외할 것입니다.)
(좋았어 제일 안 부끄러운 복장은 내 차지다!)
우미 : 무리에요! 이런 파렴치한 옷은 절대로 못 입어요!
소노다 우미는 호랑이 가죽 비키니를 입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를 썼다. 사장 입장에서는 계속 실랑이를 벌일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코토와 타카네가 학생회실을 향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빨리 세 명을 저지하고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사장 : 그럼 어쩔 수 없지. 이 옷들도 덧입게나.
에리 : 이 분홍색 옷들이라면 그나마 낫겠네요.
그렇게 교섭이 종료되자 아야세 에리와 니시키노 마키, 소노다 우미는 옆에 있던 빈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 동안 몰래카메라 제작진은 몰래 카메라 장비를 다른 방에 숨겨, 마코토와 타카네가 단박에 알아챌 수 없도록 하였다.
에리 : 저기...
사장 : 응? 무슨 일인가?
765 프로 일행은 이사장실 옆에 있던 빈 교실로 자리를 옮겼다. 방송장비들 때문에 상당히 비좁아진 교실 안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에리였다.
에리 : 스타킹이 한 짝 뿐인가요?
미키 : 아! 금발이 입은 옷! 미키가 입었던 옷인거야!
에리가 입은 옷을 본 미키의 평가였다. 에리가 입은 옷은 미키가 퍼스트 라이브 때 입은 옷이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마키는 탈의실로 쓴 교실에서 나오지 않는 우미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우미 : 무리에요! 무리! 무리! 무리! 이 옷도 너무 파렴치하다고요!!
마키 : 하? 우리가 라이브 때 입는 옷과 노출도는 비슷하잖아? 의미를 모르겠어.
우미 : 하지만...지금은 라이브가 아니잖아요.
마키 : 나도 부끄러워! 하지만 촬영이 빨리 끝나야 교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잖아?
우미 : 그렇지......
마키 : 그리고 출연료도 받았고 765 프로덕션의 도움도 받기로 약속된 사항이니까. 얼른 해버라자고.
우미 : 알았어요. 나갈게요.
결국 마키에게 설득당한 우미는 교실 밖으로 나왔다.
<이사장실>
마코토 : 허억. 허억. 여기구나.
타카네 : 정말이지. 찾느라 혼났사옵니다.
마코토와 타카네는 헤매고 헤맨 끝에 이사장실 앞에 겨우 올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학교 지리를 모르고 있다는 점 덕분에, 몰래 카메라 제작진은 둘에게 들키기 전에 촬영 장비들을 모두 옆 교실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마코토 : 그럼 들어가자! 타카네!
타카네 : 담판을 지어야지요!
둘은 시선을 주고받고는 이사장실 문을 힘차게 열었다.
마코토 : 저 복장은...예전에 우리들이......
마코토는 이사장실에 있던 뮤즈(μ’s) 멤버 세 명을 보고 말을 잇지 못 했다.
타카네 : 기이한!
타카네 또한 어이가 없었는지 기이하다는 말을 내뱉었다.
마키가 위에 덧입은 옷의 주인(765 아이돌, 미키 제외) : >>198
우미가 위에 덧입은 옷의 주인(765 아이돌, 미키 제외) : >>200
(덧입은 옷은 765 퍼스트 라이브 때의 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