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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팅-하고 온거야!"
댓글: 811 / 조회: 7779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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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8, 2015 01:11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하루카의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작품의 시점은 아이마스SP랍니다아
또한 추가로 붙은 설정들이 있으면 작품에 맞게 변경된 설정들도 있습니다아
현재 하루카 상태
소속 : 노노와 프로덕션
담당 프로듀서 : P
아이돌 랭크 B
보컬 수치 B 75(16+59)/100
비주얼 수치 C 59(2+57)/100
댄스 수치 B 88(85+3)/100
피지컬 B
현재 프로듀서 정보
소속 : 노노와 프로덕션
담당 아이돌 : 아마미 하루카
이름 : 비밀인거야.
성별 / 나이 : 여성 / 20대 후반
신장 / 체중 : 그런 걸 묻다니 굉장한 실례인거야.
쓰리사이즈 : 변-태
생일 : 아직 한참 남았네.
좋아하는 것 : 단 거, 주먹밥
이상한 말투
과거에 대해 엄청날 정도로 숨긴다. 과거에 엄청 큰 실수를 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큰 실수란 건 아마 마지막 아이돌의 프로듀스와 관련된 것 같다. 프로듀서씨가 마지막 아이돌을 망쳐놨다고 한다.
예전에도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경력이 상당했다는데 마지막 아이돌과의 문제로 관두었다고 한다.
프로듀서로 일한 프로덕션은 961프로덕션이며 쿠로이 사장과도 안면을 튼 사이 같은데, 현재는 사이가 굉장히 나쁘다.
톱아이돌을 만드는 일에 집착하며 이유는 말해주지 않는다.
일본 출생, 해외, 유럽쪽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했다고 한다.
가족관계는 아버지, 어머니, 언니.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잠이 많다. 평소에도 하품을 자주 하고 틈만 나면 잔다.
집은 달리 없고 사무소에서 생활한다.
경제 관념이 희박, 돈이 많은 편인데 자금의 출처는 프로덕션 사장님인 듯하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너 역할도 겸하며 트레이너 레슨을 받지 않을 땐 대신 레슨을 해준다.
961프로덕션의 호시이 미키와 굉장히 닮았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척도 아니고 남남인 거 같다.
휴대폰을 두 개 소지하고 있다. 업무 전용을 따로 만든 것 같다.
인간관계
아마미 하루카
비주얼 트레이너
보컬 트레이너
댄스 트레이너
노노와 프로덕션 사장
쿠로이 사장
노노와 프로덕션
사장 신원 불명
프로듀서 P
소속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
신원 불명
8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내일이 설날이네요오...
내려갈 생각 하니 벌써부터 까마득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조언을 받아들여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앵커
하루카 "네, 그거라면 걱정 마세요! 엄청 연습했어요."
작곡가 [흐응, 그럼 기대해도 되겠지?]
P "후후, 본때를 보여주는거야 하루카."
하루카 "...본때라니."
보컬 [프로듀서양, 승부가 아닙니다?]
작곡가 [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그럼 이제 시작할 테니까.]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보컬 [전의 트레이닝 때보다 실력이 더 나아졌군요.]
P "오늘을 위해서 엊그제부터 계속 연습한거야."
보컬 [그러신가요? 노력이 상당하군요.]
P "후훗, 정말로 둘 다 지칠 때까지 연습한거야."
작곡가 [헤에...]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작곡가 [좋아 거기까지.]
하루카 "아, 네, 어떠셨나요?"
작곡가 [뭐 나름대로 괜찮았어. 연습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네.]
하루카 "감사합니다."
P "후후 역시 노력한 만큼 값이 나온거야."
작곡가 [가사나 박자를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 같기도 하고.]
하루카 "에헤헤... 부르면서도 굉장히 신경 썼어요."
작곡가 [그래, 신경 쓰고 있던 게 보였어. 그런데 정말 그것만 신경 쓴 것 같네.]
하루카 "에... 네?"
작곡가 [가사랑 박자, 그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부른 것 같다는 뜻이야.]
하루카 "엣."
보컬 [작곡가?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작곡가 [하루카, 곡은 굉장히 잘 부르지만 들려오는 게 없어. 무슨 소린지 알겠어?]
하루카 "에... 그게 그러니까..."
작곡가 [한마디로,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소리를 듣는 기분이었달까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았어.]
하루카 "윽... 죄, 죄송합니다..."
P " 가차없는거야..."
작곡가 [아무 생각 없이 부르니 평소 부르던 대로 나온 모양이네.]
하루카 "......"
작곡가 [이번에는 제대로 신경 써서 부르도록. 알겠지?]
하루카 "아 네, 네..."
보컬 [으음... 작곡가, 굳이 처음부터 그런 말을 해야 했습니까? 풀이 죽어버렸지 않습니까.]
P "그래 그래, 보컬의 말대로 너무 지나쳤던거야."
작곡가 [하아? 지나쳤다고?]
P "에... 내, 내 생각에는 조금 그렇다는 거니까..."
작곡가 [처음에 제대로 뿌리를 박는 게 좋아. 안 그러면 또 달콤한 사랑 노래가 될 게 뻔하니까.]
보컬 [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작곡가 [...하루카.]
하루카 "네?"
작곡가 [하루카의 노랫소리는 꽤 달콤하다는 거 알고 있어?]
하루카 "어... 네?"
작곡가 [하루카의 일을 부탁 받고서 하루카의 노래를 하나 하나 세심하게 들어보고 내린 결론이야. 하루카는 노래를 부를 때 엄청 달콤해.]
하루카 "에... 죄송합니다..."
작곡가 [딱히 그게 문제인 건 아니니까. 다만 그건 사랑 노래에서만 도움이 된달까... 이번 노래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하루카 "......"
작곡가 [기운 찬 여자아이의 노래인 건 같지만 사랑 노래는 아니잖아? 뭐 달콤한 게 있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게 주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 자제하라는 얘기야. 알겠지?]
하루카 "...네"
작곡가 [그럼 이번에는 제대로 신경 써서 불러.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연습시킬 테니까.]
하루카 "네, 알겠습니다."
보컬 [하루카, 분위기가 달라졌군요... 어째 시작부터 너무 엄격하다 했습니다만 그런 의도였습니까.]
P "덕분에 두루뭉술했던 게 전부 기합으로 바뀐거야."
작곡가 [그러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P "흐응, 작곡가는 의외로 상냥하네."
작곡가 [하아? 따, 딱히 그런 건 아니라고? 비주얼이 특별히 부탁한 일이니까 대충 대충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보컬 [예 예, 잘 알겠습니다.]
작곡가 [그 표정은 뭔데... 다들 의미를 모르겠어. 아무튼, 이번엔 제대로 부르라고 하루카?]
하루카 "네, 이번에야말로 맡겨주세요!"
하루카 [ ] ♪
하루카 [ ] ♪
작곡가 [이제 좀 나아졌네. 잠깐 쉬어도 좋아.]
하루카 "아 네! 수고하셨습니다!"
작곡가 [그래, 하루카도. 하지만 아직 더 다듬어야 하니까 너무 풀어지지는 말고.]
하루카 "네! 물론이죠!"
보컬 [하루카, 기합이 잔뜩 들어갔네요.]
P "필요 이상으로 들어간 건 아닐까 싶은거야."
>>+2에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주시어요오.
1.좀 더 녹음한다.
2.녹음실을 나간다.
뭐 트레이너들과 마찬가지로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있지만 본인은 아니랍니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설 연휴네요오... 설날 동안 시골에 내려가기 때문에 진행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어요오...
하루카 "작곡가님... 프로듀서씨나 보컬 트레이너님보다 몇 배는 더 엄격한 거 같아."
하루카 "덕분에 녹음은커녕 다시 곡 연습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뭐 좋은 분이니까."
하루카 "그래, 다 날 위해서 그러시는 걸 테니까."
하루카 "그러니까 힘내자. 잔뜩 힘내서 제대로 곡도 마스터하고 녹음도 해야지."
하루카 "...오늘안에 녹음할 수 있으려나?"
하루카 "그건 그렇고, 이 스튜디오는 엄청 고급스러운 느낌이네. 인테리어도 그렇고 이렇게나 넓은 휴게실이 있는 것도 그렇고."
하루카 "대형 프로덕션의 톱 가수나 톱 아이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일지도?"
하루카 "아, 그럼 사실 작곡가님도 그 안에서도 톱에 속하는 사람의 곡만 작곡해주는 분이었다던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네."
하루카 "...진짜로 그럴 거 같은 건 기분탓이겠지?"
하루카 "뭐가 됐든 프로듀서씨나 트레이너님들이 없었다면 평생 연이 없었을 장소인 건 맞네."
>>+2에 선택지 부탁드립니다...
1.765프로와 마주친다.
2.961프로와 마주친다.
3.프로듀서가 데리러 온다.
하루카 "...히비키쨩들이라면 여기서 녹음할지도? 대형 프로덕션이고."
타카네 "부르셨습니까?"
하루카 "힉... 타, 타카네씨?"
타카네 "귀하, 오랜만에 뵙는군요."
하루카 "아 네... 여긴 어쩐 일이세요?"
타카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휴게실에 들렀습니다. 헌데 낯이 익은 리본이 보여 다가갔더니..."
하루카 "...낯 익은 리본인가요..."
하루카 "헤에, 그럼 타카네씨도 아이돌 운동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가요?"
타카네 "예, 그 자리에서 새로운 곡을 부름으로써 저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더욱 견고히 할 셈입니다."
하루카 "잘 됐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운동회에서의 무대를 위해 신곡을 마련한다는 건... 뭐랄까, 굉장하네요."
타카네 "맹수는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상대할 때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죠. 하물며 이번 일은 정말로 큰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쿠로이 사장님도 그것을 알기에 저희에게 갖은 지원을 다하고 있답니다."
하루카 "헤에 좋으신 분이네요, 쿠로이 사장님은. 그런데 설마 이 스튜디오가 정말로 대단한 스튜디오일줄은..."
타카네 "시설도 장비도 전부 최고급에 녹음을 도와주시는 분들 또한 전부 인증된 실력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녹음을 위한 환경으로는 최고인 셈이죠."
하루카 "음, 예상은 했지만 직접 말로 들으니... 새삼 굉장한 느낌이네요."
타카네 "게다가 이 스튜디오의 주인이라는 분은 특히 음악에 대한 조예까 깊고, 엄격함이 남달라 그분께서 녹음을 맡으면 참으로 대단한 명곡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쿠로이 사장님께서 그분께 곡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카 "아쉬운 일이네요. 타카네씨라면 분명 희대의 명곡이 나왔을 텐데."
타카네 "하지만 괜찮습니다. 여전히 녹음을 위한 환경으로는 좋은 환경일 뿐더러, 히비키와 미키도 곡이 아닌 자신들의 실력으로 톱의 자리에 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하고 있으니까요."
하루카 "그런가요? 열심히네요, 둘 다."
타카네 "그래도 충분히 쉬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미키의 경우는 녹음이 끝나자마자 바로 소파에 드러눕더군요. 듣기로는 이곳의 소파가 푹신해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하루카 "아하하... 그런데 미키쨩은 요새 어떤가요? 뭔가 달라지거나 한 건 없나요?"
타카네 "그것은 어째서?"
하루카 "네? 그게... 저번에 히비키쨩을 통해들었어요. 미키쨩이 저랑 있었던 사고를 신경 쓰고 있다고."
타카네 "사고... 그러고 보니 히비키쨩이 그런 말을 했었던 것 같군요. 미키의 상태를 물은 것은 그것 때문입니까?"
하루카 "네... 히비키쨩이 저 대신 사과의 말을 전해준 것 같은데... 미키쨩은 어땠나요?"
타카네 "미키의 상태...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꽤 동요하더군요. 실망한 것 같았습니다."
하루카 "그런가요... 역시 직접 사과하는 게 나았을까요?"
타카네 "글쎄요. 다른 사람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달한 것 때문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하루카 "네? 그럼 어째서..."
타카네 "그것은 스스로 깨닫는 게 좋을 겁니다."
>>+3에 행동 지침 부탁드립니다아
이야기의 서두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 이전 댓글의 내용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타카네 "그러시다면 미키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미키도 그것을 바라는 눈치입니다."
하루카 "미키쨩이랑... 그건 조금... 저번에 미키쨩과 만났을 때 다짜고짜 화를 냈는데 왠지 이번에도 그럴 거 같아서요."
타카네 "화를 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애초에 미키가 귀하에게 품은 마음은 분노가 아니니까요."
하루카 "네? 그럼 뭔가요?"
타카네 "그것을 알아내는 것 또한 귀하의 몫입니다."
하루카 "엣, 음... 숙제가 많네요."
타카네 "귀하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하루카 "그렇게 말해도... 일단 힘내보겠습니다."
타카네 "일단이라는 말이 없었다면 더욱 좋았겠군요."
하루카 "아하하... 그렇지만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고요?"
타카네 "하지만 어떻든간에 시도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그러고 보니 귀하는 요새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루카 "네? 음... 어떻게 지내냐면..."
하루카 (...프로듀서씨의 일로 생각할 게 많았는데...)
하루카 "그건 왜요?"
타카네 "순수하게 궁금하기 때문이랄까요. 귀하에 대한 것은 늘 신경 쓰인답니다."
하루카 "타, 타카네씨?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고요?"
타카네 "예? 그렇지만 신경 쓰이는 것을 신경 쓰인다고 말하는 게 보통 아닌가요?"
하루카 "음... 그건 맞긴 한데..."
하루카 (타카네씨도 참... 엄청난 천연이네.)
하루카 (같은 여자가 들어도 오해할 만한 말을 서슴 없이... 남자였다면 분명 오해했을 거라고요?)
하루카 (물론 내 경우에 프로듀서씨 때문이겠지. 타카네씨는 프로듀서씨에 대해 엄청... 그러고 보니 타카네씨는 왜 그렇게 프로듀서씨를 신경 쓰는 걸까?)
하루카 (생각해보니까 정말로 궁금한데... 이참에 한번 물어보는 게 좋겠네.)
타카네 "생각의 정리는 다 끝나셨나요?"
하루카 "에, 네?"
타카네 "꽤 깊은 생각에 빠져 계신 얼굴이었습니다."
하루카 "음... 얼굴 표정에 생각이 드러난다는 소리 자주 들었는데 정말로 그런 걸지도..."
타카네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계신 것도 추측에 기인했답니다. 그래서 무슨 생각은 다 끝나셨습니까?"
하루카 "에에 그러니까... 타카네씨는..." 미끌
하루카 "꺄, 앗!" 돈가라갓샹-
타카네 "앗, 괜찮으십니까?"
하루카 "네 네, 타카네씨 덕분에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네요."
타카네 "다행이군요.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갑작스레 미끄러지다니..."
하루카 "가끔씩 그러는데... 신경 써도 어쩔 수가 없네요."
타카네 "기이한 일이군요."
하루카 "아하하... 그래도 이번에는 타카네씨가 잡아주신 덕분에 넘어지진 않았네요."
타카네 "...그건 다행이군요."
하루카 "그런데 지금 자세, 마치 서로 껴안는 모양새네요."
타카네 "......"
하루카 "어... 타카네씨?"
타카네 "이렇게 가까이서 귀하를 보고 있자니 어째서 미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조금은 알 것 같군요."
하루카 "에, 진짜로요? 뭔데요?"
타카네 "글쎄요. 하루카에게는 비밀이랍니다."
하루카 "엣."
타카네 "죄송하지만 가르쳐드릴 수 없겠군요... 톱 시크릿이란 겁니다."
타카네 "그럼 귀하의 녹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하루카 "타카네씨도요. 그럼 다음에 뵈요."
타카네 "예, 아마 운동회 때 뵐 것 같군요."
하루카 "아 그러려나요?"
타카네 "그럼 그때까지 서로 정진하여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하루카 "네, 그때 뵈요, 타카네씨."
보컬 [다녀오셨습니까.]
P "어서 오는거야."
하루카 "네, 아 다녀왔습니다."
작곡가 [꽤 늦었네. 휴게실에 간다더니 이거 너무 혹사시켰었나?]
하루카 "아뇨,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작곡가 [아는 사람?]
하루카 "네, 시죠 타카네라고 961프로덕션의 아이돌이에요."
작곡가 [헤에 그럼 그 타카네라는 아이와 잡담을 나누다가 늦은 모양이네.]
하루카 "그렇게 되려나요?"
P "흐응, 그렇구나?"
하루카 "...아."
하루카 (실수했다! 프로듀서씨는 타카네씨랑 사이가 안 좋지 참...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고 미묘한 정도려나?)
보컬 [프로듀서양? 지금 눈빛이 굉장히 날카로운 것 같기도 하고 꺼림칙해 보이기도 하는데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으십니까?]
P "괜찮은거야. 그보다 하루카, 타카네는 이곳에 뭐 때문에 온거야?"
하루카 "그게... 운동회에서 부를 노래의 녹음을 위해서랄까요?"
보컬 [운동회라면 하루카양이 나가는 무대겠군요.]
하루카 "아마 그렇겠죠?"
P "그럼 같은 무대에 서게 될 라이벌이란거네... 그거 잘 됐네."
하루카 (프로듀서씨! 싸울 마음이 가득해 보이시는데요! 으, 주의했어야 했는데...)
작곡가 [그런데 그 타카네라는 아이, 혹시 프로젝트 페어리의 멤버?]
하루카 "아... 네! 작곡가님도 알고 계시낭? 하긴 요새 떠오르는 유망주니까 당연하겠네요."
작곡가 [유망주였구나. 확실히 노래 실력이 좋았지.]
P "노래 실력이 좋은 걸로 따지면 하루카가 훨씬 더 좋은거야."
하루카 "프로듀서씨..."
작곡가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다고?]
하루카 "네, 여기가 녹음하기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는 거 같아요. 계시는 분들도 엄청 전문가라고 하고요."
작곡가 [헤에 하루카 아부 솜씨가 제법이네.]
하루카 "아하하 그리고 이 스튜디오의 주인이라는 어마어마한 작곡가님께 곡을 요청했다는데 그건 안 된 모양이에요."
보컬 [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작곡가 [뭐 작곡 일로 바빴으니까.]
하루카 "어라? 두 분, 그 작곡가님이랑 알고 계세요?"
작곡가 [으, 음?]
하루카 "생각해보니 작곡가님은 이 스튜디오에서 일하시니 당연한 거려나요? 그럼 그 작곡가님께 타카네씨들의 곡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타카네씨들이라면 분명 엄청난 명곡이 될 거예요."
P "헤에... 하루카는 상냥하네."
하루카 "에에... 아무튼 부탁드려도 될까요?"
작곡가 [에... 저기, 의미를 모르겠는데...]
하루카 "네? 뭐가요?"
보컬 [프로듀서양, 하루카양에게 얘기 안 하신 건가요?]
P "그야 굳이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게다가 하루카라면 오히려 더 긴장해버릴 거라 생각한거야."
보컬 [흠, 확실히 하루카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루카 "음... 저기, 다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보컬 [그건 작곡가가 설명해줄 겁니다.]
작곡가 [에? 어째서 내가... 뭐 딱히 자랑도 뭣도 아니니까... 내가 그, 하루카가 말한 작곡가야.]
하루카 "...네?"
작곡가 [그러니까 내가 이 스튜디오의... 사장이라든지 그런 거창한 건 신경 쓰지 말고, 하루카가 말한 그 작곡가가 나라는 것만 알아두면 돼.]
하루카 "엣... 네, 네? 그러니까 작곡가님이 그 어마어마한..."
P "앗 순식간에 얼어붙은거야."
보컬 [정말 예상한 대로 움직이다니 가만 보면 하루카도 참 신기하네요.]
>>+2에 다음 일정의 선택지를 정해주시어요오...
1.아이돌 운동회 무대 참가
2.라디오 수록
3.휴식
작곡가 [그래, 너희들도 수고 많았어.]
P "후우 조금 지친거야..."
작곡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했으니까... 하루카.]
하루카 "네, 넵! 부르셨나요?"
작곡가 [오늘 아주 잘 했어. 오늘 안에 다하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올 때는 시간이 남겠는걸?]
하루카 "네! 감사합니다!"
작곡가 [아이돌 운동회란 게 다음 주에 있을 테니까 주말에 다시 와.]
하루카 "네! 알겠습니다!"
작곡가 [그때는 전부 다 마무리 지을 수 있겠네. 하는 김에 노래도 좀 연습하자.]
하루카 "네!"
보컬 [하루카양, 아직도 딱딱한 게 남아있네요.]
P "이럴까봐 말하지 않았던거야."
보컬 [흠, 이렇게 심할 거라고는 예상 못 했습니다.]
하루카 "저! 작곡가님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게 열심히 할게요!"
작곡가 [에... 그, 열정은 알겠으니까... 얼굴이 좀 가까우니까...]
보컬 [...프로듀서양, 다음 녹음 때까지 하루카양을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P "에에 힘들겠지만 할 수밖에 없는거야."
보컬 [예, 그럼 맡기겠습니다.]
P "후훗, 그건 그렇고 저런 하루카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야."
하루카 "저! 작곡가님이 써준 곡, 절대로 미스 내지 않을 테니까 맡겨주세요!"
작곡가 [그건 알겠으니까 얼굴 치워! 너무 가깝잖아!]
휴일입니다. >>+2에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주시어요오...
1.사무소에 간다./프로듀서씨를 만난다.
2.놀러 나간다./장소 지정
3.누군가를 만난다./인물 지정
앵커는 3번 미키로!
하루카 (오늘은 오랜만에 쉬는 날이네.)
하루카 (예전에는 일 나가는 날보다 쉬는 날이 많았는데 나도 성장했다는 걸까? 응 응, 분명 그런 걸거야.)
하루카 (하지만 이런 중요한 시기에 쉬어도 되는 걸까? 신곡도 준비를 다 마친 상황이 아닌데...)
하루카 (어제 라디오에서 기세 좋게 홍보한 것도 있는 데다가 작곡가님의 명예도... 오늘은 쉬지 말고 보컬 레슨이라도 받아야 됐던 게 아닐까?)
하루카 (보컬 레슨이라면 보컬 트레이너님이 아니더라도 프로듀서씨가 대신해 줄 수 있으니까...)
하루카 (뭐 이제 와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봤자 늦었지만.)
하루카 "아, 미키쨩!"
미키 "하, 하루카! 안녕인거야!"
하루카 "응, 미키쨩도 안녕."
미키 "먼저 와 있던거야? 계속 기다리고 있던거야? 미키가 늦은 건 아니지?"
하루카 "나도 온 지 얼마 안 됐어. 한 5분 전에 왔나?"
미키 "그래? 기다리게 하지 않아서 다행인거야."
하루카 "그리고 늦어도 뭐 어때. 몇 분 정도는 늦을 수도 있는거지."
미키 "그래도 하루카를...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미키를 기다려준다는 건 엄청 기쁘긴 하지만..."
하루카 "괜찮아. 익숙하니까."
하루카 (약속 시간에 2,30분 늦는 사람과 다니고 있으니까.)
하루카 (그런데 미키쨩이 먼저 만나자고 해올 줄은 몰랐네. 맛있는 걸 사준다는 약속... 설마 그걸 꺼내들 줄이야.)
하루카 (뭐 미키쨩과는 언젠가 이야기를 해야 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 너무 갑작스럽달까...)
하루카 (하지만 그만큼 미키쨩도 그 일을 신경 쓰고 있었다는 거니까 마주할 수밖에 없네.)
하루카 (이왕 이렇게 된 거 적당한 때를 노려서 사과하자.)
미키 "하루카?"
하루카 "아 응? 왜?"
미키 "그... 빤히 쳐다보면 미키 부끄럽다고?"
하루카 "응? 아아 미안, 미키쨩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그만..."
미키 "에, 에?"
하루카 "그렇지만 미키쨩, 정말로 예쁘다고? 옷도 엄청 어울리고,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거야."
미키 "에 에... 그, 그건 당연한거야! 미키는 엄청 미인이니까!"
하루카 "아하하... 어라? 미키쨩 얼굴이 빨개."
미키 "엣... 더워서 그런거야. 여름이잖아?"
하루카 "가을이지만. 뭐 여름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꽤나 껴입었으니까 그런 걸지도."
미키 "그런거야..."
하루카 "그럼 일단 시원한 거라도 먹을까. 먹으면서 어디 갈지 생각해보자."
미키 "으... 응, 하루카의 말대로 하는거야."
>>+2에 행동 지침 부탁드립니다.
미키 "고, 고마운거야... 잘 먹을게 하루카."
하루카 "응. 공원에 오길 잘 했네. 날씨도 괜찮고 사람들고 그리 많지 않고."
미키 "응, 한적해서 좋은거야."
하루카 "주말에 왔다면 꽤 시끌벅적했을지도. 아, 미키쨩은 그쪽을 더 좋아하려나?"
미키 "어느 쪽도 좋아하는거야... 하, 하루카랑 함께라면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거야."
하루카 "그래? 기쁘네. 나도 미키쨩이랑 같이 있는 건 환영이니까."
미키 "에? 진짜로? 진짜인거야?"
하루카 "물론이지. 그래도 미키쨩은 엄청 예쁘니까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 거 그건 좀 곤란하겠네."
미키 "응... 하루카도 미인인거야."
하루카 "후훗, 고마워 미키쨩. 아이스크림 안 먹고 놔두면 다 녹아버린다?"
미키 "아, 아아 응, 하루카도 먹는거야."
하루카 "앗 나도 안 먹고 있었네."
미키 "아핫, 하루카는 여전히 얼빵한거야."
하루카 "아하하... 이거 면목 없네."
하루카 (미키쨩...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조금 굳어있네.)
하루카 (계속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게 긴장하거나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긴 힘들 거 같네.)
하루카 (그렇지만 그 얘기를 지금 꺼내기는 조금... 아직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2에 행동 지침 부탁드립니다아
까짓거 한번 해보겠습니다!
미키 "카파에 가는거야!"
하루카 "카페? 아이스크림만으로는 부족했어?"
미키 "아이스크림은 에피타이저인거야. 이제 메인 디쉬를 먹으러 가는거야."
하루카 "생각해놓은 곳은 있어?"
미키 "이 근처에 엄청 유명한 케이크 카페가 있는거야. 오는 길에 있어서 봤는데 사람이 많이 없었으니까 지금 가면 기다릴 필요 없는거야."
하루카 "음... 기다려서 들어가는 카페라니 어떤 곳인지 궁금하네. 그럼 안내 부탁할게."
미키 "흐흥, 맡겨주는거야!"
하루카 "흐응 미키쨩, 갑자기 기운이 넘치는 거 같네."
미키 "엣."
하루카 "에?"
미키 "하루카? 갑자기 손은 왜?"
하루카 "아, 나도 모르게 그만... 싫었다면 미안."
미키 "아, 아닌거야! 싫지 않은거야! 미키도... 하루카랑 손 잡고 싶은거야..."
하루카 "으... 그건 기쁜데... 너무 꽉 잡은 게 아닐까 싶은데."
미키 "그럼 하루카! 빨리 가는거야!"
하루카 "이런, 듣지 않고 있네. 케이크 앞에서는 어린애가 되다니 귀여운걸."
미키 "으... 하루카, 자꾸 그런 말 하면... 아훗!" 휘청!
하루카 "미키쨩, 조심했어야... 우왓!" 미끌-
미키 "아후!" 돈가라갓샹-!
하루카 "으... 아파라..."
하루카 (타카네씨처럼 잡아주려고 했는데 안 됐네. 조금 민망한걸?)
하루카 "미키쨩? 괜찮아?"
미키 "......"
하루카 "...응? 미키..." 즈큥-!
미키 "......"
하루카 (에... 에?)
미키 "...아..."
하루카 "엣... 미, 미안, 일어나려다가 그만... 위에 있는 줄 몰랐어."
미키 "...아니, 가만히 있었던 미키가..."
하루카 "...다친 데는 없어?"
미키 "괜찮은...거야..."
하루카 "......"
미키 "......"
하루카 "...이, 일단 갈까, 케이크 카페?"
미키 "응..."
>>+3에 행동 지침 부탁드립니다아
미키 "......"
하루카 "음... 케이크 정말로 맛있네! 과연 유명한 케이크 카페라고 불릴만한걸?"
미키 "좋아하니 다행인거야."
하루카 "응... 미키쨩의 케이크는 치즈 케이크네. 어떤 맛이야?"
미키 "그야 치즈 맛인거야... 치즈 케이크고."
하루카 "아... 그렇지 참 치즈 케이크였지....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게 한입 먹어보고 싶네."
미키 "에?"
하루카 "엣... 아, 아냐! 아무것도. 그냥 해본 말이야. 신경 쓸 필요 없어."
미키 "으, 응..."
하루카 "아, 아하하하..."
하루카 (큰일이네. 저번 일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또 새로운 일이... 일이 더 커져버렸어.)
하루카 (미키쨩도 저번이랑 반응이 확연히 달라. 말도 전혀 없고 얼굴은 새빨갛고... 엄청 동요하고 있어.)
하루카 (하...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려... 프로듀서씨의 일도 그렇고 왜 닮은 사람끼리 쌍으로...)
하루카 (그러고 보니 나 프로듀서씨랑도... 혹시 나, 금발 미녀랑 단둘이 있으면 사고로 키스를 하게 되는 저주에라도... 그건 아니겠지.)
하루카 (지금은 이 무거운 분위기를 어떻게든 해야겠네.)
하루카 "음... 아, 미키쨩."
미키 "응?"
하루카 "있지, 조금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미키 "...뭔데?"
하루카 "그게... 아, 미키쨩이 전에 있었던 사무소? 거긴 어땠어?"
미키 "전에 있었던... 그건 왜?"
하루카 "궁금해서랄까... 그래, 미키쨩에 대해서는 신경 쓰이는 게 많거든."
미키 "에 에? 미키에 대해서... 그, 그렇다면야, 하루카가 원한다면야 말해주는거야."
하루카 "고마워. 그래서 미키쨩은 그 사무소에서 어떻게 지냈어?"
미키 "음... 그런 질문은 미키적으로 너무 막연한거야."
하루카 "아하하... 역시 그런가?"
미키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말하자면 미키는 아주 반짝였던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거야."
하루카 "굉장하네. 그럼 예전부터 꽤 유명했던... 어라? 데뷔는 961프로덕션에서 하지 않았어?"
미키 "응, 최근에 허니가 들어오면서부터 일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때 미키는 일을 받지 못 했던거야."
하루카 "헤에 그럼 전에 있었던 프로덕션에서는 연습생 같은 느낌이었겠네."
미키 "기다렸다면 일을 받아서 데뷔를 했겠지만 그 전에 나왔으니까. 그래도 즐거웠던거야. 모두들 화목해서 좋았던거야."
하루카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데?"
미키 "다양했던거야. 엄청 귀여운 아이도 있었고, 멋있는 아이나 장난꾸러기인 아이도 있던거야. 포근한 사람도 있었고, 미키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르는 사람도 있었던거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빠져들던거야."
하루카 "흠, 듣고 나니까 더 궁금해지는걸.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나?"
미키 "요새 티비에도 자주 나오고 있고, 본다면 금방 볼 수 있는거야."
하루카 "헤에... 그럼 제법 이름이 났다는 건데... 미키쨩은 그, 미키쨩의 프로듀서씨가 미키쨩만을 바라봐주길 원해서 961프로덕션으로 이적하기까지 한 거였지?"
미키 "...응, 그랬던거야. 미키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반짝이면 허니가 미키만 바라볼 테니까."
하루카 "그런데 그 사무소, 일도 많고 아이돌들도 점점 성장해가고 있다면 꽤 바쁘다는 건데 그럼 힘들지 않을까?"
미키 "그거라면 괜찮은거야. 미키에게도 계획이 있는거야."
하루카 "계획? 뭔데?"
미키 "곧 있으면 있을 아이돌 얼티메이트에 나가는거야."
하루카 "아이돌 얼티메이트? 아아, 매년 하는 그거? 아이돌끼리 서바이벌 형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거였지?"
미키 "응, 일 대 일로 진검다리 승부를 해서 이기는 쪽은 계속 올라가서 우승을 하는 시스템인거야. 미키는 거기에 나가서 우승을 할 셈인거야. 물론 히비키나 타카네도 따로 따로 나가니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승을 하는거야. 우승을 하면 미키는 그 어떤 때보다 더 반짝일 테니까."
하루카 "음... 그럼 우승을 하고 나서 미키쨩의 전 프로듀서에게 뭔가를?"
미키 "미키의 프로듀스를 맡아달라고 할거야. 최고의 자리에 있는 미키를 허니가 마다할 리가 없으니까... 그럼 허니는 미키만 바라보게 되는거야."
하루카 "과연 그런 거구나. 꽤 괜찮은 아이디어네."
미키 "응, 미키적으로도 그런거야. 하지만... 요새 조금..."
하루카 "...응? 요새? 무슨 일이라도 있어?"
미키 "에? 그, 그게... 아무것도 아닌거야..."
하루카 "...그, 심경의 변화 같은 거려나?"
미키 "......"
하루카 "...아아, 그런데 나도 거기에 나갈 거 같은데 그럼 거기서 맞붙게 될지도?"
미키 "에? 아... 응, 그렇겠지..."
하루카 "에... 마, 만나게 되면 서로 최선을 다하자?"
미키 "응..."
하루카 "......"
하루카 (큰일이다. 좋아지려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다운되어 버렸어.)
하루카 (으... 미키쨩, 갑자기 왜 텐션이 확 다운된거지?)
>>+2
행동 혹은 상황 지침 부탁드립니다아
미키 "케이크인데?"
하루카 "아, 아아 그렇지 참. 아이스크림이란 착각해버렸네."
미키 "......"
하루카 "아, 아하... 아하하..."
하루카 (큰일이야.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하루카 (미키쨩도 뭔가 변하고 있어. 엄청 새빨간 얼굴로 빤히 쳐다보고... 입을 뻥끗거리는 게 뭔가 말하려는 거 같은데 이대로 두면 분명 폭발할거야...)
하루카 (으... 이럴 때 프로듀서씨가 있었다면...)
[P "......"]
[P "이쪽을 보면 곤란한거야."]
하루카 (엣, 프로듀서씨?)
[P "이미 한 번 도와준거야. 그거면 충분한거야."]
하루카 (그런... 야박해요!)
[P "그러고 보니 하루카, 저번에 나랑 미키가 같이 있으면 정신 사나울 것 같다든지 말하지 않았어?"]
하루카 (에에... 그건...)
[P "하루카의 정신에 피해 주고 싶지 않은거야. 그럼 혼자 힘내는거야."]
하루카 "자, 잠깐만요!"
미키 "에? 왜...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거야?"
하루카 "에?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 생각하던 게 튀어나온 거니깐."
미키 "...으응."
하루카 "놀라게 해서 미안해."
미키 "아냐, 하루카라면 괜찮은거야."
하루카 (으... 상상 주제에 곤란하게나 하고... 내 상상이지만 왠지 열 받아! 프로듀서씨, 내일 화풀이할 거니까!)
하루카 (물론 그건 이 상황을 무사히 빠져나갔을 때나 가능한 얘기지만.)
하루카 (미키쨩, 슬슬 폭발할 것 같은데 빠져나갈 구멍은 도무지 보이지 않네.)
하루카 (누군가가 깜짝 등장을 해서 이 상황을 바꿔주는 게 그나마 가능성 있을 것 같은데...)
하루카 (음... 치하야씨나 마코토쨩은 무리려나? 같은 프로덕션도 아니고 초면일 테니까. 그럼 역시 히비키쨩이나 타카네씨인데... 갑자기 이곳에 둘이 나타난다는 건 내가 생각해도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타카네 "귀하, 많이 곤란해 보이시는군요."
하루카 "힉... 나, 나타났다!"
타카네 "예?"
미키 "타카네? 여긴 어쩐 일인거야?"
타카네 "아, 미키도 있었군요. 설마 둘이 같이 있었을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미키 "타카네... 그래서 여긴 어쩐 일인거야?"
타카네 "그것은 제가 점심으로 라멘을 먹던 때로 거슬러갑니다."
하루카 "네? 라멘...이요?"
타카네 "예, 갑자기 라멘이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점심으로 라멘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라멘을 다 먹고 난 뒤에 갑자기 달콤한 것이 먹고 싶어졌기 때문에, 마침 이름이 난 이곳이 라멘집의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들른 것입니다."
하루카 "에에... 그러니까 라멘을 다 먹고 나니까 후식이 먹고 싶었다는거죠?"
타카네 "과연, 귀하는 역시 이해가 빠르군요."
미키 "그래서, 카페에 들어왔다가 미키와 하루카를 발견했다는거야?"
타카네 "예, 카페에 들어오기 무섭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주변을 살피니 낯이 익은... 하루카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그만 다가온 것이랍니다."
하루카 "에에, 그런가요..."
타카네 "예, 그리고 현재입니다."
하루카 "...그런데 지금 말할 때 뭔가 머뭇거렸던 거 같은데..."
타카네 "기분탓이랍니다."
하루카 "에에..."
하루카 (진짜로 타카네씨가 올 줄이야.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타카네씨는 묘하게 엄청난 것 같단 말이지.)
하루카 (그런데 라멘이라니... 타카네씨라면 스테이크라고 생각했는데.)
타카네 "그런데 두 분은 여기서 뭘 하고 계셨습니까?"
하루카 "네? 그게... 놀러나온 거릴까..."
미키 "데이트인거야."
하루카 "에, 미... 미키쨩?"
타카네 "과연, 데이트였습니까?"
하루카 "타카네씨? 설마 믿는 거예요?"
타카네 "헌데 두 분의 분위기는 제가 아는 데이트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군요. 미키는 불만에 가득 차 있고, 귀하께서는 곤란해하는 기색이 역력한데... 혹시 싸우신 겁니까?"
하루카 "에, 서, 설마요! 싸우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데이트는 미키쨩이 한 농담이니까!"
타카네 "그런, 농담이었습니까? 하지만 미키의 말은..."
하루카 "정말 타카네씨도 참! 미키쨩, 농담은 자제해야지? 타카네씨는 정말로 믿어버리니까."
미키 "......알겠는거야."
타카네 "흠... 혹시 제가 끼어선 안 되는 상황에 끼어들었나요?"
하루카 "네? 그럴 리가요. 아, 괜찮으시면 타카네씨도 같이 앉으실래요?"
미키 "엣."
하루카 "응? 왜 그래?"
미키 "그게... 아무것도 아닌거야."
타카네 "...역시 제가 낄 상황은 아니었던 모양이군요."
하루카 "엣, 그렇지 않다고요? 그러지 말고 앉으세요. 미키쨩도 그러지 말고, 다 같이 놀면 더 즐겁잖아? 게다가 이렇게 만났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게 하는 건 좀 그렇잖아?"
미키 "...하루카의 말이 맞는거야."
하루카 "그럼 결정이네."
타카네 "귀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미키 "타카네... 미키를 응원한다고 하지 않았어?"
타카네 "죄송합니다. 설마 이곳에 계실 거라고는..."
미키 "아니야. 타카네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니까."
타카네 "그래도... 그런데 이야기는 잘 되셨는지요?"
미키 "......"
타카네 "과연, 아직이란 것이군요."
하루카 (후 다행이다. 무사히 타카네씨를 앉게 했어.)
하루카 (이걸로 안심이네. 타카네씨가 있다면 미키쨩과의 문제도 어떻게든 잘 해결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어색한 분위기는 가라앉을 테니까!)
하루카 (그런데... 미키쨩, 엄청 매서운 눈초리를 쳐다보고 있는 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지?)
>>+3 행동 혹은 상황 지침 부탁드립니다...
앵커는 이와중에 어쩌다 같이 다니던 P와 765P까지 우연히 카페에 들어와서 하루카일행과 마주친다.
수라장이예요 수라장!<
죄송하지만 재앵커하겠습니다.
앵커는 >>+1에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인원으로 부탁드립니다.
미키 "......"
타카네 "겉의 부드러움도 속의 부드러움도 참으로 훌륭합니다. 하물며 입안에 퍼지는 이 깊이 있는 향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하루카 "아 그런가요? 엄청 맛있나 보네요."
타카네 "예, 과연 유명한 케이크 카게라는 이름은 괜히 붙은 게 아니군요."
하루카 "카페지만요... 저기 미키쨩, 타카네씨가 먹은 케이크도 그렇고 맛있는 케이크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은데 한 개씩 더 먹어볼까?"
미키 "미키는 괜찮은거야. 하루카만 먹어."
하루카 "에, 그러지 말고 미키쨩도..."
미키 "하루카만 먹어."
하루카 "아 으, 응..."
타카네 "......"
하루카 (왜지? 미키쨩 엄청 기분이 나빠 보여. 아까도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차가운 느낌은 없었는데.)
하루카 (타카네씨가 온 뒤로 급격히 다운됐는데 둘이 싸우기라도 했나? 아니, 타카네씨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그건 아니겠지.)
하루카 (그럼 왜... 음, 눈빛이 따가운데 그것부터 어떻게든 해야겠네.)
타카네 "귀하."
하루카 "아 네? 왜요?"
타카네 "어째서 제 케이크를 빤히 쳐다보고 계신 건지요."
하루카 "네? 아아 어쩌다 보니까..."
타카네 "혹시 드시고 싶으신 거라면 한입 정도는 드릴 수 있습니다."
하루카 "에 네? 아, 딱히 먹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그냥 우연히 쳐다본 거니까요."
타카네 "아뇨, 사양하실 필요 없습니다. 귀하가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답니다."
하루카 "에에..."
미키 "......"
타카네 "귀하?"
하루카 "네? 아 네, 먹을게요. 주신다면 감사히 먹어야죠."
타카네 "그렇다면 여기, 입을 벌려주세요."
미키 "...타카네?"
하루카 "타카네씨?"
타카네 "예? 왜 그러시는지요?"
하루카 "아뇨, 그게..."
미키 "...왜 하루카?"
하루카 "그... 아니, 엄청 쳐다보길래 무슨 일이라도 있나 해서..."
미키 "아무것도 아닌거야. 그보다 먹고 싶으면 어서 먹는거야."
하루카 "음... 미키쨩이 그렇게 말한다면... 잘 먹을게요."
미키 "아..."
타카네 "귀하, 맛이 어떻습니까? 입에는 맞으셨는지요."
하루카 "네, 타카네씨의 말대로 엄청 맛있네요. 그런데..."
하루카 (미키쨩의 눈빛이 엄청... 어라?)
하루카 (미키쨩... 눈빛이 아까와는 조금 다르네. 불만스러워 보이는 건 여전하지만 날카롭지 않은 게... 아하!)
하루카 "미키쨩?"
미키 "왜?"
하루카 "미키쨩, 내 꺼 한입 먹을래?"
미키 "에... 하, 하루카? 갑자기 무슨 소리인거야?"
하루카 "지금 미키쨩의 얼굴이 굉장히 부러워하는 얼굴이라서... 혹시 아니었어?"
미키 "에? 따, 딱히 그런 건 아닌거야! 그래도... 하루카가 주고 싶다면 받는거야."
하루카 "응! 그럼 미키쨩, 자!"
미키 "...아, 아앙... 맛있는거야..."
하루카 "헤헤 미키쨩의 지금 표정, 엄청 귀여운 거 알아?"
미키 "하루카... 아후..."
하루카 (얼굴이 새빨간 걸 보니 부끄러운가 보네. 하긴 말한 나도 조금 부끄러우니깐. 하지만 분위기가 밝아졌으니 정답이었던 모양이네.)
하루카 "아, 타카네씨도 한입 드실래요?"
미키 "엣."
타카네 "예? 귀하?"
하루카 "타카네씨도 저한테 한입 주셨잖아요? 자, 타카네씨도 한입 드세요."
타카네 "귀하, 확실히 일리는 있으나..."
미키 "하루카."
하루카 "응? 왜?"
미키 "미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는거야."
하루카 "에? 아... 응, 다녀와."
미키 "......"
하루카 "...미키쨩,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표정이 엄청 안 좋았는데..."
타카네 "...귀하, 둔한 데에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하루카 "네, 다음에 또 뵈요."
타카네 "그럼 다음 주에 있을 아이돌 운동회에서 뵙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헤어질 때도 이렇게 말했었던 것 같군요."
하루카 "아하하 설마 오늘 만나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
타카네 "예, 그건 그렇고 귀하, 미키와의 일은 잘 마무리 되셨습니까?"
하루카 "네? 에 그게..."
미키 "......"
타카네 "보아하니 아직인 모양이군요. 되도록 지금 이야기를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하기도 힘들 테니까요."
하루카 "음... 그런데 잘 될지..."
타카네 "괜찮습니다. 그저 귀하의 속마음을 털어놓으시면 됩니다. 미키가 바라는 건 그것 뿐이랍니다."
하루카 "그런가요..."
타카네 "또한 미키도 귀하에게 할 말이 많은 것 같으니 아마 긴 대화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이만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
하루카 "아 네, 안녕히 가세요."
하루카 "......"
하루카 (미키쨩도 할 말이 있다면 아마 이번 일 때문이겠지...)
하루카 (더 이상 피할 수는 없을 테고... 좋아, 힘내보는거야.)
하루카 "저기, 미키쨩."
미키 "하루카!"
하루카 "에?"
미키 "응?"
하루카 "왜 그래 미키쨩?"
미키 "그게... 하루카한테 할 말이 있는거야."
하루카 "에? 할 말?"
미키 "응, 계속 말하고 싶었던거야... 하루카도 할 말이 있는거야?"
하루카 "나? 음... 그렇긴 한데..."
미키 "그럼 하루카가 먼저 말할래?"
하루카 "엣, 그, 그건..."
하루카 (미키쨩, 눈빛에서 확고한 게 느껴지는데 아마 나랑 같은 얘기를 하려는 거겠지.)
하루카 (그럼 둘 다 같은 얘기를 꺼내려 하고 있다는 건데... 그럼 미키쨩이 말하게 하는 게 좋을까? 아니, 내가 말하는 게 나으려나?)
>>+2-4까지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주시어요오...
1.하루카가 말한다.
2.미키가 말하게 한다.
하루카 (같은 얘기라도 미키쨩이 어떻게 말할지 모르니까 차라리 내가 말하는 게 낫겠지.)
하루카 "그러니까... 저번에 화보 촬영 때 있었던 일 그리고 오늘, 아까 있었던 일도 말인데..."
미키 "응."
하루카 "그... 정말로 미안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미키 "...에? 무슨 말인거야?"
하루카 "히비키쨩이랑 타카네씨로부터 들었어. 미키쨩이 그때 그 일을 아직까지도 신경 쓰고 있다고. 그저 잘 넘어갔다는 생각으로 안도하다가 미키쨩의 기분을 신경 쓰지 못 했어."
미키 "하루카?"
하루카 "사실 이번에도 어떻게든 넘어가려고 했어. 제대로 사과를 해야 했는데... 정말로 미안해, 미키쨩."
미키 "......하루카?"
하루카 "응?"
미키 "그러니까... 사고 때문에... 사과를 한다는거야?"
하루카 "응, 아무리 사고였다지만 미키쨩과의 일이 없었던 게 되는 건 아니니까."
미키 "...그럼, 하루카한테 그 일은 사고일 뿐이었던거야? 다른 건, 다른 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거야?"
하루카 "에? 다른 거라니?"
미키 "......"
하루카 "...응?"
하루카 (어라? 미키쨩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는데... 혹시 뭔가 실수했나?)
미키 "...다시 묻는거야. 하루카는 사고에 대해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던거야?"
하루카 "응... 혹시 내가 무슨 말실수라도..."
미키 "그럼..."
하루카 "에, 미키쨩?"
미키 "그럼 사고가 아니면 느낄 수 있는거야?"
하루카 "윽... 갑자기 어깨는 왜..."
미키 "......" 즈큥-
하루카 ".........에? 에?"
미키 "이번에 사고도, 실수로 한 것도 아닌거야. 미키가 하루카에게 키스한거야. 이걸로 하루카도 다른 걸 느낀거야?"
하루카 "...미, 미키쨩? 갑자기 이게 무슨..."
미키 "하루카가 그저 사고로만 느껴서 그런거야. 미키는... 미키는 그렇지 않았던거야. 그때 이후로 자꾸만 하루카가 떠올랐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저렸던거야. 두근거려서 어쩔 줄 몰랐던거야."
하루카 "...지금 한 말은 그러니까..."
미키 "그런데 하루카는 그저 사고로만 여기고 있었다니 정말 실망한거야. 그러니까 되갚는거야! 이번 걸로 하루카도 미키처럼 고생하는거야!"
하루카 "미키쨩... 그..."
미키 "그럼 다음에, 아이돌 운동회에서 보는거야."
하루카 "앗 잠깐 미키쨩! 내 얘기를..."
미키 "그리고, 그리고 이번 일... 제대로 책임지게 할 테니까 각오하고 있는거야."
하루카 "에..."
미키 "......"
하루카 "......"
하루카 "........."
하루카 "정말... 닮은 사람끼리 쌍으로... 하아..."
>>+2에 선택지를 골라주시어요오
1.레슨 / 레슨 종류까지 부탁드립니다.
2.신곡 녹음 / 보컬 트레이닝
3.아이돌 운동회 무대 참가
여기서 3번을 골랐다면 바로 다음 주에 있을 운동회 무대로 넘어가는거죠
하루카 "......"
P "기운 없어 보이네, 하루카."
하루카 "에? 그런가요?"
P "피곤해 보이는거야.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하루카 "...아뇨, 딱히 아무 일도 없었어요."
P "그런 것치곤 얼굴빛이 엄청 어두운거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녹음을 코앞에 두고 그 상태인 건 곤란한거야."
하루카 "그건 걱정 마세요. 녹음은 잘 할 테니까요."
P "흐응,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기대할 수밖에 없는거야. 그래도 눈 아래의 다크서클은 고치는거야."
하루카 "엣 다크서클이요? 정말로요?"
P "농담인거야."
하루카 "......"
P "그만큼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인거야. 피곤한 일은 빨리 해결하는 게 건강에도 다른 것에도 좋은거야 하루카."
하루카 "네..."
하루카 (고민의 절반은 프로듀서씨 때문인데요. 뭐 지금은 다른 쪽 고민 때문이니까.)
하루카 (미키쨩, 저번 오프 때 만난 이후로 메일을 보내오는 게 비약적으로 늘었어. 아침에서부터 저녁까지, 일일이 답장하기 힘들 정도로 많달까...)
하루카 (다행히 전화를 해오지는 않지만 조금 난감하달까...)
하루카 (그러고 보니 미키도 이곳에서 녹음을 할 텐데...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네.)
P "도착한거야."
하루카 "그러게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작곡가 [아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하루카 "안녕하세요."
P "안녕인거야."
작곡가 [그래, 어라? 보컬은 같이 오지 않았네?]
하루카 "보컬 트레이너님은 오늘 중요한 회의가 있으시다고 하셔서 빠지셨어요."
작곡가 [중요한 회의? 미시로 프로덕션의 일?]
하루카 "아무래도 그렇겠죠?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작곡가 [뭐 그렇겠지. 생각해보면 보컬은 명함만 트레이너지 꽤 높은 위치에 있었네... 그런데 회의라면 지금쯤 댄스랑 비주얼도 같이 있다는 소린데...]
P "우후후, 설마 비주얼 트레이너랑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걱정되는거야?"
작곡가 [뭐, 뭐라고? 딱히 그런 건 아니거든?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
P "아무튼, 잔소리 들을 일이 줄어들어서 다행인거야."
작곡가 [아 그건 동감. 확실히 보컬이 잔소리가 심하긴 하지.]
P "그래도 여전히 들을 위험은 있으니까 조심해야겠는거야."
작곡가 [뭐야 그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
하루카 (프로듀서씨, 작곡가님이랑 사이가 엄청 좋아졌네. 저번에 된통 혼났던 프로듀서씨라곤 상상이 가지 않아.)
하루카 (뭐 그래도 여전히 화날 때는 불같이 화를 내시는 분이니까 주의해야지.)
작곡가 [하루카.]
하루카 "아 네."
작곡가 [그렇게 멍하니 있으면 곤란하다고? 바로 녹음 들어갈 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하루카 "네, 알겠습니다."
작곡가 [...그런데 무슨 일 있어? 얼굴 꼴이 말이 아닌데.]
하루카 "네? 아, 아뇨! 아무 일도 없어요!"
작곡가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P "응? 설마 작곡가, 하루카가 걱정되는거야?"
작곡가 [엣 딱히... 걱정되는 게 당연하잖아. 척 봐도 안색이 안좋아 보이는데.]
하루카 "작곡가님..."
작곡가 [윽... 노, 녹음을 위해서니까! 지금 녹음에 들어가려는 참인데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될 것도 안되니까... 알아들었으면 어서 준비해. 바로 시작할 거니까.]
하루카 "네..."
하루카 (작곡가님... 조금은 귀여울지도.)
>>+2
곡의 녹음, 그 분위기나 결과, 상태에 관해 써주시어요오...
P "하루카, 준비는 다 끝난거야?"
하루카 "네? 아, 네! 다 끝났어요!"
P "그럼 멍하니 있지 말고 시작하는거야."
하루카 "네, 잠시만요."
하루카 (후... 미키쨩...)
[미키 "하루카, 뭐하고 있는거야? 신곡 준비하고 있는거야? 미키도 오늘 신곡 준비를 위해 스튜디오에 가야되는데 다른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된거야. 스튜디오에서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거야."]
하루카 "...일단 비행기 모드로 해놓자."
작곡가 [그럼 우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불러보고 저번에 했었던 부분부터 이어서 하자.]
하루카 "네... 맡겨만 주세요."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미키쨩...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원래대로라면 스튜디오에 있어야 됐다는 건데 그렇지 못 했다는 건 다른 일이 생겼다는 건데...)
하루카 (으...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 만약 미키쨩이 이곳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하루카 (음, 매번 이렇게 안심하고 넘어가는 건 좋지 않아. 그랬다가 사태가 커졌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작곡가 [......]
P "응? 왜 그러는거야?"
작곡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루카, 그럼 이제 저번에 했었던 곳부터 이어서 할거야. 성실하게 임해줘.]
하루카 "아, 네."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 ] ♬
하루카 (그런데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하루카 (미키쨩은 지금 굉장히 흥분한 상태인 거 같고 섣불리 다가갔다간 분명 폭발할거야... 이미 폭발했지만.)
하루카 (그럼 좀 더 기다렸다가? 아니 그랬다가 일이 커졌는데...)
작곡가 [하루카.]
하루카 (우선 히비키쨩이나 타카네씨에게 미키의 상태가 어떤지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작곡가 [하루카, 잠깐만 멈춰봐]
하루카 "네?"
작곡가 [하루카 너... 지금 딴 생각하면서 노래 불렀지.]
하루카 "엣..."
작곡가 [당황하는 걸 보니 정곡을 찌른 모양이네.]
P "에? 하루카, 그런거야?"
하루카 "그, 그게... 죄송합니다."
작곡가 [하... 지금 하루카의 노래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는 거 알고 있어?]
하루카 "......"
작곡가 [다행히 저번에 배웠던 게 있어서 평소 부르던 대로의 느낌은 안 났지만, 이러면 디자인만 바꾼 깡통이란 다를 바 없다고?]
하루카 "죄송합니다..."
작곡가 [아까 내가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분명 물어봤었지? 그렇다는 말은 듣지 못 했지만 분명 그것 때문인가 보네.]
하루카 "네..."
P "그건 나도 물어봤던거야. 하루카, 대체 무슨 일인거야?"
하루카 "그건..."
하루카 (프로듀서씨한테 말해도 괜찮으려나? 프로듀서씨는 미키쨩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긴 했지만... 둘이 대면하거나 별다른 영향이 가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그런 걸 생각하면...)
작곡가 [대답을 머뭇거리는 걸 보니 아무래도 말하기 힘든 일인가 보네. 애초에 말할 수 있었던 일이라면 처음 물어봤을 때 다 털어놨었겠지.]
하루카 "윽..."
작곡가 [뭐가 됐든 지금으로서는 더 이어가기 힘들겠네. 다시 시작할 마음이 들고, 딴 길로 새지 않을 자신이 생기면 말해줘. 그때 다시 시작하자.]
하루카 "네... 죄송해요..."
작곡가 [괜찮아. 사과할 마음이라면 고민하고 있는 것에 좀 더 신경 쓰도록 해.]
P "...가만 보면 작곡가는 자상한 면이 있는거야."
작곡가 [에에에... 그거랑은 관계없거든?]
>>+2에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주시어요오...
1.방에 남는다.
2.방을 나간다.
P "응? 아 보컬 트레이너로부터 전화가 온거야. 전화 좀 받고 오는거야."
작곡가 [여기서 받아도 되는데.]
P "그래도 상관없지만 중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는거야."
작곡가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네.]
P "그럼 다녀오는거야... 하루카."
하루카 "네?"
P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운 내는거야. 안 그러면 작곡가가 오니가 되버리는거야."
하루카 "아, 아하하 오니라뇨..."
작곡가 [잠깐 지금 누굴 보고 오니라는거야.]
P "그럼 다녀올게!"
하루카 "......"
작곡가 [하 정말이지. 여러모로 피곤한 사람이네.]
하루카 "저... 작곡가님, 저도 잠시 바깥에 나갔다 와도 되나요?"
작곡가 [바깥? 바람이라도 쐬고 오게?]
하루카 "네..."
작곡가 [알았어. 그럼 다녀와. 천천히 머릿속 정리라도 하고 와.]
하루카 "네, 그럼..."
작곡가 [...그리고 기운 내, 표정도 밝게 하고. 안 그러면 기운 내고 싶어도 못 낸다고?]
하루카 "...감사해요, 작곡가님."
작곡가 [하, 하루카가 힘을 내야 곡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니까. 모처럼 열심히 쓴 곡이란 말이야.]
하루카 "절 위해서... 네! 저 힘낼게요! 그럼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작곡가 [...정말이지. 의미를 모르겠어.]
하루카 "그런데 힘을 내겠다고 해도 지금 상태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네."
하루카 "일단 히비키쨩이랑 타카네씨에게 미키쨩의 상태를... 그 사이 한 통이 더 왔었네."
하루카 "과연... 셋이 놀러갔구나. 그럼 메일은 나중에 보내야겠네. 지금 보냈다가 미키쨩이 볼 수도 있고."
하루카 "그럼 이번에야말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됐네..."
하루카 (미키쨩... 그때 그건 분명 고백 같은... 분명히 고백이었겠지.)
하루카 (전혀 생각 못 했어. 미키쨩은 전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허니라고도 불렀고...)
하루카 (그러고 보면 그때 미키쨩, 조금 흔들린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그럼 나한테 이러는 게 순간의 충동인 건... 일단 찔러보지는 말자. 괜히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까.)
하루카 (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이야. 분명 머리를 쉬게 하려고 나왔던 건데... 그런데 미키쨩도 그렇고 프로듀서씨도... 그렇고 입술이 엄청...)
하루카 "앗, 아, 안 돼 하루카! 그런 생각은 하면 안 되는거야!"
"엣..."
하루카 "그래, 진정하자. 확실히 부드럽고 달콤한 감촉이었지만 그런 걸 지금 꺼내봤자... 에?"
"......"
하루카 "......엣."
>>+2,3에 765프로의 인물을 부탁드립니다!
하루카 "......"
마코토 "......"
유키호 "마코토쨩, 거기서... 어라? 하루카쨩."
하루카 "유키호쨩..."
유키호 "이런 데서 보다니 우연이네. 그치, 마코토쨩?"
마코토 "으, 응! 이야 오랜만이네 하루카."
하루카 "그래... 마코토쨩도 오랜만이네."
마코토 "응... 기운이 넘치는 건 여전하구나."
하루카 "...응, 그래야 힘을 낼 수 있으니까..."
유키호 "응! 그게 하루카쨩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하루카 "아... 고마워 유키호쨩..."
마코토 "......"
마코토 "헤에 그럼 운동회에서는 새 곡을 부른다는거지?"
하루카 "응, 그래도 아직 완전히 소화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야지."
마코토 "잘 됐으면 좋겠네. 새 곡이라니 부러운걸."
하루카 "그렇게 말하는 마코토쨩도 신곡 녹음으로 왔잖아?"
마코토 "그렇긴 하지만 무대가 엄청나잖아. 무려 아이돌 운동회라고? 관객도 많고 생중계로 진행되니까 TV로 보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 처음으로 곡을 부르는 무대로는 엄청난 거라고."
하루카 "에에...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조금..."
마코토 "괜찮아. 하루카라면 잘할 수 있을거야."
하루카 "그, 그렇겠지? 잘할 수 있겠지?"
마코토 "물론이지. 게다가 다음주 목요일이면 아직 시간도 널럴하니까 그동안 더 연습해서 마스터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루카 "음... 그러려나."
마코토 "그런데 새 곡, 힘찬 소녀 느낌이라면 지금까지의 하루카의 이미지와는 다르겠네."
하루카 "지금까지는 사랑스러운 소녀였으니깐. 그래도 딱히 달라진 것 없다고 생각해. 메인을 어디에 뒀냐 그 정도?"
마코토 "그래도 부러운걸. 이미지 체인지라는 건 내 입장으로서 굉장히 부러운 일이야."
하루카 "그래? 그러고 보니 마코토쨩은 지금 이미지에 불만이 있다고 했었지 참."
마코토 "응, 나도 지금 남자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조금 귀엽고 사랑스럽고, 여자다운 면을 부각할 수 있는 그런..."
유키호 "마코토쨩은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해."
마코토 "윽..."
유키호 "주스 사왔어. 오렌지 주스도 괜찮지?"
하루카 "아 응, 오렌지 주스 좋아해."
유키호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아무튼 마코토쨩, 마코토쨩은 남자다운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해. 잘 어울린다는 걸 넘어서 마코토쨩 그 자체야."
마코토 "아, 아하하... 그래도 가끔은 여자다운 걸..."
유키호 "마코토쨩은 지금 모습이 가장 어울리니까."
마코토 "윽..."
하루카 "단호하네... 유키호쨩은 요새 어때? 일은 잘 되가?"
유키호 "아 응, 아이돌 운동회 때문에 당분간은 일정이 없지만 그 뒤에 바쁘게 뛰어다닐 거 같아. 그래도 마코토쨩이나 하루카쨩처럼 큰 무대에 오르는 건 아니지만..."
하루카 "천천히 해도 괜찮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바라던 걸 움켜쥘 수 있을거야."
유키호 "응... 힘내야지... 무서운 걸 이겨낼 수 있게..."
하루카 "무서운 거? 아, 혹시 큰 무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거 말하는거야?"
유키호 "그것도 있지만... 나, 실은 남자가 조금 무서워서..."
하루카 "에? 남자가?"
마코토 "응, 그래서 지금껏 스케줄을 잡지 못한거야. 어디가 됐든 남자 스태프는 있을 테니까."
하루카 "과연... 그런데 그런 것치곤 마코토쨩한테 남자스러운 걸 강요하는 거 같은데."
유키호 "마코토쨩은 그게 어울리니까... 그러니까 마코토쨩은 지금 이 모습으로 계속 있어야 돼?"
마코토 "엑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오는거야."
>>+2에 행동 지침 부탁드립니다.
액... 발판 설치 실패!, 우으으 앵커는 >>+1로 넘길께요.
발판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는 저 같은 건 구멍파고 묻혀있을께요오.
마코토 "하루카까지 그러기야?"
하루카 "우후후 그렇지만 정말이라고? 그치 유키호쨩? 어라?"
유키호 "응, 하루카쨩도 알아주다니 기쁘네."
마코토 "윽... 이곳에 내 편은 없는 건가? 하루카라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하루카 "......"
마코토 "응? 하루카?"
하루카 (미키쨩... 노래방에 간 것까지 일일이 보고할 필요는 없는데... 히비키쨩이 내 노래를 부르는 건 한 번 보고 싶네.)
유키호 "하루카쨩?"
하루카 "응?"
유키호 "그... 무슨 일 있어? 안색이 안 좋아 보여..."
하루카 "엣... 따, 딱히 그렇진 않은데?"
마코토 "글쎄 나도 유키호랑 같은 생각인데."
하루카 "마코토쨩도?"
마코토 "방금 하루카의 표정을 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거야."
하루카 "그 정도로 안 좋았다고?"
마코토 "응, 무슨 일 있었어?"
유키호 "혹시 힘든 일이라도 있는거야?"
하루카 "에... 그게 말이지..."
하루카 (난감하네... 그런데 내 표정이 보면 딱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웠나? 딱히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하루카 (흠... 내 느낌은 상관없으려나. 아무튼 그 정도라면 한번 상담을 해보는 게 좋겠네. 이 둘이라면 괜찮고.)
하루카 (그래도... 다 말할 순 없겠지.)
하루카 "사실 친구랑 싸워버렸거든."
유키호 "친구랑?"
마코토 "어쩌다가?"
하루카 "그게... 말하기 힘든데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친구가 아끼는 음식을 실수로 먹어버렸다는 게 되려나?"
마코토 "과연, 나도 아버지가 내가 아끼던 푸딩을 먹으면 불같이 화를 내니까."
유키호 "나, 나도 내가 아끼는 걸 다른 사람이 먹으면... 화, 화는 못 내겠네..."
마코토 "하하... 아무튼 그런 거라면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하루카 "그래서 나도 사과를 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
마코토 "그 다음? 무슨 문제라도 있었어?"
하루카 "내가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었나봐. 사과를 했는데..."
하루카 (아 이 다음을 말하는 건 무리려나.)
마코토 "흐응, 사과를 하러 갔다가 오히려 싸워서 일이 더 커졌다. 이거지?"
하루카 "아 응, 그거야."
유키호 "힘들겠네 하루카쨩."
하루카 "응... 어떡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그렇다고 가만히 내버려뒀다간 어디로 튈지 몰라서 난감하달까..."
마코토 "그런 거라면 한 번 더 만나서 사과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루카 "에? 그럼 안 되지 않을까?"
마코토 "안 될 게 뭐가 있어. 가만히 놔두는 것도 불안하다면서? 그렇다면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하루카 "그렇지만..."
유키호 "나, 나도 마코토쨩이랑 같은 생각이야. 우리 아빠도 종종 말하는걸? 사람간의 문제는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같이 차를 한 잔 하다 보면 해결된다고... 대화로 풀어서 안 될 건 없다고..."
마코토 "엑..."
하루카 "확실히, 유키호쨩의 아버지 말씀대로네. 좋아. 다시 한 번 만나서 얘기를 나눠봐야겠어."
유키호 "응, 잘 됐으면 좋겠네."
하루카 "잘 되야지. 어라, 마코토쨩?"
마코토 "아... 응..."
하루카 "표정이 안 좋은데 혹시 마코토쨩도 고민이?"
마코토 "아아 그건 아니야. 단지..."
유키호 "응?"
마코토 "...아냐, 아무것도. 친구와의 일은 잘 되길 바랄게."
하루카 "헤헤, 고마워."
하루카 "저 다녀왔습니다."
P "아, 어서 오는거야 하루카."
작곡가 [......]
하루카 "응?"
하루카 (분위기가 뭔가... 험악한? 그건 아닌데...)
하루카 "혹시 제가 많이 늦었나요?"
P "아니, 전혀 아닌거야. 딱 맞춰 온거야, 그렇지?"
작곡가 [그래, 늦은 건 아니야. 우리도 조금 중요한 대화를 하고 있었고.]
하루카 "중요한 대화요?"
P "하루카랑은 관계없는 얘기인거야. 토마토 농장을 하나 지을지 말지에 대해 얘기 중이었던거야."
하루카 "에."
작곡가 [무, 무슨!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야!]
P "우후후, 아무튼 하루카랑은 관계없는 얘기 맞지?"
하루카 "뭐... 그렇긴 하네요."
작곡가 [...그래 알겠어. 하루카, 다시 돌아왔다는 건 이제 할 마음이 생겼다는 거겠지?]
하루카 "네, 아까보다는 나아졌어요."
작곡가 [나아졌다는 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란 건데...]
하루카 "괜찮아요. 아까 같은 일은 없을 거예요."
P "자신감이 넘치는거야. 믿어도 괜찮다고 보는거야."
하루카 "딱히 자신감은..."
작곡가 [알겠어.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끝을 낼 셈이니까 같은 일로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도록 해. 알겠어?]
하루카 "네, 맡겨주세요."
작곡가 [흐응, 프로듀서의 말대로 자신감이 넘쳐 보이네.]
하루카 "아하하... 그건 아니에요."
>>+2 녹음 결과에 대해 부탁드립니다아
하루카가 잘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엌 발판이 아니라니.. 녹음 결과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합격
하루카 "후우... 감사합니다."
P "하루카, 여기 마실 거야."
하루카 "고마워요."
P "그래서 어떤거야. 하루카의 오늘, 아니 전체 성적은?"
하루카 "아 어땠나요? 잘했나요?"
작곡가 [흠 잘했냐 못했냐로 따지자면 좀 미묘해. 곡의 원본이 가진 느낌을 하루카가 잘 소화하지 못 했다. 아니, 그런 건 아니고 하루카가 부르면서 곡의 느낌이나 이미지가 달라진 셈이려나.]
하루카 "에에... 어떻게 달라졌는데요?"
작곡가 [원래 이 곡은 기운 넘치는 소녀의 곡이니까 힘을 잔뜩 실어넣은 멜로디로 곡을 꾸몄어. 그런데 하루카 특유의 달콤한 게 곡 여기저기에 배어들어가면서 곡이 부드러워지고 달달해졌어.]
P "확실히 하루카, 부르는 모습이 처음 그렸던 모습과 달랐던거야. 엄청 귀여웠던거야."
하루카 "에에... 그럼..."
작곡가 [뭐, 그래도 힘 찬 느낌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섞여있으니 전체적인 걸로 따지면 합격이겠네.]
하루카 "아, 그런가요?"
작곡가 [그러니까 기 죽은 표정은 짓지 말라고. 충분히 잘 했으니까.]
P "흐응, 작곡가는 역시 상냥한거야. 엄격함과는 거리가 먼거야."
작곡가 [에에에... 잘한 걸 칭찬하는 건 당연하다고? 날 얼마나 고지식한 사람으로 보는거야... 하루카, 수고 많았어. 다음에 곡을 부르는 건 무대에서겠네.]
하루카 "아하하 아무래도 연습 때가 아닐까요?"
작곡가 [뭐 그것도 맞는 말이네. 실수하지 않고 잘할 수 있지?]
하루카 "네, 작곡가님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게 잘할게요!"
작곡가 [그래 그래... 이번에 멋진 무대를 보여주면 다음에 또 곡을 만들어줄 테니까... 열심히 해야 돼?]
P "흐응, 작곡가는 상낭하네. 이건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한거야."
작곡가 [으... 의미를 모르겠어... 프로듀서 너도 잘 생각해보고.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P "토마토 농장은 사양인거야. 차라리 쌀 농사를 하는거야."
작곡가 [에에에... 그래, 알았어. 하루카, 무대에 오르는 거 힘내고 다음에 또 보길 기대하고 있을게.]
하루카 "...아 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작곡가님."
하루카 "우와..."
P "뭘 그렇게 멍하니 쳐다보는거야?"
하루카 "아, 프로듀서씨. 그냥 좀 참가 수속하고 있는 사람들이요. 저 사람들이 전부 다 아이돌이라니 놀랍지 않아요?"
P "하루카도 아이돌이면서 그거 가지고 신기해하면 곤란한거야. 그리고 이거 받아. 신분증이야."
하루카 "신분증인가요. 게스트라... 이왕이면 운동회 참가자 신분증을 받고 싶었는데."
P "더 큰 사무소였다면 참가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 사무소는 하루카 혼자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하루카 "하긴... 그러네요."
P "아쉬워도 참는거야. 나중에 하루카가 더 큰 사무소에 있게 되면 그때 참가하는거야."
하루카 "사무소가 더 커지려면 아이돌부터 영입해 오시죠?"
P "그럼 이만 들어가자. 대기실에서 다시 한 번 곡 연습을 해보는거야."
하루카 "에, 대기실이요? 대기실도 있어요?"
P "그럼, 초대 가수인데 그런 것도 없으면 곤란하다고?"
하루카 "대기실... 뭔가 유명한 아이돌이 된 것 같네요."
P "그렇지 않았다면 이곳에 초대되지도 못했던거야. 하지만 톱 아이돌로 등극하려면 한참 가야 되는 거 알지?"
하루카 "네 네, 그럼 어서 가요."
>>+2에 765프로의 아이돌, 한 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루카 "어라? 유키호쨩! 여기서 보다니 우연이네."
유키호 "응, 나도 하루카를 봐서 놀랐어... 자주 보는 것 같네 우리."
하루카 "그러게. 당연하겠지만 유키호쨩은 운동회 참가자지?"
유키호 "응, 그래도 참가하는 종목은 적으니까... 응원 역할이랄까..."
하루카 "그래도 부러운걸. 나도 운동회 참가하고 싶었는데... 내 몫까지 열심히 해줘."
유키호 "응! 하루카쨩도 무대 힘내. 기대하고 있을게."
하루카 "하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P "하루카, 그럴 땐 맡겨달라고 말하는 게 정석인거야. 덤으로 멋진 대사도 날리고."
하루카 "그런 건 사양인데요."
P "그럼 내가 대신 말할 수밖에. 기대해도 좋은거야. 지금껏 본 적 없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거야."
하루카 "에... 프로듀서씨가 그렇게 말하면 곤란하다고요?"
유키호 "아하하... 힘내 하루카쨩."
치하야 "하기와라씨."
유키호 "아, 치하야쨩."
치하야 "갑자기 사라졌다 했더니 아마미씨랑 같이 있었구나."
하루카 "오랜만이네, 치하야씨."
치하야 "정말로 오랜만이네. 하기와라씨, 아마미씨를 보기 위해서라지만 자리를 이탈하는 건... 물론 하기와라씨가 아마미씨를 꽤 좋아하는 건 알지만..."
유키호 "에, 에에 치하야쨩?"
하루카 "헤에 좋아한다니,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기쁜걸? 나도 유키호쨩 정말로 좋아하니까."
유키호 "하, 하루카쨩... 하읏..."
하루카 "치하야씨도 운동회 참가하는거지?"
치하야 "응, 그렇지만 뛰는 시간보다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네."
하루카 "아하하... 확실히 치하야씨는 운동파라는 느낌이 안 들기도 하고... 그래도 내 몫까지 힘내줘. 응원할 테니까."
치하야 "그래, 서로 힘내자. 무대 준비는 확실히 다 끝냈어?"
하루카 "응! 지난 주부터 엄청 열심히 한 거 있지?"
P "이제부터는 대기실에서 쭉 노래 연습을 하는거야. 따로 리허설 할 시간도 없고 노래 연습이라도 해야지."
치하야 "...하루카의 무대, 기대해도 되겠죠?"
P "물론, 보고 놀라도 책임 못 지는거야."
치하야 "만약... 그럼 멋진 무대 기대하고 있을게, 아마미씨."
하루카 "응, 맡겨줘."
P "어라? 지금 한 말, 분명 사양이라고 하지 않았어?"
하루카 "...정말 해줘도 뭐라 하시고..."
치하야 "...그럼 우리는 입장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어야 하니까."
유키호 "다음에 봐 하루카쨩."
하루카 "응, 둘 다 힘내!"
P "...그럼 우리도 대기실로 가는거야."
하루카 "네... 그런데 프로듀서씨?"
P "응?"
하루카 "리허설이 없다는 거, 정말인가요?"
P "그야 운동회로 바쁠 텐데 리허설 할 공간이 있을 리 없잖아?"
하루카 "엣..."
P "그래도 하루카라면 문제없는거야. 지금껏 연습한 게 얼마나 많은데."
하루카 "음... 그렇겠죠?"
P "그래도 만약의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좀 더 연습하는거야. 하루카가 긴장해서 가사를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하루카 "엣... 그, 그럴 리 없잖아요?"
"과연 대단한 자신감이군. 재능이 있는 자에게 걸맞는 태도야."
"그렇기에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의 반응이 궁금한거지."
"그건 그렇고, 설마 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이야. 기이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군 그래."
방해꾼이 나타났습니다.
>>+2-3은 주사위를 굴려주시어요오. 짝수, 홀수로 방해 공작을 정하겠습니다.
히비키 "그거야 당연한 거라고! 이제 큰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힘내지 않으면 안되잖아?"
타카네 "확실히 그 말이 맞군요."
히비키 "게다가 쿠로이 사장도 힘들게 잡은 보상을 해달라고 했으니 평소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타카네 "그것도 그렇네요. 힘들게 마련한 무대, 실망시킬 수는 없겠네요."
히비키 "그런 거라고. 좋아, 난쿠루나이사! 힘내자고 타카네!"
타카네 "예, 힘내죠. 히비키."
히비키 "그리고 미키도 힘내자고. 자꾸 핸드폰만 보지 말고 집중해야지?"
미키 "그치만... 하루카가 답장을 해오지 않는거야."
히비키 "음, 30분 전에 답장 받지 않았어?"
미키 "그렇지만 바로 보낸 답장에 답장을 주지 않은거야."
타카네 "아마 무대의 준비 때문에 바빠서가 아닐까요."
히비키 "아 그러고 보니 하루카도 우리랑 같은 무대에 서기로 했었지? 그렇다면 분명 그것 때문에 답장을 못한 거겠네."
미키 "그래도 30분이나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니 미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거야."
히비키 "아하하... 이거 하루카한테 뭐라고 해야 할지..."
타카네 "미키, 차분해지도록 하세요. 하루카와 저희가 같은 무대에 선다면 곧 만나게 될 겁니다."
히비키 "그래, 타카네의 말대로라고. 곧 만날 테니까 하고 싶은 얘기는 만나서 하면 돼."
미키 "그렇지만... 앗!"
히비키 "에, 기다려 미키! 갑자기... 아아."
미키 "하루카!"
하루카 "에? 우, 우왓!"
미키 "하루카! 오랜만인거야! 보고 싶었던거야! 하루카는? 미키 보고 싶었던거야?"
하루카 "미, 미키쨩?"
미키 "물론 하루카도 미키 보고 싶었을 텐데 바빴던거야? 왜 메일에 답장해주지 않은거야?"
하루카 "미키쨩, 일단 떨어지고..."
히비키 "자자, 거기까지라고 미키."
미키 "이... 미키는 하루카를 껴안지 않으면 안되는데..."
하루카 "아하하... 그렇지만 조금 답답하니까..."
히비키 "미안해 하루카, 갑자기 뛰쳐나가서 붙잡지 못했...는데 하루카?"
타카네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
하루카 "에? 그, 그래?"
미키 "미키적으로도 그런거야. 하루카, 무슨 일 있는거야?"
하루카 "에... 그게..."
P "하루카."
하루카 "아, 오셨어요?"
P "다녀온거야."
하루카 "그래서, 어떻게 되셨나요?"
P "이야기는 나눠봤지만 별소득은 없는거야."
하루카 "그런..."
미키 "에... 에?"
히비키 "저기, 하루카?"
하루카 "아... 왜 그래?"
히비키 "그게... 이, 이 사람은 도대체?"
하루카 "어라? 히비키쨩... 몰랐어?"
타카네 "귀하, 저희 중에서 귀하의 프로듀서와 만난 건 저뿐이었답니다. 히비키, 이쪽은 하루카의 프로듀서입니다."
히비키 "엣... 하루카의 프로듀서?"
미키 "에..."
P "흐응... 961프로덕션의... 프로젝트 페어리의 히비키, 맞는거야?"
히비키 "아 네, 처음 뵙겠습니다. 가나하 히비키라고 합니다."
미키 "...미키인거야..."
P "나는 하루카의 프로듀서인거야. 타카네랑은 전부터 봤지만 둘은 이번이 처음이네. 만나서 반가운거야."
히비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랄까, 미키는 왜 인사하는거야?"
미키 "그야 히비키가 인사하니까..."
히비키 "자신은 처음 봤으니까 하는 거라고?"
미키 "미키도 처음 보는거야."
히비키 "엣? 미키랑 친척이라든지 아니었어? 엄청 닮았다고?"
P "아쉽게도 아닌거야."
미키 "이 사람 말대로인거야. 미키 주변에 아이돌 업계에 있는 사람은 미키뿐인거야."
히비키 "에? 그치만 엄청 닮았는데... 에? 이렇게 닮았는데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하루카 "아, 아하하 뭐랄까..."
P "예상대로의 반응인거야."
하루카 "네... 그러네요..."
타카네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죠."
하루카 "그게..."
P "음향 쪽에 문제가 생겨서 곤란에 처한거야."
타카네 "문제?"
히비키 "에? 문제라니 무슨 문제야 하루카?"
하루카 "음... 음원 쪽에 문제가 있어. 노이즈가 잔뜩 섞여있어서 무대에서 사용하기 힘들 것 같대."
미키 "그럼 어떡하는거야? 하루카, 무대에 못 나가는거야?"
히비키 "샘플용이라든지 다른 음원은 없어?"
하루카 "다행히 샘플용은 있는데..."
P "샘플용을 사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거야."
히비키 "에? 그럼... 결론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야?"
하루카 "응... 그래서 곤란한 참이야."
미키 "으... 너! 미키랑 닮았으면서 하루카를 곤란하게 하다니! 용서 못하는거야!"
하루카 "엣 미, 미키쨩? 딱히 프로듀서씨는..."
타카네 "미키, 진정하세요. 하루카의 프로듀서의 잘못이 아닙니다."
미키 "므으... 흥!"
히비키 "미키... 죄송합니다. 미키가 굉장히 직설적이고 꾸밈이 없어서요..."
P "...뭐 이해하는거야. 나도 그랬던 적이 있던거야... 그래서 아까 음향감독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다행히 샘플용은 사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거야."
하루카 "네? 그럼 잘 해결된 거예요?"
P "문제는 10분하고도 몇 분 정도 걸린다는거야."
하루카 "10분 넘게요? 무대는 이제 곧 시작인데다가... 제 무대는 맨 처음이잖아요..."
P "그래, 그러니까 그전에 하루카의 뒤에 부를 두세 명에게 양해를 구해서 순서를 미뤄보라는거야. 미루지 못한다면 그대로 아웃인거지."
하루카 "그런..."
히비키 "그,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자, 우리도 도와줄 테니까 빨리 찾아보자고!"
하루카 "에? 도와주는거야?"
미키 "그거야 당연한거야. 하루카의 문제라고?"
타카네 "서둘러 저희 다음 분을 찾아보죠."
하루카 "다들... 에? 그런데 타카네씨의 다음 분이요?"
P "그건 무슨 소리인거야?"
히비키 "그야 우리가 하루카의 다음이니까. 편성표에 그렇게 나와있잖아?"
하루카 "편성표? 그건 또 무슨 소리야?"
히비키 "어라... 하루카, 편성표 못 받았어? 스태프가 찾아와서 주던데?"
하루카 "에... 편성표는 지금 처음 듣는데?"
타카네 "예? 그렇지만 저희는... 뭔가 착오가 있었던 걸까요?"
미키 "지금 그런 걸 따질 시간 없는거야. 빨리 미키들의 다음 순서를 찾는거야."
P "과연... 그런 거였구나? 정말 한결 같은 게 보기에는 좋지 않은거야."
하루카 "응? 프로듀서씨? 지금... 표정이 날카로운데요."
P "아무것도 아닌거야. 그보다 하루카, 굳이 찾을 필요 없을 것 같아."
하루카 "네? 그건 또 무슨 소리세요? 다른 방법이라도 떠오르신 거예요?"
P "그런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한거야."
히비키 "에? 저, 저희요?"
미키 "미키들의 도움이 왜 필요한거야?"
타카네 "......무엇을 도우면 되는지요?"
댄스 [이제 곧 하루카의 무대다냐!]
보컬 [그러네요. 첫 번째 무대라고 했으니 저 둘의 토크가 끝나자마자 바로겠네요.]
비주얼 [참말로 기대되는구마.]
작곡가 [뭐 실수나 안했으면 좋겠네.]
비주얼 [하루카쨩이라면 잘할기다. 걱정할 필요 없데이?]
작곡가 [하? 의미를 모르겠어. 누가 걱정을 한다는거야? 나는 단지 실수해서 웃음거리가 되진 않을까... 모처럼 쓴 내 노래가 묻혀버리잖아.]
보컬 [솔직하게 걱정한다고 하면 될 것을... 그건 그렇고 작곡가, 언니로부터 떨어지세요. 너무 가깝습니다.]
작곡가 [가까워? 그다지 그런 느낌은 없는데?]
보컬 [가깝습니다! 간격이 10cm도 안되지 않습니까! 게다가 몸도 언니 쪽으로 기울어 있고!]
작곡가 [가끔 생각하는 건데 보컬은 너무 엄격하네. 솔직하게 부럽다고 하면 될 텐데.]
댄스 [맞다냐. 비주얼 언니의 무릎은 용기 있는 사람이 쟁취할 수 있다냐...]
보컬 [댄스도 무릎에 눕지 말고 제대로 앉으세요! 그... 그리고 언니라는 호칭도 자제하세요! 언니는 제 언니입니다!]
댄스 [으... 야박해... 시스콤.]
보컬 [무, 무슨!]
비주얼 [자자, 다들 진정하래이. 지금 무대 시작하니께 집중해서 보자.]
보컬 [비주얼 언니도 조금... 어라?]
작곡가 [에에에... 저기, 아니 진짜로 의미를 모르겠는데...]
비주얼 [...뭐 생각 없이 저기 있는 건 아니겠고...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참말로 오랜만이구마. 실력은 여전할까 모르겠데이?]
댄스 [에... 앗, 프로듀서쨩이다냐!]
아즈사 "어머 어머? 저 분은 분명 하루카쨩의 프로듀서분이었는데?"
이오리 "어떻게 된거야? 마코토, 첫 번째 무대는 하루카라고 했잖아."
마코토 "응, 하루카도 그렇게 말했는데 이상하네..."
아미 "혹시 하루카씨, 무슨 문제라도?"
마미 "그래서 하루카씨의 프로듀서가 석고대죄를 위해... 엣?"
유키호 "바, 반주가 나오는데요..."
야요이 "에? 그럼 하루카씨의 프로듀서가 노래 부르는 거예요?"
마코토 "으... 대체 뭐가 뭔지..."
치하야 "...역시나 그런 거였나?"
P "...후우, 정말 오랜만인거야..."
P "잘 보고 있으려나? 하루카 그리고..."
P "........."
P [I don't wanna ever lose agin 결심한 자신의 의지를 굳히고]
[지금 이 순간 "갈 길을 비추기 위해/to light up my way"]
[멈출 필요 따윈 없어 지금을 살기 위해 헤쳐나갈거야 반드시]
[잡음을 지우고]
[소리를 울리며]
[Don't ever stop/절대로 멈추지 않아.]
타카기 "오토나시군, 저 소녀는 설마..."
코토리 "틀림없어요... 그런데 어째서..."
P [멈출 것 같은 시간을 움직이고]
[세차고 굳세게 좀 더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간 이 기분 호흡 따윈 생각지 않아]
[한계라는 단어 따위 내 사전엔 없어]
[Every time I close my eyes I see/언제나 눈을 감으면 알아]
[멈춰서지 마]
[달려나가라 리얼한 스토리]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네!]
[I don't wanna ever lose again 결심한 자신의 의지를 굳히고]
[지금 이 순간! "갈 길을 비추기 위해/to light up my way"!]
[멈출 필요 따윈 없어 지금을 살기 위해 헤쳐나갈거야 반드시!]
[잡음을 지우고 소리를 울리며!]
[Unparalleled dream]
[이 장소에 서기 위해 나는 태어났어]
[되고 싶은 미래를 상상하며]
아카바네P "굉장해..."
리츠코 "저희 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전부 다 자신 쪽으로 빨아들이고 있어요."
이오리 "윽... 뭐 프로듀서치곤 제법이네!"
아미 "어라? 이오링, 식은땀이 장난 아닌데?"
마미 "혹시 겁 먹은거야?"
이오리 "그, 그런 거 아니거든?"
마코토 "하지만 정말로 굉장하잖아. 하루카의 프로듀서, 이렇게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아카바네P "확실히, 이 정도면 그 히다카 마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어쩌면 더 뛰어날지도 몰라."
치하야 "........."
"괴, 굉장해요! 저 언니 엄청 잘 부르잖아요!"
"하하, 그렇지? 역시 내가 인정한 사람은 달라도 아주 다르다니까?"
"헤에... 저도 저 언니처럼 엄청난 아이돌이 될 거예요!"
"그래? 하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단다. 저 실력은 노력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실력이거든. 게다가 저 사람, 프로듀서란다?"
"엣! 프로듀서라고요? 그런! 요새는 프로듀서도 저 정도라니!"
"아하하 저 녀석만 저런거야. 그런데 저 노래를 부른다는 건... 그만한 각오가 되어있다는 거겠지? 프로듀서?"
"...그런... 거짓말..."
"프로...듀서?"
P [우리는 있을 곳을 찾아 같은 시대를 걸어왔어...]
[바꿔가자 희망을 품고...]
P "........."
P [I don't wanna ever lose again 결심한 자신의 의지를 굽히고]
[지금 이 순간 "갈 길을 비추기 위해/to light up my way"!]
[멈출 필요 따윈 없어 지금을 살기 위해 헤쳐나갈거야 반드시]
[잡음을 지우고 소리를 울리며 갈거야]
[꼬불꼬불 구부러진 My way!]
[똑바로 직선으로 궤적의 개척! 승리를 향한 열정!]
[지금의 네가 나아가는 무대는 그래 빛나는 우주공간이지]
[마음 가는 대로 하늘로 날아올라]
[Fight for your dream!]
타카네 "예... 참으로 굉장한 실력자로군요, 하루카의 프로듀서는. 저도 놀랐습니다."
미키 "으... 그래도 굉장한 걸로 따지면 미키가 더 굉장한거야! 하루카! 미키의 무대 잘 보는거야!"
히비키 "미키... 그런데 미키, 정말로 하루카의 프로듀서랑 친척이나 자매 아니야?"
미키 "절대로 아닌거야."
히비키 "그렇지만 하루카의 프로듀서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 미키와 굉장히 흡사하다고? 아니, 미키의 스타일에서 더 발전한 것 같은..."
미키 "히비키,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히비키 "엑... 그, 그게... 그런데 하루카의 얼굴을 보아하니 하루카도 프로듀서의 저런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네."
하루카 "응... 프로듀서씨... 설마 이렇게... 믿기지 않아. 어째서 프로듀서를 하는거지?"
타카네 "그건 프로듀서여야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겠지요."
하루카 "무언가... 그게 뭔가요?"
타카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가장 소망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루카 "가장 소망하는..."
P "다녀온거야 하루카."
하루카 "앗, 어, 어서 오세요!"
P "어라? 하루카, 안색이 안 좋은데 아니, 미묘해 보이는데 그 사이 무슨 일 있는거야?"
하루카 "에? 그, 그게..."
미키 "잠깐! 얼굴이 가까운거야! 떨어지는거야!"
P "딱히 상관없는걸. 하루카와 나의 사이라고?"
미키 "으... 하루카는 미키랑 더 사이가 좋은거야."
하루카 "아하하... 둘 다 일단 떨어지고..."
히비키 "그래 미키, 이제 우리 차례라고."
타카네 "무대가 끝났으니 바로 나가야 됩니다."
미키 "...흥, 아까 그 발언 기억해두는거야."
P "뭐 상관없는거야. 사실을 말했을 뿐이고."
미키 "으으... 하루카! 미키의 무대 잘 봐두는거야!"
하루카 "으, 으응... 힘내 미키쨩."
히비키 "그럼 나랑 타카네도 다녀올게."
하루카 "응, 둘도 힘내."
P "......"
하루카 "......"
P "하루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는거야. 표정에서 다 드러난다고?"
하루카 "아하하... 역시 그런가요?"
P "하루카와 나의 사이니까."
하루카 "그건 딱히 관계없을 거 같은데... 프로듀서씨, 예전에 가수였나요?"
P "응? 내 노래 실력을 보고 감탄한거야?"
하루카 "네, 그러니까 또 빠져나가려 하지 말고 제대로 답해주세요."
P "흐응... 프로듀서로 일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늘은거야."
하루카 "프로듀서씨, 프로듀서로 일한 걸로 이 정도라는 게 말이 되세요?"
P "하루카는 아니라고 생각하나 보네?"
하루카 "그러지 말고 제대로..."
P "그건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해주기로 했지? 그때 말해주는거야. 지금은 손님을 맞이해야 되는거야."
하루카 "네? 손님이요?"
"이런, 날 손님이라고 불러주다니 이거 의외군. 천하의 나쁜 놈,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하루카 "엣?"
P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거야. 하지만 난 누구씨랑 다르게 예의가 있는거야."
"예의라... 그럼 그 예의 있는 마음가짐으로 말해보시지. 어때, 내 서프라이즈는 마음에 들었나?"
P "여전히 한결같아서 보기 좋네. 그 점이 정말로 싫지만 변하진 않을 것 같네."
"솔직한 의견 고맙군. 아주 마음에 들었나 보지?"
P "그러는 그쪽이야말로 내 선물은 어땠어? 마음에 들었던거야?"
"그렇고 말고 아주 마음에 들었지. 그래, 역시 그 노래는 네가 불러야 했어. 그 미숙하기 짝이 없는 풋내기가 아니라 말이지."
P "내 앞에서 그 아이를 모욕하지 않는거야."
"모욕? 글쎄, 지금 내가 말한 게 과연 모욕 축에 낄지 의문이 드는데 말이지."
하루카 "...저, 저기요?"
"응? 아아, 그러고 보니 새 아이돌을 들였던데 그 아이로군."
P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마. 하루카, 내 뒤로 오는거야."
"이런 이런, 경계할 필요 없어. 딱히 위해를 가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P "믿을래야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인거야."
"게다가 난 그 아이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니까. 그래, 무슨 일이지? 한번 얘기해보도록."
하루카 "그게 저... 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흠? 과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건가? 이거 잠적을 하면서 과거도 함께 묻어버린 모양이군."
P "굳이 알 필요 없는 이야기 뿐이니까. 하루카는 몰라도 되는거야."
"아니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몰라서야 쓰겠나? 너도 같은 생각이겠지?"
하루카 "그건..."
P "......"
"아무 말도 못하지만 뭐 대답은 알 것 같군. 그런고로 내 소개를 해주지."
하루카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961프로덕션의 사장이자 네 프로듀서의 전 상사이기도 한 쿠로이 타카오다."
쿠로이 "편하게 쿠로이라고 불러도 좋다."
금요일 저녁부터 재개하겠습니다.
계속 신경쓰이는건데 노노와 프로덕션 하루카 밑에 신원불명 궁금하네요
쿠로이 "그래, 그러고 보니 너는 그 애들과 굉장히 친했던 것 같더군."
하루카 "어... 네, 친해요. 친한 편이에요... 조금 과한 면도 있지만..."
쿠로이 "앞으로도 그 애들과 계속 친하게 지내줬으면 좋겠군. 너는 그 애들에게 좋은 자극제 역할을 하니까."
하루카 "아하하 물론이죠. 히비키쨩들은 모두 다 좋은 친구이들이기도 하니까요."
쿠로이 "친구라... 갑작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너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프로덕션에 들어오지 않겠나?"
하루카 "에? 제가 961프로덕션에요?"
쿠로이 "그리고 프로젝트 페어리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팬들은 열광하겠지. 사람은 혼자 유아독존하는 모습보다 누군가와 경쟁하는 모습에 더 뜨거워지기 마련이거든."
P "그리고 더 이상 쓸모가 없으면 버리는거야? 장기말처럼?"
쿠로이 "장기말이라니 실례군. 알맞은 인재에게 알맞은 역할을 부여하는 것 뿐이다."
P "그걸 한 단어로 표현하면 장기말이라고 부르는거야."
쿠로이 "뭐... 좋을 대로 불러도 상관은 없지."
P "안됐지만 하루카는 넘겨줄 수 없는거야. 사람을 장기말로 쓰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 사람에게 하루카는 과분한거야."
하루카 "프로듀서씨 말이 너무 심한 거 같은데... 어라? 쿠로이 사장님이... 프로듀서씨의 전 상사였다는 건 즉... 에?"
P "과거의 일인거야."
하루카 "에, 프, 프로듀서씨 961프로덕션에서 일하셨어요? 진짜로요?"
쿠로이 "그래, 아주 유능한 프로듀서였지. 아주 천부적이었어. 나와 맞먹는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하루카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P "하루카는 몰라도 되는거야."
쿠로이 "그건 아니지. 자기 프로듀서의 일을 몰라서야 안되지 않겠나?"
P "그 입 다무는거야."
쿠로이 "흐음, 그렇게 말해도 너의 아이돌은 알고 싶어 하는 눈치인데 말이지."
하루카 "윽... 그게..."
쿠로이 "좋아. 너와 네 아이돌의 관계를 위해 내가 힘 써주도록 하지. 잘 듣도록 하렴."
P "쿠로이 사장."
쿠로이 "응?"
P "분명 입 다물라고 한거야."
쿠로이 "...좋아. 그걸 바란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하고 싶은 제안이 하나 있어서 이건 어쩔 수 없군... 다시 961프로덕션으로 돌아오지 않겠나?"
하루카 "에? 프로듀서씨가요?"
쿠로이 "물론 너도 포함이지. 한 마디로 너와 너의 프로듀서, 둘 다에게 스카웃 제의를 하는거지."
하루카 "엣."
P "지금 내 태도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다니 정말 대단한거야."
쿠로이 "본인의 입으로 말했잖나 과거의 일이라고. 그럼 그 과거를 깨끗이 잊고 다시 함께하지 않겠어?"
P "절대로 거절하는거야."
쿠로이 "요즘 프로듀서란 것들은 정말이지 시원치 않아. 자기 담당 아이돌을 톱 아이돌로 만드는 건 고사하고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엉터리 뿐이더군."
하루카 "으... 프, 프로듀서씨는 달라요. 저한테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 일은 조금 건성이지만."
P "......"
쿠로이 "내가 말한 요즘 프로듀서에 너의 프로듀서는 포함되지 않아. 그녀의 프로듀스 능력은 내 현역 시절과 비교해도 충분하거든. 아, 듣자하니 네 프로듀서는 널 톱 아이돌로 만들고자 동분서주하다고 한다더군. 만약 둘이 함께 우리 프로덕션에 들어온다면 이 내가 발을 벗고 도와주도록 하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어."
하루카 "에... 저 그건..."
쿠로이 "그래, 네 프로듀서가 중간에 그만두긴 했지만 그래도 프로듀서 경력이 몇 년인데 톱 아이돌 한 명 정도는 만들어야지."
P "...그 아이는, 그 아이는 가만히 놔뒀으면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거야."
하루카 "그 아이?"
쿠로이 "글쎄,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은걸. 뭐 재능은 보였지만 그걸 꽃 피우기에는 너무 어렸어."
P "아니 기다렸으면 된거야. 분명 톱 아이돌이 됐을거야. 근데 그걸 쿠로이 사장, 당신이 부서버린거야."
쿠로이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뭐지? 지금 이 자리에서라도 밝혀보는 게 어때? 물론 밝힐 수 있다면 말이지."
P "......"
쿠로이 "그리고 누가 들으면 오해할 말만 하는군. 난 가담만 했어. 결국 쐐기를 박아넣은 건 너 아니었나? 그런 의미에서 좋게 쳐도 난 공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지."
P "무슨 말도 안되는..."
쿠로이 "그러고 보니 아까 그 아이를 모욕하지 말라고 했던가?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군."
P "그건 또 무슨 말인거야?"
쿠로이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잠적한 자신의 프로듀서가 몇 년만에 다시 나와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아이돌에게 그만한 모욕이 있을 수 있을까?"
P "......"
하루카 "......"
쿠로이 "평소에는 굉장한 마이페이스이면서 흥분하면 앞뒤 생각이 없어져 혼자 나자빠지는 것, 그건 몇 년이 지나도 여전한가 보군."
P "윽..."
쿠로이 "그리고 생각이 짧아지는 것도 여전한 것 같군 그래. 뭐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니 다른 건 어찌 됐든 상관없나?"
P "......"
하루카 "...저, 저기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 "왜 그러지?"
하루카 "저는 쿠로이 사장님이랑 프로듀서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제 프로듀서를 깔보는 말은 삼가주세요."
쿠로이 "아 그래?"
하루카 "...그리고...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혼날 수도 있으니까... 보는 사람들도 생길 거고..."
쿠로이 "확실히 그건 곤란하겠지. 알겠다."
하루카 "후... 감사합니다."
쿠로이 "그런데 이렇게 자신을 위해 주는 아이돌에게 상처를 줄 거라 생각하니 내가 다 마음이 아프군."
P "잠깐, 쓸데없는 말은 삼가는거야."
쿠로이 "쓸데없는 말이라니. 얼마나 중요한 말인데. 잘 들으렴. 네 프로듀서는 네가 톱 아이돌이 됐을 때..."
P "잠깐 멈춰!"
쿠로이 "널 버리고 떠날거야."
P "쿠로이 사장!"
하루카 "...네? 지금 뭐라고 하신... 거예요?"
쿠로이 "그래, 네 프로듀서의 말을 빌려서 얘기하자면 넌 네 프로듀서의 장기말이라는거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장기말. 여기서 목표는 톱 아이돌을 만드는거지."
하루카 "어째서 그게 목표죠?"
쿠로이 "그건 아무래도 말해주기 힘들 것 같군. 말했다간 내 꼴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 말이지."
P "......"
쿠로이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면 네 프로듀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널 떠난다. 이건 확실하지."
하루카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쿠로이 "판단은 네 몫이야. 그런데 네 프로듀서가 톱 아이돌에 집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았나?"
하루카 "......"
P "......"
쿠로이 "아무튼, 너와 네 프로듀서를 스카웃 건은 변함 없어. 하지만 지금 대답을 듣긴 힘들 것 같군."
하루카 "......"
쿠로이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물론 네 프로듀서 덕분에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말이지. 그럼 조만간 연락하지."
하루카 "......"
P "......"
하루카 "저기... 프로듀서씨."
P "하루카."
하루카 "쿠로이 사장님이 하신 말씀... 정말인가요? 아니죠?"
P "하루카."
하루카 "거짓말이죠? 두 분 사이가 나쁘니까 쿠로이 사장님이 모함한 거죠? 네?"
P "하루카, 나는... 바람 좀 쐬고 올게."
하루카 "네?"
P "머리가 복잡한거야. 그래서 바람 좀 쐬면서 진정하고 싶은거야. 하루카는 무대에 올라줘. 오늘 무대를 위해 모두가 힘들게 준비했잖아?"
하루카 "그렇게 말해도..."
P "끝나고 데리러 올게... 미안해 하루카."
하루카 "......"
>>+2-5까지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주시어요오 동점일 경우 콤마가 더 높은 쪽의 선택지를 따릅니다.
1.무대에 오른다.
2.프로듀서를 따라간다.
선택지는 계속 다수결로 가겠습니다아
>>694
그건 선택지에 따라서 조만간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