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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내 생일날 폐암 예비2기 판정을 받았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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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6, 2013 00:31에 작성됨.
제목 : P [내 생일날 폐암 예비2기 판정을 받았어....]
분류 : 아직은 생각 못했지만 차후 수정
할말 : 일단은 시작해 보겠습니다.
분류 : 아직은 생각 못했지만 차후 수정
할말 : 일단은 시작해 보겠습니다.
6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콜록! 콜록!!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는데 갑자기 재채기가 나왔다. 강도는 조금더 심했다.
"이거.. 꽤나 심각한가? 최근들어 재채기 횟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강도도 심하고.."
혼잣말을 하며 출근 준비를 하고 집문을 단속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직장 765프로 사무실을 향해 출발했다.
"우와.. 날씨 끝내준다!"
PS: 늦어서 죄송하고 기다려 주시고 댓글을 19개 까지 달아주신
CHY72님, croP님, lBlueSkyl님, 에아노르님, 마미→미키…님, 네잎부치님, 시압님, MiDlP님, 작명어려움님, 유성☆풀빵님, 폭팔물질님
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힘내서 글을 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일본어로 키타코레.
뜻은, '왔다, 이거!'
그런데 짧다!
이런 분위기의 글도 창댓판에 오면....하하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늘을 보니 눈 구름은 커녕 높은 구름에 파란물감으로 부어놓은듯한 가을하늘을 보는 듯 했다.
그리고 11월 중순이란 말이 안어울리게 추운 바람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바람 이었다.
그렇게 날씨를 만끽하면서 오늘도 힘내자란 생각과 함께 나의 일터인 765사무실로 향했다.
달칵 ㅡ!
"좋은 아침입니다!!!"
"아! 프로듀서님!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오세요 프로듀서님!"
문을열고 들어가니 책상을 청소중인 코토리와 꽃병물을 갈아주고 있는 하루카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책상앞에 앉으며 두 주먹을 불끈쥐었다.
"자 영업 시작이다!"
"흠흠.. 콜록콜록!!!"
"...프로듀서 괜찮으세요? 감기세요?"
"아~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마코토"
아까 아침에도 기침이 나왔지만 이거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병원을 진짜 가야하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때 마코토가 말했다.
"프로듀서 최근 기침도 많이 하시고 어디 안좋으신건 아닌가요?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은데..."
마코토가 약간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했지만 나는 웃으면서 "괜찮아 걱정해 줘서 고마워"라고 하며 마코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왜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는지 궁금은 했지만 얘기는 안해주었다.
몇몇 아이들은 오늘 스케줄이 전부 소화하여 돌아간 애들도 있었지만 아직 촬영이 남아있는 류구코마치는 아직도 일 하는 중이었다.
“콜록 콜록!!”
아 이놈의 감기.. 아무래도 집에 돌아갈 때 약국에 들러 감기약 하나 사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휴우.. ”
이제 좀 멎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였다.
“크으윽! 콜록콜록!!!”
갑자기 가슴부분이 욱신거리더니 다시 재채기가 찾아왔다. 이건 아까거 보다 좀 더 심하고 할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푸흡!!!”
순식간이었다.
나는 내 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
기침을 하고 갑자기 뭔가가 식도를 타고 울컥하고 넘어 온 것이 객혈이었다. 그 것도 약간 검붉은 색깔..
“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일단 나는 누가 볼지 몰라 재빨리 화장실로 직행해 찬물에 손에 묻은 객혈을 씻어냈다. 씻는 동안 나는 불안에 떨어야 했고 혹시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야 했다.
손에 묻은 객혈
망치로 맞는 듯이 아픈 가슴통증
설마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 갔지만 객혈이 나오는 경우는 이빨에서 고여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코피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기관지로 타고 넘어오는 것이다.
“내일 병원 예약해야 해야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화장실로 문을 열고 들어온 >>>>38이랑 마주쳤다.
아 구상하는게 조금 골치가;;;
“귀하.. 무언가 큰 소리가 나서 와봤는데.. 무슨 일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보고 있는 타카네 에게 이일은 말할 수 없었다. 아니 입 밖으로 꺼내기도 싫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타카네 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얘기 했다.
“귀하.. 최근 기침도 많이 하시고 무리도 하시는데 혹여 또 쓰러질까 걱정 됩니다. 부디 무리는..”
그녀의 두 눈에는 걱정이란 단어가 생길정도였다. 아니 착각할 정도이었지만 나는 애써 괜찮다고 말하고 빨리 자리를 뜨고 사무실로 돌아 왔다. 자리를 뜨는 동안 미처 뒷 처리를 하지 못한체 말이다.
“..... 귀하”
『도쿄대학의대부속병원 의사 사야 아스카』
“사야..”
사야 아스카
중학교 때부터 만나 지금까지 이어온 내 친구이자 악연이었다. 첫 만남도 그리 좋지 않았다. 주먹도 세고 언행도 거칠어서 그 때 당시에도 나랑 그녀는 만나면 싸움만 했다.
“후우.. 너한테 도움 한번 받자..”
긴 한숨을 내쉰 나는 각오를 다짐하며 수화기를 들었을 때..
딸깍!
“아우우우우우!!! 피곤해!!!!”
“지쳤다→구!!”
“아라아라”
“모두 수고했어...”
나 피곤해요 라는 표정으로 들어오는 류구코마치 하고 리츠코
“아 모두 수고했어!!”
“수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라? 오히메찡!!하고 오빠!! 아직 퇴근 안한 거야?”
“프로듀서씨 또 야근이나 하고 무리하지 말라니까요!”
“아라~ 타카네하고 프로듀서씨~”
“다른 애들은?”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보며 나는 살짝 미소를 지었고 잠시 동안의 아수라장과 함께 모두가 퇴근하고 혼자 남아있는 사무소에서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삐
P「」
라는 전개일까요..
이 곳에서 그녀와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늦네..”
평소 약속시간 같은걸 칼 같이 지키는 그녀이지만 오늘 따라 늦는다. 무슨 일 있나 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소싯적 주먹하나로 모든 걸 깨부순 그녀이기에 생각을 뜯어 고치려던 찰난 갑자기 뒷머리에 상당한 고통이 느껴졌다.
빠악-!
“쿠억!”
순간 충격에 나는 정신을 못 차렸지만 얼른 정신을 잡고서 머리를 성질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내 시선이 간 곳에는 검은 정장차림에 아스카가 서있었다. 무엇인가 불만 가득 표정으로....
“또 실례되는 생각했지.. 엉?”
아니꼬운 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성격하난 안변했구 쿠억!!!
“어이쿠 손이 미끄러져서 한 대 갈겼네? 미안”
정통으로 맞은 라이트 훅 아직도 현역이구먼? 매섭다.
“여기서 얘기하기는 뭐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그렇게 둘이서 말없이 걸으면서 도착한 곳은 어느 한적한 뒷동산이었다. 이곳은 나도 알고 있는 장소다. 아니 정확히는 사야하고의 아픔과 추억이 공존하는 장소다.
철컥 치이익~!
사야는 평소에 안 피우던 담배를 한 가치 입에 물고는 불을 지폈다.
“너 끊었다며?”
내가 핀잔을 던지자 사야는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래서?”
라는 쿨한 대답을 남긴다.
“후우우우...”
담배연기가 남서풍을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입을 열었다. 최근에 일어나는 몸 상태와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도 전부다 말했다.
“......”
“......”
그저 하늘에는 붉게 물든 노을만이 온 세상을 비추고 고요한 적막감이 내 마음을 더욱더 무겁게 한다.
“폐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혹은 진행된 폐암이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지, 폐암의 흔한 증상이라면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이야”
사야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나는 이제까지 있었던 몸 상태가 떠올랐다. 설마 내가...
“보통 원인은 흡연이지만, 너는 비흡연자야 보고에 따르면 85%는 흡연에 의해 폐암에 걸리기는 하지만 나머지 15%는 간접흡연자, 석면가루, 라돈, 에이즈에 의해 발병될 확률이 높지, 너는 프로듀서라는 직책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거 아니야?”
사야의 말에 나는 생각했다.
루키시절 여기저기 거래처를 쫓아다니며 스폰서들이 담배를 억지로 피우게 하고, 때로는 스폰서 들이 모인 자리를 찾아가 흡연실에 자주 들락날락 거렸다.
“그래 아마 그 것이 나쁜 타이밍 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사야는 담배를 버리고 발로 비비며 끄고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약한 웃음을 지으며 “내일 오전 10시까지 나한테 오도록 해 1분 늦으면 알지?” 라는 상쾌한 대답을 하고는 그대로 나를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나는 서산 자락 끝에 걸린 태양을 그저 실없이 바라보았다.
P는 어떻게 되는것일까요
그리고 자명종을 아침 9시로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지각을 했다. 1분 늦으면 어떻게 된다는 미소를 띈 사야를 생각하니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 졌다. 병원 정문을 지나 접수처로 갔다. 접수대에 있는 직원이 나를 보더니 이름을 물었다.
“혹시 P씨 아니신가요?”
어라?
“네.. 본인입니다만 어떻게...?”
나의 물음에 직원 갑자기 수화기를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네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는 상쾌한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얘기 했다.
“지하 3층 사야 의사 선생님 방으로 직접 가시면 됩니다.”
-지하 3층-
생각보다 꽤 복잡하게 내려왔다. 승강기를 2번이나 갈아탈 정도로 깊숙이 내려온 기분이었다. 이쯤 되면 무슨 병원이 이따 구로 지었는지 의심 될 정도이다. 지하 3층에는 꽤나 밝은 LED조명들이 켜져 있었고 기나긴 복도 하나 밖에 없는 곳이었다.
‘무슨 병원이 이런 곳이 있지?’
나의 궁금증을 유발 시키며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그리고 다다른 곳에는 [사야 아스카 부원장] 이라는 팻말이 적힌 문을 발견했다. 일단 나는 여기서 놀랬다. 부원장이라는 직책 때문이었다. 명함에는 분명 의사라고만 명시되어 있을뿐, 부원장이라는 것은 적혀져 있지도 않았다.
지각 한 것을 생각하면 호되게 당할 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당당히 먹고 그녀의 방문을 노크를 했다.
똑똑-
안으로 들어가니 중간 규모의 방이 있었고, 그 가운데에 커다란 책상이 있었다. 그리고 입구에서 팔짱을 끼고 날 죽일듯이 노려보는 악마가 서있었다.
“......”
무언의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주먹이 날아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한숨만 쉬더니 입을 열었다.
“저쪽에 누워있어 채혈하게..”
가리킨 쪽을 보니 병원에서 흔히 보는 병상이 있었다. 더 이상 얘기 했다간 진짜 주먹 날아올 것 같아서 조용히 병상에 누웠다.
그 후로는 평범하게 검사했다. 채혈를 하고 X선을 찍었다. 후에 CT를 찍었다. 그렇게 검사는 끝이 났고 아스카의 대답만 기다렸지만 검사 결과는 몇 일후에 나온다고 했다.
“조직 검사를 하고 싶었어. 개흉해서.. 후후후후” 라는 끔찍한 얘길 했지만 무시했다.
검사가 끝나고 아스카는 “바빠서 다음에 보자” 라는 말과 함께 검사실에서 내보내졌다.
그렇게 복잡한 장소를 걷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1층 원무과에 수납을 하려는데 진료비는 없다며 그냥 가라고 했다.
‘아스카 이자식...’
속으로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병원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