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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우리 사무소에 평범하지 않은 자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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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3, 2015 12:17에 작성됨.
분류 : 밀리마스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33406
당초에는 이 창댓의 밀리마스 버전으로 쓰려 했지만, 잘 안 되었습니다.
주의 : 캐릭터 붕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3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 말 그대로야. 우리 사무소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예 사람이 아닌 아이돌들이 있는 것 같아.
나나오 유리코 : 아하하하하....
P : 당장 너부터 이상해.
나나오 유리코 :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럴 리 없...히익!!
프로듀서의 시선을 슬쩍 피하면서 말하는 사이, 눈앞에 정지한 나이프를 보고 나나오 유리코는 기겁했다.
나나오 유리코 : 이, 이, 이게 뭔가요?? 프로듀서 씨??
P : 허공에 멈춘 그 칼. 내가 일부러 던진 거야.
나나오 유리코 : 죽을 뻔했잖아요!!
P : 예전에 네가 차도 위에서 망상하다가 달려오던 트럭이 어떤 힘에 가로막힌 듯 멈춰선 모습을 보고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몇 주 뒤에 촬영장에서 와이어가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중 부양하는 네 모습을 본 뒤에 네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 확신했고. 보통 사람은 그런 일을 겪으면 무사하지 못 해.
나나오 유리코 : 잠깐만요! 보통 사람은 무사하지 못 하다니요!! 그보다 절 스토킹 하신 건가요??
유리코의 항변을 무시한 프로듀서는 계속 말했다.
P : 뭔가 염력같은 힘을 쓰는 것 같은데 말야. 유리코. 네 정체는 뭐지?
나나오 유리코는 예전 사진을 보여줄 것인가?(Y/N) : >>+1
나나오 유리코는 프로듀서의 정신을 지배할 것인가?(Y/N) : >>+2
이 다음에 사무소로 들어올 아이돌(765 프로덕션) : >>+3
유리코가 하는 말은 평소에 하는 공상보다도 허황된 이야기로 들렸지만, 유리코의 진지한 표정을 본 프로듀서는 그 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나나오 유리코 : 이게 제 예전 모습이에요.
유리코는 호주머니에서 선전물로 보이는 종이를 꺼내 프로듀서에게 건네주었다.
http://cnc.wikia.com/wiki/Yuriko_Omega
P : 끄아아아악!! 내 눈!!
사진 속 인물을 본 프로듀서는 눈가를 부여잡고 발광하기 시작했다. 평행 세계에서 온 초능력 병기, 유리코 오메가. 유리코가 보기에 눈 앞에 있는 프로듀서는 오로지 공상하는 것만으로 수 천명의 미군과 소련군을 살해한 자신의 예전 모습을 감당하기에 버거워 보였다..
P : 이게 너라고??
몇 초 뒤에 겨우 정신을 가다듬은 프로듀서는 눈 앞의 아이돌에게 질문했다.
나나오 유리코 : 네. 성형수술을 받기 전에 욱일 제국의 초능력 병기로서 살 때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P : 욱일 제국? 거긴 또 어디야?
나나오 유리코 : 평행 세계의 일본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P : 이럴 수가......
나나오 유리코 : 이렇게 된 이상 정신 지배로 기억을 지워서...
공허한 눈을 한 프로듀서를 보고 유리코가 손을 뻗어 초능력을 쓰려 한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P : 그런 과거가 있었구나. 유리코.
프로듀서는 유리코의 예전 모습을 보고 얻은 정신적 상처를 이겨내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P : 어린 아이에게 그런 무서운 일을 시키다니, 나쁜 사람들이네.
나나오 유리코 : 프로듀서 씨?
P : 많이 힘들었겠구나.
프로듀서의 측은한 눈길과 마주친 유리코의 눈이 촉촉하게 젖기 시작할 때, 사무소 문이 덜컹하고 열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들은 유리코는 재빨리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이부키 츠바사 : 좋은 아침~~
이부키 츠바사의 정체 : >>+1
나나오 유리코는 이부키 츠바사의 정체를 알고 있었는가? : >>+2
1. 알고 있었다.
2. 어렴풋하게나마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3.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호시이 미키는 사무소 안에서 자고 있는가?(Y/N) : >>+3
이부키 츠바사 : 잠깐?? 유리코?? 어떻게 공중에 둥둥 떠 있을 수 있는 거야??
나나오 유리코 : 사실 난 초능력자거든.
P : 그러고 보면 츠바사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지.
이부키 츠바사 : 엑.
지나가는 듯이 말하는 프로듀서의 말을 들은 츠바사의 얼굴에는 짙은 그늘이 졌다. 이윽고 프로듀서와 눈을 마주친 츠바사는 아까보다 한 옥타브 쯤은 낮아진 톤으로 억양의 높낮이 없이 프로듀서에게 질문했다.
이부키 츠바사 : 어떻게 제가 인간이 아닌 것을 아셨나요?
나나오 유리코 : 갑자기 존댓말?
이스의 위대한 종족과 몸이 뒤바뀌기 전의 이부키 츠바사는 어땠는가? : >>+1
1. 성실한 모범생
2. 지금과 다를 바 없음
3. 소심하고 무대 공포증이 있었음
4. 기타(>>+1)
이부키 츠바사는 나나오 유리코의 예전 모습을 알고 있는가?(Y/N) : >>+2
이부키 츠바사는 프로듀서와 나나오 유리코의 기억을 지우려 할 것인가?(Y/N) : >>+3
나나오 유리코 : 잠깐! 저희 뒷조사를 하신 거에요? 프로듀서 씨?
P : 혹시나 생길지도 모르는 루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사했을 뿐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프로듀서가 유리코를 안심시키는 것을 기다려준 츠바사는 입을 열었다.
이부키 츠바사 : 네. 예전에 이 아이는 질투심이 심하고, 좋아하는 아이를 스토킹하기도 했죠.
자기 자신을 관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츠바사를 보면서, 유리코는 두 걸음 정도 뒤로 물러섰다.
P : 이제 정체를 밝혀주실까?
이부키 츠바사 : 알겠어요. 저는 이스의 위대한 종족.
유리코는 가슴에 오른손을 얹고 눈을 살짝 감은 채 말하는 츠바사의 백조와도 같은 몸동작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이부키 츠바사 : 우주의 대도서관에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은 존재랍니다.
나나오 유리코 :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면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 나와서 다른 시공간에 사는 생명체와 정신을 뒤바꾸기도 하는 종족이잖아?
이부키 츠바사 : 잘 아시네요.
나나오 유리코 :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외계인이었을 줄이야.
이부키 츠바사 : 대도서관에 제가 정체를 들킬 것이란 기록이 있어 흥미를 느끼고 이 아이와 정신을 교환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군요.
P : 네가 외계인이란 사실을 알았으니, 우리 기억을 지우기라도 할텐가?
경계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프로듀서의 질문에 츠바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부키 츠바사 : 원래라면 그랬겠지만, 그 기록에는 역시나 나나오 양이 초능력으로 막아서 실패할 것이라 적혀 있었어요.
나나오 유리코 : '역시나'라니. 마치 내 초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네.
이부키 츠바사 : 사실 욱일 제국에 있을 때의 당신과 정신을 교환해보려고도 했어요. 번번이 실패했지만요.
허공에 떠 있던 유리코는 츠바사가 무미건조하게 하는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초능력자와 외계인이 대치하던 상태는 사무소 안에 사람들이 들어옴으로써 끝나게 되었다.
사무소에 들어올 사람들(765 프로덕션의 인물) : >>+1, >>+2
오늘 나나오 유리코에게 이부키 츠바사와 함께 하는 일정이 있는가?(Y/N) : >>+3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사무소에 들어온 두 사람은 허공에 떠 있는 유리코가 츠바사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반응을 보였다.
P : 안녕하세요. 아즈사 양과 타카네도 왔군요.
두 사람을 반겨준 프로듀서는 팔짱을 낀 채 왼손으로 턱을 짚고 미우라 아즈사에게 접근했다.
P : 그건 그렇고 아즈사 양. 유리코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도 태연하시군요.
미우라 아즈사 : 어머나~ 전 예전부터 그랬잖아요~?
P : 글쎄요. 제 감은 아즈사 양과 타카네가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 진단하고 있습니다만.
미우라 아즈사의 정체 : >>+1
사무소에 들어올 인물(765 프로덕션 인물) : >>+2
시죠 타카네는 스스로 정체를 밝힐 것인가?(Y/N) : >>+3
지성이 존재하지 않고 본능과 배고픔에 따라서만 움직인는다는 말을 듣는 종족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을 본 이들이 그들에 대하여 많이 알기도 전에 죽어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
라는 걸로 <-
아, 늦었다. 그럼 히비키로.
시죠 타카네 : 어라? 아즈사? 어디로 갔사옵니까?
이부키 츠바사 : 설마......
타카네가 동요하여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벽 모서리 부분에서 검은 인영 하나가 튀어나왔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나~~
검은 인영이 아즈사로 변하기 직전, 타카네는 하얗다 못해 새파랗게 질렸다. 프로듀서가 등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타카네는 뒤로 넘어졌을 상황이었다.
미우라 아즈사 : 저는 틴탈로스의 사냥개랍니다~
나나오 유리코 : 그런 건 책 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부키 츠바사 : 틴탈로스의 사냥개면 지성이 존재하지 않고 본능과 배고픔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종족일 터인데요!
미우라 아즈사 : 존댓말하는 츠바사는 처음 보네~ 그나저나 그건 오해란다~
아즈사는 턱에 왼손을 괸 채로 해명했다.
미우라 아즈사 : 우리를 본 존재들은 어째선지 오래 살지 못 했거든. 그래서 우리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니까 안심하렴~
P : 그럼 틴탈로스의 사냥개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이죠?
미우라 아즈사 : 허락 없이 시간 여행을 한 사람을 혼내주는 일이랍니다~
천연덕스럽게 웃으면서 아즈사는 유리코와 츠바사를 번갈아 보았다. 노랗게 염색된 머리카락과 남색에 가까운 흑발이 곤두서는 듯한 모습을 본 프로듀서는 아즈사가 츠바사와 유리코의 정체를 간파했음을 알아냈다.
나나오 유리코 : 다시는 안 그럴게요.
이부키 츠바사 :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P : 둘이 왜 저러는지 아시죠?
미우라 아즈사 : 텔레파시로 주의를 줬을 뿐이에요~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P : 하아...너무 심하게 혼내지는 마세요. 그럼 타카네의 정체는 뭐니?
시죠 타카네 : 그것은
시죠 타카네가 슬금슬금 아즈사로부터 멀리 있으려 하는 모습을 프로듀서는 볼 수 있었다.
시죠 타카네 : 톱 씨크릿이옵니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타카네의 다리가 와들와들 떨리는 모습을 본 프로듀서와 유리코, 아즈사와 츠바사는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P : 타카네는 평범한 사람인가 보구나.
타카네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활기차게 인사했다.
가나하 히비키 : 하이사이~!
시죠 타카네를 부축해줄 사람 : >>+1
1. 프로듀서
2. 이부키 츠바사
3. 나나오 유리코
가나하 히비키는 사람인가?(Y/N) : >>+2
가나하 히비키가 입고 있는 하의 : >>+3
1. 청바지
2. 무릎까지 올라오는 청바지
3. 핫팬츠
가나하 히비키 : 타카네? 프로듀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한여름이라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고나서 히비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죠 타카네 : 히비키. 잘 들으십시오.
한편, 핫팬츠를 입은 히비키의 다리에 흐르는 땀을 본 프로듀서의 감상은 다음과 같았다.
P : (에어컨을 고쳐놓길 잘했어.)
소파에 앉은 타카네는 히비키에게 자기가 본 것을 말해주었다.
시죠 타카네 : 이 사무소에 사람 아닌 자들이 있사옵니다.
미우라 아즈사 : 그렇게 이야기하다니, 조금 서운해지는구나~
이부키 츠바사 : 저희는 큰 피해를 입히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가나하 히비키 : 우걋! 츠바사가 진짜로 존댓말을 쓰고 있다고!
시죠 타카네 : 놀라는 부분이 좀 이상하지 않사옵니까.
가나하 히비키가 스스로 밝힌 정체(생물학적인 인간으로 한정) : >>+1
다음날에 프로듀서가 출근했을 때, 사무소에 있던 아이돌 : >>+2
1. 나나오 유리코와 이부키 츠바사
2. 이부키 츠바사와 시죠 타카네
3. 가나하 히비키와 나나오 유리코
가나하 히비키의 정체를 들은 직후 시죠 타카네가 보일 반응 : >>+3
1. 화들짝 놀란다.
2. 놀라지 않는다.
3. 눈을 비빈다.
그 후에도 이어진 히비키의 설명을 들은 타카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가슴에 손을 얹었다.
시죠 타카네 : 그래도 일단은 사람이니 다행이옵니다.
나나오 유리코 : 놀라는 기준이 살짝 이상한 것 같아요.
미우라 아즈사 : 그런 것 같구나~
P : 아차차. 그러고 보니 유리코랑 츠바사가 오후에 행사 일정이 있었지?
이부키 츠바사 : 으아! 잊고 있었다!
이스의 위대한 종족인 츠바사는 다시 평소처럼 높은 톤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P : 빨리 차에 타렴!
나나오 유리코 : 하아...예전 같으면 축지법을 써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그 자리에 있던 타카네가 보기에 프로듀서의 사무소 아이돌들 정체 밝히기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미우라 아즈사는 어디에서 나올 것인가? : >>+1
1. 냉장고
2. 책상 아래
3. 캐비닛 안
사무실에 들어올 아이돌(765 프로덕션 소속) : >>+2, >>+3
P : 츠바사? 타카네까지? 벽에 뭐하고 있는 거야??
모서리에 실리콘을 바르고 있는 츠바사와 타카네에게 질문한 프로듀서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시죠 타카네 : 이렇게 모서리를 곡면으로 만들면 아즈사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들었사옵니다.
이부키 츠바사 : 종족 특성상 시간 여행을 안 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생명이.
츠바사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사무소에 있는 철제 옷장이 덜컹덜컹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이부키 츠바사 : 아차!!
옷장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그림자를 본 타카네의 눈동자는 절망에 물들어 광채를 잃었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모처럼 정체를 밝혀볼까 해서 이 방법으로 이동했더니, 이렇게 훼방을 놓는구나~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츠바사와 두 손 모아 자비를 구하는 타카네를 지켜보고 있을 때, 프로듀서는 방금 출근한 두 아이돌을 보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안녕하세요.
모가미 시즈카 : 안녕하세요.
두 아이돌의 형식적인 인사를 받은 프로듀서는 손을 흔드는 것으로 답했다.
미우라 아즈사는 전화를 받을 것인가?(Y/N) : >>+1
이부키 츠바사는 오늘 오프인가?(Y/N) : >>+2
시죠 타카네는 오늘 오프인가?(Y/N) : >>+3
스마트폰을 든 아즈사는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친 아즈사는 츠바사와 타카네를 바라보았다.
미우라 아즈사 : 프로듀서 씨. 츠바사랑 타카네가 저와 함께 TV 쇼 게스트가 되었다고 전화 왔답니다~ 데려갈게요~
저항할 마음조차도 꺾여버린 두 아이돌은 아즈사의 손에 이끌려 옷장 안으로 들어갔다.
미우라 아즈사 : 다녀올게요~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양! 거긴 문이 아닌데...어??
한 사람이 들어가기도 비좁은 옷장 안에 세 명이 들어간데다 사라지기까지 한 광경을 목도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안이 벙벙하여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가미 시즈카 : 프로듀서! 뭐가 어떻게 된 건가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는지, 모가미 시즈카는 프로듀서에게 추궁했다.
P : 사실 아즈사 양은 틴탈로스의 사냥개였어. 어제 그 정체를 밝혔고.
두 아이돌은 프로듀서의 짤막한 설명을 들었다. 먼저 반응을 보인 아이돌은 치하야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양도 정체를 밝혔으니까 지금까지 숨겨온 정체를 밝힐게요.
키사라기 치하야의 정체 : >>+1
모가미 시즈카는 사람인가?(Y/N) : >>+2
키사라기 치하야는 본모습을 보여줄 것인가?(Y/N) : >>+3
모가미 시즈카 : 엣?? 이 빛은 뭔가요??
갑자기 밝아진 것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던 시즈카는 지팡이를 잃은 장님처럼 조심스럽게 걸어와 프로듀서에게 말을 걸었다.
모가미 시즈카의 정체(사람으로 한정) : >>+1
변신한 마법소녀 치☆짱을 본 프로듀서의 소감 : >>+2
치하야가 입고 있던 조그만 모자와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원피스는 흰 바탕에 파란 장신구들이 달려 있었다. 희고 파란 줄무늬 스타킹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도 같은 색깔인 구두를 신은 치하야의 머리는 양 갈래로 묶여 있었다.
(출처 : http://livedoor.blogimg.jp/nizimaru/imgs/b/5/b5744607-s.jpg )
키사라기 치하야 : 섹시☆보디 매지컬 치☆짱. 화려하게 등장!
양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면서 치하야는 얼굴을 살짝 붉혔다. 사무실에 있던 두 사람 모두 멀뚱멀뚱 서 있자, 치하야는 방금 한 말에 대해 해명하기 시작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건 그러니까......변신을 마치면 입이 멋대로 말하는 거에요!!
P : 헤에~
모가미 시즈카 : 흐응~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런 눈으로 보는 걸 그만둬 주세요.
눈에서 광채가 사라진 치하야는 정색했다.
P : 아니.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방금 말과는 뭔가 다른걸.
프로듀서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시즈카의 시선이 자기 어깨 아랫 부분을 향하고 있음을 알아챈 치하야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큿! 등장할 때 한 말은 입이 멋대로 말한 거라 말했잖아요? 그리고 시즈카는 그렇게 훑어보는 걸 그만 좀 해줬으면 해.
P : 치하야는 마법소녀고, 시즈카도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네.
모가미 시즈카 : 저도 밝혀야 하나요?
P : 그냥 떠본 듯이 말한 거였는데, '밝혀야 하'냐니. 역시나 뭔가 있나 보네.
모가미 시즈카 : 하아. 당했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시즈카는 자기 오른쪽 옆머리를 쥐었다. 여태까지 프로듀서와 치하야가 시즈카의 머리카락으로 알고 있었던 가발을 벗자 프로듀서의 눈에 띈 것은 타카네의 머리카락 색깔과도 같은 은발이었다. 단발머리를 한 시즈카는 왼손에 자기 가발을 쥔 채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모가미 시즈카 : 저는 홀든 가문에 소속된 검사에요.
사무소에 들어올 사람(765 프로덕션) : >>+1
>>+1은 모가미 시즈카를 알아볼 것인가? (Y/N) : >>+2
프로듀서는 홀든 가문에 대해 아는가?(Y/N) : >>+3
모가미 시즈카 : 정확히는 방계에 속해요. 150년 전쯤에 동양인과 사랑에 빠진 고조 할아버지가 분가했거든요. 모가미란 성은 증조 할아버지의 성을 따라서 그렇고요.
P : 파란만장한 내력이구나.
프로듀서가 시즈카의 가정사를 들은 소감을 말했을 때, 사무실 문을 연 사람은 후타미 아미였다.
후타미 아미 : 오빠야~ 안뇽안뇽!
P : 안녕? 아미. 오늘은 왠일로 마미랑 같이 오지 않았네?
후타미 마미도 같이 들어올 것인가?(Y/N) : >>+1
마법소녀 매지컬 치☆짱을 본 후타미 아미의 반응 : >>+2
후타미 아미의 정체 : >>+3
프로듀서가 한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후타미 마미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후타미 마미 : 자. 아미! 약속대로 오늘 오후에는 마미가 할 차례양!
아미가 마미에게 PSP를 건네주는 모습을 본 세 사람은 쌍둥이가 했을 내기의 내용을 어렴풋하게 알아챘다.
후타미 마미 : 그건 그렇고 시즈카 언니.
모가미 시즈카 : 응? 내가 누군지 바로 알아 봤네?
후타미 아미 : 응~후~후~긴 머리가 가발인 것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궁~! 시즈카 언니가 자는 틈에 마미......
후타미 마미 : 우~와! 우~와! 아미는 아무 말도 안 했다궁!!
마미가 황급히 아미의 입을 손으로 가로막았지만, 시즈카는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칼을 오른손으로 들어 마미에게 겨누고 있었다.
모가미 시즈카 : 마→미↗↑!!
비록 칼날은 칼집 안에 잘 들어 있었지만, 그렇다고 마미가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 자는 없었다.
후타미 마미 : 우~와!! 오빠야!!
P : 시즈카!! 진정해!!
모가미 시즈카 : 비키세요! 프로듀서! 혼내줄 수가 없잖아요!!
마미가 프로듀서의 등 뒤로 숨자, 프로듀서는 시즈카를 가로막고 마미를 보호하려 애썼다. 그런 상황에서 사무소에서는 또 하나의 파란이 일어났다.
후타미 아미 : 우와...치하야 언니...
키사라기 치하야 : 아미? 그런 눈길로 보는 건 그만 둬.
후타미 아미 : 그 옷은 여러모로 아웃이라궁.
후타미 마미도 스펀지인가?(Y/N)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떻게 후타미 아미를 공격할 것인가? : >>+2
1. 레이시스 댄스
2. 비전인법 봉화연섬
3. 기타(>>+2)
사무실에 들어올 아이돌(765 프로덕션 소속) : >>+3
얼굴에 그늘이 진 치하야가 마법으로 칼을 소환해낸 모습을 본 프로듀서에게 아미까지 지켜줄 여력은 없었다.
P : (마법소녀로 변신한 탓인가? 평소보다 치하야가 호전적으로 변하다니.)
키사라기 치하야 : 레이시즈 댄스!!
기합을 외친 치하야는 구두를 신은 사람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달려가 아미 바로 앞에서 서머솔트 킥을 가했다.
키사라기 치하아 : 어?? 잠깐??
Jupiter의 미타라이 쇼타처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을 한 치하야는 추가 타격을 주는 대신에 칼을 아미에게 겨누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사람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푹신푹신해.
후타미 아미 : 응~후~후~
키사라기 치하야 : 아미. 도대체 정체가 뭐야?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노려보는 치하야를 바라보며, 아미는 여유롭게 말했다.
후타미 아미 : 아미는 네모네모 열매를 먹어서 몸을 스펀지로 바꿀 수 있징!
그렇게 말한 아미는 오른팔을 들었다. 아미의 오른손이 있어야 할 곳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사각형 스펀지가 있었다.
후타미 아미 : 쨔쟌!!
모가미 시즈카 : 으에엑?? 스펀지??
P : 아까까지만 해도 사람의 손이었는데!!
키사라기 치하야 : 아미가 스펀지 인간이었다니.
노노하라 아카네 : 안녕! 프로짱!! 오늘도 즐......잠깐!!
사무소에 출근한 노노하라 아카네는 프로듀서에게 인사하려다가 트윈 테일로 머리를 묶고 칼을 든 치하야와 마주쳤다. 아미의 스펀지 오른손을 본 16세 소녀 아카네는 이렇게 외쳤다.
노노하라 아카네 :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노노하라 아카네는 모가미 시즈카를 알아볼 것인가?(Y/N) : >>+1
노노하라 아카네의 정체 : >>+2
후타미 마미의 정체(스펀지 제외) : >>+3
안 되면 아우터갓 히드라로
역시 스펀지밥의 단짝이라면..
노노하라 아카네 : 시즈카마저 평소와 다르잖아? 다들 이상해!!
아카네는 평소에 남들에게 지적 받을 돌출 행동을 즐겨 해왔다. 하지만 사무소 동료들이 평소와는 판이한 모습을 보이자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16세 말괄량이는 결국 태클을 걸고 말았다.
P : 모두들 자기 정체를 밝혔어.
노노하라 아카네 : 정체를 밝히다니? 무슨 소리야? 프로짱??
P : 다들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을 보여줬어.
노노하라 아카네 : 음...
P : 내가 조사한 바가 맞다면, 아카네 너도 하이...
노노하라 아카네 : 아카네의 정체를 밝히면 안 돼. 프로듀서.
P : 윽!!
그 말을 마치기도 전에 프로듀서는 마음 속 어딘가가 제어할 도리 없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모가미 시즈카 : 프로듀서?
자신을 가로막던 프로듀서가 미동조차 보이지 않자, 시즈카는 조심스레 프로듀서를 불렀다. 이윽고 프로듀서와 눈이 마주친 시즈카는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모가미 시즈카 : 프로듀서가 이상해! 모두들 도망쳐!
서늘하게 빛나는 프로듀서의 눈동자 속 깊숙히 자리 잡은 살의를 엿보기라도 한 양, 시즈카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프로듀서가 공격할 아이돌 : >>+1~>>+5
1. 후타미 마미
2. 모가미 시즈카
3. 키사라기 치하야
4. 후타미 아미
(앵커에 달린 빨간 숫자의 기하평균이 1 이상 25 미만이면 1, 25 이상 50 미만이면 2, 50 이상 75 미만이면 4, 0이면 >>+5의 선택, 나머지면 3)
P : 헛!!
아카네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서야 프로듀서는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누워있는 마미 위에 올라 서있다는 것을 깨닫고 뒤로 물러나려 했다.
모가미 시즈카 : 정신이 돌아온 건가요? 프로듀서?
내동댕이쳐진 듯한 시즈카는 몸을 일으켜 프로듀서에게 안부를 물었다.
P : 어? 어?
키사라기 치하야 : 아미! 이제 그만. 으와앗!
아미가 뒤에서 필사적으로 허리를 끌어 안은 채 잡아당기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서는 치하야와 함께 넘어졌다. 치하야가 양손으로 잡고 있던 자기 오른손에 날카로운 가위가 들려있는 것을 보고서야 프로듀서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할 뻔했는가를 알아챘다.
P : (하마터면 마미를 죽일 뻔했어. 이것이 하이드라의 능력인가.)
후타미 아미 : 흐아~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내려다 보던 아카네가 쓰러진 마미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본 아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노노하라 아카네 : 마미...괜찮니?
후타미 마미 : 마미, 불가사리 인간이니까 괜찮아.
아카네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난 마미는 아까보다 훨씬 작고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후타미 마미는 뛰쳐나갈 것인가?(Y/N) : >>+1
오전에 같은 일정이 있는 아이돌 : >>+2, >>+3
1. 노노하라 아카네
2. 모가미 시즈카
3. 키사라기 치하야
4. 후타미 아미
5. 후타미 마미
(앵커당 두 명까지 선택 가능)
후타미 마미 : 그러니까 마미는 목이 잘려도 붙으면 문제 없이 나아.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공격했어도 괜...찮아.
프로듀서가 들었던 가위가 마미의 몸에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
후타미 아미 : 마미...
하지만 그녀의 정신에 크나큰 상처가 남았으리라는 추측쯤은 굳이 아미처럼 마미와 피를 나눈 관계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었다. 마미의 눈꺼풀이 장마철 둑처럼 격류를 막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후타미 마미 : 미안. 마미,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키사라기 치하야 : 마미?
바람을 쐬러 나간다던 마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도망치듯이 사무소 문턱을 나섰다. 치하야가 마미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놓친 모습을 본 아미는 급하게 따라나갔다.
후타미 아미 : 바보!!
사무소를 나가기 직전에 아미는 고개를 돌려 원망을 담은 낱말을 고개 숙인 프로듀서에게 던졌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프로듀서는 시즈카와 치하야에게 지시하고는 후타미 자매를 뒤쫓았다.
P : 치하야와 시즈카는 다음 일정에 갈 수 있도록 차에 타 있어. 아미와 마미는 꼭 데려올테니까.
프로듀서처럼 765 프로덕션 아이돌의 정체를 밝힐 인물 : >>+1
1. 카스가 미라이
2. 마츠다 아리사
3. 오토나시 코토리
노노하라 아카네는 프로듀서를 따라갈 것인가?(Y/N) : >>+2
>>+1이 사무소에서 남의 정체를 밝힐 시점 : >>+3
1. 다음 날 오전
2. 당일 저녁
3. 사무소에 남은 세 명이 모두 나간 직후
P : 이건 내 잘못이니까 아카네는 남아 있어.
아카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노노하라 아카네 : 프로짱이 그렇게 된 것도 아카네 때문인걸.
아카네의 말을 들은 프로듀서는 반박하지 못 했다. 둘이 나가는 것을 바라본 시즈카는 다시 가발을 썼고, 치하야는 인간으로 되돌아갔다. 두 사람마저 나간 사무소는 폭풍이 지나간 뒤의 바다처럼 조용해졌다.
오토나시 코토리 : 어라?
의자에 앉아 엎드려 자고 있던 오토나시 코토리는 상황의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맙소사...
그날 저녁, 사무소에 있던 오토나시 코토리는 랩탑 컴퓨터로 어떤 아이돌의 프로필을 보고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가 프로필을 보고 있던 아이돌(765 프로덕션) : >>+1
사무소에 있던 아이돌(765 프로덕션) : >>+2, >>+3
요코야마 나오 : 무슨 일이 생겼나예?
TV에 미나세 이오리가 나오는 드라마를 시청하던 요코야마 나오는 사무원의 감탄사를 듣고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기와라 유키호 : 오토나시 양은 무엇을 보시고 그렇게 놀라시는 건가요?
오토나시 코토리 : 엣? 앗차!
사무실에 나오와 하기와라 유키호가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은 코토리는 깜짝 놀랐다.
사무소에 아키즈키 리츠코가 갑자기 나타날 것인가?(Y/N) : >>+1
아키즈키 리츠코의 정체 : >>+2
아키즈키 료의 정체(평범한 사람도 선택 가능) : >>+3
하기와라 유키호가 아키즈키 리츠코의 정체를 듣고 보일 반응 : >>+4
1. 깜짝 놀란다.
2. 시큰둥하다.
3. 어리둥절해한다.
요코야마 나오는 무엇을 먹으면서 TV를 보고 있었는가? : >>+5
1. 감자칩
2. 포키(빼빼로)
3. 타코야끼
왜냐면 유키호는 초나라 황제니까! 는 무리려나
아키즈키 리츠코 : 호오? 제 비밀은 대체 어떻게 아셨나요?
오토나시 코토리 : 아니...그게 그러니까요...
하기와라 유키호 : 흐엣??
요코야마 나오 : 으엑!! 깜짝 놀랬음데이.
아키즈키 리츠코 : 보아하니 제 프로필이랑 안 맞는 무엇인가를 발견하셨나 보네요.
오토나시 코토리 : ...네.
아키즈키 리츠코 : 하아. 사무소 사람들한테만 말할게요.
안경을 고쳐쓴 리츠코는 평소보다도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저는 3살까지는 왕족에 속했던 몸이에요. 아키즈키 가문에 입양되고 나서는 아무래도 좋은 게 되었지만요.
약 20초 동안은 오직 TV 속 이오리만이 리츠코의 말을 듣고도 말을 하고 있었다.
오토나시 코토리 : 그럼 료와는...
아키즈키 리츠코 : 네. 저와 료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자매에요.
하기와라 유키호 : 자매라고요?
아키즈키 리츠코 : 말해버렸네. 그래. 자매야.
하기와라 유키호 : 하지만, 료 씨는 자기가 남자라고 밝혔는데요오...
아키즈키 리츠코 : 료의 성정체성은 남성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거든. 876 프로에서 여성 아이돌로 데뷔시켜도 항의하지 않은 이유가 그것 때문이고.
오토나시 코토리 : 이럴 수가...
아키즈키 가문에서 밝히려 하지 않을 사실을 두 개나 알아버린 코토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키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무덤덤하게 리츠코를 보고 있었다.
하기와라 유키호가 들어올릴 물건 : >>+1
1. TV
2. 소파
3. 탁자
TV에 나오는 미나세 이오리가 하는 일 : >>+2
1. 지팡이를 들고 허무의 마법을 영창한다.
2. 긴 칼을 든 채, 불로 된 날개를 달고 날아다닌다.
3. 기타(>>+2)
요코야마 나오는 TV를 끌 것인가?(Y/N) : >>+3
리츠코는 나오의 말에 답해주지 않고, 그저 텅 빈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요코야마 나오 : 아, 안 알려주셔도 괜찮심데이.
TV 속 이오리는 긴 칼을 든 채 불로 된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고 있었다. 1달 전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작안의 미나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코토리 또한 그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http://kr.forwallpaper.com/wallpaper/shakugan-no-shana-496663.html
(미나세 이오리 : 곧장 끝내주겠어!)
그렇지만 사무실의 분위기가 워낙 무거워서 코토리는 TV로 시선을 돌릴 겨를조차 없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내 얘기는 이쯤이면 된 것 같고. 너희 둘.
하기와라 유키호 : 리츠코 양??
요코야마 나오 : 으엑?
아키즈키 리츠코 : 말이 나와서 말인데, 너희도 예전부터 신경쓰이던 게 있단 말이지.
요코야마 나오 : 기, 기분 탓일 겁니데이.
빛을 반사하는 안경을 쓴 눈으로 리츠코는 나오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나오가 먹고 있는 타코야끼. 위에 있는 건 가쓰오부시가 아니지?
요코야마 나오 : 이거예? 감자칩인데예.
아키즈키 리츠코 : 나무 젓가락인 줄 알았던 건 포키(빼빼로)였고.
요코야마 나오 : 헤헤헤헤...
아키즈키 리츠코 : 그렇게나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비결이 뭐지?
요코야마 나오가 살이 찌지 않는 원인(정체와 관련하여) : >>+1
사무실에 들어올 아이돌(765 프로덕션) : >>+2
>>+2가 들고 온 음식 : >>+3
(살이 찌려면 영혼을, 그것도 한 종족 전부 수준으로 먹어야함)
하기와라 유키호 : 쾌락과 탐욕의 신?
요코야마 나오 : 부르기 어려우믄 슬라네쉬라 불러도 괜찮데이.
아키즈키 리츠코 : 우리 사무소에서 신이 아이돌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요코야마 나오 : 근데......괜찮으신가예?
나오의 말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코토리는 입가의 침을 급히 닦았다.
오토나시 코토리 : 스읍! 응?
요코야마 나오 : 가끔 하시는 망상들을 느낄 때면 깜짝깜짝 놀랍니데이.
머리를 긁적이며 쾌락과 탐욕의 신인 나오가 한 말은 코토리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오토나시 코토리 : 설마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거니?
요코야마 나오 : 일단은 신이니까예. 그렇다고 도망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심데이.
그 말을 들은 코토리는 단념한 듯 자리에 앉았다.
하기와라 유키호 :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어째서 신님이 여기에 오신 건가요?
유키호의 말을 들은 나오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대답해주었다.
요코야마 나오 : 난 쾌락과 탐욕의 신이기도 하지만 완벽함의 신이기도 하거든.
아키즈키 리츠코 : 그게 여기 온 것이랑 관계 있는 거니?
질문을 하고서야 리츠코는 이유를 깨달았는지 자기 주먹으로 반대편 손바닥을 가볍게 쳤다. 리츠코의 뇌리를 스친 아이돌은 오키나와 출신이고 자신이 완벽하다고 말하곤 하는 히비키였다.
요코야마 나오 : 네. 히비키를 지켜보고 싶어서 왔습니데이.
니카이도 치즈루 : 오~호호호호. 어라?
니카이도 치즈루와 하기와라 유키호 중 누가 먼저 정체를 밝힐 것인가? : >>+1
1. 니카이도 치즈루
2. 하기와라 유키호
니카이도 치즈루는 폭탄칼로리버거만 가져왔는가?(Y/N) : >>+2
니카이도 치즈루는 나이를 속였는가?(Y/N)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