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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구헤헤 아가씨 지금 브래지어 무슨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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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9, 2015 18:12에 작성됨.
제목 : P 「구헤헤 아가씨 지금 브래지어 무슨색이야?」
분류 : 약
할말 :
하루카 "팬티를 보면 킁카킁카 할 수 밖에 없잖아?" 치하야 "과연"
P "우리 사무원이 벽부스일리 없어."
를 썼던 별소나기P입니다. 일이 바빠서 그동안 잠시 휴덕을 했었는데 다시 아이돌들을 잊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정기 연재가 될 것 같지만 잘 부탁들비니다.
5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스트레스 쌓였으니 아이돌에게 장난전화 할 수 밖에 없잖아.」
P 「시작은 제일 당황할 것 같은 치하야로 해볼까. 큿… 아니 그런… 같은 부끄러워하는 대사를 할 것 같은 치하야…」
P 「치하야쨩 모에에에.」
치하야 「네. 여보세ㅡ」
P 「구헤헤 아가씨 지금 브래지어 무슨색이야?」
치하야 「입지 않았는데요」
P 「」
치하야 「...저기. 죄송한데, 무슨 용무라도 있으십니까?」
뚜ㅡ 뚜ㅡ
P 「아니. 치하야. 낯선 사람에게 브래지어 착용 안했다고 순순히 알려주지 말라고. 그것보다 브래지어 착용 하라고.」
P 「아무리 가슴이 작…다고 해도 브래지어를 입지 않는다니 아이돌적으로 문제 있는거 아닌가? 2차 성징이 온 여성적으로 문제 있는거 아닌가? 아니, 그쪽 수요도 있다는 것 같고... 문제 없는 건가?」
P 「...」
P 「우선 만져보고 수요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불끈.
P 「...나중에 몰래 만져볼까...」
P 「…그건 그렇고 치하야쨩… 대담…」 발그레
P 「알아 맞춰 보.세.요.」
P 「타카네인가.」
타카네 「안녕하십니까. 시죠 타카네입니다. 무슨 용무로 전화하셨는지요?」
P 「후후후, 공주님 지금 팬티는 무슨색이야?」
타카네 「...? 팬티는 입지 않사옵니다만...?」
P 「」
타카네 「음? 전화가 끊어진 것이옵니까? 갑자기 숨소리가 멈춘ㅡ」
뚜ㅡ 뚜ㅡ
P 「속옷을 안 입고 있는게 개인적으론 좋지만」
P 「프로듀서라는 사회적 입장상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군」
P 「아니 그것보다 팬티는 입지 않사옵니다 라고 하지 않았나. 혹시 치하야도 타카네도 평소에 팬티 자체를 입지 않는건가…?! 시간 적으로는 집에서 씻고 이제 잘 시간이긴 하지만」
P 「…굉장히 궁금하다. ‘지금은’ 입지 않은 것인가. ‘평소에’ 입지 않는 것인가」
P 「큭…」 주섬주섬
자세를 고쳐앉는다
P 「육체적으로 괴롭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하다…!」
P 「역시 이런 장난전화에는 히비키가 빠질 수가 없지. 정석적인 의미로.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치하야가 아니라 히비키로 정해져 있었는데, 나도 참 바보같이.」
히비키 「하이사이~ 히비키라구~」
P 「하아... 하아... 후우... 읏... 하아...」
히비키 「에? 어... 에? 우갸아아앗?! 뭐, 뭐야?! 이상한 신음소리나 내고!? 」
P 「하아하아... 후우후우... 후우... 하아....」
히비키 「자신은 이런 장난은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구! 이런 장난은 그만둬!」
P 「하아... 하아...」
히비키 「뭐냐고!」 훌쩍
뚜ㅡ뚜ㅡ
P 「내일은 전날 저녁 변태의 장난 전화로 아침부터 우울해져 있을 히비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줘야지. 의기소침해져 있으면서 내 쓰다듬 쓰다듬에 기운내는 히비키 모에에에에」
P 「아, 혹시 까먹을지도 모르니까 적어두자」 메모메모
P 「그건 그렇고 너무 정석적이라 오히려 재미가 없군. 노력해라 히비키」
P 「다음은. 그래. 유키호다.」
P 「솔직히 우리 사무소의 누구보다 변태에게 당하기 쉬워 보이는 청순파 아이돌이니 만큼 반응도 히비키만큼 정석적일게 분명하다. 후우후우. 벌써부터 기대되는군」
P 「리얼리티를 위해서 조금 운동해서 숨이라도 가쁘게 만들어볼까」 헛둘헛둘
P 「하아하아… 평소에 운동을 안하다보니 팔굽혀펴기 몇번으로 벌써 숨이 찬다. 하아하아.」
??? 「여보세요.」
P 「하아… 하아…」
유키호 아버지 「유키호 아버지입니다. 지금 딸은ㅡ」
P 「번호 잘 못 눌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뚜 ㅡ 뚜 ㅡ
P 「진짜로」부들부들
P 「물리적으로 죽는다」
P 「눈뜨면 도쿄만에 던져져 있는게 아닌가…?」부들부들
P 「사무소의 아이돌 중에 가장 쉽다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분명 우리 사무소의 누구보다 가드가 튼튼한 아이돌임이 분명합니다.」부들부들
P 「죄송합니다… 죄송ㅎ밥니다…」 부들부들
P 「혹시 모르니까 오늘부터 전화번호부를 복대로…」
P 「절대 무서워서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P 「오늘 하루 분의 장난전화를 끝마쳤기 때문에 그만 두는 것 뿐」부들부들
P 「응? 갑자기 전화가 왔네」
뚜 ㅡ 뚜 ㅡ
P 「여보세요. 765프로의 P입니다」
??? 「구헤헤. 지금 무슨 팬티 입고 있어?」
P 「입고 있지 않습니다만」
??? 「」
P 「하루카도 안 입고 있구나」
하루카 「」
P 「아니, 나도 안 입고 있으니까 당황하지 않아도」
하루카 「그, 그렇네요」
P 「오늘 많이 피곤했구나」
하루카 「마음 써주시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하루카 「아뇨. 처음은 아즈사씨였고 다음은 이오리… 방금 막 치하야쨩에게 했었어요」
하루카 「프로듀서씨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자려고 했었고요」
P 「오늘 입고 왔던 팬티는 무슨 색?」
하루카 「에, 안입었었는데요」
P 「」
하루카 「네」
P 「…팬티를 입지 않고 생방송을…」
하루카 「실례네요. 저도 그정도 상식은 있습니다」
P 「아 농담이었나」
하루카 「생방송 중에는 확실히 입었습니다」
P 「생방중에는」
하루카 「후훗」
P 「이겼다고 생각하지마」
하루카 「에? 방금 분명 제가 이기는 흐름이었죠?」
P 「그건 그렇지만 이런걸로 지면 기분나쁘니까」
하루카 「네」
P 「혹시 두 사람도…?」
하루카 「알고 싶으세요?」
P 「부디」
하루카 「후후 머리를 숙이신다면 알려드릴 수도 있지만요?」
P 「이미 무릎 꿇고 있습니다」
하루카 「빨라?!」
P 「」두근두근
하루카 「왠지 말해주기 싫어졌습니다」
P 「어, 어째서!」
하루카 「기다려~」
P 「크… 나는 조련 당하고 있는것인가…」
하루카 「참고로 아즈사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P 「」시무룩
하루카 「이오리는 전화를 받았답니다」
P 「이오리가! 역시 이오리는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하루카 「잠깐, 프로듀서씨. 너무 흥분하셨어요. 귀가 아프다구요」
P 「죄송합니다」
하루카 「어째서 갑자기 존대말을」
P 「왠지, 분위기적으로...」
하루카 「흐음~」
P 「왠지 기분이 나쁜 것 같은 목소리가」
하루카 「그럴리가요~」
P 「에, 이제와서?」
하루카 「이오리에게 큰 죄를 짓는 듯한 기분이」
P 「그러니까 이제와서!?」
하루카 「역시 이 이야기는 없는 이야기로」
P 「시무룩」
하루카 「입으로 말하셔도 안되니까요」
P 「절망했다... 이 세계의 악의에... 절망했다...」
하루카 「아이참, 프로듀서씨. 대신 제 브래지어 색. 알려드릴 수도 있는데요?」
P 「절망했다... 이 세계의 악의에... 절망했다...」
하루카 「왜 관심이 없어요」
P 「절망했다... 이 세계의 악의에 절망했다...」
하루카 「빠직」
P 「죄송합니다. 이빨로 뭔가 부숴버리는 소리는 내지 말아주세요. 진심으로 무서우니까요」
하루카 「어머, 저도 모르게 호두를 깨버렸네요」
P 「호두를 입으로?!」
하루카 「그것도 두개를」
P 「그거 소녀 아이돌로서 해도 되는 네타가 아니야!」
하루카 「데헷~ 해버렸습니다~」
P 「말만 들어도 아래쪽이 아프니까요?!」
P 「남자에게는 주먹으로 때리지 않아도 아픈 기관이 있습니다」
하루카 「에~ 프로듀서씨. 너무 과장이 심하세요」
P 「아니. 진심이니까. 진지하게」
하루카 「그럼 조심해. 아프지 않도록」
P 「조심하겠습니다」 덜덜
하루카 「정말, 프로듀서도 참~ 저도 소녀라구요~☆」
P 「」덜덜
하루카 「소녀(웃음) 이런거 생각하셨어요?」
P 「절대 아닙니다」
하루카 「네? 아! 네. 물론이에요.」
P 「다음주 생방에서... 있었던... 다시...인데, 듣다시피 하루카가 좀 심하게 얼빠진 분위기로 가는게 아닐까 해서 작가가 상담을 해왔었는데... 하루카는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 「재미있고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신 여기서 마지막에 치하야쨩이 뛰어 나와서 Arcadia 를 클라이막스부터 부르는거에요」
P 「잠...ㅋㅋㅋ 그거 너무 웃기겠지 ㅋㅋㅋ 상황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카 「에엣, 그래서 추천한거지만요?」
P 「ㅋㅋㅋ크... 크흠. 잠깐 심호흡 좀 하고」
하루카 「프로듀서씨. 라마즈 호흡법. 습하, 습하」
P 「아니 라마즈 호흡법은 출산의 고통을 줄여주는 호흡법이니까요」
하루카 「데헷」
P 「좋은 의견 고마워」
P 「그런데 프로듀서라는 입장상 하루카가 이렇게 프로그램에서 망가지는 역할도 자처하고 아이디어도 내주는건 고맙지만... 개인적으론 씁쓸하기도 한데」
하루카 「그런...가요?」
P 「초기에도 그랬지만 우리 사무소 아이돌들은 예능에 약한 편이니까... 그 부분을 도맡아서 앞장서줬던 하루카에겐 아이돌이면서도 예능인 속성이 따라 붙고 있달까...」
하루카 「아... 그건가요...」
P 「프로듀서로서 '인기가 많으니까 괜찮다'와 개인적으로 '아이돌에게 예능인 속성이 붙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충돌하고 있다고 할까... 하... 아니야. 괜히 이런 진지한 이야기로 정신사납게 해버렸네」
하루카 「프로듀서씨...」
하루카 「아니에요. 프로듀서씨. 저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라구요?」
P 「하루카… 너도…」
하루카 「그치만 그걸로 걱정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생방임까를 같이 진행하면서 저를 대단하게 생각해주는 치하야쨩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생각하고, 고민한거에요? 지금 제가 예능에서 빛나고 있는 것 또한 제가 아이돌로서 빛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P 「…」
P 「거기까지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하루카 「저기, 프로-듀서씨?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이런 생각은 하고 있다구요? 치하야쨩도 자신이 빛날 수 있게 도와준 프로듀서씨를 위해 노력하자고. 모두와 함께 이뤄낸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하루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노력하구 있다구요?」
하루카 「엣취」
P 「아 좀 쌀쌀하지」
하루카 「네. 이 날씨에 전라로 있다보니까. 헤헤」
P 「난 그래도 와이셔츠는 입고 있지만 말이지」
하루카 「헤헤」
P 「아, 응. 아까 생방임까의 담당 작가분이랑의 미팅이 늦게 끝나서. 들어오고 바로 오늘 업무들을 정리했는데도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버렸지」
하루카 「정말이지. 혼자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으면 쓸쓸하잖아요. 빨리 따뜻하게 챙겨 입고 집에 들어가세요」
P 「아니. 혼자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하루카 「네?」
P 「들어볼래?」
코토리 「하아하아… 마코토쨩… 하아하아… 지금 뭐 입고 있어…? 하아하아」
하루카 「」
하루카 「혹시 코토리씨도?」
P 「물론 입지 않고 있어」
하루카 「어떻게 알고 있나요!」
P 「에? 코토리씨는 원래 팬티 안입는다고?」
하루카 「」
하루카 「빛나고 있는겁니까 코토리씨…」
P 「그 어느때보다 밝게 말이지」
하루카 「감동적인 부분이 아니니까요」
P 「뭐 소소한 일상에서 일일이 감동 느낄 수야 없으니까」
하루카 「소소한 일상입니까…」
하루카 「아, 네. 내일 아침 일찍부터 레슨이 있으니까요」
P 「그럼 하루카도 잘 자」
하루카 「네. 프로듀서도 안녕히 주무세요」
P 「그리고 하루카」
하루카 「네?」
P 「내가 너네들을 빛나게 한게 아니야. 너희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빛나고 있을 뿐이야.」
하루카 「프로듀서씨…」
P 「그럼. 아디오스」
하루카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