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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형, 설정변경 강함- 『만일 히어로나 빌런 같은 환타지가 실존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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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3 16:04에 작성됨.
제목 : 『만일 히어로나 빌런 같은 환타지가 실존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된다면.』
분류 : 참가형 글
할말 :
분류 : 참가형 글
할말 :
이 사이트에 정리된 것을 보고 삘받아서 대화방에서 해보자고 한 것, 시작합니다.
긴말 필요 없이, 직접 시범을 보여드리죠.
룰과 아이돌 리스트를 정리하기 위해서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글을 작성하시기 전에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작성하시거나 예약하신 후에는 직접 편집해주시거나 ○○○ 올렸습니다.(예약했습니다.)라고 통지해주시길 바랍니다.
- 추후에 참여글 내부에서 설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제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대본형 글도 투하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2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매진 브레이커라... 생각해 두고 있는 게 있었는데 말이죠...
이미 무라카미 토모에를 한 번 썼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나탈리아와 안즈를 예약하겠습니다.
덤으로 같이 출현시킬 아이돌로 사나에, 카오루를 넣고 싶은데 허락을 구합니다. 혹시 그동안 키라리가 예약이 끝나고 나온다면 키라리도 같이 출현시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길게 글 쓸 수 있는 건 주말만이라서.. 혹시 저보다 먼저 쓰고싶은 분 계시면 나탈리아나 안즈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에데는 그렇다고 믿는다. 다름 아닌, 자신의 능력이 그렇다고 믿는다
처음 능력이 발현되었을때, 시간을 다룰수 있는 능력은 10초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그 충동은 현재에 비해 더욱 격렬했고 강력했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때. 그녀는 거의 정신을 잃은채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죽였었다.
그리고, 멈출수 있는 시간이 몇초더 늘어난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그녀는 이후의 몇차례의 살인을 통해, 몇가지 사실을 깨달을수있었다.
능력은 능력자를 죽일수록, 더 강력할수록 늘어났고, 그에 따른 쾌락역시 커졌다는것을.
카에데는, 능력이 자신의 성장을 위해 카에데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능력자를 죽이게하고 그에 걸맞는 쾌락과 살인에 대한 무감각함을 선사하는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카에데는 약하거나 잠재적인 능력자에게 살인 욕구가 미약하거나 없어졌음을 알았다.
어느정도 커지자, 편식을 하기 시작했다. 라고 카에데는 생각했다.
능력은 어디까지 성장하는것일까. 그것은 카에데도 알지못했다. 나중에 가서는 단순히 멈추는것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작할지도 모른다. 이대로 그녀의 성장을 막지못하면... 아마, 카에데만의 세계(The world)가 만들어질것이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에게 이기는것은 매우 힘들테니까.
확실한것은, 그녀는 앞으로도 능력자를 살해할것이라는 것이다.
카에데에 대한 추가 설정.
요약하면, 약하거나 미약한 능력자는 이제 안전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강한 능력자를 원하게 되었다는 것도요
카에데씨와 엮이고 싶으신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노아씨와 한번 엮어볼까요.
거기다가 대 악마ㆍ천사용 결전병기라서.....기본 내구도가 사나에 이상입니다.
딱히 죽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일상파트로 쓰려고했지말입니다.
꺼리지 않고 나간 평범한 소녀들은 왜 나오면 안되는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실종, 살해되었다.
그런 위험한 밤 길을 오늘도 한 소녀가 겁없이 걷고 있었다. 별의 별 변태들과 범죄자의 표적이 되어 있는것은 당연한 일.
"슬슬 한명 걸릴 시간인데.."
혼잣말을 중얼이던 그녀 앞에 역시나 범죄자가 나타났다.
"흐에에에에!! 내 컬렉션이 되어라!!"
범죄자는 갑자기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칼을 들고 소녀를 베기 위해 휘둘렀다. 하지만 그녀는 피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점점 다가오는 칼날에 자신의 팔을 막을수 있다고 말하는 듯 대었다.
푸슉-
터억
당연한 결과겠지만 칼은 살점을 파고들어 이건 좀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계속 파고들더니 팔을 잘라냈다.
"내 칼엔 능력이 담겨있지, 뭐든지 한번에 베내는거야 케헤헤"
범죄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어있을 평범한 소녀의 시체를 주우려 했지만 그녀는 평범한 소녀가 아니었다.
"뇨와?"
"뭐, 뭐야 이녀석.."
잘려나간 팔은 바닥에 떨어져 산화하고 소녀의 팔에서는 다시 팔이 나기 시작했다.
"아끼던 옷이었는데.. 당신때문에 소매가 잘렸네요?"
"흐익.. 도대체 뭐야.. 에라이!"
남자는 계속해서 베어냈지만 결과는 계속 마찬가지.
"음, 아직 정신 못차리셨네요!"
소녀는 그 말을 끝으로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형태가 변하고 몸집이 커졌다. 범죄자의 약 5배가 넘는 10미터.
"뭐, 뭣-.."
범죄자는 놀랄 틈도 없이 소녀, 아니 그 거인에게 한손으로 붙들려 먹혔다기 보다는 몸 안에 흡수당했다.
그 후 거인은 다시 소녀가 되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길을 걸어갔다.
-
이름 : 모로보시 키라리 (17)
소속 : 무
능력 : 몸의 크기를 조절, 몸의 수복
평소에도 186의 장신인 그녀지만 더 크게, 혹은 더 작게 되는것이 가능.
작게는 20cm에서 크게는 20m까지 변할 수 있다.
그리고 몸이 완전히 갈기갈기 찢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체의 수복이 가능하고, 이 수복의 경우는 머리가 있는곳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목이 잘리면 머리가 생기는게 아니라 몸이 새로 생긴다.
세상에 변화가 있기 전에는 장신이라는 점을 살려 아이돌 사무소에 소속되어 모델을 하고 있었다.
설정잡힌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예약, 아스팔트)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머리가 부서지면... 어떻게 되나요.
머리가 막 두동강나는 경우가 아니면 복구는 가능합니다.
두동강나면여? ▷◁
그리고 노아씨에게 세부 설정 조금 추가합니다.
-악마, 천사, 그리고 그들과 융합했거나 그들에게 혼을 완전히 넘긴 인간은 아무런 꺼리낌 없이 공격할 수 있으나 악마를 사역하는 것 뿐인 인간이라면 공격하는데 크게 망설임.
아무리 사악하고 악마 같은 인간이라고해도 그것이 인간이라면 예외없이 망설이게 된다.
-4대 천사나 마왕급의 악마는 문답무용으로 배제하려고 든다. 타쿠미가 위험해!
-노아씨의 동력원은 노아 본인의 영혼. 굳이 식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식도락은 그녀의 인간으로서의 즐거움 중 하나.
-영혼만 죽지 않았다면 몸의 대부분이 날아가도 자기수복기능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 수면은 필수는 아니지만 수면하는 동안은 자기수복이 촉진된다.
하는김에 제가 설정을 준 아이돌들은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
설정잡힌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예약, 아스팔트)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예약, 펭군)
"어라? 손이 뭔가.. 느껴지는것 같은데.. ? 음, 손 마사지의 효과인가?"
평소에 좋은 의도는 아니였지만 손을 가장 소중히 생각해 자주 관리하던 그녀였기에 그날 그런가- 하고 넘어갔기에 넘어갔지만 그녀 스스로도 점점 이상함을 느꼈다, 결리던 어깨에 손을 댔더니 그런 일이 있었냐는듯 어깨가 멀쩡해졌고 요리를 하다 칼에 베인 상처가 아파 손으로 감쌌더니 상처가 갑자기 사라졌다.
점점 세계가 이상해짐을 감추기엔 무리가 있었다. 괴상한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 이미 널려있었다. 하루 꼴로 사라지는 친구들, 어쩐지 파괴되어있는 건물들. 모른다고 말하기엔 현상은 너무 적나라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 앞에도 그 변화의 악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날 길을 혼자 가던 그녀의 앞에 자신의 피를 원하는 괴인이 나타난 것.
"케히힉.. 힉.. 아가씨.. 순순히 있으면 안아플거야.."
"꺄아아악!! 뭐, 뭐에요!"
무의식적인 방어 의지로 손을 뻗어서 그 사람의 공격을 두눈 감고 막은 그녀는 이상하게 그 다음 공격이 없음을 느끼고 눈을 떴다.
그는 사람이였다고 생각도 되지 않는 형태로 말그대로 녹아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녀는 자신의 손을 좀더 여러가지에 사용, 지금은 안마사라는 명목으로 그녀가 원하던 일과 치료를 병행해서 하고 있다.
"여자아이의 부드러운 곳엔 꿈과 희망이 있어요.. 물론 그곳은 손이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
무나카타 아츠미 (14)
직업 : 안마사 (중학생)
소속 : 무
능력 : 손에서의 힘
능력이 하나로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 치료, 전투등 여러가지가 가능.
그러나 손의 접촉이 전제이기때문에 원거리 공격에는 속수무책인데다가 연약한 여자아이의 몸이기 때문에 그 단점을 커버해야할 스피드도 없는 편. 하지만 일단 접촉했을시의 사람을 녹여버릴수 있을정도의 힘이므로 무시할수는 없다.
자신이 능력을 얻어버린 이상 능력을 들키지 않게 하면서도 여러가지로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을 하나씩 찾아 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손이 잘린다면 그대로 능력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도 손에 닿아야 가능한 일이므로 그녀의 힘도 발휘되어 쉽게 가능하지는 않은 일이다.
설정잡힌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예약, 아스팔트)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그녀는 소위 잘 팔리는 모델이며, 직장에서의 신뢰도 깊고, 성격도 좋고 착하다.
...완전히 소시오패스잖아. 카에데는 생각했다.
평소의 그녀는 주변사람들에게도 친절하며, 딱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도 못한다.
...노아를 발견한것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노아는 지금 핀치상태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의식주. 그러나, 다른 차원에서 건너온 노아가 의식주가 있을리가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옷중 하나는 전투복이고 그 전투복은 내구도가 매우 강하여서(비록 일상복하곤 거리가 먼 디자인이지만) 필요도가 낮고, 그녀는 먹을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집만은 해결할수 없었다.
아무리 강력한 안드로이드라도, 잠과 따뜻한 침구, 평화로운 휴식정도는 필요하다.
그러나, 신분증도 없고 돈도 없는 그녀는(물론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 이익을 취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벤치에 쪼그려 앉아서 쓸쓸하게 앞을 보고 있었다.
"...어쩌지."
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그런 그녀를, 카에데가 발견했다.
"...어머."
그녀의 분위기는 카에데의 과거, 어떤 후배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후배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델이 되기 위하여 상경했지만 일은 적었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쉴새없이 하여 잠과 식사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아무곳에도 기댈수 없고, 무언가 무너져버릴듯한 위태로움을 보고, 카에데는 후배를 아무말없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서 숙식을 제공했다.
지금 그 후배는 유명한 모델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카에데에게 감사해한다.
"...?"
카에데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녀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그녀에게선 무언가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은 살의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즉, 능력은 노아를 식사거리로 판단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이능력과 관계는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도움이 필요한 여성을 돕고싶다는 카에데의 의지를 꺾지는 않았지만.
또한 카에데가 보기에 그녀는 나쁜사람이 아니었다. 혹, 무슨 일이 있으면 능력으로 해결할수 있으리라.
"...저기."
"...네?"
노아가 카에데를 바라보았다.
"혹시, 묵을곳이 없으신가요? 혹,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에 잠깐 오실수 있으신가요?"
"...!"
'아...'
알고있다. 노아는 이 얼굴을 알고있다.
그녀는, 원래 세계에 있던 고아원의 원장이었던 후지무라 선생이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까지 아이들을 지켜내었고, 노아에게도 큰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들을 탈출시키다가 천사의 칼에 난도질당해버렸다.
'...노아...? 아이들은... 이 세계의 희망이야... 아이들을... 버리지 말아줘.'
죽는 순간까지, 웃으면서 노아에게 그 말을 전하고 숨진 그녀는 노아가 천사에 대한 증오를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눈앞의 그녀는 후지무라 보다는 나이가 어려보였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꼭 닮았다.
"..."
나오는 자기도 모르게 카에데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카에데는 그것이 승락의 뜻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나오를 이끌었다.
"자. 가실까요."
.
.
.
'큰일이야.'
노아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카에데의 집이였다.
넓다고는 할수 없었지만 방이 몇개 있었고, 깨끗하고 좋은 향기가 났다.
'어리석었어... 이 사람이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는데... 원래의 후지무라씨라고 해도, 여기서는 다를지도 모르잖아...?'
노아가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노아가 앉아있는 식탁에서 멀지 않았고, 요리를 하느라 바쁜 카에데는 자신을 보지 않았다.
...기회다.
보글...보글...(된장찌개)
"아..."
지글지글...(생선 굽는 소리)
"아아...."
쉬이이익....(밥되는 소리)
"아아아아아아....."
'바...밥만 먹고 가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녀는 먹을 필요는 없으나, 식도락은 그녀가 인간시절에도 좋아했고 현재도 좋아하는 것이었다.
비록 여기에 와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지는 못했지만...
"흠~흐흠... 흠~"
카에데는, 오랜만의 손님이 즐거운듯, 즐겹게 요리를 하고 있었다.
'밥만 먹고 가는거야. 밥만 먹고 감사하다고 말한후 나오는거야...'
노아가 그렇게 다짐하는 사이에, 카에데가 요리를 마친듯, 반찬과 밥을 그녀에게로 가져갔다.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카에데는 고개를 꾸벅 숙인후, 숟가락을 들었다.
"냠..."
'...!'
"마음에 드시나요?"
"냠냠...(끄덕끄덕)"
"후후."
말할 시간도 아까웠던 것인지, 노아는 완전히 음식을 먹는것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비록 식사는 단촐했지만, 너무나도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인것도 있지만 카에데의 요리실력도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카에데는 밥을 깨끗이 비우고 반찬과 국 역시 깨끗이 먹었다.
"후아아...."
'아아... 편하다. 아, 안돼... 여기서 나가야하는데...'
"씻으실래요? 욕실은 저기있어요."
'씻는다고...?'
노아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여기저기 먼지가 묻고, 약간 불쾌한 냄새가 나는듯했다. 비록 안드로이드라 할지라도, 여자인 그녀는 씻는것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였고...
"네. 정말 감사합니다."
'씻기만 하고... 나갈거니까...'
노아가 맹세를 확인하듯 작게 끄덕인후,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물은 그녀에게 딱 맞는 온도였고, 욕탕에 잠긴 그녀는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천국을 느꼈다.
"후아아아아...."
행복한 신음을 내며, 노아는 몸을 푹 잠겼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후 나온 그녀는 문 앞에 깨끗한 옷과 속옷이 있는것을 발견했다.
옷과 속옷에서는 카에데의 냄새가 났다. 체격이 비슷하였으므로, 자신의 것을 준것 같았다.
노아는 카에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후 옷을 입었다.
'이제... 나가야지. 저분에게는 감사를...'
"저기, 이제 저는 가보겠..."
"어머. 차 한잔 하시고 가는게 어떤가요?"
카에데가 TV앞의 탁자에 녹차를 따르며 물었다.
'차...라. 차만 마시고... 갈까...'
노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탁자 앞에 앉았다.
'아... 혹시, 물어보면 어쩌지...?'
노아가 차를 마시면서 예상 질문, 예상 답안을 마구 생각했지만, 카에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차만 마셨다.
'...어라...?'
노아의 눈앞이 감겨왔다.
'수면...제? 아니, 달라. 수면제는 통하지 않아... 이능...력?'
노아가 탁자에 엎어질때 마지막으로 본것은, 카에데의 자애로운 미소였다.
"...후후. 역시, 피곤해서 잠들어버렸군요."
후배와의 패턴이 똑같았다. 자신에게 대접을 받는것을 부담스럽게 여겼지만, 나가는 것이 싫었기에 결국엔 여러가지 대접을 받다가 눌러 앉아버렸다.
...그녀 역시, 다르진 않을것이다.
"으응... 침대로 옮겨야겠네. ...맞다. 이분의 이름을 듣지 못했네..."
"...노아... 타카미네, 노아..."
"예?"
카에데가 노아를 보았지만, 노아는 탁자에 엎어져서 행복하게 잠을 자고있었다. 잠꼬대려나. 카에데가 생각했다.
카에데가 노아를 들어서(시간을 정지해서 그녀가 깨지 않게 했음은 물론이다) 침대에 눕인후 노아의 곤히 자는 얼굴을 쓰다듬었다.
"...불쌍한 사람.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녀는 험한 취급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무언가 다른 이유로 이렇게 된것일것이다. 그러나, 카에데는 굳이 그것을 묻지 않는다. 언젠가 노아가 자신에게 말해줄것이라고 생각하며.
"...안녕히 주무세요. 노아씨. 저도 이제 자야겠네요."
카에데는 중얼거리며, 자신도 노아의 옆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버려진 노아씨를 주운 카에데씨입니다.
"빨리 가라구요오오!!!"
피투성이가 되어 소리치는 여경을 뒤로하며, 타카후지 카코는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질렀다. 또 저질러 버렸다.
그녀 스스로가 가진 「체질」과 「강운」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또 다치고 만 것이다.
부모님을 능력자에게 잃은 후 발현된 비정상적일 정도로 강력한 행운.
그 행운 덕에 그녀는 그녀의 체질에 이끌려 그녀를 살해하려고 드는 능력자들로부터 항상 무사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재앙밖에 되지 않았다.
능력자들은 그녀에게 접촉한 그 순간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발광하여 그녀를 죽이려고 들고, 항상 때마침 일어난 행운에 의하여 사망하거나 어떠한 형태로든 상처를 입어 저지당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식료품을 사러 나왔다가 마주친 여경 한명이, 카코와 마주친 그 순간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여성은 정신력이 강했는지 이상상태에 저항하며──────자신의 두 팔을 스스로 부러트렸다─────카코에게 서둘러서 그 자리를 떠나라고 소리쳤고, 카코는 더 이상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미 수백번을 넘게 겪은 일이기에 몸은 익숙하게 도망치고 있었지만, 카코의 마음은 서서히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제 싫다. 이런 이능 따위, 바라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그녀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행운도 더 이상 행운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눈 앞에서 사람이 미쳐버리는 것이 무서워서, 그 사람들이 모두 운 좋게 발생한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워서, 차리리 죽고 싶다고 생각해 저항하지 않은 적도 있고, 몸을 던진 적도 있고, 목을 매단 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죽을 수 조차 없었다.
항상 운 좋게 살아나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싫어.......이제 싫단 말야......왜 나만......왜 나만........"
수백번이 넘게 반복된 행운 아닌 행운에, 카코의 마음은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었다.
"저....저기요......."
그때, 누군가가 그녀를 불러세웠다.
카코가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창백한 피부를 한 작은 소녀가 서 있었다.
어린아이가 왜 이런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거지? 하는 작은 의문이 떠올랐지만, 다음 순간 카코에게 그런 의문은 아무래도 좋은 것이 되어버렸다.
소녀의 눈빛이,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죽이려고 하다가 죽어버린 능력자들과 같은, 흐리멍텅하고 광기에 가득찬, 그런 눈동자.
지독한 자기 혐오가 몰려왔다.
'또야.....또야.......또 나 때문에......이런 어린 소녀까지.......'
자신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체질 때문에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드는 자기 자신을 혐오하며, 카코가 소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발을 때려는 그 순간.....
"핫?! 지, 지금건.....에, 그랬나요? 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감사합니다."
소녀의 눈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소녀는 허공에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능력에 눈을 뜨고 처음 발생한 상황에 의아해하는 카코를 향해, 소녀가 말을 걸었다.
"저.....저는 시라사카 코우메라고 해요. 언니가 혹시, 타카후지 카코씨인가요?"
"어...응.....맞는데.....어떻게 안 거야?"
"『그 아이』와 다른 분들이 가르쳐줬어요. 제가....물어봤거든요."
'그 아이'? 아무도 없는데? 하고 생각하면서, 카코는 소녀를 보았다.
그렇지만, 다음 순간 소녀의 작은 입에서 나온 말에 카코는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언니의 고민.....그걸 해결해드리고 싶어요."
◇◇◇◇◇◇◇◇◇
그 후에 시작된 소녀의 말을 들으면서, 카코는 가볍게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소녀는 카코를 괴롭히는 특이 체질은 사실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소녀, 시라카사 코우메의 말에 따르면 특이체질은 그녀의 능력인 '강운'에 대한 반동에 가까운 물건이라고 했다.
코우메의 말에 따르면, 카코가 가진 비정상적인 행운은 그녀에게 붙어있는 행운의 신이 원인이며, 그 행운의 신이 공평하게 나눠줘야할 행운을 카코 한명에게 몰아주고 있는 것 때문에 일그러짐이 일어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수정력이 작용한 것이 '행운이 행운이 아니게 만드는' 카코의 특이체질이라고 했다.
"그렇다면....그 행운의 신인지 뭔지를 쫓아낸다면......"
"언니의 행운은....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거에요....특이체질의 영향도 없어질 거고....하지만.....어지간한 사람은....어떻게 할 수 없어요......한명에게 신 하나의 권능이 전부 몰린 이상......어지간한 사람은 영향을 받아버리니까요......다른건, 언니에게 붙은 행운의 신님이 떨어지길 바라는 건데......그 신님은 떨어질 생각이 없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이야.
하고 카코는 생각했다.
결국에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원인을 알아도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데.
"하, 하지만, 저는 불가능하겠지만, 『그 아이』와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면, 카코 언니에게 붙은 신을 쫓아낼 수 있어요."
"어떻게.....? 『그 아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님을 어떻게 할 수는......."
"신은, 절대가 아니에요. 신을 꺽을 수 있는 인간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아이'도, 다른 분들도 평범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리고 그 순간, 카코는 코우메의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히는, 코우메 주변의 공기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코우메의 주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들이 한 가득 모여있는 것 같은 느낌.
동시에, 자신의 어깨를 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떨어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 언니. 저기 있는 능력자분에게 가보세요. 아무일, 없을거에요."
"으....응......."
마른 침을 삼키며, 카코는 발걸음을 옮겼다.
한걸음 한걸음을 옮길때마다, 카코의 심장은 더욱 격렬하게 박동쳤다.
잘못되면 어쩌지? 코우메라는 아이가 거짓말을 한거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몰려왔다.
"걱정....마세요....용기를 내세요....아무일 없을거에요...."
코우메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카코의 등을 밀어주었다.
군침을 삼키며, 카코는 앞으로 걸어나가 능력자와 눈을 마주쳤고.
"..............."
"................"
"..............."
".............."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해...해냈어...!'
뛰어오를 듯이 기쁜 것을 억제하며, 카코는 코우메에게 돌아왔다.
"정말로 됐어! 됐어!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하하하.....저, 저한테 감사하실게 아니라, '그 아이'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해주세요......."
"으응, 알았어. 그런데, '그 아이'는 어디에 있니? 어디에도 안보이는데....?"
"아, 실수, 했네요. 카코 언니에게는 보일리가 없는데.......'그 아이' 라면, 지금 여기에 저희들과 함께 있어요......아니, 처음부터 같이 있었어요. 카코 언니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예......왜냐하면, '그 아이'도, 도와주신 분들도, 800만의 신들중 하나니까요......보이지 않는게 당연해요......"
"에.......?"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터무니 없는 것을 말하는 코우메를 바라보며, 카코의 눈이 크게 열린다.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며, 코우메가 말했다.
"인간 아닌 것에게 사람받고, 그들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것.......제 능력이에요."
코우메의 주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들의 기척이 느껴졌다.
직업 : 학생
소속 : 없음.
능력 : 인간 아닌 것에게 사람받고, 그들에게 부탁할 수 있는 능력
태어났을때부터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었던 소녀.
귀신, 토지신, 산신령, 영물, 요물과 같은 모든 인간 아닌 것에게 부탁을 할 수 있으며, 그들은 높은 확률로 그 부탁을 들어준다.
영적인 감각이 없는 인간이라면 인식조차 할 수 없는 존재들의 손을 빌리는 것이므로 악용한다면 터무니없을 능력을 가진 그녀지만, 너무나도 올바른 심성을 가진 그녀는 결코 그 능력을 악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손을 벗어난 영적인 존재가 개입된 사건에 대해서만 능력을 발휘하기에, 그녀를 지켜보는 존재들은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축복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지켜보며, 그녀에게 치명적인 위기가 닥쳤을 경우에만 손을 뻗어줄 뿐이다. 그녀가 부탁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넓어서 아래로는 이름 없는 잡신에서 부터 위로는 아마테라스까지에 이른다.
-카코의 체질에 대하여.
MiDIP님과 합의하여, 행운으로 체질에 몰리는 능력자들에게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체질 자체가 터무니 없는 행운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세부 설정을 추가.
-'그 아이'에 대하여.
굉장한 힘을 가진 재앙신. 카코에게 붙은 행운의 신과 비견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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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어쩐지 아래 세명을 다 쓰는것같지만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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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할까, 모모카 설정이 생각이 안 나.... 분명 예약할 땐 생각을 해 뒀는데....
그냥 다같이 설정을 만들고 그 설정을 빌려서 창작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거라.....
그리고 제가 이미 설정을 붙인 아이돌은 마음껏 써주시면 됩니다.
단, 노아의 경우 노아의 원래 세계는 유일신부터 대마왕까지 전부 인간에게 살해되 천국도 지옥도 쫑나있다는 것만 유의해주시길.
어느 차원의 마계
이곳의 마계는 마계대통령이라는 자가 다스린다.
대통령이 되는 방법은 간단. 제일 강한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이 지지자들을 모아 당을 설립하면, 대통령이 속한 당과 싸움을 벌여, 이기는쪽이 대통령이라는 매우매우 심플한 체제.
최근 지도자가 바뀐적이 없는 마계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자신의 소꿉친구와, 부하와, 버려진 라스트 보스와, 인간 소녀등이 모여 만든 당은, 부패한 마계를 뒤엎고 새로운 대통령이 되었다.
...그것은 대통령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후의 이야기...
"프론"
"?"
"이거봐."
프론이라고 불린 성숙한 여성은, 바르바토제가 가리킨 수정구를 보았다.
"우와. 대악마 대천사 결전 병기라는거야? 저쪽 세계의 인간은 대단하네."
"비록 우리가 사는 차원이 아닐지라도, 저쪽 세계의 인간은... 맞아. 대단하지."
"인간들. 위기에 처할수록 엄청난거 많이 만들어내니까. 용사도 그렇고. 전설의 성검도 그렇고."
대통령인 바르바토제와 이야기하고 있는 여성은 프론. 바르바토제의 소꿉친구로서, 능력을 이용하여 마계 대통령을 보좌하는 강력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강력하고 카리스마있는 지도자. 바르바토제가 아닌 은근히 나사빠진 구석이 있는 바르바토제를 잘 알고있는 사람중 한명이었다.
"그런고로! 저 안드로이드를 검사하고 싶어졌다!"
"에."
바르바토제의 선언에, 프론이 황당해했다.
"검사하고 싶어졌다!"
"두번 말하지마. 왜?"
"... 저걸 적당히 약화한 버전을 만들어서 데스코와의 약속을 지키고싶다."
"..."
바르바토제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남자였다. 비록 그것이 생명이 위험할지언정.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는것이 그의 신조였다.
데스코가 누구인가? 인간이 만든 그녀는 '라스트 보스'가 되고 싶은 몬스터였다. 인간에게 버려진 그녀는 바르바토제에게 패배한후, 바르바토제의 라스트 보스에 걸맞는 몬스터가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들의 동료가 되었다.
참고로 데스코에게 한 또다른 약속은
'너에게 걸맞는 중간보스를 만들어주지. 약속이다.'
였다.
"인간 용사들이 적당히 천사와 악마 동료 몇명을 데리고 올때, 그에 대한 카운터로 걸맞는것 같다."
"으..으음..."
프론이 머리를 싸맸다. 바르바토제는 약속을 너무나도 잘 지키는 사람이다. 그냥 중간 보스감 몬스터를 대충 던져주는것이 아닌, 그녀의 실력을 고려해서 적당히 강력하고 충성스런 중간 보스를 선사해줄것이다. 하필, 마음에 든것이 그 안드로이드였지만.
바르바토제가 한번 내린 결정을 바꿀만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프론은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저걸 검사하려고 누굴 보낼건데?"
"적당한 인간...이 지금은 없군. 계집도 지금은 부재중이고..."
빤...
"...바르바토제. 설마 나를 보내겠다는건 아니겠지?"
빠안...
"당신이 가라구!"
"난 바빠."
빠아아아안...
"으으... 아...알았어! 가면 되잖아! 가면! 근데 저 안드로이드. 악마라면 바로 죽여버리는데?"
"데스코를 데려가. 캐스터형인 너를 든든하게 지켜줄거다."
"으으..."
결국, 프론은 데스코와 함께 차원비자국으로 가서 비자를 받고, 안드로이드가 건너간 세계로 가게 된것이었다.
"우와! 저 안드로이드는 제 부하가 되기에 딱 좋겠어요! 아, 하지만 너무 강하네요. 라스트 보스와 비슷한 중간보스는 중간보스가 아니니까요! 예? 약화? 우와! 그럼 딱 좋은 제 중간보스가 되겠어요!"
노아를 본 데스코의 평이었다.
직업:마계 대통령 비서
소속:없음
능력:마법. 특히, 다른 생명체를 조종하는 능력.
바르바토제의 고집에 어쩔수없이 노아를 관찰하러온 불쌍한 아가...씨?
그러나, 마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여정을 함께 걸었을 정도로 실력은 상당하다.
굳이 말하자면 마법사. 그것도 정신 지배형. 상당히 강력하나 바르바토제의 패도와는 거리가 있는 기술이기에 잘 쓰지 않는다. 다른 마법도 잘하는 편.
데스코
직업:라스트 보스
소속:없음
능력:라스트 보스에 걸맞는 능력.
라스트보스를 꿈꾸는 소녀... 아니 병기? 현재도 수련중. 강해지기 위해, 프론을 지키기 위해, 직접 자신이 부하가 될 안드로이드의 원형을 관찰하기 위해 프론을 따라왔다.
라스트 보스의 신념과 능력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중. 상당히 어린아이같은 외모에 비해 정말로 능력치는 라스트 보스급. 등 뒤에 달려있는 문어발 같은 촉수로 라스트 보스다운 광역기를 좋아하며 라스트 보스는 정신 지배에 걸리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프론의 정신 지배에도 면역. 그외 약한 마법등은 모조리 면역. 실로 라스트 보스 답다.
넵. 디스가x아4의 패러디입니다. 노가다로 만렙 찍은 두명이 온 이유는 상당히 단순. 중간보스를 만들기 위해서...
여신전생의 악마와 디스가이아의 악마는 근본부터 너무 달라서 비교가 무의미하지만 CoP라는 제어구만 붙이면 노아씨도 무작정 죽이려하지는 않을겁니다.
고로 미유씨를 CoP가 속한 쿨 프로덕션에 입사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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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프론(미유)는 바르바토제에게 반해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cop루트로는 빠지지 않아요. ㅜ
>>134 제 말은 미유씨가 성질은 다르지만 악마라는 것 만으로 공격하려고 하던 노아씨가 프로덕션 동료니까 사이좋게 지내달라는 CoP의 말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이야기였는데 말입니다......
>>135 나오를 쓸때 카렌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설정으로 쓰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카렌을 지키려고 변신하게 될 예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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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카와 미쿠 (예약, 펭군)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예약, MiDlP)
카미야 나오(예약, 아스팔트)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것 참 재미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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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나오(예약, 아스팔트)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카에데씨는 어른입니다. 어른스럽습니다.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나나씨라던가)이 많은 세계관에서 몇안되는 어른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나면 좋겠습니다.
음... 또 궁금하신거라도?
"으아아, 미치겠네!"
"이 카지노에서 이 정도쯤 못하면 딜러 못한다구요?"
"더 미치겠는건 이 언니, 딱 그만두지 못할 정도로만 따 간단 말야. 적당히 지면서."
"흐흥~ 내가 맘만 먹으면 다 따갈 수도 있다구요. 사장님들 기분이 상하면 더 안 올거잖아요?"
"캬하하! 이 언니 말 한번 잘 하네. 내 또 한번 오지."
"매번 고마워요 사장님~"
붙임성 있게 말을 거는 것은 딜러의 필수 덕목.
이젠 가면인지 진짜 얼굴인지도 모르겠는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보내고서 잠시 쉬려니, 어떤 한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의 남성이 자신을 보고는 걸어왔다.
자연스럽게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치고는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세요?"
"카지노에서 딜러 앞으로 오는 사람이 하는 일이란?"
"괜한 걸 물었나봐. 뭘로 할래요?"
"음? 보통 정해져 있지 않나요?"
"하하하, 전 다 한답니다. 이래봬도 1류라구요."
자신있게 던진 말에 남자는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럼 딜러 씨가 고를래요?"
"에?"
"사실 카지노가 처음이어서 말이죠."
"에이, 그럼 슬롯머신 같은 거나 하지 왜 이리 왔어요."
무의식적으로 핀잔을 던진다.
처음 하면서 나를 찾아온 거야? 라는 자존심 상의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글쎄요, 그냥 왔다가 당신 얼굴 보고 혹해서, 라고 해 둘까요?"
"에, 농담도 잘 하셔라. 뭐에요, 얼마 돼 보이지도 않는데 벌써 능구렁이 사장님 속성?"
"하하하하! 그렇게 보여도 어쩔 수 없겠네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그래요?"
능수능란한 손놀림으로 카드를 섞는 그녀의 이름은 효도 레나.
모나코의 일류 딜러에게 사사받았다는 소문도 있는, 일본 굴지의 X 카지노 1류 딜러다.
"능력자에요?"
"아쉽게도 능력같은 건 없어요."
"그럼 능력갖고 사기치러 온 것도 아닐 테고. 직업은 뭐에요?"
"그건 나중에 알려드리죠."
"뭐야, 멋있는 척이에요?"
"그렇게 받아들여주면 난 고맙죠."
이 카지노의 명물로 불리는 그녀.
이런 세상이 된 이후, 능력자들(예컨대 투시 능력자라든가)에 의해 카지노의 씨가 거의 말라감에도 불구하고 이 카지노는 성황리에 영업되고 있는 이유는, 이 카지노에서 발빠르게 세계의 그림자들과 교섭, 이 카지노 안에서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일종의 불문율화했기 때문이었다.
이 불문율을 지키지 않는 자들도 간혹 있으나, 다른 카지노보다는 몇 배나 더 강력한 시큐리티에 의해 바로 연행되거나, 심한 경우 그 자리에서 즉결처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블랙잭, 룰 알아요?"
"아, 다행히도 아는 거네요."
"그럼 카드 줄게요."
"네네."
블랙잭. 딜러와 카드를 한 장씩 받으면서 21에 가까운 수를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카드 게임들 중에서는 제일 공평하고, 제일 '실력'이 좌우하는 게임.
레나는 이 게임을 그래서 좋아했다.
운같은 이상한 요소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니까.
"배팅은 얼마로?"
"일단 칩 둘로 하죠"
"짜네요."
"전 사장님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하핫, 현실적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카드를 두 장 건넨다.
자기 자신에게도 카드를 두 장.
내 카드는 Ace와 7. 합은 18. (Ace는 1과 11로 사용할 수 있다.)
상대의 카드는 Ace와 J. 블랙잭. (두 장으로 21을 완전히 맞춘 상황)
Ace를 앞면으로 돌려 상대에게 보여준 뒤, 상대의 눈을 살폈다.
"이븐?"
내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약간의 허세를 부린다.
이븐. 정확히는 이븐 머니.
플레이어가 블랙잭이 나온 상황에서 딜러에게 A가 있을 경우, 딜러가 마찬가지로 블랙잭이라면 그 판은 비겨버리게 되니까, 굳이 확인하지 않고 건 만큼의 돈을 승리수당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블랙잭의 효과(판돈의 1.5배가 승리수당)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판을 이어갈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그냥 가죠."
이런, 졌다.
18이니 자신은 힛(카드를 한 장 더 받는 것)을 할 수도 없고, 상대는 블랙잭.
꼼짝없이 승리수당으로 칩 3개를 더해 칩 5개를 돌려줘야 했다.
"자요, 여기."
"역시 내 감은 맞았네요."
"감이요?"
"왠지 비길 거 같질 않더라구요."
"이상한 감이네요."
"그래요?"
카드를 셔플 기계에 넣어 한 번 셔플하고서, 손으로 다시 셔플했다.
"한 번 더 할래요?"
"아뇨. 이거면 됐어요."
"대체 카지노에 뭐하러 온 거에요?"
"말하지 않았어요? 당신때문에 왔다구요."
"그런 말 안 했거든요?"
며칠이 지났다.
카지노 영업이 끝난 밤. 그 남자는 여느 날과 같이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로 며칠째 오네요."
"시간 날때마다 오는 거죠 뭐. 일은 잘 돼요?"
"당신만 안 오면 잘 될지도요."
"무슨 소리에요?"
"맨날 따가기만 하잖아요."
"그건 자기 능력 나름 아닌가?"
"그래서 더 열받거든요?"
농담을 던지고는, 그 남자와 함께 밖으로 나섰다.
딜러로서 할 행동이 아닌 건 알지만, 레나는 그 남자에게 왠지 관심이 갔다.
이 정도로 자신을 이기는 손님은 단 한명도 없었으니까.
자신이 가진 "이능력".
딜러인 자신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히 혐오하는 이 "이능력".
"후우, 오늘 수입은 어때요?"
그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깊게 빨아들였다.
자신이 싫어하는 냄새지만, 딜러일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익숙해진 이 담배 냄새.
무성의하게 숨을 뱉어 연기를 저 멀리 보내고서는 그 남자가 사온 캔커피를 흔들었다.
"그야 괜찮죠. 당신같은 사람이 한둘인 줄 알아요?"
"아, 그래서 말인데, 생각해봤어요?"
"그 아이돌이니 뭐니 하는 거요? 음… 글쎄요."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 봐요."
"그럼, 바닷가로 좀 가 주세요."
"바닷가요?"
"네. 정말 오랜만에 바다 좀 보고 싶어서요."
"알았어요."
그 남자는 자신을 CoP라고 소개했다.
레나는 그를 골탕먹이고 싶은 마음에, 거기에 더해 순수하게 바다가 가고 싶었던 마음에 드라이브를 요구했다.
연인도 아닌데 이게 뭐하는 짓거리람, 레나는 홀로 중얼거렸다.
"저기,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뭔데요?"
"능력같은 거, 있어요?"
"……있으면 어쩔 거고, 없으면 어쩔 건데요."
CoP의 질문에, 순간 날카로운 대답을 던졌다.
그녀 자신도 말해놓고서는 아차, 했지만 그냥 무시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능력'이란 자신의 트라우마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내가 좀 무례했나요?"
"아뇨, 그건 아닌데…"
"미안해요."
"…아뇨, 그게…"
레나 본인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했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차 안.
결국 바다까지 그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말았다.
───── 바다.
파도소리가 철썩이고,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도 밤바람에 식어가고 있었다.
"……이야기, 해줄게요."
"…괜찮아요?"
"……혼자서 품고 있는 것보다는, 이런 데서라도 이야기하는 게 좀 나을 거 같아서요."
파도소리를 한참 보내고서, 그녀는 입을 열었다.
"내 능력, 누가 말하기로는 '확률지배'라고 하더라구요."
"네?"
"손가락 위에 비둘기가 날아와 앉을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글쎄요, 이 근처에 비둘기도 없는데. 0%겠죠 0%."
"잠깐만 기다려요."
그녀의 눈이 잠깐, 다른 빛으로 반짝였다.
그리고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푸드덕.
"어, 어디서..."
"이게 내 능력이에요. 5% 이내의 확률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좋은 능력이네요."
"물론, 무조건 조종되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요?"
"그렇게 조종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 보여주는 거죠. 방금은 자리에서 일어날 것."
"…그렇다고 해도 굉장히 좋은 능력 아니에요?"
그의 물음에, 레나가 눈을 감고 한 마디 했다.
"───이 능력때문에, 부모님을 죽여야 했는데도요?"
"네?"
"난 내가 살아남기 위해, 부모님을 죽이고 말았다구요. 법정에서는 죄가 없다고 했지만, 난 살인자라구요. 알았어요?"
"그게 무슨 이야기에요?"
담담히, 그녀는 자신의 옛 이야기를 했다.
온 가족이 여행을 갔다. 그런데 도중에 사고가 났다.
그러는 도중에 그녀의 능력이 개화했다.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 - 1% 미만>
Q. 이것을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A. 답은 간단. 다른 사람은 버려두고 차 밖으로 빠져나올 것.
그 잔인한 답에 왜 자신은 다른 답을 내지 못했을까.
가족을 이끌고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왜 아무런 생각 없이 그 답에 따르고 말았던 걸까.
그녀의 남은 인생은, 그 질문에 대한 후회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그건... 그건 레나 씨가 죽인 게 아니잖아요."
"아뇨, 내가 죽인 거에요. 내가 아빠나 엄마를 구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 게 분명하다구요."
"하지만─"
"…내가 죽인 거에요! 내가!"
그녀의 한 섞인 외침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말아 쥐었다.
둔한 아픔이, 그녀의 이마에서 느껴졌다.
그리고 그 통각도, 어느새 파도소리에 묻혔다.
"에…?"
"좀 진정됐어요?"
"갑자기 뭐에요?"
"에휴. 흥분해서는, 딜러가 그래서야 써요?"
"그, 그건 당신이 알 바 아니잖아요!"
"왜요? 내 전담 딜러면서."
"어, 언제 내가 당신 전담 딜러가 된 거에요?!"
별 거 아닌 농담.
하지만 그녀가 진정하기엔 충분했던 모양이다.
금새 고개를 휘휘 젓고는, 한숨을 쉬고 그를 바라봤다.
묘하게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어리지만, 깜깜한 바다라 보이지 않는다.
"아이돌, 해볼래요?"
"엣, 아이돌요?"
"그래요,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그게, 지금 하는 일도 있고…"
"어차피 선택은 레나 씨 몫이에요. 어떡할 거에요?"
"……1주일만 기다려 주세요."
"……알았어요."
그렇게, 밤이 지나갔다.
─────────────
효도 레나.
연령. 27세.
소속. X 카지노 -> 쿨 프로덕션
능력. 확률지배.
자세히 말하자면 0%에 가까운 확률로부터 5%, 무리하면 10%까지의 확률을 100%로 조작할 수 있다.
단, 조작하는 데 있어서 조건이 하나 필요하며, 그 조건은 굉장히 간단하므로 평상시에 이를 하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전의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능력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예약, 펭군)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예약, 아스팔트)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나의 첫번째 탄생은 축복으로 충만해있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품.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해주는 친척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
상냥함과 빛, 축복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나는 내가 태어났음을 알리는 울음을 터트렸다
-나의 두번째 탄생은 광기로 충만해있었다
차갑고 딱딱한 수술대.
괴인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는 과학자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
악의와 어둠, 광기로 가득찬 공간에서, 나는 나의 두번째 탄생을 알리는 울음을 터트렸다.
나를 구해준 것은, 메뚜기와 같은 가면을 쓴 남자들이었다.
나를 납치한 과학자들이 나의 뇌를 개조하겠다고 하던 그날, 나를 납치했던 연구소를 습격한 그들은 나를 구해주었다.
그 남자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 우리가 너무 늦었구나."
"늦었다니요.....그게 도대체.....? 설마......저 과학자들이 말한 괴인이 된걸 축하한다는 말은......."
"아아.....너의 몸은 이미 나와 같은 괴인이 되어버렸단다. 어떻게든 세뇌당하는 것은 막았지만, 너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란다."
"인간이, 아니라고요?"
"초인적인 힘을 가진, 개조인간이란다. 그 대신에, 세포의 대부분이 인공물로 교체되버렸지. 슬프게도, 너의 몸은 두번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갈 수 없단다. "
"그, 그럴수가, 어째서....어째서....!"
"잘 들어다오, 너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란다. 그렇지만, 너의 마음은 여전히 인간이야."
"........"
"언젠가 너는 우리들을 원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차라리 세뇌되어 아무것도 고뇌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만일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그리고나서, 나는 어느센가 내가 살고있는 도시로 돌아와있었다.
그 후로는,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내 힘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강했고, 내 손에 쥐어지면 전부 내 손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숴져 버렸다.
그리고, 카렌을 괴롭히던 녀석들과 말싸움을 하다가 머리에 피가 올라 주먹을 휘둘렀을때.......
나는, 내가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렸음을 실감해야했다.
카렌의 목소리를 듣고 멈췄을때, 카렌을 괴롭히던 녀석의 얼굴은 피떡이 되어있었으며, 내 주먹은 그녀석의 피로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그녀석을 보며, 나는 내가 싫어졌다.
더 이상 내 손은 아무의 손도 잡을 수 없다.
─그 손을 부숴버릴지도 모르니까.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누군가에게도 사랑받을 수도 없다.
─카렌이 말리지 않았다면 전치 3주는 커녕 살인을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괴물이니까.
정학처분이 풀린 후에도, 나는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무서웠으니까. 더 이상 누군가를 다치게 만들고 싶지 않았으니까.
집 안에 하루종일 틀어박혀있거나 거리를 쏘다니던 어느날, 나는 못보던 찻집을 발견했다.
"찻집 히카리?"
하루 전까지만 해도 공터였던 곳에 생겨난 찻집이라는 사실이 신기했기 때문일까, 나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었고, 목에 카메라를 메고있는 점원 한명만이 있었다.
"어서오세요 손님. 찻집 히카리입니다. 주문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어....카페라떼, 차가운 걸로 하나 주세요."
"아이스 카페라떼 하나로군요. 알겠습니다."
가만히 있기도 뭐해서 커피를 주문한 후 나는 자리에 앉았다.
가게는 의외로 넓었는데, 왠지 찻집 대신에 사진관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용도로 사용된 적이 더 많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 있습니다 손님. 아이스 카페라떼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가게를 둘러보는 사이, 점원이 커피를 가져왔다.
혹시라도 컵을 깨트릴까봐 최대한 조심스럽게 컵을 쥐어 한모금을 들이키자 시원하면서도 미묘한 온기가 남아있는,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커피의 맛과 향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맛있네요....."
"다행이네요. 손님이 개점 후 첫 손님이라서 조금 긴장했는데."
과연, 그래서 사람이 없었구나.
하는 작은 생각이 떠올리면서 커피를 마시는데, 점원이 목의 카메라를 들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손님, 초면에 실례지만 손님의 사진을 찍어도 괜찮을까요?"
"예?"
"저는 사진을 찍고 장식하는 것이 취미거든요. 손님만 괜찮으시다면 개점 후 첫 손님인 당신의 사진을 찍어서 장식하고 싶은데, 괜찮겠어요?"
"아....뭐, 괜찮아요."
랭크가 낮다고는 해도 아이돌인데 사진을 찍는 것을 허용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떠올랐지만, 그 생각은 곧 내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어짜피 이런 몸으로 더 이상 아이돌을 한다는 것은 무리다.
조금만 긴장을 풀면 물건을 손상시키고 사람을 다치게 만드는 괴력을 가진 괴인이 꿈을 주는 아이돌이라니, 가당치도 않은 소리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왠지 모르게 서글퍼져서, 나는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인 점원에게 푸념을 시작해버렸다.
"저기요, 점원 오빠. 제 이야기 하나만 들어주시겠어요?"
"예, 뭐든지 말해주세요."
"저, 참 특이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이래뵈도 힘이 엄청나게 강하거든요. 근력 트레이닝이라던가, 능력이라던가 하는게 아니에요. 사실은 저, 악의 조직에 개조당한 개조 인간이거든요."
"개조인간이요?"
"예, 못 믿으시겠지만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불행이라고 해야하나, 세뇌당하기 전에는 구조되서 일반인처럼 살아가려고 했는데......역시 무리였어요."
뜬금 없는 이야기일텐데도 점원은 진지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그 덕에 나는 막힘 없이 말을 이어나갈 수 있엇다.
"지금 이렇게 잡고 있는 컵도, 조금만 긴장을 풀었다간 깨트려버릴지도 몰라요, 잡는 족족 제 손아귀 힘을 견디질 못하고 부서져버리거든요. 거기다가 전에 머리에 피가 올라서 싸웠을때는 사람을 전추 3주 판정이 나올때까지 때려버리기까지 했고......사람이 아니라는게 실감되버려서....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무서워하느니, 차라리 그때, 구출되지 않고 세뇌되서 괴물답게 살게되는게 더 마음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초면인데 죄송해요. 이런 이상한 이야기나 들려드리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상한 소리를 듣게된 점원에게 사과의 말을 하는 그때, 점원이 입을 열었다.
"손님의 이야기......마치 가면라이더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면, 라이더요?"
"예, 손님 나이대의 분들은 모를지도 모르지만, 악의 조직에 의해 개조당했지만 그 악의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에요."
"가면 라이더는 인간이 아니게 되버린 자신의 몸 때문에 고뇌했어요. 자신에게는 사랑 받을 자격도, 사랑할 자격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괴로워했죠."
지금의 나와 똑같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고, 사랑받을 자격도 없다고.
점원의 말은 이어졌다.
"그렇지만, 그는 싸웠어요. 자신과 같은 희생자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어째서죠?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몸이 사람이 아닌건 마찬가지인데.....무서운 괴인인건 똑같은데...."
"그래도 사람을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설령 괴물이라고 두려워해져도, 그래도 사람이 정말로 좋았으니까, 친구가, 친구의 친구가,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좋았으니까 그래도 목숨을 걸고 싸웠죠. 그러자 이해자가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 동료가 생기고, TV앞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어어요."
".....그게, 가면 라이더라는 건가요?"
"손님은 어떠세요? 손님은, 사람이 싫으신가요? 손님의 가족이, 친구가, 손님께서 지금껏 좋아하셨던 사람들이 싫어지셨나요?"
그렇지 않다.
가족이, 카렌이, 모두가 싫어질리가 없다.
이상해져버린 몸에 신경질을 부리고 성질을 부려도 나를 계속 좋아해주는 모두를, 싫어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손님께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씀 드릴게요. 손님은 결코 괴물이 아니에요. 손님은 정진정명 인간이에요. 그것도 정말로 상냥한 사람이셔요."
"!!!!"
그리고 점원은 내게 예상치도 못한 말을 돌려주었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점원은 말을 이어갔다.
"자신 때문에 누군가가 다치는 것을 걱정할 줄 아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런 상냥함을 가진 손님께서는 결코 괴물이 아니에요. 손님꺼서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런 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켠을 짓누르고있던 무언가가 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몸이 되어버린 이후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고마워요. 점원 오빠. 덕분에 고민하던게 사라졌어요. 계산 부탁드릴게요."
"도움이 될 수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엔입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마친 다음 나는 출구를 향해서 발을 옮겼다.
"나중에 친구와 함께 올게요. 저....괜찮다면 이름을 가르쳐 주시겠어요?"
"제 이름 말씀인가요?"
의외라는 표정을 지은 점원이,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 라고 합니다. 손님."
◇◇◇◇◇◇◇◇◇◇◇◇◇◇◇◇◇◇◇◇
"카미야 나오.....인가?"
소녀가 가게를 떠난 후, 점원인 카도야 츠카사는 한장의 카드를 잡고 중얼거렷다.
카드에는 방금전의 소녀, 카미야 나오의 이름과 메뚜기를 닮은 인간의 사진이 찍혀있었다.
"가장 새롭고, 가장 어린 라이더......뭐, 이 세계에서 내 역할은 이걸로 끝이니까 됐지만 말야."
점내의 스크린에 비춰진 영상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카도야 츠카사는 미소지었다.
"힘내보라고. 후배 아가씨."
◇◇◇◇◇◇◇◇◇◇◇◇◇◇◇◇◇◇◇◇
"중요한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건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점원의 말을 다시 떠올리면서 내 손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아직도 내 몸이 평범치 않은게 잘 실감이 가지 않는다.
잡는 것을 전부 망가트리는 괴력을 가진 이 손이 내 일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뭐......오늘부터 노력해 봐야겠네. 힘 조절."
그래, 노력해보도록 하자.
반드시 바꿀 수 있을테니까.
쾅!!!
그때, 거리쪽에서 폭음이 울렸다.
폭음이 울린 쪽을 보니,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고 있었고, 한 남자와 여경이 격돌하고 있었다.
능력자 범죄자와 능력자 범죄자를 체포하려는 경찰이 싸우고 있는 중이었던 거다.
괜히 휘말리지 않게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곳을 떠나려고 했을때, 내 눈과 귀는 한가지 중대한 사실을 감지해냈다.
"도와주세요....!"
한 아이가 자동차에 눌린체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던 것이다.
능력자와 격투중인 경찰은 능력자에게 집중하느라 소년에게 신경을 전혀 쓰지 못하는 상황이고, 사람들은 전부 도망친 탓에 아무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지금, 아이의 생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못본척 하고 도망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나는 그것을 스스로 부정했다.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합리한 일에 휘말린 아이다.
그런 아이를 방치하고 가는 것 따위, 역시 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했을때, 나의 몸은 이미 그 아이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내가 들게, 어서 나와!"
들어올릴 수 있을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한다!
해내고야 만다!!!
"차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온몸에 있는 힘을 이끌어내, 차체를 위쪽으로 밀어낸다.
전신이 비명을 지르고, 가라앉았던 수술 자국들이 드러난다.
그렇지만,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힘을 준다.
그리고 마침내.....!!!
끼기기긱.......!
자동차가, 서서히 들어올려지기 시작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자동차는 지면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어서.....나와.....!!"
"으...응!"
쾅!
다행히도 심하게 다치거나 한 곳이 없었던 것일까, 아이는 잽싸게 차 밑에서 빠져나왔고, 아이가 안전하게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 순간 나는 손에서 힘을 빼고 뒤로 물러났다.
내가 두 손으로 잡은 부분이 심하게 우그러진 차량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땅에 주저않았고, 나는 아이의 몸과 경찰관 쪽을 바라보았다.
남자가 충격파를 뻥뻥 날려대는데도 여경은 옷만 너덜너덜할뿐 상처 하나 없이 남자를 몰아붙이는 중이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쪽의 상황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황.
여기에 있어봐야 좋을 건 하나도 없다고 판단한 나는, 아이를 들쳐매고 그곳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개조된 몸 덕분에, 그 수라장을 빠져나가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안전한 곳에 도착해 아이를 내려놓으며, 나는 그 아이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하아....하아.....여기라면 안전할거야. 집에 가면 꼭 병원 가봐야해?"
"응! 고마워요 누나!!"
"아, 으응......"
그때 그 아이가 내민 손은, 정말로 작고,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연약했다.
내 힘으로 잡는다면 부서져버릴지도 모를만큼.
그렇지만, 하지만, 나는 그 손을 잡을 수 있었다.
그 아이를 조금도 상처입히지 않고,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
내 마음 속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러니까 말했잖아. 몸도 나쁘면서 자꾸 밖에 쏘다니지 말라고."
"미안해, 나오.....그래도, 모바P씨가 보며서......"
"그렇다고 해서 네가 쓰러져버리면 본말전도잖아. 정말이지......"
병약한 친구, 호죠 카렌의 병실에 앉아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수수께끼의 가게를 다음날 다시 찾아갔을때는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점원이 알려준 것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지 어느세 수개월.
나오는 자신의 힘을 능숙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물건이 부서지지도 않았고, 머리에 피가 오른 기세로 사람을 죽기 직전까지 두드리지도 않게 되었다.
그녀 혼자서였다면 결코 넘어설 수 없었을 고난이었을 테지만, 가족이나 카렌 같은 모두가 있어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를 바라보다가 시계를 본 나오는 시간이 제법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벌써 이런 시간이네......오늘은 가볼게. 내일 또 보자."
"응, 조심해서 돌아가 나오."
병원을 나오면서, 나오는 머리를 정돈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는 없는 누군가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아아, 진짜. 모바P는 진짜 어디로 간거야.....애들 걱정이나 시키고, 아이돌이 프로듀서 걱정시키는 거라면 모를까, 이런건 처음 봤다고......."
갑작스럽게 P가 실종되면서 아이돌들 전원이 힘겨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 카렌이었다.
강력한 능력의 반동으로 병약한 몸을 가지게 된 탓에 유난히 힘들어하던 카렌이고, P에게 정도 많이 들은 그녀다.
그렇기에 약간의 증거만이라도 감지하면 의사나 주변사람들이 말리는 것도 듣지 않고 움직이인 것일테지.
그렇다고 해서 자기 몸이 다시 아파져서 입원할 때까지 돌아다니다니, 이건 심하잖아. 하고 생각하면서, 나오는 몇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었다.
"빨리 돌아오라고 P.....당신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여자애가 한가득 있으니까. 여자아이를 너무 기다리게 하면 미움 받는다고?"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때, 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마치 납치당해 개조당하던 그날과 같은 불안함.
최악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에 나오가 얼굴을 찡그리는 그때....
콰앙!!
"꺄아악?!"
"괴, 괴물이다!!!"
"그하하하하하! 무릎꿇어라 우민들아!!!!!"
폭음과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거미의 모양을 한 괴인이 나타나 주변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몇몇능력자들이 능력을 사용해서 괴인에게 응전하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마치 뭔가가 능력이 괴인을 해치는 것을 방해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쇼, 쇼커?! 게다가 저거 괴인 거미남자잖아! 쇼커의 괴인이 왜......!"
괴인을 목격한 그 순간 나오의 뇌와 생체 칩은 나오에게 괴인의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기 시작했고, 나오는 상대가 다름아닌 자신을 개조한 악의 조직, 쇼커에서 보낸 괴인이라는 사실에 몸을 떨었다.
자신을 추적하러 온 것일까?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애초에 이 세계에 쇼커는 TV속의 존재에 불과하다.
자신이 개조 당한 것은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실존하는 세계로 날려졌다가 귀환한 것이라고 쳐도, 저쪽에서 이쪽을 추적해올 방법은 없을 터.
'아니, 그런건 중요한게 아냐, 중요한건.....여기가 카렌이 있는 병원이라는 거야!'
그래,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중요한건 카렌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카렌의 능력은 확실히 강력하지만, 지금은 몸이 너무 안 좋다.
저런 불합리할정도의 힘을 가진 괴인을 상대로는 살해당할 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신음하고 울고있다.
혼자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불합리한 현실에 고통받고있다.
마치, 인간이 아니게 개조당한 그날의 자신처럼───
"웃기지마."
이를 갈면서, 나오는 거미 괴인과 그 부하들을 노려보았다.
놔둘까보냐.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불합리한 폭력에 휘둘려 괴로워하는 사람을 더 늘리게 놔둘까보냐!
내 소중한 친구를 다치게 놔둘까보냐!!
"절대로, 가만히 안둬!!"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나오가 잊고있던 어떤 움직임이 나오의 머릿 속에 떠올랐다.
그것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나오는 그 움직임에 따라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날, 세뇌되려는 나오를 구해준 남자의 말이 머릿 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을 넘어서서, 싸우기 위해서 그 힘을 사용하겠다면 너의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일련의 동작을 따르면 된다.
왼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허벅지에.
오른손은 왼쪽 대각선 위로 올린다.
틱! 틱! 틱!
나오의 머릿 속에 작은 소리가 울린다.
마치, 스위치를 누를때와 같은 소리가 울린다.
────그 동작을 따라가면 네 몸의 스윗치가 순서대로 눌려질테고, 불타는 투지가 합해지면 너는 네가 가진 힘을 최대로 이끌어낼수 있을거다.
"라이더..........!"
오른쪽 손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서서히 이동시킨다.
틱, 틱 틱!
나오의 오른손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스윗치가 더욱 더 눌러진다.
오른손이 완전히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옮겨진 오른손을 말아쥐어 오른쪽 허리에 가져가 허리의 스위치를 누르고, 왼쪽 팔은 곧게 오른쪽 대각선 위로 뻗으며, 크게 외친후 나오가 도약한다!!
────그리고 그 힘으로,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겠다면, 너 또한 우리와 같은 가면라이더를 자칭해도 좋을게다!
"변신!!"
변신이라고 외치는 순간,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
나탈리아와 안즈를 쓰려고 했는데.. 플롯도 다 짰는데 내용이 나오질 않아.. 어쩌지...
"하하하! 소용 없다! 위대한 쇼커의 괴인인 이 거미남자에게 그런 공격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오오....이게 무슨 일이야....! 괴인이라니.....쇼커의 괴인이라니....!"
비명, 폭음 괴인의 웃음소리.
능력자들이 전격, 염동력, 불꽃을 발사하지만 괴인 거미남자에게는 별다른 상처다운 상처조차 없다.
병문안 왔던 사람들도, 검사를 받으러 온 노인들도 가능한 것은 도망치는 것 뿐.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폭력에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그때.....!!
"거기까지다!!"
"으음?! 뭐 하는 녀석이냐!!!"
그때,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 곳에 서있던 것은, 또 한명의 괴인이었다.
곤충의 복안과 똑같은 형태를 한 붉은색의 눈.
날카롭고 억세보이는 턱.
여성스러운 라인이 느껴지지만, 탄탄한 근육이 붙어 강인해보이는 몸.
하얀색의 부츠와 장갑.
그리고, 백색에 가까운 하늘색의 머플러.
마치 메뚜기와 여성을 합쳐놓은 듯한 그 모습은, 영락없는 메뚜기 괴인.
사람들의 비명과 혼란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지만,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감격한 표정으로 새로이 나타난 괴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이 잠깐.....저 모습은 설마....!"
"틀림 없어! 틀림 없다구! 있었어! 진짜로 있었어!"
중년들과 노인들이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새로운 괴인이라는 말에 얼굴에 더욱 짙은 절망의 색을 띄웠던 그들은, 새로운 괴인의 모습을 본 그 순간 희망을 되찾기 시작했다.
마치, 새로이 나타난 괴인이 결코 절망과 파괴를 가져오는 존재 따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설마...설마 이런 일이.....정말로....정말로 나타나 주다니....!"
한명의 노인이, 새로운 괴인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두려워서 우는 것도, 슬퍼서 우는 것도 아니었다.
노인은 너무나도 기뻐서, 가슴이 벅차올라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던 것이다.
"할아버지! 위험해요! 괴인이 늘었어요! 빨리가요! 저 메뚜기 같은 괴인이 여길 보기전에 어서....!"
노인의 손자로 보이는 소년이 다가와 노인의 팔을 이끌고 가는 그때, 노인이 손자에게 입을 열었다
"걱정마라. 예야. 이제는 전부 해결될거야."
그 말에 소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괴인이 눈 앞에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하려는 그때, 할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소년과 함께 그곳을 벗어나며,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걱정말려무나....저 녀석은 인간의 적 같은게 아니니까....저 녀석은, 인간의 아군이란다"
"인간의 아군이요? 하, 하지만 할아버지! 저건 아무리 봐도....!"
괴인이잖아요. 라고 말하려던 소년은 말을 멈췄다.
메뚜기 괴인을 바라보면서 그리움과 감동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하는 할아버지의 두 눈이, 너무나도 밝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메뚜기 괴인이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불합리한 폭력에 눈물 흘리는 사람 있으면 그 폭력을 끊는다!"
어른스럽지만 아직 앳됨이 남아있는, 여자 고등학생의 것으로 느껴지는 목소리가, 아수라장이 된 병원에 울려퍼진다.
빛나는 눈빛으로 메뚜기 괴인을 바라보며, 소년의 할아버지가 다시 입을 연다.
"어떻게 봐도 괴인이지. 그렇지만, 마음까지 괴인으로 변한게 아니야. 그래, 괴인의 몸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잃지 않은 괴인이란다,"
감동에 젖어있는 것은 소년의 할아버지만이 아니었다.
고등학생이 된 딸이 있는 중년 부부도, 손녀의 손을 잡고있는 노인도, 이제 첫 아이가 3살이 되었을 법하게 생긴 부부도, 감동과 향수에 젖은 눈으로, 메뚜기 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미 괴인이 당황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네놈......네놈.....! 이런 곳에 있었느냐! 탈주자! 그것으로 모자라서, 우리 쇼커의 세계정복을 방해 할 생각이냐!! 네놈을 탈주시킨 그 배반자놈들처럼!!!!!"
분노, 악의, 살기.
그렇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거미사내의 얼굴이 더욱 흉악하게 일그러지고, 더욱더 공포심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변하지만 메뚜기 괴인은 전혀 주눅들지 않으면서 외친다.
노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거미사내의 분노의 말이 이어진다.
"설령 이해받지 못해도, 괴인이라고 사람들에 기피해져도 인간이 너무나 좋아서, 그러니까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영웅........"
"그렇다면 좋다....! 불량품인 네놈은 폐기해야겠지! 쇼커 라이더 13호! 아니........."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을 짓밟으려는 사악 있다면 그 사악을 끊는다!"
불합리한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분노를, 그 사악과 맞서 싸우겠다는 강한 결의를 담은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과 함께, 거미사내와 노인의 목소리가 겹친다!.
"소중한 모두를 지키기 위해──────나는 싸운다!"
""가면 라이더!!!""
가장 새롭고, 가장 어린 라이더의 싸움이 지금, 막을 올린다!!
진짜 가면라이더 1화를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부왘.
"크오오오오!!"
콰앙!!
나오와 거미사내가 서로를 향해서 돌격하여 주먹을 휘두르고, 그 주먹이 서로의 몸을 타격한다.
주먹과 몸이 충돌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소리와 함께 날려간 것은 거미 사내였다.
"아직이야! 차아!"
주먹에 맞고 날려가던 거미사내가 한바퀴 구르며 자세를 바로잡을때, 나오는 이미 거미사내의 지척에 다가와 발차기를 날리고 있었다.
괴인 뿐만이 아니라 나오 본인조차도 놀랄 정도의 스피드와 정확함을 겸비한 발차기가 작렬하고, 거미사내가 다시한번 날려진다.
"키야아! 아직이다! 나를 얕보지마라!"
그렇지만, 거미 사내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양손에서 거미줄을 발사하여서 날려가는 것을 멈추는 것과 동시에 거미줄로 자신의 몸을 당겨, 마치 탄환과도 같이 나오를 향해서 쏘아지는 거미사내!
"죽어라! 라이더!!"
제 아무리 라이더라도 이 것을 맞으면 쓰러질 것이라고 거미사내가 생각한 그 순간.....!
"차아!!!"
"뭐, 뭣이!? 그아아악!!"
충격과 함께, 거미사내의 몸은 나오에게 눌려 땅에 처박혔다.
나오가 거미사내가 자신에게 달으려는 그 순간 거미사내의 몸 위로 뛰어올라타 주먹을 꽂아 땅에 박아버린 것이다.
간단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거미 괴인이 날아오는 속도를 생각하면 결코 간단하지 않은 묘기.
그 묘기가 가능했던 것은 나오의 감각과 반사신경, 근력이 변신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해 있었기 때문이리라.
나오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거미사내가 정신을 차려 몸을 움직이기도 전에, 나오는 거미 사내를 공중으로 내동댕이쳤다.
그 뒤를 쫒듯이 도약한 나오의 몸이, 공중에서 회전한다!
그 모습을 보고, 몇몇 사람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저 기술은......!!"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렸음에도 인간을 사랑한 이들의 기술이.
자신 이외의 모두를 지키기 위해 악에 맞서 싸우던 그들을 상징했던 오의가,
세월 앞에 잊혀졌던 정의의 일격이.
지금 이 순간, 가장 새로운 라이더의 발 끝에서 되살아난다!
"라이더-----!! 킥!!!!!"
뻐엉!
"우아아아아아아!!!"
나오의 킥을 맞은 거미사내의 몸이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먼 거리를 날아 땅을 구른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쓰러질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거미사내는 지금, 맞은 부위인 가슴을 중심으로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었다.
"몸이.....몸이....!!!"
원통한 목소리로 말하며, 거미사내는 나오를 노려보았다.
거미사내의 몸에 난 구멍은 이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일정도로 커진상태.
마지막 힘을 짜내며, 거미사내가 나오를 향해서 외쳤다.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대 쇼커에는 나보다 강력한 괴인이 얼마든지 있다! 우리 쇼커는, 반드시! 네놈을 쓰러트리고 이번에야말로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절대로!! 쇼커 만세에에에에에에!!!!!"
그것을 마지막으로, 거미남자는 완전히 녹아서 증발했다.
"........"
슈팟!!
그와 함께, 나오 또한 가까운 건물로 뛰어올라 옥상을 뛰어넘으면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거미사내가 녹아내린 흔적과 감격한 얼굴로 나오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는 어른들, 그리고 뒤늦게 달려온 능력자 범죄 대응반 뿐이었다.
[나오의 집]
처음으로 해보는 변신.
처음으로 겪은 괴인과의 싸움.
머리 속의 혼란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내 몸이 그렇게까지 강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이런 몸으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도.
그리고, 원래는 인간이었던 괴인을 내가 죽였다는 사실도.
믿겨지질 않는다.
".......거기다가 아직 많이 있다고 했지."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쇼커의 괴인이 나타날 것이라는 소리이며, 나를 쓰러트리겠다고 한 이상 나를 쫓아올 것임은 분명하다.
어떻게 하던지간에, 나는 그들과 싸울 수 밖에 없는거다.
"뭐, 괜찮아. 그래도, 그때 변신하지 않았다면 난 평생을 후회했을거야. 그러니까. 후회따위 하지 않아."
그래, 후회따위는 없다.
두 번 다시는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고, 언제 끝날지조차 알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되겠지만, 결코 후회따위는 하지 않는다.
전부 각오하고, 카렌을,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까.
"얼마든지 와보라고. 덤빈걸 후회할 정도로 때려줄거니까."
──────카미야 나오는 개조인간이다.
그녀를 개조한 쇼커는 세계정복을 노리는 무서운 악의 비밀결사다.
그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녀는 쇼커와 싸워나간다.
직업 : 학생, 아이돌
소속 : 신데렐라 프로덕션
능력 : 라이더 변신. ???
세계가 뒤틀린 그날 이후로 발생한 차원전이 경험자중 한명.
차원전이에 휘말려 날려간 세계에서 쇼커에게 납치당하여 괴인으로 개조당했으며, 개조 당시 그녀의 넘버는 13번.
본디 세뇌를 마치고 쇼커 라이더 13호로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가면 라이더 1호와 2호의 방해로 중간에 구출된 다음 다시 차원 전이로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쇼커 라이더이기때문에 가면 라이더 1호와 2호에게는 없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
여성이라는 신체적 특징 때문에 펀치력과 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첫 전투 이후 경시청에서는 그녀의 변신 후 모습을 '미확인생명체 2호'로 지칭했으나, 어르신들의 격렬한 반발로 '가면 라이더'로 수정했다고 한다(...)
이하는 스펙표.() 안은 변신 전.
신장 : 160cm(154cm)
체중 : 50kg(몸 안의 기계장치로 체중 증가)
펀치력 : 2t
킥력 : 7t
점프력 : 제자리뛰기 13.3m, 멀리뛰기 36.6m
필살기 : 라이더 펀치(15.6t), 라이더 킥(24t)
-쇼커의 괴인에게 다른 능력자들의 능력이 먹히지 않는 이유.
상세한 것은 불명이나, 쇼커의 괴인들에게는 다른 능력자들의 공격이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데미지를 입히기도 전에 그 공격들은 지워지거나 튕겨져나가서 무력화된다.
카렌의 능력과 같은 특이한 능력이 아닌 이상, 능력자들의 공격은 전혀 먹히지 않으나......
어째서인지 가면라이더인 나오의 공격만은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분석 능력을 가진 능력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면라이더의 공격 이외의 대부분의 능력이 알 수 없는 필터에 의하여 차단당한다고 한다. 마치, 쇼커의 괴인이 라이더 이외의 존재에게 쓰러지는 것을 방해하는 것처럼.......
-???
나오의 쇼커 라이더로서의 특수 능력. 상세는 나중에.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예약, lBlueSkyl)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예약, 펭군)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할짝 할짝"
어른스러운 2인자 한명과,
http://i.imgur.com/NViWT.jpg
"할짝 할짝"
라스트 보스 한마리가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있었다.
http://www.rigvedawiki.net/r1/wiki.php/%EB%8D%B0%EC%8A%A4%EC%BD%94?action=download&value=info.jpg
둘의 목적은, 데스코의 중간 보스가 될 안드로이드 제작을 위한 원형의 스캔및 검사이다.
원형의 위치는 알고있다. 어느 주택의 집안이다.
그러나, 둘은 서두르지 않는다. 이유는 약 2가지.
첫째. 안드로이드는 대악마로서 가차없다. 악마가 아니라 창조물인 데스코는 그렇다 쳐도 얄짤없이 악마인 프론은 안드로이드가 보는 즉시 프론을 공격해댈것이다.
둘의 실력이라면 이기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기면, 안드로이드는 반드시 부서져버리기에, 대책없이 쳐들어가는것은 바라지 않는다.
둘째. 놀고싶다. 이런 풍요롭고 평화로운 곳에서 좀 놀고싶은 것이, 그녀들의 심정이었다.
어차피 이쪽의 1시간은 저쪽의 5분정도니까. 적당히 놀고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이다.
그런고로, 굳이 안드로이드 찾기에 혈안이 되지 않기로 데스코와 합의를 본 프론이었다.
"우와. 이 톡톡 튀는 아이스크림. 정말로 신기하네요."
"응. 처음 먹어봐."
빠안...
"초콜릿도 정말 맛있네요."
"응... 그런데..."
빠아아아아안...
"아이스크림이 가드윽."
"데스코."
"예?"
"시선 끈다고는 생각 안하니?"
"?"
... 이곳 차원이 다른 존재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소녀의 등뒤에 엄청난 촉수가 나있고, 그 촉수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집어서 맛보는 광경을 사람들이 익숙해하지 않는것은, 아마 천년이 지나도 이쪽 세계에선 그럴것이다.
"? 이게 뭐가 시선을 끈다는거죠?"
"...이쪽 세계의 사람들은 네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
"?? 이쪽 세계에서도 천사나 악마가 있잖아요?"
"얼마 되지 않았지... 물론 나같은 인간형은 익숙해졌지. 하지만 너처럼 몬스터형은 익숙해하지 않아. 빨리 집어넣어 그거."
"이건 라스트 보스의 위엄을 살리는 건데요."
"진정한 라스트 보스는 평범한 사람앞에서 위엄을 보이지 않아.
'잘왔다 용사여! 내가 바로 라스트 보스! 촤악!(촉수 꺼내는 소리) 데스코다!'
이게 라스트 보스답지 않니?"
"..."
데스코는 프론의 말에 약간 고민하는듯 했다.
"일단 다 먹은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그래."
작고 귀여운 소녀가 촉수를 움직여서 아이스크림을 입으로 휙휙 가져가는 광경은 정말로 진귀한 장면이었다.
많은 아이스크림을 단시간에 먹어치운 데스코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촉수를 집어넣었다.
폴짝.
벤치에서 뛰어내리다시피 해서 내려온 데스코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푸욱 고개를 숙였다.
"아아... 역시 걸으면 라스트 보스의 위용이 서지 않아요..."
축 늘어지는 데스코를 보며 프론이 미소지었다.
"그 갭이 중요한거라니까? 분명히 이럴걸?"
'풋. 이런 조그마한 소녀가 라스트 보스라고?'
'후후후. 웃을수 있을떄 마음것 웃어보시지!'
촤르륵! 촤륵!
'저게 뭐야! 너무 무섭잖아! 끄아악!'
'우하하하핫! 라스트 보스 데스코님의 위용을 맛보거라!'
라는 전개가 되는거지."
"...? ... 그런...가요?"
"그럼 그럼."
"...프론 누님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믿을게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위용이 서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데스코가 그리 약은 편이 아니었기에 속아넘어가버렸다.
"정 힘들다면, 내가 들어올려줄까?"
"정말요? 죄송해요. 걷는건 오랜만이어서."
"으응. 아냐아냐."
프론이 데스코를 번쩍 들어올려서 가슴에 안았다.
...그 모습은 마치 엄마가 칭얼대는 아이를 가슴에 안는것처럼 보였다. 그 모성 넘치는 자태에 눈길이 가는것은 결코 이상한것이 아닐것이다.
그 자태에 반하여, 누군가가 소리쳤다.
"저...저기. 죄송합니다 어머님!"
"...?"
"어머님!"
'아까부터 어머님. 어머님. 도대체 누구야? 빨리 대답하지... 시끄럽게."
"음... 아마도 누님을 지칭하는 말 같아요."
"난 어머님이 아닌걸. 아직 미혼인데."
"... 아마도. 저 인간은 저를 누님의 딸로 본것 같아요."
"뭐?"
"저... 저기. 죄송합니다. 어머ㄴ..."
"어머머. 전 결혼도(빠직) 안한(빠직) 여자고 이 아이는(빠직) 제 딸도 아니랍니다?"
만렙 마법사의 분노로 인한 엄청난 마기에, 순간적으로 남자는 움츠러 들었지만, 이윽고 몸을 펴고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만..."
남자의 명함을 받아든 프론은 명함을 천천히 읽었다.
"... COP?(가칭) 아이돌... 프로듀서?"
"저, 뭔지 모르지만, 팅하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을 아이돌로 만들고 싶다는 걸요!"
"에... 에에?"
"...?"
.
.
.
.
근처의 어느 찻집.
남자는 프론에게 아이돌 권유를 하기 위해 불러세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한후, 회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는 아직 약소라는점. 아이돌을 아직 권유중이라는 점.
프론은 마법으로 그의 마음을 읽은 결과,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또한 그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어떤 예감이 들었다.
'...아마도, 권유를 승락한 아이들은 이걸 느껴서 일려나. 평범한 인간인데. 대단한 자신감이구나.'
"그러니까. 이 인간은 누님을 액터레같은 인간으로 만들겠다는 건가요?"
"아니. 그녀석은 다크 히어로. 이건 아이돌."
"...?"
"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인간이 아니라서... 저는 악마. 이 아이는... 그."
"라스트 보스!"
"...몬스터라서요."
"에엑!"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최근, 인간이 아닌 이종족들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이 그 대표적인 사례죠.
"헤에..."
프론이 흥미가 있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악마는 처음입니다만... 미유씨는 선입관과는 다르게 선하시고 착하게 생기셨고..."
"그... 그래도. 음... 저는..."
"누님. 노래 엄청 잘하시잖아요! 바르바토제씨께서 칭찬하실 정도로!"
"그래...?"
바르바토제는 '잘한다'의 기준이 매우 높은 사람이었다. 한 개인이 직무를 수행할떄, 바르바토제는
'열심히 하고있군. 그 모습을 치하한다.'
라고 할지언정, 결코 잘한다고는 입밖에 내지 않았다. 그런 바르바토제의 입에서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굉장한 실력이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혹,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남자가 고개를 꾸벅숙이자, 프론도 당황하며 고개를 숙였다.
...20분후.
거리로 나온 프론은 복잡한듯 한숨을 쉬었다.
"...누님. 아이돌이란거, 하고 싶으시죠?"
"...응."
"저는 누님편이지만... 바르바토제씨는..."
데스코가 운을 띄우자 프론의 한숨이 깊어졌다.
"내 말이 그말이야..."
매우 성실한 바르바토제로서는, 임무를 내팽겨치고 다른 활동을 한다는것을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적당히 농땡이 피우는것은 그를 속일수 있을지 몰라도 아이돌은 너무나도 큰 활동이었다.
"...휴우."
'시도는 해보는게 좋겠지.'
딱. 프론이 손가락을 튕기자, 네모난 영상이 띄워졌다.
또르르...또르르... 탈칵.
"음. 프론. 무슨일이냐."
아마도 업무중인 바르바토제가, 영상 너머로 프론을 똑바로 쳐다보고있었다.
"...음. 저기..."
"찾고 있는것이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질질 끌어봤자 소용없어. 이런때는...'
"그... 나! 아이돌이 하고싶어!"
"..."
바르바토제가 약간 놀란듯 눈을 작게 깜빡였지만, 이내 대답했다.
"해라."
"...응?"
"네 업무 정도는 내가 할수 있다. 적당히 하다가 와라."
"저...정말?"
"그래."
의외로 쉽게 허락이 떨어져서, 프론이 벙쪄있는 사이에, 바르바토제가 말했다.
"그럼. 난 이만."
삣
"...쉽게 허락하셨네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역시, 바르바토제씨는 프론씨에게 약한것 같네요... 뭔가 약점이라도 잡히신걸까.'
"응! 왠지는 모르겠지만 바르바토제가 허락했으니까... 내일 그에게 다시 연락하면 되겠네!"
"저 누님. 궁금한게 있어요."
"?"
"누님이 아이돌 활동이란거 할때, 저는 뭘하면 좋나요?"
"...넌 내 호위니까. 곁에 있어야지."
"전 아이돌이 아닌데요?"
"굳이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음. '마스코트'지."
"...?"
"나중에 가보면. 알게 될거야. 후후."
근데 cop이 속한 프로덕션 아이돌엔 누가 있나요?
아나스타샤(예정),
타카미네 노아(예정),
효도 레나,
핫토리 토고(B랭크, 무능력자),
와쿠이 루미(B랭크)
타치바나 아리스(C랭크. 능력자)
입니다. CoP당담만 이정도.
그리고 노아의 전투력은 4대 천사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하지는 못합니다. 이기는거야 여신전생 기준으로 레벨 80대 후반에서 90대인 4대 천사가 이기지만, 무사하게 이기지는 못합니다. 큰 피해를 입을 각오는 해야할 겁니다.
뭐 이길생각은 없습니다.
노가다게임인 디스X이아4의 만렙 마법사와 라스트 보스도 노아에게 뒤지지 않을 뿐더러, 딱히 전투신을 넣을 생각도 없어서 ㅋㅋ
14살에 상처투성이로 기억을 잃은체 혼다 부부에게 발견되어 길러진 그녀는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에 어떠한 죄악감도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타인의 목숨을 빼았을지도 모르는 행위를 할때마저도.
그녀가 그것을 깨달은 것은 그녀가 입양된지 4개월이 된 어느날이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던 도중 세명의 불량배에게 얽힌 그녀의 모습을 본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그녀가 끌려간 골목으로 들어갔을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세명의 불량배를 구타하고 있었다.
불량배들은 코뼈가 함몰되고, 팔이 부러져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구타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보다못한 경찰관이 미오를 멈추지 않았다면, 미오는 틀림없이 그 셋을 죽여버리고 말았으리라.
그날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고 훈방조치를 받은 후, 미오는 사람을 죽을지경으로 몰고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사람을 죽일 뻔 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살인이라는 행위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 아니다.
경찰서에 가야하는 골치아픈 일을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흐아암~오늘도 즐거웠네~ 내일은 우즈키랑 같이 놀까?"
집으로 돌아가면서, 미오는 친구인 시부야 린과 함께 쇼핑할때를 떠올리며 웃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을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고가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는 못하는 미오지만, 그 이외에는 평범한 소녀다.
어디에도 있는 평범한 소녀.
오늘만 해도 그녀의 친구인 시부야 린과 쇼핑을 다녀왔고, 그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며 웃고있으니까.
'그런데~저기 어두운 곳에 계시는 아저씨는 영 즐겁지가 않으신가봐?'
그렇지만, 전등이 깨져있는 골목에 서있는 불량배를 보는 순간, 그녀의 미소가 굳어버렸다.
그녀의 집으로 가장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골목이 바록 불량배가 서있는 골목이었기 때문이다.
'아아~할일 없는 양아치시네. 나이프도 있는 것 같고. 어쩐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였지만, 다시 미소를 띄우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불량배가 한건 했다는 듯한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골목을 걷는 그녀를 향해 다가온다.
그냥 보기에는 미오가 위험한 상황인데도, 미오는 웃고있었다.
마치, 불량배 따위는 자신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이봐~아가씨, 이런 밤에 뭐해? 심심해? 오빠랑 좀 놀까?"
"제가 좀 바빠서요...가보면 안될까요?"
불량배가 미오에게 다가오자, 미오는 불안한 척을 하면서 남자를 피한다.
당연하지만, 남자는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미오에게 수작을 걸기 시작했다.
"에에~그러지 말고 놀자고? 오빠가 아주 즐겁게 해줄테니까."
"그만하세요, 저 화낼거에요?"
"어이구 귀여우셔라~. 그치만 쪼~금 거슬리네. 오빠는 이래봐도 능력자거든? 얌전하게 따라오면 안 다칠거야?"
남자의 손에서 전격이 튄다.
그렇지만, 미오의 표정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 어머나. 안 넘어오니까 폭력이라도 쓰려고요 정말이지─────
─────────저급하기 짝이 없네요."
퍽!!!
"커헉?!!!"
타격음과 함께, 명치를 부여잡고 몸을 숙이는 불량배.
미오의 주먹은 어느사이엔가 불량배의 명치를 강타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일단 한대★"
빠악!!
미오가 상쾌하게 웃으면서 불량배의 인중에 오른주먹을 박아넣은 것이다.
어찌나 강하게 맞은 것인지 불량배의 얼굴은 코뼈가 심하게 함몰되어 그로테스크하게 변형되어있었다.
그로테스크하게 변형된 얼굴을 부여잡고 뒤로 물러난 남자가 미오를 노려본다.
"이, 이 새끼! 뭐하는 짓이야!"
"와! 아저씨 안 죽었네요? 다행이다~ 지난번처럼 경찰서 가서 조서쓰는거 아닌가 했는데."
"빌어먹을 애새끼가!"
챠킹!
금속음과 함께, 남자가 나이프를 들고 달려든다.
그렇지만, 미오의 표정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기분나쁘게 미소지으면서 남자를 노려볼뿐.
그리고 미오가 입을 연 그 순간.
"헤에, 나이프? 아저씨 지금 나 죽일 생각이에요? 그렇다는건────
──────────아저씨도 나한테 죽어도 할말 없죠?"
미오가 지은 너무나도 섬뜩한 미소에, 남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를 느껴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남자는 미오에게 팔을 제압당해 땅에 눕혀져있었다.
"........에?"
"자아~그러면 우선 나이프를 든 이 건방진 팔부터! 흠!"
뿌득!!
"아아아아아아악!!!!!!"
"짜잔! 오른팔이 빠졌습니다! 이걸로 아저씨 오른팔은 몇달동안 기브스를 차게 됬네요!"
퍽!!
"커흐윽!"
"다음은 정석 코스인 배! 10대만 때릴거니까 조금만 참으라구요!"
구타, 비명, 웃음소리.
광기로 가득한 유린이 끝났을때, 남자의 몸은 완전히 망신창이였다.
"아아~ 이제 좀 화가 풀리네. 저기요 아저씨. 이거 뭔지 알죠? 왜 말을 못해요? 아저씨가 나한테 들이댄 나이프잖아요."
너덜너덜해진 남자의 앞에 쭈그려앉아, 나이프를 흔들면서 빈정거리는 미오.
공포에 벌벌떠는 남자를 신경쓰지 않고, 미오가 말을 이어간다.
"저기요 아저씨, 이런걸 들이대는걸로 봐서 아저씨 나 죽일 생각이었죠? 그러니까 내가 아저씨 죽여도 되는거죠?"
"!!!!"
"응? 왜그래요 아저씨? 그렇게 겁먹은 표정을 다 짓고. 아저씨는 죽을 각오 안되있었어요?"
"그, 그럴리가 없잖아!"
"헤에~신기하네. 죽이고 있으면 죽을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당연한 거잖아요?"
"아, 아냐! 아니란 말야!"
미쳤다.
미오의 눈을 보는 순간 남자가 떠올린 생각이었다.
이 여자아이는 결코 허세를 부리는게 아니다. 이 여자아이는 사람을 죽인 경험이 있다.
그것도 죄책감이 없어질정도로 많이!
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다! 이 여자아이는, 살인 그 자체를 악행으로 생각하지 않아!
내가 모기를 죽일때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이 여자아이는 살인에 대해서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아!
"아저씨, 죽기 싫죠? 그러면. 가진거 전부 내놓고 꺼져요. 그럼 살려줄게."
생글생글 웃는 미오의 얼굴이, 남자에게는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졌다.
급하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놓은 후 남자는 도망쳤고, 미오는 그것을 주우면서 그녀가 항상 흥얼거리는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I'm a thinker~dududududu~ I'm a thinker~dududududu~"
방금 전에 살인 미수를 저지른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한 표정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미오는 골목을 벗어났다.
"그러고보면 모바P씨, 한다는 일은 잘 됬으려나? 지난번에 만났을때도 피냄새 엄청 나던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뭐, 모바P씨니까 알아서 돌아오겠지."
-미오의 일상 1편 끝-
-미오는 살인을 악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오는 프로덕션의 친구들 중 누가 살인을 한 적이 있는지를 감으로 알고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모바P와 만난 적이 있으나, 모바P의 부탁으로 입을 다물고있다. 그때 모바P에게 "피냄새 엄청난데, 도대체 얼마나 죽인거야?" 라고 물어봐서 그를 당황시킨건 덤.
서로 만나는 일이 없기를.
사방이 새하얀 방, 금발의 소녀가 홀로 그 안에 서 있었다.
"아가씨? 준비되셨습니까?"
"물론이에요. 빨리 시작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스피커에서 울리던 말이 끝났다. 소녀는 속으로 '언제 하더라도 떨리네요.'라고 속으로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사쿠라이 모모카(12). 사쿠라이 가문의 영애이자, 최근 어떤 '능력'에 눈을 뜬 소녀이기도 하다. 그녀가 지금 있는 곳은, 사쿠라이 가의 비밀 연구소. 그녀의 '능력'을 연구, 분석하기 위해 최근에 비밀리에 지어진 연구소이다.
"그럼, 시작할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모모카는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머리에 가져다 댔다. 하지만 이것은 총이 아니다. 생긴 것은 총과 유사하지만 결코 총은 아닌, 그녀의 능력 발현에 필수적인 도구이다.
"후우…."
한 번 숨을 몰아쉬면서 눈을 감았다 뜬 모모카는 크게 소리쳤다.
"…페르소나!"
동시에 그녀는 도구, '소환기'의 방아쇠를 당겼고, 뭔가 깨져나가는 환시와 환청을 느끼면서, 뒤에 나타난 그녀의 '페르소나'를 느꼈다.
"헤스티아, 제대로 나와줬네요."
미소짓는 모모카의 뒤에 나타난 것은, 후드가 달린 회색 로브를 입은 갈색 단발머리의 미인. 그녀의 페르소나인 '헤스티아'다.
그녀의 능력은 페르소나 소환. 자신의 정신과 인격을 밖으로 드러내어 현실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다. 페르소나의 기본이 정신체이기 때문인지, 나타난 페르소나는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이능을 펼칠 수 있었다.
"헤스티아, 아기!"
그 중 하나가, 지금 발현된 불꽃.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공에서 피어오른 불꽃은 현실의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능. 헤스티아의 스킬(이 이능의 이름은 그녀가 각성할 때 떠올랐다고 한다.)이라고 하는 것들은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고, 그녀는 그것을 하나하나 시연해 보였다.
"모든 스킬 정상 발동 확인. 수고하셨습니다, 아가씨."
"뭘요, 이런 걸로 일일이."
얼마 뒤, 모모카는 실험실을 나와 담당 연구원의 브리핑을 듣고 있었다.
"현재 헤스티아가 사용 가능한 스킬은 아기와 이연아, 스쿠카쟈와 디아입니다."
아기는 방금 했던 것 같이 불꽃을 만들고, 이연아는 염동력으로 두 번 타격. 스쿠카쟈는 스피드를 올리고, 디아는 회복. 마치 짜맞춘 듯 올라운더 형식의 스킬 배치다.
"아가씨 말로는, 앞으로 스킬이 더 늘어나거나, 강화될 것이라고 하셨죠?"
"그래요. 하지만 이게 감으로만 느껴지는 거라서,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그렇습니까…. 할 수 없지요. 아직으로서는 확실한 게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요. 어째서 이런 능력이 저에게 온 지도 모르고, 왜 이 능력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왕 얻은 능력, 제대로 사용해야겠죠."
'안 그러면 오라버니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날 테니까요.'
사쿠라이 모모카(12)
직업: 없음
소속: 사쿠라이 가문
능력: 페르소나 소환
어렸을 때부터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재녀. 허나 친오빠가 의문의 사망을 당한 뒤, 한동안 방황한다. 그리고 사쿠라이 가문의 힘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친오빠의 사인은 능력자의 짓으로 판명되어, 능력을 사용한 범죄를 증오하고 있다. 허나 속으로만 이 증오를 감춘 채, 여전히 겉으로는 차분한 재녀를 연기. 그러다가 '페르소나 소환'이라는 능력을 각성하게 된다. 허나 초기 발현은 불안정해서, 그녀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이 '소환기'이다. 이 '소환기'는 사용자에게 죽음을 강하게 인식시키고, 그 공포를 극복시키는 과정에서 페르소나 소환을 돕는다. 그녀의 페르소나는 '헤스티아'. 그리스 신화의 화덕의 여신의 이름이다. 생긴 것은 갈색 단발머리에 회색 후드를 입고 있는 미녀. 현재 보유 스킬은 화염을 발생시키는 '아기', 염동력으로 두 번 타격하는 '이연아', 스피드를 올리는 '스쿠카쟈', 회복의 '디아'. 사용 스킬은 후에 늘어나거나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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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렀다! 페르소나 능력자다! 하하하하하하!!!!! (한번 실수로 날려먹었다가 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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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예약, 펭군)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이런 식으로, 능력자가 된 아이돌의 이야기를 쓴 후에 그 아이돌과 관련된 설정을 붙이시면 됩니다.
작성된 아이돌은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에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예약해놓고 나중에 쓰시겠다면, 아이돌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그 옆에 (예약)이라는 글자와 예약자의 닉을 적어주세요.
-타인이 설정을 붙여준 아이돌을 빌려서 자신의 이야기에 개입시키는 것도 가능. 다만, 이 경우에는 쪽지를 이용해서 동의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한번에 출연시킬 수 있는 아이돌의 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망상을 펼쳐주세요.
-한 아이돌은 한분밖에 설정을 붙일 수 없습니다. 원래 설정을 붙이신 분과 합의 하에 설정을 추가하는 것은 가능.
- 세계가 이렇게 변화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입니다.(추가설정)
- CoP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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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예약, 아스팔트)
생각해보면, 그것은 정말로 기묘한 첫 만남이었다.
"아, 악마다! 우와아악!!"
악마에게 쫒기는 나.
"업드려요!!!"
<Arm Weapon : 초월종 살상용 7.62mm 미니건 ATSW-134X [Crazy Jaw] X2문>
투다다다다다다!!!!
양손에 미니건을 들고 쏴갈기는 은발의 미녀.
<키에에에에엑!!!!>
비명을 지르면서 걸레가 되어 무너지는 악마들.
<Arme Weapon : 대 초월종용 체인 소드 ATS-CS03 [1형 체인소드-노아 커스텀] X1 >
"CoP는.....털끝 하나도 못 건드려!!!"
미니건을 허공에 나타난 균열에 던져넣고, 전기톱 같이 생긴 칼을 꺼내들고 악마를 베어넘기기 시작하는 미녀.
그 모습이 너무나도 늠름하면서도, 아름답다고 생각해버린 나는.....
"괜찮아? CoP?"
"예....저, 초면에 이런 말은 뜬금 없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어째서 처음보는 사람이 내 이름을 알고있는지도 신경쓰지 않고, 방금 전까지 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사실마저 잊고.......
"아이돌, 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후엣?"
.........평소의 습관대로, 아이돌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걸어버렸다!
───────그런 이상한 권유를
"어느 세계에서도 당신은 당신이라는 이름의 별....당신이 발하는 빛은 결코 변하지 않아. 언제나 같은 빛으로 나를 비추고있어. 그런 당신이 이번에는 나에게 별이 되어달라고 말하는 것이라면....받아들이겠어. 그것이 당신과 나를 더욱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테니까."
라는 말로 받아준 타카미네씨도 상당히 기인이었지만.
-System : 노아씨가 쿨 프로덕션에 입사했습니다.
-System : 노아씨의 거주지가 카에데씨의 집에서 쿨 프로덕션 기숙사로 옮겨집니다.
직업 : 프로듀서 겸 사장
소속 : 쿨 프로덕션
능력 : 없음. 완벽한 무능력자
최근 승승장구하는 중견규모 프로덕션인 쿨 프로덕션의 창설자이자 민완 프로듀서.
능력자 아이돌이 넘쳐나는 지금 세상에서 비능력자인 아이돌을 두명이나 A랭크와 B랭크까지 키워내는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이 있고, 당담하고 있는 아이돌 전원에게서 강한 신뢰를 받는 중이다.
그렇지만 프로듀싱 능력과는 별개로 상당히 괴짜인데, 전술한 것처럼 자기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도 팅하고 온 사람에게 아이돌 권유를 하는 기인이다.
당담 아이돌은 쿠로카와 치아키(A랭크, 무능력자) 핫토리 토고(A랭크를 앞둔 B랭크, 무능력자), 와쿠이 루미(B 랭크, 능력자), 타치바나 아리스(C 랭크, 마술사), 효도 레나(능력자, 후보생).
-지금까지 등장한 노아의 무장들.
대 악마ㆍ천사용 매그넘 [제미니]
모티브는 콜트 M1911A1 거버먼트 모델 45구경+10인치 총렬판 데저트 이글, 색상은 흑색.
기본적으로는 영자를 집속해 탄으로 사용하므로 탄약이 필요치 않으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실탄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설계되어있다.
주천사 1체와 같은 수준의 악마 1체의 신체를 재료로 사용했으며, 통상의 콜트 M1911A1 거버먼트 모델 보다 더 긴 10인치 길이의 총렬에는 술식이 빼곡하게 세겨져있다.
물리적인 위력보다는 영적인 타격을 주는 것에 더 비중을 둔 무기지만 물리적인 위력도 충실하다.
실탄에 영자를 코팅해 발사하면 7.2cm 두께의 철판도 관통할 정도다.
무게와 반동 탓에 평범한 사람이 쓰기에는 애로사항이 꽃피는 무기이나 천사와 악마를 때려잡는 사람, 그러니까 평범힌 인간이라고 볼수 없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던 노아는 생전부터 이 총을 애용했다.
대마용 핸드 블레이드 귀참鬼斬り(오니키리 : 귀신 베기)
핸○소닉. 농담이 아니라 외형이 딱 그거다.
평상시에는 팔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완갑의 형태지만 기동시 주먹밥 모양의 장식 부분에서 영자를 응축, 실체를 가진 고주파 칼날을 형성한다.
칼날은 대략 30cm정도의 길이이며, 마틸다 전차의 전면 장갑을 두부 자르듯이 자를 수 있을 만큼 절삭력이 높다.
물리적인 타격을 주는 것보다는 영혼에 피해를 입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무기로, 오니를 벤다는 이름의 뜻처럼 특히 오니계열의 적에게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초월종 살상용 7.62mm 미니건 ATSW-134X [Crazy Jaw]
모티브는 M134D 미니건. 초월종 살상을 위해서 만들어진 무기로서, ATS는 Anti Transcendental Species의 약자. 분당 7500발을 쏟아부으며, 에이브람스 전차의 전면장감에 발사할시 후면장갑을 뚫고 나오는 미치광이 같은 위력을 가진 무기. 탄약과 전기 공급은 노아가 생산해내는 에너지를 이용해 영자를 집적해 발사하는 것으로 대체하며, 실탄도 사용가능. 반동 제어는 『물리법칙을 살짝 비틀어서』 하고있다.
인간, 천사, 악마의 기술력을 동원한 무기중 하나. 1정당 6체의 천사와 악마를 갈아넣어서 만들었다.
인간이라면 반동과 무게 때문에 쓰지 못할 무기지만, 노아는 이것을 한손에 하나씩 쥐고 쏴재낄 수 있다.
대 천사용 체인 소드 ATSW-CS03 [1형 체인소드-노아 커스텀]
전체길이 75cm, 무게 5.5kg의 양산형 체인 소드를 노아가 자신에게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물건.
특별히 천사나 악마를 재료로 사용하진 않았으나, 노아가 죽는 그 순간까지 베어넘긴 천사와들과 악마들의 피로 인해 영혼에도 상처를 줄 수 있게되었다.
노아가 생전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중이며, 고장이 매우 적고 튼튼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천사를 특히 증오하던 노아의 사념이 담겨있고, 노아가 생전에 이 체인 소드로 천사 레미엘의 모가지를 따버린 전적이 있기 때문에 천사계열의 존재에게 더 높은 위력을 발휘한다.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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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예약, 펭군)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소식은 있지만 아직 자신에게 피해가 직접적으로 오지 않은 사람들은 낮 정도는 평화롭게 돌아다닌다.
A양도 그 사람들중에 한명이다.
"푹푹 찌네.. 이놈의 여름.."
25도가 넘는 더위에 길바닥의 데워진 공기까지 더하여 심각한 더위를 느끼던 A양은 잠시 더위를 피할 곳이 있나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길 사이의 패인 곳에 그늘과 벤치가 있는것을 발견한 그녀는 곧장 그곳으로 걸어갔다.
"후아.. 이제 좀 살겠다.. 이런곳이 있다니"
-냐앙
"어라? 고양이인가?"
어디선가 흰색 고양이가 나타나 벤치 앞에 앉아있는것을 보고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하던 그녀는 무심코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가져가 댔다.
그것이 실수였다.
순간 공간이 일그러지고 하나의 사막위의 오아시스같던 벤치는 자취를 감췄다.
-
"또 한명 걸렸다냐-"
자신의 머리를 함부로 쓰다듬으려던 그 여자를 자신의 세계에 데려온 그녀, 마에카와 미쿠는 잡은 먹잇감을 확인하러 갔다.
갑자기 이세계에 끌려온 A양은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얼빠진 표정으로 기껏해야 150cm가 되보이는 키의 고양이귀를 한 소녀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여긴 어디야, 쟤는 누구지..?'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냐는 생각을 하고있는건가냐?"
"헷?! 그걸 어, 어떻게.."
"여기는 내 세계인데 그런것도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건가냐-?"
"내, 내 세계라니 무슨.."
A양이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자 확실히 기묘한 곳이였다, 벽은 보이지 않고 하늘대신 옅은 베이지색의 배경이 끝없이 이어져있으며 바닥은 부드러운 카펫이 끝없이 이어져있고 털실이 널려있었다.
"아무튼, 환영한다냐. 이제 안녕이지만"
"무, 무슨 소ㄹ.."
그녀의 다음 말은 바닥에서 날아와 그녀의 전신과 입을 묶은 털실때문에 들을수 없었다.
"내가 나쁜게 아니다냐, 나는 배고파서 함정을 팠을 뿐이고 거기 걸린 당신이 나쁜거다냐-"
그런게 어디있어..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잘게 분해되어 고양이귀를 한 소녀의 입으로 흡수되었다.
"후아.. 이 여자는 다이어트 중이였던거 같아서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거같다냐-"
-
마에카와 미쿠 (15)
직업 : 없음 (학교도 안다님)
능력 : 고양이로의 변화, 공간을 왜곡시킬수 있음
공간을 왜곡시켜 사냥감을 유인한 뒤 자신만의 세계에서 천천히 잡아먹는다.
주 타겟은 인간이지만 정말 식인종처럼 사람을 먹는다기 보다는 흡수한다고 보는게 더 가까울것이다.
자신의 세계에서는 모든 사물이 그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며 그 세계의 '신'이라고 볼수 있기때문에 들어온 자의 생각이나 할 행동을 예상, 혹은 지정하는것도 가능하다.
소속 : 무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예약, 바르렌야)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두 명의 인상 험한 남자들이 골목 구석에서 벌벌 떨며 바닥에 주저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런 두 명을 위의 시선으로 보는 한 명의 소녀가 서있었다.
"네... 네 녀석은 도대체 누구냐!?"
"우, 우린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용서해줘!"
두 남자의 한심한 소리에도 소녀는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씨익 미소를 지으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은발의 긴 머리, 몸을 감싼 검은 망토, 등 뒤에 달려있는 작은 날개.
그녀의 정체는 예상하듯이 흡혈귀였다.
"후히히... 오늘 밤 얻을 친구는... 좋으려나...?"
영문 모를 소리를 중얼거리는 소녀가 빈틈을 보이자 한 남자가 품에서 나이프를 꺼내어 그녀를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소녀는 그의 움직임을 이미 파악한 듯 민첩하게 피하며 그의 목을 물었다.
"끄악!!! 커헉..."
"그럼... 잘 먹겠습니다..."
소녀는 입 안에서 드러난 커다란 송곳니로 그의 목에서 피를 흡수하였다.
점점 생기가 빠지듯이 남자의 얼굴도 점점 핼쓱해지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그런데 소녀의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제..."
피를 흡수한 후 소녀는 송곳니를 이용해 그의 신체 안에 무언가를 주입하고 있었다.
남자는 이미 기절한 후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알 길이 없었다.
주입이 끝난 후 남자를 바닥에 내팽개친 소녀는 표정을 약간 찡그렸다.
"으음... 좀 맛없네... 담배를 너무 많이 피나 이 사람은...?"
소녀의 행동과 그남자의 최후를 본 다른 남자는 그저 벌벌 떨며 계속 주저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도망치지 않으면 자신도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직감한 그는 재빨리 일어나 도망칠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소녀는 놓치지 않았다.
"도망... 치지마... 후히히... 후~"
소녀가 입에서 내뿜은 무언가가 그를 덮쳤다.
"윽! 이, 이게 무슨... 으... 왜 이렇게... 졸리지..."
그대로 그 남자는 털썩하고 쓰러졌다.
소녀는 '다른 남자는 그나마 맛있겠지.'란 기대를 걸고 그를 흡혈할 준비를 하였다.
"후히히히히... 후하하하하하하...!!!!!!!"
다음날 아침, 신고를 받고 온 2인조 경찰이 사건현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건 또 그 자의 짓인가요?"
"그래, 그 자 밖에 없네. 이런 짓을 할 수 있을 만한 자는."
"그나저나 비참하네요. 온 몸에 버섯이 난 채 죽어 있다니..."
"게다가 버섯이 따여진 흔적도 있어.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구만."
그랬다. 소녀가 두 남자를 흡혈한 후 다시 뭔가를 주입한 것이 그들의 몸에 버섯을 자라게 한 것이었다.
그녀가 따 간 듯 등은 버섯의 밑부분만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 자를 나쁘다고 단정짓기엔 좀 미묘하네요."
"그러게. 이 두 남자는 평소 남의 집에 침입하여 물건을 훔치던 도둑놈들이었으니... 게다가 그 자에게 피해입은 자들은 전부 죄를 저질러왔던 사람들 뿐이기도 하고."
"그 자는 영웅행세를 하고 있는 걸까요?"
"글쎄... 죄인이긴 해도 생명을 죽인다는 건 영웅이 할 짓이 아니지."
그녀는 죄인들을 소탕하는 영웅인가, 아니면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일 뿐인가.
두 명의 경찰들은 의문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후히히... 모두 러블리..."
그리고 마을의 외딴 집에 사는 한 소녀는 화분에 심어놓은 갖가지 버섯들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었다.
"버섯... 버섯... 외톨이... 호시 쇼코..."
-
호시 쇼코 (15)
직업: 학생
능력: 0시~4시 사이 흡혈귀로 변신 가능. (보름달일수록 능력 상승)
송곳니를 이용해 타인의 몸 안에 독을 주입. (버섯이 자라나는 독)
버섯 포자를 이용해 상대방을 수면상태로 만들 수 있음.
소속: 없음
평소엔 존재감이 없고 버섯을 아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는 사실 흡혈귀로, 밤에 변신하여 사람들을 습격한다.
그러나 그녀가 습격하는 사람들은 전부 범죄를 저질렀거나 질이 안 좋은 사람들 뿐으로 그녀는 딱히 위험하지 않다. (하지만 습격하는 자들이 전부 범죄자들 뿐이라 피가 맛이 없어 약간 질린 듯.)
오히려 자신을 친구라 불러주는 존재가 있으면 엄청 기뻐한다.
그녀는 흡혈귀 중에서도 꽤 특이하여 사람에게 독을 주입하여 몸에서 버섯이 자라나게 한 후 하나를 떼어간 후 그 버섯을 키우는게 취미이다.
특히 습격한 자의 인격이 사악하면 사악할 수록 자라난 버섯은 강력한 독버섯이다.
하지만 딱히 독버섯에 구애되지 않고 식용버섯 키우는 것도 좋아한다.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그러면 내일 또봐."
"응! 내일 또 보자 타치바나!"
안녕하세요. 타치바나 아리스입니다.
아리스라고 부르지 마세요. 타치바나라고 불러주세요.
지금 어디로 가냐고요? 프로덕션이에요. 지금부터 30분 후에 후지 TV 에서 일이 있거든요.
늦은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전혀요.
사무소에 들려서 의상을 갈아입고 가는데는, 5분도 안 걸려요.
왜냐고요?
저는 아이돌이지만, 동시에 마술사거든요.
◇◇◇◇◇◇
저, 타치바나 아리스가 마술사가 된 계기는 아주 사소한 것이 었습니다.
"아,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랑 「거울나라의 앨리스」원어판 통합본."
어느날 아버지의 이베이 아이디를 빌려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원어판 통합본을 주문했던게 제가 마술사가 된 계기였으니까요.
.....왜 12살인 제가 원어판을 주문하냐고요?
소녀의 비밀이에요.
아무튼, 그렇게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은 것 까지는 좋았어요.
문제라면, 책이 도착한 후였죠.
생각해보면, 포장을 풀었을 때 표지를 보고 눈치를 챘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보통은 이상한 부적 같은걸 덕지덕지 붙여놓지는 않잖아요?
그때는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투덜거리면서 부적을 전부 때버리고 책을 펼쳤는데.....
그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번쩍!
"후엣?"
저는 분명히 제 방에 있었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책이 번쩍하고 빛난 후에는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했다가 보라색으로 변하더니 다시 녹색으로 돌아오는 하늘이 펼쳐지고, 본적도 없는 이상한 버섯이라던가 오렌지색 잔디라던가 하늘색 나무라던가 하는 이상한게 한가득 자라있는 이상한 숲에 있었거든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이상한 나라 같은 곳이었어요.
모든게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무섭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헤에, 언니가 이번에 이 늙은이를 깨운 마술사이십니까?"
"히잇?!"
........갑자기 등 뒤에서 저보다 어리게도 들리고, 나이가 있는 것처럼도 들리고, 무섭게도 들리고, 친근하게도 들리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을때는 조금 놀랐지만요.
"누, 누구세....어?"
"이쪽에요 귀여운 누나. 소인은 여기에 있는 것이외다!"
"누, 누구세요?"
문법이 전혀 맞지 않기까지 해서 뒤로 돌아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놀라는데 비슷한 목소리가 또 왼쪽에서 들리더라구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까 또 아무것도 없어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버리고 말았어요.
"누구신지는 모르겠는데, 뭐하시는거에요! 사람을 불렀으면 모습을 보이세요!! 제 앞에 나타나시라구요!"
"알았어."
그렇게 외치는 순간, 제 앞에 고양이 비스무리한 뭔가가 나타났어요.
털의 색이나 팔다리의 크기와 모양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었지만, 고양이 같이 생긴 뭔가였어요.
도대체 이게 뭔가 해서, 말을 걸어봤어요.
"당신은....누구시죠? 이름이 뭐죠?"
"저 말인가냥? 본좌로 말할 것 같으면 이 마도서의 정령이다냥! 이름은....이름은.....으응.....사람들은 졸자를 『체셔캣』이라는 '낱말'로 불렀는데요."
디○니의 만화에 나오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을 체셔캣이라고 불렀다고 말했어요.
체셔캣은 말투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친절했어요.
제가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전부 대답해줬고, 제가 가지고있는 책이 사실은 마도서라는 것도 알려줬죠.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저는 시간 가는 것도 몰랐어요.
체셔캣이 걱정스러운듯이 말을 걸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가씨, 슬슬 위험하다고 생각 안해냥?"
"예? 뭐가요?"
"아리스양은 나를 깨웠을 뿐이지 제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소. 더 이상 지체하면 위험하당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없음메? 기억이 이상하다던가, 이 이상한 세계에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던가 말입니다. 아, 이미 늦은걸지도 모르겠어라. 아리스쨩의 손에 쥐어진 게 뭔지 봐라냥."
"에......?"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어요.
제 오른손에는 방금 전 까지만해도 이상하다면서 손도 안 댔던 형광색 사과가 쥐어져있었고, 사과에는 한입 베어문 자국이 있었거든요.
걱정스러운 얼굴로───계속 바뀌고 있었지만, 어째선지 그렇게 느껴졌어요.───체셔캣이 말을 이었죠.
"큰일났다냥.....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소....."
"무슨 말이에요?"
"이 이상한 세상에 들어온 사람이 여기서 나가는 방법으로는 두가지 길이 있다냥. 소인을 복종시키는 방법을 알아내서 소인에 대한 제어권을 얻어내거나, 이몸의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하지만, 아리스쨩과 이야기하는게 너무 즐거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하다가 소유권을 포기하기엔 늦어버렸다냥....이렇게 된건 소인의 탓이다냥.....마도서의 정령인 주제에 주인 후보를 또 위험에 빠트렸다냥........"
갑작스럽게 침울해하는 체셔캣의 어깨를 두드리면서(어디가 어깨인지 알기 어려웠지만요) 저는 다시 말을 걸었어요. 뭐가 위험하다는건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지 말이죠.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지금 생각해도 오싹한 대답이었어요.
"이상한 나라에 너무 오래 있으면, 이상한 나라에게 먹혀버린다냥. 이상한 나라의 주민이 되버리는 것이외다! 이미 동화가 진행되버려 소유권을 포기할 수 없게된이상, 타치바나 양은 졸자의 제어권을 얻어내야 하는 것이외다냥!"
"예?! 그, 그럼 그 제어권이라는거, 어떻게 얻는 거에요? 말해줘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가족도, 친구도, 프로덕션의 친구도 전부 머릿속에서 흐려져가면서, 다시는 만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신경질을 부리고 말정도로, 무서웠어요.
"하다못해 힌트라도 줘봐요! 힌트라던가 없어요?! 아무것도 없이 해내라니, 말도 안되잖아요!!"
"히, 힌트? 아! 떠올랐다냥! 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달라냥! 그러면 된다냥!! 내가 한 말 중에 힌트가 있을지도 모른다냥!"
"모습이 계속해서 변하는데요!?"
막막했어요.
눈을 깜빡이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변하는데 구체적인 외형을 묘사하라니.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멀쩡히 돌아다니냐고요?
이제 끝인걸까, 이렇게 여기서 나가지 못하고 이상한 나라에서 살게되는걸까 하고 생각하며 포기하려는 그때──── 체셔캣이 한 말이 떠올랐거든요.
──────저 말인가냥? 본좌로 말할 것 같으면 이 마도서의 정령이다냥! 이름은....이름은.....으응.....사람들은 졸자를 『체셔캣』이라는 '낱말'로 불렀는데요.
생각해보면 체셔캣은. 아니, 『마도서의 정령』은 저를 만나고 나서 단 한번도 제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자신을 『체셔캣』이라는 『낱말』로 불렀다고 말했을때부터 떠올렸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원작의 체셔캣이라는 이름을 멋대로 그게 이름일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죠.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체셔캣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말하자면 이름조차 없는 '미지'에 해당하는 것.
그리고,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것을 '확정된 것'으로 구속시키는 가장 쉬운방법은.....
"당신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겠어요!!"
『이름』을 붙여주는 거지요.
이름은 사람에게 아이덴티티를 주는 것이라고들 하잖아요.
이름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고리가 생기는거고.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이름은, 「체시」에요!!"
제가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것과 동시에 체시의 변화가 멈췄고, 체시는 제가 이름을 붙일때 상상한 모습과 똑같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측이 맞아떨어진거죠.
"분홍색과 보라색의 줄무니 털을 가졌고, 입이 귓고리에 닿은 항상 미소 짓는 페르시안 고양이───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체시!"
"잘 알았습니다. 주인님."
그 순간, 하늘이 갈라졌고, 땅이 무너지면서 저는 제 방으로 돌아와있었어요.
책 위에 앉은 체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기절했고요.
그후로 저는 이 마도서의 주인이 되었어요.
체시 말에 따르면 첫 주인을 제외하고는 성공한 사람이 없었다는데, 다들 추리력과 상상력이 모자랐나보죠.
마도서의 주인이 된 이후로 제 생활은 바뀌었지만, 크게 바뀌지도 않았어요.
매드 티 파티로 자주 레슨이나 공부에 투자할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된거랑
화이트 래빗으로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게된건 편했지만요.
───그렇지만, 저를 교통수단 대신으로 쓰는 건 좀 자제해줬으면 하네요. CoP씨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남용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슬슬 시간이니 프로덕션으로 가야겠네요.
화이트 레빗을 사용하고 목적지를 CoP씨의 집무실 문으로 지정한 다음 교실 문을 열자, 교실 대신에 CoP씨의 집무실 문이 떡하니 서있는 이상한 나라가 펼쳐져있습니다.
문을 열어 사무소로 들어가, 쿠로카와씨와 핫토리씨에게 인사를 한뒤, 라커룸으로 들어가 의상을 갈아입는걸로 준비는 끝.
시간이 남아버린고로, 태블랫 PC를 켜서 읽고있던 단테의 신곡을 다시 읽기로 하죠.
........너 정말로 12살 맞냐는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한창 책을 읽고 있는데, 사무소 입구가 시끄럽습니다.
누군지는 보지 않아도 뻔해요.
보나마나 CoP씨가 새로운 아이돌을 스카우트 해서 데려온───
"모두 주목! 오늘부터 우리 프로덕션의 새로운 식구가 된 타카미네 노아씨입니다!!!"
───것 같은데, 엄청나게 특이한 분을 대려오셨네요.
10년도 전에 은퇴하신 시죠 타카네씨 이후로 은발은 처음 봐요.
직업 : 학생, 아이돌
소속 : 쿨 프로덕션
능력 : 무능력자. 마술사임
쿨 프로덕션 소속의 C랭크 아이돌이자 나이치곤 조숙한 아이.
B급 금서 지정을 먹은 마도서 'ALICE'의 정식적인 술자.
본래 마술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삶을 살던 일반인이었으나, 통판에서 주문한 통합본이 알고보니 마술서였기 때문에 마도서를 접하게 되고, 제작자 사후 이후로 아무도 정령을 통제하지 못하여 동화 속 세계에 갇히거나 소유권을 포기한 마도서의 정령을 굴복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정령을 제어하는데 실패한 마술사들을 상상력과 추리력이 빈곤하다고 디스하기까지 한다(...)
마력량은 보통 수준이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아주 뛰어나서 연비가 좋다.
동일한 마력량을 가진 보통 마술사는 30분도 유지 못할 재버워키 소환을 1시간 반이나 지속 가능할 정도.
이름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친한사람이 아니면 성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주문중 하나인 화이트 래빗 덕에 교통수단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CoP가 보조하는 형식으로 와쿠이 루미에게 프로듀스를 받는 중.
여담으로, 12살 치고는 읽는 책들이 심히 수준이 높다. 아니, 귀축스러운 말장난이 넘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원서로 읽는 시점에서 변태다(...)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타치바나 아리스
"잠깐! 왜 나나씨에요! 나나로 바꿔요!"
...
[나나의 휴일]
오늘은 주말, 메이드 카페의 일도 없고 왠일로 세상도 평화로웠던 그 날 아베 나나는 여가 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나..
"어우 이놈의 허리.. 요즘 나이에 안맞게 너무 날라다녔.. 아, 아하하.."
고질병인 허리 문제로 무산되어버렸다. 그래도 시간이 나서 근처에 있다는 소문난 안마사를 찾으러 가기로 한 그녀, 무나카타 안마소라는 자신의 성을 건 제법 자신있어보이는 솜씨의 가게의 문을 열기전에 크게 한숨을 쉬고 문을 열었다.
"히얏! 우아앗! 가, 간지러워! 우히얏!"
닫았다.
"뭐, 뭐야.. 왠 아주머니가 괴성을 지르고있어.."
하지만 여기서 돌아가면 지금도 욱신거리는 허리는 절대 고쳐지지 않을것 같으므로 용기를 내서 다시 들어갔다.
"저, 저기요?"
"네에-"
가게의 안쪽에서 단발에 양쪽 경단머리를 한 착해보이는 인상의 여자아이가 나왔다.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나요?"
"허리.. 지만, 니가 안마하는거니?"
"네!"
이런 어린애를 믿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으로 안마사를 쳐다보고 있던 그때, 방금 들어가있던것으로 추정되는 여경관이 나왔다.
"끝내줘.. 이거.. , 도대체 뭐지 이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번 속는셈치고 받아볼까, 란 생각을 하고 아베 나나는 군말없이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몸을 거꾸로 눕혔다. 그리고, 천국이 펼쳐졌다.
안마사의 손에서 빛이나는듯한 환상까지 느낀 나나는 넋을 놓고 안마를 받았다.
"손님? 안마 끝났는데요 손님?, 어라.. 정신이 없으신가, 그럼 이틈에 마, 만져도 되겠지 헤헤.. 이건 정당한 일에대한 보수야.. 츄릅.."
가슴에 촉감이 느껴지자 나나는 바로 일어났지만 그 안마사가 만져서 불쾌하다는 점보다는 자신의 허리에 느껴지던 통증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음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오오오.. 라는 괴음만 내고 있었다.
"소, 손님? 왜그러세요?"
"여기가 천국인가.. 안마의 끝을 봤어.. 당신 파문전사인가요.."
"ㄴ, 네?"
자신이 만화책에서나 보던 파문을 실제로 받은듯 경이로움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 나나는 단골이 되기로 결심했다.
"후, 후우.. 얼마인가요?"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계산하고 나가려던 나나였다만,
"뭐, 뭣? 놈들이 나타났어? 주말인데 씨.. 당장 갈게!"
아까 안마를 받았던 경관의 전화를 이상하게 생각하다 자신에게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사악한 녀석들의 기운이.
재빨리 돈을 건네주고 나가려했으나 오히려 안마사는
"소, 손님! 돈은 안주셔도 되요! 치잇 이럴때!"
라면서 나가버리는것 아닌가. 아무튼 잘된 일이라며 재빨리 사건 현장으로 갔던 나나였다만 거기서 본것은 타겟과 아까의 그 경관, 그리고 안마사였다.
"뭐, 뭐야 니들! 가만히있어! 다 죽여버릴거야!"
"헤에.. 니들사이에 '귀신 카타기리'인가 뭔가로 유명하다던데 너는 모르나봐?"
"그런것.. 이손으로 다 녹여드리겠어요!"
"마법소녀 나나 등장!"
"""... 에? 당신들?!"""
-
능력자가 세명이나 있었으니 범죄자의 처치는 금방이였다. 그것보다 더 놀란것은 아까의 거기에서 만난 그 사람들이 같은 능력자였다니 놀랐을 뿐.
그 일을 계기로 세명은 제법 친해져 경찰에 소속된 사나에가 바쁠 때를 제외하고는 제법 자주 같이 퇴치에 나가게 되었다.
다만 나나는 사나에가 매번 자신의 나이를 캐물어 오는게 두려운 모양이지만.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CoP는 곤혹스러웠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휴일.
비가 오는 것만 빼면 정말 좋은 날.
업무도 미리 끝내고 남자로서 해야 할 일(그게 무엇일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도 마친 후, 오랜만에 게임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에 마우스로 WarC 3 : R of C라는 게임을 더블클릭했다.
일사천리, 게임은 잘 진행됐다.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니 스토리나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했고, 나름 괜찮은 스토리를 즐기며 나이트 엘프 캠페인의 마지막 미션인 '하이잘 산의 전투'까지 진행했다.
적 세력인 '불타는 군단'을 45분동안이나 막아내야 하는 처절한 전투.
동맹군이었던 인간 세력과 오크 세력은 얼마 가지 않아 전멸, 그리고 남은 것은 자신, 나이트 엘프의 기지.
적의 쾌진격에 유닛을 하나하나 잃어가며 그들을 지휘하던 영웅들도 거의 힘이 빠져가던 무렵, 돌연 자신이 살던 건물에 떨어진 벼락에 누전차단기가 내려가 그 차단기를 다시 올리느라 낑낑대고서, 겨우겨우 올라간 차단기에 어그적어그적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다시 컴퓨터의 전원을 올린 순간────
세상이 빛에 휘말리더니만, 나신의 여성이 그의 앞에 '던져졌다'.
엄청나게 길고 뾰족한 귀, 푸른 머리카락.
피부색은 조금 어둡지만, 차가운 인상임에도 굉장히 신비한, 아름다운 얼굴.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잘 보니, 여기저기 상처투성인 것으로 보아 큰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본능과 이성의 격돌의 승자가 이성으로 결정되자마자, 그는 구급상자를 꺼내들고 그녀의 상처를 소독하기로 했다.
그가 거즈에 과산화수소수를 묻혀 그녀의 다리에 난 상처에 갖다댄 것과, 그녀가 어떤 감각에 눈을 뜬 것은 거의 동시였다.
"────엘룬이시여……"
"저기, 정신이 들어요?"
"──당신은, 누구죠? 으윽……"
"아, 무리하지 말아요. 몸이 상처투성인데……"
몸을 억지로 일으키려는 그녀를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선, 하려던 소독을 마저 한다.
"무, 무슨 짓이죠?!"
"가만히 있어요. 상처, 소독할 거니까요."
"아, 그, 그러니까…"
막무가내로 상처를 소독하곤 붕대를 감았다.
그녀의 귀가 살짝 처진 것 같아 보였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저녁이 되었다.
그가 그녀를 만난 사정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했으나 그녀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언어들의 나열에 점점 더 곤혹스러워했던 것은 부가적으로 서술해 둔다.
"이름이 뭐에요? 전 CoP라고 하는데."
"이름 말인가요?"
"네, 이름."
"전... 티란데 위스퍼윈드라고 하는데요."
"에?"
그는 뚜렷이 기억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아까 전까지도 하고 있던 게임에서 등장하는 '달의 여사제(Priestess of the moon)', 티란데 위스퍼윈드.
활을 잘 사용하는 데다 달의 여신인 '엘룬'을 위해 무려 1만 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녀에게 헌신해온 사제.
"그러니까 이 곳은 지구라는 곳이고, 믿기지는 않지만 아제로스는 없고, 저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 이 세계의 창작물 속의 사람이라는 건가요?"
"일단은, 그렇지요."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요? 엘룬께서 고작 인간이 만든 저열한 창작물이라는 말을?"
"믿을지 안 믿을지는 티란데 씨 자유에요. 안 믿어도 어쩔 수 없죠."
"……"
이상한 형태로 지구에 불시착한 아제로스의 주민은 고개를 돌려 하늘을 쳐다보았다.
시각은 밤.
보름달이 뜬 밝은 달밤이지만, 공해 때문에 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달이…"
티란데의 눈이 달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간, 달을 빤히 쳐다보고는, 그를 돌아보았다.
"그대의 말을, 믿도록 하겠어요. 내 생각이 틀렸군요. 이 곳의 달은, 아제로스의 달이 아냐…"
"믿어준다니 다행이네요."
"…내 기억이, 조금 불안정한 거 같아요."
"무슨 말이죠?"
"엘룬에 대해서, 내 이름에 대해서, 그것 이외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히, 뭔가 더 있던 것 같은데…"
고뇌하는 그녀를 보고서, CoP는 한 마디 했다.
"그건 그렇고, 어디서 살 거죠?"
"에?"
"신분도 없을 테고, 여기서 살 방법을 찾아야죠."
"…그, 그건 그렇네요."
한숨을 한번 쉬고, CoP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엣?!"
얼굴이 붉어지는 그녀를 보며, 그가 말했다.
"여기서 같이 살죠!"
"무, 무무무?!"
"그리고 그 이름은 곤란하니 '우메키 오토하'라고 부를게요. 내가 꼭 붙여주고 싶은 이름이었어."
"무, 무무무무무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그 날, CoP의 동네에 유성우가 내렸다나 뭐라나.
───────────
우메키 오토하. [티란데 위스퍼윈드]
연령 | 19 [13,846]
소속 | 쿨 프로 [나이트엘프]
능력 | 없음.
오토하에게는 능력이 없으나 티란데 위스퍼윈드라는 본인 자체에 능력이 있다.
무려 1만년을 엘룬을 위해 봉사하며 연마한 활쏘기, 글레이브 다루기, 물론 무기가 없어도 적을 찢어버릴 정도의 무력은 갖추고 있으며, 엘룬의 가호로 적을 불태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마법에도 굉장히 뛰어나다.
유성우를 내리는 것은 엘룬의 가호를 받은 사제들이 행하는 '스타폴'로, 굉장히 강력한 "엘룬의 권능"을 행사하는 것이지 마법이 아니다.
- 이미 설정이 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예약, 알마슽)
후타바 안즈(예약, 알마슽)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우메키 오토하
※내이름은60초뒤에 님의 카렌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아....."
카렌이 공간도약으로 사라진 후, 미오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몸이 약하고, 무리를 하고있는 친구에 대한 걱정을 담아, 안타까움을 담아
그리고, 그녀는─────
웃었다.
조소했다.
야유를 담아.
희열을 담아.
"하아....입술 정말 부드러웠지....."
비록 외형은 조금 달랐지만, 미오는 얼굴을 마주친 그 순간 카렌을 짊어진 여학생이 그녀가 사랑하는 모바P라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카렌을 받아든 뒤에 찐하게 키스를 해주었을때 모바P의 당황하는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러웠다.
어떻게 자신을 알아본 거냐며, 지금은 동성인데 뭐하는 거냐고 물어볼때는 당장이라도 침대로 끌어들이고 싶은 걸 꾸욱 참느라 진땀을 빼야할 정도였다.
"거기다가 '냄새'가 더욱 진해졌어....아아, 정말이지......"
그렇지만, 무엇보다 미오를 황홀하게 만드는 것은 모바P의 몸에게서 느껴지는 어떠한 냄새였다.
냄새라고 했지만 진짜로 냄새가 나는 것이라기보다는, 미오에게 있어서 가장 비슷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후각이기에 냄새라고 부르는 무언가, 사람을 죽여본 자에게서만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모바P에게서는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다.
사무소에 속한 동료들 중에서 그런 냄새가 느껴지는 아이들은 많다.
카렌, 린은 약하기는 하지만 냄새가 나고, 나오에게서는 그런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있다가 온 듯한 냄새가 난다.
그렇지만, 모바P는 다르다.
많아봐야 수십명 정도인 아이들과 달리, 모바P는 그 수십배를 죽였을 듯한 냄새가 난다.
어찌나 강렬한지, 조금 맡는 것 만으로 아찔하고 황홀한 기분이 들 정도로, 강렬한 냄새가 난다.
"다음 번에 볼때는, 얼마나 더 멋진 냄새가 날까.....? 아아....싫다아....또 뜨거워져 버렸네에....."
그뿐만이 아니라, 만날때마다 더욱 진하고 강렬해지고 있다.
다음 번에 만났을때 얼마나 더 강렬한 냄새를 풍길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미오는 몸이 뜨거워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언제든지, 말만 해, 모바P.....모바P만 원하면, 하앙,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아아.....모바P가 원한다면, 학살자도 될 수 있고, 모바P가 원한다면 죽어줄 수 있어...하아......."
물론, 모바P가 원한다면, 모바P를 죽여줄 수도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 미오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사랑해.....모바P.....이 세상 누구보다 더........"
불이 붙은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손을 움직이며, 미오는 열락에 젖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녀의 눈은, 틀림 없이 사랑을 하는 소녀의 눈이었다.
비록 상식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기는 했지만, 그 눈은 확실히 사랑에 빠진 소녀였다.
System : 미오가 '얀데레' 속성과 '변태'속성에 눈을 떳습니다.
System : 미오가 「목줄 풀린 광견」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정갈하지만 무언가 음침한 원룸의 싱크대 앞에서 갈색 피부의 소녀-나탈리아는 한숨쉬고 있었다.
"식료품이 다 떨어졌네.."
그녀는 그녀 뒤의 작은 소녀-안즈를 바라보았다.
"저기, 안즈. 나탈리아는 먹을 거 사러 갔다올 테니까."
자고 있는 소녀-안즈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 일견 평범한 일상. 그러나 실제는 갈색 이주민-나탈리아의 능력이 아니면 유지될 수 없는 일상.
"그럼 다녀올게!"
덜컹. 문이 닫히는 소리. 아직 몇 시간 정도는 가능하다. 나탈리아는 어느덧 일상이 된 약간의 불안감을 쥐면서 가까운 가게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거기 너, 잠깐 이리로 와봐."
한참 골목 사이를 달려가던 그녀를 막은 세 명의 불량배. 한 명은 손에 불꽃을 피우고 있었고, 한 명은 커다란 배척을 들고 있었으며, 마지막 한 명은 뒤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나탈리아는 지금 바빠."
비록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두려운 것은 사실. 신체능력이 일반인 기준으로 조금 좋을 뿐인 그녀로서는 능력을 감안하더라도 저 셋을 이길 수는 없다.
"자, 자. 그러지 말고 이리 와. 안 그러면 필리핀으로 쫓겨날 지도 모른다고?"
"나탈리아는 필리핀인이 아니라 브라질인이야."
"...이게 살살 말하니까 죽고싶나 보구나. 동생, 저놈 처리해! 어짜피 도망치는 데 한 명쯤 더 죽여봤자 별 차이는 없겠지!"
불꽃을 피우던 남자가 말하자 배척-속칭 빠루를 든 거구의 사내가 나탈리아를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몸은 공대출신이다!"
"에, 그러니까 일본에서는 공대라는 게 흉기들고 훈련하는 곳이야?"
천친하게 물으면서 동시에 재빠른 몸놀림으로 배척을 피하는 나탈리아. 피하면서 사내에게 한 방 먹인 뒤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구의 사내는 나탈리아 이상으로 빨랐고 이내 따라잡혔다.
"아파! 놓아줘!"
"놓아달라고 놓아줄 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야. 죽이기 전에 일단 좀 즐겨볼까."
거구의 사내의 말이 끝나자마자 불꽃을 든 사내가 말했다.
"제정신이냐? 경찰이 쫓고 있다는 걸 그새 잊어먹은거냐? 거기 잡고 있어! 내가 바로 태워버릴 테니! 시체같은 걸 남겨둬선 발각될 꺼니."
"쳇, 그렇다면 붙잡고 있을테니 제 손까지 태우지는 말아 줍쇼."
나탈리아는 눈을 감았다. 그러나 작열하는 열기와 고통 대신 그녀가 감지한 것은 사내의 비명이었다.
"확실히 개판이구마. 고작 그 때위 능력인지 믄지 들고 헌다는 긋이 게우 가시나 태우는 거여? 오늘 기분도 안 좋은디 니들 엿 된거여!"
나탈리아가 눈을 떠보니 붉은 머리의 여자애가 순식간에 불꽃 사내를 제압하고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거구의 사내가 배척을 휘둘렀지만 여자아이는 가볍게 피한 다음 배척을 뺏어서 내던지고 사내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
"으악!"
"이게 뭐여.. 드럽지 않능겨!"
거구의 사내는 순식간에 기절했다. 그리고 붉은 머리의 여자애는 사내의 피와 콧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손을 보며 분노하느라 마지막 사내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 !!"
사내가 무언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정체불명의 흰 벽이 나탈리아와 붉은 머리의 여자애를 가두었다.
"..감금..죽인다.."
사내의 말은 어딘지 이상하고 어눌했지만 나탈리아와 붉은 머리의 여자애를 죽이려 하는 것은 확실했다. 더 이상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확실하게 무서움을 어필하는 나탈리아와 당황해서 벽에 발차기를 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닫는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가 절망하는 순간 경찰차의 사이렌과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이다! 당장 그 아이들을 놔줘!"
"경찰...능력자.."
순식간에 경찰이라 자칭한 그 여자는 사내를 날려버렸다. 아무래도 능력자 범죄 대응반 소속인 것 같았다. 사내가 날라가면서 두 소녀를 가두고 있던 흰 벽도 깨져 버렸다.
"나는 능력자 대응반 소속의 경관 카타기리 사나에야. 괜찮니?"
"에, 그러니까.. 경관님? 나탈리아는 괜찮아요!"
"너는 괜찮니?"
"내도 괘안다. 카타기리라 하믄 그 유명한 「귀신 카타기리」가 아니여? 내는 무ㄹ.. 아니, 고맙당께."
이름을 말하려다가 얼버무리는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가 이상하다고 느낀 사나에였지만 그녀는 그녀가 원래 하려던 것-비번이었으므로 쇼핑을 하기 위해 나가던 중이었다.-을 하려 했다. 마침 나탈리아도 쇼핑하러 가던 중이었으므로 둘은 같이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그러나 붉은 머리의 소녀는 동행하지 않고 도망치듯 가 버렸다.
"...저기 근데 나탈리아, 라고 했었나? 어째서 사탕을 그렇게 많이 사는 거야?"
"같이 사는 친구가 사탕을 좋아해서야!"
"..."
아무리 사탕을 좋아한다지만 상식적으로 사탕을 박스째로 3개나 사갈 리가 없다고 말하려 한 사나에였으나 그 사탕의 내용을 보고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식사 대용품-칼로리캔디'
'섬유소가 풍부한 잔디맛 사탕'
'프로테인 캔디 화이트'
'무한가지 사탕'
"...너의 친구 말인데, 상당히 괴상한 입맛을 가지고 있나 보구나."
"에.. 그러니까 안즈는 사탕 말고는 먹지 않아. 그래서 나탈리아가 사탕을 사줘야 해."
"사탕 말고는 먹지 않는다니, 그런..."
"단순히 편식하는 게 아니라 안즈의 능력 때문에 그래! 안즈는, 반경 5m이내에서는 누구도 의욕을 낼 수 없게 만드니까."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사탕을 갖다주는 거야?"
"나탈리아는 능력이 듣지 않아. 나탈리아 근처에서는 누구도 능력을 쓰지 못하는 거야!"
나탈리아의 능력은 『무효화』. 문자 그대로 다른 능력자의 능력을 무효화하는 힘이다.
"하지만 어째서 아까는 능력을 쓰지 않았지?"
"나탈리아의 능력은 오직 일정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능력에 대해서만 발동해! 방금의 능력들은 장소나 대상을 지정하는 능력이라서 발동하지 않은 거야!"
특이한 능력이네~라 말하는 사나에. 그녀의 힘은 상당히 강력한 힘이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무효화의 힘은 그녀 주위의 좁은 범위에서 발동하는 것으로, 다른 특수한 능력-특별한 대상이나 범위를 지정하지 않고 능력자의 주위에서 자동으로 발현하는 능력-에 대해 그녀 주변에 일종의 방어공간을 형성하는 능력인 듯 했다. 다만 방어공간의 범위는 강력한 능력에 대항하는 경우 줄어들기도 한다고 했다. 그녀의 친구-안즈의 능력은 그 이상으로 이상한 능력으로 그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일에라도-심지어 생명에 관련된 일, 이를테면 식사나 용변(...)따위와 같은- 의욕을 잃게 만드는 능력이었다. 문제는 그 대상에는 안즈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안즈와 그녀의 부모님은 안즈의 능력으로 인해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우연히 지나가던 나탈리아에 의해 구조받았다고 했다. 그 뒤로 안즈는 나탈리아한테 맡겨져서 도쿄에서 같이 살게 되었고 생활비 일체는 안즈의 부모가 지원해주게 된 것이다.
"그러고보니 슬슬 돌아가야 해! 더 늦으면 안즈가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거야!"
"그렇다면 나도 같이 갈 수 있을까? 혹시 문제가 생긴다면 나탈리아가 가까이 오는 것만으로도 안즈의 능력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그건, 미안해요. 역시 너무 위험해. 하지만 나탈리아는 사나에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싶어!"
"알았어. 내 전화번호는 이거니까 나탈리아가 전화해 봐."
곧이어 사나에의 전화기가 울렸고, 두 명은 서로 전화번호를 등록했다.
"아까 그 아이는 누구였을까. 그러고보니 이름도 모르네."
"나탈리아도 몰라. 불량배들한테 죽을 뻔한 나탈리아를 구해준 아이였는데."
그렇게 그 두 사람은 해어졌다. 사나에가 간 다음 나탈리아는 마트 입구의 의자에 잠깐 앉아서 한숨을 쉬었다. 비록 작은 상자였지만 3상자나 되는 사탕과 그리고 여러 식료품들과 생활용품들이 무거워서였기도 했지만 그보다 안즈가 걱정된다는 이유도 있었다. 안즈의 능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었고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행동-소화와 같은 것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혈액순환이나 호흡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탈리아가 잠시라도 붙어있지 않으면 안즈는 죽고 말 것이다. 더욱이 그렇게 되면 나탈리아가 보호해줄 수 있는 공간이 안즈의 능력 범위 안에 완전히 둘러싸여 그 누구도 나탈리아를 도와줄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최악의 경우 안즈의 능력이 나탈리아의 능력을 압도해 버려서 안즈는 물론 나탈리아 자신까지도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나탈리아는 그런 경우를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나탈리아가 그녀답지 않은 음울한 얼굴로 일어서려 할 때 한 아이가 다가왔다.
"언니이.. 너무 슬퍼보여..."
그 아이의 이름은 류자키 카오루였다. 나탈리아의 얼굴은 그녀와 대화하면서 다시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비록 그녀의 능력은 나탈리아한테 통하지 않지만 그녀 자신의 밝음은 나탈리아의 능력과는 상관없었던 것이다.
"그러엄, 언니 잘가!"
나탈리아는 밝은 모습으로 그녀의 원룸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여전히 자고 있는 소녀-후타바 안즈가 있었다. 나탈리아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이마를 쓰다듬었다. 안즈가 자그맣게 눈을 뜨고 나탈리아를 응시했다.
"나탈리아, 사탕 먹고 싶어-."
나탈리아는 안즈에게 그녀가 사온 사탕 중 하나를 넣어주었다. 안즈는 그것을 가만히 입에 넣고 있었다. 상당히 긴 시간이 지나고 사탕은 어느덧 입 안에서 사라져 있었다.
"안즈, 나탈리아한테 미안해 하고 있어.. 이런 거.. 분명히 나탈리아도 귀찮을 거야."
"..."
나탈리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귀찮다.. 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안즈가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고향-리오데자네이루에 두고 온 부모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방금 전에 만난 소녀-류자키 카오루한테서 얻은 막연한 희망이 그녀가 기억해낸 과거의 생각들이었다. 안즈는 어느덧 그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친척을 따라 무작정 온 일본. 그러나 어떤 능력자에 의해 그 친척은 무참하게 죽어버렸다. 그 당시-4년 전에는 아직 능력자 범죄 대응반이 창설되기 전이었고 갑작스런 능력자들의 출현과 이를 이용한 범죄행각으로 인한 치안의 부재는 필연적으로 사회혼란을 불러왔다. 그 후로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나탈리아는 그때부터 줄곧 혼자 떠돌아다녔다.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먹기도 했고 어떨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언제나 혼자였다. 우연히 1년 전에 홋카이도에서 안즈를 만나기 전까지는.
'...미안하네. 물론 나도 솔직히 내 딸을 만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사람한테 맡기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부탁하네.'
'정말로 괜찮아? 나탈리아는 노숙자야.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
'생활비라면 지원해 주겠네. 살 곳도 말이야. 마침 도쿄에 내 친구가 낡은 원룸을 하나 가지고 있다네. 그 곳의 빈 방을 부탁해 보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덥석 딸을 맡긴 안즈의 부모님도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나탈리아였다. 한편 그런 나탈리아의 반응을 자신의 말에 대한 긍정으로 생각한 안즈가 계속 말했다.
"안즈는.. 안즈는 나탈리아와 계속 있고싶어! 나탈리아를 버리지 말아줘! 아빠나 엄마처럼 안즈를 버리지 말아줘!"
"나탈리아는 안즈를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안즈의 부모도 안즈를 귀찮아서 버린 게 아니야! 나탈리아는 안즈가 매우 소중해!"
다시 평온한 얼굴로 자기 시작한 안즈를 보며 나탈리아는 고민했다. 그러나 그녀는 고민하는 것을 이내 그만두었다. 대신 그녀의 생각은 마트에서 만난 소녀-류자키 카오루가 준 근거없는, 그러나 반드시 언젠가 다가올 것이라고 믿어지는 희망으로 채워졌다.
"나탈리아는 노력할 거니까! 안즈도 그때까지 기다려 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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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정리는 본편에 나왔으므로 생략할까 합니다. 가 아니라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올릴게요.
아직 못 쓴 내용도 약간 있고..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
후타바 안즈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우메키 오토하
옛날 옛적, 아직 어떤 나라도 없었고, 어떠한 문명도 세워지지 않았던 시절.
인간이 사는 세상과 인간 아닌 자들이 사는 세상이 나누어지지 않았던 시절.
신들과 천사, 악마, 인간은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인간은 모두가 힘을 가지고 있거나 강인한 혼을 가지고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약자는 강자에게 짓밟히거나 뭉치면서 벌벌 떨면서 살아가던 그런 원시의 시대는, 어느날 갑자기 끝을 맞이하였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던 한 신이───후일 유일신이라고 불리우게 되는 신입니다───, 인간은 인간끼리 살아야 한다면서 인간과 떨어져 인간들을 독립시킬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반발하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유일신에게 찬동하여 인간들의 시대를 시작하자는 이들과, 인간은 신들로부터 떨어지면 스스로의 강함을 잊어버리고 나약한 이들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인간과 떨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유일신이 가장 아낀 천사에 찬동한 이들의 두 패로 갈렸고, 그들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일신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인간과 떨어지려 하지 않았던 이들은 영광을 잃고 영락하였으며, 인간은 인간끼리 살아가면서 이능을 잃게 되었습니다.
인간들은 이능을 잃게 된 것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적응하여 살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수천년 동안 인간은 인간들끼리 살아왔고, 영락한 신들과 천사들은 우리가 악마나 천사라고 부르는 자들이 되어, 약간의 영향력만을 행사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수천년 전부터 유지되던 질서는, 4년전의 그날, 크게 변화했습니다.
유일신께서 저지른 작은 실수로, 인류의 삼 분의 일이 과거의 힘을 되찾고, 쫒겨난 신들이 다시 이 세상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유일신은 고뇌했습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가 지속되던 고대와 달리, 지금의 인간은 하나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무턱대고 수천년 전의 그것을 되풀이 한다면, 인간들의 세상은 말할 수 없이 거대한 혼란에 사로잡힐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유일신은 다시 안심하였답니다.
유일신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인간은 대단했기 때문이죠.
아직도 자잘한 사건들은 계속되고 있었지만, 인간은 그 혼란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역시 인간을 믿기를 잘했다며, 유일신은 흡족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신에게 반역했던 천사는 이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천사가 바란 것은 인간과 신이 함께 살아가던 원시시대로의 귀환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그 천사는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신이나 악마들이 사는 세계와 인간들이 사는 세계가 연결된 지금이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지금 이 순간도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신, 악마, 천사, 인간이 함께 살았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와 약육강식이 지배하던 원시의 시대로 세상을 되돌리기 위해서.......
4년 전의 그날, '영락한 신들이 돌아온 날' 로부터 1년 정도의 기간이 지난후, 능력을 악용한 테러나 범죄에 대응하고, 다수인 비능력자들에 의해서 소수인 능력자나 이종족이 비인도적인 대우를 당하거나 그 역의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UN 이 출범시킨 조직.
대 능력자 전을 상정한 훈련을 하였기에 한명한명이 능력자를 상대하는데 스페셜리스트이며, 능력자인 멤버들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훤히 꿰고있는 경우가 대부분.
기본적으로 현대 화기의 사용에 능하며, 이종족의 사회적 진출을 촉진하려는 의도 또한 있었기에 창설 멤버에서 이종족이나 이종족 혼혈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종족 혼혈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어두운 일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으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창설멤버 중에 아나스타샤가 섞여있다.
System : 모바P를 개조한 조직이 SDTF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System : SDTF는 모바P를 개조한 조직에 대하여 정보를 얻기 위해 모바P를 보호하려나 봅니다.
S.D.T.F 라는 조직을 창설 했습니다.
아이돌을 여기에 넣어주고 싶으신 분들은 많이 넣어주세요.
되도록이면 어른으로 부탁드립니다......
무라카미 토모에는 생각하고 있었다. 능력자와의 전투. 나탈리아. 사나에. 오늘 있었던 일은 분명 죽을 수도 있었던 일이었다. 아무리 그녀가 신체능력이 출중하고 무술에 일가견이 있다고 해도 능력자는 능력자, 강한 상대와 전면전을 할 경우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아버지의 부하들만 보더라도 능력자와 비능력자 간의 차이는 확연했다. 비능력자인 아버지가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부하들 대부분의 신망을 얻고 있다는 것과 전국구인 하기와라 구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라는 것이 없다면 무리일 것이다.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능력자 자객의 급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니까. 다행히 무라카미 구미 내에도 많은 능력자가 있었고 그 중 일부는 이른바 다른 사람의 기를 느낀다거나 하는 식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재능이 있었으므로 자객이 붙을 확률은 낮은 것이었다.
"역시 능력인지믄지 있으야 할 것 갔그먼.. 그렇지먼 나가 갖고 싶다고 생기는 기도 아이고.."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는 토모에였던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안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었고 그녀 역시도 지금까지는 큰 위협을 느끼지 않았지만 오늘의 일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녀 자신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 역시 능력자이다. 다만 아직 그 능력이 발현되지 않고 있을 뿐.. 토모에 역시 어느 정도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줄곧 그것이 능력이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의한 착각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 자신은 그녀를 비능력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Side - Anzu]
'..........
귀찮아.
귀찮다.
모든 것이 귀찮다. 생각하는 것도.
...
...
...
나탈리아.. 나탈리아가 없으면 안즈는...'
[Side - Natalia]
나탈리아는 생각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그리고 안즈에 대해. 그녀의 능력은 다른 능력자의 능력을 무효화하는 능력. 그녀는 그 능력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싫어했다. 그 이유는 그 능력이 처음 발현되었을 때가 그녀를 일본으로 데려온 친척-5촌 아저씨라고 했다-가 어떤 능력자 강도가 던진 전격구에 맞고 죽었을 때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 강도가 던진 전격구를 막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뻗었을 때 그 전격구는 사라졌고, 그녀는 강도가 당황한 틈을 타 들고 있던 식칼-그녀는 카레에 넣을 당근을 썰고 있던 중이었다-로 강도의 목을 찔러 버리지 않았다면 그녀는 이미 고인이 되었을 것이다. 친척의 죽음. 살인. 그녀에게는 절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그녀의 능력은 그녀 주위에 작용하는 특정 대상이나 범위를 지정하지 않는 능력에 대해 일정한 넓이의 무효화 구간을 만드는 능력.. 문득 그녀는 어째서 처음의 습격 때의 능력을 자신이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느꼈다. 그녀의 능력의 한계대로라면 그녀는 그 능력을 막을 수 없었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능력을 막고 살아났다. 어떻게 된 일이지-하고 그녀는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한 가지 가설에 이르렀다.
"...그 일에 대한 슬픔, 죄책감이 무의식적으로 나탈리아가 어떤 대상에 대해 능력을 쓰는 것을 막고 있는 거야!"
그녀의 추리는 반쯤 정확했다. 사실 그녀의 능력이 완전하게 발현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은 두 가지가 더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안즈의 존재였다. 안즈의 강력한 능력에 대해 나탈리아의 능력은 계속 싸워왔고, 비교적 열세인 나탈리아의 능력은 조금씩 마모되어갔다. 물론 안즈의 능력의 범위가 닿지 않는 곳에서 한 달 정도 쉬게 된다면 마모된 능력도 회복될 것이다.
..단지 그렇게 하면 안즈가 죽겠지만.
다른 한 이유. 그것은 조금 더 미묘하고 복잡한 이유였다. 그것은...
확실한 것은 그녀는 오늘 겪었던 일, 자신 말고도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와 안즈가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카오루와의 대화는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어둠 중 하나를 몰아내주었다. 그녀가 그녀 자신을 위협하는 능력을 막을 수 있었다면! 이런 생각이 능력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밀어내었고, 과거의 일에 대한 회상이 그녀가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정확한 이유를 집어주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아마 다음부터라면 나나 안즈나 아니면 다른 소중한 사람에게 날아올 위험한 능력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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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14세)
직업 : 무직
소속 : 무
능력 : 자신 주위의 모든 능력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무효화할 수 있는 능력(원래의 능력)
자신 주위의 모든 능력을 자신의 의지에 관계없이 무효화하는 능력(이 시점 이후부터의 능력)
자신 주위의 특정한 범위나 대상을 지정하지 않는 능력-예를 들면 안즈나 카오루의 능력-을 자신의 의지에 관계없이 무효화하는 능력(이 시점 전까지의 능력)
브라질 출신의 여자아이. 가사에 능하다. 친척 따라 일본에 왔다가 능력자가 대량 출현하는 사태가 발발하면서 친척이 죽고 3년동안 신나게 구르다가 우연히 안즈네를 구하게 되면서 안즈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도쿄의 한 원룸에 정착하게 된다. 가사일은 어느 정도 잘 하며 아직도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친부모와는 연락이 끊긴 상태. 3년 동안 혼자 다니다가 안즈와 강제동거를 하게 된 이후로 안즈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그녀의 능력은 원래는 상당히 강력한 능력이나 그녀 자신의 정신적 외상과 안즈의 능력과의 대립으로 인한 소모에 의해 발현에 어느 정도 제한을 받고 있다.
후타바 안즈(17세)
직업 : 무직
소속 : 무
능력 : 자신 주위의 모든 생명체들의 의욕을 빼았는 능력
훗카이도 출신의 여자아이. 그녀의 능력은 그녀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나탈리아가 근처에 없으면 언제나 수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그녀 가까이에 있을수록 그녀의 능력의 힘은 강해지므로 나탈리아가 근처에 있더라도 그녀에게서 일반적인 의욕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원래의 성격은 일반적인 니트 정도였으나 4년 전 이후로 능력이 조금씩 강해져서 1년 전에는 부모와 같이 죽을 뻔 했다. 그녀의 능력은 아직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강해지는 속도 역시 더 빨라지고 있다. 물과 사탕 이외에는 먹지 않는다. 나탈리아는 이 때문에 링거를 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의욕 자체를 없에버리는 능력-어찌보면 최강의 능력일 지도 모르지만 안즈는 귀찮으므로 신경쓰지 않는다.
현재 설정이 존재하는/예약된 아이돌 목록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
후타바 안즈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우메키 오토하
죠가사키 미카(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아이돌 목록이 너무 깁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태어난 순간부터 버려졌고, 부모의 애정은 받아보지도 못했으며, 친척은 생각도 안했다.
허나 나에게는 아버지가 있었다. 아니,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는 아닌가. 그냥 오빠가 낫겠다. 나한테 아버지 소리를 들으면 분명히 충격받을 꺼니까.
어쨌든 오빠는 아기때부터 나를 홀로 키워주었다. 당시 초등학생의 나이인 오빠가 나를 키웠다는 것이 웃기지만 사실인데 어찌하리.
허나 그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빠가 나를 키워줄 수 있었던 것은 오빠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빠는, 사기꾼이다.
이런 개판 오분 전인 세상에서는 별볼일 없어 보이는 직업같지만, 오빠의 직업은 그야말로 흉악하다.
단순히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다. 속이고, 농락하고, 깎아내리고, 좌절시키고, 파멸시키고, 부수고, 배반하고. 끝끝내는 상대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존재, 그것이 오빠, 사기꾼의 실력이다.
누구보다 인간을 알고, 인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능력이 아닌 언변으로, 신체능력이 아닌 기술로 상대를 망가뜨린다.
인류한정 최강, 인류한정 최악, 인류한정 최흉. 아마 오빠를 적으로 돌린다면 현재 세계적인 테러리스트인 칸자키 란코도 패배할 것이다. 아니, 패배한다. 그녀가 인간의 감정을, 심성을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있다면, 그녀는 절대로 오빠를 이길 수 없다.
나는 그런 오빠를 동경했다. 비록 사기꾼이지만, 오빠는 나에게는 하나뿐인 가족이고, 우상이다. 오빠의 사기 행각은 너무나도 훌륭했고, 대단했고, 두려웠다. 최강의 인간인, 나의 오빠를 동경했다.
그래서 훔쳤다. 그의 기술을, 언변을, 능력을, 실력을. 오빠의 모든 것을 훔쳐 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허나, 아직 오빠에 비하면 햇병아리 수준. 고로 나는 더욱더 훔친다. 오빠의 모든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오빠의 마음도, 쿨럭쿨럭! 이, 이건 틀린 거니까!
음. 좀 진정이 되었네. 이제 좀 살겠다. 에? 아직 이름도 말하지 않았다고? 진짜로? 에, 그런가. 이런이런, 이건 내 쪽의 실수. 사과할께.
일단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하야사카 미레이, 단순한 견습 사기꾼이야.
.
..
...
....
미국 뉴욕, 한 대형 회사의 이사실, 한 명의 중년 남성은 겁에 질린 채로 벌벌 떨며 바닥만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전신에 식은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얼굴은 상기되어 파랗게 질려 있었다.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극도의 공포, 그리고 생명에 대한 집착. 마치 뱀앞의 개구리같은 형세가 되어 있었다.
똑똑
두들겨지는 문, 움추러드는 남자의 몸, 그리고 다시 한 번 밀려드는 공포. 남자는 이까지 딱딱 부딪히며 떨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문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이사님? 계시면 대답 좀 해주세요."
들러온 것은 자신의 비서의 목소리, 그제서야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별 것 아니네. 무슨 일인가?"
"보고서중에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잠시 이사님에게 보고드리려고 왔습니다."
"그런가, 알았네. 문은 열려있으니 들어오게나."
실례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며 문이 열린다. 그리고, 남자의 몸이 다시 얼어붙는다. 그 곳에는,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지 않던 이가 있었으니까.
"이런이런, 경계심이 너무 없네요, 이사님. 아니, 공포때문에 감이 무뎌지신 건가? 이런! 안타깝군요. 아직 이사직치고는 젊은 나이인데. 젊은 나이에 감이 무뎌지면 이 회사에서 오래 머무르기가 힘들다고요?"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두 명의 동양인 남녀, 한 명은 검은 코트를 입은 20대 중반의 미청년, 다른 한 명은 중학생 정도의 펑키한 옷을 입은 소녀.
중년 남자는 두 명의 얼굴을 보자마자 전화로 손을 가져갔다. 절박함을 품고, 공포를 머금은 채.
"미안, 그건 무리야."
파각! 전화에 꼿히는 샤프, 볼펜, 커터칼.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학용품이 하나의 흉기가 되어 전화를 고물로 만들었다.
"히, 히익!"
박살이 난 전화를 보며 중년 남자는 뒤로 물러났다. 의자에 앉혀져 있던 몸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허나 그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조차 잊은 채 그는 겁에 질려 있었다.
"사, 살려줘! 돈은 달라는 대로 다 줄테니까! 제, 제발 목숨만은!"
중년 남자의 말에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청년의 입가가 올라갔다. 마치 장난을 좋아하는 광대처럼, 장난감을 찾은 듯한 아이처럼.
"헤에, 이사님께서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돈을 달라는 대로 줄테니까 목숨만은 살려달라? 하핫! 멋진데! 목숨값을 받을 수 있다니, 꼭 내가 삼도천의 뱃사공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야!"
"그, 그렇다면 목숨만은."
"아아, 안타깝게도 그건 안돼."
중년 남자의 말에 소녀가 반박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제발 부탁이예요! 우리 딸만은, 우리 딸만은 봐주세요!
그만둬! 그건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라고!
하지마! 우리 언니 데려가지마!
그만둬주세요! 저는 어떻게 되어도 좋으니까 동생만은!
악마같은 놈! 언젠가 네녀석은 신의 심판을 받을 꺼다!"
중년 여성의 목소리로,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어린 소년의 목소리로, 소녀의 목소리로, 늙은 여성의 목소리로.
변화하는 목소리, 마치 연극을 하듯 소녀는 익살스러운 몸짓을 하며 말을 읊조렸다.
"들었어? 전부 너에게 하는 목소리야. 너의 그 욕망으로 인해 고통받은, 상처입은 이들의 목소리라고. 그런 너에게, 살아갈 의미가, 이유가, 가치가 있을까? 있으면 말해줘봐. 얼마나 대단한지 들어나보게."
소녀의 말에 중년 남자는 몸을 떨며 절망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누구냐, 대체 누가 보낸 거냐! 네녀석들을 나에게 보낸 자가 누구냐! 우리 회사의 기술을 빼았으려는 녀석들이 보낸 거냐!"
"......큭,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레이! 들었냐! 우리더러 누가 보냈냐는데? 이 순간까지도 훌륭하신 이사님이네! 대단해! 멋져! 너무 멋있어! 반할 것 같아!"
"이상한 소리하지말고, 빨리 일이나 끝내고 돌아가자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오케이, 오케이. 뭐, 일단 이사님. 우린 누가 보내서 온 사람들이 아니랍니다? 우린 단지 당신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 단순한 사기꾼이라고요. 애초에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우린 단지 적당한 돈과 놀잇감만 있으면 오케이라고."
"노, 놀잇감?"
"그래, 놀잇감. 우리들의 심심함을 풀어줄 맛있는 놀잇감. 당신처럼 파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사람일수록 더 재밌지. 덕분에 요 며칠간 즐거웠어요? 당신을 향한 협박전화, 가족을 노린 교통사고, 우연히 들어난 비리, 무너져버린 신뢰까지. 너무 즐거웠다고요.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의 장난감이 되어 주어서!"
히익, 하는 소리를 내뱉으며 중년 남자는 더욱 뒤로 물러났다. 이미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 그에 남녀는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슬슬 끝내는게 좋을 것 같네, 오빠. 이 인간, 이미 끝났어."
"그렇네. 여기까진가."
시시하다, 라고 중얼거린 남자는 중년 남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 순간, 남자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왔네."
차자자앙!
중년 남자의 등뒤에 있던 창문이 깨지며 유리 파편이 안으로 들어왔다. 밀려드는 돌풍, 포탄처럼 쏘여진 바람이 남녀의 몸을 덮쳤다.
날아가는 그들을 보며, 중년 남자는 헛웃음을 지었다. 잠시 후, 그의 뒤로 금발의 불량배스러운 남자가 나타났다.
"어이, 고용주. 어디 다친 곳은 없겠지? 당신이 다치면 내가 돈을 못 받잖아."
금발 남자의 경박스러운 말에 중년 남자의 정신이 돌아왔다. 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하, 하하하하! 멍청한 녀석들, 내가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능력자를 고용해두었지! 꼴 좋다! 하, 하하하하!"
"글쎄,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닌데."
"하하하, 아?"
들려오는 소녀의 목소리, 중년 남자는 그 소리에 웃음소리를 멈췄다. 바람으로 인해 생겨난 모래먼지가 조금씩 걷혀가자 드러나는 상황. 그 광경에 금발 남자는 눈쌀을 찌푸렸다.
"어이, 고용주. 저녀석들 로봇이야."
금발 남자의 말에 중년 남자는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눈을 크게 떴다. 방금 전까지 자신을 위협하던 남녀의 찢어진 살가죽 사이로, 기계장치가 보이고있었다. 로봇, 그것도 상당히 고성능의 로봇이었다.
"뭐, 결국 이 로봇을 조사하면 당신을 노리는 녀석이 누군지 알 수 있을 거야. 간단한 이야기네."
"아, 아아."
"그럼 나는 이만 가볼테니까 돈은 계좌로 보내달라."
콰앙!
"고..?"
금발 남자는 자신의 몸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그의 오른쪽 반신, 그 곳에서 묘한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의 왼손이 오른쪽 옆구리로 향한다. 허나, 그의 왼손은 허공을 휘저을 뿐. 마침내 그의 시선이 자신의 오른쪽 반신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보았다. 보고 말았다.
그의 오른쪽 반신이, 터져나갔다는 현실을.
"아, 으아, 으아, 에, 어, 아."
금발 남자의 몸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새가 추락하듯, 너무나도 덧없게도.
중년 남자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소리를 지를 여력조차 없을 정도로 그의 내면의 두려움은 너무나도 강대하였다.
"그러니까, 괜히 나대지 말았어야죠. 그랬으면 오빠가 목숨만은 살려줬을텐데. 뭐, 이제는 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테지만."
소녀의 비웃는 듯한 말이 사무실 내부에 울렸다. 중년 남자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들을 수 없었다. 더이상 그에게, 다른 무언가를 신경쓸 힘은 남아있지 않았으니까.
"그럼, 잘 자."
잠시 후, 사무실 안에 거대한 폭음이 울렸다.
.
..
...
....
어느 건물 옥상, 검은 코트의 남자가 쌍안경을 통해 무너지는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좋아, 좋아. 멋지게 터졌어. 아주 훌륭하다고. 초 Cool하잖아!"
남자는 입가를 끌어올리며 쿡쿡하고 웃었다. 그리고 자신의 오른편에 놓여진 대물 저격소총을 자연스레 집어넣었다.
"오빠, 방금 해킹 끝났어. 돈은 전부 스위스 은행으로 입금시켰고."
"잘했어, 미레이! 자, 이제 슬슬 도망가자. FBI에서 냄새를 맡았어. 얼굴이 알려졌다가는 큰일이라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조용히 미레이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살포시 미레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가자."
"...응!"
직업: 사기꾼, 테러리스트
소속: 무
능력: 없음
특별한 능력은 없는 평범하지 않은 여자아이. 펑키한 의상을 좋아하며, 어째선지 오른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다. 단순한 멋부리기라는 듯. 특별한 능력은 없는 대신 뛰어난 두뇌와 신체능력를 가지고 있다. 상대방을 속이는 언동과 행동으로 상대를 방심하게 하여 헛점을 찌른다. 허나 자신의 의형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주요 무장은 신체 곳곳에 숨겨놓은 암기, 암기 투척이 특기이다. 의형을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으며 자신을 여자로 봐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명은 라이어 세컨드.
하야사카 키리야 (22)
직업: 사기꾼, 테러리스트
소속: 무
능력: 없음
검은 머리의 검은색을 좋아하는 미청년. 미레이의 의형으로 어렸을 때부터 미레이를 혼자서 길러왔다. 아이때부터 뒷세계를 살아와 상당한 수준의 실력자이며 특유의 언동과 행동을 이용한 전투를 한다. 또한 능력자를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다. 주요 무장은 신체 곳곳에 숨겨진 맹독이 묻혀진 암살검과 암기, 대능력자용 대물 저격소총. 살인 기술은 인류 최강. 은밀성도 뛰어나 뒷세계에서는 유명하지만 얼굴은 누구도 모른다. 때문에 전세계적인 추적에도 멀쩡하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미레이에 대한 감정은 여동생으로서의 애정뿐, 따라서 이성으로서의 인식은 없다.뒷세계에서 불리는 이명은 라이어.
이미 설정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
후타바 안즈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우메키 오토하
죠가사키 미카(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하야사카 미레이
둘 다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단, 죽이지는 말아주시길.
글 본문에 룰이 적혀있으니 쓰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고 써주세요.
신준님의 하야사카 키리야는 오리캐 관련 룰에 위반됩니다.
이미 만드신 것을 지우라는 것이 아니니 지우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음 번 부터는 이 점을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준님이 바라시지 않으신다면 굳이 할 생각은 없으나, 가능하다면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퇴장시키고 싶으니,그것에 대하여 합의를 하기 쉽게 하기 위해 쪽지를 보낼 수 있도록 정보수정에서 설정을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방법은
http://imasss.net/bbs/board.php?bo_table=free&wr_id=7560&page=2
이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하고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캐릭터 붕괴 주의)
"그럼 치히로군, 부탁하네."
"다녀오세요오~♪"
센카와 치히로, 그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위험한 사무원」. 물론 그녀가 일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는 이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유일한 사무원이고, 현재 프로듀서가 행방불명된 이 프로덕션에 그녀 마저 없다면 진즉에 도산 했을 것이다.
그럼, 그녀가 왜 위험한가? 그것은 그녀의 「능력」과 「사고방식」이 문제였다.
"자, 일도 끝냈으니 슬슬 시작해볼까요~♩"
그녀의 조금 특별한 능력은 「드링크 메이커」. 그녀가 만드는 드링크는 체력 회복 같은 평범한 효과에서, 손톱을 날린다 던가 1분 정도 성별이 바뀐다 던가 하는 쓸데없는 효과까지 그녀가 생각하는 대로 낼 수 있다. 조금 희귀하지만 잘만 쓰면 여러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남들과 살짝 「다른」 그녀의 사고방식이 합쳐지면...
"아! 그러고보니 뉴스에서 폭발 사고로 피부가 거의 소실된 분이 나왔었죠~?"
"그 환자분 표정이 정말 힘들어 보였죠... 이럴 땐 저 밖에 없겠죠!"
"으음... 피부를 재생성 하려면... 역시 바퀴벌레가 좋겠죠? 바퀴벌레는 생명력의 상징이니까!"
"그럼 재료로 바퀴벌레 몇 마리, 새 살 돋는 연고랑, 일산화이수소를 넣고..."
"흐흐응~♬ 자 됐다! 이걸 마시면 피부가 완벽하게 복구 될 거에요! 부작용으로 바퀴벌레가 조금 나겠지만... 이 정도면 잘나왔네요!"
"후후후, 환자 분이 기뻐할 생각을 하니, 저도 즐거워지네요~ 자, 어서 환자 분에게 가볼까요오~!"
말 그대로, 악몽이 열린다.
그런 그녀는 원래 S.D.T.F.에 소속된 연구원이였다. SDTF는 그녀의 희귀한 능력에 주목했으며, 생명을 살리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그녀를 존중해 SDTF내 의료연구원으로 취직시킴과 함께 그녀가 자유롭게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와아아악!! 이건, 이건 대체!!"
"A씨의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정말 감동했어요! 그래서 아드님의 뇌를 조금 넣은 드링크로 A씨와 아드님의 정신을 연결했답니다!"
"제 능력으론 육체연성까진 무리지만, 이걸로 A씨는 아드님과 함께 둘이서 하나! 두 분이서 영원히 함께 살 수 있어요!"
"싫, 싫어어어!!! 머리가 아파아아아!!! 어서, 어서 날 돌려ㅈ... 이제 함께네, 아.버.지?"
라던가,
[한 여성이 마치 외계인 같은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아기는 눈과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크며, 손,발가락이 모두 3개에 피부가 전체적으로 회색입니다. 현재 학계에선...]
"...센카와씨, 혹시 저거..."
"아! 건강하게 낳으셧네? 다행이에요오~"
"...역시 센카와씨가 그러셨군요."
"네, 저 분이 불임이라 하셔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드링크를 만들어 봤어요!"
"뭔가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네요..."
"후훗, 그 정도면 모성애로 커버가 가능하답니다! B씨에게도 저 드링크 드릴까요? 마시면 바로 임신 가능한데~"
"아뇨, 괜찮습니다."
라던가,
"다행이야 C. 치히로씨 드링크 덕분에 다 나았네."
"응! 덕분에 D군이랑 같이 데이트도 하고... 정말 좋아!"
"응, 나도 좋아."
"에헷, ...그런데 왠지 몸이 좀 이상해."
"정말? 힘들면 빨리 병원 가자"
"으응, 아냐. 난 괜찮...우웨에에에엑!!"
"우아악?!"
"뭐야...싫어...몸이...몸이..." 꾸득꾸드득
"히이이..."
"D구우우운...도와...줘어어어..." 꾸드득꾸득
"히이익! 괴물이다!!"
"거기 경찰이죠!! 여기 괴물이..."
라던가. 등등
그래도 센카와 치히로는 선인이다. 그리고 그녀는,
"가요 셀라! 장소는 OO병원이에요오~!"
"--------!!!"
오늘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직업 : 현 신데렐라 프로덕션 사무원
능력 : 드링크 메이커
소속 : 신데렐라 프로덕션. 전 SDTF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능력인 드링크 메이커를 가진 능력자. 치히로 자신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평범한 사람으로 여기지만, 그녀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 한둘이 아님. 이로 인해 SDTF에서 쭃겨나 현재는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사무원으로 일하는 중이다.
그녀의 능력인 드링크 메이커는, 그녀가 원하는 효능을 가진 드링크를 만들 수 있으며, 마셨을 때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까지 그녀가 정할 수 있다. 드링크에 들어가는 재료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같은 재료를 써도 다른 효능을 가진 드링크가 나올 수 있다. 잘만 쓰면 거의 완벽한 능력이지만, 두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
1. 자신에게 사용불가
2.드링크 제조시 많은 집중력 필요.
1의 경우 치히로 자신은 자신에게 써야 하는 필요성을 못 느낀다. 2의 경우, 집중을 할 수록 좀 더 완벽하고 부작용 없는 드링크가 만들어지며, 집중이 떨어질 수록 부작용이 커지고, 쓸데없는 효과가 나온다. 즉, 치히로가 저런 드링크를 만드는 것도 그녀의 집중력 문제(...) 참고로 그녀는 드링크를 만들 때 일부러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대충대충 만드는 데, 그 이유가
"이렇게 만들면 저도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두근두근 되지 않나요?"
다.(...)
번뜩! 하고 생각난 능력. 마침 치히로씨가 어울려서 설렁설렁 썼슴다. 참고로 모티브는 프랑켄프랑
치히로씨와 전에 썼지만 반쯤 잊혀진(...) 우즈키는 마음대로 사용 가능 합니다.
이미 설정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
후타바 안즈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예약, 아스팔트)
우메키 오토하
죠가사키 미카(예약, 내이름은60초뒤에)
하야사카 미레이
센카와 치히로
퇴장한다는 말이 사망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ㅜㅜ
죽는게 아니라 SDTF에 의해서 체포당하거나 하는 식으로 비중이 영에 수렴하게 될 뿐입니다.
쓰는 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미레이는 체포당하지 않고 무사하게 탈출할 것 같고요.
만일 >>185 님이 바라신다면 >>185 님이 바라시는 캐릭터로 체포 과정을 써 드리겠습니다.
리퀘는 쪽지로 보내주세요.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돌도 가능합니다.
중국, 샹하이에 있는 한 건물.
그 위에 새카만 옷을 입고 PSG-1을 짊어진 한명의 소녀가 올라섰다.
새하얗고 새하얀 머리카락과 새파란 두 눈을 가진, 하늘에서 내려온 눈의 요정과도 같이 느껴지는 소녀.
옥상에 올라선 소녀는 주위를 둘러본 뒤에 위치를 옮겨 건너편에 있는 은행을 노려보면서 태블렛 PC를 기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테블렛PC가 완전히 기동되자 소녀는 가지고 있는 무전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통신을 보냈다.
<스노우 화이트 세븐이 스노우 화이트 원에게, 방금 전 지정 위치에 도착했다.>
<알겠다. 지시를 내릴때가지 대기하라.>
<알겠다, 스노우 화이트 세븐 이상.>
통신기를 다시 집어 넣은 뒤, 소녀는 다시 은행과 태블렛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5분이 지나도록 테블렛의 화면에는 아무 것도 비춰지지 않는다.
"опаздывать......(늦네요......)"
작전을 개시할때 예상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테블렛의 화면에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것에 초조함을 느낀 것인지, 소녀가 언짢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소녀가 소속해있는 팀이 중국 공안 당국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시간 전.
그리고 공안 당국이 SDTF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시간 전의 일이다.
테러리스트 들이 항복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테러리스와 인질이 혼재해 있어서 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인질들이 심리적으로 한계에 이르르기 시작하는 상황.
소녀의 능력이라면 단번에 뒤집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여건이 갖추어 졌을 경우의 이야기.
내부의 상황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확인 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금으로서는 소녀의 능력의 진가는 발휘되지 않는다.
"Спешите ...... Ой, кажется.(서둘러야.....아,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질들이 무사할 확률은 낮아지며, 죽는 사람이 생길 확률도 올라간다.
그런 의미에서 내부 상황이 소녀가 가진 테블렛에 비춰지기 시작한 것은 소녀에게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인간을 해치는 것이 당연한 종족인 설녀의 피를 반쯤 물려받은 그녀이니만큼 사람이 죽는 것이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지만,
눈 앞에서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불쾌한 일이니까.
<이쪽은 스노우 화이트 파이브. 내부 중개 준비가 완료되었다.>
<알겠다. 스노우 화이트 세븐, 잘 연결되었는지?>
<이쪽은 스노우 화이트 세븐, 잘 연결되었습니다.>
<알겠다, 스노우 화이트 세븐은 급속냉동을 실시할 준비가 되면 보고하도록. 다른 대원들은 내가 셋을 세고 스노우 화이트 세븐이 급속냉동을 실시하면 즉시 돌입한다. 알겠나?>
<<<Roger!.>>>
팀 리더의 지시를 기다리며, 소녀는 숨을 가다듬고 태블렛 PC에 비춰진 감시 화면을 확인한다.
그리고 감시 화면에 비추어진 적을 확인한다.
"Террористы 10 человек, 20 человек в заложники......(테러리스트가 10명, 인질이 20명......)"
적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자신의 능력이 방해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
파악이 끝나는 즉시 무전기를 들고, 상황을 보고한다.
<이쪽은 스노우 화이트 세븐. 인질·테러리스트 식별 완료. 언제든지 급속냉동 가능합니다.>
<알겠다. 셋을 센다. 하나.....>
팀 리더의 목소리를 들은 그 순간부터, 소녀는 화면에 비추어진 10명의 테러리스트들 위에 한가지 이미지를 겹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떠올리는 이미지는 목 아래가 전부 얼음에 갇혀버리는 모습.
이미지를 확실하게 떠올렸을때, 팀 리더의 목소리가 들린다.
<둘.....>
그리고, 팀 리더가 셋을 세는 그 순간.......!
<셋!!!>
"Пожалуйста заморожены(얼어붙으세요.)"
쩌저적!!
"뭐, 뭐야?! 움직일 수가 없어!!"
"갑자기 왠 얼음이?!"
쾅!!
"S.D.T.F.다! 당신들을......."
은행 안에 있는 10명의 테러리스트가 모두 목 아래가 얼믐에 갇혀버렸고, 모든 상황이 종결되었다.
"Это конец. Мне очень жаль.(끝입니다. 미안해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소녀는 태블렛의 화면 너머에서 소리치고있는 테러리스트들을 향해서 중얼거렸다.
소녀의 이름은 아나스타샤.
설녀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자, S.D.T.F. 의 스노우 화이트 팀에 소속되어있는 대원임과 동시에.
공식상의 연령 19세, 실제 연령 15세의 소녀병이다.
◇◇◇◇◇◇◇◇◇◇◇◇◇◇◇
[S.D.T.F.]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만?"
"말한대로일세. 자네는 명령서에 쓰여진 날부터, 지정된 임무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걸세."
"그 '임무지'가 어째서 '아이돌 프로덕션'인지 여줘봐도 괜찮겠습니까?"
"......자네의 일상 복귀 훈련의 일환이라고 하면 믿을텐가?"
"이제 와서 말씀이십니까?"
"......"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권유해 13살이었던 저를 SDTF에 들어오게 만들고, 14살 부터 테러진압에 투입하셨던 분들이 이제와서 일상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까?"
조용한 분노가 담긴 소녀의 말에, 남자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아나스타샤가 말한 것처럼, 아나스타샤의 입대는 자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강요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는 것이 옳았으니까.
아무리 시간이 촉박했고 당시에 발견된 이종족이 소녀 한사람 뿐이었다고는 해도 후회밖에 남지 않을 짓을 해버린 것이다.
".....늦었다는 것은 알고있네."
"그렇다면 어째서....!"
"사죄......일세."
".....!!"
"이런걸로 우리가 자네에게 지은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있네. 하지만, 이렇게라도 용서를 빌고 싶네."
"........."
"부탁하네. 우리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사죄할 수 있게 해주게. 부탁일세."
자신보다 몇배는 나이가 많은 간부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하는 그 모습에, 아나스타샤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굳믄 표정으로 간부를 바라보던 그녀는 표정을 풀지 않은체로 입을 열었다.
".....제가 입사하게 되는 프로덕션이 어떤 곳인지 듣고 싶습니다. 제 '임무'가 어떤 내용인지도 말입니다."
◇◇◇◇◇◇◇◇◇◇◇◇◇◇◇
[러시아, 아냐의 친가]
"Папа - я вернулся!(아빠~저 왔어요!)"
"오! 아냐! 이게 왠 일이니? 휴가를 상당히 빨리 나오지 않았니? 어쨌거나 들어오렴. 저녁 준비 해 놨다. 네가 좋아하는걸로."
"와아~"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나스타샤의 얼굴을 보며,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마음이 아팟다.
아나스타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또래 아이들과 웃고 떠들면서 시간을 보내도 모자랄 시기를 자신이 무력한 탓에 화약과 피 냄새가 넘쳐나는 테러현장과 욕설이 난무하는 훈련장에서 보내도록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녀끼리의 식사가 진행되는 도중, 아나스타샤가 입을 열었다.
"아빠, 나 이번에 근무지 옮겨요."
"또? 어디로 옮기는 거니?"
"일본이요. 거기서 일상 복구 훈련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본? 일상 복귀 훈련?"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연습을 하라네요. 반강제로 시켜놓고는 이제와서.....웃기지도 않더라고요."
"그 양반들이 항상 그렇지......그건 그렇고, 왜 아이돌이라니?"
"간부가 일본의 아이돌 프로덕션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연락을 했는데, 제 사진 보고 팅 하고 왔다면서 승락했다네요. 그래서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적응 훈련이라는데........"
"뭔가 걸리는게 있니?"
아냐의 입에서 나온 일본이라는 단어에 지금은 곁에 없는 아내를 떠올리던 아냐의 아버지는, 딸의 얼굴이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띄우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 걸리는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잠시 말을 머뭇거리던 아냐는 살짝 부끄러운 듯이 입을 열었다.
"어렵지 않을까.....해서요."
"어려울 것 같다고?"
"예, 아이돌이라는거, 귀엽고 여성스러운 애들이 하는 거잖아요? 저는 아무래도 훈련도 받고 그러니까 몸도 거칠고, 귀엽지도 않으니까......"
조금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살짝 붉히고 말끝을 흐리는 자신의 딸을 바라보면서, 아냐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부정했다.
자신의 딸이라서 특별히 예뻐보이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그의 딸은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자신감을 가지렴 아냐. 아버지는 네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단다. 아니, 아버지만이 아냐. 사람들에게 물어보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걸?"
"으음......."
"걱정 말으렴. 아빠가 보장하마. 아냐라면 톱 아이돌이 되는 것도 문제가 아냐. 그리고 혹시 아니? 일본에 간다면 엄마랑 다시 만날 수도 있을지도 몰라."
"?! 어, 엄마랑?! 어떻게? 엄마는 분명히 나를 낳고 얼마 안가서 돌아가셨다고 했잖아?"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예상도 하지 못한 말에 놀란 것일까, 평소에는 쿨한 딸이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에 묘한 기쁨을 느끼며 아버지는 말을 이어간다
"지금까지는 비밀로 했지만, 엄마는 돌아가신게 아냐. 그저, 무리를 한 것 때문에 태어난 곳에서 요양 중일 뿐이야. 그래......아빠랑 처음 만났던 곳인 후지산 깊은 곳에서 말이지. 아냐가 일본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다보면, 반드시 만날 수 있을거야. 헤어지기 전에 아빠한테 이렇게 말했거든. '눈 오는 날이라면 항상 아냐를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라고."
"............"
"아냐, 물론 아버지랑 같이 살라고 해주는 쪽이 최선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즐겨줬으면 한단다. 일본에 있을 네 어머니도, 네가 원해서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실거야."
".....응.....알았어요. 나, 해볼게요."
"고맙구나. 그러면, 오늘은 축하해야할 날이니......이 녀석을 빼놔서는 안되겠지."
아버지의 말을 납득해준 것일까, 아냐가 고개를 끄덕였고, 아버지 또한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렇게 웃던 아냐의 아버지는 벽장을 뒤지더니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아냐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Водка?(보드카?) 아빠, 저 아직 미성년인데요?"
"괜찮아. 아빠도 10살 부터 마셨어. 아무 문제 없어."
그런 문제가 아닌데.......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온 아냐였지만, 잘 생각해보니 작년 봄, 처음으로 사람을 쏜 날에 이미 마신 경험이 있다는 생각을 떠올린 아냐는 얌전히 아버지가 따라주는 술을 받았다.
──────그날, 두 사람은 보드카 2병을 비운 뒤에야 잠이 들었고, 다음날 두사람 다 멀쩡하게 일어났다.
◇◇◇◇◇◇◇◇◇◇◇◇◇◇◇
[일본, 나리타 공항]
"어디 보자.....분명히 내 이름을 적은 플랫 카드를 들고 기다린다고.....아, 찾았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아냐가 Анастасия를 적은 플랫카드를 든 남자를 찾은 것은 출구에서 나온 것과 거의 동시였다.
플랫카드를 든 남자는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아냐와 시선이 마주치자 두 팔을 벌리며 유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알아듣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는 러시아어로 그녀를 환영했다.
"Добро пожаловать в Японию. Наречено имя Мое Прохладный P. Позвольте мне от имени производственного персонала.(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 이름은 쿨P. 프로덕션을 대신해서 인사드리죠.)"
"Очень приятно. Наречено имя Мое Анастасия.(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아나스타샤라고 합니다.)"
"Устал, не так ли? Поеду в первый автомобиль.(피곤하죠? 우선 차량으로 이동하죠.)"
"Да, спасибо.(네, 감사합니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아냐는 남자의 호의가 고마웠다.
남자의 자가용을 타고 공항을 벗어나면서, 남자가 아냐에게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일본어로.
"○○○ 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우리 프로덕션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일상 복귀 훈련을 한다고 했지?"
"Да....아, 죄송합니다. 일본어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하하, 괜찮아! 이래뵈도 외국어라면 자신 있거든. 서서히 익숙해지면 되니까 지금은 아나스타샤양이 편한데로 이야기해."
"아....감사합니다."
쾌활한 남자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아냐는 러시아어로, CoP는 일본어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흐음, 과연, 그렇구나. 나 같은 현지 협력자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SDTF 멤버이면 들키면 안된다라....뭐 좋아. 알고있는 사람들은 전부 입이 무거우니까 걱정 말라고. 아, 그리고 이거 받아."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도대체?"
"아나스타샤 양의 프로덕션 입사 서류라던가, 기숙사 입소 서류라던가 그런거야. 일본에서는 성년이 20세라서 지금의 아냐양은 보드카라던가 살 수 없으니 주의하고. 아, 다왔다. 여기가 우리 프로덕션이야."
"아....."
어느세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말에 아냐는 밖을 보았다.
작지만 깔끔한 건물의 2층과 3층 사이에 "쿨 프로덕션" 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2층이 사무소, 3층이 자주 레슨실 겸 창고야. 일단 2층으로 가자."
프로듀서의 안내를 받으면서 계단을 올라가면서 아냐는 상당히 깨끗한 것 같다고 생각 했다.
정확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말이다.
1층 계단은 오래된 건물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2층부터는 완전히 새 건물처럼 깨끗했던 것이다.
"자, 여기가 우리 사무소야. 다들 안에 있지만, 좋은 사람들 뿐이니까 너무 긴장하지는 마."
"да.....(예.....)"
심호흡을 하면서,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아냐는 대답했다.
아냐가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프로듀서는 문을 열었고......!
"모두 주목! 오늘부터 우리 사무소의 새로운 식구가 된 아나스타샤 양입니다!"
문이 열렸을때 아냐가 본 것은 왠지 양갓집 규수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가씨, 예전에 아이돌로 데뷔했다가 제기한 덕에 사랑이 무거울 것 같은 여성, 왠지 분신술이 가능할 것 같아보이고, 마찬가지로 사랑이 무거울 것 같아보이는 남색 쇼트 헤어의 여성, 촉수 비스무리한 것이 가득 난 아이를 끌어안고있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여성 한명, 태블렛 피시를 잡고 뭔가를 읽고있던 소녀 한명,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은발을 가지고 메이드 복을 입은체 모두에게 차를 따라주는 메이드 한명, 전직 딜러였을 것 같은 분위기의 쾌활한 여성,뜨거운 차를 앞에 놓고 울상을 짓고있는 고양이 소녀 한명이었다.
너무나도 개성적인 그 모습에 아냐가 굳어있을때, 프로듀서가 먼저 아냐의 등을 두드리며 말을 걸었다.
"자, 아나스타샤양. 이 사람들이 우리 사무소의 멤버들이야. 인사해."
"아....예."
솔직히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너무나도 개성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본 순간 아냐는 왠지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아냐는 자신을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온 아나스타샤라고 합니다.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아냐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하얀 소녀-끝-]
[덤]
(하루 전날, 프로덕션)
"그러니까, 일본의 관공서를 해킹해서 이 아이의 정보를 조작해달라고?"
"예, 부탁드려도 될까요?"
"상관은 없지만, 들키면 위험하지 않아?"
"어짜피 SDTF에서 전부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노아씨가 들키지 않을거라고 믿어요."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좋아, 대신에 나중에 데이트 한번이야."
아냐의 신상정보 조작은 노아씨가 하룻밤만에 해주셨습니다
직업 : S.D.T.F. 대원 → 아이돌
소속 : S.D.T.F. → 쿨 프로덕션
능력 : 자신이 시야로 인식 가능한 곳에 얼음을 형성하는 것, 약간의 마법.
설녀 어머니와 인간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이종족 혼혈.
어머니는 그녀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힘을 다 사용하고 고향인 일본 후지산에서 몸을 회복시키는 중이며, 그 탓에 아버지와 함께 자랐다.
4년전 그날로부터 몇개월 후 설립된 S.D.T.F.에 13세일때 이종족, 특히 추위와 관계된 이종족에 대한 취급이 좋지 않은 러시아 정부에 의해서 나이를 18세로 조작되고 아버지의 안전에 대하여 협박당하시다시피 하면서 '자원입대'했다.
간부들 중 일부는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껄끄럽게 여기 있는지 인원이 확보되자 뒤늦게나마 그녀를 일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했고, 그 결과가 간부 중 한명이 연이 닿아있는 일본의 쿨 프로덕션에 입사시켜 아이돌로 만드는 것이다. 결코 그들이 아냐에게 뿅가서 아이돌 모습을 보고싶기 때문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결코 살상력이 높지는 않지만 능력이 도달하는 거리가 굉장히 길며, S.D.T.F.에서 실험을 통해서 측정해본 결과 그녀의 능력이 닿는 최대한의 거리는 무려 4km.
정밀도를 유지하며 구속이 가능한 거리는 최대 1.2km, 최고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거리는 900m이내, 확실한 살상 효과를 얻기위한 거리는 반경 50m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대화기를 전반적으로 능숙하게 다루지만, 가장 뛰어난 것은 저격.
저격관련 능력을 보유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1.2km 밖에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명사수다.
-CoP 에 대한 잡설정.
외국어에 능하다. 다만 표기를 하면 필자가 심히 골룸해지므로 굳이 쓰지는 않는다(...)
-노아씨의 구체적인 성능.
현대의 슈퍼 컴퓨터와 대결할시 486 컴퓨터와 기관용 슈퍼 컴퓨터 4대의 대결이 된다. 노아씨가 슈퍼 컴퓨터 4대쪽.(....) 절반정도는 노아의 혼과 무장을 관리하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아키하와 만나면 재미있을지도.
이미 설정있는 아이돌 리스트
카타기리 사나에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모바P
혼다 미오 칸자키 란코
시마무라 우즈키 타카후지 카코
이케부쿠로 아키하 미무라 카나코
무라카미 토모에 류자키 카오루
아베 나나 타카미네 노아
무카이 타쿠미 시라사카 코우메
사쿠라이 모모카 호조 카렌
사쿠마 마유 후지와라 하지메
모로보시 키라리 무나카타 아츠미
마에카와 미쿠 미후네 미유
효도 레나 카미야 나오
호시 쇼코 나탈리아
후타바 안즈 CoP
타치바나 아리스 아나스타샤
우메키 오토하 죠가사키 미카
하야사카 미레이 센카와 치히로
유일신 스스로도 예상 못한 돌발 사태인거죠.
룰과 아이돌 리스트를 정리하기 위해서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글을 작성하시기 전에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작성하시거나 예약하신 후에는 직접 편집해주시거나 ○○○ 올렸습니다.(예약했습니다.)라고 통지해주시길 바랍니다.
나가노의 한 대형 도서관, 한 소녀가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이라고 쓰여진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음미하는 듯 조심스레 읽어나가는 그 모습은 흡사 숲속 호수의 요정을 연상시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녀의 주위에는 그 누구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다가갈 수 없었다. 마치 그녀의 주위가 성역이라도 되는 듯,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왕성과도 같았다. 그녀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그 이상의 다가감은 그녀의 성스러움에 흡집을 낼듯 하기에 그들의 발걸음은 그 이상 다가가지 못하였다.
경국지색(傾國之色),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아름다운 미인. 그 단어가 너무나도 어울리는 모습.
얼마나 지났을까, 책을 다 읽은 소녀가 책을 덮었다.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도서관을 나가는 그 순간까지 그녀에게서 시선이 멀어지는 것은 없었다.
도서관을 나선 소녀의 발걸음은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어딘가를 가려는 것도 아닌, 단지 걸어나닐 뿐인 발걸음.
"어이, 거기가는 아가씨. 잠시 시간 좀 괜찮을까?"
누군가가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쇼 호스트스러운 얼굴과 경박한 목소리, 수상쩍어 보이는 남성.
"무슨 일이시죠?"
소녀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남자는 더욱 경박한 미소를 띄웠다.
"이야, 목소리도 예쁘네. 얼굴값 제대로 하는데? 뭐, 별거 아니야. 잠시 이 오빠랑 이야기 좀 하자는 거지."
소녀의 옆으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는 남자, 그 순간 그의 비어있던 손에서 나이프가 튀어나와 옆구리에 바싹 들이밀어졌다. 약간만 움직여도 그대로 찔려들어갈 듯한 거리, 소녀는 그럼에도 눈깜짝하지 않은 채 남자를 바라보았다.
"가만히 있는게 좋을 꺼야. 다치기 싫으면."
남자는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아무 말없이 조용히 끌려가는 소녀, 이윽고 두 사람은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험상궂게 생긴 남자들이 여럿 있었다.
그녀에게로 향하는 남자들의 탐욕적인 시선, 그들의 시선이 소녀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이번 손님은 아주 상등품인데? 잘 모셔야겠어."
남자들 중 한 명이 말하자 키득키득,하는 소리가 골목길에 울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소녀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끄러."
푸학! 남자들중 한 명의 몸이 터져나갔다. 고깃덩어리가 주위에 흩어졌고, 피는 웅덩이가 되어 바닥에 고였다. 경직되는 남자들, 그 가운데 소녀만이 미소를 지었다. 잔인하고, 악랄하며, 매혹적으로.
흔들, 흔들, 소녀의 뒤로 나타나는 9장의 여우꼬리, 소녀의 손톱이 짐승의 것처럼 길게 자라고 눈은 이채를 띄웠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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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가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아카기 겐이치로를 비롯한 야쿠자 15명, 그들의 시신은 신체 내부로부터 폭발, 손톱으로 인한 찰과상, 무언가에 의해 꿰뚫어진 공동등, 온갖 잔인한 방법을 통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검찰측에서는 이를 2인 이상의 능력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으로.......]
.
..
...
....
"재미없네."
건물 옥상, 소녀는 따분하다는 듯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 정도의 사건을 저질렀는데 겨우 이 정도인가, 솔직히 실망이야."
스마트폰을 끈 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시선은 자신의 발 아래, 수많은 인간들을 향해 있었다.
"너무 많아. 인간들이 너무 많다고. 60억명이라니, 너무 바글바글해. 한 59억명정도는 죽여도 좋잖아."
흉흉한 소리를 내뱉는 소녀의 뒤로 나타나는 9장의 여우 꼬리, 소녀는 조심스럽게 꼬리를 쓰다듬었다.
"당신이 없는 세상따위, 사라져버리면 좋아."
소녀의 눈에 서려지는 살기, 그리고 그 이면에 떠오르는 슬픔과 그리움. 아직 고교생으로 보이는 소녀의 눈동자에 깃들만한 감정이 아니었다.
"당신이 아니면 안기고 싶지 않아, 키스하고 싶지 않아, 사랑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어째서 없어져버린 거야......늘,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준다고 했으면서......거짓말쟁이."
몸을 감싸안으며 조용히 흐느끼는 소녀, 그녀의 눈동자로부터 한방울 눈물이 떨어져 바닥에 닿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소녀는 고개를 들었다. 타오르는 살기, 그녀의 주위의 공간이 살기에 의해서 비틀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기다려줘. 반드시, 내가 당신의 복수를 해줄테니까. 이 몸이 부서진다고 해도, 무너진다고 해도."
소녀는 발길을 돌려 옥상을 나섰다. 그녀가 있던 자리에, 눈물자국만이 남아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사기사와 후미카, 다른 이름은 타마모노마에(玉藻前). 사랑을 위해 사는, 사랑에 미친 요호.
직업: 대학생
종족: 요호
소속: 없음
나가노에 사는 소녀, 현에서는 명물로 되어 있다. 사실 정체는 하쿠멘콘모우큐비노 키츠네(白面金毛九尾の狐), 일본삼대악귀, 백면금모의 여우로 인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 했으나 요력의 대부분을 희생하고 목숨을 건졌다. 인간들은 그녀가 죽은 줄 알고 있다. 목숨을 건진 후 한 남자에 의해 구조를 받게 되었고 그와 사랑에 빠졌다. 요괴인 것을 밝혔음에도 자신을 사랑해주었기 때문에. 그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으나 그녀가 없는 사이에 그가 인간들의 손에 살해당하자 모든 인간들에 대해 살기를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몸을 숨기며 인간들을 몰살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문자 그대로 인간이 아닌 종족들을 이르는 통칭.
신들이 영락한 날 대부분이 그들과 함께 쫒겨났지만 일부는 인간의 세상에 남아서 숨죽이고 살아남았으며, 인간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얻기도 했다.
순수 이종족도, 이종족과 인간 사이의 혼혈도 똑같이 【이종족】으로 분류하니 주의.
'영락한 신들이 돌아온 날' 이후로 사회적으로 진출하는 일이 늘면서 조금은 개선되었지만 그들의 사회적 취급은 영 좋지 못하다.
일부 국가는 이종족이나 이종족 혼혈에 대하여서 미성년자도 성인과 똑같이 처벌하는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기도 하며, 법적인 보호장치가 존재하더라도 이종족이 패소하는 판례가 매우 많다.
전자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며, 후자는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이다.
러시아나 미국 같은 UN 상임이사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설녀 같은 기후에 관한 이종족에 대한 취급이 영 좋지 못한 나라중 하나.
SYSTEM : 이종족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프론과 노아가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
재빨랐다.
너무나도 재빨랐다.
"...!!!"
오니키리로 프론의 목을 정확히 찌르려했던 노아와,
"..."
그것을 정확히 촉수가 막은 데스코 모두가.
"!!!"
노아는 눈앞의 소녀가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흉측한 이형을 뒤에 달고 다닌다는것을 보고 놀랐다.
"...타카미네. 노아."
데스코가 차갑게 쏘아붙혔다. 지금껏 드러나지 못한 살기에, 순간적으로 COP은 자신이 알고있는 데스코가 맞는지를 의심했다.
"비켜줘. 꼬마야."
"비키면요? 누님을 찌를건가요?"
"너를 그렇게 만든 놈이야! 그러니까 비켜줘"
"싫습니다."
"..."
노아는 데스코가 그녀에게 세뇌된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녀가 살던 세계에서는 그런 일은 매우 흔했기 때문이다. 뭐, 실제로 프론이 정신마법의 달인이긴 하지만 데스코는 절대로 프론에게 세뇌같은건 당하지 않았다.
"널 죽이긴 싫어."
"저도, 당신을 부수긴 싫은데요."
"..."
노아는 데스코에게서 떨어진후에, 제미니를 데스코에게 겨눴다.
"비켜. 이 총은 너같은 몬스터에게도 치명적이야."
"저는 바르바토제씨와 동료를 지키기로 '약속'했어요. 죽는다 하더라도, 물러나진 않아요."
"...그럼, 별수 없겠네..."
"..."
노아가 제미니의 방아쇠를 천천히 당기려고 할때...
"잠깐!"
"!!!!"
COP이, 그녀를 가로막았다.
"비...비켜!"
"그럴수없어."
"비켜!"
"...!!!"
COP이 눈을 부릅뜨고 데스코를 가로막았다.
"..."
노아는, 역시 COP을 쏠수 없었기에 총을 다시 집어넣었다.
"노아...? 어째서...?"
"...대천사,악마용 병기니까요."
프론이 차갑게 말했다.
"대천사... 대악마...?"
"말했지요? 전 마족이라고. 네. 악마예요. 그녀의 '목표'중 하나이지요."
"그...그런..."
"...설마, 오늘 데리고 온다는게 이 아이일줄은 몰랐는데..."
"...나를, 어떻게 그리 자세하게 아는거지?"
"우린, 처음부터 널 목적으로 내려왔으니까. 타카미네 노아."
"....!!!"
...잠깐의 정적후
"...뭐, 일단 과자나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해볼까...?"
프론이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
..
...
....
사무실 탁자.
프론의 품에는 데스코가 안겨있었고(언제라도 노아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날카로운 눈으로 주시하며) 노아의 옆에는 COP이 앉아, 그녀가 달려들지 않도록 막고 있었다.
"솔직히, 약간 시시하고 어이없는 이유이긴 하지."
"...하긴."
"에. 시시하다뇨! 제 부하를 만드는 일인데!"
데스코가 볼멘소리로 말하자, 노아가 소리쳤다.
"제 몸을... 스캔하는게 목적이라니! 저와 같은 병기를 대량생산하겠다는 말이잖아요!"
"아니아니. 대량생산이 아니라니까. 3~4대만으로 충분해."
"중간보스는 많으면 안되니까요."
"그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어머, 그럼 '약속'할까?"
"무슨 약속입니까!"
노아와 프론이 생각하는 약속의 의미는, 너무나도 달랐다. 노아는 그저 구두로된, 언제라도 깨지기 쉬운 것이었지만, 프론은 바르바토제의 영향을 받아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하는 것으로 생각되고있었다.
"...유감이네."
"음... 저기."
COP이 끼어들었다.
"노아. 유감이지만 미유씨는 우리의 동료야. 그녀를 죽게두거나 내쫒을순 없어."
"..."
"노아. 네가 참을수 없을까?"
"..."
노아가 COP을 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 원래세계의 그와 너무나도 똑같았다.
"...하아."
노아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노아와 프론의 첫 만남은 끝이 났다.
잠시후.
"..."
노아가 데스코를 바라보았다.
"저 아이... 인공생명체라고 헀지. 하지만 그녀가 세뇌당해서 그녀를 따르는지도 모르지. 그것보다..."
"오물오물"
"데스코. 빼빼로도 먹을래?(치아키)"
"(끄덕끄덕)우물우물"
"후후...(미유)"
"저 아이, 순간적으로 등뒤의 촉수에서 엄청난 기운이 느껴졌어. 만약에 방아쇠를 당겼으면... 그 기운은 곧장 나에게로 향했을거야... 도대체 무슨 기술이지?"
.
..
...
요그 소토스
데스코의 최종 비기.
그녀의 촉수를, 고대의 어떤 존재처럼 각성시킨다.
거대한 크기와 터무니없는 파워,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데스코의 분노의 상징이기도 하다.
데스코도 이걸 쓰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으나, 동료가 위험할때엔 주저 없이 사용한다.
만일 누군가가 이걸 깨웠으면, 데스코가 죽던가. 깨운 자가 죽던가. 둘중 하나만이 살아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