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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IDOL master Romance -Romeo&Jul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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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8, 2013 14:08에 작성됨.
제목 : IDOL master Romance -Romeo&Juliet-
분류 : 연애소설 도전!!
할말 : 경매현장 완결기념 ~ 이제 개그물 말고 진지물도 써보렵니다...
분류 : 연애소설 도전!!
할말 : 경매현장 완결기념 ~ 이제 개그물 말고 진지물도 써보렵니다...
7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 일 이후 그딴 학교 갈 필요없다고 화내셨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있고 그 일도 학교에서 잘못한 건 아니니까 괜찮다.
하지만 의욕은 사라졌다.
몇 달 전의 자신에 가득 찬 나는 이제 완전히 사라진걸까...
점심시간이다.
그 일 이후 괜히 더 신경써주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또 가슴 한 켠이 답답해져와 같이 먹는 건 피하고 있다.
학교 옥상에는 요즘 사람이 별로 없다.
이 여름날 햇볕이 내리쬐서 그런걸까.
하지만 자신은 그늘진 베스트 플레이스를 알고 있으니까 상관없다.
거기서 점심을 먹자.
평소대로 앉는 그 곳에 가서 도시락을 펼치는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아버지 직업이 직업인만큼 음악에는 평소 접할 기회가 많았고
노래듣길 좋아하기도 하는지라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었다.
...
이 이별까지도
선택한 것은
나 자신이니까
무리를 벗어난 새와 같이
내일의 목적지 같은 건 알지 못해
하지만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다 해도
언제나의 마음 그대로
단지 날갯짓 해요
파랑새
만약 행복이
가까이에 있더라도
저 하늘로
나는 날겠어
미래를 믿고서
당신을 잊지 않아
하지만 어제로는 되돌아 갈 수 없어
창문을 통해 보는 빛나는 바다보다
파도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붙잡고 있는
팔을 놓고서
가야할 곳
어딘가에 있겠지
당신 팔의 새장에는
달콤한 시간만이 쌓여있어
하지만 붉은 열매를
지금 찾으러 가겠어
언젠가 이 이별을
그래 후회할 지라도
파랑새
자유와 고독
두 개의 날개로
저 하늘로
나는 날겠어
아득한 꿈으로
이 날개가 없어진다면
살아 나갈 수 없는 나이니까
파랑새
만약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저 하늘에서
노래를 부르겠어
미래를 향해서
당신을 사랑했었어
하지만 앞만을 바라보며 가겠어
...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노래의 주인공이 신경쓰여 찾아본다.
맞은 편 그늘에서 벽을 향해 노래를 하고 있었기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긴 생머리를 등뒤로 늘어뜨린 그녀는
학교의 유명인이기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같은 반에 있는 학생. 아이돌 예비생. 아웃사이더.
합창부의 외톨이. 기분나쁜 얘. 표정없는 여자. 미녀 조각상.
한순간 머릿속에 그녀를 가리키는 학교 안의 말들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다.
나는 그녀를 향해 말을 꺼냈다.
>>+1~+5 다수결
1. 거기서 뭐하는 거야??
2. 노래, 잘하네. 연습이야??
3. 밥 먹는데 방해되는데...
켄지 : 밥 먹는데 방해되는데...
이런, 노래 잘 부른다고 칭찬하고 싶었는데...이게 다 아버지 때문이다.
그 츤츤대는 말투가 옮아버렸어...
치하야 : 아...같은 반의...미안. 있는 줄 몰랐어.
켄지 : 어...그렇게 방해된 건 아닌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니까
밥부터 먹어...다 먹은 뒤엔 노래부르는 거 신경 안쓸께.
치하야 : ...그래.
그렇게 일련의 대화를 마치고 그녀는 교복상의 포켓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다.
켄지 : 저기...그거 칼로리메이트?? 그게 점심식사야??
치하야 : 그런데, 왜??
켄지 : 아니, 그...그거 먹고 되나 싶어서...미안, 괜한 참견이네.
치하야 : 이거면 돼...신경써줘서 고마워.
어?? 방금 뭐라고...
켄지 : 아, 아냐...키사라기 씨, 아까 노래...잘 부르더라.
겨, 겨우 말했다...
치하야 : >>+1~+5 다수결
1. 방해된다더니??
2. 그래? 난 별로...
3. 아...어땠는데??
애니P로군!?
겨, 겨우 말했다...
치하야 : 방해된다더니??
켄지 : 아, 아냐!! 아깐 그게 아니라, 그...나도 모르게 그만...미안.
이놈의 말버릇이 사람 발목을 잡는구나...
치하야 :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돼. 그냥 해 본 말이야.
켄지 : ...아. 그, 그래?? 하, 하하...하아.
뭔가 무서운 것 같은 얘다.
치하야 : 그런데 노래...어땠어?? 들어보니까.
켄지 : 어땠냐니...그게...으흠, 잠깐만.
켄지 : 사실대로 말하자면...
노래자체는 참 잘 부른 것 같았어. 하지만... >>+1~+3
1. 뭔가 스스로 억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2. 왠지 억지로 부르는 것 같은데. 노래부르는 게 안 즐거워??
하지만... 뭔가 스스로 억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키사라기 씨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최대한 돌려 말했지만, 키사라기 씨 안의 무언가를 건드린 것 같았다.
치하야 : ...억눌러...내가?? 무슨......어쨌든 얘기해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이름이...
켄지 : 켄지, '쿠로이' 켄지야. 켄지라고 불러줘. 잘 부탁해, 키사라기 치하야 씨.
치하야 : 그래, 켄지 씨. 잘 부탁해.
켄지 : 그, 그럼 난 다 먹었으니까 내려갈께. 그...교실 같이 갈래??
치하야 : 미안, 난 좀 더 연습하고 내려가려고. 먼저 가.
켄지 : 알았어. 그럼 교실에서 봐.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 떨쳐내는 듯한 그녀의 말에 더 같이 있을 수 없어 먼저 내려오게 되었다.
그 후 점심시간 빠듯이까지 교실에 돌아오지 않던 그녀는 수업시작 종이 울고서야 교실로 돌아왔다.
그때 그녀의 표정이 왠지 눈 앞에 아른거려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하교할 때까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교실에서의 그녀는 점심시간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동떨어져 보였다.
노래를 부르는 게 그녀의 본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노래가 그녀를 풀어주는지...그것도 아니면 노래를 부르면서 억눌리는지...그것을 알게 되는 건 언제일까...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있었던 일을 머리 한 켠에 떠올리면서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만났다.
치하야와 켄지가 만난 시점과 장소는??>>+1~+5 다수결
1. 아침, 등교길.
2. 점심, 옥상.
3. 오후, 하교길.
p.s 후후후후후...쿠로이 켄지를 예상한 사람 손~~뭐...츤 말투에서 예상되었을지도...
2번요.
어제처럼 점심시간, 어제처럼 같은장소에서, 어제처럼 노래를 부른다.
치하야 :
파랑새
만약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저 하늘에서
노래를 부르겠어
미래를 향해서
당신을 사랑했었어
하지만 앞만을 바라보며 가겠어
...
치하야 : ...거기 있는거지, 켄지 씨??
켄지 : 어? 아, 으응. 안녕 키사라기 씨.
치하야 : 안녕...오늘도 올라와있네.
켄지 : 으, 으응. 난 항상 여기서 점심을 먹으니까...헤헤.
치하야 : 그래...내가 나중에 온 셈이구나. 그런데 왜 갑자기 웃는거야??
켄지 : 아니...같은 반인데 여기서 인사를 나눈다는 게 어딘가 재밌어서.
치하야 : 그렇네...후후. 같은 반이면서 점심 때 안녕, 후후후.
처음 봤다. 그녀의 웃는 얼굴을.
저렇게도 변하는구나, 싶었다.
진지하기만 하던 눈가에 웃음이 맺히고, 일자로 다물려있던 입술은 웃은 탓에 부드럽게 풀려있었다.
나는...조각상 미녀가 살아나는 기적을 눈 앞에서 본 것 같았다.
좀 더, 좀 더 이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켄지 : 그, 그런데 키사라기 씨. >> +1~+5 다수결
1. 오늘 점심도 칼로리메이트야??
2. 부르던 노래...자세히 좀 알 수 있을까??
3. 웃으니까 예쁘다...보기 좋다.
p.s 아아악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하다~~~
밑에 내용은 쿠로이 켄지의 프로필.
쿠로이 타카오의 양자
키사리기 치하야와 같은 반.
소심하고 여리지만 심지만은 굳은 남자.
수학올림피아드 대표...였으나 같은 학교에서 대회에 응원(?) 온 자칭 라이벌(전형적 엘리트형 악역)의 비열한 짓에 걸려 대표에서 탈락.
모티브는 영화 썸머워즈의 주인공, 코이소 켄지에서 대부분 따 왔음.
Romeo&Juliet은 961의 켄지와 765의 치하야의 로브스토리를 비유한 제목.
으아아아아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해집니다 으아아아아
켄지 : 그, 그런데 키사라기 씨. 오늘 점심도 칼로리메이트야??
치하야 : 응. 간편하니까.
켄지 : 그, 그치만 영양은 만족시켜도 배도 안부르고 먹는 즐거움도...저기 집에서 도시락 안 만들어주셔?? 아침에 준비하기 힘들면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치하야 : 나, 독거중이야. 부모님하고는 따로 살고 있어.
그렇게 말하는 키사라기 씨의 얼굴은 지금껏 봐 온 얼굴 중 가장 차가워 보였다.
켄지 : 그, 그럼!! 내가 만들어다 줄께!!!
치하야 : ...뭐??
어떻게든 그런 얼굴을 지워주고 싶어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주절거렸다.
...잠깐, 나 지금 뭐라고 한 거지??
치하야 : 저기...켄지 씨, 만들어다 준다니...도시락을??
켄지 : 아, 으, 으응!! 나, 집에서 아버지 것도 같이 만드니까. 2인분이나 3인분이나 별로 준비하는데 차이도 안나고. 오히려 많이 만들면 맛내기도 편하니까...그...안될까??
그렇게 말하고는 스스로도 어이없어져 고개를 숙여버린다.
뭔 소릴 하고 있는거야, 나...이래서야 완전히 스토커잖아.
알게 된 지 이제 이틀 된 사이에 도시락을 가져오겠다니.
치하야 : ...그래, 알겠어. 그래주면 고맙겠어.
켄지 : ...응?? 그, 그래!! 내가 맛있게 준비해올께!!
치하야 : 후훗, 고맙다고 인사하는 건 난데 왜 켄지...군이 더 기뻐하는 걸까, 이상하네.
다행이다. 얼굴이 풀렸어. 그러면...
켄지 : 저기, 키사라기 씨. 그러면 내일부터 도시락 싸올테니까, 노래연습 하는 거...처음부터 같이 있어도 될까?? 그...키사라기 씨 노래 더 듣고 싶어서 그래.
치하야 : 나야...상관없어.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느낌도 다를테니까.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눈에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왜 이렇게 신경쓰는거지, 나는??
켄지 : 저기, 그럼 내일 도시락 메뉴는 뭐가 좋아?? 주문 있으면 반영할께!!
치하야 : 그럼, >>+1~+5 다수결
1. 일일정식.
2. 켄지군과 같은 걸로.
3. 마음대로.
p.s 감상포인트 : 치하야의 호칭변화(켄지씨->켄지군)
...솔직히, 따로 만들려면 귀찮을 겨.
라지만 사실 3번할께요 3번이 마음대로라 진심을담아서 맛난걸하는데 그게하필 안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하면서 내용전개도가능할듯하고! 난3번
귀찮군요. 멋대로 정합니다. 3번요.
치하야 : 그럼, 마음대로. 켄지 군 편한대로 해.
켄지 : 마음대로라고 해도...그게 제일 막막하고 어려운데. 알았어.
괜찮다 싶은 걸로 해올 테니까 너무 기대하진 마.
치하야 : ...그래. 얘긴 끝이지? 그럼 난 다시 연습 할테니까, 마음대로 해.
켄지 : 으, 응. 그럼 옆에서 보고 있을께.
치하야 : ...좋을대로.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었죠.
"당신은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되돌릴 수 없는 두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이대로 눈동자를 피하지 말아줘요
넘쳐나는 인파 속에서 그 사람만은 알 수 있어요
이어진 손가락의 힘에 그 시절의 사랑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Ah~흔들리는 마음 Ah~빼앗아 주세요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었죠.
"당신은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되돌릴 수 없는 두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이대로 눈동자를 피하지 말아줘요
달그림자에 닿는 것처럼 그대의 눈동자가
달콤한 가시처럼 박히면서
시작은 이제 없다고 전해와요
Ah~애절할 정도로 Ah~그대를 원해요
헤어지고서야 깨달았어요 그대의 상냥함을
정말로 마음으로부터 좋아했어요
잊지 말아주세요 조금이나마 함께 있었던 일을
하지만 아무말 없이는 부디 뒤돌아 보지 말아주세요・・
서로 사랑하여 나누었던 입맞춤이 사라져가요・・・・
마지막만은 조금이라도 바라보고 싶어요
멀어져가는 사랑스러운 뒷모습에
이제 두번 다시 만나지 않을거라며 작별해요
...
켄지 : 와아...
처음으로 바로 곁에서 들은 그녀의 노래는 나에게 감동을 가져왔다.
막히지 않는 소리, 고운 음색, 그리고...노래에 집중하는 키사라기 씨의 얼굴.
나는 지금...맹렬히 감동하고 있다!!
치하야 : 후우..어땠어??
켄지 : 최, 최고야!! 왠만한 가수들보다 잘 부르는데?? 이정도면 데뷔만 하면 금세 유명해질꺼야!!
치하야 : ...글쎄, 데뷔라...
데뷔란 단어에 뭔가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짓는 그녀.
내가 도와줄 수 없는 일일까??
켄지 : 저기, 키사라기 씨. 무슨 고민 있는거야??
치하야 : 고민이랄 것까지는...
켄지 : 괜찮다면, 말해줄 수 없을까?? 난 키사라기 씨를 돕고 싶어.
치하야 : >>+1~+5
1. 사실...난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아.
2. 아직 난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3. ...아니야. 이만 교실로 내려가자.
3번
961프로로의 이적을 바라며 1번!!
그러면 쿠로이는 가수데뷔라는 떡밥을ㅇ단지겠지!!
허나 거절한다!!는 없애줘...
켄지 : 으, 으응...
먼저 계단으로 내려가는 그녀의 등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진다.
나는 왜 그런 말을 꺼냈던 걸까...돕고 싶다니...잘 모르겠다.
그 날 저녁.
쿠로이 : 어이, 아들놈. 요즘 뭔 일 없냐??
켄지 : 에, 예? 갑자기 뭔 소리예요, 아버지??
저녁식사 후 거실에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내는 아버지.
또 그 놈의 '내 눈은 속일 수 없다!!'이신건가...
쿠로이 : 네 놈...역시 그렇군. 뭐냐, 어디서 맞은 거 같진 않고...그렇군. 여자냐??
켄지 : 아, 아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버지. 여자라니, 아, 아하, 아하하하하하///
쿠로이 : ...휴, 세레브인 이 아버지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그래서, 어디의 누구한테 반한거냐?? 전에 사무소에 왔을 때 마왕엔젤 애들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놈이...흥. 누군지나 알자.
켄지 : 바, 반하다니...그런 거 아니예요. 그리고 마왕엔젤 누나들은 저한테 잘해주시는 걸요. 그냥...같은 반 여학생인데 뭔가 고민이 있는 거 같아서요...
쿠로이 : 이 놈아. 걔네들이 그냥 너한테 잘해주는 줄 아냐??? 흐음...같은 반 여학생, 그래서??
켄지 : 예?? 그래서라니요??
쿠로이 : ...어이, 이 바보 아들놈. 설마 고민이 있어보인다는 게 끝은 아니겠지?? 그런거면 아버지의 세레브 딱밤을 맞을 줄 알아라. 빨리 털어놔봐. 얼른.
켄지 : 그, 그게...평소에 잘 모르던 얘인데요. 점심 때 우연히 노래연습하는걸 들어서 얘기를 좀 나누다가...뭔가 고민이 있어보여서 물어봤는데 듣질 못했어요. 내일은 도시락 만들어주기로 했구요.
쿠로이 : 흐음~~노래연습이라... 그랬단 말이지. 어이, 아들. 앞으로 그 여자애하고 있던 일들은 저녁에 아버지한테 보고해라. 네놈의 연애사 좀 프로듀스 해줘야겠다. 넌 그냥두면 어디 이상한 여자한테 잡아먹힐지도 몰라.
켄지 :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다음 날 이른 아침.
켄지 : 자, 이제 도시락을 준비해야겠는데...뭘로 준비할까?? >>+1~+5 투표
1. 도시락의 정평!! 흰밥과 계란부침에 낙지모양 소세지!!
2. 노래연습을 위해 간단하게!! 주먹밥으로 하자!!
3. 배부르게 먹게하려면 좀 화려하게...도시락 정식(3층)!!
1번 갑니다.
지글지글보글보글
켄지 : 자, 완성...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점심시간, 학교 옥상.
치하야 : 아, 아아~아아아...
켄지 : 키사라기 씨, 먼저 와있었네??
치하야 : 안녕, 켄지 군. 그게...도시락??
켄지 : 응? 으, 으응. 여기. 하나 받아.
치하야 : ...고마워. 잘 먹을께.
주섬주섬
켄지 : ...어, 어때?? 이래뵈도 요리는 특기 중에 하나라구??
치하야 : 맛있네......정말...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아. 이런 맛.
켄지 : 고, 고마워. 저기, 나물만 먹지말고 여기 햄이랑 소시지도 먹어 봐. 동물형 데코레이션, 귀엽지??
치하야 : 그렇네. 강아지랑 고양이...아, 이건...
켄지 : 응? 아, 그거. 비엔나 소시지로 문어모양 내본거야. 이건 파퓰러한 장식이라 간단해.
치하야 : 알아...동생이 이걸 좋아했었거든......유우...
켄지 : 좋아했었다니...지금은??
치하야 : ...죽었어. 잘 먹었어. 고마워.
켄지 : 응? 아, 아아.
치하야 : 먼저 내려갈께. 천천히 먹어.
그러고선 급히 옥상에서 떠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유난히 슬퍼보였다.
동생얘길 하게만든 내 잘못일까...내가 어떻게 해야 좋은걸까...
>>+1~+5 투표
1. 쫓아가자. 혼자둬선 안될 것 같아.
2. 잠시 혼자있게 두자. 마음을 다스리게 둬야할 거 같아.
3. 어, 어떻게 해야...그래, 아버지한테 전화로 상담하자.
여기의 쿠로이 사장은 그냥 세레브?
동생얘길 하게만든 내 잘못일까...내가 어떻게 해야 좋은걸까...
쫓아가자. 혼자둬선 안될 것 같아.
나는 교실로 내려가던 중인 키사라기 씨를 쫓았다.
다행히 금방 그녀와 만날 수 있엇고 그녀를 불렀다.
켄지 : 키사라기 씨이~!!
치하야 : ...왜?
다행히 무시되진 않았다. 여기서 얘길 잘 꺼내야 해...!!!
켄지 : 저, 저기!! 오늘 노래연습은 안하는 거야??
뭔 소리 하는 거야?!?! 나란 놈은 바보냐아!!
치하야 : ...푸훗, 아하하하하!!
어? 웃는다??
치하야 : 저기, 지금 상황에서 그런 질문이 얼마나 어이없는지 알지??
켄지 : 그, 그거야...하지만!! 그래도 연습은 꾸준히 해야지.
이제 그만 좀 멋대로 움직여 내 입아...으아아아...
치하야 : 그래...그렇네. 그 말이 맞아.
켄지 : 히, 힘내.
치하야 : ...아까 왜 그랬는지 안 물어보는거야??
켄지 : 마, 말하기 싫은거지?? 나도 그런 비밀은 갖고 있으니까. 남한테 말하기 싫은 그런 거 말야. 그러니까 안 물어볼꺼야.
치하야 : ...그래, 고마워.
우리 둘은 다시 옥상으로 돌아왔다.
치하야 : 그럼...
그리고 그녀는 점심시간을 넘겨서 5교시까지 계속 노래를 불러대었고 나는 그 옆에서 계속 듣고 있었다.
처음에는 수업시간이라고 말했지만 듣지 못하는 그녀를 두고 내려갈 수 가 없어 계속 자리를 지켰다.
치하야 : 아~~~...휴우....켄지 군......내일 도시락도 기대할께. 그럼.
그 말만 남기고 키사라기 씨는 조퇴해 버렸다. 아이돌 일인가?? 하지만 지금까지 조퇴한 적은 없었는데...
그 날 저녁. 나는 아버지에게 오늘 키사라기 씨와 있었던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쿠로이 : 어이, 아들. 잠깐 좀 보자.
학교에 가려고 도시락을 준비하던 와중 아직 주무시고 계실 아버지가 주방으로 들어오셨다.
켄지 : 아, 아버지. 아직 주무시던 게...??
쿠로이 : 네놈이 어제 아무말도 않고 있어서 꺼내질 못했지만, 줄께 있어서 말이다.
켄지 : 줄 꺼라니요..?? 아, 이건...
쿠로이 : 마왕엔젤 녀석들 콘서트 S석 티켓 2장이다. 이번 주 토요일이니까 앞으로 4일 뒤다. 노래연습 한다고 했지, 그 여자애.
켄지 : 네, 네에...
쿠로이 : 이 티켓, 잘써먹든 그냥 썩히든 네 좋을대로 해라. 그리고...노래에 관심이 많아보이면 한 번 콘서트 전에 사무소에 데려와봐라. 연습실 정도까지는 네 얼굴로 패스되겠지. 구경시켜줘라.
켄지 : 아, 아버지...고마워요. 잘쓸게요.
좋아...아버지한테서 응원도 받았다...소, 속셈이 있는건 아니지만 한 번 권해보자. 키사라기 씨, 노래 좋아하니까...
쿠로이 : 그런데 그러고보니 그 여자얘, 이름도 듣지 못했군. 뭐라고 했었지??
켄지 : 아,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해요.
쿠로이 : 키사라기 치하야...흠, 어디서 들은 것 같았는데...?? 흥, 알았다. 난 좀 더 자다가 나간다. 학교 갔다와라.
켄지 : 네, 아버지. 아, 점심도시락은 항상 두던데 뒀어요. 꼭 챙겨드세요.
쿠로이 : 시끄럽다!! 얼른 가기나 해라!!
켄지 : 네~~다녀오겠습니다.
좋아, 오늘은 뭔가 잘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점심 때 키사라기 씨에게...>>+1~+3 투표.
1. 콘서트 티켓 얘기를 꺼내보자.
2. 사무소 연습실 구경을 제안해보자.
P.S 자아...이제 본격적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벌써 사이가 나빠지면 재미없겠죠ㅋㅋ
점심 때 키사라기 씨에게...콘서트 티켓 얘기를 꺼내보자.
학교 점심시간
켄지 : 저기, 키사라기 씨. 이번 주 토요일 혹시 시간 괜찮을까??
오늘 분의 도시락을 건네주고 같이 식사를 마친 뒤 꺼낸 말.
키사라기씨는 갑작스런 내 제안에 놀랐는지 아무말이 없다.
켄지 : 저, 저기 별 건 아니고...그, 요즘 유명한 아이돌인 마왕엔젤 있잖아??
치하야 : 아, 그 사람들. 응, 그래서??
다행히 무시되진 않았다. 우선 얘기를 진행시키자.
켄지 : 그, 이번 주 토요일에 콘서트가 열린대. 거기 티켓이 생겼는데...키사라기 씨, 노래 좋아하잖아?? 그래서 같이 가보자고...그...폐라면 미안해. 역시 좀...그런가??
아무 말 없는 키사라기 씨. 너무 성급했던 건가?? 아니야, 이번이 기회다!!
치하야 : 노래를...좋아한다고...내가??...그랬었어 그 땐...왜 잊고 있었지...
뭔가를 중얼거리며 고민하던 그녀가 이내 다시 나를 보고 말했다.
치하야 : 토요일이면 별 일 없어. 레슨도 없으니 사무소도 괜찮으니까. 괜찮다면 같이 가고 싶어.
켄지 : 으, 응!! 그러면 4시에 도쿄돔이니까 >>+1~+5 투표해주셔요
1. 점심에 만나서 밥 먹고 가자.
2. 오전에 만나서 근처에서 시간보대다가 보러가자.
3. 2시에 만나서 출발하자.
1~3 별로 그 날 일정이 달라집니다.
2. 오전에 만나서 근처에서 시간보대다가 보러가자. (영화보며 데이트, 765아이돌 누군가와 대면)
3. 2시에 만나서 출발하자. (지하철러쉬, 아무 이벤트도 없이 회장도착)
입니다. ㅋㅋㅋㅋ 1번루트에서 어떻게 될 지...ㅋㅋㅋㅋ
쿠로이와 대면이라니!
치하야 : 그래, 알았어. 그러면...
그러고서 옥상에서 내려가는 키사라기 씨.
서, 성공이다!! 같이 갈 수 있어!!
그리고 며칠동안 나는 그녀와 학교 밖에서 만날 생각에 왠지 설레여왔습니다.
토요일 점심.
켄지 : 저, 저기...키사라기 씨. 그, 괜찮다면 점심, 우리집에서 대접해도 될까??
토요일 날 만난 우리 둘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을 돌아보았지만 자리도 없고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치하야 : ...켄지 군이 괜찮다면 상관없어.
켄지 : 아, 응!! 여기서 가까워. 저 앞이야.
그렇게 해서 우리집으로 가게 된 나와 키사라기 씨. 그 때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리라곤 생각 못했다...
쿠로이 : 으응?? 아들놈, 오늘 그 녀석들 콘서트 간다고 하지 않았냐??
좀 있다가 이어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