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All Stars'의 도쿄둠 공연의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을 계기로 일본에는 대규모 아이돌 붐이 일어났다. 아이돌시장이 기존의 젊은 청소년층외에도 여러 연령과 성별층을 전부 흡수했음을 보여주는 콘서트를 보고 여러 거대 기업들이 아이돌 시장에 참여를 했고, 하나 둘씩 아이돌을 데뷔시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수개월 사이에 아이돌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그 전에 존재하는 아이돌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개성을 가진 양산형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데뷔시킨 아이돌은 금방 묻히고 말았다. 하지만 기업들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전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 하나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했다.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 약 20개 기업이 협력해 진행하는 전국 규모로 여러 아이돌들을 모집해 1년에 한번 씩 '신데렐라 걸'을 선발, 그리고 '신데렐라 걸'에게는 큰 지원을 해준다는 단순한 기획이지만, 선정된 100개의 아이돌 사무소와 '신데렐라 걸'의 지원자들에겐 기업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아이돌 사무소와 소녀들이 이 프로젝트에 신청을 했다.
우리 사무소는 4명 밖에 안되는 적은 연습생을 가지고 있었지만, 운 좋게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큰 지원을 받게 되었다. 아직 정식으로 데뷔한 아이돌은 한명도 없던 우리 사무소에는 기업의 지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지만...
"우선 아이들을 데리러 가볼까."
오늘은 일정이 하나도 없었지만,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우리 사무소가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과 몇몇 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모이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적어도 두명은 오지 않을 것 같으니 그 둘을 데리러 가는 길에 다른 아이들도 같이 데려 와야겠다.
요즘 중학생 답지 않게 핸드폰이 없는 란코는 항상 내가 데리러 가곤 한다. 전날에 일정을 알려주고 당일에 그곳으로 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고, 또 혼자 오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을 하지 못할까봐 대부분 내가 데리고 다닌다. 오늘도 그 대부분에 속하는 일. 다른 아이들에겐 우리 사무소가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 까지는 아니여도 중요하면서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지만, (미쿠는 드디어 데뷔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란코에겐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
"여, 란코."
"아.. 저주받은 태양이 강하기에 이몸은 어둠을 기다리고 있다만, 하인이여 그대는 어쩐 일인가. (오늘 휴일 아니였어요? 프로듀서, 어쩐 일이에요?)"
"중요한 일을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
"이,이 몸이 강림할 때가 도래한 것인가! (데,데뷔할 날이 정해졌어요?)"
중요한 일이면서 기쁜 일이라는 말에, 란코도 데뷔를 생각했나보다. 평소처럼 무서운 말들을 하면서도 감출 수 없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런.. 그럼 무슨 일인가. 새로운 사도라도 강림했나. (아닌가요.. 그럼 새로운 지망생이라도 들어왔나요?)"
얼굴에서 금새 사라지는 기대. 내 앞이라 표정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입술을 삐죽거리고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내가 직접 전해주고 싶은 중요한 일이 조금 사소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면 데뷔가 아직 멀었다는 막막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한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그려졌다. 아무래도 아직 연기까지는 무리인가 보다.
"아니, 그런건 아니고. >>6"
1.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관한 걸 대략적으로 설명한다.
2. 사무실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
3. >>9 이라는 거짓말로 란코를 속여본다.
입술을 비죽거리고 있는 란코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튀어나왔다. 조금 더 놀리고 싶다고 해야할까? 항상 성실한 란코의 저런 모습을 보니 장난치고 싶어졌다.
"하,하아? 아직 강림도 하지 않았는데.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드라마 출현이요?)"
데뷔도 안한 아이에게 드라마 출현이라는 건, 너무 뻔한 거짓말이라 란코도 전혀 믿지 않는 듯이 말했지만.
"제목은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아직 정확한 배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 주역을 맡게 될 거야."
"저, 정말인가요?"
놀리는 기색 없이,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 말하자, 눈을 반짝이는 믿는 것 같았다. 란코어(語)가 아닌 평범한 말투가 나오는 걸 보니 드라마 출현이라는 갑작스런 일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당황하면서도 정말로 기뻐하고 있는 것 같다. 담당 아이가 이렇게 순진한 건 한편으로 좀 걱정인데.
이제 슬슬 다른 아이들을 데리러 가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 것 같다. 가기전에 린코에게... >>14
"그, 그래. 하인이여. 그곳에서 무슨 전언이 왔는가. (프로듀서, 방송국에서 연락 왔어요?)
이제 슬슬 움직이려고 할 때,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으로 잠시 이야기를 하고 상대가 끊은 다음에 슬쩍 아까 한 거짓말을 꺼내니,
통화를 하는 동안 혼자 '후후..' 웃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던 란코가 관심을 보였다. 저 모습을 보면 '드라마 출현'이라는 거짓말을 완전히 믿는 것 같은데
"응."
"무엇인가! (뭔가요?)"
여기서 계속 속이면 곤란하니,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였습니다! 헤헷."
"...."
"...."
잠시 굳어있던 란코는 아무말 없이 사무실쪽으로 사라졌다. 얼굴 옆을 슬쩍 보니 볼이 퉁퉁 불어있었다. 치히로씨 죄송합니다.
메일로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우리 사무소가 참여한다고 까지는 말하지 않고, 그냥 '너희가 꼭 알아야 할 좋은 일이 있다'라고 말한게 잘못이였을까. 우리 사무소의 네 아이돌은 다들 데뷔를 생각하고 있었다. 뭐, 다들 그냥 연습생이니 지금 상황에서 가장 바라는 일이 데뷔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고.
"정말로, 우리가 데뷔하는 것이냥?"
데뷔라는 것은 단순히 기쁜 일이 아니라 아이돌로써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도 정작 하고나면 잠시 굳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좋아! 다음은 미쿠, 너다!"
"냐,냥? p..프로듀서 갑자기 무슨 말이냐?"
"뭐,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고."
일단 메일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미쿠는 아직도 자신들이 데뷔를 한다고 생각했고, 엄청 굳어 있었다. 평소처럼 말 끝에 고양이어를 붙이긴 했지만, 행동이라던가 어조는 완전히 얼어있었다. 그래서 분위기를 조금 무리해서라도 풀려고 했고.
"에엣. 미쿠는 당연히 긴장 안하고 있다냥."
"거짓말. '정말로, 우리가 데뷔하는 것이냥?'라니. 완전히 굳어서 겁먹은 고양이 같았는데."
"미쿠는 고양이 맞다냥! 아니, 하지만 전혀 겁먹지 않았다냥! 그나저나 p쨩. 그럼 좋은 일은 뭐냥?"
방방거리며 뛰는 미쿠를 보니 정말로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평소엔 달라붙어 p쨩, p쨩 하는 게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게 미쿠다운 것 같다. 그런 나는 미쿠에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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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소는 4명 밖에 안되는 적은 연습생을 가지고 있었지만, 운 좋게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큰 지원을 받게 되었다. 아직 정식으로 데뷔한 아이돌은 한명도 없던 우리 사무소에는 기업의 지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지만...
"우선 아이들을 데리러 가볼까."
오늘은 일정이 하나도 없었지만,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우리 사무소가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과 몇몇 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모이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적어도 두명은 오지 않을 것 같으니 그 둘을 데리러 가는 길에 다른 아이들도 같이 데려 와야겠다.
일단, >>3가 있는 곳으로 갈까.
(안즈, 키라리, 란코, 미쿠 중 1명)
"여, 란코."
"아.. 저주받은 태양이 강하기에 이몸은 어둠을 기다리고 있다만, 하인이여 그대는 어쩐 일인가. (오늘 휴일 아니였어요? 프로듀서, 어쩐 일이에요?)"
"중요한 일을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
"이,이 몸이 강림할 때가 도래한 것인가! (데,데뷔할 날이 정해졌어요?)"
중요한 일이면서 기쁜 일이라는 말에, 란코도 데뷔를 생각했나보다. 평소처럼 무서운 말들을 하면서도 감출 수 없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런.. 그럼 무슨 일인가. 새로운 사도라도 강림했나. (아닌가요.. 그럼 새로운 지망생이라도 들어왔나요?)"
얼굴에서 금새 사라지는 기대. 내 앞이라 표정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입술을 삐죽거리고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내가 직접 전해주고 싶은 중요한 일이 조금 사소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면 데뷔가 아직 멀었다는 막막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한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그려졌다. 아무래도 아직 연기까지는 무리인가 보다.
"아니, 그런건 아니고. >>6"
1.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관한 걸 대략적으로 설명한다.
2. 사무실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
3. >>9 이라는 거짓말로 란코를 속여본다.
드라마 제목은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입술을 비죽거리고 있는 란코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튀어나왔다. 조금 더 놀리고 싶다고 해야할까? 항상 성실한 란코의 저런 모습을 보니 장난치고 싶어졌다.
"하,하아? 아직 강림도 하지 않았는데.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드라마 출현이요?)"
데뷔도 안한 아이에게 드라마 출현이라는 건, 너무 뻔한 거짓말이라 란코도 전혀 믿지 않는 듯이 말했지만.
"제목은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아직 정확한 배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 주역을 맡게 될 거야."
"저, 정말인가요?"
놀리는 기색 없이,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 말하자, 눈을 반짝이는 믿는 것 같았다. 란코어(語)가 아닌 평범한 말투가 나오는 걸 보니 드라마 출현이라는 갑작스런 일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당황하면서도 정말로 기뻐하고 있는 것 같다. 담당 아이가 이렇게 순진한 건 한편으로 좀 걱정인데.
이제 슬슬 다른 아이들을 데리러 가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 것 같다. 가기전에 린코에게... >>14
1.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2. 이 상태로 사무실로 먼저 보낸다.
3. 이 상태로 같이 다른 아이돌에게 간다.
4. 기타
(생존신고 입니다. 만, 자야해서(...) 내일 아침에 계속 이어갑니다)
하지만 발판!!
"네, 알겠습니다."
"그, 그래. 하인이여. 그곳에서 무슨 전언이 왔는가. (프로듀서, 방송국에서 연락 왔어요?)
이제 슬슬 움직이려고 할 때,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으로 잠시 이야기를 하고 상대가 끊은 다음에 슬쩍 아까 한 거짓말을 꺼내니,
통화를 하는 동안 혼자 '후후..' 웃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던 란코가 관심을 보였다. 저 모습을 보면 '드라마 출현'이라는 거짓말을 완전히 믿는 것 같은데
"응."
"무엇인가! (뭔가요?)"
여기서 계속 속이면 곤란하니,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였습니다! 헤헷."
"...."
"...."
잠시 굳어있던 란코는 아무말 없이 사무실쪽으로 사라졌다. 얼굴 옆을 슬쩍 보니 볼이 퉁퉁 불어있었다. 치히로씨 죄송합니다.
"...."
뭐, 란코의 기분은 있다가 사무실에서 풀어주기로 하고 우선 다른 아이를 데리러 가보자.
다음 아이돌 >>16~18 과반수
안즈, 키라리, 미쿠 중 1명
메일로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우리 사무소가 참여한다고 까지는 말하지 않고, 그냥 '너희가 꼭 알아야 할 좋은 일이 있다'라고 말한게 잘못이였을까. 우리 사무소의 네 아이돌은 다들 데뷔를 생각하고 있었다. 뭐, 다들 그냥 연습생이니 지금 상황에서 가장 바라는 일이 데뷔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고.
"정말로, 우리가 데뷔하는 것이냥?"
데뷔라는 것은 단순히 기쁜 일이 아니라 아이돌로써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도 정작 하고나면 잠시 굳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좋아! 다음은 미쿠, 너다!"
"냐,냥? p..프로듀서 갑자기 무슨 말이냐?"
"뭐,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고."
일단 메일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미쿠는 아직도 자신들이 데뷔를 한다고 생각했고, 엄청 굳어 있었다. 평소처럼 말 끝에 고양이어를 붙이긴 했지만, 행동이라던가 어조는 완전히 얼어있었다. 그래서 분위기를 조금 무리해서라도 풀려고 했고.
"에엣. 미쿠는 당연히 긴장 안하고 있다냥."
"거짓말. '정말로, 우리가 데뷔하는 것이냥?'라니. 완전히 굳어서 겁먹은 고양이 같았는데."
"미쿠는 고양이 맞다냥! 아니, 하지만 전혀 겁먹지 않았다냥! 그나저나 p쨩. 그럼 좋은 일은 뭐냥?"
방방거리며 뛰는 미쿠를 보니 정말로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평소엔 달라붙어 p쨩, p쨩 하는 게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게 미쿠다운 것 같다. 그런 나는 미쿠에게.. >>21
1. '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에 대해 말해준다.
2. 사무실로 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
3. 사무소의 다른 아이돌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다른 아이돌은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