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랑 마코토가 데뷔를 하고 약 한달정도가 지났다.
이곳저곳에서는 마미가 두명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반응은 뜨겁고 긍정적이였다.
동시에 학교에서 제일 유명해졌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 하루카랑 마코토를 모르는 학생은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 둘을 보러 오기도한다.
고마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카랑 마코토는 우리들하고 어울려주었다.
연예인병에 걸리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유키호와 함께 학교에 등교하고 있었다.
그런데 학교가 무척 시끄러운 분위기였다.
유키호 "오늘 무슨일이라도 있나?"
미카와 "그러게 꽤나 학교가 시끌시끌한데..."
앗 생각났다.
오늘은 수학여행을 어디로 가는지 발표가 있는 날이다.
심지어 내일이 수학여행 당일인데 말이다.
우리 학교는 항상 수학여행 전날에 어디로 가는지 발표하여 때문에 학생들을 들뜨게 한다.
이번 수학 여행은 무척 복합적인 장소로 결정된것 같아 보였다.
장소도 우리 지방에서 무척 먼 곳이였다.
게다가 수학 여행의 기간은 무려 4박 5일이였다.
코시미즈 "이거 아무래도"
타카가키 "이번 수학여행~"
미카와 "엄청날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뒤 담임 선생님의 전달 사항도 있었다.
선생님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수학여행때는 짝반이라고 다른 반하고 짝을 이루어서 행동하게 될거야"
'몇반인데요?"
선생님 "지금부터 알려줄테니 잘 듣도록... 우리 B반의 짝반은 E반이다. 다들 알아서 잘 하도록 그럼"
선생님은 그런 말을 남기고선 교실을 떠나셨다.
참고로 E반은 유키호가 있는 반이다.
어째선지 이번 수학 여행에도 유키호와 붙어있게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코시미즈와 타카가키가 내 뒤에서 미묘하게 기분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이겠지.
5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카랑 마코토가 데뷔를 하고 약 한달정도가 지났다.
이곳저곳에서는 마미가 두명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반응은 뜨겁고 긍정적이였다.
동시에 학교에서 제일 유명해졌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 하루카랑 마코토를 모르는 학생은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 둘을 보러 오기도한다.
고마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카랑 마코토는 우리들하고 어울려주었다.
연예인병에 걸리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유키호와 함께 학교에 등교하고 있었다.
그런데 학교가 무척 시끄러운 분위기였다.
유키호 "오늘 무슨일이라도 있나?"
미카와 "그러게 꽤나 학교가 시끌시끌한데..."
앗 생각났다.
오늘은 수학여행을 어디로 가는지 발표가 있는 날이다.
심지어 내일이 수학여행 당일인데 말이다.
우리 학교는 항상 수학여행 전날에 어디로 가는지 발표하여 때문에 학생들을 들뜨게 한다.
유키호 "그럼 이따가 봐~"
미카와 "응, 이따 봐"
학교 현관에서 유키호와 헤어진뒤 교실로 들어갔다.
역시 교실도 엄청 시끄러웠다.
(원래 안 써지는 사람도 있는 걸요 뭐..)
'아냐아냐 눈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스키장으로 갈지도 몰라'
'관광지같은데는 가기 싫다~'
'맞아맞아'
타카가키 "앗 왔어 미카와?"
코시미즈 "오늘도 여친이랑 등교한거야?"
미카와 "어이어이 유키호한테 실례되는 말 하지마"
'어이! 행선지 떳다!'
타카가키 "행선지 발표됬다는데?"
미카와 "급하게 볼 필요 없잖아 천천히 가서 보자구"
우리들의 수학여행의 행선지는...
코시미즈 "음...? 스키장하고..."
미카와 "온천과..."
타카가키 "테마파크가 한꺼번에 있는...?"
이번 수학 여행은 무척 복합적인 장소로 결정된것 같아 보였다.
장소도 우리 지방에서 무척 먼 곳이였다.
게다가 수학 여행의 기간은 무려 4박 5일이였다.
코시미즈 "이거 아무래도"
타카가키 "이번 수학여행~"
미카와 "엄청날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뒤 담임 선생님의 전달 사항도 있었다.
선생님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수학여행때는 짝반이라고 다른 반하고 짝을 이루어서 행동하게 될거야"
'몇반인데요?"
선생님 "지금부터 알려줄테니 잘 듣도록... 우리 B반의 짝반은 E반이다. 다들 알아서 잘 하도록 그럼"
선생님은 그런 말을 남기고선 교실을 떠나셨다.
참고로 E반은 유키호가 있는 반이다.
어째선지 이번 수학 여행에도 유키호와 붙어있게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코시미즈와 타카가키가 내 뒤에서 미묘하게 기분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이겠지.
1. 하교한다 (혼자 하교할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교할지도 골라주세요)
2. 쇼핑을 하러 간다 (이것도 누구와 갈지 선택해주세요 혼자 갈수도 있습니다)
3. 집에서 쉰다
>>+2
그런 느낌에서 수업은 제대로 진행 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오늘 하루는 수학 여행이야기로 가득 차있었다.
그래서 체감상 수업은 일찍 끝났고 순식간에 방과후가 되었다.
미카와 "그럼 난 이만"
타카가키 "에에 같이 쇼핑가자구~"
미카와 "가서 살거 없어. 내일봐"
코시미즈 "내일봐"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매고 학교 로비로 내려왔다.
시끌시끌한 느낌의 로비였지만 들려오는 내용을 들어보면 수학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였다.
'팬이예요 하루카 선배!'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하루카 "아하하 고마워 모두들. 나 이제 집에 가야해서... 우왓!"
하루카는 자신의 팬같은 후배, 동급생, 선배들에게 둘러싸여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안절부절 못하던 하루카랑 한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씨익 웃더니
하루카 "미카와~!"
미카와 "으헥"
'미카와?'
'누구야?'
하루카 "기다렸지?"
미카와 "아니 기다린적 없어. 그리고 가까이 오지마...!"
하루카 "어떻게 나에게 그런말을!"
수근수근
일부러다
지금 하루카는 일부러 이렇게 말하는게 분명하다
장난기가 가득차서 능글능글한게 타카가키랑 판박이다 젠장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결국 하루카는 나를 희생물로 팬들에게서 벗어났다.
학교를 나오면서 뒤통수에서 따가운 눈초리와 수근거림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하루카 "히힛~"
미카와 "뭐가 웃긴거야?"
하루카 "역시 미카와는 놀리는 맛이 있네~"
미카와 "놀리는 맛? 무슨 맛이야 그건"
하루카 "음~ 펑펑 터지는 맛!"
미카와 "무슨 맛인건데..."
하루카 "아 미카와! 나 들렀다 갈데 있어"
미카와 "그래 잘가"
하루카 "아니아니 같이 가줘야지"
미카와 "내가 왜?"
하루카 "그러게?"
진짜 하루카는 어딘지 모르게 엉뚱한 면이 있다.
그것도 조금 평범하게 엉뚱한 면
미카와 "그래그래 같이 가줄게. 어딘데?"
하루카 "음~ >>+4"
이번역은 함정, 함정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
그리고 따라간 곳은 수영복 코너.
그곳에서 자기가 귀엽다고 주장하는 소녀를 만나는데, 알고 보니 코시미즈의 여동생
미카와 "그런 막무가네... 히익!"
하루카 "역시 이렇게 하면 반항 못하겠지!"
하루카가 내 손목을 잡았다.
잡는 그순간 몸에 힘이 쭉 빠졌다.
그렇게 난 정신없이 하루카에게 끌려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미카와 "수영복 가게?!"
유키호 "미, 미카와군?!"
미카와 "유키호?!"
마코토 "오 제대로 데려왔네?"
도착한 곳은 수영복 가게였다.
유키호와 마코토가 있는 수영복 가게였다.
그리고 의외의 인물 한명이 더 있었다.
사치코 "미카와 오빠이니예요? 여긴 무슨일인가요?"
미카와 "사치코? 여기서 아르바이트 하는거야?"
사치코 "맞아요 이렇게 귀여운 제가 아르바이트 할려면 이런 곳이 딱이죠!"
살짝 거만한듯한 눈웃음을 하는 여자아이는 내 친구 코시미즈의 여동생 사치코다.
연보라색 머리에 양쪽으로 뻗친 머리가 자신의 귀여운 점이라면서 항상 자만심... 에 빠져있다.
그리고 코시미즈는 그런 여동생을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은 느낌이다.
사치코 "아 네!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미카와 "너 아르바이트 할때는 겸손해지는구나?"
사치코 "하, 할때는 한다구요!"
그렇게 말하고 사치코는 창고로 갔다.
유키호 "그런데 미카와군은 왜 여기 온거야?"
하루카 "내가 대려왔지! 히히"
미카와 "왜 나를 여기로 데려온거야?
마코토 "당연히 유키호의 수영복을 고르기 위해서지!"
유키호의 수영복을 고르는데 내가 왜 와야 했을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아주 심플한 이유다
하루카랑 마코토가 심심해서다
아주 간단하게 알수 있었다.
하루카랑 마코토는 아까 전부터 계속 싱글싱글 웃고있기 때문이다.
유키호 "내 수영복을 사는데 왜 미카와군을?"
미카와 "딱 내가 하고싶은 말이야"
하루카 "왜냐니 유키호의 수영복은"
마코토 "미카와군이 고르는걸로 살꺼니까"
유키호 "흐엣?!"
미카와 "으헝?!"
유키호 "으헤엑?!"
마코토 "어이! 너 무슨 생각하는거야!"
미카와 "으엉?! 입밖으로 나왔어?!"
하루카 "의외로 남자같은 본성이 있었구나 미카와"
미카와 "아니아니 내 의지가 아니였어 이건 그러니까... 오해야!"
사치코 "말씀하신 수영복을... 손님?"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 "그 그 그 그 그러니까 그 그 그"
유키호의 얼굴이 새 빨갛게 올라서는 말을 고장난 컴퓨터처럼 버벅거리고 있었다.
유키호 "주문하신 수영복이라면! 으헤에?! 내가 무슨 소리를?!"
미카와 "무슨 헛 소리야!"
하루카 "녹음했다! 나이스!"
마코토 "이제 빼도박도 못해 유키호"
하루카 "그런고로 미카와군~ 얼른 수영복을 선택 해야지이~"
미카와 "진짜냐... 어이..."
결국 하루카와 마코토의 압박에 의해 유키호의 수영복을 골라주게 되었다.
어떤 수영복을 골라야 변태로 안몰리고 잘 고를수 있을까...
으음... 내 취향이라고 해도 딱히 이렇다할 취향을 가진것도 아닌데 말이지...
미카와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아무거나 고르자"
그렇게 눈감고 아무거나 집었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져 있는 수영복은... >>+2
이렇게 수많은 평범한 수영복 중에서 하필 이런것들이 잡히는걸 보면 뭔가 거대한 절대자 같은것이 나에게 장난을 치는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미카와 "아니 이건 그러니까... 오해다"
유키호 "미... 미카와군은... 그 그런 취향이야...?"
유키호의 가뜩이나 새하얀 얼굴이 한층더 하얘지고 눈은 동그랗게 떠서 내 손에 들려져 있는 지폐 한장 만한 수영복을 보고 있었다.
하루카 "아무리 그래도 그건좀 아니지~"
사치코 "미카와 오빠 실망이예요"
마코토 "억지로 입지 않아도 되 유키호"
유키호 "......"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 "미카와군이 골라줬으니까!"
미카와 "잠깐 유키호!!!"
그렇게 말한 유키호는 내가 들고있던 파렴치한 수영복을 낚아채고 탈의실로 들어가 버렸다.
탈의실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막으러 들어갈수도 없게 되었다.
하루카 "어떻할꺼야 미카와"
미카와 "모... 모르겠어..."
마코토 "유키호가 입었을까...? 그걸...?"
사치코 "그런건 귀여운 저도 무리예요"
그리고 유키호의 특유의 '히익' 하는 소리가 들렸고 조용해졌다.
미카와 "괜찮아 유키호?"
하루카 "미카와는 뒤로좀 가있어 내가 확인할께"
하루카가 살며시 탈의실의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했다.
하루카 "히익"
유키호 "하, 하왓 하와왓 하와와와와와와"
마코토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그때 마코토가 탈의실 문을
활짝하고
열어버렸다.
유키호의 중요한 부분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저서 오히려 더... 더... 야ㅎ...
미카와 "우헤엑?!"
유키호 "꺄아아아악!!!"
나는 공포증 때문인지 뒤로 빽덤블링을 했고
유키호는
그대로
밖으로 달려 나가 버렸다.
유키호 "후에에에엥!"
미카와 "유키호!!! 멈춰!!!"
하루카 "얼른 잡아!!!"
마코토 "멈춰 유키호!!!"
사치코 "손님 돈은 내고 가세요!!!"
다음날 유키호의 모습이 마을 신문 1면을 장식했지만 다행이 유키호와 우리는 수학 여행을 가서 그 신문을 보진 못했다.
우리 학교는 전통적으로 자율적인 학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교였다.
여태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래서 학교측에서 말하길
[알아서 수학여행 행선지까지 올것]
이라고 통보했다.
선생님들은 그룹으로 지어서 오라고 충고를 하였고 많은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 미카와와 코시미즈, 타카가키, 하루카, 마코토 그리고 유키호 이렇게 6명이서 함께 출발하기로 했다.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서려 할때 문뜩 스쳐 지나간 의문이 하나 떠올랐다.
미카와 "우리 어떻게 간다고 했더라..."
같이 모여서 함께 간다고만 말했었지 언제 어디로 모이는지 말도 없었고 어떤 방법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미카와 "뭐 일단 학교로 가볼까"
그리고 문을 연 순간 방금까지 생각했던 의문이 아무 소용 없었다라는걸 알았다.
하루카 "안녕!"
마코토 "안녕!"
타카가키 "좋은 아침 미카와!"
코시미즈 "야! 타!"
유키호 "조, 좋은아침이야 미카와군"
미카와 "지... 진짜냐 어이..."
집앞에 >>+2가 서있었다.
1. 밴
2. 버스
3. 승용차
4. 기타
그런데 딱봐도 4명정도가 적정 인원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승용차에 5명이 타고 있으니 무척 답답해 보였다.
그리고 나도 거기에 타야한다.
문제는 뒷자리에 여자 애들이 3명 앞자리에 코시미즈랑 타카가키가 앉아있었다.
뭐가 문제냐고?
미카와 "나 어디타?"
코시미즈 "대충 유키호 위에?"
유키호 "히익!"
미카와 "허엇!"
마코토 "뭐야 저 기합은"
딱봐도 제대로 앉아서 갈수는 없을것 같아 보인다.
그렇다면 나에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트렁크다.
하루카 "괜찮겠어?"
미카와 "괜찮아 문제 없어"
의외로 트렁크는 넓고 쾌적해 보였다.
그리고 아늑했다.
트렁크 내부와 승용차랑 통하는 문 같은게 있어서 트렁크에서도 심심하지 않게 갈수 있었다.
트렁크에서 나름 시끄럽게 떠들면서 갔다.
문득 누가 운전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자세히 생각해봤자 소용없을것 같아서 그만 뒀다.
출발하고 한 10분정도 되었을떄 차가 멈췄다.
미카와 "뭐야? 왜 멈췄어?"
코시미즈 "도착~"
미카와 "도착?! 어디에? 벌써?"
어두운 트렁크 내부라서 어디에 도착한건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차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 아마도 다들 차에서 내린 거겠지
미카와 "열어줘!"
타카가키 "알았어 알았어~"
달칵
어두웠던 트렁크에 있어서 문이 열리는 순간 눈이 부셨지만 금방 밖을 볼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장소는
미카와 "헬기장?"
하루카 "정답입니다!"
유키호 "아는 분이 헬리콥터를 빌려주시겠다고 해서..."
도대체 유키호의 아버지는 어디까지 손을 뻗고 계신 걸까
그것도 전쟁 영화에나 나올법한 군인들이 타는 수송용 헬기였다.
그걸타고 우린 수학여행을 간다.
미카와 "자, 장난해? 이런걸 타고 간다는 거야!?"
코시미즈 "무슨 소리냐 유키호가 기껏 준비했는데"
유키호 '사실 아버지가 태워주신다고 밀고 나가셔서 어쩔수 없었던 거지만'
하루카 "맞아 유키호 울잖아!"
유키호 "아, 안울어!"
타카가키 "어쨋든 탈수밖에 없잖아"
미카와 "탈수밖에 없는거야?"
마코토 "그런것 같네"
헬리콥터를 타보니 생각했던것 보다 더 불편했다.
자리는 좁았고 덜컹거리는 느낌 때문에 엉덩이가 얼얼했다.
그래도 하늘을 날아가보니 직접 바람은 맞지 않았지만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였다.
장소에 가까워졌을때 문제가 발견되었다.
어째선지 여행 시작부터 이렇게 문제 투성인걸까
아마도 구성원부터가 문제 투성이라서 그런건가보다.
문제는
미카와 "뭐?! 착륙할 장소가 없다고?!"
마코토 "그런고로 자 받아"
미카와 "낙하산이잖아! 뛰어내리게?!"
하루카 "소년이여 큰 뜻을 품어라!"
미카와 "큰 뜻이고 뭐고!"
그때 헬리콥터의 문이 열렸다.
넓은 하늘과 뭉게뭉게 핀 구름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타카가키 "그럼 난 먼저 간다~!"
미카와 "진짜 뛰어내렸어!"
유키호 "시간이 없어 미카와군!"
미카와 "어째서 들뜬거야 유키호!"
코시미즈 "안그러면 그냥 떨어뜨린다?"
미카와 "알았어! 알았다고!"
난 협박에 굴하고 낙하산을 맸다.
한손엔 가방을 들고 등에는 낙하산을 매고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무슨 첩보 영화에 나올법한 모습이였다.
하루카 "그럼 난 간다~!"
마코토 "나도 간다!"
코시미즈 "빨리 따라와야한다?"
순식간에 세명이나 헬리콥터 밖으로 뛰어 내렸다.
높은 하늘에 멈춰서있는 헬리콥터엔 나와 유키호만 남아있었다.
유키호는 의외로 긴장한 모습이 아니였다.
뭔가 들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카와 "아... 안무서워 유키호?"
유키호 "응! 괜찮아!"
미카와 "의외로 유키호는 용감하구나..."
유키호 "각오했으니까!"
미카와 "각오라..."
>>+3
1. 유키호도 각오했다 그러니 나도 각오를 한다
2. 다른 방법은 없다 눈 딱 감고 뛰어 내린다
유키호가 각오했는데 남자인 내가 각오를 하지 못한다면 그건 가문의 수치일 것이다.
아니 유키호를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여린 유키호도 각오를 했으니 라는 뜻이다.
미카와 "좋아... 후우 후우... 간다..."
유키호 "이예이~!"
한국에 심쿵이란 신조어가 있다고 하는데 방금 그것을 느낀것 같았다.
어쨋든 유키호도 상큼하게 뛰어 내렸으니
미카와 "이... 이번엔 나인가..."
미카와 "후우... 좋아... 하나... 두울..."
띠리리리링"
미카와 "으헤엑?~"
셋! 하고 뛰어내릴려 했는데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 화면에는 타카가키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미카와 "허억... 허억... 여보세요?"
타카가키 "언제 오는거야아?"
미카와 "유, 유키호 말투 따라하지마"
미카와 "지금 뛰어 내릴려했어!"
타카가키 "아 그래? 일단 이거 알아둬"
타카가키 "아래에서 전교생이 보고 있다"
타카가키 "그럼 이따봐~"
뚝
미카와 "뭐?! 뭐라고?! 지금 뭐라고 했어?! 야!!"
헬리콥터에서 살짝 고개를 내밀어서 아래를 내려다 봤으나 너무 높이 올라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미카와 "... 야... 야호!!!!!!!!!!"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높게 점프했다.
헬리콥터의 천장이 잠깐 보이더니
바로 새파란 하늘이 보였다.
시원한 바람이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바람이 온몸을 샤워하듯이 적셨다.
미카와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시미즈 "깜짝이야"
하루카 "악몽이라도 꾼거야?"
미카와 "여, 여긴..."
적당이 푹신한 철제 의자
넓고 길게 뻗은 유리창
회색 바닥에 덜컹거리는 느낌
맞다
우리 오늘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었지
마코토 "무슨 꿈을 꾼건데?"
미카와 "스카이 다이빙을 했어"
"푸흡"
이곳 저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미카와 "그런데 유키호는?"
타카가키 "응? 모르겠어?"
미카와 "뭐가?"
타카가키가 손으로 히죽거리는 입을 가리면서
반대쪽 손으로 나를 가리켰다.
아니 내 어깨쪽을
미카와 "으헉?!"
"쉬잇"
모두들 다같이 검지 손가락으로 내 입을 막았다.
유키호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려고 했으나
유키호가 깨면 더 큰 소동이 일어날까봐 온 힘을 다해가면서 참아냈다.
집합 장소에 도착했을 때 난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유키호 "미카와군 괜찮아?"
미카와 "아... 응 난 괜찮아"
2m 정도 떨어져서 말을 건내는 유키호
이젠 떨 힘도 없는 건지...
예전엔 3m 정도 가까워도 떨었었는데 말이지
선생님 "자 다 모였나?"
"네에"
B반과 E반이 뒤섞여서 의외로 사람이 많아 보인다.
선생님 "에~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추구 함으로"
설마
선생님 "스케줄은 없어요"
선생님 "그러니까 여러분은 맘대로 노시면 됩니다"
"와아~!"
미카와 "와아~! 가 아니잖아!"
유키호 "히끅!"
코시미즈 "무슨일이야 갑자기?"
미카와 "앗, 미안 잠깐 뭔가 끓어올랐어"
하루카 "태클 본능인가?"
은어쩌구 하는 만화의 안경캐릭터를 말하는 것이면 사양이다.
너무 자율성을 추구하는거 아니야 우리학교?
마코토 "결국은"
하루카 "알아서 돌아다니라는 거?"
미카와 "그런것 같아"
유키호 "여기 가이드북이 있어"
어디보자
[스키장]
[온천]
[수영장]
[테마파크]
타카가키 "우와아... 온통 놀거 천지야..."
코시미즈 "분명 장소 선택 학생회가 했지?"
미카와 "얼마나 놀고싶어 하는거냐!"
유키호 "죄송합니다아!"
미카와 "엑"
하루카 "유키호 학생회였는데 몰랐어?"
마코토 "너무하네"
미카와 "아니아니! 항상 같이 돌아가니까 학생회인줄 어떻게 알아?"
하루카 "유키호는 학교 끝나기 전에 항상 학생회 일을 다 해둔다구?"
대단해...
마코토 "어쨋든 4박 5일중에 첫날이잖아?"
타카가키 "어딜가야 할려나~"
코시미즈 "역시 이럴땐!"
보기 싫은 수상한 상자가 나타났다.
하루카 "뽑기지!"
하루카 "그러니까 미카와!"
미카와 "응?"
하루카 "뽑아!"
미카와 "뭐?!"
마코토 "잔말말고 빨리 뽑아!"
타카가키 "미카와가 뽑는 곳이 우리들의 먹잇감이다!"
이 녀석을 왜 이렇게 흥분한거야
결국 내가 오늘 놀러갈 장소를 뽑았다.
>>+2
1. 스키장
2. 온천
3.수영장
4. 테마파크
5. 자유
하루카 "에엑... 첫날부터 온천은 좀..."
미카와 "너가 뽑으라고 했지?"
하루카 "네이네이"
코시미즈 "뭐 미카와랑 유키호는 벌써 지쳐보이고"
코시미즈 "첫날 온천은 좋은 선택같네"
타카가키 "그런데"
타카가키 "여기 혼욕이라는데?"
유키호 "네엣?!"
유키호 "그, 그럼 다다다다다 다같이...!"
미카와 "유키호! 심호흡!"
유키호 "히히후우 히히후우"
이후 알아본 결과 혼욕이라고 해도 온천복을 입고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다고 하더라
"알았어"
다들 각 방으로 돌아갔... 응?
마코토 "왜 같은 방향으로 가는건데?"
미카와 "너희들이야 말로"
타카가키 "서, 설마아?"
난 재빨리 주머니에서 가이드 북을 꺼냈다.
우리들의 이름이 있는 곳을 찾아서 방번호를 살펴본 결과
하루카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
미카와 "다 같은 방이라니! 장난하는거냐!"
유키호 "히윽!"
거짓말처럼 우리 여섯명의 방이 같은 방이였다.
다른 반 친구들 방도 살펴본 결과 남녀같이 섞인 방이 많이... 아니 전부다 섞여있었다.
도대체 우리학교는 어떻게 되먹은 학교인 걸까...
유키호 "겨, 결국은 같은 방이야?"
미카와 "그런것 같네"
유키호 "그... 방 배정은 내 역할이 아니였거든... 미안해 미카와군"
미카와 "아니 왜 유키호가 사과를 하는거야?"
유키호 "그, 그냥 내가 잘못한것 같아서..."
미카와 "아냐아냐 전혀 그렇지 않아"
하루카 "어머어머 너무 다정하다 너희들"
2m 떨어져서 다정해봤자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타카가키 "이미 사귀는거 아니야?"
유키호 "사사사사사↗!"
미카와 "유키호 심호흡!"
유키호 "히히후우 히히후우"
역시 이번 여행도... 힘들것 같은 느낌이 들어...
미카와 "다들 온천복은 받았지?"
마코토 "모두들 10분 내로 와야해!"
<탈의실>
받아온 온천복은 마치 하얀 트렁크 수영복같았다.
단지 소재가 수건으로 된것만 빼고
미카와 "이거 수건으로 만든거 아니야?"
코시미즈 "세세한건 패스"
미카와 "세세한건가..."
어쨋든 입을수 밖에 없겠지
대충 옷을 벗고
코시미즈 "오오"
타카가키 "대단해"
미카와 "뭐가 대단하다는 거야?"
코시미즈 "그런걸 어떻게 말해"
타카가키 "부끄럽 사와요"
미카와 "그만해"
어쨋든 온천복을 입었다.
음 의외로 착용감은 좋은걸?
>>+1 >>+2 >>+3
코시미즈 "아, 아니아니 그냥 부럽달까"
타카가키 "진짜 남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미카와 "이상한 소리 하지말고 빨리 갈아입어"
코시미즈 "네~ 네~"
둘다 어딘가 소심하다는 느낌이 들게 옷을 벗었다.
도대체 왜 나랑 목욕한 사람들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드르륵)
탈의실 문이 열렸다.
미카와 "응?"
우리 말고도 벌써부터 온천에 와있는 사람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유키호 "꺄아아아아아악! 죄죄죄죄↑"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가 왜 남자 탈의실 문을?!
다행히 난 이미 온천복을 입고있었다.
코시미즈 "꺄아아아아악!"
타카가키 "꺄아아아아아악!"
유키호 "하우우우우으으..."
앗
기절했다
안타깝네요!
코시미즈랑 타카가키였습니다!
창작글판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