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가 P의 재빠른 속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주먹밥을 뺏겨버리는군요. 작은 지진입니다만 끝나지 않습니다.
"이거 조금 이상한데요"
리츠코는 사무실에서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잘 깨질만한 물건들을 바닥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크게 울리는 진동은 '이거 장난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허....허니... 미키 무서운거야..."
미키가 진동때문에 흔들리는 다리를 이끌며 P에게 다가왔다. 점점 거세지는 진동은 선반위에 있던 물건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P는 미키와 함께 넘어졌다. 평소대로라면 미키가 P를 유혹(?)할 상황이지만 진동이 너무나도 커서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 그때 급탕실 밖에서 리츠코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P는 리츠코를 위해 책장을 맨몸으로 받아냈다. 책장의 내용물들이 P의 머리를 때리며 굉장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P는 리츠코를 지켜내야 겠다는 마음 하나로 그걸 견더내고 있었다.
진동은 너무 심해져 건물 자체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P는 무심코 바닥을 보다가 자신의 다리 사이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걸 인식했다.
"프로듀서! 금이가요! 급탕실로 피하세요!"
리츠코가 가까스로 일어나 P의 어께를 잡으며 말했다. P는 책장을 놓고 급탕실로 들어갔다. 미키는 커다란 탁자 아래에서 와들와들 떨며 있었다.
"무서워..."
리츠코가 미키에게 가서 위로해줄려 할때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한쪽 벽이 뜯겨나가며 그대로 잘려버렸다. 위층과 아래층의 사람들까지 보일정도로 크게 잘린 그 풍경에 리츠코와 미키는 할 말을 잃었다. 그때 땅이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 P가 있는 쪽의 건물 조각이 땅으로 꺼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P는 선택해야했다. 리츠코, 미키, P 어느 순서대로 건너편 건물을 통해 탈출 할 것인가. :>>+2
리츠코는 계속 망설이다가 팔을 틈에서 빼냈다. 미키가 팔을 빼는 리츠코를 보고 뭐라고 말하며 자그마한 틈새 사이로 뛰어들어며 P에게 무어라 했지만 이내 틈이 닫혀버렸다. 사무실은 전기가 끊겨 칠흙같이 캄캄했다. 밖에선 조금씩 철이 휘는 소리가 들여왔다. 사무실 안으로 물이 조금씩 들어왔다.
P는 전선을 정리하기 위해 급탕실 안으로 들어갔다. 급탕실은 벌써 허리까지 물이 가득차 움직이는 것 조차 버거웠다. 커다란 탁자위에 올라가 전선을 정리하려 했다. 다행히 마른 고무장갑이 윗 선반에 있어 전선을 어떻게든 밀어넣은뒤 양 끝을 고무장갑으로 덮어버렸다. 바닥으로 내려오자 물이 가슴까지 올라왔다. 복도로 오자 랜턴이 물에 젖어버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겨우 감으로 사무실 문을 찾았다.
"좋아...어...뭐...뭐야"
사무실 문이 수압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물은 가슴까지 차올라 조금만 있으면 익사할 위기였다. 어쩔수 없이 쓸모없는 랜턴을 던져 문의 유리를 깨고 문을 열었다. 물이 빠져나감과 동시의 P의 몸도 빠져나갔다. 다시 깜깜한 복도와 마주쳤다. 랜턴은 없다. 어떻게 할까
P는 난간을 더듬거리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다행히 위층 복도에는 비상등과 햇빛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었다. 복도에 있는 창문을 통해 보니 여기선 건너편의 1층으로 넘어 갈 수 있는 모양이였지만 그쪽으로 가는 문이 잠겨있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건너편 2층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이였다. 그때 잠긴 문 안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리츠코와 마미도 섞인 것 같았다.
P는 경찰의 호의를 거절했다. 리츠코는 P의 반응에 의문을 가졌지만 넘어가기로 한 느낌이였다. P는 보컬트레이닝 센터로 가는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가면 갈 수록 점점 피난민들이 많아지는 느낌이였다. 꽤나 오랫동안 걸었을까, 보컬트레이닝 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다만 꽤나 심하게 부숴진 탓일까 여러모로 형체를 알아보는게 힘들었다.
"하루카...치하야씨..."
미키는 옆에서 공포감에 휩싸여 P의 팔을 더욱더 붙잡고 있었다. 도로 옆에선 구급요원들이 도로에 검은색 고무 가방을 길게 늘여뜨려 놓고 있었다.
"둘다 의료텐트로 갔네요, 아마미씨는 타박상이고...키사라기씨는 실신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따로 알아보셔야 할꺼 같네요"
P는 일단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미키와 리츠코와 함께 요원이 알려준 의료 텐트로 향했다.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에서 녹색 텐트가 끝 없이 펼쳐져 있었고 구급차와 응급의료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간간히 경찰들이 권총을 허리에 매고 주변을 살펴보며 지나가고 있었다.
P는 의료진들에게 그 둘의 행방을 물어보았지만 바쁜 그들은 P를 상대해 주지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P옆을 지나갔다. 일단 한숨을 돌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녹색 천막 아래에서 돗자리에 앉아있었고 좀더 중한 사람들은 녹색 텐트 안에 있는 모양이였다.
P는 스쿠터를 일으켜 보았다. 헤드라이트가 깨진걸 제외하면 나름 멀쩡해 보이는 스쿠터였다. 시동을 걸자 스쿠터의 엔진음이 울리며 기름량이 표시되었다. 한칸 밖에 안남아 있었지만 야요이네 까지는 갈 수 있는 양이였다.
"좋아 일단 가볼까"
P는 스쿠터에 앉아 그대로 악셀을 밟았다. 군데군데 도로 파편들을 조심하며 운전하다보니 어느새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곳까지 와버렸다. 은근히 긴장을 느끼며 폐허가 된 도로를 지나다니자 어느새 야요이네 집까지 도착했다. 집은 어느정도 무너져 있었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P는 스쿠터에서 내려 집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P는 뒤돌아 스쿠터에 다시 탔다. 다시 시동을 걸어 대피소로 가려는 찰나 엔진이 꺼져버렸다.
"어...기...기름이?!"
P는 황급히 기름량을 체크했다. 다만 빨간선에 정확히 놓여진 연료선이 보였다.
"이런..."
P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란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끔씩 정말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릴뿐이였다. P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멘트 벽돌에 천장과 유리가 깨진 주인없는 자동차 한대가 보였다. P는 일단 그 차에 타서 시동을 걸어보았다. 시동은 걸렸다. 다만 문이 닫히지 않았고 닫으려고 세게 당기는 순간 문이 나가버린 것이였다.
"이런...."
일단 그는 깨진 유리조각을 치우고 앞 유리를 들어낸뒤 찌그러진 천장을 얼추 폈다. 어느정도 앉아서 운전할 만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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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는 예상한듯 자신의 일을 그대로 속행했다. 작은 지진이 울릴꺼라 아침에 일기예보가 알려준 덕일까 그에겐 그다지 위험이 다가오지 않았다.
작은 진동이 지나가자 P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았다. 평소와 다름 없었다.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금발의 한 미소녀와 안경을 쓴 또다른 미인이 들어왔다.
"허니! 미키가 다녀온거야!"
"미키, 허니 금지"
누구한테 먼저 인사를 건낼까:>>+1
"에에?! 허니! 미키한테 먼저 인사를 건내줘!"
그녀는 P가 리츠코에게 먼저 인사를 건낸 것에 대해 아주 아주 조금 실망한 눈치였다. P는 능숙하게 미키를 달래고 책상에 앉아 노트북의 자판을 두들기 시작했다.
"아까 지진 약했네요. 뭐 깨진 것도 없고"
"그러게"
리츠코가 흔치 않다는 느낌을 가지며 사무실을 쭉 돌아보았다. 이상한건 없었다. 미키가 급탕실에서 주먹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또다시 작은 지진이 울렸다.
P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2
미키가 P의 재빠른 속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주먹밥을 뺏겨버리는군요. 작은 지진입니다만 끝나지 않습니다.
"이거 조금 이상한데요"
리츠코는 사무실에서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잘 깨질만한 물건들을 바닥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크게 울리는 진동은 '이거 장난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허....허니... 미키 무서운거야..."
미키가 진동때문에 흔들리는 다리를 이끌며 P에게 다가왔다. 점점 거세지는 진동은 선반위에 있던 물건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P는 미키와 함께 넘어졌다. 평소대로라면 미키가 P를 유혹(?)할 상황이지만 진동이 너무나도 커서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 그때 급탕실 밖에서 리츠코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악!"
미키는 P의 품에 안겨 셔츠를 쥐어잡고 있있다 어떻게 할까:>>+1
뭐야 이 P들 미키를 괴롭히고있어
P는 미키의 여린손을 떼내 밀쳐버리고 리츠코를 보러 갔다.
"허...허니?"
미키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 P는 곧바로 급탕실에서 나와 리츠코의 상태를 확인했다. 가벼운 책들이 떨어지며 리츠코의 머리를 때렸지만 그나마 다행인 느낌이였다.
"프...프로듀서!!"
P는 뒤에서 쏟아지는 물건들을 보았다. 커다란 책장이 P를 덮치고 있었다. P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피하면 리츠코가 위험해 진다.
P는 책장을 받칠까 안받칠까:>>+1
릿쨩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진동은 너무 심해져 건물 자체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P는 무심코 바닥을 보다가 자신의 다리 사이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걸 인식했다.
"프로듀서! 금이가요! 급탕실로 피하세요!"
리츠코가 가까스로 일어나 P의 어께를 잡으며 말했다. P는 책장을 놓고 급탕실로 들어갔다. 미키는 커다란 탁자 아래에서 와들와들 떨며 있었다.
"무서워..."
리츠코가 미키에게 가서 위로해줄려 할때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한쪽 벽이 뜯겨나가며 그대로 잘려버렸다. 위층과 아래층의 사람들까지 보일정도로 크게 잘린 그 풍경에 리츠코와 미키는 할 말을 잃었다. 그때 땅이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 P가 있는 쪽의 건물 조각이 땅으로 꺼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P는 선택해야했다. 리츠코, 미키, P 어느 순서대로 건너편 건물을 통해 탈출 할 것인가. :>>+2
는 발판
그 다음 리츠코
다음 P
"좋아 미키, 리츠코, 내 순으로 일단 빠져나가자"
"허...허니..."
P는 건너편 사람들의 도움으로 미키와 리츠코를 빠져나게게 하는덴 성공했다. 다만 자신이 빠져나갈 차례가 되자 가라앉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고 또다시 진동이 조금씩 울렸다.
"이런..."
"프로듀서 빨랑 올라오세요!!"
리츠코가 지금 잡으면 아슬아슬하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천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자칫 잘못하다간 둘다 끔찍한 결과는 맞이할게 뻔했다.
P는 그 손을 잡는다, 안잡는다>>+3
"하지만..!!"
"어서! 너까지 위험해져!"
리츠코는 계속 망설이다가 팔을 틈에서 빼냈다. 미키가 팔을 빼는 리츠코를 보고 뭐라고 말하며 자그마한 틈새 사이로 뛰어들어며 P에게 무어라 했지만 이내 틈이 닫혀버렸다. 사무실은 전기가 끊겨 칠흙같이 캄캄했다. 밖에선 조금씩 철이 휘는 소리가 들여왔다. 사무실 안으로 물이 조금씩 들어왔다.
"이런...어떻게든 나가봐야 하겠는걸... 그것보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P는 무슨 행동을 취해볼까:>>+2
1)벽을 더듬어서라도 사무실 입구를 찾아본다.
2)일단 시야를 밝힐 물건을 찾아본다
"음...창고쪽으로 가봐야 하나"
창고쪽엔 랜턴이 있을 터였다. 창고를 향해 조금씩 짚어가다보니 발목까지 물이 차 올랐다. 급탕실 쪽에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이거 빨랑 나가지 않으면..."
P는 휘어버린 창고문을 간신히 열고 물품 사이에서 간신히 랜턴을 찾아냈다. 배터리는 안에 들어있었다. 그때 어느새 창고 안까지 물이 들어왔다는걸 알게되었다. 아마 복도는 종아리까지 물이 차 있을 터였다.
"이런..."
복도에 나오자 급탕실 천장에서 찢어진 전선의 스파크가 튀기는걸 P는 보았다. 이대로 나가다가 감전당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전선을 치우다가 익사할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건물은 가라앉고 있었다.
P는.....:>>+2
1)전선 먼저 정리한다
2)빨랑 복도로 나가 물에서 나온다
P는 전선을 정리하기 위해 급탕실 안으로 들어갔다. 급탕실은 벌써 허리까지 물이 가득차 움직이는 것 조차 버거웠다. 커다란 탁자위에 올라가 전선을 정리하려 했다. 다행히 마른 고무장갑이 윗 선반에 있어 전선을 어떻게든 밀어넣은뒤 양 끝을 고무장갑으로 덮어버렸다. 바닥으로 내려오자 물이 가슴까지 올라왔다. 복도로 오자 랜턴이 물에 젖어버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겨우 감으로 사무실 문을 찾았다.
"좋아...어...뭐...뭐야"
사무실 문이 수압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물은 가슴까지 차올라 조금만 있으면 익사할 위기였다. 어쩔수 없이 쓸모없는 랜턴을 던져 문의 유리를 깨고 문을 열었다. 물이 빠져나감과 동시의 P의 몸도 빠져나갔다. 다시 깜깜한 복도와 마주쳤다. 랜턴은 없다. 어떻게 할까
P는 어떻게 할까:>>+3
1)어쩔 수 없다. 일단 더듬거리며 위층으로 향한다.
2)비상 손전등이 있을지도 모른다 찾아보자
P는 어떻게 할까:>>+1
1)문 저 너머로 크게 소리친다
2)일단 재회는 나중에, 옥상으로 향해 건너편 사무실로 향한다.
P는 혼잣말로 작게 중얼거리고 옥상으로 향했다. 햇살이 눈에 들어오자 자동으로 눈이 감겼다. 오랜만의 햇빛일까. 옥상 난간 뒤로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사무실로 들어간 P는 자신의 책상위에 놓인 휴대전화와 지갑, 그리고 라이터를 챙겼다.
"후우...좀더 챙겨보고 어떻게 내려갈지 생각해보자"
P가 챙길것 3가지:>>+1
P가 내려갈 방법:>>+2
챙길 3개의 물건:>>+1
P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깨진 유릿조각 사이로 사람들이 분주히 대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 뒤쪽에서 무언가가 굉음을 내며 붕괴했다. 아까 있던 건물이였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묻힐 정도의 굉음을 들으며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 보았다.
"낙엽에 떨어지면...죽으려나"
배수관은 죄다 휘어서 잡고 내려갈 수도 없었다. P는 유일하게 쌓여있는 낙엽더미로 몸을 날렸다. 꽤나 푹신하다는 느낌을 가지며 안심했던 찰나 예상보다 더 깊게 몸이 떨어지더니 아스팔트에 그대로 엉덩이를 박아버렸다.
"크아아...."
P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미키와 리츠코에게 자신의 생사를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건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미키와 리츠코가 나왔다.
"허니..!!"
미키는 울면서 P에게 안겨들었다. 리츠코는 미키 뒤에서 당신을 보고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행이네요"
"아아, 죽는줄 알았다고"
"허니....다음부턴 그러지마...."
미키는 P가 숨쉬기 곤란할 만큼 쌔게 안았다. P는 미키를 겨우 진정시키고 눈물, 콧물범벅된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P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P는 누구에게 먼저 전화를 할까?:>>+2
"오빠! 아까 있잖아! 엄청나게 흔들리더니 막 떨어졌어!"
"이거 지진이지!"
둘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안전하다고 판단한 P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둘은 어디야?"
"으응, 초등학교 강당이야. 엄마가 우리들을 데리고 왔어"
"맞아 오빠, 다른 사람들은 어때?"
"리츠코와 미키랑 함께 있어"
"그래? 다행이ㄷ..."
그때 통신음이 그대로 끊겨버렸다. P는 휴대전화의 통신게이지를 확인했다. 서비스 불가 지역이라고 떴다.
"이런...통신국이 나가버렸나 봐요"
리츠코도 자신의 휴대전화를 끄며 말했다.
"어떻게 할까요 프로듀서. 저는 여기서 구조를 기다리는게 안전하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리츠코는 미키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다른아이들을 확인하러 가볼께, 스케쥴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P는 미키와 리츠코를 데리고 갈까, 아니면 혼자만 갈까:>>+1
"일단 같이 가도록 하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가다보면 제대로된 대피소가 있겠지"
P의 말에 리츠코는 동의했다. 미키는 P의 팔을 잡고 말없이 매달려있었다.
P는 기억해냈다.
하루카,치하야는 보컬트레이닝.
이오리와 야요이는 오늘 오프.
타카네와 히비키는 화보촬영
아즈사는 방송촬영
유키호와 마코토는 뮤지컬 오디션
일단 아즈사의 방송은 오키나와에서 해서 가는건 무리였다. 하루카와 치하야가 가장 가까웠고 아즈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들 거리가 비슷비슷했다.
누굴 먼저 확인하러 갈까?:>>+2
타카네와 히비키는 타카네가 잘대처했을거 같고 유키마코도 마코토가 잘했을거 같고 아즈사씨는 그속에서도 상처하나없이 길을잃어서 전혀 딴곳에 가있을것 갇고 하루치하는 가는길에 들른다 이오리는 미나세 재단이 있으니 어린 동생들과 사는 야요이네에 우선간다 가능하다면 하루카와 치하야집을 가는길에 들른다
뭡니까 밑장빼기 다시하겠습니다.
>>+2
야요이
타카네와 히비키는 타카네가 잘대처했을거 같고 유키마코도 마코토가 잘했을거 같고 아즈사씨는 그속에서도 상처하나없이 길을잃어서 전혀 딴곳에 가있을것 갇고 하루치하는 가는길에 들른다 이오리는 미나세 재단이 있으니 어린 동생들과 사는 야요이네에 우선간다 가능하다면 하루카와 치하야집을 가는길에 들른다
써보긴하겠어요 앞으로는 안하겠습니다
"일단 하루카와 치하야를 확인하자고, 가장 가까우니까"
"네, 둘이라면 잘 했겠죠?"
"뭐 그렇겠지"
P는 미키를 바라보았다. 말없이 P에게 매달려있는 미키가 은근히 귀여우면서도 불쌍해보이기 때문이였다. 작은 장난을 쳐 기분을 환기시켜줄 필요를 느꼈다.
P는 미키에게 어떤 장난을 쳐줄까:>>+1
"허...허니?!"
미키는 P의 행동에 깜짝놀라 얼굴이 가득 빨개지며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부끄러움에 이번엔 등 뒤로 자리를 옮겨 자캣 뒷자락을 잡고 조용히 따라왔다.
"어째 미키가 조용해 졌네요..."
리츠코가 믿기 힘들다는 투로 말했다. 미키가 P뒤에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바보..."
그렇게 길을 걷고 있었을때 걸어가는 방향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싸들고 경찰차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한 경찰이 무전기로 뭐라 하고 있는게 보였다.
P는 그 경찰에게 말을 걸까 말까:>>+2
관료주의적인 일본서 재앙 발생시 플랜에 휘둘리는건 바보짓...
"거기 어디가시는 겁니까? 그쪽 방향은 완전 폐허라고요"
그 말에 리츠코와 미키가 약간 움찔했다.
P는 경찰에게 자세한 소식을 들을까? 아니면 무시하고 그대로 걸어갈까?:>>+1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그니까 그쪽은 폐허에요. 다들 빠져나오는 길입니다. 아마 화재가 일어났을껄요"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기지국이 다운되서 무전기로만 들려오는 상황을 체크하는 거니까요"
그때 무전기에서 무전이 흘러나왔다.
"OOO으로 지원 바란다 오버"
경찰은 무전기에 대고 무언가 말하려고 하다가 포기했다.
"젠장, 이쪽엔 나밖에 없다고"
P는 이자에게 그쪽까지 경찰차로 태워다 달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때 다시한번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작은 진동이 울리자 경찰은 무전으로 한마디 했다.
"여진인가?"
"모르겠다, 소식이 단절되었다"
그런 상황중에 P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2
일단 하루치하부터.
"그쪽방향으로 가면 태워드리겠습니다. 보아하니 남자 하나에 여자 둘 같은데 그쪽으로 가다간 어두워 져서 치안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리츠코는 경찰에 말을 듣고 긍정적인 반응이였다.
"아마 저 차를 타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좋겠죠. 어때요 프로듀서?"
경찰차에 탄다, 안 탄다:>>+1
P는 경찰의 호의를 거절했다. 리츠코는 P의 반응에 의문을 가졌지만 넘어가기로 한 느낌이였다. P는 보컬트레이닝 센터로 가는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가면 갈 수록 점점 피난민들이 많아지는 느낌이였다. 꽤나 오랫동안 걸었을까, 보컬트레이닝 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다만 꽤나 심하게 부숴진 탓일까 여러모로 형체를 알아보는게 힘들었다.
"하루카...치하야씨..."
미키는 옆에서 공포감에 휩싸여 P의 팔을 더욱더 붙잡고 있었다. 도로 옆에선 구급요원들이 도로에 검은색 고무 가방을 길게 늘여뜨려 놓고 있었다.
"젠장...형체도 못알아 보겠네"
가끔씩 가방을 열어 신원을 확인하던 요원은 그 끔찍함에 탄식을 내밷었다.
"프로듀서, 혹시 모르니까 구급요원분들께 한번 물어볼까요?"
P는 구급요원들에게 하루카와 치하야에 대한 정보를 물어본다, 안물어본다:+>>1
구급요원은 P의 질문을 듣고 꽤나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글쎄요, 너무 많아서 이거...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알려드릴께요"
"아 그럼, 키사라기 치하야와 아마미 하루카를..."
그러자 그는 자신이 들고있던 클립보드를 손에 들어 읽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둘다 의료텐트로 갔네요, 아마미씨는 타박상이고...키사라기씨는 실신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따로 알아보셔야 할꺼 같네요"
P는 일단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미키와 리츠코와 함께 요원이 알려준 의료 텐트로 향했다.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에서 녹색 텐트가 끝 없이 펼쳐져 있었고 구급차와 응급의료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간간히 경찰들이 권총을 허리에 매고 주변을 살펴보며 지나가고 있었다.
P는 의료진들에게 그 둘의 행방을 물어보았지만 바쁜 그들은 P를 상대해 주지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P옆을 지나갔다. 일단 한숨을 돌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녹색 천막 아래에서 돗자리에 앉아있었고 좀더 중한 사람들은 녹색 텐트 안에 있는 모양이였다.
P는 이곳에서 그 둘을 찾기로 결심했다:>>+2
1)하루카를 먼저 찾을까
2)치하야를 먼저 찾을까
"하루카!"
"아! P씨!"
하루카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P가 가까이 가자 그녀 발목에 붕대가 감겨져 있는게 보였다.
"에헤헤...다쳐버렸네요"
하루카는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P의 팔을 붙잡고 있던 미키는 하루카 옆에 앉아서 몸을 아르마딜로 처럼 모으고 앉았다. 그리고 하루카 옆으로 다가가 어께를 마주했다.
"다행이다...하루카"
미키가 조용하게 웅얼거렸다. 하루카는 그런 미키의 반응에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P눈에는 지치고 힘들어 보이는 하루카가 보일 분이였다.
"일단 무사해서 다행이야 하루카, 치하야는 어때?"
치하야라는 이름이 들리자 하루카는 약간 멈칫했다. 아마 안좋은 기억이 떠오른 느낌이였다.
"미...미안 하루카"
"아...아니에요 프로듀서"
그렇게 적적함이 흐르고 있을때 뒤에서 리츠코가 P에게 말을 건냈다.
"하루카와 미키는 제가 돌보고 있을테니 치하야를 보고 오시겠어요?"
"아 미안, 다녀올께"
P는 리츠코 일행을 뒤로하고 치하야를 찾아 나섰다. 녹색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별 냄새가 그의 코 끝을 찔렀다. 피냄새, 오물냄새, 무언가 부패하는 냄새가 가득 들어왔다.
"우욱..."
P는 일단 참고 분주히 움직이는 의료진 사이에서 치하야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치하야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의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피는 새어나오지 않았다. 혹시 몰라 숨을 쉬나 확인하자 미세한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P는 치하야를 깨울까 말까:>>+1
"어, 보호자분 이신가요?"
"으음...프로듀서 입니다"
"어...신분증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P는 자신의 지갑에서 명함과 신분증을 보여주고 그에게 설명했다. 그는 약간 못믿음직하다는 느낌이였다.
"일단 그녀의 상태는 괜찮은 편 입니다. 깨어나면 간단한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을경우 이 텐트에서 나가게 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자리가 부족해서 말이죠"
그때 밖에서 권총 소리가 두 발정도 들렸다. 의료진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혼잣말을 내밷었다.
"빌어먹을 범죄자들..."
일단 P는 선택하기로 했다:>>+2
1)텐트 안에서 치하야가 깨어나기 까지 기다린다.
2)텐트에서 나와 리츠코네와 합류한다.
"치하야는 어떤가요?"
"응, 무사해"
"다행이네요"
리츠코는 주변을 잠깐 돌아본 뒤 P에게 조용히 말했다.
"저는 미키와 하루카, 치하야를 데리고 근처 대피소로 이동할께요. 지금 여기는 치안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자위대가 소수라도 배치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실 껀가요?":>>+2
1)리츠코와 함께 대피소에서 대피한다
2)다른 아이돌들을 더 찾아본다
리츠코는 P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까 총소리가 들린것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P는 리츠코에게 뭘 해줘서 안심시킬까:>>+1
미키가 질투하면 미키도 껴안아주자
P가 리츠코를 안자 리츠코는 뺨을 붉히며 말을 조금 더듬었다.
"프...프로듀서...뭐...."
그리고 P를 살짝 밀쳐내며 얼굴을 푹 숙이고 조용히 말했다.
"알았으니까 몸 성히 와요"
미키도 일어나 P를 끌어안고 조용히 말합니다.
"다신 그러지마"
하루카는 그냥 자리에서 밝게 웃으며 말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P는 그들을 뒤로 하고 공원 밖으로 나왔다. 구급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경찰차와 구급차가 계속해서 부상자들을 나르고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P는 누굴 찾으러 갈까:>>+1
"무리인가...걸어가는거..."
그때 P의 눈에 들어온 무언가가 있었다. 스쿠터와 자전거가 주인을 잃고 도로에 넘어져 있던 것이였다.
P는 무엇을 타고 갈까?:>>+2
"좋아 일단 가볼까"
P는 스쿠터에 앉아 그대로 악셀을 밟았다. 군데군데 도로 파편들을 조심하며 운전하다보니 어느새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곳까지 와버렸다. 은근히 긴장을 느끼며 폐허가 된 도로를 지나다니자 어느새 야요이네 집까지 도착했다. 집은 어느정도 무너져 있었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P는 스쿠터에서 내려 집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무슨 상황이 일어난걸까?:>>+1
1)이미 대피했다. 구급차도 없는걸 보아하니 당연하다.
2)야요이와 가족들은 건물에 깔렸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 것이다.
P는 뒤돌아 스쿠터에 다시 탔다. 다시 시동을 걸어 대피소로 가려는 찰나 엔진이 꺼져버렸다.
"어...기...기름이?!"
P는 황급히 기름량을 체크했다. 다만 빨간선에 정확히 놓여진 연료선이 보였다.
"이런..."
P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란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끔씩 정말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릴뿐이였다. P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멘트 벽돌에 천장과 유리가 깨진 주인없는 자동차 한대가 보였다. P는 일단 그 차에 타서 시동을 걸어보았다. 시동은 걸렸다. 다만 문이 닫히지 않았고 닫으려고 세게 당기는 순간 문이 나가버린 것이였다.
"이런...."
일단 그는 깨진 유리조각을 치우고 앞 유리를 들어낸뒤 찌그러진 천장을 얼추 폈다. 어느정도 앉아서 운전할 만한 상태가 되었다.
P는 어디로 갈까:>>+3
1)일단 리츠코네가 있는 대피소
2)다른 아이돌들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