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리가 떠났다.. 자신이 떠나면 더 이상 그런 악질적인 소문이 나질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내린 결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써 류구코마치의 한 자리가 비게 되어버렸다..
리츠코 [하아....]
리츠코는 고민에 빠졌다. 누구보다도 류구코마치를 이끌어 오던 착한 아이.. 그런 그녀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빈 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소문이 잦아들기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코토리 [크, 큰일이에요!!]
765프로덕션의 유일한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가 주간지를 들고 헐레벌떡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녀의 표정에서 리츠코는 어렴풋이 눈치를 챘다. 무언가 좋지 않은 기사가 떴구나 라고.... 그럼에도 만의 하나의 확률을 믿으며 리츠코는 코토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코토리 [ 이 기사 좀 보세요.]
코토리가 펼친 페이지에는 한 장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한 쌍의 남녀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실 남녀가 집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질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사진에 찍혀 있는 사람이 아이돌과 그 담당 프로듀서라는 사실이었다..
그래. 765프로덕션에 소속된 그룹인 프로젝트 페어리의 멤버이자 리더인 가나하 히비키와 그 담당 프로듀서인 P가 그 사진의 주인공이었다. 누가 무엇때문에 이 사진을 찍었고 그걸 기사에 실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이 사진이 공개됨으로 인해 765프로덕션의 팬들이 하나둘씩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난 아이돌에 대해 여론은 호의적이질 못 했다. 그것이 진실인지는 덮어둔 채...
인터넷에는 온갖 육두문자의 욕들이 쏟아져 나왔다. 은퇴해라 정도로 끝나면 다행인 축이었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분노한 팬의 일부가 프로듀서를 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범인은 금방 경찰에 붙잡혔지만 프로듀서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히비키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자신의 자취방에 그대로 틀어박힌 채 나오질 않게 되었다...
페스 신청 변경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인 시점이었다.
>>+5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하루카, 이오리, 히비키 제외 - 아, 리츠코도 제외요.. 리츠코는 프로듀서니까..-)
세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이탈을 하면서 페스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765프로덕션 최고의 그룹이라 불리는 류구코마치와 프로젝트 페어리에서 1명씩 이탈해버리면서 그룹 별로 나눠서 참여하는 것은 힘들게 되어버렸다.
결국 류구코마치는 불참..
프로젝트 페어리는 미키 혼자 솔로로 나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결국 페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마미 하루카 / 하기와라 유키호 / 호시이 미키 / 키쿠치 마코토 단 4명뿐... 동료들이 떠났지만 그들은 전력을 다해 페스를 통과하기 위해 레슨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에 또 한 개의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내용은 심플했다. 미나세 이오리와 가나하 히비키에 관한 소문과 기사는 사실 자신 혼자 페스에 통과하려고 한 누군가가 퍼뜨린 거라는 것. 자신의 실력이 두 팀에 비해 떨어지는 걸 알기에 일부로 그런 소문을 내 참가조차 못하게 만든 것이라고....
그런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페스 당일이 되었다.
하루카 [START!! START!! START!! EVERYTHING OK♪]
마코토 [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당신을 잊을 수 있는걸까?]
미키 [Good-bye memories 이 추억]
하루카, 마코토, 미키 세명 모두 뛰어난 퍼포먼스로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특히 미키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버린 것이다.
마코토 [자, 이제 유키호 차례야. 힘내.]
유키호 [으, 응...]
유키호는 부담이 들었다. 앞의 세 사람이 너무나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에 자신도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다.
유키호 [에... 그, 그러니까 하기와라 유키호 입니다.. 그, 그러니까...]
평상시라면 동료들의 퍼포먼스가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도 힘내자고 의욕이 날 수 도 있었을 상황이었다. 문제는 페스 직전에 동료들이 좋지 않은 이야기로 떠나버렸단 점. 또 하나는 765 프로덕션의 누군가가 실력도 없는데, 페스에 통과되기 위해 사무소 동료를 팔아넘겼다는 소문.. 그리고 그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유키호 자신이라는 것에 있었다.
다른 세사람 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면 된다. 만에 하나 자신이 못하더라도 자신이 떨어지면 소문은 거짓이었다고 판명 나는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만일 자신이 제대로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도 통과가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그녀는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압박을 받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압박 탓에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반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공연을 마쳤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의 공연이 끝나고.. 마침내 최종 합격자 발표만이 남았다.
사회자 [그럼 최종 합격자 발표를 하겠습니다. 합격자는...]
이번에 통과되는 아이돌그룹은 단 2 그룹.. 첫번째 그룹은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었다. 그리고 사회자는 뜸을 들인 뒤, 최후의 통과자를 발표했다.
사회자 [마지막 통과자는 765 프로덕션의 하기와라 유키호 양입니다.]
유키호 [에.......... 나??]
유키호 본인은 이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번 페스에 참가한 모든 인물들 중 자신이 가장 공연을 못 했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통과자가 되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자신이 통과해버렸으니 팬들이 이제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유키호의 페스 합격으로 넷 상에서 돌고 있던 소문은 신빈성을 얻어버렸고, 유키호는 희대의 쓰레기로 낙인 찍혀버렸다. 더욱 문제는 765프로덕션의 사이가 좋은 이미지마저 이걸 계기로 완전히 묻혀져 버렸다...
결국 하기와라 유키호는 페스가 끝난 지 며칠이 안 되어서 아이돌을 그만두었다..
>>+5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이미 선택된 아이돌 및, 하루카, 리츠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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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애들 그만두게 하는 거 쓰기 진짜 어렵네요.. 근데, 제가 쓴 작품이 아니라 진짜 765프로덕션의 애들이었으면 이런 소문들과 부상등에 무너졌을 까요?? 참고로 말하자면 이게 실질적 마지막 투표입니다.
미키도 떠나자, 리츠코와 코토리씨, 그리고 사장님까지 남은 아이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계속 남아 있게 된다면 안 좋은 일을 겪을 수 있기에 그들은 아이돌들을 필사적으로 설득을 했고, 그에 따라 아미와 마미, 야요이, 마코토 등이 아이돌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765프로덕션도 문을 닫았다.
타카네 [이제부터는 어찌 할 생각이십니까,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 [계속 아이돌 활동을 하려고 해요.]
타카네 [하루카.. 이미 같이 싸워줄 프로듀서도 사무소 동료도 아무도 없습니다.]
하루카 [알고 있어요.]
타카네 [예전과는 달리 그저 무명 아이돌로 계속 활동해야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루카 [각오했어요.]
타카네 [굳이 하루카가 무리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이미 더럽혀진 아이돌업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당신이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하면서 싸워나갈 각오를 할 필요가..]
하루카 [타카네씨...]
하루카 [누군가가 하길 바라면 아무도 영영 하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쪽 업계의 더러움을 모르고 아이돌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더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었던 사무소의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반드시, 이기고 말거에요. 이 아이돌 업계를 다시 뒤집어 놓을거에요.]
타카네 [그렇군요.... 그것이 그대의 각오라면.. 저도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함께 싸우는 것은 무리지만..]
타카네는 조용히 하루카를 껴안았다.
하루카 [타, 타카네씨??]
타카네 [힘내십시오, 하루카. 언제나 응원하겠사옵니다.]
포옹을 풀고 타카네는 몸을 돌려 하루카에게서 멀어져 나갔다. 점점 시야에서 사라지는 타카네를 바라보며 하루카는조용히 생각했다.
하루카 [고마워요, 타카네씨... 반드시 성공해보일게요..]
일단 해야할 일은 명백했다. 765프로덕션이 없으니 새로운 사무소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무소는 현재의 아이돌업계에 굴복하고 더러운 짓을 일삼는 사무소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카 [아예 신생 사무소가 필요하겠네.]
소녀의 외로운 사투의 시작... 그것이 승리일지 패배일지. 그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 뿐...
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페스의 심사위원들에게 미나세 이오리가 미나세그룹의 자본을 이용해 매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어떻게든 소문을 막아내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소문은 소문을 낳고 소문은 완전히 악질적으로 변해버린다.
여전히 많은 765 그룹의 팬들은 그런 소문에 휩싸이지 않고 그녀들을 응원해주었다.
하지만 그 소문은 그저 불행의 시작이었을 뿐이었다...
그래... 그 소문은 그저 765 프로덕션의 붕괴의 서막이었을 뿐....
>>+5까지 765프로덕션을 떠난 아이돌 투표.(당연하지만 본가 한정)
리츠코?
이오리가 책상을 친 충격으로 컵이 쓰러져 컵에 있던 차가 책상을 적시고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하루카 [그런게 허용될 리가 없잖아. 그런 짓을 하면 우리도 똑같아 지는 거라고.]
이오리 [그래서 이대로 지켜보라는 거야!! 상대 프로덕션이 심사위원들을 매수하는 걸?!!!]
이오리가 다른 프로덕션이 심사위원들을 매수하게 된 것을 안 것은 사실은 소문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서 한 조사때문이었다. 결국 소문의 출처를 밝혀내는 것은 무리였지만, 자신들 765프로덕션을 제외한 모든 프로덕션이 심사위원들을 매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었다.
하루카 [우리는 765프로덕션이야. 팬들을 배신하는 행동은 있어서 안 돼. 우리를 믿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한다면 분명 하늘이 도와줄거라고 믿어.]
이오리 [.................]
이오리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일어서서 그대로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그런 그녀의 처량한 뒷모습이 멀어지는 걸 지켜보는 하루카는 마음이 착잡해 있었다...
아무리 상대가 비겁한 수를 쓴다는 걸 알아도 우리도 똑같은 수를 쓰면 안 된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얻은 승리가 진정한 승리가 아니라는 것을 하루카 본인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될 만큼 아이돌 업계는 타락해 져 가고 있었다..
페스에 대해 상대방이 뇌물을 주고 있다는 사실과 반대로 765프로덕션이 뇌물을 주고 있다는 소문은 계속해서 퍼져나갔고... 그에 책임을 느낀 이오리는 한 장의 편지만 남겨두고 765 프로덕션에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미안해......... 그리고 모두 페스 힘내..]
>>+5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 (하루카, 이오리 제외)
그렇다면 마지막 한표를 더 던져도 되는건가요
탐라돌이여 어서 이 창댓에서 탈출해라...
하지만 이로써 류구코마치의 한 자리가 비게 되어버렸다..
리츠코 [하아....]
리츠코는 고민에 빠졌다. 누구보다도 류구코마치를 이끌어 오던 착한 아이.. 그런 그녀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빈 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소문이 잦아들기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코토리 [크, 큰일이에요!!]
765프로덕션의 유일한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가 주간지를 들고 헐레벌떡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녀의 표정에서 리츠코는 어렴풋이 눈치를 챘다. 무언가 좋지 않은 기사가 떴구나 라고.... 그럼에도 만의 하나의 확률을 믿으며 리츠코는 코토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코토리 [ 이 기사 좀 보세요.]
코토리가 펼친 페이지에는 한 장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한 쌍의 남녀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실 남녀가 집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질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사진에 찍혀 있는 사람이 아이돌과 그 담당 프로듀서라는 사실이었다..
그래. 765프로덕션에 소속된 그룹인 프로젝트 페어리의 멤버이자 리더인 가나하 히비키와 그 담당 프로듀서인 P가 그 사진의 주인공이었다. 누가 무엇때문에 이 사진을 찍었고 그걸 기사에 실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이 사진이 공개됨으로 인해 765프로덕션의 팬들이 하나둘씩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난 아이돌에 대해 여론은 호의적이질 못 했다. 그것이 진실인지는 덮어둔 채...
인터넷에는 온갖 육두문자의 욕들이 쏟아져 나왔다. 은퇴해라 정도로 끝나면 다행인 축이었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분노한 팬의 일부가 프로듀서를 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범인은 금방 경찰에 붙잡혔지만 프로듀서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히비키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자신의 자취방에 그대로 틀어박힌 채 나오질 않게 되었다...
페스 신청 변경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인 시점이었다.
>>+5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하루카, 이오리, 히비키 제외 - 아, 리츠코도 제외요.. 리츠코는 프로듀서니까..-)
노래 연습 도중 치하야는 자신의 목이 이상하다는걸 느꼈다. 노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연습은 중단되었다.
병원으로 간 치하야는 의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된다.
의사 [성대결절입니다.]
그 누구보다 노래에 열정적이었던 치하아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원인은 명백했다. 과도한 연습때문이었다.
평소라면 일이 이렇게 되기 전에 프로듀서나 하루카가 치하야를 말렸을 것이다. 허나, 이오리와 히비키의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두 사람은 치하야에게 신경을 거의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녀는 노래연습을 계속 계속 해나갔고, 역설적이게도 그녀의 그 행동은 그녀에게서 노래를 앗아갔다.
노래를 잃어버린 그녀가 아이돌업계에 남아 있을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는 모두의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5 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하루카, 치하야, 이오리, 히비키, 리츠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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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렇게 밝은 작품은 저에게 꽤나 고역이네요 ㅋ
더 어둡게 해주세요.
아, 앵커는 이 밑으로 >>+5까지
유키호
세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이탈을 하면서 페스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765프로덕션 최고의 그룹이라 불리는 류구코마치와 프로젝트 페어리에서 1명씩 이탈해버리면서 그룹 별로 나눠서 참여하는 것은 힘들게 되어버렸다.
결국 류구코마치는 불참..
프로젝트 페어리는 미키 혼자 솔로로 나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결국 페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마미 하루카 / 하기와라 유키호 / 호시이 미키 / 키쿠치 마코토 단 4명뿐... 동료들이 떠났지만 그들은 전력을 다해 페스를 통과하기 위해 레슨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에 또 한 개의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내용은 심플했다. 미나세 이오리와 가나하 히비키에 관한 소문과 기사는 사실 자신 혼자 페스에 통과하려고 한 누군가가 퍼뜨린 거라는 것. 자신의 실력이 두 팀에 비해 떨어지는 걸 알기에 일부로 그런 소문을 내 참가조차 못하게 만든 것이라고....
그런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페스 당일이 되었다.
하루카 [START!! START!! START!! EVERYTHING OK♪]
마코토 [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당신을 잊을 수 있는걸까?]
미키 [Good-bye memories 이 추억]
하루카, 마코토, 미키 세명 모두 뛰어난 퍼포먼스로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특히 미키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버린 것이다.
마코토 [자, 이제 유키호 차례야. 힘내.]
유키호 [으, 응...]
유키호는 부담이 들었다. 앞의 세 사람이 너무나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에 자신도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다.
유키호 [에... 그, 그러니까 하기와라 유키호 입니다.. 그, 그러니까...]
평상시라면 동료들의 퍼포먼스가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도 힘내자고 의욕이 날 수 도 있었을 상황이었다. 문제는 페스 직전에 동료들이 좋지 않은 이야기로 떠나버렸단 점. 또 하나는 765 프로덕션의 누군가가 실력도 없는데, 페스에 통과되기 위해 사무소 동료를 팔아넘겼다는 소문.. 그리고 그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유키호 자신이라는 것에 있었다.
다른 세사람 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면 된다. 만에 하나 자신이 못하더라도 자신이 떨어지면 소문은 거짓이었다고 판명 나는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만일 자신이 제대로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도 통과가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그녀는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압박을 받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압박 탓에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반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공연을 마쳤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의 공연이 끝나고.. 마침내 최종 합격자 발표만이 남았다.
사회자 [그럼 최종 합격자 발표를 하겠습니다. 합격자는...]
이번에 통과되는 아이돌그룹은 단 2 그룹.. 첫번째 그룹은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었다. 그리고 사회자는 뜸을 들인 뒤, 최후의 통과자를 발표했다.
사회자 [마지막 통과자는 765 프로덕션의 하기와라 유키호 양입니다.]
유키호 [에.......... 나??]
유키호 본인은 이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번 페스에 참가한 모든 인물들 중 자신이 가장 공연을 못 했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통과자가 되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자신이 통과해버렸으니 팬들이 이제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유키호의 페스 합격으로 넷 상에서 돌고 있던 소문은 신빈성을 얻어버렸고, 유키호는 희대의 쓰레기로 낙인 찍혀버렸다. 더욱 문제는 765프로덕션의 사이가 좋은 이미지마저 이걸 계기로 완전히 묻혀져 버렸다...
결국 하기와라 유키호는 페스가 끝난 지 며칠이 안 되어서 아이돌을 그만두었다..
>>+5까지 다음 아이돌 투표(이미 선택된 아이돌 및, 하루카, 리츠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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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애들 그만두게 하는 거 쓰기 진짜 어렵네요.. 근데, 제가 쓴 작품이 아니라 진짜 765프로덕션의 애들이었으면 이런 소문들과 부상등에 무너졌을 까요?? 참고로 말하자면 이게 실질적 마지막 투표입니다.
단순 소문과 부상이 아니라, 매수와 협잡, 헛소문을 병행해서 공격하는데 저 쪼막만한 765는 유혈사태가 안일어나는게 용할 일일겁니다, 사실상 961을 상대하는거랑 비교도 못할 압박 아닐까요
앵커는 야요이로
아마미 하루카는 생각했다. 어째서 우리가 무엇을 잘 못 했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도대체 무엇을 잘 못 했길래 모두 상처를 받아야만 하냐고...
아니... 무엇이 문제인지는 이미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아이돌 업계 자체가 이미 어떠한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상대를 이기는 그런 세계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매수, 협박, 스캔 어떠한 것이라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지금의 아이돌 업계였다.
자기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오히려 당한다. 특히 아이돌 업계가 바뀌기 시작한 시점에서 톱 아이돌들이 집결되 있던 765프로덕션은 다른 사무소들이 봤을 때 가장 없애고 싶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만약 그 때 이오리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어땠을까..
다른 사무소에서 심사위원들을 매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버렸었다면.....
하루카 [안 돼. 아마미 하루카. 만약 다른 사무소가 심사위원들을 매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자칫하면 매수와 관련이 없는 타 사무소들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었잖아..]
미키 [하루카... 그거 사실??]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하루카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루카 [미...키??]
그 누구보다도 아이돌 활동에 진지했던 순수한 소녀였다. 그런 그녀였기에 하루카와 이오리 등 매수 등에 대해 알고 있던 일부 인물들은 철저히 그녀에게 심사가 조작되있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었던 것이다. 그걸 안 그녀가 어떠헥 행동할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었으니까.
미키 [저기 말이야. 방금 한 말 사실이야??]
미키 [사실이냐고 묻고 있잖아, 하루카!! 심사 결과가 전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거... 사실이냐고!!]
하루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그녀를 잠시라도 붙잡아 두고 싶었다면 거짓말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붙잡는 다고 해도 언젠가 그녀는 떠날 것이 틀림이 없었다. 자신을 불신하게 된 채..
미키 [사실이구나..]
그리고 그런 하루카의 태도에 미키는 모두 사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미키 [나 갈게.. 하루카. 리츠코랑 모두에겐 안부 전해줘..]
하루카 [미....]
그 말을 끝으로 미키는 조용히 사무실을 벗어났다. 하루카는 그런 미키를 향해 손을 뻗으며 이름을 부르려다 조용히 손을 내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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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라스트 오브 라스트..
그리고 765프로덕션도 문을 닫았다.
타카네 [이제부터는 어찌 할 생각이십니까,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 [계속 아이돌 활동을 하려고 해요.]
타카네 [하루카.. 이미 같이 싸워줄 프로듀서도 사무소 동료도 아무도 없습니다.]
하루카 [알고 있어요.]
타카네 [예전과는 달리 그저 무명 아이돌로 계속 활동해야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루카 [각오했어요.]
타카네 [굳이 하루카가 무리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이미 더럽혀진 아이돌업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당신이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하면서 싸워나갈 각오를 할 필요가..]
하루카 [타카네씨...]
하루카 [누군가가 하길 바라면 아무도 영영 하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쪽 업계의 더러움을 모르고 아이돌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더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었던 사무소의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반드시, 이기고 말거에요. 이 아이돌 업계를 다시 뒤집어 놓을거에요.]
타카네 [그렇군요.... 그것이 그대의 각오라면.. 저도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함께 싸우는 것은 무리지만..]
타카네는 조용히 하루카를 껴안았다.
하루카 [타, 타카네씨??]
타카네 [힘내십시오, 하루카. 언제나 응원하겠사옵니다.]
포옹을 풀고 타카네는 몸을 돌려 하루카에게서 멀어져 나갔다. 점점 시야에서 사라지는 타카네를 바라보며 하루카는조용히 생각했다.
하루카 [고마워요, 타카네씨... 반드시 성공해보일게요..]
일단 해야할 일은 명백했다. 765프로덕션이 없으니 새로운 사무소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무소는 현재의 아이돌업계에 굴복하고 더러운 짓을 일삼는 사무소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카 [아예 신생 사무소가 필요하겠네.]
소녀의 외로운 사투의 시작... 그것이 승리일지 패배일지. 그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 뿐...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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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습니다. 뭔가 찝집한 결말이긴 한데, 어때요. 끝났으면 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