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사기사와 후미카는, 대학생이다.
서서히 방학의 끝이 다가오는 그 느낌은, 누구에게나 공포스럽기 마련이다.
...정정한다.
강의를 좋아하는 몇몇 미친놈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가로수가 심어져있는 큰 길을 걸어가면서, 후미카는 잠깐 생각에 잠겨본다.
그러고 보니, 후미카는 분명 겨울방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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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후미카의 겨울방학 자유앵커
@단타로 짧게 치고빠지는 창댓입니다
책방에서 책을 읽었고...
...
책방에서 책을 읽었고...
...코타츠는 참 따뜻했지.
그 다음엔,
음...
...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시간은 많이 지나갔는데 말이지.
시간을 삭제하는 어떤 스탠드가 떠오르려 하는 걸 애써 억누른다.
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거니까 상관없다.
...아까 전의 그 미친놈들은 제외해주면 안 될까?
아무튼, 중요한 건 이제 수강신청이 일주일 남았다는 거다.
서서히 시간표도 짜고, 어떻게 신청을 성공시킬지 계획도 생각해두고 해야 한다는 거다.
다행스럽게도, 천성 아싸인 후미카의 성격과는 별개로, 이상할 정도로 이 학교에 같은 업계 사람이나 프로덕션 동료들도 꽤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을 요청해 볼 수는 있었다.
물론 그들이 완전히 우군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을 봐서 도움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특히 시키라던가, 이즈미나 아키하라던가...
...어째 거기까지 가면 범죄일 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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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얌전히 시간표나 짜자.
2. 일단 동료들에게 연락이나 해 보자. 과목 주고받기 정도는 될 지도 모른다.
3. 태스크포스 모집
먼저 2표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건물 하나가 통째로 인터넷이 나갔다던가, 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던가, 하는 일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행히도 후미카의 경우에는 작년엔 크게 휘말린 쪽은 아니었지만.
외부에서 이 학교 서버를 공격할 이유는 없었고, 실제로 외부 공격자는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했다.
후미카는 행동해야 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다행히도, 후미카의 천성적인 아웃사이더 기질과는 별개로, 이 학교에는 같은 프로덕션 동료나 연예계에서 알게 된 동료 대학생들도 꽤 있는 편이었다.
...왜 여기 다 모였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물론, 다른 동료들도 자기들만의 작전을 짜고 있겠지.
일단은 되는 대로 연락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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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누구에게 연락을 할 지 자유앵커
(대학생조로 한정)
일단은 가장 편한 축에 속하는 미나미부터 연락해보기로 한다.
에인헤랴르로 같이 활동한 적도 꽤 있고, 같은 대학생, 같은 프로덕션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덕션의 기묘하디 기묘한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그래도 상식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미나미라, 그나마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가 가능한 상대이기도 했다.
다른 인맥은 없냐고?
...
아무튼, 가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나미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가.
사기사와 후미카는 그리 간단하게 문자나 개인톡을 보낼 수 있을 만한 위인은 아니다.
핸드폰을 켜고는, 이내 전화로 들어가 전화번호를 누른다.
...저장은 안 하고 다 외우고 다니는 건가 하는 의문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숨을 잠시 들이마시고, 내쉰다.
자신감을 얻기 위한 몇 변의 심호흡 후, 이내 핵미사일 발사를 승인하는 대통령처럼 비장하게 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신호가 가는 걸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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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받는다
2.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먼저 2표
2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 평하고,
누군가는 한순간의 클릭질에 인생 6개월을 거는 도박이라 평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것을 전쟁이라 칭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논평을 남길 시간에 자기들만의 전략을 수립하기 여념이 없다.
그리고, 지금, +2는, 그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1주일.
7일.
168시간.
10080분.
604800초.
수강신청기간까지 남은 시간.
안나 “제발 주5일 공강...”
"이번엔 수강을 잘 해야 한다고요..."
사기사와 후미카는, 대학생이다.
서서히 방학의 끝이 다가오는 그 느낌은, 누구에게나 공포스럽기 마련이다.
...정정한다.
강의를 좋아하는 몇몇 미친놈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가로수가 심어져있는 큰 길을 걸어가면서, 후미카는 잠깐 생각에 잠겨본다.
그러고 보니, 후미카는 분명 겨울방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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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후미카의 겨울방학 자유앵커
@단타로 짧게 치고빠지는 창댓입니다
집에서 책본다
...
책방에서 책을 읽었고...
...코타츠는 참 따뜻했지.
그 다음엔,
음...
...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시간은 많이 지나갔는데 말이지.
시간을 삭제하는 어떤 스탠드가 떠오르려 하는 걸 애써 억누른다.
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거니까 상관없다.
...아까 전의 그 미친놈들은 제외해주면 안 될까?
아무튼, 중요한 건 이제 수강신청이 일주일 남았다는 거다.
서서히 시간표도 짜고, 어떻게 신청을 성공시킬지 계획도 생각해두고 해야 한다는 거다.
다행스럽게도, 천성 아싸인 후미카의 성격과는 별개로, 이상할 정도로 이 학교에 같은 업계 사람이나 프로덕션 동료들도 꽤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을 요청해 볼 수는 있었다.
물론 그들이 완전히 우군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을 봐서 도움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특히 시키라던가, 이즈미나 아키하라던가...
...어째 거기까지 가면 범죄일 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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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얌전히 시간표나 짜자.
2. 일단 동료들에게 연락이나 해 보자. 과목 주고받기 정도는 될 지도 모른다.
3. 태스크포스 모집
먼저 2표
다행히도 후미카의 경우에는 작년엔 크게 휘말린 쪽은 아니었지만.
외부에서 이 학교 서버를 공격할 이유는 없었고, 실제로 외부 공격자는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했다.
후미카는 행동해야 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다행히도, 후미카의 천성적인 아웃사이더 기질과는 별개로, 이 학교에는 같은 프로덕션 동료나 연예계에서 알게 된 동료 대학생들도 꽤 있는 편이었다.
...왜 여기 다 모였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물론, 다른 동료들도 자기들만의 작전을 짜고 있겠지.
일단은 되는 대로 연락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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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누구에게 연락을 할 지 자유앵커
(대학생조로 한정)
에인헤랴르로 같이 활동한 적도 꽤 있고, 같은 대학생, 같은 프로덕션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덕션의 기묘하디 기묘한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그래도 상식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미나미라, 그나마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가 가능한 상대이기도 했다.
다른 인맥은 없냐고?
...
아무튼, 가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나미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가.
사기사와 후미카는 그리 간단하게 문자나 개인톡을 보낼 수 있을 만한 위인은 아니다.
핸드폰을 켜고는, 이내 전화로 들어가 전화번호를 누른다.
...저장은 안 하고 다 외우고 다니는 건가 하는 의문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숨을 잠시 들이마시고, 내쉰다.
자신감을 얻기 위한 몇 변의 심호흡 후, 이내 핵미사일 발사를 승인하는 대통령처럼 비장하게 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신호가 가는 걸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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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받는다
2.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