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리 "...정말 의외네. 그 바보랑... 너라니. 그 바보는 왠지 모르게 이 멤버들 중에서일 거라고는 생각 했지만... 유키호가 먼저 떠오르진 않았는데."
아즈사 "그렇네~ 이렇게 나는 추월당하고 말았네~ 후후~"
이오리 "아즈사, 여기 같이 온 새에게 실례야."
코토리 "정말 좋아해, 허니! 미래는 무슨 색?!" 오예
이오리 "가사 틀렸지만, 지적할 생각은 안 드네..."
아미 '솔직히 웃을 뻔했다...!' 부들
유키호 "에헤헤... 사장님의 주례에, 모두의 축가라니, 난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에요오..." 그렁
마미 "우후후... 이제 웨딩카에서 허니 하트비트를 실전화하면 되는 거군요~"
유키호 "마, 마미이이이?!" ///
야요이 "마미는 몇 년 지났더니 대범해졌구나, 하고..."
리츠코 "마미, 놀리는 건 적당히 하는 게 어때?"
마미 "예이-" 퇴각
치하야 "...그러고 보니, 마코토는?"
타카네 "모릅니다, 저도 잘..."
히비키 "우응, 금방 오지 않을까나?"
미키 "그런거야! 미키는 이제 허니를 보러 가는 거야!"
아미 "나도 갈랭! 뱅걸랭!" 빠밤 빠바바밤
마미 "마미도!"
리츠코 "이 녀석들아, 소란 피우지 마!"
꺅꺅
유키호 "..."
유키호 '마코토 쨩... 어디 있어...?'
--------------------------------------
아아, 완전히 엉망이구나. 지금 일어나다니, 뭔 짓을 해도 늦겠는데. 랄까 갈 생각은 있었던 걸까.
"..."
그 날 이후로, 난 언제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감정을 부딫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동안의 나는, 정말 머릿속이 새하얬다고 생각한다.
"..."
우정에 치우치다가도, 거울을 보며 홀로 외치는 사랑의 메아리를 듣기도 했고, 사랑에 치우치다가도, 유키호의 사랑을 응원했던 내가 있었다. 사실, 확증은 없었다. 모든 건 나의 단순한 추측. 둘이 어떤 사이인지까지도, 확실한 건 없었다.
"...하하하"
그렇다면 나에게 기회가 있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로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었다. 프로듀서의 마음에, 유키호가 있었는 지는 사실 확증이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프로듀서의 마음에, 내 자리는 없을 거라는 거였다.
"..."
결국 두 감정은 우정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까지 추잡했던 나의 감정. 증오와 이인삼각으로 같이 커온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 여자로서 이성을 다해 막아내는 데 결국 난 성공한거다. 후회는 없다. 한심해진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손가락질 할 뿐인 정도다.
"..."
유키호는 분명, 자기 이름에 걸맞는 웨딩 드레스를, 마치 눈 위를 걷는 듯, 차가울 것 같지만 따뜻한 걸음으로, 프로듀서와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맹세를 나누겠지.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을 하고. 하지만 그 마저도 난 그걸 보고 순수히 기뻐해 줄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우정이라는 이름을 빌린 이 괴물같은 사랑을, 나 혼자 삭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게 나의 사랑이다. 내 머릿속에서 치고박으며,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간신히 막아온, 그런 추잡한 감정이, 키쿠치 마코토의 사랑이다.
"..."
힘들지 않았다, 고 말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난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들었다. 이런 고민을 안고서도, 난 누군가를 걱정시키면 안됐으니까. 광대뼈가 아프도록 입꼬릴 올려 웃으며, 건강한 목소리로. 나의 방어는 그 정도만으로 몇 년을 버텨냈다. 다만 오늘 안 나타나면 이제 그 방어는 끝날지도. 그래서, 차라리.
쿵쾅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페이지를 넘겼다. 이 다이어리는, 일기장이구나. 다이어리의 첫 장은 하루카가 아이돌을 시작했던 날 부터 시작한다.
이오리 "..."
다이어리 '2014년 5월 22일, 날씨 맑음^-^
오늘부터, 나 아마미 하루카는 아이돌... 지망생이에요, 지망생! 어려서부터의 꿈을, 드디어 시작하게 됐답니다! 에헤헤. 다이어리 씨, 하루카 씨는 잘 할수 있을까요? 아마 생각날 때 마다 적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적을테니까, 응원해 주세요~ 다이어리 씨!'
아아, 정말 그 녀석다운 일기장이다. 다이어리를 의인화하다니, 무슨 생각이야?
'5월 28일, 날씨 흐림... 추욱
다이어리 씨이이... 레슨, 너무 힘들어요오... 지금 이걸 적는 순간에도 힘들어 죽겠어요오... 하루카 씨가 운동 부족이라니요. 이럴 순 없어요오... 그래도, 벌써부터 싫은 소리를 할 순 없으니까요! 다이어리 씨, 하루카 씨를 응원해주세요~!'
이오리 "...히힛, 하루카도 참."
...나,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일부러, 제일 안전한 앞 장만 읽고 있다. 분명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보기 싫은걸까. 결국 진실에 도달하면, 난 미쳐버리고 말겠지. 하지만, 혼자 미치겠다고 자처한 건 나다. 난, 혼자 이 진실을 안아야 할 의무가 있어. 결국 난 페이지를 미친듯이 넘기기 시작했다. 그 끝이 파멸이더라도, 난 그리해야만 했다. 다이어리 속의 몇몇 글자들이, 눈에 스쳐갔다.
'8월... 일... 음. ...다. 군... 게, 사랑...'
'아이돌... 다 동료들... 분, 하야토... 분.'
'스케쥴... 빡... 만, 나... 금, 행복."
'...쨩, 동생... 치하야, 노래...'
오래 전 부터 알던 사이였나. 하루카가 연습생일 때 부터 이어졌던 인연 같다. 하루카의 일기에 따르면, 이 둘은 작년 8월부터 만난 사이다. 이미 이 때부터, 하루카는 아키야마 녀석에게 꽤 격려받았던 것 같고, 그것이 하루카의 호감을 샀던 것 부터 시작한다. 아키야마의 꿈은 인기있는 밴드가 되는 것. 하루카는 톱 아이돌이 되는 것. 꿈의 방향이 비슷한 둘은,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아마도.
이 둘의 사랑은 발전하고 발전해서... 급기야 입을 맞춘 사이까지는 발전한 것 같다. 일기장에 따르면 실수로 가슴을 만졌는데, 당시엔 당황했지만 하야토 군이라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걸 보니, 영락없이 이 녀석은 사랑을 하고 있다. 본인이 자각이 있었을까. 사랑이라는 건 등잔 밑이 얼마나 어두운 건지 증명하는 감정이지. 그건 아마... 지금의 나도 비슷할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애써 무시했지만.
그리고 현재 12월 까지. 그 둘의 사랑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다이어리는 듬성듬성 써 있었지만. 사실상 다이어리는 이번 년도 7월 즈음에 끊겼다. 아마도 나머지는, 휴대 전화 같은걸로 남아있지 않을라나.
이오리 "...하하하."
결국은 나의 생각은 그야말로 지랄이었다. 이 둘, 서로에게 매우 겸손한 사이였는지, 선을 넘었을 거란 증거가 없다. 주변에 임신검사기가 있었는데, 나한테 해 봐도 두줄이 나온다. 이건 하루카가 고장낸 거겠지. 누구누구 때문에 미쳐버려서 말이야!
이오리 "푸하하하!"
분명 하루카로서, 그녀의 고민까지도 내 일기장에 써 있다. 하지만 아키야마 녀석에게 위로받고, 우리들에게도 격려받으며 그녀의 고민을 덮어왔다. 아마 하루카는 아키야마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길 꺼렸던 것 같다. 치하야에게라도 이야기를 해볼까 했다가 말았다는 기록까지 있다. 결국 머릿속에서 이런 결론이 나온다.
이오리 "하하하하하..."
아마미 하루카와 아키야마 하야토는 서로에게 겸손했던 연인이다.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를 위로하며 이 둘은 나아갔을 것이다. 그리하야 하루카는 아이돌로서 성장했고, 하야토는 밴드를 시작해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서로의 밝은 미래만을 그리고 있던 그 어느 날, 누구누구가 하루카 앞에 나타났다. ...비뚤어진 감정으로 그녀가 말하기 싫어한 일을, 그녀가 제일 싫어할 방법으로 듣고 말았다. 누구누구는 거기서 더 전진했고... 마침내 안에서부터 내리쳤던 그녀의 정신이 무너진다. 그녀는 급기야 아키야마에게 사랑을 강요, 사랑에 집착했고... 결국 이런 꼴로. 일기장의 마지막으로 쓰여있는 페이지는, 이렇다.
미나세 사장 "내 딸이 어느 순간부터 범죄자가 돼 있었다라... 거 참,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군."
이오리 "그리고 아버님께서 미나세의 이름으로 눌러버리면... 진실을 감춰버릴 수 있어요."
미나세 사장 "내가 그 정도 일을 그냥 해 줄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나로서도 위험한 일이다, 이오리."
이오리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시하시는 조건이 있으면 최대한 승낙하려고 합니다."
미나세 사장 "...너는 언제나 미나세의 말을 듣지 않았지. 그래놓고도, 결국 미나세를 찾는구나."
미나세 사장 "조건이 있다. 일단, 아이돌을 포기해라."
이오리 "..."
미나세 사장 "그리고, 조용히 다시 미나세 가로 돌아와서, 미나세를 위해 일해라."
미나세 사장 "그리고... 내 말에 절대복종. 이 정도면 너를 데려오는 댓가로 승인할 생각이 있다."
이오리 "...생각할 것도 없네요." 스윽
털썩
미나세 사장 "...!"
이오리 "오히려, 의외로 없어서 놀랐네요. ...부탁드립니다." 도게자
미나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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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버님은 나와의 약속을 지켜주었고, 모든 진실은 숨겨져 버렸다. 후타미 쌍둥이도, 하이 조커도. 그들이 그 일을 언급하는 일은, 다신 없었다. 미나세 쪽에서 손 좀 봐 주었겠지...
이오리 "..."
하루카 "..."
그리고 나는 병원에 있다. 어째서인지 모두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 하루카의 병실에 있다. 그녀는 지금, 평화롭게도 잘 자고 있고.
이오리 "..."
나는 이 모든 걸 지켜내기 위해, 내 꿈을 포기했다. 미나세의 낙인을 찍고, 개목걸이를 채운 보상으로, 이 모든 걸 지켜냈다. 노예같이 지루한 삶이지만, 선택한 것은 나니까.
이오리 "..."
종종 생각한다. 나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아무 이유도 없이 나는 하루카의 연인을 추궁하고, 선을 넘어가며 까지 그걸 알아내고, 알아낸 뒤에도 왜 나는 그녀를 추궁했는가.
이오리 "..."
이 병실에는 거울이 없다. 분명 지금의 나를 거울로 보면, 꽤 보기 좋은 모습을 하고 있겠지. 하루카를 망가뜨린 댓가로, 나 역시 분명 망가지고 있겠지.
이오리 "..."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미나세의 개가 된 이후, 결국 나는 그 답을 찾아냈다. 분명 그 때 처럼, 도망만 치려고 외면했을 뿐이다. 그 답은, 이렇게나 비참해진 내가 삶의 끈을 놓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오리 "...하루카."
그녀의 연인에 집착했고, 집요하게 추궁하고, 급기야는 선을 넘어버린 나. 그런 나를 지배하고 있는 감정이, 뭔지 감이 오지 않는가. 솔직히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만...
이오리 "...흐읍." 쪼옥
하루카 "..."
그건, 사랑이었다. ...무슨 소리냐고? 하루카에 연인에 집착했고, 쓸데없이 추궁하고, 선을 넘은 모든 감정은, 사랑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난 몰랐던거다. 사랑인줄 몰랐으니까. 브레이크 조차 없었던 거다. 질투... 라고 해야하나. 비뚤어진 사랑을 하고 있었던거다.
이오리 "으흡, 푸하..."
하루카 "..."
이제 보니까, 야윈 하루카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분명 나는, 너를 보고 이 삶을 버티고 있는거야. 내가 너의 몫까지, 꼭 열심히 살아서, 속죄할테니까.
이오리 "하루카..."
이 얼마나 추잡하고 더러운 감정이란 말인가. 하루카의 입 안을 맛 본것 만으로도, 기뻐하는 내가 있다. 사랑이라는 건, 정말 변태같은 거네. 그래도... 이게.
이오리 "...사랑해."
이 이오리님의, 사랑이야.
-The end-
정신을 차려보니 하루이오가 되어 있는 작가의 전개력에 관하여. 마지막 세가지 선택지는, 엔딩엔 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이오링이 어떻게 멘붕하느냐의 문제. 만약 지원군을 불렀다면, 그 지원군에 의해 이오링은 법의 심판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재밌게 읽으셨나요? 나머지 두 가지 선택지에서 이오링이 어떻게 멘붕하느냐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수도...? 그리고 결국 완결난 이야기랑은 평행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동할 수 있으면 그럴려고 했는데 하루룽 타락부터 포기했습니다. 유후. 완결까지 감사합니다! 이제 작가는 인페르노를 마저 쓰러 갑니다아.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면 오고 싶네요오!
9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오리 "그럼 내가 틀린 말 했어?! 이건 이거다, 라고 말도 못하나?"
마코토 "틀린 말이 아니라도 화법이라는 게 있잖아, 화법이!"
이오리 "키잇, 시끄러! 이 근육뇌가!"
마코토 "뭐어어어라아아아고오오오?! 숟가락 좀 광난다고 지금 막가자는 거지?!"
유키호 "두, 두사라암... ㅆ, 싸움으은..."
""유키호는 가만히 있어!!!""
유키호 "후에에..."
유키호 '마코토랑 이오리가... +2 라는 주제로 싸움이 나서... 사이에 끼어버렸어요오...'
+2 주제 지정
마코토 "아무리 그래도 생물학적으로 가능성이 너무 적어! 딱 봐도 프로듀서 아니겠어? 얼마 전에도 과자에 "맛있어져라~" 라며 주문을 걸고 있었다고!"
유키호 '왜 하루카가 연인이라는 가정 하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까아... 가만히 있으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대화에 낄 수가 없어요오...'
유키호 "하아..."
끼익
하루카 "안녕하세요~ 어라, 세 사람이나 와 있네?"
3인 "!"
이오리 "...마침 잘 왔어."
마코토 "? 혹시 그걸 본인에게..." 당황
이오리 "하루카, 물어볼 게 있어."
하루카 "? ...왜? 이오리." 갸우뚱
이오리 "너 말이야, 치하야와 그 바보 중에 누구랑 사귀고 있어?"
유키호 '후에에... 이오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대담해요오...'
하루카 " +2 "
+2 대사 지정
이오리 "말 그대로야. 너, 둘 중 누구랑 사귀고 있냐고."
하루카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야...?" 당황
이오리 "하아, 이래도 이해를 못 한거야? 여전히 덜렁이네."
하루카 "덜렁이랑 뭔 상관이야?! 랄까 난 지금 누구랑도 사귀고 있지 않거든?!"
이오리 " " 쿠귱
마코토 " " 쿠궁
유키호 '너무나도 당연한 결론이에요오...'
이오리 "누, 누구랑도 사귀고 있지 않다고...?"
하루카 "...아이돌이잖아? 그런 말을 제일 많이 하시는 분이 보여줄 반응은 아니네요..."
마코토 "ㄱ, 그럴리가 없는데..."
하루카 "도대체 뭘 봐야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 거야. 아, 여기선 '뭘 먹어야' 인가? 알 게 뭐야."
유키호 "하, 하루카 쨔아앙..."
하루카 "...아무래도 저 두 명에게 시달렸던 모양이네. 유키호..."
유키호 "우우... 둘이 또 싸워서어...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흐우우..." 츄-욱
하루카 "그래, 그래. 착하지~" 토닥토닥
유키호 "하우우우... 사필귀정이에요오..." 평온
이오리 "누가 사필귀정이래! 이 이오리님이 악이라도 된다는 거야?!"
유키호 "악이라기보단... 터무니없는 재앙이랄까아..."
이오리 "하아? 유키호는 가만히 있어!"
유키호 "우우..." 츄-욱
하루카 "왜 또 살아나서... 랄까 죽인 적도 없나."
이오리 "...마코토는 아직 사경을 헤메고 있는 모양이네."
유키호 '사경?! 사경을 헤멜 정도야아?!'
하루카 "또 무슨 소릴 하려고? 난 누구랑도 사귀고 있지 않다니까..."
이오리 "아니, 그럴리가 없어! 넌 분명 누군가랑은 사귀고 있어!"
하루카 "몰라... 맘대로 생각 해. 알 게 뭐야..."
이오리 "키잇... 언젠가 알아내 주겠어!"
하루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려 하다니... 누군가 생각났지만, 말하지 말아야지."
이오리 "키이이잇..."
유키호 '으으, 오히려 공기가 더 불편해졌어요오...'
+2 다음 상황 지정
P "다녀왔습니다-!"
아미 "요홍, 안녕하신가, 제군들!" 스팟
마미 "765 프로의 쌍둥이들이 도착했다!" 두둥
쌍둥이들 "...어랑?"
마코토 "아냐, 그럴리 없어..." 꿈틀꿈틀
이오리 "키 이 이 잇..." 부들
하루카 "..." 한숨
유키호 "하우우..." 훌쩍
아미 "...마미 대원, 이걸 어떻게 보나?"
마미 "태풍이 지나간 걸로 보입니다..."
P "...무슨 일들 있었어? 지옥에라도 갔다 온 것 처럼 왜 그래?"
하루카 "아마 우리 넷 중 누구도 이 상황을 설명하지 못 할 거에요. 그러니까 모른 척 하심이." 한숨
P "그, 그래...? 아, 유키호. 데리러 왔어. 오래 기다렸지?"
유키호 "...? ! 프로듀서!" 방긋
하루카 '갑자기 텐션 업?!' 깜짝
유키호 "기다리고 있었다구요오, 정말..."
P "하하하, 미안미안. 그럼, 사무소 좀 잘 봐 줘! 유키호랑 일 갔다올테니까!"
유키호 "부탁해요오~" 하이텐션
하루카 "네, 잘 다녀오세요... 라고 이 사무소를 대표해서 전해드릴게요."
마코토 "..." 중얼중얼
이오리 "키이잇..." 부들부들
아미 "아주 불편한 공기가 흐르고 있군요..."
마미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미 대장..." 비장
P "...그럼 갔다올게!"
끼익 덜컹
P "...잘 있었어?" 알콩
유키호 "에헤헤, 어떻게든 프로듀서의 얼굴을 떠올리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었어요오~" 달콩
P "하핫. 기특하구나, 유키호는." 쓰담
유키호 "하우우..." 평온
P '우리들이 이런 사이가 된 지 반년 가까이 되어 간다. 요즘 유키호랑 있으면, 일이 즐거워진다.'
P '아이돌과의 사랑...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P '하지만, 그로 인해 죽는다고 해도, 한 치의 후회도 남지 않을 초월적인 감정이 바로 사랑임을 안 지도, 반년 가까이 지나갔다.'
P '유키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너도, 나랑 같은 감정일까?'
P "저기, 유키호."
유키호 "네에?" 방긋
P "나랑 사귀고부터... 너는 내 옆에 있어서 행복해? 혹시나, 내가 조금 미덥지 못하다거나..."
유키호 "에헤헤, 이 이상 행복할 수는 없을 거에요. 전 지금, 아주 행복해요." 방긋
P "유키호..."
-------------------------
한 편 사무실
아미 "...저기, 하루룽."
하루카 "왜?"
아미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양? 보통 분위기가 절대 아니라구용..."
하루카 "...걍 받아들여달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
마미 "...그런 말을 해둥... 이런 상황에 릿쨩과 피요쨩은 어딜 간 거야? 일해라, 릿..."
리츠코 "헤에? 방금 뭐라고?"
마미 "...언제 들어왔어?"
리츠코 "방금. 할 말은 그게 다인가?"
마미 "...네, 다입니다..." 체념
리츠코 "흐아압!" 꿀밤
마미 "느아악..." 털썩
아미 "마미이이이?!" 당황
리츠코 "...그나저나 사무실 분위기가..."
하루카 "걍 포기하시는ㄱ..."
마코토 "...흐아아아아아압!"
하루카 "? 부활?"
마코토 "역시... +2!"
+2 마코토 부활. 대사나 행동 지정
기다려요 P씨, 키쿠치 마코토 이키마스!
라며 P와 유키호가 알콩달콩하고 있는 곳으로 돌진!
바, 발판이 아니라고?!
리츠코 "뭔가 스위치 잘못 넣은 것 같다...?"
하루카 "처음부터 잘못 들어가 있었어요." 한숨
리츠코 "...그럼 막을 필요 없는거지?"
하루카 "네, 오히려 막다간 뺑소니 당해요. 마코토는 차번호도 없다구요."
아미 "대화가 평범히 너무해... 솔직히 못 따라가겠다궁..."
마코토 "기다려요... 프로듀서...!" 마코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 마코
마코토 "그리로 갑니다아아!!!" 링-
이오리 "...!" 깜짝
마미 " " 기절
리츠코 "...나갔네."
하루카 "어디로 갔으려나..."
+2 컴마 판정. 짝수 시 맞게 도착. 홀수 시 실패.
+3 판정 맞춰서, 상황을 지정.
마코토 '무언가 잘못됐다 느낀 건, 사무소에서 나오고 30분 정도 뒤였다. 그래, 난 바보였던거다. 어디 가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잡아? 분하다.'
마코토 '웃긴건, 그쯤 되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달리고 달렸다. 이 열도 전체를 다 뒤질 기세로.'
마코토 '하지만, 기세는 언제까지나 기세일 뿐이다. 그 이상, 나아갈 수는 없었다. 결국 나의 오기는 내 체력을 한계까지 갉아먹었고, 미칠듯한 갈증과 함께, 나의 의식은 꺼졌다.'
마코토 "..." 털썩
--------------------------
마코토 "...!" 벌떡
"엇, 일어난건가?"
마코토 "?! 누구...?" 움찔
호쿠토 "...챠오-☆ 765의 엔젤?" ☆
마코토 "무, 무슨 짓을 하려고?!" 경계
호쿠토 "아니... 쓰러진 엔젤을 어떻게 해보려는 취미는 없으니 안심하라고?"
마코토 "...그나저나, 여긴 어디에요?"
호쿠토 "여긴... +2 야."
+2 장소 지정. (어지간한 데는 다 받아드립니다... 아마도?)
마코토 "사무소인가요... 랄까 왜 병원이 아닌거죠..."
호쿠토 "...미안해, 나도 쓰러진 사람을 보고 나니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고. 이해해 줘, 마코토 쨩."
야마무라 켄 "아, 깨어나신 건가요?" 스윽
텐도 테루 "어? 새로운 동료인가? 멋있게 생겼는걸? 잘 부탁해!" 등장
호쿠토 "...테루 씨? 마코토 쨩은 여자아이라구요?"
테루 "...그, 그래? 아하하!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마코토 "...됐어요. 어차피 저 같은 건 영락없는 일본의 건아일 뿐이고... 귀여운 일은 개뿔..." 추욱
사쿠라바 카오루 "...여전히 초면인 사람에게 예의가 어지간히도 없군. 텐도." 난입
키시와기 츠바사 "테루 씨, 제대로 사과해야 할 것 같은데요...?" 드라스타
테루 "아, 솔직히 그럴수도 있지! 랄까 어디서 나온거냐, 너네?!"
마코토 "..." 츄-욱
+ 2 다음 전개 지정. 북한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각오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평범했습니다. 안도...
아키즈키 료 "안녕하세요~"
호쿠토 "안녕, 료." ☆
켄 "어서오세요~"
료 "...뭔거 심상치 않... 어라?"
테루 "아, 그... 마코토랬지? 정말 미안해! 정말 멋있게 생겨서 진짜 착각을..."
마코토 "..." 추욱
카오루 "...텐도, 친구가 없기라도 한 거냐? 화법이 우주를 가로지르는군..." 한숨
테루 "뭐라고?! 솔직히 친구가 없는 건 너의 얘기 아냐?!" 발끈
카오루 "...부정은 못하겠지만, 네놈에게 들으면 짜증이 솟는다...!" 고오오
츠바사 "저, 저기... 두 분 다 싸우실 때가 아니라구요오... 마코토 씨, 두 분을 대표해서 제가 사과드릴게요."
마코토 "아, 됐어요... 솔직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추욱
료 "갸오옹, 마코토 씨?! 왜 이런 곳에 계시는 거에요?!"
마코토 "...료?"
-----------------------
료 "그렇게 된 건가요... 제가 765 프로덕션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아니면 누나에게 연락을..."
마코토 "아니, 됐어. 길은 대충 알 것 같고... 천천히 걸어 가야지."
료 "그런가요? 그럼 안녕히 가세... 으앗?!" 피격
테루 "어이, 료! 남자라면 알고 지내는 여자 정도는 거절해도 바래다 주는 거라고? 그게 신사로서의 예의랄까..."
마코토 "하하하, 어차피 제가 셀프 숙녀 겸 신사이므로 신사가 두 명 씩은 필요없네요, 하하!" 자폭
테루 "..."
카오루 "...강하군." 감탄
츠바사 "테루 씨..." 삐질
마코토 "뭐... 그럼, 안녕히 계세요."
끼익 덜컹
료 "...일단 리츠코 누나에게 문자는 보내놓을까." 폿파피푸페-
+2 상황 지정. 어디까지 상정해 두고 있었는지는 작가 셀프 사망 플래그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그 이상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웃음)
하지만 자세한건 못들어서 마코토 탈주의 이유는 감도 못잡는 P와 왠지 눈치채버린 유키호, 사이가 매우 좋아보이는 P와 유키호를 보며 충격받은 마코토, 3명의 얽히고 설킨 수라장 시나리오
하는 발판...이 아니네
P "아아, 고마워. 876... 아니, 315 겠구나. 그 쪽이라면..."
유키호 "이쪽이에요오!" 가리킴
P "좋아, 빨리 데리러 가자!"
----------------------------------
마코토 "하아... 기운 빠진다아..."
마코토 '이젠 왜 뛰쳐나왔는지도 알 수 없게 되어버렸어...'
마코토 "후우..." 한숨
"마코토!!!"
마코토 '뭔가 환청 같은 게 들리는 걸... 쓰러졌어서 그런가,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네...'
"마코토오오오오 쨔아앙~!"
마코토 '...뭔가, 진짜 나는 소리인가?'
P "야, 마코토오오오!!!"
마코토 "으아악?!" 깜짝
P "나 원 참... 왜 불러도 뒤돌아보지 조차 않는 거냐...?" 헐떡
마코토 "프, 프로듀서?!"
유키호 "마코토 쨔아앙..."
마코토 "유키호까지... 무슨 일로?"
P "뭔 일이긴 이 녀석아. 너 뛰쳐나갔다길래 잡으러 온 거지, 뭐긴 뭐야."
마코토 "아...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P "...너 왜 이렇게 기운이 없냐? 무슨 일 있어? 갑자기 나간 것도 그렇고."
마코토 "...아."
그제서야, 생각났다. 아니, 애써 떠올리지 않으려고 했었던 거겠지. 내가 왜 여기 있는 건지, 그 이유를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프로듀서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서. 애써 부정했던 그 이야기가.
마코토 "...아무것도 아니에요. 솔직히 그냥 나와보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죄송합니다. 다신 이런 일 없을거에요."
P "...뭔가 풀리지 않는데..."
유키호 "저기, 프로듀서? 일단은 돌아가야 해요오... 모두들,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P "아, 일단은 그 쪽이려나. 알겠어. 가자, 유키호. 바코토."
유키호 "프로듀서, 돌아가면 사무소 사람들이랑 저녁이라도 같이 하실래요?"
P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
유키호 "에헤헤, 그렇죠?" 방긋
마코토 "..."
저 둘, 저런 관계였던가? 언제부터? 유키호, 분명 남자는 어려워했었고, 아니 사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저렇게 근거리에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아이였던가? 절대 당분간은 누구랑도 사귀지 못할...
마코토 "...아아."
수없이 얽힌 생각의 미로를 헤메기 시작했을 땐, 어느샌 가 프로듀서의 뒷모습을, 나는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
유키호 "먹는다면 불고기가 좋을지도~"
P "하하, 아직 한다고 정해진 것도 없잖아?"
유키호 "우우, 심술쟁이에요오..."
P "아하하하..."
마코토 "..."
유키호 "..." 힐끗
마코토 쨩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기는 했지만, 마치 마코토 쨩이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아니, 저는 왠지 모르게 알 것만 같네요. 지금도, 마코토 쨩이 누굴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버릴 것만 같은걸요.
유키호 "..." 꿀꺽
마코토 "..." 머엉
저 눈을, 저는 본 적이 있습니다. 언제나, 거울 속에서.
P "유키호? 왜 그래?"
유키호 "아, 아니에요오!" 움찔
P "하하,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되는데."
유키호 "하웃, 부끄러워요오..."
저 눈은...
유키호 "..."
사랑하는 사람의, 눈이에요...
+2 다음 상황 지정. 드디어 이 창댓에 유키호가 컴백!
하루카 "정말 축하해, 유키호!"
유키호 "고, 고마워어..." 방긋
아미 "휘유~ 유키뿅 신부!"
마미 "웨딩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군요~"
유키호 "헤헤헤, 고마워어~"
이오리 "...정말 의외네. 그 바보랑... 너라니. 그 바보는 왠지 모르게 이 멤버들 중에서일 거라고는 생각 했지만... 유키호가 먼저 떠오르진 않았는데."
아즈사 "그렇네~ 이렇게 나는 추월당하고 말았네~ 후후~"
이오리 "아즈사, 여기 같이 온 새에게 실례야."
코토리 "정말 좋아해, 허니! 미래는 무슨 색?!" 오예
이오리 "가사 틀렸지만, 지적할 생각은 안 드네..."
아미 '솔직히 웃을 뻔했다...!' 부들
유키호 "에헤헤... 사장님의 주례에, 모두의 축가라니, 난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에요오..." 그렁
마미 "우후후... 이제 웨딩카에서 허니 하트비트를 실전화하면 되는 거군요~"
유키호 "마, 마미이이이?!" ///
야요이 "마미는 몇 년 지났더니 대범해졌구나, 하고..."
리츠코 "마미, 놀리는 건 적당히 하는 게 어때?"
마미 "예이-" 퇴각
치하야 "...그러고 보니, 마코토는?"
타카네 "모릅니다, 저도 잘..."
히비키 "우응, 금방 오지 않을까나?"
미키 "그런거야! 미키는 이제 허니를 보러 가는 거야!"
아미 "나도 갈랭! 뱅걸랭!" 빠밤 빠바바밤
마미 "마미도!"
리츠코 "이 녀석들아, 소란 피우지 마!"
꺅꺅
유키호 "..."
유키호 '마코토 쨩... 어디 있어...?'
--------------------------------------
아아, 완전히 엉망이구나. 지금 일어나다니, 뭔 짓을 해도 늦겠는데. 랄까 갈 생각은 있었던 걸까.
"..."
그 날 이후로, 난 언제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감정을 부딫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동안의 나는, 정말 머릿속이 새하얬다고 생각한다.
"..."
우정에 치우치다가도, 거울을 보며 홀로 외치는 사랑의 메아리를 듣기도 했고, 사랑에 치우치다가도, 유키호의 사랑을 응원했던 내가 있었다. 사실, 확증은 없었다. 모든 건 나의 단순한 추측. 둘이 어떤 사이인지까지도, 확실한 건 없었다.
"...하하하"
그렇다면 나에게 기회가 있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로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었다. 프로듀서의 마음에, 유키호가 있었는 지는 사실 확증이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프로듀서의 마음에, 내 자리는 없을 거라는 거였다.
"..."
결국 두 감정은 우정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까지 추잡했던 나의 감정. 증오와 이인삼각으로 같이 커온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 여자로서 이성을 다해 막아내는 데 결국 난 성공한거다. 후회는 없다. 한심해진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손가락질 할 뿐인 정도다.
"..."
유키호는 분명, 자기 이름에 걸맞는 웨딩 드레스를, 마치 눈 위를 걷는 듯, 차가울 것 같지만 따뜻한 걸음으로, 프로듀서와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맹세를 나누겠지.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을 하고. 하지만 그 마저도 난 그걸 보고 순수히 기뻐해 줄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우정이라는 이름을 빌린 이 괴물같은 사랑을, 나 혼자 삭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게 나의 사랑이다. 내 머릿속에서 치고박으며,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간신히 막아온, 그런 추잡한 감정이, 키쿠치 마코토의 사랑이다.
"..."
힘들지 않았다, 고 말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난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들었다. 이런 고민을 안고서도, 난 누군가를 걱정시키면 안됐으니까. 광대뼈가 아프도록 입꼬릴 올려 웃으며, 건강한 목소리로. 나의 방어는 그 정도만으로 몇 년을 버텨냈다. 다만 오늘 안 나타나면 이제 그 방어는 끝날지도. 그래서, 차라리.
"..."
나의 사랑, 나의 우정.
그 모든 추잡한 감정들을.
나, 추억한다면.
"...가볼까."
미소를, 띄우리라.
-완결-
+ 5 투표
y/n 다수결
그러니까 Y
리셋 주제는 두 가지
+3 까지, 다수결로 고릅니다!
1. 완결난 편의 사무실 side. 하루룽의 연인은?
2. "유키호는 가만히 있어!!!" 유키호 "방금 뭐라 그랬냐, 이 새끼들아?"
+3 까지, 다수결.
하루카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리츠코 "흐음, 그럼 일 해야지." 사무 모드
마미 "으으..." 수리 끝
아미 "마미가 일어났다! 괜찮아?"
마미 "...뭔가 나 집에 있던 거 아니었어?"
아미 "아니었다궁! 릿쨩에게 두통 지압법을 당했을 뿐이야."
마미 "아, 그래? 그럼 별 수 없지." 납득
하루카 "드디어 좀 평화롭구나아..." 늘어짐
이오리 "..." 골똘
이오리 '아니야... 분명 아냐... 태연한 척 하지만, 하루카는 뭔가를 감추고 있다...'
이오리 '안 그러면, +2 의 +1 이라는 말이 설명이 안 되잖아.'
+1 대사 지정
+2 캐릭터 지정
이오리 '역시 이것도 하루카에게 묻는 게 빠른가?'
이오리 "...하루카?"
하루카 "...왜? 무슨 말을 또 하려고..."
이오리 "너 말이야, 마코토랑 사귀는 거 아냐?"
하루카 "또 그 소리야? 난 그런 거 한 적 없다니까..."
아미 "오홍, 그건 무슨 소리인지요?" 솔깃
마미 "풍문으로 들었소만, 그 이야기." 솔깃
하루카 "그런 데에 쓰는 말 아냐... 랄까 그런 적 없다니까."
이오리 "흐응... 됐어. 아미, 마미? 너네는 아는 거 없어? 이 녀석의 연인 말이야."
아미 "하루룽의..."
마미 "연인...?"
하루카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게 좋..."
마미 "...아아?!" 팅
아미 "마미도 똑같은 걸?" 팅
마미 "아마 맞을 것 같은뎅?"
하루카 "...!"
이오리 '하루카 쪽에서 반응이 있다...! 이건...?'
이오리 "아미, 마미? 너네 아는 거라도?"
마미 "...요전번에 마미랑 아미, 오프라 백화점에 놀러 갔었는데..."
아미 "거기서 +2랑 노닥거리고 있는 하루룽을 멀리서..."
+2 선택
1. 어떤 남자
2. 어떤 여자
아미 "거기서 어떤 남자랑 노닥거리는 하루룽을 멀리서 봤다궁!"
하루카 "!"
이오리 "자, 하루카, 너의 생각은 어때? 저건 거짓말?"
마미 "마미 대표가 한 말씀 하자면, 눌러 쓴 모자 틈새로 리본이 삐져나오고 있었습니다요. 리본 하나는 그야말로 영락없는 하루룽이었다궁."
아미 "팔짱도 끼고 있었지용~"
하루카 "으윽..."
이오리 "...결판 났네. 제대로 말해 주실까?"
하루카 "...난 그런 적 없어!" 후다닥
이오리 "말이랑 행동이 따로 놀잖아! 거기 안 서?!"
하루카 "내가 알 게 뭐야! 난 그런 적 없..."
리츠코 "...너도 나가게?" 전투모드
하루카 "...윽, 아닙니다."
이오리 "니히힛, 역시 리츠코네!"
리츠코 "...제발 너네 조용히 해... 레드불을 코로 마시게 해 버린다..." 추욱
이오리 "자, 하루카, 이실직고 하도록 해!"
하루카 "윽... 배, 백화점에 갔던 건 사실이야."
이오리 "그걸 묻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텐데?"
하루카 "윽, 그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내가 밝혀야 할 이유는 없어..."
이오리 "...심문이 필요하겠네."
이오리 " +2 야."
+2 하루카의 입을 열 방법.
다먹을때까지 저스틴비버의 노래를듣는다
아미 "옛서-!"
마미 "미안, 하루룽, 궁금해져 버렸다궁~"
하루카 "으윽..."
하루카 '아미마미는 신체 능력은 나랑 거의 같으니까... 탈출은 불가능, 일단 끌려가는 수 밖에 없나...'
방 옮김
이오리 "지금이라도 말 해준다면, 내가 하려는 짓을 그만두겠어."
하루카 "...말하기 싫은 건 누구든 있는 법이야."
이오리 "그런가... 알겠어." 폿파피푸페-
이오리 "신도? 갖고 오도록 해. 묻지 말고." 달칵
이오리 "...언제든 대답은 환영이야."
하루카 "..."
이오리 "굳은 결심이네. 얼마나 오래 갈 진 모르겠지만."
신도 "...아가씨, 갖고 왔습니다." 비장
이오리 "수고했어, 신도... 아미, 마미? 한 팔씩 잡아."
아미마미 ""라져-!""
하루카 "...뭘 한다고 이렇게까지..."
이오리 "지금이라도 대답할 기회를 줄 게. ...이 후르츠 치킨을 니 입속에 쑤셔박기 전에."
하루카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말 할 생각 없다니까."
이오리 "그래... 알겠어. 신도?"
신도 "네, 아가씨."
이오리 "...일단 딸기맛으로 한 발."
신도 "...분부대로."
하루카 "...?" 긴장
이오리 "한 번, 잘 먹어보도록 해."
신도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스윽
하루카 "읍, 뭐, 뭐 하는... 으읍?!" 움찔
하루카 '양 옆 볼을 눌러오니까, 입이 벌어져...'
하루카 "으흡, 늡!" 버둥
이오리 "...어떤 맛인지, 꼭 전해줘."
후르츠 치킨 " " 도킹
하루카 "우으으읍?!"
하루카 '?!?!?!?!?!?'
이오리 "나도, 안 먹어봤거든."
+1 컴마가 0-45 사이면 하루카가 입을 엽니다.
+2 판정에 맞춰, 하루카가 졌다면 하루카가 할 말을, 하루카가 버텼다면 그 다음 대책을.
강한 아이 하루카
앵커는 하루카의 안티들의 스레글들을 읽어준다☆
신도 "...다 떨어졌습니다."
이오리 "정말 제법이야. 그 지랄같다고 소문난 저스틴 비버 노래까지 들어가며 그걸 다 먹어? 대단하네... 콜라 줄까?"
하루카 "하윽... 어헉..."
이오리 "다신 치킨 못 먹을지도 모르겠네. 맛 어땠어? 난 안 먹어봤거든. 냄새만 맡아도 올라와서."
하루카 "...쫑알쫑알... 말도... 많네..." 헐떡
아미 "하루룽... 그렇게 눈물콧물 흘려가며 버텨야 할 일이야...?"
마미 "냄새만 맡아도 올라왔다궁... 거기에 비버라니..."
하루카 "너, 너네도 조용히... 해..." 부들
아미마미 "..."
이오리 "음, 다음이네!"
하루카 "!... 또, 뭘..." 움찔
이오리 '효과가 없진 않았나보네. 이젠 눈빛이 대놓고 흔들리는걸? 역시 몸 쪽이 정직한가... 좀만 밀어주면, 알아서 말 해올 것 같네.'
이오리 "자, 지금부터는 낭송 타임이야."
하루카 "...?"
이오리 "지금부터 읽어줄 건... 그래, "아마미 하루카가 최근 설치는 건에 관하여" 네~"
하루카 "뭣..." 움찔
아미마미 "?!"
신도 "..."
이오리 "자, 낭송 타임이야. 시작한다?"
아미 "이, 이오링...?"
마미 "지, 진심이야...?"
이오리 "... 아-"
아미 "이오링!!!"
마미 "잠깐 생각을...!"
이오리 "아마미 하루카 말이야, 최근 TV에 자주 보여서 기분 나빠."
하루카 "..." 부들
이오리 "동감, 약삭빠른 리본 주제에 예능 메인이라니, 베게 영업에도 정도가 있어. ㅋㅋㅋㅋㅋ"
하루카 "...흐으으..." 부들
이오리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구나, 미키미키 메인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오리 "아, 미키미키는 베게 영업같은 거 안해서 무리잖아."
이오리 "아, 그런가? 역시 약삭빠른 리본ㅋㅋㅋㅋㅋ"
이오리 "치하야도 은근 귀여워. 리본은 예외지만."
하루카 "...으흑." 글썽
이오리 "어쩌지, 여기 동지들이 너무 많잖아. 이 아저씨 울 뻔했다..."
이오리 "<<오, 아재들 그 리본 좋아하던데, 아자시는 다른가 봅니다?"
이오리 "그 리본 빠는 애들는 솔직히 제정신이 아님, 미키미키나 치땅 냅두고 그런 무개성을 빨다니..."
하루카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안!!!" 글썽
이오리 "..."
아미 "하루룽..."
마미 "...으으."
하루카 "...알았어! 알았으니까! 나도 알고있는 당연한 사실을 얘기하는 건 그만둬...!" 주륵주륵
하루카 "읍, 윽... ㄱ, 그렇게까지 아, 알고 싶다면, 알려주면 되는 거지?!"
이오리 "...당연하지."
하루카 "흣, 큽... 흐윽, 으아앙..."
하루카 "...마, 말하면 되잖아! 흐윽... 왜 그렇게까지, 날... 미워하는 거야... 흐아아앙..."
이오리 "..."
아미 "저기, 이오링?"
마미 "이번 건은 꼭 사과했으면 하는데..."
이오리 "글쎄, 그러면서도 붙잡고 있던 너네들이 할 말?"
마미 "...같이 사과할거니까."
이오리 "그런가..."
하루카 "흐아아아아앙..."
+2 하루카가 털어놓을 진실.
이것이 유열인가. 잘 써졌나 모르겠네요!
하루카 "하나도, 괜찮지... 않아..." 글썽
마미 "정말 미안해, 하루룽! 다신 안 그럴테니까..."
하루카 "...몰라, 다 미우니까 냅두란 말이야..." 글썽
마미 "윽..." 움찔
이오리 "...슬슬 말해줄 시간이야? 꽁해있다간 한 문장 더 읽어버리는 수가 있어?"
하루카 "...알았다니까..." 움찔
하루카 "그 날... 같이 있었던 사람은... 315 프로덕션의... 아키야마 하야토 씨야..."
마미 "...아키아마 하야토라면..."
아미 "그, 하이조커의?"
하루카 "...기타리스트. 그 사람이야. 그 날 같이 있었던 사람은."
이오리 "그 사람이랑, 사귀고 있는 거?"
하루카 "..." 끄덕
아미 "그렇구나..."
마미 "근데 그럼 왜 그렇게 버틴거야...? 그렇게 말 하기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하루카 "..."
이오리 "...알만 하네."
하루카 "...!"
이오리 "이미 그 남자랑, 입맞춘 정도로 나간 차원이 아닌 거지?"
이오리 "아마도, 우리 생각보다 훨씬 깊게. 맞아?"
하루카 "...!" 도리도리
이오리 "솔직하게 말 한다고 죽이지 않아?"
하루카 "...고."
이오리 "...뭐?"
하루카 "그 이상은, 말 할 거 없다고!!!" 타다다다
아미 "하, 하루룽!!!" 깜짝
끼익 쾅
이오리 "...깜짝이야." 휴우
마미 "...이오링, 안 쫓을 거야?"
이오리 "아마도, 쫓는다고 답이 보일 상황은 아닌 것 같네..."
아미 "...아미는 하루룽을 쫓아갈거야!!!" 타다다다
이오리 "...마미 너는 일단 여기 있도록 해."
마미 "윽..."
+2 상황 지정
앵커는..결국 아미는 하루카를 놓쳤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하루카는 사무실로 돌아오지않았다
앵커쓰는데 거실에서 소환령을 받고 다녀오느라 ^q^
아미 '어디에 있는 거야... 하루룽...!'
아미 "헥, 헥..." 헐떡
아미 "하루룽... 아미가 잘못했으니까... 대답해줘...!" 털썩 글썽
아미 "흐아아앙... 으아아아앙..."
---------------------------------
2일 후, 765 프로덕션
리츠코 "...설명해 주실까?"
이오리 "..."
리츠코 "하루카가 왜 이틀 동안이나 안 와서 펑크를 내는지, 미나세 이오리 씨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만?"
이오리 "방금 전에 말한 게 전부야."
리츠코 "누가 그걸 모르겠대서 이러니?!" 버럭
리츠코 "잘 들어. 니가 굳이 그 아이의 틈새를 비집지만 않았어도 하루카가 이렇게 무단으로 안 나오는 일은 없었어. 이해하지?"
이오리 "맞아, 사실 나의 단순 호기심 때문이라니, 웃긴 이야기야."
이오리 "하지만, 내가 봤을 때 하루카의 사생활은 이미 위험 수위야. 내가 먼저 건드렸을 뿐, 분명 미래에 지금보다 크게 한 방 터졌을거야."
리츠코 "..."
이오리 "책임을 지겠어, 리츠코. 하루카 녀석을, 내가 도로 데리고 와서 당신 앞에 걸 투 걸로 앉혀주겠어."
이오리 "미나세 가의 힘을 빌리는 건 무리겠지만, 말이야."
리츠코 "...알겠어. 그 때 까진, 너의 활동은 없는 걸로 해 주겠어."
이오리 "고마워. 그럼..."
""잠깐!!!""
이오리 "어머, 너네들이 웬 일?"
아미 "웬 일이냐니...!"
마미 "마미 네에게도 잘못이 있어! 릿쨩, 우리도 책임을 지게 해 줘...!"
아미 "하루룽에게, 꼭 사과하고 싶어."
마미 "마미도!"
리츠코 "...세 명씩이나, 라... 아니, 네 명인가."
리츠코 "갔다 와, 프로덕션은 우리가 지킬테니까."
아미 "릿쨩..."
마미 "...고마워!"
리츠코 "...나 원 참." 뒷목
-------------------------------------
마미 "이오링, 우린 이제 뭘 할거야?"
이오리 "뭘 하긴, 호랑이를 잡을거면 호랑이 굴에 가야지."
아미 "설마..."
이오리 "하이 조커를, 만나러 갈 거야...!"
+1 만날 하이조커 멤버 지정. 아키야마 하야토는 지극히 당연하게 제외.
+2 상황 전개 지정.
끼익 덜컹
이오리 "실례할게."
아미 "흐아압!"
마미 "등장!"
야마무라 켄 "소, 손님이신가요?" 벌떡
이오리 "저기,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켄 "다, 당신들은 765 프로의...!" 깜짝
이세야 시키 "...무슨 일임까?" 빼꼼
아미 "아앗!"
마미 "당신은?!"
시키 "에엣, 765 프로덕션 분들 아임까?! 어째서 이런 곳에?"
이오리 "...당신은 여기 있구나. 이야기를 좀 들어주줬으면 하는데."
시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슴다만... 죄송하지만 저희도 하이퍼 위기임다... 하이 조커, 대 핀치임다..."
이오리 "...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하이 조커가 위기라고?"
시키 "...앗?! 입이 방정임다! 이런 실수를..." 움찔
----------------------------------
이오리 "아키야마 하야토가 잠적?"
시키 "그렇슴다! 하야톳치가, 2일 전 즈음 갑자기 잠적! 우리들의 리더는 하야톳치였기 때문에, 중심이 갑자기 사라진 우리들은 리더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슴다..." 추욱
시키 "이대로 하이 조커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으아아! 상상하기조차 하이퍼 싫슴다!"
아미 "...우우, 우리도..." 추욱
마미 "하루룽이 없어지는 건 싫어..." 추욱
이오리 "시기까지, 정확하네. 이세야 시키, 였지? 잘 들어. 사실은..."
-------------------------------------------
시키 "...믿을 수 없슴다. 완전 하이퍼 쇼크임다! 하야톳치와, 하루카 씨가..."
이오리 "뭐, 과도하게 믿진 말도록 해. 들은 건 어디까지나 사귀고 있었다는 정보 뿐이야. 선을 넘었다는 건 내 추측이고."
시키 "...알겠슴다." 숙연
이오리 "...흐음, 이렇게 되면 더욱 난국이네. 하이조커의 아키야마까지 잠적했다는 것 까진 좋아.근데... 이 다음이 문제가 되는데."
마미 "...둘이 호텔, 이라던가..."
이오리 "...사무소에 부모님의 연락이 없었던 걸 봐선... 혹시 자택? 근데 그러면 아키야마까지 없었다는 건..."
시키 "...쥰치가 하야톳치 네 집에 연락했을 땐, 하야톳치 부모님은 어디 놀러가는 건 줄 알고 계셨는 듯 함다. 하루카 씨도 비슷한 상황 아닐까요?"
이오리 "...그런 수도 있네. 리츠코가 연락했을 땐, 아예 집이 전화를 받지 않았으니, 어떤 입장인지 알 수 없네."
시키 "하야톳치 네 부모님도 쥰치의 전화 이후 걱정하고 계심다. 하야톳치 본인의 전화가 꺼져 있다고 함다."
이오리 "정리하자면... 하루카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고... 아키야마는 부모님조차도 몰랐던 듯 했다... 둘이 같이 있는가도 확증이 없지만, 사라진 날짜가 같다는 건 걸리네."
시키 "이오리 씨 말씀대로면, 하루카 씨는 꽤 핀치였을 거라고 생각함다.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연인을 찾아갔다. 그리고, 하야톳치는 우연히 하루카 씨를 만났다... 는 전개는 어떻슴까?"
이오리 "...제일 가능성 있는 상황이네. 우연히 연인을 만나 기뻤던 아키야마는 연인과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부모님에게 연락. 분명 친구 집에서 놀다 온다, 정도의 연락?"
시키 "그럴 거라고 생각함다. 실제로 하야톳치가 자주 써먹는 연락이고."
아미 "이 다음부터 막힌다궁..."
마미 "이오링 말 대로면, 하야톳치도 어느정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이오리 "아마 그럴거야. 기쁘게 받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네. 하지만 정확한건, 부모님이 안심하고 계셨을 만큼 전화할 당시에는 평온했다. 는 이야기가 되겠네."
아미 "즉, 무슨 일이 있었던..."
마미 "하야톳치는 고의가 아니었을 거다...?"
이오리 "사실 무언가를 저질렀다는 전개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 거긴 한데... 사실 하루카가 정말 너무 앞서나간 관계인가... 에 대해 증명되야 해. 그 때 하루카는 꽤 몰린 상태였고, 내 말 만으로 나갔다는 건 말이 안 돼."
시키 "...그렇다면 다음 목적지는 정해진 것 같슴다."
이오리 "...어디로?"
시키 "우리가 알 수 없는 건... 대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함까?"
이오리 "...하루카 쪽이네."
시키 "결정적인 열쇠도, 분명 그 쪽에서 쥐고 있을 검다. 추리대로라면, 하야톳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는 말 아님까."
이오리 "그렇네, 출발할까?"
아미마미 ""옛서-!""
시키 "ㅈ, 저도 끼워주십쇼!"
이오리 "뭐야, 당연히 따라오는 거 아니었어?"
아미 "응훗후, 시키냥, 잘 부탁한다궁!"
시키 "시키냥이라니, 귀여운 이름임다! 뭔가 하이퍼 큐트하단 느낌!"
마미 "가자궁 가자궁~"
시키 "다른 멤버들도 하야톳치를 찾느라 모두가 힘내고 있슴다. 저라고 가만히 있을 순 없슴다!" 비장
이오리 "...가자."
+2 하루카 집의 상황, 지정.
하루카 "하아... 하아..." 하이라이트 Off
아키야마 하야토 "..."
하루카 "하야토 군... 사랑하고 있어..." 꼬옥
하야토 "..."
하루카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하야토 "..."
하루카 "우리를 방해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 하야토 군... 나, 하야토 군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루카 "칭찬해줘... 같은 꿈을 꾸던 우리는, 드디어 결실을 맺었어...!" 두줄
'...말 해.'
하루카 "엣? 누구야? 분명 부모님들도 다 기절시켜놨..."
이오리(?) '다 말해보라고, 이 추악한 여자야.'
하루카 "...닥쳐어어어어어어어!!!" 휙 휙
'무개성에, 약삭빠른 리본, 그게 너야.'
하루카 "아냐아아아!!! 하야토 군이 말했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줬어!!! 너희들 따위에게 이해받아도 하나도 기쁘지 않아아아아아!!!"
'맞아, 우리가 이해해준다고 기쁜 건 아니겠지.'
'근데...'
'우리가 비난하는 걸, 웃어넘기지 못하는 것도 너잖아?'
'기분 나빠.'
'범죄자, 정신병자.'
'개성이 없으니까, 하나 밀기로라도 했나봐?'
'아직도 그 남자가 널 사랑하는 남자로 보이니? 착각은 자유지만, 적어도 눈을 돌리는 건 예의가 아니지?'
하야토 "..."
하루카 "...그 입들 닥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쾅, 쾅... 쿵!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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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 "...두 시간 인가. 용케도 하루카는 이 거릴 통근하고 다니네."
시키 "그러게나 말임다. 정말 대단함다!" 감탄
마미 "하루룽은 성실하니까 말이죠~"
아미 "부지런하지요~"
시키 "그러고보니, 호칭 말임다. 아밋치나 마밋치보다, 후타밋치가 더 입에 붙지 않슴까?"
마미 "시키냥, 그건 구분이 안되잖앙!"
아미 "그냥 시키냥도 아미냥, 마미냥 하는 건 어땡?"
시키 "우우, 뭔가 아이덴티티스러워서 섣불리 버리기 싫슴다..."
마미 "어려운 문제로군요..."
아미 "그렇군요..."
이오리 "쓸데없는 걸로 싸우는 걸 보니, 좀 나아졌나보네? 니히힛!"
시키 "그러고 보니 이오리 씨는 그냥 이오릿치라고 부르면 되니 참 편할 것 같슴다."
이오리 "그 호칭으로 부르기만 해..."
시키 "...요원할 듯 싶지만." 추욱
아미 "우훙, 이오링 심술쟁이~"
마미 "심술쟁이~"
이오리 "...기운 차린 것 같으니 굳이 화 내진 않겠어."
하루카 네 집, 문 앞.
띵똥-
이오리 "..."
아미 "대답이 없네-" 사무라이 하트
이오리 "...쓸데없이 노래 부르지 마."
시키 "안에는 아무도 없어보임다."
마미 "...뭔가 불길하지 않아?"
이오리 "...동감이야."
아미 "문을 억지로 따 낼 수 있을 것 같진 않고..."
시키 "어쩜까? 지원군을 부름까?"
이오리 "...어쩔까나."
아미 "지원군까지 부를 만큼의 상황일까? 시키냥?"
시키 "약간 불길한 느낌을 지울수 없어서 그럼다."
이오리 "부를 거면 한 명만, 부르자. 귀가 많으면 곤란한 이야기가 될 지도 몰라."
마미 "...우아우아~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구!"
이오리 "안 부를 수도 있어. 보고 들을 눈과 귀는 이미 수요 초과야."
시키 "그러면... 어쩜까?"
이오리 "글쎄..."
+1 선택
1. 지원군을 부르지 않는다.
2. 지원군을 부른다.
+2 지원군을 부른다면, 부를 사람은?
이오리 / 시키
+3 부른다면, 누구를? (1인)
시키 "괜찮은 검까?"
이오리 "뭔가, 인원이 너무 많아도 좋을 거 같은 생각은 안 드네."
이오리 "자, 그럼 시작하자." 폿파피푸페-
이오리 "신도? 여기 하루카네 집 앞인데, 도어락좀 뚫어줘."
신도 "...금방 가겠습니다." 삣
이오리 "금방 올거야. 강제로 열어버릴 거니까."
마미 "오오..."
아미 "...미나세 대우주..."
이오리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거든."
시키 "대단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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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다 됐습니다."
이오리 "신도, 여기서 기다려."
신도 "알겠습니다."
이오리 "좋아, 들어가자."
신도 "...문은 닫아놓습니까?"
이오리 "응. 아마 별 일 없을거라고 생각해."
신도 "알겠습니다. 도어락이 고장 난 건 아니니, 나올땐 안에서 여시면 됩니다."
마미 "감사하다구용, 신도 씨!"
아미 "가자궁!"
시키 "드디어 본방임까..."
마미 "생방임까?! 선데이! 라궁!"
이오리 "웬지 모르게 농담으로 안 들리네. 들어가자."
끼익 덜컹
아미 "우아우아, 어둡다궁..." 조용모드
마미 "그래도 불을 키면, 왠지 안 될 것 같지..."
시키 "그런 검다..."
이오리 "손전등 정도는 가지고 왔으니 안심해." 지급
시키 "오오, 뭔가 모험같슴다."
이오리 "아마 그런 재밌는 상황은 아닐 것 같네. 무슨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마저 없는데..."
아미 "하루룽네 집, 은근히 넓네..."
마미 "그러게나 말입죠."
이오리 "분명 뭔가가 있어. 조심하도록 해."
아미 "왠지 모르게 약간 더러워 진것 같은데?" 두리번
시키 "...분명히 그렇슴다."
이오리 '제발, 내 감이 틀렸길...'
시키 "역시 이럴 땐 하루카 씨 방이 아니겠슴까?"
아미 "역시 그게..."
마미 "제일 빨라보이죵..."
이오리 "아니, 느낌이 좀 안좋아. 이 주변을 일단 조사하자."
시키 "라져, 임다." 스슥
이오리 "잠깐... 흩어지자. 이세야 너는 부엌을, 아미랑 마미는 마루를, 그리고 내가..."
이오리 "하루카 방을 뺀 나머지 한 방을 조사할게."
아미 "라져-"
마미 "브라져-"
시키 "라져 댓, 임다."
이오리 "뭔가 업그레이드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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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 '방금 전에 본 방은 문패가 '하루카' 라고 적혀있었어.'
이오리 '그리고 이 방은, 내가 본 적 없는 이름들.'
이오리 '아마 여긴, 부모님들의 방.'
이오리 '들어가볼까...'
끼익 덜컹
이오리 "..."
이오리 '여긴 비교적 깨끗하네...'
이오리 "흐앗...!" 움찔
이오리 '뭔가 발에 걸렸...' 손전등
묶여있는 사람 "..."
이오리 "?!" 철퍼덕
시키 "? 거기 무슨 일 있슴까?!"
이오리 "잠깐, 바보야, 큰 목소릴 내면...!"
"...방금 소리, 뭐야?"
이오리 "...!" 꿀꺽
시키 "...무슨...!"
아미 "..." 부들
마미 "..." 부들
"방금 소리, 뭐냐고!!!!"
덜컹 콰앙
시키 '손전등을 꺼서 다행임다...' 은신
아미 '일단 한 숨 돌린다궁...' 은신
마미 '...!' 은신
이오리 '설마...!'
"...쥐새끼를 잡을 땐, 불을 켜야지..."
탁 지잉
시키 '저, 전등이 켜졌슴다...!'
시키 '들키는 건, 시간문제임다...!' 꿀꺽
"아아, 눈부셔..."
시키 '...어둠 속에 오래 있던 반동임까?'
시키 '공격할거면, 지금이 기회임다...!' 꿀꺽
+2 선택
1. 공격한다.
2. 섣부른 공격은 금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시키 "...이야아아아아아아아!!" 벌떡 다다다다
"?! 뭐ㅇ..."
시키 "흐랴아아아!!" 바디 태클
"꺅...!"
시키 '이 다음을 생각 안 했는데... 일단 누군지 보는검다!'
아마미 하루카 "...아야야"
시키 "엣, 아, 아마미 씨...?"
하루카 "...무슨 짓이야?!"
시키 "오해를 살 짓 하지 마십쇼! 도대체 왜 그런검까?!" 마운트 포즈
하루카 "저기, 이세야 시키 군이지? 이것 좀 놔주지 않을래? 나, 지금 좀 부끄럽거든..." 나체
시키 "...속지 않슴다!!"
시키 "애초에 지금 당신의 언동이 이상하다는 걸 모르겠슴까?!"
시키 "하야톳치는 어디 있슴까?! 이실직고 하는검다!"
하루카 "...칫"
마미 "시키냥!!!" 벌떡
아미 "칼, 칼!!!" 벌떡
시키 "엣?"
푹
시키 "...흐아아아아악!!!" 움찔
하루카 "안심해, 죽진 말라고 다릴 찔렀으니까."
시키 "이, 이게 무슨 짓임까...!" 부들
하루카 "입장이 역전됐네. 나도 돌려 말해볼까?"
하루카 "짜증나게 할 짓을... 하지 말라고!!!"
퍼억
시키 "카학..." 부들부들
하루카 "자, 그럼 떨거지 한 마린 대충 된 것 같고..."
하루카 "아미, 마미?" 방긋
아미 "하루룽..."
마미 "왜 그런 짓을..."
하루카 "...그걸 니네가 말하니?" 웃음
아미 "윽..." 움찔
마미 "...윽." 움찔
이오리 "..." 폿파피푸페-
이오리 "신도, 전화기 켜 놓을 테니까, 신호 받으면 들어올 준비 해. 응."
이오리 "...비상 사태야...!"
이오리 "신호는..."
하루카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알아...? 시키 군은 하야토 군의 동료니까, 저 정도로 봐 줄수 있지만..."
하루카 "너네들은, 가슴에 구멍이 뚫려봐야 내 마음을 이해하겠지!!!" 버럭
아미 "윽! 마미, 여긴 아미에게 맡기고 빨리 나가!"
마미 "아미를 버리곤 못 가! 마미도 같이 있을거니까!"
아미 "마미! 마미라도 나가야 한다구!"
마미 "아미가 안나가면 마미도 안 나가!"
하루카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가족애네..."
하루카 "보기 싫을 정도로 징그러운 게 문제지만!!!" 타다다
아미 "윽..."
마미 "이잇,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
"잠깐."
하루카 "!" 멈칫
이오리 "당장 멈추도록 해, 이 무개성 리본."
이오리 '지금 하루카는 제정신이 아니니까... 쓸데없이 헐뜯어서... 관심을 유도한다...!'
하루카 "...뭐라고?"
이오리 "무개성 리본이라고 말했는데? 아, 지금 리본을 풀고 있어서 잘 안들리나보구나? 다시 한번 크게 말해줄게."
이오리 "이. 무. 개. 성. 리. 본."
이오리 "아, 지금은 풀고 있으니까..."
이오리 "무. 개. 성."
----------------------------------
"무. 개. 성."
신도 '지금입니까...'
끼익 덜컹
하루카 "...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타다다다
하루카 "네가, 네가아아아아아아!!!" 타다다다
이오리 "..." 꿀꺽
신도 "...!" 타다다다다
이오리 "미안하지만 하루카..."
하루카 "으아아아아아!!!" 타다다
신도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타다다
하루카 "...!" 당황
신도 "흡!" 스턴 건
하루카 "드억가가가가각그아아가아" 파지직
하루카 "..." 털썩
신도 "..."
이오리 "나의, 승리야..."
------------------------------------
하루카 "..." 기절, 구속
이오리 "집에 구속구가 몇 개나 있는거야. 아키야마가 쓰던 걸 써 줬으니, 커플 수갑이네."
시키 "윽..."
아미 "이오링, 시키냥은 어떻게..."
이오리 "신도, 여기 구급상자는 괜찮은 편?"
신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이오리 "그럼 이세야 좀 응급처치 해 줘. 아키야마도 좀 봐 주고. 그리고 지금 절대 경찰 부르지 마."
신도 "...네."
마미 "시키냥, 괜찮아?"
시키 "...일단 허벅지 밖이라 어느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슴다. 으윽..."
아미 "하루룽... 도대체 왜..." 글썽
이오리 "...이제부턴 그걸 알아봐야지."
이오리 "하루카의 방으로, 가자..."
이오리 "...아, 맞다. 신도, 잠깐만..." 슬쩍
이오리 '그런 말을 하면서도, 나는 무언가 마음속에 걸려오는 것을 애써 무시했다.'
이오리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 같은, 그런 기분.'
---------------------------------
이오리 "..."
아미 "여기가 하루룽의 방..." 두리번
마미 "뭐가 있으려나..." 두리번
이오리 "..."
끼익 덜컹
아미 "? 이오링? 문은 왜 닫..."
파지직
아미 "크허억...?" 털썩
마미 "? 무슨 ㅇ..."
파지직
마미 "꺗..." 털썩
이오리 "...얘들아." 글썽
뭐야, 나 지금...
이오리 "미안해..." 주륵주륵
무슨 짓을, 하는 거야?
---------------------------------
이오리 "..."
아무리 생각해도 난 지금 미쳤다. 아미랑 마미를, 스턴 건으로 기절시키다니, 미친 짓이다. 이래서야 하루카랑 다를 게 뭔가.
이오리 "...여기는..."
처음 기절시켰을 땐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자 차분해진 머리로, 조금은 내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오리 "..."
난, 분명 알고 있는거다. 잘 모르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려 애써 무시했던 일이다. 리츠코, 미안하게 됐어. 이건 내가 맡아선 안 될 일이었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게 만든 거야, 내가.
이오리 "..."
그러니까, 알게 하고 싶지 않았던거다. 내가 이렇게 미쳐갈지언정 나 혼자 미치기로 결정했다. 저 둘도, 분명 나랑 같아진다. 나 같은 미친 년이 될 거라는 걸, 아주 잘 아니까. 그래서, 스턴 건을 때려박은 거지.
이오리 "...윽."
하루카의 방에서 증거를 추려내면, 추려낼수록, 이성이 갉아먹히는 걸 견뎌내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도 나 자신이 역겨워 구역질을 했을 것이다. 진실은 도망가지 않는다. 결국, 내 앞에, 딱 세 가지 증거가 놓여있다.
이오리 "다이어리... 휴대폰... 사진집..."
내 기력이 다 해 간다. 난 차마, 이 세가지를 다 볼 수 없을 것 같다. 맨정신으로든, 미쳐서든 난 언제나 약한 여자구나. 이런 식으로 알고 싶진 않았는데.
이오리 "...한 가지만...."
난, 너무 나약했다.
+2 선택
1. 하루카의 다이어리
2. 하루카의 휴대전화
3. 하루카의 사진집
쿵쾅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페이지를 넘겼다. 이 다이어리는, 일기장이구나. 다이어리의 첫 장은 하루카가 아이돌을 시작했던 날 부터 시작한다.
이오리 "..."
다이어리 '2014년 5월 22일, 날씨 맑음^-^
오늘부터, 나 아마미 하루카는 아이돌... 지망생이에요, 지망생! 어려서부터의 꿈을, 드디어 시작하게 됐답니다! 에헤헤. 다이어리 씨, 하루카 씨는 잘 할수 있을까요? 아마 생각날 때 마다 적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적을테니까, 응원해 주세요~ 다이어리 씨!'
아아, 정말 그 녀석다운 일기장이다. 다이어리를 의인화하다니, 무슨 생각이야?
'5월 28일, 날씨 흐림... 추욱
다이어리 씨이이... 레슨, 너무 힘들어요오... 지금 이걸 적는 순간에도 힘들어 죽겠어요오... 하루카 씨가 운동 부족이라니요. 이럴 순 없어요오... 그래도, 벌써부터 싫은 소리를 할 순 없으니까요! 다이어리 씨, 하루카 씨를 응원해주세요~!'
이오리 "...히힛, 하루카도 참."
...나,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일부러, 제일 안전한 앞 장만 읽고 있다. 분명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보기 싫은걸까. 결국 진실에 도달하면, 난 미쳐버리고 말겠지. 하지만, 혼자 미치겠다고 자처한 건 나다. 난, 혼자 이 진실을 안아야 할 의무가 있어. 결국 난 페이지를 미친듯이 넘기기 시작했다. 그 끝이 파멸이더라도, 난 그리해야만 했다. 다이어리 속의 몇몇 글자들이, 눈에 스쳐갔다.
'8월... 일... 음. ...다. 군... 게, 사랑...'
'아이돌... 다 동료들... 분, 하야토... 분.'
'스케쥴... 빡... 만, 나... 금, 행복."
'...쨩, 동생... 치하야, 노래...'
오래 전 부터 알던 사이였나. 하루카가 연습생일 때 부터 이어졌던 인연 같다. 하루카의 일기에 따르면, 이 둘은 작년 8월부터 만난 사이다. 이미 이 때부터, 하루카는 아키야마 녀석에게 꽤 격려받았던 것 같고, 그것이 하루카의 호감을 샀던 것 부터 시작한다. 아키야마의 꿈은 인기있는 밴드가 되는 것. 하루카는 톱 아이돌이 되는 것. 꿈의 방향이 비슷한 둘은,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아마도.
이 둘의 사랑은 발전하고 발전해서... 급기야 입을 맞춘 사이까지는 발전한 것 같다. 일기장에 따르면 실수로 가슴을 만졌는데, 당시엔 당황했지만 하야토 군이라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걸 보니, 영락없이 이 녀석은 사랑을 하고 있다. 본인이 자각이 있었을까. 사랑이라는 건 등잔 밑이 얼마나 어두운 건지 증명하는 감정이지. 그건 아마... 지금의 나도 비슷할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애써 무시했지만.
그리고 현재 12월 까지. 그 둘의 사랑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다이어리는 듬성듬성 써 있었지만. 사실상 다이어리는 이번 년도 7월 즈음에 끊겼다. 아마도 나머지는, 휴대 전화 같은걸로 남아있지 않을라나.
이오리 "...하하하."
결국은 나의 생각은 그야말로 지랄이었다. 이 둘, 서로에게 매우 겸손한 사이였는지, 선을 넘었을 거란 증거가 없다. 주변에 임신검사기가 있었는데, 나한테 해 봐도 두줄이 나온다. 이건 하루카가 고장낸 거겠지. 누구누구 때문에 미쳐버려서 말이야!
이오리 "푸하하하!"
분명 하루카로서, 그녀의 고민까지도 내 일기장에 써 있다. 하지만 아키야마 녀석에게 위로받고, 우리들에게도 격려받으며 그녀의 고민을 덮어왔다. 아마 하루카는 아키야마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길 꺼렸던 것 같다. 치하야에게라도 이야기를 해볼까 했다가 말았다는 기록까지 있다. 결국 머릿속에서 이런 결론이 나온다.
이오리 "하하하하하..."
아마미 하루카와 아키야마 하야토는 서로에게 겸손했던 연인이다.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를 위로하며 이 둘은 나아갔을 것이다. 그리하야 하루카는 아이돌로서 성장했고, 하야토는 밴드를 시작해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서로의 밝은 미래만을 그리고 있던 그 어느 날, 누구누구가 하루카 앞에 나타났다. ...비뚤어진 감정으로 그녀가 말하기 싫어한 일을, 그녀가 제일 싫어할 방법으로 듣고 말았다. 누구누구는 거기서 더 전진했고... 마침내 안에서부터 내리쳤던 그녀의 정신이 무너진다. 그녀는 급기야 아키야마에게 사랑을 강요, 사랑에 집착했고... 결국 이런 꼴로. 일기장의 마지막으로 쓰여있는 페이지는, 이렇다.
'사랑해하야토군제발너는나를버리지말아줘하야토군나힘들어엄청지금의나는정말죽어버릴것같아죽지못해살아있는기분이야하야토군의사랑으로나를붙잡아줘똑같은꿈을꾸던우리의사랑의결실이라도필요하다면내가준비하겠어하야토군도참의외로야한면이있다니까후후그래도싫진않아나하야토군을위해서라면뭐든할수있어그러니까나를사랑해줘하야토군만큼은제발나를지켜줘'
'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이오리죽일거야네가어떻게날그거알아오늘니가꿈에나왔어환각도보여이오리너때문에하야토군이나를사랑해주지않아이오리너때문이야아미마미도용서못해이오리의개같은것들이꼭너희들은내손으로죽일꺼야하야토군과의사랑을위해서라도너희는꼭내손으로죽일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ㅡㅡ아'
이오리 "하하하, 파하하하하하하!!"
그래, 이런 건 나 혼자 알면 되는 진실 아닌가. 저 쌍둥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리 없었다.
-----------------------------------
앵커로 달라지는 파트. 여기서 자르고 엔딩으로 달려갑니다.
이오리 "..." 하이라이트 Off
시키 "어땠슴까? ...후타밋치 네는?" 갸우뚱
이오리 "...저 안에서 기절해있어."
시키 "...윽, 그건 무슨 소림까...?"
이오리 "이렇게, 했다는 말이야." 스턴 건
시키 "무슨, 그아아아악!!" 파지직
털썩
이오리 "...신도."
신도 "...예."
이오리 "모든 증거품은, 내가 가지고 있어. 이게 무슨 말인지 알아?"
이오리 "이제 당신만 입닫으면, 난 안전해질 수 있다는 말이야..."
신도 "...어쩌시려는 겁니까?"
이오리 "...제발, 자진해서 입 닫아줄래?"
이오리 "이젠 이런 거... 쓰고 싶지 않아..." 글썽
신도 "...알겠습니다."
이오리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병원으로 데리고 가 줘... 사태를 수습해야지."
신도 "아마 그 정도로는 안 될 텐데요...?"
이오리 "알아, 그 부분은..."
이오리 "내가 알아서 할 거야..."
---------------------------------
미나세 사장 "...의외로구나, 이오리 네가 그런 말을 해 오다니."
이오리 "저도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오리 "경찰을 부르면... 저 역시 증언 몇 마디면 잡혀갈테니까."
미나세 사장 "내 딸이 어느 순간부터 범죄자가 돼 있었다라... 거 참,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군."
이오리 "그리고 아버님께서 미나세의 이름으로 눌러버리면... 진실을 감춰버릴 수 있어요."
미나세 사장 "내가 그 정도 일을 그냥 해 줄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나로서도 위험한 일이다, 이오리."
이오리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시하시는 조건이 있으면 최대한 승낙하려고 합니다."
미나세 사장 "...너는 언제나 미나세의 말을 듣지 않았지. 그래놓고도, 결국 미나세를 찾는구나."
미나세 사장 "조건이 있다. 일단, 아이돌을 포기해라."
이오리 "..."
미나세 사장 "그리고, 조용히 다시 미나세 가로 돌아와서, 미나세를 위해 일해라."
미나세 사장 "그리고... 내 말에 절대복종. 이 정도면 너를 데려오는 댓가로 승인할 생각이 있다."
이오리 "...생각할 것도 없네요." 스윽
털썩
미나세 사장 "...!"
이오리 "오히려, 의외로 없어서 놀랐네요. ...부탁드립니다." 도게자
미나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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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버님은 나와의 약속을 지켜주었고, 모든 진실은 숨겨져 버렸다. 후타미 쌍둥이도, 하이 조커도. 그들이 그 일을 언급하는 일은, 다신 없었다. 미나세 쪽에서 손 좀 봐 주었겠지...
이오리 "..."
하루카 "..."
그리고 나는 병원에 있다. 어째서인지 모두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 하루카의 병실에 있다. 그녀는 지금, 평화롭게도 잘 자고 있고.
이오리 "..."
나는 이 모든 걸 지켜내기 위해, 내 꿈을 포기했다. 미나세의 낙인을 찍고, 개목걸이를 채운 보상으로, 이 모든 걸 지켜냈다. 노예같이 지루한 삶이지만, 선택한 것은 나니까.
이오리 "..."
종종 생각한다. 나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아무 이유도 없이 나는 하루카의 연인을 추궁하고, 선을 넘어가며 까지 그걸 알아내고, 알아낸 뒤에도 왜 나는 그녀를 추궁했는가.
이오리 "..."
이 병실에는 거울이 없다. 분명 지금의 나를 거울로 보면, 꽤 보기 좋은 모습을 하고 있겠지. 하루카를 망가뜨린 댓가로, 나 역시 분명 망가지고 있겠지.
이오리 "..."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미나세의 개가 된 이후, 결국 나는 그 답을 찾아냈다. 분명 그 때 처럼, 도망만 치려고 외면했을 뿐이다. 그 답은, 이렇게나 비참해진 내가 삶의 끈을 놓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오리 "...하루카."
그녀의 연인에 집착했고, 집요하게 추궁하고, 급기야는 선을 넘어버린 나. 그런 나를 지배하고 있는 감정이, 뭔지 감이 오지 않는가. 솔직히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만...
이오리 "...흐읍." 쪼옥
하루카 "..."
그건, 사랑이었다. ...무슨 소리냐고? 하루카에 연인에 집착했고, 쓸데없이 추궁하고, 선을 넘은 모든 감정은, 사랑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난 몰랐던거다. 사랑인줄 몰랐으니까. 브레이크 조차 없었던 거다. 질투... 라고 해야하나. 비뚤어진 사랑을 하고 있었던거다.
이오리 "으흡, 푸하..."
하루카 "..."
이제 보니까, 야윈 하루카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분명 나는, 너를 보고 이 삶을 버티고 있는거야. 내가 너의 몫까지, 꼭 열심히 살아서, 속죄할테니까.
이오리 "하루카..."
이 얼마나 추잡하고 더러운 감정이란 말인가. 하루카의 입 안을 맛 본것 만으로도, 기뻐하는 내가 있다. 사랑이라는 건, 정말 변태같은 거네. 그래도... 이게.
이오리 "...사랑해."
이 이오리님의, 사랑이야.
-The end-
정신을 차려보니 하루이오가 되어 있는 작가의 전개력에 관하여. 마지막 세가지 선택지는, 엔딩엔 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이오링이 어떻게 멘붕하느냐의 문제. 만약 지원군을 불렀다면, 그 지원군에 의해 이오링은 법의 심판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재밌게 읽으셨나요? 나머지 두 가지 선택지에서 이오링이 어떻게 멘붕하느냐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수도...? 그리고 결국 완결난 이야기랑은 평행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동할 수 있으면 그럴려고 했는데 하루룽 타락부터 포기했습니다. 유후. 완결까지 감사합니다! 이제 작가는 인페르노를 마저 쓰러 갑니다아.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면 오고 싶네요오!
어디서부터 이렇게 되었나...
수고하셨습니다
뭐랄까 창댓판스러운 전개였지만 필력만은 훌륭했습미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