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는건 야수의 눈같이 빛나던 나에게 돌진하고있는 트럭의 헤드라이트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을 부릅뜨고 돌진해오는 트럭과는 달리 운전수는 편하게 잠을 자고있었던것 같다.
그때 나는 '이 무슨 뻔한 상황이냐' 라고 생각했고 공중에 붕 떠서 바람을 만끽하는 도중에는 '이거 이렇게 뻔한 사고로 죽다니... 전생이라도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일줄 몰랐다.
일단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금'의 내 몸은 ○○학생 □□학년같다 (>>+2) 그리고 이름은 (+3)인가...
전생의 기억과 원래 몸의 기억이 공존하니 오락가락해서 머리가 아프다.
일단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금'의 내 몸은 초등학생 4학년같다, 그러니까... 9살인가. 그리고 이름은 '츠루하시 유리나'인가...
전생의 기억과 원래 몸의 기억이 공존하니 오락가락해서 머리가 아프다.
일단 초등학생 4학년이면 원래 나이보다 15년정도는 젊으니 15년뒤면 원상복귀... 는 아니지... 원래 나는 남자였으니까...
(앞으로의 행동방침 +2)
(허나 일어날 일 +4)
가족관계는 일단 엄마 아빠와 남동생 한명, 언니 오빠 한명씩이구나.
그리고... 겁이 많은편이군. 공부도 신통치 않고.
뭐, 공부는 내가 잘했었으니까 상관 없겠지. 가끔 리허벌리만 햐주면 될것같고...
'똑똑똑'
익숙치 않지만 몸은 익숙하다고 느끼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내 영혼은 누구인지 유추하지만 머리는 바로 답을 내왔다. 엄마다.
약간 신경질적이고 성적에 민감한...'끼익'
젠장, 아직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대.
"일어났으면 학교 갈 준비하렴. 오늘 시험 치르는 날인거 다 아니까 똑바로 봐. 또 성적이 낮으면... 알지?"
"..."
"정말... 여전히 붙임성이 없는 아이라니까."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이정도로 나쁜 엄마인거야?
으으... 내 시험 성적이 평균 몇점인거지?
(+1 평균 시험점수)
(+2 엄마의 처벌)
(50점이 더 그럴싸 해 보이니까 50점으로 합니다.)
평균 50점이라니... 최악이잖아...
일단 등교준비부터 해보자.
"아팟..."
익숙치 않은 종아리의 고통에 얇고청아한, 금방이라도 부숴질것같은 얇고 푸른 유리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통의 원인은 종아리의 멍이였다.
그래, 저번주에...
원래라면 그냥 멍이지만 아이의, 그것도 여자아이의 종아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래서는 치마는 무리겠내...
입을 생각도 없지만 몸이 먼저 치마를 생각해버린다.
시간은 충분이 지체됬다. 서둘러서 준비를 해볼까.
(다음에 일어날 일 +2)
(50점이 더 그럴싸 해 보이니까 50점으로 합니다.)
평균 50점이라니... 최악이잖아...
일단 등교준비부터 해보자.
"아팟..."
익숙치 않은 종아리의 고통에 얇고청아한, 금방이라도 부숴질것같은 얇고 푸른 유리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통의 원인은 종아리의 멍이였다.
그래, 저번주에...
원래라면 그냥 멍이지만 아이의, 그것도 여자아이의 종아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래서는 치마는 무리겠내...
입을 생각도 없지만 몸이 먼저 치마를 생각해버린다.
시간은 충분이 지체됬다. 서둘러서 준비를 해볼까.
(다음에 일어날 일 +2)
토스트기계에 빵을 새팅해놓고 구워지는 시간동안 세안을 끝마치고 아직 나오지 않은 토스트를 기다리고 있는다.
그리고 아까 거울을 봤을때 알았지만.
이 아이 완전 귀엽다. 어른스럽고 차가운 분위기와 순수한 귀여움이 공존한다.
"야, 빨리 가자고. 너 때문에 지각할것같거든?"
지금 내 옆에서 예의없게 땍땍거리는 아이는 내 동생. (+2)이다.
01. 지금은 7시 27분, 학교까지는 10분정도 걸리고 8시까지 등교다.
"음침아 빨리! 늦을것같다고."
02. 나는 예의없는 아이를 싫어한다.
"빨리빨리!"
03. 나는 그다지 착한 사람이 아니였다.
이게 무슨소리냐고?
'팅!'하는 소리와 같이 용수철이 팽창하면서 토스터가 튀어나왔다.
나는 하나를 집어 내 귀여운 남동생의 입에 '처박고' 머리 위에 손을 얹은뒤, 귀에 속삭였다.
"가여운 내 동생아, 내가 두 번까지는 이야기해줄게. 너는 나랑 둘만 있지 않기를 바래야 할 거야. 만일 어딘가에 우리 둘만 있다면, 너는 몹시 나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 기대해도 좋단다."
나는 남은 토스트 하나를 물고 울상이 된 내 동생과 같이 현관으로 갔다.
현관에 준비된 란도셀을 등에 메고,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자, 인사해야지?"
울상이 된 내 동생에게 말하자동생은 깜짝 놀랐다.
"ㄷ,다녀오겠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날 일 +2)
(슬슬 아이돌 지원을 합시다. 앵커분들 도와줘요!)
오랫만에 본 Omr을 쓰지 않는 시험을 본뒤 귀가하기 위해 남동생의 유우키의 반에 가보았다.
평소에도 항상 같이 집에 갔으니 오늘도 같이 집에 가야겠지.
"...는 이쁘단말이야!"
"뭐? 호박이겠지!"
...음? 모르는 남자아이의 목소리와 동생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복도 코너에 숨어서 슬쩍 훔처보니, 유우키와 모르는 남자아이A군은 복도 한가운대에서 말싸움을 하고있었다.
유우키는 평균적인 채격의 남아지만. A군은 유우키보다 머리 하나정도 몸집이 큰 아이였기에 만일 이게 주먹다짐으로 번진다면 유우키의 패배는 확실했다.
"뭐? 이게!"
모르는 A군의 목소리가 한번 더 들리자 나는 뛰어서 둘의 사이로 들어갔다.
젠장. 인도인파인 이 몸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대...
그 둘의 사이를 성공적으로 가로막았지만 이미 주먹은 유우키의 얼굴쪽을 향해 날고 있었고, 그 주먹은 그 경로상에 있던 내 얼굴을 가격했다.
그후 선생님이 오시고 상황은 수습되었다.
아마 A군은 꽤나 큰 징계를 받을것이다.
(주인공의 다음 행동 +2)
보건실에서 치료를 받은뒤(치료 받을것도 없는것 같았지만 내 몸이 아니니까.)
귀가길에 올랐다.
물론 내 동생도 같이. 같은 나이지만 태어난건 나보다 느리기에 동생이다.
"유우키, 왜 싸운거야?"
왜인지는 알고있지만, 정확히 하기 위해서 질문을 던졌다.
"알거없잖아."
"유우키. 다시한번 물어볼게. 왜. 싸운거야."
"윽... 그녀석이... 너를..."
냐가 차갑게 바라보며 말하자 꼬리를 내린 강아지같은 표정으로 유우키는 입을 열었다.
"욕했어?"
"그래, 욕했어."
"흐응... 내용을 알 수 있을까?"
"못생겼다고..."
뭐야... 별거 아니잖아.
"하아..."
"뭐야. 그 한숨은."
"유우키, 넌 그래서 뭐라했는대?"
"당연히 너는... 그..."
"그?"
"그, 뭐냐..."
얼굴이 빨게진 유우키는 머뭇거리며 말하지 못한다.
"너는, 예쁘다고 말했지."
"후훗... 고마워."
귀까지 전부 붉어진 유우키를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렇게 다시 말없이 길을 걷다보니 포스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이다. 분명 내가 살던 세상에서 저런 프로덕션의 이름을 들어본적은 있다.
"내가 아이돌을 한다면 너는 뭐라할거야?"
"일단 우리는 아직 어리지 않을까?"
"더 크고 나서 아이돌을 한다면."
"응원은 해 줄게. 엄마가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돌... 인가.
분명 이 아이는 커서도 아름답게 자랄것이다.
떡잎이 이렇게 좋거늘 어찌 나쁠리가 있겠는가?
(+2)년뒤....
(+1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엄마가 내새운 조건)
그리고 5년뒤.
나는 중 2가 되었다.
내가 유리나가 된 뒤로 5년이나 지났다.
그동한 내가 알아낸것이 있다면.
01. 여기는 내가 살았던 세계가 아니다.
증거로는 듣도보도 못한 회사가 여럿있다는 것과 내가 살던 집, 그리고 (전)부모님이 없다는 점이다.
02. 여기는 아이돌 마스터의 세계다.
증거로는 내가 그 만화를 봤으며 게임도 몇몇은 해보았기 때문이다.
02-01. 하지만 346 프로덕션은 없었다.
그렇다면 신데렐라 프로덕션이겠군.
03. 만일 내가 성적이 전교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아이돌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엄마와의 약속이고 그녀의 실수는 오직 그때 전과목 평균이라고 한 것이 아닌것이다.
03-01. 나는 그러고 있다.
전 문학소년, 그리고 전 국어 전교5위를 무시하지 말란말이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중학교 2학년의 시작이다.
유감스럽게도 나와 유우키는 다른 중학교를 가게됬고 등교도 더이상 같이하지 못한다.
어차피 학교 수업은 듣지 않아도 전부 알고있다. 수학을 제외하면 말이지. 수학은 죽기 전에도 못하던 교과였다.
국어는 잘했는대 말이지.
"그럼 서로 아는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 한명씩 자기소걔를 해볼까?"
선생님이 쓸대없는 소리를 하자 학생들이 싫다고 아우성을 친다.
딱히 상관없지만, 하고싶다는건 아니다.
[클래스메이트 +1~+3중 한명 정하겠습니다. 한분당 1~3명 말해주세요.]
... 그 다음으로 일어난건 내 바로 오른쪽 자리의 양 옆으로 세로롤머리를 한여자아이였다.
"나의 이름은 칸자키 란코..."
여기까지만 듣고 얼이 빠져버린 나는 뒷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아, 그렇구나. 중2...
나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 된거였어.
그렇지. 그렇다면 빠질 수 없는 녀석들이 있지...
중이병... 그래, 중이병치고 나쁜녀석들은 없었다.
적어도 남자애들은 그랬다. 적어도 양아치들보다는 좋다. 남에게 직접적, 물질적 피해는 안주려고 노력하고 존중만 해주면 저쪽도 존중해주니까.
"...이상이다!"
선생님이 칸자키양의 자기소개를 듣고 얼빠진 얼굴로 가만히 있자 내가 앉은 자리의 맨 앞의 녀석이 눈치좋게 알아서 일어나 자기소걔를 시작한다.
미안하지만, 더이상 듣고싶은 마음은 없다고.
"츠루하시 유리나입니다. 취미는 감상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내 차례가 끝나자 내 오른쪽 줄 맨 앞의 사람이 이어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칸자키... 양이였나? 앞으로 잘 지내보자."
(란코의 반응 +2)
"크크크, 나의 존재를 간파했다는 것은 당신도 「눈」의 소유자라는 거군.... 내 힘에 몸이 불살라지지 않도록 가능한 조심하거라. 후후후후"
음... 어쩐다 이걸... 어쩔 수 없지.
나는 검지를 세워서 말했다.
"첫번째로 너는 불투명하기에 누구에게도 보이는 존재야."
"엣."
그다음 중지도
"두번째로 나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
"으,응."
"마지막으로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나도 잘부탁해..."
"응."
따분한 수업시간이 지난 후 점심시간.
오늘 아침에 스스로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간단해 배를 채우자.
앞으로 몇시간만 더 버티면 귀가다. 나는 부활도 아무것도 없으니 집에가면 쉴 수 있다.
"나의 벗...."
란코양이다. 도시락을 들고온 란코양을 바라보자 란코양은 살짝 굳은 표정으로 말투를 바꿔 말하기 시작했다.
"그... 츠루하시양, 같이먹어도 될까?"
"별로 허락받지 않아도 되. 그리고 이름으로 불러도 상관없어."
"응, 유리나양."
"대신 양은 빼도록 하자 란코양."
"유리나도 양 붙이고있잖아!"
"어머, 나도 모르고있었어. 그런대 란코양. 말투는 어떻게 된거야?"
"그... 유리나는 무서워 보이니까..."
"내가?"
무서워...?
"으,응... 수업시간이든 쉬는시간이든 항상 무표정에 무뚝뚝해보여서."
"딱히 할일이 없어서 따분해하는거란다. '그거' 계속 해도 나는 화내거나 그러지는 않아."
"그.. 그런가! 후훗, 나의 벗이여. 그럼 어서 양식을 먹도록 하자꾸나!"
"그래."
란코양의 도시락은 동그란 미트볼같은 미니 햄버그 여러개가 메인으로 되어있다.
나의 도시락은 메인이라고 할것이 딱히 없는, 균형을 잡아놓은 반찬이기에 서로 상반된다.
"친우여, 그대의 양식은 그대가 직접 창조한것인가?"
"그렇지. 집에 있던 반찬과 재료로 대충 만든거야. 란코양의 도시락도 직접 만든거야?"
"그렇다, 나의 만찬을 하나 음미해보겠는가?
"아, 그러면 내것도 몇개 먹어도 좋아."
란코양과 사이가 좋아진것같다.
(하교중에 일어날 일 +2)
귀갓길. 벌써 1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익숙지 않은 귀갓길을 걸어간다. 하지만 이 익숙치 않은 거리도 점점 몸에 익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이 몸을 사용하는대 완전히 적응한듯이.
그런 귀갓길을 걷고있으니 앞에서 어디선가 많이, 그것도 학교의 우리반 내 왼쪽 자리에서 본듯한 머리스타일의 여자아이가 보였다.
무방비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니, 살짝 장난기가 생겨버렸다. 절대 내 잘못은 아니다.
란코양의 뒤로 발소리를 맞춰서 살금 살금 걸어간다.
바로 뒤까지 다가가고 그녀의 하얗고 깨끗한 목을 보고 나는 많을 생각을 했다.
이정도로 둔한건 약간 위험할정도 아닐까? 아니면 내가 너무 은밀하게 움직인걸까? 그러면 어떻게할까. 어떤 장난을 쳐야 좋을까? 평범하게 놀래키기가 가장 좋겠지.
그래서 결심한 나는 란코의 어깨에 말없이 손을 올렸다
"힉!"
"란코양, 집가는일이 이쪽이니?"
"휴우... 그, 그렇다. 지금 나는 양친과 떨어져 살기때문에 홀로 양친이 마련해준 작은영지에서 홀로 지내고있다."
"즉, 자취하고있다는 거구나. 언제 한번 놀러가도 좋을까?"
"언제라도 상관없다."
그렇게 꺄꺄 후후는 아닌 조용한 걸즈 토크를 계속하며 걷는 도중에 꽤나 질 나쁜 사람들과 만났다.
"오, 거기 두명."
"지금 시간 있어?"
칫, 양아치다. 이래서 골목 근처는 싫다니까.
"무시하자. 지금부터 이름을 부르면 안되. 혹시 모르니까 명찰도 빨리 때내고."
"와우, 조금 심하다 생각하지 않아?"
"그쪽의 패션감각이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알몸으로 다니시죠?"
혹시 몰라 구비해놓은 치한퇴치용 페퍼 스프레이를 손과 손목에 숨겨 대비한다.
"이년이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양아치중 금발로 염색한쪽이 손을 들어 큰 동작으로 내쪽으로 휘두르려 한다.
"어이 잠시만!"
(구하러 온 사람 +1)
"어이, 잠시만!"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우키의 목소리에 한명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주먹을 휘두르려던 양아치의 복부를 구두의 뒷굽을 이용하여 가격한다.
"크윽!"
"이 망할년이!"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나를 보는 페션상태가 안좋은 양아치에게는 얼굴에 페퍼스프레이를 선사해준다.
"아아... 또 무자비한 희생결과가..."
유우키가 미안한듯이 바닥에 누워서 고통스럽게 주무시고 계시는 양아치들에게 묵념을 표한다.
"자, 어서 집에 가자."
"으,응."
... 혹시 모르니 복부를 얻어맞은 양아치에게더 스프레이를 뿌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제 진짜로 돌아가자."
(내일(토요일) 일어날 일. +2)
(슬슬 아이돌좀 시킵시다...)
(발판깔고 앵커 작성은 노매너라는 것을 알지만 오랫동안 안달리기에, 역시 안된다면 >>+1)
주말 아침, 빈둥빈둥거리며 읽던 잡지에서 우연히 찾아낸 아이돌 양성소의 모집 광고. 호기심 반 진심 반으로 한번 방문 해보지만 이게 왠걸.
이 양성소, 학생들이 줄줄이 그만둬서 남은 지망생이라곤 17살 고등학생 한명 뿐이라는데
토요일. 휴일은 딱히 하는일이 없다. 계획없이 나가는 편도 아닐 뿐더러 나가봤자 이상한 사람만 꼬이기 마련이다.
이런날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게 최고다.
물론 지금 거실의 TV는 누나가 차지하고 있기에 나는 방에서 잡지를 읽고 있다.
The 여고생풍의 잡지에는 여성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이걸 읽는 이유는 지금 유리나는 여자 중학생이고 그 집단에 어울리기 위한 정보수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필요없음, 재미없음, 의미없음의 3박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잡지를 어거지로 읽고있으니. 우연히, 네트에 걸린 테니스공같이 아주 우연히 모집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아이돌 양성소의 모집 광고. 그러고보니 슬슬 한번 해볼까. 아이돌.
밑져야 본전이다. 딱히 멀리있는것 같지도 않으니 호기심 1/4, 진심 1/4의, 두근거림 1/4, 그리고 여백 1/4의 마음으로 한번 방문해 보자.
(양성소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 +2)
(양성소에서 생길 일 +3)
일단 나는 양성소의 철문을 가볍게 두들겨봤다.
"ㅇ, 예!"
문을 열고 나를 맞이한 것은 갈색 머리의 여성…. 음…. 나와 또래로 보이는. 일단 첫 모습은 그런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무슨 용건이신가요?"
"저기…. 이 모집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아,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오시면 돼요."
"실례하겠습니다."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박력…. 아니 박력과는 다른, 무언가 힘이 넘치면서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게 아닌. 보는 사람마저 힘이 나는 미소를 가진 사람이다.
안에 들어가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간단하고 별로 어찌 되든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일차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한 서류를 받은 후 한 번 체험을 해보기로 하였다.
"아, 어떻게 되셨나요?"
"일단 오늘 체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체험인가요. 그럼 시마무라 우즈키, 힘내겠습니다!"
"잘 부탁해요 시마무라씨."
"앗! 치사해요! 저는 아직 그쪽의 이름 모르는데!"
"츠루하시 유리나라고 해요. 14살입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17살이에요. 제가 더 언니가 되는 거군요!"
"그렇군요."
"그럼 교습실로 가볼까요? 렛츠고!"
"오오."
7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을 부릅뜨고 돌진해오는 트럭과는 달리 운전수는 편하게 잠을 자고있었던것 같다.
그때 나는 '이 무슨 뻔한 상황이냐' 라고 생각했고 공중에 붕 떠서 바람을 만끽하는 도중에는 '이거 이렇게 뻔한 사고로 죽다니... 전생이라도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일줄 몰랐다.
일단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금'의 내 몸은 ○○학생 □□학년같다 (>>+2) 그리고 이름은 (+3)인가...
전생의 기억과 원래 몸의 기억이 공존하니 오락가락해서 머리가 아프다.
전생의 기억과 원래 몸의 기억이 공존하니 오락가락해서 머리가 아프다.
일단 초등학생 4학년이면 원래 나이보다 15년정도는 젊으니 15년뒤면 원상복귀... 는 아니지... 원래 나는 남자였으니까...
(앞으로의 행동방침 +2)
(허나 일어날 일 +4)
"일어났으면 학교 갈 준비하렴. 오늘 시험 치르는 날인거 다 아니까 똑바로 봐. 또 성적이 낮으면... 알지?"
나는 어떤아이였지? (성격 +2)
가족관계는 어떨까? (+1)
앞으로는 어쩌지? (+3)
그리고... 겁이 많은편이군. 공부도 신통치 않고.
뭐, 공부는 내가 잘했었으니까 상관 없겠지. 가끔 리허벌리만 햐주면 될것같고...
'똑똑똑'
익숙치 않지만 몸은 익숙하다고 느끼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내 영혼은 누구인지 유추하지만 머리는 바로 답을 내왔다. 엄마다.
약간 신경질적이고 성적에 민감한...'끼익'
젠장, 아직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대.
"일어났으면 학교 갈 준비하렴. 오늘 시험 치르는 날인거 다 아니까 똑바로 봐. 또 성적이 낮으면... 알지?"
"..."
"정말... 여전히 붙임성이 없는 아이라니까."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이정도로 나쁜 엄마인거야?
으으... 내 시험 성적이 평균 몇점인거지?
(+1 평균 시험점수)
(+2 엄마의 처벌)
평균 50점이라니... 최악이잖아...
일단 등교준비부터 해보자.
"아팟..."
익숙치 않은 종아리의 고통에 얇고청아한, 금방이라도 부숴질것같은 얇고 푸른 유리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통의 원인은 종아리의 멍이였다.
그래, 저번주에...
원래라면 그냥 멍이지만 아이의, 그것도 여자아이의 종아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래서는 치마는 무리겠내...
입을 생각도 없지만 몸이 먼저 치마를 생각해버린다.
시간은 충분이 지체됬다. 서둘러서 준비를 해볼까.
(다음에 일어날 일 +2)
평균 50점이라니... 최악이잖아...
일단 등교준비부터 해보자.
"아팟..."
익숙치 않은 종아리의 고통에 얇고청아한, 금방이라도 부숴질것같은 얇고 푸른 유리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통의 원인은 종아리의 멍이였다.
그래, 저번주에...
원래라면 그냥 멍이지만 아이의, 그것도 여자아이의 종아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래서는 치마는 무리겠내...
입을 생각도 없지만 몸이 먼저 치마를 생각해버린다.
시간은 충분이 지체됬다. 서둘러서 준비를 해볼까.
(다음에 일어날 일 +2)
등교길이 같은 쌍둥이 남동생이 준비를 재촉하는데 싸가지가 끝내준다
그리고 아까 거울을 봤을때 알았지만.
이 아이 완전 귀엽다. 어른스럽고 차가운 분위기와 순수한 귀여움이 공존한다.
"야, 빨리 가자고. 너 때문에 지각할것같거든?"
지금 내 옆에서 예의없게 땍땍거리는 아이는 내 동생. (+2)이다.
01. 지금은 7시 27분, 학교까지는 10분정도 걸리고 8시까지 등교다.
"음침아 빨리! 늦을것같다고."
02. 나는 예의없는 아이를 싫어한다.
"빨리빨리!"
03. 나는 그다지 착한 사람이 아니였다.
이게 무슨소리냐고?
'팅!'하는 소리와 같이 용수철이 팽창하면서 토스터가 튀어나왔다.
나는 하나를 집어 내 귀여운 남동생의 입에 '처박고' 머리 위에 손을 얹은뒤, 귀에 속삭였다.
"가여운 내 동생아, 내가 두 번까지는 이야기해줄게. 너는 나랑 둘만 있지 않기를 바래야 할 거야. 만일 어딘가에 우리 둘만 있다면, 너는 몹시 나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 기대해도 좋단다."
나는 남은 토스트 하나를 물고 울상이 된 내 동생과 같이 현관으로 갔다.
현관에 준비된 란도셀을 등에 메고,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자, 인사해야지?"
울상이 된 내 동생에게 말하자동생은 깜짝 놀랐다.
"ㄷ,다녀오겠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날 일 +2)
(슬슬 아이돌 지원을 합시다. 앵커분들 도와줘요!)
동생 정보도 +2, 학교일도 +2...?
평소에도 항상 같이 집에 갔으니 오늘도 같이 집에 가야겠지.
"...는 이쁘단말이야!"
"뭐? 호박이겠지!"
...음? 모르는 남자아이의 목소리와 동생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복도 코너에 숨어서 슬쩍 훔처보니, 유우키와 모르는 남자아이A군은 복도 한가운대에서 말싸움을 하고있었다.
유우키는 평균적인 채격의 남아지만. A군은 유우키보다 머리 하나정도 몸집이 큰 아이였기에 만일 이게 주먹다짐으로 번진다면 유우키의 패배는 확실했다.
"뭐? 이게!"
모르는 A군의 목소리가 한번 더 들리자 나는 뛰어서 둘의 사이로 들어갔다.
젠장. 인도인파인 이 몸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대...
그 둘의 사이를 성공적으로 가로막았지만 이미 주먹은 유우키의 얼굴쪽을 향해 날고 있었고, 그 주먹은 그 경로상에 있던 내 얼굴을 가격했다.
그후 선생님이 오시고 상황은 수습되었다.
아마 A군은 꽤나 큰 징계를 받을것이다.
(주인공의 다음 행동 +2)
귀가길에 올랐다.
물론 내 동생도 같이. 같은 나이지만 태어난건 나보다 느리기에 동생이다.
"유우키, 왜 싸운거야?"
왜인지는 알고있지만, 정확히 하기 위해서 질문을 던졌다.
"알거없잖아."
"유우키. 다시한번 물어볼게. 왜. 싸운거야."
"윽... 그녀석이... 너를..."
냐가 차갑게 바라보며 말하자 꼬리를 내린 강아지같은 표정으로 유우키는 입을 열었다.
"욕했어?"
"그래, 욕했어."
"흐응... 내용을 알 수 있을까?"
"못생겼다고..."
뭐야... 별거 아니잖아.
"하아..."
"뭐야. 그 한숨은."
"유우키, 넌 그래서 뭐라했는대?"
"당연히 너는... 그..."
"그?"
"그, 뭐냐..."
얼굴이 빨게진 유우키는 머뭇거리며 말하지 못한다.
"너는, 예쁘다고 말했지."
"후훗... 고마워."
귀까지 전부 붉어진 유우키를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렇게 다시 말없이 길을 걷다보니 포스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이다. 분명 내가 살던 세상에서 저런 프로덕션의 이름을 들어본적은 있다.
"내가 아이돌을 한다면 너는 뭐라할거야?"
"일단 우리는 아직 어리지 않을까?"
"더 크고 나서 아이돌을 한다면."
"응원은 해 줄게. 엄마가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돌... 인가.
분명 이 아이는 커서도 아름답게 자랄것이다.
떡잎이 이렇게 좋거늘 어찌 나쁠리가 있겠는가?
(+2)년뒤....
(+1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엄마가 내새운 조건)
뭐, 솔직히 8년이나 나올줄은 몰랐기도 하고ㅋㅋ 14세로 하죠. 아스카하고 같은 학년으로.
나는 중 2가 되었다.
내가 유리나가 된 뒤로 5년이나 지났다.
그동한 내가 알아낸것이 있다면.
01. 여기는 내가 살았던 세계가 아니다.
증거로는 듣도보도 못한 회사가 여럿있다는 것과 내가 살던 집, 그리고 (전)부모님이 없다는 점이다.
02. 여기는 아이돌 마스터의 세계다.
증거로는 내가 그 만화를 봤으며 게임도 몇몇은 해보았기 때문이다.
02-01. 하지만 346 프로덕션은 없었다.
그렇다면 신데렐라 프로덕션이겠군.
03. 만일 내가 성적이 전교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아이돌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엄마와의 약속이고 그녀의 실수는 오직 그때 전과목 평균이라고 한 것이 아닌것이다.
03-01. 나는 그러고 있다.
전 문학소년, 그리고 전 국어 전교5위를 무시하지 말란말이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중학교 2학년의 시작이다.
유감스럽게도 나와 유우키는 다른 중학교를 가게됬고 등교도 더이상 같이하지 못한다.
어차피 학교 수업은 듣지 않아도 전부 알고있다. 수학을 제외하면 말이지. 수학은 죽기 전에도 못하던 교과였다.
국어는 잘했는대 말이지.
"그럼 서로 아는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 한명씩 자기소걔를 해볼까?"
선생님이 쓸대없는 소리를 하자 학생들이 싫다고 아우성을 친다.
딱히 상관없지만, 하고싶다는건 아니다.
[클래스메이트 +1~+3중 한명 정하겠습니다. 한분당 1~3명 말해주세요.]
코시미즈 사치코, 모리쿠보 노노, 칸자키 란코
"나의 이름은 칸자키 란코..."
여기까지만 듣고 얼이 빠져버린 나는 뒷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아, 그렇구나. 중2...
나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 된거였어.
그렇지. 그렇다면 빠질 수 없는 녀석들이 있지...
중이병... 그래, 중이병치고 나쁜녀석들은 없었다.
적어도 남자애들은 그랬다. 적어도 양아치들보다는 좋다. 남에게 직접적, 물질적 피해는 안주려고 노력하고 존중만 해주면 저쪽도 존중해주니까.
"...이상이다!"
선생님이 칸자키양의 자기소개를 듣고 얼빠진 얼굴로 가만히 있자 내가 앉은 자리의 맨 앞의 녀석이 눈치좋게 알아서 일어나 자기소걔를 시작한다.
미안하지만, 더이상 듣고싶은 마음은 없다고.
"츠루하시 유리나입니다. 취미는 감상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내 차례가 끝나자 내 오른쪽 줄 맨 앞의 사람이 이어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칸자키... 양이였나? 앞으로 잘 지내보자."
(란코의 반응 +2)
(※ 저도 앞으로 잘 부탁해요!)
음... 어쩐다 이걸... 어쩔 수 없지.
나는 검지를 세워서 말했다.
"첫번째로 너는 불투명하기에 누구에게도 보이는 존재야."
"엣."
그다음 중지도
"두번째로 나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
"으,응."
"마지막으로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나도 잘부탁해..."
"응."
오늘 아침에 스스로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간단해 배를 채우자.
앞으로 몇시간만 더 버티면 귀가다. 나는 부활도 아무것도 없으니 집에가면 쉴 수 있다.
"나의 벗...."
란코양이다. 도시락을 들고온 란코양을 바라보자 란코양은 살짝 굳은 표정으로 말투를 바꿔 말하기 시작했다.
"그... 츠루하시양, 같이먹어도 될까?"
"별로 허락받지 않아도 되. 그리고 이름으로 불러도 상관없어."
"응, 유리나양."
"대신 양은 빼도록 하자 란코양."
"유리나도 양 붙이고있잖아!"
"어머, 나도 모르고있었어. 그런대 란코양. 말투는 어떻게 된거야?"
"그... 유리나는 무서워 보이니까..."
"내가?"
무서워...?
"으,응... 수업시간이든 쉬는시간이든 항상 무표정에 무뚝뚝해보여서."
"딱히 할일이 없어서 따분해하는거란다. '그거' 계속 해도 나는 화내거나 그러지는 않아."
"그.. 그런가! 후훗, 나의 벗이여. 그럼 어서 양식을 먹도록 하자꾸나!"
"그래."
란코양의 도시락은 동그란 미트볼같은 미니 햄버그 여러개가 메인으로 되어있다.
나의 도시락은 메인이라고 할것이 딱히 없는, 균형을 잡아놓은 반찬이기에 서로 상반된다.
"친우여, 그대의 양식은 그대가 직접 창조한것인가?"
"그렇지. 집에 있던 반찬과 재료로 대충 만든거야. 란코양의 도시락도 직접 만든거야?"
"그렇다, 나의 만찬을 하나 음미해보겠는가?
"아, 그러면 내것도 몇개 먹어도 좋아."
란코양과 사이가 좋아진것같다.
(하교중에 일어날 일 +2)
그리고 귀엽디 귀여운 두 미녀의 하교길에는 기분나쁜 벌래가 꼬이기 마련
그런 귀갓길을 걷고있으니 앞에서 어디선가 많이, 그것도 학교의 우리반 내 왼쪽 자리에서 본듯한 머리스타일의 여자아이가 보였다.
무방비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니, 살짝 장난기가 생겨버렸다. 절대 내 잘못은 아니다.
란코양의 뒤로 발소리를 맞춰서 살금 살금 걸어간다.
바로 뒤까지 다가가고 그녀의 하얗고 깨끗한 목을 보고 나는 많을 생각을 했다.
이정도로 둔한건 약간 위험할정도 아닐까? 아니면 내가 너무 은밀하게 움직인걸까? 그러면 어떻게할까. 어떤 장난을 쳐야 좋을까? 평범하게 놀래키기가 가장 좋겠지.
그래서 결심한 나는 란코의 어깨에 말없이 손을 올렸다
"힉!"
"란코양, 집가는일이 이쪽이니?"
"휴우... 그, 그렇다. 지금 나는 양친과 떨어져 살기때문에 홀로 양친이 마련해준 작은영지에서 홀로 지내고있다."
"즉, 자취하고있다는 거구나. 언제 한번 놀러가도 좋을까?"
"언제라도 상관없다."
그렇게 꺄꺄 후후는 아닌 조용한 걸즈 토크를 계속하며 걷는 도중에 꽤나 질 나쁜 사람들과 만났다.
"오, 거기 두명."
"지금 시간 있어?"
칫, 양아치다. 이래서 골목 근처는 싫다니까.
"무시하자. 지금부터 이름을 부르면 안되. 혹시 모르니까 명찰도 빨리 때내고."
"와우, 조금 심하다 생각하지 않아?"
"그쪽의 패션감각이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알몸으로 다니시죠?"
혹시 몰라 구비해놓은 치한퇴치용 페퍼 스프레이를 손과 손목에 숨겨 대비한다.
"이년이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양아치중 금발로 염색한쪽이 손을 들어 큰 동작으로 내쪽으로 휘두르려 한다.
"어이 잠시만!"
(구하러 온 사람 +1)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우키의 목소리에 한명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주먹을 휘두르려던 양아치의 복부를 구두의 뒷굽을 이용하여 가격한다.
"크윽!"
"이 망할년이!"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나를 보는 페션상태가 안좋은 양아치에게는 얼굴에 페퍼스프레이를 선사해준다.
"아아... 또 무자비한 희생결과가..."
유우키가 미안한듯이 바닥에 누워서 고통스럽게 주무시고 계시는 양아치들에게 묵념을 표한다.
"자, 어서 집에 가자."
"으,응."
... 혹시 모르니 복부를 얻어맞은 양아치에게더 스프레이를 뿌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제 진짜로 돌아가자."
(내일(토요일) 일어날 일. +2)
(슬슬 아이돌좀 시킵시다...)
주말 아침, 빈둥빈둥거리며 읽던 잡지에서 우연히 찾아낸 아이돌 양성소의 모집 광고. 호기심 반 진심 반으로 한번 방문 해보지만 이게 왠걸.
이 양성소, 학생들이 줄줄이 그만둬서 남은 지망생이라곤 17살 고등학생 한명 뿐이라는데
이런날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게 최고다.
물론 지금 거실의 TV는 누나가 차지하고 있기에 나는 방에서 잡지를 읽고 있다.
The 여고생풍의 잡지에는 여성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이걸 읽는 이유는 지금 유리나는 여자 중학생이고 그 집단에 어울리기 위한 정보수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필요없음, 재미없음, 의미없음의 3박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잡지를 어거지로 읽고있으니. 우연히, 네트에 걸린 테니스공같이 아주 우연히 모집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아이돌 양성소의 모집 광고. 그러고보니 슬슬 한번 해볼까. 아이돌.
밑져야 본전이다. 딱히 멀리있는것 같지도 않으니 호기심 1/4, 진심 1/4의, 두근거림 1/4, 그리고 여백 1/4의 마음으로 한번 방문해 보자.
(양성소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 +2)
(양성소에서 생길 일 +3)
근데 연상인지 연하인지 알 수가 없다
"ㅇ, 예!"
문을 열고 나를 맞이한 것은 갈색 머리의 여성…. 음…. 나와 또래로 보이는. 일단 첫 모습은 그런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무슨 용건이신가요?"
"저기…. 이 모집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아,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오시면 돼요."
"실례하겠습니다."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박력…. 아니 박력과는 다른, 무언가 힘이 넘치면서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게 아닌. 보는 사람마저 힘이 나는 미소를 가진 사람이다.
안에 들어가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간단하고 별로 어찌 되든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일차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한 서류를 받은 후 한 번 체험을 해보기로 하였다.
"아, 어떻게 되셨나요?"
"일단 오늘 체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체험인가요. 그럼 시마무라 우즈키, 힘내겠습니다!"
"잘 부탁해요 시마무라씨."
"앗! 치사해요! 저는 아직 그쪽의 이름 모르는데!"
"츠루하시 유리나라고 해요. 14살입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17살이에요. 제가 더 언니가 되는 거군요!"
"그렇군요."
"그럼 교습실로 가볼까요? 렛츠고!"
"오오."
연습실에 아스카가 있는것이 더 나은걸까요?
+1이 아스카와 란코는 어디있을지 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