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히로: 린 짱. 수고하셨어요. 이제부터는 저희가...
린: ..........다시는 이런 일 맡기지마.
치히로 : 이번뿐이에요♡
린은 불쾌하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문을 닫고 사라져버렸다. 치히로 씨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로 한 손에는 서류를 껴안은 채로 들어와서 우즈키 옆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우즈키 짱~.
"안...안녕하세요. 치히로 씨.....
"몸은 어떤가요?
"그.....잘 모르겠어요....막 일어났는데 제가 어쩌다가 여기에 있게 된지도 모르겠고......
"그렇군요. 흠흠.....
치히로는 대화를 하면서도 한손에는 서류를 깔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 서류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기억을 잘 못하시나보죠?
"네.....
"하아......정말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니까요., 우즈키 짱은...
"죄...죄송합니다!.......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할까나....
치히로는 볼펜을 굴리더니 프로파일과 같은 문서를 꺼내서 적기 시작한다
"우즈키 짱. 당신은 구기숙사 근처의 레슨실에서 실신한 상태로 발견되었어요......
"네.......?!
"게다가 몸 상태도 엉망이었어요. 영양 실조 증상......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서 일어나는 탈진 등......물이나 음식은 먹고 있던 거에요?. 왜 그런 위험하고 낡은 건물에 가있던거죠?
"죄송합니다.....
"흔적을 보니 거기서 나오지도 않고 계속 자율레슨만 했던 거 같은데 그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에요. 혼자서 밥도 먹지 않고 레슨만 무작정 한다고 이제와서 나오지 않는 노래가 나오고 춤이 박자를 따라가고 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면목 없습니다.
"어휴.....강제 퇴직.......한계까지 몰리는 아이돌들이 내려오는 괴담에 미쳐서 재기를 위해서 거기를 방문한다는 애기는 있지만 모두 헛소문이에요...
치히로는 살짝 어깨를 들썩이더니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속눈썹이 바람에 흔들린다
"그거야.......구석까지 몰린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게 뻔하잖아요?. 이미 해볼만큼 다 수를 써봤는데 그런데 가서 탈진하도록 "노력"해봐야 뭐가 되겠어요. 후후훗.,... 안 되는 사람들은........원래부터 안 되는 거에요
"그...그렇지 않아요!.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보답을 받을 수 있어요!....저...저는 믿고 있어요!.
"글세요. 제가 좀 참견이 자니쳤나보네요... 아무튼..제가 할 일은 2가지. 첫째는 우즈키 짱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 그것은 지금 만나봐서 건강하다는 걸 알았으니 끝났어요
두번째는.....당신이 아이돌이라는 직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거에요..
ㅡ시마무라 우즈키. 202x년 입사. 현재 아이돌 활동 8년째.
현 아이돌 랭크 .............규격 외
"네...........?
"아. 설명 안했네요.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알려드릴게요. 우즈키 짱도 알다시피 최하등급은 F랭크죠. 주로 막 시작하는 아이돌이나 한계까지 몰려서 맨 바닥으로 떨어진 아이들이에요
"네........알고 있습니다
"보통 거기서 끝나야하지만 퇴직을 거부하고 무작정 아이돌 활동을 억지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회사서도 어쩔 수 없는 문제아들..... 그래서 지원도 거의 되지 않고 활동도 거의 주지 않는 사실상 죽은 상태. 그런데도 명단에 살아있는 "유령들........"
"당신은 그런 상태에요
우즈키 : ......................
치히로 : 그렇게 우리가 퇴직을 권유했지만 당신은 이런 꼴이 되서라도 계속하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 어리광을 언저까지나 받아줄수 없어요. 당신의 앞날은 지금 여기서 결정됩니다
우즈키 : 저는 어떻게....
??: 그 애기는 내가 해야할 거 같군
ㅡ방문을 박차고 프로듀서가 들어온다.
프로듀서 : 치히로 씨. 수고하셨어요. 이 일은 원래 저의 일. 마무리는 제가 하게 해주십시오
치히로 : 분부대로
프로듀서: 너는 막판 가서 구기숙사의 레슨실에서 춤과 노래를 연습하면서 나에게 한번 더 보여줘서 기회를 얻어볼 생각이었던 거 같다만은........
우즈키 : (내 생각을 알고 계셨어.............!?)
프로듀서: 어차피 너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대충 결정되어 있었어. 니 녀석이 "한번만 더. 라이브할 기회를 주세요........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라고 애원한다한들 우리의 결정은 달라지지 않아. 우린 충분히 너에게 기회를 주었고 너에게 기회를 더 주어봤자 더 이상 성장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판단했다.
우즈키 : 그렇군요............
우즈키는 힘없이 대답했다.
아아.............그렇구나.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아..........내가 얼마나 열심히 더 특훈을 한다고 해도.........아무도 없는 레슨실에서 계속 레슨을 한다고한들..........내 노래가 좋아진다고 한들 너무 늦은 거구나...
우즈키는 체념. 그리고 실망. 낙담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긴 속눈썹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데뷔 때부터도 그랬지;만 끝까지 손이 많이 가게 하는 녀석이야. 너란 애는
우즈키 : 네.............
프로듀서: 그냥 내버려두고 니가 죽던지 말던지 상관않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시마무라 우즈키" 는 내 담당으로 올려져있으니까....... 니가 없어져서 찾느라 애먹었단말이다.
우즈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몇번을 말했나!?.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라고!. 그딴 댄스나 노래 하나 더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냐!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노래가 본업이 아니라 이미지를 팔아가는 생물이야!. 그런 아이돌이 몸이 불편해서 드러누웠다라는 그런 이야기가 언론에게라도 실리면 그 상품 가치가 얼마나 엉망이 되겠냐!
우즈키: 네...............
우즈키의 빨간 볼에는 눈물이 떨어져서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프로듀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간다
프로듀서: 니가 생각해도 이건 실격 아니냐?. 한심한 녀석!. 멍청해!. 아무도 봐주지 않는 억지 미소나 힐끗힐끗 짓는 녀석은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게다가 자기 관리도 못하는 녀석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르쳤던가?
우즈키: ............아뇨
프로듀서: 좀 더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라. 시마무라 우즈키
노래나 춤을 연습할때는 자신의 몸을 먼저 신경써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아무때나 미소를 짓지 말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미소를 지어라. 일이 잘 안 풀리면 뒤에서 눈치나 슬슬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란 말이야!.
대중은 그렇게 소극적으로 뒷꽁무니나 숨어있는 여자아이를 원하지 않아!
프로듀서 : 하아..뭐,. 됐어..본론에 들어가자. 시마무라 우즈키...너의 이후 방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결정하지
우즈키: ......
우즈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더 이상 눈을 뜨고 사태를 지켜볼 수 없었던 그녀는 눈을 감아버렸다
"너는 자유다
"네......?
프로듀서 : 자유란 말이다. 말 그대로!. 나는 더 이상 너를 담당할 수 없다. 너 같은 아이는 더 이상 나에게 무리야!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우즈키: ..네.... 우우우...흑....
프로듀서 : 어차피 떠날 사람인 나는 너에게 할 말이 별로 없다만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거야....
나와 함께 하면서 너를 톱으로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너의 담당인 나나 너에게도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와 다르게 너는 젊다. 해야할 일이 많이 있어...지금까지 내가 너에게 애기한 것을 잘 생각하면 아이돌 활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즈키: 네..........
트레이너: 시마무라. 몸이 굳었어."
우즈키: 아..넵!. 죄송합니다!
트레이너: 어떻게 된거냐. 마치 처음 여기 온 사람의 실력이야. 나는 이 상태의 너를 도저히 무대에 보낼 수 없어
우즈키: .........................
결국 아무 일도 주어지지 않고
우즈키: 오늘도...........?"
프로듀서: 그렇다.......미안하지만 어디에서도 너를 원하는 일이 없구나. 내가 노력해보겠다만은...
우즈키: ................
마침내 퇴직을 권유받게 되었어요
치히로 : 프로듀서님은 꺼려하고 있지만......다들 알고 있어요. 우즈키 짱은 더는 무리라는 걸......
그분이 말을 꺼내는 건 이미 돌이킬 수 없을때죠... 제가 미리 말해둘게요. 우즈키 짱.
차라리...........지금 끝내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계속 해봤자 본인만 괴롭고.....
우즈키: ..................저.... 그래도 아이돌 계속하고 싶어요...
치히로: 저는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어요?
우즈키 : 네!. 프로듀서님이랑 제가 포기하지 않는다면..........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하고 싶어요!
치히로: ..............어떻게 되도 저는 몰라요
아이리 : 우..우즈키 짱...안색이 안 좋아보이는데요?.
린: 여기 물이라도 먹고 정신 차려.
우즈키 : 네......
저는 린 짱이 내주는 물을 마셨습니다.
린: 괜찮아?
우즈키 : 아......
말로 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가슴에서 솟아오릅니다. 린 짱이. 란코 짱이. 슈코 짱이. 카에데 씨가. 아이리 씨가 저를 걱정해주시면서 와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휩싸여서 말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둘러싸여보는 게...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수년 동안 느껴보지 못한 일이라서 당황스러우면서도... 여러분이 저를 걱정해주신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바닥까지 굴러떨어진 몇 년간 저에게 허락된 것은 지원도 되지 않는 비좁은 방과 자율레슨, 그리고 가끔 저의 상태를 확인하러오는 프로듀서 씨와의 대화외에는 전화를 할 기회도. 사람을 만날 일도.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솟아날 거 같았지만...다른 분들이 걱정하실 거 같아서 간신히 참았습니다.
카에데 : 이번 일은 우즈키 짱의 프로듀서님이 정말 애써주신 거에요
아이리 : 제가 알기로도 이번 프로젝트는 그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작성하셨다고 해요~
타케 P: 그렇습니다. 그분이 아니면 이 일은 시작도 되지 않았죠
강단에서 아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타케 P는 대화를 이어갔다.
타케 P: 회사에서도 존재만 하고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규격외의 분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기회를 주어도 성공하지 못 했고 그런 분들은 있어봤자 무의미하기 때문에 퇴사를 시키는 프로젝트를 초기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타케 P: 저도 그 의견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반짝이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지만...그녀들도 그녀들 나름대로의 인생이 있습니다. 게다가 굉장히 젊을때고요
인생의 길은 여러가지가 있고 아이돌의 길만이 행복은 아니기에 다소 강압적으로 보여도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우즈키 양. 당신은 아셨을지 모르겠지만....따님분들을 이제 아이돌에서 손을 끊게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게 해달라는 부탁들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우즈키 양의 부모님도 예외가 아니지요
우즈키 : 네?. 저희 부모님도!?
네.. 당신의 프로듀서님은 당신의 모티베이션에 지장이 갈까봐 말하지 않은 거 같지만...저희에게도 심각한 문제였지요. 그래서 회사의 의견들은 그분들에게 최대한 "부드럽고 온화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퇴사하고 퇴사 이후의 길도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었지만...
단 한 사람....
당신의 프로듀서님은 달랐습니다
우즈키 : 프로듀서님....
타케 P: 그분은 다른 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외치셨습니다. 우리 프로듀서들은 분명 그녀들에게 "신데렐라 걸"의 미래를 보여주기로 약속했다...이제 와서 우리들이 포기하는 것은 위선이다.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라고요
물론 회사서는 "여기는 꿈을 이루어지는 자원봉사단체가 아닌 이익추구단체" 라면서 일갈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프로듀서들도, 아이돌 자신들도 포기한 상태의 분들도 아직 가능성이 있으셨다고 보셨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지원책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회사가 단순히 그녀들을 골칫덩어리 같은 존재로 보고 적당히 사람 구실만 하게 지원해놓고 손을 떼려는 안이한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진정으로 그녀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본다면 당연히 목표를 톱아이돌. "신데렐라 걸" 로 잡고 거기에 이르기까지 회사서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서 투자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했지요.
카에데 : 그분은 역시 멋지신 분이였어요. 저희들도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타케 P: 그분은 모든 것을 투자하자... 그녀들의 성장을 한해의 목표로 삼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자. 회사서 자랑하는 최고의 상품이자 비장의 패인 아이돌들인 신데렐라 걸들을 규격 외 단계의 아이돌들의 교육에 투입시키게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교육에 멈추지 않고 같이 팀으로 생활하다보면 서로에게 자극이 될 것이고 성장한다...
게다가 그런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화시켜서 언론이나 매스미디어에서 방송하게 하면 회사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다....라는 것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우즈키 : ...저는.....몰랐어요.... 프로듀서님이 저에 대해서 너무 실망해서 포기하신 줄 알고... 슬럼프에 빠져도 폐를 끼칠까봐 혼자서 끌어안아버리고...
타케 P: 객관적으로 봐도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되버린 주식에 돈을 쏫아붙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그분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계획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프로젝트의 담당자. 사업 계획. 스케줄. 예산 마련 방법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작성하셨고 계획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노력 끝에....회사 임원분들을 설득시켜서... 우리 회사의 2018년 목표를 그 프로젝트로 설정하게 만드셨습니다. 실로 대단하셔요.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가 있었죠. 그러면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아이돌은 누구로 선정해야하나?. 너무나 엄청난 계획이었고 실패 부담이 커서 규격 외 랭크의 아이돌을 맡은 다른 프로듀서들은 기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프로듀서들 중에서도 당신의 프로듀서만큼은 유일하게 당신을 믿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모두 걸겠다...우즈키는 분명 해낼 수 있다!. 나를 믿어주십시오! 라고 강력하게 임원진들에게 어필했고 그 결과 우즈키 씨가 선정되신 것입니다
우즈키 : 프로듀서님은 어디 계시죠?!. 애기를 해야!
린 : 우즈키. 진정해......!
타케 P: 계속 이야기를 해드려야할 부분이였지요. 아까 제가 "전" 이라는 표현을 붙인 것처럼 그분은 퇴사하셨습니다.
우즈키 : 에.....?
타케 P: 저도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집안 사정으로 회사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태셨습니다..저에게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술을 기울이며 자신은 이제 회사에 오래 있을 수 없다고 한탄을 늘어놓으셨습니다.. 그것이 벌써 1년전일이군요..
우즈키 : 어째서.....에요... 프로듀서님...힘들때도...슬플때도 서로 애기하자고 했잖아요....
치히로: 정말 그분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ㅡ급하게 서류더미를 안은 채로 늦었다고 사과하면서 치히로 씨는 들어오였습니다
치히로 : 자신의 아이돌을 수년동안이나 맡아 놓고도 저렇게까지 추락하게 만들어버렸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통하다고...항상 남들이 퇴근한 뒤에도 자신의 책상에 앉아서 우즈키 짱을 위한 플랜을 구상하셨지요.
그런데도 자신의 힘으로는 한계라서 도저히 어쩔 수 없다고... 아마 프로듀서님도 우즈키 짱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을 거에요
우즈키 : 아니에요!.... 그분의 잘못이....!...제...제가...
치히로 : 그래서..이제 곧 회사를 떠나서 더 이상 우즈키 짱을 돌보아줄 수 없다고... 그러면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한 것이 그 계획...프로듀서님은 오래전부터 이 계획을 구상하셨어요. 하지만 이 계획을 구상하면서도 우즈키 짱에게는 철저하게 비밀로 해달라고 모두에게 부탁하고 다녔지요
우즈키 : 설....설마....그것은....
치히로 : 그래요...우즈키 짱의 상태는 너무 심각해서 무슨 약을 처방해도 낫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프로듀서님은 마음을 독하게 먹으신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돌을 위해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이돌에게 모욕을 주고 거칠게 대했고... 상처 받은 우즈키 짱이 방에서 숨죽여서 우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했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즈키 짱은 옛날에 반짝거리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고요.
린: 우즈키.....미안...병원에 있는 너에게도 퉁명스럽게 굴 수 밖에 없었어...
우즈키 : 린 짱....
린: 그때.....
치히로 : 괜찮을 거야. 프로듀서님이 우즈키 짱을 발견하고 바로 몇시간전까지도 그 자리서 쉬지도 않고 간호해주었으니까...그보다 프로듀서님이 좀 늦으시네..
후임자에게 "12시의 신데렐라 걸" 계획서를 전달하고 온다고 하셨는데... 내가 찾으러 가야겠어..미오 짱?
미오: 응?
치히로 : 프로듀서님은 나보다 네가 더 잘 찾을테니까 도와줄래. 나도 곧 나갈테니까 나가서 준비하고 있어줘
미오 : 응!
린 : 나는....?
치히로 : ....우리가 올때까지만 "그 일"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린: 진심이야?. 정말로 싫다고.... 연기라도 우즈키에게 그렇게 구는 것은...
치히로 : 미오 짱은 감정 변화가 격해서 얼굴에 드러나버려요... 여기서 의지해야할 것은 린 짱 밖에 없어요....
린: ........정말 싫은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린: 용서해줘......우즈키..
우즈키 : 린 짱...모두들....
치히로 : 린 짱은 나쁘지 않아요. 나쁜 것이 있다면 그것을 강요하고 계획한 우리 어른들이죠. 우즈키 짱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해요. 하지만....우즈키 짱?
우즈키 : 네....
치히로 : 그 누구도 나쁘지 않답니다...비록 과정은 좋지 못했지만...이 모든 일에는 당신의 프로듀서님의 크나큰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줘요..그분은 절박했던 거에요.
우즈키 : ....프로듀서님....
타케 P: 그분은 어제...저에게 오셔서 눈물로 호소하셨습니다... 우즈키를 부탁한다고... 황송스럽게도 그분은 저를 보고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사람 중 최고의 프로듀서" 라고 하셨지요.
최고의 프로듀서와 최고의 소녀들. 신데렐라 걸들이라면... 그리고 각성 상태의 우즈키 씨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즈키를 믿어달라고...말씀하셨지요
우즈키 「나.....그런 것도 모르고..... 흑흑.....우우우......우우....
생각해보면 프로듀서님과 마지막으로 독대한 상황에서 이미 알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내쫓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도...
ㅡ회상ㅡ
프로듀서: 몇번을 말했나!?.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라고!. 그딴 댄스나 노래 하나 더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냐!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노래가 본업이 아니라고!
ㅡ저의 몸을 먼저 걱정해주셨고....
프로듀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억지 미소나 힐끗힐끗 짓는 녀석은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게다가 자기 관리도 못하는 녀석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르쳤던가?
ㅡ꾸짖는 와중에도 항상 저에게 말하시던 가르침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프로듀서: 좀 더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라. 시마무라 우즈키
노래나 춤을 연습할때는 자신의 몸을 먼저 신경써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아무때나 미소를 짓지 말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미소를 지어라. 일이 잘 안 풀리면 뒤에서 눈치나 슬슬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란 말이야!.
「더 이상...주저 앉지 않을 거에요!... 혼자서 감싸앉지 않고 동료들과 프로듀서님에게 이야기하고..
「언제라도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나는 시마무라 우즈키니까...
「더 이상 울지 않을 거에요....
그것이 당신의 가르침...
타케 P: 저도...제 프로듀서로서의 사명감을 걸고....그리고 당신의 전프로듀서님의 마지막 부탁을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친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우즈키 「우........우에에에에엥....우우우.......우에에에엥!!!!
울지 않을거라고 몇십초전에 자신과 약속해버렸는데도....울어버렸습니다. 프로듀서님... 죄송해요..
저의 눈물을 닦아주는 린 짱....나의 소중한 친구
안절부절해하면서도 저의 손을 잡고 상냥하게 일으켜주는 아이리 씨....제가 동경하는 애플파이 프린세스..
기다렸다는 듯이 장난을 치면서 저의 눈물을 멎추게 하는 슈코 짱.... 다소 장난끼 많은 쿄토의 아가씨
뺨을 붉게 물든채로 저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란코 짱....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속에는 큰 상냥함을 갖춘 중2병 소녀
2차라고 외치면서 저에게 물을 건내주는 카에데 씨..... 술을 좋아하는 어린이 같은 25살 아가씨
2개만 더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상당히 장문으로 길게 썻기 때문에 아마 다들 보시는 게 어려울듯하네요.... 전 이런 스타일 별로 선호 안 하는데 어쩌다보니...
사실 초기에 생각한 해피엔딩대로 갔긴 했지만 배드엔딩이나 데드엔딩도 몇개 생각해두고 있었습니다. 앵커분들 의견따라 갈 생각이었지요. 데드엔딩의 복선으로 깐 것이 카렌의 대화에서 나온 "몰락해가는 아이돌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레슨실에 틀혀박어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라는 장치입니다.
이게 상당히 생뚱맞긴 한데.... 굳이 이걸 넣은 것은 데드엔딩의 내용이 우즈키도 그런 괴담에 홀려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물도 마시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고 자율레슨을 하면서 절박하게 매달리다가 고독하게 영양실조+과로로 사망.... 시체로 발견...
괴담으로 내려져오던 이야기는 우즈키 대에 이르어서 사실이 되어버린다
괴담에는 괴담의 꼬리가 붙어서 아이돌들 사이에서 흉흉하게 내려져오고 화려하게 성공하는 아이돌들 뒷면에는
저렇게 씁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아이돌들.... 극과 극의 양면이 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저...우즈키랍니다. 최근 날씨가 더워서 몸을 해칠까봐 걱정되는데 몸은 괜찮으신지요?
저는 아주 건강하답니다. 아침 7시부터 아이리 씨와 아카네 짱과 달리기를 할 정도로요!. 트레이너와 타케 P님에게는 몸을 무리하지 말라고 자주 야단 맞지만요...
그...그레도! 절대로 무리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거나 하고 싶지는 않고... 프로듀서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니까요
저의 일상은...말할 수 없을만큼 즐거워요!. 매일 카에데 씨는 아침마다 새로운 말장난을 하면서 말을 걸어주시고 린 짱과 슈코 짱이 서로 장난칠때 같이 웃고 란코 짱과 산책을 하곤 해요
매일 활기 차고 숨차서...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부끄럽지만...제 나이가 이미 스물이 넘었는데도 치히로 씨와 주변 여러분은 제 얼굴과 미소가 처음 데뷔할때의 17살과 같다고 해요!
아마...농담이시겠죠?. 그럼 연장자인 카에데 씨에게도 미안해져버리니까요
프로젝트는 순항이랍니다. 매일 저는 신데렐라 걸분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그분들의 다양한 매력과 개성. 재능. 그리고 노력은 언제나 저에게 자극이 되요.
이제 춤도 노래도, 연기 능력이나 재치 있는 입담을 던지는 것도 모두 현저히 늘어서 실수가 없어요. 프로듀서님도 아시다시피 이미 2달전에 "시마무라 우즈키. 수년만의 귀환!. 신앨범" 이라는 큰 포스터를 걸고
CD를 발매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어요. 앞으로 1주일 뒤면 여름 라이브도 있고 최상이에요. 신데렐라 걸을 노릴 수 있는 경지까지 갈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이제 시마무라 우즈키는 확실히 부활했고
현역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른 신데렐라 걸들분들도 방송에 출연하거나 팬싸인회 등 할 일이 늘었다고 좋아하세요. 정말 모두가 손항이에요
회사분들에게도 매우 평판이 좋답니다. 저희들의 매일매일을 카메라에서 촬영되서 프로그램화되어서 방송에 나가고 있어요. 시청률도 높고 광고나 홍보 효과도 좋다고 해요
지금까지 저는 1기생이었지만 회사에서 저 말고 다른 규격외 등급의 분들도 참가시키기로 결정한 듯합니다. 내일 사토 신 씨가 오신다고 하고...1주일 후에는 두 분이 더 오신다고 해요.
바빠지겠네요!. 저는 이제 선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래요. 다시...보고 싶네요. 톱아이돌이 되면...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일과 가정을 양육할 시간이 없던 그는 양육인을 고용하여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환은 더욱 더 악화되고 약값이 늘어나고 각종 의료기구를 구입하다보니 점점 집의 형편은 어려워져만 갔다
결국 양욕인에게만 맡기에는 너무나 악화된데다가 경제 사정도 어려워졌기에 그는 직접 아버지를 부양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P: 시설에 보내는 건....정말 내키지 않았거든
그리고 1년 정도 일을 마무리하고 퇴직할 준비를 시작했다. 밑으로 추락하기만 하는 자신의 담당 아이돌돌을 새롭게 담당할 최고의 프로듀서를 구했고. 자신의 아이돌을 위한 큰 장기 로드맵을 계획했다
P: 프로젝트 이름도 거창하게 12시의 신데렐라라니....아무튼 힘들었어. 아무도 나를 믿어주려하지 않으니까..."
실은 알고 있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전국에 알려졌으니까.. 톱아이돌의 상징인 신데렐라 걸이 된 우즈키는 매우 아름다웠다..
어느 때보다도... 비록 아이돌 활동이 너무 오래되서 아이돌들의 평균 연령을 뛰어넘는 30에 가까운 몸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그에게 있어 우즈키는 나이를 먹어도 먹은 거 같지 않았고 오히려 주름살보다는 성숙미 속에서 변치 않은 순수한 미소가 보였기 때문이다
우즈키 : ....톱 아이돌이 되고 나서 바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P: ....내가 퇴사하기 전에 치히로에게 우즈키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면 머리르 강하게 때려달라고 신신당부했지
우즈키 : 매우 아팠다고요~
P: 그거야 바보 같은 짓을 하니 그렇지. 막 정상에 올랐으니 이것저것 단물 다 빼먹고 누릴 거 다 누린 후에 번 돈과 명예로 남은 인생을 안락하게 보낼 생각을 해야지
정상에 앉자마자 금은보화를 걷어차고 빈손이 될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에게는 머리를 크게 한 대 때려 박는 것이 특효약이야
우즈키 : 너무 해요~!. 그래서 다시 여기까지 오는데 5년이나 걸렸다고요!
P : ......그러게....미안하구나. 너에게 못할 짓만 했지..
우즈키 : .........프로듀서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다소 싸구려틱한 주제인 "오랫만에 극적으로 만나지만 거리로 인해서 만날 수 없는 두 남녀"라는 소재를 차용하기도 했고. "찌들어가는 아이돌" 이라는 초기 소재를 넣다보니 나이가 30이상이 되어버린 우즈키인데도
행동하는 것은 무슨 20살도 안 된 학생처럼 행동하는 면도 약간 무리수가 있긴 했어요
다만 에필로그 부분에서 재현하기를 원한 것은
"순수한 사랑과 순수한 히로인" 이다보니 여주가 저리 된것은 용서하소서.
음. 그리고 본인의 개인 취향인 "순수한 소녀" 라는 것이 들어간 점도 있긴합니다..
이런쪽으로 전개하면서 표현하기를 원했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마스 ss에서는 "보살피는 존재인 프로듀서" 와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아이돌을 키운다라는 게임의 방식과 어울리기도 하고.
"자식과 같이 아이돌을 아끼고 크나큰 사랑을 보며 희생하는 프로듀서들" 과
"그런 프로듀서의 요구에 반응이라도 하듯. 나이를 먹어도 변치 않으며 순결함과 영원불멸의 순수성을 간직하는 소녀들" 의 사랑은 아이마스를 즐기는 프로듀서인 우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좋거든요...
그리고 좀 강조해야할 것이요........ 보통 이러면 결혼이나 사귀는 걸로 마무리 짓는데
지금은 결혼이나 사귀는 단계가 아닙니다
즉. 우즈키가 고백을 한 시점에서 이미 이야기는 끝나요. ...
그러니까 우즈키가 프로듀서에게 품은 연심은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17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린: ..........다시는 이런 일 맡기지마.
치히로 : 이번뿐이에요♡
린은 불쾌하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문을 닫고 사라져버렸다. 치히로 씨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로 한 손에는 서류를 껴안은 채로 들어와서 우즈키 옆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우즈키 짱~.
"안...안녕하세요. 치히로 씨.....
"몸은 어떤가요?
"그.....잘 모르겠어요....막 일어났는데 제가 어쩌다가 여기에 있게 된지도 모르겠고......
"그렇군요. 흠흠.....
치히로는 대화를 하면서도 한손에는 서류를 깔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 서류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기억을 잘 못하시나보죠?
"네.....
"하아......정말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니까요., 우즈키 짱은...
"죄...죄송합니다!.......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할까나....
치히로는 볼펜을 굴리더니 프로파일과 같은 문서를 꺼내서 적기 시작한다
"우즈키 짱. 당신은 구기숙사 근처의 레슨실에서 실신한 상태로 발견되었어요......
"네.......?!
"게다가 몸 상태도 엉망이었어요. 영양 실조 증상......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서 일어나는 탈진 등......물이나 음식은 먹고 있던 거에요?. 왜 그런 위험하고 낡은 건물에 가있던거죠?
"죄송합니다.....
"흔적을 보니 거기서 나오지도 않고 계속 자율레슨만 했던 거 같은데 그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에요. 혼자서 밥도 먹지 않고 레슨만 무작정 한다고 이제와서 나오지 않는 노래가 나오고 춤이 박자를 따라가고 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면목 없습니다.
"어휴.....강제 퇴직.......한계까지 몰리는 아이돌들이 내려오는 괴담에 미쳐서 재기를 위해서 거기를 방문한다는 애기는 있지만 모두 헛소문이에요...
치히로는 살짝 어깨를 들썩이더니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속눈썹이 바람에 흔들린다
"그거야.......구석까지 몰린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게 뻔하잖아요?. 이미 해볼만큼 다 수를 써봤는데 그런데 가서 탈진하도록 "노력"해봐야 뭐가 되겠어요. 후후훗.,... 안 되는 사람들은........원래부터 안 되는 거에요
치히로: .........
"그...그렇지 않아요!.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보답을 받을 수 있어요!....저...저는 믿고 있어요!.
"글세요. 제가 좀 참견이 자니쳤나보네요... 아무튼..제가 할 일은 2가지. 첫째는 우즈키 짱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 그것은 지금 만나봐서 건강하다는 걸 알았으니 끝났어요
두번째는.....당신이 아이돌이라는 직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거에요..
ㅡ시마무라 우즈키. 202x년 입사. 현재 아이돌 활동 8년째.
현 아이돌 랭크 .............규격 외
"네...........?
"아. 설명 안했네요.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알려드릴게요. 우즈키 짱도 알다시피 최하등급은 F랭크죠. 주로 막 시작하는 아이돌이나 한계까지 몰려서 맨 바닥으로 떨어진 아이들이에요
"네........알고 있습니다
"보통 거기서 끝나야하지만 퇴직을 거부하고 무작정 아이돌 활동을 억지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회사서도 어쩔 수 없는 문제아들..... 그래서 지원도 거의 되지 않고 활동도 거의 주지 않는 사실상 죽은 상태. 그런데도 명단에 살아있는 "유령들........"
"당신은 그런 상태에요
우즈키 : ......................
치히로 : 그렇게 우리가 퇴직을 권유했지만 당신은 이런 꼴이 되서라도 계속하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 어리광을 언저까지나 받아줄수 없어요. 당신의 앞날은 지금 여기서 결정됩니다
우즈키 : 저는 어떻게....
??: 그 애기는 내가 해야할 거 같군
ㅡ방문을 박차고 프로듀서가 들어온다.
프로듀서 : 치히로 씨. 수고하셨어요. 이 일은 원래 저의 일. 마무리는 제가 하게 해주십시오
치히로 : 분부대로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서는 각자 애기들 주시길....
목을잘라 건조시켜도 시원찬을넘들....
이제 정말계약뿐이야. 와라 큐베!
린조차 혐성이 된지 오래인것 같고, 희망 따위는 애초에 없었다.
프로듀서: ......................흥...... 일주일 후 사무실에서 보기로 한 사람이 왜 병원에 있는 걸까?
"죄...죄송합니다........
"뭐. 됐다................이제 결정의 시간이다
우즈키 : ...................
프로듀서: 너는 막판 가서 구기숙사의 레슨실에서 춤과 노래를 연습하면서 나에게 한번 더 보여줘서 기회를 얻어볼 생각이었던 거 같다만은........
우즈키 : (내 생각을 알고 계셨어.............!?)
프로듀서: 어차피 너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대충 결정되어 있었어. 니 녀석이 "한번만 더. 라이브할 기회를 주세요........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라고 애원한다한들 우리의 결정은 달라지지 않아. 우린 충분히 너에게 기회를 주었고 너에게 기회를 더 주어봤자 더 이상 성장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판단했다.
우즈키 : 그렇군요............
우즈키는 힘없이 대답했다.
아아.............그렇구나.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아..........내가 얼마나 열심히 더 특훈을 한다고 해도.........아무도 없는 레슨실에서 계속 레슨을 한다고한들..........내 노래가 좋아진다고 한들 너무 늦은 거구나...
우즈키는 체념. 그리고 실망. 낙담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긴 속눈썹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우즈키 : 네.............
프로듀서: 그냥 내버려두고 니가 죽던지 말던지 상관않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시마무라 우즈키" 는 내 담당으로 올려져있으니까....... 니가 없어져서 찾느라 애먹었단말이다.
우즈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몇번을 말했나!?.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라고!. 그딴 댄스나 노래 하나 더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냐!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노래가 본업이 아니라 이미지를 팔아가는 생물이야!. 그런 아이돌이 몸이 불편해서 드러누웠다라는 그런 이야기가 언론에게라도 실리면 그 상품 가치가 얼마나 엉망이 되겠냐!
우즈키: 네...............
우즈키의 빨간 볼에는 눈물이 떨어져서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프로듀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간다
프로듀서: 니가 생각해도 이건 실격 아니냐?. 한심한 녀석!. 멍청해!. 아무도 봐주지 않는 억지 미소나 힐끗힐끗 짓는 녀석은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게다가 자기 관리도 못하는 녀석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르쳤던가?
우즈키: ............아뇨
프로듀서: 좀 더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라. 시마무라 우즈키
노래나 춤을 연습할때는 자신의 몸을 먼저 신경써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아무때나 미소를 짓지 말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미소를 지어라. 일이 잘 안 풀리면 뒤에서 눈치나 슬슬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란 말이야!.
대중은 그렇게 소극적으로 뒷꽁무니나 숨어있는 여자아이를 원하지 않아!
우즈키: 죄송합니다....................
우즈키: ......
우즈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더 이상 눈을 뜨고 사태를 지켜볼 수 없었던 그녀는 눈을 감아버렸다
"너는 자유다
"네......?
프로듀서 : 자유란 말이다. 말 그대로!. 나는 더 이상 너를 담당할 수 없다. 너 같은 아이는 더 이상 나에게 무리야!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우즈키: ..네.... 우우우...흑....
프로듀서 : 어차피 떠날 사람인 나는 너에게 할 말이 별로 없다만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거야....
나와 함께 하면서 너를 톱으로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너의 담당인 나나 너에게도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와 다르게 너는 젊다. 해야할 일이 많이 있어...지금까지 내가 너에게 애기한 것을 잘 생각하면 아이돌 활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즈키: 네..........
프로듀서 : ....더 이상 할 말은 없다....잘 있거라. 시마무라 우즈키
프로듀서는 조용히 일어서더니 방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우즈키: 아.......
우즈키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우즈키: 우우우.........우우우우우!!!!!!
그녀는 그 자리에서 오열해버렸다
왜 방출이 아니라 자유, 라고 한거려나?
...? 응? 자유?? 소속프리선언하는 아이돌을 꽤 봐 왔는... 그런 자유인건가?
저는 퇴원한 후에 기숙사에 들렀습니다. 먼지가 나풀거리며 우중충하던 저의 방은 깔끔히 정리되고 청소까지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나간 후에도 다음분이 들어와서 써야하니까요...........다...다음 분은..... 이 방을 잘 썻으면 좋겠네요. 헤헤헤헤......"
프로듀서님에게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울었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눈물이지만 그래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하루 종일 울어버려서 눈물샘이 말라버릴때 저는 퇴원 조치를 받고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편지가 남아있습니다.
ㅡ우즈키 짱. 여기를 나갈 차는 오후 1시에 올 거야. 꼭 나와야돼!. 아니며 내가 올라가야하니까!
ㅡ치히로
"지금은 오전 11시네요......하하하....."
제가 나가지 않겠다고 방에서 버틸 것이 염려되는 모양인가봅니다.... 그 생각도 해봤지만....
"저에게 무엇이 남아있다고............그런 짓을 할까요"
"저는 아무 것도 없어요.. 얼굴도. 노래도. 춤도. 재치있는 입담도 없고...... 무엇보다 저는 이제....반짝거리지 않아요............
더 이상................힘낼 수가 없어요........"
".........................."
저는 방 구석에 앉아서 눈을 감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회상합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하나둘씩 떠나서 나만 남던 고독한 날들.
그리고....꿈에도 그리던 아이돌 결정
매일 힘든 레슨.. 그래도 친구들이 곁에 있었고...프로듀서님이 있어서 행복했던 나날들
그때는 연습실에서 같이 먹는 단무지 한쪽도 맛있었는데....
그리고 데뷔.....
꿈에도 그리던 라이브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어요.
프로듀서님도 위로해주셨지만... 계속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프로듀서 : 우즈키. 원래 우리가 하려던 무대는 작은 홀이었지만 예정이 바뀌어서 큰 무대가 되었어...."
우즈키: 네...네에엣?!!
프로듀서 :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연습을 저번에 했던...
우즈키: 사..사람들이 많이 있는 무대는 처음이라서.....아무 말도 못 하겠어...!"
프로듀서 : (우즈키. 스마일!. 릴렉스!!)
프로듀서 : 그.그래요!. 스...스마일...!
하지만 무리하게...억지로 지어낸 저의 미소는....누가 봐도 실망스러울뿐이였습니다...
게스트: 오늘의 주제는 ~~한 것인데 말이죠.........."
우즈키: (엄...엄숙한 분위기라서......아무 말도 할수 없어...!! 어...어떻게 해야.!)
"우즈키 씨. 어떻게 생각하시죠.....?"
게스트: 네....네넷?! 아.그...그게....!
우즈키: (일단 미소........!)
게스트: ...지금은 웃을 상황이 아닌 거 같습니다
우즈키: 죄...죄송합니다!
ㅡ버라이어티도 녹화 방송도. 라디오 방송도, 무대의 라이브까지도 실패. 실패....
프로듀서: 심각한 상황이야. 우즈키......지금까지의 방향을 바꾸어야해.... 같이 애기해보자
우즈키: 예?....아우우우우.."
점점 결과가 안 좋게 나올수록 저는 기가 죽어버리고 홀로 틀어박혀버리게 되서...
프로듀서: 이봐. 미호. 우즈키 못 봤어?"
미호: 저..저도 찾고 있어요!. 곧 라디오 시작인
ㅡ화장실 구석 안
우즈키: 어떡하..어떡해!!!..
나...아이돌....할 수 있을까?
...으으으...
엄마...어떡해요...프로듀서님......을 뵐 낯이..친구들도...."
또 쉬었다가!
트레이너: 시마무라. 몸이 굳었어."
우즈키: 아..넵!. 죄송합니다!
트레이너: 어떻게 된거냐. 마치 처음 여기 온 사람의 실력이야. 나는 이 상태의 너를 도저히 무대에 보낼 수 없어
우즈키: .........................
결국 아무 일도 주어지지 않고
우즈키: 오늘도...........?"
프로듀서: 그렇다.......미안하지만 어디에서도 너를 원하는 일이 없구나. 내가 노력해보겠다만은...
우즈키: ................
마침내 퇴직을 권유받게 되었어요
치히로 : 프로듀서님은 꺼려하고 있지만......다들 알고 있어요. 우즈키 짱은 더는 무리라는 걸......
그분이 말을 꺼내는 건 이미 돌이킬 수 없을때죠... 제가 미리 말해둘게요. 우즈키 짱.
차라리...........지금 끝내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계속 해봤자 본인만 괴롭고.....
우즈키: ..................저.... 그래도 아이돌 계속하고 싶어요...
치히로: 저는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어요?
우즈키 : 네!. 프로듀서님이랑 제가 포기하지 않는다면..........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하고 싶어요!
치히로: ..............어떻게 되도 저는 몰라요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거네요........
"꿈 같은 8년이었어요. 그것도 이젠.............."
ㅡ부르르르릉!
차 소리가 울리자 저는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밉니다. 치히로 씨가 차를 몰고 왔어요
"벌써 1시인가요........"
저는 짐을 가지고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치히로 씨는 언제나 그렇듯 싱글벙글 웃는 미소를 유지하며 차에서 내려오셨습니다
"혹시나 끌어내야하나 걱정했다고요~ 저도 트러블이 일어나는 건 싫으니까요"
"......."
"그럼 어서 타세요. 갈 길이 멀어요"
저는 짐을 실은 가방을 차 안에 옮기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순순히 말을 들어서 언니는 기쁘네요♡"
"........"
"출발합시다!. 고고고고!"
치히로 씨는 신난듯이 차를 몰면서 언덕길을 내려갔습니다
"이제 이것이 마지막....."
저는 창문에 코를 박은 채 하염없이 기숙사를 바라보았습니다
"굉장히 어두운 눈을 하고 있네요. 우즈키 짱?. 무언가 고민되는 일이라도 있었나요?"
"......"
"후후훗. 뭐. 저랑은 상관 없지만요"
차가 기숙사를 지나서....프로덕션 사무소를 지나고.제 주변에는 아름다운 무대옷을 입은 동료들이 지나갑니다
"린 짱.....미오 짱...드디어 그렇게 하고 싶었던 신년 라이브 참가가 결정되었네요...
미호 짱...쿄코 짱도...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어....."
조금만 더 천천히 그녀들의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무심하게도 차는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렸습니다
차는 길을 지나고 지나서 언덕길의 끝에 이르었습니다. 이곳을 넘으면 완전히 새로운 도심지역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언덕길 옆에는 벚나무들이 줄지어서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끝나는 구나."
저의..모든 것이 끝나갑니다.. 8년간의 모든 것이..
"그래요...모든 시작이 여기서.."
저는 눈을 감고 회상합니다
우즈키 : .....
저는 그날 이 언덕길앞에서 서있었습니다
우즈키 : .....두근두근거리네요.....
이제...올라가야하는데.....
낳선 건물과 낯선 길.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돌이 된 처음날이라는 사실이 불안해서 저는 바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머뭇거리던 그때......
"어라. 너 신입이니?"
"예.....?"
프로듀서 씨와의 첫 만남.....이었지요.
"으음....혹시 이름이 시마무라 우즈키......?"
"네. 그렇습니다....."
"그렇구나. 마침 미리 마중 나오길 잘했네. 반가워. 나는 너의 담당 프로듀서다"
"에에에에에에엣?!"
하루 종일 회사와 기숙사 곳곳을 다니면서 수많은 아이돌들을 구경하였습니다
무대 뒤의 그녀들은 화려하면서도 소박했고 각자 자신만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아....카에데 씨는 한번 사람을 잡으면 댜자레 개그를 하지 않으면 놓아보내질 않아......."
"하하.....그렇네요...그래도...굉장해요!"
"응?"
"저마다 각자 넘쳐나는 개성으로 빛나고 있었어요!. 게다가 아까 본 라이브 테스트에서는 각자 화려한 옷으로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생각하면 할수록..두근두근거려요!. 오늘 하루 종일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네요!"
".그렇구나"
"저...저도 그런 분들과 같이 아이돌이 되어서 같이 달려나갈 수 있을까요.....?
저 특별한 재능도 없고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어서.....그런데 재능이 있는 분들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니까....제가 그분처럼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서....."
"하하하. 그렇구나~"
프로듀서 씨는 조금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생각하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나는..재능이라던가 그런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보다는 무엇을 바라냐는 것...
아이돌로서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이돌을 원치 않으면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봐.
주변에서는 그런 재능을 썩힌다고 아까워하겠지만....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결정하는 법이잖아?
이와 반대로 재능이 없어도....자신이 소망하는 바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미 그것만으로 충분히 반짝거리는 게 아닐까나......"
"...그렇군요.....!"
근데 지금은...어째서....!
ㅡ쿵쾅쿵쾅
치히로 : 응...?. 왜 그러니?. 갑자기 창문을 두드리고...... 그렇게 애를 써도 차문은 열리지 않아.
확실하게 잠그어놓았으니까
ㅡ꽝!
우즈키 : 저...저를 보내주세요!!. 여기를 지나가면..다시는 아이돌 할 수 없게 되어버려요!!
저...이대로 끝나고 싶지 않아요!!!
치히로 : ....
ㅡ쿵!
우즈키 : 우....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저는 빛나고 싶어요!!!. 지금이라면..지..지금이라면.... 지금부터 하면 다시 빛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돌려보내주세요!!!!!!!
치히로 : .......
ㅡ쿵!
우즈키 : 치히로 씨!!!!!!!!
치히로 씨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음을 가득 머금은 얼굴로.....저의 이야기에 미동도 하지 않고 차의 속도를 더 올리셨습니다....
우즈키 : ...우우우우.......으에에에에에에에에엥!!!!!!!!!
절망했습니다......저는 지금 이 순간 지금까지 살아온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절망했습니다....
ㅡ마무리는 저녁이나 내일 와서!
3페이지부터 긴 내용을 연달아썻습니다. 여기서 쉬어야겠네요
어째서 해피엔딩의 [해]조차 찾아볼수가 없는것인가.
창덧으로 하기는 너무나 긴 내용을 적었네요...
에가오는 치히로씨만..
유열 심영: 여기까지입니다. 동지 여러분
공 우즈키 짱의 마지막이 머지 않았습니다!
님이 오실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사모하고 눈물 흘리며, 오랜 세월 목말라해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유열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결말을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오늘 그토록 고대하시던 우즈키 짱이 다크 우즈키로 부활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 개소리 집어치워! 무슨 님을 만난다는 거야!
유열?. 결말?. 해피엔딩이 다수결인데도 거짓으로 앵커들을 우롱하고 속여서 배드엔딩으로 가려는 너희들을 오늘 단죄할 것이다!
ㅡ탕탕!
ㅡ내가 유열쟁이라니!
ㅡ유열쟁이 작가는 죽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쓰는 부분이 만료되면 10시안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크 우즈키 강림 후 전설급 아이돌이 되어서 프로덕션 개박살내는것도 일종의 해피엔딩이라고요?
>>131 전 [우즈키가 해피한 엔딩]이라면 만족! 그게 [우즈키만 해피한 엔딩]이더라도!
130// 그 경우는 우즈키조차도 해피해지지 못 하고 결국 자멸하는 게 정해진 플래그...
우즈키: ....?
"슬슬 일어나렴. 시간 다 되었어.
"....저.....자버렸네요..
눈물이 넘쳐 흐르다가 눈물이 그대로 말라붙어버린 자국이 남아 있는 얼굴을 비비며 저는 일어섰습니다.
우즈키: 이제......무엇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아요....
??: 우즈키 짱......우즈키 짱?
"저는 이제......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전 어떻게 되든.... "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여기를 봐줘 "
".....이 목소리는...?"
저는 그제서야 감겨진 눈을 뜨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우즈키: 카에데 씨........?.
카에데: 하핫. 잠잠히 잠을 자던 공주님이 잠에서 잠시 깨어났네요
잠잠잠~~♡. 후훗후후후훗훗훗..
후후후훗......콜록! 콜록!
"아하하하...
카에데 씨의 말장난은 항상 맞장구치기가 어렵습니다...
??: 꽃피는 소녀여!. 마왕들의 연회에 온것을 환영한다!.
우즈키: 란코 짱?!
란코: 나 마왕 칸자키 란코는 그대가 연회에서 몸과 마음을 휴식할 것을 허락하노라!
아아아. 어떻게 된거죠...?
??: 후우~
우즈키: 까앗!. 귀.귀에 바람이!
슈코: 어머. 미안. 너무 긴장해보여서 조긍 장난쳤어♡
우즈키: 슈코 짱도?!
??: 우..우즈키. 와있었어?!. 미안. 늦었어!
우즈키: 린 짱!!?
??: 저.저도 왔어요!. 아휴. 덥네요!. 옷을 벗어야...
린: 빨리 아이리 씨를 막아!
신데렐라 걸. 그것은 346 소속 아이돌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후이자 최고의 지점. 매년 수많은 인기 아이돌들이 경쟁을 벌여서 단 한 명의 여자아이가 한 해의 최고의 아이돌이 됩니다. 저도 한번쯤은 꿈꾸어본 자리...
린 짱과는 친한 사이라서 그다지 린짱이 신데렐라 걸이라는 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지금은 평소와 다릅니다. 그녀들은 저마다 그해의 신데렐라 걸임을 나타내는 반짝이는 은빛 왕관과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녀들은 평범한 여자아이가 아닌 신데렐라 걸....친하게 지내던 린 짱도 지금만큼은 멀게 느껴집니다.
카에데: 후훗. 파티인데도 다들 복장에 너무 힘을 준거 같네. 아무리 "신데렐라 걸"과 "그 아이"가 중심인 프로젝트라고 해도 말이에요.
슈코: 그거야 이번에는 신데렐라걸임을 드러내는 복장을 하라는 윗분들의 지시가 그랬으니 그렇죠~
우즈키: 뭐.뭐가 어떻게 된...!?.
회화를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공간은 어느 건물 안의 파티장 같습니다. 주변에는 카메라맨들이 왔다갔다하며 촬영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데렐라 걸분들이야 그렇다치지만 저는 왜...?!
란코: 여의 벗이 와서 설명해줄 시간이니!
아이리: 아후~더워요!
카에데: 아. 저기 오는군요
우즈키: 엣?!
건물 안의 강단과 같이 생긴 곳에 나타난 사람은...
타케 p: 여러분. 모두 모이셨군요.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즈키: 엣?
타케 p : 2018년 346 new 프로젝트 "12시의 신데렐라들" 출범을 알리겠습니다
ㅡ짝짝짝
우즈키: 에엣?!...엣?
타케 p님이라면 최근 신데렐라 프로젝트와 겨울. 여름
두 차례의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프로듀서들 사이서 "유능하다"라는 평을 가장 많이 받아서 이번해 가장 주목 받는 프로듀서로 언론까지 보도가 나신 굉장한 분이잖아요?!.
그런 분에다가 신데렐라 걸들까지 여기에...?!
타케p: 이 프로젝트의 출범 기념식은 원래 회사 건물안에서 하려고 했지만 건물 사정상 외부의 건물을 빌려서 한 점은 양해드립니다
슈코: 뭐. 나는 어디든 괜찮은데~
린: 슈코!. 쉿
슈코: 아야. 발 밞지마..
타케p: 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냬용은 이미 과거에 신데렐라 걸의 명예를 쟁취한 여성들과 "규격외의" 아이돌들... 골치덩어리들...
골치덩어리라는 단어를 읽으면서 타케 p는 얼굴을 찌푸린다
"일단 회사서 인식하는 단어는 그렇습니다. 신입생분들이야 아직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이미 오랜 세월 동안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가능성도 빛도 상실해버려서 회사서도 포기하고 방치가 되고 있는 분들...."
"그런 분들 중에서 일부를 선정해서 선배 신데렐라 걸들과 함께 한 방에서 팀으로 먹고 자고 생활하게 합니다"
"그녀들과 처음부터 아이돌 활동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올라가며 3년 안에 신데렐라 걸에 도전한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신....데....렐라 걸.....?"
우즈키는 입을 벌린 채로 다물지 못하고 있다.
타케p: 이것은 기존의 신데렐라 걸들분에게도 유익한 도전입니다. 이미 인기의 극한에 도달했지만 정상까지 올라간 것의 반동으로 신데렐라 걸 분들의 포텐셜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저희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초대 신데렐라 걸인 아이리 씨도 한번 정상으로 올라간 후에 이번에는 권외에서 떨어져버리고 CD판매량도 전성기의 1/3도 안 되고 있죠"
아이리: 어라...!. 그렇게 심했나요?
슈코: 뭐. 나도 권외했지만..
란코: 윽. 여외도...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도다
린: 나도 계속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오지는 않지만 상위권은 아냐. 그런 의미에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카에데 씨는 대단하네.
카에데: 고마워요. 린 짱. 하지만 저도 술배 때문에 춤은 추기 힘드네요...
타케 p는 우즈키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우즈키: ...?!
타케 p: 이 프로젝트의 실질적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 규격외 등급의 아이돌.....이 프로젝트 1기의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바로 우즈키 씨입니다
우즈키: 에엣?!?!!!!!!!!
타케 p: 신데렐라들은 12시가 지나면 마법이 풀려버리고 잿투성이의 아가씨가 되버리죠....이는 지금의 신데렐라 걸들에게도 해당하는 애기지만... 12시까지의 마법의 기회도 받지 못한 채로 12시가 지나버려서 평생을 잿투성이로 사시는 분들도 수도 없이 많으십니다...
"우리 회사는 그런 분들이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12시의 마법의 저주를 신데렐라 걸들도. 잿투성이 아가씨들도 그 저주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기에 이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이 프로젝트 기안자는 "전" 우즈키 씨의 프로듀서가 되겠습니다"
우즈키: !!!!!!????
하아하아.....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사실들에 저의 심장은 총을 맞은 아기새처럼 부르르 떨면서 콩닥거립니다
ㅡ근데 스토리가 별로인가...
유열트리로 가니 덧글이 달리더니 이 루트로 가니 다시는 분이 없네
역시나 재미있네요.
아이리 : 우..우즈키 짱...안색이 안 좋아보이는데요?.
린: 여기 물이라도 먹고 정신 차려.
우즈키 : 네......
저는 린 짱이 내주는 물을 마셨습니다.
린: 괜찮아?
우즈키 : 아......
말로 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가슴에서 솟아오릅니다. 린 짱이. 란코 짱이. 슈코 짱이. 카에데 씨가. 아이리 씨가 저를 걱정해주시면서 와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휩싸여서 말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둘러싸여보는 게...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수년 동안 느껴보지 못한 일이라서 당황스러우면서도... 여러분이 저를 걱정해주신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바닥까지 굴러떨어진 몇 년간 저에게 허락된 것은 지원도 되지 않는 비좁은 방과 자율레슨, 그리고 가끔 저의 상태를 확인하러오는 프로듀서 씨와의 대화외에는 전화를 할 기회도. 사람을 만날 일도.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솟아날 거 같았지만...다른 분들이 걱정하실 거 같아서 간신히 참았습니다.
카에데 : 이번 일은 우즈키 짱의 프로듀서님이 정말 애써주신 거에요
아이리 : 제가 알기로도 이번 프로젝트는 그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작성하셨다고 해요~
타케 P: 그렇습니다. 그분이 아니면 이 일은 시작도 되지 않았죠
강단에서 아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타케 P는 대화를 이어갔다.
타케 P: 회사에서도 존재만 하고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규격외의 분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기회를 주어도 성공하지 못 했고 그런 분들은 있어봤자 무의미하기 때문에 퇴사를 시키는 프로젝트를 초기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그는 평소 곤란할때 하는 버릇대로 목에 손을 대고 긁적이기 시작한다
인생의 길은 여러가지가 있고 아이돌의 길만이 행복은 아니기에 다소 강압적으로 보여도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우즈키 양. 당신은 아셨을지 모르겠지만....따님분들을 이제 아이돌에서 손을 끊게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게 해달라는 부탁들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우즈키 양의 부모님도 예외가 아니지요
우즈키 : 네?. 저희 부모님도!?
네.. 당신의 프로듀서님은 당신의 모티베이션에 지장이 갈까봐 말하지 않은 거 같지만...저희에게도 심각한 문제였지요. 그래서 회사의 의견들은 그분들에게 최대한 "부드럽고 온화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퇴사하고 퇴사 이후의 길도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었지만...
단 한 사람....
당신의 프로듀서님은 달랐습니다
우즈키 : 프로듀서님....
타케 P: 그분은 다른 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외치셨습니다. 우리 프로듀서들은 분명 그녀들에게 "신데렐라 걸"의 미래를 보여주기로 약속했다...이제 와서 우리들이 포기하는 것은 위선이다.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라고요
물론 회사서는 "여기는 꿈을 이루어지는 자원봉사단체가 아닌 이익추구단체" 라면서 일갈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프로듀서들도, 아이돌 자신들도 포기한 상태의 분들도 아직 가능성이 있으셨다고 보셨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지원책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회사가 단순히 그녀들을 골칫덩어리 같은 존재로 보고 적당히 사람 구실만 하게 지원해놓고 손을 떼려는 안이한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진정으로 그녀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본다면 당연히 목표를 톱아이돌. "신데렐라 걸" 로 잡고 거기에 이르기까지 회사서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서 투자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했지요.
카에데 : 그분은 역시 멋지신 분이였어요. 저희들도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타케 P: 그분은 모든 것을 투자하자... 그녀들의 성장을 한해의 목표로 삼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자. 회사서 자랑하는 최고의 상품이자 비장의 패인 아이돌들인 신데렐라 걸들을 규격 외 단계의 아이돌들의 교육에 투입시키게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교육에 멈추지 않고 같이 팀으로 생활하다보면 서로에게 자극이 될 것이고 성장한다...
게다가 그런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화시켜서 언론이나 매스미디어에서 방송하게 하면 회사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다....라는 것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우즈키 : ...저는.....몰랐어요.... 프로듀서님이 저에 대해서 너무 실망해서 포기하신 줄 알고... 슬럼프에 빠져도 폐를 끼칠까봐 혼자서 끌어안아버리고...
그리고 노력 끝에....회사 임원분들을 설득시켜서... 우리 회사의 2018년 목표를 그 프로젝트로 설정하게 만드셨습니다. 실로 대단하셔요.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가 있었죠. 그러면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아이돌은 누구로 선정해야하나?. 너무나 엄청난 계획이었고 실패 부담이 커서 규격 외 랭크의 아이돌을 맡은 다른 프로듀서들은 기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프로듀서들 중에서도 당신의 프로듀서만큼은 유일하게 당신을 믿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모두 걸겠다...우즈키는 분명 해낼 수 있다!. 나를 믿어주십시오! 라고 강력하게 임원진들에게 어필했고 그 결과 우즈키 씨가 선정되신 것입니다
우즈키 : 프로듀서님은 어디 계시죠?!. 애기를 해야!
린 : 우즈키. 진정해......!
타케 P: 계속 이야기를 해드려야할 부분이였지요. 아까 제가 "전" 이라는 표현을 붙인 것처럼 그분은 퇴사하셨습니다.
우즈키 : 에.....?
타케 P: 저도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집안 사정으로 회사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태셨습니다..저에게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술을 기울이며 자신은 이제 회사에 오래 있을 수 없다고 한탄을 늘어놓으셨습니다.. 그것이 벌써 1년전일이군요..
우즈키 : 어째서.....에요... 프로듀서님...힘들때도...슬플때도 서로 애기하자고 했잖아요....
치히로: 정말 그분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ㅡ급하게 서류더미를 안은 채로 늦었다고 사과하면서 치히로 씨는 들어오였습니다
치히로 : 자신의 아이돌을 수년동안이나 맡아 놓고도 저렇게까지 추락하게 만들어버렸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통하다고...항상 남들이 퇴근한 뒤에도 자신의 책상에 앉아서 우즈키 짱을 위한 플랜을 구상하셨지요.
그런데도 자신의 힘으로는 한계라서 도저히 어쩔 수 없다고... 아마 프로듀서님도 우즈키 짱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을 거에요
우즈키 : 아니에요!.... 그분의 잘못이....!...제...제가...
치히로 : 그래서..이제 곧 회사를 떠나서 더 이상 우즈키 짱을 돌보아줄 수 없다고... 그러면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한 것이 그 계획...프로듀서님은 오래전부터 이 계획을 구상하셨어요. 하지만 이 계획을 구상하면서도 우즈키 짱에게는 철저하게 비밀로 해달라고 모두에게 부탁하고 다녔지요
우즈키 : 설....설마....그것은....
치히로 : 그래요...우즈키 짱의 상태는 너무 심각해서 무슨 약을 처방해도 낫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프로듀서님은 마음을 독하게 먹으신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돌을 위해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이돌에게 모욕을 주고 거칠게 대했고... 상처 받은 우즈키 짱이 방에서 숨죽여서 우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했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즈키 짱은 옛날에 반짝거리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고요.
린: 우즈키.....미안...병원에 있는 너에게도 퉁명스럽게 굴 수 밖에 없었어...
우즈키 : 린 짱....
린: 그때.....
린: .....
미오 : ......시마무 괜찮을까?.
린: 글세...
치히로 : 괜찮을 거야. 프로듀서님이 우즈키 짱을 발견하고 바로 몇시간전까지도 그 자리서 쉬지도 않고 간호해주었으니까...그보다 프로듀서님이 좀 늦으시네..
후임자에게 "12시의 신데렐라 걸" 계획서를 전달하고 온다고 하셨는데... 내가 찾으러 가야겠어..미오 짱?
미오: 응?
치히로 : 프로듀서님은 나보다 네가 더 잘 찾을테니까 도와줄래. 나도 곧 나갈테니까 나가서 준비하고 있어줘
미오 : 응!
린 : 나는....?
치히로 : ....우리가 올때까지만 "그 일"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린: 진심이야?. 정말로 싫다고.... 연기라도 우즈키에게 그렇게 구는 것은...
치히로 : 미오 짱은 감정 변화가 격해서 얼굴에 드러나버려요... 여기서 의지해야할 것은 린 짱 밖에 없어요....
린: ........정말 싫은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린: 용서해줘......우즈키..
우즈키 : 린 짱...모두들....
치히로 : 린 짱은 나쁘지 않아요. 나쁜 것이 있다면 그것을 강요하고 계획한 우리 어른들이죠. 우즈키 짱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해요. 하지만....우즈키 짱?
우즈키 : 네....
치히로 : 그 누구도 나쁘지 않답니다...비록 과정은 좋지 못했지만...이 모든 일에는 당신의 프로듀서님의 크나큰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줘요..그분은 절박했던 거에요.
우즈키 : ....프로듀서님....
타케 P: 그분은 어제...저에게 오셔서 눈물로 호소하셨습니다... 우즈키를 부탁한다고... 황송스럽게도 그분은 저를 보고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사람 중 최고의 프로듀서" 라고 하셨지요.
최고의 프로듀서와 최고의 소녀들. 신데렐라 걸들이라면... 그리고 각성 상태의 우즈키 씨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즈키를 믿어달라고...말씀하셨지요
우즈키 「나.....그런 것도 모르고..... 흑흑.....우우우......우우....
생각해보면 프로듀서님과 마지막으로 독대한 상황에서 이미 알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내쫓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도...
ㅡ회상ㅡ
프로듀서: 몇번을 말했나!?.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라고!. 그딴 댄스나 노래 하나 더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냐!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노래가 본업이 아니라고!
ㅡ저의 몸을 먼저 걱정해주셨고....
프로듀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억지 미소나 힐끗힐끗 짓는 녀석은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게다가 자기 관리도 못하는 녀석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르쳤던가?
ㅡ꾸짖는 와중에도 항상 저에게 말하시던 가르침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프로듀서: 좀 더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라. 시마무라 우즈키
노래나 춤을 연습할때는 자신의 몸을 먼저 신경써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아무때나 미소를 짓지 말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미소를 지어라. 일이 잘 안 풀리면 뒤에서 눈치나 슬슬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란 말이야!.
ㅡ말씀은 신랄해도...무엇 하나 저에 대한 걱정뿐이셨던거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열심히 하겠습니다!」
「더 이상...주저 앉지 않을 거에요!... 혼자서 감싸앉지 않고 동료들과 프로듀서님에게 이야기하고..
「언제라도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나는 시마무라 우즈키니까...
「더 이상 울지 않을 거에요....
그것이 당신의 가르침...
타케 P: 저도...제 프로듀서로서의 사명감을 걸고....그리고 당신의 전프로듀서님의 마지막 부탁을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친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우즈키 「우........우에에에에엥....우우우.......우에에에엥!!!!
울지 않을거라고 몇십초전에 자신과 약속해버렸는데도....울어버렸습니다. 프로듀서님... 죄송해요..
저의 눈물을 닦아주는 린 짱....나의 소중한 친구
안절부절해하면서도 저의 손을 잡고 상냥하게 일으켜주는 아이리 씨....제가 동경하는 애플파이 프린세스..
기다렸다는 듯이 장난을 치면서 저의 눈물을 멎추게 하는 슈코 짱.... 다소 장난끼 많은 쿄토의 아가씨
뺨을 붉게 물든채로 저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란코 짱....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속에는 큰 상냥함을 갖춘 중2병 소녀
2차라고 외치면서 저에게 물을 건내주는 카에데 씨..... 술을 좋아하는 어린이 같은 25살 아가씨
그리고 포근하게 우리들을 바라보아주는 타케P남과 치히로 씨까지도
모두 고마워요!.. 시마무라 우즈키! 꼭 빛나보이겠습니다!!!!!
ㅡ본편 끝 ㅡ
"1년후" ㅡ시마무라 관점서 서술
"10년후"ㅡ프로듀서 관점서 서술
2개만 더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상당히 장문으로 길게 썻기 때문에 아마 다들 보시는 게 어려울듯하네요.... 전 이런 스타일 별로 선호 안 하는데 어쩌다보니...
사실 초기에 생각한 해피엔딩대로 갔긴 했지만 배드엔딩이나 데드엔딩도 몇개 생각해두고 있었습니다. 앵커분들 의견따라 갈 생각이었지요. 데드엔딩의 복선으로 깐 것이 카렌의 대화에서 나온 "몰락해가는 아이돌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레슨실에 틀혀박어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라는 장치입니다.
이게 상당히 생뚱맞긴 한데.... 굳이 이걸 넣은 것은 데드엔딩의 내용이 우즈키도 그런 괴담에 홀려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물도 마시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고 자율레슨을 하면서 절박하게 매달리다가 고독하게 영양실조+과로로 사망.... 시체로 발견...
괴담으로 내려져오던 이야기는 우즈키 대에 이르어서 사실이 되어버린다
괴담에는 괴담의 꼬리가 붙어서 아이돌들 사이에서 흉흉하게 내려져오고 화려하게 성공하는 아이돌들 뒷면에는
저렇게 씁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아이돌들.... 극과 극의 양면이 있다...
아무튼 해피엔딩을 원하시는 앵커들.
그러니까 배드를 원하시는 4분보다 2명이 더 많았지요...........6명의 선택 덕분에 우리의 우즈키는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크 우즈키 애기도 있었는데 본래 설정대로라면 치히로도 프로듀서도 린도 아무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량한 이들에게 오해로 복수를 하는 주인공은 자멸한다가 정해진 플래그라서 그것도 해피엔딩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튼 매우매우 긴 장문의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이 좋던 나쁘던 평가도 해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시면 감사하고요
에필로그는 앵커로 피드백 같은 거 해주시면서 7개 정도 채워지면 쓰겠습니다. 즉 이번 에필로그를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때 쓰시면 됩니다
ㅡ에필로그는 앵커를 필요로 해요~
1년후랑 10년후 를 다 쓴다는 애기입니다.
반전형 해피엔딩이라...
그럼 제 투표가 몇번째죠??
에필로그를 본다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저...우즈키랍니다. 최근 날씨가 더워서 몸을 해칠까봐 걱정되는데 몸은 괜찮으신지요?
저는 아주 건강하답니다. 아침 7시부터 아이리 씨와 아카네 짱과 달리기를 할 정도로요!. 트레이너와 타케 P님에게는 몸을 무리하지 말라고 자주 야단 맞지만요...
그...그레도! 절대로 무리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거나 하고 싶지는 않고... 프로듀서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아이돌은 몸이 생명이니까요
저의 일상은...말할 수 없을만큼 즐거워요!. 매일 카에데 씨는 아침마다 새로운 말장난을 하면서 말을 걸어주시고 린 짱과 슈코 짱이 서로 장난칠때 같이 웃고 란코 짱과 산책을 하곤 해요
매일 활기 차고 숨차서...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부끄럽지만...제 나이가 이미 스물이 넘었는데도 치히로 씨와 주변 여러분은 제 얼굴과 미소가 처음 데뷔할때의 17살과 같다고 해요!
아마...농담이시겠죠?. 그럼 연장자인 카에데 씨에게도 미안해져버리니까요
프로젝트는 순항이랍니다. 매일 저는 신데렐라 걸분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그분들의 다양한 매력과 개성. 재능. 그리고 노력은 언제나 저에게 자극이 되요.
이제 춤도 노래도, 연기 능력이나 재치 있는 입담을 던지는 것도 모두 현저히 늘어서 실수가 없어요. 프로듀서님도 아시다시피 이미 2달전에 "시마무라 우즈키. 수년만의 귀환!. 신앨범" 이라는 큰 포스터를 걸고
CD를 발매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어요. 앞으로 1주일 뒤면 여름 라이브도 있고 최상이에요. 신데렐라 걸을 노릴 수 있는 경지까지 갈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이제 시마무라 우즈키는 확실히 부활했고
현역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른 신데렐라 걸들분들도 방송에 출연하거나 팬싸인회 등 할 일이 늘었다고 좋아하세요. 정말 모두가 손항이에요
회사분들에게도 매우 평판이 좋답니다. 저희들의 매일매일을 카메라에서 촬영되서 프로그램화되어서 방송에 나가고 있어요. 시청률도 높고 광고나 홍보 효과도 좋다고 해요
지금까지 저는 1기생이었지만 회사에서 저 말고 다른 규격외 등급의 분들도 참가시키기로 결정한 듯합니다. 내일 사토 신 씨가 오신다고 하고...1주일 후에는 두 분이 더 오신다고 해요.
바빠지겠네요!. 저는 이제 선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래요. 다시...보고 싶네요. 톱아이돌이 되면...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ㅡ우즈키 올림ㅡ
P: .......
장례식이 끝난 지 2주가 지났다.
P: 긴 시간이었네요. 아버님...
그는 눈을 감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P: ...시작은 치매였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치매. 그것은 재앙의 시작이였다.
P: 처음에는 요양인을 고용했지만..날이 갈수록 잘 풀리지 않았지
일과 가정을 양육할 시간이 없던 그는 양육인을 고용하여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환은 더욱 더 악화되고 약값이 늘어나고 각종 의료기구를 구입하다보니 점점 집의 형편은 어려워져만 갔다
결국 양욕인에게만 맡기에는 너무나 악화된데다가 경제 사정도 어려워졌기에 그는 직접 아버지를 부양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P: 시설에 보내는 건....정말 내키지 않았거든
그리고 1년 정도 일을 마무리하고 퇴직할 준비를 시작했다. 밑으로 추락하기만 하는 자신의 담당 아이돌돌을 새롭게 담당할 최고의 프로듀서를 구했고. 자신의 아이돌을 위한 큰 장기 로드맵을 계획했다
P: 프로젝트 이름도 거창하게 12시의 신데렐라라니....아무튼 힘들었어. 아무도 나를 믿어주려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어떻게든 성공했고 그는 안심하고 아버지를 보살피는 데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를 돌보는 것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자신이 아버지를 행복하게 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P: 자신의 의사 표현도 할 수 없게 되버리쎳으니 말이지...
그리고 담당 아이돌인....우즈키에게도...정말로 자신이 한 일은 잘한 것일까?
P: 나는 나 나름대로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우즈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입혀버렸다. 아마 그녀는 쭉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갈지도 몰라..."
"하지만.....이미 지난 일..."
정기적으로 회사에서 우즈키가 썻다는 내용의 편지가 집으로 와있곤 했지만...용기가 부족했다. 상처 입은 상대와 마주볼 용기가 없었던 그는 편지는 받는 족족 열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P: 결국 나도 도망친 셈인가....후우...."
.......정말로 이 10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주로 괴로운 기억뿐이었지만...
P: 하지만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한다. 거기가 지옥이던 천국이던..."
하지만....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지"
텅텅 빈 통장을 보며 한숨을 쉰다. 오랜 간병 생활로 모아놓은 돈은 모두 사라져버렸고 그의 나이는 어느덧 40 중반이다
P: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나이도 먹을대로 먹어버린 홀아비에게 무슨 희망이 있는가..."
어제도 구직소로 가서 자신의 경력을 말해보며 괜찮은 일자리를 구해보려했지만...
"저희도 자리가 없어요..똑똑하고 능력있는 청년들이...몰려들어도 일자리를 잡지를 못합니다"
그런 유능한 청년들조차도 직장을 잡지 못하는 구직난 시대에 40넘은 사람이 무슨 경쟁력이 있겠는가. 경력이라도 쌓아놓은 것이 많다면 유리하겠지만 연예계에서 일한 경력을 일반 회사서 써먹을 수도 없고
P: 진뢰양난이구만...위험해.. 위험...고되고 힘든 직장 밖에 나에게 남지 않았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다"
"....내가 만약 일하다가 다쳐서 아프기라도 하면 누가 나를 돌봐줄까?"
...없다. 젊은 시절에 결혼이라도 해두었다면 모르겠지만..
P: 일에 찌들어살다가 그런 것도 모두 놓쳐버렸어...결혼이라니..돈도 청춘도 없는 나에게 누가 시집을 온단말인가?"
절망뿐이다. 사랑하는 여인과 살을 부대끼는 기회를 가질 욕망쯤이야 젊을때의 멋모르는 정욕이니 없어도 상관없다고 해도 남은 인생을 쓸쓸하게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P: .......후아..."
하지만 걱정만 하고 한숨을 쉰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찌 되었던 그는 오늘도 먹고 싸고 자고 살아가야한다는 생명체의 근엄한 의무가 있으니까
"오늘은 어디로 직장을 구하러 가볼까요....면접 약속은 오후 2시니까.."
P: ....뀨융.,...
뜨거운 햇살 아래 걷는 게 지쳐버린 프로듀서는 커피숍 밖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있었다
P: 위험해..커피 살 돈이 없어!
빈곤은 그에게 이미 친구가 되어 있었다. 빈곤한 자는 얼굴이 뻔뻔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에 자연스레 그는 뻔뻔함도 가지게 되었다
P: 점주가 눈치채기 전에 적당히 조금만 쉬었다가 사라지자고
P: ...........
번화한 도심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법이다. 수많은 남녀가 서로의 옷자락을 스치면서 그의 앞을 지나간다
P: 후아아...
둥근 단발 머리에 이마에 길게 솟은 바보털이 있는 아가씨가 도심이 당황스러운 지 두리번거리는 일. 긴 머리를 한쪽으로 땋은 채로 목걸이를 한 아가씨가 그녀를 보며 손을 흔드는 일 등등 수많은 광경을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P: 그래도 뭔가 이 허전함은 뭘까....공허한 그런 것이...상실감이려나?. 질투?. 잘 모르겠네..
아무래도 그처럼 의욕이 없어서 주저앉은 사람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눈부신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P: 시부야는 번화하단 말이야..
꽃집에서 꽃을 안고 나오는 검은 장발의 30대의 아가씨가 그가 서있는 건물의 간판을 바라본다. 30초 정도 바라보다가 그녀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P: 음...일상 구경은 이쯤 하고...오늘 일은 끝났으니 가볼까?
꽃집을 방문한 긴 머리의 아가씨와 갈색 머리의 힘차보이는 단발 머리의 아가씨가 서로 입을 모아서 속닥거리는 걸 멀리서 지켜보며 그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시간은 어느덧 흘러흘러 하루의 종료를 알리는 주황색 노을이 거리를 덮는다
P: 음....
이 앞의 차도를 하나 건너면 집이다. 그리고 그 차도 앞에...
??: ......
하얀 모자를 둘러쓰고 분홍색 원피스 차림을 한 여인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둘은 침묵을 지키며 마주 본다
P: ..........
??: ........
P: ........
??: ........
P: ..........어흠...
?? : ........
P: .....오랫만이네.
??: ........그러게요
P: .....10년만인가?
??: .....긴 세월이었어요
P: .....그래...처음 레슨할 때...발목이 아프다고 부여잡으면서도....'톱아이돌이 될거에요!' 라고 말했지.
그건 성공한 거니?
??: ....오래 걸렸지만...처음에 목표한 3년안에 이루는데는 실패했지만...그래도 5년만에 이루는데 성공했어요..
P: .......그래..
실은 알고 있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전국에 알려졌으니까.. 톱아이돌의 상징인 신데렐라 걸이 된 우즈키는 매우 아름다웠다..
어느 때보다도... 비록 아이돌 활동이 너무 오래되서 아이돌들의 평균 연령을 뛰어넘는 30에 가까운 몸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그에게 있어 우즈키는 나이를 먹어도 먹은 거 같지 않았고 오히려 주름살보다는 성숙미 속에서 변치 않은 순수한 미소가 보였기 때문이다
우즈키 : ....톱 아이돌이 되고 나서 바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P: ....내가 퇴사하기 전에 치히로에게 우즈키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면 머리르 강하게 때려달라고 신신당부했지
우즈키 : 매우 아팠다고요~
P: 그거야 바보 같은 짓을 하니 그렇지. 막 정상에 올랐으니 이것저것 단물 다 빼먹고 누릴 거 다 누린 후에 번 돈과 명예로 남은 인생을 안락하게 보낼 생각을 해야지
정상에 앉자마자 금은보화를 걷어차고 빈손이 될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에게는 머리를 크게 한 대 때려 박는 것이 특효약이야
우즈키 : 너무 해요~!. 그래서 다시 여기까지 오는데 5년이나 걸렸다고요!
P : ......그러게....미안하구나. 너에게 못할 짓만 했지..
우즈키 : .........프로듀서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P : ....큰 일인걸
우즈키 : 어째서요?
P : .....우는 여자아이는 곤란하단 말이지,,,그렇게 울지 말라고 했잖아
우즈키 : ....죄송해요
실은 우는 여자아이가 너무 가련하고...지켜주고 싶은 보호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자신의 취향 때문이였음을 프로듀서는 가슴 속에 박아두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아마 무덤까지 가지고 갈 비밀이겠지
P : .....
우즈키 : .......
두 남녀는 차도를 마주 보고 서있는다. 우즈키는 침묵 속에 서있다가 손을 뻗지만..
"아.....
"아.....닿지 않아..."
약속이라도 한듯 동시에 손을 뻗는 두 남녀. 하지만 당연하게도 닿지 않는다.
"...차도니까 말이지.."
"....건너면 위험하니까요.."
P : ...........
우즈키 : .......
노을이 점점 커져가면서....새빨간 노을과 함께 안타까움도 커져갈 무렵
??: 에잇!! 서서 바라보기만 하고!. 소녀물에서 나오는 중학생 남녀 커플이냐!!
우즈키 : ?!
P : ?!
빵빵 소리를 울리며 차 한 대가 다가온다.
우즈키 : 미오 짱!!?
미오 : 아~아아니이잇!. 이 캡틴 미오 짱이랑 친구들이 분발해서 프로듀서의 위치까지 수색해주었는데 왜 차려진 밥을 먹지 못하는 거요. 우즈키 공!
린 : .......저 프로듀서도 칠칠 맞지만 우즈키도 다부질질 못해
쿄코 : 그러게요. 동감이에요
미호 : 우즈키 짱!. 저희가 해준 연습에서도 '실전은 밀어붙이라고' 했잖아요!
우즈키 : 엣!. 미호 짱도?!
미호 : 어서 타요!!
ㅡ와글와글 들썩들썩
P : ...예나 지금이나 시끄러운 애들이네..뭐...하지만...오랜 우정은 좋은 거겠지
ㅡ와글와글 들썩들썩
P : .......
ㅡ차가 이리저리 돌더니 프로듀서가 서있는 길의 바로 앞까지 다가온다. 벌벌벌 떨면서 차에 내리는 우즈키
미오 : 알았지!. 시마무 대장!. 어드바이스대로!.
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쿄코 : 전하는 거에요!
미호 : 힘내!!
우즈키 : .....우우우우우....
P : ....또 우네...우는 얼굴은 보기 흉하니까 내 앞에서는 울지 말라고 했잖아..
우즈키 : 조..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 기쁘고...벅차고...감격해서.
P : .....아니. 괜찮아... 우는 얼굴의 우즈키도... 나름대로 반짝거린다고 전부터 생각했어
우즈키 : 정..정말인가요!?
자신의 말 한 마디에 동요하면서 강아지처럼 크게 눈을 뜨는 그녀...
역시 우즈키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구나.. 스테이지나 tv속에서는 그렇게 다른 사람 같았는데..
그래서 거리감을 느낀....내가 바보 같은 건가..
예나 지금이나 마음 안속만큼은 순수한 소녀였구나..
우즈키 : .우우우우......프로듀서님!....
P : .......
우즈키 : 저저....저저저저저저!!. 저는!!..
P : ......
우즈키 : 지...지금까지 쭉 기다려왔으니까요!. 편지도 1주일마다 한번씩 꼬박꼬박하고!...
찾...찾아가보고 싶었지만 매일매일 억눌러 참고...!
프로듀서님과 약속한 톱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신데렐라 걸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톱아이돌이 된 후에 사람들에게 저의 반짝임을 최대한 보여준 후에...내려왔어요!.
이제 평범한 여자아이로...!
저...저는 약속을 지켰어요!, 프로듀서님과 처음 만날때 약속한 것을!
P : ......그렇구나. 우즈키는 약속을 지켰어..
우즈키 : ......
다시 침묵 속에서 마주보는 두 남녀. 우즈키가 쥐고 있던 하얀색 모자가 바람에 휘말려 날아간다.
우즈키 : 앗....
P : .......!
예나 지금이나 손이 많이 가는 아이다.. 감사 인사 한 마디를 전하기 위해서 친구들을 불러모아서 온갖 쇼를 보이고.. 막상 여기까지 와서는 우물쭈물하고..
그는 날아가는 하얀 모자를 빠르게 잡더니 우즈키 곁으로 다가가서 씌워주었다.
우즈키 : 프로듀서님........!!
P : .....수고했어. 우즈키
우즈키 : 보고 싶었어요!!!
강하게 프로듀서를 끌어아는 우즈키. 프로듀서는 안기는 우즈키의 얼굴이 펑펑 쏟아지는 눈물로 축축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즈키 : 다녀왔어요!!
P : 그래....
우즈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떠올린다. 처음 만남의 순간을.... 언덕 아래에서 한 발 나아갈 용기가 없어서 머뭇거리던 소녀.
아이돌의 모습들을 보여주자 눈을 크게 뜨고 아이처럼 날뛰던 소녀. 그리고....그날 지었던 미소...
우즈키 : 좋아했어요!. 옛날부터 지금까지 쭈욱!!
다시 한번 그 어느때보다도 밝은 미소. 태양과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소녀는 마음을 전한다.
ㅡ끝ㅡ
초기 아이디어는....
"아즈사. 아이돌 그만두는 게 어때?"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rans&wr_id=9403&sca=&sfl=wr_subject&stx=%EA%B7%B8%EB%A7%8C&sop=and
에서 나온 츤데레 P물이였습니다. P가 담당 아이돌을 괴롭히지만 실은 모두 생각하는 마음이였다..
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각색했지요..
다만 전개하다보니 창게에 서식중인 유열러들의 취향도 고려햐애하고 "우즈키를 얼마나 괴롭히면 더 좋을까" 라는 유열심이 작동해서 우즈키를 울리고 멘붕시키는데 초점이 많이 간 점도 있긴하네요...
그리고 저는 결말을 원래 정한 해피엔딩말고도 배드 엔딩/데드엔딩도 생각중이여서 다소 생뚱맞은 구기숙사의 레슨실. 시체. 같은 애기를 넣기도 했는데 이건 좀 별로였던거 같군요...
그래도 해피엔딩을 원한 6분에 의해서 해페인딩으로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개하면서 저는 연애물의 달달함과 설탕물을 넣고 싶었기 때문에 에필로그가 많이
소녀만화물처럼 되버렸습니다
행동하는 것은 무슨 20살도 안 된 학생처럼 행동하는 면도 약간 무리수가 있긴 했어요
다만 에필로그 부분에서 재현하기를 원한 것은
"순수한 사랑과 순수한 히로인" 이다보니 여주가 저리 된것은 용서하소서.
음. 그리고 본인의 개인 취향인 "순수한 소녀" 라는 것이 들어간 점도 있긴합니다..
이런쪽으로 전개하면서 표현하기를 원했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마스 ss에서는 "보살피는 존재인 프로듀서" 와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아이돌을 키운다라는 게임의 방식과 어울리기도 하고.
"자식과 같이 아이돌을 아끼고 크나큰 사랑을 보며 희생하는 프로듀서들" 과
"그런 프로듀서의 요구에 반응이라도 하듯. 나이를 먹어도 변치 않으며 순결함과 영원불멸의 순수성을 간직하는 소녀들" 의 사랑은 아이마스를 즐기는 프로듀서인 우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좋거든요...
그리고 좀 강조해야할 것이요........ 보통 이러면 결혼이나 사귀는 걸로 마무리 짓는데
지금은 결혼이나 사귀는 단계가 아닙니다
즉. 우즈키가 고백을 한 시점에서 이미 이야기는 끝나요. ...
그러니까 우즈키가 프로듀서에게 품은 연심은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굳이 결혼을 해서 이루어지던...서로 알콩달콩 사귀던 아니던
중요한 것은 보살펴주는 프로듀서들에게 아이돌들이 감사와 사랑의 말을 담아서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우즈키가 고백을 했으면 충분한 거에요!
중요한 것은 마음의 교환이니까..........그 이후 일은 어찌 되어도 좋은거죠!
그런고로........이 글의 주제는 "마음의 교환" 이 되겠군요. 아이돌을 아끼는 위치인 프로듀서와 프로듀서에게 감사하고 사랑을 느끼는 아이돌들......뭐 그런 정서의 교환입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프로듀서일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전개에 프로듀서인 여러분들도 만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장문의 글을 봐줘서 고마워요!
글이 괜찮았으면 덧글로 한마디씩 남겨주시면 됩니다
ㅡ끝 ㅡ